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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446명, 재확산 우려 여전…거리두기 조정은 다음주”(종합)

    “신규확진 446명, 재확산 우려 여전…거리두기 조정은 다음주”(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설 연휴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틈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6명이다. 전날 561명에 비해 115명 줄어들면서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6명을 나타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500명대를 거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현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편차가 커 유행 방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긴 힘들다. 방역당국은 일단 설 연휴 이후의 검사량 증가가 확진자 증가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달해 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전파 억제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 곳곳의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455명…거리두기 2.5단계 범위방역당국 “이번 주말~다음 주초까지 지켜본 뒤 거리두기 조정 검토”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5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에 재진입한 상태다. 직전일 기준 445명보다 10명 늘었다. 특히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주(2.7∼13) 281.6명에서 최근 1주(2.14∼20) 336.9명으로 일주일 새 55.3명 증가했다. 이는 설 연휴, 거리두기 완화, 지역사회내 잠복감염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지난 15일부터다.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정부는 당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3월 전까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방역 조치 완화 직후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지 불과 이틀이 지나기 전에 확진자가 다시 500∼600명대로, 직전 주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설 연휴 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1차장은 특히 “집단감염이 병원·교회·사우나 외에도 공장이나 직장·학원·어린이집·체육시설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조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손 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증가세가 연휴 이후에 대기했던 검사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지켜보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리두기 체계 개편... “사적 모임 규제 ‘소셜버블’ 도입 검토도”

    거리두기 체계 개편... “사적 모임 규제 ‘소셜버블’ 도입 검토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순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간소화, 기준 완화‘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처벌 강화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현행 거리두기 5단계 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체계가 ‘0.5단계’ 차이로 세분화 돼 위험성을 인지하는 게 쉽지 않고, 단계별 대국민 행동 메시지를 명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강화된 의료역량을 반영해 단계 기준도 완화한다. 중수본은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병상을 1100개∼1200개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3주간 확진자가 매일 1200명∼1500명씩 발생해도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서민 경제 피해를 우려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률적인 집합금지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인원 제한 등으로 밀집도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각 시설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한 번만 위반해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관련 협회 및 지역 차원에서도 방역관리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강화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협회·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단계 구분 없이 각 시설이 준수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도 마련한다. 정부, ‘소셜 버블’ 도입도 검토 이와 함께 정부는 개인활동 가운데 외출, 모임, 행사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일부 규제하기로 했다.이날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간담회에서 “(사적)모임금지도 정식으로 거리두기 단계에 편입시키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시행하는 ‘소셜버블’(Social Bubble)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소셜버블’이란 동거 가족과 매일 마주치는 직장동료 등 10명 미만의 소규모 집단을 의미한다. 소셜 버블이 거리두기에 도입될 경우, 이 외엔 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만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손 반장은 “매일 얼굴 보지 않는 사람은 두 명이든, 세 명이든 (만남이) 위험하다는 개념”이라며 “현실에서 작동이 가능한지 고민인데 모임 규제에 대해선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는 백신 접종 및 치료제 개발과 연계한 기준은 담기지 않는다. 이날 중수본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3단계 개편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위험도 분류, 영업제한 기준 마련 등 과제 현행 거리두기 덕분에 정부는 지난해 2차 유행과 현재 진행 중인 3차 대유행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산업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면적인 록다운(봉쇄)을 지양하다 보니 서비스 업종에 규제가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영업시설의 경제적 피해에 더해 업종·시설 간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정부가 방역의 패러다임을 ‘자율’과 ‘책임’ 기조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시설을 ‘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선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대표적 문제로 꼽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현재 50명 규모의 전문가 그룹과 함께 재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문제는 분류 자체가 어려운 업종이 적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파티룸, 감성주점, 헌팅포차, 종교시설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 등이 업종 분류가 어려운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이처럼 방역관리가 어렵다 보니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뒤 방역당국이 뒤늦게 대처에 나서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거리두기 체계를 재편해도 ‘사각지대성 업종’이 계속 발견되는 문제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사적모임 제한 규모,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의 ‘기준선’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자 성추행’ 김태훈 배우 겸 교수 실형…“가짜 증인까지 내세워”

    ‘제자 성추행’ 김태훈 배우 겸 교수 실형…“가짜 증인까지 내세워”

