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만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폭행 혐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2배가량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가세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념식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82
  • ‘땡큐 페이코’…NHN, 간편결제 앞세워 영업이익 24.5%↑

    ‘땡큐 페이코’…NHN, 간편결제 앞세워 영업이익 24.5%↑

    NHN이 간편결제 사업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NHN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194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9.2%, 영업이익은 24.5% 증가했다. ‘NHN페이코’가 속한 결제 및 광고 사업 쪽에서 수익이 쏠쏠했다. 지난해보다 37.9% 성장한 1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간편결제인 페이코의 거래규모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성장해 비중이 14%까지 확대됐다. 비대면 오프라인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가맹점은 2분기에 2만 7000개에서 3분기에 6만개로 급성장했다. 주문건수는 전 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NHN 측은 내년까지 가맹점 10만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정우진 NHN 대표는 “비대면 시장 확대에 힘입어 결제 및 커머스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두드러지는 시기”라며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화는 특히 NHN의 온라인 PG(지급결제)·커머스·기술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41.5% 성장한 739억원, 콘텐츠 부문은 4.6% 감소한 425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2.9% 늘어난 39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식약처 “한스바이오메드, 부적합 인공유방 생산해 7만개 유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업체 한스바이오메드가 실리콘 겔 인공유방 ‘벨라젤’을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후 약 7만여 개를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리콘 겔 인공유방은 유방을 재건하거나 성형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으로, 실리콘 주머니 안에 실리콘 겔이 포함된 형태다. 식약처는 한스바이오메드 점검 결과 2015년 12월부터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부적합한 인공유방을 생산하고, 약 7만여 개를 의료기관에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원료 5종은 대부분 다른 이식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원료로, 정상적 상태에서 누출 가능성이 매우 적어 이식환자에 미칠 위험성은 낮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식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인공유방 제조공정 중 고온 환경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알려진 기체 ‘포름알데히드’는 이후 내부 공기제거 과정을 거쳐 제품에는 잔류 가능성이 적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었다. 식약처의 완제품 포름알데히드 잔류시험 결과 이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를 명령하고 성형학회, 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한스바이오메드에는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제철 잊은 개나리 만개

    [포토] 제철 잊은 개나리 만개

    아침과 저녁으로 초겨울 날씨를 보인 12일 강원 춘천시 도심 효자동의 한 초교 주변 담에 개나리가 만개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나의 타이밍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과 나의 타이밍

