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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아프니까 ‘참여’하라

    청년, 아프니까 ‘참여’하라

    청년단체 “공정” 73회 “정의” 63회 86세대에 배신감… 흙수저들 무력감 교육문제 개선·노동 불평등 등 고민 “정치 참여 조직화… 원내 진출 필요”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 등을 두고 벌어진 ‘조국 대전’이 약 두 달 만에 일단락됐지만 우리 사회에 남겨진 과제는 크고 무겁다. 특히 청년 세대가 입은 상처가 깊다. 우리 사회가 조국 사태를 딛고 청년들이 살 만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두고 향후 논쟁이 예상된다. 90년대생으로 상징되는 청년층은 조국 대전을 겪으며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자)로 대표되는 기성세대에 대한 배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정의롭다고 믿었던 사회적 멘토(조 전 장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보면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지난 8~9월 각 대학 총학생회 등 청년 중심 단체들이 내놓았던 조 전 장관 관련 입장문 19건의 빈출 단어를 분석해 보니 청년들의 목소리는 ‘공정’(73회), ‘정의’(63회), ‘분노’(44회)로 집중됐다. 서울대·고려대·부산대·경북대 총학생회와 노동단체 청년 전태일이 발표한 입장문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당시 부총학생회장 김다민씨는 “권력이나 돈, 명예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부와 사회적 지위를 세습해 왔는지 드러났다”며 “계층이 다른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불공평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정을 외친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이 말하는 ‘공정’의 핵심은 계층과 상관없이 제공되는 기회를 잡는 과정에서 반칙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국 국면은 청년층 내부에 숨어 있던 계급 격차도 적나라하게 확인시켰다. 예컨대 당장 집안 살림을 책임져야 해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노동 전선에 뛰어든 ‘흙수저’ 청년들은 서울 시내 대학생들의 ‘공정’ 외침을 들으며 또 다른 허탈감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조 전 장관 취임 직후 만남을 가졌던 청년 전태일의 김종민 대표는 “부모의 자산과 소득이 자녀의 결혼과 출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한국 사회”라고 말했다. ‘불공정한 계급사회’를 벗어나는 대안으로는 대학 입시를 비롯한 교육제도의 개혁, 임금 격차 등 노동 불평등 완화, 양극화 해소 등이 거론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육이 불평등한 계급을 재생산하는 수단이라는 걸 청년들이 절감했다”며 “공교육 강화 등 교육제도 개혁뿐 아니라 복지나 노동 분야에서도 빈부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련 한국외대 교육학과 교수도 “대학입시 제도와 계층화된 노동 구조를 함께 개선해야 계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안들은 원내 진출 등 정치적인 수단이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득권이라고 볼 수 있는 86세대가 불평등 구조를 해결할 정치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총선에서는 청년들이 원내에 진출해 문제를 스스로 풀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상현 특성화고 권리연합회 이사장은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정치인은 많지 않다”며 “각종 대안들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동 정치평론가도 “청년이 계급과 공정의 문제를 기성세대에게 맡겨 놓을 게 아니라 자발적이고 조직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해외 무대서 활약하는 뮤지션들의 노하우 배워요”

    백석예술대학교 “해외 무대서 활약하는 뮤지션들의 노하우 배워요”

    미국 LA에 소재한 유명 음악전문학교 ‘Musicians Institute’(MI) 교수진이 백석예술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실용음악 관련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MI는 그동안 폴 길버트, 프랭크 갬벌 등 다수의 유명 악기연주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실용음악 대학이다. MI 래이첼 윤(Rachel Yoon) 총장을 비롯한 4명의 교수진(VJ Rosales, Ian Robbins, Gorden Campbell, Connor Coram)은 지난 7일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에서 ‘워크숍 및 클리닉’을 갖고 실용음악 및 교회실용음악과 재학생들 100여 명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앞서 5월 양 기관은 MOU를 체결하고 ▲상대 학교를 방문해 시설 및 수업 견학, 교육 커리큘럼 등의 정보교환 실시 ▲매년 요람 및 교육과정을 교환하며, 특히 학점교류 중인 교과목의 경우 교수요목과 강의계획서를 추가로 교환할 것 등에서 협력해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하기로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워크숍에는 특히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드러머 고든 캠벨(Gorden Campbell) 교수를 중심으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MI 교수진들이 악기연주법은 물론, 음악인으로서의 자세 등 실용음악 관련 지식과 실무경험들을 학생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학생들의 음악적 소양이 한층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MI 래이첼 윤 총장도 “우리끼리만 연주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제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교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아 선발대’, 보는 사람 편안하게 하는 언플러그드 여행

    ‘시베리아 선발대’, 보는 사람 편안하게 하는 언플러그드 여행

    ‘시베리아 선발대’가 선발 대원들의 진솔한 케미와 유쾌한 매력으로 호평 속에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시베리아 선발대’가 웃음과 힐링을 싣고 달린다. 정차역과 그 인근에서만 핸드폰 신호가 터지는 탓에 반강제 언플러그드 여행을 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무료함마저 즐기는 모습이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며 문명의 단절이 주는 뜻밖의 평안함과 여유로움에 반색하고 있다. #1. “너무 가까워졌어” 뜻밖의 입덕 시간 횡단 열차에 탑승한 선발 대원들은 좁은 기차 안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사소한 습관, 표정에 이어 매력까지 캐치하고 있다. 이선균 역시 이번 횡단 열차 여행을 통해 고규필을 처음 만났지만, “둘째 날 아침, 편식하는 고규필을 보고 ‘규바라기’가 됐다”고 인정했다. 먹기 힘든 음식을 만났을 때 묘하게 떨리는 고규필의 얼굴 근육 움직임까지 발견할 수 있을 만큼, 함께 하는 친구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2. 소중한 일상의 재발견 선발 대원들은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끝없는 평야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잠시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무료한 이 느낌이 좋다”는 김남길의 말처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매 순간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 핸드폰 신호가 잡히는 정차역에서 가족들과 연락하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됐다는 이선균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에 소중함을 더하고 있다. #3. 진솔한 대화가 있는 여행 절친들의 케미가 선사하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진솔한 대화가 주는 힐링도 있다. 마주 앉아 연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던 고규필, 김민식에게 “형도 고민이 많은데 솔직히 너희는 얼마나 많겠니”라며 격려한 이선균은 보는 이들에게도 위로를 선사했다. 시청자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보는 사람까지 위로했다”, “꿈을 놓지 않고 가려는 사람에게 위로되는 장면이었다”며 공감했다. #4. 누구나 절친이 되는 특별한 만남 여행 첫날부터 기차에 오른 선발 대원들은 누구보다 열차 안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특히 열차 안 사람들과 금세 친해진 선발 대원들의 친화력은 매회 흐뭇함을 높이고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아이들과 지친 기색 없이 놀아주고 헤어지는 순간을 아쉬워하는 김민식, 차장들을 살뜰히 챙기고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마다 가위바위보를 하며 장난을 거는 김남길 등은 기차 안 승객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르헨 여성 수천 명 상의탈의 시위, 도대체 무슨 일?

