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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 다르게 살자”… 아파트 평면 차별화 경쟁

    “속 다르게 살자”… 아파트 평면 차별화 경쟁

    아파트 평면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재테크 성격보다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이 입지, 가격, 품질 이외에도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구조에서 탈피해 가변형 벽면, 알파룸, 복층형 등 고객 취향을 저격한 차별화된 평면 개발이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특화 평면이 적용된 단지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밀양에서 분양하는 44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밀양강’에 자체 개발 신평면 상품인 ‘디하우스’를 일부 적용한다. 디하우스란 거실과 침실 간의 구조벽을 자유롭게 허물고 세울 수 있는 평면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쉽게 분할하고 방 배치를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 ●현관이 두 개… 두 채 분양받는 효과 대림산업 측은 “디하우스는 최소화된 구조벽을 바탕으로 주방과 화장실 같은 습식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오픈해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재택근무를 위한 용도는 물론, 대가족이 함께 사는 집, 수납이 많은 집, 넓은 식당 공간이 필요한 집, 학습공간이 중심인 집, 은퇴부부를 위한 두 개의 안방이 있는 집 등으로 자유롭게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연내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도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 침실과 주방을 합쳐 대형 주방공간을 만들거나 작은 방 두 개를 합쳐 하나의 방으로 만들고 남은 공간은 계절창고로 설계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 3차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분양하는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전용 110㎡형이 두 개의 현관을 가진 일명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집 한 채를 사면서 사실상 두 채를 분양받는 효과가 있다. 관계자는 “한 집에 완전 분리된 두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명 ‘부분 임대형‘으로 임대수익까지 겨냥한 수익형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부분 임대가 가능한 쪽은 원룸과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갖춘 1인 가구형이다. 경희궁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면적 59~110㎡) 중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획일적이던 아파트 평면에 변화가 생기긴 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베이(bay)의 변화였다. 국내 아파트는 발코니 벽면에 접하는 칸(방)이 방-거실-방으로 3개인 ‘3베이’(스리베이) 형태가 일반적인데 2004년 서울 구로에 입주한 ‘LG신도림자이’(전용 84㎡)는 방 4개(거실 포함)를 모두 채광이 좋은 남향으로 배치한 4베이 평면으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LG신도림자이 4베이 아파트 이후 알파공간 구성, 높은 천장고 및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평면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2005년 6월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입주한 ‘신만덕쌍용예가’는 최상층 평면에 테라스형 다락방이 설계됐고, 2008년 11월 경북 칠곡군에 들어선 ‘남광하우스토리’는 전용 84㎡에 알파룸이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부부 별도 옷장 드레스룸 설치하기도 최근에는 정리하기 어려운 생활용품들을 한데 정리할 수 있는 주방 옆 식료품 저장고나 현관 옆 대형수납공간인 일명 팬트리를 설계해 주는 것도 유행이다. 안방 내 부부가 별도의 옷장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개별 드레스룸 적용 단지도 눈에 띈다. 베란다 확장 시 나오는 여유공간을 서재 등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는 알파룸도 인기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아트리치’의 84㎡형 안방 내에는 별도의 서재 공간인 일명 ‘미스터룸’이 설계돼 있다. 앞서 코오롱건설이 지난 10월 부산에서 선보인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일부 가구의 안방에도 수납공간을 특화한 대형 드레스룸을 제공했다. ●거실·주방·침실 옆 3면 발코니도 적용 테라스를 상대로 한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다. 대우건설이 11월 현재 분양 중인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 저층 단지는 ‘서비스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테라스는 보통 확장 공사를 통해 거실을 넒게 쓰도록 하는데 이 단지는 1~3층 저층부에 별도의 추가 테라스를 제공했다. 건물 밖에서 보면 이들 가구는 테라스 부분이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 고양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T형 등에는 방과 거실, 주방 등 사이에 테라스를 만들었다. 일명 ‘중정형 테라스’다. 지난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일부 가구에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주방 등 전·후면에만 들어가는 발코니가 침실 옆에도 적용되면서 확장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박지원 “엘시티 이영복 검거, 최순실 시끄러울때 해결하자는 것”

    검찰이 11일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틀림없이 이영복의 계산과 검찰의 계산은 최순실 사건이 시끄러울 때 여기에 묻혀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영복은 1000억 비자금을 조성해 부산시 H모 시장을 비롯해 공무원, 검찰 관계자들, 그리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그 금품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번 다대 만덕지구때 이영복 돈은 절대 불지 않기에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해서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산해운대 지역 금싸라기 땅은 교통영향평가 등 도저히 허가해줄 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누가 저 땅을 먹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LCT 이영복 회장이 2013년 법무부 외곡인 부동산 투자 면제대상 지역으로 지정 받았고, 여기에 101층 랜드마크 1동, 85층 주거타워 2개동 등 이 3개동을 허가를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떻게 됐든 최순실 사건에 묻혀갈 수 없다”며 “이런 정경유착 비리와 왜 이렇게 정확한 제곱미터의 허가, 그리고 2018년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이영복이 도피한 상태에서 금년도 2023년까지 허가를 해줬는가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김현옥 비대위원은 최순실과 이영복 회장이 고액 강남 계모임의 회원임을 강조하면서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최순실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소속”

    엘시티 이영복 회장 검거…“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소속”

