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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아세안 무역증진 합의/각료회의/동남아국 인권시비 일단락

    【마닐라 로이터 AP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유럽 공동체(EC)는 30일 아세안 국가들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의 분쟁 해결 방안에 관한 타협안에 도달하는 한편 두 경제 지역간의 무역관계를 증진키로 합의한뒤 하루 일정의 각료회의를 마쳤다. 양측은 회의 폐막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확인하고 내년 6월 빈에서 열릴 국제인권회의에 제출한 인권 관련 의제를 마련하기로 다짐했다. 양측간이 의견 대립을 보였던 동티모르의 인권 상황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양지역의 외무장관들은 연설을 통해 우르과이 라운드 무역자유화 협상의부진과 북미자유무역지대의 등장등 세계 경제 환경의 급변을 맞아 두 지역간의 보다긴밀한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 러 보·혁대결 한치앞이 안보인다/구소 붕괴이후 최대 정치위기

    ◎개혁속도논쟁 권력투쟁으로 비화/옐친 직할통치·비상조치 등 선택 힘들듯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개혁파와 최고회의(의회)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간의 러시아 보·혁대결이 마침내 실력대결양상으로 비화,러시아정정이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미로 치닫고 있다. 이들의 힘겨루기는 옐친대통령이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을 연기해주도록 요청하고 최고회의가 이를 단호히 거부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이같은 대립은 표면적 이유가 어떻든 실제에 있어 권력투쟁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 점에서 소련이 붕괴된뒤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간주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27일 공산주의자들과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지난 24일 결성한 「구국전선」을 불법화하도록 조치함으로써 일단 타협이 아닌 강경대응으로 보수세력을 척결할 것임을 선언했다. 옐친이 이처럼 정면공세를 선택한 배경에는 우선 최근 보수파가 반옐친시위의 군중동원에 실패한 약점을 간파한데다 27일 군 개혁파 고위인사 3명이 군부내의 개혁중단을 이유로 사임하는등 권력핵심부,특히개혁파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동요를 시급히 추스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최고회의는 같은날 개혁파의 이같은 공세에 맞서 무장병력을 개혁파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보내 강제접수에 나섰다.이는 그동안 말의 공방전단계에 머무르던 두 세력이 실력행사로 맞부딛친 것이라 자칫 무력충돌의 위험성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중대한 국면전환이기도 하다. 이같은 보혁대결의 앞으로의 향방은 무엇보다도 옐친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볼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21일 의회에서 인민대표대회의 연기노력이 좌절된뒤 초법적 비상조치로 보수세력의 위협을 정면돌파하느냐,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아 정국안정을 도모하느냐 하는 선택을 놓고 측근들과 구체적인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검토안 속에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안전보장회의를 동원해 헌법·최고회의·인민대표대회의 정지를 포함하는 비상조치권을 발동,대통령의 직할통치를 시행하는 승부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법적 긴급조치는 실질적으로 독재에 다름아닌 최후수단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지원이 절실한 서방측으로부터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 뻔하고 국민들의 지지여부 또한 분명하지 않아 실현성이 적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오히려 그보다는 「구국전선」의 불법화,비상조치발동 위협등 표면적으로 강경책을 쓰는듯 꾸미면서도 막후에서는 보수파와 절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친대통령이 선택할수 있는 난국수습방안으로 ▲야당연합의 협조아래 연립정부를 구성하거나▲보수세력의 표적인 가이다르총리등 내각 일부를 개편하고 대통령권한을 보장받든지▲국민투표를 통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등 세가지를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사태의 해결을 위한 이렇다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있으며 최대변수인 국민들의 반응도 가닥이 잡히지 않고있다.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시민혁명의 가능성을,군부 일각에서는 정치상황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 무력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는등 위기감만 증폭되고 있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실천할까/대선출마설의 막전막후

