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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J 보고배석… 구조조정안 막후조율 시사/경제현안 보고받은 DJ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비상경제대책위 당선자쪽 위원장인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에게서 대기업 구조조정 추진 방안과 추경예산안 편성 등 경제현안을 보고받았다.이날 보고에는 대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막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배석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노사정타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재계의 구조조정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노동계의 설득이 어렵다”며 대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강조했다.당선자는 “노사정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신선식품’의 직거래 방안을 마련토록 임부총리에게 당부했다.중간유통단계를 개선,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인 서민이 모두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제도를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과 정치권,특히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협조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어떤 경우든 여야가 애국하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대화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부총재는 보고에서 3일 비대위원들과 정부 대표 12명이 만나 기업구조조정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대기업 총수들과의 5개 합의사항을 ▲입법조치 ▲행정조치 ▲기업자율 추진 사항 등으로 구분,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김당선자는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외환위기 등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당선자는 “아시아 외환위기 해결을 위해 일본이 문호를 적극 개방,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보금리+α 막판 이견 조율/마무리 단계 온 외환 협상

    ◎‘국가 보증’담보 한자리 금리 의견 접근/국채발행은 단기외채 해결뒤 논의키로 외환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던 김용환 대표는 25일 상당히 고무된 표정으로 귀국했다. 21,23일 두차례에 걸친 뉴욕 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을 상당히 관철시켰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그는 다소 완곡하게 “실무적으로 의견을 좁히는 문제만 남았다”며 남은 협상에 대해 순항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외환협상의 마지막 고비는 26일 뉴욕에서 재개되는 3차 실무협상이다.두차례 협상을 통해 도출된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최대 쟁점인 추가 금리수준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실무회담은 김대표 말대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인 상황이다.이번 기회에 한몫 잡으려는 국제금융계의 상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채권단은 연장 년수로 차별화,리보금리에 최소 3∼4%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측은 최고 2%의 추가 금리로 맞서 막바지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협상의 성과도 적지 않은 듯 하다.대표단은 2백50억달러의 단기외채를 1∼3년의 중장기 채권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총력을 기울였다.협조융자(신디케이트론) 등 신규차입 문제도 차후 과제로 넘길 정도였다. 중장기 전환시 조기 상환이 가능토록 하는 ‘콜옵션’에도 상당한 무게를 뒀다.고금리에 대한 최대 예방책이란 판단에서다.김대표는 “두차례 협상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뉴욕 금융계의) 이해 폭을 넓혔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한자리 금리’라는 원칙을 상당부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미 금융권은 국제적 통용금리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5∼8%를 추가하는 두자리 금리를 요구했으나 대표단은 “그러한 고금리로는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없다”며 배수진으로 맞섰다.결국 막전 막후 협상을 통해 ‘국가보증의 최소화 원칙’를 양보하는 대신 “국회 동의 범위에서 중장기 전환외채를 국가가 보증한다”는 절충안으로 한자리 금리를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협상에서 국내의 정치상황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김대표는 “노사정 등 국민 모두의 국난 극복 노력과 김대중 당선자의 지속적 개혁의지에 대해 뉴욕협상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했다”는 밝혔다.김당선자의 유종근 경제고문도 “앞으로 있을 금리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국채발행 문제는 단기외채가 해결된 후 논의키로 했으며 종금사 문제는 개별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후로 연기했다.
  • 루빈 미 재무/뉴욕 대좌 성사 막후 주역

    ◎대한 자금지원·국제은 만기연장 설득 총력/태·인니에 IMF 패키지… 공화 ‘비난의 표적’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대 아시아 구제금융 주역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한국과 태국,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IMF 구제금융이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적극적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루빈 재무장관은 한국에 대한 IMF 구제금융 제공은 물론 국제채권은행들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설득에 직접 나서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휴가중 전화통에 매달렸으며 이후에도 뉴욕회담 성사를 위해 해결사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가 터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IMF 패키지를 성사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그는 한국 외환 금융위기가 급박해지자 수습을 위해 지금까지 쉴새없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최근 루빈 장관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휴일인데도 집무실에 나와 당시 신임 임창열 재경원장관과 상오 9시부터 전화통화를 시작,이튿날 새벽 1시30분 클린턴 대통령과 통화를 마칠 때까지 한국위기의 진상확인과 해법찾기에 하루를 몽땅 바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루빈 장관은 한국에 대한 IMF패키지가 발표된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데이비드 립튼 재무차관을 한국에 급파,‘IMF 미니 패키지’로 불리는 2차 대책을 마무리짓게 해 지난해 말 한국은 국가부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는 한국 외채 구조 재조정을 위해 채권금융업체 시티코프와 체이스 맨해튼,JP 모건,골드먼 삭스 등 미국의 대형 금융업체들의 수뇌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일본,독일,프랑스,영국 등 각국 재무장관들이 해당국의 채권은행들을 설득해 주도록 요청했다. 올해 59세의 루빈 장관은 월스트리트에서 27년간 실무 경험으로 뼈가 자란 금융통.골드먼 삭스의 공동회장으로 재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경제협의회(NEC)의장을 맡다 재무장관으로 발탁됐다. 미국과 국제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는 현재 현재 한국 등에 대한 구제금융 때문에 반대당인 공화당을 비롯,민주당내 의원들과 소비자단체,노조들로 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 6시간 회의 끝 절묘한 합의/노사정협상 타결까지

