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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게 더 짧게”…日서 단발머리 대유행

    “짧게, 더 짧게” 지난해 한국여배우들의 헤어트렌드를 꽉 잡았던 단발머리가 올해 일본 패션·연예계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1일 “소녀의 머리모양을 연상케하는 단발머리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보도했다. 깜찍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단발 보브컷은 최근 일본연예인들의 헤어트렌드. 얼마전 영화배우 오다기리 죠(オダギリ ジョ)와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배우 카시이 유우(香椎由宇)도 단발머리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등 단발 머리를 한 연예인이 심심치않게 눈에 띄고있다. 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영향으로 뱅스타일의 앞머리도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보수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직장여성이나 주부들도 선호하는 추세다. 도쿄 시모기타자와(下北沢)에서 미용실을 경영하고있는 노무라 코우지(野村康二)씨는 “예전에는 (우리 가게에서)뱅스타일의 앞머리를 한 손님들이 5%정도 였다면 지금은 40%나 될 것”이라며 “자기 개성을 살리고 싶은 여성들의 변화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발머리는 눈빛이 강조되고 얼굴이 작게 보이는 장점도 있다.”며 “앞머리 전용의 스트레이트 파마나 컷을 원하는 손님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머리를 과감하게 짧게 자르고 싶으나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앞머리 전용가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 가발제작회사는 “지난해 11월에 발매된 앞머리 가발이 이미 3만개 이상이나 팔렸다.”며 “의상에 맞추어 액세서리 느낌으로 쓰려는 손님들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 비전이 안 보인다/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연 7% 성장과 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하지만 퇴임을 한달 앞둔 성적표는 연 4.3% 성장에 일자리는 127만개에 불과하다. 노 대통령은 그래도 선전했다고 자평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5년 나라살림 결과를 ‘저성장 속 양극화’로 진단했을 정도다. 이명박 차기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 7% 성장을 ‘연 6% 성장과 성장잠재력 7%로 확충’으로 수정하기는 했으나 성장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기세다. 일자리도, 양극화 극복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성장이다. 당선 직후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분배’를 제시했지만 이 당선인의 뇌리엔 성장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당선인의 부추김에 신이 난 재계는 올해 투자를 19.1% 늘리겠다고 맞장구치더니,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2만 8000여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벤처기업인들은 투자 환경만 개선되면 앞으로 청년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숫자만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리 기분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우리 경제의 최대 난제인 성장잠재력 위축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내외 투자활성화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고 국민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진다. 하지만 성장률도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성장률 1%당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6만 7000개다. 참여정부에서 늘어난 일자리가 줄곧 연 30만개를 밑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정부가 목표대로 연 6%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늘어나는 일자리는 연 40만개 남짓에 불과하다.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연 60만개에 비해 20만개나 모자란다. 이쯤되면 성장률처럼 일자리 창출 목표도 현실적인 숫자로 수정할 만하건만 당선인 주변에서는 누구도 벙긋하지 않는다. 일자리 창출 공약에 관한 한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한 모습이다. 참여정부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을 쏟아부어 5만 8000여개의 공무원 일자리와 고용기간 1∼2년짜리 ‘저급’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었다. 서비스부문의 고용 비중이 70%를 차지하면서도 성장 기여율이 1.9%포인트에 그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 당선인이 전국 상의회장단 신년인사회에서 “일자리 창출에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공무원을 늘리면 규제와 간섭만 늘어날 테니 여러분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당부는 맞다. 하지만 성장이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 604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 141만 3000명)와 임시(517만 2000명)·일용(217만 8000명)근로자 문제까지 해결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기업의 수지가 안 맞으면 비정규직을 쓰고, 경제가 좋아지거나 사람이 모자라면 정규직을 쓴다.”는 진단도 잘못됐다.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는 ‘시장 실패’에 기인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그렇다면 이 당선인은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일자리만이 희망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보육 바우처제’ 도입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일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는 쿠폰을 지급, 여성의 부담을 덜게 하는 ‘보육 바우처제’ 도입을 결정, 소요예산 검토 작업 등에 착수했다. 현재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 보육 시설에서 바우처 제도를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시설 숫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제도가 도입되면 여성들은 직장이나 집 근처에 지정된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된다. 지방 출장을 가도 바우처를 제시하고 출장지 근처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육시설들끼리의 경쟁을 유도, 시설 보육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수위는 또 노동부와 함께 여성 일자리 200만개 창출을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청와대 산하에 가칭 여성일자리창출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TF에는 기존 여성가족부 인력과 노동부·복지부·교육부 등 유관 부처 인력들이 투입, 여성부 폐지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원들로부터 1·2차 국정과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성 정책과 관련해 ▲여성에게 경제적 힘을 줄 것 ▲정치적 대표성을 높여줄 것 ▲피부에 닿는 양성평등 정책을 만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의 지시에는 그 동안의 여성정책이 정작 여성이 체감할 수 없는 탁상공론에 그쳤다는 비판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들렸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50%를 겨우 웃돌고, 임금 격차도 여전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이 당선인은 또 여성의 생애주기와 소득 등에 따라 세분화된 지원정책과 보육정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 여성이 직장과 보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주부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여성이 사회 생활을 할 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전업 주부들이 안정적인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규직 업무 수준의 파트타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들이 일을 하려고 해도 대형마트 계산원 정도의 단순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할 계획으로,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는 쪽에서 여성 일자리 창출의 열쇠를 찾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이 당선인이 후보 시절 선대위 양성평등본부장을 지낸 김태현 숙명여대 교수는 “그동안 여성정책이 이론적·이데올로기적으로 흐른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를 실용적으로 전환,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를 늘리고 일하는 여성에게 힘을 실어 주자는 게 새 정부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바우처 제도 정부가 공공 또는 사회적 재화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해 이를 가구별 또는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회보장 시스템.
  • ‘베라크루즈’ ‘모하비’ 5년 10만㎞

