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막걸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위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입시제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수익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빵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7
  • [MB 취임 3주년 간담] 이대통령 “남은 임기 2년이면 몇년치 일할 수 있다”

    [MB 취임 3주년 간담] 이대통령 “남은 임기 2년이면 몇년치 일할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권력을 써본 일도 없으니까 권력을 놓을 일도 없고 (권력을)당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취임 3주년(25일)을 앞두고 지난 3년간의 소회와 남은 2년에 대한 각오를 진솔하게 밝혔다.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2시간 30여분간 북악산 산행을 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뒤편 길을 통해 북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에 오른 뒤 하산 후에는 청와대 충정관 지하 식당에서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설렁탕과 수육, 두부김치와 함께 반주로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 자리는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이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일하는 대통령’으로 남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사람들이 3년이 지났으니까 이제 높은 산에 올라갔다 내려온다 뭐 이런 표현을 하더라.”면서 “그것은 너무 권력적 측면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며, 나는 대통령이 산에 올라가서 정상에서 내려온다고 생각하지 않고 평지에서 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권 3년을 맞는 소회를 묻자 “그걸 지금 답하면 맥이 빠진다. 답변은 2년 이후로 유보하겠다.”면서 꺼낸 얘기다. 이 대통령은 “평지를 5년 뛰고 다음 선수에게 바통을 주는 것”이라면서 “더 우수한 선수가 받으면 속도를 내고 우승을 하는 것이지, 권력이 있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권력을 가지고 한다는 개념은 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선진 일류국가를 이룰 수 없더라도 나는 기초를 어느 정도 닦아 놓고 가겠다.”면서 “그 다음 바통을 받은 사람은 좀 더 쉽게 갈 수 있고 대한민국이 잘살기만 하는 게 아니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가 서울시장을 4년 해보니까 4년을 2년같이 일할 수 있고, 8년처럼도 일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임기) 5년을 10년처럼 일할 수 있고, 2년도 안 되게 일할 수 있다. 앞으로도 2년 남았으면 아직도 몇년치 일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아이고 이런 나라 대통령 해먹기 힘들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 치의 의심할 여지도 없다.”고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러 정치적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대통령 해먹기 힘들다.”고 말한 것을 빗대어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생각할 여지도 없다.”고 답변을 비켜갔다. “등산 갔다 와서 그런 딱딱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분위기에 안 맞는 것”이라면서 “다음에 정장하고 넥타이 매고 답변을 하기로 약속하겠다.”며 개헌 관련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 대통령은 “같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결코 우리에게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은의 대장 승진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모 국가 정상이 나에게 물어보더라. ‘김정은 그 친구 나이가 몇 살입니까’ 아마 본 나이는 26살일거라고 내가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그런데 대장 아니냐’라고 해서 대장이라고 내가 그랬더니, 그 정상이 ‘나는 육사를 1등으로 나오고 별을 따는 데 수십년이 걸렸는데 어떻게 26살이 하룻밤 자고 나서 대장이 됐느냐’고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안경’도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옆에 안경점 주인이 나오더니 고맙다고 인사하더라.”면서 “내가 쓰는 안경이 ‘대통령안경’이라고 불티가 났다면서…. 내가 가끔 스타일을 바꿔야겠다. 그렇게 기여를 해야지.”라고 조크를 던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식업체 졸업·입학생 할인·공짜 이벤트

    졸업·입학증명서가 할인·공짜쿠폰이나 다름없는 위력을 발휘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각 외식업체나 호텔들이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고픈 가족, 친구들을 위해 이벤트를 앞다퉈 마련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자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졸업·입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아시안 뷔페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는 당사자에 한해 새달 13일까지 동아시아 정통 요리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등포타임스퀘어 내 뷔페 ‘오리옥스’에선 새달 14일까지 주말마다 중식, 한식, 이탈리안, 동남아시아 등 각국의 뷔페 요리를 무료로 대접한다. 또 프리미엄 일식레스토랑 ‘키사라’는 졸업·입학 대상 고객에게 10% 할인을, 중식당 ‘케세이호’는 5가지 이상으로 구성된 중국 정통 코스요리를 3만~4만원대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식당 ‘사랑채’는 졸업·입학생 동반 고객에게 ‘궁중코스’를 반값에 준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하프랙 더블 글레이즈립’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쿠폰을 홈페이지(www.tgif.co.kr)에서 출력해 매장에서 주문 전 졸업·입학증명서와 함께 제시하면 된다. 빕스(www.ivips.co.kr)는 새달 14일까지 졸업생을 동반한 4인 이상이 졸업장과 함께 홈페이지의 쿠폰을 제시하면 수험생 1인에게 샐러드바 무료 이용권을 준다. 다음 달 말까지 차이나팩토리(www.chinafactory.co.kr)에 갈 때 졸업장을 지니고 가면 30% 싸게 먹을 수 있다. 평소 문턱 높게 생각했던 호텔가에도 졸업·입학생 우대 이벤트가 즐비하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뷔페 ‘훼밀리아’에서는 주중에 한해 졸업·입학생 포함 4인이 식사할 경우 뷔페 식사권 1장을 증정한다. 새달 4일까지 카페 ‘아미가’에서도 일행과 함께 온 졸업·입학생들에게 공짜식사를 제공한다.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도 새달 4일까지 주중 방문하는 4인 고객 가운데 졸업생이 있으면 전체 금액에서 15%를 빼주고 쿠키도 선물한다. 펍 레스토랑 ‘피렌체’도 주중 이용 시 ‘프리미어 런치 세트’를 10% 할인하며, 와인 1잔 또는 신선한 과일 주스를 제공한다. 반드시 졸업·입학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새달 13일까지 3인이 방문할 경우 1명은 50% 할인 가격에, 7인 방문 시 1명은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특별한 의미를 더하기 위해 호텔 파티쉐가 만든 케이크도 준비돼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조선호텔 직영 오킴스 브로이하우스에서는 신입사원, 대학신입생 등 환영회를 위한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1인당 2만원(세금 포함)에 무제한으로 맥주·막걸리와 더불어 해물 파전·두부 김치에 안주 2종을 추가로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막걸리, 日사케 이겼다