    식물이 꽃을 피우는 순간이 회자될 때가 있다. 겨울 추위를 뚫고 나오는 복수초의 개화, 개나리와 진달래 같은 봄꽃의 개화, 그리고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에 한 번 피어나는 귀한 꽃의 만개 순간이다. 특히 ‘100년 만의 개화’라며 종종 톱뉴스로 등장하는 식물이 있는데, 알로에와 닮은 파인애플과 식물인 아가베다.미국과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아가베는 특별한 개화 패턴을 갖고 있다. 모든 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가베는 짧게는 30년, 길게는 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꽃이 지는 동시에 죽는다. 이것은 모든 영양분을 꽃을 피우는 데에 다 쓰기 때문이다. 20~30년 후에 다시 꽃을 피우는 종도 있다. 아가베가 꽃을 피웠다는 뉴스가 보도되면 사람들은 이 귀한 꽃을 보기 위해 식물원을 찾는다. 온실에는 꽃을 피운 아가베 앞에 커다란 안내문이 걸려 있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아가베 꽃 앞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식물이 꽃을 피우는 게 이렇게 흥분할 일인가 싶다가도, 안내 문구 속에 담긴 ‘백 년에 한 번 피는 꽃!’이라는 표현을 보면 태도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내 생애 단 한 번도 보기 힘든 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조차 붐비는 인파를 뚫고 이 식물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가베란 식물을 세기의 식물, 행운의 식물이라 부른다.미국에 아가베가 있다면 동북아에는 대나무가 있다. 대나무는 아가베보다도 꽃이 더 귀하다. 마을에 자리잡은 대나무가 3대에 걸쳐 한 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꽃이 핀 지가 너무 오래돼 언제 피었다는 기록이 없어 도대체 얼마 만의 개화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통계상으로는 60~12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한다. 언젠가 일본의 식물원에 갔을 때, 사람들이 꽃이 핀 대나무를 둘러싸고 있던 풍경을 봤다. 이들이 이토록 대나무 꽃을 좋아하고 있었나. 게다가 대나무 꽃은 사람들이 꽃에 기대하는 화려한 색과 형태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는 사람들은 대나무 꽃을 좋아하기보단 이렇게 희귀한 꽃을 볼 수 있는 기회, 내게 온 행운을 즐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숲을 다니다 보면 가끔 이런 행운을 바라게 될 때가 있다. 꽃과 내가 만나는 순간, 식물이 만개한 모습을 포착하는 행운. 식물세밀화 기록을 위해 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아무리 식물을 자주 찾더라도 절정의 순간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자연의 시간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식물은 늘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나만 노력하면 쉽게 그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온종일 해당 식물만을 관찰할 여유를 가진 것도 아닌 데다 올해처럼 특별한 이유로 외출과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는 경우, 다시 식물을 찾았을 때 꽃이 진 모습만 볼 뿐이다. 올해 나는 분홍미선나무를 그리기 위해 몇 번이고 나무를 찾아갔다. 하지만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만나거나, 이미 꽃이 지고 난 후의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외출을 자제해야 했던 길지 않은 단 며칠 사이 피어버린 꽃은, 다시 찾아갔을 때는 다 떨어져버렸다. 그렇게 나는 올해 부쩍 식물과 나 사이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니터링하던 식물을 누군가 채취해 간 경우도 있었고, 비가 유독 많이 와서 꽃이 피기도 전에 꽃망울이 떨어져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기가 맞지 않아 관찰을 못 해 내년 혹은 내후년을 기약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마침 시기가 잘 맞아 문득 찾은 꽃이 지천에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본 경험도 있다. 내게 아가베 꽃이 60년 만에 피었든, 대나무가 100년 만에 꽃을 세상에 내보였든, 그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한 해에 여러 번 피더라도 내가 관찰해야 하는 바로 그 종의 개화만이 기다려진다. 그러니까 결국 내가 지금껏 완성한 식물세밀화는 식물과 내가 만든 필연적 만남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꽃은 결국 나와 식물 사이 적절한 타이밍의 산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름 어느 날 출근길 버스 정류장 화단에서 보라색 나팔꽃이 활짝 핀 것을 보았다면, 그것은 아침에만 피었다 오후에 져버릴 나팔꽃의 귀한 만개 순간을 만난 것이다. 지루한 장마 직전에 줄기를 곧게 뻗은 상사화를 만났다면, 그것 역시 간발의 차이로 접한 소중한 순간이다. 장마에 줄기가 꺾여버려 상사화를 채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의 수를 떠올리면 지금 내 앞에 있는 흔하디흔한 코스모스 한 송이조차 소중하게 느껴진다.
  • “기록의 밤 왔다” 초당 최대 58만건… 차이나 머니 ‘광클 쇼핑’

    “기록의 밤 왔다” 초당 최대 58만건… 차이나 머니 ‘광클 쇼핑’