    [여기는 남미] 아르헨 여성 수천 명 상의탈의 시위, 도대체 무슨 일?

    진보적인 성향의 아르헨티나 여성들이 정교 분리를 요구하며 상의를 벗어던졌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에선 '전국 여성 만남의 날'행사가 열렸다. 평범한 여성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 '여성대회' 성격의 행사다. 정교 분리를 요구하는 '상의 탈의' 행사는 둘째 날인 13일(현지시간) 루한 성당 앞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 중 하나인 루한 성당은 아르헨티나 가톨릭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루한 성당 앞에 모인 여성 수천 명은 "더 이상 종교가 정치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외치면서 상의를 벗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가톨릭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보수 세력이다. 여성들은 "그간 가톨릭이 여성의 권리에 반대한 경우는 셀 수 없이 많다"면서 "이젠 정치에서 손을 떼라"고 목청을 높였다. 일부 여성들은 가톨릭을 '적폐'로 규정하며 "가톨릭에 대한 재정 지원을 국가는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가톨릭을 사실상의 국교로 삼고 있는 아르헨티나에는 매년 수백 억 원의 예산을 가톨릭에 지원한다. 지방에서 12시간 버스를 타고 상경, 이날 시위에 참가한 밀라그로스(23)는 레즈비언이다. 밀라그로스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의 억압을 12년간 몸으로 체험했다"면서 "이제 가톨릭은 정치에서 손을 떼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자는 대부분 진보적 성향의 여성들이었다. 진보적 여성들에게 가톨릭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가톨릭이 사사건건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했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 여성의 투표권을 인정할 때 가장 강력히 반대의 목소리를 낸 건 가톨릭이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아르헨티나가 이혼을 인정하지 않은 것도 가톨릭의 보수적 결혼관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미주국가로는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법률 개정까지 보수와 진보 진영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때 보수진영을 이끈 것도 가톨릭이었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선 낙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성폭력 피해자도 낙태를 하기가 쉽지 않다.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이다. "낙태를 여성의 권리로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여성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지만 여기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보수세력도 가톨릭이다. 여성들은 이날 행사에서 주변 공원의 호수에 초록색 물감을 풀었다. 초록색은 아르헨티나에서 낙태의 상징색이다. 여성들은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가톨릭의 개입이 도를 넘었다"면서 "이젠 진정한 의미의 정교 분리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설]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갈등 돌파구 계기 돼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정부를 대표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한다. 이 총리는 방일 첫날 즉위식과 궁정 연회에 참석하고 23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어제 발표했다. 아베 총리가 즉위식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개별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총리와도 어떤 방식으로든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한일 관계가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은 양국 갈등 개선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보복, 8월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 100일간 경제적 악영향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시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으로 일본 제품 판매가 급감하고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대폭 줄었다. 우리는 아직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없고, 소재ㆍ부품장비 산업의 체질 강화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하나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 한일 정부가 강대강 대응으로 양국 관계를 벼랑 끝으로 더는 몰아가선 안 되는 이유다. 대화와 외교로 해결의 돌파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다. 그러러면 이번 양국 총리의 회담이 해결의 실마리가 돼야 한다. 일본 정부는 부인하지만 수출규제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옹졸한 보복 조치였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지, 무역보복의 대상으로 삼을 일이 아니다. 이 총리가 “일본이 무역보복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아베 정부가 먼저 잘못 꿴 단추를 제대로 맞춰 사태의 물꼬를 트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다음달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시행되고 강제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일 관계는 돌아오기 힘든 강을 건널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 염경엽 vs 염경엽 제자들

    염경엽 vs 염경엽 제자들

    SK 염 감독, 넥센 시절 박병호 등 키워 “키움 제자들 잘 하면서 내가 이겼으면”“누구 하나 미치는 거보다 선수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포스트시즌은 누구 하나 미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 김광현과 최정의 뜨거운 활약 기대한다.”(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SK와 키움이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입담 대결부터 벌였다. SK는 염 감독과 최정(32), 하재훈(29)이 팀 대표로, 키움은 장 감독과 박병호(33), 조상우(25)가 참석했다.이번 플레이오프는 ‘염경엽 시리즈’로 주목받는다. 염 감독은 2013~2016년 넥센 감독을 맡아 현 키움의 주축인 박병호, 조상우, 김하성(24) 등을 키웠다. 염 감독은 “제자들이 잘하면서 경기는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모순 어법으로 애정과 승부욕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병호와 조상우는 “우리가 이기겠다”는 말로 과거 스승에게 양보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작년 PO에선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가 승리했다. 복수전을 꿈꾸는 장 감독은 “시즌 초반 팬들에게 작년 아쉬움의 눈물을 올해엔 기쁨의 눈물로 바꿔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16번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했던 두 팀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만남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팀평균자책점 3.48로 전체 1위를 기록한 SK는 김광현(31)과 앙헬 산체스(30)가 나란히 1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키움은 팀타율 0.282로 리그 1위를 기록한 공격의 팀으로 홈런왕 박병호, 타점왕 제리 샌즈(32)를 배출했다. 정규리그 팀도루 1위(118개·SK)와 2위(110개·키움)를 기록한 상대의 주력에 대해 염 감독은 “평상시 준비하던 대로 대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장 감독은 “출루를 안 시킬 계획”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날 양 팀 대표 모두 손가락 4개를 펴보이며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두 팀의 1차전 선발투수로는 김광현과 제이크 브리검(31)이 나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 가을, 우리가 몰랐던 백석을 펼치다