    막걸리, 日사케 이겼다

    우리나라 막걸리의 일본 수출액이 일본 전통주인 사케 수입액을 처음으로 눌렀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막걸리 수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한 1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수출액 2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수출 주류 중에서는 소주(1억 2305만 달러)에 이어 2번째로 높다. 특히 막걸리 최대 소비시장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수출액이 1558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540만 달러)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지난해 사케 수입액은 1369만 1000달러로 막걸리 수출액에 처음으로 뒤졌다. 연평균 50%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사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막걸리 수출단가가 ℓ당 1달러인데 비해 사케는 4.4달러로 격차를 보여 고품질 막걸리 개발이 과제로 대두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막걸리가 일본에서 히트를 치고, 한국에서 사케 열풍이 계속되면서 수출입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한·일 양국의 전통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난 10년간 10대 히트상품 넘버원 ‘스마트폰’

    지난 10년간 10대 히트상품 넘버원 ‘스마트폰’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스마트폰과 월드컵 등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2000~2010년 히트상품 베스트 10’ 보고서에서 연구소가 매년 선정한 히트상품 110개 가운데 누리꾼과 전문가 설문을 거쳐 10개를 골라 발표했다. 선정 결과 가장 히트한 상품으로 스마트폰이 뽑혔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거리응원’이라는 한국형 스포츠 관람 문화를 촉발한 월드컵이 꼽혔다. 3위는 국내에서 탄생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 4위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5위는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면서도 각종 혜택이 복합된 신용카드가 선정됐다. 이어 ▲6위 ‘피겨 퀸’ 김연아 선수 ▲7위 웰빙상품 ▲8위 내비게이션 ▲9위 교통요금 결제서비스 ▲10위 막걸리 등이 10대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10위권 밖에는 홈쇼핑, 사용자제작 콘텐츠(UCC), 로또, 딤채, 케이블TV 프로그램 슈퍼스타K, 영화 아바타, 저가 화장품, 자일리톨 껌, 한류스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소는 이어 향후 주목해야 할 히트 상품의 키워드로 현명과 격조, 조율, 교감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국순당-막걸리부터 이화주까지 다양

    [설선물 가이드] 국순당-막걸리부터 이화주까지 다양

    우리 명절엔 우리 술. 국순당이 50만원대 최고급 약주부터 1만원대 실속 있는 막걸리까지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막걸리에 지역 특산물인 더덕과 오미자 등을 넣어 빚은 ‘자연 담은 막걸리 선물세트’를 비롯해 ‘백세동정춘’,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조를 지키기 위해 마셨다던 송절주 등 다양한 복원주 세트가 나왔다. 고급약주 세트를 비롯해 상황버섯, 오미자, 복분자 등을 첨가해 고려시대 혼양주법으로 빚은 명작 세트, 이화주, 신도주 등 우리 술 복원주도 있다. 자연 담은 막걸리는 전북 고창 복분자 생산 농가와 함께 만든 복분자 막걸리(2병)를 비롯해 횡성 더덕과 오미자로 빚은 더덕 막걸리(1병), 오미자 막걸리(1병)로 구성됐다. 각각 360㎖에 1만원. 약주 제조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전통주 온고지신 선물세트도 인기다. 전통주법으로 빚은 명작 선물세트도 있다. 약속재배를 통해 100% 해당 지역 원료로만 생산했다. ‘명작 상황버섯’, ‘명작 오미자’, ‘명작 오가자’, ‘명작 복분자’ 각 1병(375㎖)이 들어 있고 2만 4000원이다. (02)513-8663.
  • 한국사회 ‘정의란… ’ 샌델 교수에게 말하다

