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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희 두 번째 시집 ‘거짓말처럼… ’

    시가 너무 우울하다. 이승희(47)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문학동네 펴냄)가 그렇다. 그의 첫 시집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2006년)를 두고 시인 정승호는 “부정적 곡괭이보다 긍정적인 호미”를 사용해 시를 짓는다고 평가했다. 제목과 달리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는 죽음과 상실의 이미지가 독자의 발목을 잡아채 수렁으로 밀어 넣는다. “발자국마다 벼랑이다. 바람 속에 찍힌 무수한 새의 발자국은 누가 남긴 유서인가.”(그림자들)라든지, “햇살이 가만히 죽은 나무를 쓰다듬는 동안 나는 죽은 내 얼굴을 만져볼 수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맨드라미는 지금도)라고 했다. 맨드라미는 한국의 아열대성 우기인 7~8월에 닭벼슬처럼 빨간 꽃을 피우는 건강하고 활기 있는 꽃이다. 꽃말도 ‘건강’ ‘타오르는 사랑’이다. 그는 “죽을 것 같은 시간들을 시를 길어 올리며 의지해 살았는데 그것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들킬까 겁이 난다.”고 했다. “내 몸 어딘가에 나 살고 있기나 한 걸까?”라고 묻는 그에게 막걸리라도 한잔 사줘야 할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결승 2주 앞둔 ‘슈스케4’ 톱4… 갈데까지 가볼까

    결승 2주 앞둔 ‘슈스케4’ 톱4… 갈데까지 가볼까

    결승전이 단 2주 앞으로 다가온 엠넷 ‘슈퍼스타 K 4’. 대망의 우승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대인 208만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제 도전자는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 딕펑스 등 톱 4로 압축됐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이들은 자신들의 인기나 주변 반응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 4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로이킴 “우승 땐 상금 5억원 기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명인 로이킴(본명 김상우·19). 막걸리업체 회장 아들로 미국의 명문 조지타운대학에 재학 중인 로이킴은 초반 ‘엄친아’ 이미지 때문에 음악성이 가려지는 듯했으나 최근 생방송 미션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로이킴은 “무대 위에 올라가면 전율이 흐른다. 다른 사람 생각 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려고 한다. 리허설보다 생방송이 더 체질에 맞는 것 같다.”면서 무대 체질임을 강조했다. 그동안의 미션곡 중 지난 2일 부른 ‘서울의 달’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그는 “객석에 아버지가 계셔서 그런지 음악에 취해 가족들에게 불러주는 것처럼 마음 편하게 불렀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상금 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그는 “금전적 가치보다 우승이라는 가치가 더 크다. 앞으로 학업과 음악을 체계적으로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 4까지 올라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그의 현재 목표는 결승전까지 가는 것이다. 정준영 “인기 편승 논란 신경 안 써” ‘슈퍼스타K 4’가 낳은 화제의 인물 또 한명은 정준영(23). 배우 강동원을 닮은 외모로 일찌감치 팬층을 확보한 그는 인기 비결에 대해 “어딜 가나 재미를 찾는 스타일인데 무대에서도 그런 점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음 이탈 논란을 일으켰지만 인기 덕에 합격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그런 말에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고 한 주가 너무 빨리 가기 때문에 이번 주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라이벌로 딕펑스를 꼽은 그는 “빨리 결승전에 가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하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홍대광 “담담하게 불러 감동 전할 것” 눈웃음과 시원한 가창력이 무기인 홍대광(28). 본격 경연에 돌입하면서 체중이 8㎏이나 빠졌다. 홍대광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사 전달력이다. 그는 “화려한 음악으로 귀를 잡아당길 수도 있지만 음악은 감동이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소 존경하는 김광석, 이적 선배님의 음악처럼 담담하게 부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사연을 부각한 동정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힘든 사연을 부각시키려고 의도한 건 아닌데 주제와 맞아떨어지면서 이슈화됐지만 저 역시 크게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딕펑스 “기사회생했으니 더 노력할 것” ‘슈퍼스타K 4’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밴드인 딕펑스. 탈락 위기에 처했다가 ‘슈퍼세이브’ 제도로 기사회생한 이들은 “허니지가 굉장히 잘했는데 저희가 대신 올라온 것이 미안했다. 그래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밴드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딕펑스는 “한명 한명의 개성이 합쳐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보컬이 약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김태현(25)은 “사실 유쾌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보컬 때문에 잘했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참가자는 로이킴. 딕펑스는 “나이답지 않은 매력이 있다. 숙소에서 보는 로이와 경연에서 보는 로이가 다른데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 4’의 우승자는 오는 23일 밤 1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고] ‘장루이시’의 K푸드 이야기/장서희 탤런트

