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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으로 만나는 ‘청계천의 구보’

    그림으로 만나는 ‘청계천의 구보’

    1930년대 청계천을 터벅거리며 사람들을 물끄러미 구경하던 구보 박태원(1909~1986)은 세상을 뜬 지 오래다. 궁핍한 일상 속에서 빨래하는 아낙네들이 모여 수다를 떨던 풍경은 사라지고 없다. 물론 청계천도 그 시절 그 청계천이 아님은 마찬가지다. 부재(不在)한 것들의 복원(復原)이야 불가능하지만 회억(回憶)은 가능하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구보의 삶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문학그림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가 청계천 광장에서 오는 12일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청계천 광장 특설무대에서 구보의 막내딸 박은영씨, 소설가 윤후명, 연극인 전무송 등이 구보의 소설을 낭독하는 ‘낭독공감’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펼쳐진다. 이번 문학그림전에서는 청계천 일대를 소설의 주무대로 삼았던 구보의 작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보의 소설에 대한 되새김은 물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져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석운, 민정기, 임만혁, 김성엽, 주영근 등 한국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8명이 내놓은 작품들과 함께 소설가 윤후명이 그려낸 소설 속 인물들이 책에서 튀어나와 전시될 예정이다. 구보의 장편소설 ‘천변풍경’은 70여명의 청계천변 인물 군상들의 일상을 가치 개입 없이 관찰하듯 펼쳐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젖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문학그림전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19~2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부남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서울문화재단, 한강문화포럼이 주최하고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09 한강 문학축전’이 ‘문학, 한강에서 놀다’를 주제로 오는 17일 한강 선유도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에서는 한국 현대문학 100년 연보와 대표작품이 실린 걸개그림 100점이 선유도 곳곳에 전시되며 신경림, 문정희, 박범신, 은희경, 김경주 등 작가들과 작품 등에 대해 얘기 나눌 수 있는 ‘작가카페’,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워낭소리 주인공처럼 우리 산골마을 노인들도 영화배우가 됐습니다.” 첩첩산중 강원 인제 산촌마을 80대 할머니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새농어촌건설운동 대표마을인 인제군 북면 월학1리 냇강마을 이옥순(83)·김선녀(80) 할머니와 주민 30여명, 원통고 학생 10여명이 주인공들이다. 영화는 38선 이북에 위치해 남한과 북한의 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굴곡 많은 삶을 살아온 산촌마을 할머니들의 실제 생활과 일상을 토대로 약간의 이야기가 더해져 한 편의 극영화로 제작 중이다. ‘살아가는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화다. 실제로 아들이 사준 200만원짜리 보청기를 잃어버려 안타까워하는 할머니를 비롯해 80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공공근로사업에서 받아주지 않아 살길이 막막한 할머니,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딸이 좋아 딸을 낳으려 했지만 아들만 여섯을 낳은 할머니 등이 등장한다. 또 이들의 일상에 가공의 이야기로 성대 결절 때문에 목소리를 잃은 소녀를 등장시키며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공동체 영화 제작사 창시의 신지승(46)·이은경(40) 부부 감독이 제작하는 90분짜리 생활문화공동체 영화다. 냇강마을 주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소외지역 생활문화공동체에서 영화부문을 신청하면서 7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마을 초·중·고 학생들이 보조스태프로 영화 일손을 도왔고 유해발굴장면 등은 인근 을지부대 백마촌대대 장병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지난 6월부터 영화에 출연하는 주민들의 연기 수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촬영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연말까지 마을 시사회를 끝내고 편집과정을 거쳐 내년 봄쯤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장터/육철수 논설위원

    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이십리를 걸어 열하룻장을 보러가는 새벽/막내딸 이쁜이는 대추를 안준다고 울었다/절편 같은 반달이 싸릿문 우에 돋고/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나귀방울에 지껄이는 소리가 고개를 넘어 가까워지면/이쁜이보다 삽살개가 먼저 마중을 나갔다(노천명의 시 ‘장날’) 추석이 가까워질 무렵, 대추며 밤을 팔아 명절을 준비하는 옛적 가난한 산골마을 정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명절에 새 옷 한 벌, 운동화 한 켤레 얻어 신고, 요것조것 먹을 것 많으니 애들한텐 그보다 풍요로움은 없었을 터. 어른들의 마음인들 달랐으랴. 과일과 곡식을 바리바리 이고지고 명절 음식과 아이들 빔을 장만하러 장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 가벼웠을 게다. 추석 대목의 읍내 장터는 그래서 모든 게 풍족하고 인심이 펑펑 넘치는 곳이었다. 마침 서울 한복판에서는 장터가 성황이다. 서울시가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 마련한 ‘나눔가득 서울장터’다. 전국 130개 시·군에서 1500종의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닭·돼지 등 살아 있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추석의 풍요를 잊고 바삐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모처럼 고향의 정,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다. 고향 지자체 부스마다 도심 직장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손에손에 고향의 선물을 가득 담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10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행사는 그제부터 시작돼 27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진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이 행사를 주최한 목적이란다. 직거래에 따른 유통비용이 없어 특산품이 30~40% 저렴하다. 행사 이틀 만에 16억원어치나 팔렸다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올 추석 차례상에는 고향의 특산품으로 조상님을 모셔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 같다. 지역별로 전통놀이와 국악단·농악대도 참가해 볼거리도 제법 풍성하다. 서울시 최항도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시민의 95%가 농어촌 출신”이라며 “이렇게라도 고향의 정을 전해줘야 서로 인정도 소통도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무쪼록 서울장터가 올해 한가위를 보름달만큼 크고 둥글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미스·한신(韓信)무진」유현숙(劉賢淑)양-5분데이트(211)

