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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시한’ 선거법 협상에도 냉기류

    ◎공식접촉 중단… 막후 설득만/국민회의 일각 정계개편론 다시 고개 【徐東澈 기자】 선관위가 선거법 개정을 위한 물리적 시한을 19일로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정치권에는 냉기류가 흘렀다.전날만해도 의견조율을 위해 두차례 회동한 3당 원내총무들도 이날은 공식접촉을 갖지않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趙淳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6월 지방선거의 참여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초강수를 두었다.그럼에도 국민회의는 “선거법을 고치지 않아도 우리는 손해볼 것이 없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자민련은 한나라당 趙淳 총재가 이날 대여 협상창구로 자민련을 인정치않겠다고 밝힌데 대해 크게 마음이 상한 표정이었다. 더더욱 한나라당은 15일 밤 의원총회에서 총재단의 ‘여야합의사항 우선처리’결정을 뒤집었던 초·재선의원 10명이 이날 국회에서 모여 기존 당론을 관철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결의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일각에서도 한나라당이 무차별적으로 대여공세를 계속할 경우 정계개편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강경기류 속에서도 상대방의 기류를 탐지하기 위한 여야의 물밑접촉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진다.특히 한나라당 李相得 총무는 동생인 李明博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오해를 사지 않기위해서라도 개정안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당내 강경파와 여권에 대한 설득을 계속했다.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崔秉烈 전 서울시장의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여야는 이같은 움직임 때문인지 타협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면서도,‘극적 타결’에 대한 한가닥 기대는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 金 대통령 내주 감사원 방문/대통령으론 25년만에 처음

    ◎업무보고 형식 격려의 자리 【李度運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삼청동 감사원을 방문한다.청와대와 감사원은 서로 마주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지만,대통령의 방문은 25년만에 처음이다.故 朴正熙 전 대통령이 각별한 믿음을 가졌던 군 선배 李周一·李錫濟 전 원장 시절 모두 5차례 감사원을 찾았은 바 있다.그렇지만,이후 崔圭夏·全斗煥·盧泰愚·金泳三 전 대통령은 감사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았다.가급적 감사원을 ‘막후’의 영역에 남겨두려는 뜻이었다고 한다. 金대통령의 방문은 감사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이다.새 정부 들어 감사원이 주력했던 경부고속철도,개인휴대통신(PCS),외환위기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는 이미 韓勝憲 감사원장서리가 정례회동을 통해 金대통령에게 낱낱이 보고했다.이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얘깃거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金대통령을 맞는 감사원의 분위기는 다르다.金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감사원의 위상과 관련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감사원은 金대통령의 방문을앞두고 감사원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매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보고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감사원은 金대통령이 외환 특감 등 최근의 감사결과를 격려하면서,감사원에 힘을 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클린턴,北아일랜드 평화 “숨은 주역”

    ◎95년 중재자 미첼 파견… 대선공약 실행/협정타결 전후 11회의 전화로 막후 지원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타결에 미국의 중재가 돋보인 가운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끊임 없는 관심과 측면지원이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난히 이해 당사자와 협상 파트너가 많은 이번 협상에서 끈기 있는 중재자역을 잘 수행한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3년반 전 특사로 파견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이 세운 공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92년 대선 때 북아일랜드평화협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클린턴 대통령은 94년 1월 가톨릭 분리주의지도자인 게리 아담스 신페인당수의 미국 비자신청을 허용하도록 명령했다. 당시 이는 외교에서 클린턴보다 몇수 위의 대가연(大家然)하던 공화당 인사들은 물론 국무·법무장관들도 반대한 모험이었지만 북아일랜드 협상의 물꼬를 튼 조치였다. 95년 11월 북아일랜드를 방문했던 클린턴은 96년 초부터의 휴전협정 파기 및 테러 재개에도 불구하고 협상중재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0일의 최종 타결을 전후해 클린턴 대통령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까지 14시간 동안 협상 당사자들과 11통의 전화를 주고받아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 총재단·당 3역 투톱 시스템/全大 이후 한나라 운영

