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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합창단 「까르미나 브라나」 합동무대

    ◎발레·합창·관현악 어우러진 작품 국립발레단(단장 김혜식)과 국립합창단(단장 오세종)이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1주일 동안 합창발레 「까르미나 브라나」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합동공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국내 무대에 올려지는 「까르미나 브라나」는 발레와 합창이 관현악과 어울어지는 작품.64년 미국 켄터키 오페라단에 의해 초연된 이래 르네상스풍의 사랑스런 여성 이미지와 힘차고 역동적인 남성의 이미지가 잘 조화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캐나다 그랑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페르난드 놀트가 안무했고 올해는 김혜식 단장과 오세종 단장이 공동예술감독을 맡았다. 주역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이 내세우는 주목받는 무용수 이재신과 강준하를 비롯해 한성희·신무섭·김용걸·나형만·문영철 등이 출연하고 합창 솔리스트로는 김관동 연세대교수·김선일 서원대 교수,그리고 차세대 기대주인 김수진·박연희·권흥준 등이 나온다. 25개 장면 가운데 2분여 동안 바베큐 막대기에 매달려 「구워진 백조」의 비애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남성 무용수의 독무,지난해 이 작품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김수진의 독창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까르미나…」는 「보이렌 수도원의 노래」라는 뜻의 라틴어로 중세시대의 사회상,사랑,유희,자연 등을 11∼13세기 음유시인 특유의 운명론의 입장에서 익살스럽게 풍자한 시가집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 일제청산열기(외언내언)

    일제 잔재의 청산열기가 뜨겁다.해방 50주년의 3·1절을 맞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는 자각이 충만해지며 이제야 우리가 우리임에 떳떳해짐을 실감한다. 남의 집에 쳐들어와 진흙 발로 대주가 사는 안방을 유린하고 그 자리에 저희 자리를 깔아놓은 무도함의 본보기인 구총독부건물은 겨레 모두의 정신적 수모였다.불문곡직 허무는 수 밖에 어떤 대안도 소용이 없었으므로 마침내 역사적인 치유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반대의 정서도 만만치는 않았다.무엇보다도 그런 파괴적 분풀이는,발전된 현대국가의 일원으로 성장한 우리가 국제적 선린으로 자리잡아가는 이웃에게 지금에 이르러 행할 일이 아니며 경제적·문화적 논리로도 다같이 손실이라는 이론이 실재한다. 그러나 어쨌든 유일한 치유의 처방에 따라 상징부인 「돔」으로부터 수모는 철거되게 되었다.곁들여 한반도의 기를 누르기 위하여 일제가 반도의 방방곡곡에 박아두었다는 쇠막대기를 찾는 작업도 민간 차원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식민지행위가 법적으로 무효라는 주장을 위한민족소송도 일제의 책임주체인 일본법정에 제기되어 투쟁중이다. 어느 것도 너무 늦었으면 늦었지 망설일 일이 아니고 그 당위성에 눈꼽만한 흠도 없다. 다만,지금 우리에게서 피끓기 시작한 이 민족정기 회복의 자각행위를 소박한 일차원적인 열기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앞을 향한 길닦음의 절차지 뒤를 돌아보며 갈등을 재생산하는 일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치욕스런 역사의 피해 프레미엄을 아직도 뒤흔드는 것은 또 다른 자존심의 상처를 잉태시킨다. 본디 이땅에 존재했던 지혜롭고 문화를 선도하는 민족의 금도를 재확인하는 일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명심하는 것이 「민족정기회복의 계절」이 지닌 진정한 의미임을 우리 함께 동의해야 할 것이다.
  • 부산 동삼동 신석기인의 조개탈(한국인의 얼굴:5)

    ◎가리비조개 껍질로 만든 「신앙 가면」/지도자의 위엄 과시… 무서운 얼굴 강조/실제론 퀭한 눈·벌린 입의 우스운 모습 우리나라 해안에는 선사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 여러 곳에 분포한다.속살을 발라 먹고 내다버린 조개껍질 따위를 한군데다 차곡차곡 쌓아 제법 큰 동산들을 이루고 있다.이는 신석기시대 문화상을 밝히는데 더 없이 귀중한 자료들이 묻힌 조개더미(패총)유적이다.타임캡슐의 보고 구실을 한 쓰레기 더미라고나 할까….그러나 이들 유적은 무공해 쓰레기로 채워졌다. 한반도 남단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바닷가 조개더미도 바로 이런 유적이다.이 유적에서는 얼굴을 가리는데 실제 사용되었을 법한 조개탈이 나왔다.길이가 11.5㎝나 되는 조개껍질에 두 눈과 입을 뚫어 사람얼굴모양을 나타냈다.탈은 신앙가면의 일종이다.원시사회에서는 집단생활을 위해 비인간적으로 가장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위엄을 갖춘 권력자로 군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신석기인들은 지극히 비인간적인 무서운 모습의 형상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상상력에한계가 있었던 이들은 신령이나 악귀·요귀를 표현하는데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결국은 동삼동 탈이 보여주는 것처럼 신석기인 자신들을 닮은 얼굴을 만들어낼 도리 밖에 없었다.퀭한 눈과 딱 벌린 입이 무섭기 보다는 우습다. 동삼동 신석기인들이 만든 탈의 소재는 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개흙질이 적은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1963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조개더미를 발굴했을 때 31종의 조개류와 고래뼈·사슴뼈 등이 조사되었다.고래뼈는 동삼동 사람들이 먼 바다에 나가 잡은 포경 활동의 산물인지,아니면 연안해변에 들어온 것을 막대기로 때려잡은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동삼동 사람들의 해양활동이 대단했다는 정황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의 해양활동은 일본 규슈(구주)로 연결되었다.동삼동 사람들이 만든 빗살문(즐문)토기가 일본 신석기문화의 대표유물 소바타(증전)토기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소바타토기가 쏟아져 나온 일본 나가사키(장기)이웃 아기리키(이목력)유적에서는 일본에는 없고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광엽수종(광엽수종)의 통나무배(길이6백50㎝,너비76㎝)가 발굴되었다.이 배는 과학적 방법의 연대측정에서 지금으로부터 5천6백여년전에 만들어진 유물로 밝혀졌다.그러니까 이 배는 소바타토기가 만들어진 서기(BC3500∼3000년)보다 약간 앞서 해류와 노에 의존해 일본 큐슈지방에 당도,토기문화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다. 동삼동 사람들은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흑요석을 싣고 귀항했다.조개더미에서 나오는 흑요석 석기들의 원산지가 일본 규슈지역 고시다케(요악)라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그래서 동삼동 조개더미는 대단한 신석기유적으로 평가된다.모두 5기의 층위를 가진 이 유적은 지금으로부터 7천년전에서 1천년전에 이르는 시기에 버린 조개껍질 토기조각 등으로 이루어졌다. 조개더미 맨 아래층에서는 강원도 양양 오산리유적 출토품과 같은 신석기시대 이른 시기의 덧무늬(융기선문)토기가 나오다가 위로 올라가면서는 빗살문토기가 집중 출토되었다.그리고 뼈낚시바늘과 함께 연해주쪽과 규슈 쪽의 신석기토기가 쌀의 뉘처럼 이따금씩 끼어나왔다.영토개념은 없었던 시대라 할지라도 출토유물은 가히 국제적이다.당시 동삼동은 오늘의 홍콩과 같은 원시 중개무역항이었을 것이다.
  • 환자추정 일가 주민에 피살/봄베이 인근

