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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 참석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26일 관악구 봉리단길 시장 일대에서 열린 ‘2025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에 참석해 지역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 여름밤의 열기를 나누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마련된 야간 축제로, 다양한 전통 안주와 주민 참여형 무대 공연,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은 올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수많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끝까지 축제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정희 의원은 전통 먹거리를 나누고 시장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했다. 유 의원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끝까지 함께해주신 모습을 보면서, 지역 밀착형 축제가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공동체의 연대감을 회복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깊은 소감을 밝혔다. 어 유 의원은 “봉리단길과 봉천시장 일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어우러져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화합,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주민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했고, 전통시장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문화와 사람, 정이 살아 숨 쉬는 지역 거점 공간으로서의 지닌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더욱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과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 청년층,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함께하며, 봉리단길 시장과 골목이 하나의 커다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많은 참여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겨운 분위기와 인심, 그리고 먹거리의 가성비와 풍성함이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2025 봉리단길 주막거리 축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녹두전, 도토리묵, 동그랑땡, 닭발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가 준비된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포토존 운영,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여름밤 지역 상권을 뜨겁게 달궜다.
  • 경북 포항에 기부하면 ‘랜덤박스’ 증정…지역 특산품 증정

    경북 포항에 기부하면 ‘랜덤박스’ 증정…지역 특산품 증정

    경북 포항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철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들에게 지역 특산품이 담긴 랜덤박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벤트는 포항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50명을 선정해 지역 특산품이 담긴 랜덤박스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고향사랑e음 플랫폼이나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포항시에 기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9일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랜덤박스는 쌀, 포항물회, 건오징어, 천연벌꿀스틱, 약주·막걸리세트, ABC 주스, 사과주스 등 총 7종이다. 지역특산물과 지역생산자 제품으로 구성된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더 많은 기부 참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대전 ‘꿈돌이’ 활용 3번째 먹거리 호두과자 출시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먹거리 출시가 이어진다. 지난달 9일 시판 후 한달 만에 50만개가 팔린 라면과 대전 쌀로 만든 막걸리에 이어 공공일자리를 통한 호두과자를 세 번째로 선보인다. 대전시는 22일 시청에서 꿈씨패밀리 가운데 꿈돌이와 꿈순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호두과자는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판매 수익은 청년들의 자립기금으로 활용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호두과자 제작에 참여한 청년자활사업 청년들에게 꿈돌이·꿈순이 모양의 금형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대전 0시 축제’(8월 6~16일) 기간 꿈돌이 슈퍼마켓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후 서구와 중구 호두과자사업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 “분홍색 옷만 입으면 복숭아 공짜”…입장료도 0원, ‘여름 먹거리 축제’ 총정리 [뚜벅뚜벅 대한민국]

    “분홍색 옷만 입으면 복숭아 공짜”…입장료도 0원, ‘여름 먹거리 축제’ 총정리 [뚜벅뚜벅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여름철 대표 과일과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이색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분홍색 옷만 입으면 복숭아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를 비롯해, 토마토 속 금반지를 찾는 ‘화천 토마토축제’, 수박왕을 선정하는 ‘진안고원 수박축제’ 등 주말 나들이로 제격인 여름 먹거리 축제를 소개한다. 1.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는 오는 25~27일 조치원읍 세종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복숭아를 상징하는 ‘분홍색’이다. 분홍색 옷이나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고 축제장을 찾으면 스템프 투어와 미니올림픽, 베스트 복숭아룩 경연대회, 다트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는 조치원 복숭아 2개와 복숭아 구매 할인권, 복숭아 굿즈, 인생네컷 무료 촬영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는다. 드레스코드 참여 이벤트는 하루에 약 900명 한정이며 선착순이다. 행사 기간 세종시민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복숭아로 만든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복숭아 디저트 페어’를 비롯해 복숭아 품종 전시, 지역 전통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행사 ‘피치비어나잇’에서는 복숭아 맥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조치원 복숭아 재배 117년을 기념하는 ‘117m 가래떡 뽑기’와 ‘복숭아화채 나눔’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대한민국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26일과 27일 양일간 물총 싸움, 워터밤, 거품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물놀이 행사가 열려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2. 강원 화천 토마토축제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토마토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화천 토마토축제는 총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토마토축제의 대표 행사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는 2일과 3일 양일간 총 3회 치러진다.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는 해당 프로그램에는 파지 토마토 22t과 20돈의 금반지가 투입된다. 워터존에는 슬라이딩 수영장을 비롯해 안개 터널, 물총 놀이터, 파라솔 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체험존에서는 풍선아트와 토마토 페이스 페인팅, 팽이·목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보마켓존에는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과 오뚜기 홍보관, 푸드코너 등이 차려지며, 밀리터리존에서는 승리부대의 대형 군 장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3. 전북 진안고원 수박축제 전북 진안군은 내달 2~3일 이틀간 동향면 체련공원에서 ‘진안고원 수박축제’를 개최한다. 진안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는 고랭지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고품질 진안 수박을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수박왕 선발대회, 수박 빨리 먹기, 수박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지역 동호회와 단체 공연, 트로트 가수 초청 노래자랑도 준비돼 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투호 등 민속 체육 경기가 펼쳐지고 수박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수박화채를 시식하고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수박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이 설치되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 제격이다. 4. 강원 홍천 찰옥수수축제 ‘제29회 홍천 찰옥수수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홍천읍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산물 지리적표시제 제15호로 인증된 찰옥수수를 개당 800~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 방문객 편의를 위해 구매한 옥수수를 차량까지 옮겨주는 ‘옥시기 승강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내까지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매일 9회 운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옥수수 핫도그, 옥수수 아이스크림, 옥수수 맥주 등 옥수수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옥수수 빨리 먹기를 비롯해 옥수수 낚시, 옥수수 무게 맞추기, 팥빙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5. 충북 옥천 포도복숭아축제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옥천 포도복숭아축제’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와 복숭아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트로트 가수 김용빈, 춘길, 추혁진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행사 기간 옥천공설운동장 체육센터에서는 포도와 복숭아를 구매하고, 포도와 복숭아로 만든 디저트와 막걸리, 와인,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옥천군 대표 한우 브랜드인 ‘향수 한우’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과일 케이크 만들기를 비롯해 반려 식물 심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 그 술에 그걸 섞는다고?…MZ에서 시작해 5060세대도 빠진 이 주류! 불티나게 팔렸다

