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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한국 등 5국 언론인과 TV화상토론

    ◎4일 미 CNN 통해 90분간/300명 참가… 만델라·라빈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서울등 세계 5개 도시의 기자들이 동시에 벌이는 사상 첫 TV화상토론이 오는 4일 상오8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전역에 위성을 통해 생방송된다. 미국의 CNN 뉴스프로그램인 「월드 리포트」시간에 방송되는 이 화상토론에 참여하는 도시는 서울 이외에 CNN본부가 있는 애틀랜타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보스니아의 사라예보등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가의 도시들이다. 이 화상토론에는 우리나라의 각 언론사소속 부장급기자 8명을 포함해 전세계 3백여명의 기자들이 참가하며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PLO의장인 야세르 아라파트,라빈 이스라엘총리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의 카터대통령센터에서 10분정도 개괄적인 정책연설을 한 뒤 주제에 따라 관련지역을 연결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토론의 주제는 국제안보,국제무역,민주화,핵비확산등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의핵문제와 WTO출범에 따른 시장개방문제등이 주요질문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화상토론은 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 후 하오10시에 재방송되며 MBC와 SBS도 생방송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흑인들 차분히 개표 기다려”/최상덕 주남아공대사 전화인터뷰

    ◎완전한 자유 아직은 실감못한듯/교민에 테러·소요 철저대비 당부 『총선거가 끝난 남아공은 놀랄만큼 평온하고 질서정연합니다』 남아공의 역사적인 총선이 마감된 29일 하오 (한국시간 30일 상오) 최상덕 주남아공대사는 전화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었지만 막상 선거가 끝난 지금 남아공은 매우 차분한 분위기』라고 전하고 『3백50년간의 소수백인 통치와 지구상의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종식이라는 역사적 기록인 동시에 남아공이 순탄한 선거로 「새로운 민주남아공시대」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4일간의 투표가 끝난 현지 상황은. 『사상 첫 선거여서 선관위의 경험이 전무한 탓에 일부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4∼5시간 늦게 배부되기도 했지만 참을성있게 기다리는 남아공 국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흑인들은 질서정연하게 투표에 참여하면서 비로소 해방됐다는 행복감에 젖어 즐거운 표정들이었다.해방감에 따른 난동등 무질서는 이상하리만큼 없었다.98세된 한 흑인 노파가 들것에 실려나와 투표를 한 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투표직전까지 수차례 폭탄테러등 혼란이 있었는데 막상 선거는 차분히 치러진 이유는. 『흑인들은 아직은 해방감을 완전히 느끼지 못하고 약간 얼떨떨해 하는 것같다.또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총선후 개표완료때까지 흑인들의 억압됐던 감정의 폭발을 막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백인 극우파들은 투표전과 같은 폭탄테러등의 위협을 하고 있으나 정부와 흑인지도자들이 대화용의를 보이면서 폭력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부정선거 시비는 전혀 없는가. 『흑인문맹자가 많아 어디에 어떻게 표를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 일부지역 선관위 직원들이 찍을 곳을 가르쳐주기도해 부정선거 시비가 일기는 했다.그러나 이는 극히 일부지역의 일이어서 대대적 부정선거 시비는 없을 것 같다.일부 흑인밀집지역에 투표용지가 모자란 사례가 있었고 투표용지에 뒤늦게 선거에 참여한 인카타자유당(IFP)의 스티커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넬슨 만델라 ANC의장등 지도자들이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유효한 선거를 만들어 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표결과 전망은.또 만델라의장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ANC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만델라의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만델라의장을 만난 일이 있는데 76세의 고령과 27년의 옥고에도 불구하고 매우 건강하고 온건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그는 반대파,극우파와도 항상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했다』 ­개표결과 발표후 소요의 가능성은.또 만약의 사태에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대책은 마련돼 있는지. 『약간의 말썽과 소요가 일어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회혼란으로 이어질 것같지는 않다.흑인의 소요와 백인의 테러등 부분적인 소요가능성은 남아 있어 교민들에게 당분간 철시를 하고 조심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남아공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민주주의 경험부족등 난제들을 안고 있는데. 『경제문제가 가장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만델라의장등도 하루아침에 모든게 해결되고 충족되지 않는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 남아공/흑백간 경제평등 실현 새과제(그림으로 보는 지구촌 경제)

    ◎흑인임금 백인의 25%… 토지 소유 15%뿐/경제 회복세·외채 줄어 개선 낙관적 남아공의 총선으로 4세기 가까이 끌어온 백인통치는 끝이 났다.그러나 이 결과는 「정치적」불평등의 끝일뿐 이를 뒷받침해왔고 또 이에 의해 강화 돼 온 「사회경제적」불평등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백인 지배하에서 흑인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정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임금·실업및 교육에서의 흑백간 차이다.남아공에서 흑인 공장노동자가 받는 월평균 임금은 4백달러(약32만원).이에 반해 백인노동자는 1천5백달러(약1백20만원)로 흑인의 4배에 이른다. 교육에서도 차이는 더 심각하다.백인의 경우 백인전체의 21%에 해당하는 1백10만명이 대학교육을 받았는데 비해 흑인의 경우 겨우 흑인 전체의 0.8%인 24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흑인은 13%에 달하는 4백만명이 문맹자인데 비해 백인은 2.4%에 불과한 12만5천명만이 문맹상태에 있다.또 실업률에 있어서도 흑인은 30%,백인은 3%로 극명하게 대조된다.이밖에 전체인구의 75%를 차지하는 흑인이 전체 토지의 15%,국부의 2%만을 소유하고 있다.이 간격을 좁히는 일이야말로 새 정부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그러나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볼때 남아공의 미래는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비치는 것은 아니다.90년부터 내리 3년간 마이너스로 성장하던 경제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올 예상 성장률은 3%이고 외채부담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92년 GDP대비,외채율이 15%정도로 85년 45%에서 3분의1로 떨어졌다. 더욱이 집권이 확실한 만델라가 이끄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과거의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버리고 중앙은행독립보장,무역자유화,세금인상억제등 실용적인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 남아공총선 오늘 개표/만델라/극우파인정·화합 강조