    ◎총재단­계파 수장 모임… 사실상 합의체/당 3역­조 총재 직할관리 기능·역할 확대 4·10전당대회 이후 한나라당은 총재단과 당 3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굴러갈 전망이다.굵직한 당내 현안이나 대여(對與)투쟁의 기본방향,계파별 이해가 얽힌 사안 등은 매주 1∼2차례씩 정례적으로 열릴 총재단회의에서 결정된다.실질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셈이다. 물론 개정된 당헌당규에서는 총재단 회의를 ‘당무 협의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총재단이 당내 각 계파 수장들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합의체’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趙淳 총재는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총재단 회의에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고견을 제시,당 운영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총재단회의를 당 운영의 구심점으로 삼을 뜻을 분명히 했다. 총재단이 거대야당을 움직이는 ‘두뇌’라면 당 3역은 적재적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역할을 맡는다.특히 대표직이 없어지면서 총재와 당 3역의 ‘거리’는 훨씬 줄어든 셈이다.당 3역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역으로 계파색이 옅은 趙총재는 당 3역을 직할체제로 관리하면서 각 계파를 견제하고 계파간 힘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0 전당대회 과정에서 계파간 갈등을 막후 조정한 徐淸源 사무총장은 계속 부총재간 거중조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조만간 당내 경선으로 선출될 원내총무도 대여(對與)협상의 전권을 쥐고 당 안팎을 종횡무진하게 된다.
  • 英語 전성시대/黃炳宣 논설위원(외언내언)

    가히 영어 전성시대다.정확히는 ‘미국어’가 세계어(世界語)노릇을 하고있다고 해야 옳을지 모른다. 세계를 지배했던 언어는 시대를 따라 변해왔다.크게는 스페인어에서 프랑스어로 그리고 영어로,다시 미국어로.한때 독일어와 러시아어도 위세가 등등했지만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이 유일 최강국으로 군림하면서 미국어 위세는 단연 압도적이다. 한반도로만 보면 역사적으로 문자 중심이긴 하지만 중국어 위력이 대단했고 한때 자칫 잘못됐으면 일본어에 휩쓸려버릴 뻔한 위기도 있었다.중국어는 아직도 13억∼14억이 생활어로 사용하는 최대 언어다.그러나 대부분이 중국인,화교여서 세계적으로 폭넓게 3억∼4억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영어에 세계어 자리를 내주고 있다.최근 새로운 미디어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사용 언어를 보면 94%가 영어인 실정이다. 영어의 세계 지배를 가장 못마땅해 하는 나라는 프랑스일 것이다.오랫동안 국제 외교무대의 공용어 위상을 누렸던 프랑스어지만 세계를 제패하던 옛영광은 사라지고 유럽연합(EU)내에서도 15%만이 사용하는 2등 언어 신세가됐다.물론 영어가 50%를 넘어 1위이고 독일어와 스페인어는 각각 9%,5%의 처량한 신세다.그래서 특히 프랑스는 영어사용을 법으로 금했고 영·미 팝송 홍수에 대항,라디오방송 음악프로에 프랑스어 노래를 40%이상 포함시켜야 하는 쿼타제까지 시행했다.결과는 많은 불편과 청취자 감소로 나타날 뿐이지만. 국력의 부침(浮沈)과 언어의 관계를 보여주는 예로 옛 소련권에서도 러시아어는 더이상 주도적 언어가 아니다.옛 사회주의권 35개국중 러시아와 벨로루시에서만 공용어로 쓰일 뿐이며 러시아를 비롯 대부분 국가 엘리트들이 영어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생활영어 검정에서 2등급(전체 5등급)이상 받지 못하면 졸업을 시키지 않기로 했다.성균관대도 내년부터 토익점수가 470점 이상 되어야 졸업을 시킨다고 한다.대통령이 국제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막후에서 영어로 각국 정상들과 효율적 외교를 펴는 시대다.국제무대 활동이나 무역은 물론 과학기술 연구,정보교환 등 모든 분야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줄알아야만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지구촌 시대’다.
  • 金 대통령­자민련 당 5역 오찬모임 안팎

    ◎민감한 정치문제 배제… 경제만 거론/산하단체장 인사 등 언급 자제/연합공천 등은 막후절충 계속 金大中 대통령이 8일 자민련 당5역과 오찬을 했다.청와대 입성(入城)이후 처음이다.물론 朴泰俊 총재도 자리했다.공동정권 파트너에게 첫 ‘세일즈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초청했다. 이날 오찬은 두가지 현안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첫째 정부산하단체장 인사에서 자민련 몫을 놓고 국민회의와 미묘한 갈등기류가 깔려 있다.둘째 경기도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연합공천을 둘러싸고 신경전도 한창이다.자민련측으로서는 ‘할말’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는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주제를 피했다.대신 경제에 관해 ‘좋은’얘기만 나눴다.金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결과를 설명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그리고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경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특히 일본 엔화 폭락으로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영향을 받는 허약한 국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朴대변인은 설명했다. 朴총재는 오찬후 국회 총재실로 돌아와 “주로 경제문제로 얘기를 나눴으며 정치문제는 얘기를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朴총재는 “金대통령이 영국에서 만나야 할 사람은 다 만났더라”면서 이번 정상외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金대통령은 영국이 아시아에 1백억달러를 투자하려고하는 데 한국에 가장 관심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 소개하고 “관건은 노사정합의 사항의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朴총재는 오찬회동에서 이날 상오 당무회의에서 李起浩 노동부 장관을 불러 보고받은 실업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일본통’답게 일본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분석을 곁들였다.朴九溢 총장 具天書 총무 李台燮 정책위의장 邊雄田 대변인 趙榮藏 총재비서실장 등 5역은 듣기만 했다. 오찬이 끝난 뒤 金대통령과 朴총재는 별도로 5분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뭔가 깊숙한 얘기가 오갔을 법도 하지만 대화내용을 알 수없다.朴총재는 “2∼3분정도 사적인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만 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 연합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삼일동안 시간이있다”고 말해 청와대측과 막후 절충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朴총장은 이날 두툼한 봉투를 준비했다.그래서 두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경제일색 분위기에 묻혀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전날 朴총장이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요구’를 전달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자민련의 정부산하단체장 후보 30명 명단이 든 것이다.
  • 巨野 강공 태세… 정국경색 심화 예상/정치현안별 여야관계 전망

