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막무가내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라디오스타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0
  •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상대 배우가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통화가 끊어졌다는 걸 확인한 뒤에 대사를 들어가야 내가 알아차렸다는 뜻이 됩니다. 그 전이나 그 이후에 들어가면 행동과 대사가 연결이 안 돼요. ” “여러분 발 밑에 흰 점선 보이시죠? 그게 분할 조명 표시입니다. 그 선을 넘으면 조명을 못 받아요. 그 점 신경 쓰면서 다시 한번 갑니다. 정신 차리세요. 낼모레가 공연이에요.” “거기서 한 문장 끝나잖아요. 그 대목에서 숨을 끊고 다음 대사 해야죠. 안 그러니까 다음 대사가 무슨 말인지 안 들리잖아요. 그리고 대사 외운 티 내지 말고요.”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5층 연습실.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의 연출을 맡은 강신구씨의 지청구가 쉼 없이 이어진다. 두 시간 전 연습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만두로 빈속을 달래며 “목요일반 표는 벌써 매진됐데.”, “우리 표도 팔려야 할 텐데 어쩌지.”라며 웃어대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뻔히 다 아는 대사에, 상황에, 동선인데 이게 왜 자꾸만 엉키나. 서로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연기에 몰입한다. 이들은 그냥 일반인들. 하여 시민배우다. 정확히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4월에 뽑은 ‘시민연극교실’ 화요일반 배우들이다. 지난해 1기에 이은 2기다. 45명을 선발, 화·수·목요일반 세팀으로 나눠 각각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 ‘고백 오마이 갓’ ‘나비섬 가는 배’를 6~7일 이틀 동안 성산동 성미산마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이디어는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이 냈다. 삶은 연극이라는데, 대학교수, 최고경영자(CEO), 직장인, 주부, 무당까지 다양한 사람을 골고루 섞어서 연극을 만들면 그 어떤 기성 배우나 작품보다 괜찮은 ‘물건’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다. 2기생 약력을 훑어보니 대충 감이 온다. 보험설계사, 교사, 등산학교장, 치과의사, 주부, 카페 매니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였다. 국민가요 ‘개똥벌레’를 작사한 이흥건씨도 있다. 나이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연극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 시민배우들은 대본도 직접 만들었다. 거창한 남 얘기가 아니라 소소한 내 얘기를 해보자는 뜻에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고 치유해 보자는 의도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두성 서울시극단 지도단원은 이를 ‘자기화된 것의 표현’으로 정리했다. “간혹 불만스러워하시는 분이 있으세요. 셰익스피어의 명작 같은 걸 해보고 싶었다는 거지요. 그럴 때마다 송강호를 팔아서 진압합니다.” 배우 송강호가 연극무대에 처음 섰을 때, 경상도 사투리에 너무 신경썼다고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너다운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송강호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스러운 연기를 하면서 비로소 영화배우로도 성공했다고 설득하는 거죠. 하하하.” 그런데 이들은 왜 멀쩡한 생업을 놔두고 밤마다 ‘리얼리티쇼’에 매달리는 것일까. 화요일반의 맏언니 장선혜(57) 제인인터내셔널 대표가 대답했다. “처음엔 쳇바퀴 같은 인생에 뭔가 탈출구가 필요해 지원했어요. 와 보니 저 같은 사람이 절반이더군요(웃음). 용기를 내 저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이 나이에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처음엔 ‘인문학 강의’ 들으러 다닌다고 집에 거짓말했어요. 그런데 이게 하면 할수록 참 재미있더라고요. 이런저런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이런 (시민배우) 프로그램은 정말 흔치 않아요. 희곡에 대한 이론수업 자체가 인문학 강의예요. 그리고 이제는 문화를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해보는 시대 아니던가요?” 1기 선배인 주부 이성주씨도 거들고 나섰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해보면 맛을 알게 돼요. 그래서 12월에 1기 20여명이 모여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 공연을 해요. 한번 하고 말 게 아니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이지요.” 세종문화회관 시민배우교실은 해마다 4월쯤 모집한다. 명동예술극장도 올해 ‘아마추어 배우교실’을 신설했다. 주부반·직장인반 15명씩 선발하고 지원서는 오는 10일까지 접수한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만 시민배우들의 얼굴은 여전히 흥분과 열정으로 넘쳐났다. 이때 누군가 툭 던지는 말, “그런데 공연 담당 기자분이라면 누구보다 이런 거 먼저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차!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시) 21세기 글로벌 시대, 우리는 어떤 세계화 전략을 내세워야 할까. 선진화를 위한 또 하나의 선택, 박세일의 ‘창조적 세계화론’을 분석해 본다. 읽고 나서 미소를 머금게 하는 동화, 생활 속 소소한 장면들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 따뜻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 백희나. 그녀의 두 번째 이야기, ‘달 샤베트’를 만나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 50분) 영원한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예심 고득점자와 이강훈이 각각 1인으로 나선다. 연예인 퀴즈군단, 청년 백수 취업 준비생들, 1 대 100 1단계 탈락자들, 삼수생들,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사람들, 단역 출연자들, 다인승 버스가 절실한 야구단, 2010 실연남녀,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들, 그리고 63명의 예심 통과자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역전의 여왕(MBC 오후 9시 55분) 특별 기획팀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된 태희.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용식의 말에 태희는 어떤 일이라도 좋으니 기회를 달라고 하고, 용식은 대량의 재고 화장품을 일주일 안에 팔아 보라고 한다. 용식은 여진의 짐을 들어주고 있는 준수를 보게 된다. 한편 준수는 떡볶이집 주인에게 사정사정하여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10분) ‘학교가 싫다.’ 학교만 가면 안절부절, 교실에도 들어가지 않겠다며 막무가내로 버티는 아이. 하루 종일 복도에서 꼼짝없이 아이를 지키고 앉아 있는 엄마. 선생님과 맞대결하는 ‘무개념 초딩’.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다. 도헌이는 왜 이렇게 학교가 싫은 걸까. 학교 안 가는 도헌이, 과연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본다. ●다큐 10+(EBS 오후 11시 10분) 미국 최고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탱크’. 제2차 세계 대전 시 탱크 부대 사령관이었던 ‘크레이톤 에이브럼스’가 1972년 제안, 1980년에 처음으로 출고된 이 탱크는 세계적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대단한 성능의 탱크다.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최강의 공격 탱크 ‘M1 에이브럼스’ 를 해부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170cm의 키와 날씬한 몸매, 한눈에 봐도 아가씨다. 그러나 소녀의 나이 이제 겨우 열세살. 엄마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릴 때면 영락없는 13살 초등학생이지만,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면 프로들 못지않게 진지하다.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세계를 홀릴 춤사위를 선보이고 싶다는 소녀의 일기를 들여다본다.
  • 부산~거제 여객선원 울상