    대학원생 제자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이자 전직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태훈(55)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는 1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4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면서 “결국 피고인과 피해자 두 사람만 알 수 있는 이 사건 판단에서 피고인의 주장 합리성과 진술 신빙성은 크게 떨어지고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5년 2월26일 새벽 자신이 논문지도를 하던 대학원생 제자인 피해자와 술을 마신 다음 대리기사를 부르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 측은 김씨가 피해자와 술을 마시고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한 것은 인정하지만 강제 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 근거로 자신과 피해자는 이성적 감정을 교환한 특별한 관계였으며 다른 여성이 김씨에 대해 폭로한 일명 ‘1차 미투’ 이후 다른 세종대 교수들이 피해자를 부추겨 ‘2차 미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승용차 앞좌석에 앉은 김씨가 뒷좌석에 앉은 피해자를 추행하기는 힘들고 추행을 했다면 대리기사가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데 대리기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도 들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씨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김씨보다 피해자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 선고는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가짜 대리기사를 증인으로 내세우거나 주점 주인을 시켜 장부를 조작한 점이 탄로나기도 했다. 김씨 측은 김씨와 피해자가 사석에서 여러 차례 만난 점을 들어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만남 자체가 남들과 특별한 사이였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대화를 나누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자가 뒷좌석에 깊숙이 앉았을 리는 없고 그런 상황에서 몸 돌려 이야기하면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사람을 추행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대학원 석사과정 논문 지도교수인 피해자는 첫 논문상담 후 제자를 강제추행 했다”면서 “피해자에게 벌어진 강제추행은 그 내용과 정도도 심각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일련의 2차적 가해들이 더 끔찍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근거도 없이 무책임하게 미투 운동에 편승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노골적으로 주변 지인들의 진술을 유리하게 조작하고 대리기사, 주점주인 등을 내세워 거짓 증거를 생산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애니메이션 ‘소울’ ‘귀멸의…’ 흥행에 맞서 코믹액션 ‘미션 파서블’ 예매율 1위 차지 달달한 로맨스+먹방의 향연 ‘더블패티’ 반전 거듭하는 심리극 ‘빛과 철’까지 출격설날 연휴 극장가에 이변은 없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선두를 지켰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줄어든 탓이기도 하지만 주목할 만한 다른 영화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이런 극장가에 한국영화 3편이 이번 주 나란히 개봉한다. 코미디, 로맨스, 심리극 등 다양함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우선 눈길을 끄는 영화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파서블’이다. 16일자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가 넘는 예매율로 ‘소울’과 ‘귀멸의 칼날’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에게 열정 충만 국가정보원 소속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자며 돈을 들고 찾아온다. 유다희가 우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다희가 혼자 무기 밀매상과 맞서는 이유에 의문을 품은 우수한이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고, 우수한은 납치된 유다희를 구하고자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 옛날 코미디를 답습하는 듯 유머가 새롭지는 않지만 무기 밀매상, 조폭 무리와 사투를 벌이면서 펼쳐지는 액션이 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날 개봉하는 ‘더블패티’는 그야말로 달달한 로맨스 영화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 준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배우 신승호와 배주현의 싱그러운 조합이 볼만하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 장면과 앵커 준비 모습 등 볼거리를 채우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이들을 위로하는 청춘물로 충분하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신인 신승호의 발견이 반갑다. ‘본격 공복주의 고열량 먹방영화´라는 타이틀답게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음식이 영화에 등장한다. 짜장면, 제육덮밥, 참치스팸마요덮밥 등을 비롯해 우람과 현지를 이어 주는 계기가 되는 더블패티 햄버거, 아귀찜 등의 향연이 이어진다. 곱창전골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주인공을 내건 스페셜 포스터도 센스 만점이다.18일 개봉하는 ‘빛과 철’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두 여자의 만남을 그린 심리극이다. 가해자인 희주(김시은 분)의 남편은 죽었고, 피해자인 영남(염혜란 분)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2년 만에 상처를 딛고 고향에 돌아와 공장에서 일하기로 한 희주는 영남을 맞닥뜨린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생각에 희주는 계속해서 영남을 피하지만, 영남의 딸 은영(박지후 분)이 희주 주위를 맴돈다. 영남을 피하던 희주는 은영을 통해 사건에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야기는 이때부터 반전을 거듭한다. 희주가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희주와 영남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차츰 조각난다. 희주와 영남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 격돌을 축으로 해 힌트를 주는 은영이 실마리를 풀어 간다. 주인공들의 격화하는 감정 연기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사연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답답함과 궁금함을 유발한다. 다만 그 답답함이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식재산권 보호 절대 양보없다” 굽히지 않는 소신으로 결사항전