    이 가을, 우리가 몰랐던 백석을 펼치다

    시인 백석(1912~1996)의 또 다른 면모를 알 수 있는 책 두 권이 출간됐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 주옥 같은 시로 널리 알려진 백석은 실은 소설로 등단했다.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부터다. 1983년 학계 최초로 백석 시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던 고형진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백석이 남긴 4편의 소설과 12편의 수필을 모아 ‘정본 백석 소설·수필’(문학동네)을 펴냈다. 백석이 김소월 등 정주 오산학교에서 맺은 인연들을 추억하는 수필 ‘소월과 조선생’과 당대 만주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의 현실을 알게 하는 ‘슬픔과 진실’, ‘조선인과 요설’에서는 당대 사회상을 알 수 있다. 무생물까지 의인화해 묘사하는 ‘마을의 유화(遺話)’, ‘닭을 채인 이야기’나 그림과 이야기를 병치하는 독특한 형식을 선보인 ‘사생첩의 삽화’ 등의 소설은 시에서 보여 준 백석 고유의 독자적 양식이 소설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알게 한다.백석과 연모의 정을 나눴던 기생 김자야(1916~1999)가 쓴 ‘내 사랑 백석’도 김자야 20주기를 앞두고 재출간됐다. 금광을 한다는 친척에게 속아 가정이 파산하자 기생 김진향으로 입적할 수 밖에 없었던 기구한 성장기, 20대 청년 백석과의 애틋한 만남, 3년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그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1000억원이 넘던 대원각을 시주했다. 그게 서울 성북동 길상사다. 김자야는 죽기 열흘 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1000억원이 그 사람(백석) 시 한 줄만 못해. 다시 태어나면 나도 시 쓸 거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일본 내 친한파·온건파 목소리 커져… 이제 대화 분위기 형성”

    “일본 내 친한파·온건파 목소리 커져… 이제 대화 분위기 형성”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최근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온건파·친한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단장을 맡았던 방일 의원외교단이 방문했을 때,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만남을 불과 30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감안하면 소위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다만 강 의원은 “이제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인 50여명의 국회의원들을 이끌고 오는 31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 모임인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한다. 합동총회는 한일 양측이 매년 번갈아 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달 4일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한일 의원 합동총회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판결이 나온 뒤 악화일로를 걸었던 한일 관계에 대화의 돌파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강 의원은 향후 한일 간 협의 기조에 대해 “일본이 단행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우대국) 배제,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 세 개의 축으로 따로따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쿄대에서 동양사 석·박사를 취득한 강 의원은 20대 국회의 대표적 일본통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한일 경제 갈등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 “우선 한국의 한일의원연맹과 일본의 일한의원연맹이 합동총회에 참석하는데 양측 모두 한일 관계가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다. 일본 측 연맹도 초당적인 구성을 갖고 있으며 공산당도 들어와 있다. 일본 측에서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은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꽤 있다. 그럼에도 한일 관계가 계속 꽁꽁 묶여 있는 형국이니 양국 국회의원 차원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아는 의원 물밑 접촉해도 공식 해법 안 나올 것 -한일의원연맹 총회의 의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통상적인 한일 관계 간 의제들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과 별개로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지소미아 종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일 경제 갈등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그들만의 입장이 있으니 우리 측에서는 ‘그래선 안 된다. 빨리 풀자’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식 총회 외에 물밑 접촉 등을 통해서도 한일 갈등을 다루게 되나. “한일 의원들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니 비공식 만남도 있을 수 있겠지만, 뭔가 공식적인 해법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논쟁보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초점 맞춰야 하니, 우선은 양국의 우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한일 의원 외교의 복원으로 이어질까. “사실 한일 의원연맹의 회원끼리는 사이가 좋다. 일본 측 참가자들도 지한파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이가 좋아도 최근과 같이 워낙 분위기가 안 좋으면 대화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맹의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풀릴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 뜻을 전달해야 한다. 쉽게 말해 소위 경제 보복을 지속해서 일본이 덕을 볼 게 무엇이 있느냐고 해야 할 것이고, 일본이 이런 방식으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어 무엇을 할 것이냐 등을 말할 것이다.” -한일 갈등으로 일본 교포들의 사정도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한일의원연맹 총회 참석차 방문할 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 재일 교포도 만날 계획이다. 고생하는 교포들을 만나서 만찬도 하고 최근 상황에 대해 듣기도 할 예정이다. 한일갈등으로 (일본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재일동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고충을 들어봐야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듣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초당적으로 가는 것이니 의미가 다르다.” ●한일 갈등에 고생하는 재일교포 고충 들을 것 -그간 한일 간 대화를 하기에는 상황이 워낙 안 좋았다. “7월에 방일의원외교단이 일본에 갔을 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 간에 대화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대화가 끊기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진 부분이 있다. 이번에 가서 풀어 보려고 한다.”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개최되는 시기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다음달 초에는 국회가 한일 국회의장 회담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그간 일본은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는 구도였는데 바뀔 수 있을까. “우선 ‘글쎄’라고 답하겠다. 과거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그 측근들, 즉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온건파나 지한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놓고 있다. 그래서 대화를 응하지 않던 분위기가 바뀌지 않느냐 기대를 하고 있다. 대화 중단은 일본에도 도움이 안 된다. 다만 일본 내 강경파가 세게 나오는 건 (요즘도) 마찬가지여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풀릴지는 알 수 없다.” -과거와 비교해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의미로 들린다. “의원들이 7월 일본을 찾았을 때보다 한결 나아졌다. 당시에는 아베 독주체제여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내각과 당직 등이 아베 총리의 손에 있었다. 이제는 당직과 내각이 결정돼서 할 말들을 한다. 그러니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참의원 선거도 끝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이 최근 “일본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수사적인 표현 정도로 봐야 하나. “수사적 표현이 아니다.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본 관방장관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국 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해당 인터뷰에서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일은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국가로 어떻게 잘해 갈지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한 1998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일본 의원들이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했었다.” -결국 핵심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간 입장 차 아닐까. “우리는 우선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거다. 일본 일각에서 지소미아 종료 문제하고 일본 경제 보복 중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서로 풀자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또 한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대화하면서 진지하게 대화하다 보면 풀린다. 대화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 한국은 열려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결정이 이르면 12월에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문제를 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다. “지소미아 종료 문제. 화이트리스트 문제, 또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가 따로따로 ‘스리트랙’으로 논의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지소미아와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양보하고. 강제징용 판결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대화하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풀어 가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은 열려 있다.”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취소, 일본 제품 구매 운동 등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36년 일제강점의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일본 측이 도발적으로 나오니 국민들이 당연히 자발적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반일, 반한 감정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 국회의원, 새달 1일 한일의원 총회서 아베와 회동할까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계기로 한국 국회의원들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다음주에 이 만남까지 이뤄진다면 한일 간 대화 분위기가 확대될 수 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야겠다는 마음은 있다”며 “아직까지 일정이 잡혀 있지는 않다. (일본 측의) 속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총회를 계기로 한일 의원단이 각각 상대의 정상을 만나는 것은 그간 전례였다. 한일의원연맹은 2017년 일본에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를 예방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일본에 와 정상회담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일본 측의 일한의원연맹도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노동자 문제는 사법부의 판결이다. 일본도 그렇듯 한국도 삼권 분립이 확고해 한국 정부는 이를 존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합동총회는 한일 양측이 번갈아 한 차례씩 연다.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총외 참석을 위해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50여명이 오는 31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국 EU와 브렉시트 조건 놓고 막바지 협상