    거가대교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부산과 거제를 운항하는 여객선 선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거가대교를 하루 3만 3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대폭 줄 것으로 예상돼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은 7개 선사 소속 10척. 여객선 이용객은 하루 6000여명, 연간 200만명가량에 이른다. 하지만 거가대교 개통 후에는 하루 수백명에서 수십명 단위로 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7개 선사 소속 선장과 기관장을 비롯한 460여명의 선원들은 최근 거가대교 건설조합장과 국토해양부장관, 부산·마산해양항만청장에게 탄원서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의 한 선사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 후 줄어든 수요로는 도저히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해 모두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수백명의 선원이 실직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라도 조속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사의 관계자 역시 “선진국은 다리를 건설할 때 여객선사 및 선원들에 대한 보상이 철저히 이뤄지는데, 국책사업을 이렇게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말 영화

    ●토크 투 미(KBS1 토요일 밤 12시45분) 가식은 날리고 꾸밈은 벗어라. 솔직한 목소리로 세상을 열광시킨 라디오 스타, 미국 워싱턴 DC 지역 라디오 방송 WOL-AM의 PD인 듀이(치웨텔 에지오포)는 복역 중인 형을 면회하다 감화원 원내 방송의 인기 DJ 피티(돈 치들)를 알게 된다. 그 후 석방된 피티는 듀이를 찾아와 막무가내로 DJ 자리를 달라고 소란을 피우는가 하면 끈질기게 듀이에게 접근한다. 마침 새 진행자를 찾던 듀이는 사장을 가두면서까지 그에게 방송을 맡긴다. 때로는 지나치다 싶은 그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은 큰 인기를 끌어 피티는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는 라디오 스타가 된다. 매니저를 자처한 듀이는 그를 TV 토크쇼에까지 출연시키게 되나, 피티가 자신의 라디오에 대한 깊은 애정 탓에 방송 사고를 일으키자 두 사람은 갈라서고 만다. ●달마야 서울가자(OBS 일요일 밤 12시20분) 청명 스님이 서울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 스님과 묵언수행 중인 대봉 스님이 청명 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지고 절을 떠난 상태다. 절 곳곳에 붙어 있는 법원의 차압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전단을 돌리며 홍보를 하자 마침내 일년째 법회를 열지 못했던 무심사에도 신도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며 성황을 이룬다. 청명 스님의 설법 도중 들이닥친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지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 가는데…. ●신기전(SBS 토요일 밤 1시10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한 명 황실은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하고,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를 피신시킨 뒤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한다. 명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몫 제대로 챙길 계획으로 대륙과의 무역에 참여하려던 보부상단 설주(정재영)는 잘못된 정보로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허준호)이 찾아와 큰 돈을 주고 홍리를 거둬 줄 것을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신기전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되고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되고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포위망을 좁혀온 명나라 무사들의 급습으로 총통등록을 빼앗기고 신기전 개발은 미궁에 빠진다.
  • [CEO 칼럼] 노사문화 선진화의 길/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CEO 칼럼] 노사문화 선진화의 길/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노사문화대상 결과가 나왔다. 심사평이 여느 때와 좀 달랐다. 그동안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막무가내식이고 전투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제는 선진국형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선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움이 앞섰다. 정말 요즘은 연례행사 같던 노사분규도 서로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아 다행스럽다. 공기업들도 2008년 정부로부터 공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사문화 선진화’라는 과제를 받았다. 사실 공기업 노사가 본질적으로 민간 부문과 다르고 역사도 그리 길지 않아 딱히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했다. 나눠먹기식 공기업 노사관계의 패러다임과 투쟁 일변도의 관행을 상생과 협력 관계로 바꾸기 위해 필자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노사 선진화가 필요한 지’를 직원들에게 설득시키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답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지속가능 경영’에서 출발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회사가 경쟁 속에서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편의 노력만이 아니라 결국 한 배를 탄 노사가 문제를 같이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제 기업의 목표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정도와 윤리, 자율경영을 토대로 한 합리적인 공동의 비전과 목표가 있어야 사상누각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였다. 이런 생각들을 정리한 끝에 나온 첫 시도가 민간기업식 성과보상제의 도입이었다. 주인의식으로 무장해 업무성과를 내는 직원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에 합당하게 보상해서 글로벌 수준에 맞는 회사로 성장시키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삐걱거리는 소리는 컸고 각각의 목소리마다 주장만 있을 뿐 다른 생각에 귀기울이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역시 노사선진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직원들의 고정관념, 그리고 인식의 차이였다. 리더와 직원 간 소통의 미흡으로 신뢰도가 부족했고, 공기업의 특성상 경영환경 변화에 느리며, 적당한 타협 문화가 뿌리깊게 막혀 있었다. 하지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생각으로 소통을 위해 계속 문을 두드렸고, 결국 1년여 만에 그 문이 열렸다. 갈등 속에서도 상호 신뢰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 시간들이었다. 요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을 보면 시작은 힘들었지만 노사문화 선진화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노사문화에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었다. 노사문화 선진화를 만들어내는 시작이자 끝은 다름 아닌 지속성장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노사 간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단 한 번의 노사 분규도 없었던 기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9·11 테러 당시 글로벌 항공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다른 회사들이 모두 망해 갈 때 직원들이 스스로 비행시간을 늘리고 서비스 질을 높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위기와 불황도 노사가 같은 목표를 갖고 나아가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을 늘 대비하고 혁신하려는 노사 간의 소통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노사문화 선진화 과정은 쉬운 길이 아니다. 하지만 지속성장과 신뢰, 상생과 믿음, 이 중요한 키워드들을 기억하고 노사가 함께 멀리 보며 변화에 조금만 더 빠르게 대응한다면 노사 모두 그 튼실한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노사문화대상을 받은 기업들의 노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며, 이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 [데스크 시각] 지자체장과 트위터 소통의 한계/류찬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자체장과 트위터 소통의 한계/류찬희 사회2부장

