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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사들, 고속도로 추석고객 확보전쟁

    정유사들, 고속도로 추석고객 확보전쟁

    정유사들도 ‘고속도로 확보전’에 일제히 뛰어들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추석 차례상과 선물 마련을 위해 할인점을 찾는 인구가 급증한다는 점에 착안, 이마트와 ‘왕대박 잔치’라는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23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 주변 1000여개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고객 45만명을 대상으로 3000원짜리 이마트 할인권을 준다. 이 회사의 문화사업 브랜드인 ‘엔크린樂(락)’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에 캐시백 포인트로 문화공연을 볼 수 있게 했다. 2000포인트면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즐거운 인생’을,1만포인트이면 가수 베이지의 콘서트를 각각 볼 수 있다. GS칼텍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100여개에서 사은품 공세를 벌인다. 안동 국제탈춤 그림이 새겨진 물티슈 15만개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문구를 담은 ‘주차중’ 알림판 5만개를 각각 준비했다. 주유소를 찾은 고객에게 자체 경정비업체인 ‘오토 오아시스’에서 공짜로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온라인 사이트(www.kixx.co.kr)에서는 30일까지 추석 퀴즈대회를 연다. 추첨을 통해 내비게이션 10개, 킥스(Kixx) 엔진오일 교환권 100장을 각각 준다. 에쓰오일은 팝송 CD 8만개를 특별 제작,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와 충전소를 찾는 고객에게 나눠준다. 현대오일뱅크는 따로 사은품을 마련하지 않고 ‘웰컴 도우미’ 2명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직접 고향길 배웅을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 ‘안전띠로 만든 가방’ 美서 인기

    자동차 ‘안전띠로 만든 가방’ 美서 인기

    자동차의 안전띠로 만든 가방이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하비스 오리지널 시트벨트 백(Harveys Original Seatbelt Bag)’이란 이름으로 연예계 톱스타들이 애용하면서 일반인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LA 인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디자이너 다나 하비는 10년 전만해도 아내와 함께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 사는 가난한 젊은 부부였다. 그랬던 다나는 샌타애나의 임대주택에서 버려진 모피코트, 청바지 등으로 핸드백을 만들다 우연히 1950년산 뷰익 승용차의 빨간색 안전띠를 발견했다. 독특한 재질과 색감이 맘에 들어 이 안전띠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단순한 발상이 대박을 터뜨려 다나의 안전띠 가방은 현재 북미 36개주의 700여개의 백화점에 입점, 30만개가 넘게 팔려 나갔다. 그의 샌타애나 집은 거대 가방회사의 본사로 탈바꿈했다. 이 안전띠 가방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개성 있는 감각을 뽐내기에 충분해 패션을 선도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추세. 가격대는 보통 90-130달러 정도이며 20-50달러 대의 작은 가방들도 나와 있다.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  
  • “위성 파편등 우주쓰레기, 인류 안전 크게 위협”

    위성공격 무기와 인공위성의 파편 등 이른바 우주쓰레기가 인류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주항공 분야 연구기관인 우주안보지수(SSI)는 15일 발표한 ‘우주안보 2007’이란 네번째 연례 보고서에서 우주에 돌고 있는 파편 등이 엄청나게 늘고 있는데다 속도가 매우 빨라 인류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 불신으로 인한 우주 무기 경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우주를 둘러싼 군비 경쟁이 인류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주 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월 중국이 실시한 기후위성 펑윈(風雲)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공격무기 시험이 1천500여개의 파편을 만들었다는 점과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우주에 기지를 둔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방어 계획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전체적으로는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우주 파편이 3천500만개에 달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이기심 때문에 우주를 둘러싼 각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내용은 내달 22일 열리는 국제 안보에 관한 유엔 소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군비감축 분야 연구소인 사이먼 센터에서 발표됐다. 공동 저자인 토머스 그레이엄은 “우주를 신성하게 여기지 않고 각국의 우주 무기 경쟁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떡·청국장·누룽지…4050 웰빙 입맛 유혹

    어른들의 입맛을 겨냥한 성인용 간식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떡, 청국장, 누룽지 등 전통 소재를 주요 원료로 사용한 제품들이 많다.1970∼80년대 인기 브랜드도 다시 나오면서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일도 있다. 기린은 최근 아이스크림 안에 찹쌀떡을 넣은 ‘인절미바’를 내놓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안에 쫄깃한 떡을 넣어 고소한 콩가루로 초코 코팅을 한 스틱 형태의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중·장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7∼8월 2개월간 300만개가 팔렸다. 지난 5월에 출시된 이 회사의 ‘찹쌀유과’도 8월 말까지 20만봉이 팔렸다. 기린측은 “국산 찹쌀과 토종꿀을 이용했고, 트랜스지방을 쓰지 않아 웰빙 과자로 알려지면서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옛날 구수한 누룽지’를 판매 중이다. 국산 쌀 100%만을 사용, 옛날 맛 그대로 무쇠판에 직접 구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종이용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 이밖에 농심은 최근 전통음식 청국장과 라면을 접목한 ‘건면세대 청국장’을, 해태제과는 30대 이상의 여성을 겨냥해 청국장 아이스크림 ‘여유’를 각각 내놓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가위 선물] CJ 제일제당 - 실속·고가형 제품 126종 ‘골라 골라’