    최소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공개 수배됐던 엘시티(LCT) 시행사 이영복(66)회장이 잠적 100여 일 만에 검거된 가운데 500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두 가지다. 500억원이 넘는 엘시티 시행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가로채는 데 이 회장이 직접 관여했는지와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다. 올해 3월부터 엘시티 시행사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온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회계자료를 분석해 500억원이 넘는 거액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3일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엘시티 인허가 관련 공공기관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을 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맞춰졌던 수사를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불거졌던 비리나 특혜 의혹을 규명하는 쪽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엘시티 수사는 핵심인물인 이 회장의 잠적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먼저 금품 로비 의혹을 받는 곳은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부산도시공사 등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으로 이 회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하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역시 검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 시행사에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해 준 부산은행 등 대주단과 국내외 굴지의 건설사들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포기한 엘시티에 ‘책임 준공’을 약속하며 시공사로 나선 포스코건설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에서는 엘시티를 둘러싼 이런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부산의 전·현직 국회의원,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의 전·현직 고위관료, 엘시티 PF를 주도한 당시 금융권 인사 등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의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입이 무겁기로 유명해 실체 규명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다대·만덕 택지전환 특혜 의혹 사건 때도 사용처가 불분명한 68억원으로 정관계 고위인사에게 로비했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본인은 처벌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세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만큼은 혼자 죽지 않는다. 정관계 고위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장부를 공개하겠다’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이밖에 이 회장이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순실씨와 같은 친목계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엘시티 비리사건이 대형 게이트로 확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억 횡령’ 이영복 엘시티 회장 자수

    ‘500억 횡령’ 이영복 엘시티 회장 자수

    최순실씨와 고액 친목계 참여 입 무거운 큰 손… 마당발 통해 로비 의혹에 정관계 바짝 긴장 석 달째 도피 중이던 이영복(66)거엘시티 시행사 회장이 긴급체포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0일 이씨를 서울에서 붙잡아 부산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엘시티는 해운대에 관광리조트를 세우는 1조 7800억원 규모의 부산 최대 주거복합 건설사업이다. 그는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씨와 매월 1000만원 이상 붓는 고액의 친목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씨는 오후 9시 10분쯤 서울에서 자수하는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공개수배 중이던 이씨는 변호사를 통해 애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자수서를 제출했고, 그의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2팀 경찰관 2명이 서울 모 호텔 앞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이씨를 체포했으며, 체포 당시 저항은 없었다. 이씨는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체포됨에 따라 비자금 사건이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가 비자금을 정관계에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엘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요지에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비주거 시설 등을 2019년까지 세우는 것으로, 제2롯데월드 다음 가는 101층 높이에 단일 주거복합 건물로는 가장 넓은 연면적 66만 1134㎡(약 20만 평)에 평당 7200만원에 이르는 고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다. 10년전 시작된 엘시티 사업은 초기부터 특혜란 의혹이 제기됐는데, 일부 건설사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기했지만 부산시는 아파트는 물론이고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8일 엘시티 분양대행사 대표 최모(50)씨를 분양률 조작,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이씨는 업계에서 ‘씀씀이가 큰 마당발’로 통한다.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그는 1990년대 후반 전국을 강타한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동방주택 사장이던 이씨는 1993~1996년 부산 사하구 다대동 임야 42만여㎡를 사들였다. 이 땅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용지로 용도 변경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당시 부산시가 임야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던 다대지구를 택지난 해소 명목으로 일반주거용지로 용도 변환해주자 정관계 로비설과 압력설이 난무했다. 1999년 수배령이 떨어지자 도피했고, 2년여 만에 자수했다. 부산시 고위 관료와 정치권 인사들이 이씨에게서 금품을 받고 용도변경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가 파다했지만, 그는 수사기관에서 입을 끝까지 다물었다. 배임과 횡령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상당수 혐의가 무죄 판결을 받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女 쇼트트랙 쌍두마차, 나란히 2관왕

    女 쇼트트랙 쌍두마차, 나란히 2관왕

    남자부 5000m 동메달 1개 부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는 1분31초281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펼쳐진 1500m 결승전에서는 심석희가 우승하고 최민정이 준우승했었는데 이날은 순위를 서로 맞바꿔 시상대에 올랐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곧이어 치러진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국체대)와 팀을 이뤄 출전해 세계신기록인 4분05초35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존 세계기록은 2013년 11월 17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1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준결승에서 심석희-김아랑-박승희-조해리가 세웠던 4분6초215였다. 이로써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심석희는 “세계신기록 나올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기록을 당겨서 멤버들 모두 많이 기뻐했다”며 “열심히 호흡 맞추고 준비했기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1차 월드컵 통해서도 부족한 부분을 많이 파악했기에 다음 대회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종목 메달 없이 5000m 계주에서만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노메달’을 겨우 면했다. 내심 계주 금메달을 노렸었지만 한승수(국군체육부대)가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1~13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학규, 총리직 제안 수락 의사…“과도정부 중립내각이라면 누구도 못 거슬러”

    손학규, 총리직 제안 수락 의사…“과도정부 중립내각이라면 누구도 못 거슬러”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총리직 제안이 올 경우 수락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손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전권을 내려놓고 과도정부 성격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뒤에 총리직을 제안해 올 경우로 한정했다. 손 전 대표는 1일 오후 SBS ‘3시 뉴스 브리핑’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순실 사태’ 수습책으로 거론되는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후보로 본인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내각, 중립 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나가자는 자세가 확고할 때는 어떤 누구도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총리 제안시 수락 의사를 묻는 말에 “제가 강진에서 하산한 것이 이 무너져가는 나라를 보고 있을 수 없다, 조그만 몸이지만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온 만큼 그런 상태가 되면 누가 됐든 같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선출에 대해 “이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처하고 나라가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여야가 어딨나, 같이 힘을 합쳐 거국 내각을 구성하자, 6공화국을 극복하고 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누구를 총리로 선출할 것인가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은 내치와 외교·안보 이런 것들을 모두 다 내려놓는다는 거국적 합의 하에서 거국 내각 구상이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누구를 추천했다는 얘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데, 추천하려면 야당과 합의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총리와 거국 내각은 기본 성격이 다르다”며 “책임총리는 대통령 아래서 일정한 정도의 국무총리가 각료 제청권을 행사한다든지 이런 정도에 그치는 것이고, 거국 내각은 한마디로 말하면 과도 내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흔히 얘기하는 국면 전환용으로 개각하고 총리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책임총리를 거국 내각이란 이름으로 적당히 호도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는 4·19, 87년 6월항쟁에 비길 수 있을 정도 큰 위기”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정치 복귀의 이유와 포부를 묻자 “대통령, 물론 하고 싶습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이 정해준다. 강진 만덕산에서 하산할 때 대통령이 된다, 뭐가 된다 이런 데 집착은 다 버리고 내려놓고 왔다. 그래서 당적도 버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0억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엘시티 이영복, 은신처가 서울 강남?

