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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리두기… ‘그날’을 기억하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리두기… ‘그날’을 기억하다

    피해자 가족들만 참석한 선상 추모식 SNS선 리본 달고 ‘오후 4시 16분’ 묵념 종교계도 온라인으로 추모 행사 대체 검찰 ‘특조위 방해’ 전 부위원장 소환 유가족들, 막말 논란 차명진 檢 고발“그날을 기억합니다. 또 잔인한 시간이 찾아오지 않도록 깨어 있는 시민이 되려 노력하겠습니다.”(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 글)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추모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시민들은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란 리본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4월 16일을 뜻하는 오후 4시 16분에 묵념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4·16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주최 측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피해자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행사를 치렀다. 또 희생자 가족 50여명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떠올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3만명이 넘는 시민이 4·16재단이 마련한 온라인 기억관에 추모글을 남겼다. 시민들은 “6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4·16재단은 4월 16일의 풍경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거나 SNS 프로필 사진에 노란 리본을 다는 캠페인을 여는 등 온라인 추모를 독려했다. 오후 4시 16분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도 진행했다. 매년 세월호 추모행사를 열었던 천주교와 개신교·불교계 등도 코로나19를 고려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의 청와대 관계자를 소환하며 ‘세월호 진상조사 방해 의혹’ 규명을 위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이날 조대환(64)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부위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부위원장을 불러 특조위 활동에 청와대 등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위원장은 참사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으로 2014년 12월에서 2015년 7월까지 특조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역임하다가 박 전 대통령 시절 마지막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유가족 측에서 추천한 이석태 위원장과 사안마다 충돌하며 이 위원장의 사퇴와 특조위 해체를 주장했다. 이후 조 전 부위원장은 특조위 조사 활동 방해 혐의로 유가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13일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유가족 비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총선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정치인 ‘퇴출’… 세월호 유족 선정 낙선후보 17명 중 12명 심판

    ‘막말 공격수’ 차명진·이언주·민경욱 아웃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정기능을 잃은 정치권을 훈계라도 하듯 ‘막말 정치인’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6주기 하루 전날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중 3분의2가 떨어지는 등 막말 구설에 올랐던 정치인 상당수가 퇴출된 것이다. 4·16 6주기를 맞은 16일 ‘예은 아빠’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심재철, 조원진을 지워버린 게 안산에서 분홍색을 싹 다 지워버린 것보다 더 기쁘다”고 했다. 2015년 세월호 선체 인양을 반대해 논란된 미래통합당 김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 2위에 그쳤다. 선거운동기간에는 그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관련 현수막을 훼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었던 통합당 심 후보는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낙선했다. 2014년 유가족에게 “좀 가만히 있어라”고 고함을 친 우리공화당 조 후보도 대구 달서병에서 3위에 그쳤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1일 선정한 낙선 후보 17명 가운데 생환한 것은 김태흠·배준영·정진석·주호영·하태경 등 5명뿐이다. 야권에서 막말을 주무기로 ‘대여 공격수’를 자처했던 차명진, 이언주, 민경욱, 이은재 후보도 심판을 받았다. 경기 부천병에 도전한 차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XXX” 발언으로 탈당권유와 제명 징계를 받았는 데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완주했지만, 30% 포인트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다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며 부산에 도전장을 내민 이언주 후보도 1430표 차로 낙선했다.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해 ‘보수 여전사’로 불렸던 이 후보는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를 향해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는 거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숱한 막말 전력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나섰던 민 후보는 인천 연수을에서 2% 포인트 차로 패했다. 그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을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알려진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도 낙선했다. 다만 선거 막판 과거 팟캐스트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안산 단원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생존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위대한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 느낀다”

    文 “위대한 국민의 선택… 막중한 책임 느낀다”