    [한가위 선물] CJ 제일제당 - 실속·고가형 제품 126종 ‘골라 골라’

    CJ제일제당은 포장은 고급스럽게 바꾸고 가격은 낮춘 1만원 이하의 실속형부터 5만원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126가지 종류의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수는 500만개다. 대표 상품은 ‘스팸 3호’,‘올리브스팸 3호’,‘특선 1호’,‘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1호’,‘햇바삭김 3호’ 등이다. 스팸 제품으로는 스팸 클래식 340g 6개와 200g 6개로 구성된 ‘스팸 3호’(3만 9900원), 스팸 클래식 340g 4개, 스팸 마일드 200g 6개로 이뤄진 ‘스팸 5호’(3만 2300원)가 대표적이다.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스팸으로 구성한 올리브 스팸도 있다.‘올리브스팸 3호’(2만 9000원)는 백설유 압착올리브유 500㎖ 2개와 스팸 클래식 200g 6개가 들어있다. ‘특선 1호’는 저나트륨 소금인 팬솔트(200g), 웰빙식용유 프렌치 포도씨유(500㎖), 카놀라유 라이트(500㎖), 화학조미료(MSG)를 넣지 않은 웰빙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100g), 바비큐 전용 소금인 허브맛 솔트(55g), 진한참기름(80㎖), 올리브유참치(150g 2개), 스팸(200g 4개) 등 CJ 대표상품들로 구성된 인기제품이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3만 1000원. 여기에 프리미엄 참기름인 황금참기름 진(160㎖ 2개)을 추가한 ‘특선 특호’는 4만 2000원이다. 고급유 선물세트도 있다.‘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1호’는 900㎖ 3개들이가 2만 5300원이다.500㎖ 3개로 구성된 ‘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3호’는 1만 4500원이다. 카놀라유를 숯의 원리로 한 번 더 여과한 카놀라유(900㎖·2개) 제품인 ‘백설유 카놀라 라이트 2호’는 9500원이다.
  •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고창 수산물축제 오늘 개막

    “원시 갯벌과 수산물의 보고인 고창에서 전통 해양문화를 만끽하세요.”‘고창 수산물축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도립공원과 어촌체험마을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수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한 지 어느새 12회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주력했으나 최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배울거리를 연계해 관광산업발전과 특산물판매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져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축제 고창군은 예로부터 ‘의’와 ‘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2000년 고창 고인돌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에는 ‘고인돌의 고장’으로 불린다. 특히 74㎞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고창만의 넓은 갯벌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이어서 ‘원시 해안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고창군이 수산물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맛과 영향이 타지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주꾸미, 풍천장어, 참바지락, 전어, 김, 새우 등은 풍부한 영양염류의 유입과 밀물, 썰물 작용으로 생긴 깨끗한 갯벌에서 자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올 축제에서는 풍어기원 길놀이, 풍천장어 방류, 갯벌 심포지엄, 수산물 시식회, 갯벌건강달리기, 풍천장어잡기 체험, 바지락까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양식 장어를 일정기간 갯벌에 방류해 자연산처럼 기른 ‘풍천장어’는 이번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창의 특산물이다. 애초 풍천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수역에서 잡은 장어를 이르는 말이다. 고창군은 갯벌에서 기른 장어를 풍천장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 이번 축제기간 매일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풍천장어 시식회가 열린다. 풍천장어와 또 하나의 명산물인 ‘복분자주’를 곁들여 먹는 영양식은 자양강장에 최고로 친다. 상설 운영되는 특산품 장터에서는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구수한 전어구이와 타우린이 풍부한 참바지락, 바다의 귀족인 왕새우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값에 즐길 수 있다. 담백한 맛의 동죽,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죽염과 김도 고창의 특산품이다. 향토음식 발굴 경진대회와 시식회도 이 지역 특유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난타공연, 사물놀이와 얼쑤 우리가락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산사음악회, 농악판굿, 국악한마당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웰빙 갯벌체험과의 만남 갯벌생태체험은 소중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고귀한 자연의 선물이다. 갯냄새 물씬 나는 청정 해안에서 고창 수산물축제만의 향취에 젖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원면 하전마을과 만돌마을에서는 뭍사람들은 접해 보기 어려운 다양한 어촌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전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곳 가운데 하나다. 청정 해안에서 경운기를 이용한 갯벌택시타기, 바지락캐기, 조개구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준다. 가족들과 함께 잡은 바지락과 풍천장어는 현장에서 즉시 요리를 해먹기도 하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그물을 이용한 전통 어로체험, 원시섬 탐사, 천일염 생산 체험, 머드 체험, 생태학습 등도 고창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다. ●가 볼 만한 곳 많아 고창은 수산물축제를 구경하고 주변에 들를 만한 곳도 많아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은 지역이다. 봄이면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공음면 학산농장에는 이 달들어 메밀꽃이 만개했다.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밭 30만평이 아련하게 펼쳐져 전국에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은 사계가 모두 아름다운 명산이다. 축제기간 선운산 도립공원 내 선운사 뒷산에 오르면 상사화로 불리는 ‘꽃무릇’이 만개한 장관을 볼 수 있다.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은 주로 남부지방 산사 근처 숲에서 자생하는 꽃이다.‘수도중인 스님을 사모한 여인이 그리움만 키우다 꽃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감리, 봉덕리 등에 걸쳐 있는 2000여개의 고인돌군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창군의 자랑거리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부안면 미당 시문학관과 고수면 문수사 역시 고창에 들르면 한번쯤 둘러보고 가는 명소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세계 10대 항만운영사에는 1위인 홍콩 허치슨을 비롯해 3위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포트(DP)월드 등 아시아 기업들이 5개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회사가 없다. 국내 1위는 부산 신선대·자성대 등을 관리하는 부산포트어소리티(BPA)이지만 지난해 처리실적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50만개로 싱가포르 PSA가 자국에서 기록한 실적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세계 순위로도 30위 정도다. ●세계적인 국내 운송업체들 따로 놀아 우리나라는 전세계를 주름잡는 대형 운송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5위에 자리했다. 해상운송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세계 8위와 18위다. 결국 이런 능력들이 국내 항만의 발전과 선순환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놀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국내 항만들이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육상·해상·항공 운송과 항만·공항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높은 시너지효과를 낸다. 홍콩 허치슨과 싱가포르 PSA는 창고 운영과 내륙운송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DP월드가 운영하는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 인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월드센트럴공항(DWCIA)이 건설되고 있다.2015년 완공되면 항공과 해상을 잇는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인수합병 통해 초대형 물류기업 육성을 국내 항만물류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대형 전문 물류기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미 전세계의 많은 해운·항공·항만 기업들이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3자 물류업체(특정업체의 모든 물류과정을 대행해주는 기업)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CJ GLS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3자 물류업체인 어코드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5위의 물류회사가 됐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12개국에 3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임오규 CJ GLS 사장은 “육·해·공 운송 관련 업종을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으면 치열해지는 글로벌 물류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하드웨어에 정보통신망 등 소프트웨어를 잘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항만 개발해 국내 경쟁력 강화 해외 항만기지 개척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내로 향하는 물류의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 대한통운,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4년까지 베트남 붕따우항에 5만t급 3개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의 항만을 짓는 프로젝트를 따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 김경재 붕따우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사업(VKGT) 단장은 “베트남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지역이 많고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데다 물동량도 많다.”며 “붕따우 개발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과 연계시키면 높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중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장은 “세계 12위권인 우리 무역규모를 감안할 때 초대형 3자 물류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항만사들과 경쟁하려면 여러 개보다는 하나의 초대형 항만운영사를 육성해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당 경제분야 토론회