    ◎7세소녀 등 쇠막대기로 구타 【봄베이 AFP 연합】 인도 봄베이 인근에서 한 부부와 7세된 딸등 일가족 3명이 이들을 페스트감염자로 여긴 한 주민에 의해 살해됐다고 현지경찰이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지난 1일밤 봄베인 인근 님바푸르마을에서 이곳의 한 주민에 의해 쇠막대기로 살해된 시체로 부근 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살해된 가족은 이번 폐페스트의 진원지인 인도서부 수라트시에서 온 사람들로,이들을 죽이고 달아난 살인범은 이때문에 이들을 페스트감염자로 생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자유의 여신상(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감상:1)

    ◎명지대 4교수가 펼치는 공간미학의 새장/“여기가 신세계” 아메리카의 상징/횃불·독립선언서 든 높이 93.5m 청동상/3백개의 구리판 조립… 내부엔 계단 만들어 「왕관」까지 올라갈수 있어 한달이 넘도록 걸린 대서양을 건너는 항해에 사람들은 몹시 지쳐있었다.9월의 어느날 새벽,일찍 일어나 뱃전에 나섰던 사람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에 익숙해졌던 이들의 눈에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가을 새벽의 찬 기운을 피해 아직껏 선실 침대 속에서 꾸물거리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뛰어나와 소리를 친다.『미국 땅이 보인다! 이제 다 왔다!』『오 하나님,감사합니다!』 지금주터 1백년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사람들을 실은 배는 느린 속도로,그러나 확실한 방향을 잡고 뉴욕만에 들어서기 시작한다.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녹색의 육지가 보인다.저 곳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자유와 번영의 미국땅이다. 뱃머리에 서 있던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저 앞에 환한 불이 보여요』 수평선 너머로 가물거리며 불빛 하나가 떠오른다.사람들은 고개를 빼들고 그 불빛을 바라본다.이탈리아 시실리섬 언덕 위 등대에도 저런 불이 있었다.밤새 고기를 잡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으레 보던 불빛이었다.새삼 영원히 떠나온 고향이 눈이 시리도록 그립다. ○불서 만들어 선물 멀리 보이던 불빛이 점점 커지더니 모양이 뚜렷해진다.바로 횃불 모양이다.그리고 횃불을 추켜 든 손과 팔뚝이 보이기 시작한다.조금 더 시간이 지나며 사방은 점차 밝아지는데,수평선 위로는 고전적으로 잘 생긴 거대한 여신의 머리가 떠오르고,이윽고 전체 모습이 보인다.오른 손에는 횃불을 추켜들고 왼 손에는 석판을 들고 우뚝 서 있는 청동색의 여인 조각상.바로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이다.십계명이 적힌 석판을 들고 시내산을 내려오는 모세의 경건한 모습과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는 프로메테우스의 결연한 모습으로,긴 항해에 지친 유럽의 이민자들에게 신세계 미국의 자유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뱃전 난간을 잡은 이탈리안(혹은 폴란드인·아일랜드인·스웨덴인일 수도 있다)이민자들의 손에 새삼 힘이 주어진다.뿌리뽑아 나선 삶에 대한 불안을 누르고 새롭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이들의 가슴 속에서 손끝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이렇듯 지난 1백년간 1천7백만명의 유럽으로부터의 이민자들에게 주어진 신세계 미국의 첫 인상은 자유를 상징하는 청동빛의 거대한 여신상과의 극적인 해후였던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이토록 미국적인 것이지만,사실은 이것이 프랑스가 미국 독립 1백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 여신상을 미국에 선사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실제로 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에서 복권과 디너파티를 통해 모금된 자금으로 파리에서 제작된 후 뉴욕으로 옮겨진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받침대는 미국내의 자금으로 뉴욕에서 만들어졌다.요즈음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협력,국제분업의 고전적 모델이라 할까. 자유의 여신상의 제작자는 바르톨디라는 프랑스의 젊은 조각가였다.그는 1871년 뉴욕을 방문,뉴욕만 한가운데 위치한 조그만 섬을 발견하는데,그 위에서 횃불을 추켜든 채 우뚝 서있는 자유의 여신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떠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파리로 돌아온 그는 1875년에 거대한 여신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한다(높이 93.5m 당시 세계 최고).그 재료와 구성방법으로는 철골구조 위에 두드려 얇게 편 구리판을 씌우는 방법을 채택했다.당시 널리 쓰이던 청동이나 석재를 사용한다면 비용도 비싸거니와 나중에 미국으로 가져가기에 너무 무겁기 때문이었다. ○석고로 먼저 제작 여신상 내부에서 구리판을 붙잡아 줄 철골구조의 설계는 당시 파리 에펠탑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철골구조 설계 전문가인 에펠에게 부탁했다.에펠은 우선 받침대에 견고하게 고정될 철제 중심탑을 세우고 여기에 여신상의 대체적 윤곽을 이루는 철제 트러스를 연결한 후,마지막으로 탄력성 있는 쇠막대기를 써서 트러스와 구리판을 잇게 된다. 여신상은 모두 3백조각의 얇은 구리판으로 이루어져 있다(두께 2.4㎜).이 구리판의 제작과정이 무척 재미있다.우선 석고로 여신상의 모양을 실제 크기로 제작한다.다음으로 이 석고상 표면을 따라 석고상의 모양을 정확하게 복제하는 목재 틀을 만들어야 한다.그런 후 이 목재 틀을 떼어내서,틀 안쪽에 구리판을 대고 두드리면 원래 석고상의 표면 곡선을 그대로 지닌 구리판 조각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 3백개의 구리판 조각들은 서로 조금씩 겹치게끔 되어 있었는데 이 겹치는 부분을 리벳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였다. 여신상은 1885년에 제작이 완료되어 철골구조 따로 구리판 따로 모두 2백10개의 컨테이너 상자 속에 넣어진 채로 뉴욕에 도착한다.이것들의 조립에만도 1년이 걸려 마침내 1886년 제작을 시작한지 11년 만에,미국 독립 1백주년에서 10년이 늦게,자유의 여신상은 뉴욕만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백여년이 흐른 오늘도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여신상 내부에는 중심기둥을 돌아올라가는 나선형의 계단이 있어 사람들이 여신상의 왕관까지 올라갈 수 있다.7개의 대륙과 대양(아시아·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태평양·대서양)을 상징하는 대못이 있는 왕관은 25개의 창문이 있어 한번에 30명이 들어갈수 있는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왕관에 25개 창문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1백년 전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신천지를 찾아 온 유럽의 이민자들이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는 없다.이들에게 있어서 자유의 여신상은 그저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에 가 봤다』라는 이야깃거리 구실을 줄 뿐이다.그렇지만 이들의 할아버지·할머니 중에는 이 자유의 여신상을 처음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며,그 눈물로 말미암아 오늘의 젊은 관광객은 고급 카메라를 목에 건 채,선글라스에 울긋불긋한 남방셔츠에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 자유의 여신상 계단을 한가로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이리라.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영국에서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을 실은 메이플라워호 이래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위대한 국가의 상징으로 남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자유의 횃불을 높이 들고 서 있다.한국의 심장부 서울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유를 그린다.궁핍으로부터의 자유,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공해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삶에지쳐 낙심될 때 눈을 들어 쳐다보며 다시금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서울의 자유의 여신상」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 북 벌목공 우라늄 채광/살인·고문 여전… 탈출자 계속 늘어