    한국사회 ‘정의란… ’ 샌델 교수에게 말하다

    지난해 출판계 최대 화두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돌풍이었다. 1쇄 1000부만 나가도 많이 나간다는 인문출판 현실에서 70만부 넘게 팔렸으니 경악할 법도 하다. 여기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한편으로는 정의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있었다는 얘기여서 반갑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의에 대한 국내의 수많은 고민들은 외면당하기 일쑤인데 물 건너 유명대학 교수의 논의에 열광하는 기현상에 대한 냉소도 나온다. ‘무엇이 정의인가-한국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다’(마티 펴냄)는 ‘정의란’가 불러일으킨 이런 돌풍에 대한 한국인들의 대답이다.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와 장정일 소설가를 비롯해 정의론과 법철학 분야를 공부해온 이양수, 김도균, 최원 등 젊은 법철학자와 정치학자, 필명 ‘로쟈’로 유명한 서평블로거 이현우 등 10명의 필자가 참가했다. 먼저 이택광 교수의 결론은 “누구도 이 정의 없는 현실에 대한 책임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지금 여기서 ‘정의란’이라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정의란’을 읽는 것은 부(不)정의한 세상에 홀로 탈색된 채 서 있고자 하는 욕망이 낳은 일종의 알리바이, 즉 부재증명이라는 것이다. 단적으로 “막걸리보안법 시대도 아닌데 이명박 정권이나 삼성그룹에 대해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하려면, 상당한 오해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은 알지만 앞장서서 외칠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책으로 대리만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어린 시선이다. 장정일은 더 신랄하다. 그는 “창의적 논문과 정리성 논문이 있다면 샌델의 책은 정리성 논문에 가깝다.”고 정의한 뒤 “도덕에 대한 고민을 잠재적·정치적 가능성에 연결짓지 못하고 너무 일찍 법을 불러낸다.”고 비판한다. 샌델은 자유주의를 비판하면서 그 근거로 공동체 도덕에 기반을 둔 법을 내세운다. 이런 까닭에 한국의 맥락에서 샌델은 법 질서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남용될 위험이 있다. “법치를 통한 정의사회-공정사회도 좋다-구현은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가 아니던가.”라고 장정일은 반문한다. 비판론자 못지않게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이들의 주장에도 귀 기울일 만하다. 이들은 대체로 샌델이 ‘정의란’를 통해 결론적으로 도출해 내는 공동체주의와 그 이후 샌델의 주장을 미국식 애국주의와 접합한 공동체주의 운동으로 세심하게 구분하는 쪽에 서 있다. 자유주의에 대한 샌델의 공격을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대립으로 파악하기보다 자유주의의 부족한 점을 공동체주의가 보완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한 예다. 또 이들은 샌델이 끊임없이 제시하는 사고실험을 그 자체로 비윤리적인 것으로 거부하기보다 철학적인 판단을 압축해서 보여 주는 도구로서 받아들인다. 서평블로거 이현우는 이런 입장에서 ‘정의란’의 돌풍이 불러올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자고 제안한다.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를 언급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샌델 열풍이 아니라 깨어 있는 시민의 반부패 혁명”이라는 김용철(‘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이현우는 되묻는다. “시민들의 의식을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이현우는 “내기를 건다면 나는 아직도 우리에겐 더 많은 도덕적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쪽에 걸고 싶다. 70만 독자로도 깨어 있는 시민이 부족하다면 필요한 것은 700만의 독자이고 시민”이라고 단언한다. 이제 막 도덕적 사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결과를 조금 더 두고 보자는 얘기다. 김도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예 다른 차원을 지적한다. 정치학자 샌델이 정치적 공공선에 대해 언급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사회경제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자유주의 철학을 비판하면서도 사회경제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는 것은 자유주의 원리를 적극 수용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해 본다.”면서 “교육, 의료, 주거, 보육, 노후, 기초소득 보장 같은 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은 이권우 출판평론가의 언급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책 읽기의 사회학을 검증하는 현장에 서 있다. 책 읽는 한국 사회가 과연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의란’ 열풍이 또 한번 휩쓸고 지나간 ‘선진’ 미국의 유행에 그치고 말지 아닐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는 의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16) 경기 이천 도립리 반룡송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16) 경기 이천 도립리 반룡송

