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계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6
  • 거미줄로 만든 세계 첫 바이올린 현 개발

    거미줄로 만든 바이올린 현은 어떤 소리가 날까? 최근 일본 나라 현립 의과대학 시게요시 오사키 특임교수(65)가 세계 최초로 거미줄로 만들어진 바이올린 현을 만드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5년간 거미줄을 연구해 온 오사키 교수는 2년 전 약 1만개의 거미줄을 합쳐서 0.75mm의 현을 만드는데 성공한 바 있다. 최근 교수는 이 거미줄을 실제 바이올린에 달아 음을 테스트 했으며 그 결과 일반적인 현보다 강하고 부드러우며 깊이있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험에 참가한 바이올리니스트 마츠다 준이치는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해 테스트 했는데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음색으로 소리가 부드럽고 깊다.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 고 호평했다. 오사키 교수는 “거미줄로 만든 현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일론제 보다 강하고 음질이 우수하다.” 면서 “이미 각국의 연주자로 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거미줄 바이올린 현이 대중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오사키 교수는 “현 1개를 만드는데 적어도 거미 100마리 이상이 필요하다.” 면서 “대량생산은 어렵지만 음악팬들을 황홀하게 하는 음색을 만들고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물리학회의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13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을 걷다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을 걷다

    그곳은 벚꽃의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경남 창원시로 통합된, 옛 마산에서 진해로 향하는 터널 끝자락에서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작은 터널 하나 지났을 뿐인데, 풍경은 전혀 차원이 달랐습니다. 벚꽃이 도시 풍경의 한 축이 되는 게 아닌, 벚꽃 스스로가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듯했습니다. 벚꽃은 곧 집이었고, 길이었으며,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잣대로는 꽃이 만개했을 때 ‘절정’이라고 표현합니다. 한데 벚꽃의 경우에도 그럴까요. 동백이 그렇듯, 벚꽃도 떨어질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춘설처럼 분분히 날리는 벚꽃들이 여간 몽환적이지 않지요. 그렇다면 벚꽃의 경우, 꽃이 져 흩날릴 때라야 비로소 ‘절정’에 이른 것 아닐까요. 벚꽃의 만개 소식을 듣고 난 이후 진해를 찾은 것도 그런 까닭이었습니다. 진해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군항 도시다. ‘세계 최대·최고의 전략적 군항 건설’을 기치로 내건 일제가 현 장복산 자락에 만든 계획 도시다. 당시 일제는 10만여 그루의 벚나무를 군항과 시내 거리에 심었다. 광복 뒤 일제 잔재라 해서 대부분 베어졌으나, 진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1976년부터 다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때 심은 벚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은 당시 ‘벚꽃장’이라 불렸던 현 해군교육사령부 통제부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등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진해의 벚나무는 대략 35만 그루로 추산된다. 18만여명(올해 1월 말 기준) 진해구민 숫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길이 벚꽃이고 벚꽃이 곧 길인 곳 옛 마산에서 장복터널을 지나면 곧바로 진해다. 왼쪽은 장복산, 바로 앞은 여좌천 들머리다. 멀리는 벚꽃 모자 눌러쓴 대섬 등이 펼쳐진 진해 앞바다다. 단언컨대 바로 이곳부터 당신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올 게다. 그리고 탄성은 진해를 돌아보는 내내 쉼 없이 이어진다. 진해의 벚꽃 명소는 여좌천 일대와 경화역 주변, 그리고 안민고개 등이 꼽힌다. 여좌천을 중심으로 3~4㎞ 이내에 몰려 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 등이 진해 벚꽃의 ‘원조’로 꼽히지만, 군사시설인 만큼 군항제 기간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여좌천은 그 가운데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벚꽃 명소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초입부터 진해여고 앞까지, 약 1.5㎞ 구간에 벚꽃 터널이 펼쳐져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하면서 부쩍 이름이 높아졌다. 여좌천에 서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을 단박에 갖게 된다. 노란 유채꽃 만발한 개천 위로 벚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 줄기 바람이라도 불면 하얀 꽃눈이 내린다. 여좌천 물길 위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꽃잎 배들이 동동 떠다닌다. 여좌천 맞은편의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반드시 들를 것. 벚꽃 군락지로서보다는 작은 호수와 벚꽃,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경화역은 진해역과 성주사역 사이에 있는 폐역이다. 경화역을 중심으로 경화 1건널목~세화여고 사이 800m에 걸쳐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경화역에선 열차도 쉬어간다. 보다 정확히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이 길에서 경탄하지 않는 자, 사람이 아니리 안민고개는 경화역 위쪽의 장복산을 따라 펼쳐져 있다. 진해구 태백동에서 안민생태교까지 약 4㎞ 구간을 일컫는다. 말 그대로 ‘십리 벚꽃길’이다. 구간 전체에 나무 데크를 조성해 누구라도 쉽게 걸을 수 있게 했다. 길 전체에 펼쳐진 아치형의 벚꽃 터널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길 중간중간 드러나는 진해 전경이 더없이 빼어나다. 차로도 오를 수 있다. ‘진해 드림로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레킹 코스다. 장복 하늘마루 산길(3.8㎞), 천자봉 해오름길(9.9㎞), 백일 아침고요 산길(3.1㎞), 소사 생태길(7.6㎞) 등 네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외지인의 경우 천자봉 해오름길을 주로 걷는다. 안민고개 초입에서 3㎞ 정도 떨어진 전망대가 들머리다. 홍매화와 벚꽃 등이 평탄한 길을 따라 어우러져 있다. 진해 시가지보다 고도가 높아 벚꽃 개화도 다소 늦게 시작된다. 장복산(582m)도 진해 벚꽃 명소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여좌천 등에 견줘 다소 ‘올드 버전’인 것도 사실. 진해구민회관에서 옛 장복터널까지 산길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이 길의 미덕은 편백나무와 벚꽃이 어우러져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 숲의 공기 청량하고 바람은 더없이 시원하다.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다. 장복산 중턱엔 기막힌 ‘전망대’가 또 하나 숨겨져 있다. 삼밀사(三密寺)다. 장복산 공원 옆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절집에 들면 ‘516 나한상’이 이방인을 반긴다.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인 나한상 516개가 조각돼 있다. 등을 돌려 ‘516 나한상’과 시선을 나란히 하면 눈부신 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장복산 기슭에서 시작된 벚꽃의 행렬이 여좌천을 지나 진해 앞바다까지 ‘주르륵’ 이어져 있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렸네 벚꽃의 위세에 눌려서 그렇지, 진해 일대엔 다른 봄꽃들을 완상할 만한 곳이 많다. 특히 천주산(639m)은 진달래 명산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란 호방한 뜻의 산으로, 의창구 북면에 있다. 천주산의 으뜸 볼거리는 정상 못 미쳐 장쾌하게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로 시작되는 동요 ‘고향의 봄’을 기억하는지.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 선생이 어릴 적 천주산 일대에서 지냈던 기억을 바탕으로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꽃 개화가 유난히 늦은 올해는 진달래 축제(15일)를 넘긴 이후 절정을 맞고 있다. 진해구 해군기지사령부 내 제11부두 주변엔 유채꽃 단지가 조성됐다. 올해 처음 조성돼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지역이다. 면적은 5만㎡(1만 5000평). 단일 재배지역으로는 전국 최대라는 게 진해구의 설명이다. 전망대와 관람로, 포토존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앞서 진해군항제(1~10일)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이상 기온으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공개도 늦춰졌다. 해군기지사령부는 진해 벚꽃의 ‘원조’쯤으로 여겨지는 곳. 평소 일반인 출입통제로 볼 수 없었던 우람한 벚꽃들의 자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원로터리 옆 해군사관학교 출입로를 오는 22일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개방한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끝까지 내려가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마산나들목에서 나간다. 2번 국도를 타고 부산·진해 방향으로 가다가 양곡나들목(마창대교 분기점), 장복터널을 지나 우회전해 진해구 여좌동으로 들어간다. ▶맛집:석동 제주복집(547-5555), 진해남부교회 부근 선학곰탕(543-6969), 제황산공원 입구 사공추어탕(546-0655) 등이 알려졌다. 추억의 간식 ‘진해콩’도 유명하다. 1915년부터 경화당제과에서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곳:신라온천(299-9301)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굿스테이 업소다. 의창구 북면에 있다. 여좌천, 경화역 부근에도 저렴하고 깔끔한 모텔들이 많다.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노현송 강서구청장