    “큰 목소리에 가려진 진정한 민심 보여줘” 낮은 자세로 코로나·경제위기 극복 매진 靑 참모진 개편·부분 개각에는 ‘선 긋기’누구도 예상치 못한 여당의 ‘역대급 총선 압승’이란 성적표를 받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6일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허한 국민 목소리의 경청’을 강조하는 한편 ‘자만’을 경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장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큰 목소리’에 대해 청와대는 구체적 설명을 피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회생 대책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나 정권심판론 공세, 막말 논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입장문을 맺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랑과 존경을 얘기한 대목은 선거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거라는 중대사를 잘 치러내신 국민에 대한 표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장 야권이 ‘거대 여당의 폭주 정치’를 우려하는 시점에서 청와대 스스로 자세를 낮추고 코로나19 및 경제 위기 극복에 ‘포스트 총선’ 국정운영의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총선 이전에도 경제·방역을 두 축으로 코로나19 대처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총선 민심이 사실상 정부 대응에 힘을 실어준 만큼 제2 추가경정예산안을 뛰어넘어 한층 더 과감한 정책수단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집권 3주년을 맞는 만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나 부분 개각에 대한 관측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회복·방역 등 현안이 시급하고 엄중한 상황이라 인적 개편을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발 협치·연정 제안 가능성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 논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합당 찍을 수 없어 차악 민주당을 선택했을 뿐”

    “통합당 찍을 수 없어 차악 민주당을 선택했을 뿐”

    “썩은 보수, 다 도려내고 다시 시작하라” “대안 정당 무능에 실망… 반성 계기로”“김종인씨가 ‘차선(次善)이 없으면 차차선이라도 뽑으라’고 하더라고요. 현상 유지는 싫어서 차선으로 통합당을 고려하기도 했는데, 죽어도 아직 이 당에는 내 표를 주지 못하겠더라고요. 차차선으로 민주당을 억지로 찍었어요. 이런 비참한 마음을 여야 ‘국개의원’들이 알까요. 모를걸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다음날인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만난 4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이번 선거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이씨는 도로변에 이낙연 당선자가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내건 당선 현수막을 가리키며 “선거 끝났다고 홀가분해할 게 아니라, 진짜 무거운 책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2년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투표율 66.2%에서는 정치권을 향한 유권자의 고민과 분노가 엿보인다. ‘여당 180석’이라는 결과는 양당 구도 속에서 탄생한 기계적인 숫자이지 민심 그대로가 아니다. 서울신문은 16일 이번 총선을 뜨겁게 달궜던 종로 한복판에서 다시 민심에 귀 기울여 봤다. 정치권은 꼼수 위성정당의 난립과 세월호 유족에 대한 막말 등으로 유례 없는 막장 선거전을 치렀지만, 바닥 민심은 차분하고 차가웠다. 시민들은 ‘정권 수호’를 위해서도 ‘야당 심판’을 위해서도 아닌 “유권자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강모(54)씨는 “정치인들은 여전히 유권자를 우매한 대중 보듯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 수준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뻔뻔하게 코로나19 공치사를 하며 자기들 잘났다고 하는 것도 보였고, 야당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견제론이라는 허상을 내밀며 수를 쓰는 것도 다 알았다”면서 “그런 거 다 감안하고도 차차차차악을 선택한 것뿐이다. 당신들의 프레임이 먹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투표장에 가서 무효표를 던지려다 고민 끝에 이낙연 당선자에게 투표했다는 평창동 거주자 김모(28)씨는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 통합당의 원칙 없는 정치를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론과 보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이 공존하고 있지만, 지금의 보수 야당 모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여당엔 기회를 한 번 더 주자고 결론 난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안국동에 거주하는 김모(42)씨는 “민주당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만 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보수층들은 야당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모(61)씨는 “비대한 여당이 위험한 것도 알고,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 기조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통합당이야말로 썩은 보수다. 다 도려내고 다시 시작하라고 표를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혐오의 말로 보수 이름에 먹칠하던 인물들이 우르르 떨어져 나간 것으로도 효과는 있다”고 덧붙였다. 대안 정당에 대한 갈증도 나왔다. 정의당 지지자였다고 밝힌 프리랜서 디자이너 박모(30)씨는 “기존 거대 정당에 대한 실망감이야 늘 그랬지만 이번엔 작은 정당들마저 희망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 이들에게조차 표를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정당들처럼 문제가 있는 후보를 정리하지 못하고 뭉개 버린 정의당도, 다들 처절하게 선거 운동할 동안 생뚱맞게 마라톤을 뛰고 있는 국민의당도 내 눈엔 ‘대안’이 아닌 ‘무능’으로 보였다”면서 “모든 정당이 다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차명진, 박형준·유시민에 서운함 표출 “우리 친구잖아”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16일 통합당 총선 참패와 관련 “이제 와서 패배가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선거방송에 서운함을 표출했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명진 후보는 이날 ‘부관참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 후보는 “공천 때부터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 통합당이 2:1이었다. 여론조사는 김종인·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전날 KBS 개표방송에 박형준 위원장과 함께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서운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차명진 후보는 “방송에서 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적었다. 차 후보와 박 위원장, 유 이사장은 모두 1959년생 동갑내기다. 차 후보와 유 이사장은 같은 시기에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다. 차 후보는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다시 보란 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 아무리 자기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인과관계를 뒤집고, 차명진을 마녀사냥 하고, 죽은 자를 또 죽일 수 있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혜원 “3석, 충분한 성공…앞날은 민주당 판단에 달려”