    그 술에 그걸 섞는다고?…MZ에서 시작해 5060세대도 빠진 이 주류! 불티나게 팔렸다

    여러 종류의 술이나 음료, 과일 등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믹솔로지’(Mixology)가 새로운 음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 막걸리와 위스키를 조합한 막스키, 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섞은 츄하이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업계는 RTD(Ready To Drink·즉석 음료)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믹솔로지 유행에 발맞춰 움직였다. 술과 재료를 직접 구매해 믹솔로지 주류를 제조하면서 번거로움을 느낄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믹솔로지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 출시해온 편의점 업계에서도 믹솔로지 주류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 츄하이 등 믹솔로지 제품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최근 1년간 편의점에서 판매된 믹솔로지 주류 구매 추정액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상승했다. 2023년 동일 기준 구매액이 5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2년간 연이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보면 믹솔로지 주류 시장은 여전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5060세대의 수요 역시 뚜렷한 증가세에 있다. 믹솔로지 제품 구매량은 50대에서 38.9%, 60대에서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류 시장에서 이러한 흐름이 보이자 유명 연예인들도 편의점과 협업해 믹솔로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은 편의점 CU와 협업해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출시했다. 해당 하이볼은 출시 두 달여만에 600만 캔 넘게 팔렸다. 방송인 신동엽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블랙서클 하이볼 2종’을 선보였고, 가수 소유는 편의점 GS25와 함께 ‘쏘하이볼’을 내놨다. 가수 효민은 자신의 주류 브랜드 ‘효민사와’를 론칭해 전국 편의점에서 다양한 하이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믹솔로지 제품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개발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지난 11일 매실주 브랜드 조야(CHOYA)와 협업해 섞어 먹는 콘셉트의 ‘조야 골든우메후르츠 매실주’와 ‘조야 아이스매실&샤과 샤베트’ 2종을 출시했다. 오는 17일에는 안성재 셰프를 공식 모델로 앞세워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하이볼과 사와 등 믹솔로지 주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주류 상품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요구르트맛을 하이볼과 결합한 ‘요하볼’ 제품을 내놨다. 올해 초에는 와인과 하이볼을 조합한 ‘와인볼’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CU는 지난해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생레몬 하이볼’에 이어 ‘생라임 하이볼’, ‘생청귤 하이볼’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하이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대전만의 특별한 ‘꿈돌이 라면’ 출시 한달 만에 50만개 판매

