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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이 디자인한 행복학교… 강동의 파격 실험

    아이들이 디자인한 행복학교… 강동의 파격 실험

    학생 참여 TF, 복도·옥상 등 공간에 색 입히고 계단형 마루·다락방 꾸며 이 구청장 “가고 싶고 머물고픈 학교로”학교의 주인인 아이들이 직접 꿈꾸는 학교를 디자인해 즐거운 배움터로 만드는 서울 강동구의 실험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직접 참여해 빚어내는 ‘우리가 꿈꾸고 만드는 행복학교’(이하 행복학교)를 다음달까지 지역 내 10개 학교에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행복학교는 학교의 도서관, 복도, 로비, 옥상 등 학생들이 자주 머물고 활용하는 공용 공간을 창의적이고 쓸모 있게 바꾸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직접 디자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획일화된 학습 공간을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게 핵심이다. 학교의 실질적인 주인들이 주도적으로 원하는 배움터의 모습을 완성해 학교를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닌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구는 지난 4월 공모해 강명초, 강솔초, 묘곡초, 성내초, 성일초 등 5개 초등학교와 강명중, 고덕중, 천일중, 천호중, 한영중 등 5개 중학교를 행복학교로 선정했다. 예산은 학교별로 1억원씩 총 10억원을 투입하며 재원은 100% 구비로 마련했다. 강동을 ‘행복한 교육도시’로 이끌려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의지와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행복학교 조성에는 구 도시경관총괄기획가와 공공건축가 5명의 조언이 더해져 전문성과 효율성도 갖췄다. 올해 첫선을 보인 행복학교는 성일초등학교로, 정문 입구에 학교 화단과 나무에 어울리는 목재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의 공연 무대를 새롭게 마련했다. 공연이 열리지 않을 땐 학부모 등 외부 방문자와의 만남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30일 행복학교 개관식을 여는 성내초등학교는 낡은 책상과 의자가 가득 차 좁고 답답한 느낌이었던 도서관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고 계단형 마루, 다락방 형태의 독서 공간을 조성해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행복도서관을 만들었다. 이 구청장은 “딱딱하고 형식적인 학교 공간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학생과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신세경-파비앙, 국경 초월한 우정 “훈훈”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신세경-파비앙, 국경 초월한 우정 “훈훈”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 파비앙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우정을 선사한다. 난데없는 등장으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은 파비앙이 신세경, 차은우와 녹서당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것. 낯선 이방인과의 위험한 만남과 이별 속에서 과연 이들이 무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 제작 초록뱀미디어)’ 측은 8월 29일 구해령(신세경 분), 이림(차은우 분), 외국인 쟝(파비앙 분)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신입사관 구해령’ 25-26회에서는 노랑머리의 낯선 이방인 쟝의 등장으로 궁궐이 발칵 뒤집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쟝이 자신을 붙잡으려는 궐내 금군들을 피해 녹서당으로 숨어든 가운데 해령, 이림, 쟝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은다. 먼저 떨떠름한 표정의 해령과 열변을 토하고 있는 이림의 모습이 포착됐다. 알고 보니 이림이 쟝의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대로 해령에게 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신이 난 이림과 달리 해령은 무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쟝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듯 조용히 먹을 갈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서 이림과 쟝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우정을 꽃피우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벌떡 일어나 앉은 삼보와 뒤돌아 모른 체 하는 이림, 바로 도망갈 자세를 취하는 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늦은 밤 마주한 이림과 쟝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령, 삼보, 나인들과 녹서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에게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 것. 궁 안의 모든 사람이 불을 켜고 쟝을 찾기 위해 혈안인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무사히 아름다운 이별을 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해령, 이림, 쟝이 녹서당에서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는다”라면서 “해령과 이림이 친구가 된 쟝의 탈출에 어떤 도움을 줄지, 세 사람이 모두 무사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29일) 오후 9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일건설㈜, 서울 고덕강일지구 1블록 시공사 선정

