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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지지한 나를, 부끄럽지 않나” 85세 인질 일갈에 하마스 일인자 “…”

    “평화 지지한 나를, 부끄럽지 않나” 85세 인질 일갈에 하마스 일인자 “…”

    이스라엘 평화운동가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을 당시 “부끄러운 줄 알라”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책임자 야히야 신와르(61)를 꾸짖은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프시츠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석하면서 현지 언론에 “신와르는 우리가 도착한 뒤 사나흘 동안 함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오랫동안 평화를 지지해온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리프시츠는 신와르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리프시츠는 남편 오데드(83)와 함께 팔레스타인 환자들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해온 평화운동가다. 그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당시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에서 인질로 붙잡혀 가지지구 내 땅굴에 억류됐다가 16일 만인 지난달 23일 석방됐다. 남편은 여전히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 리프시츠는 오토바이에 태워져 가자지구 지하의 “거미줄 같은” 지하 터널로 끌려갔다고 했다. 막대기로 맞긴 했으나, 인질 대다수가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누릿 쿠퍼(79)와 함께 풀려나면서 국제적십자사에 인도되기 불과 몇 초 전 하마스 대원에게 “샬롬”(히브리어로 평화를 뜻함)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신와르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촉발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이스라엘군이 행방을 쫓고 있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책임자다. 석방된 인질들은 땅굴을 직접 찾은 신와르를 만나 대화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와르는 인질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여러분은 이곳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 여러분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인질들 친척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출신인 신와르는 1989년부터 22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히브리어를 익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특히 신와르가 땅굴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인질들을 만나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다독거린 사실은 그가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묵묵히 견딘 23년 제주살이… 제주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묵묵히 견딘 23년 제주살이… 제주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제주에서 오래 살았다는 것은 우리를 제주 땅이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제주 사람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살이 23년이 된 김품창(57)화가가 제주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삶, 그곳에서 어울려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온 이야기를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소박한 글로 담아낸 에세이 ‘제주를 품은 창’을 내놓으면서 24일 이같이 밝혔다. 서른다섯되던 해에 서울에서의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한 작가의 23년간의 제주 정착 사연은 녹록지 않다. 정착 초창기에는 쌀이 떨어져 라면을 먹을 정도였다. 그는 한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동 미술 과외를 했던 그는 초등학교 방과 후 미술 강사를 하려고 이력서를 내기도 하고 노동 현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연락도 오지 않고 받아 주는 곳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대기로 장롱 밑 동전을 끄집어내는 내 모습에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과 극심한 자괴감이 밀려왔단다. 새 붓을 모두 부러뜨리고 그림을 찢어 버렸다. 그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날 밤 아내와 쓰디쓴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최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서울로 올라가 건설현장에서 노동일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그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7~8년 전에는 서귀포항에서 생선장수 일도 했었다. 김 작가는 “새벽 서귀포항에 가면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고등어, 갈치가 싸게 들어오는 날엔 서울에 판매하는 일도 했다”면서 “약 1년 6개월 동안 적게는 하루 4만~5만원, 많게는 10만원 벌기도 했었다”고 웃었다.그림 에세이를 펴내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작가로서 그림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도록에 제주 20년 일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조금씩 글을 써 넣기 시작했는데 한 출판사에서 연락 와서 에세이 써볼 생각 없냐고 권유했다”면서 “그림 한 점에서 글 서너줄 써 넣으려던 게 제주살이의 애환을 그리고 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는 넉넉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제주문화, 제주 이야기를 아내 장수명(작가)씨가 쓰면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공동작업을 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 20년 넘게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그의 진정한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도와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전한다. 그는 “내가 바다 물결이 되어야 바다 물결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처럼 제주 땅이, 제주 사람들이 먼저 제주 사람으로 받아들여줬다”며 “자신은 이젠 제주의 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작가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2001년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서귀포에 정착했다. 한국 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MBC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다.