    ◎전체회의 무산되자 숨가쁜 막후 협상/한 위원장 “우리의지 전세계에 보였다” 노사정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이라는 이름의 합의문을 도출하기까지 20일 하루종일 마라톤 회의와 숨가쁜 막후협상을 거듭했다. 노사간 첨예한 대립속에서 수차례나 전체회의를 연기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지만 막후에서 김대중 당선자의 강한 타결 의지를 반영,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절묘한 합의점을 찾았다. ○…이날 협상의 최대 고비는 정리해고 법제화를 명문화시키는 문제였다.한광옥 위원장과 민노총 배석범 위원장직무대리·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 등 지도부들은중 소기업회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계속했다. 노동계는 초반부터 “재벌개혁이 선행되지도 않고 정리해고제를 합의문에 명문화 시키는 것은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라며 종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정리해고제 문제를 합의해 주면 앞으로 협상에서 주요 무기를 빼앗기게 된다”는 분위기가 주도했다.이에 사용자측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제의 시행을 명시해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때부터 한위원장의 막후설득이 시작됐다.이미 합의된 10대 의제 가운데 고용조정과 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 방안이 포함돼 있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후문이다.노동계도 결국 “이미 합의된 10대 의제에 대해 2월 임시국회까지 충분히 논의해 합의한다”는 절충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상오 11시 전체회의가 무산되자 경제주체간 실무팀 대표가 막후에서 뛰었다.조성준 간사와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정식 노총 기조국장,이영희 민노총 부위원장 4인은 11시30분부터 노동연구원 원장실에서 모여 마지막 절충에 들어갔다.정리해고에 이어 부당해고의 문제가 막판 걸림돌이 됐다.노동계는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 특별한 의지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협상거부 태세를 보이자 재계와 김당선자측은 “부당노동행위 근절에 대한 특별선언문을 노동부 장관의 담화문 형태로 발표키로 한다”는 선에서 합의,타협의 물꼬를 텄다. ○…한위원장은 공동선언문 발표 뒤 상당히 고무된 표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한다는 김당선자의 확고한 의지가 첫 단추를 열게됐다”며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떠한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 비상경제대책위 장재식 위원/실물경제 밝아 요직 물망(초점인물)

    ◎국내외 금융인 접촉… 경제 청사진 입안 비상경제대책위의 장재식 위원(국민회의)는 요즘 눈코뜰 새가 없다. 조찬부터 저녁 늦게까지 빽빽한 스케줄이 잡혀있다.‘금융위기 탈출’이라는 긴급현안은 물론 신정부의 경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막후’에서 뛰기 때문이다. 장위원은 최근 노스 미 상원재무위원장,로스 세계은행 부총재 등 외국 경제통과 KDI,조세연구원,학계,금융계 등의 전문가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비대위가 금융위기라는 단기현안에 몰두,한국경제가 가야 할 ‘숲’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총재특보로서 향후 신정부의 경제안정에 일조하겠다는 의지가 배어있는 듯했다. 그는 “김대중 당선자의 경제철학과 재정,조세,국제수지 등의 전반적인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달 초 김당선자에게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장위원은 국세청차장과 주택은행장을 지내 세부적인 실물경제에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여기에 정책위의장(민주당)을 거치고 국회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을 겸임한 덕에 경제의 ‘큰 줄기’를 잡아가는데 탁월한 식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벌써부터 신정부의 경제부총리 등의 중책을 맡게 될 것이란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같다.
  • 외국인에 우호적… 곧 풀려날듯/한국인 납치 사건 안팎

    ◎예멘 정부 소수 부족 협상 성사가 관건/현지 공관 자제… 인질범 몸값 요구 없어 【카이로 연합】 예멘 당국은 지난 5일 납치된 허진 1등서기관 가족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군·경 병력을 동원한 수색 및 막후 협상 등 강·온 양공작전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범인들의 정체와 석방 전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 외교소식통들은 8일 예멘은 1천700여개의 부족과 씨족으로 구성된 다부족사회인 만큼 예멘당국도 물리적인 해결 보다는 부족장과 유지 등의 중재를 통한 협상을 주로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납치범들이 예멘의 소수부족인 알 하다족 소속 납치전문범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부족은 비교적 온순하고 외국인에 우호적인 소수부족으로 알려져 있다.또 지난해 10월 러시아의사 부부를 20일간 납치 억류했다가 풀어준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협상 방식과 요구사항도 타부족에 비해 온건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망이다.따라서 예멘주재 한국대사관은 예멘정부의 국내문제 해결방식에 따르는게 가장 안전한 수순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석방노력을 자제하고 있다. 게다가 납치범들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진 않으며 부족의 이해와 직결된 불만이 범행의 직접 동기일 가능성이 높아 예멘 정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다.지난 4년간 발생한 대부분의 인질사건이 한달을 넘기지 않았고 단 한명의 인명피해자가 없다는 점도 사건의 조기해결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예멘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대표적인 아랍국.민족 구성원으로 보면,아랍과 아프리카인의 혼혈인 티하마흐 해안평원지대 주민들과 순수 아랍인들인 기타 지역주민으로 크게 나눠진다.또 종교적으로는 시아파 회교도인 북부 산악지대의 자이디족,수니파 회교도인 북부와 남부저지대의 샤피이 부족으로 구분된다. 4개 계급구조를 갖고 있으며 부족에 따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구조와 견해를 갖고 있다. 1천700여 부족과 씨족들은 족장인 셰이크의 지도를 받는다.부족간의 연합은 중앙정부 요직 선출에도 강한 입김으로 작용한다.지방 부족사회는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자치를 행사,자체 무장을 하고 사우디의 재정지원으로 상당수준 재정자립을 갖추고 있다. 예멘정부는 이들의 반발과 정부전복 기도를 막기 위해 최근들어 부족사회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셰이크들을 매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부족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4자회담 큰 성과… 경제외교는 낙관/97년 외교·남북관계 결산

