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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첫 과학위성 「킷샛A호」발사 총지휘/최순달박사 과학기술원(인터뷰)

    ◎“올해는 한국우주탐사의 원년”/영서 제작중… 우리기술진 12명이 참여/7월 발사 성공하면 태양흑점등 관측/“93엑스포땐 킷샛B호 우리손으로 만들 계획” 『지금 한창 영국에서 제작중인 비행모델위성은 5월까지는 발사장소인 남미 가이아나의 쿠루로 가야 합니다.5월말까지 전기적인 시험,기계,환경시험등을 마친후 7월23일 발사됩니다.한국과학사의 금메달감인 첫 한국국적의 위성을 띄우기 위해 영국 써리대학에 12명이 파견되어 제작에 참여하는등 영국·미국·일본등에도 많은 학생들이 나가 있습니다.모두들 첫발사되는 우주연구계획에 참여한다는 자랑스러움에 사기가 충만해 있습니다』카운트 다운 날짜가 오는 7월23일로 확정(본지 3월6일자·사회2면)된 한국 최초의 과학위성 킷샛A(KITSAT)호의 총지휘를 해온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최순달박사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진전상황을 전한다. 킷샛A호의 제원은 가로 세로 각50㎝,높이80㎝ 무게50㎏의 입방체형.지표면 관측능력은 1㎞×1㎞로 적도상공 1천3백㎞의 저궤도에서 1백분에 한번씩 지구를 돌며 과학관측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지난3월초 위성을 싣고 갈 계약을 맺은 아리안 스페이스로부터 발사 날짜를 통고 받았습니다.이번 발사는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해양관측위성 포세이돈 토텍스의 발사 계획등을 감안해 정한 것입니다』 한국국적 위성은 93년 8월 엑스포때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즉 킷샛A호의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내년 8월 대전 엑스포행사중 킷샛B호 제작 발사를 우리 손으로 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올해 한차례 발사되는 것.또한 95년무궁화위성 발사등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과기처 체신부 한국과학재단 지원등 약 70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킷샛A호에는 위성전자 우편함장치를 설치,대전 엑스포 개회식때 대전과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연결, 축하메시지를 중계하는 일을 합니다. 전자우편함이란 지구궤도를 일정하게 이동하고 있는 킷샛A호가 한반도 상공을 돌고 있을때 이미 준비된 통신 내용을 띄워 올리면 그대로 담고가 30분후면 남극세종과학기지에 전달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지요.또한 키샛A호에는 각종 환경감지기와 컴퓨터CCD카메라를 탑재, 우주에서 오는 고에너지 전자X선등의 방향과 방출량을 측정하고 태양흑점을 관찰하는 일을 합니다』최박사는 쓰임새를 알린다. 우주에는 세계각국이 띄운 위성이 수천개나 돌고 있다.위성은 해상도에 따라 지상의 작은 물체까지도 민감하게 잡아 감응하며,수천미터 지하에 매몰된 도시까지 찾아낸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최근 갤럽과 조사한 바에 따르면『가장 대표적인 과학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인공위성』이라는 답이 가장 높았다.그만큼 인공 위성발사는 전기,전자,통신,금속,신소재등 현대첨단과학의 총합인 때문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처음 발사되는 위성으로 우주과학에 대한 열등감을 말끔히 씻어줄 것입니다』최근 영국을 방문,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온 최박사는 학생들로부터 막걸리와 돼지머리를 마련,우리방식으로 기원을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주영 이홍구대사도 적극 주선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92년이 한국우주과학의 원년으로 기록될 해라고 뜻깊어 했다.
  • 간통 구의원 영장(조약돌)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유부녀와 정을 통한 광주시 동구 의회의원 주대채씨(57’·광주시 동구 학2동 525)에 대해 간통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주씨는 지난 1월 28일 하오8시쯤 광주시 동구 대인동 모여관에서 택시운전사 최모씨(45·광주시 북구 중흥동)의 부인 권모씨(40)와 정을 통한 혐의. 주씨는 9일 최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힌 뒤 기초의회의원의 신분을 숨긴채 막걸리 배달원이라고 진술하는등 담당 경찰관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 국민의식 못따르는 정당유세/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0년전 모정당연설회장 한켠에서 어린이가 어른 청중들 틈에 끼어 막걸리를 마시는 사진이 특종 보도되어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당시의 정당연설회는 청중을 끌어모아 목청을 높이고 바람몰이를 하면서 유세장 한 귀퉁이에서는 술판이 벌어지는 혼탁풍경 일색이었다.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흘렀다.선거법도 10여차례 손질을 거쳐 정당연설회가 20년만에 부활됐다. 폐단 많던 정당연설회가 이번에 부활된 것은 그만큼 시대가 발전했고 유권자의식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정당연설회를 돈으로 청중이나 동원하고 정치공세로 목소리나 높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대는 분명 아니다. 특히 큰 정치적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갖가지 불법·탈법 행태로 요란스레 연설회를 개최해 보았자 유권자들의 호응은커녕 비난을 받는 정치풍토로 바뀌었다. 또한 선거 때마다 큰 이슈가 있어야만 하고 또 실제로 있었던 시절도 이미 지나갔다.공개된 사회에서 민주화에 따른 갈등의 수렴·조정·해소과정이 보장되면서 정치·사회적인 이슈가 점차 사라질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지난 8일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처음 열린 여야의 정당연설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차분하게 치러졌다. 특히 유권자들이 열기에 들뜨지 않고 냉철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국민 의식이 선진화·민주화되어가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같다. 이제 유권자는 유세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갖가지 자료를 통해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다.TV·신문·기타 유인물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목소리만 높이거나 상대방 헐뜯기에 급급한 정당집회에 참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때 8일 부천에서 열린 민주당의 첫 정당연설회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높다. 민주당은 당초 3개지역구합동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려다 선관위에서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리자 한곳에서 개최하되 3개지역 후보자 당원이 모두 참석토록하는 사실상의 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가두방송,어깨띠부착,행사를 알리는 당보를 타지역에까지 대량 배포해 선관위가 9일 검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작위적으로 정치이슈를 내세우거나 선거분위기를 억지로 들뜨게 하기위해 불법·타락선거운동을 벌이는 정당은 유권자들이 반드시 배척해야 한다. 정당연설회가 20년만에 부활된 의미는 각 정당이 건전한 정책대안을 제시,유권자들에게 새롭고 이성적으로 접근·호소하여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계기로 삼자는 국민적인 합의임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 휘발유/자동차/특소세품목 소비 급증

