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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흑인들 살해 혐의/극우백인 6명 사형 선고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지난해 4명의 흑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아공 신나치 극우단체 회원 6명이 11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아프리카너 저항운동(AWB) 일원인 이들 6명은 지난해 요하네스버그 서쪽의 한 도로변에서 흑인들을 살해한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또다른 한명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남아공에서 사형은 보통 교수형으로 집행되는데 만델라 대통령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사형제도에 반대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집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흑백화합 새출발” 15만명 참석 축복/남아공 만델라대통령 취임

    【프리토리아 외신 종합】 흑인인권운동의 기수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공식취임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집무에 들어가 3백42년간에 걸친 소수백인통치와 46년간 유지돼온 인종차별정책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다인종민주주의의 실험에 들어갔다. 만델라대통령은 이날 낮12시17분쯤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 유니온빌딩에서 각국 정상들을 비롯한 수천명의 귀빈과 수만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클 코베트대법원장앞에서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만델라대통령은 이에 앞서 9일 개원한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된 바 있다. 만델라는 이날 취임선서를 통해 『본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직무에 충실하며,공화국에 해가 되는 모든 것에 반대하며,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우하며,국가와 모든 국민들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앨 고어 미국부통령,야세르 아라파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장,에제르 바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등 각국 정상들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의 종식을 축하하는 수만명의 남아공시민들이 참석했다. ◎“가난과 핍박 해방” 취임사서 약속/선서식 성경,영·아어로 특별주문/고어·아라파트·카스트로등 명사 축하사절로/만델라 대통령 취임식 표정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10일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단결을 뿌리내리려는 민주 남아공의 대장정이 시작됐다.이날 만델라의 취임식에는 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새로 출범하는 남아공의 앞날에 진심어린 축복을 기꺼이 보냈다.그러나 행사장 주변에는 종족소요등을 우려해 경찰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 무장병력이 눈에 띄곤 했다. ○…정부청사인 유니온빌딩 대강당에서 진행된 남아공 대통령취임행사에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을 비롯,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이스라엘의 에제르 바이즈만 대통령,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등 외국사절들이 대거 참석.행사준비위측은 이날 『국내외 귀빈등 모두 15만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교훈” ○…앨 고어 미부통령은 『만델라의 취임은 미국과 새롭고 긴밀한 관계를 열고 이웃 아프리카 지역국들과 세계 여러 나라들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 ○“평화­화합 기원”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초록색 군복 차림에 대규모 사절단을 거느리고 입국해 이채.카스트로는 『역사적인 일이다.참석케 돼 매우 기쁘며 만델라 대통령의 전도에 평화와 화합,단결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 ○…이번 만델라의 취임 선서식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특별히 새롭게 마련된 성경이 사용됐다.1천1백92쪽에 달하는 이 성경은 남아공 성경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영어와 아프리칸어로 적혀 있으며 갈색 송아지 가죽으로 된 끈을 달고 테두리에 금박을 입혔다고. ○「유니온」서 거행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유니온빌딩은 식민지로부터 하나의 독립국가로의 탄생을 나타내는「상징」이 됐다고.황토색 사석을 재료로 81년전 지어진 이 건물은 구대영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중의 하나로 남아공의 첫 탄생을 기념한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실시한 백인정부가 들어서 있었기 때문. ○중국·애 수교제의 ○…중국과 이집트는 이번 취임식 참석을 이용해 쌍방간의 외교관계수립에 비중을 두는 느낌.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양국간의 관계수립을 제안,외교관계 수립에 기민성을 발휘.현재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남아공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선 먼저 대만과 단교를 해야할 처지에 있다. 이집트도 만델라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10일 남아공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할 계획.이집트는 지난 89년 남아공에 민주화가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 관계정상화를 모색해왔는데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완전 철폐되기를 기다려 외교관계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취해왔다. ○축하메시지 쇄도 ○…세계 각국에서 만델라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축하메시지가 쇄도하는 가운데 탄자니아는 국민들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0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 ○“긴밀한 협력 다짐” ○…만델라대통령과 데 클레르크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로 상대방의 지도력을 칭찬.클레르크는 『우리는 단결된 정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델라 당선자에 대한 경의를 표시.클레르크는 이어 지금까지의 정치행로에 후회는 없다면서 『새 남아공은 각각의 면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하나의 별이 될 것이다』고 역설. ◎클레르크 부통령/만델라 해금… 흑인단체 인정/백인설득… 전인종 총선 결행 넬슨 만델라가 흑인해방운동의 투사였다면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남아공 대통령(58)은 흑인들에게 제도적으로 해방의 길을 열어준 「아프리카의 링컨」이라고 할 수 있다. 데 클레르크는 1936년 요하네스버그의 캘빈파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났다.그의 집안은 정치명문가로서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했다.36세때인 72년 요하네스버그 남부 베리니깅주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의회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체신·노동·교육부장관등을 지냈으며 85년 백인의회의 각료평의회의장을 거쳐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오른뒤 같은해 9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즉시 각종 악법을 철폐해나갔다.또한 무장투쟁을 외치는 흑인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90년2월 만델라를 전격 석방하고 모든 흑인정치단체들을 합법화했다. ◎만델라전부인 위니/다혈질 강경파… 국모칭송/테러 연루 “흠”… 92년 이혼 10일 남아공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취임한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전부인 위니 만델라(59)는 남편못지않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1935년 트란스케이에서 태어난 위니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회사업공부를 하던중 16살 연상의 만델라를 만나 58년 결혼했다.결혼 4년뒤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하던 남편이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자 위니는 ANC내 강경파를 이끌며 비타협적 노선을 견지,「남아공의 국모」로 까지 추앙받았다. 그러나 지난 91년 흑인어린이 4명의 납치 살해를 방조한 협의로 유죄판결을받았으며 92년 만델라와 이혼했다. 지난해 12월 ANC여성연맹위원장에 압도적 지지로 당선,재기에 성공한 위니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그 결과 ANC전국구 31번으로 의원자리는 확보됐다.
  • 만델라의 남아공이여 빛나라(박갑천칼럼)

