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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내 사회적 일자리 49만개 만든다

    정부가 2017년까지 사회서비스 일자리 49만여개를 새로 만든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과 세제 지원 등을 보육·요양 등 사회서비스업에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사회서비스 부문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지만 민간시장이 충분히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사회서비스업에 창업기업 지원자금, 청년창업 전용자금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부터 중소기업투자세액공제, 창업중소기업세액감면,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등 각종 세제상 혜택도 준다. 정부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를 2017년까지 158만 10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2012년 말 108만 6991개에 비해 49만 4059개 많은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몽드드 반값할인 이벤트 연장…네티즌 반색

    몽드드 반값할인 이벤트 연장…네티즌 반색

    유아용품 브랜드 ‘몽드드’가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반값 할인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몽드드는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을 획득한 기념으로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모바일 홈페이지(www.mondoudou.co.kr/m)에서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3시 이후에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몽드드는 서버를 복구하고 4만개 물량 할인 판매를 다시 한다는 계획이다. 몽드드는 “원래 준비했던 수량 1만개는 이미 매진 됐으며 서버 복구와 동시에 4만개의 물량을 더 준비해 서버를 다시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칫솔 매출 올 320억… 수출 20% 넘길 것”

    토종 칫솔 전문 기업 크리오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정태상(49) 크리오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출의 20% 이상을 수출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 칫솔과 치약 외에 치간칫솔과 치실 등 구강건강용품을 출시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크리오는 국내에서만 연 4000만개의 칫솔을 파는 강소기업이다. 2년 전부터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과 K마트에 칫솔을 공급하고 월마트와 입점 상담을 하는 등 주요 선진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상의 기술과 품질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현재 매출의 8%인 연구개발비(R&D)를 10%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크리오는 칫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국내 소비자기관 평가에서도 우수제품에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에는 혼합 미세모의 라운드 가공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라운드 미세모’ 칫솔을 생산했다. 미국 P&G 등 외국 브랜드 및 국내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크리오는 올해 매출을 320억원(지난해 289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대표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최상의 제품력을 갖추고 강한 한국 중소기업으로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600도 열기와 싸우는 유리 제조공들의 뜨거운 삶

    1600도 열기와 싸우는 유리 제조공들의 뜨거운 삶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재래식 유리공장에서는 오늘도 힘겨운 작업이 이어진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유리 제조공은 1600℃가 넘는 가마 앞을 지키며 화상과 미세 먼지와의 사투를 벌인다. 10일과 11일 오후 10시 45분 2회에 걸쳐 전파를 타는 EBS ‘극한직업’은 유리를 평생의 업으로 삼으며 극한의 더위와 씨름하는 유리 제조공을 만난다. 10일 방영되는 1부에서는 유리 제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섬세하고 치열한 제조 공정을 따라간다. 유리공에게 유일한 도구는 자신의 키와 맞먹는 파이프다. 유리공은 1600℃의 열기를 내뿜는 도가니에 파이프를 넣어 유리물을 돌돌 말고 굴려 표면을 다듬고 모양을 만든다. 그 뒤 쉼 없이 숨을 불어 유리물의 크기를 키운다. 모든 공정은 철저히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유리 표면의 티끌은 물론 조그마한 흠집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무게 역시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불량품으로 판정된다. 유리공들은 모든 제품의 무게를 직접 재고, 흠집과 무게에서 불량으로 판정된 제품을 모두 폐기한다. 제작진이 찾은 공장은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비커, 플라스크, 원통관 등 한 달에 5만개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기계로 찍어낸 제품보다 재래식 제품이 강도와 투명도가 높아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11일 방영되는 2부에서는 이처럼 튼튼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까지 유리공들이 벌이는 사투를 조명한다. 유리물을 녹이는 도가니는 수명이 짧아 한 달에 한 번씩 교체해주어야 한다. 살이 타는 듯한 고통 속에서 유리공들은 도가니 안에 들어있는 유리물을 꺼내고 도가니의 외벽을 부순다. 고온의 유리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유리 제조공은 상처를 달고 산다. 유리물이 튀어 화상을 입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됐다. 미세 먼지에도 그대로 노출된다. 파이프로 바람을 불어넣는 과정에서 미세 먼지는 자연스레 코와 입으로 들어온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유리공들은 적게는 30년, 많게는 50년까지 평생을 유리와 함께해 왔다. 유리 제품을 공장에서 손쉽게 찍어내는 현실 속에서도 이들이 포기할 수 없는 장인정신, 이들의 뜨거운 삶을 들여다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복 보양식 大戰