    ◎외교분야­황장엽 망명·한·일 어업 현상 핫이슈/남북관계­경직 불구 경수로 부지 역사적 착공 올해 우리의 외교 및 남북관계는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속에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케 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직된 대결 국면 속에서도 내면적으로는 경제협력 확대 등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외교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성과를 얻었고 연말의 금융위기로 인해 통상외교에 대한 노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외교분야◁ 97년 우리 외교분야의 이슈는 크게 4자회담과 한일 어업협정 개정,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 처리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제안한 남북한 미국 중국간의 4자회담은 첫해를 아무 성과없이 넘겼다.따라서 올들어 북한에 대한 4자회담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중단없는 4자회담 추진이 계속됐다. 이는 북한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좀처럼 열릴 기미가보이지 않았으나 식량난에 몰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대미관계 개선을 의식해 전격수용함으로써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12월 본회담 개최에까지 이르렀다. 4자 본회담은 43년만에 한반도 전쟁 당사자인 4자가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 이벤트를 마련했다.하지만 그 상징성을 제외하면 내실은 찾기 힘들다.연내무조건 본회담을 열고 보자는 한·미의 의지와 본회담에 참가만해서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북한의 의도가 맞물려 본회담이 형식적으로 열렸다는 의견이 많다. ○독도 영유권 문제 쟁점 또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현해탄을 떠들썩하게 한 한일 어업협정 개정협상도 97년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지난 65년 체결된 양국 어업협정은 94년 유엔해양법체제 출범이후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양국간 어업회담이 시작됐다. 어업협정은 단순히 어업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문제가 끼어들면서 양국간에 난제로 자리잡았다.일본 정계와 어민들의 압력으로 코너에 몰린 일본과,일본과의 어업협상을 언제까지 미룰 수만 없다는 한국이 막판에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때까지 잠정수역체제로 합의함으로써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졌으나 아직도 양국의 이해가 첨예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97년 새해 벽두를 울린 황장엽 망명사건은 그동안 북한 망명인사중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사건으로 부상했다.또 8월에는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 형제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해 북한 고위급의 도미노 망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만 핵쓰레기 저지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라 할만하다.아직까지 대만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외무부의 각 국제기구를 통한 호소와 민간 환경단체들의 운동이 대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막바지에 이르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관리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무방비상태였던 우리 경제·통상외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그동안 경제·통상외교에서 통상산업부 재경원 외무부 등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과 미국 일본 등과의 통상협상에서일방적으로 수세입장을 취한 우리 외교행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IMF체제를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통상외교력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북관계◁ 지난해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먼저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빙무드가 조성됐다.북한이 1월에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제의했고 이어 통일원이 북한당국이 원한다면 대북식량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지원,적십자를 통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이 12월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북 사이의 신뢰회복의 물꼬를 텄다.2월에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에 망명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해 북한이 극단적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제스쳐는 취하지 않았다.다만 황비서를 배신자로 몰아붙여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았을 뿐이었다. 또 북한의 핵동결을 막기 위해 시작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사업도 역사적인 진전을 보았다.지난 4월 KEDO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건설에 필요한 의정서들이 체결됐다.이어 부지조사단의 10여차례 방북과 건설장비 및 물자의 동해항로 개설 등 실질적인 경수로 건설사업을 착수했다.이어 8월19일 북한 함남 신포지국에 한국과 미국 일본,북한의 KED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부지착공식이 열렸다.이때부터 우리 정부대표와 2백여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신포지구에 상주하게 되었고 남북 직통 통신망도 개설됐다.10월에 북한측이 우리측 근로자들의 노동신문 훼손사건을 트집잡아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 막후협상을 통해 해결됐다. 새해초 한·미·일 3국과 지난 9월에 KEDO에 가입한 유럽연합간에 경수로비용분담에 대한 협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대남정책 불변 북한의 가장 큰 변화로는 10월 8일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로 공식추대됐다.김일성이 사망한지 3년3개월만에 김정일이 최고위직을 승계한 것이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대남정책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11월에검거된 남파 부부간첩 및 고영복씨 고정간첩사건은 북한의 대남공작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국제적인 지원을 얻기 위한 대미·대일 수교 교섭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은 일본에 대한 화해제스쳐로 일부 북송 일본인처의 고국방문을 허용했고 4자회담에 나섬으로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의 남북관계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우리측의 새정부가 들어서면 당국간 대화에 나서리라는 분석이 우세해 민간차원의 교류확대와 함께 당국간의 대화도 재개되리라는 전망이다.
  • 성사 막전막후­IMF·G7 조기 지원