    ◎러지,극동 현지취재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극동지역의 북한벌목장에서 일하는 북한벌목공들이 방사능측정기를 소지,인근의 우라늄폐광에서 우라늄을 캐내가는 것같다고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예 콤소몰레츠」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김일성은 죽었으나 그의 사업은 계속되고 있다」라는 제목아래 1,2면 전면을 할애해 사진과 함께 크게 게재한 북한벌목장 현지취재 기사에서 벌목장주변 지역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콤소몰레츠지는 또 북한벌목공들은 벌목장을 『북한영토』라고 주장,벌목장취재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취재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쇠막대기와 도끼 등을 들고 카메라를 빼앗으려 덤벼들기도 했으며 호위중이던 무장경찰이 공포를 쏘아 덤벼들던 북한벌목공들을 쫓기도 했으며 실제로 북한벌목공들에게 카메라를 빼앗긴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벌목장에선 여전히 고문·살인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해 탈출하는 벌목공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북한 벌목공들의 일부는 돈벌이를 위해 마약·밀주·밀렵 등을 자행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다고 콤소몰레츠지는 전했다.
  • 시민폭행으로 국가에 손해입힌 경관/“국가에 전액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경찰관에게 폭행당해 실명한 시민에게 배상금을 지급한 국가가 해당 경찰관에게 배상금에 대한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전액배상의 판결을 받아냈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이영애부장판사)는 4일 국가가 91년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지모씨를 폭행한 순경 이남규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국가가 지씨에게 배상한 5천9백만원을 국가에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국가소송을 수행하는 검찰이 공무원의 사기저하 등을 이유로 구상권 행사를 자제해오던 관례를 탈피,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국가에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구상권을 행사한 사례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유치장에 수감된 피의자들의 기강을 세운다며 속칭 「원산폭격」의 체벌을 주고 나무막대기로 발바닥을 때리다 지씨의 왼쪽눈을 실명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많은 수감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할당관세 적용 품목/콩·소맥 등 7개 추가/재무부 새달부터

    소맥(사료용 밀)·콩·유장분말(송아지사료용 우유가루)·메탄올·핫코일(고강도철판)·선재(쇠막대기)·조연(정제안된 납) 등 7개 품목에 새로 할당관세가 적용돼 오는 7월1일∼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관세율이 지금보다 1∼10%포인트 낮아진다. 재무부는 17일 이들 7개 품목을 포함,모두 37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올하반기 할당관세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올상반기에는 모두 33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했으나 하반기에는 베어링강과 페로니켈,대두유 등 3개 품목이 제외된다.할당관세가 연장되는 나머지 30개 품목중 이염화에틸렌·빌레트·알루미늄괴(이상 기본관세율 5%) 등 3개 품목은 상반기 2.5%에서 하반기에는 3%로 0.5%포인트가 높아진다.
  • 아들 결박 폭행뒤 13시간 감금/40대 살인미수혐의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국민학생 아들을 폭행·감금해 죽음의 위기로까지 몰고가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박응종씨(47·택시운전사·용산구 서부이촌동 199)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8일 하오9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들(9)이 공부를 게을리 하고 심부름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옷을 모두 벗기고 대나무로 온몸을 마구 때린 뒤 두손을 전깃줄로 묶어 장롱 손잡이에 묶어 놓은 다음 아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 13시간여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다음날 상오 10시20분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들이 전깃줄을 푼 채 잠자고 있는 것을 보고 발로 차 깨운뒤 막대기 등으로 때리고 다시 장롱 손잡이에 아들을 묶어 놓고는 방문에 못질까지 해 감금했다는 것이다.
  • 절망을 거부한 전신마비 시인/장애인의 날 인간만세…포항의 이상열씨

    ◎입에 막대 물고 집필… 밝은삶 노래/“나는 곤궁한 순례자 건네주는 빈배”/작업장서 추락… 종교귀의후 새인생/인세모아 장애자시설 세우는게 꿈” 「깊고 투명한 절망의 늪에서/힘차게 비상할 때/우리는 모두/찬란한 진리의 빛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시 「절망」중에서) 해마다 장애인의 날(20일)이면 삼백예순네날동안 가슴에 묻어놨던 설움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자 시인 이상열씨(49·경북 포항시 환여동 혜림아파트)는 『진리 가운데에서 모두가 「하나」』라고 강조했다. 전신마비로 가느다란 막대기를 입에 물고 워드프로세스의 가·나·다를 짚어가며 시 한수를 써내려가려면 꼬박 밤을 새워야 하는 최악의 몸으로 주옥같은 시집을 펴내 91년10월 제1회 솟대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씨.그는 차라리 『곤궁한 순례자를 싣고 삶의 강을 건네주는 빈배』이기를 자청했다. 몸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목부분밖에 없다는 이씨는 『비록 몸은 「어둠」속을 헤매지만 정신만은 청정하다』며 요즘은 「그대 가슴에 빛을 쏘리라」라는 3백쪽짜리 수필집을 쓰느라 밤을 잊고 산다고 했다. 주옥같은 문학작품의 밀알을 체험토록 강요받은 것은 그의 나이 36살때인 지난 82년.3살배기 딸애의 「빠이빠이」 손짓전송을 받으면서 삼풍공업이라는 포항의 중소기업에 출근하던 어느날 포항철강공단내 포철협력업체의 4m 높이의 작업장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2년여의 투병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전신마비라는 비운을 당했다.자살할 수조차 없는 삶을 원망하며 보낸 6년여의 세월을 「암흑」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씨에게 포항 성모병원의 베난시오수녀(53)는 「진리 가운데 하나됨」을 일깨워주었다.88년 이씨에게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목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워드프로세스를 소개해주고 사준 이도 바로 베난시오수녀였다. 「살기가 고달프다고/질긴 목숨 끊을 수 없고/ ……억장 무너져도 아픈 웃음 지을 수밖에」(「그러니 어쩌겠나」중에서).맨처음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밤새워 써내려간 시에서 이씨는 체념을 노래했다. 동국대 국문과를 중퇴하고 교사자격시험을 거쳐 한때 교직에도 몸담은 이씨가 시작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평화를 얻어갈 무렵 또 한번의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장애를 입은 후 7년여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주던 아내가 사랑하는 두딸 슬기(15)·송이(12)를 데리고 떠난 것이다. 「이다음에 정말 이다음에/문득 아빠 생각 나거들랑/네 아이 손 잡고/꽃한송이 소주 한병 들고/나 묻힌 곳에 찾아 주렴」(「1990년3월27일」중에서).그는 지금도 『아파서 정신이 멀어져갈 때 두손 꼭 잡고 「아빠 죽지마…」하고 눈물 글썽이던 두아이가 보고 싶은 것이 가장 참기 힘든 일』이라 토로한다. 그러나 진한 그리움이,삶에 대한 지극한 애착이 자신의 작품의 영양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숨기지 않는다.91년에 출간한 시집이 1만5천여부나 팔려 얼마만큼의 목돈을 마련했다는 이씨는 7월에 출판될 수필집의 수익금까지 보태 장애인을 위한 작은 공동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 수안보온천 오폐수/현장고발:1(녹색환경가꾸자:27)