    달력 하나 바꾸었을 뿐이지만 새해가 되면 누구나 자못 비장한 마음으로 갖가지 희망의 다짐을 하게 마련이다. 더불어 스스로 이루기 어려운 일이라면 하늘을 향해서든 바람을 향해서든 소원 하나씩을 바라곤 한다. 내용이야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그 희망과 소원이 한해 동안의 삶을 애면글면 이어가게 하는 힘의 근원인 것만은 틀림없다. 사람의 소원을 적어도 한 가지씩은 꼭 들어주는 나무가 있다. 새해를 맞아 찾아가 봄 직한 나무다. 1000년 전인 통일 신라 때 풍수지리를 정립한 도선 스님이 손수 심은 천연기념물 제381호 이천 도립리 반룡송이다. ●천연기념물 381호… 통일 신라때 도선국사가 심어 “물론이지. 소원 하나씩은 꼭 들어주고 말고. 우리 마을 사람들은 아무 때나 그 나무를 찾아가서 맑은 물 한 대접 올리고 소원을 빌곤 했어. 당연히 사람들은 소원을 다 이뤘지. 요즘 좀 뜸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해.” 51년째 이 마을에서 살아온 경안댁(73) 아주머니의 이야기다. 도대체 무슨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이 어떻게 이뤄졌기에 그리 확신을 갖고 이야기할까.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의 영험함은 지금도 여전할까. 그러나 터무니없는 욕망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 사람들이 품은 소원이라면 제 아무리 영험한 나무라 해도 애시당초 글러먹은 소원일지 모른다. 반룡송이란 이름의 이 소나무는 봄이면 산수유 꽃잔치로 유명한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마을 벌판에서 지난 1000년 동안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지켜온 수호목이다. 나무는 너른 들판 한가운데에 기이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다. 키가 작은 데다 나뭇가지가 비틀리고 꼬인 채로 자란 까닭에 서 있다기보다 웅크리고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가까이 다가서는 사람에게 서서히 드러내는 기기묘묘한 나뭇가지의 꿈틀거림은 참으로 신묘하다. 뱀처럼 길다란 몸을 가진 짐승이 몸을 웅크리고 있다는 뜻의 생소한 한자 반(蟠)을 넣어 이름을 붙인 것도 그래서다. 쓰기도, 발음하기도 어려운 탓에 그냥 용송이라고도 부르고 1만년을 살아갈 나무라는 뜻에서 만년송이라고도 부르지만, 이 나무에 가장 알맞춤한 이름은 반룡송이다. 나무에 전설 속의 짐승인 용을 빗대어 이름 붙이는 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도립리 반룡송만큼 용틀임 직전의 꿈틀거림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신비로운 나무는 흔치 않다. 반룡송이라는 이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다. ●옛 모습 사라졌어도 나무는 여전 반룡송이 들판에서 마을 바깥을 지켜주는 나무라면, 6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안쪽을 지켜주는 건 육괴정이라는 아담한 정자 주변의 여섯 느티나무다. 육괴정은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선비 엄용순을 비롯한 여섯 선비가 제가끔 한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고, 마을의 중심으로 삼은 곳이다. 예의 경안댁 아주머니의 집은 바로 육괴정에 잇닿아 있는 뒷집이다. 마침 이 댁에 마실 온 옆집 아주머니는 반룡송을 이야기하면서 옛 모습이 사라졌다는 게 아쉽다는 이야기부터 꺼낸다. “20년 전만 해도 반룡송은 지금과 달랐어요. 반룡송 앞으로 작은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바깥으로는 도토리나무가 울창했지요. 게다가 반룡송 주변에는 어디에서 온 건지, 산 위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커다란 바윗돌이 놓여 있어서, 걸터앉아 쉬기에 십상이었어요. 한마디로 아주 좋은 마을 숲이었죠.” 반룡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1996년이다. 지금 반룡송은 들판 한가운데에서 쓸쓸히 겨울 바람을 맞고 있지만, 그 전에는 나무 주위에 서너 채의 살림집이 있었다고 한다. 그 앞의 밭에서는 고추 농사를 크게 지었고, 가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고추 갈무리 울력에 나서곤 했다. 일을 하다가 땀을 식히던 곳은 어김없이 반룡송 앞의 너럭바위들이었다. 도시락을 펼쳐 놓고 둘러앉아 새참을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그늘을 깊게 드리우는 우거진 숲도 마을 사람들을 반룡송 앞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었다고. “나무 줄기가 축축 늘어져서 땅에 닿아 있었지. 괴이쩍은 짐승처럼 울퉁불퉁해서 어떻게 보면 무섭기까지 했다니까. 지금은 늘어진 나뭇가지들을 보호하느라 그랬는지, 지지대를 세워 놓아서 옛날 그 모습은 없어.” 옆집 아주머니 이야기에 경안댁도 오래 전 울창했던 마을 숲을 헤치고 들어가 반룡송 앞에 막걸리를 바치고, 소원을 빌던 때를 떠올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던 때부터, 살아있는 수호신이라는 마을 사람들만의 살가운 의미보다, 볼거리로서의 의미로 바뀐다는 게 아쉽다는 이야기다. ●참 평화를 찾는 사람들의 참 지혜 반룡송은 도선국사가 함흥, 서울 등 전국의 풍수 좋은 다섯 곳을 표시하기 위해 심은 나무 중에 살아남은 한 그루다. 당시 도선 국사는 나무를 심으며 장차 이곳에서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했다고 한다. 그러면 도립리에서 훌륭한 인물이 얼마나 나왔는지 궁금했다. “훌륭하다는 기준이 뭔데? 돈 많이 벌고, 정치하는 사람 돼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 우린 그거 하나 부럽지 않거든. 자식 잘 키우고, 정직하게 사는 게 제일 훌륭한 거야. 소원도 그래. 우리네는 대단한 욕심 없어. 남 속이지 않고 화평하게 잘 사는 게 제일 큰 소원이야. 우리 반룡송이 그걸 다 이뤄준 거야. 그래서 우리 마을엔 허리 굽은 노인도 없이 다 건강하고 내남 없이 잘 지내지. 그게 최고지 뭐.”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많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끼어든 속물 근성을 부끄럽게 하는 칠순 노인의 지혜로운 대답이다. 훌륭한 나무의 덕을 입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바로 이것이지 싶다. 순백의 눈이 소복이 덮인 반룡송 마을 뒷산으로 저무는 붉은 노을이 한없이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겨울 저녁이다. 글 사진 이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201-11. 중부고속국도 서이천나들목으로 나가서 좌회전한다. 3㎞쯤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300m 남짓 가면 신둔교차로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5㎞ 가면 나오는 증포교차로에서 다시 이포 백사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5.5㎞ 가면 자동차 정비공장들을 지나면서 사거리에 이른다. 좌회전하여 1㎞쯤 가면 오른편으로 반룡송 주차장이 나온다. 나무는 주차장 반대편 들판으로 200m쯤 걸어가면 볼 수 있다.
  • 편의점업계 中관광객에 러브콜