    신당 경제분야 토론회

    11일 서울 상암동 DNS 제3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는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집중 표적이 됐다. 손 후보에 대한 공세의 포문은 한명숙 후보가 열었다. 한 후보는 손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는 ‘74만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서울은 포화상태이고 경기도는 여력이 남아 있어 구조적인 문제로 경기도에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해찬 후보는 “대선 출마하려면 전국을 봐야하는데 (손 후보가)수도권만 봐서 대선 출마 생각이 없는 줄 알았다.”고 거들었다. 정 후보는 손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도 채무율과 축제비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축제 경비는 3배로 늘었고 취업지원비는 오히려 줄었다. 선심성 전시행정 아니었느냐.”고 꼬집었다. 이해찬 후보는 “경기도 영어마을은 관광지”라고 혹평했고 손 후보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국민연금 개혁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유시민 후보는 “손학규 후보는 양도소득세를 낮추겠다고 하는데 부동산 광풍이 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사 시절 행사에 자주 다니신 것 같은데 대통령으로서도 그러시면 전시행정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손 후보는 “유시민 후보는 연세가 있고 하니 지사 한번 하고 대통령 하면 어떻겠느냐.”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 후보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 후보는 정 후보가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법인세를 인하해 주겠다고 하자 “법인세를 내는 중소기업이 몇이나 되느냐.”고 묻고 “돈 잘버는 대기업에 사람 쓰라고 돈 주는 것보다는 전망 있지만 돈이 없어 사람을 못 쓰는 중소기업에 주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으냐.”고 따졌다. 또 그는 정 후보가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개성공단에 대해 “영화배우 황정민씨가 ‘나는 숟가락만 놓았다.’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면서 “개성공단을 혼자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과대광고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도 “개성공단은 정 장관님이 하신 것이다. 하지만 제가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물꼬를 텄다.”며 오히려 자신의 공을 내세웠다. 이런 가운데 손 후보는 공격의 화살을 참여정부와 청와대로 돌렸다. 그는 청와대 개입설을 또다시 제기하면서 “오늘도 노무현 대통령이 저에 대해 무슨 말을 했다고 한다.”며 청와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신정아-변양균 파문’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이)깜도 안되는 얘기라고 강하게 부정했는데 그게 뒤집어 졌다.”고 비꼬았다. 손 후보는 정 후보를 ‘참여정부의 황태자’로 지칭, 반노 주자로서 차별화도 꾀했다. 친노 주자간의 미묘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손·정 후보를 공격할 때는 ‘공조 모드’를 취했으나 곳곳에서 단일화를 염두에 둔 신경전이 포착됐다. 유 후보가 이 후보에게 “대기업 자금 투자 문제는 경영자와 대화를 많이 하면 풀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총리 시절 경영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셨을 텐데 방안이 있으시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잘 챙겼다가 풀어가겠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돼서) 직접 풀겠다.”고 받아쳤다. 나길회 박창규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NYT “디워, 삼성과 같은 전략으로 美 진출”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심형래 감독의 ‘디워’(미국명 Dragon Wars)가 14일 미국서 개봉되는 것을 소개하면서 현대, 삼성이 초기의 품질과 유통 문제를 극복하고 업계의 거물이 된 것처럼 심 감독도 영화사업에서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자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문화면이 아닌 경제면에 디워 관련 기사를 싣고, 심 감독이 적절한 방법이 구사되면 한국의 대중문화가 최근 몇년간 동남아와 중국에서 이뤘던 것과 같은 인기를 미국에서도 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영화의 주를 이루는 멜로드라마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에서 외국 영화가 수백개의 극장에서만 개봉되도 다행인데 디워는 2천개 극장에서 개봉된다면서 한국의 전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디워는 다른 한국 영화와 달리 영어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심 감독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설득하기도 했다면서 섬성 고위 인사들에게 소매 유통망에 전시된 TV에서 디워의 예고편을 틀어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미국내 18만개 TV 세트에서 디워 예고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가수 비의 지난해 미국 공연이 실망적이었고 올해 미주 공연도 시작 직전에 취소된 것 등을 예로 들면서 주류 연예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하려던 최근 한국의 시도들은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할리우드도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디워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고 마케팅업체나 배급사에서도 인터뷰 등에 소극적이라고 전하면서도 한국에서 상영 1개월여만에 6천만달러 이상의 표가 팔리는 흥행을 거둔 디워가 한인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같은 곳에서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영화제작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택배 배송대전