    영국 EU와 브렉시트 조건 놓고 막바지 협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가 이번 주말에 한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영국과 EU가 오는 17~18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의 EU 이탈 조건 합의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EU 협상대표들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동해 EU 정상회의에 맞춰 적시에 브렉시트안을 타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이달 말 기한을 맞는 브렉시트을 눈앞에 두고 ‘합의 없는 탈퇴(노딜)’을 피하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영국과 EU가 이번 브렉시트 재협상을 타결할 경우 정상회의는 이를 추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협상이 결렬될 경우 브렉시트 추가 연기 또는 ‘노딜’ 브렉시트 대비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협상에서 양측은 이른바 ‘백스톱’(안전장치) 대안을 둘러싼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회동을 가진 뒤 조심스럽게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11일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대표 간 만남 직후 양측이 협상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하면서 기대가 한층 커진 상태다. ‘백스톱’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브렉시트 이행기간 내에 양측이 미래 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내용이다. 존슨 총리는 취임 이후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EU와 체결한 합의안에 포함된 백스톱을 반민주적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백스톱을 폐기하는 대신 ‘4년간 두 개의 국경’을 뼈대로 하는 대안을 지난 2일 EU에 제시했다. 대안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인 브렉시트 이행기간 종료 후에 북아일랜드는 영국 본토와 함께 EU 관세동맹에서는 탈퇴하되 2025년까지 농식품 및 상품과 관련해서는 EU 단일시장 규제를 적용받는다. 대신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및 의회에 거부권을 부여해 EU 규제를 계속 적용할지 여부를 4년마다 결정하도록 했다. EU는 그러나 북아일랜드는 계속 EU 관세동맹에 남아야 하며 EU 단일시장의 규제를 계속 적용받을 지에 대한 거부권을 주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존슨 총리는 버라드커 총리와의 회동에서 자신이 제시한 대안 중 세관 및 동의(거부권) 문제와 관련해 일부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북아일랜드를 영국의 관세 체계에 그대로 남기되 상품 규격 및 안전기준 등의 규제와 마찬가지로 세관 확인 절차 역시 아일랜드섬과 영국 본토 사이에서 이뤄지는 방식을 영국이 추가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브렉시트 재협상을 타결짓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안 추인을 받으면 존슨 총리는 다음날인 19일 의회에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벽마저 넘으면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그러나 양측이 정상회의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 경우에는 영국 의회를 통과한 유럽연합(탈퇴)법, 이른바 ‘벤 액트’에 따라 브렉시트를 3개월 추가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놀면 뭐하니’ 유재석, ‘뽕포유’ 대박 조짐 “트로트 새 역사 쓸 것”