    ◎국세청,작년 주요제품 출고동향 조사/4백50만㎘… 90년비 21% 늘어/휘발유/66만5천대로 18.5% 더 팔려/승용차/맥주 21·위스키 14·SPG 20%씩 성장 특별소비세 대상품목인 승용차와 휘발유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맥주와 위스키등 고급·저도주의 소비량은 늘어나고 소주·막걸리는 계속 소비가 줄고 있다. 11일 국세청이 집계한 「91년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휘발유는 지난90년 3백70만㎘에서 지난해에는 4백50만㎘를 소비,21.3%가 늘었으며 승용차는 90년 56만8백97대에서 66만5천55대가 팔려 18.5%가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승용차는 3만2천7백44대가 출고,90년12월의 5만4천1백56대에 비해 40%나 줄어들었었다. 휘발유의 소비량은 지난 89년부터 매년 20%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승용차출고량이 매년 18%선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소비세품목중 액화석유가스(LPG)는 지난해 1백17만t을 소비,전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이는 지방도시의 가정에서 연탄대신 대체용 LPG 사용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냉장고와 컬러TV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1·4%와 11·4%가 증가했으며 대형품의 출고가 늘고 소형은 대폭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는 90년의 54만대에서 지난해는 절반 수준인 27만대로 소비량이 급격히 떨어져 지난 90년에 전년대비 28%가 줄어든데 이어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대형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주류는 맥주의 경우 21.3%가 증가한 1백60만㎘를 마셨으며 매년 20%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타고 「대중주」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맥주는 국민 한사람이 지난 한햇동안 5백㎖짜리 74병을 마신셈이다.또 위스키는 14.1%가 늘어 애주가들이 고급주와 저도주를 선호하는 뚜렷한 음주패턴의 변화를 반영했다. 그러나 「서민의 술」인 소주의 소비량은 90년 70만㎘에서 지난해 67만㎘로 5.3%가 감소했고 탁주는 55만㎘에서 무려 17.7%나 줄어든 46만㎘를 소비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특별소비세 수입은 휘발유가 8천1백19억원,경유 1천6백18억원,승용차 4천8백84억원,냉장고 9백39억원등 모두 2조2천6백7억원이었으며 90년도에 비해 33.7%가 늘어났다. 또 주세는 맥주가 8천1백39억원,소주 1천2백61억원,위스키 7백12억원,탁주 96억원등 모두 1조1천56억원이었다.주세는 90년 9천4백26억원보다 17.3%가 늘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4)