    13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보양식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간편조리제품과 장어, 메기매운탕 등 다양한 식재료가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초복 보양식 기획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일반 삼계탕용 닭보다 2배 큰 생닭(1㎏ 이상) 30만 마리를 시중가보다 30% 싸게 내놓는다. 또 국내산 냉동 영계(530g)를 20만 마리 준비해 2500원에 판다. 완도 활 전복, 찹쌀, 인삼, 황기 등 삼계탕 재료도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번거로운 조리가 필요 없는 제품도 출시했다. 미리 조리된 고창 훈제 민물장어(1팩 100g 내외)를 9000원에, 훈제오리 슬라이스(1팩 600g)를 8500원에 판매한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 조리상품인 보양삼계탕(2인용)은 1만원에 판다. 송파점 등 4개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총 2만개가 준비됐다. 홈플러스도 11일부터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3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끓인 즉석 삼계탕을 판매한다. 신내점 등 6개점을 뺀 모든 점포에서 하루 20마리 분량의 삼계탕을 끓인 뒤 용기에 담아 7980원에 판다.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민물 메기매운탕(3~4인용)도 9800원에 선보인다. 활 전복, 여수산 생물 낙지와 추어탕 재료인 활 미꾸라지 등 수산 보양식 재료는 17일까지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한우 사골(1.3㎏당 1만 9800원)과 한우 우족(1.3㎏당 3만 4800원)을 사면 한 팩을 더 얹어주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과학기술 R&D 92조 4000억 투입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92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명박 정부 5년간 R&D 예산 68조원에 비해 24조 4000억원(36%)이 증가했다. 정부는 R&D 투자를 늘려 5년 안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신규 일자리 6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8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3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부터 국가전략기술,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게 이번 기본계획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육성하겠다는 전략기술이 과거 1, 2차 기본계획의 ‘재탕’ 수준이고 새로운 과학문화 창달을 위한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공청회에서는 “과학기술을 응용해 창업하라는데 그동안 닭집 창업하던 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첨단 닭집으로 만들자는 말이냐”, “그동안 R&D 투자비가 높은데도 과학기술이 뒤처졌던 원인에 대한 자성과 철학 없이 기본계획을 만들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온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공기관 인사권 주무부처에 준다

    정부가 기관장·감사·이사 등 295개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해당 공공기관 및 주무부처로 대거 넘기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대신 공공기관 자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임원 선임 기능을 강화해 각 기관 임원의 전문성·독립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진흥, 정보화, 고용·복지, 해외투자 등 4개 분야를 선정해 연말까지 기능을 조정하거나 기관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가스공사 등 10여개 기관이 기능 조정 대상이다. 또 앞으로 4년간 시간제 일자리를 포함해 공공기관 일자리를 7만개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합리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기관장, 감사, 상임·비상임 이사 등 모든 임원의 선임 과정에서 공운위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관장의 경우 임추위가 3~5배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임명권자가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단순화된다.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공운위 선임권 행사가 오히려 정치권의 입김에 따른 비전문가·낙하산 임원 선임의 온상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 임추위의 위원장과 과반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의 임명권도 부총리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 이양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운위는 개별 인사에서 손 떼고 제도적 장치 보강에 힘쓰게 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전문성·자율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임 기관장·임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상임이사·감사의 기본 임기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95개 공공기관 4년간 7만개 새 일자리 마련