    ◎하루 3천t 석문천 유입/1백55개장 거의 정화시설 안갖춰/앙금 낀 썩은물,충주호 거쳐 팔당댐으로/생활하수 겹쳐 “5급수”… 단속도 소홀 다가서면 코를 찌르는 역겨운 냄새가 구토를 일으킬 만큼 지독하다.각종 세제와 땟물이 섞여 흐르는 하천바닥은 회백색 침전물들이 돌과 바위틈사이에 찢어진 걸레처럼 엉켜붙어 있다.충북 중원군 상모면 온천리 석문천. 바로 수안보온천지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폐수를 모두 싸안고 흐르는 석문천은 이미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죽은 물」로 변해버렸다.하천바닥을 막대기로 휘저어보면 두께 10㎝가 넘는 검은 회색빛의 앙금이 피어 오른다. 수안보온천 원수저장탱크앞에서 시작되는 석문천의 이 침전물은 1㎞쯤 하류쪽에 있는 로열터미널호텔앞에 가장 많이 쌓여 있고 이 곳에서 다시 2㎞를 흘러내려 하류지역까지 이어진다.특히 석문천의 썩은 물은 17㎞하류에 위치한 충주시 상수원 달천강취수장으로 곧바로 이어지고 또한 수도권상수원인 팔당댐상류의 충주호로 유입되고 있어 오염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수안보온천지대에는 70년대 중반이후부터 온천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80년대이후 1백55여개의 온천탕과 숙박·요식업소들이 마구 들어서면서 석문천은 급격히 더러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5백명,연간 1백60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하루에 쏟아내는 온천오수와 생활폐수는 무려 3천3백여t.이처럼 많은 양의 오·폐수가 배출되는데도 정작 정화시설을 갖춘 곳은 호텔·대형여관등 사실상 10곳이 고작이고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여과장치없이 방류하고 있다. 마구잡이로 배출되는 오·폐수의 평균수질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치인 60ppm을 3배이상 초과한 1백30ppm 수준이라는게 군관계자의 말이다.이때문에 석문천은 그야말로 「썩은 물중의 썩은 물」이 돼 기존 5종류로 분류된 수질등급가운데 최하위이다.이같은 실정인데도 관할 중원군은 지난해 8월 단 한차례 수질검사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을뿐 오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이나 고발을 게을리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중원군 민승지청소환경계장은 『온천오수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강화,유입되는 오수를 첫 단계에서부터 정화시키기 전에는 석문천의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며 『상모면 수회리에 추진중인 수안보하수종말처리장이 2∼3년안에 완공되면 수질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말해 당장은 속수무책임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 서울 아현동 윤순희씨/우리집에선:4(녹색환경가꾸자:25)

