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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트럼프 누가 웃을까… 민주·공화, 여론조사 초박빙

    바이든·트럼프 누가 웃을까… 민주·공화, 여론조사 초박빙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으로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가 공화당을, 48%가 민주당을 택했다. 표심을 가를 이슈로는 공화당에 유리한 ‘경제(81%)·인플레이션(78%)’이라고 답한 이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민주주의 위협(73%)·낙태(62%)’보다 많았다. NBC방송도 지지율이 민주당 48%, 공화당 47%라고 전했다. 초박빙 판세에서도 미 언론들은 대체로 공화당 우세를 점친다. 전례를 볼 때 노령층·보수층·저학력층 등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설문 참여도는 낮은 반면 실제 투표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캐시 호철 주지사의 재선 유세에 나서 “민주주의는 투표용지에 있다”며 지지층에게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주는 대패를 당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공화당의 대선 잠룡들을 견제하고 나섰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라트롭 유세에서는 “나는 앞선 어떤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도 보지 못했던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며 자신의 지지율은 71%, 재선에 도전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0%라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유세에서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만 지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별도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다음 주중 차기 대선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재적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조롱했다”며 “(중간선거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유세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과열 양상을 반영하듯 이번 중간선거는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치자금 분석단체 오픈시크리츠는 선거 비용을 167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로 추산했다. 직전 최대였던 2018년 중간선거 때보다 78억 달러나 급증했다.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에 종료될 중간선거는 이튿날 오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사전투표 집계 결과를 언제 반영하느냐에 따라 ‘신기루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 인원은 3900만명이 넘어 2018년을 추월했다. 2020년 대선 때도 통상 민주당이 유리한 우편투표 집계에 시간이 걸리자 개표 초기에 공화당이 앞서 나가는 ‘붉은 신기루’ 현상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를 주장했다. 상원 선거가 팽팽하게 진행된다면 상원의 다수당을 가리는 시점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다. 특히 초박빙 지역인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월 6일에 결선투표를 한다. 이외 패배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재개표를 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 [美중간선거]초박빙에 바이든·트럼프 대리전 과열…역대 가장 비싼 선거로

    [美중간선거]초박빙에 바이든·트럼프 대리전 과열…역대 가장 비싼 선거로

    초박빙 판세에도 공화당 우세로 전망보수층 설문 불참 후 선거 참여 경향바이든 열세에 민주주의 재차 강조 트럼프, 공화당 내 대선 잠룡들 견제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오차범위 내 대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양상으로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가 공화당을, 48%가 민주당을 택했다. 중간선거의 표심을 가를 이슈로는 공화당에 유리한 ‘경제(81%)·인플레이션(78%)’이라고 답한 이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민주주의 위협(73%)·낙태(62%)’ 보다 많았다. NBC방송도 지지율이 민주당 48%, 공화당 47%로 접전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중간선거 아닌 자신을 위한 유세 했다” 초박빙 판세에서도 미 언론들은 대체로 공화당 우세로 본다. 전례를 볼때 노령층·보수층·저학력층 등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설문 참여도는 낮은 반면 실제 투표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캐시 호철 주지사의 재선 유세에 나서 “민주주의는 투표용지에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의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주는 대패를 당하면 2024년 대선 도전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공화당의 대선 잠룡들을 견제하고 나섰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라트롭 유세에서는 “나는 앞선 어떤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도 보지 못했던 큰 차이로 이기고 있다”며 자신의 지지율은 71%, 재선에 도전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0%라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유세에서도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만 지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이날 별도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차기 대선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재적 경쟁자인 드샌티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조롱했다”며 “(중간선거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유세를 했다”고 비판했다. ●선거 비용 23조원 이상, 역대 가장 비싼 선거될 듯 이런 과열 양상을 반영하듯 이번 중간선거는 역사상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치자금 분석단체 오픈시크릿츠는 이번 선거 비용을 약 167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로 추산했다. 직전 최대였던 2018년 중간선거보다 78억 달러나 급증했다. 오는 8일 오후 6시(한국 9일 오전 8시)에 종료될 중간선거는 이튿날 오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사전투표 집계 결과를 언제 반영하느냐에 따라 소위 ‘신기루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중간선거의 사전투표 인원은 3900만명이 넘어 2018년을 추월했다. 2020년 대선 때도 통상 민주당이 유리한 우편투표 집계에 시간이 걸리자 개표 초기에 공화당이 앞서 나가는 ‘붉은 신기루’ 현상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를 주장했었다. 상원 선거가 팽팽하게 진행된다면 상원의 다수당을 가리는 시점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다. 특히 초박빙 지역인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월 6일에 결선투표를 한다. 이외 패배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재개표를 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 민주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 이재명, 역대급 득표율 찍을까