    ◎청와대 독대 등 출마결심 구체화/신당서 차선책으로 추대 가능성/일부선 정 대표·TJ와 「반양 김연합」 점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연말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김회장의 출마를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본인의 결심여부이며 둘째는 가칭 「새한국당」이 그를 후보로 추대할 것이냐는 점이다. 김회장 자신은 정계진출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연초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김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는게 그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회장의 정치관련발언의 핵심은 『현재의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개혁론이다. 그에 더해 자신과 같은 50대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50대영웅대망론」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신당관계자들은 아직 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국민후보」1순위로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고대총장은 시종 후보추대를 고사해왔다.박의원도 공식적으로는 신당에 참여치않겠다고 선언했다.강전총리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쪽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김우중회장이 차선책으로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지난주 강전총리와 만난 사실등을 고려해보면 정주영국민당대표를 포함,김회장·박의원·강전총리등 4자간에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대선역할분담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회장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는 「새한국당」참여인사중 이종찬·이자헌·장경우의원이 김회장과 경기고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이에 더해 김용환의원이 김회장의 정치상담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중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김회장에게 「미련」을 갖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많다.이들은 외부적으로는 김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판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다.결국 김회장에게 물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어떤 형식이든 신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수순을 밟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당의 핵심세력인 이종찬·박철언의원은 김회장의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종찬의원은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김회장을 상당히 믿었었다.경선거부에 이은 독자출마모색도 김회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의원을 민자당내에 잔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반대급부를 얻어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종찬의원측은 이번에 김회장이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경영이 부실한 대우그룹이 다시 이권사업을 따내기 위해 신당을 분열시키고 궁극적으로 신당후보의 대선출마를 저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 김회장의 대선출마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 23일 하오 모 언론사 사주를 만나 『대선에 나서겠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이다.김회장은 같은날 낮 노태우대통령과도 독대,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회장은 이자헌·김용환의원등 신당관계자들과도 만나 『강영훈전총리가 「국민후보」를 수락하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그러나 강전총리가 끝내 고사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당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정몽준의원을 매개로 정주영국민당대표와도 접촉,14대 총선당시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벌였다.김회장과 정대표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이후에도 박의원과 수차례 개별 혹은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김회장·정대표·박의원의 3각 접촉은 반양금세력이 내각제를 매개로 「대련합」할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대선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여진다.공식언급은 없었지만 며칠전부터는 비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출마를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전문이며 출마를 결심해놓고 예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김영삼민자당총재측과 접촉,김총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있다는 것은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회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대우그룹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엇인가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어쨌든 김회장의 정치적 거취는 신당창당일정의 촉박함등을 감안할때 금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수면위로 확실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 미­EC UR협상 주말 재개/양측 이견조정 막후협상/EC대변인

    ◎“연내 타결 난망우려 불식”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23일 미국 정부가 이틀전 결렬된 미­EC간 우루과이라운드(UR)농업회담을 주말쯤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C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EC와의 농업회담 재개가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이 틀림 없다』면서 지난 6년간 계속돼 온 UR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미국측의 태도 변화와 관련,『양측 입장에 구체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양측이 막후에서 의견 조정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EC와의 협상에 참가중인 루퍼스 예르사 미무역대사는 이날 『프랑스 등이 협상에서 신축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EC는 합리적인 UR 결과 도출을 위해 양측 농업협상이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회담 결렬의 책임이 EC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EC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계속된 미국과의 농업협상에서 밀 수출 농민에 대한 부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철회와 유종 작물과 대체곡물 문제에 대한 합의를 촉구했으나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회담은 결렬됐었다. 예르사 무역대사는 미국측이 EC에 10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를 준비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그 문제에 관해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다음 조치를 고려중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해 EC의 입장이 변화하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준비중임을 밝혔다.
  • 남북한 핵통제위 비공개접촉 제의/공노명위원장

    공노명 남북핵통제공동위 우리측 위원장은 19일 북한측 최우진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2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위원장간 비공개 단독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이같은 제의는 오는 23일 제9차 전체회의를 갖자는 16일자 북한의 전화통지문에 대한 회답의 형식으로 전체회의에 앞서 위원장간의 접촉을 통해 모종의 막후 절충을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핵통제공동위는 그동안 8차례의 전체회의,6차례의 위원접촉에도 불구하고 사찰규정안 일부에 대한 독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일 야당/다케시타에도 의원사퇴 요구/일 정치헌금 파문 계속 확산