    알리바바 본사에 취재진 1000여명 몰려판매액도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듯샤넬·프라다 등 명품 업계 온라인 첫 참여中내수 촉진 위해 행사 기간 사흘 더 연장“올해도 ‘기록의 밤’(記錄之夜·알리바바 매출 신기록에 도전하는 밤)이 찾아왔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중국 알리바바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행사가 열린 저장성 항저우 미래과학처 학술교류센터. 코로나19 사태 뒤에도 중국의 소비 열기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자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기자들이 미디어센터를 가득 메웠다. 중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이라지만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친 올해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드디어 11일 0시. 솽스이 행사의 막이 올랐다. 티앤마오(T몰)와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접속한 수억명의 소비자들이 할인 상품을 사고자 일제히 주문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주문 현황을 살펴보니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 한국 등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3분 57초 만에 초당 거래 건수가 58만 3000건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올해로 12회째인 솽스이가 전 세계의 주목 속에서 막을 열었다. 행사를 이끄는 알리바바는 “자사 플랫폼으로 8억명이 접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억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 위기 등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내수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솽스이 당일 1분 36초 만에 판매액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0억 위안을 달성하는 데도 1시간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는 솽스이 판매액이 전년보다 26% 급증한 2684억 위안에 달했다. 예년에 그랬듯 올해 솽스이에서도 지난해 매출 기록을 20% 이상 넘어설 것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전망했다. 언젠가부터 11월 11일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광군제’로 불렸다. 1이 네 개나 모여 있어 독신자 기념일로 희화화됐다. 1과 비슷한 ‘군’(棍·나무 몽둥이)에다가 아름답다는 뜻의 ‘광’(光)을 붙였다. 해석하자면 ‘빛이 나는 독신자들의 날’이다.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그런데 이를 알리바바가 상업적으로 활용했다.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자’며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것이 해마다 커져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솽스이는 ‘스이’(11)가 쌍(雙)으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11·11’이다.알리바바는 첫 번째 솽스이 행사에서 52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할인 축제의 원조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 행사는 알리바바가 만들었지만 지금은 경쟁업체인 징둥이나 핀둬둬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경찰이 직접 TV에 나와 합리적 소비를 권하고 사기 판매도 경고한다. 명실상부한 국가적 행사로 자리잡은 셈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뒤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덕분에 여러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유독 소비에서는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주민들이 지갑을 닫은 탓이다. 올해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기조를 ‘내수 확대’로 전환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솽스이는 중국 정부의 ‘쌍순환’(내수 위주 경제 성장) 전략 성공 여부의 가늠자로 볼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중국 안팎에서 25만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도 2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에는 80만채에 이르는 아파트도 정가보다 최대 100만 위안 저렴하게 나왔다. 그간 오프라인 판매를 고수하던 샤넬과 디올, 프라다, 카르티에, 피아제,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들도 올해부터 ‘차이나 머니’를 의식해 온라인 행사에 동참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을 ‘1차 판매 기간’으로 지정해 할인 축제를 사흘 더 연장했다. 중국 정부의 쌍순환 성장에 부응해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일부터 이날 본 행사 개시 30분 시점까지 매출을 더한 금액은 3723억 위안에 달했다. 우리나라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30조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불과 열흘 만에 한국 온라인 매출의 절반가량을 팔아 치운 셈이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도 이달 1일부터 11일 오전 0시 0분 9초까지 거래액이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두 업체의 거래액만 합쳐도 우리 돈 100조원이 넘는다. 다만 알리바바는 이번 솽스이에서 예년과 같은 실시간 매출 누적집계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과 직접 비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과거의 제도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없다”며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를 강하게 비난했다. 곧바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이 금융 당국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정부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보니 지나친 과열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항저우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기록의 밤 왔다” 초당 최대 58만건… 차이나 머니 ‘광클 쇼핑’

    “기록의 밤 왔다” 초당 최대 58만건… 차이나 머니 ‘광클 쇼핑’