    미국사람이 쓴 책에 있는 우스개.­유태인·폴란드인·흑인이 같은날 죽어서 천국에 갔다.성베드로가 그들을 따뜻이 맞았다.『잘들 왔다.간단한 시험을 보자.그러고서 정식으로 천국에 보내겠다』 『저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았습니다.천국에서도 그러나요?』 이같은 유태인의 질문에 성베드로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말했다. 『신(God)을 써보렴』 그다음 폴란드 사람은 말했다.『저는 폴란드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여기서도 그러나요?』 걱정 말라면서 성베드로는 말했다. 『신(God)을 쓸줄 알면 돼』 세번째 사내는 말했다.『보시다시피 저는 흑인입니다.평생을 편견과 박해속에 살아왔습니다.천국도 그럴까요?』 성베드로는 대답했다. 『그럴리가있나.크리샌서멈(chrysanthemum:국화꽃)을 써봐』 흑인에의 차별은 천국의 문턱에서도 변함없는 것임을 성베드로를 끌어들여서까지 꼬집고 있다.게적지근해지는 우스개다.그 어려운 낱말을과연 제대로 쓸수 있었을까. 『…우리가 아프리카 흑인의 존경과 우정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우리가 해외에서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2의 링컨이라 찬양받았던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이다.우스개 아닌 현실에서 성자보다 더 성자다운 면모를 보이는 말이 아닌가.30년전 그가 외쳤던 「아프리카」라는 표현속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포함됐던 것이리라.하지만 백인이 통치하는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하의 흑인들로서는 그때 그나라는 압박과 설움의 땅이었다.케네디의 입김도 영향을 안미쳤다고야 하겠는가.그나라에 이제 흑백평등의 새질서가 흑인 지도자 아래 닻을 올린다. 「송남잡지」(송남잡식:방언류)에 차규차청이라는 말이 나온다.『행랑채 빌려주면 안방까지 든다』는 말이다.남아공에 온 백인들이 그랬다.3백42년전인 1652년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나라 남서쪽 희망봉에 상륙한 것은 행랑채 빌려들었던 셈.그런 그들이 힘으로 안방을 차지하면서 큰소리 쳐왔다.그 짧잖은 세월을 두고.흑인들은 그 한을 이제야 풀게 된것이다. 흑백갈등 뿐 아니라 흑흑대립등 난제가 가로놓여 있는 앞날이다.그러나 국민의 영웅 만델라를 정점으로 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믿는다.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숱한 흑인의 핏자국 위에 선 이나라의 내일에 영광 있으라.★지난회「손순·운오부부」는 「손순부부」로 바로잡습니다.
  • 만델라 오늘 대통령 취임/남아공/하원의장 아시아계 긴왈라여사

    【케이프타운 AFP 로이터 연합】 남아공 역사상 최초의 전인종 의회가 9일 하오 6시(이하 한국시각)개원식을 갖고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을 만장일치로 남아공 대통령에 선출했다. 흑인출신인 만델라 ANC의장이 이날 대통령에 선출됨으로써 3백42년에 걸친 백인통치와 46년간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는 완전히 마감됐다. 의회는 또 ANC헌법전문가인 아시아계 중진인사 프랜느 긴왈라 여사를 하원의장으로 선출,남아공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탄생시켰다.하원 부의장에는 전임내각에서 관광장관을 지낸 바드라 란코드가 선출됐다. 4백명의 하원의원은 개원식을 마친후 만델라 ANC의장을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선출했으며,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은 이날 하오 만델라를 남아공의 대통령으로 공식선포했다. 만델라는 10일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취임한다. 앞서 의원들은 코베트 대법원장에게 남아공 의회의 일원으로 임무를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마쳤다.
  • 대통령 당선 만델라에 김 대통령,축전보내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사상 첫 다인종총선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넬슨 만델라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
  • 만델라/흑인투사에서 국가원수로/비폭력 한계로 무장투쟁… 투옥 수난