    ◎미야자와내각 총사퇴도 요구키로/가네마루,파벌회장도 곧 사임… 사실상 은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계의 막후 실력자인 가네마루 신(김환신)자민당전부총재는 14일 도쿄 사가와규빈사로부터 5억엔의 부정헌금을 받은 사건과 관련,중의원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인 다케시타파의 회장인 그는 이날 다케시타파 간부회의에 참석,부정헌금을 받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가네마루는 파벌회장직도 사퇴할 예정이어서 그의 의원직사퇴는 사실상 정계은퇴로 이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쿄】 일본의 사회당 등 야당은 사가와규빈(좌천급편)의 부정 정치자금과 관련,가네마루 신(김환신) 전자민당 부총재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14일 의원직을 사퇴한데 대해 『국민여론에 굴복한 것이다.사건의 중대함이나 국민의 분노 등을 감안할 때 당연한 귀결이다』는 등의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다케시타노보루 (죽하등)전 총리의 의원직 사퇴를 포함, 가네마루의 국회 증인소환 등정치적 공세를 계속 강화할 방침을 강조했다. 야당들은 특히 다케시타 전정권 탄생시 폭력단이 깊숙이 개입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이상 다케시타도 당연히 의원직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30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다케시타의 사임을 비롯한 미야자와(궁택)내각의 총사퇴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가네마루 전부총재가 의원직 사임을 발표하자 사회당의 소장파 중견의원들도 가네마루의 정치자금스캔들에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았던 다나베(전변)사회당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 중국,군수뇌부 대폭 경질/양상곤형제 핵심서 퇴진

    ◎제1부주석에 유화청 임명/일본경제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현재 개회중인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 폐막후에 단행될 군수뇌부 인사를 매듭지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강택민총서기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겸임에는 변동이 없으나 군사위 제1부주석 이하의 요직을 거의 전면 경질함으로써 강총서기의 지도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가주석인 양상곤군사위 제1부주석과 그의 동생인 양백빙 군사위 비서장겸 총정치부 주임이 군 핵심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전하고 이는 군의 개혁을 원하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상곤이 맡고있는 군사위 제1부주석자리에는 유화청부주석(76)이 승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유는 앞으로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 그의 권력 기반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유 아래의 군사위 부주석에는 장진 국방대학 교장(78)이 취임할 예정이다.그는 유와 같이 50년대에 소련에 유학했으며 적극적인 군근대화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현재 양백빙이 맡고있는 군사위 비서장 직위는 폐지된다.그는 당정치국에 들어가 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 밑에서 이데올로기 선전공작을 담당한다.양백빙이 맡고있는 총정치부주임자리에는 우영파 총정치부 부주임이 승진 기용되며 총참모장에는 장방연 제남군구 사령관이 취임할 예정이다.
  • 가네마루 “의원직사퇴”/일 자민 전 부총재

    ◎빠르면 오늘 공식발표/NHK방송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김환)전자민당부총재가 국회의원직 사임을 빠르면 14일 공식 발표한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가네마루 전부총재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과 정치권의 비판이 증폭되어 더 이상 사태를 방치할 경우 곤란하다고 판단,스캔들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임을 결심했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자민당내에는 가네마루의 사임을 반대하는 주장이 여전히 있으나 가네마루는 이미 측근을 통해 자신의 사임결심을 미야자와(궁택)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당은 그러나 가네마루의 사임 결단과 관계없이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스캔들 진상규명을 위해 그를 증인으로 소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일정계 대변혁 예고/가네마루 의원직사퇴 파장

