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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한일간극 좁혀진 면 있어…총선 출마 생각 없다”

    강경화 “한일간극 좁혀진 면 있어…총선 출마 생각 없다”

    “한일 서로에 대한 이해는 깊어져”“지소미아 재개 논의할 시점 아냐”“김정은 금강산 발언 분석 필요”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사이 간극이 여전히 크지만 좁혀진 면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개 논의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수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북측의 속내 등을 좀더 분석이 필요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음 총선에 출마한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강 장관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강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내신기자단과 만나 한일 갈등과 남북관계,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강 장관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그 이해는 한층 깊어졌다고 생각이 되고 또 간극이 좀 좁아진 면도 있지만 아직도 그 간극이 큰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장관은 “외교 당국 간 각 레벨에서의 협의를 통해서 이것(1+1 방안, 한일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위자료 지급)을 포함한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을 감안을 해서 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간극이 좁아진 면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혀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양측이 서로 공개할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공개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자체에 대한 그런 논의는, 협의는 일본과 지금으로서는 심도 있는 그런 협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문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돼 신뢰가 회복되고 우호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 이 문제를 재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 장관은 설명했다. 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수 지시에 대해선 “좀 더 분석을 해야 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시설이 재개가 되지 않는 데 대한 그런 어떤 좌절감, 실망감의 표현이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관계, 남북대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사회 제재의 틀 안에서 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출발했다”며 “국제사회의 그러한 총의, 그런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북미 대화 의지’를 강조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대해선 “일단, 정상 간의 신뢰 표명이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조금 더 관계부처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어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현재 하와이에서 2차 회의가 진행중인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선 “10차에 걸쳐서 우리가 유지해 온 SMA 틀 안에서 해야 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그 틀 안에서 합리적이고, 합리적인 분담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이 과거와 달리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요구를 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차 협상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를 하고 앞으로의 어려운 간극을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인 그런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분담금 요구 금액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6배인 50억달러(약 5조8525억원) 수준이며 여기엔 전략자산 전개비용과 연합훈련·연습 비용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제 거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소문은 있지만 제가 정식으로 들은 바는 한 번도 없고 저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 마지막” 울루루 몰려드는 관광객들, 원주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말

    “오늘 마지막” 울루루 몰려드는 관광객들, 원주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말

    호주 아웃백 지역의 최고 명물 가운데 하나인 울루루 산행이 26일부터 금지돼 영원히 못 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이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24일 아침 7시 이곳을 찾은 올리버 고든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보니 어마어마한 대기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25일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 확실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전에는 ‘에어스 록’으로 불렸는데 원주민 아낭구 부족을 존중하는 뜻에서 울루루로 바꿔 부르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배려는 딱 거기까지였다. 종교적 성지 같은 곳이니 정상을 향해 오르지 말라는 아낭구 부족의 호소 따위 안중에 없다. 지난 2017년만 해도 이곳을 찾은 이들의 16% 정도만 정상 도전에 나섰는데 폐쇄 결정이 전해진 뒤 정상에 오르려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 최근 몇 주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BBC는 23일 전했다. 원주민들은 긴 행렬이 바위를 오르는 모습마저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더라고 방송은 24일 전했다. 울루루 근처 무티줄루에 사는 라메스 토마스는 집 마당에 나와 앉아 에펠탑(안테나까지 포함해 320m)보다 조금 높은 348m의 바위 덩어리를 올려다보며 “그 곳은 매우 신성한 곳이다. 우리네 교회 같은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관광객들에게 계속해 ‘당신들이 바위에 올라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왔다. 우리의 모든 얘기를 흘려 듣는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와 너도나도 올라간다.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베이스캠프의 안내판에 몇 가지 언어로 ‘제발 오르지 말라’고 적어놓았지만 관광객들은 못 본 척 지나친다. 누구는 문화적 감수성, 그런 것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누구는 버킷리스트니까 올라가야 한단다. 토마스는 낙타 타기, 바이크 투어나 원주민 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울루루가 지닌 가치 등을 온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데 여행객들이 외면한다는 불평도 덧붙였다. 450㎞나 떨어진 곳이지만 가장 가까운 도회지인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울루루까지 버스 투어를 운영하는 맷 애클레스턴은 손님들에게 울루루의 의미를 설명하면 대부분이 산에 오르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화나는 손님은 호주인들이다. 버스에 앉아 ‘저건 우리 바위’라고 말하는데 원주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안전 우려도 제기했다. 1950년 이후 적어도 37명이 이곳을 오르다 사고와 탈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주에도 12세 소녀가 바위 아래 20m까지 추락했지만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다. 이곳 바위에 설치된 철제 고정물은 12군데 밖에 되지 않고 산행을 도와줄 사람도 상주하지 않는다. 여름에는 아침 8시에 벌써 산행객 출입을 막는데 벌써 그 때 수은주가 섭씨 36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댄 오다이어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헬리콥터 투어 조종사로 일하며 여러 차례 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그는 “더 빨리 폐쇄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며 “문화적 이유 뿐만 아니라 위험해서라도 빨리 폐쇄했어야 했다. 정말로 오르기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 낙하산 없이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보다 훨씬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손으로 붙잡을 곳마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폐쇄 조치에 불만을 품은 여행자들이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원주민에게 하는 일마저 있어 공원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 산행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홍보하지 않은 채 서둘러 빗장부터 잠근다고 불평을 터뜨리는 이도 있다고 했다. 호주 국립공원은 일관되게 산행 금지 조치가 문화적 이유, 안전 문제, 환경에 대한 고려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4중 전회 때 시진핑 후계자 등장할 수도”