    “미래 성장동력인 마곡지구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서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최근 마곡지구에 LG그룹 연구개발( R&D)센터를 유치한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7일 ”마곡지구를 첨단산업과 국제업무,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R&D센터 유치가 확정됐는데. -그동안 마곡지구 부지를 조성 원가로 대기업에 제공하는 것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는 서울시의 우려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시 입장도 공감한다. 하지만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적극 중재자로 나섰다. 시에는 마곡지구에 선도기업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하고, LG에는 입지조건의 우수성과 각종 행정지원을 꺼냈다. 결국 당초 시 계획보다 8% 상향된 58%(13만 3588㎡)선에서 잘 성사됐다. →연구센터 유치 기대효과는. -LG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연구가 여기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5만명이나 들어오고, 부수인력까지 15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LG는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선도기업이 들어온 만큼 벤처·중소기업도 잇따라 입주할 것이다. →마곡지구 개발 진행 상황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주택이 들어서는 1지구는 공사를 하고 있다. 2014년이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연구단지·상업지구인 2지구는 1차 분양이 끝났고, 오는 7월부터 2~3차 분양에 들어간다. 3지구인 호수공원은 방침은 정해졌지만 다소 늦어지고 있다. 도시계획 확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약이행 최우수구로 뽑혔다.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주민과의 약속이다. 6개 공약분야 40개 사업에 대해 분기별로 점검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 결과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목표달성분야와 공약완료분야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더 애쓰겠다. →구체적인 공약 이행 사례는. -대학병원 유치를 약속해 2016년 마곡지구에 이화의료원이 들어서는 등 20개 사업을 완료했다.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 등 20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지선 연장과 관련 용역을 완료해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구정 계획은. -남은 임기동안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약을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봄빛이 몇 날이랴/복사꽃이 활짝 폈다/넘노는 나비 한 쌍 무심히 지나가다/꽃잎에 입맞추고는 날아갔다 다시 오네’ 고려 때 나온 시조는 짧은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봄을 맞아 쏟아지는 무료 즐길 자리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보자. 경남 남해군은 서상항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잇는 크루즈 선박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3·25일 오전 11시, 27일과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출발해 남해~여수 앞바다를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걸리며 300명씩 선착순으로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5일 승선체험은 ㈜미남크루즈(055-863-3000)로 나머지는 ㈜온바다해운(061-665-7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탑승비는 무료다. 다음 달 5일 여수세계박람회 ‘프리 오프닝 이벤트’와 연계해 오전 10시 서상항을 출발해 박람회장을 미리 구경하고 오후 3시 돌아오는 특별 투어 행사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당초 17일 마무리할 참이었지만 개화시기가 늦어져 엿새를 늘렸다. 다만 시민 노래자랑, 봄꽃길 걷기대회 등 문화체험 행사는 예정대로 13~17일 열린다. 차량 통제 구간은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1.7㎞와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에 이르는 1.5㎞다. 14일 오후 3·5시, 15일 오후 7시에는 배우들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반(半) 가면을 쓰고, 추억 속 친구들의 모습을 연기하는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물빛무대에서 펼쳐진다. 15~20일엔 가족영화상영회가 유혹한다. ‘어거스트 러쉬’, ‘쿵푸팬더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캣츠’ 등이 상영된다. 18·25일 오후 7시에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즐기는 어쿠스틱 재즈 밴드의 ‘수요일 밤’ 공연이 기다린다. 물빛무대를 찾아가려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향 공원으로 진입하면 된다. ‘요트 나루’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를 배경으로 오후 9시까지 크루저 요트를 운항한다. 1인당 1만 5000원(1시간, 5∼8명 공동탑승 기준)으로 연인·가족과 로맨틱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4·15일 오후 3시에는 나루 앞 ‘바람의 광장’에서 연극·팝·록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키즈파크’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대형 놀이기구를 12세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18~29일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를 연다. 야생화 250여점을 전시하는 야생초화전과 더불어 대통령 골프 체험, 전통민속공예 체험, 봉황 황금소원 달기 등이 진행된다. 21일 국악 공연과 22일 교향악단 공연, 경호무술 시범, ‘7080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축제 기간을 비롯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도 한다. 축제 사전행사로 14일 오후 3시 30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청남대 주변 대청호반 100㎞를 일주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00여명의 참가자가 빼어난 풍광 속에서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청남대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계기로 대통령의 역사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발굴해 청남대를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전국종합 onekor@seoul.co.kr
  • 이번엔 국물맛… 팔팔 끓는 라면전쟁