  •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에서 끊임없이 어린이들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대형견 품종을 규정, 반려견 등록 등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4일 중국 현지 칸칸신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후난성 사오양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끔찍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10살 남자아이 쉔쉔이 학교 근처에서 대형견 시베리아허스키의 공격을 당했다. 50㎏ 이상인 허스키는 학생을 보자 바로 덮쳤고 그의 몸 이곳저곳을 무차별하게 물었다. 몇 분 동안 계속 아이를 물고 있던 와중 길을 지나가던 한 성인 남성이 비명을 듣고 막대기를 이용해 허스키를 떼어 놓았다. 이 학생은 바로 구급차에 실려 5개가 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후난성 어린이 병원 기록에 따르면 쉔쉔은 머리 쪽에 여러 열상이 보이고, 오른쪽 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다. 오른쪽 등에도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평소와 달리 목줄을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허스키가 갑자기 뛰쳐나가 미처 잡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견주의 주장이다. 시골 지역은 흔히 가정에서 큰 개를 목줄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개 물림 사고 발생 후 견주는 허스키를 아예 묶어두었지만 이 허스키는 사건 발생 다음 날 현지 행정기관에 의해 안락사당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개인이 일부 견종을 키우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견종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셰퍼드나 핏불테리어, 불도그 등이 포함돼 있고 맹견이 아니더라도 시베리아허스키처럼 너무 큰 대형견도 키울 수 없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보름 넘게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리프시츠는 석방 하루만인 2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텔아비브 이치로프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옥에 갔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기운이 없는지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그들(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오토바이에 태워 끌고 갔다”며 “이동 중에는 막대기로 갈비뼈 부분을 때려 숨쉬기 어렵게 했다”고 피랍 당시를 떠올렸다. 또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몸에 차고 있던 시계와 보석류를 빼게 하고, 터널까지 걷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리프시츠는 “우리는 이어 터널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젖은 땅을 몇㎞나 걸었다”며 “거대한 터널이었다. 마치 거미줄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터널 내부를 한참 걸어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약 25명의 다른 인질들이 있었다고 한다. 리프시츠는 또 2∼3시간 뒤 4명의 다른 인질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면서 “이후 그들은 우리를 잘 대해줬다. 의사의 진료도 받게 해주고 먹을 것도 줬다”고 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피타(이스트를 넣지 않고 구운 둥그렇고 납작한 빵)와 치즈, 오이 등이 식사로 제공됐고, 의사와 간호사가 2∼3일 간격으로 찾아와 약을 줬다고 했다. 그는 또 하마스 대원들이 정치적인 주제를 제외한 다양한 소재로 인질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도 직접 해줬다고 했다. 리프시츠는 이스라엘군의 정보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하마스의 계획을 알지 못해 우리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 우리는 희생양”이라며 “가스 풍선이 키부츠까지 날아오는 등 전조가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 아침 (하마스 무장대원) 무리가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측이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리프시츠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 안에 인질들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까지 놓아둘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했고, 이스라엘 측이 공개한 것보다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도 폈다. 22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던 하마스는 전날 저녁 리프시츠와 누릿 쿠퍼(79)를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두 여성은 각각 적신월사의 구급차에 실려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 땅으로 건너갔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지 16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한 명은 하루가 지난 뒤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두 여성 인질을 풀어주면서 잔혹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하마스 대원이 대기 중인 두 인질에게 음료와 과자를 건네는가 하면, 리프시츠가 구급차에 타기 직전 대원에게 악수를 건네자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 풀려난 인질 “하마스 땅굴에 인질용 샴푸까지…정보 실패”