    ◎19일 김 당선자 IMF합의 준수 천명후/G7 자금지원 요청에 미·일 제동 걸어/22일부터 IMF와 피말리는 추가 협상/23일 밤 비상경제위 협상안 골격 수용/“시중은행 인수 조건 완화” 미에 양보/24일 밤 9시 김 당선자에 “타결” 보고 국가부도의 경고등이 일단 꺼졌다.크리스마스 이브를 막 넘긴 25일 새벽 0시30분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발표된 ‘1백억달러 조기 지원결정’으로 숨막힐 것같던 외환위기가 큰 고비를 넘겼다.‘안방’을 좀 더 내주어야 했지만 국가부도라는 초유의 위기국면에서 방향 타를 튼 것이다.심야의 조기지원 결정을 이끌어내기까지 정부는 김대중 당선자캠프와 국제통화기금(IMF),G­7 국가들과의 숨가뿐 협상을 벌였다.단 1초가 새로운 그야말로 피말리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부도의 초침은 빠르게 돌아갔다.가용 외환보유고는 연말이 가까와 오면서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의 재연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보유외환이 눈에 띄게 줄어갔다.연말은 어찌어찌 넘긴다해도 1월초부터 돌아오는 대규모 외채를상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빠르게 진전됐다. 마침내 외채의 재연장률이 40%에서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국가부도 위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임창열 부총리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외환위기의 실상을 보고했을 때가 이즈음이다.연말까지 잘해야 가용 외환보유고 15억달러 정도….이 이야기를 듣은 김당선자도 목이 탔다.당선의 기쁨도 잠시,또 다시 잠을 못이룰 정도로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이러한 상황진전은 예견된 일이었다.무디스사와 S&P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신규차입은 물론,만기연장이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갚아야 할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계산에 나와 있었다.정인용씨와 김만제 포철회장을 특사로 내보낸 것도 외국금융기관들의 만기연장을 위해서였다.한편으론 임창열 부총리가 캉드쉬 IMF총재에게 외채상환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직접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대통령선거 직전이었다.캉드쉬 총재는 임부총리의 위기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했다.캉드쉬총재가 G­7재무장관에게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이의를 제기했다.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지금지원을 받으려면 무역과 자본시장을 좀더 열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은 예의 수입선다변화 문제를 들고 나왔다.미국은 기업 인수·합병(M&A)요건의 완화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촉진방안을 요구했다. 정부가 추가협의 의사를 보냈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나이스 IMF협의단장이 립튼재무차관과 함께 추가협상 보따리를 들고 급거 방한했다.물론 새 대통령 당선자에게 IMF협정 준수의지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22∼23일 여의도 기술신용보증기금 사무실에서 IMF측과 재경원과의 밀고당기는 추가협상이 시작됐다.임창열 부총리가 김대중 당선자를 국회 총재실로 찾았던 것도 이 즈음이다. 실무협상에서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져 나이스단장이 캉드쉬 총재에게 ‘OK’사인을 보냈다.캉드쉬 총재는 미국과 일본에 협상결과를 알렸다.립튼 재무차관이 한국정부의 최종 수용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김당선자를 찾았다.이날 밤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정부와 IMF추가협상 내용의 골격을 수용했다.그러나 휴버트 나이스 단장 등 IMF실무협상단과의 세부 협상은 24일밤 발표직전까지 계속되다 막판에 우리 정부측이 상당 폭 양보함으로써 극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부총리가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타결소식을 전한 것이 이날 저녁 9시쯤이였고,김부총재가 곧 바로 김당선자에게 전화로 내용을 보고했다. IMF측과의 추가협상에서 당초 내년에 하기로 했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의 55% 확대조치’가 이달 말로 당겨진 것은 바로 미국의 입김때문이다.여기에 시티은행 등 미 금융계가 30억달러의 컨서시엄 차관지원을 조건으로 내건 시중은행 인수조건 완화를 수용함으로써 서울·제일은행에 대한 감자명령권 부여라는 조항이 삽입됐다.미국은 특히 협상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한곳을 폐쇄하라는 강도높은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001년 1월까지 완전폐지키로 했던 수입선다변화제도를 앞당겨 99년 6월말까지 완전히 없애기로한 것은 일본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어쨋든 ‘1백억달러의 조기 지원’은 미국을 움직인 탓이다.김당선자가 지난 19일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IMF협약에 대한 1백%준수를 약속하고 지원을 당부한 데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던 것이나 김영삼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과 3차례나 전화통화를 가진 것 등이 모두 미국을 움직인 동력이었다.
  • 정권인수 최고위채널 첫 가동/YS­DJ 오늘 회동

    ◎여·야 교체 선례없어 기구·절차 등 협의/전·노씨 사면­IMF문제도 논의할듯 20일 낮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의 청와대 오찬회동은 정권인계인수를 위한 최고위 채널이 첫 가동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사람이 우선 논의해야할 대상은 내년 2월말 정권인계때까지의 정국운영방법이다.김후보의 당선으로 50여년만에 선거를 통한 여야정권교체가 이뤄졌다.이럴때 정부를 어떻게 인계인수하느냐는 아직 선례가 없다.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간 최고위 채널,그리고 고위정책협의체,실무 인계위 등 3단계의 협력체제가 구상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김당선자와 수시로 만나 정책협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례회동은 아니더라도 정례적으로 만나는게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막후조정없이 두사람이 바로 미묘한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그래서 청와대측이 구상하는게 ‘고위정책협의체’다.청와대와 당선자측이 각각 4∼5명씩,모두 10명선으로 협의체를 구성,주요 정책 및 인사문제를 사전논의하자는 취지다. 법규정상 공식적인 당정협의는 불가능하다.각 부처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정책위와 비공식 협의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당정협의를 대신할 예정이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가 시급히 결론내려야할 문제는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의 사면여부.성탄절에 사면하려면 사면안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김대통령은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은 하되 복권은 미루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두 전직대통령외에 12·12 및 5·18과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30여명에 대해서도 특사가 예상된다.감사원장,한은총재 후임인선,IMF합의 이행문제 등도 논의될 것 같다.정무1장관을 새사람으로 임명,양측간 ‘연락장교’로 쓰는 방안도 거론된다.전면적 내각개편 등 조각권이양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이종찬 국민회의 선거기획본부장(대선인물)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는 이번 대선에서 대선기획본부를 책임지고 있다.대선기획본부가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사령탑이라면 그는 총사령관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는 요즘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드러내고 싶은 것’이 정치인의 본능이라면 기획이라는 막후는 다른 때라면 몰라도 선거철에는 좀처럼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다.그는 지금 ‘한 때 자신도 꿈꿨던 곳’으로 김대중후보를 보내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는 정세·기조·홍보 등 5개 소위와 전략기획·메시지총괄·방송대책 등 3개 팀을 지휘한다.사실상 선거에 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그의 작업은 성공적으로 평가 받는다.특히 선거운동방식을 현장유세에서 미디어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선거운동방식을 미디어 시대에 맞게 발빠르게 전환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 물품 살포·청와대 막후 지원·역북풍 공세/막판 폭로전 점입가경

