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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 “코로나19 최초의 치료제”

    미 FDA,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 “코로나19 최초의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바 있다. FDA는 이날 성명에서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데이는 이번 FDA 조치가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을 돕기 위해 150만개 분량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치료 일수에 따라 최소 14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이달 말까지 주요 피해 지역과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길리어드사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와 증세가 심각한 환자가 있는 병원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약품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약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회복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렘데시비르가 처방되지 않는다. 길리어드사는 연말까지 100만명 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최초의 약이라고 평가했다. FDA의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30주년 노동절, 심상정의 바쁜 하루

    130주년 노동절, 심상정의 바쁜 하루

    오전 노동절 기념식… 오후 이천 화재 분향소“고용보험제·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 추진”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은 1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엔 당과 민주노총의 노동절 기념식에 연달아 참석했고, 오후엔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이 공식 외부일정 없이 지나간 이날 심 대표는 한국 대표 진보정당의 수장으로서 노동절의 의미를 짚는 행보를 펼쳤다. 심 대표는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 동상에 헌화·묵념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한 달에 5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대량해고 조짐이 나타나는 등 노동자들이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 결단에 앞장설 것,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전태일 3법’ 추진에 앞장설 것 등 3가지 약속을 꺼냈다.심 대표는 이어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심 대표는 연설 중 이천 화재 참사를 두고 “화재 위험이 예고됐음에도 작업을 금지하는 조치가 없었다. 이는 기업의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라며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후에는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심 대표는 유가족 대기실로 가 바닥에 주저앉아 가족들과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고 슬픔을 위로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은주·류호정 당선자도 함께했다. 심 대표는 분향소를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2008년 이천 냉동창고 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때 기업 책임은 달랑 2000만원 벌금이 전부였다. 그것은 사람 목숨으로 때워도 된다는 허가장 같은 것이었다”면서 “(이번 사고에서는) 원청에서 책임지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 중구, 주민과 함께하는 봄향기 가득, 다산어린이공원 가꾸기

    서울 중구, 주민과 함께하는 봄향기 가득, 다산어린이공원 가꾸기

    서울 중구는 지난 24일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다산어린이공원을 오색꽃으로 새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꽃묘 식재 작업에는 신당5동 주민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공원 난간에는 웨이브페츄니아를, 입구 화분에는 꽃양귀비, 데모로호세카, 베고니아, 임파첸스 등 약 2400본의 봄꽃을 식재해 공원을 밝혔다. 식재한 꽃들은 오는 5월에 만개해 여름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꽃묘 식재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해 성사된 사업이다. 지난해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걷고싶은 우리동네, 어딜~가든(garden) 동네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신당5동은 다산어린이공원뿐만 아니라 신당5동 어린이집, 성동고등학교 통학로, 새마을정원 등 마을의 주요 구간에 꽃묘를 식재해 소담한 동네정원을 곳곳에 조성 중이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버려진 자투리 공간도 허투루 두지 않고 작은 화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침체된 화훼상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으로 움츠러든 주민들에게 시각적 위안을 제공함으로써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식재작업에 참여한 고복순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공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봄향기를 전하는 꽃들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와 건강한 기운을 가지길 바란다”며 “우리 손으로 직접 꽃을 심어 가꾸니 공원에 더욱 애착이 간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신당5동의 휴식공간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원 가꾸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기업도 구조조정 칼바람… CGV·스벅 등 두 달간 1만명 줄었다