    정부는 8일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4년간 295개 공공기관에서 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스펙’(학벌·학점·토익 점수 등 입사지원 때 평가요소)을 초월하는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여성과 비정규직, 고졸, 지역 출신 등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는 형평성 증대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우선 인력 재배치를 통해 5년간 2만 45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년퇴직으로 1만 2500개, 명예퇴직으로 1만 6000개 등 총 2만 8500개를 새로 만들되 기능 점검 등의 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일자리 4000개는 줄인다는 방침이다. 임금피크제 등 제도 개선으로 얻을 수 있는 신규 일자리는 1만 5000개로 내다봤다. 임금피크 이후 급여가 줄어드는 만큼의 신규 채용분이 1만명, 육아휴직이나 파견 등 인력을 별도 정원으로 인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신규 채용분이 5000명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시간제 근로자 채용 등 선택형 일자리는 4500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보안이나 안전관리,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서는 2만 6000명의 인력을 신규로 증원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 규모를 올해까지 합치면 인력 증원 규모는 총 8만 6300명으로 불어난다. ‘스펙’을 넘어 직무능력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인·적성 중심의 개편도 하기로 했다. 스토리텔링, 오디션 방식을 채택하거나 인력이 필요한 부서의 직원을 전형에 직접 참가시키는 등 남동발전 등 공기업의 혁신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규직 전환 기준과 절차 등을 담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간제 근로를 활성화하고 분야별로 여성 인력 채용 목표 비율을 제시함으로써 여성 인력의 활용도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여성관리자 목표제 시행 지침을 만들어 목표 준수 여부를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관별로 중장기 고졸자 채용 계획을 만들어 고졸자 채용을 확대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마트폰에 USB가 쏙~

    스마트폰에 USB가 쏙~

    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OTG(On The Go) USB 32GB를 선보이고 있다. 이 USB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해 동영상, 사진, 음악, 문서 등 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개당 3만 9000원으로 1만개 한정 판매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무차별 ‘SNS’ 고발자 무분별 ‘좋아요’ 댓글족

    # 사례1 대학생 김모(23)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보다가 ‘오토바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사기범 XXX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발견했다.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글쓴이는 “직거래를 하겠다고 월차까지 썼는데 물건도 못 받고 돈도 돌려받지 못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사기범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그는 선금을 받고 사라진 피의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직접 게재했다. 이 글을 공유한 김씨는 “억울한 사연 등이 올라오거나 중고거래 사기범, 찜질방 스마트폰 절도범의 얼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면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공유하기’나 ‘좋아요’를 누른다”고 말했다. # 사례2 최근 페이스북에는 ‘전 여자친구 XXX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자 친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그는 “돈도 빌려주고, 바람피운 것도 참아줬는데 그녀가 결국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만났다”면서 “‘좋아요’를 눌러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세상에 알려달라”고 썼다. 이 글에는 전 여자친구의 이름과 나이, 연락처, 집 주소와 함께 얼굴이 선명히 드러난 사진이 첨부됐다. 이 게시글은 수만개의 ‘좋아요’ 숫자를 기록하며 한때 페이스북 페이지를 도배할 정도였다. ‘이 여자 OO고등학교 나오지 않았어?’, ‘이 여자한테 당한 남자가 한두명이 아님’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속속 댓글로 달렸다. 최근 SNS가 네티즌의 고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소액 사기 등 범죄 예방글을 표방하며 피의자의 개인 정보를 게시하거나 개인적인 억울함 등을 호소하면서 버젓이 타인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등 애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 피의자 등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면 마치 범죄 예방에 기여한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 같은 행위는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허위 사실은 물론 사실이더라도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선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5일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하던 때보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파급력이 더 크고 광범위하다”면서 “타인의 개인 정보를 올리는 이들은 댓글이나 반응을 사람이 아닌 단순한 숫자나 권력의 크기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상 털기나 나르기에 대해 어디까지가 범죄에 해당되는지 그 개념이 불명확한 게 문제”라면서 “SNS 등에서 개인정보를 올리는 일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의도가 그 사람의 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법은 타인의 신체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명백한 처벌 의사를 밝히고 있고, 그런 행위가 신상 정보를 이용한 또 다른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부 3.0 ‘소통’코리아, 국민이 웃는다] 기업 환경에도 새바람

