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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새삼 주목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새삼 주목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모델 이지연 및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병헌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이병헌과 법정 소송을 벌인 강병규도 덩달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긴 소송 끝에 강병규는 이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강병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병헌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로 인한 모욕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다희와 이지연은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다희·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다시 수면 위로…이병헌 이민정에 사과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다희·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다시 수면 위로…이병헌 이민정에 사과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다희 이지연’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이병헌 이민정’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모델 이지연 및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병헌 이민정 사과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이병헌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이병헌과 법정 소송을 벌인 강병규도 덩달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긴 소송 끝에 강병규는 이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강병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병헌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로 인한 모욕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다희와 이지연은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한편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가장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준 일”이라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여러분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이지연·다희 50억 협박 “최고 무기징역”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이지연·다희 50억 협박 “최고 무기징역”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이병헌 이민정’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이지연·다희 이병헌 협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이병헌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이병헌과 법정 소송을 벌인 강병규도 덩달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긴 소송 끝에 강병규는 이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강병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병헌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로 인한 모욕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지연·다희에게 최고 무기징역 선고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임방글 변호사는 “이번 사건 같이 요구하는 액수가 큰 경우 특별법이 적용되는데, 50억 원을 요구한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당시 무슨 일이?…이지연·다희 50억 협박 후 새삼 주목

    이병헌 강병규 사건, 당시 무슨 일이?…이지연·다희 50억 협박 후 새삼 주목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이병헌 이민정’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새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 이지연·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사건 때문이다. 이병헌 강병규 사건은 지난 2009년 강병규가 당시 여자친구였던 최씨와 함께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협박, KBS2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건을 의미한다. 이에 강병규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이병헌이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또 협박을 당했기 때문.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A씨는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영상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병헌에게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했다. 또 강병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병헌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로 인한 모욕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가장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준 일”이라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여러분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다시 세간에 오르내려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모델 이지연 이병헌 협박 사건에 다시 세간에 오르내려

    ‘이병헌 강병규 사건’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이병헌 강병규 사건이 모델 이지연 및 글램 다희 이병헌 협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병헌 공갈미수 혐의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구속된 가운데 이병헌과 법정 소송을 벌인 강병규도 덩달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2009년,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한 데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해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긴 소송 끝에 강병규는 이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강병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병헌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로 인한 모욕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2년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똥배우 똥제작자 이병헌” “내가 홍길동이야? 변태를 뵨태라고 부르는 게 뭐 어때서?” “이뵨태? 이변태? 개명했었나. 빨리 물어주게”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이지연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다희와 이지연은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한편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가장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준 일”이라며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평생을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조계 스스로 개혁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법조계가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검사장의 공연음란 행위와 초임 판사의 성추행 혐의에 이어 대학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탈을 넘어 최소한의 도덕성과 인권의식마저 내팽개친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성추문과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것도 한때뿐으로 비뚤어진 법조계 문화가 개선될 조짐은 찾기 힘들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의 한 초임판사가 대학 후배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사법부는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로 치부하는 분위기다. 진상과 경위는 경찰이 밝히겠지만, 판사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이나 대구의 노래방 등에서 후배 여대생을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만으로도 사법부 신뢰에 먹칠을 하는 행태나 다름없다. ‘직무 외 일탈’이라는 인식도 안이하다. 군 장교나 교사가 군대나 학교 바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어도 직무와 무관한 일탈이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겠는가. 국민 정서와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난 안이하고 편의적인 인식이다. 로스쿨 교수의 여제자 성희롱 사건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로스쿨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폭탄주를 돌리고 ‘넌 외모가 중상, 넌 하, 넌 상’, ‘오, 이효리다. 어디 갔다 왔어.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교수의 자격을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일이다. 법조계의 성추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검사의 성상납 스캔들, 검찰 간부의 여기자 추행, 판사의 지하철 성추행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대로 감찰도 하지 않고 서둘러 의원면직 처리한 데서 보듯 자정과 반성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와 조직 보호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검찰뿐만이 아니다. 판사의 법정 막말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사법부의 징계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공개한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막말 판사에 대한 진정 제기는 67건에 이르렀지만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2건에 불과했다. 그것도 서면경고와 견책의 경징계에 그쳤다. ‘칠십 넘어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다’라는 식의 모욕적이고 비인권적인 막말이 진실과 정의를 가려야 할 재판정에서 가당키나 한 언사인가. 사법부와 검찰은 신뢰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사법부와 검찰이 제 살을 감싸고 제 뼈를 깎지 않는다면 권력의 비리를 단죄할 수도,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수도 없다. 쇄신과 신뢰회복을 아무리 외쳐도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여야와 정파로 나뉘어 죽기 살기로 싸우다 비리 의원 앞에만 서면 팔이 안으로 굽는 방탄 입법부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법조 윤리와 소명의식을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서서 개혁을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거센 여론에 떠밀려 바깥으로부터의 변화를 강요 받기 전에 스스로 혁신하고 제 식구 감싸기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
  • ‘法 위의 괴물’ 된 법조인들