    손혜원 “3석, 충분한 성공…앞날은 민주당 판단에 달려”

    열린민주 비례대표 3명 국회 입성정봉주 “문재인 정부 성공이 사명”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4·15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당의 앞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선자들과 당내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민주당과 협의해서 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종 득표율 5.42%에 그친 데 대해선 “열린민주당에 대해 도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활동들에 의해 올라가던 지지율이 꺾어지는 순간부터 우려했다”며 “그 힘을 막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정봉주 최고위원의 막말 방송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훨씬 먼저 몇 분에 의한 민주진영 분을 몰빵, 결집하려는 조짐이 시작했다”며 “그런 식으로 볼 장르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주진영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며 “열린민주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선거라,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해서 국회선진화법이 필요 없는 180석을 확보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분들이 선거 와중에 저희를 난타했지만, 끝까지 대응하지 않고 민주개혁 진영의 성공을 위해 말을 아꼈다. 마지막 실수가 뼈아픈 실수라고 반성하고 자책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자가) 비록 3명밖에 안 되지만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을 할 분”이라며 “이분들의 온전한 사명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개혁진영의 정권 재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당선 인사에서 “기대와 성원 잊지 않고 처음부터 말한 대로 배신하지 않는 정치, 끝내 더 큰 하나 되는 정치, 문재인 정권 승리를 이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더 발전시켜나가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 전 비서관을 비롯해 1번 김진애 전 의원, 3번 강민정 전 교사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몸통시신’ 장대호 항소심도 사형 면해…유족 “납득 안돼”

    ‘몸통시신’ 장대호 항소심도 사형 면해…유족 “납득 안돼”

    법원 “엄중한 형 필요” 무기징역 유지유족들 “왜 사형 아닌지 납득 어려워”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표현덕·김규동)는 16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사형에 처해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도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피고인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8일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있다. 그는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 등의 막말로 공분을 샀다. 유족들은 재판 후 “왜 사형이 선고되지 않았는지 판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세월호 보도’와 기자협회의 사과/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월호 보도’와 기자협회의 사과/박록삼 논설위원