    공공 데이터는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빅데이터이자, 무한 활용이 가능한 보물창고다. 이런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는 ‘정부3.0’의 효과가 특히 경제에서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일자리 15만개 창출, 경제 효과 24조원’이라는 장밋빛 전망의 성패는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활용에 우호적인 환경을 열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실제로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안전행정부 등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종합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인 기업,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중소기업 등의 의견을 듣고 공공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우수 비즈니스 모델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기업의 긍정적 변화상도 내다볼 수 있다. 예컨대 A유통업체는 날씨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여름철 수박, 아이스크림, 에어컨의 매출이 정점을 찍는 기온은 각각 다르다. 업체는 수박은 29도, 아이스크림과 에어컨은 30도라는 분석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고 비용은 10% 이상 줄이고 매출 증대 효과는 15% 이상을 거뒀다. 대학원생 B씨는 교육부가 가지고 있는 학원·교습소 정보, 학원비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앱을 개발했다. 학원비를 과다하게 요구하는 학원을 지역별로 적나라하게 보여줘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대학별 공시 자료 제공 및 맞춤형 진학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공공 데이터 개방·제공 및 활용을 제약하는 각종 법률과 장애 요소를 정비하는 작업도 곧 시작할 것이다. 무엇보다 민간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제각각 만들어져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균 먹고 사는 해양 바이러스 동해바다서 분리

    국내 연구진이 세균을 숙주로 이용해 살아가는 해양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동해에서 분리해냈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을 숙주세포로 하는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세균(박테리아·bacterio)를 먹는다(파지·phage)란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인하대 생명과학과 조장천 교수와 강일남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오현명 박사 등 국내 연구진이 단독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해수 1㎖ 당 1000만개꼴인 해양 바이러스는 해양 생물군집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물질 순환에 영향을 미쳐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박테리오파지로 여겨지는데, 해양 세균의 사멸 가운데 30% 정도가 파지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양 바이러스가 유전적 다양성을 갖춰졌음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주요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하기 어렵기 때문에 박테리오파지의 유전적 분류나 유전자 기능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동해 바닷물에서 분리해 낸 박테리오파지 HM0-2011은 동해 바닷물의 세균 SAR116 그룹에 기생하고 있었다. 전 세계 해양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바이러스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조 교수는 “유전체 분석 결과 이 박테리오파지가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특이한 염기서열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데 이용하는 DNA중합효소는 기존 생물체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특이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숙주 세균을 죽이는 박테리오파지는 해양의 탄소, 질소, 황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앞으로 전지구적 물질순환과 기후변화 연구에 이번 연구가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평균 100~120개다. 올 시즌은 576경기 기준으로 한 해 약 5만 7000~7만개가 1군 공식 경기에서 쓰인다. 단가는 개당 6325원. 공인구는 구단에만 납품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살 수 없지만, 보통 7000~8000원 정도면 파울볼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공은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뛴다.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352호 홈런공의 행방에 야구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승엽과 동갑내기이자 삼성의 골수팬 박지현씨. 글러브로 낚아채는 순간에도 “내가 잡은 줄 몰랐다”며 얼떨떨해하던 박씨는 “가족들과 상의하겠다”며 공 처리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한국은 미국처럼 역사적인 스포츠 기념품을 사고파는 경매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록의 공은 거액에 거래됐다. 2003년 이승엽의 통산 300호 홈런은 ‘세계 최연소’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1억 2000만원에 한 사업가가 샀다. 공을 주운 관중은 당초 10만 달러를 받고 중국 동포에게 넘길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가가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같은 해 이승엽의 역사적인 시즌 56호 홈런은 삼성의 협력업체 직원이 습득해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은 답례로 홈런공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56냥쭝짜리 황금공을 특별 제작해 선사했다. 황금공의 가치는 당시 시세로 약 3400만원, 현재는 1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승엽이 친 55호 홈런공은 TV홈쇼핑 경매에 나왔고, 이후 실제 거래되진 않았지만 1억 2500만원에 낙찰됐다. 미프로야구(MLB)의 역사적인 홈런공은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친 시즌 70호 홈런은 이듬해 경매에서 300만 5000달러에 팔렸다. 당시 환율로 2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1961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경신한 시즌 61호 홈런공은 5만 달러였다. 당시 매리스의 연봉(3만 2000달러)보다 공의 몸값이 더 높았다. 그러나 모든 홈런공이 거액에 거래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이 장종훈의 기록을 뛰어넘은 통산 341호, 루스와 행크 에런의 700호 홈런공은 모두 행방을 알 수 없다. 또 2001년 맥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은 51만 7500달러에 그쳤다. 3년 만에 새 기록이 나오면서 희소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정보+민간 사업’ 최상의 조합…일자리 만드는 경제 선순환

