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리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1호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거짓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간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6
  • 식약청 ‘실리콘 유방’ 희귀암 주의보

    식약청 ‘실리콘 유방’ 희귀암 주의보

    국내에서 유방 성형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리콘을 사용한 유방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실리콘 막에 식염수를 채우거나 겔 형태의 실리콘을 사용한 모든 제품이 경고 대상이다. 식약청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실리콘 막 및 실리콘 겔 형태의 인공유방 시술 후 몸속 인공유방과 맞붙은 흉터 막에서 드물지만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료기관에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ALCL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몸속 면역기관인 림프절과 피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후도 불량한 암종이다. FDA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60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성형 전문의 등 의료인들에게 안전성 서한을 배포, 인공유방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에게는 미리 이 같은 위해성을 알려 주도록 권고했다. 또 인공유방 이식 후 시술 부위에 장액종(수술 부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면 즉시 ALCL 발병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인공유방 제품 수입 및 제조업체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 막에 경미하지만 유의미한 ALCL 발생 위험이 있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실제 발병 사례가 있으면 식약청에 보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인공유방 시술 후 ALCL 발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해마다 인공유방용 실리콘 제품을 2만~3만개나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미국에서 인공유방과 무관하게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을 받을 만큼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인공유방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정기 및 추적검사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인공유방을 삽입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시술 부위를 관찰해야 하며,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실리콘 유방성형이 희귀암 유발한다

    [단독]실리콘 유방성형이 희귀암 유발한다

    국내에서 유방성형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실리콘을 사용한 유방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실리콘막에 식염수를 채우거나 겔 형태의 실리콘을 사용한 모든 제품이 경고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즉각 국내 관련 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하는 서한을 배포했다.    7일 식약청에 따르면 FDA는 실리콘막 및 실리콘겔 형태의 인공유방 시술 후 몸속 인공유방과 맞붙은 흉터막에서 드물지만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ALCL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몸속 면역기관인 림프절과 피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후도 불량한 암종이다. FDA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60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성형 전문의 등 의료인들에게 안전성 서한을 배포, 인공유방 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에게는 미리 이 같은 위해성을 알려 주도록 권고했다. 또 인공유방 이식 후 시술 부위에 장액종(수술 부위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기면 즉시 ALCL 발병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인공유방 제품 수입 및 제조업체에도 사용상 주의사항에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막에 경미하지만 유의미한 ALCL 발생 위험이 있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실제 발병 사례가 있으면 식약청에 보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인공유방 시술 후 ALCL 발병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해마다 인공유방용 실리콘 제품을 2만~3만개나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환자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미국에서 인공유방과 무관하게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을 받을 만큼 희귀한 질환이기 때문에 인공유방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정기 및 추적검사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인공유방을 삽입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시술 부위를 관찰해야 하며,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텔 차세대 칩셋 결함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샌디브리지 칩셋 800만개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되면서 국내 PC업체들이 혼란에 빠졌다. 인텔은 1일 지난달 9일 출시한 샌디브리지 칩셋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함이 발견된 칩셋의 생산을 중단한 상황이며 9일 이후 생산된 물량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했다. 인텔은 이달 말부터 문제점을 해결한 샌디브리지 칩셋 출하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이 3억 달러가량 줄어들고 비용은 총 7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게 인텔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샌디브리지 프로세서를 적용한 노트북 3종과 데스크톱 PC 3종에 대해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해당 모델은 노트북 ‘센스 NT-RF711-S76’, ‘NT-RF511-S76’, ‘ NT-RF511-S76S’, 데스크톱 PC 매직스테이션 ‘DM-G600-PASC2’, ‘DM-G600-PA13’, ‘DM-Z600-PA1’ 등이다. TG삼보컴퓨터는 노트북 ‘에버라텍 TS512’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혹은 메인보드 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일단 오류가 발생한 칩셋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면 이에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조선업계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 지킨다