    대전만의 특별한 ‘꿈돌이 라면’ 출시 한달 만에 50만개 판매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꿈돌이 라면’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출시한 꿈돌이 라면이 7일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꿈돌이 라면은 전국에서 처음 지역 캐릭터(꿈씨패밀리)를 활용한 라면으로, 대전에서만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꿈돌이 라면은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접목한 상품이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대전의 도시 브랜드이자 경제·관광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대전 동구 소제동에 문을 연 꿈돌이네 라면 가게와 꿈돌이 굿즈 팝업 전시장도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유인한다. 라면과 함께 선보인 양은 냄비는 꿈돌이가 우주에서 타고 온 ‘비행선’으로 스토리텔링화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초기 생산 물량 30만개가 2주일 만에 완판된 후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판매되자 25만개를 추가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꿈돌이하우스와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대전에 있는 GS25·농협 하나로마트 등 약 600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은 지역 콘텐츠가 경제와 관광을 융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전만의 특화 상품 개발과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꿈돌이를 활용한 막걸리와 컵라면 등 후속 상품 개발에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확대를 준비 중이다.
  •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개 판매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개 판매

    대전에서 출시된 ‘꿈돌이 라면’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출시한 꿈돌이 라면이 일주일만인 15일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꿈돌이 라면은 전국에서 처음 지역 캐릭터(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상품으로, 관광객 유입 확대와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등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해 제작했다. 라면과 함께 선보인 냄비 받침과 양은 냄비 등 꿈돌이 라면 굿즈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진섭 대전시 관광정책팀장은 “성심당 빵처럼 대전에서만 살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흥행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면서 “꿈돌이 라면이 관광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외지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대전 동구 소제동에 문을 연 꿈돌이네 라면 가게와 꿈돌이 굿즈 팝업 전시장도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찾으면서 다양한 굿즈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꿈씨 패밀리’로 확장하고 캐릭터 마케팅을 넘어 도시 브랜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라면에 이어 호두과자, 떡볶이, 막걸리 등 다양한 캐릭터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과학 수도, 빵의 도시, 웨이팅의 도시 등 대전이 다양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며 “꿈돌이 라면은 ‘대전의 대표 상품’이자 맛의 도시 대전을 새로운 상징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꿈돌이 하우스와 여행 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대전에 있는 GS25·농협 하나로마트 등 약 600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 하이볼도 1000원 발포주도 1000원...무더운 여름 편의점 냉장고로 시원하게[편플:편의점FLEX]

    하이볼도 1000원 발포주도 1000원...무더운 여름 편의점 냉장고로 시원하게[편플:편의점FLEX]

    편의점 GS25가 여름철을 맞아 무더위와 고물가를 동시에 이겨낼 수 있는 가성비 음료 및 주류 행사를 기획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드링KING 페스타’ 캠페인은 여름철 음료 및 주류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무더위와 열대야로 고생하는 소비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주류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GS25는 매년 여름마다 음료 및 주류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여름철 음료와 주류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천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로 결제 시 QR 할인을 통해 이달의 와인과 위스키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하이볼 16종에 대해서는 1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같은 혜택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와 알콜 음료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특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발포주 ‘코퍼웍캔500ml’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로 1캔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코퍼웍캔500ml’는 스페인 음료 시장의 3대 그룹인 Damm 산하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발포주로, 진한 몰트 향과 부드럽고 청량감 있는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로, 여름철 더위와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진행되는 ‘야간 개장 타임세일’이 마련됐다.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이 타임세일에서는 칠성사이다 1.5L, 펩시제로 1.5L, 갈아만든배 1.5L, 감귤주스 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할인 대상이 되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름철 더위가 극심해지면서 대용량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GS25는 야간에 음료를 더욱 저렴하게 제공하여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GS25가 6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1.4%, 주류 매출은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시원한 음료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GS25는 이번 행사로 고객들의 여름철 시원한 음료 및 주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매출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2025년을 GS25 방문의 해로 삼고 고객들이 GS25를 찾을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막걸리 한잔 하실래요”…커플 7쌍 탄생한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막걸리 한잔 하실래요”…커플 7쌍 탄생한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다음번에 만나서 막걸리 한잔 하실래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무계원. 종로구가 주최한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서 만난 65세 이상 주민 37명은 금세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행사는 종로구가 지난해부터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작년엔 운현궁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고즈넉한 종로구 부암동의 한옥 무계원에서 진행됐다. 한껏 멋을 내고 온 여성 20명과 남성 17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닉네임을 소개하며 말문을 텄다. ‘종로오빠’, ‘코스모스’, ‘장미’. 이들의 왼쪽 가슴에 달린 닉네임은 각양각색이었다. 개그맨 심현섭이 사회를 맡아 행사는 닉네임 자기소개, 그룹 대화, 일대일 대화, 추억의 게임, 블라인드 설문, 마음 카드 작성 순으로 이어졌다. 무려 7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큰 기대 없이 왔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말하자,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의지할 만한 대상을 만나 마음을 나누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라면서 “오늘 사랑에 빠지지 않으셔도 된다. 가을에도 행사를 열 테니 그때도 나오시라”라고 밝혔다.
  • 인기몰이 ‘꿈씨패밀리’ 가족 추가 합류…전국 최초 캐릭터라면 출시