    “지식재산권 보호 절대 양보없다” 굽히지 않는 소신으로 결사항전

    ‘특허경영’ 유명한 글로벌 기업 3M 출신평사원서 수석부회장… 숱한 소송 경험정부가 나서 중재하자 강한 불만 표시도인화(人和·사람을 아끼고 서로 협력한다)를 사풍으로 삼았던 그간 LG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투사적 면모는 어디서 온 것일까. 신학철(64)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벌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리더십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2019년 외부에서 영입된 신 부회장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소송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16일 “신 부회장이 지식재산권 보호는 글로벌 스탠더드(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임을 강조하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조를 이어간 게 승리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이런 배경에는 그가 글로벌 기업 3M 출신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풍산금속에 입사했다가 1984년 3M으로 이직한 뒤 대부분 경력을 이곳에서 쌓았다. 3M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보유 특허가 10만개가 넘으며 매년 3000개 이상 특허를 등록하는 ‘특허경영’으로 유명하다. 신 부회장은 이곳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수석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3M 근무 시절 ITC에서 지식재산권과 특허 관련 소송을 숱하게 치러본 경험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본사가 있는 한국과 소송전 무대인 미국에서 각국 정부가 화해를 종용하는 가운데서도 신 부회장이 중심을 잡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는 후문이다. 소송이 촉발된 뒤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중재로 신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간 만남이 이뤄졌을 때도 민간기업 간 소송을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려고 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미국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 반발하며 장승세 전무의 이름으로 낸 독자투고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결사항전했다. 소송전 당시 전지사업본부장이었던 김종현(62)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사장도 신 부회장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재권 보호는 글로벌 스탠더드”…신학철, LG에 ‘투사 DNA’ 심었다