    [기고] ‘장루이시’의 K푸드 이야기/장서희 탤런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나에게 한·중 수교 20주년은 뜻깊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에 한·중 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한류 열풍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내가 주연을 맡았던 몇몇 작품을 포함한 한국 드라마에서 한류 열풍이 시작되었고 나는 한류 배우로서 중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에서 연기자로서 나를 처음 알린 것은 10년 전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아리영’ 역할을 통해서였다. ‘인어아가씨’는 중국 CCTV에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지방 방송국에서는 재방영하고 있다. 연기자 ‘장루이시’로서 내 이름을 중국 팬들에게 각인시킨 계기는 CCTV에서 올 초 방영한 중국 드라마 ‘서울 임사부’다. 이 드라마는 사천 요리사가 서울을 방문해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따뜻한 가족드라마로, 일주일 만에 중국 전체 드라마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한국 식문화를 알린다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상음식에서부터 제사음식까지 곳곳에서 한국 음식이 노출되면서 주변의 많은 중국 분들의 질문 공세를 받게 됐다. 음식이라는 친근한 소재 덕분에 한국 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좀 더 쉽게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기자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스태프와 출연자들을 만나는 것이 일상이기에 낯선 이들과의 작업에 어느 정도는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56개의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지역별로 문화적 배경이 다른 중국에서 현장의 스태프들과 친해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먹거리였다. 중국 드라마 촬영이 결정되면, 나는 중국행 가방을 온통 홍삼·유자차·김·라면·일회용 고추장 등으로 가득 채운다. 어색하고 다소 무겁기도 한 촬영 첫날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는 스태프들 사이를 다니면서 “만나서 반갑습니다. 함께 열심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아요.”라는 진심을 담아 한국의 농식품을 선물한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그들에게 고추장, 김 등 우리 식품은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된다. 작지만 특별한 선물을 대접하고 나면, 나는 멀리 타국에서 온 외국인 배우가 아니라 어느새 그들의 ‘펑요’(친구)가 된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많은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은 어제 먹었던 한국 고추장과 된장·김의 맛과 구입처에서부터 김치찌개 같은 한국의 대표음식과 조리방법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내 주위는 중국 친구들로 북적거리게 된다. 이번 드라마가 끝나고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함께 연기했던 친한 중국연기자 동료가 자신의 집으로 어머니와 나를 초청했다. 그녀는 마트에서 불고기양념장을 구해 손수 불고기를 구워 한국산 쌈장과 함께 쌈밥을 먹을 수 있게 준비하고, 막걸리까지도 잊지 않고 차려놓아 나를 감동시켰다. 문화가 다른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서로의 음식에 대한 이해와 수용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있던 나에게, 한국 농식품(K-Food) 중화권 홍보대사라는 막중한 임무가 맡겨졌다. 대륙에서 펼쳐질 한국 농식품과 나의 맛깔스러운 여정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검·경, ‘주폭’ 前부장판사 봐주기 수사 논란

    경찰이 ‘주폭’ 단속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부장판사 재직 당시 만취해 폭력을 휘두른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약식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이 권력 눈치를 보며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주지검은 1일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말다툼을 하던 과정에서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된 전직 부장판사 A(47)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A씨는 대전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지난 7월 20일 오후 11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칸막이가 넘어지면서 시비가 붙자 옆자리에 있던 손님을 폭행하고 의자 등 술집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집 앞에 주차된 차량 보닛에 올라가 옷을 벗는 등 10여분간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다. A씨는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며 차에 태우려고 하자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욕설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의 얼굴을 들이받아 코피까지 나게 했다. 그러나 당시 조사를 맡은 청남경찰서는 A씨에게 재물 손괴, 상해, 폭행, 업무 방해 등 4가지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택시를 타고 사건 현장을 떠나려는 A씨를 택시에서 끌어내리다 우연히 들이받아 코피를 나게 한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사안이 경미한 데다 A씨가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함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해 약식 기소했다는 게 검경의 입장이지만 처벌 수위가 너무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강태재 대표는 “일반 시민이라면 경찰이 구속까지 했을 것”이라면서 “경찰과 검찰의 이런 행태들이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찰 내부에서도 일반인이었다면 구속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정에 세웠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재의 권력 구조를 감안할 때 검찰과 경찰이 부장판사를 엄하게 처벌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부장판사라 가중처벌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A씨는 술 먹고 저지른 실수 때문에 20년간 몸담았던 판사까지 그만두고 명예퇴직금도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음주 난동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사흘 뒤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하고 최근 청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올 국가대표 전통주 ‘산천어’·‘백련’ 선정