    500억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엘시티 이영복, 은신처가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이영복(66) 회장이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명수배된 가운데, 현재 서울 강남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과 경찰은 이 회장이 올해 8월 초 잠적하고서 서울 강남에 머물렀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은신처와 차량을 수시로 바꾸고, 대포폰(차명전화) 수십 대를 쓰면서 도피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은 통신수사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의 현재 은신처가 서울 강남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허위 용역으로 금융기관을 속여 대출을 받고,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임금을 챙겼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다. 이 회장은 대지 확보와 인허가 과정 등에서 정치권 실세들에게 거액의 금품 로비를 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데도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이 회장이 검찰과 국정원 고위 간부까지 매수했다는 의혹마저 일었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약 3개월 전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검찰은 이 회장 검거 전담반을 꾸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다 서울 강남에 머문다는 첩보를 확보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서울권 형사들을 검거 지원반으로 투입하고, 일선 경찰관서에도 수배 전단을 배포해 검거에 협조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과거 1990년대 후반 전국을 강타한 부산 사하구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93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A동 높이 339.1m, B동 높이 333.1m)으로 건설된다. 2019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전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다음은 그의 정계복귀 선언 전문이다. 국민에게 갑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입니다. 2년여 전, 2014년 7월 31일, 정치를 떠난다는 말씀을 드린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전라남도 강진, 만덕산 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토담집에 머물면서, 정치라는 짐을 내려놓고 저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마침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저술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저도 나라를 위한 책 한 권쯤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강진살이가 두 해를 넘겼습니다. 다산의 18년 유배생활에 비하면 제가 머문 시간은 너무나 짧고, 수백 권의 책을 쓴 다산에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다산의 눈으로 그리고 저의 가슴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제 부족한 능력을 다해 겨우 완성한 작은 책,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여 년 전 다산 선생이 하신 말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제 가슴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성장 엔진이 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중심 경제구조가, 혁신없이 50년 동안 지속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들이 악순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 경제구조의 버팀목인 수출실적도 19개월 이상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은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습니다. 당적도 버리겠습니다.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강진살이 2년 2개월, 매일 아침 일어나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나가 앉으면 강진만이 보입니다. 그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가우도를 항상 바라보았습니다. 소멍에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소가 멍에를 메고 물건들을 가득 싣고 가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주십시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다. 2014년 정계 은퇴 선언 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손 전 대표는 20일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에서 “만덕산이 이제 내려가라 한다”며 하산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손학규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그랬듯 토담집 앞 계곡물을 받아 놓은 물로 냉수 세수를 하며 하산 준비를 시작했다. 하산길에는 수행원이 쇼핑백과 가방 하나에 담은 조촐한 짐만 옮기고 손 전 대표는 2014년 8월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을 찾았을 때처럼 다시 맨몸으로 나섰다. 부인 이윤영 여사와 토담집 앞 의자에서 차를 마시며 만덕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강진만의 풍광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손 전 대표는 혹시라도 잊힐까 봐 강진의 추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았다. 토담집 문을 하나하나 닫고, 흩어진 물건을 제자리에 놓으며 속세로 향하기 앞서 신발 끈을 조인 손 전 대표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순덕이·해피’라고 이름 지은 두 마리 개에게 마지막 밥을 주고 쓰다듬었다. 다시는 못 올지 모르는 2년여간 거처인 토담집을 나서면서는 집을 향해 멋쩍게 손을 흔들었다. 토담집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인 해우소 앞에서는 그동안 추억이 많은 듯 하산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만덕산 토담집에서 백련사로 향하는 15분간 하산길에서 손 전 대표는 “강진은 어머니의 자궁 같은 곳이고 다산의 정신과 선비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며 “또 민주화운동의 거점으로 과거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려 이곳을 거처로 정했었다”고 회고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여기서는 말할 내용이 아니다”며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백련사에 도착한 손 전 대표는 대웅전에 들러 향을 피우고 두 손을 모아 절하며 불공을 올리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진·영암군수 등과 50여명의 지지자, 그동안 신세를 진 백련사의 보살들과 두 손 잡으며 작별인사한 손 전 대표는 서울로 향하는 검은색 차 안에 몸을 실었다. 손 전 대표는 백련사 주지 스님과의 작별인사를 위한 통화를 하며 “2년 동안 만덕산 기슭에서 잘 지내고, 백련사에 신세를 많이졌다”며 “이제는 만덕산이 가라고 합니다. 이제 내려가야죠”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오늘 정계 복귀…측근 “‘올라가자’ 딱 한마디가 전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이미 강진에서 마지막 밤을 맞고 칩거생활을 정리했다. 손 전 대표는 강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는 감회에 대해 “2년간 저를 보듬고 돌봐주신 백련사 모든 스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정계복귀 발표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아내 이윤영 여사와 저녁나절을 단둘이 보낸 뒤 별빛을 맞으며 백련사 어귀로 돌아왔다. 그가 이용하는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뒷좌석에는 지난 여름 공개일정을 소화할 때 즐겨 입었던 푸른색 셔츠와 얼마 되지 않는 짐꾸러미가 실렸다. 손 전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측근은 “오늘 대표님이 하신 말씀은 ‘내일 올라가자’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평소처럼 손 전 대표는 만덕산 정상인 석름봉에 올랐지만, 여느 날과 달리 강진만 풍광을 눈가에 힘주어 찬찬히 들여다봤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낙선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10일께 홀연히 강진을 찾아왔다.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와 세간살이도 그대로 두고 떠난 여정인 만큼 다산(茶山) 정약용의 자취를 더듬으며 보내는 나날이 2년 2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는 당시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사이 분당 아파트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고, 손 전 대표의 새 전셋집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옮겨갔다. 손 전 대표는 강진 토담집에서 머무는 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떠도는 이야기에 단 한 번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토굴이 아니라 산중 별장에서 지낸다’는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불교에 대해 짧은 지식이 있습니다”고 운을 떼며 “스님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모든 집터를 겸손의 뜻으로 토굴이라고 칭합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는 20일 오전 강진을 떠나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들 오가는데… 현대百·그랜드힐튼호텔 등 내진 성능 평가 외면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부산점)과 그랜드힐튼호텔(본관), 신라호텔(제주) 등이 내진 성능 평가를 받지 않았거나 뒤늦게 평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한국시설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1종 시설물 가운데 53개가 내진 성능 평가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 가운데 준공 이후 20년이 경과하면 내진 성능 평가를 받아 결과를 시설안전공단에 제출해야 하는데, 민간 건축물 21곳과 공공시설물 32곳이 내진 성능 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내진 성능 평가를 받지 않은 민간 다중이용 시설물로는 뉴코아 성남지점, 뉴코아 킴스클럽 구월점, 뉴코아 수원지점, 동아대병원, 포항성모병원 등도 포함됐다. 공공시설물 중에는 만경교, 섬진강교 등 교량과 이명터널, 제2만덕터널(상행선) 등도 내진 성능 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내진 성능 평가에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이를 어길 경우 처벌 규정은 고작 1회에 한해 과태료 300만원을 물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솜방망이 처벌과 기업의 안이한 인식 때문에 국민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대백화점·그랜드힐튼호텔 등 내진성능평가 외면