    지난 13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컨테이너 회의실. 50여 명의 유가족 앞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머리를 숙였다. ‘세월호 참사 보도 행태’에 대해 한국기자의 대표자가 한 첫 공식 사과였다. 무려 6년 만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유가족들은 싸늘히 질책했다. “때만 되면 찾아오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 보여 주기식도 아니고….”, “꼭 우리편 돼 달라는 게 아니다. 진실과 정의를 가려 달라는 얘기다.” 부탁도 있었다. “참사 당일 녹음 파일, 취재 기록을 주시면 진상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 ‘전원 구조’라는 참담한 오보도, 진도 팽목항에서 발만 구르는 가족들에게 자신들이 본 대로 보도하겠다고 말한 기자들의 헛된 약속도,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오는 주검 앞에서 유족을 밀치고 카메라를 들이댔던 기자들의 무례함도, 틈날 때마다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만 할 것이냐’는 합리를 가장한 일부 언론의 혐오와 냉소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였다. 야속함은 켜켜이 쌓여 갔다. 그렇게 다시 4월 16일이 됐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는 그 자체로 참혹한 야만이었다. 국가적 참사이자 ‘보도 참사’였다. 하지만 언론의 반성은 충분하지 않았고, 이를 통감하며 책임진 보도책임자도 없었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말 ‘기레기’는 신조어가 아닌 보통명사화하고 있다. 속보 경쟁, 선정적·자극적 보도는 끊이질 않았고, 세월호를 둘러싼 정치인들의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 막말이 ‘따옴표 저널리즘’이 돼 보도됐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구조 지연의 이유 등이 규명되지 않은 채 대통령은 탄핵됐고, 새 정부가 탄생했다. 1차, 2차 특별조사위와 선체조사위가 활동했지만, 미흡하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다. 이번에는 각종 의혹이 규명되길 바란다. 이 와중에 희생자를 기억하려는 작업도 더디고, ‘생명안전공원’ 건설도 공공연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함께 단식하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니 갈 길은 멀다. 유가족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눈빛 초롱했던 단원고 학생들을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뒤늦었지만 언론이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6년 전 그때, 그곳에서 휘갈겨 쓴 취재수첩 한 조각도, 다급히 찍어낸 몇 장의 사진이라도 모으고, 당시 무엇을 잘못했는지 점검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6년 전 편집국·보도국의 기자나 보직부장, 국장들도 당시의 보도와 판단의 명암을 기록해 재난보도의 원칙을 새로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은 진실을 밝히겠다는 실천이 따라와야 완성될 수 있다.
  • [사설] ‘총선 참패’ 미래통합당, 민심 겸허히 수용해 혁신해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했다. ‘정권 심판론’이나 ‘정권 견제론’은 거의 먹히지 않았다. 막말과 진영 논리에 기댄 선거전으로는 ‘타협과 협력의 정치’를 원하는 유권자 다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지역구 의석 253석 중 절반에 가까운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강남권과 분당 등을 제외하고는 의석을 얻지 못한 만큼 통합당의 각성이 요구된다. 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이날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 책임론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 결과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벼랑 끝 대치를 이어 온 제20대 국회의 과오를 답습해선 안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매달린다면 등돌린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대립과 반목에서 벗어나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생 현안을 다루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자세부터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대교체 등 당내 개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각오가 필요하다. 대권주자급 인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당장 ‘리더십 부재’를 극복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선거 참패의 반성이 선행되지 않고, 당내 권력을 둘러싸고 내홍에 빠진다면 이 역시 민심의 외면을 받는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20년 만에 양당 체제를 허물었던 국민의당은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고, 정치개혁을 꿈꾸며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었던 정의당은 좌절의 시간을 맞이했다. 20대 총선에서 소통과 균형의 정치를 이끌어 달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어 가지 못한 책임을 두 당은 통감해야 한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35개에 달했지만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외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만큼 선거법 개정은 재논의돼야 한다.
  •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차명진·김대호 등 잇단 막말에 민심 떠나 김형오 사퇴로 공천 뒤집히며 사천 논란 위성정당 명단 놓고 갈등 노출하며 눈살 ‘박근혜 옥중서신’도 중도표 이반 역효과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는 집권 4년차에 흔히 작용하는 정권심판론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전략 실패와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의 결과로 평가된다. 공천 혁신에 실패했고 ‘유능한 야당’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한 데다 선거 막판 막말 실책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참패했다. ●정권 심판보다 강했던 ‘대안 없는 야당’ 통합당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정권심판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통합당이 내놓은 메시지라고는 ‘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가 전부로 인식됐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국제적인 모범 사례가 되자 통합당은 더 혼란에 빠졌다. 성착취 동영상 관련 중대 범죄인 ‘n번방’ 사건에는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은 다르게 처벌해야”라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실언을 했고, ‘여권 인사 연루설’ 폭로 예고 등 헛발질이 계속됐다. 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선거 악법’으로 규정하고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준비도 어설펐다. 미래한국당은 1차 공천 명단을 보수 유튜버 일색으로 꾸리고 모(母)정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속전속결로 황 대표 측근을 지도부로 다시 꾸리는 졸속이었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은커녕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의 세대 비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은 민심을 떠나게 했다. 