    ‘놀면 뭐하니’ 유재석, ‘뽕포유’ 대박 조짐 “트로트 새 역사 쓸 것”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 트로트 신인 ‘유산슬’ 유재석과 ‘동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의 5G급 마스터피스 ‘합정역 5번 출구’가 귀에 쏙쏙 꽂히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며 ‘유산슬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선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유재석이 트로트 대가들과 만나 자신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를 탄생시키는 ‘유산슬 데뷔 프로젝트’가 눈 돌릴 틈없이 펼쳐졌다. 허를 찌르는 웃음과 함께 트로트의 묘미까지 완벽하게 담아내며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뽕포유’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산슬’의 파워를 보여줬다. 최고의 1분은 유산슬과 동묘 박토벤이 완성한 ‘합정역 5번 출구’의 뮤직비디오 장면(19:46)으로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트로트 대가 태진아, 김연자, 진성과 작곡가 김도일이 유산슬의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 이날 네 사람은 가수 유산슬의 등장에 환호하며 “유산슬이 이 트로트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며 뜨거운 반응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어 “국내가 잘 되면 중국도 진출할 것 같다”, “산슬이가 대박나면 이경규 강호동도 다 한다”라고 능청스러운 추측부터 농담까지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대가들의 짓궂은(?) 애정공세는 계속됐다. 신인가수 유산슬을 받쳐줄 능력 있는 로드 매니저로 숱한 히트곡과 스타들을 낳은 전설의 매니저 박웅을 추천했다. 그러나 현재는 70대 어르신이란 말에 유재석은 진땀을 흘려야 했고 트로트 대가들은 유재석을 놀리는 재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곡 프로젝트에 돌입한 유재석은 ‘아모르 파티’, ‘황홀한 고백’, ‘날개 없는 천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이건우 작사가를 찾아갔다. 유재석은 아무 말 없이도 이별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심정을 담은 ‘합정역 5번 출구’라는 아이디어로 가사를 쓰고 싶다고 도움을 구했다. “나는 상수역에서 너는 망원역에서 우린 합정역에서”라는 가사 아이디어를 낸 유재석에게 이건우 작사가는 “이렇게 잘 쓰시는 분이 왜 여태껏 가사를 안 썼느냐. 이건 대박 나겠는데요?”라고 극찬을 보냈고 가사 첫 줄 아이디어를 내고 졸지에 작사영재가 된 유재석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뭘 했다고)벌써요?”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유산슬은 작사가 이건우의 도움으로 ‘합정역 5번 출구’가사를 완성하고 트로트 스승인 ‘동묘 박토벤’ 박현우 작곡가를 찾아갔다. 작곡가 박현우는 유산슬이 다녀간 뒤에 그를 위해 ‘최고의 만남’과 ‘고향길’ 두 곡을 완성했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등 제자를 향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유산슬은 ‘합정역 5번 출구’의 작곡을 부탁했고 박현우 작곡가는 15분만에 뚝딱 멜로디를 완성하는 모습으로 유산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현우는 “작곡하는 사람들 중에 나를 보고 ‘박토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능청스럽게 자랑을 덧붙이며 반전 귀요미 매력을 드러냈다. 유산슬은 “노래가 중독성이 있다”라며 감탄했고 박현우는 “연습만 잘하고 편곡도 잘해 놓으면 대히트도 가능하다”라고 흐뭇해 했다. 믿기지 않는지 “진짜 15분 만에 완성한 게 맞느냐”라는 유산슬의 거듭된 질문에 박현우는 “10분 안에 못 해줘서 미안하네”라며 명언을 남겼고, 유산슬은 “천재 맞으신 것 같습니다. 박토벤 선생님”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산슬과 박토벤이 손잡은 ‘합정역 5번 출구’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귀에 쏙쏙 꽂히는 가사로 유산슬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산슬 열풍’이 더욱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트로트 대세 송가인이 등장, 유재석에게 ‘합정역 5번 출구’를 맛깔 나게 부르는 뽕필을 전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게다가 두사람의 ‘합정역 5번 출구’ 특급 듀엣이 예고돼 과연 진짜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음주 유재석의 ‘유고스타 드럼 독주회’ 방송에 대한 예고가 이어졌다. ‘지니어스 드러머’ 유재석의 드럼 연주와 함께 ‘유플래쉬’를 통해 탄생한 음악과 뮤지션들의 무대들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 곁을 떠난 천재 뮤지션 고 신해철과 함께 하는 특별한 컬래버 무대 ‘STARMAN’까지 예고되며 안방에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가 네 어미다”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심쿵’ 순간 넷

    “내가 네 어미다”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심쿵’ 순간 넷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환장의 모녀(?)케미부터 설레는 입덕부정기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상천외한 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장동윤과 김소현이 역대급 ‘만찢’ 케미로 설렘의 온도를 제대로 올리고 있다. 능청스럽지만 다정한 여장남자 ‘녹두’와 당찬 면모 뒤 아픔을 숨긴 ‘동주’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웃음과 설렘, 그리고 긴장감까지 넘나들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두 배우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로 자각하지 못한 감정들 사이로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로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에 매회 ‘설렘’ 명장면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린 장동윤, 김소현의 ‘심쿵’ 순간을 짚어봤다. #‘섬소년’ 장동윤 심장에 훅 치고 들어온 ‘직진녀’ 김소현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설렘 자각 순간 평화로운 섬마을에서 자라온 녹두에게 발칙하고 당돌한 동주의 등장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남장을 한 모습으로 첫 만남을 가졌지만, 양반의 행패에 맞서 망설임 없이 댕기머리를 자르는 동주에게 처음으로 시선을 뺏겼다.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은 한순간도 조용할 날이 없는 예측불허의 연속이었다. 녹두가 남자임을 모르는 동주와의 기묘한 동거 속에 예상치 못한 두근거림이 녹두에게 찾아왔다. 툴툴대면서도 손을 다친 동주에게 밥을 먹여주고, 빨래도 해주는 ‘츤데레’ 녹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녹두의 다정함에 외로웠던 동주의 마음도 녹아내렸다. 약을 발라주는 녹두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묻는 장면은 녹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든 명장면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언니 아니니까”라며 당황해 돌아선 녹두였지만 이미 동주를 향한 설렘은 시작됐다. #김소현 홀린 장동윤의 ‘심쿵’ 부채춤 레슨! 녹두가 남자임을 알게 된 동주.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은 기묘하고 아찔한 상부상조 동거를 시작했다. 남자인 녹두가 과부촌을 활보하게 둘 수 없었던 동주는 ‘녹두 껌딱지’ 모드로 밤낮없는 감시에 나섰다. 의도치 않게 비밀 지킴이가 된 동주와 녹두 사이에 자신들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녹두가 ‘무월단’에 남자인 것을 들킬 뻔한 순간을 구해준 동주. 녹두는 몸치인 동주에게 부채춤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서며 초밀착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녹두가 과부인 줄로만 알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묘한 텐션이 담긴 짜릿한 순간이자,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설렘 모먼트였다. 하지만 정작 동주의 가슴을 뛰게 한 것은 낯선 접촉이 아니었다. 가까워진 만큼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드러낸 동주에게 “힘들었겠다. 하기 싫은 것만 하면서 버티느라”라는 녹두의 한마디였다. 자신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준 녹두의 덤덤한 듯 진심 어린 따스한 마음이 동주의 얼어붙은 마음속을 파고들며 로맨틱 지수를 높였다. #“오늘부터 내가 네 어미다” 신박하게 설레는 장동윤의 고백! 역대급 ‘심쿵’ 관군들에 의해 가족들이 몰살당한 그 날부터 동주에게는 오로지 복수만이 삶의 이유였다. 기생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해야 했고, 그 삶을 선택했기에 위기는 찾아왔다. 어린 기생들을 골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양반이 기방의 존폐를 미끼로 동주를 내놓으라 협박을 했을 때 동주는 자신을 구해준 천행수를 위해 스스로 움직였다. 소맷자락에 은장도를 숨기고 죽음까지 각오하고 찾아간 별서에서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여장을 벗어 던진 도포 차림의 녹두였다. 처음으로 서로의 진짜 모습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과 함께 묘한 설렘이 흘러넘쳤다. 놀란 동주의 앞으로 성큼 다가선 녹두는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는 충격 고백만큼이나, 기상천외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왜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하냐는 동주의 물음에 과부촌에 머물러야 한다고 둘러댔지만, “죽어도 하기 싫은 일 하나쯤은 안 해도 되게 해주고 싶어서”라는 녹두의 속마음이 담겨 있었다. 녹두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동주를 향해 직진하는 마음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뜻밖의 설렘을 안겼다. #김소현의 깊은 상처 위로하고 닫힌 마음 열어준 장동윤 ‘다정 美’ 동주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옛 정혼자 율무(강태오 분)와도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마음은 동주를 괴롭게 했다. 자신이 살던 옛집에서 가족을 잃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동주. 녹두는 눈물을 닦아주며 동주의 마음을 흔들었다. 속내를 숨기고 외면해왔던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그네를 움직이게 한 것도 녹두였다. “마음 가는 걸 그리 꾹 참다간 병난다”며 동주의 진심을 꿰뚫어 본 녹두는 담담하게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용기를 주었다. 시작은 녹두의 손에 이끌렸지만, 어느새 동주는 눈물을 그치고 스스로 힘으로 일어나 그네를 뛰었다. 환한 웃음과 함께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는 동주를 묵묵히 지켜보는 녹두. 가족들의 환영은 사라졌지만, 녹두는 여전히 동주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짓는 미소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선로코-녹두전’ 9, 10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는 14일 월요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기량, 선수들과 사적 만남? “성적 떨어지면 우리 책임”