    ◎정계개편­일단 주춤… 與,한나라 반응보며 물밑 준비/총리인준­野 “3·2 인준안 투표 유효” 밀어붙일듯/영수회담­강경대치 계속하다 벼랑끝 절충 가능성 ‘4·2 재·보선’에서 완승한 ‘거야(巨野)’ 한나라당이 강공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여권의 정계개편 시도를 초장부터 봉쇄하겠다는 기세다.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3일 ‘6·4 지방선거’거부 용의까지 밝혔다.엄포 수준이긴 하지만,정국 경색이 짙어지고 있다. 여권은 국정주도력을 유지하기 위해 야당과 대화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정계개편은 당분간 잠수시키고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막후대화를 계속할 예정이다.막후절충이 무르익으면 영수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 현안별로 여야관계 전망을 해본다. ▷정계개편◁ 재·보선 이후 정계개편 논의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 같다.3일 金宗鎬 朴世直 의원과 崔箕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지만 그 뒤를 이을 탈당주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는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큰 틀’의 정계개편을 시간을 두고 추진한다는 생각이다.국민신당이나 한나라당 민주계 등과의 민주세력 연합이 그것이다.개별영입에는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반면 자민련은 아직도 ‘몸불리기’에 미련을 갖고 있다.재·보선에서 지긴 했지만 표차가 근소하다.패배에 따른 ‘지도부 인책론’에서 조기 탈출하려면 공세적으로 나갈 필요도 제기된다. 정계개편의 불길이 언제 타오를 것이냐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영향받을 전망이다.야당이 재·보선 승리를 배경으로 강공을 계속한다면 정계개편을 향한 여권의 결단을 재촉하는 것이다. ▷金鍾泌 총리 인준안◁ 金총리 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여야간 긴장도 높아가리라 예상된다.정가에서는 한나라당이 4월 중순쯤 임명동의안 재투표에 극적으로 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金宗鎬 朴世直 의원의 탈당에도 불구,재·보선 승리로 159석을 확보했다.원내 문제에 있어 여당과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 같다.지난 3월2일 중단된 본회의 총리인준안 투표가 유효함을 보다 강하게 밀어부칠 태세다.한나라당은 나아가지방선거 관련 법개정에서 여당과 합의가 안되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영수회담◁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되려면 1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끝나 한나라당에 확고한 지도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여기에 趙淳 총재는 金大中 대통령이 ‘야당파괴 공작’을 않는다는 약속을 국민에게 해야한다는 전제를 내걸었다. 영수회담이 개최되기까지 여야간 대치국면은 심화되리라 예상된다.서로 벼랑끝을 향해 달리다 정국이 파탄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계속 가지게 됐으므로 좀더 여유있는 자세를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 국민회의 기초長 공천후유증 걱정

    ◎객관적 기준없어 탈락자 반발 內訌 불보듯/수도권·충청 연합공천 반대 기류 만만찮아 국민회의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에 비상이 걸렸다.중앙당은 “오는 18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완료하라”는 공문을 각 지구당에 하달했다.촉박한 일정에도 불구,유례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뚜렷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교통정리’를 어떻게 하더라도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우선 11∼18일까지 계획된 대의원대회나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대의원 매수나 유력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중앙당 고위관계자나 청와대 실세들에 줄을 대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희망자도 적지않아 벌써부터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이다.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C의원은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줄 경우 탈락자들이 각종 마타도어를 퍼뜨리면서 상대편은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 음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충청권의 경우 공동정권의 ‘연합공천’ 문제가 관건이다.자민련에 대거 양보할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 ‘연합공천 반대’의 기류도 거세게 일고있다. 이에따라 각 지구당에서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객관화 작업에 착수했다.현지 인지도와 지지도,현지 분위기 등을 정밀 조사,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특히 ‘공천은 당선’으로 연결되는 호남 특수성을 감안,여론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는 ‘공동추천’의 어려움이 크다.국회의원 선거구가 구별로 양분된 지역이 많아 기초단체장(구청장) 추천을 위해 보통 2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하지만 ‘자기사람 심기’를 위해 실세에 대한 막후교섭 등 치열한 물밑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 中 외교사령탑‘아리송’/唐家璇 체제 출범 불구 錢其琛 큰 영향력