    풀려난 인질 “하마스 땅굴에 인질용 샴푸까지…정보 실패”

    하마스가 석방한 80대 이스라엘 여성 증언“하마스, 때리며 땅굴로 끌고 가…지옥에 갔었다”“가자지구선 친절…치료도 해주고 음식도 줬다”“땅굴에 샴푸까지 미리 준비…이스라엘 정보 실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보름 넘게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자신의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리프시츠는 석방 하루 만인 2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텔아비브 이치로프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옥에 갔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기운이 없는지 들릴락 말락 한 소리로 “그들(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오토바이에 태워 끌고 갔다”며 “이동 중에는 막대기로 갈비뼈 부분을 때려 숨쉬기 어렵게 했다”고 피랍 당시를 떠올렸다. 또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몸에 차고 있던 시계와 보석류를 빼게 하고, 터널까지 걷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리프시츠는 이어 “우리는 이어 터널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젖은 땅을 수 킬로미터 걸었다”며 “거대한 터널이었다. 마치 거미줄 같았다”고 부연했다. 그가 터널 내부를 한참 걸어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약 25명의 다른 인질들이 있었다고 한다. 리프시츠는 2∼3시간 후 다른 인질 4명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면서 “이후 그들은 우리를 잘 대해줬다. 의사의 진료도 받게 해주고 먹을 것도 줬다”고 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피타(이스트를 넣지 않고 만든 둥근 모양의 납작한 빵)와 치즈, 오이 등이 음식으로 제공됐고, 의사와 간호사가 2∼3일 간격으로 찾아와 약을 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하마스 대원들이 정치적인 주제를 제외한 다양한 소재로 인질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도 직접 해줬다고 했다.리프시츠는 이스라엘군의 정보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하마스의 계획을 알지 못해 우리가 크게 상처받았다. 우리는 희생양이다”라며 “가스 풍선이 키부츠까지 날아오는 등 전조가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 아침 (하마스 무장대원) 무리가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회견 주최 측이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리프시츠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 내에 인질들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까지 놓아둘 정도로 오랫동안 이번 사태를 계획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 측이 공개한 것보다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도 폈다. 22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던 하마스는 전날 저녁 리프시츠와 누릿 쿠퍼(79) 등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리프시츠와 쿠퍼는 각각 이슬람권의 적십자사 ‘적신월사’의 구급차에 실려 라파 검문소를 거친 뒤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지 16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을 일단 입원시켜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이들 중 한명은 하루가 지난 뒤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필이면…” 남아시아 최악 분쟁지역 덮친 재앙 [지구촌 소사]

    “하필이면…” 남아시아 최악 분쟁지역 덮친 재앙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2005.10.8 카슈미르 대지진 발생1998년 5월 인도, 파키스탄은 차례로 핵 실험에 성공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로를 증오한 결과다. 두 나라의 앙숙 관계는 아이러니컬하게 1947년 8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며 도드라졌다. 힌두교를 중시하는 인도로부터 이슬람교를 떠받들던 파키스탄이 떨어져나온 것이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과 비슷한 전체 카슈미르(약 22만㎢) 지역 주민 중 대부분이 이슬람계였다. 그런데 독립 때 힌두계 통치자는 중국 지배하에 있던 동부 일부를 빼고 모조리 인도 편입을 선언했다. 파키스탄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조처라고 맞서면서 지금도 끝나지 않은 길고 날카로운 대립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양국은 1948년과 1965년 두 차례나 전쟁을 치렀다. 결국 1972년 사실상의 국경선인 통제선(Line of Control)이 무려 750㎞에 걸쳐 그어졌다. 중국령 외에 남부는 인도령, 북부는 파키스탄령으로 갈라졌다. 이처럼 세계에서도 가장 위험한 대표적 분쟁지역으로 꼽히는 카슈미르 북부 파키스탄령에서 2005년 10월 8일 새벽 3시 50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 뉴델리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대지진이었다. 그리고 옆에 위치한 아프간과 북인도, 북부 파키스탄에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켰다. 지진은 국경 통제선을 강타했다. 통제선을 따라 인도령 카슈미르에만 70만 군대가 배치돼 있었다. 파키스탄 역시 100만 대군의 3분의 2를 자국령 카슈미르에 주둔시켜 두었다. 가뜩이나 안전장비 등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 형편에 폭우와 우박까지 쏟아져 어려움을 겪었다. 관리들은 “지구 최후의 심판을 맞은 것 같다”며 울부짖었다. 주민들은 거리에 널린 시신엔 눈을 돌릴 겨를도 없이 막대기와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뒤졌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주도인 무자파라바드 시가지의 75%가 파괴됐으며 아프간 접경지인 만세라의 여학교 건물 붕괴현장에서도 25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시민들도 고층건물이 무너져내리는 광경을 보고 공포에 질려 대피를 서둘렀다. 지진으로 인도령 1350여명 등 8만 7300여명이 숨졌다. 이밖에 부상자 10만 60000여명, 이재민 280여만명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카슈미르 지진은 인명피해 규모로 20세기 이후 세계 네 번째다. 2010년 1월 12일 카리브해 중앙 아이티에서 리히터 7.0 지진으로 31만 6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선 지진해일(쓰나미)을 동반한 9.1 강진으로 22만 7800여명이 숨졌다. 또 2008년 5월 12일엔 중국 남서부 쓰촨성을 할퀸 규모 7.9 지진으로 8만 7500여명이 사망했다. 인도령을 포함한 카슈미르의 경우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마주한 지역이라 자주 지진을 일으킬 뿐더러 인근 국가에서 일어난 지진에도 피해를 입기 일쑤여서 국제정치 분쟁에다 자연재앙으로 인한 희생까지 겹겹이 위협을 받는 처지다. 때묻지 않은 풍광 덕택에 지상낙원으로 불리던 곳이 짙은 한숨으로 뒤덮여 신음하고 있는 셈이다.
  • 화려한 민속춤의 향연…성동구 ‘2023 세계 민속춤 축제’