    추석을 앞두고 택배업계에 배송전쟁이 불붙었다. 통상 추석은 계절적·정서적 특성 때문에 배송물량이 설 등 다른 어떤 대목보다 많다. 하지만 올 추석의 물량 증가는 예년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세에 더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쇼핑 등의 영향 때문이다. 택배업계는 급증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임시직 고용, 협력업체 차량 확보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배송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은 11∼24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직전인 17∼18일에는 연초 설의 최고치인 62만박스보다 13% 많은 70만박스를 실어날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춘 대한통운 홍보부장은 10일 “경기 회복세와 주가 상승 등으로 사람들의 씀씀이가 지난해보다 커졌고 특히 오픈마켓 등 인터넷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선물’이 폭증하면서 배송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업체와 GS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TV 홈쇼핑 고객이 많은 대한통운은 임시 아르바이트 100여명을 고용하는 한편 콜센터 상담석을 220개로 늘렸다. 신선식품용 냉장·냉동차 200대도 추가 투입했다. 콜밴, 퀵서비스 등 차량까지 확보해 평소보다 20∼30% 많은 4000여대의 차량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10∼21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1700여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터미널 분류인력도 60% 늘린다. 본사 사무직 500여명도 배송에 참여하며 임시직을 지난해 추석의 2배인 200명을 고용한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 때의 하루 최고 66만개보다 많은 최고 7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CJ GLS도 12일부터 21일까지 ‘추석 특수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올 추석에 지난해 추석보다 14% 증가한 총 436만 박스의 배송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올해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3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경기활성화 등 외에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면서 올해 배송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하루 최고 배송물량을 60만∼65만개로 추정했다.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美 고용시장도 위기

