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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전통 식혜 유산균 많고 항산화 활성 우수”

    경북 안동지역의 전통 발효식품인 ‘안동 식혜’에는 유산균 함량이 많고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안동전통 식혜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안동 식혜 유산균 수를 조사한 결과 ㎖당 평균 3억 마리를 함유해 김치와 비슷한 수준이고 발효유, 막걸리보다 많았다. 영상 5도에서 20일간 저장했을 때도 유산균이 안정적으로 생존했다. 안동 식혜가 시중 판매 식혜와 달리 가열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중 판매 식혜보다 당분 함량이 낮고 항산화 활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안동 식혜 재료로 사용하는 고춧가루와 생강 영향으로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 안동 식혜는 밥에 무와 고춧가루, 생강 등 향신료와 엿기름물을 혼합해 3~4시간 발효해 삭히고 나서 저온 숙성시킨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김준근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경북지역 전통 발효식품의 위생적인 제조와 최적의 제조 조건을 마련하고 그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맞춤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우선 안동 식혜의 성분 분석 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제조법(재료 배합 비율, 최적의 발효 온도, 숙성 기간 등)을 연구, 결과를 제조 업체에 전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진우, 삼성 재판 두고 “이게 법인지? 밥인지?” 힐난

    주진우, 삼성 재판 두고 “이게 법인지? 밥인지?” 힐난

    주진우 시사IN기자가 자신의 SNS에 5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부장판사를 향한 비판의 글을 게재했다.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주진우 기자는 집행유예 선고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용 2심 재판부 정형식 판사 ‘재산 국외 도피 의사 없어, 단지 장소가 외국’”이라는 감형 이유를 언급하며 “법인지? 밥인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인지? 막걸리인지?, 천재인지? 쓰레기인지?”라며 판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을 맡은 정형식 판사는 서울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지난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및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2015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公슐랭 가이드] 목포는 홍어여 vs 목포는 민어지

    ■알싸한 향의 유혹 ‘인동주마을’#홍어·게장삼합에 빠지고 인동초 막걸리에 취한다 전남 목포에는 바닷가와 골목가에 노포(老鋪)가 즐비하다. 특히 거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목포의 홍어집은 알싸한 향으로 관광객들 발길을 사로잡는다. 목포 복산길 12번길에 위치한 ‘인동주마을’의 홍어삼합은 홍어를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다. 홍어의 알싸한 향과 돼지고기의 담백함, 묵은지의 상쾌함이 입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001년부터 이 집에서 팔기 시작한 간장꽃게장은 ‘게장삼합’이라는 새로운 메뉴가 됐다. 꽃게장은 간장을 끓일 때 인동초 꽃을 넣어 게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간장물에는 양파·무·생강·물엿 등을 넣어 간장의 짠 맛을 조절한다. 간장꽃게장에 돼지수육·홍어를 곁들이면 게장삼합이 완성된다. 빛깔이 고운 인동초 막걸리도 이 집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다. 인동초는 겨울에도 말라죽지 않는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누룩과 멥쌀을 사용해 10일 정도 발효시킨 뒤 1년 넘게 발효시킨 인동초 꽃과 줄기를 넣어 다시 5일 정도 숙성시키면 쌉쌀하면서 달착지근한 탁주가 완성된다. 이 곳은 1997년 인동주 발효 과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2001년 목포에서는 두 번째로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2009년에도 남도 음식명인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국내산 홍어가 포함된 간장꽃게장 정식은 8만 5000원, 간장꽃게장 정식(2인분)은 3만 5000원이다. 홍어삼합은 6만 5000원(수입산 3만원), 인동초 막걸리는 5000원이다. ■연분홍 빛깔의 유혹 ‘영란횟집’#회·전·무침…2대째 손맛으로 살린 민어 끝판왕 여름이 되면 특히 더 주목받는 음식점도 있다. 목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란횟집’은 민어요리 전문점이다. 1969년 어머니가 개업한 음식점을 딸이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항상 손님이 많지만, 언제 가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다. 민어 부레·껍질·살·뼈를 다진 범벅이 먼저 나오고, 민어 회, 민어 전, 회무침이 연달아 테이블 위로 등장한다. 뭉텅뭉텅 썰어주는 민어는 ‘영란표 초고추장’(막걸리 식초에 고춧가루·물엿·생강을 넣어 숙성한 이 집 특유의 양념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다. 두툼하고 연분홍 빛깔이 나는 민어회는 담백하지만 고소하다. 회까지 먹고나면 민어 매운탕이나 맑은탕(지리) 가운데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이어지는 코스 한 상은 4인 기준 15만원이다. 회, 무침, 전을 별도로 주문하면 4만 5000원이다.박승택 명예기자(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
  • ‘황금빛 내인생’ 전노민 피소, 1억5천만원 사기 혐의 “음해다”

