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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해적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2심도 징역 2년 6개월

    불법 웹툰 공유로 악명을 떨쳤던 국내 최대 해적사이트 ‘밤토끼’ 운영자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부(부장 이윤직)는 11일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모(43·프로그래머)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허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형량인 징역 2년 6개월과 암호화폐 리플 31만개(환산액 2억 3000만원) 몰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다만 원심 추징금 5억 7000여만원 산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며 이를 파기하고 추징금 3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허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밤토끼’ 사이트에 국내 웹툰 8만 3347건을 불법으로 게시하고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료 명목으로 9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허씨는 독학으로 익힌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다른 불법 사이트에 있는 웹툰을 가져올 수 있는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제작, 범행에 이용했다. 2016년 10월 개설된 밤토끼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12월 기준 방문자 수가 6100만명, 페이지뷰(PV)는 1억 3709만건에 달하는 거대 해적사이트로 몸집을 키웠다. 이는 당시 네이버웹툰 PV인 1억 2081만건보다 많은 것이었다. 웹툰 해적사이트 ‘밤토끼’로 인한 저작권료 피해만 24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저작권법 위반으로 1심 실형을 받은 허씨는 네이버웹툰, 레진코믹스, 투믹스 등 웹툰 전문업체 3곳으로부터 웹툰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지난달 패소해 총 30억원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p@seoul.co.kr
  • “시흥밸리를 지역의 4차 산업혁명 벨트로”

    “시흥밸리를 지역의 4차 산업혁명 벨트로”

    임병택 시흥시장은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V(Vehicle) 시티-서울대 스마트캠퍼스-시화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시흥밸리’를 지역의 미래 4차산업혁명 벨트로 강조했다. 2019년 새해 시민들과 소통을 발판으로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해양클러스터 조성은 시흥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그는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일군 과거 30년을 바탕으로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시기다. 해양레저관광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미래 먹을거리 산업 창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게 해양클러스터다. 내년 아쿠아펫랜드에 이어 2021년 해양과학관, 2025년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가 완성되면 대한민국 해양관광산업 메카라는 평가를 들을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 대비책도 잊지 않았다. 상반기 중 전문가로 이뤄진 미래도시위원회를 구성한다. 특히 2023년까지 정왕동 213만 9000㎡에 1조 2600억원을 들여 조성할 V 시티는 미래형 첨단 자동차 도시 프로젝트다. 이곳에서는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산업연구와 테마 관광이 이뤄진다. 서울대 스마트캠퍼스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을 주도할 기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산단도 2025년까지 재생사업을 거쳐 청년들이 찾아오는 젊은 단지로 거듭난다. 올해 핵심 정책으론 안전도시 조성과 일자리 마련을 들 수 있다. 시민이 안전하고 먹고사는 걱정을 덜도록 민생에 초점을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첫걸음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달 시흥시 안전관리 및 안전도시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국내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업무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 지원으로 공인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 국제안전도시를 선포한다. 또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청사진을 짰다. 임 시장은 “강소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겠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려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개선 방안을 이끌어내며 신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야동은 ‘돈’… 피해자 눈물로 수익 낚는 웹하드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국산 야동은 ‘돈’… 피해자 눈물로 수익 낚는 웹하드