    【요하네스버그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 선거가 흑인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농촌지역에서의 투표차질로 일부 지역에서 29일 하룻동안 더 실시되게 됐다.이에따라 개표도 30일 상오6시(현지시간)이후에야 개시될 것으로 보이며 비공식 개표결과는 오는 5월1일밤이나 2일 아침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과도행정위원회는 28일 선거관리를 맡고 있는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날 하오7시로 예정됐던 투표마감시간을 6개 지역에 한해 하루 연장키로 결정했다.선거일이 하루 연장된 곳은 동부의 콰줄루·나탈주의 줄루주 거주지역과 북부 트란스발주의 벤다·레보와·가잔쿨루·동부 케이프주의 시스케이·트란스케이 등 6개 흑인거주지역이다. 【요하네스버그 연합】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은 29일 자신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민화합에 기초한 정치를 펴는 한편 인종차별을 지지하는 극우세력도 불법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델라 의장은 이날국내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나치계열의 아프리카너저항운동(AWB)에 대해 『그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만일 우리가 그들을 불법화하면 그들에게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라며 AWB는 경찰이 다룰 문제라고 말했다. 【카이로 연합】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과 권력공유협상에 들어갔다.
  • 손잡고 줄선 흑백인 “새세상 한마음”/남아공 자유총선 마지막날표정

    ◎IFP,한때 탈퇴선언 번복 해프닝/국제공항서 차량 또 폭발… 19명 부상/곳곳 부정시비… 역사적 선거 먹칠 ○…남아공총선 둘째날인 27일의 투표는 아침 일찍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에서 차량폭탄 폭발로 19명의 부상자가 나는 불상사와 함께 시작됐다. 전날에 이어 여전히 투표용지의 도착지연으로 투표개시가 몇시간씩 지체되는 투표소들이 속출.또 어떤 투표소에서는 잉카타자유당(IFP)란이 그려진 스티커가 없는 투표용지들이 많아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가 하면 또다른 투표소에서는 예상치 않은 인파가 몰려 준비한 투표용지가 바닥나자 중간에 긴급추가신청을 하는 소동을 피우기도.이같은 사태는 많은 유권자들이 공휴일을 맞아 모처럼 경관좋은 백인지역에서 소풍삼아 투표를 하려고 몰려든 데도 원인이 있는 듯.유권자들은 투표소마다 비치돼 있는 자외선검색기 덕분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게 돼 있다.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유당(IFP)당수는 자신의 당이 이번 선거에서저질러진 선거부정의 최대 피해자라면서 총선탈퇴를 위협하고 나섰다. 27일 기자회견을 요청,투표소에 IFP란이 그려진 스티커들이 없어서 스티커없는 투표용지로 투표가 진행된 바람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IFP에 투표할 수 없었다면서 중립선거위원회(IEC)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한 만델라 ANC의장도 역시 이번 선거공정성 훼손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부텔레지 IFP당수의 선거탈퇴위협은 너무 지나친 반응이라고 비난했다.IFP를 3위로 밀어내고 ANC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의석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당의 데 클레르크대통령도 『나는 어떤 정치지도자라도 현단계에서 그같은 위협을 늘어놓아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난에 가세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부텔레지가 총선개시 막바지에 불참결정을 번복,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 추가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된 것이 화근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차질이 빚어진 것은 그의 탓이라고 논평했다. ○…남아공총선 이틀째를 맞아 여기저기서 선거부정시비가 제기되면서 총선관리를 맡은 독립선거위원회(IEC)의 무능과 조직성결여을 탓하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비평가들은 일부지역에서 IEC의 활동미숙으로 역사적인 이번 선거의 성공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북부 교외의 여러 투표소에는 부유한 백인유권자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일하는 흑인유권자들을 동반하고 나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16년간 백인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흑인 유니스 마다베다베씨는 이날 안주인인 신디 메나체씨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다른 4백여명의 흑·백인들이 늘어선 줄 뒤에서 정답게 투표차례를 기다렸다. 마다베다베씨는 이번 총선으로 「새로운 남아공」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도시 외곽 흑인거류지에 살고 있는 자신의 자녀들도 도시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 펄럭이는 새국기… 울리는 새국가/남아공자유총선 이틀째 표정

    ◎투표 “순조”… 만델라 더반서 한표/과도행정위 활동개시… 폭력 줄어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공 최초의 역사적인 전인종 총선은 선거 이틀째인 27일 새벽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등 일부 폭력사태에도 불구,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산부,노약자,재소자등 3백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전날의 특별선거에 이어 이날 일반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대체할 과도 민주헌법이 정식 발효되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30년 백인통치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날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남아공 국기대신 새로 제정된 적·백·청·흑·김·녹의 6색기가 게양됐으며 요하네스버그의 시민회관에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백인 병사에 의해 옛 국기가 내려지는 동안 3백여명의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총선 첫날인 26일의 특별선거는 공포분위기에서 진행될지 모른다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평온을유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투표는 병원,호텔등 공공시설에 임시로 차려진 투표소에서 독립선거위원회(IEC)참관인들과 각 정당에서 파견된 감시원들이 취재기자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 가운데 특히 난생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흑인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투표용지 도착이 지체된 일부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지친 유권자들이 불평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영국,호주,홍콩등 해외거주 남아공인들의 부재자투표 대열이 이어져 선거에 대한 남아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남아공 대사관 외곽에 설치된 투표소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는 투표전날인 25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채널 제도에는 6만여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을 위해 9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5만∼5만5천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호주에서도 이날 투표개시후 6시간 동안 약 2천6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또 남아공의 대표적 음악인인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도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66년만에 영국과 2개의 백인 보어공화국을 상징하는 옛 국기의 하강이 시작되자 운집한 군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옛 국기대신 다민족 정권수립을 주도한 민주협상위가 제정한 새 국기가 게양되자 군중들은 아프리카찬가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라」를 연이어 합창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며 기뻐했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남아공 SAPA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ANC의 득표율이 51%에 지나지 않더라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결과라면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나탈주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그는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 노력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임기의 거국화합정부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NC가 주도할 새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해 범죄를 저지른 보안군 요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아공(외언내언)