    “지재권 보호는 글로벌 스탠더드”…신학철, LG에 ‘투사 DNA’ 심었다

    인화(人和·사람을 아끼고 서로 협력한다)를 사풍으로 삼았던 그간 LG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투사적 태도는 어디서 온 것일까. 신학철(사진·64)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벌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리더십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2019년 외부에서 영입된 신 부회장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소송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LG그룹 관계자는 16일 “신 부회장이 지식재산권 보호는 글로벌 스탠더드(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임을 강조하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조를 이어간 게 승리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이런 배경에는 그가 글로벌 기업 3M 출신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풍산금속에 입사했다가 1984년 3M으로 이직한 뒤 대부분 경력을 이곳에서 쌓았다. 3M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보유 특허가 10만개가 넘으며 매년 3000개 이상 특허를 등록하는 ‘특허경영’으로 유명하다. 신 부회장은 이곳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수석부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3M 근무 시절 ITC에서 지식재산권과 특허 관련 소송을 숱하게 치러본 경험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본사가 있는 한국과 소송전 무대인 미국에서 각국 정부가 화해를 종용하는 가운데서도 신 부회장이 중심을 잡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는 후문이다. 소송이 촉발된 뒤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중재로 신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간 만남이 이뤄졌을 때도 민간기업 간 소송을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려고 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미국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 반발하며 장승세 전무의 이름으로 낸 독자투고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결사항전하는 면모도 보였다. 소송전 당시 전지사업본부장이었던 김종현(62)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사장도 신 부회장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지사업부를 두루 거친 김 사장이 구체적인 내용들을 꼼꼼히 챙기며 신 부회장을 보좌했다는 후문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힐링’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힐링’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일상 속 휴식 공간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상 속에서 실외 활동을 즐기는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 110억원을 투입해 주요 하천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중랑천과 당현천 합류 지점인 당현4교 앞에는 기존의 체육공간과 인접 유휴지 약900㎡를 활용해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 멀티파라솔 4조, 휴게 테이블, 의자를 비치하고 기존의 그늘막은 새롭게 교체했다. 노후기구는 교체하고 운동기구도 추가 설치했다. 코로나19로 가족단위의 비대면 관광지로 부상하는 둘레길과 등산로도 정비했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서울둘레길 중 제1구간 수락~불암 코스의 18.6㎞ 구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으로 바뀌었다. 야자매트 재포장, 안전난간, 목계단, 돌계단, 축대목, 횡단배수대 등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했다. 지난달에는 노원환경생태여행 앱을 출시했다. 서울둘레길 불암산~수락산 구간의 영상서비스와 해설이 제공된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8400㎡ 규모의 철쭉동산에는 불빛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경춘선 불빛정원도 재단장했다. 기차모양을 닮은 ‘미디어트레인’이 조성됐다. 기존에 설치된 무궁화호 기차 앞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 무궁화호 3량 크기(20m, 60㎡)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동네 곳곳에서 조성된 가까운 휴식공간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 속 힐링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대표팀 자격도 무기한 정지된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이어 심경섭, 송명근 남자 배구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배구협회 측은 16일 송명근과 심경섭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는 이재영, 이다영,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어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소식이 주로 전해졌지만, 두 남자 선수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은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라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둘의 이탈은 전력상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고심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동료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둘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흥국생명은 둘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각각 고교, 중학교 시절에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선수는 소속 OK금융그룹 구단에 “자숙의 의미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과오를 인정한 선수 4명 외 다른 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글이 올라와 초등학교때 학교폭력 가해자가 최근 프로 배구단에 입단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구단에 학교 폭력 사실을 알렸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0일 가해자 부모가 연락와 대충 얼버무려 사과하더니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하더라.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하지만 당시 증거는 가해자들이 전부 찢어 놨다”며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나의 심정과 몇 년간의 심리치료를 받은 것만 남아있다. 나는 어떠한 합의금도 원하지 않고 자진사퇴만 원했지만 죄를 부정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배구단의 태도에 대해서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배구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 중이다. 협회 내에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출범시켜 학교 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대표팀 자격도 무기한 정지된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이어 심경섭, 송명근 남자 배구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배구협회 측은 16일 송명근과 심경섭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는 이재영, 이다영,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어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소식이 주로 전해졌지만, 두 남자 선수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은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라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둘의 이탈은 전력상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고심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동료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둘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흥국생명은 둘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각각 고교, 중학교 시절에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선수는 소속 OK금융그룹 구단에 “자숙의 의미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과오를 인정한 선수 4명 외 다른 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글이 올라와 초등학교때 학교폭력 가해자가 최근 프로 배구단에 입단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구단에 학교 폭력 사실을 알렸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0일 가해자 부모가 연락와 대충 얼버무려 사과하더니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하더라.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하지만 당시 증거는 가해자들이 전부 찢어 놨다”며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나의 심정과 몇 년간의 심리치료를 받은 것만 남아있다. 나는 어떠한 합의금도 원하지 않고 자진사퇴만 원했지만 죄를 부정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배구단의 태도에 대해서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배구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 중이다. 협회 내에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출범시켜 학교 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힐링’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힐링’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일상 속 휴식 공간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상 속에서 실외 활동을 즐기는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 110억원을 투입해 주요 하천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중랑천과 당현천 합류 지점인 당현4교 앞에는 기존의 체육공간과 인접 유휴지 약900㎡를 활용해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 멀티파라솔 4조, 휴게 테이블, 의자를 비치하고 기존의 그늘막은 새롭게 교체했다. 노후기구는 교체하고 운동기구도 추가 설치했다. 코로나19로 가족단위의 비대면 관광지로 부상하는 둘레길과 등산로도 정비했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서울둘레길 중 제1구간 수락~불암 코스의 18.6㎞ 구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으로 바뀌었다. 야자매트 재포장, 안전난간, 목계단, 돌계단, 축대목, 횡단배수대 등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했다. 지난달에는 노원환경생태여행 앱을 출시했다. 서울둘레길 불암산~수락산 구간의 영상서비스와 해설이 제공된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8400㎡ 규모의 철쭉동산에는 불빛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경춘선 불빛정원도 재단장했다. 기차모양을 닮은 ‘미디어트레인’이 조성됐다. 기존에 설치된 무궁화호 기차 앞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 무궁화호 3량 크기(20m, 60㎡)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동네 곳곳에서 조성된 가까운 휴식공간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 속 힐링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거리두기 완화로 지자체 관광 시설 재개장…시티투어버스도 운행