    ‘정부 정보+민간 사업’ 최상의 조합…일자리 만드는 경제 선순환

    ‘정부3.0 전도사’를 자처한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관계자들이 입에 달고 다니듯 얘기하는 정부3.0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있다. 요즘 전국 어지간한 지역의 버스 정류장마다 설치된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다. 내가 탈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서비스다. 2007년 서울시와 경기도가 보유한 버스 운행 원천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이 이를 공유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했다. 이후 지방정부는 이를 구매해 공공서비스로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민간 업체의 참여로 버스 도착 알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설치 등이 이뤄졌다. 이미 27개 지자체가 버스 도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하철, 여성 안심 귀가 등 비슷한 원리의 앱이 무려 2554개나 만들어졌다. 정부 보유의 원천 정보와 민간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어우러진 최상의 조합이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가치를 표방한 정부3.0이 시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사례다. 19일 선포식을 한 정부3.0은 이러한 모델을 좀 더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3.0이 정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한다면 2017년 즈음 어느 날의 풍경은 이런 식이 될 수 있다. 장마철 산사태는 거의 매년 인명과 재산을 앗아 가지만 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 강원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나산장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여름부터 불안감이 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 펜션을 지은 터라 게릴라성 폭우가 지나가면 계곡물이 불어나지 않을까, 뒷산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심이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에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시스템을 연계, 통합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피하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대학 4학년 ‘김빈손씨’와 ‘이정보씨’는 요즘 취업 공부는 제쳐 둔 채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뒤지며 창업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가 세운 ‘개방 5개년 로드맵’에 따라 교통, 지리, 기상, 교육 등의 공공 정보 6150종이 2017년까지 개방된다는 발표에 고무됐다. 사업 아이디어가 좋은 김씨가 아이템을 잡으면 정보기술(IT)에 능한 이씨가 이를 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 유통물 관리 정보와 친환경 인증 정보, 농산물 이력 추적 정보 등을 활용해 농어민의 생산물 판로 확보와 도시 소비자의 안심 소비를 획기적으로 바꿔낸다는 것이다. 즐비한 공공 정보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맞춤형 지원까지 뒷받침되니 이들의 사업 아이디어도 끊이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도 ‘일자리 15만개 창출, 24조원의 경제 효과’라는 정부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절감한다. 또한 ‘공론마을’ 주민들은 요즘 하루하루가 잔치 분위기다.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공론마을에 새로 지으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싸움을 1년 가까이 벌여 왔다. 그러나 형식적인 공청회, 정부의 일방적인 타당성 조사가 아닌 온라인상 정책포럼, 전자공청회, 전자설문조사, 현장 토론회, 분야별 정책자문단 등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고, 마지막에는 공론 투표까지 진행해 결국 백지화시켰다. 주요 국정과제 집행 때 대의민주제에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보완하는, 확장된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정부 방침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가의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과학행정 기반 구축도 정부3.0 비전에 포함시켰다. 우선 안전, 경제 등 6개 분야 21개 시범 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공공문건 원문 그대로 모든 정보 국민에 공개