    대기업도 구조조정 칼바람… CGV·스벅 등 두 달간 1만명 줄었다

    거리두기에 유통업에서만 4000명 줄어 ‘극장 셧다운’ CJ CGV 2331명 감축 최다 롯데쇼핑·다이소·대한항공 등도 10위권 쿠팡, 택배 수요 급증에 직원 913명 늘어 “주택투자 20% 줄면 일자리 22만개 감소” 코로나19발(發) 대기업 구조조정이 현실로 드러났다. 경영활동이 위축되며 대기업에서 두 달간 직원이 1만명 넘게 줄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비가 크게 준 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유통업에서만 4000명 이상 감소했다. 만약 올해 주택투자가 20% 감소하면 주택 관련 부문에서만 약 2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2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4만 4868명이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1월 말보다 1만 844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3월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3443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대기업의 고용 감소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 것이다. 기업별로는 CJ CGV의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밀폐된 공간인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이들이 대폭 줄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인 탓이다. 두 달간 총 2331명이 줄어 유일하게 2000명 이상 감소했다. 이어 CJ푸드빌이 1629명이 줄어 1000명 이상 감소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859명), 롯데쇼핑(-827명), 두산중공업(-678명), 아성다이소(-620명), 한국도로공사(-573명), GS리테일(-527명), 대한항공(-470명) 등이 감소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 택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쿠팡은 같은 기간 913명 늘어 증가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 인원 585명보다 56%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0명, 310명 증가해 2∼3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삼성전자 증가 인원이 724명, SK하이닉스 1372명이었던 데 비해 올해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22개 업종별로 보면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줄었다. 고용 감소가 가장 뚜렷한 업종은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유통, 서비스, 식음료 등이었다. 유통업의 경우 실질 감소 인원은 4080명이었다. 서비스(-1983명), 공기업(-1871명), 식음료(-1494명)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사업장별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실질적인 고용의 순증감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주택업계에서도 코로나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날 ‘위기극복을 위한 주택시장 규제혁신방안’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주택투자가 20% 감소하면 생산유발 47조 1000억원이 감소하고, 주택관련 2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자체 설문 결과 주택건설 중소기업의 67.9%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중 11.3%는 부도 직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시장 대책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수십 차례의 더듬기식 활성화 대책보다는 모든 정책수단 대안을 망라한 뒤 5월 1단계, 11월 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것이 효과성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서울·인천·경기 3연속 ‘히트’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서울·인천·경기 3연속 ‘히트’

    호반건설의 명품 주택브랜드 ‘호반써밋’이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3연속 히트를 쳤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은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인천 영종국제도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경기도 시흥 멀티테크노밸리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에서 흥행에 성공,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3연속 인기몰이 중이다. 먼저 호반써밋은 양천구 신정 주택재개발의 ‘목동 호반써밋’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8대 1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목동 전용면적 84㎡A타입의 해당지역 1순위 최고 당첨가점은 78점으로 나타났다. 84㎡A타입의 평균 당첨가점 역시 69.09에 달했다. 인천 영종국제업무도시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 센트럴’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특별공급에는 116명이 신청하면서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시흥시 시화MTV에서 첫선을 보인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역시 인근 안산, 인천, 그리고 서울 등 시흥 이외의 실수요자들이 미래 주거가치를 기대, 청약대열에 가세하면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모두 369가구(특별공급 제외)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4131명이 신청, 평균 11.2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이들 3개 단지 청약에 총 3만 1076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호반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반써밋’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이 31년간 주택분야에서 쌓은 노하우 및 우수한 시공능력을 담고 있다. ‘정상‘, ’정점‘ 등을 의미하는 단어 ’써밋‘을 아파트 이름에 붙여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적용했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호반건설은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짓겠다는 사명감으로 호반써밋에 설계·조경 등 노하우를 담았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을 통해 분양했다”며,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도 3만개 이상의 청약자가 몰리는 등 ‘호반써밋’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호반건설은 분양사업장 인근에 견본주택을 지어 내방객을 받은 기존 마케팅 방식과 함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인플루언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호반써밋 센트럴스카이와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경우 ‘후랭이TV’, ‘살집채널’ 등 유튜브 인기 부동산 채널을 통해 노출돼,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모델하우스 ‘84A타입 리뷰’의 경우 조회 수가 2만 6000회를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극복하는 헌혈 릴레이… 고통 분담 실천하는 GS

    코로나 극복하는 헌혈 릴레이… 고통 분담 실천하는 GS

    GS그룹은 계열사들이 나서서 코로나19 사태 위기 속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28일 GS그룹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이 줄어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인근 경로당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분무 소독을 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GS홈쇼핑도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30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이 지원한 마스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노인 1만명에게 전달됐다. GS그룹 차원에서도 코로나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월 GS그룹은 코로나19 확산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힘겨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의료진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GS는 재난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마스크 33만개·300억 기부… ‘나눔 리더’ 삼성