    올 국가대표 전통주 ‘산천어’·‘백련’ 선정

    올해 최고의 막걸리로 생막걸리 가운데 화천주가의 ‘산천어생막걸리’가, 살균막걸리 가운데선 신평양조장의 ‘하얀연꽃 백련막걸리’가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5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품평회에서 8개 부문별 최고의 술을 발표했다.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농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최했다. 약주·청주 부문에서는 우리술의 ‘대통주’, 과실주 부문에서는 예산사과와인의 ‘추사애플와인’, 증류식 소주 부문에선 명인안동소주의 ‘명인안동소주’, 일반증류주 부문에선 병영주조장의 ‘병영설성사또’, 리큐르 부문에선 거창사과원예농협의 ‘산내울 오미자주’, 기타주류 부문에선 아이비영농조합법인의 ‘허니와인’이 각각 최고의 술로 뽑혔다. 입상 제품에는 농식품부 장관 상장을 수여하고 홍보 책자를 제작해 국내외 유통업체 및 바이어 등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박람회·전시회 등 판촉행사 참가도 지원한다. 정부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이들 주류를 사용해 명품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막걸리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정부 차원에서 우리 술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막걸리의 날은 프랑스에서 재배한 햇포도를 11월 셋째 주 목요일까지 출시하지 않도록 했다가 이날을 기점으로 일제히 내놓아 판매를 촉진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농식품부와 전통주진흥협회는 지난 8월부터 16개 시·도별 지역 예심을 통과한 총 107개 업체 125개 제품에 대한 현장 심사를 통해 품질 관리 능력을 평가하고 지난 26~28일 본심사를 통해 8개 주종별 대상·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등 총 32개 제품을 선정했다. 행사에는 나흘 동안 3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울랄라세션과 함께하는 막걸리파티, 칵테일쇼 등 열띤 행사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시음과 판매 목적으로 준비한 물량이 소진돼 추가 주문할 정도로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막걸리 올들어 日 수출 28%↓

    막걸리의 일본 수출은 급감하는 반면 일본 술의 수입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류·유통업계와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 1∼9월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는 2만 1743t, 2736만 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28.6%, 금액은 28%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일본 청주(사케) 수입은 2281t, 1103만 달러로 물량은 7.5%, 금액은 9.8% 늘었다. 막걸리 수출 감소는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일본에서의 막걸리 열풍이 급격히 식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일본에서 무알코올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를 밀어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주류·식품 대기업들이 일시에 일본에 진출, 유통 과정에서 역효과를 낸 탓도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일본 청주 매출은 20%나 늘었다.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낮은 도수 술에 대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다. 청하 등 국산 청주의 매출 역시 9.1%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점포가 늘어나면서 일본 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것도 일본 청주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연기 수업~입단… 송파구 남다른 취업 교육

    연기 수업~입단… 송파구 남다른 취업 교육

    “연기를 실제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연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가르쳐 줘서 좋아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자를 꿈꾸는 이정원(22)씨의 말이다. 26일 저녁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쏙 서울신문’은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연기를 가르치고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 송파구청의 일자리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지난 23일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울 송파구 잠실3동의 신천 지하보도에 내려가니 사진을 통해 신체의 특징들을 알아보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 20명은 시종일관 진지한 눈빛과 몸짓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한달 전 송파구청이 취업 전문교육 강좌를 위해 선발한 연기 수업 수강생들이다. 송파구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을 선발해 전문 교육을 하는 등 그들이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5개월간 공사를 거쳐 실습실도 마련했다. 뜻을 함께하는 연극 관계자와 배우들도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송파구 일자리지원 담당관 천인필 주무관은 “5개월간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 송파구에서 창립하는 극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취업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TV쏙 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에도 다녀왔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막걸리 제조·유통업체 62개사를 비롯한 118개 업체가 참여해 254개 우리 술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 활동을 벌인다. 또 고려청자 35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자 특별전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16일 막을 올린 ‘천하제일 비색청자’전에서는 일본으로 반출돼 일본 중요문화재로 선정된 ‘청자 구룡형 정병’과 같이 구경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이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기와집 스무 채 값으로 인수했다는 고려청자의 대표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과 이동용 청자 변기, 여성 화장품 용기 등 일상용품으로 쓰인 희귀한 청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대통령의 옛 별장 청남대. 이곳에 만개한 국화꽃을 스케치했다. 지방자치단체장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고 말하는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만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그의 구상을 들어 봤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햅쌀 막걸리 나왔어요

    햅쌀 막걸리 나왔어요

    막걸리의 날인 2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축제장 옆 홈플러스에서 햅쌀 막걸리 시음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햅쌀 막걸리는 이날 전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사 1호 정헌배 중앙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사 1호 정헌배 중앙대 교수