    ◎‘錢 감독·唐 주연’ 당분간 이원체제 유지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중국 외교에 ‘신(新)역할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계기로 10년 동안 ‘중국의 헨리 키신저’로 군림해 온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물러나고 탕자쉬안(唐家璇) 부부장이 외교부장에 임명됨으로써 중국은 첸과 탕 두사람이 공동으로 외교를 담당하는 체제로 탈바꿈했다.첸이 외교부장에서는 물러났지만 외교담당 부총리로서 건재한 까닭이다. 첸은 외교부장 재임 시절에도 베이징의 외교부청사에는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모든 업무를 부총리급 이상 고관들이 거처하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처리했다.특별한 일이 있으면 외교부관리들이 중난하이로 와서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아가는 스타일이었다. 부장이 교체된 중국외교부는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해 부심하는 눈치다.종전에는 첸이 감독 겸 주연배우로서 종횡무진 ‘중국외교’라는 영화를 만들어왔으나 이제 첸이 감독,주연을 탕이 하는 이원화 체제로 탈바꿈한 까닭이다.다시 말해외교정책의 실질적 권한을 둘러싸고 아직은 탕이 첸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탕은 경력상 약점도 많다.외교관생활의 전부를 일본에서만 보냈고 국제공용어인 영어가 취약하다.21세기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외교사령탑으로서는 결정적 핸디캡이다.그래서 앞으로 일정 기간 미국을 축으로 한 서방외교는 첸이 막후의 실질적 책임자가 되고 탕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업무를 챙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탕이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첸이 외교문제를 수렴청정하는 새로운 역할분담론인 셈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탕은 최고권력자인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같은 장쑤(江蘇)성 출신인데다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여기에 첸이 경질된 사유가 대외정책을 둘러싼 장주석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중국외교의 진정한 실세사령탑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소지가 많다.
  • 2與 수도권 단체장 후보 가닥

    ◎金 대통령 교통정리·양당 물밑협상 큰진척/서울시장 韓光玉… 경기지사는 결단만 남아 여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선거 연합공천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때 여권의 서울·인천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가 난립 조짐이었다.그러나 金大中 대통령의 교통정리와 국민회의­자민련간 물밑 협상으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서울시장 공천전도 과열경쟁의 먼지가 걷혔다.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가 최근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마지막 변수를 없애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출마의사를 비쳤던 국민회의내 유력인사들이 대부분 주저앉았다.강력한 경쟁자였던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에 발탁됐다.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던 李相洙 의원은 DJ의 설득으로 주저앉았다.鄭大哲 부총재도 주춤한 상태다.북풍문건 유출로 유탄을 맞으면서부터다.盧武鉉 부총재가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종로보선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근 韓부총재측의 발빠른 행보가 두드러진다.참모진을 보강하고 이미지업을 시도중이다.DJP연합,노사정 대타협을 성사시킨 DJ의 막후해결사에서 대중정치인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이다. 특히 TV토론 연습에도 주력하고 있다.26일 국민대 언론특강,27일 서울시학원장 연수회 초청강연에 이어 28일엔 고려대언론대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다음달 24일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추대대회를 연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측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와 자민련 金鎔采 부총재간 경기지사 공천전은 양당 수뇌부의 결단만 남았다.그래서 거론되는 방안이 인천시장후보를 포함한 양당간 패키지딜.林전부총리와 여권의 인천시장후보로 거론되는 金學俊 인천대총장의 당적을 국민회의­자민련간에 분산배치하고 3명중 탈락후보를 정부직으로 배치하는 타협안이다.
  • 對北 秘線채널 재정비 공조직 네트워크 구축