    민주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 이재명, 역대급 득표율 찍을까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최종 당선인은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반영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자로 정해진다.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전날 경기와 서울 지역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각각 80.21%, 75.6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전국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은 78.22%로, 경쟁자 박용진 후보(21.78%)와는 약 5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박 후보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역할론’ 흐름을 타고 당대표에 출마해 ‘이재명 사당화’를 지적했으나 이렇다 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이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날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30%가 반영되는 전국의 대의원 1만 6284명의 표심이다. 대의원의 경우 친문계, 비이재명계 조직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후보가 권리당원 투표 정도의 압승을 거두기는 어려울 거란 시각이 많다. 이 후보가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계열 역대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인물은 2020년 전대 당시 이낙연 전 대표(총 득표율 60.77%)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치러진 2015년 전당대회 1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5.30%였다.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는 2강(정청래·고민정), 3중(박찬대·장경태·서영교), 2약(송갑석·고영인)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막판 순위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발표된다. 신임 당대표는 2024년 24대 총선의 공천권을 거머쥔다.
  • ‘박용진 고향’ 호남대전도 70%대 압승… ‘이재명의 민주당’ 굳혔다

    ‘박용진 고향’ 호남대전도 70%대 압승… ‘이재명의 민주당’ 굳혔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주말 호남 경선에서도 70% 이상 득표율로 압승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또다시 입증했다. 지역 순회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80%에 육박, 역대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된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남 79.02%, 광주 78.58%의 득표율로 1위를 지켰다. 박용진 후보 득표율은 전남 20.98%, 광주 21.42%였다. 이 후보는 전날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76.8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23.19%였다. 이 후보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과 득표수는 78.35%, 20만 4569표이고, 박 후보는 21.65%, 5만 6521표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뒤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만 미터 달리기 경기에서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에 최선을 다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호남에서 압승한 만큼 사실상 당대표에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광주·전남북) 권리당원이 42만여명으로 전체 권리당원(117만여명)의 36%에 육박하는 데다 호남 표심 추세가 수도권으로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오는 27일 수도권(경기·서울) 마지막 경선과 28일 1만 6000명의 전국대의원 투표, 2차 국민 여론조사, 일반 당원 여론조사가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박 후보가 수도권 권리당원 44만명(37%) 투표 등 남은 선거에서 압승해야 14만표 이상의 표 차를 뒤집을 수 있는데, 그동안의 권리당원 투표 추세와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82.45%의 득표율을 얻은 점에 비춰 봤을 때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선거인단 투표 비중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로, 28일 최종 발표된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 순회 경선에서 충남(66.77%)만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7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 역대 최고 득표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와 유사한 투표 방식(대의원·당원·국민 여론조사)으로 치러진 최근 전당대회에서의 최고 득표율은 2년 전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대세론을 타고 당선됐던 이낙연 전 대표의 60.7%였다.
  • 정책 없고, 매너 없고… 서울교육감 후보들 끝까지 진흙탕 선거

    정책 없고, 매너 없고… 서울교육감 후보들 끝까지 진흙탕 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막판까지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으로 치달았다. 정책 대결 대신 깎아내리기가 난무하면서 교육감 선거 무용론은 더 강화됐다. ●보수 단일화 실패에 비방 난무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오전 일찍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희연·윤호상 후보는 강남역,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홍대, 조영달 후보는 광화문, 최보선 후보는 신림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희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조조조’(조희연·조전혁·조영달)와의 싸움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 캠프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종일관 내부 총질과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박선영은 조희연의 충성스러운 2중대”라고 맞받았다. ●‘깜깜이’ 교육감 선거 폐지론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자 2010년 교육감 선거부터는 후보들에게 별도 기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선거구마다 이름 배치 순서를 달리하는 순환배열 방식을 시행 중이다. 올 초부터 서울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보수 후보들 간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며 욕설 논란까지 터졌다.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 후보들이 정책 대신 이름 알리기에 나서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정당 구분 없이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이름조차 잘 모르는 깜깜이 선거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러닝메이트제 도입, 자치단체장 임명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특별자치도 흔든다… 서로 “내 덕” 부동층 표심 변수