    현대백화점·그랜드힐튼호텔 등 내진성능평가 외면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부산점), 그랜드힐튼호텔(본관), 신라호텔(제주) 등이 내진성능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한국시설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1종 시설물 가운데 53개가 내진성능평가 결과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 가운데 준공 이후 20년이 경과하면 내진성능평가를 받아 결과를 시설안전공단에 제출해야 하는데, 민간 건축물 21곳과 공공시설물 32곳이 내진성능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내진성능평가를 받지 않은 민간 다중이용시설물 가운데는 뉴코아 성남지점, 뉴코아 킴스클럽 구월점, 뉴코아 수원지점, 동아대병원, 포항성모병원 등도 포함됐다. 공공시설물 가운데는 만경교(신, 구), 섬진강교 등 교량과 이명터널, 제2만덕터널(상행선) 등도 내진성능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특법은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5만㎡ 이상 건축물, 연면적 3만㎡ 이상의 철도역시설 및 관람장, 연면적 1만㎡ 이상의 지하도상가, 교량·터널·항만·댐 등은 준공인가 또는 사용승인 후 20년이 지나면 내진성능평가를 받게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내진성능평가에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이를 어길 경우 처벌 규정이 고작 1회에 한해 과태료 300만원을 물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솜방망이 처벌과 기업의 안이한 인식 때문에 국민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 그루에 키위 2500개 ‘주렁주렁’

    한 그루에 키위 2500개 ‘주렁주렁’

    지난 17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만덕포도농원에서 농원 주인이 키위나무 한 그루에 맺힌 2500여개의 키위를 살펴보고 있다. 키위나무에는 보통 300~500개의 열매가 맺히는 것으로 알려져 2500여개는 이례적인 숫자다. 강진 연합뉴스
  • 부산 치열한 청약경쟁 피해 수요자 동→서 이동

    부산 치열한 청약경쟁 피해 수요자 동→서 이동

    부산 부동산 시장이 분양불패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서부산권역이 부산을 대표할 차세대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청약경쟁률과 분양가를 기록 중인 동부산 대신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시화된 서부산 지역으로 부동산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부산시가 글로벌시티 도약을 위해 서부산권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수요자들의 서부산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향후 부산 서부산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산권 부동산 열기에 서부산권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대기수요가 적체된데다 가격경쟁력이 높고 개발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서부산권의 미래가치를 크게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지난해 발표된 ‘동·서부산권 연결도로망 사업’ 4개 노선 신설을 비롯해 지난 2월 20년만에 착공에 들어간 만덕3터널, 총 5조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까지 풍부한 호재를 갖췄다. 특히 김해공항은 확장을 통해 김해 신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으로 풍부한 관련직종 종사자들의 배후수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기대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18일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치열한 청약경쟁, 고분양가를 피해 서부산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주택업계가 지하철역 중심의 아파트 개발로 선호도를 높이고 있어 당분간 서부산의 분양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양시장의 흐름 가운데 대림산업은 오는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에서 ‘e편한세상 명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명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 87, 98㎡, 총 37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상 1층~3층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했으며, 타입별로 펜트리 공간을 비롯해 4Bay 설계(일부타입 제외), 맞통풍 구조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상 1층~3층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명지국제신도시의 핵심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단지 내에서 쇼핑, 문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한 원스톱 생활을 누릴 수 있다. ‘e편한세상 명지’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은 명지국제신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단지 바로 앞으로 서부산 법조타운이 2017년 완공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부산신항만, 김해 신공항, 신항 배후철도 등 육·해·공 교통여건을 모두 갖췄고 부산~창원간 국도 2호선, 광역시도 31호선 및 신호대교·을숙도대교, 남해고속도로 이용시 시내·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2022년 사상~명지~가덕간 경전철이 개통(예정)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하게 된다. ‘e편한세상 명지’의 견본주택은 명지국제신도시 H-4블록(명지중학교 인근)에 19일 개관하며,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깊고 짙다 선비들의 ‘비밀정원’