    ◎교포등에 의존 문민정부 실패 반면교사로/공개회담 막후협상→특사교환 이어질듯 소용돌이치던 ‘북풍’이 잦아들면서 여권이 대북 접촉 채널재정비에 눈길을 돌렸다. 이 참에 기존 비선 대화채널을 정리하려는 태세다.공조직 중심의 대북 접촉네트워크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기업가,재외교포등 사적 채널에 의존한 종래의 대북 접근방식에 대한 반성론에 기초한다.남북경협 종사자나 재미교포 사업가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방식이 큰 부작용을 빚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李大成 파일’의 상당부분은 각종 사업목적으로 북경이나 북한을 오간 인사들이 얻은 미확인 첩보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북풍정국의 책임소재가 뒤죽박죽이 된 것도 일정 부분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취지였다. 나아가 검증안된 1차첩보를 토대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그 과정에서 자칫 북측 카운터파트를 ‘타락’시킬 염려도 있다는 시각이었다. 이에 대해 康仁德 통일부장관도 눈높이를 같이했다.북풍의혹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로 여야가 격돌을 벌인 25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였다. 姜장관은“투명성있는 대북 접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민간을 앞세우지 않고,당국의 책임있는 사람이 만나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며 구체적 방향도 제시했다. 요컨대 사적 채널에 지나치게 의존한 문민정부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삼겠다는 발상이다.사실 문민정부는 북풍문건에 등장하는 尹泓俊씨 등 이외에도 상당수 대북 비선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다.대북 쌀회담 막후 예비접촉을 주도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H씨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새정부는 일단 공개회담에서의 막후 협상방식을 주력할 방침이다.예컨대 4자회담이나 남북적십자회담 등에서 공개 회의와 별도로 별도 의제의 비선접촉을 갖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당국자간 비공개 특사교환으로 이어질전망이다.지난 72년 李厚洛 앙정보부장­朴成哲 부주석의 상호방문이나 6공화국 때 張世東 안기부장­許談 노동당비서,朴哲彦 대통령특보­韓時海 조평통 부위원장간 접촉 등 몇차례 전례가 있다.
  • 美·日 등 대사 5명 내정/駐美대사 李洪九씨/駐日대사 金奭圭씨

    ◎駐中대사 權丙鉉씨/駐러대사 李仁浩씨/유엔대사 李時榮씨 정부는 24일 주미대사에 李洪九 전 국무총리를 내정하는 등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및 유엔주재 대사를 내정했다. 정부는 주일대사에 金奭圭 전 외교안보연구원장,주중대사에 權丙鉉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주러시아대사에 李仁浩 주핀란드대사,주UN대표부대사에는 李時榮 주프랑스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선 내용을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재가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차관보에 崔成泓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내정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통상부는 또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에 鄭義溶 주이스라엘대사,기획관리실장에 辛成梧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외교정책실장에 金三勳 주브라질대사,의전장에 崔尙德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와함께 주미공사에 柳明桓 북미국장,주일공사에 兪炳宇 주터키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李洪九 駐美대사/총리 등 요직 거친 통일문제 전문가원만한 성격과 설득력있는 화법으로 누구든지 편하게 해주는 ‘영국신사’.교수출신으로 옛 통일원장관·주영대사·국무총리의 요직을 두루 거쳐 신한국당 대표로 정계에 입문하기도 했다. 6공때 통일원장관으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성안한 통일문제 전문가.부인 朴漢玉씨(64)와 1남2녀. ▲서울·64세 ▲경기고·미 예일대 정치학 박사 ▲국무총리 ▲신한국당 고문 ◎金奭圭 駐日대사/‘朴東宣 사건’ 해결한 외교베테랑 온화하고 합리적이어서 대인관계가 좋은 화합형.경북 성주농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친 정통외교관으로 4강대사를 두차례나 맡게된 입지전적 인물. 주미참사관 시절 ‘朴東宣 사건’을 매끄럽게 처리,뛰어난 일솜씨를 보였으며 스페인어 실력도 탁월.부인 宋惠玉씨(57)와 1남2녀. ▲경북 성주·62세 ▲서울대 정치학과 ▲미주국장 ▲1차관보 ▲주러시아대사 ◎權丙鉉 駐中대사/92년 한·중 수교교섭 당시 실무총책 지난 92년 한·중수교교섭 당시 외무부 본부대사로 실무총책을 맡아 막후협상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했다.아시아전문가로 특히 중국문제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평.외교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태스크 포스’를 자주 맡아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왔다.부인 李光愛씨(52)와 1남1녀. ▲경남 사천·60세 ▲서울대 행정학과 ▲아주국장 ▲주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李仁浩 駐러대사/여성대사1호 출신… 국제지명도 높아 지난 96년 주핀란드 대사로 발탁돼 우리나라 외교사상 최초의 여성대사로 임명된 학자출신.뛰어난 영어실력에다 원만한 대인관계로 핀란드 외교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두루 참석,국제사회에 지명도를 넓혀왔다. ▲서울·62세 ▲미 웰즐리대,하버드대 사학박사 ▲미 컬럼비아대 조교수▲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주핀란드 대사 ◎李時榮 유엔대사/자타가 공인하는 다자외교 전문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너무 돋보인다는 평.유엔에서 외교관 생활을 많이 했으며,한국 외교관 가운데 자타가 공인하는 다자외교의 전문가. 91년 아태경제협력기구 서울회의때 중국·대만·홍콩의 민감한 ‘3중국’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발휘.부인 馬福子(61)씨와 1남1녀. ▲서울·61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유엔공사 ▲외무부차관 ▲주프랑스대사
  • 북풍 수사 새국면­권씨 자해 이후 정국