    ◎「흑백공존」 실현… 원주민들에 새 희망 『우리는 드디어 해방입니다』남아공의 첫 흑인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총선 승리 제1성으로 이같이 소리높여 외쳤다.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이 말속에는 3백42년에 걸친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겠다는 흑인들의 비원을 이루어냈다는 감회외에 앞으로도 지구상 곳곳에서 억압받는 흑인들과 뜻을 같이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27년간의 감옥생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범 가운데 하나였던 만델라는 유일한 인종차별국 남아공에서 조상이 물려준 땅을 지키고 원주민인 흑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겠다는 일념으로 외길인생을 걸어온 투사이다. 『내 피를 자유의 나무에 쏟아부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내가 걸었던 것 같은 삶의 역경을 거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유쾌하게 그 일을 할 것』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만델라는 체제에 대한 도전과 그에 따른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만델라는 대통령이 된 현재 독재통치및 백인에 대한 보복을 우려하는일부에 대해 『소수세력을 억압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권력배분을 합리적으로 할 것』이라고 역설,평화 분위기조성에 힘씀으로써 모든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사는 민주·자유사회 건설에 대한 자신의 변론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1918년7월18일 케이프타운의 동부 트란스키에서 템부족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고 포트헤어대와 위트워터스랜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인텔리출신이다.그러나 그는 어릴때부터 백인들이 이땅에 오기전 평화롭게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면서 자랐고 이는 자신이 정치적 투쟁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시켜 주었다고 지난 62년 재판에서도 진술한 바 있다. 지난 48년 국민당이 관습적으로 행해지던 인종차별을 공식적인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결정하여 관련법을 제정하자 만델라는 동료 올리버 탐보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청년동맹을 조직,투쟁을 주도해 나갔다.이어 50년대에는 흑인들에게 금지돼있던 「백인을 위한 출입구」「유럽인만을 위한 플랫폼」 등을 일부러 이용하여 거의 1만명에 가까운 흑인들이 스스로 감옥을 찾아가는 불복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55년 ANC가「남아프리카공화국은 흑인과 백인 모두의 것」이라는 혁명적(?) 문구를 담은 자유헌장을 채택하자 정부는 만델라등 1백57명에 내란음모죄를 적용시키고 모든 시위를 금지시키는 혹독한 안전법을 제정,경찰이 무고한 흑인들을 집단구타하는등 무력에 따른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비폭력저항운동의 원칙에 근거했던 만델라도 이때부터 「움콘토 위 스츠베」(국민의 창)라는 ANC군대를 결성,무장투쟁으로 맞서게 됐다. 62년 파업주도와 무력을 통한 국가전복기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만델라는 수감중에도 끊임없는 자기수련과 다른 정치범들에 대한 의식교육으로 교도소가 있던 로벤섬을 「만델라대학교」라 불리게 만들기도 했다. 90년 아파르트헤이트정책의 5년내 단계적 철폐를 약속한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자유의 몸이 된 만델라는 이후 계속적인 협상으로 남아공의 전인종선거 실시라는 대타협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데 클레르크와 나란히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체제를 무너뜨리기보다는 건설의 주역이 된 만델라.남아공의 미래는 그의 이러한 능력발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남아공/8개 주의회 개원… 총리 선출/나탈주는 11일 개원

    ◎만델라 10일 대통령 취임 【요하네스버그 연합】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총선에서 넬슨 만델라의 ANC(아프리카민족회의)가 압승을 거둔 가운데 7일 콰줄루­나탈주를 제외한 8개주 의회가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고 주정부총리를 지명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3위를 한 인카타자유당의 본거지인 콰줄루­나탈주는 굿윌즈웰리티니 줄루족장의 주재하에 오는 11일 별도의 주의회개원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주의회는 남아공 권력구조에서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3세기만에 처음으로 흑인이 정치적 발언권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ANC는 9개주 지방의회중 7개주에서 승리했으며 국민당은 케이프타운 일원의 주에서,인카타 자유당은 본거지인 콰줄루­나탈주에서 각각 승리했다. 한편 만델라는 오는 9일 개원의회에서 남아공 대통령으로 선출돼 다음날인 1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민권운동” 투사 요직 기용/만델라 1차조각 언저리

    ◎“흑백갈등 풀자” 백인각료 수명 배정/음베키 후계자 부상… “좌익많다”평 남아공 총선에서 압승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지명한 각료들은 젊은 활동가보다는 과거 흑인인권운동으로 수감됐거나 추방된 노장들이 대부분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남아공은 만델라를 위시로 2명의 부통령이 될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ANC 전국위원장이 지난 50∼60년대 활동했던 전 정치범들로 구성된 각료의 지원속에 움직여 갈 것으로 보인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제2부통령 지명은 처음부터 당연시됐던 것이지만 ANC는 이밖에도 슬로보,케이스 등 수명의 백인각료를 지명함으로써 이번 새 내각발표를 통해 흑백화합을 강조하는 인상을 주었다.이는 남아공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가 흑백갈등에 따른 대립과 반목을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냐라는 점임을 새 정부가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 27명의 각료 가운데 ANC가 발표한 17명중 절반 가까운 8명이 과거 또는 현재 공산당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경력의 인물들이란 점은 남아공이 안고 있는 또다른 과제인 경제회생과 관련,조금은 우려를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ANC가 과거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데 대해 국제사회는 그렇지 않아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녀평등을 고집스럽게 주장해온 이제까지의 ANC 입장에 비춰볼 때 여성각료가 단 2명 밖에 지명되지 않은 것은 약간 의외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17명의 각료중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제1부통령으로 지명된 타보 음베키(51).그는 평생을 투사로 살아오면서도 국제적 감각과 부드러움을 갖춰 차기 대통령감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에 만델라가 음베키를 1부통령에 지명한 것은 사실상 그를 후계자로 천명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음베키는 만델라 유고시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짐바브웨에서 ANC 혁명위원회의 사무차장등을 역임하면서 80년대 전세계가 남아공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외교적 역할을 수행했다.20년 이상을 외국에서 살아 다소 민중과 괴리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한편 알프레드 은조외무장관은 지난 69년부터 91년까지 ANC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요하네스버그 흑인거주지역에서 보건감독관으로 일하다 정치활동을 이유로 해고되는등 수차례의 투옥경험이 있는 인물이며 압둘라 모하메드 오마르 법무장관(60)은 ANC 최고의 법률가로 만델라의장이 로벤섬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변론을 담당했다. 조 슬로보 주택복지장관(67)은 백인이면서도 항상 반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선봉에 서온 남아프리카공산당의장 출신.극우 백인단체들로부터 숱하게 공격을 받았으며 부인은 이 때문에 암살당했다.데레크 케이스 현 재무장관(국민당)은 국제투자가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한 이유로 유임된다. 6일 발표되지 않은 장관은 백인주도의 국민당과 잉카타 자유당등 ANC를 제외한 다른 정당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이날 1차 각료지명을 끝낸 만델라는 『국민화합정부에 발을 들여놓은 모든 정당은 권력을 함께 행사한다고 느껴야 한다』고 했으며 데 클레르크 대통령도 이에 대해 『미래에 자신감을 가진다.서로가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말했다.
  • 남악송 새정부 조각 착수/제1부통령 음베키·외무 은조