    ‘法 위의 괴물’ 된 법조인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공장소 음란행위 사건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이번엔 현직 판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법조계 인사들의 도덕성이 바닥을 쳤다는 탄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사법부는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막말 판사’ 징계에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왜곡된 판·검사 문화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A(29·사법연수원 40기) 판사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A판사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A판사는 지난해 9월과 올해 7월 대학 후배인 여성 두 명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판사는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확인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드러나면 우선 재판 외 업무로 이동시킨 뒤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부는 이번 사건을 ‘초임 판사의 직무 외 일탈’ 정도로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들어 검찰, 법원을 가리지 않고 추문이 잇따르고 있어 법조계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기성 판사들의 법정 내 부적절한 언행도 여전하다.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사의 부적절한 법정 언행에 대해 제기된 진정은 모두 6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11건, 2010년 7건, 2011년 18건, 2012년 13건, 지난해 18건이다. 하지만 서면 경고를 포함해 징계 조치가 이뤄진 것은 단 2건에 불과했다. 가사소송을 제기한 여성에게 “여자가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지”라고 면박하거나 70대 노인에게 “70이 넘어서 소송하는 사람은 3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고 말하는 등 진정 내용에 구체적인 발언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특별한 조치 없이 무마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와 판사들은 자신의 신분이 곧 권력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가 권력자라고 생각하는 매우 안 좋은 문화가 있다”고 진단한 뒤 “이를 고쳐야 한다는 외부 비판을 그저 수사 기관과 사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무시하며 개선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20년 경력의 한 법조인은 “세월이 흐를수록 법조계로 진입하는 후배들의 법조 윤리나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이 점점 더 엷어지는 탓에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인권위 “판사 막말은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피고인에게 막말을 한 판사의 행동은 인권침해라며 법원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2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53)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2년 10월 서울의 한 지방법원에서 1심 재판을 받던 중 재판장이 막말을 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A씨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재판장이었던 부장판사 B(50)씨는 A씨 진술을 가로막으면서 “재판이 장난이야? 지금 장난치는 거야?”라거나 “필요 없어, 됐어” 등의 말을 했다. 인권위는 “B씨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A씨에게 수차례 반말과 사회 상규에 어긋나는 발언을 했고, A씨가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면 인격권 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영화 ‘부러진 화살’ 주인공 “저런 XX들” 욕했다가…