    ‘베라크루즈’ ‘모하비’ 5년 10만㎞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 차에 대해 ‘무상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상세히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무상보증수리는 통상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차체 및 일반부품 등 2가지로 나뉘어 적용된다. 구동의 핵심역할을 하는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의 보증기간이 더 길다. 배기가스에 대해 보증하는 회사도 있다. 신차출고 이후 시간(연수)과 주행거리(㎞) 중 먼저 도래하는 것을 보증기간 만료시점으로 삼는다. 연간 2만㎞ 주행을 기준으로 삼아 3년 보증일 경우 주행거리는 6만㎞까지 적용된다. 장거리 운행보다는 출·퇴근 및 주말 레저용으로 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에서는 연수가 먼저 만료되는 게 일반적이다. 경차와 소형은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3년·6만㎞ ▲차체 및 일반부품 2년·4만㎞가 일반적이다. 현대차 ‘베르나’만 주행거리를 다른 회사보다 5% 더 적용(각각 6만 3000㎞와 4만 2000㎞)하고 있다. 현대차측은 그만큼 동일차급 다른 차종에 비해 품질에 자신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준중형 이상은 기아차 ‘쎄라토’를 빼고는 모두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5년·10만㎞ ▲차체 및 일반부품 3년·6만㎞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미니밴(CDV) 등 레저용차량(RV)은 대부분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3년·6만㎞ ▲차체 및 일반부품은 2년·4만㎞가 적용된다. 현대차 ‘베라크루즈’·기아차 ‘모하비’와 GM대우 ‘윈스톰’은 각각 5년·10만㎞와 3년·6만㎞가 무상 보증된다. 무상보증을 하는 것은 2만∼3만개의 부품이 모여 완성되는 자동차의 특성상 예상하지 않은 제조상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미래에 나타날 수도 있는 차량자체의 결함에 대해 일정기간 제조사가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일 “무상보증 수리 만료일이 임박했을 때에는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업체 직영 정비공장·협력공장 등을 찾아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英 “2010년까지 무역액 600억弗로 확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18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브라운 총리의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은 지난해 1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나 앞서 이뤄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때의 방문과 비교해 대단히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매체의 선행 보도도 앞선 사례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실리’를 위해 조용한 방문을 선택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방 매체들은 “300억달러 계약을 따간 사르코지 방문 때처럼 북적대지도 않을 것이며 메르켈처럼 중국과 충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인권과 언론 자유문제, 기후변화 문제 등도 언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힐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운 총리도 방문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영국 간 관계가 진전되면 영국인들을 위해 수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방문의 주요 목적을 드러냈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중국의 국부펀드 등 중국자본에 영국의 금융시장을 열어놓겠다.”면서 투자를 요구했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정부는 국부펀드의 운용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해갔다. 원 총리는 “중국 국가투자공사(CIC)의 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CIC는 전적으로 상업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CIC는 중국 외환보유고 가운데 200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면서 최근 50억달러를 모건스탠리에 투자하는 등 국제 금융의 큰 손으로 작용하고 있어 영국으로서는 자금 유치가 아쉬운 상황이다. 두 나라는 양국 무역액을 2010년까지 6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유럽연합 가운데 대중국 최다 투자국으로, 양국 무역은 최근 30%씩 증가하고 있으나 무역액은 2007년 400억달러에 불과해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다. 두 총리는 이밖에 금융, 서비스, 과학, 우주항공,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브라운 총리는 이날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 베이징을 출발해 런던으로 돌아오던 영국항공(BA) 소속 보잉777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해 예정보다 몇시간 늦게 중국에 도착했다. 브라운 총리는 20일 인도를 방문, 영국과 인도 양국의 전력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jj@seoul.co.kr
  • 식품업계 ‘아침밥 시장’ 불꽃 경쟁