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15일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총평했다. ●사천·뒤집기 공천… 무너진 공관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등장은 순조로웠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까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혁신 공천 기대가 높았다. 공천 초반 하루에 서너 명의 중진 의원들의 자진 불출마를 이끌어 낸 ‘김형오 침묵의 칼’에 현역 컷오프가 지지부진했던 민주당보다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며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다. 현역들이 잘려나간 자리에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 측근들이 공천됐다는 논란이다.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약속했던 황 대표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일부 공천이 최고위와 공관위를 오가며 결과가 뒤집혔다. 공관위의 재심 결과를 황 대표와 최고위가 직권으로 백지화하는 당헌·당규 위배 사례가 계속됐고, 결국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긴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이 사퇴했다. 보수진영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2016년 ‘진박(진실한 친박) 공천’, ‘옥쇄 파동’의 막장 공천이 되풀이된 셈이다. ●못다 건넌 ‘탄핵의 강’ 지난달 4일 오랜 침묵을 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도 탄핵의 기억을 일깨워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에 마이너스가 됐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3월 첫 주 내내 수도권 후보들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일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선제적 방역 등으로 정권 심판론 무력화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요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정권심판 무력화 ▲중도층·3040 결집 ▲제3지대 약화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효과를 보이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완전히 무력해졌다. 민주당은 총선 기조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하듯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경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총선 말미에 재난지원금과 같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어쨌든 위기 순간에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논란과 선거 막판에 터진 막말 악재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를 보인 반면 시스템공천으로 큰 잡음 없이 물갈이를 이뤄내고 안정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도 중도층 표심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탄핵 이후 탄탄한 지지기반이 형성돼 이번 총선까지 유지됐고, 30~40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로 향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당에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정당지지율 26.7%를 기록하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처럼 중도층 표심을 잡을 매력적인 제3정당이 없었던 것도 여당 승리요인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탈환했다. 비판을 감수하고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도 마지막 ‘한 수’로 꼽힌다. 자신들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하면서까지 비례정당을 만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0석을 웃도는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년 전 대표적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잠룡’ 김부겸 후보는 ‘자객’으로 나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정의·열린 등 범여 186석 압도, 단독 패트 가능 통합 106석 참패… 조기 전대·보수개편 불가피 양당구도 회귀… 군소정당 지역구 심상정 유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넘어 역대 최대 의석인 170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을 합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단독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 지원론과 정권 심판·견제론이 맞붙은 총선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건 16년 만이다. 미래통합당은 보수·중도 통합으로 진영을 재정비했지만 20대 총선과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하며 대대적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개표 결과 16일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89.8%) 민주당은 전체 지역구 253곳 중 160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개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87곳, 정의당은 1곳, 무소속은 5곳에서 우위다. 그 외 민생당 등은 지역구 의석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적은 표차로 승부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통합당이 강세였던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1곳 중 민주당은 서울 41곳, 경기 50곳, 인천 11곳에서 앞서고 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벨트 등 수도권 17곳에서 앞섰다. 20대 총선에서 일부 금이 갔던 지역 구도는 다시 공고해졌다. 민주당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호남 전 지역을 석권했고, 통합당은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대구·경북(TK)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47.72%)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2.81%,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5.33%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8.95%, 국민의당 6.39%, 열린민주당 5.01%, 민생당 2.88%였다. 이에 따라 시민당 17석, 한국당 1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의석은 모든 개표가 완료돼야 확정된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대응 외에는 이렇다 할 의제가 없이 진행된 가운데 정부의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이 높이 평가받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야당인 통합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내놓은 ‘바꿔야 산다’, ‘폭주냐 견제냐’ 등 선거 슬로건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고, 여기에 공천 파동 및 후보 막말 논란까지 겹치며 국민적 분노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완전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여당은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주도적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차후 당권 및 대권을 둘러싼 경쟁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보수 정당은 뿌리부터 뒤집는 개편 작업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민정·김남국 이겼다…민주, 수도권 의석 88% ‘싹쓸이’

