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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직장 내 ‘힘 희롱’ 사라지길/이재복 전남 순천시 비봉길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일부에서는 터질 것이 뒤늦게 터졌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의 무소불위의 행동이 지나칠 정도로 만연해 있었다. 직장 내 ‘힘 희롱’은 이제 그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직장의 동료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도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가족이라고 생각했다면 폭언을 하고, 폭행을 하고 거기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할 수 있을까. 직장 후배가 업무 처리 미숙으로 제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당사자는 그렇지 않아도 책임감에 고통스러워할 텐데 그 상황에서 상사마저 호통으로 힘 자랑을 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상사가 부하 직원을 위로와 격려로 다독거려 지도편달을 해 준다면 직장 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지고 성과도 올라갈 것이며, 힘 희롱은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막말 사건,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등은 윗사람이 모욕적인 언사로 아랫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이른바 ‘힘 희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려면 직장 내 힘 희롱부터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이재복 전남 순천시 비봉길
  • “조현아 인하대 이사직 물러나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파문이 인하대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인하대 교수회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 재단 이사장의 직계 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족벌 경영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이사장이며 장녀 조 전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이사진이 구성돼 있다. 인하대 이사직은 조 전 부사장이 항공기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사퇴하지 않은 유일한 직책이다. 교수회는 이어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사태는 그간 쌓인 적폐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며 “재단과 모기업 대한항공은 물론 우리 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하대 총장직은 연이어 3대째 파행적으로 유지돼 왔다. 홍승용 11대 총장은 2008년 12월 말 이사회에 참석한 뒤 갑자기 퇴진했다. 당시 조 이사장도 참석한 이사회에서 조현아 이사가 교수 임용과 관련해 홍 총장에게 막말하며 서류를 던진 직후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본수 12대 총장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 총장 역시 이사진과 매끄럽지 못한 관계였다는 풍문이 돌았다. 박춘배 13대 총장은 공교롭게도 미국 뉴욕 공항에서 땅콩 회항 사태가 발생한 지난 8일 돌연 사직서를 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저부터 반성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도대체 무슨 일?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도대체 무슨 일?

    강병규 박충식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도대체 무슨 일? 방송인 강병규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 지난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선수협, ‘이번 사태, 김성근 감독 때문에 벌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이 코치들의 지도 하에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선수협이 규정한 비활동기간으로, 합동훈련 금지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다. 그러나 비판의 화살은 넥센이 아닌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에게 향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위반 사태의 원인이 김성근 감독에게 있다”며 사태의 원인으로 한화 김성근 감독을 지목했다. 이에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배부른 귀족” 왜?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배부른 귀족” 왜?