    「미스·한신(韓信)무진」유현숙(劉賢淑)양-5분데이트(211)

    『한신무진상호신용금고의 전신 수납계에서 일하고 있어요』 맑고 예쁜 인상처럼 목소리도 투명하고 곱다. 이번주「커버·모델」인 유현숙양(21). 충북 음성에서 매괴(枚槐)여상(현 매괴고)을 작년에 졸업했다. 경기도 장호원이 고향., 홀어머니인 이업순씨(61)의 3남2녀중 막내딸. 『서울에 올라온 지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거리 위치조차 잘 모를 때가 많다』며 귀엽성스럽게 말을 잇는 유양의 취미는 우표수집. 나다니는 것이 싫어서 쉬는 날은 대개 집에서 보내지만 서울에 함께 올라와 있는 고향친구들과 가끔 등산을 가기도 한다. 『보통 70만~80만원씩 하루에 만지게 되는데 도무지 돈이라는 실감이 안 들 때가 많아요』 월급은 모두 어머니께 드리고 한달 용돈 3천~5천원만 타쓰는 검약(儉約)파다. 착실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좋은 사람』만나면 결혼하려는 아담한「플랜」을 갖고 있다. 『겁이 많은 탓인지 변화가 잦은 생활은 싫어요. 고정적이고 안정된 살림을 해나가길 원하고 있죠』 이왕이면 『법과 공부』를 한 사람이었으면 싶다는 뒷말이 애교스런 여운을 준다. 「프랑스」소설가가 지은 『목걸이』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채소와 과일을 즐겨먹는 편. 좋아하는 빛깔은「베이지」와 「커피」색. 혈액형은 A. 160㎝의 키.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1월 19일호 제5권 47호 통권 제 215호]
  • 日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사망 확인

    日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사망 확인

    일본 군마현과 나가노현 경계의 아라후네산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일본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臼井儀人·51)로 20일 확인됐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우스이 요시토의 가족은 19일 오전 아라후네산 절벽 아래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11일 등산을 간 뒤 실종됐던 우스이 요시토라고 확인했다. 우스이 요시토의 시신 주변에선 그의 카메라와 등산화, 지갑과 휴대전화기가 든 등산가방도 발견됐다. 일본 현지 경찰은 우스이 요시토가 산행을 하던 도중 실족해 12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11일 오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5년 만화가로 데뷔한 우스이 요시토는 자신의 막내딸을 모델로 삼은 만화 ‘짱구는 못말려’로 인기 만화가 반열에 올랐다. ‘짱구는 못말려’는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는 등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투니랜드닷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실종

    日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실종

    인기만화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의 원작자인 우스이 요시토(臼井儀人‧51)가 실종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6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우스이 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이 그의 행방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985년 만화가로 데뷔한 우스이 씨는 자신의 막내딸을 모델로 삼은 만화 ‘짱구는 못말려’로 인기 만화가 반열에 올랐다. 만화 ‘짱구는 못말려’는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는 등 일본에서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포스터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여자축구 외국인선수 1호 브라질대표 쁘레치냐