    알리바바 본사에 취재진 1000여명 몰려하루 판매액도 26% 늘어난 2684억 위안샤넬·프라다 등 명품 업계 온라인 첫 참여中내수 촉진 위해 행사 기간 사흘 더 연장“올해도 ‘기록의 밤’(記錄之夜·알리바바 매출 신기록에 도전하는 밤)이 찾아왔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중국 알리바바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 행사가 열린 저장성 항저우 미래과학처 학술교류센터. 코로나19 사태 뒤에도 중국의 소비 열기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자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기자들이 미디어센터를 가득 메웠다. 중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이라지만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친 올해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드디어 11일 0시. 솽스이 행사의 막이 올랐다. 티앤마오(T몰)와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접속한 수억명의 소비자들이 할인 상품을 사고자 일제히 주문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주문 현황을 살펴보니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 한국 등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3분 57초 만에 초당 거래 건수가 58만 3000건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올해로 12회째인 솽스이가 전 세계의 주목 속에서 막을 열었다. 행사를 이끄는 알리바바는 “자사 플랫폼으로 8억명이 접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억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 위기 등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내수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솽스이 당일 1분 36초 만에 판매액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0억 위안을 달성하는 데도 1시간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는 솽스이 하루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6% 급증한 2684억 위안에 달했다. 예년에 그랬듯 올해 솽스이에서도 지난해 매출 기록을 20% 이상 넘어설 것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는 전망했다. 언젠가부터 11월 11일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광군제’로 불렸다. 1이 네 개나 모여 있어 독신자 기념일로 희화화됐다. 1과 비슷한 ‘군’(棍·나무 몽둥이)에다가 아름답다는 뜻의 ‘광’(光)을 붙였다. 해석하자면 ‘빛이 나는 독신자들의 날’이다.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그런데 이를 알리바바가 상업적으로 활용했다.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자’며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것이 해마다 커져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솽스이는 ‘스이’(11)가 쌍(雙)으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11·11’이다. 알리바바는 첫 번째 솽스이 행사에서 52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할인 축제의 원조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 행사는 알리바바가 만들었지만 지금은 경쟁업체인 징둥이나 핀둬둬 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경찰이 직접 TV에 나와 합리적 소비를 권하고 사기 판매도 경고한다. 명실상부한 국가적 행사로 자리잡은 셈이다.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뒤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덕분에 여러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유독 소비에서는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주민들이 지갑을 닫은 탓이다. 올해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기조를 ‘내수 확대’로 전환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솽스이는 중국 정부의 ‘쌍순환’(내수 위주 경제 성장) 전략 성공 여부의 가늠자로 볼 수 있다. 올해 축제에는 중국 안팎에서 25만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도 2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에는 80만채에 이르는 아파트도 정가보다 최대 100만 위안 저렴하게 나왔다. 그간 오프라인 판매를 고수하던 샤넬과 디올, 프라다, 카르티에, 피아제,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들도 올해부터 ‘차이나 머니’를 의식해 온라인 행사에 동참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을 ‘1차 판매 기간’으로 지정해 할인 축제를 사흘 더 연장했다. 중국 정부의 쌍순환 성장에 부응해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1일부터 이날 본 행사 개시 30분 시점까지 매출을 더한 금액은 3723억 위안에 달했다. 우리나라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30조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불과 열흘 만에 한국 온라인 매출의 절반가량을 팔아 치운 셈이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징둥도 이달 1일부터 11일 오전 0시 0분 9초까지 거래액이 200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두 업체의 거래액만 합쳐도 우리 돈 100조원이 넘는다. 다만 알리바바는 이번 솽스이에서 예년과 같은 실시간 매출 누적집계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과 직접 비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과거의 제도로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없다”며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를 강하게 비난했다. 곧바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이 금융 당국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정부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보니 지나친 과열 분위기를 억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항저우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기록의 밤 왔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 中 솽스이 개막