    서울에서 지구중심을 향해 일직선으로 뚫고 들어가면 남미 아르헨티나 어딘가로 나가게 된다고 한다.지리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곳이란 이야기다.그러나 이제는 한국이민도 살고 원양어선 조업소식도 자주 들리는 그곳보다 더 멀리 느껴지는 곳이 남아공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최남단이다.1488년 포르투갈 항해가 디아스가 발견하고 10년후 인도양항로를 개척한 역시 포르투갈의 모험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이름붙인 희망봉의 나라다.대서양과 인도양의 경계를 이루는 이곳 흑인들만의 천국에 1652년 처음 백인식민지를 개척한 것은 네덜란드였다. 세계제일의 김과 다이아몬드광산이 발견되면서 양차에 걸친 보어전쟁등 각축끝에 영국의 식민지가 되고 이어서 남아연방,그리고 61년5월 남아공화국으로 독립했다.「백인 위에 흑인 없고 흑인 밑에 백인 없다」는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의 인종격리정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독립이후부터다. 세계최악의 인종차별국으로 유엔의 제재까지 받고 있던 이 땅에 인종평등의 복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은 89년 드 클레르크 현대통령이 집권하면서부터다.세계적으로 구소련·동구의 개방·개혁과 신사고바람이 절정을 이루던 시절이었다.종신옥살이의 흑인민족주의지도자 만델라를 27년만에 석방하고 흑백공존을 선언한 드 클레르크는 말하자면 남아공의 고르바초프였다. 그 남아공에 26일부터 3일간 의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실시되고 있다.유사이래 처음으로 흑인들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된 인종평등의 자유총선이다.4천만 인구의 75%가 흑인인 만큼 만델라의 아프리카흑인회의(ANC)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만델라 흑인대통령에 드 클레르크 백인부통령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3백42년만의 백인통치 종식이요,아프리카대륙 흑인해방의 완성이다.현대사가 목격하는 또하나의 위대한 변화요 승리다.「검정이여 아름다워라!」
  • 흑인들,“첫 선거권 행사” 감격/남아공 흑인자유총선 현장

    ◎콰줄루주 “투표용지 받자” 장사진/만델라 조카딸 뉴질랜드서 한표/이틀새 폭탄테러 9건/21명 사망·142명 부상/클레르크·만델라,“유혈자제” 촉구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3백50년에 걸친 소수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총선이 26일 사흘간의 투표일정에 들어갔다. 총 2천3백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원 4백명과 상원 90명 및 지방의회의원 4백25명을 선출할 이번 총선은 이날 상오 7시(현지시간) 장애인과 입원환자,임산부,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모두 27개 정파가 참여한 이번 총선에서는 흑인민권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60%이상의 지지를 얻어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두고 백인 극우파에 의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사망자가 속출하는등 선거정국을 위협하고 있다.24·25일 이틀동안 폭탄 테러 희생자는 사망 21명, 부상 1백42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치분석가들은 이같은 소수 과격파들의 정치폭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이것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부추길 것으로 보고있다. ○…총선을 하루앞둔 25일 요하네스버그 중심가에서 또다시 7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사건이 발생,24·25일 이틀새에 모두 9건의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클레르크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침착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클레르크 대통령은 이날 백인계,유색인계,인도계 의원들과의 마지막 모임에서 『모든 남아공 국민들은 자중해 폭탄테러와 같은 투표방해책동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남아공의 절대소수를 차지하는 비흑인계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만이 최선의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만델라 ANC의장도 25일 폭발사고로 부상한 사람들을 위문하는 자리에서 폭탄테러범들을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우리는 선거의 진행을 확신하며 여러분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표를 하루앞둔 25일 콰줄루­나탈지역에서는 아직 투표통지표를 받지못한 줄루족들이 통지표를 받기위해 장사진을 치고있는 모습. 이같은 장사진은지난 19일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이 총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뒤부터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지역 법원에서 서류의 미비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히자 한때 울부짖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선거관계자들은 이 때문에 이들이 평생을 기다려온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만델라 ANC 의장의 조카딸이 투표 시작과 함께 남아공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투표권을 행사.현재 뉴질랜드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마자 페이튼씨는 26일 상오 7시(한국시각 새벽 4시)에 뉴질랜드 법무부에 나와 역사적인 첫 투표에 참가했다. 그녀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탓에 시차관계 때문에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영광을 차지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만델라 의장과 형제간이다. ○…한편 막상 총선에 돌입하면서 상당수 ANC 지도자들은 지난 수십년간의 투쟁을 통해 마침내 정권획득 일보직전까지 왔지만 앞으로 제도권에 들어가 활동하는데 대한 착잡한 감회를 토로. 이들은 지금까지 총을 쏘거나 경찰을 피해다니거나 아니면 감옥에서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의 생활이었으나 앞으로는 제도권에 들어가 일해야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 탓인지 새로운 고민에 빠져드는 모습. ANC의 한 고위관계자는 『나는 이름없이 평범하게 사는 일외에 더 바라는 바가 없다』면서 『내가 차고 있는 총을 버릴 수 있다는 일이 대단할 뿐』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1억6천만달러로 늘린다고 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25일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미국 회사들에게 남아공 사태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투자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 만델라 주도 ANC집권확실/남아공 첫 자유총선 오늘부터 사흘간실시