    인기몰이 ‘꿈씨패밀리’ 가족 추가 합류…전국 최초 캐릭터라면 출시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가 13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9일 금돌이·은순이·꿈누리 등 꿈씨패밀리 신규 캐릭터 3종을 공개했다. 꿈씨패밀리는 꿈돌이·꿈순이와 4명의 자녀, 꿈돌이 동생, 반려동물, 2명의 친구로 구성된 우주 요정들이다. 새로 합류한 금돌이는 꿈돌이 아버지이자, 감필라고 행성의 지혜로운 왕족으로 꿈씨패밀리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꿈돌이 어머니 은순이는 포용력과 감성적 품격을 지닌 가족의 중심이자 따뜻한 품격을 상징한다. 꿈누리는 꿈돌이와 꿈순이의 셋째 자녀로, 우주와 항공 기술 중심 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다. 캐릭터 개발을 위한 시나리오 구성과 디자인 시안 제작 등에 시민 반응 예측 분석 등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꿈돌이 라면’도 출시했다. 꿈돌이 라면은 지역명과 특산품이 아닌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첫 상품으로 지자체와 지역 기업, 시민들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날 시판된 라면은 30만개로 대전지역 600여곳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1500원이다. 대전 동구 소제동 ’후루룩대전‘ 매장에는 꿈돌이네 라면 가게가 문을 열어 조리된 꿈돌이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시는 대전 0시 축제 등 지역 축제장 등에서 직접 먹어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확대하고 라면 출시에 맞춰 양은 냄비와 냄비 받침 등 라면 굿즈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꿈씨패밀리의 도시 인지도 활용 영역이 확장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꿈돌이 콜라보 굿즈’와 꿈돌이 택시의 인기 속에 꿈돌이 라면에 이어 ‘꿈씨 호두과자’와 꿈돌이 막걸리 개발 등이 추진 중이다. 지역 25개 기업과 협력해 제작한 꿈씨패밀리 굿즈 매출이 15억원을 돌파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은 빵의 도시 대전을 넘어 지역문화의 상징과 경제적 가치를 담은 킬러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맥주부터 막걸리까지… 광진 전통시장 힙한 릴레이

    맥주부터 막걸리까지… 광진 전통시장 힙한 릴레이

    음악회·테마공연 등 다양한 행사김경호 구청장 “지역경제에 활력” 서울 광진구가 이달부터 10월까지 지역의 8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는 10일 화양제일시장을 시작으로 10월 24일 중곡제일시장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 시장에서는 경품 추첨, 쿠폰 및 즉석 복권 지급, 온누리페이백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맥주나 막걸리를 테마로 공연, 먹거리 부스, 체험 행사 등 각 전통시장의 매력을 살린 풍성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화양제일시장이 ‘화양연화 맥주축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화양제일시장은 2023년부터 맥주를 중심으로 한 젊은 감성의 문화행사를 선보여 왔다. 올해도 맥주·하이볼 부스, 야간 음식문화전, 점포 간 협업 먹거리 행사 등을 준비했다. 12일 면곡시장에서는 ‘면곡이랑 한잔해!’라는 이름으로 팔도 막걸리 시음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음악회, 즉석사진 이벤트 등도 한다. 17일 자양전통시장은 ‘맥주야(夜)! 축제’라는 테마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고객 노래자랑, 고객감사 온누리페이백 행사 등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광진구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면곡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9일부터 11일까지 ‘동행세일축제’를 개최한다. 중곡제일시장과 노룬산골목시장도 서울시 공모사업 ‘우리동네 시장나들이’에 선정돼 지역단체와 협업한 풍성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11일에는 중곡제일시장이 국가유공자와 경로당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해 간식 부스를 운영하며 23일과 24일에는 노룬산골목시장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보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23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상인이 어울리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전통시장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보수의 상징 안동서 민주당 대통령 나왔다” 이재명 고향 들썩