    영화 ‘부러진 화살’ 주인공 “저런 XX들” 욕했다가…

    “자백하면 벌금형”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창원지법 판사에 항의 표시로 법정을 뛰쳐나온 박훈(48) 변호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막말로 판사를 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변호사는 2007년 발생한 대학 교수의 석궁 관련 사건의 재판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변호를 맡은 박준(오른쪽 영화 장면 사진 왼쪽) 변호사역의 실제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지난 6일 오후 11시 9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네가 판사라고 이죽거렸지’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저런 XXX들한테 물러선다면 분신하고 말 것이다, 장애인 변론 제한해 진실게임이 두렵지”라고 적었다. 이어 “거짓말 때문에 대가를 치를 것이고 보호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도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3일 판사의 ‘자백하면 벌금형’ 발언을 문제 삼으며 올린 글에서도 “이런 X같은 짓거리를 한다. 이 친구를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창원지법 권창환 공보판사는 “법조인의 발언으로는 위험한 수위에 이르렀으나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권 공보판사는 “페이스북에 막말을 올린 것은 변호사의 윤리조차 지키지 않은 행동이고 법조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6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박 변호사가 창원지법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이날 피고인 5명 중 1명이 같은 자리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박 변호사와 피고인들은 격일로 1인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 변호사가 변호를 밭은 이 재판은 지난해 4월 중증 장애인들이 김해시청에 들어가 시장 면담을 요구한 것을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한 사건으로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탈법 만연 변호사업계 특단 정화대책 세워라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가 그제 재판에 회부됐다. 그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브로커들로부터 ‘맞춤형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임한 개인회생 사건은 모두 4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억 6000여만원의 수임료에 눈이 멀어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사건이 전년 대비 3만여건 폭증한 것도 이 같은 ‘불법구조’를 통한 변호사들의 일탈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변호사들이 모럴해저드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어서 철저한 해부와 대책이 필요하다. 법을 수호해야 할 변호사들이 법을 깔보고, 오히려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위 내용은 더 가관이다. 의뢰인의 공탁금을 횡령한 변호사가 있는가 하면 기한 내 항소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의뢰인의 방어권을 무력화시킨 어처구니없는 변호사도 있었다. 범인 도피 방조, 음주 뺑소니, 택시기사 폭행은 물론 미성년자 성매수 등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은 변호사들이 속출했다. 그런데도 징계는 미미했다. 대부분 100만~2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 변호사업계는 만연한 변호사 비리가 이 같은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 연장선상에서 변협은 주도적으로 비위 변호사들을 일벌백계하고, 인성프로그램 도입 등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변호사들에 대한 불신은 사법불신으로 이어지고, 이는 법적 안정성을 해쳐 고스란히 국가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호사대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자정·윤리선언을 하고, 그 실천적 방안을 공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당국도 차제에 현행 법조인 선발 제도의 보완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을 통해 한 해 새내기 법조인이 2400~2500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 위주의 검증이지 인성에 대한 판단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래서는 ‘스폰서 검사’, ‘막말 판사’, ‘조폭 변호사’가 언제든 또다시 등장할 수밖에 없다.
  • 남편 내연녀에게 막말한 40대女 기소유예

    남편 내연녀에게 막말한 40대女 기소유예

    남편이 외도에 화가난 40대 주부가 내연녀를 찾아가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사정을 감안한 재판부에 의해 선고유예 처분됐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장재용 판사는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여)씨에 대해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남편과 피해자가 내연관계인 사실을 알고 우발적으로 행동한 점,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6월 21일 밤 9시20분쯤 남편 내연녀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종업원과 손님들이 있는 앞에서 “애인이 몇 명이냐”, “애인이 몇 번째냐”라고 말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정권의 막말들 日 유행어 대상 후보

    아베 신조 정권의 막말들이 올해 일본의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올랐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사태와 관련해 밝힌 “(오염수는) 통제되고 있다” 등 50개의 표현이 한 해 동안 화제를 낳은 신조어·유행어를 선정하는 ‘2013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의 후보작으로 뽑혔다. 유행어 후보에는 아베 정권과 관련된 표현들이 다수 포함됐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7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관련해 “나치의 수법을 배우는 게 어떤가”라는 막말도 유행어 후보로 올랐다. 아베 정권이 핵심 안보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집단적 자위권, 특정비밀보호법을 통해 보호되는 안보 관련 정보인 ‘특정비밀’도 이름을 올렸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와 아베노믹스의 핵심 전략인 ‘3개의 화살(금융완화, 재정지출, 성장전략)’, 아베노믹스를 조롱하는 표현인 ‘아호(바보)노믹스’ 역시 후보 목록에 포함됐다. 1984년부터 매년 12월 발표되고 있는 유행어 대상은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독자들의 설문조사로 후보작을 집계한 뒤,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상위 10개를 발표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늙으면 죽어야…” “여자가 말 많아…” ‘막말 논란’ 부장판사 결국 사직

