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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위기 일신… 협업체제 구축/민자 4역 「취임1백일」

    ◎개혁입법완성 성과… 대야관계 개선 과제 민자당의 현직 4역이 2일로 취임 1백일을 넘겼다. 쌀시장개방에 따른 들끓는 여론과 예산안강행처리 파동등으로 흔들렸던 민자당은 지난해 12월23일 새 진용으로 4역을 교체함으로써 당의 분위기를 일신,안정된 분위기를 되찾았다.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많은 일을 해냈다는게 이들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이다. 「실무총장」임을 자처하는 문정수사무총장은 조용하면서도 내실있는 당운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세 민주계라는 「따가운」시선의 부담을 지우기 위해 민정계중진인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이한동원내총무의 영역을 존중,협업체제를 무난히 유지해왔다.전임 최형우·황명수총장에 비해 비교적 위상이 취약하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내실있는 추진력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문총장은 취임과 함께 『민자당은 동맥경화증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대대적인 조직개편의 신호탄이었다.중앙당직원의 70%를 다른 자리로 보냈지만 잡음은 별로 들리지 않는다.특히 10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임명에서는 골수재야출신의 김문수씨를 발탁해 물갈이의 기준을 매끄럽게 제시했다. 이러한 문총장도 요즘 고민이 생겼다.최기선인천시장과 박태권충남지사의 사전선거시비,황병태주중대사의 북한핵관련 돌출발언등 민주계의 잇따른 실책때문이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통일원장관과 교수를 지낸 전문성을 살려 민정계의 몫을 나름대로 챙겨왔다.학계·경제계의 전문가들을 집에 초빙,「과외수업」을 받으며 정책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UR와 관련,정부측과의 협의과정에서 정책담당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는 다소 취약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한동총무는 정치관계법을 여야합의로 타결,제도적인 정치개혁을 완성시킴으로써 관록을 과시했다.특히 통합선거법문제를 둘러싸고 여권내부에서조차 제각각의 목소리를 낼때 대야창구를 「장악」,민정계중진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협상과정에서 내 생각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스스로도 만족해 한다.해박한 법률지식도 일조했음은 물론이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임대통령때도 총무직을 지냈던 그는 『지금이 총무하기가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UR협정의 국회비준 동의와 정치개혁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법개정이다.특히 UR문제는 『한자도 고칠 수 없다』던 정부의 도덕성시비로 악화되면서 「대표급 총무」로서도 난감하다. 여야및 정부와 여당의 「충실한 다리」를 선언했던 서청원정무장관은 그동안 부지런히 여야를 뛰어다녔다.취임하자말자 민자·민주양당의 3역회담을 주선했고 김대통령의 영수회담제의를 전달하기도 했다.정치관계법협상의 막바지단계에서는 민주당측을 찾아다니면서 설득작업을 펴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막후역할로도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민주당의 경직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아 보인다.
  •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안팎

    ◎“엎치락 뒤치락”… 숨가빴던 막후절충 7시간/미중 「시한」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중국 “희색” 북한 “낭패” 한미 “안도”/한 외무,“「추가조치」는 필수” 고수… 끝내 관철 북한의 핵문제를 놓고 1일 새벽(한국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벌어진 7시간의 막후접촉들은 참으로 변화무쌍했다. 주변상황은 시시각각 전혀 다르게 변했고 사람마다 얘기가 틀릴만큼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우리의 유엔대표부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제재를 하이재킹(공중납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외신은 「다자협상은 역시 시간이 해결한다」는 경구를 보도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유엔본부와 애비뉴거리를 사이에 둔 유엔 플라자호텔에 「뉴욕캠프」를 설치,중간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미국및 중국관계자들과 숨가쁜 막후접촉을 벌였다. ○…의장성명의 채택은 처음 예상과는 달리 이사국들의 발언 없이 의장인 메리메 프랑스대사가 5분동안 간단히 설명을 한 뒤 방망이를 두드려 채택. 의장성명이 채택되자 회의장에 참석했던 각국대표들은 서로 다른 표정으로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외신기자들과 약식 회견.맨 먼저 나온 북한의 박길연대사는 몹시 화가난 표정으로 『해결의 열쇠는 북조선과 미국이 쥐고 있다』고 거듭 강조. 한장관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유엔이 공식 선언을 채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짤막하게 언급. 맨 나중에 나온 진건유엔주재 중국차석대사는 중국의 주도로 의장성명이 채택된 탓인지 희색이 만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4차례에 걸친 공식,비공식 회의를 갖고 중국측의 의장성명안과 미국측의 결의안 내용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이는등 예측불허의 협의를 계속.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날 새벽 6시쯤 추가조치에 대한 문안에 합의하고 8시쯤 의장성명을 채택. 이날 결의안이냐,의장성명이냐를 놓고 최후의 분기점을 이룬 것은 새벽 2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갈루치미국무부차관보와 진중국대사의 막후협상.이들은 안보리 전체회의를 눈앞에 두고마주 앉아 추가조치및 시한에 대해 담판. 담판이 시작되자 중국은 처음부터 『더 이상 양보할게 없다』고 버텨 새벽 3시30분쯤 1차 결렬.이 소식을 들은 정부 고위당국자는 『어쩔수 없이 결의안 채택이 1주일 정도 연기될 것 같다』고 분석. 그러나 1일부터 유엔이 부활절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연을 우려한 미국이 국무부 훈령을 받아 상오 4시30분쯤 두나라의 실무접촉을 재개한 끝에 문안합의에 성공. ○…외무부는 한장관 숙소인 유엔 플라자호텔에서 대사관 직원들의 이사국대사들과의 접촉 내용및 상황변화를 시시각각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강구. 한장관은 『다음 단계의 조치가 가능하려면 추가조치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방침을 끝까지 고수.한장관은 메리메의장과 만나서도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강조.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북 탈영등 사회기강 해이 심화/통일원 분석