    ◎ANC,득표율 62.5% 집계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끌게 될 남아공 국민화합정부의 신임각료 17명이 6일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의해 발표됐다. ANC는 이날 ANC 전국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전문가 타보 음베키를 제1부통령에 선임하고 공산당지도자인 조 슬로보를 주택복지장관에,전게릴라지도자 조 모디세를 국방장관에,재무장관은 현 백인정권의 데레크 케이스장관을 각각 지명했다. 또 망명중인 외교전문가 알프레드 은조를 외무장관에,오랫동안 정치범으로 박해를 받아온 아메드 카트라다를 교정장관에 각각 지명했다. 이날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만델라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제2부통령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의 일부각료직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는데 오는 9일 만델라의 대통령선출에 앞서 추가 각료지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하네스버그 AP AFP 연합】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총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62·5%를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남아공 중립선거관리위원회(IEC)가 6일 개표결과를 공식발표했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당인 국민당은 20.39%의 득표율로 ANC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ANC에 대항하는 흑인정당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에게 돌아갔다. 이에따라 ANC는 새로 구성될 남아공의회의 4백의석중 2백52석을 차지하는 집권정당이 됐으며 국민당이 82석,인카타자유당이 43석을 각각 차지하게 됐다. 한편 요한 크리글러 TEC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일부정당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1부통령 타보 음베키/ANC의장… 달변의 외교관 출신/“대중과 거리감” 비판불구 급부상 남아공 흑인지도자 만델라에 의해 곧 출범할 새정부의 제1부통령에 지명된 음베키ANC의장은 지난해까지 ANC외무위원장을 맡아 대외활동에 전념해온 달변의 외교관 출신. 지난 42년 ANC의장을 역임한 고반 음베키의 4자녀 가운데 한명으로 트란스케이 이두티와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2년 지하활동중 해외로 망명,영국 서섹스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줄곧 외교전선에서 활약해왔다. 비판자들로부터는 『감옥에 가더라도 국내에 들어온 인물들과는 달리 음베키가 대중과 가깝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나 제1부통령을 놓고 경합을 벌여온 라마포사에 승리,제1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만델라의 후계자로 부상하게 됐다. 그의 부인 자넬레여사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근무하는 사회활동가.
  • 미,“대남아공원조 곧 공표”/“만델라 압승” 각국반응

    ◎메이저,축하전화/영/10여년 투쟁 결실/독/모든지원 다할것/불/지구촌의 큰 영광/호 전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은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 자유총선에서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승리하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신정부와의 관계강화 및 전폭적 지원을 다짐했다. ▷미국◁ 클린턴대통령은 남아공총선에서 ANC가 승리를 거둔데 『매우 고무됐다』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공보비서가 밝혔다.마이어스대변인은 『대통령은 총선이 대체로 평온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한뒤 미국의 세부적 원조계획은 모든 개표가 종료된후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총리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선거패배를 인정한후 만델라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승리를 축하했다.메이저총리는 『오늘의 위대한 결실은 자유·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만델라의장의 평생의 투쟁을 기리는 왕관』이라면서 화해를 위한 그의 약속은 전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헬무트 콜총리는 만델라의장의 승리는 10여년에 걸친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이 결실을 본 것이라면서 남아공의 새 대통령이 될 만델라에 축하를 보냈다.콜총리는 만델라가 남아공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화해와 타협을 발휘한데 대해 존경을 표하고 만델라에 대한 독일의 적극지원을 다짐했다.그는 또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만델라와 협력하여 최초의 자유총선을 치르면서 보여준 용기와 인내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프랑스◁ 프랑스외무부는 남아공 국민들이 만델라의장이 새로 구성할 정부에 모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리샤르 뒤케 외무부대변인은 프랑스는 남아공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폴 키팅총리는 남아공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델라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에 공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키팅총리는 만델라에게 서한을 보내 만델라의 승리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오류라고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필리핀언론들은 최초의 흑인정부를 탄생케한 이번 총선에 갈채를보내면서 패배한 백인정부도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찬양했다. ▷케냐◁ 다니엘 아라프 모이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만델라의 「위대한 승리」이자 「남아공의 용감한 애국자」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언론들은 만델라의장의 사진을 1면에 싣고 남아공이 새로 찾게된 자유에 환영을 보냈다.신문들은 『데 클레르크대통령은 용감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데 클레르크가 『아직도 독재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민주주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살아나게 했다』고 말했다.
  • DJ사주설/때늦은 쟁점화/꼬리무는 추측