    ◎파벌 재편·권력투쟁 심화 가능성/미야자와 정국주도권 상실 우려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김환)전자민당부총재가 국회의원직을 사임한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가네마루의 의원직사임은 정계를 주름잡던 그의 정치시대가 대단원의 막을 내림과 함께 일본정계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는 빠르면 14일 자신의 의원직 사임을 발표한다.자민당내에는 탈당정도에 머물 것을 요구하는 주장도 강해 아직 변수는 남아 있으나 가네마루는 의원직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네마루가 정치자금 스캔들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임을 결심한 것은 국민의 비판 여론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가네마루가 20만엔의 벌금만을 지급한후 정치활동을 재개하자 그에 대한 분노의 소리가 증폭되어 왔다. 일본의 교도통신이 지난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일본국민의 80.5%가 『가네마루는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를 은퇴하여야 한다』고 대답했다.일본에서는 단식투쟁,시위,연설회,서명운동등 그의 의원직 사임을 요구하는 여러가지 활동이 거리 곳곳에서 계속되어 왔다.대부분의 지방의회도 가네마루를 비판하는 의견서를 채택했으며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확산되어 왔다. 정치스캔들에 비교적 관대했던 일본시민들이 가네마루에 대해 강한 비판의 소리를 내는 것은 정치자금 스캔들과 함께 정치와 폭력단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졌기 때문이다.가네마루는 지난 87년 다케시타(죽하)정권이 발족될때 우익단체 일본 황민당이 다케시타 당시 자민당간사장에 대한 가두비난 활동을 강화하자 폭력단에 의뢰,이들의 활동을 중단시켰다.일본국민들은 총리를 선출하는데 폭력단의 힘을 빌린 것은 일본의 수치라며 분노하고 있다. 가네마루의 사임은 자민당 뿐만아니라 미야자와(궁택)정권등 일본정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가네마루 중심으로 운영되어오던 다케시타파의 전망이 매우 불투명 하며 국민의 비판이 다케시타 전총리에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다케시타파 지도체제는 12일 파벌 부회장에 취임한 하시모토 전대장상,오부치 전간사장과 오자와 다케시타파회장 대행이 이끄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그러나 파벌운영의 구심점이었던 가네마루가 사임할 경우 집단지도체제는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전망한다. 다케시타파는 더욱이 가네마루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오자와 전간사장과 하시모토 전대장상,가지야마 국대위원장등 반오자와파간의 「권력투쟁」과 갈등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경우에 따라서는 다케시타파가 분열,자민당전체의 파벌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가네마루를 중심으로한 다케시타파에 국회운영등 정권운영을 의존하고 있는 미야자와정권도 크게 흔들려 정권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네마루사건으로 금권정치에 대한 개혁의 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파벌정치는 파벌유지를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며 「검은 돈」에 의한 정치자금 스캔들이 계속 반복되어 있다.그러나 록히드사건 리쿠르트사건등 거액의 정치자금 스캔들때도 정치개혁의 소리만 높았을 뿐시간이 지나며 흐지부지되었다.
  • 김 총재­박 최고 타협 난항/빠르면 내일 회동

    ◎「내각제」 이견 못좁혀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와 박태준최고위원은 빠르면 11일 회동을 갖고 박최고위원의 선거대책위원직 고사에서 비롯된 당내 갈등 수습문제를 논의한다. 지난 7일 중앙위 전체회의에 불참하고 포항으로 내려갔던 박최고위원은 9일 광양에 도착,포철회장직사퇴번의를 촉구하는 제철소직원들을 무마했다. 박최고위원은 10일 상오 상경,이봉창의사의거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하오에 김총재와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각제 문제등에 대한 막후절충이 진통을 겪음에 따라 일단 귀경을 연기했다. 박최고위원은 김총재와의 회동에서 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의 전제조건으로 「내각제 선거공약」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총재는 내각제문제를 차기 정부출범후 거론 할 수는 있어도 선거공약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절충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 김 총재­박 위원 금명회동/민자 김 총장 등 포항파견 막바지 설득