    ‘황금빛 내인생’ 전노민 피소, 1억5천만원 사기 혐의 “음해다”

    ‘황금빛 내인생’에 출연 중인 배우 전노민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노민의 전 소속사인 라이언브릿지는 약 1억5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노민을 고소했다.   회사 측은 “2011년 4월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전노민이 ‘세진주조’의 막걸리 일본 판매 독점권을 주겠다며 1억5천만 원의 투자금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진주조는 2015년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브릿지 측은 전노민이 물품공급이 불가능해지면서 독점판매 계약을 파기하고 30일 이내 투자금을 돌려주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노민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라며 “너무나 악의적이다. 그간 함께 일해온 정을 생각해 참아왔는데 이번에는 무고죄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이언스브릿지와 계약 후에야 그들이 일본 내 주류 판매 허가증이 없다는 걸 알았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업체와 계약을 끊었기 때문에 일본 내 판매가 막혀버린 상태였다. 막걸리 한 병도 팔지 못해서 나 역시 손해가 10억원 가까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왜 또 논란을 일으키며 괴롭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나를 음해하려는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 당시 재판을 끝내고 내가 변호사 비용 압류 공탁 3천만 원까지 걸어놨다. 죄가 있으면 법원에서 그렇게 해줬겠냐”고 토로했다. 한편 전노민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고향세와 지방선거/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향세와 지방선거/박건승 논설위원

    고향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이다. ‘향수’는 애틋함이다. 정지용의 ‘~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는 고향을 찾기 힘든 사람에겐 아픔이다. 자신이 사랑했던 미국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를 본떠 이름조차 바꾼 존 덴버는 ‘고향으로 나를 데려다 주오’(Take me home country roads)로 아련한 향수를 달랬다. 철학자 사르트르가 말년에 병마와 싸우면서 울부짖은 이유는 ‘돌아갈 과거’가 없었기 때문이란 얘기가 있다.고향을 등에 엎고 요즘 부쩍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고향세’다. 이름이 절묘하다. 문패만으로도 지방에 고향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하다. 우리나라에선 ‘고향사랑 기부제’라 하고 일본에선 ‘고향납세제’라 하지만 그게 그거다. 고향이나 이전에 산 적이 있는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추석 긴 연휴에 모처럼 고향을 찾았던 50, 60대 출향객 중에는 막걸리 한 잔에 고향세를 안주 삼은 이들이 적지 않았으리라. 정부가 고향세 도입에 더 속도를 낸다고 하니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후보자들이 넘쳐날 것이다. 일본은 고향세 도입 첫해인 2008년 기부액이 81억엔에서 2015년에는 1512억엔(약 1조 5000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방세보다 고향세를 더 많이 거두는 지자체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선 2007년 대선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도시민이 내는 주민세의 10%를 고향으로 돌리는 공약을 한 게 처음이다. 2009년과 2011년에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대도시 지역의 반발과 조세 충돌 문제로 무산됐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이 ‘향토 발전세’ 신설을 추진했다가 수도권 지자체 반발에 부닥쳤다. 거주지를 토대로 세금을 부과하는 조세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았다. 고향을 떠나 사는 출향민의 애향심을 유발해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자는 취지가 나쁘지는 않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는 공무원 봉급도 못 주는 지자체가 50%를 웃도는 현실이다. 기부금을 내는 입장에서는 소득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고향세가 지방재정 문제의 근본 대책이 될 것인지가 의문이다. 국세로 거둬 배분하는 재정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사회적 합의가 안 이뤄진 것을 억지춘향격으로 지방선거에 끌어들여 ‘장난’치는 것만은 없어야겠다. 우리의 ‘고향’을 욕보이는 일이기에.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리턴’ 김희정, 거침없는 걸크러시 매력..고현정에 “솔까 비호감”

    ‘리턴’ 김희정, 거침없는 걸크러시 매력..고현정에 “솔까 비호감”