    ◎「정치꾼」들에 편성 “타락합작”/돈봉투 주고받아 혼탁풍조 재생산/지역감정 부추겨 유권자 선택 차단/“향응제공” 전화공세… 시달린후보 사퇴하기도 「선거란 그 사회 모든 분야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종합지표」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정당의 공정한 후보선정→깨끗한 선거운동→유권자의 합리적인 투표권행사등 일련의 선거과정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졌을때 그 사회는 선진민주사회로 평가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13번에 걸쳐 치른 국회의원선거와 지난해 두차례 실시된 지방의회의원선거등 어느 한 선거도 정당및 후보자의 과열·금권·타락선거가 문제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같은 정치권의 금권·타락 부추김에 덩달아 놀아나는 일부 유권자나 선거몰이꾼들의 행태도 변함 없었다는 것도 현실이었다. 또한 막걸리가 소주·양주·맥주로,고무신이 비누선물세트·설탕·가전제품으로,현금봉투가 수표로 바뀌는등 타락선거의 상징물만 시대변천에 따라 고급화추세로 발전했을 뿐이다. 과열·금권·타락선거가 계속되어 온 원인은 무엇보다도 말로만 공명선거를 외칠뿐 실제 행동은 그 반대로 해온 정치권과 과열·타락에 편승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왔던 일부 유권자들의 그릇된 의식 때문이었다. 결국은 선거과정에서 정치권의 타락이 유권자의 타락을 부채질하고 또 유권자의 타락이 저질 정치권을 확대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는 지적이다. 유권자들이 금권·타락선거에 물들어 합리적인 투표행위를 포기한 결과 짧게는 인플레 요인으로,길게는 이권과 결탁한 의원들이 국정을 외면하여 결국 모든 폐해는 유권자들한테 되돌아 왔다. 정치권과 유권자가 뒤죽박죽이 돼 합리적인 선거문화정착을 저해한 사례는 너무도 많다. 지난 13대총선때 경북 안동에서 출마한 권모씨는 우편으로 돈봉투를 유권자에게 발송하려다 발각되어 중도하차했다. 12대총선때 경북의 한 지역에서는 극장에서 열린 신모씨의 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나눠주는 선물을 서로 받으려다 한사람이 깔려 죽고 여러사람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13대총선 기간 중에는 당시 각 정당 선거사무실 마다상대후보가 뿌린 선물등이 상당량 수집됐고 이중 일부는 선관위와 사직당국에 불법선거운동 증거물로 제시되기도 했다. 심지어 경북 경주에서 낙선했던 공화당의 임모후보는 선거가 끝난뒤 화장품·비누 등 선물세트와 흑색선전 유인물 등을 한 트럭분이나 수거,중앙당에 쌓아놓고 금권·타락선거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런 풍토 때문에 일부 선거운동원이나 선거몰이꾼들은 대중을 향한 선거운동은 뒷전에 제쳐두고 오히려 야간에 상대 후보들과 운동원들이 금품을 돌리는 것을 적발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일에 동원되기도 했다. 충남의 한 지역에서는 금품돌리는 현장을 적발한 운동원과 이를 은폐하려던 금품제공자간에 폭력사태가 벌어져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정당 및 후보자간 금권·타락경쟁은 말할 나위도 없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금품제공을 요구한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13대총선에 출마했던 지방의 한 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열자마자 정체불명의 선거몰이꾼들이 몰려들고 향응제공을 요구하는 유권자집단의 전화에 시달렸다.이 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찾아온 사람들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유권자수를 과시하며 금품을 강요했고 심지어 식당 등에서 계모임·동창회 등을 열어 후보자들을 불러내 식대등을 강요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거의 모든 후보자들이 이런 횡포를 겪었고 또 후보자 상당수가 금품을 건넸으며 최소한 식권정도는 제공했다고 실토했다. 지난 88년4월 13대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국의 온천과 관광지에는 평소의 3배가 넘는 관광버스행렬이 붐볐고 관광업계·숙박업소·유흥업소 등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이들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단체로 관광을 나서면서 관광비용을 후보자들에게 부담시켰고 경북 모지역의 한 국회의원의 경우 선거관광객을 앞장서서 모집,선심공세를 폈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해 6월 광역선거 기간중 울산에서 출마한 K씨는 『유권자들의 금품제공 요구를 견딜수 없어 후보를 사퇴한다』며 자신의 선거사무실 2층에서 투신해 중상을 입었다. 금권·타락선거와 함께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등 과열 부추김이 유권자의 합리적인 참정권행사에 혼란을 불러 일으켜 정치발전을 해치는 걸림돌이 되고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영남·호남·충청권에서 지역출신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점이라든지 13대총선에서 지역별로 당선자가 명확히 갈라진 사실들이 정당의 과열부추김이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에 그대로 반영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0년 전남의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는 그 지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타지역 사람을 평민당이 공천해 당선시켰다.유권자들이 주민대표를 뽑는다는 의식보다는 오히려 정당의 선동에 현혹되어 이성적인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이다. 14대총선이 불과 한달 남짓 남아있다. 여야는 공천작업을 완료했고 일각에서는 「돈 공천」이니 뭐니하는 공천잡음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떨어진다」는 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만은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에 치우쳐 부적격자를 뽑거나 금권·타락선거에 휩쓸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적임자를 가려 투표해야 될 중요한 기회이다.지난 13대대 국회가 헌정사상 최대의 현역의원 구속자를 탄생시켰고 수서사건·영등포역사특혜분양사건·상공위뇌물외유사건·입법관련로비사건·이권청탁등 엄청난 비리를 낳았다. 공천잡음과 관련된 인사,선거에서 돈을 뿌리는 사람,자질면에서 부족한 사람을 골라 낙선시키고 정치권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한 표」를 올바로 행사하는 길 뿐이다. 「돈을 쓰면 떨어진다」「문제인사는 공천을 받더라도 반드시 떨어진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국민과 유권자들을 무서워 할 줄 알게되며 잘못된 정치행태가 바로 잡힐 수 있을 것이다.
  • 외언내언