    깊고 짙다 선비들의 ‘비밀정원’

    전남 강진에 유서 깊은 정원이 숨어 있다. 강진에서조차 아는 이가 많지 않은 ‘비밀의 정원’이다. 월출산 아래 드넓은 차밭과 오래된 동백들이 드리운 짙은 숲그늘을 지나면 계곡 한가운데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듯한 낡은 건물이 서 있다. 옛 선비들이 즐겨 찾아 더위를 식혔다던 백운동 별서정원이다. 시간을 붙잡아 두기라도 한 걸까. 돌담 하나하나에 억겁의 세월이 깃든 듯하다. 사방을 둘러친 숲도 깊다. 햇볕 한 줌 들어오지 못해 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다. 시간도, 더위도 비켜 갈 듯한 풍경이다. 월출산 남쪽 자락. 사내의 알통 닮은 암릉 아래로 초록빛이 가득하다. 성전면 월남리 월남사지와 무위사를 잇는 2차선 도로변에 드넓게 차밭이 펼쳐져 있다. 차밭 하면 흔히 보성 쪽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바다 가까운 구릉에서 차밭의 푸름을 만나 눈을 씻는다는 건 생각지 못한 횡재다. 밥먹으며 기거하는 일종의 별장 사실 월남 차밭에서 백운동 정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등잔밑이 어두운 탓이다. 한데 다산 정약용은 달랐던 모양이다. 강진에 유배됐던 다산은 1812년 제자들과 월출산 산행에 나섰다가 하산길에 백운동 계곡을 지나게 된다. 100그루가 넘었다는 매화나무와 동백숲 등에 눈길을 뺏긴 다산은 숲 한가운데 터를 잡은 별서(別墅)에 반해 하룻밤 잠을 청한다. 그곳이 바로 백운동 별서정원이다. 별서는 밥을 해먹으며 기거할 수 있는 일종의 별장을 뜻한다. 다산은 백운동 풍경을 안팎으로 나눠 ‘백운동 12경’이라 이름 짓고 1경 옥판상기(월출산 옥판봉의 상쾌한 기운)부터 12경 운당천운(운당원에 우뚝 솟은 왕대나무)까지 시로 읊었다. 이어 자신을 스승처럼 섬긴 초의선사에게 백운동과 다산초당을 그리게 한 뒤, 이를 합쳐 ‘백운첩’(白雲帖)으로 남겼다. 현재의 백운동 별서정원은 이 백운첩을 근간으로 복원한 것이다. 애초 백운동 별서정원을 조성한 이는 17세기 강진의 처사였던 이담로(1627~?)다. 그가 말년에 자신의 둘째 손자와 함께 백운동에 들어온 이후 12대째 이어져 왔다. 백운동(白雲洞)은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구름이 되어 올라간다는 뜻이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호남 지역 차 문화의 산실로 꼽힌다. 다산의 차 관련 편지와 한국 최초의 차 전문 저작인 ‘동다기’ 등이 여기서 발견됐다. 청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건물지 아래층과 배수로 등 하층부에서 고려청자와 기와, 청자완 등이 다수 출토돼 고려시대 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백운동이 들어서기 전 고려시대 사찰 관련 유적이 집터 아래 있었다는 방증이다. 호사가들은 백운동을 두고 ‘호남의 3대 정원’이라 일컫기도 한다.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동과 견줄 만하다는 건데, 안채 등의 건물이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면 그럴 법하겠으나, 아직은 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다만 주변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소쇄원 등보다 훨씬 깊다. 이끼 무성한 계곡과 노거수들이 우거진 숲은 낮에도 컴컴할 정도다. 백운동이 세상의 시선에서 살짝 비켜설 수 있었던 것도 숲이 차폐림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건물은 간소한 편이다. 사람이 상주하는 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별서 마당에는 유상곡수(流觴曲水, 술잔을 띄울 수 있도록 만든 구부러진 물길)가 굽이친다.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정원 마당으로 끌어와 한 바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민간 정원에 유상곡수가 남아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한다. 전국 최대 인공 숲 ‘초당림’ 꼭 가보세요 초당림도 가볼 만하다. 이름만 듣고 얼핏 흔한 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됐지만, 실제 마주한 초당림의 숲그늘은 넓고도 짙었다. 초당림은 국내 한 제약회사 설립자가 1967년부터 애면글면 가꿔온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 숲이다. 규모는 960㏊. 언뜻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방대한 면적에 500만 그루에 달하는 편백나무 등이 수직세상을 펼쳐내고 있다. 사실 초당림의 대부분은 비공개 지역이다. 목재 데크가 깔려 있긴 해도, ‘출입제한’ 팻말이 세워져 있어 선뜻 숲 안쪽으로 발을 내딛기 어렵다. 현재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구간은 초당림 초입이다. 이 구간만 돌아봐도 피톤치드로 샤워를 한 듯 개운하지만, 아쉬움은 적잖이 남는다. 계곡 일부를 정비해 초당림 물놀이장도 조성해 놓았다. 온몸에 달라붙은 땀과 먼지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강진의 명소로 꼽히는 가우도에서 차로 7~8분 거리에 있다. 도암면 석문공원은 최근 부쩍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공원을 둘러친 석문산(272m)은 산세가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해서 예부터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렸다. 이 산자락에 최근 출렁다리가 놓였다. ‘사랑+구름다리’라는 이름의 현수교다. 길이 111m, 폭 1.5m로 만덕산(412m)과 석문산을 잇고 있다. 이 다리 덕에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 했던 암릉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다리 양끝에는 하트 모양의 게이트와 포토존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실상 ‘개장휴업’ 상태였던 석문공원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석문계곡을 따라 유아풀장 등이 갖춰진 295㎡ 규모의 물놀이장이 조성됐고, 만덕산과 석문산을 잇는 등산로도 정비했다. 정약용·영랑 김윤식의 발자취 오롯이 강진엔 다산 정약용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다산초당은 이미 명소이고, 그가 한동안 머물렀던 주막집 사의재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다산은 강진에 머물며 제자 하나를 거뒀는데, 그가 바로 황상이다. 황상은 평생을 일속산방(一粟山房)이란 집에서 학문을 닦고 글벗들을 맞았다. 글자 그대로 좁쌀만큼 작고 소박한 한 칸짜리 서재다. 달리 보면 ‘쌀 한 톨에 수미산이 담긴다’는 불교의 경구처럼, 작지만 더없이 큰 공간이라는 은근한 자부심을 표현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몇 해 전 대구면 항동마을의 일속산방에서 칠량면까지 ‘일속산방길’이 조성됐다. 하지만 찾는 이가 드물어 사실상 사라졌다. 당전제에서 호수 너머 집터를 바라보며 황상의 뜻을 되새기는 게 효율적이다. 되짚어 나오는 길에 민화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수억원에 달한다는 민화 등 다양한 종류의 민화를 만날 수 있다. 2층에 성인 전용 춘화방도 있다. 노골적으로 남녀상열지사를 표현한 그림들이 제법 많다. 영랑생가도 잊지 말고 찾을 것. ‘모란이 피기까지’ 등 강진만(灣)의 황금빛 물비늘처럼 영롱한 시를 남긴 영랑 김윤식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시의 소재가 됐던 모란과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강진군청 옆에 있다. 글 사진 강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를 지나 죽림나들목으로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가다 서영암 나들목에서 목포광양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강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서천공주고속도로 동서천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맛집:강진 읍내에 오감통 먹거리장터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식단으로 꾸렸다는 한정식 ‘대통령의 밥상’, 문어와 전복 등을 주재료로 만든 회춘탕, 토하젓으로 비빈 토하비빔밥 등 강진의 독특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강진의 제철 음식으로는 바지락회무침이 꼽힌다. 칠량면의 청자식당(435-1515)이 유명하다. 강진 읍내의 흥진식당(434-3031)은 한정식, 병영면의 수인관(432-1027), 설성식당(433-1282) 등은 달달한 돼지불고기로 이름 났다. →잘 곳:숲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주작산 자연휴양림(430-3306)을 권한다. 강진 읍내에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른바 ‘가성비’가 꽤 높다. 요즘 강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석문공원과 멀지 않다. 읍내에선 프린스행복모텔(433-7300)이 깨끗한 편이다.
  •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新국토기행] ‘남도 답사 1번지’ 전남 강진