    ‘리턴’ 김희정이 걸크러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지난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김희정은 고현정을 향한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김희정은 최자혜(고현정) 변호사의 사무장이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 강영은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영은은 당당한 말투와 함께 사무장으로서의 활약을 보여줬다. 강영은은 강인호(박기웅)를 접견하고 온 자혜에게 사체가 발견된 도로를 직접 그리며 설명,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증거 확보를 위해 영은은 자혜와 함께 마을 노인회관으로 향했고, 차에서 내리려는 자혜를 막아서며 “어딜 나서세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저같이 작고 귀여운 이런 스타일이 먹힌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멀대 같이 크기만 한 변호사님은 솔까(솔직히 까고 말해) 비호감이거든”라며 아무렇지 않게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당당하게 노인회관에 들어간 영은은 대체 불가한 친화력으로 무장, 마을 어르신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분위기를 잘 맞췄다. 이러한 강영은에게 어르신들은 “아가씨는 무슨 일로 온 거냐”고 물었고, 강영은은 “어르신들 서로 다 가깝게 지내시냐. 요새도 막 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그러냐”면서 태블릿을 꺼내들었다. 이어 “그럼 다 같이 이거 한 번 보실래요? 어디서 본 적 있는 차가 나오나”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빙 둘러앉아 태블릿 속 영상을 주목했고, “수분이네 차가 있다”라고 확답했다. 강영은은 어르신들의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 그가 보여준 거침 없는 말투와 톡톡 튀는 매력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솔직 당당한 모습과, 사건 해결을 위해 자혜와 함께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리턴’은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 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염력’ 김민재♥아내 최유라, 아주 특별했던 ‘결혼 잔치’...어땠길래?

    ‘염력’ 김민재♥아내 최유라, 아주 특별했던 ‘결혼 잔치’...어땠길래?

    ‘염력’ 배우 김민재가 라디오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특별한 결혼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1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염력’에 출연하는 배우 김민재와 류승룡, 심은경이 초대됐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룡은 “김민재는 가정적인 친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김민재(40)가 지난 2016년 결혼할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16년 10월 배우 최유라(32)와 제주도,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원에서 결혼잔치를 벌였다. 결혼에 앞서 김민재는 2016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결혼입니다. 10월 중이에요. 결혼식은 안 합니다. 오셔서 막걸리 드시고 즐겁게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대화 나누시고 가세요”라고 전했다.그는 화려한 결혼식 대신, 아내의 고향인 제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잔치를 했다. 제주에서는 결혼식을 치른 뒤 3일 동안 잔치를 벌이는 풍습이 있어 이에 따라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결혼 잔치에는 영화감독 이창동, 원신연과 배우 강신일, 고경표, 고창석, 소지섭, 송중기, 박성웅, 류준열, 조달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재와 그의 아내 최유라는 2015년 방영한 KBS2 드라마 ‘스파이’에서 연기자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전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김민재는 영화 ‘무뢰한’,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비밀은 없다’, 드라마 ‘쓰리 데이즈’, ‘빅맨’, ‘스파이’, ‘추리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현재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에서 박 계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최유라는 영화 ‘미쓰 홍당무’, ‘최종병기 활’, ‘나의 PS 파트너’ 등에 단역으로 출연, 드라마 ‘응급남녀’, ‘스파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文대통령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상가 임대료 대책도 마련”