    트위터 바람이 뜨겁다. 직장인, 학생은 물론 연예인, 정치인들까지 온통 트위터에 푹 빠졌다. 나누는 대화도 (새가)지저귀는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거대한 담론까지 다양하다. 트위터의 장점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위고하를 떠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파급력 또한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수단보다 크다.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어 전파력도 가히 폭발적이다. 트위터 유행을 불러온 사람은 모 기업 최고경영자이다. 사원들과 신변잡기부터 기업 경영까지 다양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는 것이 방송으로 나간 뒤 기업,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졌다. 마침내 대통령까지 트위터를 하기에 이르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트위터에 빠져들게 하는 마력은 무엇일까? 답은 이 시대의 화두인 ‘소통’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트위터=소통 창구’로 굳어졌다. 그래서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다투어 트위터에 동참하고 있다. 트위터를 하지 않으면 주민과의 소통에 게으르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다. 하지만 트위터의 부작용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주고받는 대화 내용이나 피드백보다 팔로어 숫자에 연연하는 자치단체장들도 많다. 어떤 단체장은 수백명, 수천명의 팔로어를 확보한 것을 내세워 은근히 주민과 격의 없이 소통을 나누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자랑한다.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이나 자치단체장들은 팔로어 수로 기세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과 막힘 없는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트위터를 한다고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선 위험하다. 형식상 140자 이내의 단문을 올리게 돼 있는 트위터는 자칫 의사전달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트위터 대화는 일반인들이 나누는 속닥거림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화 중에는 진정성이 떨어지는 내용도 적지 않다. 팔로어 가운데 상당수는 지지자이거나 정치적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기에 그렇다. 그러니 트위터가 자칫 정략적인 대화나 일방적인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기 일쑤다. 이럴 경우 트위터 가능은 쌍방향이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자기 홍보용 수단에 불과하다. 막무가내 민원인이 올리는 대화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다. 곤란한 시정 지적이나 민원, 비판에는 침묵할 수도 있다. 쌍방의 소통을 가장한 포퓰리즘도 염려된다. 최근 한 연예인이 트위터에 폭로한 내용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회 이슈화된 적이 있었다. 진실성을 따지기 전에 공방을 벌이며 법적 논쟁까지 이어졌다. 워낙 전파력이 강한 터라 객관성이 떨어지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도 정정할 겨를을 주지 않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간다. 사실과 달리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자치단체장과 주민 간 소통의 문턱을 낮추는 도구로서 유용한 것은 분명하다. 또 트위터 활용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팔로어 숫자에 연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팔로어가 많으면 마치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소통에 불과하다. 단 한 명이라도 깊이 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을 내놓고 고민하는 팔로어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짹짹거림에 일일이 대응하느라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발전방향이나 복지정책을 더 고심해야 할 때이다. 트위터로 자신의 주장을 여과없이 내놓을 수 있는 주민보다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보듬어줘야 할 주민이 훨씬 많다. 직접 찾아가 대책을 세워야 할 현장이 수두룩하다. 온라인 소통은 분명 한계가 따른다. 자치단체장과 주민들 간 소통은 손가락 몇 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님을 단체장들은 인식해야 한다. chani@seoul.co.kr
  • 김한석, 새벽까지 천정명과 함께한 아내에 ‘질투폭발’

    김한석, 새벽까지 천정명과 함께한 아내에 ‘질투폭발’

    개그맨 김한석이 새벽까지 아내와 함께 있었던 배우 천정명에게 질투가 폭발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한석은 9월 10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아내 박선영 씨와 함께 출연해 “늦게까지 일하는 아내 때문에 화가 나서 실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한석은 “집안일을 끝내놓고 적적한 마음에 소주를 4병 정도 마셨다. 그런데 밤 12시가 넘도록 아내가 오지 않자 화가 났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내의 직장 상사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상사에게 내가 막무가내로 ‘이러시면 안된다’고 말하자 상사는 ‘아내가 현재 천정명과 광고촬영 중이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김한석은 “천정명과 아내가 새벽까지 함께 있을 생각을 하니 술김에 더 화가 났다”고 고백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아내 사랑이 너무 깊어서 그런가보다. 두 분이 알콩달콩 사는 것 같아 부럽다”, “김한석의 집착이 왜 이렇게 귀엽지? 그만큼 아내를 사랑하니까 질투도 하는 거겠지”, “두 분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앞으로도 잘 살길 바란다”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사진 = ‘스타부부쇼 자기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아현 “지방분해주사 맞고 괴사성피부염… 다이어트 비극▶ ‘제빵왕 김탁구’ 악녀 유진, 청순녀 벗고 팜므파탈 변신 ▶ 빅토리아, 선화 이어 ‘2대 발습녀’ 공식인정…왜? ▶ 슈퍼스타K2 TOP 11 공개…현승희·김보경 ‘고배’ ▶ 첫사랑추적사이트, 이휘재·김나영 관계는? ‘화제만발’ ▶ 2NE1 락시크룩, 섹시+큐트+파워풀 “사랑스런 여전사"
  • 드디어 만난 ‘유인촌-최종원’ 치열한 신경전