    이번엔 국물맛… 팔팔 끓는 라면전쟁

    요즘처럼 라면시장이 ‘맛있었던’ 때가 또 있을까. 농심 ‘신라면’의 독주로 지루했던 라면시장에 지난해 7월 팔도의 ‘꼬꼬면’이 출시된 이후 변화가 찾아왔다. 몸집은 1조 9000억원대로 쑥 커져 올 2조원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양하고 재밌는 신제품들이 쏟아져 라면전쟁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국물색깔이 라면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로 부상해 업체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재료를 사용해 우려낸 국물맛을 선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인기 스타가 참여해 제품을 함께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첨가되면 금상첨화다. ‘꼬꼬면’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하얀 국물 라면에 대한 업체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신라면의 아성에 균열을 일으키며 당당히 하나의 제품군을 형성했으니 이 대열에 합류해야 매출은 물론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어서다. 한 유통업체에 따르면 자사 매장에서 ‘꼬꼬면’ 이후 줄곧 20%를 차지하던 신라면의 매출 구성비가 한때 14%대로 떨어졌다가 올 들어서는 16%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도 하얀 국물 라면 ‘자연은 맛있다 백합조개탕면’을 선보였다. 바지락, 대합, 백합 등 10가지 해산물과 청양고추 등을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식품업체로는 네 번째 하얀 국물 라면 출시로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후발주자인 만큼 건강한 재료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조라면으로 제품 한 개에 지방은 1.8g, 칼로리는 350㎉에 불과하다. 기존 라면과 비교했을 때 지방은 10분의 1, 칼로리는 3분의 2 수준이다. 풀무원은 이 제품으로 2014년까지 매출 400억원을 올린다는 포부다. 올 들어 ‘하얀 국물 라면 제2라운드’를 주도하는 건 유통업체다. 지난 2월 초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자체상품(PB)인 ‘라면e라면’을 선보였고, 이달 초 롯데마트도 ‘손큰 라면’으로 뒤를 따랐다. 두 제품 모두 각 업체 점포에서 라면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편의점 업체 보광훼미리마트도 지난달 하얀 국물 제품인 ‘칼칼한 닭칼국수’를 출시, 매주 20% 매출 신장을 확인할 정도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여세를 몰아 스타마케팅과 스토리텔링 등 ‘꼬꼬면’의 전략을 택한 제품을 새롭게 내놨다. 인기 개그맨 최효종과 손잡고 하얀 국물 라면인 ‘최효종 백짬뽕’과 빨간 국물 라면인 ‘최효종 홍짬뽕’ 용기면을 동시에 출시한 것.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애정남’으로 활약하는 그의 이미지를 빌려 하얀 국물과 빨간 국물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소비자들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맛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PB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꼬꼬면’ 이후 팔도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치중하고 있다. 빨간 국물 라면 ‘남자라면’으로 새로운 승부를 거는 동시에 최근 ‘놀부부대찌개라면’ 용기면도 내놓았다. 사실 이 제품은 지난해 부대찌개로 유명한 외식기업 ‘놀부’와 공동 개발해 봉지면으로 처음 선보였으나 ‘꼬꼬면’에 치여 마케팅을 소홀히 했다. 올 들어 월 70만개씩 팔리는 등 반응이 좋아 다양한 기호에 맞추고자 큰 컵을 내놓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잔설이 남은 강원도 횡성의 산자락에는 특유의 향기로 사람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밥상이 있다. 바로 제철을 맞은 더덕이다. 봄은 더덕이 꽃을 피우기 전 영양분이 뿌리로 모이는 때라 약성이 가장 풍부해 최고로 불린다. 또 600m 이상의 해발고도와 큰 일교차로 횡성에서는 우수한 더덕이 탄생하는데….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5분) 일본 도쿄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그럼에도 도쿄에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있고, 고층 건물에 집중된 대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경우 일본 경제의 마비도 우려된다. 이에 도쿄도가 마련한 타개책은 무엇이고, 발생할 예상 피해와 지방 당국의 대처 방안을 살펴본다. ●수목미니시리즈 더킹 투하츠(MBC 밤 9시 55분) 재하와 항아의 약혼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항아는 재하와의 약혼 준비를 위해 특별 비자를 받아 입국한다. 항아의 아버지 남일은 북으로 돌아가기 전 재하에게 항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궁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항아는 열심히 왕실 교육을 받고, 재강과 현주는 안면도로 특별 휴가를 떠난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따뜻한 봄철,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꾸러기 대원들. 그런데 자전거를 타는 데도 규칙이 있다고 한다. 과연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편 내비게이션은 어떻게 모르는 길을 찾아 주는 걸까. 네비게이션의 비밀은 바로 위성항법장치(GPS)라고 한다. GPS의 원리 등 내비게이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디스크나 허리 통증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동작들을 소개한다.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잠에서 깨어나 허리 통증 때문에 온몸이 뻐근한 사람들을 위해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체조를 준비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덜고 허리 건강을 지켜 보자. ●검색녀(OBS 밤 11시 5분)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스타들의 숨은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친다. 이번 주 주인공은 염경환, 김학도, 김현철로 1970년 개띠 개그맨 동갑내기 특집이 방송된다. 한편 염경환이 정자왕에 등극한 사연과 김학도가 쓸개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히고 독설을 들은 사연, 김현철이 성형 의혹에 대해 입장을 털어놓는다.
  • “충남 항만부가가치 2030년 9조원”

    충남 서해안 항만의 부가가치가 2009년 2조원에서 2030년 9조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남도의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10일 도청에서 가진 ‘충남 항만발전 종합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나왔다.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남의 총 항만 물동량은 2010년 1억 1700t에서 2030년 3억 9500t으로, 이어 2040년에는 6억t에 항만 부가가치가 15조원으로 급증한다는 것이다. 항만산업 종사자는 2009년 4만 6000명에서 2030년 25만명, 2040년 45만명으로 각각 증가한다. 이에 따라 KMI는 충청권 항만의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물동량 유치, 특화산업 지원으로 부가가치 극대화, 항만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이상적인 항만 건설, 항만개발 및 관리운영 시스템 정비 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당진항 송산지구 공용부두 개발, 배후 물류단지 확충, 전국 광역준설토 투기장 유치 및 조성, 물류창고시설 구축,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 건설, 마리나 시설 확충, 여객부두 이용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충청권 항만의 잠재 물동량 수요조사, 항만 사이를 잇는 충남권 내륙기지 개발, 크루즈 항만을 개발해 크루즈선 유치, 통관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는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올 상반기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우선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충남 서해안을 물류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예술인 복지를 위해 새로운 국회에 거는 기대/모철민 동아대 석좌교수

