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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文·安 ‘추석 지지율’ 성적표 들고 새달초 첫 상견례 할 듯

    [민주 대선후보 문재인] 文·安 ‘추석 지지율’ 성적표 들고 새달초 첫 상견례 할 듯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2라운드 대결의 막이 올랐다. 안 원장은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문 후보와 양자 회동을 하고 상견례를 겸해 단일화 방식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첫 회동 시기는 추석 직후 10월 초가 유력하다. 양측 모두 선대위 구성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한 뒤 대선 민심과 맞물린 추석 민심을 지켜보고 곧바로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르면 10월 말~11월 초 사이에 야권 단일 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후보 단일화 시간을 가장 빨리 앞당길 수 있는 방식은 양자 담판이다. 양측의 대타협을 통해 한쪽이 후보를 양보한 뒤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시나리오다. ‘양보의 미덕’을 통한 경선 드라마를 만들 수 있고 양측 지지층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문제는 양측 모두 선뜻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내놓을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상의 대선 행보를 걸어온 안 원장이 이제 와서 물러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고, 온갖 당내 분란 끝에 13번의 경선을 거쳐 선출된 문 후보가 물러나는 것은 더욱 실현 가능성이 낮다. 문 후보 자신의 정치생명을 내려놓는 것과 동시에 친노 세력의 2선 후퇴를 자초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담판을 통한 후보단일화의 열쇠는 추석 민심이 반영된 지지율 추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는 지지율 5%에 불과하던 박원순 후보에게 50%대의 안 원장이 조건 없이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같은 방식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문 후보는 16일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안 원장을 만나 지지와 협조를 부탁하겠다.”면서 안 원장의 양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문 후보가 지지율 역전 행진을 이어갈 때 담판을 통한 단일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우선 안 원장의 지지율을 넘어서고자 필사적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담판이 안 되면 남은 방식은 경선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 형식으로 단일화를 했다. 100% 여론조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안 원장에게 유리하다. 문 후보에게 좋은 방식은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는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다. 하지만 지난 1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부터 계속된 모바일 투표의 피로도, 각 투표 방식 반영 비율 등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정치적 구태로 비쳐질 가능성도 짊어져야 한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민주당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공연시간이 무려 4시간에 육박하거나 무대에 물이 차오르는 연극부터, 발레와 결합하거나 힙합과 만난 현대무용까지, 예사롭지 않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나란히 개막하는 ‘2012 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공연축제 2012’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국내외 연극과 무용으로 포진했다. ●대학로서 세계공연예술의 현재·미래 진단 다음 달 5일부터 23일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2012 국제공연예술제(SPAF)가 펼쳐진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은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 시대의 사상과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12개국 27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공연예술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휴식을 포함해 공연시간이 4시간 15분에 이르는 폴란드 연극 ‘(아)폴로니아’로 축제의 문을 연다. 유대인 어린이 25명을 구한 폴란드 여인 아폴로니아를 비롯해 이피게니아(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알케스티스(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로 희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라이브 음악과 서커스,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세기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과 로뎅의 이야기를 춤과 대화로 그린 루마니아의 ‘나, 로뎅’도 기대작이다. 벨기에 무용수와 안무가, 프랑스 극작가, 루마니아 연출가와 배우가 뭉친 이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극도 실험적이다. 극단 노뜰의 ‘베르나르다’는 스페인 대문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는 현실을 그렸다. 원영오 연출은 “홍수로 집에 물이 차오르는데 그것도 모른 채 서로를 억압하는 현실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현대 정치상황으로 각색했고, 극단 작은신화의 ‘트루 러브’는 미국 포스트모던 작가 찰스 미 주니어의 작품으로, 성 문제를 공론화한다. 무용 참가작들은 몸과 움직임에 집중한다. 프랑스 현대무용의 주역으로 꼽히는 마틸드 모니에의 ‘소아페라’는 커다란 비누거품과 무용수들이 유기적으로 조화하면서 춤과 시각예술의 융합을 보여 준다. 독일·스위스가 공동제작한 마마자의 ‘커버업’은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독일 안무가 헬레나 발드만의 ‘리볼버를 들어라’는 인간 두뇌의 해방과 망각을 표현한다. 국내 무용작은 11개가 준비돼 있다. 분단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그린 JK프로젝트의 ‘홈워크18’, 탄성·중력·마찰 등 물리현상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찾은 노경애의 ‘마스’, 임지애의 ‘생소한 몸’, 숨 무브먼트의 ‘내밀한 무한’, 댄스씨어터 4P의 ‘도시의 부재’ 등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paf.or.kr) 참조. ●서울을 물들이는 53개 무용단의 ‘춤 성찬’ 새달 5~20일에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를 연다. 16개국 53개 무용단이 참가해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서울 곳곳에서 공연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무용단과 안무가를 소개하고, 무용 예술의 대중화와 춤의 공공성을 위한 무대”라고 말했다.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이 개막공연을 한다. 리허설과 공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자유를 강조한 ‘공연중’, 해학을 담은 ‘검정과 꽃’ 등 발레와 현대무용, 연극적 요소를 골고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캐나다 안무가 다니엘 레베이예는 의상과 무대 장식을 거부한 ‘사랑, 시고 단단한(큰 사진)’을 준비했다. 신체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가혹한 삶, 무거운 육체에서 도피하고픈 욕망을 그렸다. 반면 이스라엘 안무가 야스민 고더의 ‘러브 파이어’는 무용수들의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춤으로 60여분을 채운다. 성적 코드의 은유가 녹아 있어 19세 이상 관람가다. 발레에서 스트리트 댄서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무용수 왕현정은 비보잉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을 결합한 ‘힙합의 진화 Ⅵ’를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 이영일은 낯설고 상반된 일들에 맞닥뜨린 한 남자의 상상을, 안수영은 ‘15분 뒤에 죽는다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몸으로 표현한다. 일정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당·무소속·빅텐트’… 安의 선택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공식 등판이 임박하면서 안 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대선 가도를 달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안 원장 입당 후 단일화’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그리고 있지만 정치권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후 일정기간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주력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제 막 정치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안철수 세력’이 현실정치에서 버텨낼 체력을 비축하자면 실전 경험부터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우선 기존에 자신을 도왔던 인사와 캠프 합류를 전제로 만난 인사들을 중심으로 캠프를 차린 뒤 베일 속에 숨어 있던 조력자들을 공개해 국민들로부터 안철수 세력에 대한 1차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청사진’에 대한 국민 검증을 받은 이후 신당 창당, 무소속 독자 출마, 시민사회와 민주당과의 연대 등 현재 거론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 원장의 측근들이 신당 창당 가능성에 계속 선을 그어 온 것도 안 원장에게 주어진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서도 대선 후보 경선이 폭력으로 얼룩지는 등 구태가 재현되자 당 밖에서의 후보 단일화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을 기존 정치권 프레임 안에 가둔다면 새로운 정치인이란 이미지에 흠집이 생겨 중도층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민주당과 정치결사체 성격의 안철수 세력, 시민사회와 진보세력이 연대하는 ‘빅텐트’ 전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윤곽이 드러난 안 원장의 세력은 진보와 보수 양쪽에 연이 닿아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크다. 빅텐트 전략이 현실화되면 민주당의 정통적 지지층인 민주세력, 시민사회세력, 진보세력과 중도층까지, 경직된 보수층을 제외한 다양한 유권자의 흡수가 가능해진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라진 설득 리더십, 짙어진 불임 이미지… 巨野의 한숨

    사라진 설득 리더십, 짙어진 불임 이미지… 巨野의 한숨