    “불법 국산 야동은 회원 유지를 위한 핵심 상품입니다. 사실 그 자체만으로 웹하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요. 해외 상업용 음란물에 비하면 영상수도 많지 않고 다운로드 요금도 건당 100~200원으로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새 회원을 끌어오고 또 붙잡아 두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웹하드 업체가 ‘국산 야동’을 충분히 필터링할 수 있지만 슬쩍 눈감는 건 결국 돈 문제입니다.”(웹하드 필터링업체 전직 종사자)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하드는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다. 2000년대 초 등장한 웹하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눈물을 양분 삼아 황금알을 낳는 비즈니스로 발돋움했다. 웹하드 수익과 ‘국산 야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해 봤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는 2017년 6월 당시 웹하드 42곳을 대상으로 ‘국산 야동’ 유통 건수를 전수조사한 바 있다. ‘국노’(국산 노모자이크), ‘국NO’, ‘국산’, ‘몰카’, ‘골뱅이’(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은어) 등 5가지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된 게시물 수를 집계했다. 2곳을 뺀 40곳에서 총 116만 1696개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외국 음란물을 위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나 비동의 유포 음란물이었다. 서울신문은 이 중 신용평가사 등을 통해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웹하드 16곳의 매출과 국산 야동 게시물 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산 야동 게시물 수는 매출의 주요 변수였다. 국산 야동 게시물이 1만개 이상 올라간 웹하드 10곳 중 8곳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1만개 이하인 6곳 중에선 1곳만 매출이 증가했고 나머진 모두 떨어졌다. 국산 야동이 많을수록 웹하드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온디스크와 케이디스크 두 웹하드를 운영하는 비엔씨피에선 총 21만 3212개의 국산 야동이 검색됐는데, 2017년 매출이 전년보다 10.2% 늘어난 155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 파일캐스트를 소유한 타이디웹은 8만 2826개가 검색됐고 매출은 65억 3800만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신생 웹하드 업체들 역시 국산 야동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6년 3월 파일콕을 설립한 프리시드는 그해 매출이 6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엔 23억 5800만원으로 393배나 뛰었다. 파일콕에선 한사성 조사 당시 5만 6869개의 국산 야동이 검색됐다. 국산 야동을 찾기 어려운 곳은 대부분 매출이 떨어진 것도 흥미롭다. ‘빅파일’을 운영하는 ‘블루트리’는 ‘국산 야동’ 수가 477개에 그쳤는데 2017년 매출이 73억 5000만원으로 16.5%나 떨어졌다. 1437개로 비교적 국산 야동이 적었던 ‘새디스크’의 에이지웍스도 2016년 51억 44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17년 34억 6700만원으로 3분의1이나 감소했다. 대다수 웹하드는 우량 기업이라 할 만큼 뛰어난 수익성을 보인다. 분석 대상 웹하드 17곳의 2017년 매출은 총 1632억 6600만원, 영업이익은 331억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20.3%의 영업이익률이다. 2017년 기준 국내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7.2%를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가면 알짜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2017년 기준 삼성전자(22.4%)나 네이버(25.25%) 등 일부만 가능했던 기록이다. 일부 웹하드는 깜짝 놀랄 만한 수익을 냈다. 직원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소유주인 선한아이디(파일노리)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54.9%, 6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어때의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소유해 주목받았던 뱅크미디어(애플파일, 예스파일)의 2017년 영업이익률도 35.6%에 달했다. 웹하드가 이렇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불법 영상을 유통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저작권이 있는 영상의 경우 내려받은 사람이 낸 비용의 70%가량을 저작권자가 가져간다. 나머지 30%를 웹하드와 업로더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따라서 저작권이 있는 영상에서 웹하드가 실제로 챙기는 수익은 15% 정도이며 서버 운영비나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더 적다. 하지만 저작권자가 없는 무단 복제물이나 디지털성범죄 게시물은 저작권료를 낼 필요가 없다. 수익의 약 30% 정도를 업로더의 몫으로 떼어주고 나면 나머지는 고스란히 웹하드 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반 저작권물보다 훨씬 많이 남는다. 일부 웹하드가 불법인 줄 알면서 헤비 업로더의 음란물 등록을 방조하거나 은밀히 독려하는 이유다. 정부가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일부 웹하드는 온갖 꼼수를 쓰며 몰카나 비동의 유포 음란물을 유통시킨다. 대표적인 게 이중 페이지 운영이다. 공식 페이지와 별도로 비밀 페이지를 만들고, 이곳에선 디지털성범죄 게시물을 필터링하지 않는 것이다. 무료 쿠폰 등으로 신규 회원을 끌어들일 때 비밀 페이지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한 웹하드 무료 쿠폰을 다운받고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자 비밀 페이지로 접속됐다. ‘국no’라는 키워드를 입력하자 필터링 없이 884개의 게시물이 검색됐다. 같은 시간 공식 페이지에 연결해 똑같이 ‘국no’를 입력하면 ‘금지된 단어’라는 공지가 뜨며 차단됐다. 단속을 피하는 이른바 ‘뒷문 영업’이다. 요즘처럼 강도 높은 단속이 진행될 때 주로 쓰는 수법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심지어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디지털성범죄 영상을 유포한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웹하드에 삭제를 요구한 20건의 영상이 217건으로 복제돼 돌아다녔다. 총 25개 웹하드에서 유통됐는데 이 중 5곳은 앞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이었다. 서승희 한사성 대표는 “양진호 사건 이후 정부의 감시를 어느 때보다 강화해 많이 정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온갖 꼼수가 난무한다”면서 “사회적 감시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언제든 웹하드는 다시 디지털성범죄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경남도 2022년까지 상용일자리 12만개 창출 등 일자리종합대책 추진

    경남도 2022년까지 상용일자리 12만개 창출 등 일자리종합대책 추진

    경남도는 10일 스마트산업 육성 등을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상용일자리 12만 6000여개를 포함한 모두 29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모두 10조 3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도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 7기 4년간 추진할 ‘경남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도가 이날 발표한 일자리 종합대책은 스마트 일자리 확산, 맞춤형 일자리 강화, 사회적 일자리 확대, SOC 일자리 확충,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 5대 핵심전략과 전략별로 모두 20개 중점 추진과제와 68개 세부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산업별·지역별 고용실천 전략과 중점추진과제도 포함돼 있다. 도는 스마트 일자리 확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스마트산단 조성,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팜·양식 등 스마트 산업 육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청년·여성·노인·신중년 등 정책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강화를 위해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중년을 위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설립해 재취업을 지원한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을 위해 2021년까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설립해 통합지원 체계 및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확대와 사회적·마을 기업을 육성한다.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 조기 추진, 창원국가산단·진주상평공단·양산일반산단 등 노후화된 산단 재생사업, 양산도시철도 건설, 대형신항(Mega-Port) 건설, 항만물류 연구센터 설치 등을 추진해 SOC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노동자·농민·여성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화·타협·양보·협치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경남 경제진흥원도 설립한다. 도는 이같은 일자리 종합대책을 추진해 청년 일자리 3만 7000개, 여성 일자리 4만 9000개, 노인 일자리 5만 1000개, 장애인 일자리 3000개, 취약계층 일자리 1만 3000개, 신중년 일자리 2000개, 소상공인 일자리 8000개, 전연령층 일자리 12만 9000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체 재정지원 일자리 가운데 상용직 일자리 비중을 2018년 기준 31.3%에서 2022년까지 43.2%까지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제조업 스마트 혁신, 조선해양산업 구조 고도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나노산업 성장기반 조성, 세라믹산업 육성, 항노화산업 성장기반 강화 등 산업별 고용 실천전략 12개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창원·밀양 중심의 중부권, 진주·사천 중심의 서·북부권, 통영·거제 중심의 남부권, 김해·양산 중심의 동부권 등 4개 권역별로 특화된 지역별 고용실천전략도 수립했다. 도는 일자리 종합대책 올해 시행계획을 2월 말까지 확정해 공시할 계획이다. 도는 일자리 창출을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일자리 사업비를 상반기에 65%까지 조기집행하고 국비 등 공모 사업예산 확보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승옥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책은 주력산업 침체에서 촉발된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형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정부 심기 건드리는 콘텐츠 삭제하는 검열업체가 각광받는 중국