    제일건설㈜, 서울 고덕강일지구 1블록 시공사 선정

    제일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1블록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설사를 정한 것으로, 제일건설㈜의 건축 계획이 호평을 받으며 선정됐다.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인 고덕강일지구는 l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스마트기술과 친환경 주거단지, 다양한 도시풍경, 공간복지가 어우러진 ‘소셜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3개 지구 총 14개 블록에서 1만1000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제일건설㈜이 짓는 1블록 4만8434㎡에는 전용면적 84·101㎡ 79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등 공급단지도 호평 SH공사는 그간 추첨방식으로 건설사에 택지를 매각했으나, 이번 고덕강일지구는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정했다. 1블록에는 15개 건설사가 몰렸으며, 7명의 건축 전문가가 단지계획, 건축계획, 소셜스마트시티 조성 등 특화설계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제일건설㈜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와이오투도시건축연구소와 협업해 1블록을 5개 공간으로 나눠 고층·저층이 조화를 이룬 ‘5개의 작은 마을 공동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천편일률적인 대단지 형태를 지양하고, 자연과 도시의 경계, 고덕강일의 네트워크를 존중하는 ‘미래 도시마을’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나선형 마을, 개인테라스 경사형, 중정형, 격자형, 담장형의 5개의 공동체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연계 확장되며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시스템이다. 각각의 5개의 마을 안과 사이는 작은 마당의 인간적인 스케일의 공간과 커뮤니티길로 구성되며 지역주민, 거주민들의 접촉과 만남을 통해 공유의 삶이 펼쳐지는 마을이 된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삭막하거나 획일적인 아파트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단지를 5개로 구분하고 집 밖에서도 생활이 연장될 수 있게 디자인했다”며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에는 사람과 자연, 공간이 조화를 이룬 명품 거주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대장지구에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 총 1033가구 아파트를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는 기존과 다른 우수한 상품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시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촌 여동생 보내 ‘성폭행’ 당하게 한 인면수심 여성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의 집에 인사불성의 여동생을 보내 성폭행을 당하게 한 인면수심의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중국 헤이룽장 출신의 38세 여성 후 씨. 그는 지난 2013년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성 양 모씨의 원룸에 자신의 사촌여동생을 보내 성폭행 당하게 한 혐의다. 헤이룽장 출신의 여성 후 씨는 같은 해 결혼한 후 저장성 저우산시(舟山市)에서 줄곧 거주해왔다. 그 무렵 후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20대 남성 양 씨를 만났다. 이미 혼인한 상태였던 후 씨는 온라인 상에서만 해당 남성과 줄곧 연락하고 지내던 중 가까운 사이로 급속히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시기 직장인이었던 남성 양 씨는 자신의 월급 중 일부를 후 씨 계좌로 송금한 기록이 발견됐다. 양 씨는 후 씨를 자신의 혼인 상대로 여기는 등 깊은 관계를 고려했던 것. 이 시기 양 씨는 후 씨에게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을 적극 추진했다. 양 씨와 같은 해 8월 무렵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후 씨와 만날 것을 약속했다. 문제는 후 씨가 그동안 양 씨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라고 전송했던 사진과 동영상 속 인물이 가상인물이었다는 점. 후 씨는 양 씨에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 담긴 사진 대신 20대 미인들의 사진을 조합해 전송해오며 실제 모습을 숨기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후 씨는 자신의 용모와 나이 등과 관련해 20대 미혼이라고 속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후 씨는 양 씨와의 약속 날짜가 가까워 오자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 날 것이 두려워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같은 시기 고향을 떠나, 후 씨 자신의 주택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20대 사촌 여동생 왕 씨를 떠올렸다. 20대 초반의 수려한 용모를 가진 사촌 여동생을 양 씨와의 만남에 대신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이후 후 씨는 왕 씨에게 이 같은 계획을 털어놓고, 자신 대신 만남에 나갈 경우 일정 금액의 돈을 주는 등 보상해주겠다고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왕 씨는 후 씨의 설득에도 불구, 부담스러운 만남을 거절했다. 문제는 후 씨가 왕 씨의 거절에도 불구, 양 씨와의 만남에 사촌 여동생을 대신 보내기 위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후 씨는 양 씨와의 만남이 예정된 당일, 사촌 여동생 왕씨에게 여행을 떠나자며 양 씨가 사는 도시에 도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여동생 왕 씨가 마시는 음료수에 다량의 수면제를 혼합, 복용토록 했다. 당시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신 왕 씨는 깊은 수면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후 씨는 깊은 수면 상태의 사촌 여동생을 양 씨와 약속한 만남의 장소에 데려다 놓고 자취를 감췄다. 같은 시각 잠에 취해 있는 왕 씨를 발견한 남성 양 씨는 성폭행 한 뒤 도주했다. 양씨는 잠에 취해 있는 여성이 후 씨라고 착각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 잠에서 깬 뒤 자신이 성폭행 당한 것을 확인한 왕 씨는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 도주한 가해 남성 양 씨는 사건 발생 이후 1년 만이었던 지난 2014년 공안에 붙잡혔다. 하지만 이후 7년에 걸친 기간 동안 도주, 줄곧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여성 후 씨가 최근 공안에 붙잡히며 사건은 종료됐다. 지난 8월 자신의 고향 헤이룽장성 일대에서 숨어 있던 후 씨가 공안에 적발된 것. 후 씨는 사건 이후 줄곧 자신의 친동생 신분증을 도용, 공안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형사법원은 가해 남성 양 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후 씨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 개최…‘백색국가 한국 제외’ 후 첫 만남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 개최…‘백색국가 한국 제외’ 후 첫 만남