    ◎작업거부·조기퇴근 움직임도 송영대통일원차관은 30일 최근의 북한동향과 관련,『북한에선 현재 탈영병이 늘어나는등 사회일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차관은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 통일고문회의(의장 민관식)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선 최근 작업을 거부하거나 조기에 퇴근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차관은 이어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의 1차 조치후 일정기간 다변적인 대화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북간 막후 실무접촉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송차관은 또 『오는 4월6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그들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고문회의는 이날 통일원으로부터 「북한핵문제와 관련 대북정책 추진방향」이라는 보고를 들은 후 토론을 벌였다.
  • 일연정/8개정당 대통합안 대두/사회당 참여… 자민일부 흡수

    ◎이달초 세천·전자민원로·오자와 비밀논의/요미우리 “조기총선 가능성” 전망 【도쿄 로이터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이끄는 연정의 8개 연립여당 통합안이 대두되면서 호소카와 총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할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합 정당이 사회당을 포함,8개 정당을 모두 참여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야당인 자민당으로부터도 70명의 이탈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달초 호소카와 총리와 전자민당 원로의원들 및 연정내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 대표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은 단일정당 통합계획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의원 선거는 오는 97년 7월까지 실시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실정이지만 호소카와 총리로서는 언제라도 조기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입장이다. 정치분석가들은 그러나 선거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선거체제가 마련되는 오는 6월까지는 기다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관측했다. 연정 관리들은 이에 관한 논평을 피하고 있으나 그같은 계획이 공식발표될 경우 일본정계의 재편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핵 안보리제재 새국면 돌입/IAEA의 「회부」 결의 이후

    ◎「쌍무채널」 단절… 1년전 상황 위기/중국입장 모호… 단행의 걸림돌 북한 핵문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 21일을 기점으로 일단 IAEA의 손을 떠났다. 남북한의 특사교환실무접촉 결렬,미·북한간 제네바고위급회담 무산과 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쌍무적인 창구는 사실상 단절 상태에 접어 들었다. 이번 대북결의안 채택은 북핵해결 방식이 쌍무간의 해결방식에서 유엔으로 무대가 바뀌어졌다는 것과 대화보다는 핵무장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제재가 성큼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결의안 채택은 또 IAEA의 유엔 보고와 유엔의 대북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진 1년전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IAEA의 분위기는 1년전과는 사뭇 다르다.우선 회원국,특히 이사국들의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심각하고 분노에 가깝다고 빈주재 한 외교소식통들은 전한다. 결의문 내용도 북한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분석이다.유엔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있지만 이들 이사국들이 대부분 유엔 안보이 이사국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점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같다.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논의와 관련,인권문제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안보리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입장이 여전히 불투명,대북제재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네바주재 북한대사관측은 설마 제재조치야 취하겠느냐는 속셈이지만 겉으로는 유엔에 보고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별이사회가 유엔에 보고하도록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IAEA헌장12조에 근거, IAEA로서 취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조치이다. 그러나 이 조치는 동시에 IAEA의 역할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결의문 채택에 앞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서면보고를 통해 북한 핵사찰의 문제점과 실제로 북한이 사찰을 거부한 내용을 이례적으로 낱낱이 공개했다.결의문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셈이다. IAEA 사무국으로서는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핵물질의 재처리나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결론지을 수 없다고 블릭스총장은 밝히고 있다. 시료채취(SAMPLES),표면채취(SMEARS),감마 매핑(GAMMA MAPPING)등 3가지의 사찰이 재처리시설로 알려져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3가지는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알수 있는 핵심적인 사찰방법이다. 표면채취는 방사능 분리를 원격조종하는 글러브 박스에서 방사능 일부를 채취하면 방사능이 전용됐는지를 알수 있다.특히 감마 매핑방법은 카메라작동이 중단되고 봉인이 훼손된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돼 있어 사찰에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IAEA는 북한의 즉각적인 핵사찰을 촉구하고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미북간의 막후협상이 이뤄지고 그결과 핵사찰문제가 극적인 북한의 재사찰수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IAEA의 결의문 채택으로 북한핵문제는 언제든지 최악의 시나리오에 접근할수 있는 근거로 남고 있다.
  • 미,대일 개방공세 재개/새달 통상회담 재개 예상

    ◎“양국 경제관계 「심각한 파손」/전향자세 갖춰야 협상가능”/캔터 【워싱턴·디트로이트 AFP 로이터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5일 미일 경제관계는 「심각한 파손」(serious disrepair)상태에 있으며 일본은 지난 2월부터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미국과의 무역회담 재개를 위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고 경고,대일공세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캔터무역대표는 이날 하원 무역소위원회에 출석,『일본은 최근 세계경제발전 촉진을 위해 일본이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보여줄 기회를 많이 놓쳤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이같은 캔터대표의 대일공세는 일본이 휴대용전화기 시장을 개방키로 합의,미일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첫 조치가 마련된 가운데 재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의 이번 발언은 미일 두나라는 공식부인하고 있으나 일본정계의 막후실력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교착된 무역회담 타개를 위해 금명간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캔터대표는특히 『동반자관계는 책임의 공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미국정부의 대일정책은 신중하고도 책임감있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미일무역회담이 다시 열리기 위해서는 일본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획기적으로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무역소위 소속의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도쿄·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일본은 일본이 추가 시장 개방 계획을 발표한 뒤인 오는 4월쯤 양국간의 통상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양국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오카마쓰 소자부로(강송장삼낭) 일본 통산성 차관은 『미국정부가 우리의 개방책을 받아들이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달말쯤 시장개방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먼데일 주일 미국대사도 요미우리(독매) 신문과의 회견에서 『일본의 시장개방책이 만족스러울 경우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은 4월에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공개 수석회담 솔직했다”… 여운/남북특사 실무접촉 스케치