    조선업계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 지킨다

    조선업계에서 중국의 ‘대국굴기’(大國崛起·떨쳐 일어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선박 신규 수주량 등에서 한국 조선업계를 앞지르고, 최근에는 처음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해외에 수주했다. 세계 조선업계에서의 우리나라 ‘10년 천하’가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기술 격차를 더욱 넓히고, 새로운 개념의 선박을 개발하는 등 양이 아닌 질적인 성장을 앞세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계의 위협은 다가올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다. 물량으로는 오히려 우리를 앞서고 있다.  최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의 지난해 선박 수주량은 1590만 481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한국 조선사(1177만 4963CGT) 실적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수주량 1위 자리는 조선 시황이 나빴던 2009년부터 2년째 중국 조선업계에 돌아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 역시 5272만 4997CGT인 중국이 4488만 4827CGT를 기록한 한국에 앞섰다.  그러나 수주액 면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아직 우위에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 조선업체의 총 수주액은 306억 1146만 달러로 중국(282억 9091만 달러)보다 23억 달러 정도 많았다.  또 외신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최근 미국 엑손모빌,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LNG 선박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외국의 LNG 선박을 수주한 첫 사례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양적으로도 다시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과거 일본을 추월했던 한국 업체들의 기세를 중국 업체들에서 보는 것 같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 3’ 업체들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향후 3년 동안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주문이 밀려 있으므로 가격 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수준인 15.4%에 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과 기술 격차가 5년 정도 나는 만큼, 업계 1위라는 장점을 살려 특정 선박에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고부가가치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신개념 선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업계 최초로 수주에 성공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선박. LNG-FPSO는 현존하는 해양플랜트 기술 중 최고 난도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도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수주된 68척 중 56%인 38척을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면서 “선주의 욕구를 파악한 뒤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개념 선박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뿐 아니라 작업장에서의 제조운영 능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0년 동안 조선업을 운영한 핵심은 선박 제조의 효율성”이라면서 “선박 건조 때 들어가는 20만개의 부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는 중국 업체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캡틴, 고비는 넘겼지만…

    캡틴, 고비는 넘겼지만…

    지난 30일 고국으로 이송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씩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 31일 오전 유희석 아주대병원장과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은 석 선장을 회진하고 난 뒤 “증세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활력징후가 다소 호전되고 있으며 폐를 제외한 모든 장기 기능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석 선장은 국내 수술의 이유였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DIC)이 점차 호전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패혈증에 대한 처치 후 혈소판이 5만개에서 10만개 정도로 늘었고, 수축기 혈압은 110mmH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변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고, 패혈증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늑막 삼출과 심낭 삼출이 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든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국내 수술을 통해 오른쪽 배와 대퇴부 등에 광범위하게 괴사된 조직을 절제하고 고름을 제거했기 때문에 패혈증 증상은 악화되지 않고 있지만 뚜렷한 호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석 석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이국종 교수는 “혈액 응고 시스템이 망가져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처 부위가 광범위하니 피를 응고시키는 성분과 이를 녹이는 성분이 동시에 활성화돼 상처가 아물지 않고 출혈이 계속되는 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패혈증 등으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인공호흡 상태가 길어지면 폐에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석 선장은 여전히 수면제와 안정제를 투약받고 있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무의식 상태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유희석 병원장은 “체온이 지속적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어 염증은 치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패혈증이나 범발성 혈액응고이상증은 언제든 악화될 수 있고, 폐렴이 복병으로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은 중환자실 유리벽으로 차단된 격리실에서 석 선장을 치료하고 있다. 또 10개과 20여명의 의료진이 주야로 교대하며 석 선장의 상태를 살피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편 석 선장의 가족들은 병원 측이 마련한 13층 VIP 병실에 머물렀으며,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에서 올라온 한 시민이 병원 로비에서 석 선장의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시민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등록금 동결 ‘당근’… 대학들 시큰둥