    美 고용시장도 위기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비롯한 유럽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 충격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에 따른 금융 위기와 주택거래 저조, 그리고 고용지표 악화가 이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가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의 칼을 빼들 가능성이 더 높게 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전날에 비해 249.97포인트(1.83%) 떨어진 2.565.70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122.10포인트 떨어진 6,191.20, 프랑스 CAC지수는 146.52포인트 하락한 5,430.10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의 충격이 고스란히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4000개가 줄었다. 미국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200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에 일자리가 11만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터여서 충격은 더 컸다. 고용시장 악화가 소비지출은 물론 기업 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의 발언도 비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린스펀은 6일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금융시장의 모습이 1987년과 98년 금융시장의 혼란 상태와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FRB의 금리인하 결정이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뉴욕타임스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내년에 경기침체를 점치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25%에서 50%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FRB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FRB가 18일 이전에 조속히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8일 “투자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도 앞서 “금리인하가 필연적 수순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헬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로 초래된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도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도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 손학규의 도전은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다. 예비 경선에서 1위를 했든, 안 했든 중요하지 않다. 이제부터는 절체절명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40일간의 혈투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당선되느냐가 1차 도전의 종착역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흥행의 ‘불쏘시개’에 그치지 않을까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린다. 상대 후보들의 주요 공격 소재인 한나라당 탈당 전력은 일종의 ‘원죄’에 해당한다. 이것 말고도 손학규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쳐 있다. 국민들의 무관심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한나라당 경선 때는 이명박이 될 것이냐, 박근혜가 역전할 것이냐를 놓고 그렇게들 관심을 기울이더니만 대통합민주신당 예비 경선에는 관심들이 도통 없었던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원내 제1당이다. 그런데 당 지지율은 제2당인 한나라당의 5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누가 예비 경선 1위를 했고 누가 통과하고 탈락했는지 알려고들 하지 않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최근 조사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67.4%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제1당의 대선후보 경선치고는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국민 3명 중 2명은 경선 과정이나 그 결과를 알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1만명의 예비 경선 선거인단 중 최종 투표에 응한 사람이 절반도 안 되는 현실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현주소를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손학규 입장에서는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되살리지 않고는 대선 후보가 된들 이명박 후보에 맞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기 어렵지 않을까. 외면했던 시선을 되돌리는 길은 국민들에게 감흥을 주는 것이다. 감동의 정치가 될 때 대통합민주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멀리 하고 명실상부한 신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손 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는 “치열한 경선 과정과 누가 당의 간판이 되느냐에 따라 신당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번째는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손학규는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경제 이미지를 내세운다. 경기도지사 시절 상당한 경제 업적도 이뤘다. 그러나 경제 이미지는 이명박 후보가 선점했다. 손학규는 후발 주자나 같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에 비해 일자리를 더 늘렸고(74만개 vs 12만 2000개) 높은 경제성장률(7.5% vs 2.8%)을 달성했다고 외치지만 국민들은 잘 모른다. 바로 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느냐가 손학규의 경선 승부도 좌우할 것이다. 친노 후보간의 단일화 파고를 넘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예상대로 친노 3인방인 이해찬·유시민·한명숙은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들이 약속대로 후보단일화를 할 경우 상당한 위협요소가 된다. 지금도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손학규의 지지율보다 2배가 넘는다. 지지율이 결코 산술적 합계가 되지 않으리란 게 중론이지만 경선 진행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손학규 입장에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세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동국대 박명호(정치학) 교수는 “손학규씨가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대통합민주신당의 도로 열린우리당 논란은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가도에서 누구보다 풍파를 많이 겪은 손학규. 그가 어떤 열매를 따낼까. jthan@seoul.co.kr
  • 美·中 장난감 분쟁 → 무역전쟁 되나

    중국산 납페인트 장난감에서 비롯된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이 분쟁의 중심에 있다. 마텔은 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에서 만든 자사제품 11종류,84만 8000여개를 추가로 리콜(무상회수)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된 바비애완견·가구 놀이세트 8종류, 피셔-프라이스 제품 3종류다. 마텔이 중국산 자사 제품을 리콜한 것은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벌써 세번째다. 이와 관련, 마텔 코리아측은 “한국에는 이날(4일) 발표한 리콜 대상이 수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달 14일에는 43만 6000개의 납성분이 들어간 중국산 장난감 자동차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1900만개의 장난감을 무상회수했다. 유아용 장난감에 규정(0.06%)이상의 납페인트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납성분은 아이들이 먹으면 신경마비, 뇌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앞서 마텔은 지난 달 1일에도 같은 이유로 97만 6000개의 ‘피셔-프라이스’ 장난감을 리콜했었다. 현재 전 세계 완구류 시장에서 중국산은 약 80%를 차지한다. 마텔 장난감의 65%도 중국에서 만든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유명완구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중국산 미술세트 수천개를 리콜했다. 역시 납성분이 문제였다. 6월에는 토머스 기차를 만드는 RC2가 중국산 장난감 150만개에 대해 같은 이유로 리콜했었다. 이처럼 중국산 장난감의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라는 미국 소비자들의 압력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마텔 등이 리콜조치를 제대로 하는지 추가로 조사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미국측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마텔의 첫 리콜조치가 나온 뒤 “중국 완구업체들의 수출품은 대부분 안전하다.”고 성명을 냈다.이어 “일부 사건에 근거해 중국제품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라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독일에 세계최대 피라미드 세운다