    ◎조기 수습에 악재… 정치 결단 부심/파문 장기화땐 위기관리 큰 부담/“진실 규명” 기본 방향엔 변화없어 검찰의 ‘북풍’ 수사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심각한 ‘자해소동’으로 수순이 꼬이고 있는 형국이다.권 전부장에 대한 구속을 계기로 북풍수사의 가닥을 잡고,경제회생과 안기부의 대대적 개혁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던 여권의 구상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23일 첫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권영해 자해’ 등 북풍문제를 심도있는 논의하려는 데서도 감지된다. 그러나 일단 북풍수사의 기본 방향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김대중 대통령이 진상규명 이후에나 사후 처리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견했다.21일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회동에서 밝혔듯이 수사기관에 맡기고,정치권은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태도다.예전처럼 정치권이 수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그래서 의혹이 증폭되는 그릇된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이같은 인식은 권전부장의 ‘자해소동’이 일부 ‘반개혁 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나 의도된 수순의 산물이 아닌,개인적 돌출행동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여권 관계자들이 “여러 범법 사실을 시인한 데 따른 개인적 심경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있는 데서도 그대로 읽혀진다. 그러나 권 전부장의 자해는 사실관계를 떠나 여권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검찰의 사전점검 미비에 경제마인드 실종,실업난까지 겹쳐 있어 여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될 공산이 크다.실제 ‘윤홍준 기자회견’ ‘이대성 파일’ 등이 터져나올 당시의 초동대처부터 여권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 거야 공세도 ‘수사기관의 진상규명 이후 정치적 결단’이라는 여권에 해법에 만만치 않은 변수다.벌써부터 국민회의 의원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대성 파일’을 고리로 공세의 강도를 높여 정치적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조기수습’이라는 여권의 해법은 고위 당정회의를 필두로 24일 취임 한달 간담회,여야간 막후채널 가동 등이 이어질 이번주초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들 현안은 여권의 향배는 물론 정국기류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권노갑씨 딸 결혼식 성황/김 대통령 축하…정치인 몰려 위상 여전

    국민회의 권노갑 전 의원은 요즘 햇빛과 그늘을 동시에 안고 지낸다.그는 한보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형집행정지로 풀려났지만 주거지는 자택으로 묶여 있다.지난 13일 특사에서 제외돼 완전한 ‘자유인’이 아니다.하지만 현정권의 막후실세다.동교동계 맏형으로서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는 이런 명암속에서 20일 맏사위를 봤다.사위는 개인사업을 하는 김성우씨(31).그는 이날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딸 수현씨(29)결혼식에 참석했다.원래는 안되는 일이다.법무당국이 ‘죄인이지만 아버지 도리’를 하도록 배려했다.법무부는 지난 11일 같은 처지의 홍인길 전 의원이 백씨상을 당하자 빈소방문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결혼식장은 ‘막후실세’의 위상을 입증했다.여야 정치인 50여명을 포함해 하객 5백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국민회의에서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광옥 정대철 김근태 정희경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한나라당 김덕용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문희상 정무수석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문수석은 김대통령의 축의금도 전달했지만 권전의원측은 일체의 ‘봉투’를 사양했다.
  • ‘분과위 구성’ 중서 북 설득 성사/4자회담 이모저모