    文대통령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상가 임대료 대책도 마련”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이 예년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와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대 등 추가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소상공인들로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애로 사항을 듣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높은 상가 임대료와 본사·가맹점 간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 전용 펀드 시행,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전환 지원 등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신규 고용 확대 지원도 더 강화하겠다”며 “기존에는 추가 고용 3명마다 1명분씩 임금을 지원했는데, 3명 초과 인원에 대해 비율제로 지원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해소와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그리고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성장의 지속을 위해 함께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의 안착을 올해 초반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안착되면 소비를 늘려 내수가 확대되고 우리 경제가 더 좋아져 결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나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었던 약속어음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대기업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며 중소기업이 정부·공공기관과 우선 거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지원 예산 확대, 인도 등 신흥국 진출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임대인의 상권 내몰림 방지와 임대인·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도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문제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부탁한다는 건의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항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혁신성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도적 보완을 약속했다. 만찬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 26명을 포함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모두 49명이 참석했다. 일자리창출, 혁신성장, 창업스토리,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을 기준으로 참석자를 선정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에게 기운을 내자는 의미로 겨울철 원기회복에 보탬이 되는 전복·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 풍천장어, ‘문화옥’의 설렁탕과 가평 잣 막걸리를 제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술 권하지 않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술 권하지 않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술 소비량이 줄고 있다고 한다. 주종을 가리지 않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주류 업체들이 앞다퉈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술 출고량은 399만 5000㎘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2014년에 비하면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주종별로 2.7~7.2%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주류 업계에선 380만㎘ 이하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술 소비량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6월 국제 주류시장연구소(IWSR)는 2016년 전 세계 술 시장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평균 감소율이 0.3%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가 가팔라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웰빙 바람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를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음주량이 많은 젊은층 대신 술을 적게 마시는 노인 비중이 늘어나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선 2015년 조사에서 맥주 소비량이 20년 전보다 62%나 줄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무엇보다 음주문화 변화가 크게 작용한 듯싶다. 술 강요와 폭음을 부르는 회식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 양주나 소주보다는 와인이나 맥주 등 저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이 선호하는 술을 마시고 싶은 만큼만 혼자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술 소비 감소는 국민 건강 차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사활이 걸린 주류 업체들이야 죽을 맛이겠지만 말이다. 음주가 사회의 건강과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브루스 알렉산더라는 캐나다 심리학자는 쥐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했다. 그는 한 그룹의 쥐들은 비좁은 우리 안에, 다른 그룹의 쥐들은 넓고 쾌적하고 놀이시설까지 갖춘 쥐공원에 넣었다. 이어 양쪽 모두에게 모르핀을 탄 물과 보통 물을 넣어 주었더니 비좁은 우리 안의 쥐들이 모르핀이 든 물을 16배나 더 마시더라는 것이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를 보면 비슷한 설정의 스토리가 나온다. 매일 밤 술에 취해 귀가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술을 먹고 싶어서 먹었단 말이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내는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고 탄식한다. 음주에 대한 그럴듯한 핑계를 대는 남편이나, 그것을 일제강점기라는 억압된 사회 탓으로 받아들여 주는 아내의 모습이 대비돼 묘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술 소비가 계속 줄고 있으니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의미일까?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격이라 해도 그렇기를 희망해 본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도 반한 한식.. “아주 완벽한 김치 팬케이크”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도 반한 한식.. “아주 완벽한 김치 팬케이크”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김치전을 먹은 후기를 공개했다.7일 미국의 가수 겸 배우 기네스 팰트로(47·Gwyneth Kate Paltrow)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음식인 김치전을 먹고, 그 후기를 전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아주 완벽한 김치 팬케이크(Perfect kimchi pancake)”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돌판 위에 빨간 김치전이 얹어진 모습이 담겼다. 8조각으로 나눠진 김치전은 마치 피자를 연상케 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미국 유명 한식당 가게 이름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막걸리, 동동주도 같이 먹어야 맛있다”, “김치전! 맛있겠다!”, “완전 맛있어 보인다”, “비 올 때 먹어야 더 맛있다는데”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한편 기네스 팰트로는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기네스 팰트로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럭키 “친구 비크람, 한국서 연예인 할 생각 하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럭키 “친구 비크람, 한국서 연예인 할 생각 하고 있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코너 별밤 초대석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와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가 출연했다.지난 3일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초대석 ‘어서와 라디오는 처음이지’에 출연한 두 사람은 남다른 한국어 실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럭키는 별밤지기 강타에게 “강타 씨 보러 나왔다. 한국에 온 지 22년 차 되는데, H.O.T.가 데뷔하던 해에 와서 강타를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생활 3년 차인 페트리는 “아주 멋있는 남자인 거 같다”고 강타를 만난 인상을 전했다. 이어 페트리는 한국 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교환 학생을 하다가 한국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럭키는 “한국의 어떤 여성이 좋아져서 온 건 아니냐”고 물었고, DJ 강타는 “한국 여자 연예인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페트리는 전지현을, 럭키는 이영애를 꼽았다. 럭키는 “이영애 씨를 ‘대장금’ 때 좋아했다. 몇 년을 봐도 변함없으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럭키는 “TV 출연 후로 인기를 실감하냐”는 강타 DJ의 질문에, “인도에 갔을 때도 인도에 있는 한국 분들이 다 알아보셨다. 기분 정말 좋았다”라고 답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친구들의 근황을 묻자 럭키는 “비크람은 한국에서 연예인을 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리 역시 “빌레가 핀란드에 가서 직접 막걸리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이호준의 시간여행] 가마솥에 담긴 뜻은