    한일 외교 당국 간 협의가 29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 후 처음이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일본이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한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가나스기 국장은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방침을 철회할 경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나스기 국장은 오후 4시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모더니즘 영화 ‘귀로’, 이 작품의 배경이었던 서울 도심 곳곳을 돌아보았다. 주말의 서울시청 주변은 여러 단체의 시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를 뚫고 찾아간 첫 번째 장소는 정동전망대였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덕수궁을 비롯한 정동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의 왼쪽에 보이는 중명전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픈 역사의 장소다. 오늘날의 평화로운 도심을 배경으로 덕수궁 전경을 보고 있으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덕수궁 돌담길에선 낯설지 않은 기타 선율과 여름의 끝자락에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매미들의 소리가 우리를 반겼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속설이 있는 돌담길 끝에는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이 있었다.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배재학당과 정동제일교회는 근처의 이화학당과 더불어 개화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특히 정동제일교회의 한국 최초 파이프 오르간과 관련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일본 헌병대에 쫓기던 유관순 열사가 이 오르간 뒤에 숨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고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고 한다. 시위병영 터, 호암아트홀을 거쳐 서소문역사공원에 도착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에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으며, 사형터로도 쓰였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로 이 자리에서 순교했던 여러 성인과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현양탑을 공원 내부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인천 집과 서울의 신문사를 오가며 드나들었던 서울역이 마지막 코스였다. 서울역은 답답한 일상에서 그녀에게 탈출구의 역할을 했던 곳이자 강 기자와의 인연이 시작되며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안겨 줬던 공간이다. 한나절, 반나절에서 일분일초로 시간의 단위를 바꿔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했던 서울역은 만남의 설렘과 기쁨을 간직한 곳이자 치열한 21세기 사회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여겨진다. 미래의 서울역 광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원서영 고려대 지리교육과 4학년
  • 英 존슨, ‘노딜’ 강행 위해 의회 정회 추진

    野 “민주주의 위협”… 여왕에 우려 서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停會)하기로 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영국 정치권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치권은 존슨 총리가 10월 31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력 반발했다. BBC는 28일 존슨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오는 10월 14일 ‘여왕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국 여왕은 하원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의회에 나와 정부의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음달 중순부터 여왕 연설이 열릴 때까지 의회가 활동을 멈추게 되면 브렉시트 기한인 10월 31일까지 불과 2주 정도밖에 하원에게 주어지지 않는 셈이다. 지난 27일 회동을 통해 노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던 정치권은 존슨 총리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존슨 정부의 무모함에 경악한다”면서 “이는 영국 민주주의에 대한 잔학한 행위이자 위협”이라고 말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도 “의원들에게 브렉시트에 대한 토론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의원들의 권리와 민주적 절차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으로 하원의장은 정치적 발언을 잘 하지 않는다. 이번 결정이 브렉시트와 관련한 토론이나 표결을 못 하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존슨 총리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코빈 대표가 존슨 총리의 이번 결정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여왕에게 보내며 만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BBC는 여왕의 연설 자체에 법적 도전을 할 수는 없지만 존슨 총리의 요청에 대한 사법적 검토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50일 기념→이별 여행? “어둠의 그림자”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 50일 기념→이별 여행? “어둠의 그림자”

    ‘연애의 맛2’ 오창석♥이채은이 50일 기념 첫 여행이 ‘이별 여행’으로 전환될 긴장감을 형성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연애의 맛 시즌2’ 13회분에서 오창석과 이채은은 50일을 맞아 정동진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이채은은 ‘50일 기념 오빵데이’를 주제로 해변에 초로 하트를 만든 후 오창석에게 꽃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오창석은 해가 뜨는 바다를 배경으로 숙소 앞 수영장에서 이채은에게 커플링을 건네며 한 편의 로맨틱 영화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오는 2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연애의 맛2’에서 아아 커플은 커플링이 실종된 이후 다툼을 벌이면서 첫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일출 수영 후 아아 커플이 함께 맞이하는 첫 아침, 오창석은 일어나자마자 이채은 방으로 이동해 잠이 덜 깬 이채은을 업고 숙소 이곳저곳을 누비며 달달함을 터트렸다. 이후 아아 커플은 지난번 이채은의 여자 친구들과 만남에서 받았던 ‘좋은 남친, 좋은 여친이네요’라고 쓰인 커플 티셔츠를 입고 본격 여행을 시작했다. 먼저 바닷가로 향한 두 사람은 엽서 종이에 서로에게 그림을 그려주고, 산처럼 쌓은 모래성 뺏기 내기로 서로에게 솜방망이 주먹질을 건네는 등 풋풋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리고 조금씩 정동진이 어둠으로 뒤덮이자 아아 커플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때 이채은이 오창석에게서 받은 커플링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후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처음 받을 때부터 이채은 손가락 사이즈보다 컸던 커플링이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는 사이, 어느새 사라지는 사고가 벌어진 것. 당황한 두 사람은 함께 갔던 식당부터 바닷가까지 샅샅이 뒤지며 반지 찾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커플링은 나오지 않았고, 속상한 마음의 이채은과 지쳐가던 오창석은 끝내 서운한 마음을 터트리며 만난 지 50일 만에 첫 다툼을 벌였다. 과연 두 사람이 반지도 찾고 오해도 풀어 다시 달달함이 추가된 연애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아 커플의 ‘첫 위기 봉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첫 만남부터 단 한 번도 웃음이 사라진 적 없던 아아 커플에게 갑자기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 현장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며 “‘50일 기념 여행’에서 아아 커플의 행보가 어떤 노선을 그리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란 핵·홍콩 갈등 물꼬만 튼 G7… 트럼프는 ‘리조트 세일즈’