    리청즈(李城志·24)는 ‘보옌커지’(博彦科技·Beyondsoft)에 처음 입사했을 때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했다.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덕지덕지 남아 있는 앳된 모습의 그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1989년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수백 명이 산화(散花)한 ‘톈안먼 사태’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런 만큼 톈안먼 사태의 주역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해서도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 류샤오보는 중국 민주화 및 인권운동을 치열하게 펼치다가 구금 중이던 2017년 중국 정부의 불허로 간암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사망했다.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그의 회사 보옌커지는 중국의 온라인 미디어회사들을 대신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불온한’ 콘텐츠를 낱낱이 찾아내 깨끗하게 삭제해 주는, 곧 검열 대행 업체이기 때문이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지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그는 입사 직후 2주 동안 ‘검열 업무’ 교육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고, 무엇을 차단해야 하는 지에 대해 철저히 배웠다. 이 덕분에 중국 지도자들의 각종 스캔들이나 중국 당국이 일반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예민한 주제를 쉽게 찾아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인터넷 콘텐츠 검열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검열 회사’들이 돈이 되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역린’(逆鱗)을 건드리지 않는 철저한 ‘자기 검열’이 중국 기업들의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 만큼 이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수천 명의 전문 인력들을 고용하고 있는 검열 업체가 앞다퉈 등장해 각광받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스스로 검열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검열 전문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운영된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치밀한 온라인 검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검열이 강화되면서 민감한 콘텐츠들이 대폭 늘어나고, 처벌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양샤오(楊瀟) 보옌커지 인터넷서비스사업 본부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면 심각한 정치적 문제가 된다”며 그러나 자신의 회사가 관리하는 고객회사의 공개를 거부했다.중국의 경우 매일 8억명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해 웹서핑을 즐긴다. 한때 인터넷 통제에 신중했던 중국은 “서유럽이나 미국처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나라들도 온라인의 규제 여부를 논의할 정도로 많은 나라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며 인터넷에 대한 정부 검열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들은 콘텐츠 검열 관리를 위해 수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옌커지의 콘텐츠 검열 직원수는 현재 4000명 정도로 2년 전(200명)보다 무려 20배나 늘어났다. 양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데이터산업에서 ‘폭스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폭스콘(Foxconn·鴻海精密)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조립 대만 업체이다. 온라인 미디어 회사들은 상당수가 자체 콘텐츠 검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당 직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곳도 더러 있다. 이들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미디어회사의 AI 연구책임자는 “회사의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이 120개에 이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쉽게 AI 알고리즘을 우회하기 때문에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리청즈는 “AI가 사람 만큼 똑똑한 것은 아니다. AI가 콘텐츠 검열 작업 중 놓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옌커지 청두지사에는 160명이 4교대로 일하면서 뉴스 종합 앱(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오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 청두지사 직원들은 본인 휴대폰을 개인 사물함에 보관해야 하며, 업무용 컴퓨터의 스크린샷을 저장하거나 정보를 외부로 보내는 것도 금지돼 있다. 직원 대부분이 20대의 대졸자들로 정치에는 무관심하다. 중국에서는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젊은이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라고 ‘세뇌’하는 까닭이다. 이 회사는 검열 팀과는 다른 별도의 팀을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운영하면서 음란물이나 선정적이고 저속한 콘텐츠도 걸러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보옌커지 신입 사원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들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이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양샤오 본부장이 귀띔했다. 검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중국 정부가 폐쇄한 ‘불온한’ 웹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이를 통해 DB를 업데이트하기도 한다. 신입 사원들은 대입시험을 보듯 이 DB를 2주 동안 공부한 뒤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의 화면보호 프로그램은 동일하며 전·현직 공산당 정치국원 이름과 사진을 싣고 있다. 직원들은 이들의 얼굴을 모두 외워야 한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정치적으로 특별히 승인된 블로그(화이트리스트 등재)만 최고 지도부의 사진을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직원들은 업무 시작 때 정부 검열기관이 내린 지침을 미리 받은 고객사로부터 새로운 검열 지침을 전달받는다. 직원들은 이 지침을 외운 뒤 10개 문항으로 된 설문에 답해야 하며 이 시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급여를 받는다. 검열지침과 관련한 설문 문항은 이렇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딸 이름이 다음 중 무엇인가?” 답은 ‘리샤오린(李小琳)으로 온라인에서 사치를 즐기며 부정축재한 고위관리 자녀 가운데 한 명이라고 조롱받는 사람’이다. 좀 까다로운 문항으로 네티즌이 검열을 피하면서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분석해내는 것이다. 예컨대 마오쩌둥(毛澤東)부터 6명의 지도자를 한(漢)나라 시대의 황제 6인과 비교한 2017년 홍콩 뉴스사이트의 글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지도자들을 언급하면서 홍콩 뉴스에서 비교된 황제의 이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어느 황제와 어느 지도자와 연결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른 문항에는 ‘빈 의자’ 사진이 나오는데 류샤오보가 노벨상 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상징화한 것이다. ‘빅브라더’(big brother)를 내세워 당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그려낸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을 언급하는 것도 금지된다. 보옌커지는 웹페이지를 검색해 문제가 되는 단어들을 찾아내 여러가지 색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웹페이지에 색칠이 된 단어가 한 두 개 정도면 문제가 없지만 많은 경우 철저하게 검토한다고 보옌커지 관계자가 전했다. 보옌커지 웹사이트에 따르면 ‘차이훙둔’(彩虹盾·무지개 방패)라는 이름의 콘텐츠 모니터링 서비스에는 10여만개의 기본 민감 단어와 300여만개의 연관 검색어가 축적돼 있다. 이중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어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포르노와 매춘, 도박, 칼과 관련된 단어들이 다음으로 많다. 작원들의 임금은 월 350~500달러(약 39만~56만원)으로 청두시 평균 수준이다. 하루에 1000~2000건의 기사를 처리한다. 앱에 올려진 뉴스는 한 시간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되도록 돼 있다. 이들은 연장근무를 하지 않는다. 집중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검열 실수 사례는 대부분 고위 지도자들과 관련된 것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회사에서 배운 톈안먼 사태 등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들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일절 발설해서는 안 된다. 톈안먼 사태가 역사적 사실인 데도 감춰야 하느냐는 질문에 리청즈는 “어떤 문제들은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북도 2조 투입해 일자리 13만개 만든다