    ◎북 지연전술 역력… 초반2시간 설전만/「4개조건」 거듭 요구에 “비언부답” 응수 9일 열린 5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은 특사교환 전제조건 수용을 우리측에 계속 요구하면서도 특사교환을 위한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수석대표간 단독면담을 요청하는등 4차접촉까지와는 다른 일면을 보였다. ○…이날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북측이 4개항의 요구조건을 또 다시 들고 나오자 『비언불답』(말이 안되는 얘기에는 답변을 않겠다)이라고 일축하며 본론인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가자고 촉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특사교환이 이뤄지기 위한 실천조치』라며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자 송대표는 『북측이 공격용인 노동1호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측에 순수방어용 미사일인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계획중지를 요구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무장해제 요구나 다름없다』며 반박. 송대표는 특히 북한측이 『핵무기를 가진 상대와 악수할 수 없다』는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그렇다면 북측이 핵무기를 갖고 있거나 핵개발을 할 의도가 있다는 뜻이냐』고 반문하면서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강도높게 역공. ○…북측은 이날 특사교환 절차를 담은 합의서 초안을 내놓으면서도 4개요구조건수용 요구로 실질토의를 지연시키는 양면 전술을 시도. 북측은 특사의 임무와 관련, 기존의 5개항 이외에 새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방도 확정문제▲민족자주성을 철저히 지키는 문제 등 2개항을 추가. 이는 체제유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미·북 3단계회담을 따내기 위해 마지못해 특사교환에 응할 경우 『고려연방제 수용과 주한미군 철수 등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놓아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것이 중론. ○…2시간여의 비공개 설전을 마친 후 양측은 북측 박영수 수석대표의 요구로 20분간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막후 절충을 계속. 막후접촉을 끝낸 후 송대표는 『접촉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쟁점 사항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여운. ○…5차 남북실무대표접촉이 열리는 동안 회담장 주변에서 북측 취재기자들과 수행원들은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국가보안법폐지 발언과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의 방한등에 대해 우리 기자들에게 질문 공세. 북측기자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6월에 한 발언을 취소하기만 하면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4차접촉에서 제기된 김대통령발언 취소문제도 거론.
  • 자율합의 실패로 직권선정/「2통」 지배주주 결정 뒷얘기

    ◎전경련 막후중재 막판까지 난항/코오롱 불복·선정원칙 미공개… 휴유증 클듯 ○통과의례에 불과 모든 것이 끝났다.전경련회장단은 23일 밤 포철의 손을 들어줬다.전날 회의에서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탓에 이날 회의는 통과의례에 불과한 셈이다.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은 포철 및 코오롱과 각각 접촉한 결과를 설명했다.포철은 지배주주와 차주주의 지분을 각각 16%와 14%로 하겠다고 했으며,코오롱은 자신들이 지배주주를 맡아 경영권을 갖겠다고 했다는 것이다.이에 회장단이 결단을 내렸다. 이에 앞서 22일 회장단의 분위기는 격앙됐었다.포철과 코오롱의 합의실패에 대한 실망감이었다.심지어 사업자선정권을 체신부에 반납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또 탈락한 업체에는 일체 지분을 주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 ○쌍용회장이 중재 그러나 「포철은 공기업성격이 강해 문제가 있다」는 기존의 지적은 사라졌다.정부가 자격을 줬는데 전경련이 또다시 왈가왈부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포철로서는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것이다. 하지만 포철을 2통 지배주주로 공식확정하지는 않았다.대신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을 막후밀사로 선정,중재를 맡기기로 했었다. 전경련은 23일 상오 전날의 회의결과를 『중대결정을 내렸다』고만 발표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중재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다는 얘기다. 또 『미세한 문제에 관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바로 지배주주 탈락사에 대한 지분문제였다.전날 회의에서 탈락사에 대한 지분문제는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철과 코오롱은 22일 상·하오에 걸쳐 잇따라 만났다.포철의 권혁조 신세기이동통신사장과 코오롱의 송대평 제2이동통신사장의 회동,조말수사장과 이웅렬부회장의 접촉,그리고 조사장과 이동찬회장의 담판 등이 이어졌다.성과가 없자 정명식 포철회장과 코오롱 이회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전경련의 조규하부회장은 22일 하오4시쯤 기자실에 들러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를 둘러댔다.그는 『2통 지배주주는 국민여론으로 볼 때는 포철,경제논리로는 코오롱』이라며 「우열이 가려졌다」는 기존의 태도를 바꾸려 했다.자율합의가난항을 거듭하는 것은 이처럼 선택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란 식으로 「바람」을 잡았다. ○포철,기술서 우위 그는 또 『포철의 정부지분이 34%(산업은행지분 포함)에 달하고,이는 앞으로 민간에 매각될 것이 분명하므로 포철을 지배주주로 선정하면 포철이 아닌 제3의 기업이 2통 사업권을 따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포철이 분명 기술에서 우위에 있지만 외국회사와의 계약에 얽매여 있어 기술이전조건이 취약하다고까지 주장했다. 조부회장은 자율합의가 실패함에 따라 이날 내려질 회장단의 결정을 예견,이를 연기시켜려 했는지도 모른다. ○명분보다 실질 중시 그러나 이날 회의엔 지금까지 포철의 지배주주안에 완강히 반대해온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불참했다.때문에 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렸고,회장단은 최근의 엔고상황까지 화제로 올렸다.모회장이 가볍게 반대의견을 비췄지만 대세는 판가름난 뒤였다. 당초 2통사업자 결정권이 정부에서 전경련으로 넘어왔을 때는 민영화에 제1의 무게가 실려 일견 코오롱이 유리한 듯했다.그러나 지난번 심사과정에서 실력차이가 워낙 현격히 드러나 막연한 명분보다는 실질을 중시하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우여곡절을 겪은 전경련의 이번 결정은 그러나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길 것 같다.끝까지 경합한 코오롱이 승복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처음부터 선정원칙과 기준,그리고 심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2통 지배주주 포철로