    “기록의 밤 왔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 中 솽스이 개막

    “드디어 기록의 밤(纪录之夜·매출 신기록에 도전하는 밤)이 찾아왔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 미디어센터. 10일 밤 11시 45분이 되자 가수와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와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전 세계에서 찾아 온 수백명의 기자들에게 묘한 흥분감이 밀려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칠친 올해에도 24시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가. 드디어 11일 0시가 됐다. 전 세계 주문 상황이 초대형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쇼핑이 시작됐다. 중국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각국에서 물품 주문이 쇄도했다. 개시 직후 한국은 알리바바 이용자들의 해외 주문 순위에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중국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가 막을 열었다. 행사를 이끄는 알리바바는 이날 하루 자사 플랫폼으로 8억명이 접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억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과 감염병 사태 등으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내수 잠재력은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알리바바는 솽스이 당일 1분 36초만에 판매액 100억 위안(약 1조66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0억 위안을 달성하는 데에도 1시간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24시간 판매액은 전년보다 26% 급증한 2684억 위안에 달했다. 늘 그랬듯 올해 솽스이에서도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언젠가부터 11월 11일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광군제’로 불렸다. 뭔가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독신을 뜻하는 1이 네 개나 모인 날이어서 희화화됐다. 1과 비슷한 ‘군’(棍·나무 몽둥이)에다가 아름답다는 뜻의 ‘광’(光)을 붙였다. 해석하자면 ‘빛이 나는 독신자들의 날’ 정도다.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그런데 이를 알리바바가 상업적으로 처음 활용했다. 지난 2009년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할인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해마다 커져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솽스이는 ‘스이’(11)가 쌍(雙)으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11·11’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는 첫 번째 솽스이 행사에서 52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제는 원조인 미 블랙프라이데이의 10배가 넘는다. ‘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 행사는 알리바바가 만들었지만 지금은 징둥이나 핀둬둬 등 경쟁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경찰이 직접 TV에 나와 합리적 소비를 권하고 사기 판매를 경고한다. 이제 솽스이는 명실상부한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올해 축제에는 중국 안팎에서 25만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도 2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에는 80만채에 달하는 아파트도 정가보다 최대 100만 위안 저렴하게 나왔다. 그간 오프라인 판매를 고수했던 샤넬과 디올, 프라다, 카르티에, 피아제, 발렌시아가 등도 올해부터 온라인 행사에 참여했다. 중국은 바이러스 사태가 안정화된 뒤로 각종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여러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유독 소비는 기지개를 켜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기조를 ‘내수 확대’로 잡고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솽스이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성공 여부를 추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앞서 알리바바는 본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을 ‘1차 판매 기간’으로 지정해 사실상 할인 축제를 사흘 더 연장했다. 11월 1일부터 이날 본 행사 개시 30분까지 매출을 더한 금액은 3723억 위안에 달했다. 다만 올해 솽스이에서는 예년과 같은 실시간 매출 누적집계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글·사진 항저우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노브랜드 중국산 건전지 1천만개 자발적 리콜…누액 등 결함

    노브랜드 중국산 건전지 1천만개 자발적 리콜…누액 등 결함

    이마트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노브랜드 건전지를 10일부터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 이마트24, SSG닷컴에서 2015∼2018년 12월에 판매된 노브랜드 건전지(AA/AAA 규격)다. 이마트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은 노브랜드 건전지 중 일부에서 누액과 파열 등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52만 8000여 패키지(낱개로 1060만개)가 팔렸고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이날부터 이마트나 노브랜드 전문점 고객만족센터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상품 패키지를 갖고 있으면 10개들이 제품은 2000원, 20개들이 제품은 4000원을 환불한다. 패키지 없이 낱개 상품만 있는 경우 개당 200원을 환불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마트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든이 몰고 올 ‘탄소 제로’…우리도 ‘그린뉴딜’ 입법릴레이 시작한다

    바이든이 몰고 올 ‘탄소 제로’…우리도 ‘그린뉴딜’ 입법릴레이 시작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전세계 환경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넷 제로)’ 선언을 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한국도 빠른 입법·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넷 제로 우선”…문재인 “우리 뉴딜정책과 일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그 심각성을 인정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10년간 1조7000억달러(약 1906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및 기존 석유·가스 운영 시설을 강력히 규제하고, 청정대기법의 이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바이오연료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50만개소 설치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및 그린 뉴딜 정책과 일치하므로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며 “이렇게 유사한 가치 지향과 정책적 공통점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동조했다. ●탄소 ZERO 기본법·실행법 준비 서두르는 국회 정부에 앞서 더 빠르고 강하게 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국회다. 현재 국회에서는 여당과 정부가 주도하는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그리고 여야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기후변화 포럼 두 축을 중심으로 탈탄소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10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사회 이행 기본법(탈탄소 기본법)’과 기후변화대응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탈탄소 기본법은 탄소와 관련된 총론을 다루는 선언적인 성격의 법이다. 반면 기후변화대응법은 탄소 정책의 각론을 다루는 실행법적인 성격이 크다. 현재 당정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할 예정인 ‘탄소중립 2050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탈탄소 기본법에 담을지, 기후변화대응법에 담을지 등을 놓고 마지막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세부 조율이 끝나는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탈탄소 입법’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이끄는 기후변화포럼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후변화포럼에서 준비하는 법안과 K-뉴딜위의 포럼이 큰 틀에서 비슷해 세부 조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병합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들은 과거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진 저탄소녹색기본법을 대체할 예정이다.●LEDS는 선언일뿐…NDC는 어떻게 될까 입법과 함께 필요한 다음 목표는 NDC(2030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LEDS(2050년 탄소중립)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지만, NDC는 당장 눈 앞으로다가온 숙제이기 때문이다. 당정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생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50년 탄소중립 계획에 맞는 NDC를 수정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아직까지 합의된 건 없지만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고 하면 2030년에 현재의 NDC 수준으로는 결코 할 수 없다. 추세를 감안하면 2070년이 돼야 달성된다”며 “여러 곳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 수정 변경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최소한 수정 변경에 1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LEDS를 제출하고 NDC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아 2025년 이전에 최대한 빨리 수정 변경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흩어진 그린뉴딜 묶는 ‘원스톱숍’ 출범? 흩어져있는 넷제로·그린뉴딜 관련 기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구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생 분야 원스톱숍(One-Stop-Shop) 도입에 대해 묻자 “원스톱이 유용할 것”이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원스톱숍은 기관별로 뿔뿔이 흩어져 있고 절차도 복잡한 인허가를 한 기관에서 맡는 통합 인허가 기구다. 예를 들어 덴마크 에너지청은 발전사업지구 지정, 환경영향평가 승인, 발전사업 허가, 주민협의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했다. 이 결과 덴마크는 갈등을 줄이면서 해상풍력 등 신재생을 보다 빠르게 확산시켰다.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4일) 조 바이든은 ‘77일 안에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린뉴딜 관련한 정책을 펼칠 때 입지선정부터 환경영향평가, 주민수용성 등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인허가센터 같은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뉴딜위원회는 오는 16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바이든 당선 이후 그린뉴딜·넷제로 정책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노원 차량기지 ‘바이오의료 메카’로 도약