    [열린세상] 예술인 복지를 위해 새로운 국회에 거는 기대/모철민 동아대 석좌교수

    내일이면 국민을 대표할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게 된다. 이제 곧 18대 국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싸늘한 시선으로 보아 이번 국회가 남긴 공과에 대한 좋은 평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싶다. 어쩌겠는가. 이것이 현재 우리 자신과 사회의 자화상인 것을. 그러나 우리가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듯, 새로운 국회에 대한 기대 또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정기국회에서는 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인 예술인복지법이 통과되었다. 모처럼 여야가 의기투합한 데에는 선거를 의식한 면이 없지 않았을 것이나, 어찌됐던 오랫동안 어려움을 감당해 온 예술인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의 산물이었다. 사실 예술인복지법을 특별 제정한다는 것은 그들의 힘든 처지를 감안하더라고 특정 직업군에 한정한 법률 제정의 형평성 문제라든가, 예술인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등의 많은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 활동으로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예술인이 전체의 3분의2에 달한다. 이는 대다수 예술인들이 별도의 직업이 없는 경우, 다른 가족들이 함께 생계를 이끌어야 함을 의미한다. 필자가 만난 조은컴퍼니 김제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대학로 근처에서 작은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도 하고 연출도 해서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만 사방팔방 뛰어다녀도 수지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때는 연극의 막이 내려가면 가까운 돈화문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포장마차를 운영하기도 했단다. 김 대표의 경우 단순히 청년예술가라고 하기보다 그 앞에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자기가 좋아서 고생도 마다 않고 예술을 선택한 이의 복지를 국가가 왜 책임져야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술 창작품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한 생활고로 많은 예술인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우리 사회의 문화 공백과 정신적 황폐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는가. 문화예술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정신이며 우리의 지성과 감성을 열어주는 공공재다. K팝도 이러한 순수예술이 있었기에 오늘날 만개하고 있다고 믿는다. 문화 선진국인 프랑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드골 정부시절 만들어진 공연과 영상분야의 ‘앵트르미탕’(Intermittent)은 예술인 복지를 위한 대표적 제도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은 대략 10개월 동안 최소 507시간을 일한 경우, 실업급여와 산업재해보험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작업공간, 정부와 각 지역단위에서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미술은행제도, 정부에서 직접 기획하는 대형미술 전시 등 예술 창작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정부가 나서서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일면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한 제도로 예술적 창작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에 부러운 마음도 든다. 올해 11월부터 시행될 예술인복지법은 산업재해보험 적용, 복지재단을 통한 취약예술계층 생계지원, 직업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실업급여는 빠져 있다. 정부 부처 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예술인 복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당시 정부에서 이 일을 담당했던 필자로서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제도를 시행하면서 새로운 국회에서 문화예술계, 정부 및 관계자들 간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얼마 전 여야 영수가 여성이라는 초유의 현실에서 작금의 남성 위주 투쟁과 대립의 정치를 일갈하고 새로운 국회에서는 여성 정치인의 약진과 여성 특유의 모성정치를 기대한다는 글을 읽었다. 필자는 아울러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과 관심이 높은 정치인들이 선택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천개 만개의 빛깔을 내는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문화예술처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상생하는 국정토론의 장이 열리길 새로운 제19대 국회에 기대한다.
  • 5000만원 이상 기부자 사용처·운영 의견 제시

    오는 6월부터는 5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자신의 기부금 사용처와 운영·배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부자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 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최초의 계획기부 모델인 기부자조언기금을 6월에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를 하면 기부금에 대한 권리와 사용처에 대한 결정 권한이 모두 모금처에 주어지는 기존 기부와 달리 기부금의 소유권은 모금처에 귀속되지만 사용처와 집행 방법에 대해서는 모금처에 조언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것이다. 기부금에 대해 세액 공제를 받는 동시에 기부자 명의로 기부처를 결정할 수 있어 ‘개인재단’을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이 제도는 1931년 미국에서시작됐으며, 미국에서는 2010년 현재 16만개 이상의 기부자조언기금으로 300억 달러의 자산이 운용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액 기부에 걸맞은 다양한 기부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부자조언기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MBC는 어떤 아티스트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MBC는 어떤 아티스트인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최근에 ‘아티스트’라는 영화를 보았다.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5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이 영화는 무성영화가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무성영화 시대의 최고 흥행 배우였던 조지는 유성영화를 예술로 인정하지 못해 무성영화에 집착하다가 몰락하게 된다. 반면에 우연히 조지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영화에 입문한 신인 여배우 페피는 유성영화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인기스타로 급부상한다. 최근에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아티스트의 주인공 조지와 같이 시대에 뒤처져 밀려나는 미디어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페피와 같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한 신생 미디어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신문사이지만 신문 판매와 광고 수익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1년 3월에 온라인 뉴스를 유료화한 페이월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가입자는 40만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런데 2005년에 설립한 블로그 기반의 뉴스 웹사이트인 허핑턴포스트는 시민 저널리즘을 표방하면서 월 방문자 수 3550만명을 기록해 뉴욕타임스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추월했다. 허핑턴포스트는 2011년 2월에 아메리칸온라인(AOL)에 3억 5500만 달러에 인수됐고 6세 꼬마가 100세 노익장을 꺾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반스앤드노블은 1300개의 점포를 가진 미국 제1위의 서점 체인이었으나 전자책 시장의 점유율이 2위에 그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리버티 미디어의 투자를 받아 회생하게 됐다. 반면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온라인 장터로 그리고 다시 온라인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1800만개에 달하는 영화, TV쇼, 음악, 잡지,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보유한 미디어 생태계의 리더가 됐다. 블록버스터는 20여년간 미국에서 DVD 대여 시장의 1위였으나 2010년 9월에 파산 신청을 했고 최근에는 6500개의 점포 중 1500개를 폐쇄했지만 결국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에 인수됐다. 한편 네트플릭스는 온라인 주문과 우편배달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연체료를 없애며 DVD 대여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로 사업방식을 다시 바꾸고 있다. 10주차 계속되는 노조의 파업과 이에 대응한 사측의 해고와 징계조치로 진통을 겪고 있는 MBC의 상황을 보면 공영방송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노조의 입장이나 정당한 경영권 행사를 주장하는 사장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또 다른 이유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 MBC는 공영방송이지만 전체 수익의 70% 이상을 광고에 의존하는 상황 때문에 사실상 상업방송과 차별화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채널 경쟁력의 하락을 경험해 왔다.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도 MBC는 30대 시청자에게서는 가장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으나 40대 이상은 KBS에, 특히 20대 이하는 NHN에 1위를 내주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양한 방송 플랫폼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에서 지상파 방송의 직접 수신율이 8.9%(수도권 지역의 직접 수신율은 5% 전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방송 플랫폼으로서의 지상파 방송의 역할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뉴욕타임스, 반스앤드노블, 블록버스터의 위기를 초래한 미디어 환경변화가 이미 MBC를 강타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회사의 생존을 고민하기보다는 구태의연한 분쟁을 계속하고 있는 MBC 노사는 무성영화에 집착하다가 몰락한 아티스트 조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아티스트’는 성공한 페피가 조지에게 손을 내밀고 조지는 페피의 지원 속에 무성영화의 몸짓과 탭댄스 소리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로 유성영화에서 재기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MBC가 조지와 같이 극적으로 재기하려면 노사는 공히 아직은 남아 있는 시청자의 애정을 바탕으로 안팎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물론 정체성, 소유구조 등 MBC의 문제는 MBC 혼자만의 힘으로는 풀기 어렵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변신은 MBC의 몫이다.
  • 모비스, 초교에 투명우산 10만개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 필수품인 투명우산을 나눠줄 초등학교 선정을 위한 사연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4~13일 현대모비스·교통안전공단·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초등학교 중 120여개를 선정해 10만개의 투명우산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3일 밝혔다. 투명우산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교명과 신청 사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심사를 통과한 초등학교에는 전교생에게 투명우산과 어린이교통안전 수칙이 담긴 교통안전 알림장을 지급한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0만여개의 투명우산을 제작,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모를 통해 배포 대상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꼬꼬면’ 미국인 입맛 잡는다