    【포항=한종태기자】 박태준최고위원의 선거대책위원장고사및 사실상 당무거부로 빚어진 민자당의 동요가 김영삼총재측과 박최고위원측의 막후 의견절충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틀째 포항에 머무르고 있는 박최고위원은 8일하오 설득차 현지에 급거 내려온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등 고위당직자,이춘구·이한동·박준병의원등 민정계중진3인,그리고 김총재가 특별히 보낸 서청원의원 등을 잇따라 만난뒤 『김총재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도 없지 않음을 비췄다. 박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오는 10일쯤 서울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귀경 즉시 김총재와 단독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 가네마루 의원직사퇴 요구 확산/일 야의원 등 20명 단식 돌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야당과 지방의회및 시민들이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김환) 전자민당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인 민사당의 오우치(대내)위원장이 5일 가네마루씨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사회·공명·공산등 모든 야당들이 이에 동조,국회소환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야당의원및 노조지도자 20명은 6일 수뢰사실이 밝혀진 집권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재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3일간의 시한부단식에 들어갔다. 사회당의원등 이들 20여명은 일본서부 사가현소재 기차역인근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또 일본의 1백여개 지방의회도 가네마루의원이 관련된 운송회사 도쿄 사가와 규빈(동경좌천급편)의 거액 정치자금스캔들의 철저한 규명과 정치윤리의 확립,가네마루씨의 의원직 사퇴등을 요구하는 결의와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시민단체들도 지난 1일 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가 정치활동을 재개하자 그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자금스캔들의 철저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도쿄의 시부야공원앞에서는 릴레이단식투쟁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같은 항의시위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정재문/외무(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실무 추진능력 뛰어난 외교통 구신민당 시절부터 김영삼총재의 외교자문역을 맡아온 외교통. 평소 차분한 성품이나 3당합당직후 김총재의 소련방문을 위해 막후 실무접촉을 도맡았을 정도로 추진력도 있다는 평. 미버클리대와 서독 마인츠대학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야당원로였던 부친 정해영씨의 대를 이어 12대때 정계에 입문. ▲부산(55) ▲버클리대 ▲대한상의 감사
  • 「북방정책 투약」 평양효험 가시화/노 대통령 방중 무엇을 남겼나

    ◎핵문제 등 영향력 높여 조기개방 촉진/한·중·북한 3각경협기구 구체화 성과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에 걸친 중국공식방문을 통해 6공화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대통령은 우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불안요소인 북한문제,특히 북한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상정,양상곤 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진정한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동북아지역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졌다. 노대통령은 또 29일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으며 또 그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가 어떠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남북 모두와 친밀한 수교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해 양주석으로부터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종의 언질이나 약속을 받아냈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막후에서,그리고 최소한 「권유」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그 영향력이 정도에 따라서는 우리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평양 개방」이 예상보다 일찍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경제협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최고정부당국자로서는 최초로 천명한 사실과 또 북한의 대미·대일 수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정도를 높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사이의 각종 대화석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있어 북한의 참여가 직·간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경제협력면에서도 괄목할만 하다. 한국과 중국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동안 과학기술협력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 설치협정을 새로 체결했고 민간협정으로 돼 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켰다. 또 상사중재협정의 연내 체결에 합의했고 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양국 각료회의의 정례화와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 합의했으며 대륙붕 경계,해양석유개발,어업협력등에 있어서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노대통령은 현재 입찰중이거나 앞으로 입찰 예정인 한국기업들에 대한 호의적 배려를 중국측에 요청했고 중국측은 한국기업들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완화,직접투자 허용,세제 혜택등을 약속했다. 중국측은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23개 산업목록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우리의 대외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정책조정실및 외무부 실무자들이 다수 수행,중국측과 실질협력문제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한 사실로 미루어 앞으로 한국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3각경제협력기구 설치등 굵직한 후속 조치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양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 총리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그리고 북한의 경제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요청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기구 참여범위를 북한에까지 확대시키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국 정상급 지도자들간의 대좌에서는 이밖에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의 군사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져 양국간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이 타진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중 양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었을 뿐아니라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동북아국가 가운데 가장 일본과 이웃해있는 한국과 군사분야 제휴를 전혀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필섭 합참의장의 북경에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한국으로서는 정치·경제등 모든 면에서 북한의 유일한 보호자인 중국으로 하여금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남북한을 보도록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중국의 대북한 경사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
  • 「유럽통합」 무수정 비준 합의/EC재무,“2단계 구상 강력반대”