    “보수의 상징 안동서 민주당 대통령 나왔다” 이재명 고향 들썩

    마을 초입에 ‘생가터’ 안내판 세워주민들 막걸리 돌리며 잔치 분위기“동서 화합 이루고 경제도 살리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마을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고향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촌리는 이 당선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현재는 40가구, 주민 70여 명이 남아 있는 외진 산촌 마을이다. 가장 젊은 주민도 60세가 넘을 정도로 고령화된 이 마을에 이날만큼은 활기가 돌았다. 경로당 옆 농기계 창고는 임시 개표 상황실로 꾸며졌고,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抑強扶弱)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오후 8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 당선인의 우세가 점쳐지자 주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오후 10시 45분쯤 당선이 유력시되자 일부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막걸리를 돌렸다. 마을 주민 이동구(68)씨는 “고향을 떠나 성남에서 공장 생활을 하며 퇴근 후에도 새벽까지 고시 공부를 하던 모습이 기억에 선하다”며 “그 성실함이 결국 오늘의 대통령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의 유년 시절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그를 ‘똘똘한 아이’로 회상했다. 선배 유광우(65)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도촌리 안에서만 이사를 세 번이나 했지만, 그는 늘 똑똑하고 눈빛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마을 초입에는 ‘이재명 생가터’, ‘꿈을 키운 곳’ 등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 당선인은 명절마다 조부모 묘소를 참배한 뒤 마을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해 추석에도 일부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호(69) 마을 이장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고향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보수의 상징인 안동에서 민주당 대통령이 나온 만큼 동서 화합을 이루고 경제도 살려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 당선인의 인천 계양구 자택 앞에도 지지자들이 몰려들며 축하 분위기가 이어졌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 태극기를 흔들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했다. 경찰은 즉시 경호 인력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 “안동서 대통령 났니더!” 이재명 고향마을은 막걸리 잔치

    “안동서 대통령 났니더!” 이재명 고향마을은 막걸리 잔치

    “뒷집 살던 재매이(재명이)가 대통령 됐으니, 안동에서 인물 났니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경로당. 이곳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둘째 형 재영씨의 오랜 친구인 이동구(68)씨는 “고향을 떠나 성남에서 같이 공장 생활을 할 때도 퇴근하고 새벽 2~3시까지 고시 공부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로당 옆 농기계 창고는 이날 일일 개표 상황실로 탈바꿈했다. 창고 안에는 ‘도촌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 ‘억강부약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험준한 산자락 아래 두메산골 마을인 이 후보의 고향마을은 모처럼 잔치가 열린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오후 8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경로당에 모여 방송을 보던 주민 수십 명 사이에선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후 오후 10시 45분쯤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방송이 나오자 일부 주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고, 이 후보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안동에서도 제일 촌 동네에서 큰 인물 났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똘똘한 아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친구 류모(64)씨는 “국민학교(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제기차기하던 친구가 대통령이 됐다니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선배인 유광우(65)씨는 “(이 후보의) 집안이 너무 어려워 도촌리에서도 이사를 세번이나 다닐 정도 였다”며 “그런데도 똘똘하고 눈빛이 남달랐더 동생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도촌리에는 40가구에 주민 70여 명만이 남아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구불구불한 데다, 가장 젊은 주민이 60세인 오지 중의 오지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차로 40분 떨어져 있을 정도다. 마을 일대는 이 후보가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생가터를 비롯해 추억이 남아있다. 집이 있던 터에는 ‘이재명 생가터’라는 표지판이, 유년기를 보낸 곳에는 ‘꿈을 키운 곳’이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명절마다 조부모의 묘소를 성묘한 뒤 일행들과 도촌리 마을을 둘러봤다. 지난해 추석에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같이 식사를 했다고 한다. 고향마을 주민들은 이 후보가 임기를 마칠 때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마을 이장 이재호(69)씨는 “우리 국민들이 행복하게만 살 수 있게 나라를 운영해줬으면 좋겠다”며 “고향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안동 출신의 민주당 대통령이 나왔으니, 꼭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경제를 살려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여행의 특별한 한 끼…일본 관광객 한정판 메뉴 출시

    한국여행의 특별한 한 끼…일본 관광객 한정판 메뉴 출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1월까지 일본인의 방한여행 선호 1순위인 ‘음식’을 활용한 ‘2025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2024 잠재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일본 관광객의 한국행에 영향을 미친 요인 1위는 ‘현지의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45%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응답을 한 외래객 평균(32.8%)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일본인의 ‘미식여행’에 대한 선호를 확인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런 일본 관광객의 수요를 지역여행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기 수원 왕갈비 ▲대구 막창 ▲강원 춘천 닭갈비 ▲전주 전주 막걸리 ▲광주 떡갈비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막창, 닭갈비, 막걸리안주상 등을 1인상으로 개발하고, 점심 특선으로만 가능했던 음식을 온종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본 관광객 대상의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아울러 캠페인 참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 관광지와 인근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을 제공해 지역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지역특화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근희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0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가파르다”며 “일본인 맞춤형 방한마케팅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이어 “지난해 대구, 수원에 이어 올해 광주, 강원, 전북 등으로 지역특화음식 캠페인 협업 지자체를 확대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여름을 준비하는 당신, 리솜으로…‘얼리 서머’ 프로모션