    “중국 4중 전회 때 시진핑 후계자 등장할 수도”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오는 28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4중 전회의 핵심 의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견고화와 국가 통치체계·역량의 현대화’다. 그런데 4중 전회 때 시 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베이징 정가가 여기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수를 7명에서 9명으로 늘리면서 이 자리에 시 주석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인물 2명을 앉히려 한다는 것이 소문의 골자다. 새 상무위원으로는 천민얼(59) 충칭시 당서기와 후춘화(56) 부총리가 거론된다. 두 사람은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 때도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 차세대 지도자들이다. 천민얼은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였던 시절 선전부장을 맡아 현지 신문에 시진핑 명의의 칼럼 초고를 4년가량 썼다. 차기 지도자 중 선두주자로 꼽혔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가 부패 혐의 등으로 2017년 7월 낙마한 뒤 그 자리를 맡았다. 후춘화는 중국 공산당의 외곽 청년조직이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정치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다.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40대의 나이로 정치국원에 진입해 ‘류링허우’(1960년대 출생)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 주석 집권 뒤 공청단 세력이 위축되면서 19차 당 대회 때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했다. 4중 전회는 5년 주기인 당 대회 중간에 열린다. 2000년 제15기 4중 전회 때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임명됐다. 2004년 제16기 4중 전회 때는 후진타오가 장쩌민에게서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물려받았다. 다만 시 주석이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 발판을 마련한 지 1년 만에 후계자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명보는 “시 주석이 후계자 선정을 통해 ‘종신집권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문화대혁명 시절 마오쩌둥이 린뱌오를 후계자로 지정했다고 해서 마오쩌둥의 권력이 약해졌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4중 전회에서 시 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한다고 해도 시 주석의 절대권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 “은퇴 후 시골에서 살 것..미련 없다”