    [스포츠 라운지]여자축구 외국인선수 1호 브라질대표 쁘레치냐

    “점심 때 동네 한 바퀴 돌고 백화점 가서 눈에 띄는 것 있으면 사고 싶어요.” 국내 여자축구 1호이자 유일한 외국인 선수 쁘레치냐(34·대교 캥거루스)가 25일 취재에 응하겠다고 조심스레 연락해 왔다. 경기 이튿날 아침이라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전날 전북 군산에서 부산 상무와 WK-리그 한판을 치르고 밤 11시30분에야 출발한 터. 그런데 경기 시흥시 대야동 소래산 치맛자락에 자리한 팀 숙소에서 만난 쁘레치냐는 밝고 활기에 넘쳤다. ●10경기 5골6도움 공격포인트 1위 한국에서 뛰어 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국 브라질에서 4만 5000리(1만 8067㎞)를 날아온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 남은 식구들을 향한 그리움으로 날마다 전화나 메일로 소식을 주고받는다.”고 운을 뗐다. 가족 얘기에 잠시 고개를 떨구더니 금세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리그 도중 입국해 12라운드를 치른 현재 10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5골 6도움)로 골·도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어떤 목표를 세웠느냐는 물음에 “진짜 1위 맞냐.”고 반문한 뒤 “물론 우승하려고 불렀을 테니 한몫 단단히 해내는 것”이라고 외쳤다. 쁘레치냐를 앞세운 팀은 1위(승점 29점·9승2무1패)를 질주하고 있다. 쁘레치냐에겐 쓰라린 아픔을 떠안고 굳힌 한국행이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불과 1주일 뒤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흔히 그렇듯 일곱살 때 동네 사내 녀석들과 어울려 공을 차던 그에게 “우리 막내딸은 잘 해낼 것”이라며 다독이던 ‘모정’은 지금 떠올려도 아리다. ●하루 45분 세 차례 웨이트트레이닝 16세 때 이미 국가대표팀에 뽑힌 쁘레치냐는 중학교 3학년 때 중퇴했다. 14세 때 발을 들여놓은 첫 클럽의 훈련장이 학교와 멀었기 때문이다. 아예 축구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래서 엄마·아빠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더 뛰었단다. 역시 선수였던 오빠와 더불어 넉넉잖은 집안 살림에 보탬도 줬다. 자신의 큰 방엔 트로피와 메달이 꽉 들어찼고, 옷장도 입었던 유니폼으로 죄다 채웠다며 또 웃었다. 이제껏 넣은 골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셀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라운드에 나서면 욕심 부리지 않고 기회가 오면 스스로 슈팅을 쏘거나 동료에게 넘겨 이길 수 있도록 골을 엮으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4월 초 비자를 받으러 홍콩으로 갔을 때 일은 구단에 얘깃거리로 남았다. 팀의 한 프런트는 “비행기 시간과 시차 때문인지 자꾸 꾸벅꾸벅 졸기에 숙소로 가서 쉬라고 했는데, 피트니스센터를 찾아가 놀랐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45분씩 세 차례 웨이트트레이닝을 빼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몸에 뱄음을 보여 준다. ●“지쿠·박지성 선수 좋아해요” 좋아하는 축구선수로는 코임브라 지쿠(56·러시아 CSKA모스크바 감독)와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손꼽았다. 펠레(69)가 더 유명하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쁘레치냐는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 지쿠는 공격과 수비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본보기이며 박지성은 맨유에 전술적으로 맞고 빼어난 스피드, 무엇보다 마인드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국으로 이적한 데에는 남다른 인연도 얽혔다. 일본 리그와 계약기간이 끝나 브라질에서 쉬던 참이었다. 구단이 한·중·일 교류전 때부터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터에 재일교포인 고베 구단주가 절친한 대교 임원에게 다리를 놓았다. 요즘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한국의 깊은 ‘찜닭’ 맛으로 달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쁘레치냐는 누구 ▲본명 델마 곤칼베스(쁘레치냐는 ‘작은 흑인소녀’라는 뜻) ▲별명 브로콜리(일본에서 구단주가 머리 스타일을 빗대 붙임). 한국에서는 이름을 줄여 치냐라고 부름 ▲출생 1975년 5월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가족 아버지와 4남3녀 중 막내 ▲체격 157㎝, 52㎏(포지션 포워드) ▲경력 브라질 멘다냐FC(1989)-사르겐토(199 0)-바스쿠 다 가마(1992~2000)-미국 워싱턴 프리덤(2001)-새너제이 사이버레이스(2002~2003)-일본 고베 아이낙(2005~2008), 1991~현재 국가대표 ▲특기 스피드(공 몰고 100m 13초)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 ▲취미 인터넷(해외축구 중계 보기), 산책 ▲즐기는 음식 찜닭, 샐러드(기름기 있는 것은 사절)
  • 「미스·재일교포」김려자(金麗子)양-5분데이트(207)

    「미스·재일교포」김려자(金麗子)양-5분데이트(207)

    제53회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재일교포 육상(높이뛰기) 선수 김려자양(20).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는데 지난해 성적은 3위. 그래서 올해에도 그 정도의 성적을 기대했던 것이 뜻밖에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 이번 우승 기록은 1m48cm이지만 자신의 최고기록은 1m53cm 라고. 일본 지방 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오사카」시립체육대회에선 당당 1위를 차지한 경력. 일본「오사카」지방에선 널리 알려진 육상계의「호프」다.「쓰루미」상고 (商高)를 졸업하고 현재「오사카」에 있는 자전거회사인 궁주(宮住)철공소에 근무하고 있다. 출근전 새벽에 1시간, 퇴근 후에 2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30여년 전에 일본에 건너가 현재 토건업을 하는 김성범(金成凡)씨(55)의 5남매(2남3녀)중 막내딸. 우리 말을 못하는 게 몹시 미안하고 수줍은 듯 미소로 대신하면서 일본말로 들려 주는 조국에 대한 인상은 퍽 자랑스럽다는 얘기. 지난해와 비교해서 놀라울 만큼 발전됐고 사람들도 생기에 차 있으며 친절하게 대해 주더라고. 아직「스테디」한「보이·프렌드」는 없고 결혼할 때는 한국 남자와 하겠다는 포부. 162cm에 54kg의 탄탄한 몸매. <영(英)>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 생존·경제·학문… 정약용 유배지서도 원격 자녀교육