    ◎극우파 잇단 폭력… 20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연합】 3백42년간의 백인통치와 흑백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종지부를 찍을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선거가 26일 흑인 민권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현집권 국민당등 총 27개 정당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다수의 흑인이 국정 발언권을 갖게 되는 최초의 경우가 될 이번 총선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ANC의 집권이 확실시되고 있어 만델라가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 2천3백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원 4백명과 상원 90명 및 9개 지방의회 의원4백25명을 선출할 이번 총선의 개표는 오는 29일 오전 6시에 시작하며 대체적인 결과는 29일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4일과 25일 극우 백인진영을 포함한 일부 세력에 의한 폭력및 테러행위가 잇따라 발생,남아공 정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만델라 ANC의장과 데 클레르크 대통령,줄루족 지도자인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유당(IFP) 당수등 남아공지도자들은 『폭력행위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이같은 유혈폭력사태가 사라질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 이번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유혈폭력행위가 난무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남아공 장래의 불투명성과 난맥상을 예상케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만델라 ANC지도자와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등 후보들은 24일 선거유세를 모두 마치고 득표력 제고를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ANC가 6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데 클레르크의 국민당이 약 21%,인카타자유당이 7%정도의 지지를 각각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남아공의 사상 첫 다인종 총선을 하루 앞둔 25일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한 택시 승강장에서 차량폭탄 2발이 터져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날 차량 폭탄테러는 최근 이틀동안 흑인을 노린 공격이 2차례나 발생한데 뒤이어 나온 것인데 이같은 폭탄테러로 사망자 수는 최소한 2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폭발물 설치는 전문가의 소행임에 틀림없으며 우익계 백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직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있다. 남아공에서는 올들어 주로 우익세력이 강한 농촌지역 등에서 40여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만델라/「흑백의 공존」 이끌 첫 대통령 1순위/클레르크/정권 내놓고 야지도자역 맡을듯/부텔레지/나탈주등 자치권들어 지분요구/남아공총선 주요정파 지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 총선이 26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총선결과에 대해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이끌고 있는 넬슨 만델라(76)가 흑인들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돼 3백50년간의 소수 백인통치 종식과 함께 흑·백 평화공존의 시대를 여는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총선에 참여하는 정파 가운데는 백인인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국민당과 만델라의 ANC,망고수투 부텔레지가 이끄는 줄루족의 인타카자유당(IFP)등 3개 주요정파가 총선결과에 따라 남아공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과격흑인정당인 범아프리카민족주의자회의(PAC),백인자유주의 정당인 민주당(DP),보수적 백인단체인 자유전선(FF)등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으나 뚜렷한 정치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우선 ANC의장인 만델라는 2천3백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70%이상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여 새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만델라는 24일 끝난 마지막 유세에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ANC가 50%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총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만델라는 오랜 투옥생활에서 해방된뒤 정치노선이 실용주의로 선회하면서 현실과 타협했다는 흑인내부의 비난이 적지 않은데다 총선후 라이벌인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당 당수등 그동안의 흑백협상과정에서 골이 깊어진 반ANC 흑인세력들과의 화합여부가 정치적 숙제로 남아있다. 집권 국민당을 이끌고 있는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58)은 유권자분포로 미루어 이번 총선에서 3백여년동안 이어져온 백인정권을 내놓고 야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줄루족의 정치세력인 인카타자유당 당수 망고수투 부텔레지(66)는 여론조사 결과 3%안팎의 지지만을 얻고 있으나 막판 총선참여에도 불구하고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 일원에서 강세를 보여 제3당의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때 새로운 정부는 ANC와 국민당의 연립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이에따라 차기 정권구도는 만델라 대통령­데 클레르크 부통령 형태가 유력한 상태다.그러나 IFP가 여전히 줄루지역의 자치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극우 백인 보수세력들이 결국 총선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총선후의 정국에 안개를 드리우고 있다.
  • 남아공 총선 앞으로 사흘/무장군경 경비속 26개정파 유세

    ◎상하원 4백90명·지방의원 동시 선출/자치요구 백인극우파 폭동우려/줄루족선 ANC부정음모 폭로 남아공의 다인종자유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3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흑인에게 처음 참정권이 주어져 3백50년에 걸친 인종차별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부텔레지의 잉카타자유당(IFP),범아프리카회의(PAC),자유전선,민주당등 남아공의 26개정파 대부분이 참여한다.극우보수계열인 보수당과 아프리카너인민전선등은 백인자치지구를 요구하며 선거를 거부하고 있다.선거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는 일부 백인지역과 주요도시에서는 선거후에 폭동이 일어날것을 우려,생필품 사재기를 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23일 현재 9천개 투표구 가운데 3개가 폭탄테러 피해를 입었으며 선거를 반대하는 일부지역에서 테러가 계속되고 있으나 투표준비는 순조로운 편이다. 총선을 주관할 남아공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국 투표소부근에 모두 9만3천명의 무장경찰과 군인을 배치했다.물론 비상사태가 전국에 선포돼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과 부통령,하원의원 4백명,상원의원 90명이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며 9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가 동시에 구성된다.대통령과 부통령은 하원에서 간선으로 선출된다.이번 총선의 만18세이상 유권자는 모두 2천3백만여명.새 대통령으로는 70%이상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ANC 의장 만델라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ANC와 데 클레르크의 국민당 두축이 연립형태로 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개표는 투표 마지막날인 29일 끝낼 예정이나 최종 공식집계는 적어도 48시간 이상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주말인 23일 부정선거 획책등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선거운동을 가속화,선거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만델라는 이날 남아공 최대도시인 소웨토를 방문한데 이어 일요일인 24일 부텔레지의 줄루주 중심부에서 흑인들의결속을 다지며 2개월동안의 캠페인을 마감한다.소웨토에서 만델라는 「모든 사람에게 직업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집권후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청사진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이 계획은 5년동안 1백만채의 주택건설을 포함,2백50만 가구에의 전력공급,무상교육,의료개혁등 공약을 담고있다. 데 클레르크는 만델라가 집권했을 경우의 혁명적 상황을 거론하며 중산층과 아시아계등 유색인종들을 파고들고 있다.한 여론조사는 2백만 유색인종의 65%가 백인인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루족인 부텔레지는 이날 백인자치를 요구하는 오렌지자유주를 중심으로 ANC의 「대규모 투표부정음모」를 폭로한데 이어 일요일에는 역시 소웨토를 끝으로 캠페인을 마친다.그는 『ANC가 선거인 명부를 조작해 인근 짐바브웨 국민들을 투표에 대거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부텔레지는 『선거에 지더라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부구성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했다. 지난 89년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철회를 선언한 이후 민주화과정에서의 희생자는 지금까지 1만5천명.이같은 정치적 갈등의 치유는 생존을 위한 경제회생책과 함께 새정부의 무거운 짐이 아닐수 없다.
  • “남아공 우리교민 안전하다”/최상덕대사 파리서 회견