    특별자치도 흔든다… 서로 “내 덕” 부동층 표심 변수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투표를 불과 사흘 앞두고 확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특별자치도 설치는 도민들의 숙원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흔들 만큼 파급력이 컸다. 강원지사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 서로 ‘내 공(功)’이라고 주장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31일 “출마 조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우리 당에 제안했다”면서 “당은 이광재를 전략공천하며 제안을 수용했고, 지도부가 나서 확실하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준비한 사업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 1호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본회의 직전 국회로 달려가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선거의 승부처로는 강릉을 중심으로 양양·속초·고성과 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권이 꼽힌다. 이 후보와 김 후보 모두 영서권 출신이어서 영동권이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춘천시장 선거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육동한 후보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맞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한 무소속 이광준 후보가 가세해 대혼전이 벌어졌다.
  • 계양이 뜨겁다… 이재명이 기름 부은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계양이 뜨겁다… 이재명이 기름 부은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중앙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후보보다는 소속 정당이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지난 12년간 연임 시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도 인천의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벌이는 인천시장 쟁탈전은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다.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전은 ‘불에 기름 부은 격’으로 타올랐다. 인천시장 선거전의 주요 이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와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다. 지역 문제로 국한됐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최근 인천을 넘어 수도권 전체 이슈로 확산됐다. 두 후보는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말 사용 종료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비난을 주고받았다. e음카드와 관련해선 두 후보 모두 계속 유지 입장을 밝혔지만 박 후보는 31일 마지막 유세에서도 “인천시민 300만명 중 230만명이 사용하는 e음카드가 윤석열 정부에 의해 구조조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인천의 최대 승부처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였으나 이번에는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계양구의 표심도 중요하다. 31만여명의 연수구 유권자들은 2년 전 총선에서 예상 밖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으나 지난 3월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 유 후보는 “계양 1표는 2표와 다름없다”며 마지막날까지 계양 유세에 공을 들였다.
  • 국민의힘 “명백한 대선불복”

    국민의힘 “명백한 대선불복”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 각지의 격전지를 찾아 각개전투 유세 전략을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와 인천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저격 행보를 이어 갔다. 지도부는 초접전지인 경기에서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펼친 뒤 각자 접전지역으로 흩어져 정권교체의 완성과 민주당 심판론으로 막바지 표심에 호소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굽히지 않는 민주당의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전국을 헤집어 놓으면서 본인 선거만 몰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 했는지,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지 개탄스럽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의 민낯이 모두 드러났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 선거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 든 것은 대선불복의 의도가 명확하다”고 직격했다. 김웅 국민의힘 공명선거본부장은 박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격전지인 경기 지역 성남 유세 현장에 모여 정권교체론을 띄우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기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의 마지막 완성은 지방 권력의 교체다. 윤석열 정부가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유세에서 “(민주당에) 5년 동안 나라 맡겼더니 완전히 망쳐 놨다”며 “내로남불, 경제 폭망, 부동산 폭등이 민주당 정권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윤핵관’이라는데 김은혜 후보가 윤핵관 중 최고”라면서 “윤 대통령 뽑았으면 김 후보를 중간 심부름시켜서 경기도민이 본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유세 이후 충북 단양·제천과 강원 정선·삼척·강릉을, 성일종 선대위 부위원장은 충남 태안·서산을 돌며 막판까지 표심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충청 지역은 국민의힘이 ‘예산폭탄’을 예고하며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성남·양평·하남·용인·광주·수원 등 국민의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기 남부 지역을 훑으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 보수단일화, 막말공방, 선거 폐지론까지…잡음 얼룩진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단일화, 막말공방, 선거 폐지론까지…잡음 얼룩진 서울교육감 선거