    ◎통화제도 현골격 유지키로/“「소통합」 비현실적”/콜 총리 【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28일 이른바 「2원 속도」의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한편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수정없이 예정대로 비준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재무장관들은 사상 유례없는 유럽 금융시장 혼란 발생후 브뤼셀에서 소집된 EC 첫 각료회동에서 이같이 유럽통합속도의 2원화에 반대하면서 유럽환율조절장치(ERM)를 비롯한 유럽통화제도(EMS)도 현골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회담 폐막후 공개된 최종 성명이 밝혔다. 이와 관련,헬무트 콜 독일 총리도 이날 본에서 자국 기업인들과 만나 독·프랑스등 일부 「빠른 속도」의 유럽국들이 주축이 되어 이른바 「소유럽」을 창설하고 뒤이어 「늦은 속도」의 다른 유럽국들을 끌어들인다는 「2원속도의 유럽 통합」구상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EC재무장관들은 또 오는 10월16일 영국 버밍햄에서 열릴 EC정상회담에서도 ERM을 개편하자는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룩셈부르크·런던 A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29일 자신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통합작업의 지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불·독중앙은행을 창설하기로 비밀 약속했다는 소문에 언급,이를 부인하고 이른바 「2원속도의 유럽통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룩셈부르크를 공식 방문중인 콜 총리는 유럽공동체(EC)내 강국들이 먼저 통화통합을 추진하고 다른 국가는 나중에 합류한다는 이른바 「2원속도의 통합」은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이라고 말하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12개 모든 회원국들에서 비준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콜 총리는 이어 불·독 중앙은행 창설 논의와 관련해 많은 소문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미테랑 대통령과 자신은 이같은 논의를 하지 않았고 양국 중앙은행을 창설할 이유도 없다며 소문내용을 일축했다.
  • 가네마루 기소/미야자와정권 타격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검찰은 28일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된 일본 정계의 막후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 부총재(78)를 정치자금규정법의 양적제한 위반죄로 약식기소했다. 가네마루 전부총재는 거액의 정치자금을 정치인들에게 제공한 운송회다 도쿄 사가와규빈(동경좌천급편)의 와타나베 전 사장으로부터 지난 90년 1월경 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아 한사람으로부터 연간 1백50만엔 이상의 정치자금 수령을 금지한 정치자금규정법을 위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가네마루 전 부총재가 기소될 경우 의원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가네마루의 기소는 다케시타파 뿐만아니라 미야자와 정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중립내각 노 대통령에 일임/3당대표

    ◎안기부법 개정·국회 조속 정상화 합의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은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키로 했다. 3당 대표들은 이날 6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노대통령의 「9·18」선언에 전폭적 지지의 뜻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대표들은 또 장기공전중인 국회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관련,3당 총무들은 박준규국회의장의 중재아래 곧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및 정기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3당은 그동안 막후절충을 통해 17개 상임위원장배분을 민자10,민주5,국민2의 비율로 하기로 하는 대신 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3당 대표들은 안기부법과 대통령선거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등 현안들을 처리하기위해 국회정치 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문·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진실보도를 해주기를 3당이 요청한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현재 파업중인 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표가 중립내각구성을 노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이문제는 10월초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재는 다음달 1일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3당대표회담결과를 설명한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3당대표 회담에서는 민주·국민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중립내각 협의 본격화/노 대통령 방중기간

    ◎내일 3당대표회담 관심/구체인선 다음주말 마무리 청와대와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기간중 개별막후접촉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3당은 특히 28일 상오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포함,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민주·국민당이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내각사퇴 반대 ▲총회·안기부장및 내무·법무장관등 선거관련부처와 체신·건설장관등을 포함시키되 ▲3당대표회담에서 구체적 인선은 하지않고 원칙과 방향만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기조하에 3당협의뒤 김영삼총재의 최종건의를 위해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단독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와관련,27일 하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과 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당수뇌부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각료인사권은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우리는 대통령이 요청할때 자문에 응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 『누구를 포함시키라거나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정주영국민당대표도 이날상오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구성은 모두 대통령에게 맡긴다』며 노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노대통령의 방중이 끝나는 30일이후 각당과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중립내각 인선작업을 본격화,다음주말쯤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중립내각 인선작업은 다음주초인 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립내각구성 완료에 앞서 어떤 식으로든 각당 대표를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동이나 노대통령과 각당대표간의 개별회동을 모두 긍정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가네마루 기소”/일 언론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전자민당부총재가 거액의 정치자금스캔들과 관련,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약식 기소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가네마루 전부총재는 정치자금스캔들과 관련된 운송회사 도쿄 사가와 규빈(동경 좌천급편)의 와타나베 전사장으로부터 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정치자금규정법의 양적제한에 위반된다고 인정,검찰의 약식 기소에 동의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 “부드러운 시작”… 첫날대좌 2시간/평양고위급회담 이틀째 표정