    드디어 만난 ‘유인촌-최종원’ 치열한 신경전

    연극계 선후배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국회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는 회의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극 데뷔 1년 선배인 최 의원은 지난 2년6개월간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어 온 유 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공격했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 압력 의혹을 받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진퇴문제를 거론하며 “다른 사람은 꼬투리를 잡아 자르면서 조 위원장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따졌다. 유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기존의 거취 결정은) 그렇게 쉽게 끝난 게 아니고 10개월 정도 의견도 조율하고 복잡한 과정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문화예술 정책을 놓고도 충돌했다. 최 의원은 작심한 듯 유 장관의 재산 내역을 거론하며 “어려운 문화예술인의 처지를 대변할지 의문을 표했는데, 문화예술 정책을 보면서 기우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문화예술계를 위해 한 일이 뭐냐.”고 따졌다. 이에 유 장관은 “서류로 답해도 되겠느냐. 설명을 드리면 일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같은 추궁이 계속되자 “예술가에게 창작할 자유를 주고, 국민의 문화 향수 기회가 확대돼 균형된 문화적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게 이 정부의 문화정책”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유 장관이 지금까지 막말을 많이 했다. 연세도 한참 높은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에게 막말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장관은 “만들어진 얘기다. 대질할까요. 저랑”이라고 따지면서 “그 정도로 막무가내로 말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AG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중앙대 투수 김명성

    AG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중앙대 투수 김명성

    “명성아! 명성아! 빨리 나와봐.” 멀리서 친구 윤지웅(23·동의대)이 손짓을 했다.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2강전 송원대와의 경기 도중이었다. 0-1로 뒤진 1회 말. 약체팀에 선취점을 내줘 더그아웃 분위기가 안 좋았다. “왜 그래?” 중앙대 김명성(23)은 주변 눈치가 보여 입모양으로만 되물었다. “빨리 와봐. 빨리.” 윤지웅이 막무가내로 불러댔다. 경기장의 심판, 상대 선수들, 더그아웃 동료들이 모두 쳐다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혼잣말을 궁시렁대며 윤지웅에게 다가갔다. “야, 경기 도중에 왜 불러…내…는…” 말을 채 끝맺지 못했다. 윤지웅이 다짜고짜 김명성을 끌어안았다. “명성아, 너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윤지웅의 첫마디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말.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았다. 얼굴은 붉어지고 숨이 가빠졌다. “축하한다. 축하해.” 윤지웅의 말이 저 멀리서 들렸다. 한참 뒤에야 겨우 대답을 했다. “지웅아, 고맙다.” 김명성은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목동구장에서 경기 도중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전한 건 대학 라이벌이자 친구 윤지웅이었다. 우연이 겹쳤다. 윤지웅은 2011 프로야구 드래프트 넥센 1라운드 지명자다. 목동 구단사무실에 들렀다가 뉴스를 봤다. 마침 김명성은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중이었다. “지웅이한테 소식을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김명성의 고백이다. 둘은 대학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지난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함께 뽑히면서부터다. 선수단 가운데 같은 학년은 김명성과 윤지웅 딱 둘이었다. 윤지웅은 당시 이미 아마추어 투수로선 완성 단계였다. 그해 61과3분의1 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내줬다. 방어률 0.15. 별명은 ‘미스터 제로’였다. 대학 입학 뒤에야 투수로 전향한 김명성으로선 배울 점이 많았다. “자기 훈련만 해도 힘들고 피곤할 텐데 항상 날 도와줬어요. 투구자세도 잡아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고맙고 또 고마웠다. 그때 이후 윤지웅은 김명성의 목표이자 라이벌이 됐다. “지웅이만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요. 지웅이가 없었으면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야구판에서도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다. ●뚱뚱해서 시작한 야구 김인식 야구 기술위원장은 대표명단 발표 당시 “아마추어 투수 가운데 김명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다. “구위도 좋고 이닝 소화능력도 있다. 기대해 볼 만하다.”고도 했다.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할 선수로선 최고의 평가다. 그런 김명성은 언제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초등학교 3학년 겨울이었다. 운동에 재능이 있어 시작한 게 아니었다. 너무 뚱뚱해서 시작했다. 당시 김명성 키는 반 친구들 가운데 앞에서 다섯 번째였다. 그런데 몸무게는 60㎏을 넘어갔다. 가족들은 저녁밥 먹을 때면 김명성 방의 문을 닫아 버렸다. 그러면 꼬마 김명성은 방 안에서 혼자 울었다. “못 먹게 하는 게 너무 서러워서…”라고 설명했다.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결국 학교 야구부에 가입했다. 초등학교 내내 살을 빼기 위해 방망이를 돌리고 공을 던졌다. 그러다 야구에 푹 빠져 버렸다. ●드래프트 실패·투수 전향 장충고를 졸업할 때까지 3루수로 뛰었다. 맞히는 능력이 좋고 수비도 곧잘 했다. 특히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그런데 고교 졸업 당시 프로팀 지명을 못 받았다. 프로에서 뛰기엔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야구를 포기하긴 싫었다. 중앙대에 진학했고 투수로 변신을 시도했다.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쉽지 않았다. 2년 동안 투구연습만 했다. 공식 경기에는 못 나섰다. 하루에 200개씩 공을 던졌다. 손가락 피부가 다 쓸려 나갔다.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했다. 바늘이 살을 관통하는 느낌. 그래도 마음이 급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많이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시간은 갔다. 물집이 잡혔던 손가락엔 굳은살이 박혔다. 이제 공을 아무리 던져도 많이 아프지 않다.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등판을 시작했다. 성적이 괜찮았다. 올 시즌엔 11경기에 나가 68이닝을 던졌다. 6승 무패 방어률 1.72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최선을 다할 뿐 요즘 매일 밤 아시안게임 무대에 등판하는 꿈을 꾼다. 김명성은 “생각 안 하려고 하는데도 눈을 감으면 자꾸만 떠오른다.”고 했다. 꿈속에서 김명성은 깜짝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되곤 한다. 매번 환호하다 잠을 깬다. 사실 광저우에서 김명성의 역할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훨씬 실력 있는 프로 선배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사실은 김명성 자신도 잘 안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원포인트 구원이라도 던질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자신 있습니다.” 김명성이 슬쩍 웃음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윤이순 성북구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윤이순 성북구의장