    ◎치안 불안하지만 수시접촉,대책 협의/선거후 흑인의 쌓였던 불만 폭발 우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치를 최초의 다인종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폭력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상덕 주남아공대사는 『현재 4백50여명인 우리 교민은 폭력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으며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10일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에 참석중인 최대사는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교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교민들과 수시로 접촉,안전문제를 서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폭력에 불안을 느낀 많은 외국인과 백인들이 남아공을 탈출하고 있는데 우리교민들이 철수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대사관과 교민들은 전망하고 있다.부분적인 치안 불안은 있지만 전면적인 불안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선거를 보름여 앞둔 현지 정치상황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유혈폭동선거가 될 가능성은 없나. ▲3천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8백만명정도가 선거에 불참할 것으로 보여 부분선거가 되겠지만 선거는 치러질 것이다.선거불참을 선언한 지역에선 물리적으로 선거실시가 어려울 것이다.흑인자치정부가 무너져 내리자 일부 흑인들이 강도로 돌변하고 경찰력이 투입되고서야 치안이 회복되는등 순간순간 사태가 악화되는 측면은 있다.줄루주의 근거지인 나탈주의 치안이 불안한 편이다. ­총선 결과 전망은.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 의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9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7개 정당이 총선에 참여하는데 ANC는 4백개 의석 가운데 70% 정도를 획득,새로운 집권당으로 등장하고 현 집권당인 백인들의 국민당은 제2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늦어도 이달말까지 총선결과가 나오고 이들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어있다.부통령 2석 가운데 1석은 제2당에 주기로 돼 있다.따라서 국민당에 소속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은 부통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후 선거에 불참한 흑인들이 선거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폭력사태가 재연 또는 심화될가능성은 없나. ▲사실 선거후가 더욱 위험하다.만델라의장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승리감에 휩싸인 흑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억압됐던 사회불만이 한꺼번에 표출될 수 있다.그래서 총선후 2∼3개월내에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누구도 수습하기 힘든 사태가 올 것이라는 지적이 없지않다.
  • 유혈의 검은 대륙/종족분쟁에 끝없는 내전…