    대통령 선거 100일을 앞둔 10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몸이 불편하다며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대선 승리 결의를 다지고 전략을 논의해야 할 회의에 대표가 불참한 것은 민주당의 시름이 깊어감을 상징한다. 이 대표는 인천·경남 등지에 이어 전날 세종·대전·충남 경선장에서의 폭력과 야유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대선 후보 경선장의 거듭된 폭력과 구태는 국민의 무관심과 피로감을 유발시켰고, 그 결과 ‘컨벤션 효과’는 실종됐다. 대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기대감만 커 간다.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등 비문(비문재인) 진영 간의 갈등은 깊다. 특히 과거 두 차례 집권한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못낼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뒤엉켜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리더십의 공백이다. 도토리 키재기식 인물들이 할거하며 위기 시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해 위기가 상시화되고, 대안 정당의 믿음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 대선은 물론 총선, 지방선거 때마다 정치공학에 기초한 연대나 단일화에 의존하는 양상이 체질화된 점을 들 수 있다. 현재도 독자 집권 노력보다는 안 원장만 쳐다보는 신세가 돼 버렸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시에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의 DJP 연합이나 정몽준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간신히 집권했다. 셋째, 위기임에도 대선 경선 후보들이나 지도부가 티격태격하는 모습만 보인다. ‘이해찬 대표-문재인 담합론’ 등으로 친노 패권주의가 비판받고 있지만 주류는 설득의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비주류는 참여와 대화, 대안 제시를 못 하고 불평만 쏟아낸다. 그러다 보니 경선에는 감동과 열정이 없고 폭력만 부각된다. 넷째, 불임정당 이미지의 심화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 후보조차 내지 못한 데다 4·11총선 때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일부 지역을 통합진보당에 양보했다. 대선에서마저 안 원장에게 야권 후보 자리를 내주면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외면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20%대로 저조하다.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김영환·김한길·문희상·신기남·신계륜·원혜영·이낙연·이미경·이종걸·추미애 등 4선 이상 중진의원 11명이 이날 긴급 회동해 안 원장 의존 체질에 대한 반성과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지만 실행 가능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11일 긴급 의원총회도 열리지만 뾰족한 대안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회의에서 당의 광폭 변신을 통한 정권 재창출 결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당 전반으로는 변신을 감내하겠다는 의지가 약해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란 우려가 높다. 무엇보다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지 않는 오만함이 진짜 위기라는 지적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민주 “입당 없이 후보단일화 없다” 압박… 안철수의 선택은

    민주 “입당 없이 후보단일화 없다” 압박… 안철수의 선택은

    야권 대통령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줄다리기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바일투표 불공정 시비로 인한 대선 경선 파행 사태와 공천헌금 파문으로 오점을 남긴 민주당은 어떻게든 안 원장의 무소속 독자 출마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입당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 결국 야권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오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안 원장이 입당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야권 표가 분산되더라도 민주당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이 4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 대표의 강경 입장을 담은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그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반드시 우리 당이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역사는 항상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입장이 확고하다 보니 측근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갈수록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안 원장과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을 함께 만난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박 원장이 만남을 주선했는데 안 원장 자신이 결심을 한 게 없다 보니 박 원장이 안쓰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6·9 전당대회 직후 측근을 통해 김한길 최고위원과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등 오래전부터 정치권 바닥을 다져 온 점을 볼 때 출마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 순회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는 16일부터 추석(30일) 사이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독자 출마로 방향을 정한다면 제3정당을 꾸리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대선 이후 현실 정치에서 자신을 뒷받침할 정당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면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안 원장 캠프에 합류해 자연스럽게 세가 형성될 수 있다.”며 “기존 지지층과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새 당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의 무소속 독자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원했던 무당파 유권자들이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은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조금씩 생채기를 입어 가는 모습이다. 최근 제기된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매입 논란에 대해 기존 정치권처럼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등 구태를 보여 지탄을 받기도 했다. 반면 여전히 입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인사들은 입당 여부도, 검증 공세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박왕규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해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80%나 됐다.”며 “전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지지율 상승곡선 文, 安과 단일화案 검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단일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 모임인 ‘민주동행’(대표 신계륜)은 2일 1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로 대선 전략기획 분과 ‘비전 2013’을 꾸려 이번 주초 첫 회의를 갖고 안 원장과의 단일화 등 대선 본선을 위한 전략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 모임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후보 캠프에 소속된 의원들은 일단 비전2013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문 후보를 지지하는 신계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후보단일화 전반을 자문하는 문 후보의 외곽 싱크탱크 성향이 짙어 보인다. 결선 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 결과만 놓고 보면 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문 후보 캠프에서도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실시한 대선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50.2%)를 8.9% 포인트 차로 따라잡았다. 일주일 전인 23~24일 조사 때의 격차 13.7% 포인트를 크게 좁힌 것이다. 다만 경선이 이제 막 중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섣불리 단일화 문제를 꺼내면 성급하게 승리를 자신한다는 비난을 살 수도 있어 일단 수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다. 비전2013 분과뿐만 아니라 민주동행 자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동행에는 초선을 중심으로 계파를 초월한 45명의 국회의원과 백혜련 변호사 등 원외 인사 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첫 전체모임을 갖고 대선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정할 예정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30일만의 화성여행… 달에 무인 건축시스템

    30일만의 화성여행… 달에 무인 건축시스템