    ◎전경련 최종결정/지분 16%보유… 코오롱엔 14% 포항제철이 제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확정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23일 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저인 승지원에서 극비 회동을 갖고 포철을 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최종 결정했다.전경련은 이를 25일 공식 발표한다. 회장단은 승지원 회동에서 자신들이 전날 막후 밀사로 선정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포철·코오롱 양사에 대한 중재가 실패했다는 보고를 듣고 포철을 지배주주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 회장단은 22일 밤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포철이 2통의 지배주주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공식 확정하지는 않았었다. 회장단은 전날 회의에서 쌍용의 김회장을 밀사로 뽑아 마지막 중재노력을 펴기로 했고,이에 따라 김회장은 23일 포철의 정명식회장과 코오롱의 이동찬회장을 잇따라 만나 양측 입장의 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 실패했다. 이날 포철이 제2이동통신 사업의 주체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 89년부터 5년여를 끌어온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문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포철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자 자신들이 16%의 지분을 갖고 차주주에게는 14%의 지분을 배정키로 하고 이같은 방침을 코오롱에 전달했다. 한편 전경련은 전날의 회장단 회의 결과에 대해 23일 상오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만 발표했다.
  • 경제대국 「통상전」 확산 우려/미국의 대일 보복위협 안팎

    ◎미 제재수위 예상밖 「맹폭」 확실시/일,가트제소등 쉽게 굴복 않을듯 미일간의 무역전쟁 개시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일본산 휴대용 전화기에 대한 관세인상을 시작으로 전면적인 대일무역보복을 거의 선언 해놓다시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경제의 양대산맥사이의 무역전쟁은 양국간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어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일본총리의 워싱턴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미일 무역전에 관한 추정이 급속도로 무성해지긴 했지만 미국의 전격적인 무역 보복위협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그만큼 미일간 무역마찰은 드러난 것 이상의 심각한 환부를 품고 있었다.지난 70년대 초반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4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미일간의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통상협상이 시작돼 4기에 걸쳐 변화된 협상시스템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나름대로 타결을 보았던 종전협상과는 달리 최근의 포괄경제협의는 타협점을찾지 못해 미증유의 무역전에 돌입하고 말았다. 대부분 지난 89년 맺은 이동통신시장 개방 약속을 검토해본 결과 일본이 이를 위배했다고 선언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 미국정부가 무역전쟁의 선포를 뜻하는 조치를 취하리라고는 보지 않았던 것이다.따라서 일제 이동전화기 수입관세 인상위협으로 그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돼온 미국의 각종 비생산적 무역보복 조치가 일본에 맹폭을 가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보복적 관세인상이 한갓 이동전화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대미수출 비중이 큰 각종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다.미국내 일본자동차 생산라인이 먼저 타깃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문제의 포괄경제협의 협상종목인 자동차및 부품·통신기기·의료기기·보험서비스에 대한 일본의 미국시장 진출이 역으로 크게 규제될 전망이다.이 4개분야는 지난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 6백억달러중 반이상을 차지했었다.그리고 불공정 교역국에 대한 일방적 보복을 의무화하는 슈퍼301조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정부의 대대적 자금동원을 통한 일본엔화의 절상 노력이 가속화돼 일본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위협받을 것이다. 이에 맞서 일본정부는 특정 미국상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똑같이 인상하는 맞불작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현실적 가능성은 적다.일본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당당하게 미국의 수치목표 설정요구를 관리무역이란 명분으로 거절한 것을 최대의 수확이자 반발의 최대치로 잡고 있어 실제 대응은 보다 장기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취할 태도이다.미국의 일본상품에 대한 관세인상은 GATT의 원칙을 정면에서 위반하고 있다고 특별위원회에 제소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인데 일본측에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10년안에 처음으로 미일정상회담을 통한 막후협상과 절충이 실패된 것에 비춰 일본이 예전과는 달리 쉽게 무릎을 꿇지는 않을 것인지가 관심이다.
  • 한·미·일,북핵제재땐 3각공조/한 외무,미·일측과 연쇄회담