    강병규 박충식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배부른 귀족” 왜? 방송인 강병규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 지난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선수협, ‘이번 사태, 김성근 감독 때문에 벌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이 코치들의 지도 하에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선수협이 규정한 비활동기간으로, 합동훈련 금지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다. 그러나 비판의 화살은 넥센이 아닌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에게 향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위반 사태의 원인이 김성근 감독에게 있다”며 사태의 원인으로 한화 김성근 감독을 지목했다. 이에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국회 긴급현안질문 이틀째인 16일 여야는 정윤회씨 문건 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검찰 수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와 회유 논란에 휩싸인 한모 경위를 언급, 검찰 수사의 한계를 지적하고 특검을 주장했다. 여당은 유출 문건은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여야 공방이 평행선을 그리며 서로를 탓하는 사이에 ‘의혹 제기’와 ‘막말’이 속출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저격수’로 나섰다. 최 의원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지난해 5월 몰카(몰래카메라) 시계 2개를 구입했다”며 용처를 따져 물었다. 제2부속실의 실장 역할은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안봉근 비서관이 맡고 있다. 최 의원은 “청와대는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샀다고 해명했지만, 이 비서관실은 이미 15대의 녹음기(보이스 레코더)를 보유했다”면서 “정윤회 문건에 나와 있는 VIP(박근혜 대통령) 눈 밖에 난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때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던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경질을 위해 (유진룡 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았다”면서 “진짜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몰카 시계’ 구매와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는 “몰래카메라가 꼭 몰래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용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연설비서관이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녹음했다가 쓰려고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총리의 답변에 국회 본회의장은 술렁거렸다. 의장석에서 봤을 때 왼쪽인 야당석에서는 야유가, 오른쪽인 여당석에서는 응원이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 의원 폭로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최 의원이 공상 소설을 쓰고 있다. 정치인들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야당이) 조그만 단서로 추리소설을 쓰고 작가적 상상력으로 왜곡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도 “청와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캠코더와 함께 녹음 기능이 있는 시계로 연설 기록 담당 수행원이 이동 중 기록이 어렵기 때문에 손목에 착용하는 녹음기를 활용해 연설 기록에 쓴다는 것”이라면서 “몰카니 뭐니 하며, 부속실에서 대통령을 감시하고 몰래 촬영하는 것을 연상시키려는 최 의원에게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낀다”고 발언했다. ‘몰카 시계’로 시작된 공방은 여야 간 감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최 의원은 두 차례 신상발언을 신청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질문 중 다소 거친 표현을 쓴 점에 대해 유감이고,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 첫 이틀 동안 이어진 현안질문에서 여야는 문건 유출의 진상에 접근하기보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히려 ‘청와대 지키기’에 적극 나선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왕장관’임을 재확인할 기회를 얻었다. 전날 최 부총리는 과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자원외교 실패를 질타하는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해 달라”며 버럭 화를 내는 태도를 보이며, 야당 의원의 진땀을 뺐다. 그 때문인지 현안질문 둘째날 야당에서 최 부총리에게 질문한 의원은 없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두원 홍영기 석상준 막말 사과 “송가연 욕하는 XX”

    서두원 홍영기 석상준 막말 사과 “송가연 욕하는 XX”

    ‘서두원 홍영기 석상준 송가연’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송가연을 비방한 격투기 팬들을 향해 욕설글을 남긴 동료 석상준, 홍영기를 대신해 사과했다. 16일 서두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이종격투기 카페’를 통해 “팀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석상준 홍영기에 대한 사과글을 게재했다.. 서두원은 “송가연의 안타까운 모습에 감정이 격했던 것 같다. 무조건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석상준 홍영기의 발언으로 심기가 불편했을 모든 이에게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종합격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송가연이 ‘로드 FC 020’에서 일본의 사토미 타카노에게 1라운드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뒤 악수를 거부하고 퇴장해 팬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심판은 송가연이 다카노의 ‘역삼각 기무라(Inverted Triangle Kimura)’ 기술에 항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패배 직후 송가연은 상대에 대한 인사 등 어떠한 존중 표현 없이 바로 퇴장했고 대회사 ‘로드 FC’ 역시 승리 선수 인터뷰를 생략하는 등의 처사로 격투기 팬의 원성을 샀다. 이에 같은 팀 소속 코치 겸 선수 석상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과격한 글을 남겼고 홍영기 역시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 누구를 욕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을 욕할 만큼 열심히 살았는지 먼저 생각해보길”이라는 글을 게재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석상준 홍영기 너무 심했다”, “석상준 홍영기, 송가연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런 심한 욕설까지..”, “석상준 홍영기 대신 서두원이 사과했네”, “왜 서두원이 사과를? 석상준 홍영기 직접 사과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무슨 일?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무슨 일?