    노원 차량기지 ‘바이오의료 메카’로 도약

    서울 노원구가 혁신 성장산업의 지역 거점이 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노원구는 9일 서울대병원과 창동 차량기지 일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노원구청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서울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원구와 서울대병원은 공동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정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창동 차량기지 일대 25만㎡(7.5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병원과 바이오, 의료, 연구개발(R&D) 연구소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노원구와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와 서울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주요 기업·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단 운영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맞춰 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노원 바이오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바이오와 미래 의료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 용역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 실행 방안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바이오의료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서울대병원도 바이오의료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일대는 베드타운 노원의 유일한 개발 가용지로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희망”이라면서 “세계적인 서울대병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19 상황 정신과 ‘원격 진료’ 한시 허용 검토 필요”

    “코로나19 상황 정신과 ‘원격 진료’ 한시 허용 검토 필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신과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6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박진우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보는 ‘호주의 코로나19 대응 정신보건 관련 입법 및 정책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검진을 통한 입원 진단시 환자와의 접촉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전화상담이나 처방 내용을 참고로 원격 정신건강진료의 한시적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정신보건법을 개정해 정신질환 의심자의 정신질환 및 입원 여부를 판단할 때 시청각 링크를 통한 검진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13일부터 1년 동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위험을 줄이고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면진료가 불가능할 경우 화상 및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 호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만 7466명에 이르고 905명이 사망했다. 코로나 여파로 44만개, 4.1%의 일자리가 줄었고,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서비스업이 17.4%, 예술 및 레크리에이션 서비스업이 12.9% 감소했다. 올해 9월 기준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7%p 증가한 6.9%이며, 실업자는 같은 기간 22만여명이 증가해 93만여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나자 호주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위험을 줄이고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신보건법을 개정해 비대면 시청각 링크를 통한 검진이 가능하도록 정신보건법을 개정했다. 2021년 3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정신질환 의심자가 정신보건시설에 도착한 후 12시간 이내에 공인의료관이 검진하되, 공인의료관의 판단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 시청각 링크를 통한 검진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보호자나 지자체장 등에 의한 정신질환자 입원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정신과전문의의 입원 진단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원격진료 규정은 없다. 박진우 입법조사관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입원 진단시 환자와의 접촉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롯데온, AI 디자이너가 만든 옷 선보인다