    ‘지구에서 화성으로의 우주여행이 18개월에서 30일로 줄어든다.’ ‘자동화 건축 프로젝트로 인간의 달 정착을 앞당긴다.’ 인간의 우주 개발 역사를 바꿔놓을 ‘포스트 큐리오시티’ 프로젝트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이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혁신개념연구소(NIAC)가 제안한 28개 차기 프로젝트 가운데 후대에 영감을 불어넣을 10가지 도전들을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43년 전 달에 처음 발을 디뎠던 인간은 이제 달 정착을 꿈꾸고 있다. 지금껏 달 거주를 가로막은 장벽 가운데 하나는 달에서 공사를 진행할 근로자들을 고용해 보내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었다. 시멘트 등 공사 자재를 현지에서 직접 조달할 수도 없고 무중력 상태라는 점도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베록 코시네비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산업공학과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자동화 공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광활한 우주 여행 기간을 줄여줄 획기적인 로켓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액화 수소, 액화 산소를 추진제로 한 기존 로켓의 추진력을 대폭 높여줄 대안으로 NASA는 ‘자기 관성 핵융합’(NIF) 방식의 로켓에 주목하고 있다. 자기·관성 현상을 이용해 핵 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존 슬라우 NASA 연구원은 이를 위해 자기화된 플라스마를 어떻게 가열하고 압축할지 연구 중이다. 이 같은 로켓이 현실화되면 화성으로 이동하는 기간은 18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인들의 건강을 지켜줄 신개념 우주복도 주목받고 있다. 우주인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 위축과 뼈 손실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종아리는 근육 조직의 20%까지 잃을 수 있다. ‘V2 수트’로 불리는 새 우주복은 신체 각 부위마다 중력 효과를 내는 점성이 있는 저항 기능을 추가해 우주인들의 근육 손실을 막아준다. 화성 탐사에 이어 태양계에서 가장 잔혹한 행성인 금성 탐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태양계 두 번째 행성인 금성은 표면온도가 섭씨 450도까지 치솟는 데다 대기층은 ‘황산 구름’으로 채워져 있어 물체가 닿기도 전에 녹아버린다. 이 때문에 고열과 부식성 가스를 견딜 탐사 로봇의 개발이 절실하다. NASA 글렌 연구소 소속 제프리 랜디스 박사가 극도의 열에서도 기능할 수 있는 부품의 성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탐험도 우주인들의 숙제다. 지구 3배 규모인 유로파의 바다는 수천m의 얼음층에 덮여 있다. 버지니아테크대학 연구진들은 해빙 탐사선을 띄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열의 어뢰로 얼음층을 뚫은 뒤 자유롭게 바닷속에서 유영할 수 있는 글라이더를 내보내 탐사 결과를 지구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구 궤도를 뒤덮고 있는 6000t 규모의 우주 쓰레기 처치 방법도 고민거리다. 레이시언 BBN 테크놀로지는 최근 지구 대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우주 쓰레기를 태우고 지구 궤도에서 떨어뜨리는 방안을 고안 중이다. 소행성 채굴 로봇도 주목받고 있다. 소행성 가운데서도 M형 소행성은 수십억 달러어치의 철과 니켈, 백금속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정치권 너도나도 ‘정년 60세’ 공약

    정치권의 대선 주자들은 여야 구분 없이 거의 모두가 정년 연장을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2차 베이버부머’(30대 후반~40대 중반)인 600만 표심이 그 어느 때 선거보다 힘을 발휘할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법적 의무화 추진” 12일 정가와 재계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의 행보가 비교적 빠르다. 박 후보 측은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증가를 막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2차 베이비부머의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는 “1차로 60세 정년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65세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적극성을 보인다.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도 공약으로 내걸었고, 손학규 후보는 “더 심각한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경우에 한해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50세 이후 임금 70%만” 특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018년까지 세대 간 일자리 다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 해법으로 ‘50세 이후는 임금의 70%만 받고 나머지 30%를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사용한다.’는 조건부 60세 정년 연장 등을 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與 “安, 언행달라” 安 “검증은 사랑의 매” 민주 “朴, 더 문제”

    여권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본격 검증에 나서며 안풍(安風) 조기 차단에 나섰다. 안 원장 측은 “의혹이 있다면 전부 다 공개하라.”며 대선 행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안 원장을 연대 대상으로 보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역공세를 펴며 안 원장을 측면 지원하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안 원장의 과거 행적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 시도에 연루된 행적과 분식회계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 제출 등을 들어 안 원장을 연일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조원진 의원은 2일 “안 원장은 지난해 한 강연에서 금융사범에 대해 사형 운운하며 과격 발언을 했는데 최태원 회장의 죄가 바로 분식회계”라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지난해 9월 강연 동영상에서 안 원장은 금융사범 등 경제사범에 대해 “잡히면 반은 죽여 놔야 돼요.”, “그런 사람 사형을 왜 못 시켜요.”라고 발언했다. 안 원장 측은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를 “네거티브 공세”로 규정하며 이달 중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판 강연이나 토론회 방식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열어 대선 행보 수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대 학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본격화되는 검증에 대해 “사랑의 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명할 게 있다면 당당히 밝히겠다는 이야기”라며 “국민 의견을 다양하게 먼저 듣고 (대선 출마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 곧 행동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원장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 다 공개해야 한다.”면서 “안 원장은 국민의 생각을 보고 앞으로 가겠다고 한 만큼 국민에게 모든 판단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안 원장 논란과 연관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역공세를 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는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기업의 과거 분식회계 유예기간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박 후보가 안 원장의 최 회장 구명운동을 비판한 것은 본인에게는 관용을 보이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적인 자세”라고 비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예능프로 출연에 안달 난 후보들/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쟁취한 지 25년이 지났다. 그간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다섯이나 겪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 중 누구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한 대통령의 기준에 따라 다른 평가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보면 집권 1년차에 70% 안팎의 지지율을 얻다가 집권 말기에는 예외 없이 20% 정도로 추락했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10% 이하로 떨어졌고, 현 대통령 역시 1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된 데는 대선 후보들의 장밋빛 선거공약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문제는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대통령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다섯 달도 남지 않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6일부터 후보 합동연설회에 돌입한 새누리당은 다음 달 19일 후보 선거를 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일 넉 달을 앞두고서야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예비경선 과정을 거친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는 9월 23일에야 결정된다.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까지도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은 11월에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기간은 당내 경선 기간을 포함해도 다섯 달이 채 안 된다. 만약 안 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 한 달 남짓의 검증기간을 갖게 된다.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을 꼼꼼히 따져볼 수 없는 구조로 선거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한 달 정도 먼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29일 밋 롬니 후보가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 공화당 예비선거는 지난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고, 대선후보 TV 토론은 이미 지난해 5월 5일 시작됐다. 선거일을 1년 6개월 남긴 시점이다. 이미 대선후보를 결정한 미국에서는 양당 후보 간 선거공약 경쟁이 뜨겁게 불붙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법 개혁과 일명 부자 증세인 버핏세 도입을 통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약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롬니 후보는 시장논리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후보에 대한 검증기간도 짧지만 후보 간 공약도 차별화되지 않아 검증하기도 어렵다.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역시 경제가 핵심 화두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성장을 강조하는 747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여야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앞세우고 있다. 일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내용도 대동소이하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의 구분조차 없어졌다. 재벌 개혁,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반값등록금 등등 누구의 공약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이쯤 되니 공약을 가지고는 후보 간 차이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실 차이가 있다 한들 그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지 검증할 시간도 방법도 없다. 정책선거는 이미 요원해졌고 이미지 선거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모든 후보들이 TV 예능프로에 나오려고 안달이다. 