    이란 핵·홍콩 갈등 물꼬만 튼 G7… 트럼프는 ‘리조트 세일즈’

    트럼프 “여건 조성 땐 로하니 만날 것” 로하니 “제재 해제해야 대화” 거부 속 새달 유엔총회서 극적 만남 가능성도 “내년 G7은 내 리조트서… 푸틴도 초청” 트럼프 발언에 “부당 이득” 논란 가열 中 “G7, 홍콩 문제 간섭 권리없어” 반발26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란 핵과 홍콩 시위 등에 대한 ‘긴장 완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G7 정상회의의 미국 개최지를 두고도 논란이 가열되는 등 후폭풍도 거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동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이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수주 안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올바른 여건이 조성된다면 이란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일 테헤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고 지난해 복원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미·이란 중재 노력이 완전한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G7 정상회의로 미·이란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로하니 대통령이 선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했지만 미·이란 물밑 접촉은 재개되는 분위기”라면서 “다음달 유엔총회에 로하니 대통령이 참석하는만큼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이란의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정상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유대계 지원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과 이란의 실질적 1인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대미 강경 입장 등이 정상회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G7 정상들은 또 홍콩 시위를 지지하며 중국의 개입을 반대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다. 이들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폭력적인 사태로 진전하지 않도록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시위대 요구인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완전 철폐에 대해선 “어렵다”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홍콩 경찰이 시위대의 무력 사용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거부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G7 정상들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참견하는 데 강력한 불만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홍콩 사무가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외국 정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미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고, 회의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텐트 바깥에 두기보다는 텐트 안으로 들이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분명히 그(푸틴 대통령)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G7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할 수 있다면서 “이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알맞은 장소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직무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비건, 이번엔 美국무부 부장관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거취 논란이 또 불거졌다. 최근 주러시아 대사설에 이어 이번에는 국무부 부장관설이다.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2인자’ 자리인 부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설리번 현 국무부 부장관이 주러시아 대사로 가게 되면 그 자리로 비건 특별대표가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폴리티코는 아직 국무부 부장관 후보를 검토하는 초기 단계지만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비건 특별대표를 강력한 부장관 후보로 꼽고 있다고 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 시스템 내에 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그런 인사는 정부 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이미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비건 특별대표의 부장관설을 뒷받침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가 최근 지인들에게 특별대표직을 내려놓고 민간 부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북특별대표로서 미국의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이뤄 내기 위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와 친분이 있는 공화당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만 원하는 것에 좌절했다”면서 “북한이 정상급 회담만 강조하면서 비건 특별대표급의 실무협의는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옮기게 된다면 대북특별대표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 내 북한을 제대로 아는 인물도 거의 없을뿐더러 비밀취급인가 등 행정 절차로 몇 달은 공석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 진전이 필요한 트럼프 정부는 워싱턴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 중 한 사람을 대북특별대표로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내의 맛’ 서유리♥최병길 부부 합류 “달달 신혼생활 공개”

    ‘아내의 맛’ 서유리♥최병길 부부 합류 “달달 신혼생활 공개”

    서유리, 최병길 부부가 TV조선 ‘아내의 맛’에 ‘뭐든지 스페셜한 새로운 부부’로 특별 출격, 달달함과 애교가 폭발하는 ‘결혼 2일 차’를 공개한다. ‘아내의 맛’ 61회에는 만남부터 결혼까지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서유리, 최병길 부부가 등장, 초고속 직진 부부의 독특함이 돋보이는 꿀 뚝뚝 신혼 생활을 펼쳐낸다. 서유리, 최병길 부부는 한 달 만의 프러포즈 후 NO웨딩을 외치며 남편 최병길 생일에 맞춰 혼인신고까지 진행했다. 복잡한 결혼 절차를 벗어던진 일사천리 결혼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상황. 이에 두 사람의 모습이 스튜디오 VCR을 통해 플레이되자 아맛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랜만에 ‘아내의 맛’을 찾아온 신혼부부의 심쿵 라이프에 푹 빠져들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서유리, 최병길 부부는 결혼 2일 차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서로의 껌딱지를 자처하며 도무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어, 달달함이 폭발하는 애교 뿜뿜 장전을 서슴지 않아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깨소금이 폭풍우 치는, 신혼의 정석을 펼쳐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의 아맛팸은 두 사람을 따라 하는 때아닌 ‘애교 파티 배틀’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서유리, 최병길 부부는 신혼여행을 앞두고 더욱더 나은 부부가 되기 위해 ‘부부 십계명’을 작성하기도 했다. ‘보증’과 ‘가슴’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사랑 넘치는 약속 등 숨겨왔던 부부의 수줍은 마음을 모두 고백하는 상상 초월 신혼부부다운 모습을 선보였던 것.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 만렙 서유리, 최병길 부부의 십계명 안에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내용이 담겨있을지, 보는 이들을 덩달아 설레게 만들 서유리, 최병길 부부의 ‘결혼 2일 차’ 스토리가 기대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만점 서유리, 최병길 부부 모습을 담아내며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통통 튀는 케미로 중무장한, 오랜만에 ‘아내의 맛’에 찾아든 달달 만점 신혼 생활을 펼쳐낼 서유리, 최병길 부부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위대한 쇼’ 노정의, 송승헌 친딸? 순수→당돌 매력 “충격 엔딩”