    롯데온, AI 디자이너가 만든 옷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하는 의류 브랜드가 나온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AI를 활용해 의류를 기획하고 제작, 유통하는 브랜드 ‘데몬즈’(de MonZ)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AI 활용 디자인 전문 스타트업인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상품을 기획했다. 생산과 유통은 각각 스타트업 ‘콤마’와 롯데온이 맡는다. 디자이노블이 개발한 AI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류 패턴과 색상, 소재 등을 분석하고 시즌별 컬렉션과 상품 책자 등 자료를 참고한다. 1초당 최대 1만개의 상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 데몬즈는 주문을 받은 뒤 생산을 시작하는 주문생산방식을 도입했다. 불필요한 의류 생산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것으로 각광을 받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롯데 측은 데몬즈의 경우 AI 기술력과 롯데온의 데이터, 물류망을 바탕으로 신속한 생산과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한 구스 다운, 플리스 다운, 후드 및 맨투맨 티셔츠 등 8종의 상품을 오는 1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협업 상품은 래퍼 치타와 협업했다. 치타가 선정한 이미지를 활용해 AI가 디자인했다. 박달주 롯데이커머스 전략기획부문장은 “개인이 AI 디자이너를 통해 사진 한 장으로 ‘나만의 디자인’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의 플랫폼으로 데몬즈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천 등 5개 지역에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환경·에너지 분야 ‘그린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이뤄진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강남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0년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는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도 발표됐다. 그린 뉴딜의 차질 없는 이행과 그린 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그린 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종합대책이다. 그린 스타트업 2000 프로그램을 신설해 창업 기업 2000개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의 국가·공공기관 구매 등 성장 지원도 이뤄진다. 청정대기·생물소재·수열에너지·미래폐자원·자원순환 등 5개 선도 녹색 분야 육성을 위해 광주·인천·춘천 등 5개 지역에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도심역세권에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2025년까지 그린 분야 신규 창업 2000개를 비롯해 1만개 이상 지원 혜택, 그린 일자리 2만 5000여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종·성차별 등 2만개 발언… 트럼프가 쏟아낸 ‘거짓말의 벽’

    인종·성차별 등 2만개 발언… 트럼프가 쏟아낸 ‘거짓말의 벽’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설치된 길이 30m 벽화 ‘거짓말의 벽’에 적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들을 1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들여다보고 있다(큰 사진). 이 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 거짓말과 인종·성차별적인 발언 2만여개가 씌여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 [포토] 가을국화 보다 그대

    [포토] 가을국화 보다 그대

    30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함평읍 엑스포공원에서 모녀가 만개한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의 대표적인 국화 축제인 함평 국향대전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연합뉴스
  • 연세춘추동인회, 대학언론 재조명 책 발간

    연세춘추동인회, 대학언론 재조명 책 발간

    우리나라 대학 언론의 역사를 되짚어 본 책이 나왔다. 연세춘추동인회(회장 이종수)는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를 통해 한국 대학 언론을 재조명한 ‘대학 언론, 두 세기의 대화’(고즈넉이엔티)를 최근 펴냈다. 동인회 측은 “한국의 대학 언론은 현대적 의미의 저널리즘이 본격화하기 전, 그리고 오늘날처럼 언론 자유가 만개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대안적 언론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이에 대한 조명이 이뤄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2만원.
  •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이민 장벽 쌓던 트럼프, 히스패닉 찾아 “아메리칸 드림”

    지지율 열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를 찾아 히스패닉을 겨냥한 ‘아메리칸 드림’ 계획을 내놓았다. 애리조나의 승리가 절실해지자 반이민 정책을 펴 온 그가 유권자의 2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 불헤드시티 공항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정말 놀라운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의 꿈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나는 항상 히스패닉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4년간 아메리칸 드림 플랜은 히스패닉 공동체에 2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오고 50만개 이상의 새로운 히스패닉 소유 중소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애리조나는 본래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히스패닉계와 청년층이 유입되면서 인구 구성이 달라지며 주요 경합주가 됐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도 애리조나를 찾아 방어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지만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큰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매체 더힐에 ‘여론조사를 믿지 마라-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표본 설정 등의 문제점이 있고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약 17%는 심중을 드러내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굴곡 깊었던 대학언론, 이 한권의 책에 담다…85년 연세춘추사 ‘두 세기의 대화…’ 출간