    이것이 대학생들의 보기 흐뭇한 모습이다.4일 밤 연세대 앞 연세로를 메운 연고대 학생 1만여명.우정 어린 거리의 잔치가 흥겨워 밤이 깊어가는 것도 잊는 양했다.◆이날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고연전 경기결과는 4대 1.야구·아이스하키·농구·럭비에서는 연대가 이기고 축구에서만 고대가 이겼다.연대로서는 3년만의 종합패권.양교생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했다.승패를 초월한 그들은 신촌으로.이 「영원한 맞수」들은 낮의 열기를 잊고 화기로운 잔치의 마당을 연 것이다.그러면서 가을 밤하늘 아래 젊음을 마음껏 발산했다.◆양교의 행사에 경찰이 긴장 않을 수가 없었다.만에 하나 경기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또 어쩌면 시국문제로 비화하여 시끄러워질지도 모른다.지난날의 이 행사가 그렇게 발전한 일도 있었던 것 아닌가.그렇건만 그걸 기우로 돌려버린 잔치마당.이 거리가 어떤 곳이던가.노호와 함성이 끊이지 않고 최루탄 연기 자욱히 깔리던 거리.「전쟁과 평화」를 생각케 한 4일 밤 정경이었다.◆이날 밤 행사의 이름이「학생·주민 화합 한마당」.연대 앞 상인들 친목모임인 「창천동 지역개발위원회」가 나서서 마련한 자리였다.이곳 상인들이야말로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하면 볼 장 다보게 되는 피해자들.학생들로서도 늘 미안하게 생각해 오는 사이이다.그들이 어울려 막걸리·빈대떡 들며 대화를 나누었다. ◆창천동쪽 주민들만 기쁜 것은 아니다.전해 듣는 마음과 마음들 또한 흐뭇해지기는 마찬가지.이날 밤의 대학인다운 모습이 줄기찬 면학으로만 이어지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연고제에 이색 화합마당/상인들,학생에 음식 선심(조약돌)

    ○…잦은 시위로 학생들과 마찰을 빚곤했던 연세대 앞 상인 50여명이 「91 연고제」를 맞아 학생들에게 막걸리와 빈대떡을 제공하는등 흐뭇한 화합의 장을 마련. 연대앞 상인들의 친목모임인 「창천동 지역개발위원회」(회장 정전촌·51)회원들은 4일 하오 7시쯤 연세대 앞 신촌 연세로에서 91연고제를 마치고 거리축제를 하러온 연고대생 1만여명에게 빈대떡 과일 막걸리등 5백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함께 어울려 즐거운 한때.
  • 선풍기 틀고 잠자다 참변/술취한 20대 기숙사서 숨져