    아침식사 시장을 놓고 업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자는 차원이 아니다. 영양공급형 건강식을 주제로 종류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정크(junk)푸드’로 알려진 패스트푸드 업계부터 고가의 호텔 업계까지 조식(朝食) 시장을 블루칩으로 지목하고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조식 시장 키워드는 쌀 새해 들어 아침 대용식은 쌀을 주제로 하는 음식이 많다. 롯데리아는 최근 라이스 머핀 4종을 새 아침식사로 내놓는 등 맥도날드의 맥모닝에 대응해 조식 메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쌀로 만들어 밀가루보다 소화가 잘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편의점에서는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김밥의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훼미리마트는 18일 완도산 햇김으로 만든 훼미리마트 햇김 삼각김밥을 내놓았다. 훼미리마트측은 “완도에서 올해 수확된 김으로 만들어 씹는 맛과 향이 좋고 밥도 경기 안성 곡산에서 재배한 쌀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기존 삼각김밥과 같은 개당 700원. 세븐일레븐도 “조식 열풍으로 지난해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 한 품목이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밀어내고 판매 1위자리를 차지했다.”며 “올해도 고급화된 삼각김밥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더웨이는 한우를 이용한 명품 삼각김밥과 한우 한줄김밥을 28일부터 판매한다. ●두부와 수프 누가 더 셀까 한술 뜨기도 빠듯한 아침. 식품 업계는 두부와 수프를 조식 메뉴로 선보였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말 백설 행복한 콩 모닝두부(180g·1100원)를 출시했다.‘모닝(아침)’으로 특화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일반 두부가 420g에 2400∼2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2.7∼6.9% 비싸다. 그러나 한달에 6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풀무원도 두부와 콩즙을 함께 담은 식사대용 생식두부 가벼운 한끼, 두부와 콩즙(180g 1200∼1300원)을 밀고 있다. 수프 경쟁도 뜨겁다. 매일유업은 캔을 따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수프인 수프로굿모닝(175g 1200원)이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하루 2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온 해태음료의 마시는 호박죽인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175g 800원)과 옥수수 수프인 노오란 옥수수의 부드런 파티(175g 800원)도 반응이 좋다. ●조식 열기 확산 어디까지 조식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의 조식 메뉴는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GS25는 지난해 말 스파게티(326g 3000원)를 새 메뉴로 추가했다. 하루평균 1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일반 도시락보다 인기가 좋다고 회사측은 반색한다. 커피전문점도 예외가 아니다. 엔제리너스커피측은 “서울시내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한 일부 매장에서 유럽식 웰빙 베이커리를 직접 구워 제공하는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내놓으면서 동일시간대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다.”면서 “최근 수프 2종을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외식 업계 중에서는 베니건스가 최근 인천공항점에서 육개장 등 한식 조식을 선보였다. 오므토마토 종로점, 마르쉐 무역센터점 등 서울시내 사무실 밀집지역 중심으로 조식 사업이 날로 커지는 추세다. 던킨도너츠가 조식용으로 내놓은 베이글의 경우 강남 테헤란로 매장에서만 오전 시간대에 300개 이상씩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업계 외식 경쟁도 후끈 호텔 업계도 후끈 달아올랐다. 조식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최근 뷔페 조식을 종전 154석에서 280석으로 배 가까이 늘렸다. 장소도 커피숍 겸 레스토랑인 그랑카페에서 전문 뷔페 레스토랑인 그랜드 키친으로 격상시켰다. 오전 6∼10시30분까지 총 100여가지 음식이 나온다.1인당 2만 7500원(이하 모두 세금 및 봉사료 제외). 서울프라자호텔도 지난해 말 조식 뷔페 식당을 프라자뷰에서 세븐스퀘어로 옮겼다. 음식 주제도 건강식 메뉴로 바꾸면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1인당 2만 4650원.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경영자(CEO) 조찬모임을 겨냥, 조식을 평일 오전 7∼10시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인당 2만 8000∼3만 2000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택동 희화화한 광고에 中네티즌 “버럭”