    흔히 ‘민속마을’이라고 부르는 어느 전통마을에 갔을 때였다. 뜻밖에 마주친 정겨운 풍경 앞에서 걸음이 저절로 멈춰지고 말았다. 문이 활짝 열린 부엌에서 할머니 한 분이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었다.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솥에서는 김이 소담지게 솟아올랐다. 추운 날이어서 그랬는지 걸음이 저절로 그쪽으로 향했다. 아마 추위보다는 그리움이 나를 이끌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마솥이었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보기 쉽지 않은데, 그 마을에서는 여전히 그곳에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느닷없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급격하게 퇴출당한 것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가마솥은 귀한 존재였다. 농촌의 하루는 가마솥과 함께 시작했다. 겨울이면 아버지는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솥에 겨와 콩깍지, 썬 짚 같은 쇠죽거리를 넣고 장작을 지폈다. 날이 밝으면 부엌의 솥에서도 밥이 푸푸 끓어올랐다. 아궁이에 고구마를 묻어 놓고 익기 기다리던 시간은 얼마나 달콤했던지. 가마솥으로 지은 밥은 유난히 맛이 있었다. 재료인 무쇠 자체가 뜨겁게 가열되는 전체 가열 방식이기 때문에 밥이 고르게 익는 것은 물론 밥맛도 뛰어났다. 또 솥뚜껑의 무게로 인해 수증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수증기가 솥 안의 기압과 온도를 빠르게 높여 줘서 요즘의 압력밥솥과 같은 효과를 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밥을 푸는 기색이면 부엌문 앞에 눌어붙어 있기도 했다. 밥을 푼 다음 어머니가 손에 쥐여 주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어리. 아껴 가면서 조금씩 떼어 먹던 그때의 누룽지 맛은 도시에 나와 먹었던 그 어떤 음식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입에 달았다. 가마솥의 역할과 의미는 단순히 솥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족공동체가 형성되고, 그것이 누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켜 준 매개체 중 하나가 가마솥이었다. 한두 사람의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을 쓸 일은 없었다. 대가족이 한 공간에 둘러앉아 먹을 밥을 짓기 위해 가마솥 규모의 취사도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마을 공동체 역시 가마솥을 매개로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눠 먹음으로써 결속을 다졌다. 경사든 흉사든 어느 집에 일이 생기면 임시 부뚜막을 만들고 가마솥부터 걸었다. 하지만 산업화시대의 고개를 숨 가쁘게 넘는 과정에서 대가족은 소가족, 핵가족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더구나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기계의 급격한 보급은 공동 경작이라는 오랜 전통을 무너뜨렸다. 가족의 해체와 공동 경작의 붕괴는 사회 형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가족이 큰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거나, 논둑에 모여 앉아 참을 먹고 막걸리 잔을 돌리는 모습은 하나 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당연히 가마솥의 역할도 끝났다. 여기서 채이고 저기서 녹슬고, 가족과 가축의 먹을거리를 온몸으로 책임졌던 터줏대감이 고물상에나 가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이제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 앞에서 쇠죽을 쑤고 밥을 짓는 풍경은 깊은 산골이나 찾아가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웃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도타운 정을 쌓던 모습 역시 귀한 풍경이 되었다. 어느 낯선 마을, 가마솥 앞에서 내가 오랫동안 서성인 이유는 역시 그리움이었다. 기껏해야 수십 년 전들의 그림이지만,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장면들이 머릿속을 천천히 스쳐 지나갔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의 신개념 술문화 ‘와인을 사발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의 신개념 술문화 ‘와인을 사발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랑스 친구들이 막걸릿잔에 와인을 마시는 신개념 술문화를 선보였다.지난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가 한국을 찾은 친구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빈은 친구들과 함께 막걸리와 모듬전을 먹으러 술집을 찾았다. 막걸릿잔을 보던 친구들은 “이게 한 잔이야?”, “광택제가 필요하겠는데?”라며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막걸리를 마신 친구들은 “발효 맛이 나네”, “우유 맛도 난다”, “맛있어” 등 호평을 했다. 그러던 중 로빈은 “와인 마실거야? 섞어 마셔도 괜찮을지 먹어보고 싶어”라고 제안했다. 로빈의 제안에 네 사람은 막걸릿잔에 와인을 마시는 진풍경을 보였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만원 홍삼절편은 OK… 함량 낮은 홍삼정은 안 돼