    편의점업계 中관광객에 러브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88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175만명으로 2009년 대비 무려 41%나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22.1%로,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서울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 주요 쇼핑 명소나 비즈니스호텔 인근 편의점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마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10일 시작한 ‘2011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외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훼미리마트는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지난 6일 처음으로 은련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은련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 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28일까지는 생수, 스낵, 음료, 여성용품 등 평소 외국인들에게 인기 높았던 품목 31종을 할인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이번 축제에 동참하는 한편 은련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국 관광 명소 인근 100개 점포에는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추장, 김, 막걸리, 인삼 가공식품 등은 10%, 삼각김밥, 샌드위치 세트 등은 30~40% 할인 판매한다. 또 100대 인기 상품을 선정해 증정하고, 30~50% 할인하는 행사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B, 뮤지컬 ‘영웅’ 관람

    MB, 뮤지컬 ‘영웅’ 관람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주말인 지난 8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8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찾았다.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관람객들은 이 대통령 내외가 극장을 찾은 것을 거의 몰랐을 정도였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대형 창작 뮤지컬로, 이 대통령은 관람 후 제작 및 출연진을 잠시 만나 꽃다발을 건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과 참모진은 공연이 끝난 뒤 인근 장충동 족발집을 들러 족발과 막국수에 막걸리를 곁들여 저녁을 함께 했다. 한편 정진석 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대통령 내외와 뮤지컬을 관람한 사실을 알리며 “‘안중근의 단지’로 시작해 교수형을 당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2시간 40분 동안 윤호진 감독의 탁월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 명품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터뷰 뒷이야기] 삼고초려 끝에 부악문원서 성사…故황장엽씨 소재 분단소설 준비

    이문열씨는 역시나 바빴다. 연말이라 모임에서 술도 마시고 지방 강연도 가고, 찾아오는 사람도 만나고…. 예상했던 대로 인터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인터뷰를 위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1월 초였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설이 나돌 때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이문열씨와 1박 2일 만나면서 무슨 담화를 했을지도 궁금했다.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집에 놀러와서 차 한잔 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지만 인터뷰는 안 된다.”고 했다. 별로 할 말도 없을 뿐더러 인터뷰를 했다 하면 네티즌들의 댓글, 이거다 저거다 와글와글해 성가시다고 했다. 어쨌거나 경기 이천시 설봉산 자락에 있는 부악문원으로 달려갔다. 혹시나 해서 사진기자도 동행했다. 차 한잔 하면서, 설득하면 인터뷰를 허락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부악문원은 1998년 1월 이씨의 사재로 설립된 일종의 현대적 서원(書院)이다.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이룬 경제적 성과를 인문학 인재 양성에 되돌린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아이를 업은 모습과 사람을 돌본다는 의미를 아울러 가진 부아악산(負兒岳山·설봉산의 또 다른 이름) 자락에 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문인과 예술가들의 창작실도 개방하고 있다. 그의 서재에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그는 인터뷰는 안 된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 대신에 연말쯤 통화나 해보자고 했다. 40여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손님들이 찾아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면서 연말에는 꼭 좀 만나 인터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씨는 반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로부터 한달여 뒤인 이달 중순에 전화를 걸어 안부인사를 했다. 아울러 연말 약속을 상기시켰다. 몇 번 거듭된 전화에 이씨는 귀찮았는지 “그래요, 오세요.”라고 했다. 다시 부악문원 서재에서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어젯밤 과음을 해 컨디션이 영 별로라고 했다. 좋아하는 주종은 막걸리란다. 가끔 양주를 섞어 마신다고 했다. 막걸리로 치면 500㎖짜리 다섯병 정도 마시면 취한다고 했다. 10년 전부터 절주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곁들인다.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연평도. 1시간 동안 연평도 얘기를 나눈 뒤 후반부에 글쓰기 작업에 대해 잠시 얘기했다. 소설을 쓸 때는 ‘작가가 처음 독자’라는 생각, 독자들이 어디에 가서 자신의 책 속에서 한 구절이라도 인용할 대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는다고 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 글 쓰는 일에 조금 게을러졌지만 앞으로 제대로 된 생산의 시기가 10년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하면 비감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구상했던 것, 자료 준비했던 것을 선별해 글쓰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황장엽씨와 인연을 살려 또 다른 분단소설을 쓰겠다는 것도 귀띔했다.
  • 지자체 가공식품 개발 붐