    ◎「폐식용유 비누」 만들어 이웃 나눠쓰기 4년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기 시작한지 올해로 4년째인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누를 만들었던지 제가 만든 비누를 연결하면 글쎄,서울부터 부산까지는 안되어도….여하튼 수만장은 될 겁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는 주부 윤순희씨(51)는 동네에서 「폐식용유 비누공장 아줌마」로 불릴만큼 많은 숫자의 폐식용유 비누를 만들어 기회 있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수질환경 보호를 외쳐온 소문난 환경 파수꾼. 『몇년전 우연한 기회에 폐식용유가 강물을 오염시키고 가정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무심코 하수구에 쏟아부었을 경우 오염된 강물을 원상복귀시키려면 튀김기름 5백㎖에 3백ℓ들이 물통으로 3백30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윤씨는 그때부터 비록 작은 힘이라도 자신부터 수질보호 운동을 실천하기로 결심한후 쓰고 버리는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들려준다. 윤씨는 폐식용유 비누의 경우 폐식용유와 가성소다(양잿물)·물만 있으면 되므로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고 만드는 과정도 아주 간단하다고 밝힌다.물론 가성소다를 구입하기 위해 화공약품을 파는 종로5가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정도 노력없이는 결코 푸른 환경을 가꿀 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폐식용유 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눠주게 되면서 부터는 가정에서 나오는 기름만으론 원료가 부족,중국집이나 통닭집처럼 튀김기름을 많이 쓰는 곳에 부탁,버리는 기름을 모아왔는데 집이 언덕배기라 들고 올라오려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이때문에 처음엔 식구들이 『괜한짓을 한다』며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환경을 지키려는 윤씨의 정성에 감동,가족은 물론 이웃도 모두 협력자가 돼주고 있다고 밝힌다. 『폐식용유 비누를 만들땐 먼저 커다란 스테인통에 가성소다를 넣고 물을 부어 1∼2분쯤 가성소다를 녹인후 기름을 붓는데 그다음 나무 막대기로 쉬지않고 한 30분쯤 반드시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줘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지요』 그런데 윤씨는 요즘 이 과정을 남편 이학선씨(56·사업)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너무 수월하다고 자랑스러워 한다.그외에도 멀리서 기름이나 가성소다를 운반해오는 날은 남편과 딸들이 버스 정류장 등에서 기다렸다 들어주며 격려할 정도라고. 『집 사람은 비누만 만드는것이 아니고 신문지와 병종류를 중심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우유팩을 모으며 특수 휠체어를 만드는 주재료라는 알루미늄 캔 꼭지를 모으는등 하도 여러가지를 하기때문에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 같아요.그래서 처음엔 신경질도 났지만 우리 환경은 남이 아닌 나를위해 지켜야 한다는 아내의 굳은 의지를 지켜 보면서 그냥 아내 혼자만의 일인양 모른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남편 이씨의 이야기. 이씨는 특히 물과 가성소다를 섞어 젓는 과정에서 연기가 나고 열이 오르면 뜨거워지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해서 스스로 자청,그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기름을 부은후 잘 저어 물엿처럼 되면 두부목판이나 우유팩에 일일이 부어 보관했다가 한 20일쯤 지나면 비누로 쓰기 시작하는데 이런 과정도 모두 남편 이씨가 챙겨야 할 몫이다. 『폐식용유 비누는 써본 사람이 아니면 그 효과를 모른다』고 말하는 윤씨 부부는 『강물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보다 세탁효과가 우수한것은 물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설거지를 할때 세제대신 쓰면 분해가 빨라 그릇에 세제가 남아있을 염려가 없어 더없이 위생적』이라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모든 주부들이 하나가 되어 이 운동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자가물리치료로 완치 가능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방치하면 수술받아 치료해야”/어깨통증 심하고 뻐근… 50대에 주로 발병/샤워로 근육 푼뒤 하루3회 꾸준히 운동을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어깨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팔운동이 부자연스럽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50대에 압도적으로 많이 생긴다고 해서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부위에 붙어 있는 관절낭이 염증을 일으켜 수축되는 현상.관절낭 수축에 따라 팔운동의 진폭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지개를 켜거나 회전운동을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퇴행성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은 당뇨병·심근경색증·갑상선질환등을 앓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특히 움츠린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등 사무자동화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크게 늘고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진단이다.하지만 오십견을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평생을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흔이 있다. 최근 국내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견관절(어깨통)클리닉을 개설한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정형외과)는 『오십견을 방치해둘 경우 결국 수술을 받아 치료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조기에 자가물리치료를 시행하면 80∼90%는 완치될수 있다』고 밝혔다.이교수는 『기존의 자가요법이 찜질이나 삼각건 고정등의 소극적인 방법에 의존했기 때문에 효과가 적었다』면서 『근육이완제나 수면제등의 투약요법도 오십견 치료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교수가 제시한 새 자가물리치료법은 ▲신장운동 ▲외회전운동 ▲내회전운동 ▲상체 교차운동등 4가지.이 자가요법을 순서대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차례 6주 남짓 꾸준히 실시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6개월 이상 장기 시행땐 재발 위험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동작별로 5회 반복해야 하며 운동전엔 샤워등으로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이교수는 권장했다. ■신장운동=아픈 팔을 머리위 까지 똑바로 올리는 동작.온돌방이나 침대에 누워서 맞은편 손으로 아픈팔의 손목관절부를 잡고 가벼운 통증을 느낄때까지 최대한 들어 올린다.직장에서는 책상위에 아픈 팔을 올려 놓고 아픈 팔이 늘어 나도록 의자를 뒤로 이동시킨다. ■외회전운동=아픈쪽의 팔꿈치를 가슴옆에 붙이고 밖으로 회전시키는 동작.가느다란 막대기를 잡고 양쪽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막대기를 천천히 아픈 팔쪽으로 밀어준다.직장에서는 아픈 팔로 문고리를 잡고 몸을 문에서 먼 쪽으로 틀어준다.1백을 셀 때까지 외회전 상태를 유지한다. ■내회전운동=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붙이면서 올리는 동작.양 손에 수건이나 줄을 잡고 때밀듯 하면서 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올리도록 한다.1백을 셀 때까지 내회전 상태가 지속되도록 노력한다. ◎상체교차운동=아픈 팔을 반대편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아픈쪽의 팔꿈치를 맞은편 손으로 잡고 아픈 팔을 끌어 맞은편 어깨에 닿게한 뒤 이 상태에서 1백을 세어본다.
  • 무심무욕의 세계/김정란 시인·상지대교수(굄돌)

    성철 종정의 입적을 둘러싸고 매스컴이 연일 법석을 피우고 있다.이 시대의 선승이니,큰 스님이니,생불이니 등등.알듯 모를듯한 그의 가르침도 도하 일간지에 대서특필되어 스님이 이 법석을 좋아하실지 어떠실지 나는 잘 모르겠다.나는 그 어른에 대해서도,불교에 대해서도 아는 바 전혀 없으나,매스컴이 전하는 그분의 됨됨이나 가르침의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이 야단법석이 특히 칭찬들을 일은 못되지 싶다.그의 업적에 대한 기사를 읽은날,내 눈앞에는 하나의 이미지가 떠 올랐다.전면에는 가늘게 비가 내리고 후면에는 뽀얗게 안개가 끼어있다.거렁뱅이 늙은 수도승 하나가 긴 막대기를 들고 휘적휘적 걸어간다.까까머리 젊은 중이 쫄쫄 뒤따라가며 시님,시니임,시이이님,하고 목메어 부른다.늙은 중은 들큰도 하지않고 썩썩 앞으로만 걸어간다.젊은 중이 학학 가까스로 그를 따라 잡는다.시님,우리들은 어쩝니까요,시님,가르쳐 주십시오,어쩌해야 도에 이를 수 있습니까.늙은 수도승은 가래침을 칵 땅바닥에 뱉고 막대기로 땅바닥을 탕탕두들긴 뒤 『아침 먹었느냐』고 묻는다.젊은 중이 대답한다.예,시님.늙은중이 안개속으로 썩 내달으며 『그럼 가서 똥누고 오너라』고 대답한다.윙윙 그의 목소리가 허공에 울린다.그이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그리곤 요요한 적막. 까까머리 젊은 중은 망연히 안개 앞에 서서 이슬비를 맞고 서 있다. 그는 우리 꼴이다.우리는 세간에서,세상사에 질척질척 젖으면서,다만 지혜에 목이 멜뿐이다.그러나 우리안에 불심의 소질은 숨겨져 고요히 타고 있으니,혹 알것인가,한 선승이 이른 저 가벼운 무심무욕의 경지에 우리도 언젠가 이르게 될지.그때까지 다만 발심하리라.있는 힘을 다해 존재의 불을 후후 풍구질하리라.그것은 지금 자아의 조잡함에 덜미를 잡혀 살둥죽을둥 신통치 않으나,때가 이르매 산불처럼 치솟아 오르고,또 때가 이르매 동녘 햇살처럼 투명하며 고요해지리라.나는 그것을 믿는다.아니면 이 오욕의 생을 어떻게 버텨 낼 수 있는가.
  • 쓰레기 하루 3만t…농어촌“중병”/오염실태·문제점 점검(심층취재)