    ◎민주대변인 여 핵심 비난 논평/“만델라 증후군” 입방아 피하기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김대중이사장 사주설」을 비난하는 논평을 이례적으로 발표,눈길을 끌었다. 박대변인은 『지난 임시국회때 우리당의 강공이 마치 김이사장의 사주에 의한 것이었다는 문총장과 하순봉민자당대변인의 비난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잘못됐다는 고위층인사들의 견해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이런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진 이정무수석은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느냐」며 전면 부인했다』고 고위층의 「해명」까지 곁들였다. 「DJ사주설」은 지난달 29일 임시국회가 끝날 무렵 한때 여야간 설전을 벌였지만 지금은 쟁점이 아니어서 박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좀 엉뚱하게 비쳐진다. 그래서인지 당안팎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같다. 우선 남아공의 흑인최초 대통령이 유력시되는 「만델라증후군」을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만델라는 28년동안 옥살이를 하며 민주화투쟁을 벌였고 나이도 75세이다.여러 면에서 김이사장과 비슷하다.현재 68세인 김이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옥고를 치렀고 15대 대선 때는 72세로 만델라보다 오히려 세살이나 적다.이 때문에 세간에는 『혹시나…』하며 김이사장의 행보를 주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이것은 김이사장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처지에서도 결코 이로울 게 없다.따라서 이런 흐름에 쐐기를 박을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고 그것이 사주설 공박으로 분출됐다는 것이다. 또 하나 5일부터 3주일동안 대선후 처음으로 미국방문에 나서는 김이사장의 해외나들이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만발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뜻도 있어 보인다. 덧붙여 최근 『여기저기 다니면서 통일얘기를 지껄이는 사람이 있다』고 다분히 김이사장을 겨냥한 김종필민자당대표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하튼 김이사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했음에도 상당한 막후 영향력과 함께 정치권의 초점인물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남아공대통령 취임식 한완상 전부총리 파견

    김영삼대통령은 4일 다인종총선에서 승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의 대통령취임 경축특사로 한완상전통일부총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 만델라­클레르크 조각협의/남아공개표 지연/ANC하원60% 확보무난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서 대승를 거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넬슨 만델라 의장은 3일 프리토리아에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나 정권이양 및 차기정부의 구성을 논의하는 한편 새정부의 조각에 착수했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러치드 카터 대변인은 만델라 의장과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이날 약 5시간 가량 만나 정권이양 및 새 정부구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이번 주말에도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개표작업의 지연으로 새 의회의 개원식을 오는 6일에서 9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남아공 9개주 지방의회의 개원도 당초 5일에서 7일로 순연됐다. 과도행정위는 그러나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 새 의회의 개원이 연기되더라도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표가 진행될수록 ANC의 득표율이 높아지고 있어 최종개표결과 67%의 개헌선 확보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전망도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개표결과 ANC는 하원의석 4백석 가운데 2백4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득표율 5% 이상을 올린 정당에 대해서만 내각참여를 인정하고 있는 임시헌법에 따르면 ANC와 국민당 및 인카타자유당만이 내각에 참여할수 있으나 만델라 의장이 지난 2일 소수세력에게도 내각 참여의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어 극우백인계열도 국정참여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남아공 특수를 잡아라”/정국안정으로 유망시장 부상

    ◎백인자본가 주문 크게 늘어/삼성·대우 등 시장조사 나서 「남아공을 잡아라」 최근 국내 무역업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특수가 일고 있다.남아공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경제제재에서 벗어남에 따라 촉망받는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 1·4분기 중 대남아공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5천5백만달러.그러나 변혁을 걱정하던 백인 자본가들이 4월말부터 섬유류와 주방기구 등의 주문을 평소보다 20∼30%씩 늘리고 있다.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기업들이 합작투자에 나서자 삼성과 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도 시장조사에 나섰다. 남아공이 주요 수출시장인 이산교역(대표 황재건)은 지난 해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등 섬유제품을 6백만∼7백만달러를 수출했으나 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최근 2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올 목표는 지난 해보다 40% 늘어난 1천만달러로 잡고 있다. 황사장은 『경제권을 쥔 백인들이 만델라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주문 및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선거도 성공적으로 끝나,앞으로도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방용품 업체인 동원금속도 최근 주문이 쇄도,올 수출 목표를 지난 해 2백만달러보다 30%정도 늘려 잡았다.90년 말 남아공에 1백84만달러를 투자한 신나코리아도 지난 해보다 대폭 늘어난 5백만달러어치의 가죽신발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도 목표는 8백70만달러로 잡고 있다. 무공은 『정국 안정 및 서방의 대규모 경제지원,만델라 정권의 경제회생 공약에 대한 기대가 커 선진국들이 앞다퉈 진출을 꾀한다』며 『전자·자동차와 건설 분야 등에 특수가 예상되는만큼 우리도 정확한 시장조사를 거쳐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만델라,총선승리 선언/중간 개표결과