    ‘위대한 쇼’ 노정의, 송승헌 친딸? 순수→당돌 매력 “충격 엔딩”

    ‘위대한 쇼’ 노정의가 첫 방송부터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노정의의 강렬한 첫 등장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극 중 노정의는 18살 고등학생 한다정 역을 맡았다. 하루아침에 사 남매 가장이 된 다정은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을 찾아가 본인이 친딸이라 주장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초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 다정과 속물 정치인 대한의 만남은 첫방송 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위대한 쇼’ 1화에서 다정의 존재감은 감히 독보적이었다. 순수하고도 여린 모습부터 까칠하고 강단 있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인 것이다. 동생을 잃어버렸다며 사색이 된 얼굴로 대한에게 도움을 청한 다정은 낙선한 국회의원에게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의 검은 속내를 모른 채 대한에게 따뜻함을 느낀 다정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친부를 찾아 서울로 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그의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다정의 진짜 모습은 대한의 기억과 달랐다. 그에게 보여줬던 여린 여고생의 모습은 모두 ‘쇼’였던 것. 친부를 찾아간다던 다정은 생활력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소녀로 변신, 대한 앞에 다시 나타났다. 본인이 아빠라면 다정의 등장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을 거라던 대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은 마음에 드시는지”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3명의 동생들과 나타난 다정은 안방극장에게까지 충격을 안기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며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활약을 예고한 노정의. 그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눈길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마스크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차세대 청춘스타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위대한 쇼’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추가하며 안방극장에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첫사랑 기억 소환 “내일도 널 좋아해”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첫사랑 기억 소환 “내일도 널 좋아해”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열여덟 생애 가장 설레는 순간을 맞으며 시청률 5%대를 돌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11회는 전국 3.8%, 수도권 5.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도 월화드라마 가운데 47.82%의 점유율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이날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가 여름밤을 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였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천봉고’ 아이들 사이에는 어딘가 달라진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휘영(신승호 분)의 메시지로 인해 어긋나는 듯했던 준우와 수빈이 다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우유커플’의 로맨스도 재가동됐다.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 순간이 행복한 두 사람이었다. 수빈을 집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 ‘내일도 만난다. 모레도, 글피도. 내일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모레도, 글피도. 매일매일 좋아할 수 있다’는 준우의 내레이션은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함께하는 1분 1초가 소중했다. 이른 아침, 엄마(김선영 분) 몰래 집을 나선 수빈은 준우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위시리스트를 따라 텅 빈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이 함께 찾은 곳은 바로 정후(송건희 분)가 안치된 납골당. 준우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정후에게 수빈을 소개했다. “보다시피 준우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준우 걱정은 말고 잘 지내. 얜 내가 잘 돌볼게”라는 수빈과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나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해”라는 준우의 담담한 인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후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준우와 수빈은 서로에게 이끌렸던 첫 만남을 추억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에 한결 더 솔직하고 담대해진 두 사람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휘영은 엄마(정영주 분)에게 수빈을 과외 팀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 미안함과 질투심에 뒤섞인 감정으로 더는 수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수빈의 빈자리를 차고 들어온 상훈(김도완 분)을 보며 휘영은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를 직접 과외 팀으로 부른 휘영의 아빠(성기윤 분)는 “최고의 인재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 줄 아냐”며 “맹수처럼 치열하게 경쟁하고 끝까지 물어뜯기지 않고 살아남는 단 한 놈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며 그를 부추겼다. 다시 돌아온 상훈과의 날 선 신경전에 이어 기태(이승민 분)까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가운데, 위태로운 휘영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만나 처음으로 느낀 낯설지만, 기분 좋은 변화와 감정을 고백하는 준우와 수빈의 모습도 그려졌다. 거울 속에 비친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자꾸만 살피게 되고,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하나둘씩 늘어간다는 두 사람. 그들이 말하는 ‘첫사랑의 순간’이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준우와 수빈, 그리고 준우의 엄마(심이영 분)와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이 호기심을 증폭했다. 마침내 펼쳐진 ‘우유커플’의 꽃길 로맨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열여덟의 순간’ 12회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정부, 홍콩 ‘여행유의’ 발령