    정부가 대학에 세제 지원과 학교 부지의 용도 변경이나 개발을 쉽게 해주는 등 등록금 동결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을 내놨다. 그러나 대학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교육개혁협의회에서 ‘대학 재원 다변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과부는 대학 재원 다변화를 위해 우선, 학교 부지 등의 활용도를 높여줄 계획이다. 직접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토지의 용도 변경이나 개발 및 처분 등을 유인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수익용 기본재산 취득 때 법인세를 분할해 내는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했다. 김진수 교과부 대학재정총괄팀장은 “학교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67%가 토지인데 이 토지 수익률이 0.2%에 불과하다.”면서 “학교 설립 기준을 넘는 부지나 건물의 용도 변경, 개발 및 처분을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국대의 경우 야구장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세워 연간 260억여원의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민간자본 유치 방식의 기숙사 신축 등에 따른 부가세 면제 기한도 2년 연장하는 등 조세특례제한법상 조세 감면 일몰 기한도 늘렸다. 기부금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부제도 도입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1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 정치후원금 제도처럼 대학의 소액 기부에도 소득공제를 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올 상반기까지 다양한 기부제도와 관련된 정책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학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은 “최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대교협 측이 요구했던 내용들”이라며 별다른 논평조차 내지 않았다.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토지 활용안의 경우 우리 대학은 토지 대부분이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팔려 해도 팔리지 않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교육개혁협의회에서 내년에 2600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곳을 집중 육성하고, 산학협력 가족회사를 현재 1만 6787개에서 3만개로 늘리며, 산업단지 캠퍼스 15곳을 조성하는 내용의 ‘지역대학과 지역산업 동반성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 올해 일자리 14만개 만든다

    경기, 올해 일자리 14만개 만든다

    경기도가 올해 4954억원을 투입, 일자리 14만개를 창출한다. 도는 이를 위해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보유한 청년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G-창업프로젝트로 180개 기업을 육성하고, 도내 대학과 연계해 청년CEO 260명을 배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대학생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청년뉴딜플러스를 통해 16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수 중소기업 CEO의 대학순회 특강과 기업탐방을 통해 청년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엇박자’를 해소할 방침이다. (예비)사회적기업 200개를 키워 42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유치 10억 달러에 일자리 1만개를 목표로 삼았다. 자연보전권역의 공장입지 및 공장건축 면적제한 규제완화 등을 시급히 추진해 83개 기업 1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공공산림가꾸기 등 녹색일자리사업, 신축주택 실내공기 컨설팅사업, 여성온라인 커리어코칭 서비스사업, 보육교사 양성사업, 질병아동 돌보미 지원사업 등도 새로 추진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해설사 제도를 도입해 템플스테이와 주요 관광지에 투입하기로 했다. 15개 사찰 템플스테이에만 영어와 일어, 중국어 능통자 2명씩 모두 90명을 선발한다. 중요목조문화재 24시간 감시체제 등 문화재 종합관리체제 구축사업을 통해 37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女정치인 유리천장? 득표엔 오히려 유리!”

    “女정치인 유리천장? 득표엔 오히려 유리!”

    ‘여성정치인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은 없다. 오히려 유리 엘리베이터가 있을 뿐….’ ‘철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쉽게 패배한 뒤 “유리 천장을 깨지 못했지만 (1800만표를 얻었기 때문에) 천장에 1800만개의 금을 가게 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능력 있는 여걸들의 정치적 도전이 곧잘 실패하면서 “정계에는 깰 수 없는 유리천장이 있다.”는 주장은 상식이 됐다. 그런데 이 통념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여성이라서 표를 얻기 쉽다는 주장이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의 론니 마리 애브니 교수 등 연구팀은 27일 이런 결론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캘리포니아 정치·정책학 저널에 실었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연구팀은 성별이 득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2000~2006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선거의 민주당과 공화당 예비경선 결과를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주의회 선거에는 무명의 정치인 지망생이 나서는 경우가 많아 후보자의 능력이나 성격 등 다른 변수는 배제한 채 오롯이 후보자 성별에 따른 투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주의회 선거에서 보통 투표용지에 쓰여 있는 이름만 보고 후보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가늠해 투표한다고 보고서는 가정했다. 분석 결과 능력 등 다른 요소를 통제했을 때 여성 후보자가 남성보다 11%포인트 더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보성향인 민주당의 예비경선에서는 여성후보가 남성보다 23%포인트 더 득표했다. 또 보수성향의 공화당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적 투표양상이 눈에 띄지 않았다. 연구진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진보 성향의 당원들이 여성 후보자가 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판단, 여성에게 표를 던지는 성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 후보가 더 원칙적일 것이라는 통념 때문에 법질서 등을 강조하는 공화당 경선에서도 여성들이 불리함을 겪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정치권에 ‘유리천장’이 있다고 믿지만 분석적으로 접근해 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또 ‘스푸트니크의 도전’ 직면… 다시 혁신이다”