    13일 상오8시1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2동 68의23 현대섬유(대표 최철·42)공장 기숙사에서 종업원 정종선씨(23)가 숨져있는 것을 박태배씨(26)가 발견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공장근처 술집에서 정씨와 막걸리·맥주 등을 마신뒤 기숙사로 돌아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보니 정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술에 취해 창문을 닫고 잠을 잤다는 박씨의 진술에 따라 정씨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해양경찰청장 이강년(새달 발족 경찰청수뇌 프로필)

    ◎경찰재직중 행정고시 합격 영화배우처럼 멋진 외모에 막걸리처럼 걸걸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수사업무를 오래 맡아 다소 드센 감이 있으나 수사관련 서적을 펴내기도 한 학구파. 전북 전주출신으로 국민대·서울대학원을 나와 지난 68년 간부후보생 16기로 경찰에 투신했다. 경찰 재직중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치안본부 전경관리부장·수사부장·경남국장·치안본부 3차장·부산국장을 역임.부인 이정희씨(44)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 문배주등 민속주/판매구역제 폐지/국세청,새달부터

    민속주 판매구역 제한이 7월1일부터 폐지된다. 그러나 민속주 가운데는 주세법상 판매구역이 제한된 탁·약주류가 대부분이어서 실제로 전국에서 판매될 술은 3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달부터 적용될 민속주의 판매구역은 다음과 같다. ▲전국 서울 문배주·안동소주·전주 이강주 ▲서울 삼핵주 ▲부산 동래 산성막걸리 인천 칠선주 ▲경기 용인 민속주·안양 옥미주 ▲강우너 횡성 의이인주(율무술)·평창 감자술·춘천 강냉이엿술 ▲충남 면천 두견주·한산 소국주 ▲전남 승주 사삼주 ▲경북 문경 호산춘·경주 황금주 ▲경남 함양 국화주 ▲제주 좁쌀약주
  • 외언내언

    『3천리 강산에서 태어나 3천만민족을 위해 일할 세끗표 ×××올시다. 일제에 세 번이나 끌려가는 곤욕을 치른 이 사람 ×××에 대해 삼세 번만 생각하신다면 세끗표 ×××가 내 고장의 참일꾼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제헌의원을 뽑는 5·10선거와 그 이후의 선거에서 들을 수 있었던 유세장 연설. 유난히 「기호 몇 번」이 강조된다. 지프 같은 것을 타고 온거리를 누비면서 마이크로 외쳐대는 것도 「기호 몇 번」. 휙휙 뿌리는 선전물에도 작대기로 그린 기호가 돋보인다. 문맹자가 많았던 시절의 선거풍경. 투표장으로 가는 노모에게 아들이 이른다. 『투표지를 보면 작대기 세 개가 있습니다. 그 맨 아래 빈칸에 꾹 찍으십시오』 ◆선거가 뭐고 국회의원이 뭔지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런데 동네 정자나무께에서 벌어지는 막걸리판이 그 선거잔치란다. 아들의 말에 의하면 세끗표 아무개가 한턱 내는 것. 오랫동안 못 먹어본 홍어도 안주로 나온다지 않은가. 막걸리(탁주) 한 잔에 홍어 한 점의 그 「홍탁」 맛에 미리 도는 군침. 그것 먹고 막대기 세 개아래 꾹 찍기만 하면 된다니 세상에 이런 「공술」도 있나. 상대방 후보는 이를 「홍탁선거­혼탁선거」로 매도한다. ◆이 정도는 그래도 애교있는 「혼탁선거」. 회를 거듭할수록 질이 고약해진다. 촌노들도 표의 값어치를 높일 줄 알게 되어가고. 차츰 돈이 힘을 쓰게 된다. 거기에 관의 입김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의 질은 더 떨어지기만. 온갖 욕설에 악선전이 난무하고 투·개표장이 난장판으로 된 일은 어디 한두 번인가. 고의적인 정전따라 무더기표에 다리미표·올빼미표 따위 기묘한 용어도 생겨났고. 4·19의 도화선이 된 3·15선거는 그 절정이었다. ◆이번 광역선거의 시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관권이 끼어드는 일은 옛 얘기가 되었다. 하지만 「금권」만은 더 비대해지고 교묘해진 것이 사실. 컴퓨터가 집계하는 세상이건만 흑색선전 또한 옛날 못잖다. 떳떳한 당선과 떳떳지 못한 당선 사이의 거리를 생각해본다.
  • 교수·학생 함께 모여 「종강책거리」/동국대 총학생회서 사은 떡잔치