    전남 남서부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고장이다. 1993년 유홍준 교수의 역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답사 1번지’로 소개될 만큼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다. 전국에 답사 열풍을 몰고 왔을 정도로 유명한 천년 고찰 무위사를 비롯한 다산초당,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국보급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고려시대 청자를 만들었던 가마가 보존돼 있고, 군내에 가마터 188개소가 남아 있어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있다. 농업과 수산업도 발달해 ‘하늘과 바다, 산과 들, 그리고 강이 있는 천혜의 땅’으로 표현되고 있다. 내년은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육군 총본부였던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맞는 해다. 군은 2017년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맛과 흥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지수에 2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문화 관광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볼거리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을 찾아… 영랑 생가 영랑 김윤식 선생이 1903년 1월 16일 태어난 곳이다. 영랑은 1950년 9월 29일 숨을 거두기까지 주옥 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했다. 그중 60여편이 광복 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강진 읍내에 있는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옮긴 후 몇 차례 전매됐다. 1985년 강진군이 매입해 관리해 오고 있다. 안채는 일부 변형됐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했다. 철거됐던 문간채는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 복원했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심어져 낭만이 넘친다. ●강진만 바다 위를 걷듯… 가우도 출렁다리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가우도는 지난해 4월 무인계측이 실시된 후 1년여 만에 65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 오는 10월 말 가우도 내 산정상에 청자 모양의 전망탑과 가우도와 대구면 저두쪽 바다 위를 횡단하는 짚 와이어가 설치되면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를 해상 보도교로 연결해 고려청자 요지 및 다산 유적지 등과 연계한 해상 인도교다. 다리 중간에 유리데크를 설치해 걷는 이로 하여금 강진만의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과 아슬아슬한 공포감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교통 접근성, 낚시 여건, 주변 여건 시설 등이 좋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다. 낚시터 안전성 검사를 거쳐 부잔교 낚시터, 관리사무소, 인공어초, 소파제 등의 시설을 갖췄다. ●모란이 피기까지… 10월 ‘세계모란공원’ 완공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영랑생가 뒤편에 있는 세계모란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유리온실이 기대된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다. 모란을 비롯, 작약 등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내년부턴 더 진한 향기가 여행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고 있다면…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지난 2일 남도의 소금강으로 명성이 높은 강진 도암면 석문산의 석문공원에 ‘사랑+구름다리’가 개통했다. ‘사랑이 넘쳐 구름 위에 서 있다’란 이름을 가진 출렁다리다. 111m로 국내 산악 현수교로서 가장 길다. 다리 바로 옆에는 노적봉의 다른 이름인 견우직녀봉이 있고, 다리 정면에는 ‘세종대왕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2명의 자녀를 둔 세종대왕이기에 가족여행이나 연인, 결혼을 앞둔 커플 등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명소로 이름나 있다. 군은 다리 완공을 기념해 이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주인공을 찾았고 개통한 날 5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을 지급한 결혼이벤트도 열었다. 군은 석문산과 만덕산을 잇는 코스를 전문 등산객은 물론 연인,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차장, 포토존 등 관련 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했다. ●갈대숲에서 철새와 춤을… 강진만 생태공원 생물종이 무려 1131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태서식지 생태공원이다. 군은 그동안 아껴뒀던 철새도래지와 갯벌, 갈대를 품은 탐진강~강진만 일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또 갈대숲 축제, 강진만 노을 콘서트 등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생태 탐방과 음악 프로그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농·수·축·특산물 직거래,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맛난 강진음식을 준비해 가고 있다. 올가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을 지닌 강진만에서 체험과 먹거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여행자들의 눈과 귀, 손을 즐겁게 해줄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강진만 일대와 강진읍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선한 횟감이 지천에… 마량놀토수산시장 지난해 대박을 터트려 강진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이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군수협이 위판한 것으로 일반시장보다 20~30% 저렴하다.