    전북도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전북도는 2022년까지 2조 633억원을 투입해 13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특화 일자리’ 1만 1922개,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성장 일자리’ 4396여개, ‘삶의 품격을 높이는 활력 일자리’ 6991개, ‘더불어 잘 사는 포용 일자리’ 9만 7361개, ‘한 발 더 다가가는 공공 일자리’ 1만 3932개 등이다. 특화 일자리는 농산어촌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능형 농산업·기계·부품산업 분야의 일자리다. 4800여억원을 투입해 관련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성장 일자리는 미래 신산업과 4차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4810억원이 소요된다. 활력 일자리는 문화예술과 관광·체육 분야다. 2428억원을 투입해 새만금박물관 건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 어린이집 보육교사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포용 일자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신중년·노인·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지원 확대하는 것이다. 공공 일자리는 공무원 채용 확대 등의 방법으로 각각 만들어낸다. 6837억원과 3599억원이 가각 들어간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현재 38만명 수준인 상용 근로자 수를 41만명으로 확대하고 전체 취업자 수도 93만명에서 96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고용률은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미래 신산업, 사회적 경제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며 “당면한 고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 성장의 패러다임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민선7기 4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민선7기 4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한 민선7기 청사진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대 신산업거점 육성과 1000억원 규모의 청년 미래투자기금 조성에 나선다. 2022년까지 연평균 41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공주택 모두 32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등 일자리 및 주거 안정 정책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대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기본과제로 삼고, ‘내 삶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목표와 모두 176개 과제를 수립했다. 또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25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5대 목표는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 서울’, 민생을 책임지는 ‘복지 서울’,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 서울’,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서울’ 등이다. 서울시는 현장·혁신·형평을 3대 기조로 혁신창업, 경제민주화 등을 활성화해 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홍릉(바이오 의료 허브)·마곡(R&D 융복합)·G밸리(IoT 중심 산업혁신활동공간)·DMC(문화콘텐츠+VR/AR)·양재 및 개포(신산업 R&D 캠퍼스)·마포(금융서비스 벤처기업) 등 6대 융합 신산업거점을 설정해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한다. 동남권과 마곡에는 2025년까지 모두 28만㎡ 규모로 글로벌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창동 서울 아레나, 노들섬 에코뮤직파크 등 서울을 아시아 대표 음악도시로 성장시키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서울 도심에는 관광 유관기관을 모은 ‘서울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 산업에 투자한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업종별 동향분석과 성장전망을 예측할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까지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 1000개, 장기안심상가 300곳을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로페이’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 지원’ ‘서울형 유급병가’ 등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4년 동안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청년 미래투자기금’도 조성한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은 대학생을 제외한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 거주 청년에게 생계·미래자금 명목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며, 연간 최대 지원인원은 500명이다. 이밖에도 2021년까지 자치구마다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공적임대주택 24만호에 도심 내 주택 8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주거 정책도 추진한다. 여기에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임대주택 54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국·공유지 복합개발 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1000호를 추가 공급한다. 20년 이상 노후주택 개량 방안으로는 주민, 청년공동체 등 다양한 지역주체가 2022년까지 공원, 소규모주차장, 어린이집 등 생활편의시설 131곳을 확충하는 주민 주도 ‘10분 동네’ 마을재생 사업을 제시했다. 안전 서울을 위해서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3기 도시철도망’을 구축한다. 현재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 단계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연차별 추진계획과 투자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서울을 위해서는 돌봄 전담기관인 ‘서울 사회서비스원’이 올해 출범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가 5개구 40개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가정용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 수소차 3000대 보급에 나선다. 이번 4개년 계획은 지난해 7월 구성된 ‘더 깊은 변화위원회’ 위원 56명과 시 공무원들이 60여 차례에 걸쳐 논의한 끝에 수립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분야별 투자 수요는 약 35조 7795억원이다. 올해 5조 6064억원에서 내년에 7조 6610억원, 2021년 8조 5846억원 등 꾸준히 늘어 2022년에는 10조 7316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매년 성과분석과 시민 요구를 반영해 핵심과제와 추진계획을 수정 및 보완하고, 이 같은 내용을 시정백서와 정책박람회 등을 통해 시민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혁신을 통해 담대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현장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격차 해소로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해 더 크고 깊고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통해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간에 걸쳐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다”면서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의 분배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이맘때, 진천 선수촌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정부를 가슴 졸이게 한 것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추위 덕분에 전 세계와 남·북이 함께 어울렸고  평화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겨울이 추워야 병충해를 막고,  보리농사가 풍년을 이룹니다.  인류학자들은 빙하기에 인간성이 싹텄다고 합니다.  온기를 나누며 서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들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 경제에서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GDP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습니다.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습니다.    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의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난해,  전반적인 가계 실질소득을 늘리고  의료, 보육, 통신 등의 필수 생계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배의 개선도 체감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화와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입니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옵니다.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작년, 사상 최대인 3조 4천억 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졌고  신설 법인 수도 역대 최고인 1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수소차 보급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도 다졌습니다.  전기차는 2017년까지 누적 2만5천 대였지만  지난해에만 3만2천 대가 새로 보급되었습니다.  수소차는 177대에서 889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도 2천대 보급됩니다.  경유차 감축과 미세먼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됩니다.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입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도  혁신의 옷을 입히겠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합니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천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산단도 올해 두 곳부터 시작해서  22년까지 총 열 곳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규제혁신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특례법 개정으로  정보통신기업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이 용이해졌습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은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입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14개의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인프라 사업은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우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는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SOC는  8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겠습니다.  