    ◎한나라당­“DJ 6·25때 소집영장 받고 불응”/국민회의­“금품개가 북과 경협·관광개발 교섭”/국민신당­“비서실,이 후보 동생 통해 전략협의” 15대 대통령 선거 전의 마지막 주말인 13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금품살포의혹 제기와 병역공방,‘양심선언’,북한접촉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측이 12일 서울 종로3가 ‘C 당구장’을 거점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이희호’라는 글씨와 국민회의 마크가 새겨진 볼펜 ▲‘후광 김대중’ 낙관이 찍힌 ‘실사구시’란 붓글씨 ▲‘김대중 총재 TV한마당’이란 CD 등 불법 홍보물을 무차별 배부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물을 제시했다. 조항복 선대위부대변인은 “김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75세의 연로함때문에 추위와 감기를 감당하지 못한 탓”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그같은 건강상태로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불안과 불행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라는의혹을 해소하고,스스로 주장한 3김청산,내각제 저지를 실현하려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야만 한다”고 내세워 설득전을 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대선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금품을 대가로 북한측과 경제협력과 관광개발을 교섭했다고 역북풍공세를 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정재문의원이 지난 11월 북경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위원장대리와 두차례 만났고,교섭의 대가로 북한측에 상당한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위원장 대리의 비서인 리상대가 교섭을 주선한 재미교포에게 보냈다는 팩스서신의 복사본을 공개했다. 또 선대위 조세형·김복동 공동수석부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의 음성자금 5백50억원 조달시도를 폭로한 대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1천2백11억원을 선거막판에 살포하고,투개표부정에 사용하려 했음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의 즉각수사를 요구했다. ○…국민신당 김충근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의 이회창 후보 지원설을 제기했다.김대변인은 이후보쪽으로 전달됐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이후보가 겉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청와대를 등에 업고 김대통령과 함께살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비서실의 1급 비서관인 P비서관과 L민정비서관 등이 작성해 이후보 동생인 회성씨를 통해 한나라당에 전달됐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몇몇은 날마다 서울 C호텔 등에서 회성씨와 이후보 측근들과 만나 전략협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금융서비스협정 타결/WTO/개도국 금융시장 자유화… 99년 발효

    【제네바 AFP AP 교도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13일 금융시장 개방을 위한 세계 금융서비스 자유화협정을 타결했다.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WTO 협상대표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협상을 타결했다.올해는 국제무역체제에 관한 기념비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정 타결은 세계무역체제에 신뢰감을 부여하는 결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3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에서 미해결 상태로 남겨진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정은 5년간의 장기협상을 통해 이번에 타결을 본 것으로 개발도상국 금융시장의 규제 철폐 및 자유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WTO 132개 회원국모두에 적용되는 금융서비스협정은 99년부터 발효된다. 협정타결에 열쇠를 쥐고 있던 미국은 타결시한인 12일 자정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막후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협정에 합의했다.
  • 미 언론 ‘한국 금융지원’ 혹평

    ◎미 근로자 일자리 줄고 세부담 가중/한국인들 “IMF 조종한 미”에 반감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과의 협상과정에서 그동안 한·미 양국간 현안이 되어온 문제들에 대해 한국측으로부터 대부분의 양보를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들은 이번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지원 결정이 미국에 큰 피해를 안겨주는 것으로 연일 대서특필,양국간에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USA투데이는 4일 “한국에의 구제금융이 미국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그것이 한국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른지 모르나 적절한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미국 근로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이어 “불공정 무역거래 관행을 가진 경쟁국들에 대한 구제금융은 미국의 일부 일자리들을 잃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이날 “IMF 한국 금융지원 패키지에 대한 미국의 참여 결정과 관련,미의회에서 반대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구제금융 패키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미국 납세자들은 구제금융 지원이라는 수렁으로 빨려들어가 갈수록 부담해야할 몫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미의회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의장인 짐 색스턴 하원의원(공화 뉴저지)의 주장을 전했다. 또 시카고 타임스는 논평기사에서 “한국의 심각한 경제위기가 클린턴 행정부와 IMF 덕분으로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됐다”고 시니컬하게 표현하고 “미국 재무부로부터 나갈 돈 50억달러가 포함된 5백50억달러의 이번 지원이 잘되면 돌려받겠지만,잘못되면 미국과 선진국들의 납세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없이 상당액의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많은 한국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있어 미국이 IMF를 막후에서 조정했다고 믿고 있어 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에 감사는 커녕 반감을 갖고 있다고 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국의 시장을 개방시켜 자국의 회사들에게 이익을 줄 조건들을 IMF에 부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믿고 있으며 1백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일본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금융위기 해소’ 최후의 카드/IMF구제금융 요청의 배경