    마스크 33만개·300억 기부… ‘나눔 리더’ 삼성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이 지금 같은 시기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긴급 확보해 온 마스크 33만개를 피해가 극심한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앞서 ▲손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화훼 농가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섰다.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전국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했고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리기도 했다. 삼성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 대행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 절차를 1개월 이내로 단축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미 도입이 확정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53t 이외에 추가 물량을 구매 대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E&W’(경기 안성시), ‘에버그린’(경기 안양시), ‘레스텍’(대전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 37명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또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동시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삼성의료원 의료진도 파견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십시일반 급여 모아 방역물품… 한화, 코로나 지원 앞장

    십시일반 급여 모아 방역물품… 한화, 코로나 지원 앞장

    한화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기부와 시설 제공,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이 마스크 15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퇴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우선적으로 전달됐다.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시에 마스크 1만개, 방진복 2400벌, 손소독제 2000여개 등 방역용품을 기부했다. 방역물품이 부족하고,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0.5%를 기부했고 회사는 매칭 그랜트 기금 0.5%를 추가로 더해 기부를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2000명 FP(재무설계사)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 등을 박스로 포장해 응원메시지와 함께 택배로 전달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치료제 3종 임상 3상 단계… 英 “9월 백신 대량생산”

    치료제 3종 임상 3상 단계… 英 “9월 백신 대량생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의약계가 72종의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유력 후보는 15개가 채 안 된다. 세계 최초를 노리는 치료제 및 백신을 정리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는 8개, 백신은 6개 정도로 압축된다. 유력한 치료제는 에볼라약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실수로 중국 임상 실패를 공개했지만 제조사인 미국 길리어드 측은 등록률이 낮았기 때문에 무산된 거라며 곧 3단계 임상(3상) 결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동정적 사용’을 위해 150만개가 공급됐다. 경쟁자는 역시 지난달 말 3상에 착수한 아비간(Favipiravir)이다. 일본 후지필름이 만든 독감약으로 일본 정부도 200만회 분을 비축하고 있다. 이 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를 방해하지만, 선천적 장애 등 부작용 우려도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약인 악템라(Tocilizumab)도 3상 중으로 오는 초여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지난달 사용을 승인했고, 프랑스 실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역시 류머티즘관절염약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은 영국의 인공지능(AI)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분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외 혈액암에 쓰이는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 완치자의 혈장을 투여하는 혈장치료,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섣부른 찬사를 보냈다 비판받은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이 치료제 후보다. 백신의 선두주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의 제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르면 오는 9월에 대량 생산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숭이 6마리에게 주입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하는 실험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곧 인체실험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경쟁자는 캔시노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의 백신이다. 에볼라용을 개량했다. 중국 당국이 세계 최초를 거머쥐기 위해 개발 속도를 내면서 2상에 들어갔다. 모더나의 ‘mRNA 백신’도 만만치 않다. 불과 63일 만에 설계를 끝내고 1단계 임상을 시작했다. mRNA는 환자의 세포들에게 코로나19 항체를 만들도록 자극한다. 내년 6월 개발이 목표다. 존슨앤존슨도 오는 9월에 인간 실험에 착수해 2021년 초에는 비상용 백신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외 화이자·바이오앤텍,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각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으로 내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 제작·유통한 일당 적발

    가짜 KF94 마스크 37만장을 제작·시중에 유통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44)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53)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3일부터 3월 중순까지 경기도 소재 비닐포장지 제조공장에서 위조한 가짜 KF94 마스크포장지에 불량마스크 37만 여장을 넣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닐포장지 제조업자인 B씨 등과 짜고 실제 유통되는 정품 KF94 마스크 제품의 포장지 도안을 비슷하게 위조해,마스크 85만개를 포장할 수 있는 분량인 10만8000m의 가짜 포장지를 제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저급 제품인 벌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포장지에 넣고 가짜 마스크를 만든 뒤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포장지 인쇄용 동판 업체를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A씨 등이 만든 포장지 인쇄용 동판 5개를 발견하고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검거 현장에서 마스크 포장 작업에 사용되는 실링기 3대와 위조된 마스크 포장지 5만6000 여장,제작된 가짜 마스크 190여개를 압수했다. 도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 동료인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짜 마스크 정보를 습득하고 부업 삼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마스크 국내 유통관계 확인과 중간 판매업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여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형제도시 대구·광주 ‘달빛동맹’ 더 빛났다