    박기량, 선수들과 사적 만남? “성적 떨어지면 우리 책임”

    ‘악플의 밤’ 박기량이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들에 속 시원히 털어놨다. 악플을 양지로 꺼내 공론화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는 ‘치어여신(치어리더+여신)’ 박기량과 ‘방송인’ 알베르토가 출연해 악플 낭송을 펼쳤다. 이날 박기량은 “치어리더 일당 10만원 받던데 스폰 없이는 생활 불가능”이라는 악플에 대해 “치어리더는 웬만한 직업 정신 없이는 못 버틴다”며 한때 논란이 됐던 스폰서설을 반박했다. 덧붙여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열정 갖고 일하는 친구들에게 이 말은 악악악플”이라며 선 넘은 악플에 당당히 맞섰다. 또 최근 시작한 유튜브 활동 관련 “박기량 연예인 하고 싶어 치어리더하는 듯”이라는 악플에 “연예인 하려고 치어리더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자신이 13년 동안 몸 담고 있는 직업에 애정을 드러냈다. 박기량은 “사실 나는 일반인도 연예인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치어리더를 하면서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나에게 치어리더 일이 항상 우선이었고 이에 수많은 방송 섭외도 거절했다. 사실 지금도 은퇴 시기를 고민하지만 아직은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는 치어리더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게 재미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이와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선수-치어리더의 사적인 만남’. 이에 박기량은 “(치어리더 하면서) 진짜 많이 듣는 질문”이라며 “각 구단마다 선수-치어리더 교제를 금기하는 규칙이 있다”고 선을 그은 후 “하지만 현실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젊은 남녀가 있는데 불꽃이 안 튈 수 없다. 그러나 (연애를 하는데) 선수가 게임을 잘 못 하면 이 또한 치어리더의 책임이 되는 게 지금의 선입견”이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PB 역할과 공짜점심

    “자산을 유치하고 관리하다 보면 돈이랑 생활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보니까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많은 대화가 끼어든다.”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한 말이다. 김 차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고액자산관리자(PB)다. 알릴레오가 공개한 김 차장과 유 이사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친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정 교수가 시간 되면 (경북) 영주에 한 번 갔다오자고 했다”고 할 정도로 김 차장과 정 교수는 친밀한 사이였다. “남편(조 장관)은 점점 멀리 가버리고”, “아들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등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KBS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차장은 “PB라는 업무 자체가 자산도 관리하고 그 사람도 관리하는 과정에서 고객에 대해 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많은 부분을 알아가고 도와드리는 과정들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되는 거”라고 말했다. 김 차장의 말을 종합하면 PB는 담당하는 고객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집사’인 셈이다.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자산규모나 가정의 고충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PB를 선호하게 된다. 금융사들은 드라마 ‘SKY캐슬’ 수준은 아니어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열고, VIP 고객 자녀들의 만남을 주선해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는 고령의 고액자산가일 경우 자녀를 대신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투자와 이에 따른 세금 납부 등은 기본업무이다. 이런 PB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종이다. 금융사들이 이런 PB를 고용하고, 요즘 들어 서비스를 확장하는 까닭은 고액자산가가 금융사에 벌어주는 수익이 일반 고객의 수십배이기 때문이다. 고액자산가는 세금, 학비 등 공과금 납부 등에 필요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수시입출금식 예금계좌를 갖는다. 금융사가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저비용 예금으로 금융사 입장에서는 다다익선이다. 고액자산가가 고르는 투자상품에는 금융사가 받는 수수료가 있다. 이들은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금융사가 챙기는 수수료 또한 많다. 최근 원금손실로 문제를 일으킨 파생결합증권(DLS)은 판매 댓가로 평균 1.00% 수수료를 챙겼다. 즉 은행이 1억원어치 DLS를 팔았다면 판매수수료가 100만원이다. 투자에는 책임이 따른다. 금융사와 PB의 서비스가 ‘공짜점심’이 아니듯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말처럼 “(투자에) 공짜점심은 없다”. 금융사는 물론 고객도 함께 책임을 지게 돼있다. 금융사에서 투자상품이라는 말은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 이후의 말은, 솔직히 상품을 팔아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미사여구에 그치지 않는다. DLS 투자로 원금이 손실된 경우, 고객이 쓴 계약서를 하나씩 점검할 확률이 높다. ‘투자상품의 위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라는 내용에 투자자가 사인을 했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투자자들은 금리라는 말에, 은행에서 팔았다는 생각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앞으로 은행에서 투자상품을 제대로 설명하고 팔았는지, 고객이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했는지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거다. ‘투자’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자꾸 물어야 된다. 이해될 때까지 말이다. lark3@seoul.co.kr
  • 유진, 기태영과 행복한 결혼 생활 비결 공개 [화보]