    지자체 가공식품 개발 붐

    ‘복숭아찐빵, 모시김치, 딸기냉면, 감귤막걸리….’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농어촌 경제와 농업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치단체가 주민이나 업체와 손잡고 이색 가공제품 개발로 활로를 뚫는가 하면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홍보·경제활성화 효과 27일 충남 당진군에 따르면 대마 원료인 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활용해 샴푸와 보디로션 등 기능성 미용용품 4종세트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청삼 샴푸세트’로 이름 붙여 세트당 최고 8만원에 팔고 있다. 당진은 고대면을 중심으로 한 충남 최대 삼재배지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수의 등을 만드는 삼베 수요가 중국산 수입 등으로 크게 줄어 활로를 고민하다 미용용품 개발에 나섰다.”면서 “저마약성 품종을 개발해 미용용품 오일을 추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인삼을 넣어 발효시킨 ‘홍삼쌈장’을 개발했다. 홍삼쌈장은 인삼과 콩을 섞어 증기로 찐 뒤 발효시켜 건조한 제품. 인삼이 홍삼으로 전환돼 홍삼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홍삼조청정과는 설탕 등을 졸여 만든 다른 제품과 달리 조청만을 사용, 인삼 고유의 쌉쌀한 맛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금산군은 또 하나의 지역특산물인 ‘금산깻잎’ 가공식품 개발을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 이달 말 완제품이 나온다. 연기군은 복숭아를 원료로 세안제와 샴푸 등 세정제세트를 개발, 출시한 데 이어 ‘복숭아찐빵’을 개발했다. 지역 2개 업체가 시판하고 있다. 공주시는 공주대와 함께 지역특산물인 알밤을 이용, ‘알밤고추장’ ‘알밤국수’ 등 14가지 음식을 개발해 음식점과 기업체에 제조법을 전수 중이다. ‘한산모시’로 명성이 자자한 서천군은 모시잎가루로 차, 떡, 젓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모시젓갈은 박람회 등에 전시 판매하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2012년 한산모시잎 건강기능성 식품 산업화 사업이 착수되면 가공제품 개발이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천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푸른식품은 모시 분말로 ‘한산모시김치’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감귤 아이스크림 미국 수출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올해 초 백록담㈜과 손잡고 감귤 막걸리를 만들었다. 감귤로 초콜릿·젤리·와인 등에 이어 막걸리도 만들어냈다. 감귤 아이스크림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제주시 영농조합법인 ‘후레쉬제주’는 올해부터 5년간 아이스크림 1200t을 미국으로 수출한다.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강원 화천군도 최근 중국 가남원일국제무역유한공사와 100만 달러(약 12억원)어치의 산천어 가공식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되는 산천어 가공식품은 농산물과 산천어를 접목해 개발한 ‘산천어 밀크 칼슘’ ‘산천어 콜라겐비타’ ‘산천어 쌀감자 누룽지’ ‘산천어 토마토 쌀국수’ 등 4개 품목이다. 서용제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은 “논산의 한 음식점 주인이 딸기를 넣은 ‘딸기냉면’을 만들어 파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 붐이 일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수출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을 해외에 알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국순당 ‘우국생’

    [2010 하반기 히트상품] 국순당 ‘우국생’

    ‘우국생’은 1년 이내 수확한 국내산 쌀로만 빚어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해 10℃ 이하 냉장 보관에서 유통기한을 30일로 늘렸다. 따라서 수도권을 넘어 전국권 유통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은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의 열량은 100g당 총 42㎉이며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물론 당(糖)류가 전혀 없다. 또한 1병(750㎖)당 1일 성인 영양섭취 기준치의 약 60%인 15g 정도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이 제품은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만들어 쌀을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우국생은 지난 8월 남아공에서 개최된 식품과학기술학술대회인 IUFoST의 제품 및 프로세스 혁신 분야에서 ‘Global Food Awards’로 선정되기도 했다.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수락산 ‘시인 천상병 공원’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수락산 ‘시인 천상병 공원’

    노원구의 수락산은 크게 보면 북한산 자락 안에 있지만, 산책하기 좋으면서 등산하는 효과가 있는 산이다. 노원구 최초의 디자인 서울거리인 수락산 디자인 서울거리를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수락산이 나오고, 그 수락산 디자인 서울거리 안에 천상병(1930~1993) 공원이 있다. 서울대 상대 중퇴 출신의 시인 천상병은 하루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했던 ‘기인’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수락산 디자인 서울거리는 서울시와 구가 57억원을 들여 조성한 곳으로, 간판을 정비하고 보도 석판과 가로수의 수종을 교체했으며 전신주를 지중화하는 등 도시경관을 개선한 곳이다. 지난 10월에 준공해 새로 심은 가로수들이 아직 어리다. 그래서 아직 거리가 안정적이거나 정착된 느낌이 없다. 다만 거리 곳곳에 있는 김경민 등의 조각 작품이 눈길을 끈다. ●자투리땅 자그마한 ‘섬’ ‘시인 천상병 공원’은 보기에 따라서는 볼품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자투리땅에 6억원을 들여 정자를 짓고 사진 찍기 좋도록 천 시인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대표 작품인 ‘귀천’ 시가 적힌 시비를 세웠다. 상가들 사이에 묻혀 있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원이라기보다는 마치 ‘천상병 섬’ 같다. 이곳에는 천 시인의 안경과 찻잔, 집필 원고 등 시인의 유품 41종 203점을 모아 타임캡슐로 묻어 둔 곳도 있다. ●디자인 거리부터 20분 산책코스 천 시인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8년간 상계동 1117-12에 거주했다. 그 무렵 천 시인은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비롯해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진짜 볼거리는 하루 약 2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수락산 입구의 ‘시인 천상병 공원’을 지나 수락산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천 시인의 시를 적어 놓은 안내판들이 많이 있다. 시인의 시를 새긴 의자도 있고 분수도 있다. 수락산 디자인 거리부터 시작해 올라가면 2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한 효과가 생긴다. 가볍게 운동을 하고 출출할 때면 수락산 디자인 거리에 있는 안성맞춤 음식점들이 기다린다. 칼국수, 된장찌개, 팥죽 칼국수 등 대부분 음식이 5000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팔도탁주발전協 ‘한류산업대상’

    전국 탁주 제조업체들의 협의체인 팔도탁주발전협의회는 최근 막걸리 산업을 대표해 ‘제2회 대한민국 한류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을 주관한 한류문화산업포럼은 “일본과 미국, 중국과 홍콩 등에 막걸리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 전통 술의 이미지가 높아졌다.”면서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내년 5월 창원서 이순신 박람회