    10만원 홍삼절편은 OK… 함량 낮은 홍삼정은 안 돼

    ‘홍삼절편은 되지만 홍삼엑기스는 안된다.’ ‘차 선물은 티백은 되지만 분말은 안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산 농축수산물 관련 선물 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허용 품목에 대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13일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같은 재료라도 사용 함량에 따라 선물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을 50%, 벌꿀을 50% 사용한 홍삼절편은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하지만 홍삼농축액이 50% 미만으로 들어간 홍삼정, 홍삼엑기스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산 원재료 50% 이상 사용 가공식품’이라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홍삼 함량이 높으니 포장용기 뒷면의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농축액을 물에 섞어 만든 과실 주스와 두유 등 음료류는 대부분 10만원까지 선물할 수 없다. 농축액 비중이 7~10%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농가 등에서 즙을 짜서 제조한 착즙주스는 원물 함량이 80~90% 정도다. 주류 중 맥주, 일반탁주(막걸리), 희석주 등 도수가 낮은 술은 농산물 함량이 50%에 못 미친다.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증류주, 전통주, 와인 등은 농산물 성분이 50% 이상이다. 차류 가운데 현미, 녹차, 메밀 등 농산물을 100% 사용한 티백류는 10만원 선물 대상이지만, 농산물 함량인 17~20%인 분말차는 제외된다. 다만 정재환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서기관은 “가이드라인은 샘플 조사 내용을 분석한 예시로서 100% 일반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소비자 혼란이 없도록 함량이 기재되지 않았으나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한 제품에는 정부 예산을 들여 ‘착한 선물 스티커’를 붙일 계획이다. 한우농가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아예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그런 내용의 법 개정안 6개가 국회에 제출된 만큼 앞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발효 음식 이야기] 다시 뜨는 국민酒