    “10월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시행을 위한 추경 편성안은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에 전면 실시할 때는 서울시와 시교육청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한 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윤이순(50) 성북구의장은 7일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성북이 서울시의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구로 급격히 부상하자, 윤 구의장은 김영배 구청장과 많은 토론을 거쳐 이를 승인했다. 요즘은 용두사미가 될까 걱정한다. 내년 2월까지 6학년만 친환경 무상급식하는 성북구 시범 프로젝트는 예상됐던 4억 5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8억원이 들어간다. 그래서 내년에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70~80% 가까운 예산이 내려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출신 구의장이 아니라 ‘엄마’가 된 입장에서 윤 구의장은 가능한 한 이 프로젝트가 잘 되길 희망한다. 6학년과 중학생들에게는 반찬 칸을 한 칸 더 만들어 나이에 걸맞은 영양소를 더 공급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윤 구의장은 민주당 출신의 김 구청장과는 인연이 깊다. 김 구청장이 진영호 전 성북구청장의 비서실장을 1995년부터 7년간 했는데, 그 무렵 윤 구의장이 구의원이었다. 막무가내로 집행하거나, 막아설 수 없는 관계다. 또한, 윤 구의장이 대전에서 살던 1991년 평민당 여성부장을 했으니, 정치적 뿌리는 같은 민주당이라고 할 수도 있다. 배구·농구·태권도 등 운동 특기생으로 서울 청신여상(영신여고의 전신)을 졸업하고 21살에 결혼한 뒤로 육아에 열중했다. 어머니회 활동을 하고, 생활운동회도 활발하게 하다 보니 선출직 정치인까지 됐다. 3~6대까지 구의원에 쭉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성북구의 가장 시급한 일로는 개성있는 재개발 추진과 학원가 형성이라고 밝힌다. 특히 성북구에 취학아동을 둔 젊은 부모들은 ‘학교 끝나고 갈 학원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관내에 고려대, 국민대, 한국예술종합원 등 대학이 8개인 덕분에 ‘인(In)성북대’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의 바람 탓이다. 현재 길음동 지하철 역세권 근처에 학원가 조성을 위한 대형빌딩 2개가 올라가고 있다. 호원대학교 소방행정학부 07학번으로 만학의 즐거움을 누리는 윤 구의장은 “서울시 의원에 출마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주어진 직분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북구의회는 성북구의회는 민주당 구의원 11명과 한나라당 구의원 11명 동수로 구성됐다. 윤이순 구의장과 박순기(민주당)부의장 아래 운영복지위원회 김춘례(민주당) 위원장과 나영창(한나라당) 부위원장, 도시건설위원회 박계선(한나라당) 위원장과 김일영(민주당) 부위원장, 행정기획위원회 이일준(한나라당) 위원장과 윤정자(민주당) 부위원장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있다. 각 상임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됐고, 각 위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배정했다. 김춘례 운영복지위원장은 7일 구의회의 올해 주요 사업에 대해 “의회청사를 성북구청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운영복지위 업무와 관련해 “현재 20만원인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고, 24시간 보육시설의 인건비를 구청에서 지원하는 문제 등을 올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 아버지가 모욕·협박”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 아버지가 모욕·협박”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방송인 이파니(24)가 이혼 후 당했던 모욕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이파니는 1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현영의 하이힐’ 최근 녹화에서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하의 연예인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다”며 그를 거절했음에도 상대 아버지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파니는 “이혼 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 구애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막무가내로 애정공세를 벌였다. 급기야 ‘평생을 책임지겠다. 부모님께도 이미 말씀 드렸다’면서 철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얼마 후 그 남자의 아버지가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죽고 싶냐’ ‘방송생활 그만 두고 싶냐’는 등 갖은 모욕과 협박을 했다”며 “(나는)아무 잘못도 없이 그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마음이 아프고 상처를 받게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녹화에는 가수 성은이 자신의 연인 LJ와 있었던 방귀사건을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정준하, 결혼임박? "예비 장인·장모위해 보톡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지방도시 10곳 수문장교대식

    덕수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관광상품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지방에서도 이를 재현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수문장 교대의식은 덕수궁을 비롯해 경복궁, 진주, 나주, 공주, 순천 낙안읍성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다. 대부분이 조선 후기의 덕수궁 교대의식을 빌려 쓰고 있지만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축제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행하는 지역까지 포함하면 10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후기 취타대가 존재한 지방군영 중 한 곳인 진주의 경우 진주성에서 2008년 시작해 지난해 4월 상설화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3~5시 한차례 열리고 있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임시 휴업한다. 진주성 전투를 스토리텔링하여 관람객들에게 해설하는 시간도 마련해 나름대로 교대의식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관람객은 매주 500명을 넘는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경우는 2006년부터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 3시, 3시30분에 이뤄지며 죄인압송 퍼레이드와 민정순시까지 선보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나주 금성관에서도 2006년부터 교대의식을 치르고 있는데 현재는 근위병만 근무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수원 화성행궁에서는 2003년부터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壯勇營)의 수위의식과 군례의식, 활쏘기, 조총시범 등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하고 있다. 수원시청 문화관광과의 한 관계자는 “정조대왕 역할을 하는 분이 퍼포먼스를 하며 관람객들과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가져 반응이 좋다.”면서 “관람인원은 매주 평균 300~5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덕수궁 교대의식을 대행하고 있는 김지욱 한국의 장(場) 사장은 “전통문화가 보급되고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교대의식이 관광상품으로 더 많은 지역에 파급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지역에서 막무가내로 서울의 것을 도용하기보다 지방특색을 살린 새로운 것들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찰 강압수사, 아내 벌벌 떨 정도”