    형제도시 대구·광주 ‘달빛동맹’ 더 빛났다

    4·15 총선에서 광주와 대구의 지지 정당은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두 도시가 또다시 정치적 대립으로 치닫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10여년간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다져 온 대구와 광주 간 ‘우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울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드러난 두 지역의 우애는 이런 외부적 정치 환경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총선이 끝난 뒤 26일 만나 본 대구시민들은 광주를 이웃으로, 광주시민들은 대구를 형제도시로 여겼다. 대구와 광주는 비수도권 내륙도시인 데다 근래 경제적 낙후 심화 등으로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점도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한때 두 지역의 대표적 정치 지도자인 박정희·김대중 시대를 거쳐 소선구제가 도입된 이후 ‘지역감정’이란 망령에 휘둘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이런 구도가 허구임을 체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져다준 선물이다. “광주에서 첫날 너무 막막하고 불안해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완치돼 지난달 25일 대구로 돌아간 A씨는 퇴원 직전 광주에서 느낀 심경을 적은 글을 병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A씨는 “병상이 없어 며칠을 여기저기 전화하며 불안해하고 있을 때 광주에서 저희 모녀를 받아주시겠다는 연락에 어린아이를 안고 주저 없이 내달려 왔다”며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두려움과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역시 완치 후 귀가한 B씨는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보낸 감사문자 메시지에서 “제가 광주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저의 작은 힘도 보태겠다”며 광주시민의 건강을 기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빛고을전남대병원에는 택배 1개가 전달됐다. 상자에는 삐뚤삐뚤 써 내려간 카드 한 장과 함께 맛깔스런 참외가 가득 들어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곳에서 치료받고 완치돼 대구로 돌아간 일가족 4명이 보낸 것이었다. 이 가족의 아이가 쓴 카드에는 “간호사 선생님, 밥을 주실 때마다 간식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빨리 나았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광주시는 대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증했던 지난 4일 처음으로 감염병 전담 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대구의 4인 확진환자 가족을 받아들였다. 이후 12가족 30명이 입원했다. 이들 환자 가족은 지난 12일을 끝으로 모두 완치돼 집으로 돌아갔다. 병상 부족으로 애태우는 대구 확진환자들을 이송해 치료하겠다는 ‘광주 공동체 특별담화’가 발표된 지 43일 만이다. 광주시와 병원 측은 대구 확진환자가 입원한 동안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시는 이들이 퇴원할 때 광주주먹밥과 광주김치, 마스크 등 선물 꾸러미를 들려 보냈다. 오갈 땐 환영·환송 현수막을 내걸어 유대감도 표시했다.●대구가 먼저 내민 온정의 손길… 광주도 사랑으로 화답하다 광주에서는 대구보다 먼저인 지난 2월 3~4일 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모녀가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됐다. 이어 모녀 가족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판명됐고, 입원 환자의 집단감염 우려로 역학조사에 나선 광주시는 동분서주했다. 다행히 집단감염은 피했지만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때 대구시 관계자는 2월 12일 광주를 직접 방문해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하고 시민을 위로했다. 나중에 알려졌지만 이즈음 대구에서는 13번째 확진환자인 60대 신천지 교인이 ‘조용한 전파자’로 지역사회를 활보하는 상태였다. 이 환자가 확진 판명된 같은 달 18일부터 지난달 초까지 대구에는 확진환자가 2000명을 웃돌 정도로 급속히 퍼졌다. 병상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자가격리된 확진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왔다. 이런 사실을 접한 광주시는 지난달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를 내고 “대구 확진환자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담화에는 시의회, 시교육청, 대학, 5·18 단체,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지역사회가 동참했다. 당시엔 선뜻 확진환자를 받아들이려는 지자체가 드물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한 탓이었다. 광주시가 처음으로 “형제도시인 대구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광주에서 격리치료하겠다”고 호소문을 냈다. 이의를 제기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본격적인 달빛동맹 ‘병상 연대’가 가동됐다. 또 광주 지역 의료진 등 140여명은 자발적으로 대구에 들어가 봉사활동했다. 자원봉사센터에 접수된 금품과 물품을 수시로 대구에 보냈다. 마스크, 생수, 홍삼세트, 손세정제, 현금 4억 4000여만원 등 모두 67건 13억 7000여만원어치를 지원했다. 시의회·광주은행·시민단체 등도 손수 제작한 마스크와 금품 등을 잇따라 내놨다. 이처럼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민선 4기부터 이어 온 ‘달빛동맹’ 10년… 공적 분야 협력 시대 열다 달빛동맹은 민선 4기 말인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광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두 지역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광역지자체 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였다. 이 협약에 달빛동맹이란 이름이 처음 붙었다. 이어 민선 5기인 2013년 3월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달빛동맹교류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김 시장은 같은 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대구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또 두 지역 간 ‘1일 교환 시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듬해엔 강 시장이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일에 답방하면서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이어 민선 6기인 2015년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두 지역의 각계 인사 15명씩이 참여한 ‘민관협력위원회’를 만들고, 교류를 정례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두 도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양 지역을 오가며 위원회를 열고 공동 협력과제 발굴과 문화교류 등을 이어 오고 있다.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 등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권 시장은 특히 지난해 초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두 도시는 행정, 문화, 경제 등 모든 공적 분야의 협력 시대를 열었고,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시민 간 실질적 교류가 진행됐다. 광주 시민 김모(67·서구 화정동)씨는 “극심한 공포가 가슴을 짓눌렀던 5·18 때 주먹밥을 나누면서 버텼다”며 “이번에 대구 시민들이 겪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들을 따뜻하게 맞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앞으로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구가 형제도시라는 사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민들도 총선이 끝난 뒤에도 이번 달빛동맹 ‘병상 연대’에 잇따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수(55·대구 수성구)씨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 광주가 대구 환자를 위해 병상을 스스럼없이 내줬고, 마스크 등 많은 지원도 해줬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했는데 이제부터 달빛동맹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명수(33·대구 달성군)씨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와 광주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는 한마음이 됐다”며 “대구를 지원해 준 광주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靑 “코로나 위기 극복,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중요”