    강병규 박충식 강병규, 박충식 막말 비판 “공개적으로 XX짓” 도대체 무슨 일? 방송인 강병규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을 맹비난했다. 지난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선수협, ‘이번 사태, 김성근 감독 때문에 벌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이 코치들의 지도 하에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선수협이 규정한 비활동기간으로, 합동훈련 금지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다. 그러나 비판의 화살은 넥센이 아닌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에게 향했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비활동기간 합동훈련 위반 사태의 원인이 김성근 감독에게 있다”며 사태의 원인으로 한화 김성근 감독을 지목했다. 이에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형적 승계구조… 1% 지분으로 제왕적 권력 남발

    기형적 승계구조… 1% 지분으로 제왕적 권력 남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반재벌 정서에 불을 댕겼다. 온 국민의 분노와 조롱은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사람 위에 군림하고 횡포를 부려도 된다는 그의 사고방식 때문이었다. ‘나는 특별하다’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일부 재벌 3, 4세의 일탈은 불행히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재벌은 핏줄이 원수’라는 말도 낯설지 않다. 개인의 일탈이 기업 가치와 문화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선민의식, 뭐가 문제일까.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조 전 부사장의 일탈을 ‘자본주의 사회의 역행’으로 해석했다. 마치 노비문서를 소유한 귀족처럼 회사 직원 위에 군림하려 든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은 과거 봉건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는 설명이다. 태어나서부터 ‘회장님 아들딸’로 떠받들려 부족함 없이 자라다 보니 ‘돈이면 뭐든 다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반인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어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2010년 SKC 최종관 전 부회장의 아들인 최철원 전 M&M 대표의 ‘맷값 폭행’은 돈으로 폭력도 살 수 있다는 삐뚤어진 개인의 사고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당시 최 전 대표는 고용 승계를 해 달라며 시위 중이던 트럭운전사 유모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그러면서 1대당 1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맷값으로 건넸다. 그는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죗값을 치르는가 했지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동원씨는 지난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조 전 부사장의 남동생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2005년 운전 중 시비가 붙은 70대 할머니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까지 행사해 입건됐다. 2012년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막말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들의 일탈을 단순하게 개인의 돌출 행동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회사=내 것’이라는 인식, 즉 회사를 사유재산의 하나로 보는 게 이 같은 행위를 불렀다”면서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보기보다는 기업의 봉건적 지배 구조와 당연시된 고용 승계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누구나 일탈은 할 수 있지만 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 자리에 앉아 있는 만큼 이들의 일탈 행동은 개인의 인격 문제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는 얘기다. 윤 교수는 “개인의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고 재벌가 총수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임원 자리에 오르는 일은 선진국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기업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 등이 있는데, 순환출자 등 불법적인 지배 구조와 승계로 제왕적 권력이 남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 전 부사장은 미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27살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7년 만에 임원이 되는 등 초고속 승진 코스를 거쳤다.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가 거친 도전정신이나 사회공헌 정신 등을 체화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 130년 된 오스트리아 기업 스와로브스키는 오너 자녀들의 입사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2~3년 수습을 거치거나 외부에서 10년 정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뒤에야 부모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다. 또 5대째 가족 경영을 하면서도 자녀들에게 옷을 물려 입히고 집안일을 해서 용돈을 받게 하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문화 등과 우리나라 재벌 문화는 너무 대조적이다. 승계 과정에서 검증을 철저히 하는 등 기형적인 지배 구조에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소유 지분에 비해 오너 일가가 너무 많은 권력을 휘두르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K, 현대중공업, 삼성, 한화, 현대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각각 0.5%, 1.2%, 1.3%, 1.9%, 2.0%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수백년 가업을 이어 가는 기업의 비결 중 하나는 사회적 책임 의식을 키우고 합리적인 승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설 교수는 “덕망 있는 재벌 3세, 4세들의 모습도 적지 않은데 개인의 일탈 행동이 반기업 정서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재벌 3세, 4세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박현정과 정명훈/문소영 논설위원