    ◎연 총리.“일본의 군사대국화 공동대응” 제의/정치분과위,시찰·공연 불참 쟁점사항 협의 ▷심야절충◁ ○…남북 양측 대표들은 부속합의서 일괄타결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활기띤 분위기속에서 막후접촉을 통한 절충을 계속. 정치분과위의 이동복위원장과 백남준위원장은 이날 하오 평양제1고등학교 시찰과 공연관람 일정도 불참한채 화해분야 쟁점조항에 대한 절충을 진행. 또 교류협력분과위와 군사분과위의 양측 위원장은 평양시 예술인들의 공연관람후 저녁을 마친 뒤 하오 8시30분과 9시부터 각각 접촉을 계속하는 등 17일 부속합의서 일괄타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날 접촉의 성공적 분위기를 말해주듯 북측 대표단이 17일 회의일정을 변경,상오 9시 남포의 서해갑문 시찰을 먼저 하고 제2일 회의를 하오 3시로 미루자고 통보해오자 우리측 대표단 관계자들은 『내일 부속합의서 채택이 확실시 된다』며 밝은 표정. ○“이산가족 얽혀 힘들다” ▷정 총리 기자실 방문◁ ○…정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2호각에들러 『이번 회담은 부속합의서 타결에다 이산가족문제가 얽혀 참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 정총리는 『북측 태도로 보아 이산가족고향방문단사업의 정례화도 가능하지만 이인모씨 송환이 연계돼 이번 회담에서 타결될지 불투명하다』고 설명. 정총리는 또 『첫날 비공식접촉에서 양측 대표들이 한숨도 못자면서 최종 절충을 벌여 일부 쟁점에서 진전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 타결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정총리는 그러나 남북간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호핵사찰에 대해서는 『북측의 입장이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뒤 『우리 입장은 남북상호간에 핵의혹이 있는 곳은 군사시설이든 민간시설이든 성역없이 모두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 한편 정총리는 청와대나 김영삼민자당총재로부터 개각과 관련한 연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변. ○대형괘종시계 선물 ▷고등중학교 방문◁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수행원및 기자들은 평양방문 이틀째인 16일 하오 4시40분께 평양시 보통강구역 신원동에 위치한 평양제1고등중학교를 방문,약40분동안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과외활동을 둘려보고 대형괘종시계를 기념품으로 전달. 지난 84년 김정일비서의 특별지시로 세워졌다는 이 학교는 학생수가 1천8백명으로 비교적 양호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 학교안에 기숙사가 있어 지도층자녀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학교인듯한 인상. 남측 대표단이 방문한 각종 실습장 입구에는 「친애하는 김정일비서가 85년4월29일에 다녀가신 방」이라는 현판이 달려있어 눈길을 모았는데 김정일비서는 이 학교의 전신인 평양제1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관람◁ ○…평양제1고등중학교 시찰을 마친 정원식총리등 남측대표단과 기자·수행원들은 이어 하오 6시부터 대동강변의 동평양극장으로 이동해 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람. 1시간20여분동안 계속된 이날 공연은 주로 노들강변,까투리등 우리민요와 무용으로 꾸며져 남측 대표단과 평양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총리는 특히 공훈배우 송영태의 독창 「동해의달밤」과 「배나무집에 경사났네」가 끝난후에도 한동안 박수를 치기도. ▷첫날회의◁ ○…16일 상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는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분과위 접촉이 진전을 보인 때문인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2시간여동안 진행. 남측 정원식국무총리와 북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10시 3분쯤 회담장에 들어서자마자 아침인사를 나누며 서로 악수를 교환. 연총리가 먼저 『잘 쉬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정총리는 『덕택에 상쾌하게 지냈다』며 『아침에 숙소밖을 나가보니 공기가 상쾌한 전형적 가을날씨여서 가장 좋은 때 평양을 방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 이어 연총리가 『그럼 시작해볼까』라고 회담에 들어갈 것을 제의하자 정총리는 『하시지요』라고 응답했고 이어 연총리는 상오 10시 8분께 회담시작을 선언. ○“민족의 평화위해 최선” ▷기조연설◁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의 기조연설문에는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에 대비,남북이 공동대응하자는 내용이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기도. 연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는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바와 같이 아시아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한반도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새로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우리들은 마땅히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이 모든 불안정에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며 우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공동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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