    ◎농약빈병·폐비닐 들녘 곳곳에 방치/1회용품 사용 늘어 산야오염 심각/처리장·인력·장비 태부족… 수거 제대로 못해 우리의 농어촌이 생활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농어촌마을의 동구밖이나 개천·들녘은 생활쓰레기와 축사폐수등으로 인해 시궁창으로 변해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잡던 옛시절의 낭만은 볼 수 없게 됐고 농토마저 농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위험수위에 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쓰레기 천국」이 된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참가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계기로 전국 농촌지역의 쓰레기오염실태와 문제점을 긴급 점검해 본다. ▲농어촌 생활쓰레기 발생량. 농촌의 쓰레기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비교해 종류와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92년말 현재 전국에 걸쳐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7만5천여t.이 가운데 농어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3만t남짓으로 도시지역의 4만5천여t에 비해 다소 적지만 15t짜리 덤프트럭에 실어 일렬로 세우면 18㎞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도시의 1.79㎏과 거의 맞먹는 1.62㎏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음식찌꺼기류가 전체의 28.5%로 가장 많고 연탄재 28.4%,종이류 14.8%의 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평균 쓰레기 총발생량이 3천9백45t으로 6개 도시지역에서 1천4백31t,21개 농촌지역에서 2천5백14t이 각각 배출됐다. ○도시쓰레기 맞먹어 쓰레기 종류도 가연성쓰레기가 도시지역이 7백79t,농촌지역 9백99t으로 별 차이가 나지않는다.또 불연성 쓰레기는 도시지역 5백34t,농촌지역 1천3백56t이고 재활용성 쓰레기는 도시 1백18t,농촌지역 1백59t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농촌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도시지역에 못지않게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농촌생활의 도시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오염실태. 한마디로 농어촌지역에는 생활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쓰레기가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쓰레기 수거체계의 미비로 농촌 들녘에는 농약빈병이나 폐비닐 연탄재 1회용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가 「대책없이」 방치돼 있다. 농약빈병의 경우 지난해 7천3백94만개가 공급되었으나 회수량은 66.2%인 4천8백92만3천개에 불과해 45%정도가 전국의 들녘과 농토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약빈병은 농토를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쓰면 그만」이라는 의식때문에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폐비닐 역시 논밭이나 수로등에 수거되지 않고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87년이후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이·동 단위로 수집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30%정도는 들녘에 방치 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농어촌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경북도의 경우 1일 전체쓰레기 발생량 3천7백55t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천54t을 차지했다. ○관광지 오물더미에 농어촌 마을 부근 산과 하천·연안 등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양양·고성·명주등지의 마을 하천등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먹다남은 음식물쓰레기와 1회용 포장지 깡통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마을의 소하천으로 유입,토양과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점. 농촌쓰레기 발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내가 버린 쓰레기가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주민들에게 체험적으로 와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5년전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1회용 컵라면·도시락·기저귀 등과 음식찌꺼기등이 마구 뒤섞여 도시쓰레기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생산업체들은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나무 젓가락 종이컵 캔등 1회용 물품을 마구잡이로 생산,쓰레기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특히 1회용품은 다른 쓰레기들과는 달리 잘 썩지 않아 농어촌의 산야를 급속히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버렸다. 장흥군 폐기물관리과 직원 유용수씨(35)는 『오랫동안 농경문화생활에 젖어 있는 국민들이 먹고 쓰다 남은 것은 퇴비나 연료등으로 쓸 수 있다는 의식이 배어있어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의 재활용방안이 부족한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선 재생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하는 쓰레기통 설치해 한달에 한번씩이나 1주일에 한번씩 공동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활용해야 하나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환경미화원의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활용 인식부족도 농어촌의 특성상 쓰레기를 처리 할 인력및 장비도 거의 전무하다.정부는 지난 91년 50가구이상의 마을을 청소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청소차량이 없는 읍·면이 대부분이며 설사 차량이 있다 하더라도 구역이 넓고 미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차량과 미화원 등 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인원과 장비는 20∼30%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천군은 관내 3백10개 부락 가운데 신둔면 등 1백12개 부락 2만6천여가구와 광주군 초월면등 4개면 1천5백가구에는 아예 청소차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몇해전만해도 마을을 돌며 폐가구·버린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가던 고물상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발길이 끊은지 오래다.이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은 연탄재·폐비닐·맥주병·포장재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공터나 하천등에 버려 농지훼손은 물론 주위환경을 해치는 등 쓰레기 수거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쓰레기의 폐기및 매립문제는 최근 지역이기주의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반대시위 등 「님비」성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10% 감량한다는 계획아래 10억5천만원을 들여 21개 농촌지역에 쓰레기 간이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겨우 1곳에서만 공사발주를 했다.도내 1백3곳의 쓰레기 매립장가운데 99곳이 3만평미만의 소규모 쓰레기장인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그러나 소규모 매립장의 경우 완벽한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나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그대로 쓰레기를 묻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설치·분리 수거교육 병행해야”/연탄재등 산적… 매립장 연차 건설/이범신 광주환경청 폐기물관리과장(당국자 의견)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주민계도와 함께 각 마을별 쓰레기 처리장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광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과 이범신과장은 지금 우리 농어촌에서 겪고 있는 쓰레기 몸살의 해결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처리방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지금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농어촌의 쓰레기는 도시와는 다르게 논과 밭을 포함한 드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수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과장은 『특히 최근에는 영농이 현대화되면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폐비닐 등 처리가 곤란한 산업쓰레기가 들녘마다 방치된채 옥토를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로 분리수거 등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밖 웅덩이나 야산,또는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과장은 『쓰레기처리장 확보문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바침돼야 하는 만큼 대단위 매립장조성보다는 각 마을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장의 설치를 장려하고 가연성·불연성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한뎃솥걸기운동」등이 추진돼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함부로 태우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장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처리시설과 함께 주민교육이 병행돼야하며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각 읍·면지역이나 몇개의 군을 하나로 묶어 대단위 종합매립장을 확보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시설계획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지만 문제는 「냄비현상」에 따른 각 지역 주민들의 반대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전남도의 경우만해도 무려 5개지역이 매립장확보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과장은 농어촌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우선 재활용을 통해 발생량을 줄이는 일이고 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과감한 시설투자,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슬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 「한뎃솥걸기 운동」 큰 성과/전체 “쓰레기의 25% 땔감으로 처리/주민 78% 참여… 에너지비 10% 절약/쓰레기줄이기 성공사례 전남 보성군은 생활쓰레기 줄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뎃솥걸기 운동」벌여 전체 생활쓰레기의 2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데」란 집바깥이라는 의미로 현대적인 주방이외의 마당 한쪽이나 외벽 또는 빈터등에 전통적인 한뎃솥을 걸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땔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다. 보성군에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뎃솥을 만드는 농가에 씨멘트·빈 드럼통 등을 지원해주며 이른바 시험농가를 지정,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보성읍과 벌교읍등 2개읍 10개면 마을별로 시범농가를 운용한 결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게 됐다.지난해 6월 3백77가구에 불과했던 이 운동의 시범농가가 지난해 연말에는 1천3백80가구로,그리고 올해에는 1만8천1백11가구까지 늘었다.이는 전체 2만3천3백20가구의 78%로 보성읍과 벌교읍 아파트단지와 한뎃솥을 걸수 없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주민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보성군 전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1백25t.그 가운데는 40%에 해당하는 40t이 막대기·부대종이등 가연성 쓰레기이고 40t의 가연성 쓰레기 가운데 전체 생활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32t이 한뎃솥걸기운동으로 땔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성군 사회진흥과 강운용과장(51)은 『이 운동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정 에너지비용을 10%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뎃솥을 이용하는 가구의 경우 20㎏들이 프로판가스 1통을 종전에는 70일정도 사용했으나 이 운동을 벌인후 가스 사용기간이 평균 15일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성읍 쾌상리 백봉자씨(50)는 『읍사무소에서 한뎃솥 걸기를 권장할때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뎃솥을이용해보니 쓰레기발생 양도 줄이고 남는 재는 텃밭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 운동의 확산을 주장했다.
  • 뉴로저글러쇼(엑스포신기술)