    서양 고전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인 중에는 1990년대까지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가 연주한 카세트테이프나 LP판을 애지중지한 이들이 많았다. 테이프가 늘어져 이상한 소리를 내고, LP판에서 지지직하는 잡음이 일어날 때까지 듣고 또 듣고 했다. 그런 베를린 필하모니가 1984년 처음 내한해 카라얀의 지휘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했을 때 클래식 음악광들은 열광했다. 2005년과 2008년에도 내한 공연 관람권 최고가는 45만원으로 비쌌지만, 역시 야단법석이었다. 베를린 필하모니가 빈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와 함께 세계 3대 필하모니로 정평이 나 있었던 덕분이겠지만,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저렴하게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며 속상해 하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정명훈씨가 2006년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에 취임하면서 서울시향이 세계적 필하모니의 반열에 들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서울시향이 2010년 첫 유럽 투어를 결정하고 베를린에서 연주했을 때 베를린 시민들은 물론 냉소적인 평론가들까지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고 진은숙 작곡가는 설명했다. 진은숙씨가 정 감독의 요청으로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로 일하니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진씨의 진술을 취업의 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진씨도 그 나름대로 세계적인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 평가된다.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5년 장기계약을 맺는 성취도 있었다. 관련 업계가 인정한 셈이다. 그러니 정명훈 없는 서울시향을 상상하기 어렵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2일 “서울시향 지휘자(정명훈)가 문제가 좀 있다고 하더라도 배제해 버리면 그 대안이 있느냐”고 발언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다만 시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정 감독의 부적절한 일정 등은 개선돼야 한다. 정 감독의 과도한 연봉 등 ‘황제계약’ 논란은 2011년 12월 재계약으로 일단락됐다. 왜 다시 불거졌을까.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때문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최근 박 대표가 2013년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폭언, 막말을 일삼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폭언 녹음 파일을 터뜨렸다. 막말에는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거나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도 있다. 퇴임 압력에 휩싸인 박 대표는 갑자기 정 감독의 황제계약 등을 문제 삼아 자신에 대한 여론 악화를 희석시키는 ‘물타기’를 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폭언 등에 대한 책임을 먼저 지고, 정 감독 문제는 재론하는 것이 바른 순서가 아닐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여의도 최고 신사? 백봉신사상의 비밀

    [여의도 블로그] 여의도 최고 신사? 백봉신사상의 비밀

    “이 상 받고 우리 집사람한테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이완구(왼쪽) 원내대표는 집무실에 모인 기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장 신사답고 성실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백봉신사상을, 3선 의원 생활 중 처음으로 받은 감격을 표현한 것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올해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16회째인 이 상은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영국 신사’라고 불린 백봉 라용균(1896~1984) 전 국회 부의장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매년 국회 출입기자들이 의원들의 성실성과 정직성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렇다면 역대 백봉신사상 수상자들을 과연 여의도 최고의 신사라고 볼 수 있을까. 수상자들이 손꼽히는 신사라는 점은 틀림없지만 사실 최고인지는 단언하기가 쉽지 않다. 기자들의 주관에만 의지한 설문조사 방식 때문이다. 기자들은 상당수 의원을 만나지만 300명 전체의 인품과 행동거지를 속속들이 알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신사 후보에는 결국 직함상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대표, 원내대표,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주로 오른다. 실제 올해 백봉신사상 ‘베스트 10’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출신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막말 준표’, ‘버럭 준표’라는 별명을 가진 홍준표 경남지사도 2008년 원내대표 시절에는 백봉신사상을 받았다. 또 여야의 유력 대권 주자들도 늘 수상자 명단에 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7~2010년 4회 연속 대상을 받았고 지난 대선 이후부터는 새정치연합 문재인·안철수 의원의 이름도 빠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백봉신사상이 ‘인기투표’라는 푸념도 나오지만 긍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동물국회’를 떠올려 보면 이번 여야 지도부가 신사로 뽑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며 “전날 2+2연석회의 합의가 무난히 나온 데에 백봉신사상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향 폭로 내용 사실이라면 처벌은?

    서울시향 폭로 내용 사실이라면 처벌은?