    “또 ‘스푸트니크의 도전’ 직면… 다시 혁신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시대의 ‘스푸트니크’ 순간에 와 있다.” 25일 밤(현지시간) 워싱턴 미 하원 의사당에서 1시간 2분 동안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였다. 직접 이 문장을 외치지는 않았으나 연설 전반의 기저에는 3년 전 대선 때 그가 바람을 일으켰던 바로 이 구호가 녹아 있었다. 그는 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돼 온 경기침체와 중국의 부상 등으로 인해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미국인들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데 최대의 역점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교육과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미국을 송두리째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러시아 유인 우주선 스푸트니크호 얘기를 꺼냈다. “반세기 전, (옛) 소련이 스푸트니크 위성을 우주에 발사, 우리를 제압했을 때 우리는 달에서 어떻게 그들을 이길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었고, 항공우주국(NASA)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연구와 교육에 투자한 결과, 우리는 소련을 능가한 것은 물론 새로운 산업과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낸 혁신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도 촉구했다.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극단적인 정치 대립에 대한 자성론이 확대되는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공화당의 예봉을 누그러뜨려 보고 싶은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어떻게 될지는 오늘 밤 함께 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닌, 내일 함께 일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일단 오바마의 호소에 화답했다. 의사당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 의석 배치를 무시하고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60~70명이 자리를 섞어 앉았다. 화합의 메시지를 내보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적인 존 매케인 의원은 민주당의 톰 유달, 존 케리 상원의원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케빈 매카시 의원은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총무와 ‘짝꿍’이 됐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 상·하원 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했을 때, “거짓말이야.”라고 소리쳤던 공화당의 조 윌슨 하원의원은 민주당의 수전 데이비스 의원과 함께 민주당 의석 쪽에서 연설을 들었다. 미 언론들은 “국정연설장이 데이트의 밤으로 바뀌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은 또 전원이 애리조나 총격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는 뜻으로 검은색(추모)과 흰색(희망)을 섞은 리본을 가슴에 달기도 했다. 이날 미 의회가 초당적 화합의 장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매케인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앉아 있을 때조차 일어나 열렬히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마지못해 일어서거나, 인상을 찌푸린 채 자리를 지켰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야당 대표로 연설을 한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도 현 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하며 향후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핵폐기 약속 지켜야… 한·미FTA 조속비준을”

    “北 핵폐기 약속 지켜야… 한·미FTA 조속비준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최종 타결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을 가능한 한 빨리 비준해 줄 것을 미 의회에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미 의회에서 한 올해 국정 연설에서 한반도 관련 현안들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북한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북한이 핵무기 폐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북핵 폐기 촉구 발언은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도전으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미 행정부가 올해 대외정책에서 북핵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다뤄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지난 19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대화 분위기를 적극 이어 나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국정 연설 직전 “강력한 제재로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와 관련, “우리는 지난달 미국 내 일자리를 최소 7만개 늘릴 수 있는 무역협정을 한국과 매듭지었고, 이 협정은 노사,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전례 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의회가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무역협정을 이행하겠지만 미국 근로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미국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협정에만 서명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매듭지은 것이 이런 공약을 이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기술창업] 나만의 창업 노하우는