    공공문건 원문 그대로 모든 정보 국민에 공개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안보나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정보 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즉시 공개하는 문서 건수도 현재 연간 31만건에서 1억건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3.0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3.0 추진을 통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등 24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3.0은 그동안 펼쳐 왔던 정보 공개 차원을 넘어서 정부의 운영방식을 국가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는 전면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기관은 물론 각종 위원회와 출자·출연기관의 정책 수립부터 사업 집행까지 기록한 문서를 생산 하자마자 원문 그대로 공개한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만든 문서 중 평균 0.3%만 공개했고, 별도의 정보 공개 청구가 없으면 원문이 아닌 문서 목록만 공개했다. 또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 공개 규모도 현재 2260종에서 2017년까지 615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천 데이터 1만 5700종의 개방 비율도 현재 14%에서 2017년 40%가량으로 늘린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부가 생산하는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공개해 정책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도 개방해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교역량의 3분의1 쥔 美·EU FTA협상 새달 개시

    세계 교역량의 3분의1 쥔 美·EU FTA협상 새달 개시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다음 달 공식 시작된다. 협상이 1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돼 양측의 경제통합 추진이 전 세계 무역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개막회견에서 “다음 달 워싱턴에서 미국과 EU 간 FTA 협상의 첫 번째 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EU·미국 간 FTA를 성사시키기 위해 실무 그룹이 구성된 지 2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EU와의 FTA 체결은 미국 정부의 우선 과제”라며 “유럽과 경제 분야에서도 안보 분야 이상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날 “양자 간 FTA는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해 실업률을 낮춰 줄 것”이라며 “미·EU FTA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 될 다시 없는 기회로, 그것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도 “EU·미국 간 FTA가 성사되면 양측 모두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EU는 기존 룰을 크게 개편해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U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0.5% 성장하고, 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민간 이포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FTA가 성공리에 발효되면 장기적으로 EU와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각각 5%, 1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U·미국 간 FTA 논의는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미국과 FTA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유로존 17개국 정상들은 당시 성명에서 경제 회복에 필요한 성장 동력을 얻고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독일과 영국이 적극적으로 다른 회원국들을 설득하면서 EU·미국 간 FTA의 강력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또 지난주 열린 EU 통상장관 회의에서 EU·미국 FTA에서 문화산업을 제외시켜 달라는 프랑스의 강력한 요구가 한시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협상이 가능해졌다. EU는 평균 3년이 걸리는 FTA 협상을 1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을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하는 다자 간 무역자유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뿐 아니라 양측 모두 경제 성장과 고용 증대를 위해 교역 확대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면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양측의 판단이 전제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EU의 GDP를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약 47%이고 교역량은 세계 교역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내 최대 책잔치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국내 최대 책잔치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국내 최대의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 주빈국인 인도 등 25개국 610개 출판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 도서전에선 ‘조선 활자 책 특별전’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 활자 책 특별전에선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등 조선시대의 활자가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무녀도’의 작가인 김동리 특별전에는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의 책과 유품이 함께 전시된다. 박범신, 신달자, 조경란, 이승우, 김혜나, 정지아, 김숨 등 21명의 국내 대표 작가들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인문학 아카데미’에선 유시민, 박웅현, 이현우 등의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주빈국인 인도는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타고르와 마하트마 간디에 관한 도서 등을 전시한다. ‘인도의 영혼들’에선 테레사 수녀(평화상) 등 인도의 노벨상 수상자 7명을 소개한다. 