    스페인의 한 신문에 마오저둥(毛澤東)을 희화화한 광고가 실려 중국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해외 뉴스 전문사이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4일 “스페인의 한 신문에 중국의 지도자 마오를 비하하는 광고가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가 게재된 스페인의 엘 파이스(elpais)는 매일 10만부 이상 팔리는 일간지로 유럽의 유력 신문이다. 따라서 마오저둥의 희화화된 사진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을 염려한 중국인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문제의 전면 광고는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 시트로엥’의 것으로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오의 얼굴이 자동차보다 더욱 큰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2006년과 2007년 최고 판매율” “우리는 2008년에도 뛰어난 기술로 마침내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라는 카피가 적혀있다. 스페인 현지에서 광고를 접한 화교단체 측은 “즉각 시트로엥 사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도 들을 수 없었다.”며 “영구삭제 요청 및 공개 사과를 받기 위해 이미 변호사 섭외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1만개에 가까운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외교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만큼 중대한 문제” “중국인민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불쾌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스페인의 한 변호사는 “스페인의 국왕 및 왕실을 어떠한 형태로든 모욕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그러나 외국 지도자에 관해서는 어떤 법적 책임도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 5집앨범으로 컴백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 5집앨범으로 컴백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가 1년 6개월만에 정규 5집 앨범을 내고 컴백했다.5집 타이틀곡 ‘싱랄라’는 ‘사계’,‘왜이래’,‘빙고’,‘비행기’ 등의 히트곡에 이은 유로풍의 댄스곡. 지난 7년간 자신들이 방송과 공연을 통해 느꼈던 점들을 노래로 표현했다. 소속사측은 “멤버들이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했으며 선주문만 CD 3만장을 받았고 지방 및 휴게소 가판대를 찾는 팬들을 위해 테이프 1만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지난 선거에서 경제 위기감이 기업인 출신을 대통령으로 뽑게 했다. 문제의 핵심은 실업이다. 근로자들에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극한적 절망이다. 나라의 미래인 20대는 평균봉급 88만원의 임시직 세대가 되었다.30대 이상 근로자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절반이다. 퇴직자나 고령자는 일자리를 넘보기도 힘들다.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국민들에게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생계가 걸린 절박한 요구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연평균 7% 이상의 고속성장이 어렵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5% 수준이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이 불안하다. 밖으로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확산되고 유가가 오르면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안에서는 7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금융불안을 야기하고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설령 성장률 7% 이상을 달성한다 해도 일자리 300만개의 대량 고용창출이 보장되지 않는다. 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가 반도체, 철강, 조선 등 일부 산업의 몇몇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화되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자동화·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고용창출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종업원 300명 이상의 대기업 총고용은 1995년 250만명에서 2005년 180만명으로 줄었다. 더욱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완화가 수도권총량제, 출자총액제한 등 대기업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용창출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선거공약은 당선을 위해 부풀릴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를 인정하고 일자리 만들기의 청사진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첫째,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제고가 시급하다. 그래야 고용창출능력이 확대된다. 한반도운하 건설을 중심으로 하는 토목공사만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세계경제는 어느 나라가 먼저 미래산업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점령하는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는 무한경쟁체제이다. 따라서 내수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과 함께 첨단지식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을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양극화를 해소하는 경제의 틀이 필요하다.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은 연쇄도산의 불안에 빠져 있다. 이런 구조 하에서 어떤 성장정책이나 고용정책도 의미가 없다. 중소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신산업 정책을 경제 살리기의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셋째, 고용구조의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노동시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구조로 이원화되어 있다. 이는 노사불안을 가중시키고 성장의 잠재력을 잠식하는 구조이다. 전반적인 임금수준을 낮추더라도 정규직 채용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한편, 과로근무해소, 임금상한제 등을 도입하여 일자리 나누기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현재 주 44시간 이상 일하는 과로근로자가 1000만명에 가깝다. 이를 정상적인 근무로 바꿀 경우 100만개 이상의 추가적 일자리가 가능하다. 넷째,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성장은 삶의 질 향상을 수반해야 한다. 이런 견지에서 유아보육, 노인요양, 환경보호, 문화발전 등에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과 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경제수준에서 새로 필요한 사회적 일자리는 10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마디로 새정부는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실효성있는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를 국민들이 믿고 따라 나선다. 물론 여기서 기업과 근로자들도 양보와 타협을 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 기업 부설硏 1만5000곳 돌파

    기업 부설硏 1만5000곳 돌파

    국내 기업 부설연구소가 1만 5000개를 넘어섰다.2004년 1만개를 넘어선 후 3년4개월만이다. 국가 연구개발 총액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중소기업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선진국형 연구소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소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여전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줄어드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13일 한국스마트카드 기업연구소가 기업 연구소로 인정되면서 국내 기업 부설연구소가 1만 5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업연구소는 1981년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신고 및 인정 제도’가 도입된 뒤 그 해 46개가 인정을 받았다. 이후 2000년 5000개,2004년 1만개를 넘어섰으며 3년여만에 1만 5000개로 늘었다. 기업연구소의 2006년 연구개발비는 총 21조 1268억원으로 국내 총 연구개발비(27조 3457억원)의 77.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연구개발비도 전년보다 25.7%,34.8%씩 증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실제 도시와 똑같은 풍경화 英서 화제