    쌀·누룩·물이 빚어낸 전통주의 모체생막걸리 100㎖당 유산균 최대 1억마리웰빙 열풍 맞물려 인기 쑥쑥 막걸리는 우리 전통주의 모체다. 막걸리를 맑게 거르면 약주나 청주가 되고, 증류하면 증류식 소주가 된다.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목을 축이던 ‘노동주’에서 지갑이 얇은 젊은이를 위로하던 대학가 ‘청춘주’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덕분에 서민의 술로 불린 막걸리는 우리네 삶의 굴곡을 함께해 왔다. 한때는 ‘마시고 나면 머리 아픈 술’이라는 오명과 함께 화려한 외국 술에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함께 다시금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발효가 끝나면 여과하지 않고 고운 채에 막 걸러 낸다고 해서 ‘막걸리’라고 부른다. 누룩은 밀이나 쌀 같은 곡식을 메주와 같이 덩어리지게 물로 반죽해 곰팡이가 피어나도록 발효시킨 것이다. 누룩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전통주를 빚을 때 흔히 쓰이는 재료다. 일본은 주로 쌀누룩을 사용하고 중국과 한국은 밀누룩을 주로 쓰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밀을 껍질째 반죽해 누룩 틀에 담고 덩어리로 만든 ‘막누룩’을 사용한다.서민들 굴곡진 삶과 함께 막걸리는 사랑받은 세월만큼이나 별명도 많다. 맑지 않다고 해서 ‘탁주’라고 불리기도 했고,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는 의미인 ‘국주’, 농사짓기에 필요한 술이라는 뜻의 ‘농주’, 색깔이 하얗다고 해 ‘백주’, 집집마다 담근다고 해서 ‘가주’ 등으로도 불렸다. 시인 조지훈은 쌀과 누룩, 그리고 물 3가지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삼도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막걸리는 6~8%의 낮은 도주다. 100㎖를 기준으로 열량은 40~70㎉에 불과해 와인(70~74㎉), 위스키(250㎉) 등에 비해 낮다. 생막걸리에는 발효주답게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腸)을 깨끗이 하는 정장작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B·C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막걸리 100㎖ 당 유산균이 10만~1억 마리 들어 있다. 또 막걸리를 가만히 놔두면 가라앉은 하얀 고형물질은 대부분 ‘비소화성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는데, 포만감은 주지만 칼로리가 낮고 장내 독소성분을 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 한 병(750㎖)을 만드는 데는 약 100~125g의 쌀이 들어가 농촌의 쌀 수급 문제에도 도움을 준다.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부여, 진한, 마한, 고구려의 제천행사에서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시기에 이미 고구려 등에서는 누룩을 사용해 술을 빚는 방법이 완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농업 기술서 ‘제민요술’에도 고구려의 주조 기술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또 일본의 고사기 ‘중권’에는 백제 사람 ‘수수보리’(술 거르는 이)가 일본에 가서 응신천황에게 누룩과 술을 빚는 법을 전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조선 성종 때의 농서 ‘사시찬요초’에는 “3복 중에 보리 10되와 밀가루 2되를 섞어 녹두즙에 반죽해 밟아서 떡처럼 만들어 연잎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말린다. 누룩은 반죽을 단단히 하고 강하게 밟아야만 좋은 누룩이 된다”는 누룩 제조법이 소개돼 있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이 집필한 조리서이자 첫 한글 조리서이기도 한 조선 현종 때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도 “밀기울 5되에 물 1되씩을 섞어 꽉꽉 밟아 디디고, 비 오는 날이면 더운물로 디딘다. 시기는 6월과 7월 초순이 좋으며, 더울 때이므로 마루방에 두 두레씩 매달아 자주 뒤적거린다”는 누룩 제조법이 나온다. 막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전체 술 소비량의 약 80%를 차지하던 명실상부 ‘국민주’였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포만감이 높아 특별한 안주가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4년 식량 부족을 이유로 막걸리 제조에 쌀 사용이 금지되면서 막걸리의 전성시대에 본격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밀가루 80%, 옥수수 20%의 혼합 양곡으로 막걸리를 빚게 되면서 품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 뒤에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이 남아돌게 되자 1971년부터 쌀막걸리를 다시 허가했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웠다.와인보다 도수 낮아…건강까지 책임 또 생산단가를 맞추고자 카바이트(탄화칼슘)와 물을 섞어 인위적으로 열을 내 강제로 빠르게 숙성시킨 ‘카바이트 막걸리’가 등장한 것도 막걸리의 침체를 부추겼다. 이 같은 속성 발효 막걸리를 마시면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트림을 하는 등의 숙취로 고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머리가 아픈 술’이라는 오명을 쓰고 점점 더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됐다. 여기에 1960~1970년대 경제개발 계획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확보하고자 주세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막걸리 제조 산업을 규제한 것도 악재가 됐다. 막걸리 양조장을 지역단위 조합으로 만들고, ‘공급구역 제한제도’라는 법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위치한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품질경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지역 영세업체나 일부 탁주조합들의 독과점식 공급으로 소비자 만족도의 하락을 가져왔다.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잇달아 대중화되면서 결국 막걸리는 서민층 소비자는 희석식 소주로, 중산층은 맥주로 각각 빼앗기면서 국민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양조기술이 발달하고 공급구역제한이 풀리면서 품질이 좋아진 데다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발효주인 막걸리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과일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서면서 ‘제2의 전성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젊은층 공략…제2 전성기 시동 대표적인 곳이 국순당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바나나를 접목한 ‘쌀 바나나’를 선보여 같은 해 9월 말까지 약 5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병을 돌파했다. 인기에 힘입어 7월에는 ‘쌀 복숭아’를, 9월에는 크림치즈와 우유를 첨가한 ‘쌀 크림치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가 수입맥주 등 다른 주류와 경쟁하려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맛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도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를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계절별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막걸리를 시즌별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에 선보인 여름 한정판은 출시 20일 만에 1차 초도 물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느린마을 막걸리는 4년 연속 평균 15%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상면주가 측의 설명이다. 배상면주가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막걸리 전문점인 ‘느린마을양조장&펍’(현 명칭 ‘느린마을양조장&푸드’) 1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현재 전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지난 10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주류 소비문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평주조는 주류시장의 저도주 열풍에 발맞춰 2015년 대표 상품인 ‘지평 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이후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매출 성장률 28%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출시 약 2년 만에 판매량 1500만병을 넘어섰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제품을 출시한 데다 한정상품을 내놓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면서 “막걸리 업체들이 저마다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페트리 “핀란드 친구들, 한국 다시 올 것”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페트리 “핀란드 친구들, 한국 다시 올 것”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지난 7일 페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마지막 핀란드 편이 나올 거에요! 아쉽지만 여러분 다시 기대해도 돼요! 막걸리맨 재미있는 방송을 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핀란드로 떠나려는 친구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별은 잠시 잊은 채 서로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는 네 명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페트리는 이어 “그리고 친구들이 반드시 곧 다시 한국에 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친구들의 한국 재방문을 언급한 만큼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편은 지난 7일 종영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막걸리 사랑 “한국 또 가고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친 뒤 핀란드에서 영상편지를 보냈다.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의 세 친구들이 한국 여행을 마치고 핀란드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빌푸는 “페트리가 사는 곳에서 그를 직접 본다는 건 인생에 한번뿐인 일일 것”이라며 한국 여행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제가 한국에서 잘 먹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은 크리스마스 때 한국 음식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음식 사진들을 SNS에 올릴 생각이다.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미는 “말도 안 되게 좋은 여행이었다”며 “앞으로 이 여행에 대해 친구, 친척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미는 “한국 사람들이 항상 친절하고 잘해주신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속초 해돋이 보기, 아침 바다에서 수영하기, 설악산 등산하기 등 모두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란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하키를 하며 한국에서 사 온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빌레는 한국 막걸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직접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한 것. 깨끗하게 쌀을 씻어서 2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그는 발효를 돕는 누룩과 물을 섞고 매일 꾸준히 저어주는 정성까지 더했다. 자신이 만든 막걸리를 맛 본 빌레는 “막걸리 프로젝트를 앞으로 계속 이어갈 건데 개선이 많이 필요하긴 하다. 아니면 그냥 막걸리 사러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다이에나의 친구들이 출연한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비빔밥을 먹는 방법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비빔밥을 먹는 방법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3인방이 한국의 음식 맛에 또 한 번 반했다.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친구들이 새로운 한식으로 점심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핀란드 친구들이 식당을 찾던 중 한국 TV에 나온 맛집을 발견했다. 친구들은 “여기 TV에도 나왔어”, “여기 가자 배고프니까”라고 말하며 거침없이 식당에 들어섰다. 이어 메뉴를 고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먹걸리도 함께 주문했다. 핀란드 친구 빌레는 여전히 낮술에 대한 걱정을 보였지만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며 막걸리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메인 메뉴 외에 나오는 밑반찬을 맛본 친구들은 “이거 그리울 거 같아”, “반찬이 콤보로 나오는데”라며 한국 식당의 푸짐한 음식 문화에 애정을 드러냈고, “한국 음식 요리 해봐야 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핀란드 친구들은 비빔밥의 고명과 밥을 따로 먹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보는 비빔밥의 먹는 방법을 몰랐던 친구들은 식당 사장님을 통해 먹는 방법을 배웠다. 빌레는 “예쁜 음식이었는데”, “마음이 아파”라며 흐트러지는 음식에 슬퍼하는 표정을 보였다는 후문. 핀란드 3인방의 새로운 한식 적응기는 7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국민 주머니도 홀쭉 서민 외식물가 껑충 그래도 수출은 든든