    한국 외교부는 26일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전 지역에 1단계 여행경보(남색경보·여행유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여행경보 발령에 따라 “홍콩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고, 홍콩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은 여행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홍콩 내 시위 동향과 정세·치안상황 등을 살피면서 여행경보를 추가로 발령하거나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트리하우스 만들기 도전 ‘그 결과는?’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트리하우스 만들기 도전 ‘그 결과는?’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가 직접 트리하우스를 제작했다. 26일 방송되는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 찍박골의 여름’(이하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이승기가 직접 제작한 트리하우스가 공개된다. 찍박골의 ‘열정 삼촌’ 이승기는 제작진과의 사전만남에서 아이들을 위해 나무 위의 집,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승기는 사전에 목공을 배우고 트리하우스 벽체를 만드는 등 ‘찍박골 트리하우스’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오늘 방송에서는 이승기가 손수 완성시킨 트리하우스를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동화 속에서나 보던 나무 위의 집을 본 리틀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트리하우스에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리틀이들은 직접 트리하우스를 꾸미고 싶다며 근처 숲속에서 재료들을 모았다고 하는데, 과연 이승기가 만들고 리틀이들이 직접 꾸민 ‘찍박골 트리하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밖에 찍박골에서의 첫 1박 2일을 보낸 후 다시 돌아온 리틀이들은 삼촌, 이모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서진X승기X나래X소민 네 멤버 모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하는데, 리틀이들의 깜짝 선물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日교수 “아베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 평화국가 종언” 비판

    “아베, 北 납치 교섭 안 받아들여지고 한·미 대화 계속 이어지자 궁리 몰려”아베, 남북정상·북미정상 회담에 이중 충격“日, 중·러·남북 vs 미·일·대만 대항 구상”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 명예교수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전략에 대해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한일관계: 반일과 혐한을 넘어서’를 주제로 제1회 관정일본연구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와다 교수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와 상의 없이 문 대통령의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응했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전했다. 당시 북한은 동북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만 제외하고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열어 ‘재팬 패싱’(Japan passing) 논란이 일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와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과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이중의 충격을 주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중개했고, 트럼프는 아베와 상의 없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즉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문 대통령의 행동은 납북 일본인 문제로 계속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해온 아베 총리의 태도와 대립하는 것이었다”면서 “북측이 납치 문제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한·미와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자 아베 총리는 전례 없이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와다 교수는 “최근 일본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 입에서는 한국을 적대시하고 한국과 관계를 끊을 것을 각오하자는 논의가 나온다”면서 “동북아의 결합을 버리고 중국·러시아·남북한이라는 대륙 블록에 대항해 미국·일본·대만의 해양 블록으로 결속하겠다는 의미로, 이러한 아베 총리의 ‘한국 상대 안하기’ 정책은 평화국가 일본의 종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꼽히는 와다 교수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대상국)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 등 사회지도층 78명과 함께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내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성서 발견된 돌 ‘롤링스톤스’로 명명…아이언맨·믹 재거 감격

    화성서 발견된 돌 ‘롤링스톤스’로 명명…아이언맨·믹 재거 감격

    골프공보다 약간 큰 화성의 돌에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이름을 따 '롤링스톤스'(Rolling Stones Rock)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롤링스톤스라는 이름을 명명하는 이벤트를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아 큰 화제가 됐다.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인 22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롤링스톤스의 특별공연에서 롤링스톤스 명명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돌은 지난해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에 의해 처음 발견된 화성의 암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인사이트의 자체 추진력 때문에 약 1m 정도 굴러갔다는 점. 이같은 이유로 말 그대로 화성의 돌은 롤링스톤이 됐다.이날 특별공연 무대에 등장한 다우니 주니어는 "과학과 전설적인 록밴드의 만남은 항상 좋은 일"이라면서 "이 이름을 공식화하는 데 이미 6만 명이나 찬성 투표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롤링스톤스 명명에 가장 감격한 사람은 역시 리더 믹 재거(76)였다. 그는 "이번 투어를 축하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라면서 "이는 우리 밴드의 길고 파란만장한 역사에서도 획기적인 사건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지질학자 맷 골롬벡은 “그간 수많은 다른 행성의 암석을 봐왔지만, 이번에 명명된 암석은 어떤 과학 논문에도 존재하지 않는 특별하고 가장 차가운 암석”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6일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해 탐사를 이어가고 있는 인사이트는 기존 화성 탐사로봇과는 다르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는 ‘땅파기’를 통해 화성 내부를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인사이트는 화성 지진(marsquake)일 가능성이 높은 희미한 진동을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현, ‘흙신’ 세 번째 만남 성사되나