    서울교육감 선거가 막판까지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전으로 물들었다.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정치색이 난무하면서 교육감 선거 폐지론도 불거진다.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오전 일찍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 나섰다. 조희연·윤호상 후보는 강남역,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홍대, 조영달 후보는 광화문, 최보선 후보는 신림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희연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조조조(조희연·조전혁·조영달)’와의 싸움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 캠프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종일관 내부 총질과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박선영은 조희연의 충성스러운 2중대”라고 맞받았다. 현행 선거법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후보자 등록 신청이 개시되기 1년 전부터 당적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서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교육감 후보들에게는 별도 기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마저도 논란이 일면서 2014년부터는 선거구마다 이름 배치 순서를 달리하는 순환배열 방식을 시행 중이다. 올 초부터 막이 오른 서울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들 간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단일화에 실패한 이후 후보들이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고 서로를 비방하다가 급기야 욕설 논란마저 불거졌다. 정당 선거 유세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 후보들이 교육을 내세우기보다 색깔을 드러내느라 정책 대결이 사라지고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 구분없이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이름조차 잘 모르는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23~25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는 ‘태도 유보층(없다+모르겠다)’ 비율이 48.4%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거가 끝나더라도 교육감 선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질 전망이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러닝메이트제 도입이나 자치단체장의 임명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점점 안갯속 형국이 되고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

    점점 안갯속 형국이 되고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김포공항 이전 이슈를 정치 쟁점화하면서 제주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 변수인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 카드로 보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 오전 10시 45분쯤 이준석 대표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 규탄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지도부까지 공세에 나섰다. 점점 선거판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내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신월동 일대는 공항소음 민원 때문에 한 공약이어서 민주당과 결이 다르다”고 밝혀 ‘내로남불’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최근 세번의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더 이상 확진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24~25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49.5%)와 허 후보(30.9%)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8.6%였다. 그러나 이번 막판 변수가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막판 변수와 더불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 엇갈린 결과가 나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후보 인지도가 낮은 게 흠. 그러나 유세 때마다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젊은층과 여성 표심을 흔들고 있다. 반면 ‘뚜벅이’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부 후보는 2008년과 2012년, 2016년, 2020년 네 차례에 걸쳐 총선에 도전했다가 매번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도전을 밝히며 각오를 다지는 뚜벅이 유세에 동정표(?)가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이광재 대 김진태, 표심 흔들 막판 변수는?

    이광재 대 김진태, 표심 흔들 막판 변수는?

    6·1 지방선거에서 격전지 중 하나인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투표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확정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도민들의 숙원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흔들만큼 사회적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 서로 ‘내 공(功)’이라고 주장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출마 조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우리 당에 제안했다”며 “당은 이광재를 전략공천하며 사실상 제안을 수용했고, 지도부가 나서 확실하게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준비한 사업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 1호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국회 본회의 직전 국회로 달려가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승부처로는 강릉을 중심으로 양양·속초·고성과 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권이 꼽힌다. 이 후보와 김 후보가 모두 영서권 출신이어서 영동권이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 영동권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해 김 후보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후보는 35대 도지사로 당선됐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강릉에서 52.27%로 과반을 득표한 저력이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강원에서는 춘천시장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육동한 후보와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한 무소속 이광준 후보가 가세해 대혼전 양상이다.
  • “70% 부동표를 잡아라”…임태희·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 막판 유세전

    “70% 부동표를 잡아라”…임태희·성기선 경기교육감 후보 , 막판 유세전

    6·1일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경기교육감 자리를 놓고 보수 진영의 임태희 후보와 진보 진영 성기선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 서 ‘7% 부동층’의 표심을 얻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국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의 경우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처음으로 단일화해서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성기선 전 교육과정평가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도에서 직선제 교육감 선거 이후 중도보수·진보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가 성 후보를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선거 결과를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명 중 7명이 부동층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지난 14~1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경기도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임 후보가 15.2%의 지지율을 얻어 13.9%를 얻은 성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자가 무려 70.9%나 나왔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 후보가 16.2%의 지지율을 얻어 성 후보(13.1%)를 3.1%p 앞섰지만,부동층은 70.7%나 됐다. 양 후보 측은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임 후보는 ‘9시 등교제 폐지’ ‘초등학교 아침급식’ 등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성 후보는 과밀학급 해소는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은혜 ‘윤심’ vs 김동연 ‘명심’ 맞대결…부동층13% 표심에 울고 웃을 듯