    3분기 실질 소득 0.2% 감소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향해 뜀박질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성적표와 개별 가구의 살림살이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7∼9월)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439만 2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소득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다. 가구의 월평균 실질 소득은 2015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다. 3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18배로 지난해 3분기 4.81배보다 상승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소득을 하위 20%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격차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2만 7561달러였던 1인당 GNI는 올해 3만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1월 외식물가 2.6% 상승 김밥 7%·짜장면 4.8% 올라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과 짜장면, 소주 등 외식 물가가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안정세는 적어도 서민들에게는 ‘딴 세상’ 얘기다.3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6% 올랐다. 이는 11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과 비교하면 2배 높은 것이다. 올 들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1.9%), 4월(1.9%), 6월(1.9%), 10월(1.8%), 11월에 각각 1%대에 머물렀다. 반면 월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예외 없이 2%대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오른 품목은 치킨(1.1%), 불고기(1.2%), 막걸리(1.2%) 등 10개 품목에 불과했다.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표 식품인 김밥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나 상승했다. 짬뽕(5.0%)과 짜장면(4.8%), 소주(4.9%), 맥주(3.0%) 등도 상승폭이 컸다. 앞서 여름철에는 폭염과 장마 등으로 식탁 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외식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통계 수치 이상인 실정이다. 무역협회 “수출 호조 착시 아냐” 반도체 빼도 두 자릿수 증가세고공 행진 중인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반도체 덕분이 아니라 주력업종 전반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놈’(반도체) 때문에 ‘뛰는 놈’(다른 주력업종)이 주목받지 못하는 착시 효과인 셈이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수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5%)에서 반도체를 제외해도 증가율은 두 자릿수인 10.8%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액은 5248억 달러,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883억 달러였다. 반도체 실적(증가율 56.6%)이 워낙 뛰어났지만 석유화학(10.4%)과 선박(10.4%), 석유제품(10.1%) 등도 한몫했다. 여기에 철강(7.4%), 일반기계(5.5%), 자동차(4.2%), 디스플레이(3.4%) 등의 업종도 선방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증가세를 ‘반도체 나 홀로 호황’으로 인한 착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로봇,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의 ‘체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 업황이 악화하더라도 심각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막걸리 마신 핀란드 친구들의 반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막걸리 마신 핀란드 친구들의 반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친구들이 속초 아바이마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핀란드 친구들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와 함께 막걸리를 주문했다. 친구들은 막걸리 잔을 보더니 “여기에 마시는 거야?”라며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빌레는 “낄유 냄새가 나. 보기에도 낄유 같아”라며 환하게 웃었다. ‘낄유’란 효모, 설탕, 주스를 넣고 발효시켜서 만드는 핀란드 전통술이다. 사미 또한 “낄유랑 거의 똑같아”라며 막걸리에서 고향의 맛을 느꼈다. 빌푸는 “알코올 맛이 하나도 안 난다”고 평가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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