    경남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올바른 이해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내년 5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순신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순신 박람회에선 경남과 전남, 충남 등 16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한산대첩·노량대첩 등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과 함께 크고 작은 거북선 모형, 군수품 등이 전시된다. 또 조선 수군이 착용했던 군복 등의 의상 패션쇼가 열리고, 거북선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순신 밥상’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순신 밥상’은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으로, 지난 4월 이순신 밥상 1호점이 통영에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조선 수군이 먹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막걸리의 일종인 ‘조선수군 주’의 시음 행사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무공 백의종군로와 거제 등 임진왜란 해전지들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연말 술자리 ‘S라인 음주법’ 기억하세요

    연말 술자리 ‘S라인 음주법’ 기억하세요

    망년회 시즌이다. 최근 들어 체감경기가 썩 좋지 않은 탓에 전반적으로 연말 모임을 축소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모임은 많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치러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시다 보면 12월 한 달을 나는 동안 체중이 3∼5㎏ 정도 붇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전문의들은 “연말에는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적을 뿐더러 잦은 모임으로 칼로리 섭취량도 늘어 쉽게 체중이 증가한다.”면서 “따라서 계획적으로 술자리를 맞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말 회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망년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몸이 쉴 틈을 주지 않는 것. 한 달 혹은 주중에 한두번 과식했다고 바로 살이 찌거나 체중이 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 알코올에 노출된 간은 최소 48시간의 휴식, 즉 휴간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모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음 후에는 평소와 달리 음식을 아예 섭취하지 못하거나 폭식하는 등 일종의 섭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일정기간 반복되면 체중 증가는 물론 소화기 계통의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연말 모임은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음식 섭취 자체를 억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모임 분위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해 생기는 조직 내부의 갈등 우려도 만만찮은 스트레스 요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식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 경우 지방의 생성과 축적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스스로 유연하게 마음을 가져 음식이나 술과 관련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최선이다. 더러는 살찐다며 회식 중 술만 마시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인터넷 등에는 음식 대신 술만 마신다는 이른바 ‘술다이어트’에 대한 내용이 떠돌고 있지만 이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위와 간에 더 강한 자극을 준다. 비만 걱정하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 때문에 연말 모임에서는 무조건 안주를 피하기보다 포만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주를 먹는 게 좋다. 물론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튀김, 열량이 많은 면류보다 생선회나 야채, 과일 등 칼로리가 낮고 부담이 덜한 안주가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된다. 또 홍합탕이나 두부무침, 골뱅이 등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몸을 보호하는 데 좋고,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뱃살 관리에 제격이다. 최근 술자리에서 유명 연기자 이름을 딴 ‘손○○ 게임’ 등의 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술 먹기 게임은 음주량을 늘려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을 낳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술은 일반적으로 고열량 식품에 해당된다. 소주(50㏄)는 한 잔에 90㎉, 막걸리(200㏄)는 110㎉, 맥주(500㏄)는 180㎉ 정도이며 여기에 안주가 더해지면 섭취 열량은 생각보다 많아진다. 게다가 술을 연거푸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여유마저 없어 더 빨리 취하는 데다 취기 때문에 포만감을 못 느껴 열량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흔히 과음한 다음날 해장국을 먹으면 술이 깬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짬뽕·라면·감자탕·뼈해장국 등 해장음식은 나트륨 함량도 높고 자극적이어서 숙취 해소는커녕 오히려 위장장애나 비만의 또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몸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국·북어국처럼 담백한 해장음식을 먹거나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주 후 소변을 통해 알코올 성분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좋게 한다. 또 구기자차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비만 전문 윈클리닉 윤철수 대표원장
  • ‘지하철 성추행’ 피해자 “알았지만 부끄러워서…”

    ‘지하철 성추행’ 피해자 “알았지만 부끄러워서…”

     ’신도림 지하철 막차 성추행 동영상’ 피해자 장모(27·여)씨는 당시 성추행당하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출석해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뒤 경찰은 지하철 CCTV분석과 교통카드 기록 조사를 통해 피해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전화를 해 장모씨 신원을 확인했다. 한편 성추행범 조씨(47)은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하자 지난 1일 밤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는 투자회사를 다니다 2달전 그만둔 상태로, 현재는 무직인 상태다. 그는 사건 당일 막걸리 7병과 양주 1병을 마시고 지하철에 탄 뒤 술김에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 조치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한 네티즌이 ‘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널리 알려졌다. 1분14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조씨가 치마를 입고 잠든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더듬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동래파전· 막걸리· 밀면 한 그릇 하실래예~