    최근 영국에서는 자국의 대표 도시 리버풀(Liverpool)을 배경으로 한 거대한 풍경화 작업 과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리버풀 도시풍경 2008’(Liverpool Cityscape 2008)이라는 작품명의 이 그림은 지난 2005년에 기획돼 완성까지 약 8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영국의 유명 예술가인 벤 존슨(Ben Johnson·60)과 그의 동료가 무려 2만 4000시간을 들여 제작 중인 이 풍경화는 가로 16ft(약 5m)·세로 8ft(약 2.4m)의 크기로 그림 전체가 스프레이로 칠해지고 있다. 작업팀은 가능한 한 치의 오차 없이 실제 도시풍경과 같게 그려지도록 3000장의 참고 사진을 수집했으며 수많은 건축가·역사학자·시민들의 고증을 받아야 했다. 또 도시의 정밀한 묘사를 위해 거리·빌딩 등의 이미지가 컴퓨터를 통해 이미지화 되었다. 이 이미지들은 나중에 다시 여러 장의 틀판(stencil)으로 잘라져 나뉘었다. 하나의 틀판으로 완성되기까지 건물의 크기와 복잡한 정도에 따라 최대 48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리버풀 부근 머시 강(River Mersey)의 틀판이 완성되는 데만 14일이 걸리기도 했다. 총 2만개 이상의 틀판이 소요되고 스프레이가 실제 도시 풍경과 같은 모습으로 칠해져 일각에서는 ‘(풍경화 역사상) 가장 섬세하고 실제 모습에 가까운 그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벤은 “다른 6명의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절대로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리버풀 시민이 어떤 반응을 보이며 이 풍경화를 볼 지 가장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풍경화는 오는 5월~11월까지 리버풀 국립박물관 ‘워커 아트 갤러리’(the Walker Art Gallery)에서 전시되며 과거에 벤이 예루살렘·취리히·홍콩의 파노라마를 담아낸 풍경화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별과 행성 잡아먹는 ‘먹보’ 블랙홀 많다

    별과 행성 잡아먹는 ‘먹보’ 블랙홀 많다

    은하계에 별과 행성들을 마구 잡아먹는 먹보 떠돌이 블랙홀이 넘쳐난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블랙홀은 폭발한 별들의 무덤으로 다른 천체에 미치는 중력 영향을 통해 그 존재를 파악할 수 있다. 세계 과학기술 및 우주 전문 웹사이트인 스페이스 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연구진들이 구상성단에서 블랙홀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새 블록홀이 막대한 에너지 충격 때문에 성단에서 밀려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처럼 밀려난 새 블랙홀이 떠돌이 블랙홀이다.구상성단은 10만∼100만개의 늙은 별들로 이뤄진다. 연구진들은 “떠돌이 블랙홀의 존재는 많은 양의 가스를 빨아들일 때 초강력 자장이 지나가는 빛을 휘게 만들기 때문에 포착된다.”며 “블랙홀들이 합쳐질 때 남은 물질을 밀어내는 속도는 초속 100㎞ 정도로 이는 대단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은하계에는 100여개의 떠돌이 블랙홀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블랙홀들의 중력 반경이 수백㎞에 불과해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종찬 기자 siinjc@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인 중시 의제로 親기업 담론에 맞불?