    ◎미·일 중앙은서 외화차입 어려워 급선회/경제난국 수습·금융정책 신뢰 회복 겨냥 우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것은 외국 중앙은행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이 단기적 자금유입에 반대하면서 IMF 구제금융을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결과다. 특히 정부의 발표와 달리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해당국과의 개별협상을 통한 외화차입보다는 IMF를 통한 국제적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개별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종합대책마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 정부로서는 ‘마지막 카드‘를 꺼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그동안 IMF 구제금융과 미국과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경질된 강경식 전 부총리도 IMF 관계자와 막후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다.그러나 IMF 자금요청은 사실상 ‘국가부도’를 시인하는 것이다.세계은행(IBRD)을 졸업하고도 개도국에게 지원되는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는 수치다.때문에 정부는 IMF 구제금융을 검토하면서도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필요치 않다’며 우회로를 찾고 있었다. 다름아닌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직접 외화를 빌리는 것이었다.그것이 국가위신상 적합하다고 봤다.이를 위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외국 정부와 중앙은행을 찾아가 손을 벌렸다.성사되면 IMF 구제금융은 처음부터 검토하지 않았던 일로 돌릴 생각이었다.그러나 주요 협상국인 미국과 일본이 난색을 표명하자 정부는 다른 방법을 찾을수 없었던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한국을 지원하기가 곤란했다.1년 미만의 단기자금으로 2백억~3백억달러를 지원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는 정치·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의 경우 특정국에 대한 직접지원의 선례를 남길 경우 ‘국제금융의 해결사’로 인식돼 장기적으로 미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따라서 IMF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위험분산 축면에서도 미국과 일본에게는 상책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줄었다.외환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외환보유고가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됐다”며 “체면차릴것 없이 IMF에서 돈을 들여오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아닌 중앙은행조차 돈을 빌리기 어렵다면 상황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멕시코가 OECD에 가입한 지 1년만에 IMF 구제금융을 받은 것과 똑같이 우리나라도 OECD 가입 1년만에 IMF의 지원을 받게 됐다.
  • 단하루 일정이 타결 뒷받침/‘본회담 성사’가닥잡힌 4자 예비회담

    ◎북 대표 기자들이 “더이상 고생 안시키겠다”/김정일의 ‘평화 이미지 심기’ 관측도 나와 4자 본회담 개최를 위한 ‘최후의 절충’을 시도하기 위해 21일 상오(현지시간) 뉴욕소재 콜롬비아대에서 열린 3차 예비회담은 타결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회담장 주변에는 북한측이 의제문제와 관련,전에 없던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희망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날 상오 10시 조금 넘어 속개된 3차 예비회담은 실무접촉을 통해 기본골격이 만들어진 탓인지 1·2차 때보다는 한층 순조로웠다는 후문.각국 수석대표들은 점심식사도 회담장에서 간단하게 하면서 본회담 개최에 따른 문제를 가능한 빨리 매듭짓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회담 모두에 기조연설에 나선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4자회담이 제의된이래 1년7개월여간 지속해온 우리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이룰수 있도록 오늘 회담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 ○…회담의 결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4자가 지난 9월의 2차 예비회담이 결렬된 후 막후 실무접촉을 통해 본회담의 개최시기와 의제문제에 대한 이견을 상당부분 해소했기 때문.특히 회담 일정이 종전의 2∼3일과는 달리 단 하루로 잡혀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한국 대표단의 고위관계자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본회담 개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왔다”고 피력.이 관계자는 그러나 “상대가 북한이니만큼 100% 장담할 수는 없다”고 북한측의 ‘예측 불가능성’을 경계.한국측 관계자들은 최근의 ‘간첩단’ 적발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을 살피느라 막판까지 신경을 쓰는 눈치. ○…북한측은 2차 예비회담 결렬 이후 미측에 회담에 대한 태도변화를 감지케 했다는 이야기.북한측은 지난 10월 방북한 토니 홀 미 하원의원을 통해 한·미 양측에 회담재개 의사를 간접 전달.이어 같은달 20일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마크 민튼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이 4자회담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전해 회담재개의 물꼬가 트였다고. ○…북한측의 태도변화 배경에는 4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고는 미·일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한국대표단은 분석.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총서기로 취임한 김정일이 자신의 평화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
  • ‘금융법안’ 국회통과 확실/오늘 재경위 처리

    ◎형소법도 법사소위 통과 금융감독기구설치법과 한국은행법개정안등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재경위는 13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표결끝에 신한국당과 민주당소속 의원의 찬성속에 5대3으로 이들 법안을 통과시켜 14일 전체회의에 넘겼다. 신한국당은 전체회의에서도 표결처리 방침을 세운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신당측의원들이 동조하고 있고,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반대는 하되 표결을 실력저지하지 않기로 해 통과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재경위는 핵심 쟁점인 금융감독기구 통합문제와 관련,부칙에 통합대상기관의 특수성을 보장하는 단서 조항을 두는 방안을 놓고 막후 절충중이어서 최종 순간에 합의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법안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이날 소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신설될 금융감독위를 총리실 소속에서 재경원 소속으로 바꾸고 ▲금융감독원 직원을 공무원화하지 않고 현재의 신분을 유지하며 ▲금융감독위 위원장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고 ▲법 시행시기를 내년 2월에서 4월로 연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감독기관 노조대표들은 이날 여의도 신한국당사 앞에서 전국 사무노련,전국민주금융노련등과 함께 시위를 벌이는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계속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재경위 세법심사소위는 논란을 거듭해온 자금세탁방지법안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 대체입법문제를 논의했으나 각당의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자금세탁방지법과 대통령 긴급명령 대체입법의 이번 회기내 처리는 사실상 무산돼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피의자 요청때만 실질심사 국회 법사위(위원장 변정일)는 13일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를 열고 피의자가 요청할 경우에만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에따라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통과된 개정안을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안심사 3차 소위원회는 회의에서 당초 발의안을 일부 수정한 형소법 201조 2항 개정안을 찬성 5표,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피의자를 심문하도록 한 현행 영장 실질심사의 요건을 바꿔 피의자나 변호인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 호주 동거인 고용주의 요청이 있고 수사기록만으로는 구속사유를 판단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심문할 수 있도록 했다. ◎대법 “반대” 공식표명 대법원은 13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현행 제도보다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법원은 ‘형소법 개정안에 관한 대법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정안이 내세우는 제안 이유는 현행 제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수사인력과 호송인력의 효율적 재배치,호송체계의 정비 등 인적·물적 설비의 보완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제도 운영상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원은 특히 “시행후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채 일반국민이나 대한변협,학계 등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사 편의만을 고려해 개정하려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권자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허주,이 총재 방패막이 나설까