    박현정(52)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61) 예술감독의 비위를 폭로하면서 10일 귀국하는 정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국 직원들과 박 대표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서울시 감사 결과도 주목된다.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 대표와 정 감독은 둘 다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지난 2일 제기한 박 대표의 비위는 성희롱, 성추행, 폭언, 인사 전횡 등이다. 직원들은 공개석상에서 “술집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등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식 저녁자리에선 남자 직원의 주요 부위를 접촉하려고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복수의 법조계 관계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성희롱이 협박이나 물리력까지 수반되었다면 강제추행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향은 정 감독의 사조직”이라며 서울시향보다 개인재단인 미라클 오브 뮤직의 펀딩 활동 주력, 부인 호텔 비용 서울시향 예산 전용, 사전승인 없이 피아노 리사이틀 순회공연 발표 등 정 감독의 전횡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계약사항에 없는데도 정 감독이 본인 멋대로 행동했다면 배임죄를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국 직원들과 박 대표의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서울시 조사과·시민인권보호관 등 두 곳에서 진위를 가리고 있다. 당초 사무국 직원들을 면담하며 감찰에 착수했던 감사원은 서울시향에 대한 직무감찰 권한이 없어 서울시에 감사를 일임했다. 정 감독은 귀국하는 10일 서울시향 공연 리허설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지만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달 서울시의회 회기가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던 박 대표는 지난달 말에 내년 1월 해외 출장 등 일정을 잡으며 사퇴 의사 표명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년 전 박 대표의 막말 등 비위를 고발하는 투서가 돌아 박 대표가 내부직원들을 상대로 누가 쓴 것인지 일일이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현아 부사장 ‘땅콩 리턴’에 대한항공 오너 일가 행태 논란

    조현아 부사장 ‘땅콩 리턴’에 대한항공 오너 일가 행태 논란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을 계기로 과거 여러 번 논란을 일으켰던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행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큰딸이다. 지난 5일 대한항공의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항공기를 되돌려 승무원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을 벌여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원정출산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초유의 사태”라며 입방아를 찧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륙하려는 항공기를 돌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보면 회사를 개인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현아 부사장을 비롯한 오너가의 언행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항공업계에 여러 말이 오르내렸고 언론에 보도된 것도 여러 차례다. 대한항공에서 부사장, 전무 등으로 있는 3세들로부터 막말을 들었다는 직원이 부지기수다. 아들인 조원태 부사장은 2005년 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어 70대 할머니를 밀어 넘어뜨렸다가 입건됐다. 조원태 부사장은 2012년에도 인하대 운영을 놓고 시위를 벌이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한 일로 언론에서 비판받았다.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는 한 네티즌의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이 짧아서 민망하다’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에 대해 ‘명의회손(명예훼손)’을 거론해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낙하산’이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언사로 지적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조현아 부사장 월권 조사

    국토부, 조현아 부사장 월권 조사

    3세 경영을 준비 중인 한진그룹의 자녀들이 부적절한 행실로 연이어 구설에 오르고 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발 인천행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했다. 당시 일등석에 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책임자를 항공기에서 내리게 했기 때문이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뒤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건네야 하는데 그냥 봉지째 갖다 줬으니 규정에 어긋났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확인하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기체에서 내리도록 했다. ●항공기 안전 관련 모든 권한 기장에… ‘고성’ 조 부사장 스스로 법 어긴셈 당시 조 부사장은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항공기는 늦게 출발해 인천공항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11분 늦어져 승객 250명이 불편을 겪었다. 활주로를 향하던 항공기가 다시 탑승 게이트로 가는 ‘램프 리턴’은 통상 기체 이상이나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만 취하는 조치다. 또 항공법상 램프리턴을 결정하는 것도 기장의 고유 권한이어서 조 부사장의 월권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항공보안·안전감독관 합동으로 사실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령 위반이 있다면 조 부사장을 비롯해 기장, 항공사 등에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항공법에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항공 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에는 ‘승객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정황대로라면 조 부사장은 스스로 항공 관련 법을 모두 어긴 셈이다. 국토부는 이륙 전 조 부사장의 지시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린 기장의 조치가 운항규정에 어긋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켰다. ●한진그룹 3세들 잇따라 부적절 언행… 대한항공 “지나친 행동에 죄송” 한진그룹 3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처음은 아니다. 조 부사장을 비롯한 오너가의 언행에 대해서는 업계에 소문이 파다하다. 대한항공 임원진으로 배치된 3세들로부터 막말을 듣거나 서류 뭉치 등으로 맞았다고 증언하는 직원이 부지기수일 정도다. 2012년 12월 당시 전무이던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39) 대한항공 부사장은 피켓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관계자와 이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욕설과 막말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학원 운영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던 시위대에게 조 전무는 “그래 개XX야, 내가 조원태다. 어쩌라고”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전무 역시 지난달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낙하산’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재계에서는 한진가(家)의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한공은 오후 9시쯤 뒤늦게 입장 자료를 내고 “(조 부사장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 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고 해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원순 시장 ‘외부 전문가 채용’ 예견된 갈등