    폴 발레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그대가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곧 그대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얼핏 들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 아닐까 싶다. 생각을 프랑스 ‘코냑’으로 옮겨본다. 프랑스의 코냐크 지방의 주민은 불과 1만 9000여 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읍 규모이다. 그런데 여기에 코냑 회사가 3000여 개가 있고 세계 200여개국에 수출한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잘사는 고장으로 소문나 있다. 그럴 것이, 국제공항이 있고 매년 영화제도 열릴 만큼 문화적으로도 풍요롭다. 왜? 단지 ‘코냑’이라는 술이 세계인들의 가슴에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술꾼이든 아니든 코냐크 지방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코냐크 지방의 사람들은 ‘코냑’을 안 마신다. 대신 주변 지역에서 생산하는 값이 싼 포도주를 마신다. ‘코냑’이 세계적인 명품주가 됐기 때문이다. 좀 더 외국인들에게 많이 마시도록 하는 수출전략과 배려의 차원이기도 하다. 코냐크 지방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 대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코냑을 몇 년, 몇십 년씩 오랜 세월 숙성시켜 세계인들에게 그 ‘가치’를 선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코냑이나, 스카치 위스키, 포도주처럼 오랜 세월 숙성된 ‘빈티지’를 가진 우리의 전통술이 있을까. 결론은 ‘없다’라는 게 대체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없다’를 ‘있다’로 바꾸는 사람이 있다. 국내 유일이자 대한민국 술박사 1호로 알려진 정헌배(57) 중앙대 교수가 그 일에 매진하고 있다. 때마침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맞아 정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이 축제에서 자문역할을 하며 우리술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을비가 쏟아지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있는 ‘정헌배 전통주 연구소’에서 정 교수를 만났다. 연구소 안에는 누룩이 익어 술이 발효되는 냄새로 가득했다. ●“名酒는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 자부심” “여기는 술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술을 만들어내는 방앗간입니다. 술을 숙성시키는 것을 연구하고 분석해내는 곳이지요. 술을 좋아하고 또 특정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빈티지가 있는 스토리와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술은 살아 숨 쉬는 옹기나 오크(참나무)통 속에서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며 맛과 색상, 향기와 성분 등도 변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숙성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알코올을 ‘천사의 몫’이라고 찬양을 합니다. 까닭에 숙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의 술도 이제는 ‘빈티지’로 가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술 가운데 예를 들어 막걸리는 대개 10여 일 안팎의 숙성과정을 거쳐 시중에 나오지만 코냑이나 위스키는 17년, 21년, 30년 그리고 심지어는 100년 등 오랫동안의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그만큼 ‘명품주’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한다. “술은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저장성도 뛰어나 금방 팔리지 않아도 큰 걱정이 없다.”라면서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지역특성을 반영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상품성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검증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젠 우리의 전통술도 숙성연한을 길게 해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명품주로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그런 명품주 생산과 함께 아름다운 음주문화를 갖자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명주(名酒)라는 것은 전통적 가치를 대물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대표적인 명주를 갖고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줍니다. 프랑스의 코냑이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내로라할 만한 주종이 없어요. 이제는 우리도 100년 묵은 술과 아름다운 술 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이런 생각에 4년 전부터 우리의 전통 특산물인 인삼과 안성 지방의 쌀을 원료로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문을 듣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부부가 결혼식 30주년을 4~5년 앞두고 미리 주문하는 술, 자식이 부모 회갑 기념식 때 선물로 준비하는 술, 결혼 후 첫 자식을 낳은 부부가 나중에 자녀의 결혼식 때 줄 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노사모’에서 주문한 술, 대학입학을 기념하기 위한 술 등 제각기 사연이 많다. 얼마 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때 사용하고자 위스키 60병을 미리 만들어놓는 일도 이와 같은 것이다. 주문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인삼주 술도가에서 직접 술을 담그는 행사를 하는 때도 있다. 담근 술은 지하 숙성고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야 찾아갈 수 있다. 요즘 들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외국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담근 ‘빈티지 인삼주’(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는 인삼주는 소주에다 인삼을 담는 것이지만 이곳 인삼주는 인삼을 쪄서 홍삼화한 다음 누룩과 함께 위스키나 코냑처럼 오랜 시간 숙성시킨다.) 술독은 모두 2000여 통. 지하숙성고에 내려가 봤더니 이 술독들은 대금과 가야금 등 우리의 전통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숙성되고 있었다. 술독마다 각 사연을 담은 내용과 술 주인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방송인 주병진씨 등 알 만한 인사들의 이름도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대학교수인 그가 어떻게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어릴 적 그의 꿈은 음악가가 되는 것이었다. 대구 경상중학교와 고교 시절만 해도 트럼펫을 불며 그 꿈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집안 형편상 음악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영남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는 장차 멋진 군인의 길을 걷고자 학군단(ROTC)에서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만에 시력미달로 중도에 하차했고 바로 민방위에 편입됐다. 이 무렵 그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학금을 받게 됐다. 국가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 그는 수출 보국에 도움되는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술 전문가가 되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수출이며 농산물 가공품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때 명주는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 자부심이며 술은 전통적 가치와 사랑의 대물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문화는 국적과 민족성이 뚜렷해 나라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대학 3,4학년 때 프랑스어 공부를 했으며 졸업 후 1년 동안 직장 다니며 유학자금을 마련한 뒤 ‘생각했던 대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남부 프랑스 몽펠리에 있는 폴 발레리 대학에서 6개월간 프랑스어 공부를 할 때 폴 발레리의 명언을 접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이후 파리 9대학 박사과정(술 마케팅)에 들어갔다. 그는 이때 ‘프랑스 포도주 시장 제도 및 유통연구서’ ‘맥주의 중장기 소비예측’ 등 발효주 중심의 연구에서 세계적인 소비량을 자랑하는 럼, 보드카, 위스키, 코냑 등 증류 숙성주 연구로 점차 확대시켜나갔다.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 지역을 다니면서 논문 자료를 수집했다. 결국 ‘세계 주류시장의 국제 마케팅 전략과 전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상이 빚은 名酒는 후손들과 뜨겁게 이어주죠” “프랑스에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알고 지내던 친구가 저를 집으로 초대하더군요. 식사를 마치더니 친구가 ‘파라다이스에 갈래?’라고 제의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룸살롱 같은 술집인가 했어요. 그런데 지하의 술 저장고에 데려갔습니다. 술통이 많이 있더군요. 친구는 한 통을 가리키면서 ‘우리 아버지가 내가 태어난 것을 기념해서 담그신거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어 마시라고 하셨지’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더니 그 친구의 조상과 잠시 연결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정 교수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음복하는 이유도 조상과 만나는 일이며 특히 조상이 빚은 명주는 후손들과 또 한 번 뜨겁게 연결되는 일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의 꿈은 ‘우리 술의 세계화’이며 ‘아름다운 음주문화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삼주 숙성 등과 관련해 특허 4개를 갖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또 대학에서 아름다운 음주문화와 술은 인류가 아닌 동물이 먼저 마셨다, 소주는 아랍의 향수 제조법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술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등도 강의한다. 또 ‘술나라 헌법’과 ‘술나라의 십불출(十不出)’ 등의 흥미로운 내용도 가끔 설파한다. 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는 사람, 남의 술로 제 생색을 내는 사람, 술잔 잡고 잔소리하는 사람, 술 먹다가 딴 곳에 가는 사람, 술 먹고 따를 줄 모르는 사람, 남의 술만 먹고 제 술을 안 내는 사람, 술자리에서 축사를 오래한 사람 등이 십불출에 포함된다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정헌배 교수는… 1955년 구미에서 태어났다. 경상중과 경북사대부고를 나온 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1979년 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폴 발레리 대학에서 어학공부를 마치고 파리9대학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1984년 이 대학에서 ‘술 마케팅’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재무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농림부 전통주심사위원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 자문교수로 활약하면서 우리나라 주류산업 정책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술이 제조, 판매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청소년 대학생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중앙대에 교양과목으로 ‘명주와 주도’라는 과목을 개설해 직접 강의하면서 음주문화시민연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리술 세계화를 위해 2003년 ‘정헌배 인삼주가’를 설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안성에 ‘세계명주마을’을 포함한 우리 술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류제조 특허4개와 옹기독 실용신안 등 다수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술나라 이야기’(2011) 등이 있다.
  • 254가지 전통주의 미래 만난다