예능 프로 출연을 거부당한 후보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들먹이며 불만을 토하는 희한한 상황을 보고 있자니 참담하기까지 하다. 예능 프로에 나와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공 스토리를 잘 포장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예능 선거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선후보들은 예능 프로를 이용한 꼼수가 아니라 정책토론을 통해서 자질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지난 다섯 번의 실패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자면 마냥 착하고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국정수행 능력을 제대로 갖춘 후보를 찾아야만 집권 말기에도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대통령에 대한 열망을 함께 키워가야 할 시점이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2001년 5월. 청춘 시절 방황하던 한 여자가 여행을 떠났고 섬 중의 섬 제주 우도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부산에서 미대를 졸업한 안정희씨는 그 길로 도시의 삶을 청산하고 농부 편성운씨의 아내가 됐다. 성운씨는 우도에 그녀만의 갤러리를 열어주었다. 그렇게 정희씨는 그 갤러리에서 12년째 우도와 낭만을 그리며 살고 있는데…. ●KBS 월화 드라마 빅(KBS2 밤 9시 55분) 유전적 부모에게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경준(공유). 하지만 윤재를 구해 달라는 다란의 부탁을 들어 주기로 한다.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 확신한 경준은 애써 다란과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 못 하는 척한다. 하지만 다란은 경준과의 사랑을 사라질 추억으로 두지 않고 가족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수현은 기우가 석진과 싸운 일이 마음에 걸리고 더 이상 기우에게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차도녀’로 변신하려 한다. 하지만 자꾸 기우에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한편 사채 빚을 진 은지를 찾아온 스마트파의 두목. 그런데 진행은 자신과 얼굴이 똑 닮은 두목을 실수로 기절시켜 버리고 만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5분) 일반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의 다양한 인생 경험과 이야기를 함께한다. 이번 주에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게스트로 초청한다. 안 원장은 그동안의 이야기와 국민적 관심사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힌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우리나라 남단의 작은 도시 통영. 과거에는 해상교통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곳으로, 지금은 전국 각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도시다. 한편 서호시장의 별미인 시래깃국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찾은 곳 ‘토영이야길’. 총 4코스로 이루어져 코스마다 볼거리들이 가득한 이 길을 유용문 통영 예총 사무국장과 함께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모두가 잠든 시간,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의문의 불길이 치솟았다. 다행히 빠른 진압으로 큰 불은 막을 수 있었지만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불이 꺼진 차 밑에서는 화재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불더미가 발견됐다. 방화범의 소행이 아닐까 하고 의심이 드는 가운데 사건 현장을 배회하던 한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한다.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20대보다 40대, 40대보다 50대가 “일자리부터 챙겨라”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20대보다 40대, 40대보다 50대가 “일자리부터 챙겨라”

    ‘차기 정부의 1막은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대란 해법 제시로 열어라.’ 우리 국민이 올 12월 19일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었다. 여야 정치권이 재벌 규제 등 ‘경제 민주화’를 올 대선을 관통할 주요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 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둔 셈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8%가 일자리 창출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민생 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은 세대·지역별 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의 중점 과제로 올랐다. 이는 국내 오피니언 리더 50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신문의 설문조사에서 28.9%(26명·중복 응답)가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변한 것과 동일한 우선순위다. 청년 실업 세태를 체감하고 있는 20대의 54.1%,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 시기가 목전인 50대의 경우 58.9%, 40대 54.5%가 일자리 창출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주요 정책 과제별로는 정치 불신이 큰 20대의 경우 46.3%가 부패정치 청산을 꼽은 반면 경제민주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22.3%에 그쳐 다른 세대에 비해 다소 낮았다. 30대는 43.2%가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고민을 짊어진 세대인 만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해소 등 생활 복지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다는 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40대부터 60대 이상의 기성 세대도 부패정치 청산을 민생 정책에 이어 중점 과제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40대 42.4%, 50대 42.8%, 60대 이상 40.0%가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뿌리 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또 40·50대의 경우 각각 26.4%, 23.4%가 경제민주화를 복지 정책보다 우선 과제로 인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57.1%가 일자리 창출을 응답했지만 부패정치 청산은 38.3%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다. 민주통합당 지지 유권자의 47.1%가 부패정치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45.0%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정책은 민주당과 새누리당 지지자 간의 인식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31.0%가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정책을 지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는 17.1%에 그쳐 정책 순위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 유권자의 경우 각각 58.7%, 51.1% 등 절반 이상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한 반면,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지지자의 50.2%가 부패정치 청산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39.2%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대선주자 인터뷰] (5) 김두관 전 경남지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3층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저야말로 연합정치 경험이 많아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문재인 상임고문에 한참 뒤진 2, 3위권인 지지율은 곧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 (귀족과 서민, 과거와 미래 등) 대척점에 서 있는 제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저는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자신만이 박 전 위원장을 꺾을 수 있는 민주당 내 후보라는 주장이다. 당내 경선에서 맞수로 보는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세론에 대해서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문 고문이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첫 번째 경선지인 제주에서 극적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표의 확장성이 없어 박 전 위원장에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친인척 비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형제들은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고 있고,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집권하면 동생 김두수 전 민주당 사무2총장을 탄자니아 대사로 보내겠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했는데도 지지율이 답보상태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이 있나. -기자회견을 한 지 얼마 안 됐고,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아직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 제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정책이 관심을 끌고,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잘 설명하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것이다. →조경태 의원이 김 지사는 군수, 도지사 선거 때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야 당선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주의 타파 노력이 아니라 편법 당선이라는 얘기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갔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도 출마했고,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으로 경남도지사 선거에도 나갔다. 조 의원이 사실관계를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다. 2010년 경남지사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도 야권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진보진영을 이탈해서 새누리당으로 갔으면 몰라도 진보적 활동을 해 온 사람에게…. 