전국 170여 곳의 구도심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농촌의 스마트팜, 어촌의 뉴딜사업으로  농촌과 어촌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97년의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회안전망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은 경제위기는  공동체의 불안으로 덮쳐왔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고용불안과 양극화가 커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함께 잘 살아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충분히 경험한 일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포용국가’입니다.    첫째,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삶의 출발입니다.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함께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근로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을 3배 이상 늘리고,  대상자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올해 총 4조 9천억 원이 334만 가구에게 돌아갑니다.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도 마련해  구직 기간 중 생계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상용직의 증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47만 명 늘어났습니다.  사회안전망 속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어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직, 예술인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됩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의료비 절감혜택을 실감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신장초음파, 머리·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됩니다.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요양시설을 늘려 더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3년 후인 2022년이면, 어르신 네 분 중 한 분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보다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됩니다.  대상도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으로 확대됩니다.    국공립 유치원은 계획보다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목표치 500개를 넘는 학급이 신설되었습니다.  올해는 두 배 수준인 1,080학급이 신설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393개소가 설치되었고,  작년에는 목표치인 450개소를 훌쩍 뛰어넘은  574개소가 확충되었습니다.  올해는 직장 어린이집을 포함해 685개소가 새로 늘어나고  올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될 것입니다.    당초 2022년까지 10명중 4명의 아이들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계획을 한해 앞당긴 2021년까지 달성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합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도  지난해 36만 명에서 2022년 53만 명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입니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습니다.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작년에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이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와 가축 전염병에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과 함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KTX 탈선, KT 통신구 화재,  열수송관 파열, 강릉 펜션 사고 등  일상과 밀접한 사고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정부가 챙겨야 할 안전영역이 더욱 많다는 경각심을 갖겠습니다.    넷째, 혁신적인 인재를 얼마만큼 키워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기 내에 혁신성장 선도 분야 석박사급 인재 4만 5천명,  과학기술·ICT 인재 4만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문학과를 신설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대폭 늘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의 취업을 돕고,  기업과 시장이 커가도록 하겠습니다.  재학, 구직, 재직, 재취업 등 각 단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돌봄, 배움, 일과 쉼, 노후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과 자영업,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사가 잘되도록 돕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작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kg 한가마당 19만 3천원으로  여러해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 농정도 농민 중심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수산직불금도 올해는 어가당 5만원 인상된  65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민의 여객선 차량 운임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생활필수품 운송비도 내년 6월부터 국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성취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저력입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경쟁하고, 창작자가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1조원을 투자하여 문화 분야 생활 SOC를 조성합니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도 인상됩니다.  장애인체육시설 30개소를 건립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5천명에게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급할 것입니다.    정책의 크고 작음, 예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포용국가’의 기반을 닦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한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입니다.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권력적폐를 청산해 나갔습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각 부처도  자율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아 나가는  자체 개혁에 나섰습니다.  이들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평범한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적폐를 중단없이 청산해 나가겠습니다.    유치원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와 탈세 등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우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도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록  공수처법, 국정원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불공정을 시정하고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하고 ‘상법 등 관련법안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공정경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제거작업 중  열세 분, 전사자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는 유해와 함께  전쟁터에 묻혔던 화해의 마음도 발굴해냈습니다.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 같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 새로운 문화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통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듯  양보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며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문화가 꽃피기를 희망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추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고객 감사 이벤트 2019년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응답하라 1899’ 고객 감사 행사를 다음달 28일까지 연다. 첫째로 행사 기간 동안 ‘우리 120년 고객동행 예·적금’이나 ‘스무살우리 적금’, ‘우리 여행적금’ 등에 신규 가입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골드바 120돈 등 경품을 준다. 둘째로 ‘우리 120년 고객동행 예·적금’에 새로 가입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국내 왕복 항공권에 상당하는 제주항공 포인트를 준다. 셋째로 우리카드 결제 계좌를 다른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바꾼 고객에게 스타벅스 상품권 1개(총 2만개 선착순)를 주고, 우리카드를 10만원 이상 쓰면 상품권 1개를 추가 제공한다. ●DB손해보험,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 가입 시 고지 항목을 치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대상 여부 및 암 등으로 최소화한 간편고지 간병보험이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유병자와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상해 및 질병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1~4등급 수급 대상자가 된 경우 등급에 따라 보험금을 주고, 치매도 증상을 경증·중등증·중증으로 구분해 정도가 심할수록 보험금을 더 받게 설계됐다. 85세, 90세 100세 만기 중 선택 가능하며,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키움증권, 2019 해외주식 리워드 이벤트 키움증권이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다음달 22일까지 거래 금액별로 최대 3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한다. 해외 주식 누적 거래액이 5000만원 이상인 모든 고객에게 5만원, 10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30만원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행사 기간에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 중 총 9명을 추첨해 황금돼지 1돈, 5돈, 10돈을 경품으로 준다. 해외 주식을 처음 거래한 고객에게는 선착순 500명까지 카드형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도 무료로 준다.
  • 금융위기 때로 돌아간 고용지표… 3040 취업자수마저 꺾였다