    화려한 민속춤의 향연…성동구 ‘2023 세계 민속춤 축제’

    서울 성동구가 다음달 4일 왕십리광장에서 2023 세계 민속춤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민속춤 축제는 매년 왕십리광장에 2000여 명의 구민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성동구 대표 축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특히 세계 각국 무용단의 다채로운 민속춤과 공연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축제에는 11개국에서 세계 정상급 무용단 13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국으로는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 실력을 갖춘 브라질 ▲막대기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공연을 펼치는 필리핀 ▲이국적인 원주민 의상이 인상적인 타히티 ▲19세기 왕실의 모습을 주제로 공연하는 리투아니아 등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선화예술고등학교, 프로젝트 창, 류 무용단이 대표로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수준 높은 사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사)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은 “세계 우수무용단의 멋진 공연을 성동구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모든 성동구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깊어가는 가을밤, 흥 넘치는 춤의 향연을 많은 주민들과 함께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골프채 잡은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우승”…12세 자폐 소년

    “골프채 잡은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우승”…12세 자폐 소년

    자폐증을 앓는 12세 소년이 태어나 처음 골프채를 잡은 지 2주 만에 골프 대회에서 우승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북섬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작은 마을에 사는 베일리 테에파-타라우라는 자폐증 소년이 타우랑가에서 열린 연례 전국 중학생경기대회인 제스프리 에임스 대회 9홀 골프 종목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베일리가 우승하면서 치른 경기는 딱 세 경기였다. 경기에서 승리할 때까지 좀처럼 말을 하지 않던 베일리는 승리 후 기자들에게 자신있게 “나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1등을 했다.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베일리가 골프채를 손에 잡은 건 대회가 열리기 2주 전이었다. 대회 관계자인 제이미 트라우튼은 “티박스에서부터 그린까지 걸어가는 자세에 자신감이 넘쳤고 집중력과 여유를 보여주었다”며 “그가 흔들림 없는 드라이버 실력에 힘입어 3라운드를 마치고 87점이라는 놀라운 스테이블포드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부모와 할아버지 등 가족들이 대회 내내 카트를 타고 그를 쫓아다녔다. 베일리 아빠는 “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자폐증이 있는 그가 그렇게 잘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다”며 “이제 옳은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자신감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폐증에 뭔가 골프에 딱 들어맞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는 게 아닌지 생각된다며 “그는 공을 잘못 쳤을 때도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 공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수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프 코치인 훼투 위레무는 “메달을 딴 것은 보너스일 뿐”이라며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말하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베일리가 학교에서 늘 막대기 같은 걸 휘두르며 노는 것을 보고 골프를 시켜보기로 했다며 친구에게 전화해 빌린 골프채로 대회 2주 전에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한 건설회사는 그에게 골프채를 사주겠다고 제안했고, 뉴질랜드 골프협회도 그가 다니는 학교와 접촉해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막대기 엽기살인’ 유족, 스포츠센터 대표 상대 일부 승소

    ‘막대기 엽기살인’ 유족, 스포츠센터 대표 상대 일부 승소

    가해자, 대법원서 25년형 확정법원, 유족에 8억 배상 판결 신체 부위에 막대기를 찔러 넣는 등 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유족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4부(부장 이진웅)는 7일 유족이 스포츠센터 대표 한모(41)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자 부모와 누나 등 가족에서 약 8억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의 부모에게 각 3억 9285만원, 누나에게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한씨는 2021년 12월 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어린이스포츠센터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직원 A(당시 26세)씨를 살해했다. 한씨는 길이 70㎝의 운동용 플라스틱 막대기로 A씨의 직장, 간 등을 파열한 뒤 발로 세게 차 장기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한씨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했고 피해자의 고통과 유족의 슬픔을 고려할 때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4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A씨 유족 측은 지난 3월 한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 김병준 “당이 윤심만 따라가니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여”