동의하기 어렵다. →대선후보 결선투표제를 당에 요구했는데,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을 거부할 텐가. -거부까지 할 단계는 아니다. 민주당이 경선룰을 만드는 것은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다. 민심과 당심을 반영해 후보가 탄생돼야 한다. 대선주자가 7명으로 확정됐는데 30% 정도로 1위를 하면 대표성이 없는 것이다. 대표성 강화 측면에서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문 고문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할 부분이 있나. -확장성 측면에서다. 저는 재미있게 얘기하면 비노진영의 많은 지지는 물론 영·호남의 지지도 받고 있다. 진보개혁진영이면서 중도층도 포괄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로 확정되면 저하고 워낙 대척점에 서 있어 본선 경쟁력이 있다. 저는 자치를 통해서 정치를 배워 온 사람이고, 박 후보는 통치로 정치를 배운 사람 아닌가. →당내 조직이 약하다는데.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남지역에 많이 알려지면서 지지기반이 확산되는 느낌이다. →역설적으로 조직 강화를 위해 의원들 줄세우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입법활동과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다. 줄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오히려 대선후보들이 의원들을 모셔오는 것이다. 줄 세우기가 아닌 모시기이다. 김근태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동영 상임고문 등의 지지 또한 기대한다. →정동영 고문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노력은 하나. -정 고문의 담대한 진보, 그리고 저의 평등 국가는 비전이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 경제위기가 눈앞에 닥쳐 있는 이때 내공 있는 많은 분들과 드림팀을 만들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을 어떻게 보나. -저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앞서고 있을 뿐이다. 본격 승부는 이제부터다. 지역순회경선 첫 일정이 8월 25일 제주인데, 제주를 주목해 달라. 표심은 제주에서 확인될 것이다. →문 고문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표의 확장성이 없다. 과거 퍼스트레이디와 과거 비서실장으로는 구도가 잘 설 것 같지 않지만 저는 구도(귀족 대 서민, 과거 대 미래)가 너무 잘 서지 않는가. 선거의 절반은 정책, 나머지 절반은 구도라고 본다. 대척점에 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생의 탄자니아 대사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 후보는 언행이 신중해야 하는데. -친인척 문제를 재밌게 이야기한 거다. 그게 마치 언행이 신중하지 못한 것처럼 보도됐다. →형제들 중에 재산 등 문제가 될 만한 사람이 없나. -참으로 법 없이 살 사람들이다. 아니 법이 없으면 맞아죽을 사람들이다. 평범하고 정직하게 사는 편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경쟁과 협력 관계 설정은. -이달 말이면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까. 당에 참여해서 원샷 경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 것 같지 않다. 우리 당에서 뽑히는 사람이 안 원장과 연대나 단일화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입장이다. 특별한 채널은 없다. →안 원장이 어느 순간 포기해 버리면 민주당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데 대비책은 있나. -당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본다. 포기했을 경우에도 우리 당의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안 원장을 통해서 기대했던 희망적 메시지를 잘 안아내면 안철수 현상을 잡아낼 수 있을 듯하다. 안 원장은 공적가치를 중요시했던 분이라 그냥 포기하지는 않을 듯하다. 본인이 직접 하거나, 공공성을 실현해 낼 후보나 당에 힘을 보태 주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토리는 있는데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스토리가 콘텐츠라고 본다. 저는 연합정치, 이런 걸 해 왔다. 통합의 리더십이다. 대한민국은 사회적 갈등이 심해 대타협이 필요하다.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야말로 통합, 융합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제가 가장 경험을 많이 했던 사람이다. 반대파도 안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기 힘들어서 그렇지 되면 정말 잘할 사람이 저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은. -대선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는 매우 중요하다. 통합진보당은 합법적 대중정당이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희생을 기대한다. →2040년 탈핵(脫核)은 어떻게 달성하나. 그 후의 대책은. -원자력발전소 수명을 30년으로 봤을 때 앞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 2040년까지는 원전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탈핵으로 가면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원자로 폐로 산업도 성장 동력이다. 이 부분으로 진출하겠다. →정말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한국의 시대상황과 민생이 절박하다. 남북문제도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상대 쪽은 박근혜라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출마를 하고, 박근혜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박근혜를 누가 꺾을 수 있는가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엉망으로 운영하며 국민에게 준 고통도 만만치 않지만 박근혜의 집권은 역사의 퇴행이고 유신의 부활이라고 본다. 박근혜 자신이 이미 독재자이다. 민주주의 기본인 소통과 경청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삶의 축적이 김두관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이 됐다고 하루아침에 독재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도지사직을 버리고 전쟁에 나가는 장수의 심정으로 박근혜 집권을 막는 데 김두관이 제일 잘 싸울 수 있는 사람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 전 위원장은 유독 ‘확실히’ ‘분명히’ ‘철저히’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통 부족, ‘복도 발언’ 등의 지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5·16과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 아닌가 한다. 오늘의 한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고,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판단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했던 발언에서 수위를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발언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생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검찰에서 소환했거나 오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에는 홍사덕·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유정복·이주영 의원 등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내용.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이후 새누리당이 내놓은 대책을 놓고 이른바 박 전 위원장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일고 있는데.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권과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래서 당연히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걸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다. 당에서도 그동안 쌓은 신뢰도 무너지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공유해서 내린 결정이지 어떤 개인의 이득을 위해 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본회의에 참석해서 의원들에게 무언의 독려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너무 믿었고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리 약속해놓은 것(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고 지도부도 있으니까 당연히 될 것이라고 봤다. 제가 100% 믿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 제가 여론이 나빠지니까 뚜렷이 표현을 안 했다는데, 저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참 중요하다. 지도부에 있지 않은 사람이 언론인들을 불러 입장을 밝히겠다는 건 오버고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복도에서 얘기를 한다는 게 제가 지도부를 제쳐놓고 나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이틀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고 국회에 나오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말씀드린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에서는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고 비판한다. -경제민주화는 경제력 남용을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본다. 그럼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할 것 없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경제력 남용보다는 경제력 집중자체를 문제 삼고 소유지배구조 개선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효성에 확신이 서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민주당은 결국 재벌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막 나가는 건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핵심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와 어떻게 다른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본다. 이 정부 들어서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세율을 많이 내려서 실현됐다. 그리고 규제 부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해외에서 투자하면 곳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를 확대하고 더 많은 국민들께 도움이 되겠다는 것과 어긋나지 않는다.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의지가 있나. 