    ◎ANC 62%·국민당 23% 득표/군소정당 포함 거국내각 제의/데 클레르크,“10일 대권 넘길것” 【요하네스버그 연합】 27년간 옥살이를 하는 등 인종차별반대 투쟁에 앞장서온 흑인지도자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75)이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선거에서 승리했다. 만델라 의장은 2일 저녁(한국시간 3일 상오) 개표가 약 절반가량 진행된 가운데 ANC가 약 62%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자 지난 수십년간 그의 곁에서 백인의 탄압을 함께 겪어온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총선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마이크를 움켜쥔 채 감격한 어조로 암살된 미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킹 목사의 표현을 빌려,『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우리는 드디어 해방입니다』고 외쳤다. 만델라의 승리로 집권이 확실해진 ANC는 총선개표가 끝나면 국민당뿐아니라 백인우익정당과 줄루족도 내각 참여요건인 5%의 득표율에 미달하더라도 신정부에 참여시켜 거국내각을 구성,정국안정을 기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국민당을 이끄는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비롯한 각 정당 지도자들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며 새 거국정부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하오 6시에는 4년전 만델라를 석방시킨 이래 정치개혁을 선도해온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국민당 당원들에게 『나는 오는 10일 대통령자리를 만델라에게 넘겨줄 것』이라며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데 클레르크는 새 정부에서 부통령 2인중의 한 사람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연설중 목메인 소리로 험난했던 지난 개혁기간중 아내가 그 자신을 지지해줬음을 상기시키면서 연설을 마치고 백인지도자로서는 드물게 흑인해방노래가사를 빌려,『은코시 시킬렐 이아프리카』(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날까지 개표상황을 보면 약 2천3백만으로 추산되는 투표수(유권자수와 거의동일)가운데 절반가량이 개표돼 ANC 62.8%(6백9만4천8백7표),국민당 23.6%(2백28만9천9백15표),줄루계의 인카타자유당(IFP) 6.1%(59만1천2백78),백인분리주의계의 자유전선(FF) 2.9%(27만8천7백30표),백인중심의 민주당 1.9%(18만9백85표),흑인과격파 범아프리카회의(PAC)가 1.3%(12만7천8백45표)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집계는 3일중 나올 예정이며 ANC측은 최종적으로 58∼62%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6일에는 첫 민주의회가 케이프타운에서 개원해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며 이에 앞서 독립선거위원회(IEC)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할 예정이다. ◎무효 2%뿐… 흑백어울려 춤·노래/남아공 30년만에 국제기구 첫 복귀/대통령 6일 하원 선출·10일 취임/ANC 총선승리 이모저모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현재 5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남아공의 선거정국은 4일 밤이나 5일중 독립선거위원회(IEC)가 최종집계를 발표하고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도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선언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4백명의 하원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출된 정·부통령이 10일 취임하면 선거정국을 관리해온 과도행정위원회(TEC)가 자동해산된다.이것은 남아공이 명실상부한 흑백공존시대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 개표가 예상보다 늦어져 의회 개원이 오는 7일이나 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전망. ○…이번 남아공총선은 투표방식이 까다로워 무효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당초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8백50만표를 점검한 결과 무효로 처리된 것은 전체의 2%정도여서 ANC측은 크게 안도. 전국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을 각각 뽑는 두 차례의 투표방식에 대해 ANC는 처음 투표하는 사람들이 두 의회의 성격차이를 모르고 첫번 투표지는 제1지지당,두번째 투표지는 제2지지당에 기표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했다는 후문. ○…만델라는 득표율 1%에 불과한 급진파 PAC(범아프리카 민족주의자 회의)등 군소정당도 정부에 참여시키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시. 그는 일간신문인 「더 소웨탄」지와의 회견에서 『수많은 남녀 투사들이 고통을 겪은 PAC가 이번 선거에서 많은 득표를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함께 투옥되고 투쟁한 이들을 정부에 참여시키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고 말해 PAC와 AZAPO(아자니아 인민기구)등을정부구성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 ○…남아공은 3일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투표권을 박탈당한지 30년만에 정회원국으로 복귀. 1백87개국 대표들이 모인 WHO 연례 회의는 이날 지난 64년 남아공의 인종분리헌법을 『WHO의 인도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예외적 상황』으로 규탄한 결의를 30년만에 철회,유엔기구로서는 처음으로 남아공에 대한 제재를 철회. ○…넬슨 만델라 의장이 이날 ANC의 승리와 함께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고 선언하자 전국에서는 수백만명의 흑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기쁨에 넘쳐 열광. 요하네스버그 시내 ANC 본부에서는 승리를 자축하는 밤샘 파티를 벌였으며 인근 흑인거주지 소웨토 주민 수십만명은 한때 백인경찰들과 유혈충돌을 벌이던 거리에서 녹·흑·황금색의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인간물결」을 이루기도. 또 시내 중심부의 칼튼호텔에는 ANC 간부들과 고마틴 루터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킹 여사,케네스 카운다 전잠비아 대통령등 저명 하객들이 가득 모여 만델라와 함께춤을 추었으며 여종업원들도 정장한 귀빈들의 시중을 들다 말고 춤판에 휩쓸리는 모습. ○…흑인들의 정치참여요구를 거부해온 남아공 백인의회가 수명을 다하고 해산된데 이어 의사당은 이날 최초의 흑인 의원들을 맞을 준비로 부산한 모습. 오는 6일 만델라가 ANC의 승리를 공식 선포하게 될 새의회는 개원식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백인통치에서 민주정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으려 안간힘.한 관계자는 4백명의 의원들이 한번에 10명씩 마이클 코베트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의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
  • 「흑백동거」 과도연립체제 불가피/남아공 총선이후 정국전망