    ◎월말까진 대화노력 계속/미·일 정상,대북제재 구체논의 【워싱턴=양승현특파원】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는 경우에 대비,11·12일 이틀동안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의 조치에 동참하고 공동보조를 취하는등 3국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2일 상오(한국시간 12일 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돼 제재에 돌입하면 이 조치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한장관은 특히 일본 조총련의 자금이 북한으로 보내져 무기개발등에 사용될 가능성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고 이에 하타장관은 『유엔 안보리 조치가 발동되면 일본 국내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장관은 11일하오(한국시간 12일 상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있어 두나라가 일관된 입장을 취해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대북 설득노력과 유엔 안보리조치를 병행 추진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가 폐막되는 2월말까지 막후 대화 채널을 총동원,북한의 사찰 수락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배석한 장재용미주국장이 전했다. 유엔안보리 조치와 관련,두 외무장관은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과 국제원자력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표들간에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모임이 북핵 해결에 유효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장국장은 밝혔다. 한미 두나라는 북한 핵문제의 안보리회부 이후의 안보협력 강화방안과 관련,한미연합 방위력 증강 차원에서 최근 거론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장관은 11일 저녁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이사회가 끝난 이후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문제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한장관이 구체적으로 시기를언급한 것은 대북 압력에 착수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북한이 2월말까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수용토록 하는 일종의 대북 경고로 풀이된다. 한장관은 또 「한반도위기설」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언론에 집중 보도된 내용중에는 일부 과장된 것도 있고 또 부적절하게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페리국방장관등에게 우려를 전달했고 이에 미국측은 한미 두나라의 안보협력 태세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화될 필요는 있지만 불필요한 경계심을 확산시킬 이유는 없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반도비핵화 협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1일 북한 핵문제를 풀기위해 『제재를 포함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하오(한국시각 12일새벽)백악관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일본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도 협의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나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가 끝내 불가피해질 경우 『일본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가능한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끝내 IAEA의 사찰 요구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할 것인지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오늘 우리가 방안들을 협의했으며 여기에는 분명히 제재를 가하는 문제도 포함됐다』고 답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한국 미국 중국 및 일본 4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 및이를 위한 남북대화 재개를 추구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회담에서 미일간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북핵3단계 제재/WP지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북한핵사찰거부에 따른 대북제재의 3단계방안을 동맹국들과 집중협의하고 있다고 12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제재방안은 ▲1단계로 무기등 군수물자의 대북한금수조치 ▲2단계로는 대북한 전면외교접촉금지 ▲3단계는 유류등 에너지및 식량의 금수조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북핵 「채찍」구사 방안 구체화/미·일정상 강경대응 합의가 뜻하는것

    ◎사찰 거부땐 안보리회부 재확인/“「중국의 제재비토」엔 한계” 판단 11일 워싱턴의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양측이 강경 입장을 천명한것은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체제의 막바지 조율이라고 할수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날 회담후 『제재를 포함한 모든 방안들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고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해질 경우 일본으로서는 「일본국내법」이 허용하는 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클린턴­호소카와 미일정상회담은 양국간 최대현안인 통상마찰 해소에는 실패,예정에도 없던 2차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동북아의 최대안보이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특히 호소카와 총리가 북한핵문제는 앞으로 10여일내에 대단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해 오는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 개최이전까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이 문제의 유엔회부가 불가피함을 재확인했다. ○“10여일내 대단원” 클린턴대통령이 한미일과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며,북한이 IAEA의 기준들을 이행해주고 한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대목은 함축하는 바가 크다.이는 중국도 IAEA가 북한관련 핵안전성확보의 계속성이 깨졌다고 선언할 경우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거부하지는 못할것이라는 미국의 판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화타개 모색도 이번 미일정상회담과 한승주외무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국의 대응자세가 지금까지의 온건한 「당근」에서 강경한 「채찍」국면으로 크게 전환한 것으로 볼수있다.왜냐하면 비교적 강경론을 펴온 미국이 대북제재에 대한 한국과 일본측 동의를 이번에 받아냈기 때문이다. 물론 IAEA이사회 개최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대화를 통한 돌파구 모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령 미·북한간 막후 실무접촉 재개라든가 북한의 극적인 태도변화로 IAEA와의 사찰절차협상타개도 있을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일단 「채찍」국면으로 선회함에 따라 유엔안보리에서의 제재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단계제재 가능성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구체적인 제재를 논의하기 앞서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을 채택할수도 있다.또 그 이후에는 대북한무기금수조치로부터 일체의 외교접촉금지 또는 에너지및 식량등의 금수조치로 제재의 강도를 높여갈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미일간의 당면현안인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는 양측의 팽팽한 입장으로 절충점을 찾지 못해 12일 2차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국면에 접어들었다.미국은 작년 7월 통상구조조정의 합의에 따라 자동차및 자동차부품·통신·의료장비·보험등 4개분야의 시장개방등에 일정 목표를 설정,개선상황을 점검해 나가자고 주장한 반면 일본측은 이러한 목표설정은 자유무역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극력 반대했다. 미일정상간의 연쇄회담에도 불구하고 통상마찰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일본에 대해 무역보복조치를 즉각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통상마찰의 파장이 일단 북한핵과 관련한 안보리의 제재조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한미,한일통상관계에 어떤 불똥이 튈지 일단은 우려의 시각을 보내지 않을수 없는것이 한국의 입장이다.
  • “핵 사찰 수용” 대북 최후통첩/미 대한 신방위전략 공개 안팎