    ‘최고의 한방’ 김수미 “은퇴 후 시골에서 살 것..미련 없다”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탁재훈-장동민-윤정수-허경환이 용인에서 펼쳐진 ‘스트레스 타파’ 여행으로 상쾌함을 선사했다. 22일 방송한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5회에서는 바쁜 일상을 제치고 경기도 용인으로 향한 ‘수미네 가족’이 놀이공원과 휴양림에서 ‘극과 극’의 힐링을 누리며 최상의 대리 만족을 안겼다. 김수미는 아들들과 함께 용인 놀이공원에 입성, 수십 년 만에 재방문한 놀이공원의 에너지에 행복함이 만개했다.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으로 배를 채운 뒤 판다와 황금원숭이, 한국호랑이 등 동물들을 구경하며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그러나 초반 텐션을 폭발시킨 탓에 사파리 투어 도중 깊은 잠에 들었고, 철부지 아들들은 엄마를 버스에 남긴 채 몰래 퇴장하는 장난을 벌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5인방은 급류타기 놀이기구에 다 같이 탑승, 손을 꼭 잡는 단결력으로 환상의 가족 케미를 드러냈다. 엄마가 잠시 쉬는 동안 아들들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도전하며 놀이동산의 백미를 만끽했다. 목재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네 형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옷깃을 꼭 붙잡은 채 눈물까지 흘리는 ‘저 세상’ 리액션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360도 회전 놀이기구 탑승을 앞두고는 장동민의 소개팅녀 조은혜 씨와 깜짝 재회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여기까지 왔는데 같이 한 번 탑시다”라며 용기 있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놀이기구의 거센 강도로 인해 조은혜 씨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태가 벌어져, 아쉽게도 바로 헤어지게 됐다. 화끈한 놀이공원 투어 후 네 가족은 올갱이해장국과 소머리국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집밥의 소중함과 지방 행사에서의 추억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 가끔 도시가 그리워”라는 윤정수의 웃픈 한 마디에 김수미는 “시골이 훨씬 좋다. 은퇴한 후에는 시골에서 살 것”이라며 노후 계획을 담담히 밝혔다. 옷가지 등을 모두 기부한 뒤 미련 없이 시골로 돌아가 책만 보고 음악만 듣고 싶다며 “은퇴 계획을 미리 세워놓으니 참 좋다”는 진심이 네 아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마지막 일정은 용인 정광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이었다. 산림 치유사와 만난 ‘수미네 가족’은 자연 속 요가원에 자리를 잡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족 전원이 방송 스케줄로 인해 지쳐 있는 가운데, 탁재훈과 장동민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기력해지고, 누구도 만나지 않는다” “화를 낼 데가 없어 속으로 삭인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후 5인방은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피톤치드 냄새를 맡고, 명상과 스트레칭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산림 치유 후 한결 편안해진 5인방의 장난기가 건강한 웃음을 안기며 즐거운 한 회가 마무리됐다.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알짜 여행’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킨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놀이공원에서 최고로 행복해하는 수미쌤!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 뿌듯하고 뭉클했다” “장동민과 소개팅녀와의 아쉬운 만남, 다음을 기약하며!” “윤정수-허경환 ‘뉴 형제’의 능청스러운 활약에 웃음 만발!” “자연과 함께 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진심 너무 좋았어요” “치유 후 생기 넘치는 탁사마의 모습, 낯설고도 매력 넘쳤다” 등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최고의 한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피임도구부터 노출 사진까지…콜롬비아 선거운동 진풍경