    ◎총선앞둔 남아공/흑·백 분리자치주의자 “선거불참” 저항/흑·흑 갈등에 1만5천명 정치폭력 희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과연 소수 백인통치의 역사를 털어버리고 흑·백 공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것인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실시될 예정인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백 다인종 총선에서 3백50년간 계속돼온 소수 백인통치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 것인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여론조사결과 넬슨 만델라가 주도하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지율이 한결같이 60%를 넘고있어 순조롭게 총선이 이뤄질 경우 ANC의 집권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정국불안의 불씨가 여전히 곳곳에 도사리고있어 남아공 총선정국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48년 현 국민당 집권이후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정책을 채택,전체인구의 13.6%에 불과한 소수 백인들이 75.2%에 달하는 흑인들을 지배하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89년 인종차별정책의 대표적 인물인 피터 보타 대통령이 물러나고 현재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남아공 정정은 급변했다.90년 2월에는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27년간 수감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가 석방됐고 이어 33개 흑인저항단체들이 합법화 됐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만델라를 흑인의 공식대표로 인정하고 91년 12월 남아공 26개 흑백 정당대표들의 모임인 「민주남아공회의」(CODESA)를 구성,93년 7월엔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새 헌법을 제정하고 다인종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이와함께 총선을 관장할 과도행정평의회(TEC)를 출범시키고 과도헌법안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소수 백인통치 종식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TEC는 흑·백인 정당대표들이 참여하며 정부 결정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로 흑인들은 TEC에 참여함으로써 남아공 사상 최초로 정치에 참여할수 있게된 셈이다. 과도헌법안은 양원제와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했으며 4개주와 보푸타츠와나·트란스케이·시스케이·벤다등 4개 흑인자치국을 포함한 10개 홈랜드(흑인거주지구)로 이뤄진 현재의 행정구역을 해체,새로 9개의주로 재편하도록 규정했다. 본래 흑인거주지구는 남아공 전체 영토의 13%에 불과한 불모지로 전체 흑인의 75%를 거주시키고 참정권을 박탈하는 대신 자치권을 부여함으로써 흑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같은 행정구역 재편은 한편으로 백인들만의 자치국가를 건설하려는 백인 보수세력과 흑인 분리자치주의 세력들의 저항을 가져왔다.백인우익단체의 연합체인 「아프리카너 국민전선」(AVF),최대 흑인부족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흑인자치국인 보푸타츠와나등이 지난해 7월 연방제 실시에 맞서 자치권 확보를 위해 「자유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7일에는 보푸타츠와나 흑인자치정부가 갑자기 총선불참을 선언,총선 참여를 요구하고 ANC를 지지하는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이 과정에서 백인 우익무장세력 5천여명이 루카스 망고페 보푸타츠와나 자치국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폭동현장에 진입,한때 보푸타츠와나 경찰과 충돌하는 위기상황을 빚기도 했다. 보푸타츠와나 자치정부는 이 폭동의 후유증으로 무너지고 자유동맹 내부의 분열이 초래했다.보푸타츠와나와 AVF의 일부 세력이 총선불참 대열에서 이탈하고 현재는 단지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과 신나치주의 백인단체인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등 자유동맹내 일부세력들만이 총선불참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AWB는 1만여명에 달하는 자체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어 총선정국의 무시못할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여전히 최후의 한사람까지 싸울것을 주장하며 총선불참을 분명히 하고있다. 다른쪽에서는 줄루족의 족장인 굿윌 즈웰레티니가 지난달 줄루족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총선정국을 긴장으로 몰고갔다.또 지난 6일에는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와 콰즐루 홈랜드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줄루족 2만5천여명이 창과 도끼등을 들고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에따라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델라 ANC의장은 줄루족을 총선에 참여시키기 위한 회담을 잇따라 열었으나 현재까지는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는 상태다. 「남아공의 고르바초프」로 일컬어지는 데 클레르크 대통령 등장이후 만델라가 석방되고 흑인단체가 합법화된 뒤에도 지금까지 정치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1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그중 절반이상은 ANC와 인카타 자유당 지지자들간 흑·흑갈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과거 정권의 일부분을 담당해 온 남아공내 백인들이 속속 국외로 빠져나가는등 행정공백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어 총선전은 물론 이후에도 남아공은 쉽게 평정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첫 자유총선 어떻게 될까/만델라 첫 흑인대통령 확실/ANC,전체의석 65%이상 차지할듯/새정부 과도연정성격… 99년까지 존속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등 일부정파가 선거참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남아공정부와 최대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일단 「힘에 의한 총선강행」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3백50년 남아공 역사상 처음인 이번 다인종 자유총선은 지난해 12월 현 남아공정부와 25개 정파가 도출해 낸 새헌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관심의 초점인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제헌의회에서 부통령과 함께 간선으로 선출된다.부통령은 하원에서 80석 즉 20%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들이 후보를 지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지방의회의원도 함께 선출되며 지방의회가 구성되는대로 자체 행정부를 조직토록 돼 있다. 새로 구성되는 중앙정부는 오는 99년까지 존속하는「과도연정」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이후에는 지방정부가 상당부분 독자적인 권한을 갖는 미국식 연방제를 채택하고 백인거주지역의 자치권을 인정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유력일간지인「선데이 타임스」의 여론조사는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가 흑인유권자의 세(전체의 75.2%)를 몰아 전체의석의 3분의2가 넘는 65%를 차지,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집권 국민당은 16%,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과 백인 극우정당들은 기껏해야 2.5%정도의 의석을 차지하게 될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의회에서 선출토록 돼 있는 대통령직은 자연스레 만델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나 정작 만델라는 『국민화합차원에서 대통령은 비ANC출신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장애물은 나탈주와 콰줄루자치지구를 활동무대로 한 줄루족의 인카타 자유당(IFP)과 극우백인 보수세력들.이들은 소위「자유동맹」을 결성,흑·백 양쪽으로 분리된 자치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5백50만명의 줄루족을 대표하는 IFP의 당수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아직도 소요를 지휘해가며 느슨한 연방제형태의 분리자치주의를 고수,선거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남아공 공산당(SACP),범아주회의(PAC)등도 선거를 반대하는 흑인강경세력가운데 하나이다.백인 극우세력 가운데는 신나치주의를 표방하는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이 있는데 이 단체는 1만명의 자체 무장병력으로 각종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26개 정파가 망라된 과도행정평의회(TEC)가 주관하고 세계1백60여개국에서 파견된 참관인들이 행정감독과 지원을 펴게 된다. ◎“킬링필드” 르완다/민간인 수천명 인접국가로 줄이어 탈출/수도 키갈리 병원마다 참혹한 시체더미 ○…종족분쟁 재연 3일째를 맞은 8일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아수라장의 모습을 연출.이곳에서의 살인행위는 대부분 투치족과의 권력분배를 거부한 르완다정부군 및 대통령경호원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반군세력인 르완다애국전선(RPF)지도자 폴 카가메는 『키갈리는 어떠한 정부나 권위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 무정부상태다.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질서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에 맞아 죽기도 ○…키갈리에서 활동중인 국제적십자사 간부 필립 게일라드씨는 한 병원에서만 연고자를 찾는 시체가 공시장에 4백구 가량 포개져 있었으며 또 이보다 많은 시체들은 장소부족 때문에 병원 앞에 짚더미처럼 쌓여 있었다고 밝히고 총·칼·심지어 돌에 맞아 죽은 남녀 민간인과 군인의 시체들이 뒤섞여 있었다고 설명. ○…현지 유엔관리들과 외교관들은 아가테 우윌링이마나 르완다총리와 공보장관등 3명의 각료,6∼7명의 지도층 인사,약 20명의 성직자,수십명의 구호요원들이 정부군에 살해됐고 우윌링이마나총리를 경호했던 벨기에출신의 유엔평화유지군요원 10여명도 고문을 받은 뒤 피살됐다고 전했다.이에따라 50명의 정부고위관리들이 현지 프랑스대사관에 몸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대가 저질러” ○…이같은 살륙행위는 대부분 약 7백여명의 대통령경호대원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르완다의 다수종족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는 후투주 중에서도 강경파인 이들은 투치주에 대한 양보에 반대하고 있는데 투치주뿐만 아니라 후투주 온건파들까지 무차별 살해하고 있다.일부 외교관들은 이들이 후투주내의 다른 온건파들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반역자 체포 주력” ○…르완다 군사령부는 이날 르완다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들 경호대원들을 겨냥,『성난 병사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수치스런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들 반역자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그러나 대부분 투치주으로 구성된 RPF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군의 폭력을 규탄하면서 질서회복을 위한 군사공격을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오게네 루다싱와 RPF사무총장은 이날 RPF 사령부가 있는 우간다 접경 무린디에서 『위기국면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질서회복조치 시급 ○…르완다의 종족대립은 수도 키갈리에서 남부지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국제자선의료단체인 「국경없는 의사」(MSF)가 8일 밝혔다.이 단체는 후투족이 투치족 원주민을 위협하는 부타레 지역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MSF는 의사와 구호봉사자 62명을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웃 부룬디로 소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의료진과 의료장비 10t을 르완다 수도로 투입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르완다인 수천명이 8일 내전을 피해 탄자니아로 탈출했다고 국제구호위원회(IRC)가 밝혔다.IRC는 4천명이 탄자니아로 탈출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응가라로모여들 것으로 전망했다.탄자니아의 IRC 직원은 약 15만명이 응가라로 올 것으로 본부에 보고했다.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르완다 및 부룬디인 약 5천명이 자이르로 피신해 왔다고 전했다.
  • 남아공 4자 회담/8일께 개최 합의

    【요하네스버그·더반 로이터 AFP 연합】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총선을 앞두고 정치폭력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에 찬·반 입장을 보여온 정파 지도자들간의 4자 정상회담이 오는 8일 열린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대통령실의 리처드 카터 대변인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즈벨리티니 줄루족 족장,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 자유당(IFP)지도자등 4명이 이날 트란스발 북부 지역의 한 종교 집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아공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부가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현 정치위기를 타개하기위해 줄루족 거점인 나탈주와 콰줄루 흑인 자치지역의 총선 실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 남아공 나탈주에 곧 비상선포/3대정파회의 연기