    ◎‘민주계의 주타깃’ 부상… 막후 지원행보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허주)은 이번주가 당 내분의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분당의 밑그림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다.따라서 당내 민주계의 주공격 목표가 자신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이회창 총재를 지탱하는 자신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이총재와 허주계를 왜소하게 만들려는 민주계의 전략을 간파하고 있는듯 하다. 당내분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주 그의 행보를 보면 허주 스스로도 오랜 정치 경력의 자신을 공격하기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도 넣고 있는 것 같다.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당내 여러 기류에 그의 입김이 강하게 배어 나온다.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 민정계 사무총장인 김태호 의원 기용에서부터 허주계 63명의 모임에 이은 이총재 지지 대규모 결의대회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때가 묻어나지 않은 움직임이 거의 없다. 그의 이같은 행보는 계속될 것 같다.주류측이 비주류 의원들의 출당을 추진할 당기위의 인적구성부터 바꿀 생각인 것도 그 한 단면이다.당을보다 확실히 이총재와 민정계 중심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허주의 한 측근도 “이제 민주계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렇다고 직접 이총재와 함께 전면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여전히 이총재에게 조언하는 식이며 이한동 대표의 당내 입지도 크게 고려할 것으로 여겨진다.자신이 전면에 부각되면 ‘내각제 음모론’으로 당이 역풍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기아 김 회장 의중 뭘까/강제퇴진 위기속 정상집무… 거취엔 함구

    ◎법정관리인 선임돼도 ‘버티기’ 가능성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의중은 무엇일까.법정관리 결정으로 강제 사퇴를 당할 운명에 놓인 김회장은 22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정상적으로 출근,업무를 보고 있다.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되는 동시에 물러나야할 김회장은 그전에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나아가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된 뒤에도 물러나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그룹측은 관리인 선임 이후의 김회장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결정할 문제이며 거취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회장의 태도는 법정관리후의 기아정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김회장이 버티고 있으면 정부와 기아근로자들간에 끊임없는 마찰이 불가피해진다.당장 24일에는 서울 종로에서 기아사태에 항의하는 민주노총소속원들과 진압경찰간에 최루탄이 쏟아지는 충돌이 있었다. 그룹 내부에서는 관리인 선임 이후 회장의 권한은 모두 상실하더라도 법정관리에 항의하는 표시로 사퇴하지 않고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법정관리에 대한 아무런 대응책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김회장으로서는 최후까지 버티는 저항책을 들고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김회장은 23일에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법정관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24일에도 임원 간담회에서 같은 문제를 놓고 숙의했다.그러나 법정관리의 부당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을 뿐 뚜렷한 대응 방안은 마련치 못했다.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회의에서도 주로 듣는 입장일 뿐 적극적인 의진 개진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회장은 물러날 시기를 놓친 셈이다.사퇴하지 않고 버팀으로써 정부를 계속 곤란케하는 것은 그에게 남은 최후의 항전수단이다. 관리인 선임을 놓고 정부가 고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내부 인사를 선임할 경우 김회장이 버티고 있는 이상 관리인의 행동에 제약이 따를수 밖에 없을 것이며 외부인을 선임한다면 법정 경영주와 정신적 경영주가 대립하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다.때문에 김회장과 정부가 막후 담판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법정관리는 유지하되 김회장의 명분을 살려주는 방안이다.김회장이 물러나되 비상임 명예회장직을 갖도록 하던가 재산관리인 선임권을 준다든가 하는 등이다.
  • 세계경제연 초청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특강 요지