현재 막혀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북한 체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화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지금이라도 북한이 이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재개하는 것에 찬성하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정치상황이 변하더라도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 확신이 오히려 소통에 방해가 된다,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당이 문을 닫기 직전인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질타했던 당에 대해 그래도 성원을 많이 해주셨다. 국민들과의 소통이 안 됐을 때 그렇게 해주셨겠는가. →2007년 경선 당시 5·16에 대해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현재도 같은 입장인가. -5·16 당시로 돌아가 볼 때 우리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가난 속에서 살았고 안보적으로도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뒤에 나라 발전이나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유신체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기에 국민이 판단해 주실 거고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을 겪으신 분들, 가족분들께는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 유신에서 일어났던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가 민주화가 더욱 활짝 꽃피고 자유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고 야당은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감사를 하겠다면 하는 거고,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됐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5년 내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때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해결났을 텐데 저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꼴인테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안 원장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문 고문에 대해서도 글쎄, 그분의 정치철학이 뭐라고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문 고문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떤 현안이 생기면 박근혜 때리기로 비판하니까 그분이 주장하는 게 뭔지 확 떠오르지 않는다. 저를 보고 하시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그동안 국민들께 잘하겠다고 준비한 비전이나 철학 등을 말해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경선 규칙 갈등을 빚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대선 과정에서 껴안을 것인가. -저를 반대하는 다른 분들하고도 다 같이 가야 한다. 나라 발전을 위해 그분들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같이 나가야 한다. 그분들도 좋은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노력을 하겠다. →수도권과 2030세대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지지율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겠나. -지역과 2030 젊은층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게 삶의 문제인데 확실하게 책임지고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고 실천하는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이 없다. 그걸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다 투명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많이 성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웃음) →법인세 인하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은. -법인세는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법인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과거 같이 부동산 가격이 뛰고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민간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는 잘못하면 가계부채를 더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민주 대선주자들 정책행보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민주 대선주자들 정책행보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민주통합당 주요 대선 주자들은 12일 정책 행보를 이어 가며 실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문 고문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초선 의원으로서 데뷔 질의를 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쟁 상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文, 박재완 재정부장관 추궁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초선 의원으로서의 첫 질문이다.”라며 경제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벌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문 고문은 “순환출자 때문에 떡볶이 등 골목상권까지 재벌이 넘보는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미 이뤄져 있는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는가.”라고 순환출자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균형 있게, 신중하게 해야 한다. 머리를 맞대고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만 답변했다. 문 고문은 이어 오후에는 민주당 대학생 청년자문단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등록금 등 대학 교육 문제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문 고문 측은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해 정책 공약을 다듬어 가는 ‘동행’ 행보의 하나로 대학생 상대 강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전북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孫, 대학생들과 ‘토크배틀’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사회정책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손 고문은 “가계 부채가 통계상으로만 900조원이 넘는다. 어느 정도 부채 탕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중간 결론”이라면서 “통합도산법을 개정해 균형 잡힌 채무 조정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어 “빚을 갚을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채무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정책이 아닌, 대출 자체를 책임 없이 하는 일이 없도록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얘기하는 것처럼 약탈적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오전에는 영등포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전날 성폭력 범죄 친고죄 전면 폐지 등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권리 보장책을 밝힌 것과 관련한 행보를 이어 갔다. 그는 저녁에는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서강대에서 젊은이들과 ‘토크배틀’을 갖고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했으며 취업과 등록금 문제 등 젊은이들의 고충을 들었다. ●金 “박근혜 방탄투표 사과하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광화문에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방송통신위원회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기자회견장을 지지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논란과 관련해 망 중립성의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통신비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주력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한 특권 버리기 약속을 저버린 것일 뿐 아니라 대선 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주자 다자 대결 여론조사(95% 신뢰도에 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문 고문의 지지율은 18.3%로 안 원장(16.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38.8%로 여전히 1위였다. 지난 8일 출마 선언을 한 김 전 지사는 5%대 지지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6일만 해도 2.7%로 손 고문(3.9%)에게 뒤졌지만 9일 4.7%, 10일 5.5%, 11일 5.5%로 손 고문을 앞섰다. 손 고문의 지지율은 9일 3.3%, 10일 2.6%, 11일 3.5%였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평등 실현으로 경제·국가운영 근본 바꿔야”