    거리두기 완화로 지자체 관광 시설 재개장…시티투어버스도 운행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문화관광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멈췄던 시티투어버스도 다시 운행한다.경남 남해군은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지난해 11월 24일 부터 잠정 폐쇄했던 지역 문화관광시설 7곳을 16일 부터 다시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시 문을 여는 시설은 독일마을에 있는 파독전시관, 이순신순국공원(영상관), 남해문화센터, 남해유배문학관,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생활문화센터, 작은미술관 등이다. 심재복 남해군 문화관광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 됐지만 철저한 방역조치를 해 방문객이 안심하고 시설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시도 창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16일 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창원 시티투어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두달넘게 멈춰 있었다. 창원시는 2층 버스와 1층 버스, 두 종류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2층 버스는 매일 오전 9시 20분, 10시 30분, 11시 40분, 12시 50분, 오후 2시, 3시 10분에 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출발해 창원의 집, 상상길, 마산어시장, 경남대학교, 제황산공원, 진해루, 석동 승강장을 순환한다. 2층 버스는 하루 6차례 운행하며 별도 예약 없이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1층 버스는 오전 9시 20분 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출발해 창원중앙역, 성주사, 진해해양공원, 진해중앙시장을 거쳐 오후 3시에 만남의광장으로 돌아온다. 1층 버스는 하루 한차례 운행하며 창원시설공단으로 예약해야 한다. 시티투어버스는 휴일에도 운행하며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요금은 성인 3000원,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2000원이다.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티투어버스 내부를 매일 소독한다. 이용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버스에 탈 수 있고 이용객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재욱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세 차례 반복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창원시티투어버스도 운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가운데 운행여부를 문의하는 관광객들이 많았다”며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창원지역 주요 관광지를 구석구석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노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닮은꼴…나경원 “상암에 100층 랜드마크” 오세훈 “상암에 133층 DMC”(종합)

    닮은꼴…나경원 “상암에 100층 랜드마크” 오세훈 “상암에 133층 DMC”(종합)

    나경원 “100층 랜드마크 서북권 숙원사업,각종 규제 확 풀어서 건물 유치하겠다”진대제 “상암 100층, 공항서 서울 오면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될 것”오세훈 “중앙정부 갑질로 희생될 곳 아냐”야권 단일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에 100층 이상의 랜드마크와 수색에 제2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도 이날 “시장 재임 때 추진했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추진했던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계약 해지로 무산됐었다. “서울 시민 평균소득 6만 달러로”“수색에 제2 DMC 건설하겠다” 나 후보는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 타워에서 ‘상암동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나 후보 캠프에서 ‘전문가 고문’을 맡고 있는 진대제 전 장관이 장관 동행했다. 진 전 장관은 상암DMC 조성에 관여하면서 ‘누리꿈스퀘어’를 작명하기도 했었다. 나 후보는 “100층 이상 랜드마크는 서울 서북권의 숙원 사업인데, 몇 번이나 무산됐는지 모른다”면서 “각종 규제를 확 풀어내서 건물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의 경제 유발 효과가 10조원이라면서 “서북권의 위상뿐 아니라 수도 서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진 전 장관도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 후보는 또 수색역 너머에 제2의 DMC를 만들고, 서울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서울 시민의 평균 소득을 6만 달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암동 드론 택시 정거장 신설, 상암월드컵경기장 ‘가상현실(VR)-홀로그램 테마파크’ 상설화 공약 등도 밝혔다.“디지털 부시장직 신설” 나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는 디지털 부시장직 신설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디지털 부시장을 신설하고, 424개 서울 주민자치센터에 디지털 복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디지털 교육, 창업,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들 디지털 교육도 지원한다. 나 후보는 “어르신들은 온라인 뱅킹도 어려워한다”면서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디지털 평생교육을 받고, 스마트화를 남녀노소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무·행정 부시장 외에 디지털 부사장을 두겠다는 것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앞서 제시한 대표 공약이다. 나 후보가 전날 금 후보와 만난 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금 후보와의 만남과는 무관하게 전부터 준비해온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결혼·출산시 1억 공약’ 비판에“미래세대 위해 나경영 돼도 좋아” 한편 나 후보는 ‘1억원대 결혼·출산 보조’ 공약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지난 9일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같은 당 오신환 후보가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냐”고 비판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지금 공약은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으면 더 많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가 총선참패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명분이 없다”고 반격했다. 나 후보는 ‘나 후보 공약에 행복이 빠져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적에 대해선 “How(어떻게)를 제시하지 않고 행복 운운하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하기에 달나라 시장인가 했다”고 맞받았다.오세훈 “시장 때 착수한 133층 DMC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 “티스푼 예산으로 지연된 월드컵 대교1년 내 개선 공사 모두 해결할 것” 오세훈 후보 역시 이날 상암동 DMC 개발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민간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도시 계획적 해법을 동원해 멈춰있는 DMC의 새 활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133층 DMC랜드마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있던 2009년 서울시는 DMC에 지상 13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기로 하고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에 부지를 매각하는 등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고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인 2012년 토지 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4 주택공급 대책에 주택 2천 가구 건설 부지로 포함된 바 있다. 오 후보는 “2009년 추진 당시에는 쇼핑몰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기업홍보관, 오피스와 아파트, 호텔까지 계획돼 있었다”면서 “DMC는 마곡과 마찬가지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산업으로 서울의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핵심지역이지, 손쉬운 곳에 주택공급을 늘려 생색을 내고자 하는 중앙정부의 갑질로 희생될 장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5년이면 지을 월드컵대교를 12년이나 걸려서 아직도 짓고 있다”는 주민들의 말에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제물포길 등 그간 ‘티스푼 예산’으로 하염없이 지연된 시민 불편 개선공사는 모두 1년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대통령의 ‘슈퍼마리오 카트’ 실력은?…손녀와 한판 승부