    동래파전· 막걸리· 밀면 한 그릇 하실래예~

    인천에 그 자리를 내줬다고 시민들은 자조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부산은 여전히 ‘제2의 도시’다. 부산 중앙동 대륙항공여행사 대표로 ‘문화유적답사대장’을 자처하는 장순복씨는 “부산을 대표하는 맛은 동래파전과 밀면, 돼지국밥”이라고 소개했다. ●뜰에장 - 쌀가루로 부친 파전 아삭 부산 북구 만덕2동의 뜰에장(051-513-1777)은 전통 장과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권소숙(54) 대표는 모닥불 위의 두꺼운 철판에다 식용유를 두르고 재래식 동래파전을 재현했다. 권씨는 “동래파전은 조선 시대 동래부사가 3월 3일 삼짇날에 임금님께 진상한 음식으로 밀가루 대신에 쌀가루로 부침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파가 부드럽고 맛있을 때는 초봄. 하지만 초겨울에 맛보는 파전도 일품이었다. 파의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느낌에 풍부한 해물과 말린 소고기까지 어우러져 더할 수 없는 풍미를 낸다. 거의 다 익은 파전에 달걀 물을 살살 바르고 붉은 고추를 살짝 얹어 주면 화룡점정이다. 뜰에장에서는 동래파전뿐 아니라 각종 장아찌와 된장, 간장, 고추장, 막장, 청국장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가져갈 수 있다. 동래파전 한 장을 직접 부쳐 먹는 데 드는 비용은 2만원선이다. ●산성막걸리… 손맛 담은 누룩 향긋 파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막걸리. 부산을 대표하는 막걸리는 금성동 금정산성에서 만드는 산성막걸리다. 유청길 산성막걸리(www.sanmak.kr, 051-517-6552) 대표는 “우리는 아직도 밀을 손으로 직접 주물러 반죽을 만든 뒤 베 보자기에 싸서 발로 형태를 만든 다음 따뜻한 방에서 띄우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면 술도가 집 딸 문근영이 막걸리가 발효하면서 거품이 터지는 술 익는 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산성막걸리 공장에 가면 거대한 탱크 안에서 누룩과 고두밥이 섞여 거품을 퐁퐁 터뜨리며 발효하는 과정을 냄새와 맛, 음악이 조화된 교향악처럼 감상할 수 있다. 누룩으로 만든 전통 방식 막걸리의 진하고 구수한 맛도 일품이다. 기계로 깎아서 만든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다. ●가야밀면-갓 뽑은 육수 달콤쌉쌀 부산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밀면 집이 많다. 가야2동 동의대 지하철역 5번 출구 앞의 가야밀면(051-891-2483)은 1967년부터 밀면을 시작한 집. 서울 명동에 명동교자가 있다면 부산에는 가야밀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도 직접 면을 뽑아서 만들 뿐 아니라 식당 뒤편에서 수도꼭지를 틀면 무제한 마실 수 있는 달콤하고 쌉쌀한 육수 맛도 중독성을 발휘한다. 맛집답게 메뉴도 밀면, 비빔면, 만두 세 가지로 단출하다. 60원에서 시작된 밀면 값은 현재 한 그릇에 4000원이다. 부산 시내에 수백개가 있다는 가야밀면집 체인과는 무관한 원조 식당이다. 부산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 30분) 뽀얗게 우러난 빛깔, 입안에 감도는 맛깔난 식감. 시작은 비록 미약한 곡물이었으나 끝은 창대한 전통주, 막걸리.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막걸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힌다. 세계 속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건강하고 맛 좋은 우리 술, 막걸리의 모든 것을 찾아 떠난다. ●희망 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 20분)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 개발 등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 ‘바텍휴먼레이’에서 마케팅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X-ray 영상을 필름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센서를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취업을 향한 구직자 4인의 도전을 함께한다. ●폭풍의 연인(MBC 오후 8시 15분) 별녀를 마중 나온 형철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지만, 다리를 전다는 사실을 알고는 실망한다. 별녀와 함께 식장에 도착한 형철은 애리를 보자 별녀를 버려둔 채 그쪽으로 향한다. 한편, 식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별녀는 필립과 만나게 되지만 필립은 그녀에게 좀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최근 부쩍 늘어난 멧돼지의 도심 출몰. 사람을 피해 인적이 없는 깊은 산골에서 살아가던 멧돼지가 ‘도시의 약탈자’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길 잃은 야생 멧돼지와의 한판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구미 연쇄 방화범, 그는 왜 불을 보며 희열을 느낄까. 불을 저지르며 존재를 확인했던 평범한 회사원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고교 입학 첫날부터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 사당오락을 끈질기게 고수하며 마침내 1학년 2학기부터는 전교 1등으로 당당히 올라선 명현군. 모름지기 전교 1등이란 해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법. 1등을 거머쥔 순간부터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는 명현군은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민머리에 동그란 뿔테 안경, 청바지로 대표되는 한국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 이상봉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만나본다. 올해로 데뷔 30년, 자신의 브랜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그의 디자이너 인생에서의 도전과 노력, 시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과의 전화 인터뷰도 이어진다.
  • 막걸리용 벼 7종 선정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빚는 데 적합한 벼 품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쌀 막걸리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23개 벼 신품종을 대상으로 양조 적성평가를 실시,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7종의 벼 품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벼 품종은 한아름, 다산2호, 큰섬 등 다수확 계통의 통일벼 품종 3종과 미광, 한설, 화성, 조운 등 고품질 계통의 일반벼 품종 4종이다. 이들 벼 품종은 쌀알이 굵고 전분으로 이루어진 심백(쌀알의 흰 티)이 높으며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적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색, 맛, 향, 기호도 등 4가지 항목을 측정한 관능평가(5점 만점)에서 현재 막걸리 제조에 사용하는 추청(3점)과 비교할 때 큰섬(4.15점), 한아름(4.10점), 화성(3.90점), 한설(3.85점) 등 7품종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