    금융위기 때로 돌아간 고용지표… 3040 취업자수마저 꺾였다

    작년 취업자수 9만 7000명 증가에 그쳐 40대 11만7000명↓… 인구 감소폭보다 커 실업률 17년만에 최고… 3년째 100만 넘어 자영업 등 최저임금 업종서 18만명 감소 洪부총리 “올 일자리 15만개에 전력투구” 지난해 고용지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9만 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부진 등 경기 악화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3년째 100만명을 웃돌고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는 2682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 7000명 늘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취업자가 전년보다 8만 7000명 줄어든 이후 9년 만의 최저치다.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이 안 된 해는 신용카드 위기가 터졌던 2003년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빼면 지난해가 유일하다.특히 핵심 노동연령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40대 취업자수는 666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 7000명 줄었다. 이는 1991년 26만 6000명 감소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40대 인구는 전년보다 10만 4000명 줄었는데, 40대 취업자는 11만 7000명 줄었다. 인구감소 규모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컸다. 그 결과 40대 실업률도 2017년 2.1%에서 2018년 2.5%로 급등했고 40대 고용률은 79.4%에서 79.0%로 떨어졌다. 30대 취업자수 역시 6만 1000명 줄어든 558만 2000명을 기록, 3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5만명 증가한 107만 3000명으로 2016년부터 3년째 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1999년 6월 통계 기준을 바꾼 뒤 연도별 비교로는 가장 많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 대비 0.1% 포인트 오른 3.8%로, 2001년 4.0%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5%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을 보여 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해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60.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줄었다. 연간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2009년 0.1% 포인트 감소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 최저임금에 민감한 도매 및 소매업(-7만 2000명), 사업 시설관리·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6만 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4만 5000명) 등에서만 18만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제조업 취업자마저 5만 6000명 줄었다. 반면 정부에서 재정을 투입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5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5만 2000명) 등에서는 17만 7000명 늘어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최근에 임시직이 감소하고 40대 고용상황이 좋지 않았고, 제조업 등 경기 영향이나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가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는 34만 5000명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14만 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 4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는 전년 대비 5만 2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 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청년취업 준비생들과의 소통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2021년까지 3년은 취업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면서 “올해 일자리 15만개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송파구 “2022년까지 일자리 5만개 창출”…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 발표

    서울 송파구가 2022년까지 ‘좋은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소매를 걷어붙였다. 송파구는 일자리 정책 목표와 실천과제를 담은 ‘민선7기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좋은 일자리 발굴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설계에 나선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 활력도시, 서울을 이끄는 송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8대 분야 350개 사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 5만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8대 분야는 ?민·관 협력 인프라 강화 ?공공 직접일자리 마련 ?취·창업 연계 고용서비스 강화 ?대상별 맞춤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사회적 경제 활성화 ?노동의 질 개선 ?대규모 개발사업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다. 이같은 8대 분야 주요 추진과제로 부구청장 직속 일자리 전담부서를 만들고, 송파일자리통합지원센터 전담인력 선발을 비롯해 기존 일자리 태스크포스(TF) 분과를 확대·편성하여 관련 정책 전반을 자문·심의하는 일자리위원회를 새롭게 꾸린다는 복안이다. 또 민간기업뿐 아니라 잡코리아 등 취업 관련 사이트와의 협업을 확대해 일자리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모두 374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 문정지구에 구직·구인 매칭센터인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개관하는 한편 돌봄·안전·환경 등 행정 수요에 맞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민간기업 취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도 최대 197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은 올해 송파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면서 “‘민선7기 일자리정책 로드맵’ 마련으로 좋은 일자리가 많고 활력 넘치는 도시, 송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 최대 오픈 마켓 타오바오 TOP15, 왕홍 취향저격 아이템 ‘핑크 아우라 쿠션’

    중국 최대 오픈 마켓 타오바오 TOP15, 왕홍 취향저격 아이템 ‘핑크 아우라 쿠션’

    ㈜엠에스코(대표 서문성)가 운영하는 토탈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 핑크 아우라 쿠션이 타오바오 TOP15 순위안에 손꼽히는 왕홍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진행한 왕홍 Austin(오스틴) 타오바오몰 라이브 생방송에서 30초만에 2만개가 매진되며 DPC 쿠션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방송한 제품인 핑크 아우라 쿠션 레오파드 에디션에 대해 큰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타오바오 TOP15 왕홍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방송 제안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보통은 브랜드사에서 왕홍에게 제품을 제안하기 마련이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오픈마켓으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달리며 중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타오바오몰 내 왕홍 순위에서 핑크 아우라 쿠션 및 DPC 제품을 현재 판매중인 왕홍은 총 5명으로 rika, kevin, chonny, uni, 아이유 등이 있다. 모두 top 15위안에 드는 왕홍으로 라이브 방송 시 폭발적인 반응과 구매력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깐깐하고 트렌디 한 왕홍에게 눈길을 끈 제품은 바로 DPC 핑크 아우라 쿠션 SA 레오파드 에디션으로 핑크 쿠션의 4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이번 쿠션은 기존 핑크 쿠션 시리즈의 단조로운 컬러 대신 트렌디한 레오파드 패턴을 쿠션에 녹여 다른 쿠션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핑크와 베이지 회오리에서 컨실 회오리가 추가돼 커버력을 더욱 강화한 트리플 회오리로 출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건조하고 추운 F/W 시즌에 맞춰 꿀 성분(로즈마리 꿀, 비폴렌)을 함유해 더욱 촉촉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특히 100% 프랑스산 콜라겐과 더불어 특허 받은 줄기세포 성분 포함한 항산화 성분 4종이 함유돼 더 탄력있고 볼륨 넘치는 얼굴을 선사한다. 메이크업과 더불어서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돼 스킨케어까지 챙길 수 있다. DPC 중국사업팀 관계자 이준혁 대리는 “최근 방송한 오스틴 방송에서 보여준 놀라운 판매개수와 시간으로 인해 왕홍들이 직접적으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물량이 현재 부족한 상황이라 빠르게 물량 확보한 뒤 중국 여성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신재민 고발 취하,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

    홍남기 “신재민 고발 취하,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 취하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의 건강이 확실히 돌아오는 것이 1차 관심이며 이후에 (고발 취하 여부를)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을 직접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어제 구윤철 2차관이 병원을 방문했다”며 “신 전 사무관도 기재부의 귀중한 후배인데 우선은 쾌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구 차관은 지난 3일에 이어 8일에도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신 전 사무관이나 가족을 만나지는 못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올해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서비스 분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력이 떨어진다”며 “거꾸로 여기에 여지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기 일자리만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은 예전부터 하던 것이며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호황 구가 일본 구인난 때문에 파산 기업 급증 왜?