    독일에 세계최대 피라미드 세운다

    독일에서 초대형 피라미드(개념도)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독일 민간 개발업자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압도할 사상 최대의 피라미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중북부 작센안할트주의 소도시 데사우에 지어질 피라미드는 높이 487m로 이집트 기자 지역의 피라미드(131m)보다 세 배 이상 높다. 이 사업은 피라미드 건립에 소요되는 모든 콘크리트 블록을 개인 유골 안치함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전제로 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파라오와 그의 식솔만을 위한 초호화 개인 무덤이라면 데사우의 피라미드는 ‘만인을 위한 무덤’을 표방하는 것이다. 1㎥(큐빅 미터)크기의 콘크리트 블록 하나당 가격은 대략 700유로(약89만원). 피라미드 건립에 들어갈 전체 콘크리트 블록 수는 4000만개로 예상된다. 블록이 모두 팔릴 경우 132억파운드(약24조 9000억원)가 들어오게 된다. 이미 전세계 수백명의 고객이 자리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지은 지 27년이 지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설비는 엉망이다. 특히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수도 배관을 아연도 강관으로 시공해 시뻘건 녹물이 나오기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려면 5∼10분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낸다. 흰옷을 빨래할 때는 표백제를 듬뿍 넣어야 한다. 둔촌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돗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러워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돗물을 틀면 시뻘건 녹물이 나와 바로 샤워를 하지 못한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맘놓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민 이옥자씨는 “물을 받아놓고 녹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한다.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짜증이 난다.”며 불편을 털어놨다. 빨래할 때 표백제 넣는 것을 잊거나 삶지 않으면 녹물이 들기 일쑤다. 처음에는 온수에서만 녹물이 나와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찬물 꼭지에서도 녹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배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김경중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 단지 앞까지 깨끗이 거른 물이 공급되는데 아파트 저수조와 옥내외 배관을 거치면서 물을 썩혀 마셨다.”면서 “녹물이 나올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항의하고 관리사무실 직원들을 혼냈는데 원인이 녹슨 배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하루 빨리 수도관 녹을 제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단 1년을 살더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단독 주택에 사는 김성종씨는 휴가로 며칠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급하게 밥을 짓기 위해 수도 꼭지를 틀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연초부터 수압이 낮아지고 녹물이 비치기 시작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다. 그런데 이날은 물을 틀자마자 손톱만한 녹 덩어리가 나왔다. 수도꼭지를 10여분 틀어놓은 뒤에야 겨우 녹물이 멈췄다. 김씨는 기분이 왠지 찜찜해 외식을 했다. 1994년 이후부터 집을 지을 때 수도 배관은 동관(銅管)으로 시공한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94년 이전에는 동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대부분 값싼 아연도 강관(탄소강관에 아연도금을 해 내성을 증가시킨 관)을 썼다. 문제는 아연도 강관이 수돗물에 약하다는 것이다.10년 정도 지나면 녹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연이 정수 약품이 섞여 있는 수돗물과 만나면 쉽게 녹이 슬어 부식되기 때문이다. 녹이 끼면 수압도 낮아져 높은 지대에서는 고충이 훨씬 심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아연도 강관을 사용한 집은 53%,300만가구에 이른다. 단독까지 합치면 700만∼800만 가구가 아연도 강관을 깔았다. 서울 주민의 60%는 녹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수도관 녹물 세척 시범공사를 펼치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탁도와 철, 구리, 아연 등의 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법에는 건축면적 6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과 연 면적 5000㎡ 이상 공공시설은 준공 5년 뒤부터 해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수도관을 세척·갱생(녹 제거 후 통수 기능을 회복하는 것) 또는 교체해야 한다. 아파트 등은 지자체가 급수 설비를 검사한 뒤 녹 제거 공사를 권고하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수도관 갱생공사에 가구당 60만∼120만원, 교체공사에 80만∼15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녹슨 배관을 쉽게 갈 수 없다는 데 있다. 옥내 급수관은 벽체 내부에 들어 있어 공동주택은 관을 교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관을 통해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옥내 급수관이 지름이 15㎜인 소형이라서 정밀 시공이 어렵고 다시 녹이 스는 경우도 많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첨단 보텍스공법 떴다 간편하고 거의 완벽하게 수도관을 세척·갱생하는 첨단 기술이 나왔다. 녹물을 마시는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 기술로 수도관을 세척하면 냉수는 20년, 온수는 10년 이상 녹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 수처리선진화사업단(Eco-STAR)은 옥내 상수도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 물을 원활하게 하고 녹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해 강동 둔촌 주공아파트 2개 동,40가구에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사업 가구는 추석 이전에 정수장 수준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사업단이 19억원을 들여 한양대·항공대·TS·시티리폼 등과 함께 개발했다.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내부 건조→녹 제거→진단→페인트 코팅 공사는 간단하다. 먼저 임시 관을 만들어 물을 공급한다. 이어 외부에서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관을 말린다. 다음 물과 공기를 동시에 관으로 넣어 내부를 청소한다. 그 다음엔 연마제(규사)를 이용해 녹을 갈아내면 관이 깨끗하게 세척된다. 여기까지는 현재 나와 있는 기술 수준이다. 새로 개발한 방법은 공기를 불어넣을 때 일반 공기가 아닌 강력한 보텍스(Vortex·회오리바람) 기류를 이용하는 것이다. 총알이 나선을 그리면서 나아가듯 소용돌이 공기가 관을 지나면서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남궁은 단장은 “높은 압력의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달라붙은 녹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 제거를 마치면 관 내부를 살핀다. 뜯어볼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 센서가 달린 마이크로 로봇을 관에 집어 넣어 진단한다. 모니터로 전해지는 관 내부를 살핀 뒤 갱생을 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은 갱생으로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진단용 로봇은 아직 반자동이다. 자동진단 기술은 90%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100% 개발된다. 관을 따라 최대 15m까지 넣을 수 있다. 곡선 부분도 자유롭게 드나든다. 관 내부 상태 확인이 끝나면 두 차례에 걸쳐 내부를 페인트로 1∼2㎜정도 코팅한다. 이때도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석구석 골고루 칠해지고 완전하게 달라붙는다. 자연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관 내부를 완전히 굳히면 내부 작업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로봇을 다시 집어 넣어 코팅이 잘됐는지, 물 새는 곳은 없는지 검사한 뒤 배관을 원래 상태로 조립하면 공사가 끝난다. 고압 세척기, 연마기, 압력 분배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어 소음기도 갖췄다. 한 가구 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그동안은 임시 관으로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 ●가구당 120만원 소요 비용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120만원 가량 들어간다. 서울시가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개인-공동-옥외배관을 동시에 세척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관이 굵지 않은 옥내 배관에 적용한다. 적어도 동(棟) 단위로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다. 수도관 갱생에 뜻을 모으지 못하면 공사를 하기 어렵다. 세입자들이 많을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동의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 처리 전산화 내년 8월 전면 확대 불법 폐기물 꼼짝마! 내년 8월부터 모든 폐기물 발생-운반-처리과정 증명을 종이 전표가 아닌 전자인계서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이동경로와 처리현황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올바로(Allbaro)’시스템을 모든 폐기물 사업장에 적용키로 했다. 올바로 시스템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으나 대상 업체 4만 3500여개 중에서 2만 6000여개만 사용 중이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되면 크고 작은 23만개 모든 폐기물업체가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넘겨주던 종이 전표를 없애고 전자 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7만개피 담배 피우고도 100세 생일 맞은 할머니