    청와대는 26일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이뤄졌던 대규모 정리해고 등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일자리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가 IMF 경제위기를 극복에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을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외국들이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외부적 요건들이 우리 경제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 민생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 극복책이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며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조건으로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된 기업에 대한 ‘이익 국민 공유’ 방안 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식 연계 증권 등을 정부가 취득하는 방식 등 수익을 공유할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제도(입법)에 공유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의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당시 초과이익공유제와는 당연히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획득을 통한 국유화 우려 등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5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관련해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을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한국판 뉴딜, 방역 성과 살리는 방향”의료·과학기술 분야에 초점 맞출 듯청와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 노력과 관련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의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며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의 기본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인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가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면서도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로 내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또 정부는 5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일자리 회복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 관계자는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이런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디지털·비대면 분야에 10만명이 배치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방역·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22일 밝힌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방향도 방역기술을 포함하는 첨단 의료·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이 어떤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런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미국에 마스크 24억개 이상 지원” 대놓고 공개한 이유

    중국 “미국에 마스크 24억개 이상 지원” 대놓고 공개한 이유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을 놓고 국가 간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마스크를 대량 지원했다고 공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이 지난 20일까지 미국에 마스크 24억 6000만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모든 가구에 7개씩을 배포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또 5000대의 호흡기와 다른 의료 설비도 제공했다”며 “이 물자들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중국 코로나19 책임론’ 우회적으로 비판 중국 매체 환구망은 화 대변인의 트윗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해서 의료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은 지속해서 미국에 의료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이 미국에 지원한 의료 물자 통계를 공개한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발원지와 확산을 둘러싸고 미국이 대 중국 공세를 펴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은 연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며 초기 대응에 실패해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홍래 이노비즈회장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조홍래 이노비즈회장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24일 협회에 따르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박원순 서울 시장이 SNS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 회장은한국여성벤처협회 박미경 회장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다. 이 날 캠페인은 조홍래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이 과천화훼단지 내에 위치한 천지농원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조 회장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활짝 핀 꽃처럼 코로나19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함께 웃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면서 “협회에서도 화훼농가를 비롯한 이노비즈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회원사에게 마스크 4만개와 기업용 소독제 4백개를 긴급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이드인 차이나’ 의료물품의 굴욕…세계 각국서 줄줄이 퇴짜