    ‘꼬꼬면’ 미국인 입맛 잡는다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일으킨 ‘꼬꼬면’이 미국 수출길에 나선다. 팔도는 미국 식약청 규정에 맞춰 제품 개발을 끝내고 이달 미국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120만개 초도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팔도는 현지인을 주 공략층으로 삼고 시식행사나 식품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서도 판매한다. 꼬꼬면은 ‘KOKOMEN’이라는 영문 이름을 달고 해외 시장에서 이미 선전 중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되자마자 호주, 중국, 일본 등 20개국에 수출돼 3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도 수입신고가 완료돼 이달 중 수출될 예정이다. 팔도는 향후 수출국을 50개국까지 늘려 연간 컨테이너 200대(1600만개)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세계 첫 순수 ‘태양열 비행기’ 2,500km 비행 도전

    순수하게 태양 에너지만을 사용해 하늘을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 지난 2010년 화석연료를 한 방울도 쓰지 않고 태양 에너지만을 사용해 26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태양열 비행기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가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솔라 임펄스’는 최근 “오는 5월이나 6월 스위스에서 모로코에 이르는 총 2,500km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48시간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며 마드리드에서 조종사 교체를 위해 잠시 착륙한다. ’솔라 임펄스’의 공동창업자인 안드레 보시버그는 “이번 도전으로 세계 최초 태양열 비행기의 기술을 시험받을 수 있을 것” 이라며 “2014년에는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섬유 소재의 ‘솔라 임펄스’는 1,600kg의 초경량 비행기로 63.4m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날개에 1만개가 넘는 태양전지가 부착되어 있어 여기서 만든 에너지로 10마력짜리 엔진 4개를 돌린다. 평균 시속은 70㎞ 정도로 일반 여객기에 비해 매우 느리나 온실가스 배출은 전혀 걱정없는 친환경 비행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 가속 팽창이론 입증할 은하지도 제작중

    ‘우주 가속 팽창이론’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천체 과학자들이 우주 가속 팽창의 힘인 암흑 에너지의 비밀을 풀 수 있는 25만개가 넘는 은하들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한 우주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흑 에너지는 물질이 서로 끌어당기는 만유인력과는 달리 서로 밀어내는 척력(斥力)의 힘을 말한다. 이 미지의 암흑 에너지가 작용함으로써 우주가 일정한 속도로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과학연구진은 이 은하들의 정확한 거리를 명시한 3D 지도를 완성함으로써 암흑 에너지의 힘으로 팽창 속도가 빨라진 60억년 전의 우주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논문 초고 등록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발표했다. 중입자 음향진동 관측사업(BOSS)의 하나로 연구진이 작성한 3D 우주지도는 암흑 에너지의 본질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우주 팽창에 관한 다양한 가설들을 검증하는 도구가 될 전망이다. BOSS 지도의 정확성은 60억년 전 은하들의 위치를 오차 범위 1.7% 내에서 상세히 밝힐 수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아파치 포인트 관측소에 설치된 주반사경 지름 2.5m의 슬로언 망원경을 사용한 BOSS 프로젝트는 현재 약 3분의1이 완료된 상태이며 과학자들은 우주의 3D 지도 제작을 계속할 계획이다. 20세기 최대의 과학적 성과인 우주 가속 팽창이론은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 본부를 둔 국제 과학연구진이 1998년 초신성 폭발에서 나오는 빛을 관측한 결과 우주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으로써 정립됐다. 이전까지 천체 과학자들은 만유인력의 영향으로 우주 팽창 속도가 일정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실에 나타난 빅브라더의 세계