    고민정·김남국 이겼다…민주, 수도권 의석 88% ‘싹쓸이’

    민주 121개 지역구 중 107곳 압승통합당 12곳·정의당 1곳·무소속 1곳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석을 사실상 ‘싹쓸이’하며 완승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수도권에서 ‘2연승’한 것이다. 98.3% 개표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12분 현재 수도권 121개 지역구 가운데 107곳(88.4%)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91곳 이상 승리’를 전망했었다. 서울은 49개 지역구 가운데 42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 20대보다 의석수를 7석이나 더 늘렸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벨트’ 일부를 간신히 건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5석,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12석의 의석을 각각 확보했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 30석, 새누리당 16석이었다. 서울, 49개 지역구 중 42곳 민주 승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간 광진을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박빙의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후보와 윤 후보를 잡기 위해 통합당이 ‘자객 공천’한 김용태 후보가 맞붙은 구로을에서도 윤 후보가 승리했다. 또 ‘6번째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서대문갑, 4선 현역인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블랙리스트 판사’ 이수진 후보 간 ‘판사 대결’이 펼쳐진 동작을에서는 각각 민주당 우상호·이수진 후보가 이겼다. 도봉을에서도 오기형 후보가 현역 김선동 후보에게 승리했다.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 3구에 해당하는 송파병에서도 현역인 남인순 의원이 이겼다. 반면 통합당은 한강 이남의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만 수성에 성공했다. 다만 송파을에서 배현진 후보가 현역 최재성 의원을 제쳐 의미있는 1승을 기록했다. 강남갑에 전략공천된 탈북자 출신 태구민 후보도 민주당 김성곤 후보를 크게 이겼다. 통합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용산에서도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890표 차로 어렵게 따돌렸다. 경기 59곳 중 52곳 민주 석권…‘조국대전’도 완승경기에서도 59곳 중 52곳을 민주당이 석권하며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 20대의 경우 민주 40석·새누리당 19석, 19대 당시는 새누리당 21석·민주통합당 29석을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수원갑·을·병·정·무 5개 지역구를 모조리 휩쓸었고, 선거 막판 ‘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안산 단원을에서도 김남국 후보가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지칭된 남양주병에서도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현역 통합당 주광덕 의원을 제쳤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와 4선의 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대결을 펼친 성남 중원도 민주당의 차지가 됐다. 성남 수정(김태년)·안양 만안(강득구)·안양 동안갑(민병덕)·안양 동안을(이재정)·부천갑(김경협)·부천병(김상희)·부천정(서영석)·광명을(양기대)·안산 상록갑(전해철)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금융 전문가(민주당 이용우)와 부동산 전문가(통합당 김현아)의 대결이었던 고양정에서도 이용우 후보가 승리했다. 통합당은 성남 분당갑(김은혜), 동두천·연천(김성원), 용인갑(정찬민), 이천(송석준), 포천·가평(최춘식), 여주·양평(김선교), 평택을(유의동) 등 7곳에서만 이겼다. 인천 지역구 13곳 중에서는 11곳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인천은 20대에는 민주당이 7석, 새누리당이 4석을 얻었고, 19대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6석을 나눠 가졌다.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연수을에서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이 지역 현역 민경욱 의원에게 신승을 거뒀다. 연수갑(박찬대), 부평갑(이성만),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유동수), 계양을(송영길), 서구을(신동근), 동구·미추홀갑(허종식),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서구갑(김교흥) 등도 민주당이 모조리 휩쓸었다. 통합당 배준영 후보 인천서 유일하게 승리 통합당은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옹진에서 유일하게 승리했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동구·미추홀을)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압승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한 정부에 대한 호응과 함께 민주당의 앞세운 ‘국난극복’ 메시지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은 수도권을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일찌감치 중도·보수 통합에 나섰지만 선거 막판 ‘막말 논란’이 큰 타격을 입히며 수도권 표심을 갉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또 ‘조국 사태’ 등 야당에 유리할 수 있는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도 수도권의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월호 막말’ 차명진 “부천 소사에서는 정치 접겠다”