    개인 중시 의제로 親기업 담론에 맞불?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 손석춘, 이하 새사연)이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로는 처음으로 분야별 한 해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7일 ‘2008년 한국 국민경제 동향과 전망’을 시작으로 8일 정치사회,9일 통일,10일 동아시아 등 각 분야를 망라해 15일까지 ‘새사연 전망 2008’을 잇따라 발표한다. ‘새사연 전망’은 여러모로 ‘세리(SERI) 전망’을 떠올리게 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연말 발표하는 ‘세리 전망’은 압도적 영향력을 자랑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소의 전망치보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 정책결정에 훨씬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다. ●생활인의 입장에 선 전망 반면 ‘새사연 전망’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인지도는 미미하다. 향후 보수적인 ‘세리 전망’과 대비되는 진보적 전망의 위상을 확보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다.“‘새사연 전망’은 ‘세리 전망’의 막강한 어젠다 파급력에 대한 우리 나름의 대응”이라고 새사연측은 밝힌다.‘세리 전망’이 형성한 친기업적 담론 프레임을 시민사회적 의제로 재설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운동권 정세분석에 불과하던 진보진영의 한 해 예측이 ‘새사연 전망’을 통해 제 옷을 갖춰 입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진보진영이 목말라했던 대안 창출과도 직결된다. 김병권 새사연 연구센터장은 “담론 차원의 전망이 아닌 세계화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게 목표”라며 전망 제출의 의도를 설명했다. ‘세리 전망’과 ‘새사연 전망’은 관점 자체가 다르다.‘세리 전망’이 기업의 입장에서 씌어졌다면,‘새사연 전망’은 생활인의 시각에서 작성됐다. 삶의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각 개인의 어려움이 어디서 오는지 뿌리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둔다. 관점이 다르다 보니 관심 의제도 다르고, 경우에 따라 정반대의 분석 결과가 도출되기도 한다. 의제를 중심으로 ‘새사연 전망’과 ‘세리 전망’을 비교해 보면 양자간 견해 차가 확연히 구분된다. 국내경제 분야 중 거시경제적 예측은 크게 다르지 않다.▲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 ▲설비투자 소폭 상승 ▲민간소비 제한적 회복 ▲경기상승세 하반기부터 주춤 등 비슷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GDP보단 고용, 대기업보단 중소기업 중시 차이는 새사연 경제 전망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고용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새사연은 고용을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경제전망의 최우선 순위로 꼽는다. 성장과 대비되는 분배의 관점에서 고용을 바라보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고용 의제는 GDP의 하위 개념이 아닌 삶의 본원적 가치란 이유에서다. ‘세리 전망’은 올해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다.31만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보호법 발효에 따른 근로형태 다양화와 인력공급 발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새사연도 고용 사정의 소폭 개선을 점쳤지만, 동시에 고용과 노동 안정성 악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 센터장은 “대부분 경제연구소들이 올 실업률 0.1%포인트 하락과 고용사정 개선을 전망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수가 증가하고 상대임금은 하락할 것으로 보여 고용의 질적 개선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규 상용노동자(노동부는 파견직과 사내하청 등 45일 이상 고용된 자까지 통계에 포함) 수의 증가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인한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의 고민도 중요한 차이점이다.‘세리 전망’은 기업투자를 설비 및 건설투자 위주로 파악하지만,‘새사연 전망’은 세리 방식을 수출 대기업 전략 수립 용(用)이라고 평가한다. 심각한 기업 양극화 상황에서 기업투자 확대가 반드시 중소기업 여건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맞는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새사연은 “전망 제출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면서도 “구체적 언어로 기술된 전망이 한해 한해 쌓이다 보면 대안적 맥락을 짚어내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속도전을 펴고 있다. 연일 초대형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 이전까지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너무 서두는 것 같다. 인수위가 쏟아낸 정책들은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된 내용들이다. 게 중에는 집권 초기에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야 성공을 기약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정부조직 개편이나 4대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이 그런 경우다. 이런 과제들은 집단이기주의가 심하고 기득권층의 뿌리가 깊다. 시기를 놓치면 저항이 커져서 개혁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집권 초기에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어붙이기와 속도전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공약 가운데는 밀어붙이기나 속도전으로 안 되는 일들이 있다.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은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친기업 친시장 정책이 가져올 이명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상 무리다.‘7% 성장론’은 공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비전제시로 봐야 할 것이다. 목표는 일단 높게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놓으면 여론의 압력에 밀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게 될 위험이 커진다.7% 성장론을 고집한다면 5년내내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목표 성장률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대운하 공약도 문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마련했더라도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다. 청계천과는 다르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치밀한 검토와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비록 공약이라 해도 정부가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신용 대사면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사면과 같은 방식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최대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이를 위해 친기업 친시장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신용사면은 그 철학에 어긋난다. 시장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의 연체기록은 금융기관이 대출 여부와 금리수준을 판별하는 지표다. 그 기록을 말소하면 금융기관더러 눈감고 대출하라는 얘기가 된다. 또한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주는 것은 채무자를 돕는 일 같지만 실제로는 채권자를 돕는 것이 된다. 떼인 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빚갚은 사람과의 형평성도 문제이려니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낳아 신용불량자를 더욱 양산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옳다. 빚을 대신 갚아주기보다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알선, 생계지원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약을 실천하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선이 곧 모든 공약에 대한 승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급한 판단이다. 정파의 대표로서 다른 후보들과 표를 놓고 경쟁할 때와,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어야 할 때의 판단기준이 같을 수는 없다. 그제 인수위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황 파악을 마쳤다. 이명박 집권 5년의 청사진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공약이라도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가리는 지혜를 기대해본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단독]“새정부 여성일자리 200만개 창출할 것”