    나만의 노하우에 철저한 준비는 필수. 24일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창업을 통해 13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반면 기존 기업의 폐업과 구조조정 등으로 99만개가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을 벌이는 것은 쉽지만 기업을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개최한 ‘2010 기술창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 수상 기업의 공통점은 열정과 역발상, 그리고 철저한 준비를 꼽을 수 있다. 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기본이다. 이들은 “혼자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동지를 만들고, 창업 준비는 철저하고 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피아이와 캘커타커뮤니케이션즈, 아이티에이치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딜라이트는 맞춤형이던 보청기의 표준화를 통해 기성품 형태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자이로는 위에서 열을 가하는 새로운 조리기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문제은행은 사교육시장에 ‘정리와 복습’이라는 의외의 영역을 선보였다. ‘역발상’이다. 퓨런티어와 유바이오메드의 배상신 대표와 엄년식 대표는 부러워할 만한 직장을 포기한 채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이들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엄청난 땀과 노력, 비용을 투자했다. 딜라이트는 회사 벽에 ‘외워버리자’라는 구호와 함께 보청기 해부도를 내걸었다. 사장 따로, 개발자 따로, 영업 따로가 아닌 구성원이 ‘혼연일체’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자는 취지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KT, 국내 첫 N스크린 서비스

    SKT, 국내 첫 N스크린 서비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사무실에서는 컴퓨터(PC)로, 집에서는 TV로… 영화·드라마·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어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번 구매한 동영상 콘텐츠는 다양한 기기에서 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hoppin)과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S 호핀’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N스크린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SKT의 N스크린 플랫폼인 ‘호핀’(www.hoppin.com)을 통해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확보된 콘텐츠는 3500여개로 향후 1만개 이상 늘려갈 계획이다. SKT는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미국 6대 메이저 영화사, 국내 방송사와 콘텐츠 제휴를 체결했다. 개별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일반 영화는 1000~2000원, 최신 영화는 2500~3500원 수준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500~700원으로 인터넷TV(IPTV)와 비슷한 수준이다. 개별 구매보다 최대 40% 저렴한 패키지 이용권도 제공되며, 향후 무제한 이용권과 월정액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 호핀은 TV셋톱박스 기능을 탑재, 세계 첫 ‘스마트폰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토록 했다.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인 프로요 기반에 ‘4인치’ 슈퍼아몰레드 스크린, 500만화소 카메라 등 기존 갤럭시S와 동일한 기능을 갖췄다. 갤럭시S 호핀의 출고가는 갤럭시S와 비슷하며, 요금제에 따라 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고] 1000만명 관광산업의 대변신/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1000만명 관광산업의 대변신/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900만 달성도 예견되며, 바야흐로 1000만 시대가 목전이다.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긴 하지만 내친 김에 2012년 목표인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이뤄내고자 하는, 다소 불가능한 목표도 세웠다. 물론 양적인 팽창만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1000만명을 시발점으로, 관광산업 패러다임의 질적 변화에 대해서 보다 진지한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즉, 이제 방한관광의 부가가치를 제대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VIP관광, 전시와 컨벤션, 비즈니스를 겸한 관광, 기업의 종사원들을 위한 보상관광 등으로 고급관광 수요를 다변화시켜, 오래 체류하면서도 많은 소비가 발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신해야 한다. 일례를 들자. IT, 자동차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왜 세계적인 관련 전시회가 하나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것일까? 우선은 전시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전시 면적은 모두 합쳐야 20만㎡ 정도다. 독일의 경우, 하노버 시내 전시장 한 곳의 면적이 한국 총 면적의 2배가 넘는다. 가까운 중국 광저우나 상하이 같은 도시와 비교해 봐도, 이들 도시 각각의 전시 면적은 10만~13만㎡ 수준이다. 혹자는 이런 시설 부족이 전시 수요 부족에 기인하고, 기존의 전시 시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데가 여러 곳이라며 반박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설이 확충되어야만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대형 복합리조트의 도입을 제안하고 싶다. 전시도 개최하고 회의도 하면서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도 즐기고, 쇼핑도 하고, 숙박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각각의 단위 시설이 시너지를 이루어내는 집합체가 필요하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복합리조트 건립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 있다. 이를 발 빠르게 시작한 나라도 여럿이다. 예컨대, 싱가포르는 2005년부터 정부 주도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오면서 지난해 마리나 베이와 센토사섬에 복합리조트를 개장, 전년보다 무려 500만명 이상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였다.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1만여 객실 규모를 갖춘 겐팅 하이랜드라는 대형 복합리조트를 갖추고 외래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타이완을 비롯, 일본, 필리핀 등도 복합리조트 건립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는 4일간 총 2700개의 전 세계 가전업체가 참여했고, 무려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개최 도시인 라스베이거스 하루 숙박비가 평소 150~300달러에서 전시기간 및 전후로 500~800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모든 기업의 CEO들이 참가하는 행사이므로 이들에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들여 얻은 소중한 경험이 금전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경쟁국들과 비교해 조금은 늦었지만 시작이 반이다. 아낌없이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진정한 의미의 관광대국이 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때다.
  • 中 “美에 32억弗 투자·고속철 기술이전”