    ‘세월호 막말’ 차명진 “부천 소사에서는 정치 접겠다”

    ‘세월호 막말’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부천 소사 지역에서 다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명진 후보는 15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며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셨던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1994년 15대 김문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26년 만이다. 김문수 의원이 3번 제가 2번 당선되고 이어서 제가 2번 떨어지고 이번에 세번째 낙선”이라며 그 동안의 정치 역정을 돌아봤다. 이어 “제가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반짝하는 듯했지만 사실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며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 하도 후보 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으니”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음 선거 때 정치 환경은 더 좋아지겠지만 같은 곳에서 3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부어 넣을 수 있는 의욕 충만한 우파의 새 기수, 새 선수를 발굴하든지, 혹시 자발적으로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59.5%를, 차명진 후보는 32.5%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막말’ 차명진 기사회생 불구 출구조사 크게 뒤져

    ‘막말’ 차명진 기사회생 불구 출구조사 크게 뒤져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된 차명진 후보가 법원 무효 결정으로 4·15 총선을 완주하게 됐지만 출구조사에서는 부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S, MBC, SBS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는 경기 부천병에서 32.5% 득표율을 기록, 59.5%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차명진 후보는 이날 “부천 소사 주민 여러분, 차명진이 맨 앞에서 먼저 부서지겠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이루고자 했던 일을 다 이뤘다”며 “선거에서 제 목표는 이땅의 자유를 가로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그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겪은 모든 시련은 양심에 따라 취한 행동의 당연한 결과임을 잘 알고 있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총선 당일 파란 넥타이 김종인 “내 임무는 끝났다”

    총선 당일 파란 넥타이 김종인 “내 임무는 끝났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당일인 15일 투표를 마치고 “이제 내 임무는 끝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인근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파란 넥타이를 멘 김 위원장은 체온 체크와 손 소독 등을 마치고 1m 간격을 유지해 줄을 선 뒤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위원장은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점쟁이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 말할 수 없고 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제로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까 더 이상 공식적인 자리에는 안 나타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분홍색 넥타이를 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은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나타났다. 각 당 대표 인물들이 당색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메고 투표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원 유세 현장에서 여러 번 당명을 틀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지원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민주당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고, 그 다음날에는 통합당을 ‘통합민주당’이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을 사과하며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치인의 말이 나라 수준” 한교총, 21대 국회에 ‘존중·협력’ 당부