    ◎국민당 약진… 만델라 권력배분 나설듯/흑인 욕구·극우파 이해 충돌땐 “험로” 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이라는 기대속에 진행되고 있는 남아공 전인종총선 중간개표에서 예상대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큰 표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어 3백42년만의 흑인정권시대 개막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가 38%가량 진행된 2일 하오 현재 ANC는 5백24만여표를 얻어 60.4%의 득표율을 기록,2백20만여표로 25.2%의 득표율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당을 3백만표 이상 앞지르고 있다. 이밖에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과 극우보수 백인세력인 자유전선(FF),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범아프리카회의등이 그 뒤를 쫓고 있으나 대부분 내각참여에 필요한 득표율 5%를 넘지못할 것으로 보여 ANC의 집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오는 6일의 공식 개표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ANC는 사실상 승리가 확정된 것으로 판단,기존 백인정부와 정권이양 협상에 들어가는등 5년간의 과도정권을 이끌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개표과정을 볼때 ANC의 집권에는 몇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총선에서 ANC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백인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득표율을 나타냈다는 사실이다. ANC는 예상대로 9개주 가운데 7개주에서 52∼80%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였으나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케이프 지역에서는 국민당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ANC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줄루족의 거점인 콰줄주 나탈지역에서는 망고수투 부텔레지가 이끄는 IFP가 55% 가까운 지지를 얻어 ANC와 국민당을 크게 앞섬으로써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ANC는 일정기간 국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권력공유를 통한 인종·계층간 화해와 국민 대단합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총선 기간중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총선결과에 따라 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데서 이같은 가능성은 충분히 감지된바 있었다. 또한 새정부가 제3세력으로 등장한 IFP를 제도권정당으로 묶기위해 일정 지분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선거승리로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명의 부통령중 1명을 야당에서 지명하게 돼있는 과도헌법의 규정에 따라 뜻밖의 권력연립이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총선이후 전망과 관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NC와 국민당의 균열이나 IFP가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ANC의 집권이 사실상 국민당의 양해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정부가 백인 기득권층의 이해와 정치·경제적 노하우를 포용하지 않을수 없으며 이것이 뿌리깊은 흑인사회의 피해의식과 충돌할 경우 국정운영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IFP문제에 있어서도 총선전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3인이 합의한 ▲콰줄루 자치권 확대 ▲줄루족 부족왕의 상징적 지위 보장 ▲총선후 개헌논의등 3개항이 원만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IFP가 또다시 폭력투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탄생할 만델라 정권은 가난과 불평등을 일거에 해결해주기 바라는 흑인사회의 염원을 해결하기에 앞서 치열하게 전개될 정파간 줄다리기를 극복하고 남아공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2년후의 최종헌법 제정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 만델라 압승/남아공총선/ANC 60% 득표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남아공 총선개표 3일째인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예상대로 큰 표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승리를 사실상 굳혔다. 이에따라 만델라의장은 오는 6일 의회에서 있을 선거에서 남아공사상 첫 흑인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 확실해졌다. 다만 일부지역에서 정치폭력사태가 재연되고 개표작업도 선거가 실시된 지 6일째인 이날까지 3분의 1정도만이 완료되는등 차질을 빚고 있어 당초 이날중 있을 것으로 예상된 만델라 ANC의장의 승리선언도 순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투표 2천3백만표중 약 8백82만표가 개표된 이날 하오11시25분 현재 ANC는 60.4%(5백23만5천7백29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고수했으며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이 25.2% 2백18만3천5백13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ANC는 남아공의 9개주중 인구밀도가 낮은 요하네스버그 주변지역과 프리토리아등 6개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냈다.그러나 ANC는 백인의 집단거주지역인 서케이프주와 줄루족의 근거지인 콰줄루­나탈주에서는 인종분포의 편차에 따른 지방색을 극복하지 못한 채 득표율이 저조,일정한 한계를 노출했다. 팔로 조르단 ANC공보국장은 이번 총선개표와 관련,ANC가 전체투표중 최소 58%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수치는 원내 절대안정다수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3분의 2선인 ANC의 당초예상득표율 66%에 못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은 케이프타운 주변지역에서 선전한 덕분에 예상득표율 20%를 훨씬 웃돌았다.
  • ANC측 총선승리 축하파티 준비/남아공 총선 개표안팎

    ◎외국선거감시단 평화적 진행에 놀라움/혼혈인종 국민당 지지… 일부주서 압승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수백년에 걸친 인종차별을 종식시킬 남아공 최초의 전인종 총선의 초반 개표결과 예상대로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54%안팎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당인 국민당도 그 뒤를 이어 34%안팎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총인구의 15%가량인 백인들 뿐만 아니라 유색인종과 흑인들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 ○…최다득표가 확실시되는 ANC가 헌법을 발의,통과할 수 있는 67%이상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ANC사무총장은 『ANC가 6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개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번 선거는 남아공에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다줬으며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과거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ANC측은 초반 개표결과 예상대로 선두를 달리자 이날부터 총선승리를 기념하는 대규모 축하파티를 준비. ANC의 칼 니하우스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파티를 열 것』이라면서 『ANC선거운동본부가 있는 호텔 연회장은 녹·황·흑 3색으로 장식하고 있다』고 소개.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유당 당수는 30일 자신의 선거구인 콰줄루지역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강조. 부텔레지당수는 그러나 투표과정에서 만연되고 있는 선거비리에 우려를 표명하며 『만약 사람들이 이같은 비리에 불만을 터뜨린다면 남아공에서의 평화가 위태롭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앙골라의 예를 들면서 『앙골라에서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아직 그곳에는 평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선거감시단과 남아공국민들은 모두 그동안의 내전과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진데 놀라움을 표시. 에메카 안야오쿠 영련방장관은 『인류역사상 이 정도의 포괄적인 변혁이 상대적으로 이렇게 평화적으로 이루어진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백인정당인 국민당의 아성인 웨스턴 케이프주에서는 국민당이 60%이상의 득표를 얻음으로써 당내 강경파인 헤르누스 크리엘 사법상이 주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는 ANC는 이곳에서만은 초반개표결과 16만표대 43만표의 차이로 패퇴한채 선거사무실조차 썰렁한 분위기. 국민당의 선전은 주인구 60%를 차지하고 있는 혼혈인종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들 혼혈인종은 흑백인종차별하에서 흑인들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왔기 때문에 ANC정권하에서의 역차별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
  • 만델라의 ANC 52.9% 득표/남아공총선 개표순조