    바이든 대통령의 ‘슈퍼마리오 카트’ 실력은?…손녀와 한판 승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메릴랜드주(州)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손녀와 주말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CNN,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이 공개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이 캠프데이비드에 마련된 ‘슈퍼마리오 카트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오미는 사진과 함께 “그의 실력은 조금 녹슬긴 했지만, 여전히 승자였다(간신히)” 라는 내용의 글을 함께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딸인 나오미는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부터 외교 순방에 동행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바이든 역시 나오미뿐만 아니라 생후 8개월 된 막내 손자 보 바이든을 직접 품에 안고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등 영락없는 '손주 바보 할아버지'의 면모를 보였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이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내내 국가안보팀과의 만남 외에는 그 어떤 공식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과 일가족이 머문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에서 113㎞ 떨어진 메릴랜드주의 한 수목지대에 있는 미국 대통령 일가족의 전용 별장이다. 이곳에는 대통령을 위한 사무실과 가족 및 측근을 위한 거주 구역이 갖춰져 있으며, 수영과 골프 등의 스포츠 시설도 마련돼 있다. 미국 해군이 관리하고 해병대가 경비를 책임지며, 종종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로 초청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방미 중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했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거리두기를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진행된 미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내란 선동 혐의를 받았던 트럼프는 유죄 57표·무죄 43표로 기사회생했다. 이를 예견해왔던 민주당은 일종의 ‘플랜B’를 통해 트럼프의 공직 취임을 막기 위한 다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집요하게 트럼프 탄핵에 매달릴 경우, 향후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드라이브 추진에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탄핵정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 주말 내내 캠프데이비드에서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인 이상 사적모임, 부모는 되고 형제자매는 왜 안 되나

    5인 이상 사적모임, 부모는 되고 형제자매는 왜 안 되나

    직계가족에 한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허용하면서도 형제·자매 간 모임은 금지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을 고려한 조처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가 벌써 한 달 반, 수도권의 경우 8주 차에 접어든다”면서 “장기간 하다 보니 연로한 부모님을 찾아뵐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 (감염) 위험도는 있지만 부모에 대해 예외적으로 만남을 허용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염 위험도가 떨어져서 예외를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위험도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만나는 것도 여전히 감염 위험성이 있다. 가급적 짧은 안부 만남 정도로 하고, 함께 식사하거나 오래 있는 부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3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몇몇 문제점이 드러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두 차례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등의 의견을 들었으며, 오는 1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정부, 강창일 주일대사 의도적 홀대...면담일정 돌연 연기 등

    日정부, 강창일 주일대사 의도적 홀대...면담일정 돌연 연기 등

    일본 정부가 지난달 부임한 강창일 주일한국대사를 일부러 홀대하며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13일 일본 정부·여당에 ‘혐한’(嫌韓)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보도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지난달 22일 부임한 강 대사는 2주 자가격리 후 이달 12일 일본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아키바 다케오 사무차관과 면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8일 강 대사의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아키바 차관과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했지만, 면담 직전에 한국대사관 측에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 교도통신은 당시 일본 정부 내에서 ”아키바 차관이 강 대사를 곧바로 만나면 일본과 한국이 사이가 좋다는 인상을 준다”는 말이 나왔다고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키바 차관은 당시 첫 만남에서부터 한일 갈등 현안을 거론하며 강 대사를 압박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이를 자국 언론에 흘렸다. 지지통신은 “아키바 차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등으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가 시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강 대사가 양국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신임 대사를 만나는 상견례에서 한일 갈등 현안의 해법을 한국이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사실상의 외교 결례를 범한 것이다.이에 따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강 대사를 언제 만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자인 남관표 전 대사는 부임하고 4일 뒤 당시 고노 다로 외무상과, 12일 뒤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났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강 대사와 만남은 크게 뒤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강 대사와 스가 총리와의 면담 일정 조율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한일 정세와 여론 동향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자세”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완화된 거리두기, 방역 의식 이완은 안 돼