    254가지 전통주의 미래 만난다

    전국 팔도의 우리 전통주를 만끽할 수 있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포스터)가 막걸리의 날인 25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진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우리 맛, 멋, 흥에 취하다’라는 구호 아래 전통주 시장 활성화와 세계화 촉진, 실질적인 판로 확대 등을 모색한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117개 업체(막걸리 62개사, 막걸리 외 주종 55개사)가 254개 제품을 선보인다. 즉석 시음도 가능하다. 올해는 다른 전통주들도 모두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트 주류 관계자와 종합주류 도매업자, 농협 주류 관계자 등 유통업체를 초청해 산업전 기능을 보완하는 등 행사의 내실화도 꾀한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대축제 기간에 다양한 홍보 행사와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햅쌀로 빚은 햅쌀막걸리가 막걸리의 날(10월 마지막 목요일)에 맞춰 전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25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0여만병이 출시될 예정이다. 햅쌀막걸리에는 정부가 제작, 보급하는 스티커 등이 부착된다. 축제장 안에 마련된 품평회장에서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도 개최된다. 시·도별 예비심사 등을 통과한 8개 주종 1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종별 4점(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씩 총 32점을 선정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28일 열린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전통주 선발전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우울한 ‘축제 공화국’

    [커버스토리] 우울한 ‘축제 공화국’

    전국이 축제에 빠졌다. 올해 개최되는 축제는 정부 공식 집계로 758개나 된다. 가히 ‘축제공화국’이라고 할 만하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대표 축제라고 올린 것만 따져도 이런데 읍·면 또는 마을에서 열거나 하루짜리 등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100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축제 대부분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는 것은 고사하고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5년 지방자치 이후 축제 홍수 1995년에 시작된 지방자치가 축제 홍수 시대를 열었다. 단체장이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데 축제만큼 좋은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 군의 한 공무원은 “축제는 마을 주민, 관련 단체 또는 지자체가 기획하고 개최하는데 어떤 형태든 단체장 선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체장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마을 주민이나 지역단체에서 개최해도 해당 지자체에서 보통 수천만원씩 지원해 주니 서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어서 축제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는 질적 하락과 부패로 이어진다. 권력화된 시민사회단체들이 선거를 빌미로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경기 고양시에서 지난 6~7일에 열린 ‘대한민국막걸리축제’의 경우 주요 인사들이 선거 때 최성 시장을 도운 대가로 예산을 지원받았고, 시와 고양가구박람회를 공동 주최한 고양가구공단 조합은 최 시장과 동향인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라는 축제의 본래 취지가 퇴색된 것이다. 참담한 실패로 끝나 예산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도 부지기수다. 제주도가 해상 왕국 탐라의 부활을 내걸고 지난달 13~19일에 개최한 ‘탐라대전’은 25억원을 태풍에 날려보냈다. 태풍이 잦은 시기라는 지적에도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욕심으로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기간에 행사를 강행한 탓이다. 인천시가 2009년 8월 7일부터 80일간 연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지자체 재정까지 뿌리째 흔든 축제로 회자된다. 대전엑스포 이후 최고인 675만명이 찾았다고 자랑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실적이 터무니없이 부풀려지고 특혜와 횡령으로 얼룩진 복마전이었다. ●일부 특혜·횡령 얼룩 ‘복마전’ 상황이 이런데도 재정이 형편없는 시·군마저 축제를 개최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재정자립도가 16.8%밖에 안 되는 충남 논산시는 ‘강경젓갈축제’에 7억 5000만원 등 5개 축제에 모두 9억 40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올겨울 2억원을 들여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얼음축제는 이미 인근 청양군 칠갑산에서 열리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축제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본업은 뒷전이다. 지난 8일에는 경북 영주시의 공무원이 전날 메뚜기 잡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화부 2008년 축제 통폐합 문화부가 칼을 빼든 것도 이 때문이다. 문화부는 2008년 축제 통폐합을 추진했다. 당시 928개에 달하던 전국 축제 중 170개 가까이가 사라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방 공무원들과 워크숍을 할 때마다 ‘축제 좀 줄이라’고 권고하다 지난해부터 단체장 인사말 등에 감점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사, 중복 축제가 많다.”고 그는 전했다. 사시사철 전국이 축제로 흥청거리지만 스페인 토마토 축제, 독일 옥토버페스트(맥주), 일본 삿포로 눈축제 같은 세계적인 축제는 거의 없다.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은 “지금처럼 놀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끝나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없다.”면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구, 자매도시 특산물 축제