    정현, ‘흙신’ 세 번째 만남 성사되나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19개월 만에 나란히 본선에 오른 정현(왼쪽·23)·권순우(22)의 선전 여부다. 권순우는 27일, 정현은 28일 본선 1회전에 돌입한다. 세계랭킹 151위 정현은 206위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미국)를 1회전에서 만난다. 정현이 지난해 한 차례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던 터라 승산은 충분하다. 2회전에 오르면 33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토비아스 캄케(독일·230위)전 승자를 만나는데, 여기서도 이기면 ‘흙신’ 라파엘 나달(오른쪽·스페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2017년 ATP 투어 바르셀로나대회 8강전과 마스터스 100시리즈 파리대회 2회전에서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90위 권순우는 우고 델리엔(볼리비아·85위)을 상대한다. 델리엔은 올해 출전한 22개 대회 중 20개가 클레이 대회일 정도로 ‘클레이코트 편식’이 심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권순우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메이저 본선 첫 승을 따내면 2회전에서는 랭킹 5위인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프라지네시 군네스와란(인도·89위)전 승자와 만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핸드폰 없던 시절의 사랑…아날로그 청년을 만나다

    핸드폰 없던 시절의 사랑…아날로그 청년을 만나다

    “‘서른 즈음에’랑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요.” 현재 나의 상태를 표현하는 노래에 대한 답변, 가히 ‘애늙은이’다운 대답이었다. 지난 22일 아직은 더운 늦여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배우 정해인(31)은 직접 고른 네이비색 정장 차림이었다. 재킷도 벗지 않고 넥타이를 핀까지 꼽아 반듯이 맸다. 인터뷰 때 정장을 고수하는 건 어느덧 그의 스타일이 됐다. “(정장을) 좋아하기도 하고 편해요. 또 옷을 이렇게 입으면 일에 대한 제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걸 경험해서….” 옛날 사람, 좋게 말하면 ‘레트로’ 나쁘게 말하면 ‘고루’한 느낌이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철저히 레트로 감성이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여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 온 두 남녀, 현우(정해인 분)와 미수(김고은 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철저히 우연에 의존해야 하는 만남 속 10대부터 방황을 거듭한 현우의 삶은 위태위태한 구석이 있다. 현우는 이미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청년 정해인’과 닮은 부분이 있다. “제가 했던 모든 작품에 제 모습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 환경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비슷하고요. 현우나 저나 둘 다 유머러스한 남자는 아니기도 하고요.” 극중 현우는 악조건 속 사랑과 자존감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하는, 진지한 청년이다. 그에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 상대역 ‘국민 연하남’ 이미지가 강력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1975년생 동갑내기의 이야기다. 연하남과 동갑 사이, 연기하는 데 차이가 있을까. “극이 주는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순간순간 캐릭터에 집중할 뿐 일부러 차이를 두진 않죠. 같은 멜로 장르라고 해서 서사와 환경이 똑같지는 않으니까요.”촬영 시점 순으로 ‘밥 누나’ 이후 ‘유열의 음악앨범’, 싱글 대디로 열연한 드라마 ‘봄밤’까지, 쉴 틈 없었던 그가 작품과 배역을 넘나들기는 쉽지 않았을 터. 그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그렇게 나왔다”고 했다. “과거에 머물면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엔 용량에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전 시나리오도 온전히 제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읽어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읽으면 그 캐릭터로 시나리오를 읽게 되더라고요.” 김고은과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그가 첫사랑으로 잠깐 등장하면서 만났고, 이번이 두 번째.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나올 때마다 얼마나 반짝이는지 보고 싶었다”던 정지우 감독의 캐스팅 이유가 이해되는 대목이 있다. 엎드려 만화책을 보는 장면에서 미수가 내미는 손에 만화책 대신 손을 건네는 장면. “촬영할 때는 뻘쭘했는데, 영화로 보니까 ‘코드가 잘 맞는구나’ 싶었다”는 그는 재밌는 촬영이었다고 돌이켰다. 현우의 소년원 동기, 태성의 대사 한 토막. “다 같이 잘못했는데 너만 용서받는 거 같애. 얼굴이 반반해서 그런가?” ‘대사가 다분히 표적적’이라는 질문에 그는 “정말 중요한 대사”라며 “작가님 뵈면 왜 쓰셨는지 여쭤 보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외모 덕을 봤느냐고 묻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언급하며 “웃지 않을 때와 웃을 때랑 이미지가 다르다”는 그는 “잘생긴 얼굴 덕은 아니고 제 외모가 주는 이미지가 연기에 도움을 주는 거 같다”면서 겸손하게 에둘렀다. 내처 거듭 띄워 보기로 했다. ‘멜로 장인’, ‘대세’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거듭 황감해하던 그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장인이 붙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대세는 끊임없이 새로운 대세가 생기니까 참 슬픈 말”이라며 꽤나 세련되게 정리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던 정 감독의 의도에 맞는 아날로그적 인물, ‘애늙은이’다운 답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민중사 100년 성지, 잊혀진 강북 자부심 세울 것”