    오늘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단계씩 완화된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도 영화관, PC방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식당, 카페 등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다. 결혼식, 장례식 등의 최대 참석 인원도 99명으로 늘어나며 스포츠 경기는 10%까지, 종교행사는 20%까지 참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12주간 운영이 중단됐던 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영업을 재개,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정상적인 일상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300명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등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불안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하면 감염 확률은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그런 상황을 몇 차례 겪은 바 있다. 더욱이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감염 폭증이 나타날 잠재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이른 시점에 거리두기에 손을 댄 셈이다. 따라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의 성패는 이제 국민 각자의 시민의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거리두기 강화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체감했다. 자영업자들은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몰렸고 국민들은 명절에도 가족 간 만남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그래서 소중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식의 부주의와 이기주의로 감염이 재확산할 경우 다시 고통스런 거리두기 상향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업소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민들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의 경각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이번에는 이들 시설이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내길 바란다. 국민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한다면 거리두기 완화에도 감염자가 늘지 않는 기적이 연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나아가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낮춰 거리두기를 더 완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정부도 이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말고 백신과 중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낮아진 감염자 수에 낙관하다가 백신과 병상 확보에 차질을 빚었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미술과 문학의 ‘브로맨스’… 암울한 시대 예술로 허기를 채우다

    화가 구본웅이 그린 단짝 친구 시인 이상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이 그린 삽화들 예술적 동지로 교류한 김용준과 이태준 일제강점·해방기 문학·미술인 관계 조명날카롭게 빛나는 눈, 창백한 낯빛, 파이프 담배를 문 선홍색 입술.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가 인상적인 화가 구본웅의 대표작 ‘친구의 초상’(1935)이다. 그림 속 주인공은 동네 단짝 친구 시인 이상이다. 이상의 작품에도 구본웅이 등장한다. 소설 ‘봉별기’에서 ‘나와 농(弄)하는 친구’로 묘사한 ‘화우 K군’이 그다. 차분히 아래로 향한 시선과 단정한 입매, 우수 어린 표정. 근원 김용준이 1928년에 그린 근대 대표 소설의 대가 상허 이태준의 청년 시절 모습이다. 이태준은 미술학도를 꿈꿨을 정도로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 김용준은 ‘근원수필’을 펴내는 등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일본 유학 시기에 만난 두 사람은 평생 절친한 친구이자 예술적 동지로 자극과 영감을 주고받았다. 서양화를 그리던 김용준이 한국화로 전향한 배경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이태준의 영향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도 이들이 있었기에 예술은 빈곤하지 않았다. 식민지 지식인의 비애와 고뇌를 무겁게 짊어진 채 시대정신을 공유하며, 새로운 길을 탐색하는 문인과 화가들의 끈끈한 교유와 창조적인 교감은 어둠을 밀어내는 한 줄기 빛처럼 척박한 토양에서도 풍요로운 예술을 꽃피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열고 있는 기획전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이처럼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시기에 문학과 미술의 특별했던 관계를 조명한다. 미술 작품 140여점과 서지 자료 200여점을 펼치는 방대한 규모다. 전시는 1930년대 글과 그림을 넘나드는 융합형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를 살펴보는 ‘전위와 융합’, 1920~1940년대 문인과 화가의 만남을 매개한 신문소설과 책에 집중한 ‘지상(紙上)의 미술관’, 예술가들의 남달랐던 우정에 주목한 ‘이인행각’, 그리고 화가이면서 글솜씨도 탁월했던 작가들을 소개하는 ‘화가의 글·그림’으로 짜여졌다. 각각의 전시 공간을 주제에 맞게 구성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를테면 ‘전위와 융합’ 전시실은 1934년 이상이 경성 종로에 열었던 다방 ‘제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에서 박태원, 김기림 등 문인과 구본웅, 길진섭, 김환기 등 화가들은 문학과 미술, 음악과 영화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지상의 미술관’이다. 그림은 한 점도 없고, 진열대에 신문 자료와 책들이 빼곡하다. 도서관 같은 풍경이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라는 전시 주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문소설의 삽화, 문인과 화가의 공동 작업인 화문(畵文), 아름다운 장정이 매혹적인 책들의 원본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상은 박태원이 ‘소설 구보씨의 일일’을 연재할 때 삽화를 그려 주었다. 시인 정지용은 화가 길진섭과 평양과 안동현 등을 돌며 ‘화문행각’을 연재했다. 신문소설과 화문은 이처럼 문인과 화가를 이어 주는 만남의 장이었다. 백석의 유일한 시집 ‘사슴’은 아무런 꾸밈이 없어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장정으로 꼽힌다.화가 이중섭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1955), 시인 김광균이 사무실에 걸어 뒀던 김환기의 ‘달밤’(1951) 등은 예술적 동지애로 서로를 보듬은 문인과 화가의 절절한 우정을 엿보게 한다. 문학 애호가였던 김환기는 여러 시인들과 교유했는데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구절에서 제목을 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는 캔버스 전체를 점으로 채우는 ‘전면점화’의 완성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오늘 2~3월 백신접종 세부계획 발표… 고령층에 AZ 허용여부 주목