    ◎줄루족 총선반대시위 봉쇄/유혈충돌로 한달간 2백66명 숨져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AFP 연합】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총선에 반대하는 줄루주 시위대와 차기 집권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경비대와의 충돌로 28일 하루동안 53명이 사망하고 1백60여명이 부상하는 근래 최악의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ANC는 줄루주 거점인 나탈주와 주내 콰줄루 자치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ANC 지도자 넬슨 만델라,인카타자유당 대표 망고수투 부텔레지,줄루족 지도자 등 남아공 3대정파 지도자 4명이 30일중 사태수습과 총선 실시 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갖기로 한 지도자회의도 긴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다음 주로 연기됐다.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 여건을 조성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3월 한 달 동안에만 2백66명이 정치폭력으로 사망한 나탈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행정위의 ANC 대표 시릴 라마포사는 『필요한 법규가 마련되는 대로 나탈주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며,이는 2∼3일 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탈·콰줄루주에 비상통치 실시 촉구/ANC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최대의 흑인 정치세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측은 30일 유혈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줄루족의 본거지 나탈주와 콰줄루주에 조속히 비상통치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ANC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들 두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이 국가를 유혈사태에 빠뜨리기 전에 서둘러 현지의 행정권을 접수,비상통치를 실시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ANC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4월의 총선이전까지 잠정적으로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과도행정위원회의 백인정부측 대표들에 대한 압력으로 보인다.
  • 총선반대 줄루족 시위/남아공 2백5명 사상

    ◎사태수습 지도자회의 오늘 개최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연합】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총선이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요하네스버그와 인근 소웨토 등지에서 28일 총선에 반대하는 줄루주의 시위로 최소한 45명이 숨지고 1백60명 이상이 부상하는 최악의 참사가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중심가에 위치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본부의 경비대원들이 4월총선 반대시위를 벌이던 줄루족을 향해 발포,33명이 사망하고 1백5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F W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ANC지도자 넬슨 만델라,인카타자유당 대표 망고수투 부텔레지,줄루족 지도자등 남아공 지도자 4명은 30일 회동을 갖고 유혈참사의 수습방안과 총선실시 문제등 주요 현안을 집중 협의한다.
  • 남아공총선 이후 기업국영화 필수/만델라

    【요하네스버그(남아공) AFP 연합】 남아공화국의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의장은 31일 남아공 백인들에게 기업들의 국영화가 오는 4월의 선거후 아파르트헤이드 흑백격리주의 정책의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만델라의장은 백인들에게 선거후에도 남아공에 계속 머물러 ANC의 국가재건 과업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만델라의장은 처음으로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오는 4월27일의 선거를 앞두고 2일동안 보수적인 트란스발주 유세를 끝내면서 한 집회에서 그같이 말했다.
  • 총선유세 돌입/남아공

    【쿠마·울룬디(남아공) A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흑인정치세력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의장은 30일 오는 4월말 실시될 사상 최초의 다인종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하면서 이번 총선에 반대하는 백인보수세력에 백인자치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낼슨 만델라의장은 이날 흑인도시인 쿠마의 한 운동장에서 수천명의 환호하는 군중에게 유혈분쟁을 피하기 위해 백인자치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의 제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대선 불출마 시사/만델라

    【프레토리아 로이터 연합】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18일 ANC가 오는 4월27일의 남아공 민주총선후 대통령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델라의장은 남아공을 방문한 알랭 쥐페 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족적 단결을 이룰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길 지지한다』면서 『남아공 국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ANC 밖에서 대통령을 배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올해의 영웅」으로/가 토론토 선지

    ◎이스라엘총리 등 7명과 함께 선정 김영삼대통령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간되는 「더 토론토 선」지에 의해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더 토론토 선」지는 지난 26일자에서 김대통령을 올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7인의 영웅 가운데 1명으로 선정,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동평화협상을 선도한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총리및 시몬 페레스외무장관,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힌두·회교도간 내전을 예방한 인도 유권자들,이탈리아의 반마피아 판·검사들,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과 데 클레르크대통령,유고 파견 캐나다 평화유지군을 김대통령과 함께 올해의 영웅으로 꼽았다.
  • 떠오른 별/격동의 93년… 지구촌 인물의 부심