    지난해 ‘노인 비하’ 발언에 이어 최근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현직 부장판사가 사직했다. 대법원은 10일 ‘여자가 말이 많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서울동부지법 유모(45)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상속 토지 감정에 참석했던 여성 피고인 A씨에게 “남편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데 여자분이 왜 이렇게 말씀이 많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부장판사는 여성 비하 의도는 없었지만 당사자가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사법부 전체의 신뢰 훼손 등을 고려해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은 법정 언행의 중요성과 법원의 신뢰 문제 등을 고려해 유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앞서 유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사기 및 사문서 위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66세 여성이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고 모호하게 대답하자 “늙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해 견책 처분을 받았다. 당시 부적절한 법정 언행 등으로 인해 대법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파문이 일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인 비하’ 판사 이번엔 “여자가 왜 이리 말 많아”

    지난해 60대 증인에게 노인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법원 부장판사가 이번엔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4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A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상속 토지의 공유물 분할 사건 재판과정에서 피고 B씨에게 “(여기에) 남편 분도 있고 변호사도 있는데 여자 분이 왜 이렇게 말씀이 많으세요”라고 말했다. B씨가 이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법원은 감사관을 통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이 확대되자 A 판사는 법원 측에 “B씨가 토지 감정 결과를 두고 자신의 주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변호인과 재판부 등의 발언을 듣지 않은 채 울면서 사건 쟁점과 무관한 내용을 계속 이야기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B씨가 감정적으로 격앙돼 있었고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원활한 절차 진행을 위해 한 발언”이라며 “여성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착한 독설을 기대하며/이갑수 ㈜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착한 독설을 기대하며/이갑수 ㈜ INR 대표

    날씨도 무더운데 짜증을 더하는 막말정국은 2013년 여름에도 진행형이다. 막말 판사, 막말 방송인, 막말 시장에 이어 가장 심각한 것은 역시 막말 정치인이 아닌가 싶다. 상대편을 인정하지 않는 걸 넘어 끊임없이 저주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넷에서 올해 정치인들의 막말들을 검색해 보니 10건이 넘고, 막말을 비판하는 칼럼과 사설들이 수십개가 넘쳐난다. 급기야 야당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막말 주의보를 내렸고, 여당 대표는 막말 방지를 위한 여야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될지, 지금부터라도 소의 가출을 막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지만 솔직히 비관적인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정치권이나 국회에서 말을 빼면 시체다. 의회를 뜻하는 단어인 Parliament도 프랑스어 ‘Parler’(말하다)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정치인은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지만 정치인의 설화는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설화는 의도적 험담인 막말과 비의도적 말실수에 의해 야기된다. ‘귀태’ 발언이 막말이라면, 성희롱적 발언은 말실수이다. 막말이든 말실수이든 그 끝은 국가 품격의 추락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인들이 자극적 ‘언행’을 해야 국민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쉽다는 이유로 그런 행동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면 정치인들의 착각이다. 기업의 노이즈 마케팅은 자사 브랜드의 마케팅 효과를 위해 경쟁사를 헐뜯는 네거티브 마케팅은 하지 않는다. 막말로 인해 정치권이 소모전에 쓰는 엄청난 시간 낭비에 대한 기회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그건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온다. 막말을 일삼아도 국회에 설치된 윤리특위가 열리지도 못하는 현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결국 해결책은 국민들 심판에 기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선거를 통해서이다. 정치인들의 막말이 난무할수록 한국 정치사에 명대변인으로 날렸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현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생각난다. 4년 3개월 동안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박 전 의장은 중국 고사와 시조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방을 비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여야가 국회에서 의원을 빼가는 것을 두고 설전을 주고 받을 때 “내가 하는 여자관계는 로맨스요 남이 하면 스캔들인가”라고 한 발언은 다음 날 대부분 일간지의 제목으로 뽑히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당에서 5차례 대변인을 지낸 이낙연 의원도 감정을 자극하는 선동적인 표현 대신 사실 위주의 정제된 언어를 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과거에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한나라당 이적을 비꼬며 “한나라당이 철새도래지 밤섬으로 당사를 옮긴다는 말이 있다”라는 유머 섞인 어록을 남긴 바 있다. 두 분은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에 유머를 더해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우리 속담에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마라’라는 말이 있다. 막말하는 정치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다. 장마와 함께 막말 퍼레이드는 날려버리고 이제부터라도 정치인들이 역사와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사실에 입각해 해학이 담긴, 그래서 상대방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착한 독설’만을 들려 주기 바란다. 서울신문에서도 막말에 대한 감시와 질타의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다뤄 정치인들의 약속이 빈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법대에서 내려와 방청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니 판사들이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지한 표정과 무서운 표정은 구분해야 한다”(서울 동부지법 A판사) “당사자나 대리인이 발언할 때 조금만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하면 바로 말을 끊는 모습은 재판부가 당사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서울 동부지법 B판사) 지난해 10월 ‘막말 판사’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동부지법에서 판사들이 법관의 신뢰 회복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듣는 법정’ 프로그램 시행 50일을 맞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여전히 많은 판사들이 권위적인 표정과 말투로 법정에 선 시민들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부지법은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동료 법관의 재판을 사전 예고 없이 찾아가 보는 불시 방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이 법원 민사부 판사 43명은 ‘듣는 법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4차례에 걸쳐 동료 법관들의 재판을 방청했다. 불시 방청은 동료 법관들이 평소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상당수 판사들은 “법관의 권위적인 행동과 말투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친절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재판장이 피고인이나 증인의 말을 중간에 끊어 버리거나 재판 당사자가 발언할 때 고개를 숙이고 서류만 바라보는 판사들의 모습이 미숙한 의사소통 사례로 지목됐다. 조정 절차를 불시에 방청한 한 판사는 “재판장이 합의를 지나치게 권유하는 모습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발언 기회를 주면서도 말하는 것을 쳐다보지 않고 재판 기록만 보는 모습은 판사가 당사자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판을 방청한 시민들도 설문지를 통해 재판관들의 권위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법정 견학을 나온 법대생들은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데도 용어가 어려워 알아듣기 힘들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당사자나 변호사가 신청한 증거를 대부분 채택하지 않으면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례도 시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70대 노인들이 당사자로 나온 경로당 출입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노인들의 발언을 충분히 듣고 진행 내용을 천천히 설명해 준 재판장은 좋은 의사소통 사례로 꼽혔다. 이 재판을 방청한 판사는 “방청석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 할머니들이 재판장의 설명을 듣고 ‘그렇지, 맞아’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재판부가 충실히 듣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택형 민사부 판사는 “간과하기 쉬운 사소한 언행이 법원과 재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좋은 재판을 위해 법관 스스로 자신의 말투와 태도를 항상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대법원 공개변론 중계 신선한 시도다