    박원순 시장 ‘외부 전문가 채용’ 예견된 갈등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막말 파문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진실은 서울시와 감사원 등의 감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파문의 원인을 박 시장이 제공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인사 철학을 가지고 있다. 박 시장의 이런 철학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생긴 듯하다. 보수적이고 자기 방어적인 공무원 집단의 개혁은 내부 인사로는 불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이로 인해 현재 서울시향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서울도시철도, 서울시설관리공단 등 모든 산하기관 수장을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비전문가라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시향의 대표로 취임한 박 대표는 이제껏 공연이나 클래식에 관련된 일을 전혀 한 적이 없는 금융계 출신이다.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에서 여성 임원을 지냈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곧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7월 시향 직원들은 ‘당신은 우리 조직에서 누구와 밥을 먹고 싶습니까, 누구와 같이 일하기 싫습니까?’라고 설문조사를 하며 박 대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호통과 고성으로 조직을 이끄는 박 대표 스타일에 놀라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시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관도 비슷한 내분과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내부 고발자 보호 소홀’ 등이 사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 수면으로 떠오르진 않았지만 새로운 개혁 수장들은 크고 작은 갈등에 휘말려 있다. 이번 시향 파문으로 박 시장의 인사 원칙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막말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지난달까진 사의 보였다