    “정치인의 말이 나라 수준” 한교총, 21대 국회에 ‘존중·협력’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 21대 국회에 존중과 협력을 당부했다. 14일 한교총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정당과 이념에 무관하게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높아진 국격의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건강한 보수와 깨끗한 진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날 ‘제21대 국회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제20대 국회는 ‘동물국회’라는 별명을 얻었고 국민이 기대한 민생경제와 화합 정치는 연목구어(緣木求魚)의 헛된 희망에 그치고 말았다”고 평했다. 이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 19’ 이후, 정의와 평등, 공존과 평화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바람을 충실히 반영하며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할 입법 국회를 이뤄 세계를 경영하는 선진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정치인의 ‘말’이 그 나라 정치의 수준”이라며 “거짓이나 막말을 버리고, 진실한 토론과 메시지를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안정된 정서로 희망적 미래를 열기를 바란다.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며, 당면과제인 코로나 19의 극복과 무너진 경제의 회복에 힘을 모아 달라”며 “제21대 국회는 행정부가 한국 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방향타 역할을 감당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62.6%다. 지난 20대 최종 투표율은 58.0%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3040 세대 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졸속으로 봉쇄해야 하나”라며 “사퇴, 사망과 (노인비하 조작 보도에 놀아나 16시간만의 제명 조치에 따른) 등록무효가 동렬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지지자와 유권자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헌법 소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명진 후보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유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표일 직전 제명=등록무효=유권자 선택권 박탈할 사유는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로부터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차명진 경기 부천 병 지역구 후보는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으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태업)는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를 통해 차 후보를 제명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전 후보측을 대리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진행한 임무영 변호사는 “차명진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와 김대호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동일한 재판부”라며 “이 재판부는 하루 사이에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판단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어떻게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어 두 결정을 비교해 보았다”며 “동일한 재판부가 동일한 사안의 동일한 하자에 대하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제명이 무효화된 것에 대해서는 “무투표 당선에 가까운 결과는 막게 됐다”며 다행이라고 표현하며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는 판단을 동일한 케이스인 김대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재판부가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 “마지막 고비…촛불광장 동참하듯 투표장에 나와달라”

    민주 “마지막 고비…촛불광장 동참하듯 투표장에 나와달라”

    이인영 “코로나는 코리아 이길 수 없다”윤호중 “막말·구태정치와 결별하는 날”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당일인 15일 ‘국난 극복’과 ‘촛불혁명 완수’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투표상황점검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과 경제 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 전투를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투표는 또 하나의 모범을 보일 절호의 기회”라며 “전대미문의 글로벌 재난 속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음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리아가 코로나를 이긴다. 여러분의 한 표가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코로나로부터 우리 경제를 지켜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에서 경제 위기 돌파의 모범국이 되도록 민주당은 지금부터 곧바로 다시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2017년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민주주의 100년 혁명의 마지막 고비가 과연 완전한 승리로 끝날 것인가, 또다시 미완으로 남느냐가 오늘 결정될 것”이라고 이번 총선의 의미를 규정했다.그는 “우리 선조들이 3·1 만세운동에서 하나로 나섰듯이, 4·19혁명에 광화문광장으로 뛰어나갔듯이, 6월 항쟁 거리에서 하나 됐듯이, 촛불광장에 동참했듯이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막말, 망언, 이념 갈등, 색깔론, 가짜뉴스 이런 모든 구태 정치와 결별하는 역사적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나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이라며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로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기사회생’ 차명진 후보, 부천 일신초등학교서 투표 차명진(60)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가 투표날인 15일 오전 6시20분쯤 부천시 범안동 일신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했다. 차 후보는 투표장 입구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아내 서명희씨(60)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두손을 모은채 대기했다. 투표를 마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 후보는 “저는 저를 짐승이라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께 한표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 후보는 오전에는 집에 머무른 후 오후 선거캠프로 나와 캠프 관계자들과 출구조사 등을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차명진 후보는 지난 14일 법원이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기사회생했다. 앞서 부천시선관위는 지난 13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차 후보를 제명키로 한 미래통합당의 공문을 접수해 차 후보에 대한 등록무효를 결정했다. 그러나 법원이 인용을 결정하자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의 등록무효 결정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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