    대법원이 그제 법정 재판을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과 한국정책방송(KTV) 등 케이블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열린 법원 실험’의 일환이라고 한다. 재판 생중계를 위해 재판 시작 전까지만 촬영 및 녹화를 허용하는 기존의 대법원 예규까지 고쳤다. 65년간 굳게 닫혀 있던 대법원의 빗장을 열고 재판 장면을 생중계한 것은 매우 신선한 시도이며 바람직한 변화로 주목된다. 이날 재판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부부싸움 끝에 남편의 동의 없이 생후 13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출국했다가 베트남 친정에 두고 온 것을 유괴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원합의부 공개변론이었다. 다문화가정이 많아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다. 사회구조의 변화로 많은 사회 문제들이 새롭게 등장하지만 ‘남의 일’로 치부하며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법정 재판 생중계를 통해 문제 의식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재판이 생중계되는 동안 인터넷 생중계를 한 네이버 중계창에 285개의 댓글이 올라와 또 다른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고 한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국민 여론이 엇갈리는 사건에 대해 재판 과정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대법원은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운영된다면 이처럼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보편적 상식과 양심을 저버린 법관,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에게 막말을 하는 판사, 무책임한 국선변호인 등 사법부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키는 사례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신뢰 회복이야말로 사법부가 가진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닌가. 공정하고 공평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문제의 근본까지 파고들어 고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대법원은 법정 재판 생중계를 몇 차례 시행해 본 뒤 국민적 관심을 끄는 하급심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성숙한 사고와 품위 있는 처신을 요구하는 공개변론 중계가 사법개혁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양승태(66) 대법원장은 새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존경받는 법조 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와 ‘평생법관제’를 통해 전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책”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전관예우와 막말 판사 논란 등 사법부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직 대법원장이 언론 단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2006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북한 핵실험 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양 대법원장은 “전직 법관이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그것이 전부 전관예우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전관이 맡은 사건도 결론이 거꾸로 나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는 아우성도 나온다”면서 “전 법관을 대표해서 법관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막말 판사 논란에 대해서는 “법관이 국민과 가장 먼저 소통하는 장이 법정인데 이런 일들이 벌어져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모든 법관들과 함께 사과한다”고 했다. 또 “부적절한 법정 언행을 한 법관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지난해 처음 있었던 일로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법관 컨설팅 등의 제도 도입과 인성 평가 임용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의 법정 구속 등 최근 사법부의 결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경제인에 대한) 법정 구속 관행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몇 개의 사건에서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 특정 부류의 피고인이라고 해서 다른 사건과 달리 취급하는 조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원 사상 첫 공개변론 중계방송 계획도 밝혔다. 대법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청사 대법정에서 열리는 전원합의체 공개 변론을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중계가 예정된 사건은 국제결혼을 한 베트남 여성이 남편 동의 없이 자녀(생후 13개월)를 데리고 출국해 베트남 친정에 맡긴 것을 ‘국외이송약취’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중계는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실제 변론보다는 20분가량 지연 방송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인에게 마약 먹여 결혼했나요”