    동국대 총학생회는 1학기 종강을 맞아 19일 하오 5시20분쯤 학교 앞 본관 잔디밭에서 막걸리와 인절미·팥떡 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놓고 민병천 총장 등 교수 30여 명을 초청,「종강 떡잔치」를 열어 「책거리」의 전통을 재현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학생 1백여 명은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한학기 동안 자신들을 가르쳐 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뜻에서 손수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정우식 총학생회장(22·철학과 4년)은 『85년 전통의 동국대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 교수·학생들이 힘을 모아 학교발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신 스승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답사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관계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 학교에서 이 같은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미풍을 되살려 훈훈한 사제간의 정을 앞으로도 나눌 수 있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교수·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교가를 부른 뒤 잔디밭 곳곳에 모여 밤 늦게까지 막걸리 등을 나누어 마시며 『이제 불신의 벽을 허물고 한마음이 되어 학교 발전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서양귀신 UR」 몰아내려 출마” 열변(광역표밭)

    ◎“사비로 실업고 세우겠다” 재력 과시/“진짜 잘나가는 삼천포 건설” 기염/“채영석 의원 수모”… 후보 지원하다 뺨맞아 ○“댐건설 반대” 한목소리 ○…14일 상오 11시 전북 진안군 안천면 안천국교에서 열린 진안군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세 후보가 한목소리로 전북의 최대 숙원인 용담댐 건설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 첫 등단한 무소속 전신기 후보는 『용담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회장으로서 용담댐건설 수몰예정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댐건설을 결사반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진안군지역 7개 읍·면이 수몰되는 용담댐 건설을 주민들과 협의없이 추진하는 것은 주민의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대부분의 연설시간을 용담댐건설 반대에 할애. 이어 등단한 신민당 송영선 후보도 『용담댐건설은 주민들의 찬성 없이는 절대 건설될 수 없도록 중앙당과 힘을 합해 노력하겠다』면서 농산물가공공장 건설·직장의보와 지역의보 통합·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공약. 세 번째 등단한 무소속 김영두 후보 역시 『용담댐 건설은 주민들의 허락의사 없이는 결코 건설될 수 없다』고 목청을 고조. ○교량역할 최선 다짐 ○…14일 상오 괴산 도안국교에서 열린 충북 고산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5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표출. 민주당의 이규설 후보(36)는 『썩은 정치와 서양귀신인 우루과이라운드를 몰아내고 현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자 출마했다』고 토로한 뒤 『증평·도안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는 유일한 길은 나에게 한 표를 주는 것』이라고 유도. 민자당의 김봉삼 후보(55)는 『봉삼이란 이름은 가정과 지역사회·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라고 선친께서 지어준 것』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풀이하면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증평에서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뛸 자신을 밀어 달라고 역설. 무소속의 황일성 후보(48)는 『현 정치상황은 정치는 정치대로,국민은 국민대로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정치와 국민간의 교량역할은 물론,밑으로부터 분출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헌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순종에 몰표를” 호소 ○…남제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인 안덕국민학교 교정에는 1천5백명 이상의 청중이 모여 전례없이 뜨거운 열기. 유세에서 인근 대정읍이 연고지인 민자당의 이사진 후보와 무소속의 김동규 후보는 『안덕면에 친인척이 많아 제2의 고향』이라고 전제,『사업체가 안덕면에 진출해 있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으니 밀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안덕표 공략에 안간힘. 마지막으로 등단한 안덕면 출신의 무소속 강영지 후보는 「무소속 종자론」을 들고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 『정당공천탈락자나 독재정권에 아부한 자,선명성을 위장한 자는 잡종무소속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순종무소속에 표를 몰아 달라』고 당부. ○소복에 어깨띠 “눈길” ○…14일 상오 10시30분 2천여 명의 유권자가 운집한 가운데 남포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보령군 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옥중출마한 무소속 오찬규 후보 연설 순서에 오 후보의 부인인 김화자씨(39)가 소복차림으로 연설회장에 나타나 눈길. 김씨는 소복 위에 「기호3번 오찬규」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오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홍보물을 돌리는 등 지지를 호소. 맨먼저 단상에 오른 무소속 이창주 후보는 『야권표를 분산시켜 민자당 후보를 돕기 위해 출마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오로지 농민만을 위해 출마한 진짜 농사꾼』임을 강조. 이어 등단한 민자당 신홍제 후보는 『서해안 개발 등 산적한 지역문제를 스스로 풀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사비로 남포면에 종합실업고를 세우겠다』며 재력은 은근히 과시. ○임해공단 조성 약속 ○…14일 상오 11시 시내 동서금동 구철길부지에서 열린 경남 삼천포시 제2선거구 유세장에는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3천여 청중이 모여 열기로 가득. 첫 연사인 민주당 최익호 후보는 『장기집권 음모와 대통령병이 이루어낸 3당 야합이 바로 민자당』이라며 여당을 맹공한 뒤 『우리 고장 삼천포를 잘 나가다 빠지는 삼천포가 아닌 진짜 잘 나가는 삼천포로 만들겠다』며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 김태웅 후보는 『전국에서 최하위의 시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삼천포가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삼천포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국제무역항 개발,임해공업단지 조성,실업전문대 유치,종합복지회관 건립 등을 공약하며 한 표를 부탁. 마지막으로 등단한 신민당 정원철 후보는 『오늘날 학생들의 민주화운동 덕분에 지자제선거가 실시돼 막걸리도 얻어먹고 통장들 일당도 받는다』고 비아냥거리며 『국회의원도 의사인데 도의원마저 약사를 뽑아서야 되겠느냐』며 민자당 김 후보가 약사인 점과 이 지역 황성균 국회의원이 의사인 점을 겨냥. ○30대,욕설과 함께 때려 ○…14일 하오 3시5분쯤 전북 군산시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신풍동 신풍국교 합동연설회장에서 신민당 채영석 의원이 유세를 보러나온 김덕남씨(37)로부터 뺨을 한차례 맞고 어안이 벙벙. 채 의원은 이날 신민당 공천을 받은 문창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운동장에 나와 청중들과 악수를 하면서 김씨에게 손을 내밀었다가 『더러운 놈』이라는욕설과 함께 뺨을 맞는 수모를 당한 것. 한편 채 의원을 폭행한 김씨는 광역의회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채 의원에게 불만을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잘 알고 있다” ○…이날 상오 11시부터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대신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여주 3선거구 합동유세에는 마침 장날을 맞아 1천여 명이 넘는 청중들이 모여 3후보의 연설을 끝까지 경청. 첫번째로 등단한 민자당 고환림 후보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농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짐. 이에 반해 두 번째 등단한 민주당 권재국 후보는 대신면사무소와 경기도교육청에 근무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주민 동의없는 쓰레기매립장·골프장 설치 반대 ▲면민공청회 실시 등을 공약. 한편 무소속의 김종성 후보는 청중들은 거의 바라보지도 않고 원고만 읽고 내려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만 연발해 청중들로부터 야유.
  • 맥주·위스키 출고 급증/전년 동기비 33%·17% 늘어