    생존·경제·학문… 정약용 유배지서도 원격 자녀교육

    다산 정약용(1762~1836년)이 1801년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떠날 당시 슬하엔 2남1녀가 있었다. 장남이 18살, 차남이 15살, 막내딸이 9살이었다. 하루아침에 가문이 몰락하는 큰 충격을 겪은 자식들을 염려해 다산은 유배지에서 편지와 가계(家誡)를 활용해 원격교육을 펼쳤다. 30년간 다산학 연구에 매진해온 김상홍 단국대 부총장은 최근 출간한 ‘다산학의 신조명’(단국대출판부 펴냄)에서 다산의 자식교육을 ▲폐족의 생존방법 교육 ▲실용경제 교육 ▲학문전승 교육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정리했다. 다산은 자신으로 인해 벼슬길에 오를 수 없는 폐족이 된 두 아들에게 생존교육을 혹독하게 시켰다. 술은 나라를 망치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만큼 금주할 것을 요구했고, 폐족은 일반인보다 100배의 공력을 기울여 학문에 정진해야 사람 축에 들 수 있다고 채찍질했다. 또 복권될 날을 대비해 한양(서울)의 10리 안에서 거주할 것을 주문했다. 벼슬을 하고도 항상 가난했던 다산은 자식들의 실용적 경제교육에도 신경을 썼다.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는 한편 고소득이 보장되는 누에치기를 권장했다. 농사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던 다산은 계절에 맞는 전략적 영농의 중요성과 더불어 항상 연구하고 저술하는 영농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자놀이나 상업, 약장사 등을 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심지어 이잣돈을 세번 쓰는 부인은 쫓아내도 된다고까지 말했다. 다산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교육은 학문전승에 관한 것이었다. 다산은 자식들이 자신의 학문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줄 것을 기대했다. 자신의 저서가 후세에 전해지려면 두 아들이 반드시 학문을 해야 한다는 논지로 자식들의 공부를 독려했다. 또 만백성을 윤택하게 하고 모든 사물을 기르려는 마음을 가져야만 비로소 독서하는 군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산은 자식 교육에서 언급한 내용을 몸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줬다. 김상홍 부총장은 “유배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식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다산의 교육철학은 오늘을 사는 모든 부모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이 출간한 다산학 관련 일곱번째 저서인 ‘다산학의 신조명’에는 이밖에 다산의 일본 인식, 공직윤리, 유형지 생활, 문학관 등이 실려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투탕카멘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비까지…세계 왕실 둘러싼 비밀들

    높은 성벽 속에서 신비함을 간직한 ‘왕족’, 그들에 대한 기이한 ‘소문’, 소문에 의문을 던지는 ‘만약에’…. 이 세 단어를 조합하면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사고를 두고 비밀조직인 프리메이슨의 가담이냐, 왕실의 암살 지시냐 소문이 난무했다. 스튜어트왕가의 다이애나 비가 윈저왕가인 찰스 왕세자 대신 윌리엄 왕자를 왕위에 앉히려고 했기 때문에, 윈저왕가와 손잡은 프리메이슨이 사고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혹자는 다이애나 비의 연인인 도디 알 파예드 집안을 극도로 싫어한 필립 공이 손을 썼다고도 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들이 다이애나 비의 죽음으로 무엇을 얻었을까. 아주 오래 전으로 가보자. 1483년 죽은 에드워드 4세의 장남이자 왕위계승자인 에드워드 왕자가 대관식을 앞두고 사라지자 런던 시내에는 삼촌인 리처드 3세가 왕좌를 노리고 그를 런던탑에 가뒀느니, 죽여 버렸느니 말이 돌았다. 만약 그랬다면 리처드 3세가 얻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역사연구가이자 언론인인 피터 하우겐은 이런 방식으로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문희경 옮김, 다산초당 펴냄)에 왕실의 이야기를 풀어 낸다. 기원 전 1330년대 이집트를 통치한 투탕카멘부터 다이애나 비까지 3300여년 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왕족을 훑는다. 끊임없이 독살설이 제기되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애인과 함께 죽은 채로 발견된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요제프의 자살설과 타살설 등 유명한 이야기들 가운데 흥미로운 사건들이 녹아 있다. 매독설과 음탕한 요부라는 소문에 시달린 영국 왕 헨리 8세와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를 겨냥한 추문의 비밀도 풀어 낸다. 헨리 8세는 재혼하기 위해 종교를 바꾸고, 예카테리나 여제는 남편 표트르 대제를 폐위시키고 암살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추문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 이야기도 세세하게 담겨 있다. 안나 앤더슨이 니콜라이 2세의 사라진 막내딸로 밝혀졌지만 동일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1938년부터 독일 법정에서 무려 32년 간 이어진 진실공방이 있었고, DNA 분석 기술도 동원됐다. 안나는 1984년 아나스타샤의 신분으로 운명했지만, 둘의 연관성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책은 왕가의 모든 궁금증을 무리하게 풀지 않는다. 다만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잘못 알고 있거나 편견을 가졌던 인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계기로서 충분하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1세기 리더는 나눔의 미덕 지녀야”

    “21세기 리더는 나눔의 미덕 지녀야”