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항 마량토요음악회 콘텐츠를 확대해 마술과 밸리댄스, 인디밴드 공연을 추가했다.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가득 차 있다. 토요일이면 강진 마량이 사람으로 북적이고 웃음으로 활짝 핀다. 마량놀토 수산시장의 활성화로 지난해부터 광주권에서 강진 마량을 찾는 차량 행렬이 20% 이상 증가했다. ●음악에 취하고 싶다면… 오감통 강진읍이 노래와 음악을 모티브로 새로운 명소로 가꾸고 있는 곳이다. 은퇴 가수들이 모여들면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음악도시로 성장한 브랜슨을 모델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 음악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만들기’가 핵심이다. 이 가운데 구심점은 오감통 음악 창작소다. 오감통 음악 창작소는 광주·전남권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부관광부 음악 창작소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쾌거다. 군은 오감통을 음악을 기반으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을거리 ●깔끔한 육수에 찰진 횟감이 풍덩… 강진물회 강진물회는 여름 한철 최고라고 뽐낸 물회 중 으뜸으로 꼽힌다. 제철 자연산 도다리, 광어, 세미 따위가 횟감으로 등장하고 100% 강진산 양배추, 무, 오이, 당근, 참나물이 들어가 아삭함을 더한다. 초록, 빨강 색감을 드러낸 날치알은 톡톡 터지며 입속에서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목 넘김이 좋은 육수는 셰프가 고른 과일을 기본으로 초장을 만들고 저온 저장고에서 셰프가 ‘이만하면 됐다’ 하고 판단이 설 때까지 숙성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식초는 육수보다 더 긴 시간 셰프의 OK 사인을 기다린다. 개운하고 깔끔한 ‘사금사금’한 맛이 깃들었다. ‘막걸리가 들어갔나’ 하고 고개를 한 번 갸우뚱할 찰나 어느새 입안은 물횟감의 찰진 맛과 육수의 조화가 이뤄진다. ●수라간 궁녀의 손맛이 그대로 강진한정식 한반도 끝자락 강진은 왕궁과 거리가 멀어 조선시대 사대부나 왕족들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때 유배를 따라온 수라간 궁녀가 궁중음식의 비법을 전하면서 강진한정식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궁중에서는 왕의 수라상으로 12첩 반상을 차렸으나 일반인에게는 9첩 이하로 제한했다. 반찬은 구이, 전, 볶음, 편육, 조림, 지짐, 생채, 취채, 숙채, 튀김, 전골,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됐다. 화려한 궁중음식이 강진 향토 음식과 한상차림으로 융합되면서 맛깔스러운 한정식 밥상이 됐다. 강진한정식은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며 그 바탕을 궁중음식에 두고 강진의 특산품과 진상품을 많이 생산해 맛의 표현이 자유로워 맛깔스런 음식이 만들어졌다. 특히 강진은 예로부터 산과 들, 강,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이곳에서 거둬들인 천연 음식재료를 활용한 밥상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발달했다. ●봄이 오듯 젊어질 강진회춘탕 닭과 문어, 전복과 함께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 강진 마량이 원산지로 알려졌다. 아직 다른 시군에는 요리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회춘탕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졌다. 늙음이 싫은 인간의 소망을 담아낸 음식이다. 지난 6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음식문화 속에서 탄생해 역사적 전통성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과 DHA·EPA가 함유된 문어, 비타민과 칼슘·무기질이 풍부한 전복,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작용과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가 주재료이다. 탕을 끓이는 육수에는 한약재가 많이 들어간다. 당뇨와 우울증 개선에 좋은 엄나무, 암 예방 및 치료에 좋다는 느릅나무, 어혈을 제거하고 진통제 역할을 하는 당귀, 뼈와 관절, 근육 건강에 좋은 가시오가피가 들어간다. 생리활성기능 실험 결과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항당뇨 및 산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까지 있다.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병영 돼지불고기 강진군 병영면에서 파는 병영 돼지불고기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관광객들이 또 찾는 1위 메뉴다. 생 앞다리 살을 결대로 베어내 굽기 30분 전 양념을 버무린다. 연탄구이 위에서 ‘치이익~’, ‘따닥따닥’ 소리가 나며 굽는 덕분에 청각까지 자극한다. 조림 간장에 고춧가루, 양파, 다진 마늘을 버무린 맛이 일품이다. 씹을수록 입안 가득 넉넉하게 육즙이 퍼져 여유로운 마음이 된다. 병영 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현감과 병마절도사의 일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온다. 강진 현감은 어느날 친조카가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하자 지위가 낮은 탓에 부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갔다. 그러나 조카는 현감을 웃어른으로 모시며 특히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내놓았는데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1인분 8000원. ●쌀과 단호박이 만나 가오리빵 가우도를 건너면 찾게 되는 쌀빵, 황가오리빵이다.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식품이다. 강진산 쌀과 단호박이 주재료다. 쌀로 만들어져 소화가 잘되고 담백하다. 밀가루로 만들어진 것과 비교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반죽 과정에서 설탕과 버터를 대폭 줄여 칼로리가 낮다. 소금을 조금 사용해 나트륨 섭취도 최소화했다. 군은 가우도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황가오리에 착안해, 빵을 개발하고 상표와 디자인을 출원 등록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동산시장 비수기 여름... 주목받는 부산 역세권 분양