    “201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했다. 1988년 경남 남해 이장, 1995년 남해 군수로 정계에 본격 입문한 지 17년 만에 대선 무대의 도전자가 되는 드라마틱한 인생 주인공이 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평등을 국정 키워드로 내세워 “올해 시대정신은 박정희식 개발독재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평등국가를 여는 것”이라며 “평등국가의 실현을 통해 경제 체질과 국가운영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출마 연설에는 ‘평등’이라는 단어가 21차례, ‘서민’이 14차례, ‘재벌’이 10차례 등장했다. 대선 슬로건 역시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향하여’를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평등이 기본 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은 평등과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2월 대선 구도에 대해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며,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대한민국이 특권·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지사는 출정식에서 대규모 지지세를 과시했다. 원혜영,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의원 등 의원 멘토단 7명과 천정배 전 의원 등 원외 15명, 생활정치포럼·자치분권연대 등 외곽 조직 및 팬클럽인 ‘피어라 들꽃’ 인사와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김두관’을 연호했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곧바로 22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을 도는 ‘김두관의 시민대장정’에 올랐다. 그의 삶은 좌절과 패배의 가시밭길이었다. 마늘 농사를 짓는 빈농의 아들로 남해종합고를 다니다 1977년 국민대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했다. 그러고는 2년 뒤에 경북전문대에 입학했다. 25세 때인 1986년 재야단체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간사로 활동하다 직선제 개헌투쟁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농민운동가로 30세에 마을 이장이 된 후 최연소인 36세로 남해 군수에 당선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지 7개월 만에 한총련의 미군부대 기습시위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13·17·18대 총선에서 3전 전패했고 2002년,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뒤 2010년 6월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경남지사가 됐다. 6전 5패의 선거 전적은 거꾸로 그를 ‘오뚝이’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정계에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당내에서는 탈친노(친노무현) 행보로 ‘친노 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조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나는 친노에서 육두품이고 친노 그룹의 지분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었다. 자신의 자서전 ‘아래에서부터’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주군과 참모의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50%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의 지지가 오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안 원장이) 정리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987년 체제 출범 후 25년이 지난 만큼 개헌이 필요하다.”며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를 개혁하기 위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개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해남 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19대 개원 여야 대표에게 듣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19대 국회가 2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는 대선 정국의 지형을 가르는 전초전의 의미를 지닌다. 여야 대표로부터 사실상 ‘대선 국회’에 임하는 구상을 듣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일 “현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민주당의 중요한 연대 대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안 원장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민주당 지지층이 80% 이상 겹치는 상황에서 정권교체에 (도움이) 안 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안 원장과의 연대 틀을 변화시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영등포 당사 대표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권교체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면 유권자들이 더 이상 안 원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의 지지율이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민주당은 예정대로 ‘대선 로드맵’을 진행하겠지만 정권교체에 불리할 경우 안 원장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정권교체의 대업을 위한 직접적인 연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야권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대표의 발언은 범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시점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안 원장과의 지지율 경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 대선의 의미는. -이번 대선은 한국 사회가 한 단계 질적으로 발전하느냐, 현 수준에서 맴도느냐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1987년 체제 이후 25년 동안 민주화는 제도적으로 어느 정도 정착했다. 대선 이후 2013년 체제는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적 단계이다.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3대 의제를 통해 ‘보편적 선진국가’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첫 번째 선거다.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의 연대 구상은. -2010년 6·2 지방선거와 19대 총선 결과를 보면 정권교체를 명확히 원하는 국민들의 표가 확인됐다. 그 표가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얻은 표와 비슷하다(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43.3%, 민주당 37.9%, 통합진보당은 6.0%로 총유효투표로는 야권이 다소 우세했다). 전체적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표에는 민주당 지지층만 있는 게 아니다. 현재는 안 원장이 중요한 연대 대상이고 통합진보당이 내부 수습을 못해 힘든 시기이지만 꼭 통진당이 아니어도 진보 정치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5~10%가 있다. 또 19대 총선에 불참했지만 대선에서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는 새로운 유권자가 300만명에 이른다. 대선 야권연대의 틀도 특정 후보나 정당을 탈피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방식의 ‘유권자 연대’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 형태의 연대는 상상이 안 되는데. -그렇긴 하다. 정치부 기자는 후보와 정당 중심의 연대만 생각한다. 그게 매개 고리는 되지만 더 중요한 건 정권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를 다 담아 낼 수 있는 방식의 연대이다. 2007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가 따로 출마했다. 그때 지지자들이 민주당으로 안 넘어왔다. 이번에는 정권교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고 연대 정신이 있어 다른 상황이다. 야권 단일 후보에게 표가 올 것이다. 4·11 총선의 투표율은 54.3%였다. 대선은 투표율이 65~70%까지 간다. 총선 투표율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다. 그 숫자가 300만명이고 주로 30, 40세대다. →안 원장과 민주당의 연대는. -분석해 보면 안 원장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80% 이상 겹친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분들은 정권교체가 안 되는 방향으로 가게 되면 안 원장을 계속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안 원장의 현재 지지율이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유권자 연대가 중요하다. 선거를 많이 해 보면 후보나 당도 중요하지만 유권자의 변화가 훨씬 중요하다. 민주당은 대선 로드맵에 따라 추석 전까지 경선을 끝낸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만만치 않다. -박근혜 후보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 모습으로 대선을 치르면 승리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을 보면 ‘의중 정치’가 판치고 있다. 그쪽 의원들 얘기를 들어 보면 박 후보의 의중이 뭔지 확인될 때까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아무런 얘기를 안 한다. ‘박 후보의 의중이 도대체 뭐야’ 하고 묻다가 그게 파악되면 그때서야 ‘와’ 하고 움직인다. 국가관 발언의 경우 역풍에 박 후보가 더 이상 언급을 안 하니 쑥 들어간다. 그런 의중 정치가 어디 있나. 내가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소신껏 정치하라고 말한다. →박 후보의 약점은. -박 후보가 정책은 그럴듯하게 포장할지 모르겠는데 종합적으로 보면 토론의 체계가 없다. 그런 느낌이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소통 능력도 없다. 폐쇄적이다. 소속 의원들하고도 소통 안 하고 국민하고도 소통 안 하고 언론하고도 하지 않고 있지 않나. TV토론 하면 다 드러난다. 박 후보의 발언들을 보면 전체주의적 사고가 강한 듯싶다. 우리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장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각이 든다. →대선에서 북한 변수 우려가 있다. -정말 진부한 레퍼토리다. 올해 대선에서 북한은 특별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새누리당의 종북 장사는 선거 전략으로는 하수다.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부정 발언 등 일부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문제가 된다. 1992년 이후 북풍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25년 동안 20차례의 선거가 있었다.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훈련돼 판단을 잘한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종북세력 있다면 정치권서 배제돼야”

    문재인 민주 상임고문 “종북세력 있다면 정치권서 배제돼야”