    현실에 나타난 빅브라더의 세계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람의 흐릿한 얼굴을 확대해 곧바로 데이터베이스(DB)에서 검색을 시작한다. 잠시 후 CCTV 속 사람의 이름, 주소, 전과 등 개인정보가 모니터 화면에 뜬다. 과학수사대를 표방한 영화나 TV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그러나 현실 속의 시스템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사람들의 정보를 방대하게 모으는 것도 힘들뿐더러 CCTV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 검색이 가능할 만큼 촬영하는 것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CCTV의 성능과 이를 총괄하는 관제센터가 제각각이어서, 모든 데이터를 한군데에서 검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정보기술(IT) 업계가 기존 CCTV 한계를 뛰어넘은 ‘슈퍼 감시 시스템’의 등장으로 술렁이고 있다. 모든 것이 감시되고 기록되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또는 아무리 숨으려고 해도 감시자의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속 모습이 현실에 나타난 것이다. 일본의 전자업체 히타치는 최근 “새로운 형태의 CCTV 시스템을 개발, 내년 정부기관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상점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DB에서 일치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특히 별도의 DB가 구축돼 있지 않아도 페이스북 프로필이나 여권사진 등을 인터넷망으로 검색해 개인정보를 식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히타치 측은 “촬영된 얼굴은 특수하게 고안된 ‘생체 측정 정보’로 변환돼 일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타치는 이 시스템이 초당 3600만개의 얼굴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의 사진으로 60억명이 넘는 전 세계 인구를 모두 검색한다고 해도 불과 몇분이면 충분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히타치는 기간망을 중심으로 한 정부 기관을 주요 거래처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철도역, 발전소, 초대형 상점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시스템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사람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찾기 위해서는 얼굴이 정면으로 찍혀야 하고, 최소 40×40픽셀 이상의 사이즈가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野 3당 핵심공약 비교