    ◎한국 동북아중심 부상 호기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초청으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한국;동북아의 새로운 협력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반도에 주둔하는 미군은 3만7천여명으로,미국은 한반도분단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는 사건이 일어나면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샘 넌 전 미 상원 등 유명한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나는 한국내에 미국과 동북아시아의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있다고 생각한다. ○4자회담 등 이상적 모델 또 이처럼 군사·외교적으로 한국에 전념하는 미국의 존재덕분에 북한과 협상하는데 있어 무력과 외교가 진전을 낳을수 있었다고 본다.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최근 북한에서 역사적인 경수로건설착공식을 가진 것에 주목한다.이는 한국과 일본도 KEDO틀안에 참여해 북한과 폭넓은 협상을가졌기 때문으로 이같은 진전은 2년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나는 또 제네바에서 열릴 4자회담 본회담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참가도 평가한다.러시아도 한반도 문제해결에 참가할 것을 계속 주장해왔으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4자회담,KEDO 등의 형식은 냉전이 끝날때까지 대화와 협력이 자리를 붙일수 없었던 동북아시아에서는 이상적인 새모델을 제시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유연성을 보이지 않아 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한반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은 자국민들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식량문제에 대한 약점을 갖고 있다.그들은 4자회담 참석을 약속하기 전에 미국 등으로부터 보다 많은 식량을 끌어내기를 원한다.그들은 또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직 취임시기와 관련,김이 취임하자마자 어려운 정책문제에 부딪치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에 식량을 위해 4자회담 참석문제 등을 고려할 것이다.김정일은 이 때문에 공식적 권력승계를 늦춘 것으로 생각된다.그는 그동안 막후에서 조용히 사회를 통치해왔다. ○주변국 협력 한국에 큰힘 우리로서는 북한인들이 평화이행과정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남한과 직접 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그러나 현재는 남한의 극단적으로 유동적인 정치상황이 이 시기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의 주변정세는 항상 급변해왔으며 현재는 더욱 그렇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초의 상황에 비해 현상황은 더욱 건설적이고 희망적인게 사실이다.금세기초 일본은 중국,러시아를 물리치고 한국을 합병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일본이 KEDO프로젝트로 한국,미국과 협력하고 있고 중국은 막후에서 북한과 협력중이다.러시아도 한반도 안정기여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건설적 역할 중차대 이같은 동북아시아 정세속에서 한국은 동북아의 중심으로 부상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다.한국의 이같은 역할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경제적인 측면에서 평가받을만한 일이다.이와 관련해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여전히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하며,바로 지금이 미국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야 할 때인 것 같다.나는 한국이 미국의 이같은 역할에 대한 규정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 한반도평화 인내 필요하다/도널드 그레그(지구촌 칼럼)

    냉전이후의 세계는 미국이 안전하고 일관성있게 항해하기에 어려운 곳으로 되어가고 있다.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 국민들은 미군들의 인명피해에 더는 참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한 생각은 종족 싸움인 소말리아 분쟁에 미국이 깊이 개입하여 미군 18명이 소말리아에서 목숨을 잃은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군사­외교 공약 이행 그 결과로 미국은 지금 중동·보스니아·르완다 같은 지역에서 아주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다.예를 들어 보스니아에서 미국은 기소된 전범들의 은신처가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체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서는 아무 것도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미국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이 내년에 철수하면 새로 시작되는 전투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은 최근의 중동방문때 아랍권과 이스라엘이 계속해 평화과정을 위태롭게 하고 전쟁을 하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의 그러한 제한된 역할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려울 것이다.3만7천명의군대가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고 한국전때부터 거슬러 올라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강한 의무를 지고 있는 미국은 분단된 한반도의 근원적 문제를 풀고 북한이 다시 남한을 공격하면 이를 물리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 이러한 문제들은 필자가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의 툴사시를 방문,지역 외교관계 위원회 회원들과 대학생들,지역신문의 편집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핵심 이슈가 됐던 것들이었다.필자가 툴사에 오기 며칠전 냉전이후의 세계에 대한 중요한 회의가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개최됐다.필자는 그 회의에서 헨리 키신저 박사,샘 넌 전 상원의원 그리고 진 커크패트릭 전 유엔대사 등 저명한 외교전문가들이 미국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한반도라고 언급했다고 들었다. 툴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필자에게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는 지를 물어왔다.필자는 단기전이라도 막대한 인명피해를 수반하고 전지역을 파괴시킬수 있는 한국에 있어서의 미국의 이익은 크다고 대답했다.그리고 한국에 지상군이없을 경우 상황은 더욱 위험해질 것이며,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976년 주한미군 철수계획을 옮기지 못한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다는 견해를 덧붙였다.나아가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군사·외교적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력과 외교력이 대북문제에 발전을 가져오는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조건부 4자회담 고집 미국과 한국정부와의 밀접한 실무적 관계를 거론하면서 필자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최근 북한에서 가졌다는 것을 지적했다.이러한 이정표적 사업은 한국·일본·미국 기술자들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역에서 안전하게 살고 작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적 절차를 놓고 북한과 폭넓은 협상을 벌인데 따른 것이었다.그러한 사태발전은 2년전에는 거의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필자는 또한 남북한,미국·중국등 4개국이 궁극적으로 한국전을 종결시키는 공식조약을 논의하는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필자는 결론적으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으며,러시아가 역할을 찾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임을 밝혔다.이로써 한반도 주변국들이 모두 평화모색에 참여하게 된 것이며 냉전종식이후 대화와 협력이 거의 없었던 동북아시아에서 소중한 평화논의 형태가 마련될 것임을 강조했다. ○KEDO 업적 높이 평가 오클라호마에서 이러한 내용의 강연을 한뒤 필자는 뉴욕으로 돌아와 북한이 9월 18·19일 이틀동안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에서 융통성을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이번에는 다음번 회담날짜도 잡지 못했다는 실망스런 뉴스를 읽었다.북한은 분명히 제네바 4자회담 개최를 위해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다.필자는 이것을 한반도 평화과정의 또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본다.북한은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에 아주 취약하다.북한은 4자회담 참여 약속전에 식량지원 보장같은 양보를 미국으로부터 가능한한 많이 받아내려 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조만간 총서기직을 승계할 김정일의 총서기 선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이는 의심할 바 없이 김정일에게 즉각적으로 어려운 정책선택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김정일은 북한 최고권력의 공식직함을 모두 갖는 것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는 막후에서 조용히 통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그는 외부세계로부터 식량지원 약속을 받아내면 식량구걸에서 오는 굴욕을 피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남한에서의 유동적 정치상황도 이 순간에 복잡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 중국 고위외교관을 만났다.그는 KEDO가 이룩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으며 4자회담 추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그는 인내를 조언했는데,이는 길고도 어렵지만 중요한 한반도 평화과정에 관계된 모든 국가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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