    “경찰 강압수사, 아내 벌벌 떨 정도”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5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개입한 조직적 정치공작의 배후까지 샅샅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리지원관실이 2008년 말 자신의 부인과 동업자 이은아(44·여)씨 사이에 불거졌던 맞고소 사건의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이른바 ‘남경필 외압설’까지 뒷조사한 사실<서울신문 8월5일 자 1·3면>과 관련, “검찰이 총리실 불법사찰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자신이 연루된 외압설도 강력 부인했다. 그는 2006년 부인과 이씨 사이의 맞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정모 경위가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신청을 여러 차례 기각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며 외압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 “도리어 아내가 정 경위로부터 강압 수사를 받았다.”며 일축했다. 그는 “정 경위가 당시 아내의 회사로 찾아와 최모 부장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서슴지 않는 등 막무가내식 강압 수사를 벌여 인권을 유린했다.”면서 “아내조차 두려움에 벌벌 떨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정 경위가 2006년 6월 다른 경찰로 교체된 것에 대해 “정 경위의 강압 수사에 피해를 본 아내와 소송당사자들이 국가인권위에 제소하고, 검·경에 진정하는 등 적법 절차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 게 받아들여져서 교체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경위 교체를 위한 대책회의 의혹에 대해선 “아내가 회사 경영인으로서 회사와 관련된 수사와 소송을 당해서 대책회의를 갖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대책회의 문건’도 당시 소송 당한 회사의 오모 사장이 직접 작성한 것인데, 상대방 쪽이 나중에 관련 민사소송에서 증거물로 제출했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법원 판결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가 연루된 형사사건 수사가 진행된 2006년은 노무현 정권 때였고, 나는 야당 의원이었다. 야당 의원이 검찰에 외압을 넣는다는 게 상식적으로도 있을 법한 일이냐.”면서 “아내의 형사사건은 지검, 고검, 대검 등 무려 3차례에 걸친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리됐는데 이를 마치 정치적 외압을 통해 처리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번 사건의 본류는 있지도 않았던 ‘외압’이 아니라 ‘불법사찰’”이라면서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윤리지원관실의 ‘외부망 전산자료’를 누군가 파손시켰다는 게 확인됐는데 국가기관의 전산 자료를 컴퓨터 전문가까지 불러들여서 폐기했다면 이건 엄청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증거 인멸까지 서슴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이 엄정 수사를 통해 그 배후세력까지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남 의원 부인 사건을 수사했던 정 경위는 “당시 인권위와 서울경찰청 감찰팀 조사결과 강압수사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남 의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그는 수사관 교체와 관련해선 “남 의원 부인 쪽에서 민원을 제기해 공정수사 차원에서 다른 경찰관으로 담당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돈벌이 이벤트 ‘메시촌극’ 처음부터 팬들은 없었다

    지난 2007년, 그리고 지난해 일이다. 두 차례나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놓고 뒷말이 무성했다.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을 무시한 ‘막무가내식’ 스케줄로 빈축을 샀다. 촘촘한 일정을 통해 ‘돈벌이’ 행사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저 ‘한국 투어’는 시즌을 끝내고 휴가비 정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쓴소리도 곳곳에서 나돌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선수들은 벅차기만 할 것 같은 거의 모든 행사에 참가해 팬 서비스에 충실했다. 프로다웠다. 팬들과의 만남이나 인터뷰에서 성의 있는 태도로 임한 것은 물론, 축구클리닉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에겐 정성이 느껴질 정도로 친절함을 베풀며 함께 공을 찼다. FC서울과의 경기 전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이 들이대는 카메라에 손사래 한번 치는 법이 없었다. 군데군데 드러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을 떠났다. 프로선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보여준 5시간 동안의 ‘손바닥 뒤집기’ 행태는 마치 ‘찾아온 손님이 안방 차지한 격’이었다. 당초 맨유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에 자극받은 바르셀로나는 자신들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번 투어를 마련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건 물론, 그러한 생각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바르셀로나는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스페인대표팀 선수 8명을 방한 명단에서 슬쩍 제외시켰다. 방한 후에는 더 가관이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리오넬 메시는 기자회견 내내 피곤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리고 3일 밤 과르디올라 감독의 “메시 결장” 선언에 참고 있던 팬들의 불만이 마침내 폭발했다. 5시간 만에 결정은 번복됐고, 결국 메시는 K-리거들과의 경기에 선심쓰듯 15분간 출장해 2골을 터뜨렸지만 팬들의 가슴에 남은 생채기를 쓰다듬기엔 너무 늦었다. 프로모터인 ‘스포츠 앤 스토리’ 측은 물론, 이번 올스타전을 바르셀로나와 엮은 한국축구연맹도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유명 구단만 끌어들이면 흥행은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안이한 태도는 위험한 ‘축구 사대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10만원을 훌쩍 넘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팬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기 위해 그토록 열광했을까. 볼썽사나운 이런 이벤트는 차라리 애초부터 벌이지 말아야 옳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도로에 지폐 뿌린 ‘무개념 재벌女’ 눈살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날 붙잡아!”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막무가내 재벌 주인공처럼 중국의 한 여성이 교통경찰에 항의해 도로에 돈을 뿌리는 등 개념 없는 행동을 벌여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절강성 항주시의 한 도로는 지난 28일 아침 9시(현지시간) 소란스러워졌다. 번호판을 달지 않은 채 고급 외제자동차를 몰던 한 여성이 교통경찰에 적발되자 도리어 소란을 피운 것. 목격자들에 따르면 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경찰이 요구하자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달지만 않았지 번호판이 있는데 왜 그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승용차를 길가에 대지 않아 다른 자동차들이 큰 불편을 겪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여성은 한참을 자동차 뒷자리를 뒤적이다가 임시 번호판이 나오자 오히려 더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번호판을 소지하더라도 달지 않으면 교통법 위반”이라며 설명했으나 이 여성은 점점 더 흥분하더니 급기야 트렁크에 있던 돈 가방에서 지폐를 꺼내 도로에 던져 항의했다. 이 여성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 얼마나 돈이 많은지 아느냐.”면서 안하무인 격인 행동을 했고 지폐를 주우려는 시민과 돈을 다시 넣는 경찰관 사이에 실랑이가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결국 경찰은 소란을 피운 여성을 체포했고 견인차로 자동차를 이동해야 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23세 장라는 운전자로, 지난해 10월 운전면허증을 땄고 지난 5월 이 외제차를 구입한 소유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황당하고 개념 없는 행동에 혀를 찼다. 한 네티즌은 “법과 공동체 의식 없이 돈이면 다 된다고 젊은층의 이기주의를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라고 꼬집기도 했다. 실랑이를 벌인 교통경찰관 후 젠후아는 “명백한 위법행위를 단속한 것인데 운전자가 수천위안에 달하는 지폐를 던져서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가지 않을 경우 200위안(3만5000원) 벌금형에 처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밉상남편’ 이종혁, 아내에게 무뚝뚝 청혼 성공