    짧은 머리에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성이 강연대에 올랐지만 관중의 시선은 그녀가 든 흰색 핸드백에 고정됐다. 패션업체 주식회사 성주의 김성주(53) 회장의 핸드백에는 MCM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김 회장은 2일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21세기 젊은이들의 비전’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자신의 인생역정과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 회장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차세대 지도자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모는 1979년 그녀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재벌가로 시집갈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결혼을 가문의 특권을 지키는 수단으로 여기는 일부 상류층의 사고방식을 극도로 꺼렸다. 부모 곁을 떠나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김 회장은 “미국의 유명 백화점 블루밍데일에서 한달에 1500달러(약 18만원)를 받고 일하면서 온갖 차별과 무시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그 때 흘린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성주는 없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국에 돌아온 김 회장은 1990년 아버지에게 3억원을 빌려 주식회사 ‘성주’를 설립했다. 당시 밀수품으로 들어오던 구치, 이브생로랑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에 라이선스를 주고 물품을 공식 수입하는 패션 유통업을 시작했다. 매년 매출이 30~50%씩 성장하며 한때 전국에 100여개의 매장을 두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았다. 1년 사이 300억원의 손실을 입은 회사는 부도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정직한 기업운영과 뚝심을 높이 산 구치가 회사를 270억원에 사들이겠다고 제안해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그는 “정·관계에 뇌물 한 번 안 바치고 이중 회계장부가 없는 우리를 사람들은 ‘바보’라고 불렀다.”면서 “하지만 위기일수록 정직이 빛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05년 독일 브랜드 MCM을 인수하게 된다. 그는 “외국 명품 브랜드에 잠식당하는 한국 시장을 내버려둘 수 없었다.”면서 “외국에 넘겨주는 라이선스 비용을 아끼는 대신 순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속을 지금껏 지키고 있다. MCM은 불과 4년 만에 연매출 2200여억원을 올리고 전 세계 30여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가진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능을 발휘하는 것은 21세기 리더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족이 희망이다] 장애, 빚더미, 우울증…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가족사랑

    [가족이 희망이다] 장애, 빚더미, 우울증… 절망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가족사랑

    가족은 애증의 존재다. 사랑하는 만큼 밉기도 하고 한없이 고맙다가 야속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인생의 동반자인 가족이 있어 사람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다. 경제적 위기나 우울증 등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이유로 한때 생의 의지를 포기했다가 가족의 사랑에 힘입어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봤다. 그들은 입을 모아 “가족이 날 일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화훼농장에서 일하는 조성규(54)씨는 지금도 힘이 들 때면 막내딸 우리(18)양의 사진을 들여다 본다. 지적장애 1급인 우리양은 조씨가 살아가는 전부나 마찬가지다. 우리양이 7살 때인 1998년, 조씨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우리양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가 “아이에게 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소아정신과 상담을 권했던 것이다. 행동이 굼뜨고 말을 잘 못해 그저 다른 아이보다 좀 늦된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조씨 부부였다. 결국 우리양은 장애 판정을 받았다. ●아내 가출 뒤 똘똘 뭉친 네 부녀 그 때부터 조씨 가족에겐 웃음이 사라졌다. 조씨 부부는 우리양을 데리고 병원과 학교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조씨의 타이어 대리점도 문을 닫게 됐다. 사업 실패에 아이의 장애까지 겹치자 아내는 집을 나갔다. 조씨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해봤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세 딸을 생각하니 도저히 그럴 수는 없었다.”며 지난 세월을 아프게 떠올렸다. 아내의 빈 자리는 세 딸들이 대신했다. 장녀와 차녀는 수업을 마친 뒤 서로 번갈아 가며 집으로 곧장 와서 혼자 집안 일을 하고 있는 막내를 보살폈다. 우리양 또한 언니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빨래와 청소 등 혼자 하기 버거운 집안 일을 스스로 도맡아 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조씨도 딸들이 먼저 서로 똘똘 뭉치는 모습에 힘을 얻어 트럭운전, 가구설치, 퀵 서비스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힘든 시기 막내가 구심점” 지금도 조씨의 고단한 삶은 끝날 줄 모르지만 점점 좋아지는 우리양의 몸 상태가 조씨의 보람이자 낙이다. 그는 “남 앞에 서는 걸 극도로 꺼려했는데 요즘은 우리가 교회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도 연주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으며 클라리넷을 부는 우리를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우리양의 두 언니도 더 이상 동생의 장애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씨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에 막내딸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았다. 살면서 딸 아이에게서 받은 사랑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글ㆍ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가족이 희망이다] “가족 말만 들어도 가슴 아파요”