    김은혜 ‘윤심’ vs 김동연 ‘명심’ 맞대결…부동층13% 표심에 울고 웃을 듯

    숨가쁘게 달려온 6·1지방선거가 마지막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여당은 ‘정권 안정론’을, 야당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여야 모두 놓칠 수 없는 대결이다.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단연 경기지사 선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연대했던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맞붙으면서 ‘윤심’과 ‘명심’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혈투를 벌였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내준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설욕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용석 무소석 후보는 3.1% 지지율을 보여 선거 막판까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3.1%의 부동층 표심에 여야 양 진영은 울고 웃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31개 시·군 중에서 최소 20곳 이상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의힘은 보수텃밭인 과천, 가평, 여주, 이천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았고, 이어 성남, 의왕, 포천, 용인, 오산, 남양주, 연천, 양평 등 8곳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봤다. 민주당은 당초 20석 이상으로 잡았던 목표치를 15~18석으로 줄였다. 민주당이 ‘우세지역’로 전망하는 지역은 화성, 평택, 광명, 부천, 안산, 시흥, 안양 등이다.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정치적 고향, 대장동 개발 의혹 등과 맞물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초단체장 격전지 중 한 곳이다. 선거 흐름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 ‘우세’, 배국환 민주당 후보 ‘열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은수미 시장 등 12년 민주당 정권이 막을 내릴지 막판 역전으로 수성할지 관심사다. 특례시인 수원시장 선거 판세는 안갯속이다.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한 학자 출신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가장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각각 42.5%로 소수점까지 같다. 투표함이 열려야만 승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양주시장 선거에서는 동갑내기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가 6년 만에 다시 맞붙었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두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남양주 병 지역구에서 주 후보가 최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장선거에서도 주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최후보를 앞서고 있다. 최종 사전투표율 22.5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등 높은 열기를 보인 안양시장 선거도 김필여 국민의힘 후보와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 불쑥 꺼낸 ‘김포공항 이전’… 내분 키운 이재명의 입

    불쑥 꺼낸 ‘김포공항 이전’… 내분 키운 이재명의 입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박지현발 쇄신론으로 촉발된 내홍이 간신히 봉합되자마자 이번엔 이재명 후보발 ‘김포공항 이전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내부 분란에 휩싸였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그 자리를 개발하자는 이 후보의 주장은 우선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통합하자는 민주당 경기 지역 후보들의 주장과 충돌한다. 또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지면 서울 시민들의 제주도행이 불편해져 제주 관광객이 줄 어들 우려가 있다. 이에 제주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공개 반발하고 국민의힘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이 이슈가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급부상했다. 이번 논란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가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함께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대신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 고속철 건설 공약을 준비했었지만 해저 고속철에 대한 제주도민 반발 여론과 당내 이견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트위터에서 “SOC(사회간접자본)에 집중 투자해 서울~제주가 연결되면 제주도 국내 관광이 더 활성화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도 “KTX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와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지난 2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미래와 자주권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있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위 의원은 “이 후보와 송 후보가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수도권 후보들도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배국환 성남시장, 김병관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 등 민주당 경기 지역 후보들은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기자고 이미 공약했기 때문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경기 용인중앙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들 간 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 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당론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민주당 내 엇박자가 나고 있다.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며 민주당 내분을 부채질했다.
  • 이광재vs김진태, 동선으로 본 승부처는?

    이광재vs김진태, 동선으로 본 승부처는?

    내달 1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막판까지 발로 뛰는 민생 행보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두 후보의 동선을 보면 당락을 좌우할 승부처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각 후보 캠프는 도내 18개 시·군을 우세·경합·열세지역으로 구분한 자체 판세 분석을 토대로 어디를, 언제, 몇 차례 찾을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춘천, 원주를 가장 많이 찾았다. 두 후보가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공식선거운동 첫날(19일) 택한 행선지도 춘천, 원주였다. 이곳들이 최대 승부처인 것이다. 원주는 이 후보, 춘천은 김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춘천, 김 후보는 원주에 각각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다. 두 후보가 춘천, 원주에 공을 들이는 건 인구 수가 도내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많아서다. 원주 인구 수는 35만8838명(2022년 4월 기준)으로 도내(153만9038명)에서 23% 이상을 차지한다. 도내에서 ‘30만 도시’는 원주가 유일하다. 원주 다음은 28만5575명이 살고 있는 춘천이다. 도내에서 세 번째로 인구 수가 많은 강릉(21만2526명)보다 7만3049명이 많다. 춘천과 원주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각각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으로 이어지는 영서북부권, 횡성·영월·평창·정선으로 연결되는 영서남부권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춘천, 원주 외 공략 포인트는 두 후보가 차이를 보인다. 이 후보는 강릉을 중심으로 양양·속초·고성과 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영동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강릉)까지 있는 영동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가 강릉을 찾은 횟수는 총 7번으로 춘천, 원주에 맞먹는다. 속초와 동해도 각각 5번, 3번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정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기보다는 영서·영동권을 두루 다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집토끼(지지층)’를 지키면서 ‘산토끼(부동층)’까지 잡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도내 전 시·군을 최소 한 차례 이상 찾아 유세를 펼쳤다.
  •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이대남, 이대녀’ 표를 잡아라… 지자체 청년 정책 봇물