    中 “美에 32억弗 투자·고속철 기술이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통 큰 ‘보따리’가 하나씩 풀리고 있다. 후 주석 방미 기간에 중국은 450억 달러에 이르는 각종 물품 수입 계약을 미국 측과 맺을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미 미 보잉사의 737과 777 여객기 200대를 향후 3년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규모로 190억 달러에 이른다. 최근 들어 중국 내 항공사들은 유럽의 에어버스 구매에 치중해 왔던 터다. 보잉사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에 최소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더 큰 보따리가 풀린다. 중국 기업인 400여명이 미국 파트너들과 1대1로 만나 각종 수입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후 주석 도착 전부터 미국 동·서부와 남부 지역을 둘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중국 투자무역촉진단의 구매계약까지 합치면 계약 규모가 2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왕차오(王超)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투자무역촉진단은 이미 텍사스주에서만 6억 달러 규모의 면화, 실리콘결정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투자무역촉진단은 미국 내 12개주를 돌아다니고 있다. 중국은 또 미국에 3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이처럼 거대한 무역 및 투자계약은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잠재력 또한 얼마나 큰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 보따리만 푼 것도 아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속도의 고속철도 기술을 미국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중국 철도부는 중국이 고속열차 기술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교환했다. GE는 중국 측 철도차량 업체와 손잡고 미국 내에 고·중속 전동차량을 만드는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어서 최소한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미국은 크게 고무됐다. 백악관은 “양국이 합의한 수출입 패키지는 미국 내에서만 모두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수출 배가를 통해 9%대의 고실업률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 수 없다. 미국이 최고 품격의 의전을 베풀며 후 주석을 맞이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백악관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걸쳐 국경을 뛰어넘는 양국 간의 협력은 통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통 큰 선물에 미국도 120억 달러의 중국 상품을 수입하고, 중국에 1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화답했다. 중국이 이처럼 후 주석 방미 기간에 대규모 구매계약을 맺은 것은 미국을 상대로 한 막대한 무역흑자 등 현실적 이유와도 무관치 않다. 실제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 1831억 달러 가운데 99%인 1813억 달러가 대미 무역흑자로 기록됐다. 중국은 “다른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교역에서는 오히려 중국이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미국 내 의회와 기업인, 근로자들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애플의 가장 좋은 대체재는 삼성”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갑작스레 병가를 떠나면서 공룡 정보통신(IT)기업의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선장이 잠시 떠난 애플이 경쟁사의 거센 추격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부터 탄탄한 저력 덕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다양하다. 당장 애플에 가장 큰 위협은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아시아 IT기업의 추격세다. 이들 업체는 애플의 위기를 기회 삼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려는 태세다. 로이터통신은 잡스가 2004년 이후 세 번째 병가를 떠났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등 애플 주요제품의 아성을 위협할 라이벌이 없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방식을 채택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을 맹추격하는 삼성의 기세가 거침없다. 지난해 6월 스마트폰 ‘갤럭시 S’를 출시해 6개월 만에 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던 삼성은 올해 모두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복안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잡스의 병가 소식으로 인해 애플의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한 애플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면서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좋은 대체재는 삼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잡스의 몫을 대신해 낼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애플의 시장지배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애플의 역량을 감안할 때 ‘애플 위기론’을 과장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애플이 장기적 제품개발 계획을 이미 세워 놓아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또 애플은 18일 전년 동기보다 77.5% 오른 2011회계연도 1분기 수익을 공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섰다. 매출도 26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56억 8000만 달러)보다 70% 증가했다. 당초 애플이 매출 244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이 기간 애플은 아이패드를 733만대 팔았고 아이팟은 1945만개, 아이폰은 1624만대, 맥 컴퓨터는 413만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SSM 생계형업종 진출 막는다