    중구가 지방 자매도시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축제를 시작했다. 구는 15일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중구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 한마당’ 개막식을 개최했다. 축제는 17일까지 계속된다. 한마당에는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북 영동군, 경북 문경시, 강원도 속초시, 경기도 포천시와 여주군, 전북 무주군, 전남 장성군 등 7개 도시 50여 농가가 참여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모두 45개의 판매 부스에서 자매도시의 대표 농특산물 85개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 물품은 영동군 포도, 문경시 사과, 여주군 쌀, 장성군 곶감, 포천시 인삼, 속초시 젓갈, 무주군 청국장 등이다. 또 여주군은 곤충체험과 도자기 체험을 열고, 무주군과 포천군은 김치 담그기 체험을 준비했다. 무주군에서 준비한 사과와 포도, 포천시를 대표하는 이동막걸리, 영동이 자랑하는 와인을 시음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먹거리장터도 개설해 저렴하게 속초 단풍떡갈비빵과 여주 고구마빵, 신당동 떡볶이, 장충동 족발쿠키를 맛볼 수 있다. 축제에서는 국악과 대북, 퓨전난타 등 자매도시 예술팀의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또 신당1동 민요교실과 광희동 밸리댄스 등 중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멋진 공연도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팔도 대표술 300여종 가을꽃보다 향긋해

    팔도 대표술 300여종 가을꽃보다 향긋해

    맛과 멋, 흥의 향연인 ‘2012 대한민국 우리 술 대축제’가 이달 말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진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축제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농식품부가 정한 ‘막걸리의 날’에 축제가 시작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10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해진 막걸리의 날에는 그해의 햅쌀로 빚은 햅쌀막걸리가 전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지난해 첫 축제에는 23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100여개 업체가 300여종의 우리 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8도의 다양한 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지역별 대표 양조 업체들이 나와 저마다 이색 홍보전도 펼친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문화콘텐츠 못지않은 한류의 ‘대표 주자’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참가업체들의 포부다. 현장에서 여러 술을 시음해 볼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우리 술 역사관과 유물관도 설치된다. 세계 속의 우리 술과 변천사, 미래가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북카페에서는 우리 술과 관련된 책을 쓴 저자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누룩 빚기, 술떡 만들기, 막걸리 빚기, 잔 만들기, 막걸리 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자녀들과 함께 전통 술 만들기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와진, 민해경, 울랄라세션, 록 밴드 슈퍼키드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우리 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대표 브랜드를 선정·육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본심사도 축제기간에 함께 진행된다. 8월부터 시작된 예비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친 전통주를 대상으로 각 주종별 올해 최고의 술을 뽑는다. ‘가양주(家釀酒) 발굴대회’에서는 사라져가는 가양주 문화의 복원과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전통주 개발을 모색한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울 광화문, 신촌 등지에서 축제장인 월드컵공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makgeollife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참전유공자 위로금 지자체 생색내기용?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참전 유공자들에게 특별위로금을 새로 지급하거나 기존 금액을 올리고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보훈단체를 끌어안으려는 의도지만 위로금인지 막걸리값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생색내기용 선심성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11일 전국 지자체와 보훈단체 등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는 내년부터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에게 특별 위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는 매년 6월 20일에, 월남전 참전 유공자는 매년 7월 20일에 3만원씩을 받게 됐다. 구리시에는 현재 458명의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551명의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산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월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매월 3만원씩 지급하는 참전 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2014년까지 5만원으로 인상하고 애국지사 44명에게는 보훈 예우 수당 명목으로 매월 10만원씩 새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재 1만 8800명에 달하는 3·1절, 8·15광복절 등 각종 기념일 위문 대상자도 내년부터 매년 2000여명씩 늘리고 3만~5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6·25전쟁 당시 금정굴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역사평화공원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 집행부 발의로 제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를 반대해 온 보훈단체 관계자들을 위해 68세 이상 참전 유공자 4100명에게만 지급해 온 매월 3만원씩의 보훈수당을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7900명에게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남 남해군이 참전 유공자의 명예수당을 연간 36만원에서 60만원으로, 사망 위로금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국가수호정책연구소 백동일 소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쓴 유공자들에게 위로금을 주는 것은 고맙지만 대선을 앞둔 시기에 소액을 나눠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면서 “지급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고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승객들 빈축 사는 ‘서비스 차별화 전략’