    [여야 공약 해부] 野 3당 핵심공약 비교

    통합진보당은 야권 연대로 뭉친 민주통합당과도 차별적인 정체성을 드러낸 공약을 내세웠다. 투기 금융 모델 청산, 재벌 해체 후 전문기업화 등 경제 민주화를 명확히 제시한 점이 다른 정당과는 확연히 다르다. 무상 의료 실현, 6~12세 아동수당 도입 등 믿음 가는 복지국가 건설 공약도 여느 정당보다 훨씬 적극적인 자세다. 근로자 서민 정책에서도 자발적 공정임대주택등록제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재원 마련 측면에선 증세를 통한 재원 확충을 솔직한 기조로 제시하는 접근이 차별점을 보였다. 그러나 거시경제 관리 목표, 내국세 증가율 등 증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복지국가 건설에서 예산 확보, 법 개정 등 세부 이행 과정을 제시하지 못했다. 자유선진당은 분열된 사회 통합, 지방화와 분권화 기조 등 당의 정체성에 맞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1순위 핵심 공약인 저출산 정책은 총 6조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였다. 세종시 추진, 분권형 대통령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 이후 농어업 보완 대책 10조원 추가 확보 등 정당 지지 기반과 정체성을 반영한 공약들도 돋보였다. 청년 정책은 대학 등록금 30% 인하 등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중간선에서 절충식으로 내걸었다. 반면 정책 효과, 재원 조달 측면의 빈틈도 드러났다. 전 소득 계층 대상 의무 영·유아 보육 등은 긍정적 효과만을 기대하기 어렵고 등록금 인하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 내국세 일정액(2%) 지원 등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 중앙·지방의 조세 수입 배분 체계 50대50 등 지방 균형 발전 공약이 많은 반면 5년간 43조원의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창조한국당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근로자·청년 대상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과로 체제 해소·근로 시간 외 학습시간 증대(10조원), 청년 일자리 100만개 창출(1조원), 비정규직 정규화(1조원), 반값 등록금(3조원) 등이 주요 공약이다. 대북정책에선 향후 3년간 매년 100만t의 식량 지원 등 차별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역시 재원 조달에서 소요 예산 추계가 불명확한 한계를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KT도 LTE 전국망 서비스 시작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9일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을 선언한 지 나흘 만에 SK텔레콤도 LTE 전국망 서비스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전국 84개 시, 주요 도서지역과 국립공원, 여수 엑스포 행사장 등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LTE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KTX와 고속도로에서도 LTE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확대한다. SK텔레콤은 건물 안이나 지하 등 무선신호가 닿지 않는 곳까지 100만개의 중계기를 설치해 건물 안팎 어디에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LTE망에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신망 기술인 ‘페타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와 용량을 늘리고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으로 이용자의 95%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콘텐츠와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LTE 6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T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매달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 프리미엄에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영화, 드라마와 고화질(HD) 해상도의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e북, 만화 등 5개 영역의 80여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라면/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국가별 라면 소비량은 중국 408억개, 인도네시아 139억개, 일본 53억개, 베트남 43억개, 미국 40억개, 그리고 다음으로 한국이 34억개다. 하지만 1인당 소비량으로 따지면 한국이 연간 68개로 단연 선두다. 한국인들은 매주 1.3개의 라면을 주식 또는 간식으로 먹는 셈이다. 다음이 인도네시아 57개, 일본 44개, 중국 33개, 타이완 32개다. 오늘날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은 전 세계 95개국에 연간 2억 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다. 2010년 일반 소매점 판매량을 기준(군납·특판 등 제외)으로 하면 농심의 신라면이 연간 판매량 4억 4720만개로 압도적인 1위다. 다음이 안성탕면 2억 1180만개, 삼양라면 1억 9550만개, 너구리우동 1억 5470만개, 짜파게티 1억 3880만개, 육개장사발면 9930만개 등의 순이다. 2001년 37억 3000만개, 지난해에는 37억 2000만개나 팔릴 정도로 온 국민이 변함 없이 애용하는 ‘국민 식품’이다. 총 면발 길이 56m, 기름에 튀긴 볶음머리 라면은 중국의 건면(乾麵)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1958년 일본 안도 모모후쿠(1910~2007)가 산시쇼큐산에서 건면을 식용 유지에 튀겨 보관하기 쉽도록 포장하고 별도의 수프를 개발해서 만든 ‘치킨라멘’이 원조라는 설이 엇갈리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1958년이 출생 연도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9월 15일 출시된 ‘삼양라면’이 원조다. 당시 판매가격은 10원. 투명한 비닐 포장에 닭 그림과 함께 ‘닭고기 국물로 맛을 냈다.’