    가족이 붕괴되고 있다. 한때 가정의 정신적 버팀목이 됐던 가족관계가 극심한 경기불황과 생명경시 풍조 등과 맞물려 위기를 맞고 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자살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족은 공동체가 사라진 사회에서 파편화된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어줄 유일한 안식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신문은 ‘가족이 희망이다’ 라는 시리즈를 7회에 걸쳐 싣는다. 가족이 급속하게 해체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고 절망 속에서 가족 사랑의 길을 찾아본다. 서울 가양동의 89m²(약 27평)가량 되는 단독주택에는 서로 다른 가정에서 온 7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다. 한때는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아빠의 실직과 부모의 다툼 등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이 아이들은 그룹홈(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의 햇살은 이 아이들에게 결코 따뜻하지 않다. 아이들은 한결같이 “가족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도난 아버지 가출… 뿔뿔이 아버지 김성환(50·가명)씨의 플라스틱 공장이 부도만 나지 않았어도 김희수(가명·16)양의 네 식구는 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11월 그룹홈에 들어온 김양은 꽤 유복한 집안의 막내딸이었다. 지난해 6월 아버지 김씨는 사업에 실패해 10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쓰러졌고 석달 뒤 집을 나갔다. 몸이 약한 어머니 박모(47)씨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인쇄소에서 책 제본작업을 하며 벌어오는 80만원이 가족 수입의 전부였다. 빚쟁이들은 희수네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희수네는 아버지가 쓰러질 때까지만 해도 전세 350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지만 곧 월세 30만원짜리 방으로 쫓겨났다. 생활비가 없어 보증금을 까먹은 탓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어머니가 하던 인쇄소 일마저 끊겨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결국 가족은 헤어져야 했다. 지금 어머니는 친구 집에, 남동생(12)은 외할머니네 집에 있다. 희수는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소개로 그룹홈에 왔다. 희수는 버려졌다는 충격으로 아직도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발달장애 2급인 이현우(가명·11)군은 태어난 지 두달 만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보육원에서 자랐다. 2006년 3월 현우의 엄마(36)가 보육원에 와서 현우를 데려갔다. 엄마는 현우의 친아버지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었다. 동거남은 직업없이 집에서 빈둥대며 지냈고 엄마가 노래방과 유흥주점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수시로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동거남은 엄마가 집을 비우면 현우를 수시로 때렸다. ●두번 버림받은 11살 가슴엔 ‘피멍’ 견디다 못한 엄마는 이듬해 6월 현우를 또다시 공원에 버렸다. 한달 뒤 현우가 그룹홈에 왔을 때 현우의 온몸은 피멍투성이였고 영양실조까지 걸린 상태였다. 그룹홈 교사의 보살핌으로 신체적인 건강은 회복했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현우는 너무도 엄마 품을 그리워한다. 잠자리에 들 때면 그룹홈 교사 이모(27·여)씨를 끌어안고 좀처럼 놔주지 않는다. ●“위탁문의 매달 20% 늘어” 가족 해체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집계한 요(要) 보호아동 중 가정의 빈곤·실직·학대를 겪는 아이들은 2002년 4263명에서 지난해 6002명으로 늘어났다. 한 그룹홈 원장 A씨는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보호시설 등에 아이들 위탁을 원하는 부모들의 문의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20%가량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손승영 동덕여대 교수는 “쉼터와 보육시설 수만 무조건 늘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수록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현재 기능별로 분화된 쉼터 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곳은 일시 아동보호시설로 사용하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박성국기자 dalla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朴,PK에 깜짝놀랄 액수 뿌렸다” “있는 사람들이 더한 경우” 멀쩡한 우리말 동화책 영어판 내기 盧 수십만달러 “추가 수수” “원래 포함된 것”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 쓰레기통에 ‘터미네이터 4편’ 청출어람 고대 총장 “건설대학 세웠으면” 박지성 “리버풀의 추격 즐기고 있다”
  • [희망만들기] 정신지체 아들 30년 부양 성북구 최계성 할아버지

    [희망만들기] 정신지체 아들 30년 부양 성북구 최계성 할아버지

    “여기저기 손 벌려 먹고사는 거지요.” ‘화(禍)’는 홀로 오지 않는다는 옛말은 틀리지 않았다. 올 1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최계성(75)씨 일가에게 닥친 불행이 그랬다. 성북구 장위3동 77의48.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풍겨 왔다. 아내인 황언수(73)씨는 지팡이를 짚고 골목 어귀까지 마중 나왔다. “오신다는 얘길 듣고 가슴이 뛰어 한 숨 못 잤다.”는 게 그의 첫인사였다. 황씨의 안내로 마주한 골목 모퉁이의 방 2개짜리 주택.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폐가에 가까웠다. 손바닥만 한 집은 마루와 부엌, 화장실을 갖췄다. 하지만 창문과 가재도구 어느 것 하나 멀쩡한 게 없다. 가끔 정신줄을 놓는 둘째 아들 때문이다. ●생계 책임질 가족 아무도 없어 2급 정신지체 장애인인 둘째 아들은 지금도 정신병원을 들락거린다. 별도 가구로 등록돼 기초수급자 혜택을 받지만 모두 병원비로 소진된다. 최씨 부부는 2남2녀를 낳아 길렀다. 출가한 딸 2명은 부양능력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 함께 사는 장남 운영(48)씨는 심부전과 당뇨, 고혈압으로 거동조차 불편하다. 장가도 못 갔다. 그동안 최씨가 폐지수집을 해 근근이 버텼지만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생계를 책임질 가족이 없어졌다. 장위동 토박이인 최씨는 원래 농사꾼이었다. 30년 전 둘째 아들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형편이 기울었다. 고등학교까지 멀쩡하게 다니던 아들은 어느 날 갑자기 돌변했다. 땅과 집을 팔고, 지금 집으로 이사 왔다. 막내딸이 집을 나간 것도 이 무렵이다. ●수급자 지정도 안돼 노령연금에 의존 하지만 이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차상위계층으로도 지원받지 못한다. 손덕천 장위3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는 “자가주택의 공시지가가 기준치를 초과하기 때문”이라며 “더 도움을 주고 싶지만 법적 제한이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집을 팔면 되지만 주택거래가 사실상 끊긴 데다 정신장애 아들 탓에 세 들어 살기도 어렵다. 최씨 가족의 요즘 한 달 생활비는 16만 4000원선. 노부부의 기초노령연금 13만 4000원에 손 복지사가 소개해준 교회의 지원금 3만원이 전부다. 주민센터에서 지원하는 쌀과 김 등이 큰 도움이 된다.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들에게는 이웃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장위3동 주민생활지원팀 920-3537.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후루룩 넘어가는 소리만으로도 식욕이 돋는 국수. 최근 경기불황의 흐름을 타고 창업 1순위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국수를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봄철, 입맛 살리는 국수의 맛있는 조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에 형광스키니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소녀시대’.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DJ, 버라이어티 등에서 맹활약 중인 태연이 가요계 제패에 이어 퀴즈 제패에 도전한다. 재치와 추리력, 뛰어난 감으로 순식간에 100인들을 무너뜨리며 5000만원에 빠르게 다가가는데, 과연 최후 1인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막내딸 선경의 이혼으로 칠순잔치도 못 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선경은 부모님을 제주도로 여행 보내 드린다. 이런 내막을 모른 채 선경이 친정부모님께 돈을 보내준 사실을 알게 된 용녀는 불같이 화를 내고, 선경은 용녀에게 섭섭하기만 한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과연 잘 무마될 수 있을까?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애리는 사채업자 앞에서 백미인이라는 이름을 써놓고는 돈을 받아 나오며 의기양양해진다. 한편, 은재는 과연 누가 땅문서를 가지고 갔는지 추리를 하게 되고, 잠에서 깬 수빈은 미인과 정회장에게 자신이 은재를 만나기 위해 숍에 들어간 상황부터 설명하며 가해자가 자신을 아가씨라고 불렀다는 걸 떠올린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몇 백년 전까지도 인류에게 혜성은 신의 계시였다. 천체의 움직임으로 미래를 예측하던 우리 조상들에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이 화려한 불꽃은 두려움을 안겨줬다. 하지만 과학혁명을 겪으며 우리는 혜성이 어디에서 오고, 또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는지를 알게 됐다. 혜성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세계 2위 규모의 담배 생산국이면서 3000만명의 흡연자들이 살고 있는 브라질. 흡연에 너그러운 사회 분위기와 저렴한 담뱃값 때문에 해마다 수십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 운동으로 지난 20년간 브라질의 성인흡연자 수는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흡연자가 줄고 있다.
  • [NOW포토] 손화령 “유쾌한 막내딸 인사드려요~”