    부동산시장 비수기 여름... 주목받는 부산 역세권 분양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1018만원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비수기 여름 분양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13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58만원으로 2008년 평균 2171만원을 기록한 이래 8년 만에 2000만원대에 들어섰다. 또 대구, 부산, 경기, 인천 등 주요 도시의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역세권에 새로운 분양 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진건설이 시공하고 한진개발이 시행하는 ‘한진 스카이뷰’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8-2번지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7~83㎡의 중소형대의 300여 세대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는 67㎡A(23세대), 76㎡B(23세대), 83㎡C(19세대), 76㎡D(19세대), 79㎡E(38세대), 77㎡F(19세대)로 구성되며 7월 15일 1차 162세대 분에 대해 일반 분양을 진행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은 위치다. 부산 지하철 온천장역, 명륜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에 버스 정류장이 1분 거리에 위치했다. 이 때문에 만덕터널, 구서IC가 인접해 부산 지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도보 5분 거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CGV, 대동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또 부산대, 동래원예고, 유락여중,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도 인근에 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위치와 편의성이 뛰어나고 인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대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부산 첫 ‘힐스테이트 명륜’… 녹지 풍부

    [분양 하이라이트] 부산 첫 ‘힐스테이트 명륜’… 녹지 풍부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부산 동래구 명륜동 71 일원에 ‘힐스테이트 명륜’(조감도)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부산에서 처음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5개 동으로 전용면적별로 84㎡ 383가구, 101㎡ 110가구로 구성된다. 가구 대부분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 가구를 판상형에 조망·채광·통풍·환기에 유리한 4베이 평면으로 설계했다. 101㎡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알파룸이 배치된다. 근린상가 주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했고, 커뮤니티시설에 피트니스센터를 조성했다. 전체 주동의 1층에는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는 한편 저층 가구의 조망·채광·사생활 보호를 꾀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명륜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동래역을 이용하면 1호선과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고, 만덕터널과 원동 인터체인지(IC)를 이용하면 부산 도심 및 주변 지역으로 가기 쉽다. 동래사적공원 아래 위치해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동래사적공원에 있는 부산동래문화회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공연, 전시가 펼쳐진다. 단지 근처 학교로는 명륜초, 동래중, 중앙여고, 용인고 등이 있다. 1522-0493.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통합 작업 직접 챙기는 박현주 회장

    [경제 블로그] 통합 작업 직접 챙기는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미래에셋대우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2005년 SK생명(현 미래에셋생명) 인수 당시 노조 탄압 논란에 휘말린 박 회장이 강한 기수문화로 뭉쳐 있는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을 어떻게 포용할지 관심입니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출범할 통추위는 박 회장을 위원장으로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 이만희 전무, 봉원석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승회 상무, 미래에셋대우 홍성국 사장, 조완우 상무, 채병권 상무, 김희주 이사로 구성됩니다. 간사는 현재 통합추진단장인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상무와 허선호 미래에셋대우 상무가 맡습니다. 박 회장을 제외한 10명의 인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출신이 각각 5명으로 정확히 비율을 맞췄습니다. 미래에셋대우 통합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해 온 박 회장은 통추위원장을 맡으면서 자신이 합병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회장의 오른팔이자 덕장 이미지가 강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이번 통합을 도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박 회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통해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미래에셋대우에 일종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 하 부회장은 SK생명 출신으로 미래에셋 창업 멤버 외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랐습니다. 박 회장이 능력만 있으면 출신은 상관없다는 의중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노조와의 관계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는데 미래에셋 경영진이 참가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 신원 확인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노조는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실질적 의사결정자가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은 게 없다”며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블로그] 미래에셋대우 통합 직접 챙기겠다는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미래에셋대우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5년 SK생명(현 미래에셋생명) 인수 당시 노조 탄압 논란에 휘말린 박 회장이 강한 기수문화로 뭉쳐 있는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을 어떻게 포용할지 관심입니다.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 출범할 통추위는 박 회장을 위원장으로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 이만희 전무, 봉원석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승회 상무, 미래에셋대우 홍성국 사장, 조완우 상무, 채병권 상무, 김희주 이사로 구성됩니다. 간사는 현재 통합추진단장인 김대환 미래에셋증권 상무와 허선호 미래에셋대우 상무가 맡습니다. 박 회장을 제외한 10명의 인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출신이 각각 5명으로 정확히 비율을 맞췄습니다. 미래에셋대우 통합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해 온 박 회장은 통추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시 한번 자신이 합병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회장의 오른팔이자 덕장 이미지가 강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이번 통합을 도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박 회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통해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도 미래에셋대우에 일종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 하 부회장은 SK생명 출신으로 미래에셋 창업 멤버 외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랐습니다. 박 회장이 능력만 있으면 출신은 상관없다는 의중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노조와의 관계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는데 미래에셋 경영진이 참가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참가자 신원 확인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노조는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미래에셋에 실질적 의사결정자가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공식적인 답변을 받은 게 없다”며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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