인도 작가인 게타 다르마라잔이 방한해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인도는 세투마드하반 국립도서재단 회장과 23개 출판사 대표자들로 이뤄진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다. 비시누 프라카시 주한 인도 대사는 “인도에선 매년 6만개 출판사가 10만종의 책을 출간한다”며 “고대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의 부인으로 전해지는 인도 아유타국의 스리라트나 공주를 다룬 만화책 외에 10권의 인도 어린이 도서를 한국어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서전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은 캐나다의 출판 현황과 문화도 소개된다. 캐나다의 동화 작가인 캐럴린 메롤라가 독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형규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출판사 외에 서점, 도서관, 출판유통 업체 등이 모두 참여해 풍성한 축제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학생 1000원, 일반인 30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고용률 70% 로드맵- 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포함돼야/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고용률 70% 로드맵- 장애인 일자리 창출도 포함돼야/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지난 4일 정부는 2017년까지 238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계획을 담은 ‘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고용률 70% 달성은 새 정부의 중산층 70%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여성의 경제 참여를 확대하고, 서비스업·중소기업 등 창조경제를 활성화하며, 시간제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정책을 3대 축으로 하여 연평균 4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남성·장시간 근로·제조업·대기업 위주의 기존 고용 창출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을 여성과 창조경제로 옮겨 신규 일자리 목표인 238만개 중 163만개를 문화·과학기술·보건복지 등 창조 서비스업에서 창출하고 나머지 93만개를 시간제 일자리로 채울 계획이라고 한다. 최대 관심사는 ‘시간제 일자리’다. 야권과 노동계에서는 또 다른 비정규직 양산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보내면서 강력한 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또 다른 비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자기 필요에 따라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차별받지 않으며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또한 영국, 스웨덴 등 다른 나라들도 시간제 일자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고용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 하나의 축은 창조경제다. 정부가 16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하는 부문으로 사립탐정, 타투이스트 등 새로운 직업 유형을 발굴하는 방안이 눈에 띈다.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사립탐정·척추교정의사 등, 전문화 및 자격 신설을 통해 수의테크니션·유전상담전문가·동물관리전문가 등, 시장 활성화를 통해 그린 마케터·지속가능전문가 등 2017년까지 500개의 신규 직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고용률 70% 로드맵은 남성·전일제 중심의 고용 구조를 여성·서비스·중소기업 고용구조로 바꿔보자는 것이 초점이다. 고용노동부의 입장 또한 기업 성장만으로 일자리를 늘리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번 로드맵의 기본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수의 능력 있는 남성근로자가 노동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고용구조는 장애인의 노동시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여성장애인·중증장애인의 고용률은 남성장애인·경증장애인 고용률의 2분의1 혹은 3분의1 수준밖에 안 된다. 다른 나라의 여성·중증 장애인의 고용률과 비교하면 한국의 고용률은 더욱더 낮게 나타난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고용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2012년 조사에 의하면 고용된 장애인 중 경증장애인의 비율은 80.7%인 반면 중증장애인의 비율은 19.3%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과 거의 유사한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만 해도 중증장애인의 고용 비율이 2009년 27.8%, 중증장애인 2배수 고용제를 적용하면 53.7%에 이른다. 이러한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이들의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을 최대한 확대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직업영역개발 사업이 필요하다. 이전에 없었던 직업을 창출하거나 이전에 장애인이 취업하지 않은 직무를 발굴하고, 근로형태나 고용형태를 변화시킨다든지, 혹은 이전에 고용되어 보지 못한 새로운 장애유형의 고용을 시도해 보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포함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이 네일 아트 직종에 진출해 본다든지, 발달장애인이 호텔리어를 해본다든지, 정신장애인이 카페매니저를 해본다든지 혹은 다른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동료상담가로 활동할 수도 있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러한 직업영역개발사업을 20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창조경제 시대에 장애인의 일자리라고 예외는 없다. 산업과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가장 창의적인 시장- 장애인 고용이 지금 이뤄져 가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이라는 사회적 눈과 ‘예산’이라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 15일 임진각서 국내 최대 줄다리기