    여름을 준비하는 당신, 리솜으로…‘얼리 서머’ 프로모션

    호반호텔앤리조트가 6월에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위해 ‘얼리 서머 위드 리솜’(Early Summer with RESOM)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초여름 밤 감성을 채워줄 다양한 공연을 연다.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에서는 14일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 공연을 기획했고,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충북 제천)에서는 21일 뮤지컬 중 중요한 넘버들로 채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7가지의 안주류와 막걸리로 구성된 리솜 새참반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우선 좌석이 배정된다. 스플라스 리솜(제주 서귀포)은 28일 오페라와 팝을 결합한 팝페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매주 일요일 스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더위 극복을 위한 이색 아이스 탕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해소,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아이스 배스’(Ice Bath)에 대해 소개하고자 준비했다. 레스트리 수변공원에서는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작은 등불을 연못에 띄우는 ‘소원의 배 띄우기’ 체험을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옥계저수지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열고 참여객에게는 비채 요가명상 프로그램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빈 와인 병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 시간도 있다. 아일랜드 리솜은 개개인의 피부 밝기, 모발, 색상 등을 파악해 여름철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진단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리뉴얼 후 새롭게 오픈한 야외 비치 테라스 ‘아일랜드 57’에서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매주 화요일은 제외된다. 이 외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업장별로 스파 할인과 리오 프로그램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한다. 태극기를 활용한 지도, 방향제, 손그림 그리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리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여행업계 6월 초여름 이벤트…호국 보훈 할인 행사도

    여행업계 6월 초여름 이벤트…호국 보훈 할인 행사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얼리 서머 위드 리솜’ 프로모션+호국보훈 할인 진행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을 위해 ‘얼리 서머 위드 리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서 초여름 밤의 감성을 채워줄 다양한 공연을 연다. 충남 태안 꽃지해변 옆의 아일랜드 리솜은 내달 14일 퓨전 국악 공연,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 리솜은 21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28일 팝페라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7가지의 안주류와 막걸리로 구성된 ‘리솜 새참반상’ 구매 고객에게는 좌석이 우선 배정된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스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아이스 배스’(Ice Bath)를 운영한다. 레스트리 수변공원에서는 작은 등불을 연못에 띄우는 ‘소원의 배 띄우기’ 체험을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은 환경의 날을 맞아 옥계저수지 인근에서 플로깅을 진행한다. 초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빈 와인병을 활용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일랜드 리솜은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리뉴얼 후 오픈한 야외 비치 테라스 ‘아일랜드 57’에서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매주 화요일 제외)이 진행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업장 별 스파 할인, 리오프로그램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한다. 태극기를 활용한 지도, 방향제, 손그림 그리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월 7일~8월 31일 여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썸머 페스타’를 진행한다. 지난봄에 이어 포켓몬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두 번째 시즌 축제로, 여름 방학을 맞아 훌라 댄스 피카츄와 함께 열대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어드벤처 1층 회전목마 옆 ‘풍선비행 시그니처 포토존’은 울머기, 꾸왁스 등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물타입 포켓몬들로 꾸며진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는 특별한 의상을 입은 훌라 댄스 피카츄와 함께 알록달록한 열대 콘셉트의 포토월이 설치된다. 포켓몬이 등장하는 신규 공연과 이벤트도 열린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각 2회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 ‘썸머 페스타 위드 포켓몬’이 진행된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서는 주중 매일 3회 (낮 12시 30분, 오후 3시 10분,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각 2회 (낮 12시 30분, 오후 7시) 피카츄와의 포토타임 ‘스마일 위드 피카츄’가 열린다. 6월 20일부터는 매직캐슬에 새 콘텐츠가 오픈한다. 지난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션 투어는 여름 방학 숙제 콘셉트로 새롭게 변경된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도 돌아온다.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매일 2회 (오후 2시, 오후 8시) 진행된다. 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신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7월 5일부터는 삼바, 람바다,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펼쳐지는 ‘삼바 투게더’가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만남의 광장에서는 주중 오후 3시 30분 연기자들에게 삼바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삼바 스탭 스쿨’이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 국가유공자 레일바이크 50% 할인코레일관광개발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국민(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및 보훈보상대상자)에게 주요 레일바이크 50% 할인을 제공한다. 강원 강릉 정동진 레일바이크, 전남 곡성 섬진강레일바이크 및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강원 정선 레일바이크, 경북 청도 레일바이크 및 미니 기차 등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전국 인기 관광시설에 적용된다.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현장에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즉시 할인된다. 온라인 예약 시엔 먼저 정상 요금을 결제한 뒤 현장 방문 시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된다.
  • 소록도 찾은 김혜경, 한센인 위로… 순천 찾은 설난영 “저 고향사람이예요”