    ◎“더이상은 시한연장 어렵다” 판단/“도발땐 정권 종말” 강경자세 확인 미국방부가 미군예비부대에 팀스피리트훈련의 참가준비를 지시한 것은 북한의 핵사찰전면수용여부를 밝히라는 최후통첩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2일까지 사찰을 받지않을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참가병력을 바로 한국으로 출발시키겠다고 한것은 더 이상의 시한연장은 불가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강경대응은 지난주말 올브라이트 주유엔 미국대사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대표들에게 북한핵사찰문제의 진행상항을 설명함으로써 안보리를 통한 대북한제재의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단호한 대응은 두가지로 해석할수 있다. 하나는 북한핵문제가 외교적 노력으로 풀리기는 이미 어려워졌다고 판단,협상실패시 대책의 수순을 밟아나간다는 것이다. 미국은 팀스피리트재개와 함께 3월하순엔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한국에 배치,유엔의 대북한제재에 따른 대비태세를 갖춰 나간다는입장이다.만약 북한이 22일의 시한을 넘기면 IAEA는 북한핵문제를 안보리로 회부하고 안보리는 대북한제재에 착수하는 것은 불보듯 분명한 상황이다. 북한핵문제가 이러한 상황으로 발전될 경우 미국은 전투기증파,한반도 인근해역으로의 항공모함배치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마지막까지 최대의 압력을 가해 보겠다는 일종의 「위협시위」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인상은 미국방부가 주요언론에 흘린 「신 대한방위전략」과 「국방정보국 비밀보고서」내용에서 느낄수 있다. 6일자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남침할 경우 한미양국은 단순히 방어만하는 것이 아니라 역습과 반격을 가해 평양을 점령하고 김일성정권을 무너뜨린다는 「신방위전략」을 대서특필 했다. 팀스피리트훈련참가 준비지시도 미국방당국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로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에흘린 감이 없지않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새로운 대한방위전략이 최종적인 협상압력용일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미정부가 북한남침시 반격을 통해 평양점령의도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수 있다.유엔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더라도 북한지도부가 그 반발로 남침도발을 꾀한다면 그것은 바로 그들의 종말을 불러오는 것이라는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면도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일련의 강경대응으로 IAEA와 북한간의 핵협상이 막판에 결실을 거둘 가능성도 없지않으나 이에 앞서 미­북한간의 막후접촉을 통해 다시 한번 조율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이런 측면에서 빠르면 금주중 미­북한 뉴욕 비공식실무접촉이 예상되고 있다.
  • 공개행정 실천 본격화/정부,외교문서 첫 공개 안팎

    ◎국익 침해 등 우려 40여건은 제외/한·일 국교회담 문건은 내년 공개 지난 48년 정부수립이후 59년까지 우리 정부가 만들거나 접수한 외교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유럽등 선진국들은 이미 19세기부터 일정 시점이 지난 외교문서를 공개해왔다.「외교백서」「외교청서」등의 이름으로 강대국의 외교문서가 집대성 되어 발간되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곤 한다.이웃 일본은 지난 75년부터 외교문서를 공개해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80년대 들어 외교문서를 공개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으나 워낙 보안을 중시하던 시절이라 시행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공개행정을 천명한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외교문서의 공개를 위한 법령제정에 착수,지난해 7월 「외교문서보존및 공개에 관한 규칙」이 제정·발효됐다. 이 규칙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는 공개하도록 규정했다.때문에 올해는 64년까지의 문서가 공개되어야 하나 한꺼번에 공개작업을 하려니 양이 방대해 1차로 59년까지의 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나머지 60년에서 64년까지의 외교문서는 연말쯤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의 양은 모두 4백25권의 책자로 정리되었다.한권마다 2백쪽 남짓 되므로 모두 9천쪽에 이르는 분량이다.50년대 외교문서는 전쟁통에 유실된 것이 많았으며 연말쯤 공개예정인 60∼64년분은 8백권에 이른다는 것이다. 공개된 문서 가운데 이제까지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뒤엎을만한 내용은 없다고 외무부측은 밝혔다. 외교문서 공개규칙에 의해 국가이익 혹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40여건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또 일반의 관심이 큰 한국·일본 국교수립회담(52∼65년)관련 문건은 일본정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내년에 공개할 방침이다. 그렇다고 이번 외교문서공개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한미상호방위조약,제네바정치회담등 민감한 정치사건의 결과는 알려졌지만 그 과정까지 자세히 전해주는 문건은 없었다.우리가 맺은 조약,연관된 국제적 사건을 둘러싸고 정상 사이에 오간 서한및 주재관에 대한 훈령등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학계·언론계 뿐 아니라 외교사에관심있는 일반에게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외교막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에 틀림없다.게다가 비공개로 분류된 문서라 하더라도 학술연구등 공익을 목적으로 열람을 원한다면 외교문서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용될 수 있다. 공개 외교문서에 대한 일반열람은 31일부터 가능하다.서울 서초동에 있는 외교안보연구원 외교문서열람실을 방문,소정의 수수료(대체로 한쪽에 1백원)만 내면 마이크로필름판독기를 통해 원하는 외교문서를 열람·복사할 수 있다. 공개된 주요 외교문서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이승만대통령의 아이젠하워 미대통령앞 친서(56년)및 비망록(57년) ▲제네바정치회담(54년) ▲백림사태조서(58년)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일람(51∼59년) ▲인도에 송환된 반공포로 관계철(53∼57년) ▲한국전쟁 피납치인명부관계(54∼59년) ▲유엔총회 한국문제결의문(47∼58년) ▲국군통수권이양에 관한 이승만대통령의 각서및 맥아더유엔군총사령관의 회한(50년) ▲한미간 상호방위조약(54년)▲한미간 재정및 재산에 관한 제협정(50년) ▲한미간 사법공조문제(51년) ▲한일어업협정안(52∼56년) ▲유엔군사령부의 해상방위봉쇄선(클라크선)설정및 폐지(53년) ▲동독및 헝가리 북한 유학생의 독일 망명처리문제(57∼59년)
  • “행장 문책은 감독권 행사”/은감원/동화은행 사태의 언저리