    오늘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밤 10시까지丁총리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누적 94명 ‘비상’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오늘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은 정은경 청장이 15일 오후 2시 10분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애초 16일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지만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계획발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백신별 접종 대상과 접종 일정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도록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하면서 고령층 접종 효과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결국 이날 질병청 발표는 고령층 접종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론으로서 의미를 갖는 셈이다. 정부로선 백신 접종이 자칫 70여일 만에 단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와 맞물려 방역수칙 긴장감이 낮아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설 연휴에 가족 간 만남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로 인한 확진자가 금주부터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췄다. 이번 조정안은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된다. 현재 상황이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3차 대유행’ 기세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도 사실상 ‘생활방역’ 카드를 꺼낸 건 지난해 12월 8일 이후 계속된 고강도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경제적 피해를 고려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핵심은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이라면서 “3차 유행을 확실히 끝낼 수 있는 주인공은 결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6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관리도 방역의 성패를 가를 변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총 94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외 여행력 없이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지역 전파를 일으킨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 경기 지역에서도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방역망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경기 여주시는 관내에서 지난 6일 전남 나주에서 확진된 시리아인들을 포함해 20명이 가족·친척모임을 가졌고, 현재까지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변이종은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자가격리자는 1인 격리, 시설 격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정부는 지난해 3차 대유행 때 상급 종합병원에 중환자 병실을 요청했는데, 사실상 중환자 병실 4분의1을 없앤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지금부터 의료 자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톰 크루즈가 왜 거기서 나와… 국회의장 순방 중 깜짝만남

    톰 크루즈가 왜 거기서 나와… 국회의장 순방 중 깜짝만남

    박병석 의장, 중동 순방 첫 날 배우 톰 크루즈와 ‘깜짝 만남’중동 2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배우 톰 크루즈와 ‘깜작 조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식당에서 저녁식사 도중 자신을 찾아온 톰 크루즈를 만났다.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던 톰 크루즈가 한국 국회의장이 왔다는 사실을 듣고 만남을 청했다. 톰 크루즈는 영화 홍보 등을 위해 한국에 여러 차례 방한한 ‘지한파’ 배우로, 늘 최선을 다하는 무대매너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 ‘친절한 톰 아저씨’로 불린다. 톰 크루즈는 박 의장에게 “한국에 스무번도 넘게 다녀왔다. 한국을 정말 좋아해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박 의장과 함께 식사하던 순방단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외치자 톰 크루즈는 “지금 이 곳에서 찍는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라고 답했다. 이어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에 걸맞게 순방단의 사진 촬영 요청 마다 포즈를 취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 사막 장면 촬영을 위해 현지에 머물던 중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 총리 “백신접종 시작되면 평화로운 일상 되돌아갈 수 있을 것”

    정 총리 “백신접종 시작되면 평화로운 일상 되돌아갈 수 있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날인 12일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공개한 설 인사 영상에서 “어느 때 보다 간절함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특별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휴 이후 시작 예정인 백신 접종도 제대로 준비하고, 애써 살리고 지킨 경제 회복의 불씨도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고 주위에 더 고통받고 외로운 이웃은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가족·친지와의 만남은 아껴두고 고향 방문과 여행도 미뤄달라. 아쉽지만 잠시 참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 사회의 긴 행복이 된다”며 연휴 기간 만남과 이동 자제를 거듭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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