    정치권은 지난 대선에서 20~30대 청년 표심이 승패의 향방을 좌우했음을 깨달았다. 두 후보는 초반부터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당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막판 추적단 불꽃 박지현 활동가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0대 여성 표를 대거 끌어당기면서 선거는 박빙으로 끝났다. 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출마를 앞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런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저마다 청년을 겨냥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더니 다음날엔 부상 제대 군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해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했다.서울 자치구청장들도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대선 이후 서울 자치구에서 청년 정책이 봇물 터진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장려금을 지급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25일 현재 서울 자치구는 각 구별로 서울시 취업장려금을 접수해 지원하고 있다. 19~34세 중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구별 지역사랑상품권을 50만원어치 지급한다. 단, 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 현재 실업급여 수급자나 대상자, 군복무 중인 경우는 제외된다. 노원구는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는 스터디카페 이용권으로, 이를 선택하면 1인당 150시간씩 지역 내 스터디카페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일경험 우선참여권이다. 검증된 지역 사업장에서 3개월 간(월 46시간 이하) 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서구는 지역 청년들 자발적 모임을 15개 선정해 최대 250만원씩 총 375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네트워크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창업활동 지원 프로그램과 소통 활성화 프로젝트 두 가지 분야로 나눠 모임을 지원한다.동작구는 청년 10명 중 1명이 사회적 연결망이나 관계가 거의 단절돼 있거나 스스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는 통계에 착안,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하게 하기 위해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한 만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검사와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 3개월 간 월 최대 28만원을 지원한다.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은평구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구직단념 청년에게 4주 간 40 시간에 걸쳐 밀착 상담, 면접 지원, 전문가 상담 등 멘토링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20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수립, 워크넷 구직 등록, 직업 훈련 등 지원도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청년이 직접 청년 1인가구 생활 개선, 건전한 청년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형성, 청년 안전·복지·문화 증진, 지역 사회 발전 방안 등 주제로 사업을 제안하고 구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사업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4개 팀에 선정되면 5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 [서울광장] 586의 버티기, 민주당엔 악몽이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586의 버티기, 민주당엔 악몽이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됐던 ‘586 용퇴론’이 힘을 얻었다면 대선이 어떻게 됐을까? 지난 일을 가정하는 게 부질없긴 하지만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고 확신한다. 586세대 정치인들의 기득권 이미지에 거부감이 큰 중도층 표를 더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용퇴론은 송영길 대표의 ‘반짝쇼’에 그쳤다. 외려 우상호 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586 정치인들이 선대위 요직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역전을 노렸지만 중도층 표심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필자는 지난해 1월 칼럼에서 586 정치인들에게 부여했던 집권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거둬들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청와대와 민주당 핵심 포스트에 포진한 586 정치인들이 주도한 정책은 이미 실패했으며, 전문성과 실천적·절차적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한 인재들로 교체해 어긋난 국정을 바로잡으라고 했다. 하지만 586 정치인들은 그 후로도 건재했고, 문 대통령은 국정 실패 만회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일반적인 정치 이력이나 행정 경험을 쌓아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게 아니다. 권투선수로 치면 맷집 좋은 초보 선수가 링에 올라 두들겨 맞다 보니 상대방이 지쳐 나가떨어지면서 승리한 모양새가 됐다. 586세대 중심의 문재인 정권 키맨들은 정책에 실패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은 채 조국 사태와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울산 선거 개입 의혹이란 링에서 윤석열에게 무수한 펀치를 날렸다. 검찰개혁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서. 하지만 ‘내로남불’이란 덫에 걸려 제대로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상대 체급만 키워 지금의 결과를 초래했다. 대선에서 패하면서 586 정치인들이 대거 일선에서 물러날 거란 예상이 쏟아졌다. 선거 책임론에다 586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이상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송영길 당대표 등 지도부는 총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586 세력은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이 없는 듯싶다.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면서 친문 핵심 586 정치인인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공동위원장직을 맡겼다. N번방 불꽃추적단 활동가인 26세 박지현 공동위원장과 투톱으로 세워 2030세대를 포용하는 ‘젊은 정당’ 모양새를 연출했지만 586 색깔 희석용 냄새가 난다. 민주당 내에서도 대선 패배 책임 당사자인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된다며 사퇴 목소리가 거세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일축한 상태다. 윤 위원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정치개혁 및 검찰개혁 법안 입법에 주력하겠다고 비대위 운영 방향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대선 패배의 주요인인 부동산 폭등과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 586식 낡은 정치 탈피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586세대 정치인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71.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만큼 586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는 의미다. 오죽하면 586 운동권의 상징격인 함운경씨가 “586세대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일갈했을까.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영춘 전 의원이 그제 “거대담론 시대는 저물었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점이 그나마 당내 변화에 대한 작은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윤 위원장이 선거를 지휘하는 한 1월 ‘586 용퇴론’ 이후의 상황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 586 정치인들이 버틸수록 민주당에 대한 국민, 특히 중도층의 불신은 커질 것이다. 6월 지방선거는 물론 2년 뒤 총선에서 당에 악몽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반독재 투쟁 시절의 ‘586식 정의’는 시효가 끝났음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 ‘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의 이준석’ 되나