    서울시, SSM 생계형업종 진출 막는다

    서울시가 최근 대형마트의 ‘통 큰 치킨’ ‘통 큰 피자’ 등 그야말로 ‘통 큰 마케팅’으로 위기에 몰린 영세상인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서민 자영업자들에게 자립의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신규 입점할 경우 치킨, 패스트푸드, 제과, 육류소매업 등 4개 생계형 업종 진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자치구 유통기업 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표준안’을 마련해 자치구에 전달, 다음달 말까지 제정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195곳의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엔 SSM 등 대형 유통기업의 입점을 제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동종품목 판매금지, 판매수량 제한, 동종업종 판매가의 70% 이하 가격책정 금지, 원가공개 등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시내 72만개 사업체 중 자영업은 81.5%인 59만여개에 이른다. 특히 생활형 서비스업이 41%, 월매출액 400만원 이하 저소득형이 58%를 차지해 서울경제를 이끌어 가는 실핏줄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가 지난해 1조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줄었지만, 소상공인 자금대출지원금을 116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려 서민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지원센터를 4월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종로·신설동·중랑·은평·강서·송파·강동·사당지점에 신설해 모두 15곳으로 확대한다. 또 창업과 폐업 악순환을 끊도록 자영업자 창업교육을 6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고,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는 800억원 규모의 창업자금과 100억원의 경영개선지원금을 저리로 빌려 준다. 아울러 대형 유통기업 진출로 존립이 어려운 생계형 자영업 점포를 매년 250개씩 4년간 선정해 교육에서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밖에 강남, 서북, 동북 3개 유통권역에 3개의 중소 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2012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구상 언어 소멸중… 절박함으로 국어보존해야”

    “지구상 언어 소멸중… 절박함으로 국어보존해야”

    “한국어가 소멸되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국제어가 아닌) 가정에서나 쓰는 비공식 언어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국어 보존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어 사용 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권재일(58) 국립국어원장은 19일 국립국어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미래학자들은 지구상의 6700여개 언어 가운데 21세기 안에 대다수가 소멸하고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정도만 살아남고 일본어, 독일어 등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국어 보존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국어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까지 전문용어 34만개 우리말 순화 권 원장은 한국어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필리핀 타갈로그어나 부탄의 종카어처럼 생활언어, 가정언어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정치, 행정, 법률, 학문 등 전문 언어의 영역은 영어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언어학계에서 대체로 1억명 이상의 인구가 쓰는 언어는 쉽게 소멸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만큼 남북한 인구 7600만명 외에 2400만명 정도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국어 보존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전문용어의 우리말 순화 ▲지역어(방언) 보존 ▲한국어의 해외 전파 ▲정보기술을 활용한 국어 정보화 등 네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남북 언어학자회의 재개 노력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27개 분야의 전문용어 34만개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학계와 국민들에게 보급하고,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유네스코의 소멸위기 언어로 등록된 제주 방언을 비롯한 지역어 보존에 힘을 쏟기로 했다. 권 원장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용어가 계속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국어를 보존하려면 제대로 된 영·한, 한·영 자동번역 프로그램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부와 공학자, 국어학자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년간 중단됐던 남북언어학자 회의도 재개하도록 노력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원 20주년 기념식은 21일 서울 방화동 국어원에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통신 3사 ICT서비스 中企공략 박차