    흡연과 장수는 아무 관련 없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연 열풍을 비웃기라도 하듯 평생 수십만개피의 담배를 피우고도 100세를 넘긴 장수할머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평생동안 17만개피의 담배를 피운 위니 랭글리(Winne Langley) 할머니가 100세 생일을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니는 세계 1차대전이 일어난 1914년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고작 7세. ”하루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불안증세가 온다.”는 그녀는 매일 적어도 5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웠고 많을 때는 60개피까지도 피웠다고 한다. 그러나 위니 할머니의 건강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으로 잔병도 거의 앓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그녀의 남편과 아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남편은 80년대에 심장병으로, 아들은 중풍 등의 지병을 앓다가 2년전 7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수십 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그녀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엘리자베스 여왕도 그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위니 할머니는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끄기 전 떨리는 손으로 또 한개피의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정말 기념적인 순간”이라며 “이것이 나의 17만개피째 담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100년을 살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얼마 전 전국에 금연령을 내리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엄격하게 금지해왔다. 영국 ‘금연건강협회’ 관계자는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그저 행운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금연을 권고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드수수료 인하 결국 ‘생색내기용’

    정부가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영세가맹점에 초점을 맞춰 1%포인트 인하하자 미용사회·음식업계·안경업계 등 자영업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원칙과 방향을 잃었다며 비판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전국 80만개 영세 신용카드 가맹점(간이과세자)의 수수료를 1%포인트 인하하도록 권고해 연간 부담이 33% 가량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이는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방향과 원칙을 크게 훼손한 것이고, 카드가맹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원가보다 낮은 가맹점은 높이고, 높은 곳은 낮춰야 금융연구원과 조세연구원은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가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본질이 호도되고 있다.”면서 “가맹점 수수료 원가를 분석해서 원가보다 높게 가맹점 수수료가 책정된 업종을 내려 주고, 원가보다 낮게 책정된 업종은 올려 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현재 1.5%에서 2%의 원가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를 내는 골프장이나 대형할인마트의 수수료는 오히려 올리고 3.5%에서 4.5%까지 높은 미용실이나 음식점 등은 원가가 낮을 경우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수수료 논쟁은 ‘연간 매출 4800만원의 간이과세자인 영세가맹점’이 중심이 되고 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 표준안’보고서를 작성한 금융연구원의 이재연 박사는 이날 “카드가맹점 수수료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도 문제이고, 대형 가맹점과 중소형 가맹점 사이에 양극화되고 있는 것도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2000년 초에 대형할인마트와 카드사 사이에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싸고 분쟁이 일었을 때 여론이 대형할인마트의 인하 요청에 손을 들어 줬지만, 결과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카드사가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인하할 여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조세연구원이 김재진 박사도 “협상력이 부족한 중소 영세사업자들에게 수수료 원가와 상관없이 차별적인 가맹점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은 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 재래시장을 방문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한 발언이 금융당국의 주된 관심을 ‘고율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에서 ‘영세가맹점’으로 돌려 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영세사업자 수수료 할인, 혜택 크지 않다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연 매출 4800만원 이하의 간이과세자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정책을 편다는 건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매출액 4800만원을 모두 카드로 받는다고 해도 수수료 1%포인트 인하할 경우 연간 48만원, 매월 4만원 정도 감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용실을 하고 최미영(가명·39)씨는 “카드수수료로 3.6%에서 4.3% 정도 내고 직원 4대 보험까지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힘들다.”면서 “카드사가 앉아서 매월 백만원 안팎의 수수료를 걷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실은 “최소 1%포인트에서 많게는 2%포인트까지 전체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낮아져야 한다.”면서 “정부가 영세가맹점에 1%포인트 인하를 권고한다는 의미는 결국 나머지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미미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실은 31일 일부 자영업자들이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 이재연 박사는 “카드사들이 각종 부가서비스를 축소해 나가면 각종 수수료를 인하할 충분한 여력이 생긴다.”면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문소영 강주리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100달러 지폐/함혜리 논설위원