    판사와 검사의 막말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과 검찰이 물의를 빚은 판·검사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법원은 부장판사가 재판 도중 피고인에게 ‘마약’을 들먹이며 막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근무했던 최모 부장판사는 마약관리법 위반 전과가 있는 A씨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 재판 도중 A씨에게 “초등학교 나왔죠? 부인은 대학교 나왔다면서요. 마약 먹여서 결혼한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 수도권 지방법원 지원에 근무 중이다. 대법원은 윤리감사관실에 즉각 진상 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소속 법원장의 징계 청구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사기 사건 피해자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던 중 진술이 불명확하게 들리자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는 말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동부지법 유모 부장판사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도 이날 서울남부지검 이모 검사가 성폭행 피해 여고생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감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 검사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려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대검찰청과 협의하에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해 8월 의붓아버지에 의한 성폭행 사건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인 고등학생 A양에게 “솔직히 말해야 해. 너 아빠랑 사귄 거 맞지? 카톡(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보니까 아빠랑 사랑한 거네”라고 추궁했다. A양과 변호인 등이 항의하자 이 검사는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아시죠. 그것도 알고 보니 딸이랑 아빠랑 사랑한 거였어요. 혹시 걱정이 돼서 물어본 겁니다”라고 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법정언행 컨설팅’ 제도를 올해 안에 전국 법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잘난 사람이라는 생각 버리고 소신은 지켜야”

    “잘난 사람이라는 생각 버리고 소신은 지켜야”

    “법관은 잘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겸손한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법관과 검사는 고위직에 있는 만큼 작은 실수에도 큰 질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낙마 여론으로 사법부 위기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법관 출신인 김황식(65) 국무총리가 후배 법관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 소통과 리더십’ 행사에서다. 김 총리는 ‘막말 판사’, ‘기교 사법’ 등 사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후배들을 질타했다. 그는 “판사들이 어떻게 판결을 하길래 기교 사법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증거와 이론을 갖다 대는 행태는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재판 당사자를 존중하는 언행과 경어 사용, 판결 이유에 대한 친절한 해석 등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이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최근 고위 법관들의 청문회를 보면 과거의 판결문도 하나하나 전부 분석해 성향을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쪽저쪽에서 서로 다른 평가들을 내리니 법관들에게는 힘든 시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려워도 소신을 잃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법관도 사람인지라 사회적 압박에 의해, 또는 향후 자신의 판결이 시빗거리가 될 것을 두려워해 소신이 흔들릴까 가장 걱정된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법관으로서 당당하고 용기 있는 자세로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법원 구성원과 시민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소통업무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 외에 성낙송 서울중앙지법원장 권한대행, 노태악 형사수석부장판사, 이정향 영화감독, 시민사법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했다. 지난해에도 법원의 소통 관련 행사에 참석했던 이 감독은 ‘수원 살인마’ 오원춘 판결, 중곡동 주부살해 사건 판결 등을 예로 들며 국민 법감정과 괴리된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노태악 부장판사는 “법관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본연의 공적 임무로 인식하고 시민들의 ‘선한 이웃’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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