고 광고했다. 라면시장의 70%를 농심이 주도하고 있음에도 2위업체인 삼양이 원조라고 내세우는 이유다. 1989년 우지 파동으로 삼양라면이 상당기간 발매를 중지하는 등 결정타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라면시장은 삼양이 주도했다. 칼국수, 짜장면, 컵라면 등 1970년대 신제품은 모두 삼양사 제품이었다. 후발업체였던 롯데라면은 삼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껌과 별사탕 외에 경품으로 탁상시계를 내걸기도 했다. 1975년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농심라면’에 이어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너구리’ ‘안성탕면’ ‘신라면’ 3총사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라면시장 석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라면은 오늘날 나머지 라면과는 판매량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라면업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라면업체들이 최근 가격담합 혐의로 1354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국민 식품’이었기에 국민은 더 분노한다.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유통플러스]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유통플러스]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락앤락 패턴물병 32종 출시 락앤락은 화려한 문양과 색상으로 패션 아이템처럼 활용하기 좋은 ‘비스프리 패턴물병’ 32종을 출시했다. 환경호르몬 검출 우려가 없고 내구성과 내열성이 강하다. 뚜껑 분실을 방지해 주는 고리가 달려 있고 입구가 좁아 휴대하기 간편하다. 260~700㎖ 네 가지 용량으로 나왔다. 4200~7500원. 수제구두 오브엠 구매 이벤트 수제구두 브랜드 오브엠이 30일부터 20일간 롯데 서울 영등포점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매일 5명의 구매 고객에게 인기가수 2AM의 사인 CD를 증정한다. 오브엠은 부드러운 천연 소재와 편안한 굽으로 100% 핸드메이드 맞춤 제작을 하는 고급 캐릭터 수제화다. G마켓 ‘양말 전문관’ 개관 양말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가운데 G마켓(①·www.gmarket.co.kr)이 국내외 양말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삭스 전문관’을 열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 15개의 3000여개 상품이 올라 있다. 테마별 코디법, 신발에 맞는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카페베네, 블랜딩 커피 출시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블랜딩 커피 ‘에스프레소 블랜드’(②)를 선보였다. 브라질, 온두라스, 파푸아뉴기니, 에티오피아의 산지별 생두의 향을 살려 각각 개별 로스팅을 한 후 섞은 것으로,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단맛과 잘 익은 체리 과즙의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1만 5000원. 닥터자르트 비비크림 한정판매 닥터자르트가 기존 비비크림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뉴욕 패션위크에 공식 협찬해 호평을 받았던 ‘실버 라벨 리쥬비네이팅 뷰티밤’과 진동 기기인 스마트 오토 퍼프로 구성된 ‘뉴욕 패션위크 에디션’(③)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50㎖, 2만 9000원.
  • 지구를 품은 달? 초소형 ‘두번째 달’ 발견

    지구 주위에 매우 작은 크기의 ‘두번째 달’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름이 1m 정도에 불과한 이 행성은 일명 ‘미니문’(Minimoon)이라 부르며, 달과 불과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건너편에 위치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제딕크 미국 하와이대학 천문학 박사는 “무려 1000만개에 달하는 소행성들의 움직임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측정한 결과, 평균 9개월의 주기에 불규칙한 궤도로 지구 주위를 맴도는 ‘미니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달이 40억 년 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반면, 이 ‘미니문’은 불규칙한 궤도 때문에 쉽게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이 행성이 불규칙한 궤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이 섞인 힘에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이며, 지구 주위에는 ‘미니달’처럼 불규칙하게 지구의 궤도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는 행성들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달’이 학자들 사이에서 처음 언급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자동차 크기의 ‘2006 RH 120‘가 관측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후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소행성 관측장치 등을 이용해 ‘미니달’의 이론을 발전시켜 왔다. 연구팀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미니달’ 같은 행성이 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매우 작은 ‘미니달’을 지구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탄생한 이래로 변하지 않은 특별한 우주 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지구의 위성 집단’(The Population of natural Earth satellite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문학회가 발행하는 행성과학저널인 ‘이카루스’(Icarus) 3월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