    김병준 “당이 윤심만 따라가니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여”

    ‘국민통합’ 특강의 강연자로 나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이 “국민의힘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서 ‘윤심’만 따라가니까 대통령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28일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 연사로 나서 “제가 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주의 선생님한편으로는 매를 들지만, 그 학생들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 이런 것을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걸로 되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부분에 권력의 막대기를 들고 바로잡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유주의자는 그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내고, 자유주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매를 댈 때는 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방향을 읽고 체화하고 설명하거나, 아니면 과한 측면이 있다거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런 모습 없이 윤심을 따라간다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국민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통령을 두고 엄석대다 아니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빗댄 바 있다.
  • “평범한 하루하루가 행복” 기어다니며 복권 파는 장애 여성의 ‘인생찬가’ [여기는 베트남] 

    “평범한 하루하루가 행복” 기어다니며 복권 파는 장애 여성의 ‘인생찬가’ [여기는 베트남] 

    두 다리로 걸을 수 없는 장애 여성이 쇠막대기를 입에 물고 땅 바닥을 기어 다니며 복권을 파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베트남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는 안장성 롱쑤엔시 시내에서 매일 10km가량을 기어다니며 복권을 파는 여성 투엔(45)의 사연이 소개됐다.  투엔은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으면서 두 다리에 장애가 생겼다. 부모는 치료를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다녔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10살이 되던 때 한 치료소에서 전신마비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투엔은 “적어도 난 기어다닐 수 있으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투엔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보기로 결심했다. 물통을 입에 물고 화분에 물을 주는 소소한 일부터 힘겨운 부모님의 밭일까지 도왔다. 오로지 입과 손만 쓰면서 일했다. 투엔이 28살이 되던 해 마을의 한 총각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해 왔다. 부모는 “장애가 있는 딸을 진정 사랑하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결혼을 반대했지만, 결국 딸의 설득에 결혼을 찬성했다.하지만 투엔의 남편은 걸핏하면 바람을 피웠고 결국 딴살림을 차렸다. 투엔은 두 딸을 데리고 나오면서 부모님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녀는 “결혼은 나의 선택이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여겼다. 이후 롱쑤엔시로 이사해 매일 오전 7시면 집을 나서 복권을 팔았다. 30cm 길이의 쇠막대기에 복권을 고정시킨 뒤 쇠막대기를 입에 물고 열심히 땅을 기어다녔다. 쇠막대기를 문 턱이 아파서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 끼 식사만 하고 있다. 게다가 뙤약볕 아래 아스팔트 도로는 뜨거운 열기가 치솟았고, 땅을 딛고 있는 투엔의 양손과 발에 낀 플라스틱 슬리퍼는 쉽게 닳았다. 찢어진 슬리퍼 사이로 맨살이 뜨거운 땅에 닿으면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나기 일쑤였다. 매일 투엔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본 거리의 한 카페 주인은 “장마철에는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그녀는 항상 낙천적이고 자존감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몇 달 전에는 한 노인이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돈을 주려고 했지만, 투엔이 3번이나 거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결국 그 노인은 복권을 사는 것만이 그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복권을 사 갔다고 전했다.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차라리 거리에서 구걸을 하라”고 종종 권유했다. 하지만 투엔은 “여전히 일할 힘이 있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직업을 갖고 있다”면서 “단지 다른 사람들이 두 다리로 걸을 때 난 기어다니는 것일 뿐, 도움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투엔을 걷어차는 사람도 있고, 술에 취한 사람에게 얼굴을 맞아서 이빨이 부러진 적도 있다. 첫째 딸은 엄마가 길거리에 피 흘려 쓰러진 모습을 보고 “학교를 쉬면서 엄마를 돕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투엔은 “지금 잠깐 쉬면 삶의 공백에 갇히게 될 수 있으니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가 노력하겠다”면서 딸을 만류했다. 평생 한 번도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서 본 적이 없지만, 그녀는 “한 번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 없고,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누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 복싱체육관에서 글러브 아닌 막대기로 30대 두들겨 팬 70대