    소록도 찾은 김혜경, 한센인 위로… 순천 찾은 설난영 “저 고향사람이예요”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소록도 한세인들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는 민주당 ‘텃밭’이자 자신이 학창시절을 보낸 전남 순천 등을 찾아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전남 고흥군 국립 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인 주민 10여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한센인이라는 낙인으로 생활이 어렵다”며 “피해·핍박의 역사 흔적을 보전하고 싶고, 윤석열 정부 시절 예산이 깎여 노후한 생활동에 비가 샌다”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아픈 것도 힘든데, 집에서 비가 새면 얼마나 힘드시겠느냐”고 위로하며 “이 후보께 잘 전달해서 그 어려움을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후 중앙교회에서 기도하고 성당도 찾아 짧게 묵념했다. 이후 충북 청주로 이동해 사찰사암 연합회와 간담회를 하고 세종 지역 개신교 목사들과 만나는 등 종교계 일정을 소화했다. 앞선 일정들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모두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설씨는 이날도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설씨는 자신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순천 아랫장 등에서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일부 상인이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지만 설씨는 “저 고향사람이예요”라며 오히려 활짝 웃었다. 이동 중에 마주친 동창들과 포옹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설씨는 순천여고 후배들과 인사하며 “순천은 역시 인물의 고장”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후배들이 건넨 막걸리도 맛보며 ‘아랫장 막걸리가 최고’라는 말도 했다. 그는 “(이곳으로) 내려가서 지지율을 20% 올리라는 사명을 받았는데 순천에 와보니 분위기가 좋다”면서 “면 좀 세워달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고향에 오니 고향사람도 만나서 기분이 좋다. 기대하겠다”고도 했다. 설씨는 이후 모교인 순천여고를 비롯해 전남 여수 흥국사와 은적사를 찾으며 지역 사찰 방문을 이어갔다.
  • 나주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대성황’

    나주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대성황’

    전남 나주시는 대표 음식문화 축제인 영산포 홍어·한우 축제가 13만 5000여명의 발길을 이끌며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21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지역 대표 먹거리 숙성 홍어와 나주 한우의 브랜드화, 14만㎡ 규모의 꽃양귀비 단지와의 시너지로 ‘오감 만족형 체류형 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명칭도 영산포 홍어 축제에서 홍어·한우 축제로 바꾸며, 지역 대표 먹거리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와 함께 올해 첫선을 보인 ‘나주들애찬한우’는 각각 50%,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돼 ‘착한 가격’ 효과를 냈다. 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막걸리 시음, 홍어 썰기·경매 체험 등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가수 장민호, 현숙, 박정식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강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역 예술단과 청소년 공연팀의 무대도 이어지며 ‘세대 통합형 축제’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강가에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과 관광객 모습은 ‘쉼과 놀이가 있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보여줬다. 행사장 인근 둔치체육공원과 들섬 일원에 조성된 꽃양귀비 단지는 ‘러블리 존’으로 불리며 소셜미디어(SNS) 인증샷 명소가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제 기간 현장을 돌며 시민·관광객 불편 최소화에 주력했다. 윤 시장은 “지역이 주도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 모델을 구현했다”며 “10월 열리는 나주영산강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러내 ‘500만 관광시대’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최광숙 칼럼] 정계은퇴 선언한 홍준표, 차기 총리가 꿈인가