    ‘300만 중소기업을 공략하라.’ 중소기업계가 국내 통신3사의 ‘금맥’으로 뜨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에 국한됐던 모바일 오피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등 중소기업에 특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도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내 업무 시스템과 연동시키는 모바일 오피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00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재무분석,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CEO’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된 후 벌써 100여개 법인의 CEO들이 가입했다. KT는 스마트워킹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무료 컨설팅에 나섰다. 모바일 오피스에 관심을 가진 중소기업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이날 갤럭시탭에 최적화시킨 ‘U+ 그룹웨어’를 출시하며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는 2014년까지 국내 65만개 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유무선 솔루션 부문도 3파전 양상이다. SKT의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현재 2000여개의 중소기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4개월만에 500여개 기업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중소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U+ 스마트 SME’도 두달 만에 300여 고객을 유치하면서 성장성을 확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與, 카드수수료 1%대로 인하 추진

    한나라당이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대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재래시장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내렸는데, 여전히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은 존재하고 카드 수수료율이 높다는 민원이 많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특히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인하할 여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인 총자산이익률(ROA)이 은행권은 1%인 데 비해 카드사들은 4%여서 인하를 해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연매출 9600만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지난해 상한선이 3.3~3.6%에서 2.0~2.15%로 인하된 바 있다. 심 정책위의장은 “현재 중소가맹점의 연매출은 4800만~9600만원인데 이를 1억 4000만원으로 올려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을 펼치면 좋겠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면서 “중소가맹점 95만개 점포의 카드수수료율을 1%대로 끌어내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매출을 기준으로 4800만원 미만인 영세가맹점과 9600만원 이상인 일반가맹점 사이 구간인 중소가맹점에 한해 연매출액 기준을 높이자는 것이다. 심 정책위의장은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1%내로 낮추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체크카드 수수료에 대해 “명목상 1.3~1.5%로 돼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2.0%를 받고 있고, 현금이 그때그때 떨어지는 알짜 수수료”라면서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카드수수료 인하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도 기여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中위안화 美시장서 거래…기축통화 지위 노린다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중국 국유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서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통화 개방을 위한 점진적 조치로, 다른 중국 은행들의 미국 내 위안화 거래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통화의 태환성까지 갖추면 위안화는 달러, 유로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의 통화 절상을 다시 촉구해 ‘환율전쟁’ 재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초청 연설에서 “중국 통화는 아직도 상당히 평가절하 돼 있으며 베이징 당국은 지난해 6월 약속한 환율 유연성 확대를 너무 느리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성장을 해칠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통화 당국은 경제적 자신감이 커지면서 엄격하게 통제하던 통화 정책에 유연성을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도 본토 안에 묶어뒀던 위안화 거래를 지난해 7월부터 홍콩에 처음 허용하면서 관련 시장은 급속히 커졌다. 홍콩의 역외 위안화 거래 금액은 하루 평균 4억 달러(약 4477억원)까지 불어났다. 중국은행 뉴욕 지점의 리샤오징 대표는 “위안화가 완전히 태환되는 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위안화 거래 청산소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은행의 이번 조치로 중국의 연간 수입대금 2조 3000억 달러 가운데 1%에도 못 미치는 위안화표시 결제가 20~30%까지 늘어나는 등 위안화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분석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또 다른 개방 조치로, 위안화로 해외 거래할 수 있는 수출기업을 수백개에서 7만개로 확대했다. 이광상 금융연구원 부부장은 “위안화는 달러 약세 속에 절상 압력을 받고 있고, 금리도 높고 환차익도 얻을 수 있어 개인이나 기업 모두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거래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부장은 “경상거래뿐 아니라 자본거래까지 위안화를 미국, 유럽 등에 유통시키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기축통화의 자리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미국 압력에도 불구, 내부적인 필요성에 따라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수준은 달러 대비 연간 5%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