    복싱체육관에서 글러브 아닌 막대기로 30대 두들겨 팬 70대

    복싱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30대와 시비 끝에 흉기로 위협하고 막대기로 두들겨 팬 70대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70)씨의 항소를 열어 “A씨가 반성하지 않는데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한다. A씨가 피해자에게 폭행을 당한 점도 있어 1심 판단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 12월 8일 오후 6시 10분쯤 대전 서구의 한 복싱체육관에서 B(39)씨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하며 비웃다가 시비가 붙었다. 몸싸움 등이 벌어지자 A씨는 흉기로 위협한 뒤 나무 막대기로 B씨의 이마 등을 여러 차례 내려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이같이 B씨를 폭행한 뒤 링 위로 끌어올려 대련을 하면서 권투글러브를 낀 주먹이 아니라 머리를 들이받는 몸싸움을 벌였고, 관장이 이를 제지하자 흉기를 또 꺼내 들어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A씨는 살인미수 등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를 입히는 등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흉기와 나무 막대기로 B씨의 공격을 방어했기 때문에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B씨에게 상해을 입히려는 고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 소극적 방어행위가 아니라 B씨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강간범 집 찾아가 방화 보복...인도 집단성폭행에 분노한 여성들 [핫이슈]

    강간범 집 찾아가 방화 보복...인도 집단성폭행에 분노한 여성들 [핫이슈]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州)에서 여성 2명이 성난 폭도들에게 발가벗겨져 거리를 행진하는 영상이 현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성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분노한 메이테이 부족 여성들이 체포된 용의자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5월 4일 벌어졌다. 당시 메이테이 부족 남성들 수백 여명이 쿠키 부족의 거주지로 처들어가 집을 부수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쿠키 부족의 남성 2명과 여성 3명이 숲으로 도망쳤는데 결국 폭도들의 표적이 됐다. 이들은 모두 한가족으로 폭도들은 모녀 사이인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겼으며 이를 막아서던 아버지와 아들은 살해했다.이후 폭도들은 알몸이 된 42세 어머니와 21세 딸을 마니푸르의 길거리로 끌고가 행진을 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는 남성들의 성추행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딸을 다시 들판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하는 만행도 저질렀다. 이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자 인도 전역은 분노로 달아올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문명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부끄러운 일로 내 마음은 고통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면서 "죄인들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대법원도 성명을 내고 "모디 정부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마니푸르주 총리도 "현재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가해자 전원에 대한 사형도 고려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뒤늦게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자 현지 경찰도 바빠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에 가담한 4명을 체포했으며 10여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메이테이 부족 여성들도 분노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체포된 남성들 중 두 집으로 찾아가 이들이 쿠키 부족의 거주지를 부수던 것과 똑같이 막대기로 집 벽과 지붕을 부수고 불까지 질렀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사회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지만 메이테이 부족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 운동의 역사가 길며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마니푸르주 수도인 임팔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한 한 여성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같은 짓을 할 수 없다. 심지어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도 이런 추잡한 행위를 벌이지 않는다"며 분노했다.한편 마니푸르주의 인구 절반이 넘는 메이테이 부족은 주 수도인 임팔에 거주하며 대부분 힌두교도이다. 이에반해 소수 부족인 쿠키는 주변 언덕 지역에 거주하는데 특히 이들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부족 간 충돌 과정에서 쿠키 부족의 교회 약 250개가 불타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괴되며 6만 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두 피해 여성 역시 쿠키 부족의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다.  
  •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모녀 발가벗겨 끌고다니다 집단 성폭행, 두 달 넘게 방치 인도 경찰 도마에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 경찰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백주대로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다.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발가벗겨진 채 끌려다닌 뒤 젊은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20일에야 4명의 남성을 체포했고, 곧 더 많은 숫자를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이 연일 보도한 데 따르면 마니푸르주 경찰은 집단 성폭행을 벌인 혐의로 메이테이 부족원 4명을 구속했다. 이 끔찍한 일은 마니푸르주 캉폭피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메이테이 남성들이 쿠키조 부족의 주거지를 불태우고 남성들을 살해한 후 42세 어머니와 21세 딸을 발가벗긴 채 끌고 다녔다. 두 여성은 둘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 아버지, 오빠(남동생일 수도) 여행 중이었는데 800~1000명 정도의 무장한 폭도들과 맞닥뜨렸다. 