    ◎미·북 주한미군 문제 가시돋친 설전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4자회담 제2차 본회담 개최 사흘째인 18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들은 최대현안이 되고있는 분과위원회 구성문제에 대한 논의에 돌입해 그동안 지지 부진했던 회담이 다소 활기를 찾는 분위기였다.각국 대표단들은 이날 상오 10시(이하 현지시간) 회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회의장소를 1층 A룸에서 2층 별실로 옮겨 ‘수석대표+1’형태의 수석대표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가 이번 4자회담의 고비가 될 전망.분과위원회 구성문제에 대해 4국대표가 최소한의 합의라도 이룰 경우 오는 20일까지 회의가 계속될 수 있지만 만약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나 미·북 평화협정체결 등을 의제로 삼자고 고집,전혀 융통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회담이 크게 단축될 수도 있다는 지적.일각에서는 지난 17일 하오 북한이 분과위 구성 문제 논의를 수락하면서 수석대표회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분과위 구성에 일부 진전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걸기도. ○…이번에 의장국을 맡은중국이 종전과는 달리 회담에 적극성을 보여 눈길.중국측은 첫날부터 회의가 공전되는 등 차질을 빚자 17일 상오에 있었던 비공식 2∼3자 접촉시간을 이용,미국 북한 한국을 차례로 불러 기조연설에는 밝히지 않았던 각국의 입장을 미리 듣고 중재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어 당초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였던 분과위 구성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데에도 중국이 북한을 집중 설득한 연쇄 막후접촉이 크게 기여했다는 후문. 진건 중국수석대표는 다자간 외교의 본산인 UN대표부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공식비공식을 막론하고 모든 회의진행도 매우 매끄럽게 하고 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소개. ○…앞서 17일 하오에 열린 본회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주한미군 문제를 둘러싸고 가시돋힌 설전을 전개. 각국의 기조발언에 대한 반론과 논평 등을 제시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긴장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미 양국간 조약상의 문제인 만큼 이번 4자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고 북한의 주장을 강도높게 반박.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태도에 북한측은 약 30분간에 걸쳐 주한미군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다분히 감정적인 대응을 전개.그러나 한국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논란에 말려들 소지가 있는 사안을 자제한 채 주로 휴전협정당사자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점잖케 대응.
  • 오늘,추예 심의 임시국회/인준안·인사청문회 일괄협상 시도/여야

    여야는 16일 국회를 정상가동,실업대책 기금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는 한편 회기중 막후 총무회담을 갖고 총리인준안과 북풍조작 의혹 처리방향 및 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에 대한 일괄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등 여권은 추경안중 2천6백6억원 규모의 실업대책 예산에 새 일자리 창출 지원예산 1천억원 정도를 추가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5일 “임시국회 회기중 물밑 접촉으로 이견을 좁힌 뒤 늦어도 4월중 일괄타결을 시도할 복안”이라고 밝혔다.여권은 일괄타결 분위기 조성을 위해 3월말쯤 여야 영수회담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북풍조작 의혹수사도 정치권의 경우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표적사정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김대통령이 북풍조작으로 그 동안 피해를 입었다는 엄연한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풍의혹에 연루된 야당 정치인들을 인신구속시키는 것은 김대통령이 바라는 바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 “대북 식량지원 창구 다원화”/강 통일 일문일답

    ◎경수로사업 계속… 분담비용 삭감 않을것/북 이산상봉 수락 조건 대가 요구말아야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식량지원,이산가족상봉문제,경수로건설 등 대북 현안들에 대한 새정부의 정책기조를 자세히 설명했다.다음은 강장관과의 일문일답. ­통일정책 추진에 있어 공기관을 통한 막후협상이 있을 것인가. ▲비선이 아닌 국가기관이 비공개적으로 의사타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공산권과의 협상에서 공개회의는 선전장으로 전락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막후협상은 남북대화 채널중 하나다. ­경수로분담금 협상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지난 정권이 약속한 분담율을 이제와서 삭감하자고 주장할 수 없다.초기공사대금으로 지불한 4천5백만달러의 사용이 곧 끝나는데 후속지불이 없다면 공사는 중단될 것이다.경수로건설은 핵문제로,국회 등에서 이견이 나오겠지만 이것이 실현되지 않을때 부작용은 상당할 것이다. ­대북식량지원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지원방식은 정부 직접지원,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민간단체의 지원 등 세방식으로 분류된다.첫째 방법은 남북대화가 이루어져야 직접 지원할 수 있을 것이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의 국민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둘째 방법은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에 공헌하는 입장을 보여주되 가능한 우리 물품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셋째는 민간단체들이 적십자로 창구를 일원화하는데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현실이어서 종교단체는 종교단체끼리 지원하는 등 다원화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후속조치는. ▲4자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북측의 의사를 확인한뒤 공식제의할 방침이다.북한도 이 문제에서만은 입장변화를 보일 것같다.그러나 북측이 이산가족상봉을 수락하면서 무언가 얻어내려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면서 식량지원을 병행해갈 것이다.
  • “대북 비선 접촉 않겠다”/강 통일 기자간담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9일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비선조직이 아닌 국가기관이 비공개적으로 막후협상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로 특사교환문제도 이를 통해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수로분담금협상과 관련,“지난 정권이 약속한 비용분담율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또 대북식량지원에 대해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면 정부차원의 직접지원에 착수할 것이며 민간단체의 지원은 적십자와 함께 민간단체간에 대표채널을 두는 등 창구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2여,8대8 지역배분 연합공천 접근/시도지사 공천 윤곽