    ‘밉상남편’ 이종혁, 아내에게 무뚝뚝 청혼 성공

    배우 이종혁이 첫 눈에 반한 여인과 결혼하게 된 비법을 털어놨다.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밉상남편 김태호 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종혁은 3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미모의 아내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게 된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종혁은 아내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공연 할 때 팬클럽이 생겼다. 어느 날은 팬클럽을 주최로 모임이 계획됐는데 그곳에서 호기심에 친구를 따라 나온 아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 후 두 사람은 얼굴을 익힌 뒤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은 꽃다발이나 호화스러운 이벤트 없이 식사를 한 후에 “사귀자”고 기습공격을 했다. 이어 생각할 시간은 달라는 아내를 향해 “먼저 사귀고, 사귀다가 싫으면 헤어지자”고 막무가내 프러포즈를 시도했다. 진실은 통했다. 이종혁은 첫 눈에 반했던 여인과 29살에 결혼해 횟수로 9년차의 잉꼬부부로 살고 있다. 또 듬직한 남편이자 8살 큰아들과 귀여운 4살 막내 아들을 둔 다복한 가정의 아버지가 됐다. 이종혁은 “틈틈이 아들에게 동화를 읽어준다. 동화에 나온 캐릭터를 상상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내가 졸리면 이야기를 끝내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다”고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어쩌면 이미지랑 똑같이 무뚝뚝하고 남자답고”, “아들 얘기 할때는 표정이 한결 부드럽고 편안해 보였다. 역시 아버지”, “성공률 100%로의 무뚝뚝 프러포즈”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뒤틀린 애정이 빚은 도심 인질극 재구성

    서울 중랑경찰서는 25일 서울 중화동 H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인 박모(25)씨에 대해 살인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인질사건은 한 남성의 ‘뒤틀린 애정’이 빚은 참극이었다. 23일 오후 4시부터 24일 새벽 2시까지 10시간가량 서울 도심에서 빚어진 인질극을 재구성했다. ●7월 초 결혼 반대에 앙심 품어 인질극을 벌인 박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김모(26·여)씨를 만났다. 그러나 박씨는 김씨와 만나면서 종종 다퉜고 그때마다 물건을 부수거나 김씨를 집에 붙잡아 두는 등 흉폭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과거 상해 전과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를 받고 있었다. 김씨 가족은 박씨가 집에 찾아오는 것을 싫어해 지난 6월 면목동에서 중화동으로 이사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부터 “인상이 좋지 않고 포악하다.”는 이유로 헤어질 것을 강권했다. 이달 초 박씨는 중화동 김씨의 아파트에 찾아가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빌었지만 쫓겨났다. 김씨 부모의 냉대에 앙심을 품은 박씨는 협박을 해서라도 김씨와의 만남을 이어 가기 위해 흉기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13일쯤 인터넷 쇼핑몰에서 길이 24㎝의 회칼과 수갑을 구매했고,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1일 택배로 받았다. 그는 휴대용 가방에 흉기를 숨긴 다음 지난 23일 오후 4시쯤 김씨의 집을 다시 찾았다. 그는 문전박대당할 것에 대비해 벨을 누른 뒤 “등기우편이 왔다.”고 속였다. ●23일 오후4시 흉기 준비해 침입 문을 열어준 김씨의 어머니 송모(49)씨는 박씨를 보고 놀라 “왜 왔느냐.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흥분한 박씨는 흉기로 송씨의 오른팔 팔꿈치 안쪽을 찔러 동맥과 뼈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혔다. 피를 많이 흘린 송씨는 5~10분 뒤 사망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박씨 침입 사실을 모르고 직장에서 퇴근해 돌아오다가 문이 닫혀 들어가지 못하고 경찰과 함께 애타게 상황을 지켜봤다. 박씨는 송씨의 시신을 거실 소파에서 침실로 옮기고 김씨에게 피가 튄 자신의 옷을 벗고 새 옷을 달라고 해 갈아입었다. 또 김씨에게 밥을 지어 달라고 요구해 시신 옆에서 태연히 밥을 먹고 창밖을 내다보며 담배를 피웠다. 김씨에게는 반항하지 못하도록 수갑을 채웠다. 비명 소리를 듣고 오후 4시5분쯤 이웃집 주민이 신고해 10분 뒤 경찰관이 몰려왔지만 박씨는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버텼다. 박씨는 경찰과의 첫 통화에서 “어머니가 사망했다.”고 말했고, 경찰은 김씨의 신변보호를 목표로 설득을 시작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살아 있는 김씨를 보호하기 위한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오전2시 눈물겨운 설득에 자수 박씨는 서울지방경찰청이 동원한 프로파일러에게 휴대전화로 “여자 친구와 300일을 맞아 바다에 가고 싶다. 자동차를 준비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는 경찰과 70여차례 통화했지만 “강제로 들어오면 같이 죽겠다.”며 막무가내로 문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가 중상을 입은 어머니를 옆에 두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눈물을 흘리며 과거 추억을 말하자 박씨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졌다. 김씨는 술로 박씨의 마음을 진정시킨 뒤 “네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 것이다. 죽지 말고 자수해라.”고 거듭 타일렀다. 결국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2시 박씨는 “우리 손 잡고 함께 나가자.”며 경찰에 자수했다. 탈진한 김씨는 뒤따라 나왔다.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씨는 “어떨 것 같느냐.”고 되받아쳐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경찰조사에서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해칠 생각은 없었다.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놈이 노약자석에”… 60대女 소년폭행