    경제호황 구가 일본 구인난 때문에 파산 기업 급증 왜?

    일본에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은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 힘들어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도쿄쇼코리서치가 최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력난과 관련한 문제로 파산한 일본 기업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362개사에 이른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이 지난 5일 전했다. 2013년 이후 최고치이다. 더군다나 2015년 한해 동안 파산 기업 수(340개사)를 넘어섰다. 이중 회사를 유지할 만큼 직원을 뽑지 못해 문을 닫은 곳이 전년보다 66%가 늘어난 53개사다. 남아있는 직원을 지키자니 오르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한 곳도 71%나 늘어난 24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사업을 승계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도쿄쇼코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체 파산 기업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7613개사로 집계돼 10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분류한 10개 사업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인력난 탓에 파산 기업은 골고루 증가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레스토랑 같은 외식업, 노인 요양시설, 트럭 배송회사 등으로 조사됐다. 유통 및 서비스 분야는 3년 연속 증가했다. 대기업들 역시 일손 부족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일본 항공업이나 금융업체들은 이미 2017년부터 수천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력 공백 메우기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금융기업들은 무인 시스템화를 통한 무인점포를 설치하는 등 인력난 돌파에도 나섰다.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로손 등 일본 편의점업계도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나가면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무인 점포를 구축해 100만개 일자리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은 1974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취업 천국’이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업무 부담이 적고 급여가 많은 직장으로 옮기려는 기존 직원들도 지키느라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실업률 2.2%로 2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2.4%, 11월 2.5%로 소폭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총무성은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이 늘어 실업률이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구인난이 심해지자 지난달 10일 일본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 34만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이민 국� ?括� 전환까지 선포했다. FT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성장에 한계가 있어 기업들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무인 시스템 등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방법을 택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전통적인 업체들이 도태되고 소수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흥시, “4년간 일자리 10만개 만들어 새로운 시흥 만들 것”

    시흥시, “4년간 일자리 10만개 만들어 새로운 시흥 만들 것”

    앞으로 4년간 경기 시흥시의 일자리 정책 뼈대가 될 민선7기 일자리 종합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시흥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공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공시하는 일자리 공시제다. 크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비롯해 ‘활력 넘치는 지역상권 구축’,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이라는 4대 핵심전략과 31개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인구와 산업·고용 등 지역여건과 사회환경을 분석해 계획에 반영했다. 베이비붐세대의 자녀세대로 25~29세 에코붐 세대의 청년 일자리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와 중소 제조업 중심의 낮은 여성 고용률을 고려했다. 또 대규모 공동주택과 복합단지 조성 등 활발한 지역개발사업과 50세 이상 장노년층의 빠른 증가 추세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 일자리 10만개 창출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전 국장들이 참석하는 일자리 대책본부를 분기별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일자리창출에 효율적인 신규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일자리사업 추진시 발생하는 문제점 개선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민선7기 일자리 종합계획은 시홈페이지(www.siheung.go.k)나 고용노동부 지역고용정보 네트워크(www.reis.or.k)에 공시돼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창의성·공정경쟁이 만든 ‘둥근 지붕의 美’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창의성·공정경쟁이 만든 ‘둥근 지붕의 美’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는 이름만큼 둥글둥글하다. 대성당의 뾰족한 지붕이 주는 위압감이 없다. 피렌체에서 시작된 르네상스의 산물이자 도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1982)된 피렌체 여행의 중심이기도 하다. 피렌체 두오모의 본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뜻이다. 두오모는 영어로 돔을 뜻하지만 이탈리아어로는 대성당을 뜻한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1296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1436년 완성됐다. 건축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붕이 없는 상태로 120년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고딕 양식으로 성당의 몸체를 지었지만 지름 42m나 되는 거대한 지붕을 완성할 건축 기술이 당시엔 없었다. 경쟁도시인 시에나가 화려하고 웅장한 대성당을 완공한 후여서 피렌체는 색다른 성당이 필요하기도 했다. 이때 나타난 건축가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다. 금공예가였던 브루넬레스키는 두오모의 지붕 즉, 큐폴라 설계 공모에서 우승했다. 당시 비주류였던 그가 선정된 것도 논란이었지만, 두오모가 그의 첫 건축 작품이라는 점은 더욱 놀랍다. 공정 경쟁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피렌체의 시민정신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첨탑으로 대표되는 고딕 양식은 이미 유행이 지나버린 시기라 브루넬레스키는 고대 판테온의 둥근 지붕에서 영감을 받아 두오모 큐폴라를 설계했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전통을 부활시키는 르네상스 정신이 반영된 것이다. 두오모는 140년 동안 지어진 덕택에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로 완성됐다.두오모에서 피렌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조토의 종탑’과 두오모 지붕인 ‘큐폴라’ 두 군데다. ‘조토의 종탑’으로 오르는 계단은 414개, 큐폴라는 464개. 이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 브루넬레스키의 건축 기술을 더듬어 볼 수 있는 큐폴라 계단이다. 계단수만큼 등반 난이도는 더 높다. 큐폴라는 지붕이 두 겹인데 그 틈새에 좁은 계단을 설치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나선형의 돌계단을 뱅그르르 돌며 올라가다가 갑자기 가파른 계단이 나타나면 꼭대기에 가깝다는 뜻이다. 계단은 매우 좁은 일방통행이어서 아무리 다리가 후들거려도 유턴을 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따라오는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페이스에 맞춰 올라가야만 한다. 한 줄기 빛이 드러날 때쯤 큐폴라의 꼭대기에 다다른다. 두오모를 중심으로 피렌체 거리가 방사선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만개한 꽃이다. 피렌체(Firenze)라는 도시명이 ‘꽃 피는 곳’이란 뜻의 ‘플로렌티아’(Florentia)에서 유래한 이유를, 숨을 헐떡이면서 이해하게 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LG전자 ‘88인치 8K’ OLED TV 세계 첫선