    [NOW포토] 손화령 “유쾌한 막내딸 인사드려요~”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연출 이종수ㆍ극본 최순식)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손화령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아내가 원하는 것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난 남편이 수염을 깎고 있었다. 다 깎은 남편은 거울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는 부인에게 말했다. “아침에 수염을 깎고 나면 한 10년은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 당신 보기에도 그렇지 않아?” 그러자 아내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어머.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깎으세요.” ●쉬는 날 여덟 살짜리 큰딸과 여섯 살짜리 작은딸이 막내 동생을 자기들이 하는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다. 엄마 : “얘들아. 어째서 동생을 데리고 놀지 않니?” 큰 딸 : “너무 어려서 판을 깨니까 그렇죠.” 엄마 : “제발 참을성 있게 잘 데리고 놀아라.” 잠시 후 다시 보니 막내 딸이 여전히 언니들의 놀이에 끼지 못하고 한 쪽 구석에 앉아 있었다. 엄마 : “널 놀이에 끼워주지 않든?” 막내딸 : “아냐 엄마. 난 가정부인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 29년만에 벗은 ‘간첩 누명’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는 22일 ‘80년 진도 가족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던 석달윤(75·18년 복역)씨와 박공심(70·여·1년6개월형)씨, 장제영(81·2년형)씨에게 29년 만에 무죄를 선고했다. 석씨는 “한숨과 눈물 속에서 29년을 기다렸다.”며 감격했다. 그러나 같은 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김정인(당시 41세)씨는 아직 ‘간첩 누명’을 벗지 못했다. 김씨의 부인 한화자(66)씨가 남편을 대신해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첫 재판조차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80년 진도 간첩단 사건’은 진도 임해면 한 어촌 마을에 모여 살던 일가족이 6·25 때 월북한 친척 박모씨를 도와 10여년간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 6월 김씨 등 4명이 간첩으로 조작됐다고 결정했다. 남편 김씨의 재심 재판을 기다리는 부인 한씨는 석씨가 먼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참 좋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나 이내 한씨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그리고 “날 구하려고 남편이 허위 자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가 중앙정보부 조사실에서 물고문을 받아 까무러칠 때 남편은 “마누라는 죄가 없으니 나만 죽이시오.”라고 울부짖었다. “당신과 자식들만 살 수 있으면 나는 100번이라도 누명 쓸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큰아들이 열일곱, 막내딸이 세 살이었다. 그래서 한씨는 두 달간 고문을 받았지만, 허위 자백하지 않았다. 한씨는 ‘간첩 가족’이라는 손가락질에 시어머니(지난해 사망·91세)와 5남매를 데리고 고향 땅을 떠났다. 목포에서 식모살이, 공장 야간작업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남편의 누명을 벗기려면 자식들을 가르쳐야 했다.”고 다짐했다. 남편 김씨는 1985년 10월31일 사형이 집행됐다. 눈을 기증한 남편은 붉은 피로 뒤덮인 채 누워 있었다. 새옷을 장만할 돈이 없어 그대로 묻었다. 남편이 품고 있던 가족사진에는 ‘하느님,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도록 지켜주십시오.’라는 기도 글이 적혀 있었다. 지난해 12월12일 한씨는 석씨의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고문하던 중정 수사관들을 맞닥뜨렸다. 살이 찌고 머리가 희끗희끗해졌지만 한눈에 알아봤다. 그러나 그들은 “28년이나 지났는데 알 턱이 있나.” “그렇지.”라고 희희낙락했다. “남편은 생명을, 나는 인생을 잃었는데 그들은 죄책감이 전혀 없더라. 남편도 무죄를 받으면 그때 이 한을 다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선씨 종부 ‘350년 간장’ 인터넷에 팔았더니 무슨 일이 벌어졌나 뉴타운이 애물단지가 된 이유 또 다른 철거민들…세운상가 떠난 이들의 겨울 “나도 힘깨나 썼지만 요즘같은 폭력 국회는…”
  • [12일 TV 하이라이트]