    “어린놈이 노약자석에”… 60대女 소년폭행

    ‘당장 노약자석에서 일어나지 못해?’ 노인들을 위해 버스에 마련해 놓은 노약자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10대 소년을 인정사정없이 폭행한 60대 일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규슈 나가사키 현에 사는 다미코 마스터(66)란 여성은 최근 버스에서 폭력을 저질렀다. 노인이 탔는데도 남자 고등학생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노인은 버스에 탄 뒤 실버자석(노인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의자) 두 곳 중 하나에 10대 소년이 탄 것을 보고 다가간 뒤 크게 호통 쳤다. 이 소년이 일어나지 않자 노인은 들고 있던 우산을 막무가내로 휘둘렀으며 우산에 얼굴을 맞은 소년은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 여성은 폭행 혐의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이 여성은 과거에도 버스에 탔다가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학생을 때려서 조사를 받고 훈방 조치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연장자를 배려하는 전통적 가치관과 신세대들의 자유분방한 사고관이 서로 엇갈려 벌어진 일”이라고 풀이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다미코 마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보험금 깎기·위임장 요구·합의 강요까지… 도 넘은 손해사정인 횡포

    보험금 깎기·위임장 요구·합의 강요까지… 도 넘은 손해사정인 횡포

    최근 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최모(39·여)씨. 그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S보험사 위탁업무를 맡은 S손해사정업체 직원 때문에 두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직원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보험금을 지급받고 싶으면 무조건 ‘의무기록 및 개인정보 열람’ 위임장에 서명하라.”며 고압적 자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기 때문. 최씨는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직원은 막무가내였다. 사망 원인이 진단서에 뚜렷이 나와 있는데도 과거 심근경색을 치료한 병력 등을 문제 삼았다. 담당 의사까지 “과거 병력과 관련 없다는데 보험사가 왜 그러느냐.”며 짜증을 낼 지경이었다. 지난 2월 양쪽 어깨에 생긴 염증으로 입원한 이모(52)씨도 손해사정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병원으로 찾아온 직원이 무턱대고 41일인 입원기간을 28일로 줄이는 데 합의하는 서명을 하라고 강요해서다. 그는 “일부 손해사정인들은 환자 입장은 생각도 하지않고 ‘막가파’ 식으로 보험금을 깎으려고 한다.”며 분개했다. 일부 대형보험사 위탁 손해사정 업체의 도 넘은 ‘보험금 깎기’에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보험금을 한 푼이라도 덜 지급하기 위해 고객측 과실이나 사기 개연성 등을 찾는 등 막무가내식 조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사인과 무관한 병력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물론 유족, 환자 등에게 강압적으로 위임장·합의서를 강요하는 일이 잦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손해사정 업체가 이같이 무리한 조사에 나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인센티브다. A보험회사의 손해사정 업무 담당자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험금 지급액이 낮아지면 건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손해사정 업체가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유족 등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으면 병력조회(통상 10만원)나 차트 복사(통상 5만원) 등을 통해 보험회사에서 ‘조사 수수료’를 받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결과적으로는 보험사도 손해사정 업체의 ‘무조건적인’ 위임장 받아내기를 부추기는 셈이다. 세 번째는 보험사 ‘눈치보기’다. B회사의 손해사정인은 “위탁계약을 지속하기 위해 보험금을 깎으려고 애쓰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손해사정 업무를 포함한 보험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건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보험 지급 관련 상담건수는 2008년 8512건, 2009년 1만 14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미 올 6월까지 9979건이 접수돼 연말까지 2만건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윤성 소비자원 팀장은 “손해사정 업무가 보험지급 방어 논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공정한 손해 산정이 이뤄져야 보험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 측은 “위탁 업무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발뺌에 급급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위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고 뒷짐을 지고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f(x) 크리스탈, 뻥쟁이 ‘여고생’ 변신 “귀여워”

    f(x) 크리스탈, 뻥쟁이 ‘여고생’ 변신 “귀여워”

    걸그룹 에프엑스(f(x)) 크리스탈이 사랑스러운 ‘뻥쟁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탈은 지난 6일부터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합류해 귀엽고 발랄한 여고생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김성수의 조카 정수정 역을 맡은 크리스탈은 첫 연기 도전에도 불구,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캐릭터 표현으로 찬사 받았다. 크리스탈은 극중 “방학동안 서울에서 학원 다니겠다.”며 무작정 삼촌을 찾아 상경한 막무가내 고등학생으로 분해 열연했다. 첫 등장부터 “앞으로 해도 정수정, 거꾸로 해도 정수정입니다.”는 깜찍 인사로 주목받은 크리스탈은 본명 ‘정수정’의 이름으로 본연의 귀여운 매력을 담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분에서 크리스탈은 서울에서 처음 만난 선호에게는 입양아라며 어눌한 한국말로 돈을 빌리는 뻥쟁이 소녀로 변했다. 또 의사 예지원의 호감을 얻기위해 “의대에 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며 천진난만한 매력을 드러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아, 셧더 마우스!” ,“와우 스프링 쩐다.”등의 대사로 제 또래의 소녀처럼 생기발랄한 연기를 선보인 크리스탈의 연기를 칭찬했다. ‘볼수록 애교만점’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귀여운 수정이, 내가 너 때문에 살맛난다.”, “연기 초보 같지가 않더라, 예상외로 탄탄한 연기력”, “연기인지 실제 생활인지 구별 안 될 만큼 귀여운 연기” 등 다채로운 소감이 게재됐다. 첫 촬영을 마친 크리스탈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 이번 시트콤을 통해 열심히 배워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