    ‘메이드인 차이나’ 의료물품의 굴욕…세계 각국서 줄줄이 퇴짜

    세계 각국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대응 의료물품에 대한 불합격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체코, 터키, 필리핀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진단키트와 의료용 마스크 등 의료물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는 바람에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캐나다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KN95 마스크를 ‘의료진 사용 기준 미충족’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수입한 KN95마스크 100만개가 최전선 의료진 사용을 위한 연방정부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릭 모리셋 캐나다 공중보건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100만여 개의 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다”며 “비의료 환경에서 이 마스크가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N95마스크는 미 보건 당국이 인증한 미세입자 차단 마스크인 N95마스크와 유사한 중국 모델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연방정부는 자국 내 물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해당 마스크를 배포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KN95마스크 사용을 허가하고 관련 선적물을 검사해왔다. 캐나다는 영국과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자국용 PPE를 수입하고 있지만, 그중 7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KN95마스크 기준 미달 사태로 타격이 더욱 클 전망이다.미국은 수입한 수만 개의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사용을 중단했다.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 사태에 따라 중국 상하이 의료기업에 12만 5000 달러(약 1억 5000만원) 규모의 진단키트를 주문해 수입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워싱턴대학의 한 관계자가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보관하는 유리병 속 액체가 분홍색이 아닌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액체에서 박테리아가 자라고 있음을 뜻한다. 변색이 발견된 것은 일부에 불과했지만 대학 측은 보건 당국과 실험실 등에 나눠줬던 수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수입을 알선한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환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핀란드는 중국에서 대량 구매한 마스크가 불량품으로 판정된 것과 관련해 국가비상공급국 수장의 사표를 받았다. 핀란드 국가비상공급국은 마스크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물자와 장비를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2009년 일명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에는 수백만개의 마스크를 비축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위기에 대비해 비축물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가비상공급국은 최근 중국에서 1000만 유로(약 133억원) 규모의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첫 물량으로 도착한 수백만 개의 수술용 마스크는 품질이 떨어져 병원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토미 로우네마 비상공급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히자 로우네마 국장은 10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는 그대로 수용됐다. 네덜란드 보건부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제조업체가 공급한 마스크가 1·2차 시험 모두에서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판명돼 전량 사용하지 않고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영 NOS방송은 중국 업체가 공급한 마스크가 착용한 사람의 얼굴에 밀착되지 않거나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진단키트를 대량 수입한 스페인과 체코에서는 ‘제품의 정확도가 30% 미만’ ‘80%가 불량’이라는 불만이 줄을 이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에도 못 미친다고 공개했다. 필리핀에서도 진단키트 불량 문제가 불거졌다. 필리핀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키트의 정확도가 40%에 불과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코 역시 중국산 진단 키트를 이용한 검사 결과의 80%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고 터키 정부도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35%에 불과해 사용을 거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seoul.co.kr
  • [사설]2분기 코로나 빙하기 대비 한국판 뉴딜 긴급 실행해야

    우리 경제가 올 2분기(4~6월)에 실물·고용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우리의 실물·고용 분야에 더욱 침체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 1.4%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지만 그나마 이정도 머무른 것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던 반도체 등 투자 수출 회복세가 성장제 둔화를 막아준 덕분이다. 2분기에는 세계경제 위축으로 우리 수출도 부진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이를 막기 위한 강제격리 조치(록다운)도 5월까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로서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팔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 소비 비율이 GDP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충격이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 경제는 참으로 사면초가에 처해있다. 2분기 역성장의 골이 깊을수록 올해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은 높아질수 밖에 없다. 정부는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도 이런 도미노 경제위기에 봉착해 그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로 불리는 경제 대책을 내놓았다. 기간산업 위기와 고용 한파에 대처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하는 동시에 이달 말까지 항공업,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키로 하는 등 90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고용과 관련, 일자리 지키기에 1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정부가 나서서 50만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는 과거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모두 1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등 그야말로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기간산업의 위기와 고용 충격에 신속히 대처하고,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청사진은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관련 부처는 정책의 성공을 위해 보다 정교하고 세부적인 경제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가 비상사태를 감안해 대승적인 합의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당부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 승인...국산 3번째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 승인...국산 3번째

    체외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주)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국산 진단키트로는 세번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4일 코로나 19 진단키트 ‘STANDARD MnCoV Real-Time Detection Kit’가 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제품은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RT-PCR 검사법이다. 높은 특이도와 민감도를 지녔으며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해 전국의 대형 병원및 진료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유럽 인증(CE-IVD)을 받아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산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했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14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30만개를 포함한 60만개의 국산 진단키트가 미국으로 운송됐다. 에스다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이미 해당 제품을 미국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번에 FDA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미국 전역에 자유로운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현지시간) 85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4만7272명으로 집계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와함께 혈액 한방울로 10분 안에 ‘코로나 19’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항체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프랑스,이탈리아 등지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 또 의심환자의 콧물 등으로 10분 이내에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형광면역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현장 확진 PCR’ 은 5월중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 진단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을 개발한 국내 대표 진단키트 개발업체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방역 효과 없는 ‘짝퉁 마스크’ 4800만개 팔렸다