아버지와 오빠는 맞아 목숨을 잃었고, 동영상은 그 뒤 일을 담은 것이다. 일단 경찰이 두 여성을 구출했는데 폭도들이 몰려와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는데 세 번째 여성 역시 발가벗겨졌다고 BBC는 전했다. 동영상이 지난 19일에야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면서 비로소 인도 전역에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폭도들은 길거리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긴 막대기를 휘두르며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울부짖는 여성들의 몸을 더듬으며 인근 들판으로 끌고 간다. 원주민 족장 단체인 ITLF는 성명을 내고 “쿠키조 공동체를 상대로 잔혹행위가 자행됐다”며 “여성들이 윤간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는 젊은 여성만 무람한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질타가 쏟아졌다. 우선 사건 직후 폭도들을 처벌해 달라는 신고가 쏟아졌지만 경찰은 묵살했다. 이 범죄뿐만 아니라 유혈충돌과 관련해 무려 6000건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동영상은 폭도들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괜찮았다. 그런데도 가해 남성들을 체포하는 데 두 달 보름이 걸렸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영국 BBC는 이날 모녀의 친척이 자필로 쓴 고발장을 볼 수 있었는데 폭도들이 경찰에 구금 중인 모녀를 끌고 가 이런 짓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친척은 모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당시 모녀를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지만 경찰은 폭도들을 제지하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런 의혹 제기에 어떤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폭도들 숫자에 “압도돼” 어쩔 수 없었다고 번명했다. 메이테이족은 힌두교를 숭배하고 쿠키조 사람들은 기독교를 믿는다. 그런 종교 갈등이 겹쳐져 경찰이 방관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날 인도 델리에서 몬순 회기를 시작한 의회 회의도 이 사건이 주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 끝에 중단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 사건이 인도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죄를 절대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마니푸르의 딸들에게 일어난 일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DY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도 “대법원도 동영상으로 인해 깊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정부가 가해자에 대해 조치한 후 진행 상황을 알려주길 바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대법원이 직접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얀마 접경지인 마니푸르주에서는 지난 두어달 메이테이와 쿠키조 부족의 유혈 충돌로 적어도 130명이 목숨을 잃고 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사건 발생 후 2개월(실제로는 두 달 보름)이 지나서야 모디 총리가 입장을 밝히고, 가해자에 대한 첫 체포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당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일선 경찰에만 책임을 물을 일은 결코 아니라는 의미다.
  • “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일본의 80대 노승이 ‘수행’을 핑계로 절에서 참선 중이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도치기현 사노경찰서는 사노시 호운지(法雲寺) 법당에서 여성 방문객에게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이 사찰 주지승 와시미 이치도(83)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시미는 지난 5월 9일 오후 1시 30분쯤 사찰을 방문해 경내를 거닐던 여성에게 접근해 법당에 데려가 참선을 시킨 뒤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바지를 벗긴 뒤 경책으로 엉덩이를 3, 4회 두드리고 손으로 쓰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책은 좌선 등을 하다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질 때 정신을 차리도록 어깨 등을 치는 데 쓰는 납작하고 긴 나무 막대기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사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와시미는 경찰 조사에서 “3회 정도 엉덩이를 두드리기는 했지만 손으로 만지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주저없이 바다에 몸 던졌다…車운전자 살린 용감한 시민들

    주저없이 바다에 몸 던졌다…車운전자 살린 용감한 시민들

    바다에 빠진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시민들이 구조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려 화제다. 1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강원 강릉 심곡항에서 심용택(42·강릉)씨는 바다에 빠져 굉음을 내는 차량 1대를 목격했다. 이어 물에 잠기고 있는 차량 안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있는 운전자 A(50대)씨를 발견했다. 심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을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문을 열려고 했으나 강한 수압으로 인해 열지 못했다. 마침 어선을 타고 온 어민 홍시호(67·강릉)씨가 현장에 도착했다. 홍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정박해 있던 어선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심씨와 홍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결국 A씨를 어선으로 구조했다. A씨를 119구급대에 의해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량 익수자가 무사히 구조되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동해해경은 심씨와 홍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시민들 덕분에 차량 익수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양경찰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뛰어들고, 달려오고’…바다 빠진 차량익수자 구한 시민들