    ◎클레크의 국민당 34.5%/최종 개표결과 내일 나올듯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나흘간의 투표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부터 개표단계에 돌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전인종 총선에서 초반 개표결과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ANC(아프리카 민족회의)가 예상대로 선두에 나섰다. 개표가 10%가량 진행된 1일 하오 현재 2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ANC가 득표율 52.9%로 1위를 달렸다. 초반개표에서 한때 가장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의 국민당은 득표율 34.5%를 기록,선두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3.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극우백인계열 자유전선,4위는 3.0% 득표율을 보인 줄루주 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의 인카타자유당,5위는 2.7%의 전통적인 백인의 자유민주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의 정당은 범아프리카회의가 1.2%의 득표율을 보였을 뿐 모두 1%이하의 낮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내각에 참여하려는 정당은 5%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최소한 한명이상을 입각시킬수 있으며 총 4백석의 의원은 지지율 0.25%마다 한명씩 각 정당에 배분된다. 이번 총선 개표는 30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의 지역에서 투표함 운반이 지연되는 바람에 결과발표가 하루 이상 늦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최종 개표결과는 2일이나 3일중에야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이변이 없는한 안정적으로 최다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ANC가 헌법을 발의,통과할수 있는 67%이상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흑인들 차분히 개표 기다려”/최상덕 주남아공대사 전화인터뷰

    ◎완전한 자유 아직은 실감못한듯/교민에 테러·소요 철저대비 당부 『총선거가 끝난 남아공은 놀랄만큼 평온하고 질서정연합니다』 남아공의 역사적인 총선이 마감된 29일 하오 (한국시간 30일 상오) 최상덕 주남아공대사는 전화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었지만 막상 선거가 끝난 지금 남아공은 매우 차분한 분위기』라고 전하고 『3백50년간의 소수백인 통치와 지구상의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종식이라는 역사적 기록인 동시에 남아공이 순탄한 선거로 「새로운 민주남아공시대」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4일간의 투표가 끝난 현지 상황은. 『사상 첫 선거여서 선관위의 경험이 전무한 탓에 일부 유권자의 투표용지가 4∼5시간 늦게 배부되기도 했지만 참을성있게 기다리는 남아공 국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흑인들은 질서정연하게 투표에 참여하면서 비로소 해방됐다는 행복감에 젖어 즐거운 표정들이었다.해방감에 따른 난동등 무질서는 이상하리만큼 없었다.98세된 한 흑인 노파가 들것에 실려나와 투표를 한 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면서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투표직전까지 수차례 폭탄테러등 혼란이 있었는데 막상 선거는 차분히 치러진 이유는. 『흑인들은 아직은 해방감을 완전히 느끼지 못하고 약간 얼떨떨해 하는 것같다.또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총선후 개표완료때까지 흑인들의 억압됐던 감정의 폭발을 막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백인 극우파들은 투표전과 같은 폭탄테러등의 위협을 하고 있으나 정부와 흑인지도자들이 대화용의를 보이면서 폭력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부정선거 시비는 전혀 없는가. 『흑인문맹자가 많아 어디에 어떻게 표를 찍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 일부지역 선관위 직원들이 찍을 곳을 가르쳐주기도해 부정선거 시비가 일기는 했다.그러나 이는 극히 일부지역의 일이어서 대대적 부정선거 시비는 없을 것 같다.일부 흑인밀집지역에 투표용지가 모자란 사례가 있었고 투표용지에 뒤늦게 선거에 참여한 인카타자유당(IFP)의 스티커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넬슨 만델라 ANC의장등 지도자들이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유효한 선거를 만들어 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표결과 전망은.또 만델라의장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ANC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만델라의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만델라의장을 만난 일이 있는데 76세의 고령과 27년의 옥고에도 불구하고 매우 건강하고 온건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그는 반대파,극우파와도 항상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했다』 ­개표결과 발표후 소요의 가능성은.또 만약의 사태에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대책은 마련돼 있는지. 『약간의 말썽과 소요가 일어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회혼란으로 이어질 것같지는 않다.흑인의 소요와 백인의 테러등 부분적인 소요가능성은 남아 있어 교민들에게 당분간 철시를 하고 조심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남아공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민주주의 경험부족등 난제들을 안고 있는데. 『경제문제가 가장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만델라의장등도 하루아침에 모든게 해결되고 충족되지 않는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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