    유진, 기태영과 행복한 결혼 생활 비결 공개 [화보]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진은 최근 bnt와 화보 촬영에서 “나는 ‘첫눈에 이 사람이다’ 이런 건 없더라. 만나면서 말이 통하고, 서로 알아가다 보면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 보인다.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 같은 게 잘 맞으면”이라며 기태영과 만남에 대해 밝혔다. 많은 이가 궁금해할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에 ‘감사함’이라고 말한 그는 좋은 남편과 예쁜 아이들을 얻어 감사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결혼 후 활동이 줄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이 크면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의도와는 달리 매번 기사화돼 부담스럽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그는 집에만 있는 것을 싫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목표도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드러냈다.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독립영화 ‘종이꽃’에 대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잔잔한 내용임에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 없이 술술 읽히더라. 영화가 정말 따뜻하고 좋다,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안성기 선배가 출연한다는 얘기가 아무래도 나에게는 호감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 호흡도, 내가 감히 ‘호흡’이라는 말을 하기 어려운 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대선배니까. 그런데 너무 편하게 해주고 대기할 때 대화도 잘해주고 나도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출연한 안성기에 대해 덧붙였다. 결혼 후 활동이 줄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이 크면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의도와는 달리 매번 기사화돼 부담스럽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그는 집에만 있는 것을 싫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목표도 가정생활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며 다부진 모습을 드러냈다.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독립영화 ‘종이꽃’에 대해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잔잔한 내용임에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 없이 술술 읽히더라. 영화가 정말 따뜻하고 좋다,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안성기 선배가 출연한다는 얘기가 아무래도 나에게는 호감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연기 호흡도, 내가 감히 ‘호흡’이라는 말을 하기 어려운 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대선배니까. 그런데 너무 편하게 해주고 대기할 때 대화도 잘해주고 나도 생각보다 너무 편해서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출연한 안성기에 대해 덧붙였다. 사진 = bnt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올 댓 맨 이즈(데이비드 솔로이 지음,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 영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데이비드 솔로이의 첫 국내 출간작. 2016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10대 사이먼에서 70대 토니까지, 아홉 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 아홉 편은 장편이냐, 단편집이냐를 두고 논쟁을 일으켰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 사이에 겹치는 공간과 소재들, 마지막 반전까지 전체를 조망하는 재미가 있다. 624쪽. 1만 6800원.자본은 전쟁을 원한다(자크 파월 지음, 박영록 옮김, 오월의봄 펴냄) 전작 ‘좋은 전쟁이라는 신화’(2017)에서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이유가 자본가들과 특권층의 이익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재야 학자 자크 파월의 신작. 그는 히틀러가 세계사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과 미국의 자본가들 덕이며 히틀러의 몰락 이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말한다. 432쪽. 2만 3000원.나의 가해자들에게(씨리얼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유튜브에서 조회수 300만회를 기록한 영상물 ‘왕따였던 어른들’(Stop Bullying)의 인터뷰 전문을 다듬어 실었다. 아직도 어렸을 적 아픈 기억에 시달리는 어른 10명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조금씩 스스로를 추스르고 서로를 위로하게 된다. 280쪽. 1만 4000원.만 권의 기억데이터에서 너에게 어울리는 딱 한 권을 추천해 줄게(하나다 나나코 지음, 구수영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도쿄의 베테랑 서점 직원, 하나다 나나코가 남편과의 별거 후 최악의 시절을 통과하며 써 내려간 좌충우돌 성장 에세이. 만남 사이트 ‘X’를 통해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울리는 책을 추천하며 보낸 1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256쪽. 1만 4000원.미완의 환상여행(유인숙 지음, 이봄 펴냄) ‘한국화의 이단아’ 고 천경자 화백의 첫째 며느리가 써 내려간 시어머니와의 일상. 1979년부터 1998년까지 화백과 20여년을 함께했던 작가가 예술가, 생활인으로서의 천경자를 회상한다. 작가는 화백의 대표작 ‘알라만다의 그늘 1·2’, ‘황금의 비’와 누드화인 ‘환상여행’, ‘황혼의 통곡’에 모델로 서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272쪽. 2만 2000원.스마트 논어(상)(신윤식·이상영 지음, 구포출판사 펴냄) 코딩 교육이 각광을 받는 인공지능(AI) 시대. AI 교육이 단순기술 교육에 그쳐선 안 되며 인간처럼 사고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책은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도리’를 가르치는 유학의 정수 ‘논어’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체신부 차관을 지낸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303쪽. 1만 9000원.
  •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NHK가 그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의 방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양국 간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때는 강영훈 총리가 축하사절로 갔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 부회장을 지내는 등 정부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도쿄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전 5개월간 연세대와 한국외대 외국어학당, 개인과외, 일반 어학원을 겹치기로 다니면서 일본어를 기초부터 배웠다. 이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도쿄에 갔을 때는 일본 현지에서 1년 이상 어학연수를 한 사람들보다 일본어가 능숙했다고 한다. 특파원 시절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도쿄 긴자와 유락초 등 골목 술집을 일본인들보다 더 자세히 알았을 정도다. 한일의원연맹 회의나 뒤풀이에서는 언제나 이 총리가 단골로 사회를 봤다. 능숙한 일본어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 아베 총리의 관료 등 일본 내 넓은 인맥을 만들었다. 이 총리와 1년 동안 특파원 시절을 함께한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는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고 그제 귀국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이 총리를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풀어 줄 적임자로 여겨 그의 방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교수는 “각국에서 수많은 특사들이 일본을 방문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겠지만 꼬여 있는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협의를 시작했다는 정도의 합의문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달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일제 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 등 한일 관계를 시험대에 올릴 도전들이 또 닥친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최근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들을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일갈등이 불거진 지 100일이 지났지만 우리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큰 방향으로 잡아 대처하고 있다. 다만 한일 경제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분업 관계와 부품 공급망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만 집착해 갈등관계를 방치하다가는 공멸의 나락에 빠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할 책임을 같이 지고 있다. 외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 이해를 통해 국가간 갈등을 해소한다. 지일파 이 총리가 돌파구 없이 악화되어온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를 기대한다. jrlee@seoul.co.kr
  • WTO 분쟁 첫 단추… 한일 국장급 오늘 첫 대면