    ◎경기­국민회의 득표론 주장… 김용채 부총재 “흔들”/서울­한광옥 부총재·한나라선 최병열 의원 유력 여야 모두 16개 광역자치 단체장의 후보공천을 놓고 ‘막후교통정리’가 한창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0일 16개 시도 단체장에 대한 지역 배분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치열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한나라당도 ‘내부정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여권은 ‘8대8’의 지역배분을 통한 연합공천에 의견 접근 중이다.국민회의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전남 전북 제주를,자민련은 대구 대전 경기 충남북 경북 경남 강원 등 8개지역을 분장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하지만 국민회의가 지난 15대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내세우며 새롭게 ‘경기도’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빅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다. 최대변수는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여부다.공직사 사퇴시한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는 소급입법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4명만이의원직을 사퇴,일부 시도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급 부상중이다. ▷서울◁ 국민회의는 한광옥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상수 의원도 거취를 고심 중이지만 ‘김심(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은 한부총재에 기울어진 상태다.이수성 고건 전 총리의 영입을 내세우는 막판 ‘히든 카드설’도 나돈다.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의원이 일찌감치 의원직을 던지고 준비에 돌입했지만 최병열 의원도 여전히 마음을 두고있다.합의추대를 희망하는 최의원과 경선불사를 외치는 이전의원이 끝까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경기·인천◁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5일 김대통령과 독대후 주춤한 상태다.자민련에서는 김용채 부총재가 “한번 뛰어보라”는 김종필 총리서리의 권유에 자극받아 노원구청장직을 내던졌다.국민회의와도 양해가 된듯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어느 당 후보를 내는게 유리할지 다시 검토해 보자”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손학규전 의원이 고지를 선점한 상태나 장경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천의 경우 국민회의는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 한나라당은 최기선 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충남북·대전◁ 충북이 최대 격전지다.자민련 오용운 의원이 당 지도부의 만류로 주춤하자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원종 서원대총장과 김동규 전 의원,박준병 자민련부총재가 경합중이다.한나라당은 주병덕 지사를 재공천할 방침이다. 충남은 김총리서리의 신임이 두터운 침대평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하다. 대전은 홍선기 시장에게 이양희 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조짐이다. ▷광주·전남북◁ 국민회의의 ‘본거지’답게 국민회의 후보들끼리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렇다할 후보가 거명되지 않고 있다.전북은 유종근지사가 김대통령으로부터 공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전남은 강력한 후보였던 한화갑 의원이 총무대행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허경만 지사가 재공천을 위해 뛰고있다.광주는 최근 입당한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과 최수병 총재특보,김태홍 북구청장이 송언종 시장과 치열한 경합 중이고,송재구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양배 전 농림수산부장관도 거론된다. ▷경남북·부산·대구◁ 부산은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전 의원이 의원직을 던지고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안상영 전 부산시장 등도 부상,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국민회의는 ‘외부인사 영입’을 원칙아래 강신화전 경남도 교육감이 거론된다. 경북의 경우 자민련은 이판석 전 지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씨가 경합중이고 한나라당은 이의근지사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경남은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이 의원직을 고수,김혁규 지사의 재공천이 확실한 분위기나 김용균 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도 거론된다.대구는 한나라당 출마를 희망해 온 이의익 이해봉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문희갑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 여권 JP총리 인준 비상/양당 8인협의회 소집…다각도 대책 논의

    ◎지도부까지 나서 야의원 개별설득키로 ‘김종필 총리’국회인준을 놓고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한나라당이 20일 김종필 총리 불가의 뜻을 굳히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도부가 모두 나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개별 설득하는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이날 총리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국민회의는 특히 한나라당이 소속의원 이탈을 막기 위해 투표에 불참하거나 백지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할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남은 기간 가동할 수 있는 채널을 총동원,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한 관계자는 “비록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거부방침을 세웠으나 소속의원들 중에는 총리인준에 찬성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면서 “남은 기간 야당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양당 8인협의회를 소집,투표불참과 표결거부,백지투표,반대투표 등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전략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불참하거나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여론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또 백지투표도 지난 72년 백두진 국회의장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때 여당인 공화당이 시도했으나 무효처리된 만큼 실현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양당은 “야당이 새정부 출범에 제동을 건 적은없다”(조세형 대행)“한나라당이 이성적으로 결정하리라 믿는다”(자민련 강창희 총장)는 등 총리인준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와 만나 한나라당내 기류를 점검하고,총리인준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무위로 끝났다.여권의 두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총리인준에 대한 ‘협력’의 반대급부로야당의원 빼가기식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무총무는 이어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상득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절충방안을 타진했으나 단호한 거부의 뜻을 전해듣고 곤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막후대화도 긴박하게 전개됐다.전날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찾았던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하오 구천서의원,조영장 전 의원과 함께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를 방문,협조를 요청했다.박총재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2야당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향후 국정운영에 있어서 국민신당과의 긴밀한 협력의사를 강조하면서 동조를 당부했다는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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