    ◎은행측 “과잉문책” 선처호소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과 관련,금융감독 당국의 「선우윤동화은행장 문책 퇴진」 조치가 해당 은행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 은행 직원들은 선우행장의 문책 퇴진 조치가 「과잉문책」이며 「금융자율화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행장 구명운동」에 나서 호소문 배포,탄원서제출 등을 통해 여론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은 선우행장에 대한 문책퇴진 조치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감독당국이 취할 수 있는 「정당한 감독권 행사」이며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감독당국과 은행간의 역학 관계로 보아 동화은행측의 「행장 구명운동」이 감독원의 문책퇴진 조치 철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금융 자율화」라는 시각에서 보면 몇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지금까지는 감독원의 결정사항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경우 은행들은 막후 교섭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이번처럼 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반대여론을 조장하고 나선 전례는 거의 없다. 두번째로 동화은행 사건은 「금융자율화를 어느 선까지 보장해야 하는가」와 「감독당국의 감독권은 어디까지 발휘돼야 하는가」라는 두가지 시각에서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사건의 발단이 된 「행장 문책퇴진」 조치는 새정부가 개혁 중의 개혁으로 내세우는 금융실명제를 일부 은행에서 위반한데서 비롯됐다.실명제 실시이후에도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는 일부 금융기관의 차·도명계좌 개설행위에 대해서는 이번 장씨 사건이 없었더라도 한번 된서리를 맞아야 한다는 지적이 금융계 내부에 있어 왔다.문제가 되는 대목은 문책의 절차와 수위가 과연 적절했느냐에 달려 있다.한은법·은행법과 금융기관 감독규정 등은 은행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에 대해 위법·위규사항이 있을 경우 해임을 권고하거나 업무정지를 명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두고 있다. 이번의 경우 감독원은 「종용에 의한 사퇴」라는 정치적 해결보다는 이같은 근거조항을 활용해 「적법절차에 의한 문책」의 수순을 밟았다면후유증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와관련,감독원 주변에서는 해당 은행장들에 대한 문책사유가 성립하는지의 여부에 자신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다케무라 일 관방 「비군사 국가론」 제시

    ◎「작더라도 빛나는 국가」 출간/환경·경제 중시… 오자와 「국가론」 비판 일본정계의 막후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표간사의 「보통국가」론에 대항하는 「비군사적」 국가론을 제시한 책이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에 의해 25일 출판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출판된 화제의 책은 오자와와 대립관계에 있는 다케무라장관의 「작더라도 빛나는 국가」라는 제목의 저서.이는 지난해 5월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오자와의 「일본개조론」에 대항하는 다케무라장관의 정치신조와 정책론을 모은 책이다.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의 탄생 뒷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다케무라장관은 그의 저서에서 『일본은 군사적으로는 작은채 환경·경제등 비군사적 분야에서의 공헌을 통해 국제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책은 군사적 해외진출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국제공헌과 자유로운 군대의 보유등을 강조하는 오자와의 「보통국가」론을 비판하고 있다. 다케무라는 관방장관으로서,오자와는 정계 실력자로서 호소카와총리를 정점으로 하는 연립여당의 한 축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정책이나 정치스타일등에서 사사건건 대립해왔다.호소카와총리는 이들의 대립관계를 교묘히 이용,견제와 균형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뉴리더중의 한명인 하시모토 류타로 자민당 정조회장도 지난해 말 「비전 오브 저팬」이라는 정책집을 출판,경제면에서의 공헌을 주장했다.일본에는 이같이 정치적 전환기를 맞아 국가론을 둘러싼 여러가지 책이 출판되고 있다.
  • 이­PLO 협상중재 노르웨이 외무 별세

    【오슬로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막후 중재역할을 맡았던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56)이 13일 별세했다고 노르웨이의 NTB 통신이 보도했다. 홀스트장관은 구랍 16일 마드리드 공식방문을 끝내고 귀국하자마자 뇌졸중으로 쓰러진뒤 지금까지 오슬로의 순나스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아침 침대위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PLO 애도 표명 한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은 13일 양측간 평화협정을 위해 막후 중재역할을 수행한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갑자기 타계한데 대해 즉각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JP체제 언제까지” 계파별 저울질/김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이후