    승객들 빈축 사는 ‘서비스 차별화 전략’

    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항공서비스가 양극화되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 내에서도 좌석 등급에 따라 서비스가 양극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대상으로 동치미 국수와 영양밥 등 한식 기내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 3개 노선 일등석 승객들에게 캘리포니아산 고급 와인 ‘고스트 플록 싱글 바인 야드’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삼계탕과 꼬리곰탕, 한정식, 북어국, 막걸리쌀빵, 간장게장, 곤드레밥 등 다양한 한식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이코노미석의 수화물을 1인당 1개(23㎏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한식 기내식과 고급 와인도 일등석이나 프레스티지석을 타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비빔밥과 곤드레밥, 제육덮밥 등 제한된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항공사들이 수화물을 개수로 제한하고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직장인 김모(46)씨는 “일등석을 고급화하는 것은 좋지만 보통 사람들이 많이 타는 이코노미석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코노미석의 서비스를 줄이면 가격도 함께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뉴요커 입맛 사로잡은 웰빙푸드 한식

    뉴요커 입맛 사로잡은 웰빙푸드 한식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4일 밤 7시 30분 ‘한식,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다’를 방송한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한식, 중국에 부는 또 하나의 한류열풍’에 이은 2부작 추석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제작진은 50여 개의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국제도시 뉴욕에서 웰빙푸드로 떠오른 한식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100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197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꾸며 태평양을 건넜던 한인들이 밥과 김치의 힘으로 버텼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도 무말랭이와 대구포 무침을 직접 만들어 밥상에 올리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이민 2세대들, 젓갈 구하기가 어려워 유산균을 활용해 김치를 담가 먹었던 이민 3세대들,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떡볶이와 김치 타코에 열광하는 신세대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뉴욕 한인 이민 100년의 먹을거리 변천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뉴욕 빌딩가의 뒷골목, 반찬가게와 비슷한 작은 가게 앞에는 점심을 한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뉴욕주민들이 줄을 선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이스트 빌리지에는 손님들이 ‘라이스 와인’이라 불리는 막걸리와 파전을 곁들여 먹으며 한국의 대학가 주점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대학생 음주시위/육철수 논설위원

    술이란 묘하다. 어떤 사람이 마시면 감동의 시(詩)가 되어 나오고, 어떤 인간이 마시면 흉악범죄로 돌변한다. 이슬을 양이 먹으면 젖이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고 했던가. 몸속에서 술을 관리하는 능력이 이렇게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이 술을 마셔야지 술이 사람을 마시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일상사가 다 그렇듯, 절제의 미덕은 사람을 천당과 지옥으로 갈라놓는다. 10여년 전, 전도유망하던 어느 유명한 검사장은 술김에 ‘파업유도’ 발언을 했다가 졸지에 그 좋은 자리와 권력을 잃고 말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며칠 전 집권당의 새 대변인은 술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욕설을 해댔다가 그 자리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물러났다. 중국 진(晉)나라의 왕희지는 ‘술 한 잔에 시 한 수’(一觴一詠, 일상일영)를 읊고, 당(唐)나라 때 이백은 ‘술 한 말에 시 백수’(斗酒詩百篇,두주시백편)를 지었다는데, 왜 술 버릇만 세월이 갈수록 고약해지는 걸까. 그젯밤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희한한 상황이 벌어졌다. ‘청년대선캠프’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학내 음주금지령 규탄대회’를 열어 음주시위를 한 것이다. 이들은 행인이 오가는 보도에서 맥주와 막걸리를 마시고 삼겹살을 구웠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서 캠퍼스 내 음주를 금지하기로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였단다. 마련한 술의 양으로 미루어 질펀한 술판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하려고 한 것 같다. 별난 시위라 여기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다. 그러나 비(非)지성적이며 품위를 잃은 행동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캠퍼스 안에서 시위를 해도 될 일을 시민들의 퇴근길을 방해해 가며 소동을 피울 것까지야…. 음주시위도 폭력시위 못지않게 보기에 흉하다. 대학생들의 음주문화는 그동안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신입생 환영회 때는 폭음과 강제주(酒) 때문에 해마다 2~3명이 생명을 잃었다. 그렇다고 대학생들의 생활 근거지인 캠퍼스에서 음주를 법으로 막는다고 될 일인가. 총학생회의 자율에 맡기면 효과적일 텐데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대학은 지성의 전당이며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는 곳이다. 젊음의 낭만을 즐기고 심오한 토론 등을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자면 술도 좀 필요하다. 다만 대학생활의 근간은 술이 아니라 학문이기에, 지성인답게 음주를 절제하고 멋과 운치가 있는 음주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인천공항 면세점 술·담배 ‘롯데 독점권’ 깨진다