    굴곡 깊었던 대학언론, 이 한권의 책에 담다…85년 연세춘추사 ‘두 세기의 대화…’ 출간

    ‘우리가 겪은 최초의 시위는 4·19 무렵이었다. ‘독재타도!’의 구호가 두 음절도 채 목구멍을 넘어오기 전에 교정 가득 앉아 있던 사복경찰들이 입을 틀어막았다’ ‘현재 대학 언론은 기자가 쓰려는 것과 독자가 읽으려는 것 사이의 괴리를 겪고 있다. 70, 80년대에는 그것이 일치했다. 하지만 강력한 하나의 의제가 존재하지 않는 지금은 학생 기자와 독자 사이의 틈이 벌어져 버렸다’ 최근 출간된 ‘대학 언론, 두세기의 대화’(고즈넉이엔티)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를 통해 한국 대학 언론의 역사를 되짚었다. 한국 대학신문의 효시인 연세춘추는 1935년 9월 1일 8쪽짜리 연전타임즈로 시작했다. 이후 굴곡깊었던 85년 역사를 책 한권으로 정리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심적 지성인 윤동주 시인의 저항정신을 담은 연세춘추 역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선후배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집필했다. 21세기 대학언론이 갈 길에 대한 전현직 언론인의 고민이 녹아 있다. 한국의 대학언론은 현대적 의미의 저널리즘이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이전에 우리 사회의 대안적 언론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처럼 언론의 자유가 만개하기 이전에 기성언론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고 동시에 아카데믹 저널리즘이라는 학술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조명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대학언론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때 대학언론의 주체였던 언론인들이 진솔한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당시 보도할 수 없었던 시대상에 대한 배경도 기록으로 남겨 사료적 가치를 더하였다. 책을 펴낸 연세춘추동인회 이종수 회장은 “선배들의 기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6.25 부산 피난 때 연희춘추의 제호를 팔만대장경에서 집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쟁의 폐해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고 나라를 다시 세워야겠다는 일념을 다음 세대에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금은 전액 연세춘추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값 2만원.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단감염 위험 밀집·밀접·밀폐 사업장…1만 4000곳 DB로 만들어 집중 관리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밀집·밀접·밀폐’(3밀) 사업장 1만 4000곳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자율점검에 맡기고 2단계에서는 현장점검을, 3단계에서는 전담관리제로 모니터링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8일 17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일터 조성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밀 업종에는 방역 장비 구매비용 지원을 확대하고 방문 컨설팅도 진행한다. 위원회는 또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 1000개를 추가로 설립하고 관련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연구소기업 혁신 성장 전략’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자리에서 연구소 기업 성장단계를 ‘초기-도약-고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씨앗자금(과제당 5000만원), 성장자금(과제당 2억 5000만원), 대형자금(과제당 5억원 내외)을 지원해 기술특화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한국 방역·경제, 세계서 가장 선방”…秋·尹 갈등에도 검찰개혁 거론 안 해

    文 “한국 방역·경제, 세계서 가장 선방”…秋·尹 갈등에도 검찰개혁 거론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시정연설에서 임기 5년차를 맞는 내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뤄 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증명하는 데 국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민감한 현안인 검찰개혁 언급 등을 최소화하면서 일자리 유지·창출, 한국판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등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위기를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로 규정하면서도 “한국은 방역과 경제 모두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이라며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며 경제 회복의 출발점으로,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으로 46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청년·중장년·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에서 일자리 57만개를 창출하며, 노인·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는 정부가 103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 총 160조원이 투입되며 내년에 국비 21조원 등 32조 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다”며 내년부터 46조 9000억원을 투입해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조원을 반영했고, 저소득 예술인과 특수형태 노동자 46만 5000명에게는 신규로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43번 언급된 ‘경제’다. ‘국민’과 ‘위기’가 28번씩 반복됐고 ‘일자리’(18)와 ‘뉴딜’(17), ‘극복’(12), ‘평화’(11)도 중요하게 언급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대립으로 최근 정국의 뇌관으로 등장한 ‘검찰(개혁)’은 직접 거론되지 않았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 여망이 담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 주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예산안에 대한 협조가 절실한 시점임을 고려해 야당 반발을 살 수 있는 언급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논란을 야기해 시정연설 메시지를 뒤덮을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