    LG전자는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프리미엄 TV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대표 제품은 세계 최초 88인치 8K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3300만개에 이르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고,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 탁월한 화질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75인치 8K 슈퍼울트라 HD TV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 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한데 적용했다. 약 1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크기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화면 뒤쪽 전체에 LED를 촘촘히 배치해 명암비를 높인 기술이다. 이와 함께 4K OLED TV W9·E9·C9 시리즈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 기술이 소개된다. 화질 칩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추가한 것이다. 특히 8K TV에 탑재된 이 프로세서는 2K·4K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작 일자리 업무 강화 조직 개편…2022년까지 6만개 지역 고용 창출

    서울 동작구가 2022년까지 구민들에게 6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준다. 지난달 31일 지역 중심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선 7기 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계획’을 발표한 구는 2022년까지 5만 996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적 추진 계획을 세워 매년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공표하는 지역 고용 활성화 정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일자리경제담당관을 일자리정책과, 생활경제과로 분리해 일자리 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유재천 일자리정책과장은 “주민의 소득 증대와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우리구 특성에 맞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내실 있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노인일자리사업 61만개 이달 조기 시행

    노인일자리사업 61만개 이달 조기 시행

    일자리 수 지난해보다 10만개 늘어 활동비 일찍 지급 소득 공백 최소화 이달 중순부터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통상 3월부터 하던 것을 한두 달 앞당겼다. 일자리도 지난해보다 10만개가량 늘어난 61만개를 제공한다.보건복지부는 노인 빈곤 완화에 효과가 있는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실내 공익 활동을 이달 중순부터, 실외 활동은 다음달 중순부터 조기에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활동비를 조기에 지급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득 공백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수당이나 임금 입금 날짜도 다음달 5일에서 당월 말일 이내로 앞당겨 지급한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신설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만개를 포함해 모두 61만개이며 예산 1조 6487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아동센터나 장애인시설 등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의 경우 최소 월 60시간 기준 54만원(주휴수당 별도)을 지급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익 활동 일자리(44만 1000개)에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와 보육시설 봉사, 청소년 선도를 비롯한 23개 프로그램이 있다. 월 30시간을 일하고 평균 27만원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이며, 신청자가 적으면 만 60~64세 노인(차상위계층 우선)도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월평균 보수는 재능나눔이나 민간일자리(시장형 사업단·인력파견·시니어인턴십·고령자 친화기업·기업연계형) 등 일자리 유형에 따라 10만~137만원으로 다양하다.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오는 10일 전에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 노인일자리 담당부서 등을 통해 서둘러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자영업자의 고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자영업자의 고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저마다 희망을 가득 품고 새해를 맞았지만, 자영업자들은 한 해를 어떻게 버틸까 고민하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다. ‘자영업자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영업이 흔들리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1인 자영업자라고 해도 일자리 100만개가 날아간 것이다. 실업률 증가는 대기업의 신규 투자 축소도 원인이지만,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부진, 자영업자의 폐업이 결정적이다.자영업이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불황과 치솟는 임대료, 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이 겹쳐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700만 자영업자들은 겉으로 ‘사장님’ 소리를 듣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비임금 근로자’에 불과하다. 아내의 경우를 보자. 아내는 2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학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아내가 학원을 창업하면서 내세웠던 약속이 있다. 학원생 머릿수를 돈벌이 척도로 삼지 않고, 하루라도 직원 월급을 밀리지 않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행스럽게 이런 약속은 아직은 잘 지키고 있다. 학원이 잘 돌아가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옆에서 볼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스스로 약속을 지키려고 아내는 골병이 들어 가는 것도 잊고 동분서주한다. 내가 볼 때는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종사자보다 낫지 않아 보인다. 회의 참석하랴, 상담하랴 점심 거르기는 다반사다. 그뿐인가. 월말이면 자금 마련 스트레스에 밤잠을 설친다. 어떤 달은 동동거리다 지쳐 쥐꼬리만 한 남편 월급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남편 월급을 받아 직원 월급이나 학원 운영비를 돌려막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를 하거나 사무실을 재계약할 때는 네댓 장의 카드를 모두 동원하다 못해 은행 문을 두드려 보지만, 주택 담보대출도 여의치 않다. 마침내 학원 규모를 줄여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학원비는 몇 년째 제자리인데, 임대료와 인건비는 해마다 오른다. 선생님 수를 줄이거나 인건비를 깎을 수도 없다. 많은 자영업자가 선뜻 월급을 줄이거니 직원들을 함부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 자영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화수분이다. 자영업자들이 한 명씩만 고용해도 7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실업 위기를 감지한 정부가 자영업자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정 투입에는 한계가 따른다. 자영업자들의 가려운 곳만 잘 긁어 줘도 폐업은커녕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데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카드 수수료다. 아내가 운영하는 학원은 20여년간 단 한 건의 카드 결제 사고도 없었다. 소규모 자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카드 수수료를 높게 매기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항변한다. 변변한 담보대출이 없는 자영업자가 들이댈 수 있는 무기는 어렵게 마련한 집 한 채인데 돈을 빌리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보다는 자영업자가 쓰러지기 전 이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찾아 긁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이다. 자영업자들에게 병 주고 약 줄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정책 말이다.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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