    정부가 내년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23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에 대한 호텔롯데의 독점권도 깨진다.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받는 중소기업은 26만개에서 41만개로 대폭 늘어난다. 10ℓ짜리 대형 막걸리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SOC 투자확대 ▲수출지원 강화·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서비스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재정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도 감안해야 하지만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려면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SOC 투자는 올해보다 8000억원 증액된 23조 9000억원이 집행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3000억원이 배정됐다. 수출 지원 예산의 경우 수출입은행에 500억원을 출자, 수출금융 지원을 올해 70조원에서 내년 80조원으로 늘린다. 무역보험 인수 규모도 20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총액도 올해보다 10조원 늘린 180조 4000억원으로 커진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은 올해보다 2조 2000억원 확대된 26조원 수준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공급 중 신성장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은 4조원 수준으로 집행된다. 여기에 소상공인 진흥계정으로 1조 1000억원을 신설하고, 환경·물류·문화 등 유망서비스 중소기업에 대한 1조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새로 만든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기준은 연간 수입금액 10억원 이하에서 100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이 40만개 이상으로 늘게 된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게 국세청 측의 부연설명이다. 막걸리 판매용기 크기 제한은 2ℓ에서 10ℓ로 완화된다.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활용한 전통주 판매도 허용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유통플러스]

    LG생활건강 막걸리 미용비누 LG생활건강은 생막걸리의 천연효모 발효 성분을 담은 고급 미용비누 ‘온더바디 발효영양 막걸리 비누’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막걸리 발효 성분인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4개에 7800원. 롯데마트·쿠쿠 ‘통큰 압력밥솥’ 롯데마트는 전기 압력밥솥 제조업체 1위인 쿠쿠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통큰 압력밥솥’을 출시했다. 10인용으로 가격은 19만 9000원.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하다. 유도가열(IH)기능을 갖춰 가마솥 밥맛을 내며, 자동 스팀 세척 기능과 분리형 커버를 갖췄다. 사후 수리 서비스는 롯데마트와 쿠쿠 대리점에서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11번가 7만원대 스마트패드 11번가(www.11st.co.kr)가 7만원대 스마트패드를 출시했다. 국내 제조사와 함께 기획한 ‘엠피지오 MN-5P’를 7만 9000원에 1000대 한정 판매한다. 5인치 와이드 화면에 내장 메모리는 8기가바이트(GB)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0이다. 인터넷 강의는 기본이고, 게임과 영화, 음악 감상, 인터넷 서핑 등이 가능하다. 이마트 배추·무 열흘간 도매가 이마트가 태풍의 영향으로 값이 급등한 배추와 무를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열흘간 배추 한 통을 2780원, 무는 개당 1580원에 판매한다. 도매시장 가격보다 배추는 53%, 무는 10% 저렴하다. 마리오아울렛 상품권 10억증정 마리오아울렛은 신관 개장을 기념해 구매 고객에 상품권 총 10억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마리오 보너스카드 1000점 이상 실적 회원 총 3만명에게 8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한다. 21~23일 15만원 구매 때 5000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21~27일 컨버스 운동화와 수입 스니커즈를 각 1만원과 2만원에 판매하고, 라코스테 제품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할인전도 진행한다.
  •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국내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한방 축제이자 힐링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 공원에서 ‘2012 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하는 최명현(61) 제천시장은 20일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방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다시 한번 한방 명품 도시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초의 고장이자 한방산업특구인 제천은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제1회 한방바이오박람회까지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한방 도시를 꿈꾸고 있다.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다. 총사업비는 9억원. 국내 30여개의 한방 관련 기업이 생산한 건강미용식품 등이 전시되고 2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한방을 테마로 한 포럼,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에 조성된 한방엑스포 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약초탐구관 등을 활용한다. 시는 관람객 15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최 시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자랑하는 프로그램은 인체의 구석구석을 직접 볼 수 있는 ‘인체 신비전’이다. 그는 “행사장 내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는 인체 해부 표본체 180여점이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 20점은 실제 인체를 해부한 것들”이라면서 “기증받은 시신을 방부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방 축제에서 실제 인체가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사람의 실제 오장육부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소속 한의사 등 매일 20명의 한의사가 행사장에 배치돼 무료 진료에 나선다. 침시술도 하고 진맥도 해 준다. 혀를 통해 체질을 감별하는 코너도 운영된다. 한의사처럼 직접 약초를 썰고 약첩을 싸 보는 한의사 체험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의 80%는 무료다. 또한 시가 개발한 한방 음식인 약채락과 한방차, 황기 막걸리 등을 시음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한약을 싸게 파는 깜짝 세일 행사도 마련된다. 최 시장은 “한 재에 20만원 이상 하는 십전대보탕을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국내 최고의 힐링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최 시장은 “40억원을 투입해 2013년에 조성될 예정인 한방명의촌이 완성되고, 현재 협의 중인 타이완 투자자들의 한방요양시설 건립이 성사되면 제천은 세계적인 명품 한방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한방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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