    ‘n번방 추적단’ 박지현, ‘민주의 이준석’ 되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박지현(26) 활동가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선대위에 합류한 그는 투표 직전까지도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꺼리던 2030 여성들의 표심을 돌려세우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에서 패배한 주요 정당의 ‘심폐소생’을 정치권 경험이 거의 없는 20대가 맡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대선 막판 2030 여성 표심 돌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번 고민하고 거절도 했지만 민주당의 쇄신을 간절히 바라는 당 안팎의 요구와 저를 믿고 입당해 주신 당원분들이 계시기에 숙고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수혈돼 민주당의 쇄신을 하고자 하는 만큼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2019년 한림대 재학 시절 ‘추적단 불꽃’이란 단체에서 ‘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사이버 성착취 사건인 ‘n번방’의 실체를 추적했다. 잠입 취재를 통해 n번방의 존재를 확인한 후 주요 언론사에 제보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해 가해자들의 악행을 알렸다. 이후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 추진단’에서 활동하면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연을 맺은 그는 지난 1월 27일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 전략을 강력 비판했다. 방송 찬조 연설자로 나서 “무엇보다 두려운 건 여가부를 폐지한다는 말로, 현재 여가부 피해 지원을 받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두렵게 하고, 무고죄 처벌을 강화한다는 공약으로 가뜩이나 신고가 어려운 성폭행 피해 신고를 더 어렵게 한다는 그 말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두렵고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KBS 라디오에선 “이준석 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이 대표는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라고 저격했다. 박 위원장의 노력과 맞물려 이 전 후보는 ‘이대녀’의 몰표를 받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58.0%는 이 전 후보에게 투표했다. 20대 남성 58.7%가 윤 당선인에게 투표했다고 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 박지현 vs 이준석 프레임 생겨” 향후 박 위원장이 이 대표의 대항마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에서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 생겼다.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2030 여성, 전례없는 전략 투표…李 선택 38%→58%로 ‘껑충’여가부 폐지 공언·구조적 성차별 부정…‘남녀 갈라치기’ 결과 ‘이대녀 총결집’ 선거 초접전 만든 최대 변수 제20대 대선의 최대 변수는 단연코 2030 여성들의 총결집이었다. 선거 직전까지 부동층으로 남아있었던 2030 여성의 막판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부터 조짐을 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의 결집은 응원 팻말을 들고 삼삼오오 유세 현장에 모인 여성 유권자들로 체감됐고, 최종 투표 결과로 증명됐다.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58%가, 30대 여성의 49.7%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지난 2일 시행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이 후보에 대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39%, 30대 여성의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대선에서 20, 30대 여성의 약 20, 10%가 추가로 이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후보가 최종 득표율 0.73% 차이의 초접전을 벌인 데는 2030 여성의 표심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헌정사상 처음 전략 투표한 2030 女 이번 대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2030 여성이 전략 투표를 한 선거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은 역대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안기기는 했지만, 젊은 세대가 대체로 진보 성향이 강해 나타나는 현상일 뿐 목적의식에 따른 집단적 결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남녀 간의 표차도 크지 않다. 역대 대선을 돌아보면 지난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은 문재인 후보를 56%가 택했고 20대 남성은 37%가 택했다.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 분산투표를 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남녀 간 투표 경향성이 극명하게 갈리지는 않았다. 30대의 경우 남녀가 모두 59%의 득표율로 문 후보를 택했다. 18대 대선에서는 2030 유권자의 남녀 간 격차가 더욱 적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62.2%, 30대 68.1%가 문 후보에게 투표했고, 여성은 20대 69.0%, 30대 65.1%가 문 후보를 뽑았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 여성, 30대 여성이 각각 63.6%, 64.3%로 민주당에 투표했고, 20대 남성, 30대 남성은 각각 47.7%, 57.8%가 민주당을 택했다. ‘성별 갈라치기’ 전략…작년엔 통했고 이번엔 아니다 처음엔 이 후보에 선뜻 마음을 내주지 않았던 2030세대 여성층이 돌연 전략 투표를 결심한 배경에는 국민의힘의 ‘성별 갈라치기’ 전략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이대남 표심 동원을 위한 남녀 갈라치기 전략을 사용해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 단문 메시지를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언급했다가 ‘이대남’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취소했다. 