    “3·1운동부터 4·19민주화혁명까지 근현대 민중사를 보려거든 서울 강북구로 오세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꿰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라는 강북의 보배를 만들었다. 높은 빌딩숲 개발에 집착하는 대신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 건국의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의 묘역 등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토대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면서 강북을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시킨 것이다. 3선 가도를 거침없이 달려오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 공정률도 70%에 달한다.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핵심 사업지 중 하나로 독립자금을 댔던 최부잣집 관련 전시가 한창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23일 박 구청장을 만났다.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정의한다면. “역사문화관광벨트 대상지는 미아뉴타운 인근 북한산생태숲부터 시작해 우이동계곡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 약 18만㎡ 부지에 봉황각, 4·19민주묘지, 애국지사 16위 묘역 등 각종 역사 시설들이 즐비하다. 도선사, 화계사 등 전통사찰과 청자가마터, 근현대 자수역사가 전시된 박을복 자수박물관,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늘어선 솔밭근린공원 등 문화 시설도 많다. 강북구의 자산이다. 이 일대에 12개 지점으로 이뤄진 역사문화관광벨트 건립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작년에 개관한 이곳 근현대사기념관이 대표적이다. 벨트 종착역에 가족 캠핑장도 만들고 있다. 역사문화 자원을 조명해 강북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고 자부한다.”-역사문화벨트 완성도는.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는 총 12개 지점으로 이뤄져 있다. ▲우이동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청자가마터체험공간 ▲근현대사기념관 ▲냉골문화체육커뮤니티 ▲미양주민쉼터 ▲우이동가족캠핑장 ▲소나무숲길만남의광장 ▲진달래도시농업체험장 ▲예술인촌 ▲빨래골암석공원 ▲삼양체육과학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만남의광장 ▲윤극영가옥 ▲근현대사기념관 ▲미양주민쉼터 ▲삼양체육과학공원 등 5곳이 완성됐다. 나머지도 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공정률이 70%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민선 5기 구청장이 된 2011년부터 역사문화관광 도시의 완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했는데. “2002년 처음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8년간 야인 생활을 하면서 매일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가 우리 동네에 영면 중인 순국선열 애국지사 16명(묘)을 다 만났다. ‘땅속에서 있으면 묘지일 뿐이지만 끄집어 내면 완벽한 근현대사로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상했다. 첫 구청장 임기인 민선 5기 당선 이듬해인 2011년 박원순 시장에게 강북의 이 같은 역사문화 특성을 살려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어달라고 제안했고 역사에 조예가 깊은 박 시장께서 기념관 건립이란 아이디어로 화답하면서 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 아마 2002년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북한산 역사문화벨트사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웃음)”-민선 7기 들어 추가로 진행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이 있다면. “조선시대의 브리태니카라고 부를 수 있는 임원경제지를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 선생이 강북구 번동에서 쓰셨다. 이에 해당 지점에 임원경제지 체험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우이 구곡(九曲) 명소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명소가 있다. 강북구 우이동 산 68-1 일원으로 우이동 계곡 약 2.3㎞ 구간이다. 1762년 조선 정조 당시 대제학을 역임한 풍산 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름 붙인 뒤 가꾸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1곡은 사업의 복원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8~9곡에 해당하는 부분은 복원사업을 마친 상태다. 사업이 완성돼 캠핑장, 도선사, 봉황각 등 주변 관광자원과 어우러지면서 관광벨트를 완성할 것이다. -역사문화관광이 강북의 정체성이자 먹거리라면 도시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도시재생과 역세권 개발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 우선 강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 역사뿐 아니라 기존 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과 같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수유1동, 인수동, 4·19거리를 포함한 우이동, 송중동, 번2동 등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유1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인수동과 4·19사거리 일대는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동에 총 100억원, 4·19사거리 일대에 200억원, 뉴딜사업에 선정된 수유1동에 연계사업비까지 총 772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에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우리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이 해제된 곳이 많다. 출구 전략 때문에 해제된 곳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주차장, 여가문화활동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을 대거 구축해야 한다.” -3선 이후 계획이 궁금한데. “서울 시민들이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를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갖도록 사업을 마무리 짓는 데 전념하겠다. 구청장 이후의 계획은 구청장 임기가 끝나는 3년 후에 다시 고민하겠다. 남북 통일과 동북아문제에 관심이 있다.” -강북구만의 장점이라면. “우리 구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숲이다. 건강도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북한산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에 흡착돼 다른 지역보다 공기가 좋다. 실제로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이 소나무숲길인데 지리산 덕유산보다 피톤치드(살균성 물질)가 더 많다는 연구도 있다. 강북에 오셔서 깨끗한 공기와 함께 강북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만끽하길 바란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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