    막말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지난달까진 사의 보였다

    최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막말, 성희롱, 인사 전횡 등으로 퇴진 요구를 받은 박현정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서울시에 사의를 먼저 표명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월 14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으로부터 서울시향 직원들의 탄원서를 받은 뒤 시에 조사와 법률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이튿날인 15일 서울시가 서울시향 직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표이사 해임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조사과 또는 시민인권보호관의 조사를 통한 진위 확인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시향 직원들은 제보자 신분 보호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박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는 “조사 과정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지만 제보자들이 요구한 해임 건은 규정상 곤란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규정상 서울시장은 시향 대표를 임명할 순 있지만 해임할 순 없다. 이후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10월 28일 박 대표를 만나 탄원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 박 대표는 시의회 일정을 고려해 11월 중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0월 29일 시장에게 직접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한 달여 뒤인 지난 1일 만났다. 이 면담은 사실상 박 대표의 사의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였으나 박 대표가 사의를 표명해 왔던 그간의 입장을 번복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다 밝힐 것이며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에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45)의 거침없는 입담이 화제인 가운데 MC 김국진과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꾸며져 황영희를 비롯해 조재현(49), 임호(45), 이광기(45)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이 “황영희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냐 안 하냐’ 질문을 많이 듣지 않겠냐. 물어봤더니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고 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실제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술 한 잔 마시고 자빠져 버려’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나”고 돌직구를 던지자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라고 답해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이날 MC 김구라는 황영희에게 “연기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안 한 것 같다. 우리 (김)국진이 형 어떠냐.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황영희는 “실제로 보니 더 괜찮으신 것 같다”며 호감을 드러내다가도 “김국진 씨는 좀 더 젋은 여성분을 만나서 꼭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영희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나는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너그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왜 그러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소개팅 진짜 하면 대박”,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호호호호호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핑크빛?…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핑크빛?…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45)의 거침없는 입담이 화제인 가운데 MC 김국진과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꾸며져 황영희를 비롯해 조재현(49), 임호(45), 이광기(45)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이 “황영희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냐 안 하냐’ 질문을 많이 듣지 않겠냐. 물어봤더니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고 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실제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술 한 잔 마시고 자빠져 버려’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나”고 돌직구를 던지자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라고 답해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이날 MC 김구라는 황영희에게 “연기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안 한 것 같다. 우리 (김)국진이 형 어떠냐.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황영희는 “실제로 보니 더 괜찮으신 것 같다”며 호감을 드러내다가도 “김국진 씨는 좀 더 젋은 여성분을 만나서 꼭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영희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나는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너그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자숙하던 때 잊었나”,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활발한 활동 보기 좋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자신에게 솔직한 나이”,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는 막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속 김구라 막말 작렬 “정자은행은 어떠냐”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속 김구라 막말 작렬 “정자은행은 어떠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45)의 거침없는 입담이 화제인 가운데 MC 김국진과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꾸며져 황영희를 비롯해 조재현(49), 임호(45), 이광기(45)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이 “황영희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냐 안 하냐’ 질문을 많이 듣지 않겠냐. 물어봤더니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고 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실제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술 한 잔 마시고 자빠져 버려’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나”고 돌직구를 던지자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라고 답해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MC들과 다른 출연진은 김국진과의 소개팅을 부추겼다. 그러나 황영희는 “김국진씨는 좀 더 젊은 여자분 만나서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 난 나이가 있는 너그러우신 분을 찾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왜 그러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소개팅 진짜 하면 대박”,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호호호호호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속 김구라 막말에도 재치있게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속 김구라 막말에도 재치있게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45)의 거침없는 입담이 화제인 가운데 MC 김국진과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꾸며져 황영희를 비롯해 조재현(49), 임호(45), 이광기(45)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이 “황영희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냐 안 하냐’ 질문을 많이 듣지 않겠냐. 물어봤더니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고 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실제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술 한 잔 마시고 자빠져 버려’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나”고 돌직구를 던지자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라고 답해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MC들과 다른 출연진은 김국진과의 소개팅을 부추겼다. 그러나 황영희는 “김국진씨는 좀 더 젊은 여자분 만나서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 난 나이가 있는 너그러우신 분을 찾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웃겼어”,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인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정자은행이 뭐냐, 심했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매력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형성?…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에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러브라인 형성?…김구라 “정자은행은 어떠냐” 막말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황영희(45)의 거침없는 입담이 화제인 가운데 MC 김국진과의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는 ‘예쁜 나이 47살’ 특집으로 꾸며져 황영희를 비롯해 조재현(49), 임호(45), 이광기(45)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현이 “황영희가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하냐 안 하냐’ 질문을 많이 듣지 않겠냐. 물어봤더니 ‘올해 목표는 결혼이 아니고 임신이다’고 답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황영희는 “실제로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든 술 한 잔 마시고 자빠져 버려’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MC 김구라가 “정자은행 같은 곳이라도 가는 게 어떠나”고 돌직구를 던지자 황영희는 “거기도 돈이 있어야 가더라. 그리고 그렇게 무작위로 하는 건 좀…”이라고 답해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이날 MC 김구라는 황영희에게 “연기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안 한 것 같다. 우리 (김)국진이 형 어떠냐.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황영희는 “실제로 보니 더 괜찮으신 것 같다”며 호감을 드러내다가도 “김국진 씨는 좀 더 젋은 여성분을 만나서 꼭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영희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나는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 너그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좀 심하다”,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실제 소개팅하면 대박”,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김구라 적당히 좀 하지?”, “라디오스타 황영희 김국진, 은근 귀여운 커플 될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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