    비록 남북당국회담은 무산됐지만 500년 전통의 국내 최대 기지시줄다리기가 15일 임진각에서 남북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며 펼쳐진다. 충남 당진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줄다리기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남북관계가 경색됐던 지난해 개선을 바라며 시에서 추진한 것으로 이번에 당국회담이 무산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이 행사는 당진시와 줄다리기보존회가 주관하고 통일부, 파주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가 후원한다. 이날 사용될 줄은 길이 200m, 지름 1m, 무게 40t으로 매년 4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열릴 때 쓰는 것과 규모가 같다. 숙달된 장인 수십명이 한 달간 짚단 1만 6000∼2만개를 들여 제작했다. 당진시민 1000여명과 파주 시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한데 어울려 초대형 줄을 당긴다. 행사 전날 대형 트레일러 2대에 100m짜리 암줄과 수줄을 하나씩 싣고 임진각으로 떠난다. 암줄과 수줄의 결합이 화합을 상징해 통일 이미지에 걸맞다. 행사는 평화통일기원 고사, 남북공동번영 줄나가기, 남북이 하나되는 줄 결합, 줄다리기로 꾸며지고 민속무용, 북한가요, 국악한마당 공연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1000여명이 달라붙어 줄을 행사장으로 끌어내는 줄나가기가 장관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2) 강소기업 사례로 본 中企 과제

    [창조경제 소통의 창] (2) 강소기업 사례로 본 中企 과제

    서울신문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3 중소기업 살리기 콘퍼런스’에서는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의 선도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가 쏟아졌다.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된 행사는 150여명의 중소기업인과 관계 공무원, 시민, 학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소기업 사례를 통한 중소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300만 중소기업은 저성장 국면에서 인력, 기술, 국제경쟁력, 자금 등 다방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87%에 이르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해선 강력한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민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에 현실적으로 와 닿도록 불합리한 제도·관행·기준을 적극 발굴, 개선함으로써 그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강창일(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소장, 이윤재(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고경찬 ㈜벤텍스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정순철 ㈜티원시스템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초청 참석자들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 대표 등 중소기업인 3명은 각고의 노력 끝에 일군 자사의 성공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독일이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히든챔피언’ 기업 덕분이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매출을 4배로 늘리는 과정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강소기업은 빠른 결단력, 의사소통, 틈새시장, 글로벌 경쟁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 중소기업 전반의 실태를 보면 기능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3D 업종’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102만명의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개성공단 사태 등 대북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연수생 등 외국인 인력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한 직장에서 최소 2년 이상 일할 수 있도록 잦은 이직을 제한하고 법규대로 잘 일했다면 우선초청권 등 특전을 줘야 한다. 국유지를 활용, 노동집약형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이는 해외로 생산지를 옮긴 국내 기업들을 ‘유턴기업’으로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우리 사회는 여성이 기업활동을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여성의 감각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산업 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다. 여성 창업의 산업 분야별 롤모델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의 여성은 왜 일본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가를 해외에서는 이미 주목하고 있다. ■정순철 ㈜티원시스템즈 대표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모든 것을 정책자금을 통해 해결하려는 기업인은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민의 세금인 정책자금만 노리고, 이를 낭비하는 사례도 있다. 정책자금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감시가 우수한 기술을 지닌 건전한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 ■이윤재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최근 ‘기업가 정신’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희망은 여전히 보인다. 강소기업이 혁신이고, 창조경제의 중심이라고 본다. 세상에는 이미 좋은 기회가 널리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깨닫고 빨리 움켜쥐는 것이 가치창조이고,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내수시장보다 훨씬 어려운 글로벌 시장에서 뛰는 강소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정부는 외국인 인력,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활용,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웨이’ 프로그램은 세계 컨설팅업체들로 하여금 국내 기업들에 맞선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도록 한 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금융지원 등을 연계하는 전략적 지원 방안이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융합적 발상이 필요하다.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소장 강소기업은 독자적인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또 기술 중심의 경영이 중요하다. 아울러 창의성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온리원 넘버원’은 가장 자신 있는 하나의 제품으로 가장 최고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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