    맥주·위스키의 출고량은 크게 느는 반면 소수·막걸리 출고량은 갈수록 줄고 있다. 국세청이 7일 발표한 「4월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맥주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12만8천4백71㎘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6천8백35㎘보다 3만1천6백36㎘(32.7%)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올 들어 4월까지의 총 출고량도 45만6천여 ㎘에 달해 지난해보다 21.9%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위스키 출고량은 8백21㎘로 전년동기비 17%가 느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주 출고량은 5만8천1백79㎘(1.9% 감소),막걸리 출고량은 4만5천4백34㎘(16.9% 감소)에 그쳐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 「서비스료 관리카드제」 확대/선거틈탄 인상 막게

    ◎새달 막걸리등 술값도 내려/물가관련 차관회의 정부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를 틈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음식값과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는 한편 수건·비누·종이 등 선거특수품에 대한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정가격을 현수준에서 동결,소주값의 인상을 억제하고 다음달부터 세율이 낮아지는 막걸리·약주·청주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5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련 부처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차관회의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선 지난번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선거자금이 많이 풀릴 것으로 보고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통화량 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 수준에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선거 관련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들먹일 것으로 보고 가격 및 수급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법을 어기거나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면 세무조사·영업정지·허가취소·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대중음식과 숙박료·이미용료·목욕료 등에 대해 요금인상선도업체를 선정,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수시로 요금을 점검하는 서비스요금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지난 88년 광주시에서 처음 실시돼 서비스요금 안정에 큰 효과를 거두어왔으며 현재 상당수의 대도시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차관회의는 또 통일쌀의 소비촉진책으로 주정생산에 보리나 타피오카 대신 통일쌀을 사용함으로써 11.8%의 주정값 상승요인이 발생했으나 술값 안정을 위해 주정회사들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주정값을 현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주세법 개정에 따른 세율인하로 출고가격이 내리는 막걸리·약주·청주 등에 대해 세율인하에 의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세율이 낮아지는 데 따른 주류의 출고가격인하요인은 탁주 4.5%,약주 19.4%,청주 30.9%이다.
  • 막걸리에 독극물/농부 2명 숨져