    ◎수직상태 로봇팔 위에 얹은 원반 균형유지/시행착오 거쳐 기계 스스로 인간기능 학습 「컴퓨터와 연결된 로봇이 스스로 50㎝가량의 가느다란 쇠막대기 팔을 수직으로 세운다.팔끝에 플라스틱 원반을 얹은 다음 꿈돌이 마스코트를 올려놓아도 흔들리지 않고 꼿꼿이 서있다.마스코트를 내리고 4개의 와인잔을 얹어도 균형을 이룬다.그 위에다 와인잔을 올려놓고 와인을 부어도 흔들림없이 수직을 유지한다」 대전엑스포 한국후지쓰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뉴로(신경망)컴퓨터를 이용한 뉴로저글러쇼의 한장면. 이 쇼는 뉴로컴퓨터가 로봇팔을 수직으로 세우는 방법을 3∼4회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학습,수직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학습과정은 자전거를 처음 배울때 몇번이고 넘어지면서 배운다는데에서 쉽게 이해할수 있다. 뉴로컴퓨터는 인간의 뇌를 형성하는 신경세포와 흡사하게 설계,시행착오를 통해 인간의 학습기능을 모방할수 있는 미래형 인공지능컴퓨터이다.즉,컴퓨터가 인간과 같이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는시스템이다. 인간의 대뇌는 문자나 숫자를 이해하고 계산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좌뇌,음악이나 그림을 감상하는 비언어적이고 감정적인 우뇌로 나누어지며 1백40억개의 뇌세포(뉴런소자)로 구성돼 있다. 이 뉴런소자에는 외부의 신호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축색신경섬유 한가닥이 나와 있다.이 섬유는 여러 개로 나누어져 다른 세포들과 연결되는데,섬유의 끝과 각 세포체의 결합을 시냅스결합이라 한다.시냅스결합에는 세포체를 흥분시키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하며,세포체의 자극강도는 결합의 강도에 따라 다르다.이때 외부로부터 들어온 자극신호량이 일정(임계)치를 넘으면 뇌세포로부터 신호가 보내져 이 축색신경섬유를 거쳐 다른 세포에 전해진다.이 자극신호가 신경섬유에서 생기면 네트워크 사이를 왔다갔다 함으로써 생각하기도 하고 몸을 움직이도록 해 인간다운 행동으로 나타나게 한다.
  • 엑스포인기 더하는 황홀한 민속춤/각국이 펼치는 전통예술의 현장

    ◎람바다·삼바 등 정열적 가무공연/브라질/아낙 등 악기연주·의상쇼도 볼만/말연 대전 엑스포에서 참가국들이 과학기술 소개나 상품선전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국의 고유 민속전통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각종 민속공연행사다.이 때문에 대전엑스포는 큰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각국의 민속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6개국 날마다 행사 1백8개 참가국중 86개국이 번갈아가며 여는 내셔널데이의 공연행사와는 별도로 브라질·뉴질랜드·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콰도르·스리랑카등 6개국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국을 소개하는 전통춤·노래등 민속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관=상오11시부터 4회공연을 갖는 브라질관은 전시관내 50여명이 관람할수 있는 조그만 무대를 마련해 놓고 있다. 정열적인 「리우축제」의 나라답게 우리에게 잘알려진 람바다춤을 비롯해 유럽인들의 차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율동이 가미된 가우샤춤,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등 3개국의 문화를 한데모은 라틴춤, 브라질 북부의 열정적인 프레보춤,삼바및 뮤지컬등 주로 전통춤을 소개하고 있다. ◇뉴질랜드관=뉴질랜드관의 민속공연은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속춤과 노래.마오리족 남녀 8명이 나와 하오4시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4회,15∼20분동안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전사춤 추고 막내려 간이무대가 열리면 마오리족 한명이 나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큰 조개껍질 모양의 콘취를 분다.곧바로 관람객들에게 환영과 평화를 노래하는 「호카마이춤」,소녀 마오리족이 공처럼 생긴 포이를 흔들며 허리춤을 추는 「오우에하춤」으로 이어진다.티티토리아란 막대기로 두들기거나 마주보고 돌려받으면서 「호에아라춤」을 춰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불의 여신을 노래하는 「에 파라춤」,환영의 노래와 춤을 곁들인 「카랑아티아라춤」등의 순으로 전개된다.이어 건장한 마오리전사들이 나와 출정전 전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함성을 지르며 「하카춤」을 추고 나면 공연은 막을 내린다. ◇말레이시아관=상오 11시30분부터 하루 3차례 공연을 갖는 말레이시아관은 민속공연단원 20여명이 창앙·이부·아낙등 전통악기와 플루트·아코디언 등을 들고 나와 20여개이상의 전통춤과 음악·의상쇼를 선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손님들에게 환영을 의미하는 서무를 시작으로 「사페」라는 밴조형태의 현악기를 가지고 코뿔소의 땅이라는 뜻의 「다툰 줄리드춤」,말레이시아인 다음으로 많은 중국인들의 리본춤과 부채춤으로 엮은 「중국민속춤」등 의 전통민속춤을 선보인다. 이밖에 축제의식때 공연되는 「돈당 사양춤」,풍성한 수확을 조상들의 은공으로 돌리는 「와우불란춤」,클랑탕·아식·페락등 전통의상쇼와 전사들의 춤인 「다부스춤」등도 무대에 올린다. ◇인도네시아관=전시관내 1백여명이상의 관람객들이 앉을 수 있는 객석과 무대장치를 갖춘 인도네시아관은 하오1시에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한국가요도 잘 불러 무대위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무용수들이 대나무로 만든 앙쿨룽이라는 전통악기에 맞춰 틀란쟁춤·즌드라와시춤·란탁춤·라툿춤등 20여가지 전통춤을 춘다.가수들은 전통민요와「사랑해」등 우리 대중가요를 한국가수 뺨치게 잘 부른다. ◇에콰도르관=중남미공동관내 에콰도르관에서는 치차수요악단및 민속공예단이 내한,상오10시 공연을 시작으로 하루 3회공연을 펼친다. 에콰도르 옵타발로 인디오족 8명으로 구성된 이 공연단은 우리나라의 피리와 같은 프라우타,퉁소의 게나,북의 봄보와 론다도르·삼포니아등 전통악기로 인간과 캥거루와의 평화를 상징하는 「캉구로 투 수이」,에콰도르의 대표적 여성인 카르렐리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카르렐리나」,백인들의 원주민 탄압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코마드로나」등의 노래를 들려준다. ○장구를 닮은 악기도 ◇스리랑카관=50여평규모의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갖고 있는 스리랑카관은 상오11시부터 공연을 한다.공연내용은 장구처럼 생긴 게트베레아­단메타마라는 전통악기연주와 코브라탈춤 등을 엮었으며,공연은 하오8시까지 계속된다. 스리랑카관은 레스토랑형태여서 관람객들은 해설을 들으며 망고로 만든 푸딩과 카레·빵등 스리랑카 음식을 곁들일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 서울시 주부 환경봉사단 회장 박정애씨(인터뷰)