    ‘뛰어들고, 달려오고’…바다 빠진 차량익수자 구한 시민들

    강원 강릉시에서 두 시민이 힘을 합쳐 바다에 빠진 차량에 있던 익수자를 구조했다. 12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낚시하러 심곡항을 찾은 심용택(42)씨는 주변에서 나는 굉음을 듣고서 바다에 빠진 차량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심씨는 차량이 물에 빠져 있고 익수자 1명이 창문을 두드리는 것을 목격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묵호파출소와 강릉파출소, 인근 경비함정과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 직후 심씨는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을 들고 직접 바다에 들어갔다. 물에 잠긴 차량 문을 열려고 했지만 강한 수압에 문을 열 수 없었다.사고 소식을 들은 주변 어민 홍시호(67)씨도 정박한 어선을 타고 급히 사고 현장으로 갔다. 물에 잠긴 차량을 확인한 홍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입수구조 중인 심씨와 함께 차량 문을 열고 익수자를 구조했다. 해경이 도착하기 전 익수자를 구조한 두 사람은 이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강릉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익수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차량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동해해경은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의 시민들 덕분에 차량 익수자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면서 “해양경찰이 도착하기 전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양경찰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 자전거 잃어버렸다고… 가죽벨트로 어린 딸 때린 못난 아버지

    자전거 잃어버렸다고… 가죽벨트로 어린 딸 때린 못난 아버지

    자녀를 가죽 벨트와 막대기로 학대하고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까지 위반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인천시 강화군 주거지 등지에서 막대기 등으로 딸 B(14)양과 아들 C(10)군을 23차례에 걸쳐 때리거나 욕설하며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7년 8~9월쯤 자전거를 잃어버린 B양을 가죽 벨트로 20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 정리를 제대로 하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양에게 유리컵과 나무 보관함을 집어 던졌고, 이를 말리는 아내(33)에게도 냄비를 던지거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을 반복했다. A씨는 학대 범행으로 2021년 12월 한 차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습적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욕설하고 가죽 벨트와 막대기 등으로 몸의 여러 부위를 때리는 등 폭행해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접근 금지 결정을 받았는데도 이를 위반해 죄질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늦게나마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 아동을 포함한 피해자 모두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유튜브 그만 봐” 온갖 둔기로 6살 아들 상습 학대한 母

    “유튜브 그만 봐” 온갖 둔기로 6살 아들 상습 학대한 母

    자녀 훈육을 이유로 각종 둔기로 6살 난 아들을 때리고 길거리에서 머리를 밀치는 등 상습 학대한 40대 엄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2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4월 집에서 아들 B(6)군이 유튜브 영상물을 본다는 이유로 약 3∼4일마다 종이 막대기, 무선 청소기, 빗자루로 때려 몸에 멍이 들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시기 길에서 B군이 지나가는 자전거를 피하지 않는다며 B군 머리를 밀어 버스정류장 아크릴판에 부딪히게 하고 약 10분간 소리를 질렀다. 이에 근처를 지나던 한 목격자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또 같은 해 1∼2월 같은 아파트 주민 등이 A씨의 아동학대를 의심해 모두 4차례에 걸쳐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재판에서 A씨는 B군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신문지를 말아 엉덩이 등을 때린 일이 있을 뿐이었다며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B군은 수사기관에서 A씨에게서 자주 맞았다고 하면서도 “엄마가 벌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피해 사실을 줄여 말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기간, 정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재범 위험성도 낮지 않다”면서도 “피고인과 피해 아동 간 정서적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바르게 양육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구미·상주서 묻지마 난동 잇따라

    구미·상주서 묻지마 난동 잇따라

    경북 구미와 상주에서 묻지마 난동 사건이 잇따랐다. 12일 구미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3분 구미시 형곡동 한 상가건물에서 A(43)씨가 막대기와 돌로 식당과 학원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기물 파손 외에 인명피해는 없다면서 난동을 부린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27분쯤 상주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시청을 찾아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시청 당직실에 수 차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은 뒤 직접 당직실 앞까지 찾아 와 직원 4명을 위협하면서 난동을 피웠다. 경찰은 A씨가 조현병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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