    【광주 연합】 25일 하오2시쯤 전남 화순군 동북면 구암리 오종대씨(58) 소유 논에서 오씨와 같은 마을 강명원씨(56)등 2명이 독극물이 든 것으로 보이는 막걸리를 마시고 숨져 26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소주 소비 격감/전년비 15%나/위스키는 22% 늘어

    소주 소비량이 크게 줄고 있다. 국세청이 9일 발표한 「2월중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소주 출고량은 4만9천여 ㎘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었다. 소주 출고량이 10% 이상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주업계에서는 연말 집중 출하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순수 소비량이 10% 이상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막걸리 출고량도 3만여 ㎘에 멈춰 17.5%나 감소했다. 그러나 위스키 출고량은 설날 선물수요에 힘입어 전년비 22%나 늘었으며 맥주 출고량은 9만6천여 ㎘(10% 증가)에 달해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특별소비세 대상품목 가운데서는 휘발유 출고량이 승용차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향에 나무심기」 6년째/경북출신 재일교포,모국 가꾸기 정성

    ◎86년부터 돈모아 군마다 식수/93년에 「기념동산」 조성계획도 「고향동산에 나무를 심자」 일본에 살고 있는 경북도민 회원들의 고향동산가꾸기 식수행사가 올해로 6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본 도쿄도민회(회장 천수명) 회원 39명과 지바도민회(회장 조주칠) 회원 13명 등 52명은 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뒷산 3㏊에 잣나무 4천5백그루를 심었다. 이들 교포들은 지난 86년 식목일을 맞아 칠곡군 동명면 덕명동 청소년 야영장 주변 산 5㏊에 잣나무 1천그루를 기념식수한 것을 시작으로 87년과 88년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에서,89년은 고령군 고령읍 헌문리에서,그리고 지난해는 선산군 도계면 도계리 산 5㏊에 잣나무와 리기다소나무를 심은 데 이어 올해로 6년째 고향마을을 찾아 「망향의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고향동산 건립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첫 방문 때인 86년 1천만원을 식수성금으로 경북도에 기탁하는 등 매년 1천만∼2천만원씩의 성금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또 오는 93년까지 2억여 우너의 기금을 모아 국공유림 20∼30㏊를 교포들의 향수를 달래는 경북도민회 고향동산으로 가꿀 계획으로 있다 고향동산을 가본 이후 이들 교포들은 이곳에 정자도 짓고 등산로도 만들어 고향을 찾아온 재일교포들의 휴식처가 되도록 할 계획. 양양군이 고향인 도쿄도민회 천 회장(69)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지 않은 사람은 흙냄새 구수한 고향땅에 나무심는 기쁨을 알 수 없을 것』이라며 기력이 다할 때까지 이 식목행사에만은 꼭 참가할 생각이라고 했다. 교민들의 식수행사가 끝나자 경북도는 현장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어 이들의 향수를 달랬다.
  • 주정용 정부미 싸게 공급/85·86년산 통일쌀 80㎏에 2만원

    ◎타피오카 수입 대체 정부는 주정원료로 수입하는 돼지감자(타피오카)의 일부를 85년 및 86년산 통일쌀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주정원료의 대체로 소주가격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지금까지 80㎏당 2만1천6백40원(85년산)∼2만3천5백70원(86년산)이던 가공용 쌀의 공급가격을 2일부터 일률적으로 2만원으로 내렸다. 농림수산부는 돼지감자의 대체로 연간 43만섬의 쌀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5∼86년산 가공용 통일쌀의 공급가격은 지난해 10월1일 양곡용 방출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인하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학교급식의 확대,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의 허용,순곡막걸리 생산 등으로 올해 약 1백만섬 정도의 쌀이 가공용으로 소비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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