    ◎“조그만 정성이 환경운동의 첫걸음”/동네시장 돌며 폐식용유 수거… “기름할머니”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사는 올해 58세의 주부 박정애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기름할머니」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발족된 서울시 주부환경봉사단 초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틈만 나면 동내골목길 분식점과 영천시장등 인근 시장을 돌며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해온다.폐식용유량이 많거나 거리가 먼곳일때는 남편(한도용·홍익대 미대교수)의 승용차를 이용,운반해오기도 한다.수질오염의 주범 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서다.그래서 그의 깔끔한 이층 단독주택 지하실 한켠에는 지저분한 폐식용유 깡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편의 승용차트렁크도 기름때가 묻기 일쑤다.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수질·토양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로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무공해비누를 만들수 있지요.환경오염도 막고 알뜰살림도 할 수있으나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닙니까』 91년 여성개발원 주최의 환경세미나에 참석했던 각 구의 30·40대 주부등 4천여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박씨는 환경운동만큼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회원들이 공동목욕탕을 돌며 우유팩을 줍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폐지·폐건전지·폐식용유를 수거해 동별로 직접 무공해비누만들기등의 시연을 하도록 한다. 박씨는 무공해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서너번 튀겨낸 거무튀튀한 기름이 그렇게 귀하고 정다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거품도 없이 기름걸레등도 한번에 깨끗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좋아 처음에는 기름 모으는 것을 귀찮아하던 주부와 식당주인들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놓고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가져 가라고 한다고.그럴때마다 박씨는 그동안 만들어놓은 비누를 한아름 안고 폐식용유와 교환해준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로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날은 바람이 불고 맑은날.박씨는 동네 주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한다.1주일에 한두번 자신의 집앞 공터에서 가득 쌓아둔 기름과 고무통 막대기를 총동원하고 주부들도 그간 모아놓은 기름병을 들고 나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며 비누를 만드는 흥겨운 한판을 마련하고 있다.
  • 폐식용유 비누/주부들에 보급 확산

    ◎제조방법 간단하고 세탁력도 뛰어나/연 8만t 폐품활용에 환경보호까지 식용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가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최근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하수에 버리던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단체와 주부들이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용유 11만t중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8만t가량으로 폐품활용이 잘 안돼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각 여성단체와 지역주부단체들은 2∼3년전부터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방법을 보급,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는 세탁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보다 우수한데다 필요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 사용할 수있고 만들기도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빨라 무공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폐식용유를 이용해무공해 비누를 만들때는 폐식용유 1.5ℓ에 가성소다 3백g·물 5백g 비율을 준비한다. 먼저 양철통이나 고무통에 가성소다를 담은뒤 비스듬히 세우고 미지근한 물을 옆쪽에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붓는다.이때 가성소다 바로 위에서 물을 급하게 부으면 고열과 자극적인 기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며 가성소다가 직접 피부나 옷에 묻지않도록 해야한다. 막대기로 물과 가성소다를 충분히 저어 다 녹으면 폐유를 서서히 넣으면서 역시 막대기로 젓는데 이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50여분동안 같은 방향으로 젓는다. 혼합액이 약간 굳은듯하면 미리 원하는 크기만큼 칼집을 낸뒤 일주일 정도 응달에 말린다.또 빈우유팩에 담아 모양을 육면체로 만들 수있다.이렇게 만든 무공해 비누의 양은 보통 세수비누 30개정도의 양이다. 비누제조시 자극적인 냄새가 나기때문에 작업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김부자 위상 흔드는 북 식량난/WP지,「방문객 증언」 보도

    ◎“하루 두끼” 구호 등장… 충성도 급락/주민,군보급창 습격… 폭동설 나돌아 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북한내의 봉기와 식량폭동에 관한 여행객들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식량폭동및 반체제소요 움직임,그리고 김일성부자에 대한 지지도 급락현상 등을 크게 보도했다.다음은 그 요지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증언은 북한주민들의 굶주림과 절망현상이 더욱 커짐에 따라 식량폭동과 반체제소요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같은 소요가 이른바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전체주의 정권을 위협하는 정도인지는 말하기 어렵다.그러나 서방 정보분석가들은 국민으로부터 체제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군대이동의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방문객들의 증언은 만경봉호와 관련한 수수께끼를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니가타에서 청진까지 재일교포를 수송하기 위해 건조된 만경봉 92호는 보통 2백18명의 승객을 태운채 매 10일마다 왕복운행을 했다.그러나 니가타항만 관리들에 따르면 두달전부터 북한측은 만경봉 92호의 정규 승객운송을 중단했다. 올해 북한을 방문한 여러 재일교포들은 특히 금년봄에 식량폭동과 여타 봉기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친척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이들 여행객들은 수도,전기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땔감조차 부족한 북한내에서 가난하고 배고픈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김일성찬양 선전이 넘치는 북한에는 「하루 두끼만 먹자」는 새로운 구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산근처의 친척을 방문했던 80세의 할머니는 『우리 아들은 집주변에 콩을 심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다행한 편이었다.그들은 1년에 한번 특식으로 쌀밥을 먹으며 내가 도착했을때 1년이상 고기를 먹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일성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심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지지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여행객들은 전했다. 김일성부자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못하자 공포 통치정책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평양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재일교포 이영화씨는 김일성을 비판할 경우 내려지는 처벌은 종신형이며 이는 당사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어린이에게까지 해당된다고 말했다. 북한을 다녀온 재일교포 정명수씨는 『중국국경의 운봉이라는 마을에서 주민들이 막대기와 망치를 들고 군대식량창고를 습격한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일정보기관들은 폭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년봄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에서 평양외곽으로 이동되는 이례적 군대이동현상을 보고한바 있다.지난 4월과 5월 평양공항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채 폐쇄됐었다. 북한에 폭동이 있다면 이는 오랜 김일성 1인통치의 안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얼마전 의회증언에서 『우리는 북한이 내부에서 파열하거나 폭발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증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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