    ●일일연속극 집으로 가는 길(KBS1 오후 8시25분) 유건영의 차남, 용환의 제삿날. 늘 양평에서 지내던 제사를 처음으로 서울에서 지내겠다는 며느리 순정의 제안에 서울로 올라오는 건영의 마음이 마냥 편치만은 않다. 한편, 순정의 막내딸 지수는 일본에서 오는 유명 모델 마중차 공항으로 향하고, 공항에서 둘째 오빠 현수를 만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지박. 세계 최연소 제리골드미스상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노하우, 김기덕 감독과의 영화음악 인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음악을 담당했던 이야기를 들어본다. 클래식에서 영화음악으로 전공을 바꾼 이유를 비롯해 미국에서 성공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경기도 양평군 정배리의 빨간 고무장갑 아줌마 김희숙씨. 손바닥, 손등, 손가락 할 것 없이 부스럼으로 뒤덮여 웬만한 남자들 손보다도 더 두껍고 거칠다. 난치병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한 지 10여년 만에 처음 김희숙씨가 병원을 찾았다. 과연 김희숙 씨의 빨간 고무장갑 속 거북손은 치료될 수 있을까?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10년 전 보경과 친구들은 사소한 다툼으로 그만 한 친구를 죽이고 만다. 이들은 시체를 강에 던져버리고 살인사건을 은폐한다. 그런데 그 후 사건에 가담했던 친구들이 차례로 해를 입고, 그렇게 당하는 친구들을 지켜보며 홀로 남은 보경은 두려움에 떨다 술김에 경찰에 살인사건에 대해 자백을 하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공부 한 번 하려 하면 가방 챙기는 것에서부터 연필 깎아주기, 물 가져다주기, 심지어 문제까지 읽어주기를 원하는 건일이. 이제 곧 5학년이 되는데 아직까지도 엄마에게 많이 의존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걱정이 밀려오는데…. 어떻게 해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줄 수 있을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모기퇴치 셔츠>(YTN 오전 10시30분) 파라과이에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이 옷은 모기를 쫓는다고 알려진 시트로넬라가 주재료로 쓰였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향기 나는 풀에서 섬유 오일을 추출한다. 셔츠를 오일에 담갔다가 옷을 만드는데, 셔츠를 40차례 이상 빨아도 모기를 쫓는 효과는 그대로 지속된다.
  • 10년만에 지킨 할머니의 ‘릴레이 사랑’

    10년만에 지킨 할머니의 ‘릴레이 사랑’

    광주에 사는 세 할머니들의 ‘릴레이 사랑’이 10년의 세월을 넘어,경기불황으로 움츠러든 세밑에 감동을 준다. 광주시 북구에 사는 이모(80) 할머니는 1997년 한복 삯바느질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다 갑자기 급전이 필요한 처지에 몰렸다.다행히 동네의 조모(작고·당시 73세) 할머니로부터 아무런 조건없이 100만원의 도움을 받았다. 이 할머니는 당시 성당을 다니며 얼굴만 서로 알고 지내던 조 할머니의 손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조 할머니는 이 할머니에게 온정을 베푼 얼마 뒤 위암3기 진단을 받아 사경을 헤매는 처지가 됐다.소식을 전해들은 이 할머니는 조 할머니 집을 찾아가 당장 돈을 갚을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눈물로 호소했다.조 할머니는 말하기도 힘든 병상에서 “내가 죽는 마당에 그 돈이 뭐 필요하겠느냐.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른 어려운 이웃에게 갚으라.”는 말을 남기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이 할머니는 조 할머니와의 약속을 가슴에 간직한 채 삯바늘질로 재산을 만들었고,10년이 지난 올 여름 100만원을 들고 조 할머니의 막내딸을 수소문 끝에 찾아가 돈을 갚으려 했다. 그러나 조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의 뜻대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면서 “10년 넘은 약속을 이렇게 지킨 것만도 감동”이라며 돈을 사양했다. 결국 이 할머니는 하루종일 밤껍질을 벗기는 일을 하면서,부모없이 간질병까지 앓고 있는 손자를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는 동네 이웃 김모(80) 할머니를 돕기로 했다. 이 할머니는 “김 할머니의 불우한 모습을 보면서 11년 전 내 처지가 떠올랐다.”면서 “내 나이 팔순인데 죽기 전에 은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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