    [여기는 남미] 피임도구부터 노출 사진까지…콜롬비아 선거운동 진풍경

    27일(현지시간) 총선과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콜롬비아에서 이색적인 선거 캠페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격적인 포스터로 유권자의 이목을 끄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피임도구를 나눠주며 한 표를 호소하는 후보도 등장했다. 콜롬비아 메데진의 시의원후보로 출마한 청년 정치인 에스테파노 크루스(독립사회동맹당)는 선거포스터에 사실상 알몸 사진을 올렸다. 가방으로 중요 부위만 살짝 가린 사진 옆으론 풍선글처럼 처리된 공간에 "아무 것도 감출 게 게 없는 에스테파노"라고 크게 적혀 있다. 가릴 것도, 감출 것도 없는 깨끗한 후보라는 메시지다. 크루스는 이번 선거에서 부정부패 근절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포스터는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가 짜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그는 "당선되면 부정부패를 발가벗겨 낱낱이 고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채찍질하는 사진을 포스터에 넣은 후보도 있다. 몬테리아의 시장후보로 등록한 루이스 바예스테로스(민주극점)는 허리띠로 채찍질하는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 부정부패를 함께 처벌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사진이다. 비야델로사리오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카를로스 루아는 게이다. 성소수자 활동가 출신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후보다. 그는 아예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으로 포스터를 장식했다. 그는 "권력의 자리에 오른 뒤 동성애자로 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라며 "그런 사람들을 뽑을 바에는 처음부터 진짜 게이를 뽑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루아는 자신을 '의욕과 힘이 넘치는 게이'라고 소개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피임도구를 나눠주는 후보도 있다. 산탄데르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브렌다 카르멘사(여, 독립사회동맹당)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인쇄된 박스에 콘돔을 담아 유권자들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카르멘사는 평소 국민건강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그가 관심을 보이는 문제는 여성이 원하지 않은 임신. 콘돔을 나눠주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고생하는 여성,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많다"며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콘돔을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의 정치평론가 호세 펜소 아르시에리는 독특한 선거운동이 대거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도박과도 같은 선거운동"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권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게 아니라면 그저 웃기는 사람 또는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임팩트는 있을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에레세라디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 탄생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 탄생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한인 최초 연방하원이 탄생했다. 현지 트리시티뉴스는 이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 포트 무디-코키틀람 선거구에서 보수당으로 출마한 넬리 신(47·한국명 신윤주) 후보가 당선됐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 신 후보는 신민주당(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보를 단 333표 차이로 승리하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소식을 들은 그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소수 빈민층의 지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캐나다 한인사회는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상원의원에 이어 하원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정치 신인인 신 후보는 1977년 부모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한 한인 1.5세다. 그는 교육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고교 음악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이후 선교 활동과 빈민 구호 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울시향 이사로 활동하며 느낀 소회 밝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17년 6월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2003년 현대카드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국내 여신금융사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며 터득한 ‘혁신 노하우’를 서울시향에 전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향의 후원 및 회원제도 개편과 관련, 이사진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다.아이디어 뱅크, 정태영 부회장 정태영 부회장이 최근 월간 <SPO>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이사로 2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이사직을 수락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기업인으로서 문화기관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고, 두 번째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었습니다. 덕분에 의사결정 방식이나 어젠다를 알게 된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죠.” 정 부회장은 평소 아이디어를 많이 내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서울 시향 이사로서 정 부회장은 조금 달랐다. 정 부회장은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공공기관 이사 같은 것을 맡으면 ‘기업은 안 그런데 여기는 왜 이래요’하는 식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하지 않을 얘기고 나이브한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생리가 다른 조직이기 때문이죠. 열한 분의 이사와 첫날 회의를 하며 제 역할에 대해서도 감 잡았죠.”라면서 운영에 관한 어드바이스 위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향의 소임이 예술성이냐 공공성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가장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인가, 아니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인가 하는 문제다. 이는 민간기업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요구하고 있는데, 저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많이 팔아서 세금을 많이 내면, 즉 따로 자선 사업 하지 않고 그냥 기업 본질에 충실한 것이 사회적 역할을 더 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며 이와 유사하게 서울시향 가장 큰 사회공헌은 제일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일 자체가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고, 더 좋은 음악에 집중해 그걸로 서울시 이미지를 더 높이고, 클래식 애호가를 늘려가는 예술적 성취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후원이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정 부회장은 서울시향 후원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시향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후원제도는 티켓을 싸게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까이 가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정 부회장이 말하는 ‘가까이 간다는 것’의 핵심은 단원들을 무대에서 끄집어내 회원 개인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후원자에게는 연주가 끝나고 지휘자나 연주자와 개인적인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단 5분이라도 직접 이야기하게 되면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문화 예술계에 대한 후원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기업과 개인 후원 비중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이 들어와야 예산 문제가 해결되고, 개인이 들어와야 지지층이 형성되는 만큼 둘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우리의 후원 문화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 문화단체의 경우 이 정도 내고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 반응이 정말 어마어마한 반면 한국의 문화단체는 후원은 받는데 거리는 두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다며, 공공성을 띤 문화단체가 어떤 기업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도 조금씩 떨쳐내야 한다고 조언 했다.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현대카드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후원을 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MoMA와는 후원 관계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파트너’가 되었다며 오랜 시간 후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MoMA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브랜딩에 필요한 영감도 많이 얻고요. 또 MoMA도 저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돈만 보내는 후원자가 아니라 확실한 의견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MoMA 관장과 최근 의기투합한 것이 퍼포먼스 장르를 같이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행위예술은 난해하고 벽에 걸어놓을 수도 없지만, 중요한 예술 분야가 되었으니까 현대카드가 후원하겠다고 했어요. 그럼 뉴욕에서 스타가 되는 한국 행위예술 아티스트가 나올지도 모르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 큰 도둑, 전시 중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손에 들고 유유히