    ◎「20세기 최대과제」 중동평화 새 장 열어/라빈/아라파트/7년 줄다리기 「UR」 매듭… 국제화 선도/서덜랜드 올해 국제질서의 특징은 국제화와 평화정착으로 요약된다.개별국가들은 이 질서위에서 각각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불을 댕겼다. 국제화를 이끈 주역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주물렀던 피터 서덜랜드 가트(GATT)사무총장,리언 브리튼 유럽공동체(EC)집행위원,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손꼽힌다.세계평화를 선도한 쪽에서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야세르 아라파트의장,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검사는 국내개혁의 기수로 떠올랐다.개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민당당수,베니지르 부토,모하메드 아이디드 소말리아 군벌지도자도 각각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한 흐름을 형성했다. 브리튼 EC집행위원은 최대 무역파트너인 캔터 미협상대표와 함께 밤을 세워가며 이견을 조정,국가간 무역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21세기 「선진국 중심」신경제질서를 창출했다.이들 사이에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유무역이론을 들어『협상이 실패하면 지구촌의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며 협상을 독려했다. 협상과정에서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자국의 음향·영상부문을 지키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경제를 걱정하는 제3세계권에 「경제외교」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도 했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PLO의 아라파트의장은 「20세기 최대과제」로 불리던 중동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반세기간 지속된 증오와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데 청신호를 보냈다.이 파장은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등에 「평화도미노」현상을 일으키면서 이스라엘의 대아랍권 관계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국경문제등 몇몇 「작은문제」를 놓고 계속 포격이 그치지 않는등 실질적 중동평화는 해를 넘기는 과제가 됐다. 국제평화와 관련,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과 만델라ANC의장도 뺄 수 없는 인물.3백여년간 지속돼 온 흑·백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렸다는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새로 참정권을 얻은 흑인의 수가 6배나 많아 만델라의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의 「정권독식」을 종식시킨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일본의 오랜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고 새정치에의 활로를 열어가며 신세대정치의 선봉장으로 떠올랐다.「칠인칠색」의 연립7당을 이끌면서도 38년의 긴 세월동안 자민당도 해내지 못한 정치개혁법안을 최근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정치지도자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피에트로검사 역시 지구촌의 개혁시대를 연 인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았다.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주창자 피에트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지난해 2월 밀라노의 한 사회당간부가 건설업자로 부터 병원신축을 미끼로 7백만리라(3백5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포착,기소한것을 시발로 지금까지 각계인사 수십명의 비리를 캐내 응징했다.그의 초상화를 넣은 티셔츠와 크리스마스카드,자서전등이 전국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추앙을 받고 있다. 러시아 「12·12」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지리노프스키 자민당당수는 과거의 러시아제국,소비에트연방에 지대한 관심을 두며 국민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이른바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 친옐친의 「러시아의 선택」에 이어 일약 제2당을 창출,옐친의 최대정적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유럽을 돌며 각국의 사회당과 관계를 강화하는 등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8년 회교권의 첫 여성총리에 올랐다 3년만에 축출된 부토가 지난 10월 총선을 통해 재집권한 것도 올해의 뉴스.당시 칸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권력투쟁과정을 이용,결국 두사람 모두를 역사속으로 보낸 그녀는 아메드 레가리전외무장관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면서 권력기반을 강화했다. 그녀의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과반수의 의석확보에 실패한데다 정부의 재정악화등으로 정정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인도와 카슈미르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핵무기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질시 역시 그녀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장군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유엔에 맞서 싸우다 결국 미군의 철수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국내적인「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지는 별/일 자민당 38년 독주 막내려 정계떠나/미야자와/러시아의 보·혁대결서 저항하다 수감/루츠코이 하스블라토프 영욕의 부침은 언제든 있게 마련.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각국의 집권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거센 바람에 내몰려 사라졌다.개인적 비리뿐 아니라 「과거와의 단절」을 요구하는 시대의 조류 때문이다. 이들이 화려했던 무대를 떠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정권교체에 따른 퇴진 ▲시대의 조류를 거부하고 끝까지 버티다 쫓겨난 경우 ▲부패와 관련된 권력형비리등으로 분류된다. 「변화」의 태풍과 함께 들이닥친 정권교체로 자리를 내준 대표적 인물은 미야자와 기이치 전일본총리(74).미야자와는 지난 6월 내각불신임안이 중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7월총선에서 자민당이 원내과반수 확보에 실패,38년간의 자민당 1당체제를 연립내각에 넘겨주고 담담히 정계를 떠난 비운의 정치가가 됐다. 이와 달리 지난 10월 보·혁대결에서 총부리로 맞서다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 러시아 보수파 「3인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최고회의의장(50),알렉산드로 루츠코이 전부통령(46),발레리 조르킨 전헌법재판소장(50)은 권좌대신 감옥살이를 그 대가로 받은 케이스. 이들 가운데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는 「집단소요 선동죄」로 모스크바 근교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조르킨은 재판소장자리에서 쫓겨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이들에 비해 이탈리아 전총리이자 종신상원의원인 줄리오 안드레오티(74)와 전사회당 당수인 베티노 크락시하원의원(59)은 이탈리아 사법당국의 부패척결을 위한 이른바 「미니 폴리테」에 걸려들어 늘그막에 수모를 당했다.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의 결탁으로 면책특권이 박탈됐는가 하면 크락시는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수직을사임했다. 게다가 비외른 엥홀름 독일 사민당 전당수(53)는 지난 4월 6년전 주의회선거에서 흑색선전을 선거전략으로 악용한 사건이 밝혀져 은퇴,12년만의 재집권 꿈이 물거품이 됐고 프랑스출신의 자크 아탈리 전유럽부흥개발총재(49)도 공직생활의 비리로 철퇴를 맞고 쫓겨났다. 하지만 「사라진 올해의 인물」로 가장 주목을 끄는 집권자는 역시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였던 킴 캠벨전총리(46).기라성같은 남성정치인들을 제치고 혜성처럼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캠벨은 전임자 브라이언 멀로니 전총리가 물려준 달갑잖은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에 수완을 발휘하지 못한채 지난 10월 총선에서 고배를 들고 4개월만에 도중 하차,최단명 총리가 됐다. 특히 대처 영국 전총리에 이어 대담한 여성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그의 퇴장은 세계여성지도자의 국제무대 활약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밖에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군개혁에 앞장섰던 레스 애스핀 전미국방장관(55)은 지난 15일 그 개혁의 도마위에 스스로 희생당한 불운의 인물이 됐다.하원 군사위원장 출신으로 군사전문가인 애스핀은 그동안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예산의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다 군부의 반발로 물러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에서 이탈한 첫 각료라는 오명을 남겼다. 팝뮤직의 황제 마이클 잭슨(35)도 어린이 성추행 스캔들로 미사법당국으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사라진 별/세계최대 마약왕… 경찰에 피살/에스코바르/아동자선 활동 편 은막의 여왕/오드리 햅번 올해도 지구상의 수많은 큰 별들이 사라졌다. 정치인으로는 일본 금권·파벌정치의 대명사였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총리가 75세를 일기로 12월 세상을 떴다.도쿄대 출신이 판치는 일본정계에서 국교졸업 학력으로 풍운아처럼 일세를 풍미했으며 록히드 스캔들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당하기도 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전프랑스총리(67)는 지난 3월 사회당의 총선참패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뒤 한 기업인으로부터 1백만프랑을 무이자 대부받은 것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5월 자살했다.라나싱헤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이 민족분규의 희생양으로 타밀반군에 의해 암살된 것도 같은 달이었다. 투루구트 오잘 터키대통령(66)과,보두앵1세 벨기에국왕(62)은 4월과 7월 각각 서거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법관으로 24년간 재임한 민권운동의 거목 서굿 마샬과,닉슨전미대통령의 부인 패트리샤 라이언 닉슨여사도 올해 생을 마감했다.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44)는 12월 정부군에 사살됐다.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현대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파란만장의 일생을 끝내 비참하게 마감한 것이다. 문화계에선 「로마의 휴일」에서의 깜찍한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오드리 헵번(63)이 오랜 투병생활끝에 스위스 로잔에서 1월 유명을 달리했다.그는 말년엔 국제아동기금 순회대사로 소말리아등 지구촌 곳곳의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세기 영화계 거장으로 「길」등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페데리코 펠리니(73)감독과,홍콩의 스타였던 이소용의 아들이며 역시 액션스타였던 브랜든 리(28)도 촬영중 권총사고로 올해 타계했다. 러시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남자 발레 댄서인 루돌프 누레예프(54)는 1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로 숨졌다.61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원으로 유럽순회공연도중 파리에서 망명했었다.「파리대왕」의 작가인 대문호 윌리엄 골딩과 미국이 낳은 불멸의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도 고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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