    ◎민자 전당대회 연기 파장/“최소한 연말까지는 지휘 희망”/민정계/공화계/당위성 인정속 속으론 시큰둥/민주계 민자당의 당헌 제9조1항은 「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총재가 소집한다.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재가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어 전당대회 개최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바로 이 조항을 들어 5월로 예정됐던 정기전당대회를 연기할 것임을 밝혔다.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음은 물론이다.특히 민자당은 의표를 찔린듯 『이 수가 있었구나』라는 표정이었다.김대통령의 정치고수다운 「수읽기」에 경탄해 하는 분위기였다.일부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정치9단이 아니라 정치10단』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김대통령이 설명한 연기이유에 대해 전폭적인 찬성의 뜻을 표했다.문정수사무총장은 『1월부터 5월까지 전반기 내내 당내 정치일정에 매달려 정치가 과열된다면 절대절명의 과제인 국가경쟁력의 제고와 경제회복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에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전당대회의 연기 당위성에는 당내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와 관련,당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미국의 예를 든 만큼 소모성 정치행사 경비를 줄이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를 총선주기나 대선주기에 맞춰 4∼5년마다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전당대회 연기에 따른 당내 역학구도,특히 김종필대표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계파별로 미묘한 해석차이가 있는 것 같다. 민정·공화계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문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올해를 정말 일하는 한해로 보내기 위해서는 당내에 어떠한 잡음과 소모가 있어서는 안되며 최소한 연말까지는 JP가 당을 이끌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김대표가 정기국회를 비롯한 올해 정치일정을 별다른 대과없이 소화해낸다면 내년상반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그의 진두지휘아래 치를수 있다는 「희망사항」도 내포돼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대표가 책임지고 실권을 갖고 당을 이끌어 나가주기 바란다』는 김대통령의 당부도 이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러나 JP체제에 대해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며 5월전당대회에서 그를 갈아치우고 싶어 하는 민주계쪽에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득표력면에서 한계를 지닌 JP가 대표인 상태에서 단체장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얘기들이다. 민주계쪽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문제도 한꺼풀을 벗겨보면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이젠 당대표가 더이상 당헌대로 총재가 지명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인준을 받는 「절차상의 당직」이 아니라는 풀이까지 하고 있다.절차상의 당직은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는 총재가 임의로 임면할 수 없는 자리를 말한다.따라서 당대표는 지금과 같이 당3역보다 한 급수 높은 자리가 아니고 과거 민정당 때의 대표처럼 총재가 마음대로 바꿀수 있는,이른바 당3역과 같은 「운명」이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김대표중심의단합을 재차 강조한 것은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민주계의 한 의원이 『전당대회의 최대현안으로 김대표의 거취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 부담을 덜기위한 의도』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올해까지는 대표직을 보장받아 당에서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해석이 아무래도 우세하다.김대표 스스로는 이날 김대통령의 회견이 끝나 당사로 돌아온 직후 기자들에게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만 했다. ◎남북관계 어떻게 될까/실무접촉 이달중에 재개될 가능성/특사교환 미·북 3단계회담뒤 유력 오랫동안 끌어온 미­북한간 막후 핵협상이 마침내 타결국면에 접어듦에따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6일의 연두회견에서 희망적인 전망을 피력한 것처럼 우리측은 대화와 교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성의를 다하고 있지만 북한측이 어떻게 나올지 헤아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뉴욕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남북대화에대해선 전혀 언급조차 않고 있다.오히려 김일성 신년사나 대남방송 등을 통해 우리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공격과 함께 미국과의 적접 협상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문제에 대한 미­북한간 뉴욕접촉이 이번주말께 매듭지어지면 남북대화 그 자체는 어떤 식으로든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그 첫번째 움직임으로 지난해 11월까지 3차례 진행하다 중단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달중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많다. 이같은 관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의 중간목표가 미­북한간 3단계회담의 성사이고, 한미양국은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특사교환 등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안보담당차관도 5일 『북한이 국제핵안정협정의 계속적인 유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남북대화도 재개할 뜻을 밝혔다』고 말해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실무접촉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특사교환이 쉽게 타결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북측이 특사의교환시기를 미­북 3단계회담 이후로 미루기 위해 특사의 임무와 의제 등을 놓고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또 다시 지루한 샅바싸움을 걸어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즉 지난해 실무접촉 때처럼 우리측이 특사교환시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한 반면 북측은 비핵화 이행 및 전민족대단결 도모,정상회담 개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설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특사 교환시기는 미­북 3단계회담 이후로 미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에따라 북한핵문제가 북­국제원자력기구 협상→판문점 실무접촉→미·북 3단계회담→특사교환의 수순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남북대화의 물꼬가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올상반기 이후 남북관계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다.북한측이 남북대화를 미·북 3단계회담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만 이용하고 상호사찰에 응하는 등 진지한 자세로 나올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노리고 있는최종 목표는 한미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포기와 북측의 통상사찰 및 남북특사교환에 대한 동의등을 맞바꾸는 「작은 일괄거래」로 3단계회담을 얻어내는 데 있지않다.북측은 궁극적으로 핵카드를 이용한 미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협력과 체제유지를 보장받는 「큰 일괄타결」을 겨냥하고 있다.더욱이 북한지도부가 경제난 해결과 핵무기 개발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당초의 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때문에 올해 남북관계의 진전여부는 결국 핵투명성 보장에 대한 북한의 의지와 자세에 달려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북한핵문제가 해결된다면」 하는 전제아래 남북간의 실질적 관계가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올해 남북관계를 내다본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대미 관계개선에 체제사활 걸어/김일성 신년사에 담긴 뜻

    ◎무역제일주의 등 개방 필요 역설/대화 배제… 통일전선전술 강화할듯 김일성 북한 주석의 올해 신년사는 체제위기적 상황으로까지 내몰린 북한의 당면한 경제난 타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북한의 올해 대내외적인 정책이 경제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다시 말해 대내적으로 농업,경공업 및 무역제일주의라는 새 경제전략에 따른 식량·생필품·수출품 등의 생산증대에,대외적으로는 대미·대일 관계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김이 제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토로하면서 신년사의 총연설시간 27분중 절반정도를 경제부분에 할애한데서 감지된다.특히 김일성이 『수출품 생산기지를 튼튼히 꾸리고 신용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대외무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외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한 대목이다. 자본주의 국가들과도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점도 대미관계나 대일 관계개선을 통해 경제적인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핵문제를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고집한 것 역시 북한이 대미 관계개선에 체제의 사활을 걸고 있음을 웅변해주고 있다. 이번 신년사에서 남북대화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만을 상대로 대화하려는 북한의 저의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년사의 문맥만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일변도로 치달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한미 양국은 특사교환의 실현 등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핵사찰과 관련한 미·북한간 일괄타결의 전제조건으로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요컨대 『뉴욕의 미·북한간 막후접촉의 진행상황에 따라 북한측이 남북대화에 임하는 태도도 가변성을 가질 것』(송영대통일원차관)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남조선의 문민정부가 역대 군부정권과 다를 바 없다』는 등 우리 새정부를 맹비난한 사실은 남북관계의 전도와 관련,다소 불길한 대목이다.김의 신년사가 대내용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톤이 지나칠 정도로 원색적이고 『민족 자주적 입장에서과거를 묻지 않고 누구와도 대화하겠다』는 지난해의 자세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북한이 당국간의 공식적인 대화 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교란을 위해 통일전선전술을 보다 강화할 것』(허문령 민족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김이 통일문제와 관련,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연방제통일방안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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