    새 정부에서 여성 일자리 200만개 창출을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대를 위해 비정규직 보호법의 확대 적용이 유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는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노동시장의 고용 유연성을 보완·강화하는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고위소식통은 7일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 가운데 200만개는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현재 시설지원 및 유아보육 중심의 출산·보육정책을 영아·가정 보육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1가구 양육제도 등을 확대 시행해 여성들이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대학교육 이상 학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3번째로 높지만 25세 이상 대졸 여성의 취업률은 꼴찌다. 노동부는 아울러 활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현재 시행중인 비정규직보호법의 개선점을 보고할 방침이다. 현재 2년으로 제한된 비정규직근로자의 사용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파견근로허용업무의 재조정, 사내 하도급의 규제 정도 등이 수정·보완의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재정경제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엇갈린 눈높이를 재확인했다. 재경부는 7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앞서 다른 경제부처들이 앞다퉈 정책 노선을 수정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과 달리 참여정부 경제부처 ‘수장’답게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실천방안을 면밀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명분’을 찾으면서도 안으로는 ‘코드’를 맞춘 셈이다. 업무보고에서 양쪽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 분야는 경제전망과 금산분리, 종부세·유류세·법인세 감세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재경부를 골치아프게 한 것은 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금산(金産)분리(기업의 은행 보유 허용)’문제였다. 재경부는 기업의 사금고화가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권오규 부총리를 필두로 줄곧 ‘폐지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손발을 맞춰 온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인수위 앞에서 ‘백기투항’을 하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졌다. 일단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현행 기조 유지가 바람직하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원칙을 깰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향후 의견 조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연간 6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를 했다. 재경부는 인수위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로 낮춰 잡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4% 후반 이상은 힘들다는 내용을 내놓았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중점적인 논의거리는 5년간 7% 성장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이라고 강조한 인수위의 입장에서는 김빠지는 예측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이미 권오규 부총리의 연두 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올해 일자리 증가폭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내수가 7% 가까이 성장해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세(減稅)정책에서도 재경부와 인수위의 입장이 충돌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은 공약대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6억원을 9억원으로 완화하고,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도 감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재경부는 업무보고 내용에 구체적 수치를 언급한 종부세 완화나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경부 내에서 세제 관련 논리가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세제가 그렇다. 지금까지는 세부담 형평성을 강조해 왔지만 향후 주택의 공공적 측면을 강조, 불합리한 세제는 주거환경 문제 차원에서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종부세와 양도세 등도 인수위가 요구해 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향후 토론 과정에서 구체적인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안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감세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시했다. 종부세 납부 기준을 9억원 초과로 올리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5% 낮출 경우 5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를 초래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수위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세의 경우 인수위가 이미 10% 인하 방침을 결정한 만큼 탄력세율 적용 등 실행 방안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기청 “연간42만개 일자리 창출”

    6일 이뤄진 산업자원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는 핵심 현안인 ‘지역균형발전정책’이 빠져 상대적으로 싱겁게 끝났다. 인수위도 노무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의식해서인지, 참여정부의 간판인 이 정책에 대해 산자부의 입장 표명을 특별히 주문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이날 생산적 노사문화 정착과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등 기업이 안심하고 생산적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수도권 규제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원론적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인수위는 “산자부가 ‘기업 도우미’로서 다른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격려성 주문을 내놓았다. 국제유가(WTI) 100달러 시대와 관련, 산자부는 ‘에너지 가격체계 조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창업과 신형기업 육성을 통해 연간 4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납품단가에 원자재가격을 자동반영하는 연동제를 추진하고,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지역상권 개발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정선 MBC 라디오PD 인터뷰