    간 큰 도둑, 전시 중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손에 들고 유유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갤러리 직원이 한눈 파는 틈을 타 살바도르 달리의 에칭 판화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다. ‘불타는 기린’이란 작품인데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한 남자가 2만 달러 짜리 그림을 한 손에 들고 유유히 데니스 리 파인아트 갤러리를 빠져나간 것이다. 라스자드 홉킨스 부관장은 15일 “갤러리 안에 나 혼자 있었는데 1분 정도 등을 돌리고 있었다. 다시 쳐다보니 그림이 사라진 뒤였다. 도둑을 보지도 못했다”고 어이없어 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1960년대 한정판으로 손으로 찍어낸 이 작품은 갤러리 안 이젤 위에 놓여 있었다. 보통 달리의 작품은 훔쳐가지 못하게 끈으로 묶여져 이젤 위에 놓여 있었지만 이날 따라 그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감시 카메라도 도둑이 든 오후 4시 30분과 5시 30분 사이에 작동하지 않았다. ABC7 뉴스가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파란색 모자에다 파란색 나이키 셔츠를 걸친 한 남자가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핑크색 바지를 입은 두 번째 인물이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얼마 뒤 갤러리 안에서 파란색 모자를 쓴 남성이 오른손에 작품을 든 채로 걸어나와 느긋하게 사라진다. 이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일곱 작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달리 박물관의 조안 크로프트 수석 큐레이터는 “이른 시간에 범인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품에 쓰인 종이가 ‘자폰(japon, 일본)’으로 알려진 특수 종이를 쓴 것으로 100개 밖에 남지 않아서라고 했다. 또 도둑이 처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당포나 갤러리에서는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장물을 구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집 거실에 걸어두고 존경심을 표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했다. 갤러리 안에서 태연하게 값나가는 작품을 들고 나가는 도둑질이 처음도 아니다. 2004년에도 달리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한 갤러리에 전시된 자그마한 작품을 들고 간 사람이 나중에 우편으로 돌려준 적이 있다. 지난 1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갤러리에서도 18만 2000 달러짜리 그림을 들고 간 사람이 있었지만 얼마 안 있어 되찾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골목식당’ 노라조 출격, 튀김덮밥집 신메뉴 먹방 도전