    [최광숙 칼럼] 정계은퇴 선언한 홍준표, 차기 총리가 꿈인가

    자신의 정치적 지향과는 상관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바꾸는 이들을 많이 봤지만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이다. 그가 경선 2강에 오르지 못하자 탈당과 정계은퇴 선언을 할 때만 해도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탈당 이후 미국 하와이로 건너간 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0년 몸담았던 친정에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다”,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집단”이라고 연일 독설을 퍼붓는 걸 보고 귀를 의심했다. ‘사기 경선’ 기획자로 지목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인간 말종’이라고 했다. 불과 며칠 전 바로 그 당의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한 사람의 말치고는 너무 부박했다. 더 기가 막힌 건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것도 모자라 옆집 우물가를 기웃거리는 듯한 행태다. 뜬금없이 정치 입문 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의 지지자 모임과 책사라는 한 교수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에 투항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그에게 연신 러브레터를 보냈다. 급기야 민주당 집권 시 초대 총리설까지 나온다. 흙수저 출신의 두 사람은 잡초처럼 살아남아 지금 위치까지 도달한 강인한 생존력을 가졌다는 공통점 때문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수는 있다. 하지만 치열한 대선 한복판에 민주당을 공격하기는커녕 국힘만 두들겨 패고 있으니 당 안팎에서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혀를 찰 만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대표로 초토화된 당을 살려 낸 그의 공을 모르는 게 아니다. ‘사기 경선’이 사실이라면 분노,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젊은 세대를 비롯해 대중과 소통이 되는, 그 나이대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유머 코드를 장착하고, 불리하면 웃으며 상대를 역공하며 눙치는 모습도 장기다. 공격 대상과 포인트를 정해 놓고 날리는 그의 촌철살인 멘트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반영했지만 때로는 국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말폭탄을 투하하는 것은 40세인 이준석 전 당대표의 ‘내부 총질’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수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 5선, 대선 후보, 당대표, 원내대표, 경남도지사, 대구시장까지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의 71세 노 정객의 화풀이치곤 너무 치졸해 정치적 도리가 아니라는 말조차 꺼내기 민망하다. 그렇게 정치판 수를 잘 읽는다고 스스로 자부했던 촉으로 ‘사기 경선’을 사전에 눈치챘을 법도 한데 왜 양심선언을 하지 않고 끝까지 경선에 임했을까. 만약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어도 이랬을까. 탈당 후 그는 여야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는 ‘하와이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독고다이’ 홍준표가 갖은 무리수를 두는데도 상종가를 치는 현실이 블랙코미디같이 느껴지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과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그의 모습이 새삼스레 놀랄 일도 아니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의 정치 행보는 “홍준표, 왜 또?”라는 말로 요약될 정도로 늘 자신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무슨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고 독설을 날리는 스타일이다. 최근 그의 독설이 대선 후 정치권 변화에 대비한 양수겸장으로 읽히는 것도 그래서다. 하나는 민주당 집권 시 총리로 가는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그의 말마따나 “누군가 대통령이 돼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해 주면” 자신에게 새로운 정치적 공간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 인사는 “막말도 정치적 계산을 하고 움직이는 홍 전 시장이 차기 집권세력의 ‘정치판 청소’를 통해 국힘 지도부가 물갈이되면 보수 새판 짜기의 구원 투수로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힘을 향해 그동안 사이비 보수들이 당을 망쳤다고 했다. 그는 그때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정치적 이익만 좇는 자신의 행동이 궤멸 직전 보수의 몰락을 더 재촉한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최광숙 대기자
  • “나주영산강축제, 양귀비 꽃물결따라 흐른다”

    “나주영산강축제, 양귀비 꽃물결따라 흐른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5월의 영산강. 바람결 따라 일렁이는 붉은 꽃양귀비가 너른 강둑을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전남 나주시가 정성껏 조성한 봄 정원이 계절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나주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정원 섬 ‘들섬’ 일대에 조성된 대규모 꽃단지는 총 14만㎡(약 4만2000평) 규모에 달한다. 들판을 가득 채운 꽃양귀비는 형형색색의 색감을 뽐내며, 마치 자연이 그려낸 거대한 수채화처럼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 사이사이 살포시 피어난 안개초는 선홍빛과 부드러운 흰빛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정원 사이를 누비는 산책로와 다채로운 포토존은 연인,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들섬 일대는 20일께로, 이 시기 나주는 ‘남도의 봄 수도’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전국노래자랑’부터 예술정원까지계절의 선물 위에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꽃을 피운다. 20일, 국민 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 나주시 편이 영산강 정원 특설무대에서 공개 녹화된다. 김성환, 박서진, 윤수현, 김소연, 차효린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강변의 들판을 음악으로 물들이며 봄날의 흥겨움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녹화 현장은 오랜만에 활기찬 지역 축제 분위기를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열리는 ‘미니 정원 페스티벌’은 ‘자연과 예술의 조우’를 주제로 도시민과 관광객이 정원 문화를 체험하며 감성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조성한 작은 정원들이 곳곳에 전시되며, 식물 장식 체험, 자연예술 워크숍,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자연 속 위로와 영감을 선사한다. ◇홍어·한우축제로 이어지는 입맛 여행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영산포 둔치체육공원에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열린다. 나주의 대표 향토 음식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명칭을 변경해 숙성 홍어와 함께 나주 한우의 깊은 맛도 함께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 시식, 홍어무침 나눔, 50% 할인 판매와 함께, 한우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포함한 남도 전통 막걸리 10여 종을 맛볼 수 있는 시음 부스도 운영된다. 축제의 대미는 25일 밤 펼쳐질 화려한 불꽃쇼가 장식한다. 트로트 스타 장민호와 현숙이 선보이는 열정적인 무대 위로, 형형색색 불꽃이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다. 강바람을 타고 하늘로 피어오르는 불꽃은 낮의 꽃양귀비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꽃양귀비가 만발한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이 어우러지는 5월 축제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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