    조정선 MBC 라디오PD 인터뷰

    조정선(48) 프로듀서는 요즘 밤 10시 MBC ‘붐의 펀펀라디오’를 맡고 있다. 아닌 밤중에 박명수의 ‘호통진행’으로 유명했던 프로그램이다. 라디오편성기획팀 부장에 24년차 PD가 고농도의 젊은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비결을 묻자, 조 PD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았다.“철이 없는 거죠, 쉽게 얘기하면. 저는 정말 철딱서니 없이 죽을 거예요.” 1984년에 입사해 ‘별이 빛나는 밤에’‘배철수의 음악캠프’‘두시의 데이트’‘이종환의 디스크쇼’ 등 40여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조 PD는 ‘나서기’ PD로도 유명하다.DJ 대타는 물론, 자신의 코너도 여럿 꾸렸다. 지금 생각해도 뱃속이 서늘해지는 순간도 있다. 이제 막 1년차에 접어들던 1985년.“당시 이종환 선배가 DJ였는데 방송 중에 선배가 정부비판적인 발언을 했어요. 그런데 바로 전화가 온 거예요.‘여기 정부 기관인데 당신 말 똑바로 하라´고. 종환 형이 어찌나 당황했는지 콘솔의 주 전원을 꺼서 몇초간 방송이 안 나갔어요.” 중증 장애인을 초청한 14년 전 ‘별밤’ 공개방송 현장에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잔디밭에서 춤 추던 조 PD를 진행자 이문세가 못 알아봐 ‘DJ가 PD를 찾지 못한’ 웃지 못할 소극도 있었다. 20년간 그에게 쌓인 방송 경험만큼 라디오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매체가 다양해지고 라디오를 일차적으로 공격했던 비디오매체 사이에도 경쟁이 심해지며 DJ는 물론, 초대손님 섭외가 어려워진 것. 청취자들은 더 공격적·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게 됐다. 청취율은 줄어든 대신 이같은 ‘팬덤’, 라디오 마니아층의 형성이 또 다른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펀펀라디오’만 해도 하루 평균 3000∼1만개의 문자가, 컴퓨터로 들을 수 있는 미니 라디오로는 1000여개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조 PD는 요즘 공중파 라디오가 스스로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했다. “라디오에서 TV스타들을 기용해 단번에 빛을 보려는 게 제일 문제죠. 라디오는 라디오만의 스타들이 탄생해야 되는데 TV에서 데려와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니 더 나락에 빠져요.” 라디오만의 구성도 그의 고민 중 하나다. 예전에는 라디오 구성을 TV쪽에서 가져갔는데 요즘은 TV의 아이템을 라디오에서 활용하는 추세다. 그에게 라디오는 ‘추억의 매체’가 아니다. 인간미 있는 진행자와 방송이 만드는 ‘따뜻한 매체’다.“이 매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배신하지는 말아야죠. 최근 들어 이를 역행하는 일들이 꽤 있어요. 라디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돈 줘서 억지로 데려다 진행을 맡긴다는지 하는…. 서민 매체인 만큼 살기 녹록지 않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려는 노력도 해야죠.” 최근 ‘펀펀라디오’에서는 청춘모니터요원을 뽑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청취자 대부분이 “위로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라디오가 좋았다.”고 답했단다. 사람을 향하는 라디오. 라디오는 쭉 현재진행형이다.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금융소외 없애자] (상) 선진국에선

    [금융소외 없애자] (상) 선진국에선

    금융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국민들의 금융활동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금융지식이 적고, 금융기관의 외면을 받는 금융소외자도 늘고 있다. 금융소외는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금융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금융 선진국의 노력,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안금융기관 현황,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글 사진 런던 전경하 특파원| 영국에서 여행 가이드 일을 하는 A씨. 갑자기 병에 걸려 두달 가량 일을 못했다. 그는 시민상담센터(Citizen Advice Bureau·CAB)에 상담을 요청했다. 카드 빚을 못갚아 신용불량에 몰리지 않기 위해서였다.CAB에서는 A씨의 은행 거래 내역, 신용상태, 발병 사실 등을 확인하고는 카드 빚을 우선 상환해 줬다.A씨는 “CAB는 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금융서비스”라고 평가했다. ●英 500개 CAB서 금융통합서비스 영국 전역 500여곳에서 CAB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이혼·실직·질병 등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문제를 무료로 상담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CAB는 1930년대 출범한 시민단체에 2004년 금융통합 프로젝트를 더하면서 기능이 대폭 확장됐다. 영국 정부가 3년간 1억 2000만파운드(2240억원)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금융소외자가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기본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잔고나 월급 등에 기반해 직불카드 등 신용카드를 이용하며, 대출 등에 있어 금융기관의 상담 서비스를 받도록 해주는 내용이 이 프로젝트의 3대 기본이다. 영국 전역의 금융소외지도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금융소외자의 25%가 금융기관 등이 없는 3%의 소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우체국에서 기본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2003년부터 5년에 걸쳐 1억 8200만파운드(3394억원)를 들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해당 계좌에 이체·송금 수수료 등을 면제 또는 우대해 주고 있다. 영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약 700만개 이상의 기본계좌가 있다. ●美 금리·수수료 우대 미국도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장치가 돼 있다. 미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의 74%가 저소득층의 개인발달계좌(IDA)에 금리 우대,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IDA란 저소득층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기관이 다양한 우대조건을 부여했음에도 불구,IDA를 운영하는 금융기관의 52%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금융소외에서 벗어난 고객들에게 보험·펀드 등의 교차판매를 통해서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박철 차장은 “금융기관이 금융소외자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매우 활발하게 펼쳐 시민단체들이 이를 ‘트로이의 목마’라고 부를 정도”라고 전했다. 금융기관의 도움이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 금융기관의 충실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ark3@seoul.co.kr
  • “일자리 만든 기업 세무조사 면제검토”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기업이나 각 지방의 고용효과가 큰 전략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아예 면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친기업적 세정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기업이 세금에 신경 쓰지 않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운영방식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세무조사 전 과정에 걸쳐 기업에 부담되고 불필요한 절차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조사건수가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데 필요한 적정한 수준인지, 조사목적을 고려한 조사기간은 최소한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성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컨설팅 위주의 간편 조사를 하고 출장조사는 세무관서 사무실 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일자리 300만개 창출을 위해 “모든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생산적 중소기업,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를 계속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대기업이나 각 지방의 고용효과가 큰 전략산업에도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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