    WTO 분쟁 첫 단추… 한일 국장급 오늘 첫 대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두고 벌어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분쟁 해결의 첫 절차인 한일 양자협의가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양국이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제네바에서 양자협의를 갖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정해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이날 한국 측과 양자협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사국 간 양자협의는 WTO 분쟁 해결의 첫 단계다. 이번 협의는 과장급이 나서는 일반적인 WTO 양자협의와 달리 국장급으로 격상됐다. 한국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본 측에 국장급 만남을 요청했고 일본도 수락했다. 정 협력관은 “일본 조치의 문제점과 비합치성을 제기하고 합의할 해결책이 있는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WTO 에 부합하는 적절한 (제도) 운용의 변경이라는 기존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은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여 협의로 해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 새끼 치타와 새끼 구조견의 특별한 우정

    새끼 구조견이 형제를 모두 잃고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새끼 치타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식물원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새끼 치타 ‘크리스’와 생후 5개월짜리 구조견 ‘리무스’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크리스는 7월 7일 이 동물원에 사는 암컷 치타 ‘니나’가 첫 출산에서 얻은 새끼다. 모두 세 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지만 살아남은 건 크리스가 유일하다. 니나는 새끼를 잃은 충격으로 젖이 잘 나오지 않았고, 크리스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크리스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자 사육사들이 개입해 크리스를 어미와 분리하고 따로 기르기 시작했다. 홀로 지내야 하는 크리스가 딱했던 동물원 측은 지난달 ‘보모견’ 브레이클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종인 브레이클리는 그간 초보 어미를 대신해 여러 새끼 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교육을 도맡았다. 이제 은퇴한 노견이지만 특별히 크리스를 위해 복귀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지원군이 등장했다.신시내티 동물원은 “생후 5개월 된 구조견 ‘리무스’를 크리스의 새로운 친구로 연결해줬다”라고 밝혔다. 리무스는 동물원 측이 구조한 유기견 중 한 마리로, 활발한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를 눈여겨본 사육사들이 크리스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동물원 측은 두 동물이 인간이 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과 감정적 교류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와 리무스의 만남은 이 동물원에서 7번째로 성사된 개와 치타 간 연결 사례다.하지만 엄연한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두 동물의 동거는 정말 괜찮은 걸까? 일단 크리스와 리무스는 종의 차이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고양잇과 담당 사육사 린다 카스타네다는 “치타는 치타대로 ‘저 치타는 왜 반점이 없나’ 하는 것 같고, 개는 개대로 ‘저 개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생겼나’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몇 년이 지나면 두 동물은 분리될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보모견 브레이클리는 다시 은퇴견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1900년만 해도 약 10만 마리에 달했던 치타는 현재 9000~1만 2000마리만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의 나라’ 박예진, 첫 등장부터 강렬 임팩트 예고 “조선의 첫 왕비”

    ‘나의 나라’ 박예진, 첫 등장부터 강렬 임팩트 예고 “조선의 첫 왕비”

    ‘나의 나라’가 박예진을 시작으로 연기 고수들의 본격 등장을 예고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측은 10일, 첫 등장부터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할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의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왕자의 난으로 포문을 연 ‘나의 나라’는 이방원(장혁 분)의 칼 서휘(양세종 분)와 이성계(김영철 분)의 칼 남선호(우도환 분)의 대립으로 그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친우였으나 어긋나기 시작한 두 사람의 운명과,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한희재(김설현 분)의 이야기는 역사 뒤편에 존재했던 치열한 삶을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조선 건국’이라는 대의보다 삶 그 자체에 대한 처절한 욕망을 품은 이야기는 깊은 울림과 함께 몰입도를 선사했다. 밀도 높은 서사를 완성한 세련된 연출은 감정의 진폭을 겪는 인물들의 디테일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세상과 맞섰던 서휘와 남선호, 한희재는 이제 서로 다른 길에 서게 됐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가면서도 자신만의 ‘나라’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갈 세 인물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회에서 모든 것을 잃고 군역에 끌려간 서휘가 요동 전장 한복판에서 깨어난 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이야기에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강씨’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흔들림 없이 차분한 눈빛의 그녀는 조선의 첫 왕비가 될 인물. 깊은 상처를 입고도 괘념치 않는 듯한 단단함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어린 아들들을 곁에 둔 그녀의 눈빛에는 어미로서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 박예진이 연기하는 강씨는 이성계의 둘째 부인으로, 남다른 기개와 지색을 겸비한 여장부. 자기 소생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야심을 품은 그녀는 이방원과 팽팽하게 맞설 예정이다. 4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박예진은 탄탄한 연기로 우아한 기품 속에 차가운 칼날을 지닌 강씨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박예진은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신덕왕후 강씨는 모성애가 강한 인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끌려다니거나 유약하지 않고, 강인하고 주체적이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뜻깊은 소감과 함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예진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역사 속 인물에 관해 공부해왔다고. 그는 “신덕왕후 강씨는 크게 조명되지 않은 인물이라 그에 대해 많이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또 “평소 좋아하던 배우분들과 함께 연기하게 되어 행복하다. 존경하던 김영철 선생님와 연기하는 것도 즐겁고, 장혁 배우와는 데뷔 초 이후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라고 전했다. 박예진이 이방원 역의 장혁, 이성계 역의 김영철과 그려나갈 호흡은 ‘나의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할 연기 고수들의 만남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3회는 내일(1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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