    [여기는 중국] 방역 효과 없는 ‘짝퉁 마스크’ 4800만개 팔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153건의 ‘가짜’ 마스크 판매 사건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부 조직사건 검거 단속반은 지난 15일까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총 4800만 개의 가짜 마스크가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됐다면서 24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153건의 사건은 당국에 제조업 신고 및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방역 물품 유통 사건이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까지 적발된 범죄 조직단의 수는 약 885개, 관련 불법 조직사범은 무려 2587명에 달했다. 1153건에 달하는 사건은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이 시기 중국 전역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가짜 마스크의 수는 4800만 개, 알코올 소독액 판매액은 무려 3억 위안에 달했다. 이와 관련, 공안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등 방호용품 관련한 불법 행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마스크, 방호복, 장갑, 위생소독용품, 해열 진통제, 항바이러스 의약품 등 가짜 상품을 제조, 판매한 조직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붙잡힌 불법 조직단 가운데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의료품을 무단으로 위조, 유통한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부 측은 다국적 제약회사 의약품을 위조해 판매한 일당의 경우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식재산권 침해 사건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가짜 약’ 척결을 위해 제조 및 유통 사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기준 약 3만 9000건의 가짜약 제조 사건을 적발, 약 6만 5000명을 잡아들인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쏟아 부었던 단속 비용은 무려 352억 위안(약 6조 700억 원)에 달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고인민법원과 인민검찰원은 위해약품안전형사사건과 관련해 엄중 처벌 대상이 되는 가짜약 사범들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가짜 약 제조에 자금 및 기술 지원, 원료 제공, 광고 선전 등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범으로 중형을 선고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위중한 상태에 빠진 환자와 임산부와 영유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가짜약 제조 판매자에 대해서는 중형을 선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공안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35개 국가의 법 집행 부서와의 소통을 강과, 가짜 약 위조 업체와 운반책 등에 대해 국제법에 대해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미국 테네시주 검찰이 손세정제 1만 7700개 등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사재기했던 형제를 기소하지도, 벌금을 부과하지도 않기로 했다. 채터누가 외곽에 사는 매트 콜빈(36)과 노아(21) 형제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하자 한목 챙길 요량으로 테네시주는 물론 이웃 켄터키주의 가게들까지 샅샅이 뒤져 손소독제와 항균 처리된 청소용품 등을 싹쓸이한 사실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떠벌여 온갖 비난을 들었다. 증오 이메일이 쏟아졌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이틀 뒤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공군 공병부대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한 병에 8달러인 손세정제를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올려 70달러에 300개를 팔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에 아마존은 다음날 그가 판매 희망 목록에 올려놓은 것들과 다른 판매 희망자들의 물품까지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런데 테네시주 검찰은 형제와 협상을 벌여 아직도 팔리지 않은 품목들을 공정 가격에 넘겨 형제들이 수천 달러 손해를 감수하기로 22일 합의했다고 NYT가 다음날 전했다. 허버트 슬래터리 3세 주 검찰총장은 “전례없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필수 용품을 싹쓸이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면서 “콜빈 형제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협력해 기부도 함으로써 일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의 법률 대리인 클레이 리는 22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의뢰인들이 주 당국의 조사에 앞서 남은 용품을 모두 교회에 기부해 응급 업무 종사자들에게 배포한 점을 높이 산 것이며 그 덕에 빨리 사안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원래 재난 상황에 필수적인 품목이나 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강요하면 범행이 주에서 일어났건 다른 주에서 일어났건 엄벌에 처하는 법률을 갖고 있었다. 형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기 상황에 어떤 사재기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형제 얘기가 처음 보도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바루치 펠드하임(43)이 19만 2000개의 N95 호흡기와 13만개의 의료 마스크, 60만개의 의료장갑을 사재기해놓고 연방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뉴욕과 뉴저지주의 의료진에게 모두 재분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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