페미니스트 신지예씨를 영입했다가 이대남 지지율이 추락하자 선대위 재편과 함께 자진사퇴하도록 했다. 이 대표는 대선 이틀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의 투표 의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여성들의 조직적 투표 성향을 부정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행보는 이대녀의 분노를 키웠고 안철수, 심상정 등 제3의 후보로 분산돼있던 여성 표심을 모으는 동력이 됐다.이 대표 발언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4·7재보궐 선거의 재현’이라는 국민의힘의 노림수가 엿보인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남녀 갈라치기로 2030 남성 유권자들을 모으고 같은 세대 여성 유권자들은 포기하는 전략을 썼다. 박원순 전 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라는 민주당의 ‘원죄’ 때문에 여성 표심이 민주당에 집중될 수 없는 상황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실제 당시 오세훈 후보를 택한 20대 남성은 72.5%에 달했다. 박영선 후보를 찍은 20대 여성은 44%에 그쳤고, 15.1%는 제3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도 갈 곳 잃은 여성 표심이 제3의 후보에게 닿기를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엔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의 대응이 달라졌다. 이 후보는 몇몇 남성 의원들의 반대에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뉴미디어 매체 ‘닷페이스’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밝혔다. 무엇보다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한 게 결정적이었다. 박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혐오정치를 규탄하고 유세를 통해 연대를 강조하며 2030 여성을 끌어모으는 구심점이 됐다. 이대남·녀 모두 58%로 李·尹 교차선택…새 정부서 ‘정치격차’ 악화될라58%대 58%.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녀는 서로 같은 수치로 결집했고, 서로 상반된 후보를 골랐다. 2030세대 남녀 간 ‘정치격차’는 더욱 선명해졌다. 사실 문재인 정부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며 여성할당제 등 여러 여성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 배려 정책이 시행되자 위협을 느낀 2030 남성들이 반발한 것이 남녀 대결의 시작이었다. 정부 임기 내내 2030 남녀의 국정 지지도는 이례적으로 10~20%의 차이를 보여왔다. 2002년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에 찬성하는 비율이 62%에 달했지만 2018년엔 여성할당제는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68%다. 20대 여성의 경우 각각 85, 43%다. 그만큼 남녀의 인식차이가 극명해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2030 남녀 표심이 갈린 문제에 대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집권 초기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성계 안팎에서 성평등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박지현 대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2030 남녀의 대결 구도도 예고된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에도 민주당에 남아 20대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적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에서 박 부위원장이 주도한 이대녀의 정치적 결집은 민주당 당원 가입으로 연장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특별시당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 1만 1000여명 중 80%가 여성이고 특히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이후 수도권 20대 남성 당원 가입이 급증한 것을 연상케 한다. 대선 이후 ‘이준석 책임론’도 불거지는 만큼 이 대표가 기존의 방식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그럴 경우 남녀 간 대립 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민주 “대선 이후 2030 여성 입당 늘어…이례적”

    민주 “대선 이후 2030 여성 입당 늘어…이례적”

    정치권,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표심’ 분석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입당자가 약 1만1000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선 직후부터 온라인 입당과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10·11일 이틀간 온라인 입당자만 약 1만1000명이며 이중 여성이 80%,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당측은 “온라인 입당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늘긴 하는데 이렇게 대선 직후 입당자가 급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민주당 입당을 독려하거나 관련 절차를 안내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판 2030 여성 표심이 이재명 전 지사에게 상당히 쏠렸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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