    벤저민 프랭클린의 얼굴이 새겨진 100달러짜리 지폐가 6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 유통될 새 지폐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마법의 지폐’가 될 것이라고 한다.65만개의 소형 렌즈가 달린 특수 프린터를 사용해 아주 미세한 문자나 숫자를 새기고 보안용 특수 은선도 들어간다. 이 은선을 적용하면 새 지폐의 그림이 움직임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된다. 미국이 100달러의 디자인을 바꾸는 이유는 기술력을 과시하거나 돈 쓰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골칫거리 위조지폐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100달러 지폐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7760억달러의 미화 현찰 중 액수로 70%를 차지한다. 위폐 생산 국제범죄조직의 가장 흔한 타깃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미 통화당국은 1990년대 이후 위폐에 대응하기 위해 7∼10년마다 화폐 디자인을 바꾸고 있으며 지난 96년 3월엔 10여가지 위조방지 요소를 적용한 100달러 지폐를 발행했다. 그러나 곧바로 종이의 조직과 무게, 잉크 성분과 색깔, 미세문자 등 위조방지 표시까지 모방해 육안으로 진짜·가짜를 식별하기 힘든 위조 신권이 나돌아 통화당국을 경악하게 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를 ‘슈퍼노트’라고 부른다. 미국 사법 당국이 부르는 공식명칭은 ‘C-14342’다. 미국은 북한을 슈퍼노트 제조·유통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부족한 외화를 충당하거나 대량살상무기 기술취득, 정부 관계자의 해외여행, 해외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한다. 북한 제조설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독일의 탐사보도전문가 클라우스 벤더는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너차이퉁’을 통해 슈퍼노트 제조범이 북한 특수기관이 아니라 미국중앙정보국(CIA)이라고 주장했다.CIA가 의회의 통제를 벗어나 국제분쟁지역에서 벌이는 특수공작 재원 마련을 위해 비밀리에 슈퍼노트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어느 것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통 중인 지폐 1만장 가운데 1장은 슈퍼노트로 알려져 있다. 슈퍼노트를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이에 대적할 새 100달러 지폐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0000분의 1초도 잡는다

    10000분의 1초도 잡는다

    ‘1만분의1초까지 꼼짝마.’ 100분의1초를 다투는 단거리 육상에서 맨눈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을 때 등장하는 ‘해결사’가 사진판독(photo finish). 다섯 명의 주자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지난 27일 오사카 세계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서 그 위력이 입증됐다. 당초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과 로린 윌리엄스의 기록이 11초01로 똑같았지만 캠벨이 1위라고 밝혔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8일, 둘의 기록이 1000분의3초차로 갈렸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공식 타이머 세이코, 일본인 심판,IAAF 심판이 사진판독 결과를 삼중으로 확인했으며 전광판에 우승자 이름이 뜰 때까지 5분이 지체된 것은 직원의 조작 실수 탓이었다고 해명했다. 1000분의3초차는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에서 게일 디버스(미국·10초811)가 멀린 오티(당시 자메이카·10초812·현재 슬로베니아)를 1000분의1초차로 제친 것을 뛰어넘은 것. 초기 사진판독은 결승선에서 찍은 사진을 일일이 대조해 순위를 따졌다. 하지만 이젠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쪼개보고 합성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오사카 세계육상에선 세이코가 개발한 ‘미세분할 비디오 시스템(slit video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한 동작을 미세하게 쪼개서 보는 것으로 1초를 1만개로 쪼개 구분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김국조(77) 코락시스템 회장은 설명했다. 컴퓨터 한 대에 카메라 두 대를 한 시스템으로, 반드시 두 개의 시스템을 세이코 기술진의 도움을 얻어 작동해야 한다. 시스템당 가격은 7000만원대. 대한체육회 등에서도 도입을 검토했지만 워낙 비싸 선뜻 구입에 나서지 못한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개최하려면 이 장비의 도입과 운용이 필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600만 달러 들여 ‘100달러’ 지킨다

    전세계 위조지폐범들의 단골 표적이었던 미국의 100달러(약 9만 4000원)짜리 지폐(C-노트)가 60년만에 바뀔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 새롭게 유통될 100달러짜리 지폐는 그야말로 마술을 부리듯이 지폐에 새겨져 있는 이미지가 움직이도록 설계돼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통화 당국은 새롭게 제작 중인 100달러 지폐에 사용될 ‘보안용 금속선(Security Thread)’을 승인했다.최첨단 컴퓨터와 스캐너, 컬러복사기 등으로 무장한 위조지폐범들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는 고안이다. 그동안 국제범죄조직이나 개인들은 미국의 유명한 교육자이자 정치가로 독립선언서 기초위원을 역임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그려진 100달러 지폐를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위조, 유통시켜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매사추세츠주 달톤에 있는 크레인이라는 회사의 더글러스 크레인 부사장은 “(미국 정부와) 4600만달러 상당의 보안용 금속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복잡한 광학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100달러 지폐는 65만개의 작은 렌즈를 동원해 인쇄됐다. 이 렌즈들이 축소 인쇄된 것을 확대해주게 된다.따라서 보안장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마법의 현상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화폐를 옆으로 흔들 경우엔 화폐에 새겨져 있는 이미지가 위 아래로 움직인다.또 화폐를 위 아래로 흔들면 이미지가 옆으로 움직이게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새로운 100달러 지폐는 3분의1 정도 제작이 진행된 상태이고 이르면 내년 말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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