    야권의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해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 정치 교체, 시대 교체라는 3대 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에서 문 고문은 달변은 아니었지만 시종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 나왔다.문 고문은 현안별로 정리된 구상을 풀어놨다. 종북주의 논란에 대해서는 “만일 종북세력이 있다면 정치권에서 배제돼야 마땅하지만 마녀 사냥식으로 단정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압도하기 때문에 종북세력의 토양이 약해졌고 있다 해도 문제가 안 될 정도의 극소수일 것으로 봤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이뤄질 경우 “당내 지지 기반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므로 질 수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국정 경험도 없고 정당 지지 기반이 없어 취약하다는 약점도 지적했다.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크게 못 미치는 것에 대해 그는 “저는 이제 막 시작했고 우리는 후보들이 분산돼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그분 지지를 넘어서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격도 퍼부었다. 그는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는 등 역사 인식이 너무 퇴행적”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과의 대선 야권 연대 문제에 대해 문 고문은 1997년, 2002년 대선 때 야권 연대 없이 승리했었다고 강조하고 “야권 연대가 국민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면서 “진보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에 달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종북 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의 부정이 확인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원 자격이 문제 될 수 있다. 그분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보면 대중 정치인으로서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그는 “같은 지지 기반을 놓고 경쟁하니까 가장 부담이 되는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이 훨씬 재밌고 역동적으로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사직을 유지하며 경선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신이 친노(친노무현) 주자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친노가 확실하고 친노라는 딱지를 떼고 싶지도 않다.”면서도 “그러나 친노·비노, 호남·비호남으로 구분하는 프레임은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허구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13억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다. 최근 분위기는 문 고문에게 우호적이다. 리얼미터 등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당내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차이를 좁히고 있다. 그러나 28일부터 2박 3일간 부산과 거제 등지서 경청투어를 할 문 고문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토론에서도 문 고문이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과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친·인척 관리 등을 제대로 못 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동반 책임론이 제기됐다. 문 고문이 적극 해명했지만 시원스러운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당내 경선과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문 고문의 책임론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내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문 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만 역할을 했으면 친·인척 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범수기자 taein@seoul.co.kr
  • [대선 D-6개월] 여도 야도… 해법 못찾는 ‘경선 룰’ 싸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뽑을 경선 룰과 관련, 당내 싸움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논의기구 구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 주자들 간 신경전이 길어질 조짐이다. 민주당은 경선의 시기와 후보 자격, 모바일 투표 문제 등에 대해 정파별 기싸움이 치열해 오리무중 형국이다. ●“최고위 산하” vs “당대표 직속” 새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 논의를 시도했으나 양쪽 입장 차가 워낙 커 결론을 미뤘다. 다음 주까지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 산하에 규칙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앞서 지난 주말 황 대표는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각각 만나 예비후보 등록을 요청했지만,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더불어 경선 룰 논의기구를 최고위 산하가 아닌 당 대표 직속으로 둘 것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비박) 예비주자들의 의견이 의미는 있지만 차이가 많아 좀 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룰 변경과 관련해 TV토론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은 “더 이상 일정을 늦추는 건 의미가 없다. 최고위 산하에 룰 기구를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 측 신지호 전 의원은 “논의기구를 최고위 아래 둔다면 경선은 물 건너간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경선 불참 입장을 재시사했다. 한편 김 지사 측 김용태 의원은 ‘역선택’을 막기 위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17명으로 구성된 대선후보경선기획단(단장 추미애 최고위원)을 발족시켰다. 오는 21일 당무위원회에서는 대선일 180일 전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는 안건을 변경한 뒤 런던올림픽 종료(8월 12일) 전 경선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선 기획단 발족… 순항 불투명 걸림돌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시기다. 이해찬 대표는 9월 중순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한 뒤 11월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는 2단계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근 “아직 미정”이라고 발을 뺐다. 추미애 단장 등이 안 원장 등도 참여하는 1단계 원샷경선 의지를 밝히면서다. 두 번째는 후보 자격 문제다. 이 대표 등이 흥행을 위해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을 고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추 단장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 문성근 전 대행 등이 조변석개라며 반대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하다. 세 번째는 문제가 지적된 모바일투표 보완 등 경선 방식 논란이다. 추 단장 등이 300만~500만명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하면 부작용이 희석된다며 모바일투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 30%, 시민 70%의 반영 비율 수정 움직임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안철수와 단일화 고려 새달 실시… 당내 지지율 1위 문재인에 ‘유리’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전제로, 국민 경선인단(모바일+현장 투표) 모집에 대선 후보들의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또 당헌에 있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폐지하고 대선 경선 시기를 런던올림픽 개막 이전인 7월 중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경우 10% 안팎의 여론조사 지지율로 당내 대선주자 중 선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전당대회 직후 경선 뒤풀이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경선’ 구상의 일단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불거진 박스떼기(선거인단을 박스에 담아와 대리 등록한 사건)를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들이 모바일 등 국민 경선인단을 모으는 인바운드(Inbound·밖에서 안으로 경선인단이 구성되는 형태) 방식이 문제가 됐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후보들이 관여할 수 없도록 당이 직접 자료를 갖고 300만명 규모의 경선인단을 모집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당 밖 주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려면 당내 경선을 빨리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며 “6월에 준비를 시작해 일찍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적 흥행을 위해 런던 올림픽(7월 27일~8월 12일) 폐막 이후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기 추진의 뜻을 밝힌 것이다. 선거인단 확대나 경선 조기 실시 모두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 고문에게 유리한 구도다. 이 대표의 구상은 그러나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 상견례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가 우상호 최고위원에게 대선경선기획단장을 제안하자 추미애 최고위원이 “경선 과정은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참석하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첫 상견례 자리에서 정할 수는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우 최고위원도 그 자리에서 고사했다. 이 자리에는 당대표 선두 다툼을 벌인 김한길 최고위원과 강기정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당 대변인으로는 초선인 정호준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공주)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도 거론됐지만 이 대표와 같은 충청(세종) 출신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대선 주자들은 이 대표의 구상에 대해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스스로가 대선 후보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협상 테이블에 구체적인 경선 룰이 제기돼야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아웃바운드 방식에 대해 “당이 국민 경선인단을 어떤 기준으로 추리느냐에 따라 불공정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세균 상임고문 측은 이 대표의 구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 폐지 구상에 대해서도 손학규 상임고문 측 인사는 “진통 끝에 현재의 당헌 규정에 합의했고 그에 따라 대표직까지 사퇴했다. 대선 흥행을 명분으로 상황에 따라 당의 원칙을 바꾸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현행 당헌 25조 2항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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