    ‘골목식당’ 노라조 출격, 튀김덮밥집 신메뉴 먹방 도전

    ‘골목식당’에 노라조가 출격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7번째 골목 ‘둔촌동’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튀김덮밥집은 3주간 틈틈히 카레 연구에 매진해 12가지의 향신료를 직접 배합해 만든 수제 카레를 선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카레 맛을 보완하기 위해 공덕 소담길에서 카레 고수로 활약했던 앤디를 초대했고, 손님으로 카레와 인연이 깊은 2인조 그룹 ‘노라조’가 함께 했다. 평소 카레를 좋아한다는 노라조는 화려한 등장으로 3MC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지만, 막상 시식을 시작한 후에는 웃음기를 지운 채 전문가 포스를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 가운데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풋고추의 조합으로 합격점을 받았던 옛날돈가스집에는 ‘개그계 대표 사랑꾼 부부’ 김민기&홍윤화 부부가 방문했다. 옛날돈가스집의 업그레이드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방송도 잊은 채 어마어마한 양의 메뉴를 주문한 부부는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먹방 중 자연스럽게 애정행각을 주고받으며 돌연 옛날돈가스집 사장님 부부와 애교 배틀까지 벌였다. 이밖에 지난주 방송에서 눈물을 쏟았던 화제의 모둠초밥집 이야기도 전파를 탄다. 일식경력 17년 차, 1년 전 초밥에 대한 열정으로 모둠초밥집을 오픈한 부부 사장님은 초밥으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현 상권에선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늘린 메뉴만 무려 40종이었다. 결국 맛과 장사는 별개라는 사실을 깨닫고 가게를 내놓은 지 5개월째였고 백종원을 만난 부부 사장님은 첫 만남 당시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은 백종원의 질문에 “이사보다도 현 골목에서 초밥으로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경쟁력을 높인 단일메뉴 수제초밥을 제시했고, 부부 사장님은 현 골목에서의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가성비 갑’ 수제초밥을 선보였다. 앞서 이뤄졌던 시식단의 의외의 평에 백종원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다르다”며 사장님 초밥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MC 정인선을 설명요원으로 투입해 손님들에게 사장님의 수제초밥을 설명하게끔 했고 사장님 초밥에 대한 설명을 들은 손님들은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훌륭하다”, “이게 정말 가성비 초밥”이라며 연이은 호평을 쏟아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모둠초밥집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행복하다는 부부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연거푸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반가운 손님들의 등장으로 한층 더 즐거웠던 둔촌동 골목의 마지막 이야기는 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라스’ 대도서관 수입 공개 “대기업 정직원 출신”

    ‘라스’ 대도서관 수입 공개 “대기업 정직원 출신”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16일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에는 ‘놀면 뭐하니?’ 특집으로 이소라, 브라이언, 환희, 대도서관이 출연한다. 대도서관은 아르바이트하던 시절부터 대기업 정직원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사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는 후문. 심지어 그는 “(대기업에서) 최고 등급 평가받았다”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대도서관이 솔직한 수입을 공개한다. 그는 ‘1인 미디어계의 단군’으로서 대중에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 그는 후배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에게도 밀리지 않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대도서관은 ‘학원 마니아’라고 고백한다. K-뷰티는 물론 골프, 작곡까지 다양한 학원을 섭렵했다는 것. 이를 듣던 김구라가 그에게 새로운 학원을 추천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대도서관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다. 그의 아내 ‘윰댕’ 역시 인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바. 그는 37살에 ‘윰댕’과 첫 연애를 한 것은 물론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하며 직진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대도서관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는 16일 수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복면가왕’ 만찢남 무대에 김구라 “화가 난다” 분노

    ‘복면가왕’ 만찢남 무대에 김구라 “화가 난다” 분노

    오늘(13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만찢남’의 첫 번째 방어전 결과가 공개된다. 막강한 5연승 가왕이었던 ‘노래요정 지니’ 규현의 가면을 벗기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한 ‘만찢남’. 그가 첫 번째 방어전 곡으로 어떤 노래를 선곡할지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안아줘’와 ‘나였으면’ 무대에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하는가 하면, 특정 곡을 불러달라는 요청 댓글도 빗발치는 상황. 모두의 기대가 모아지는 ‘만찢남’의 첫 가왕 방어전 무대에 김구라는 “너무 잘해서 화가 날 지경”이라며 독설 아닌 독설로 가왕의 무대를 치켜세웠다. 과연 ‘만찢남’은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만찢남’에 도전장을 내민 4인의 준결승 진출자들 역시 어마어마한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물급 가수로 정체가 예상되는 한 복면 가수의 무대에 판정단은 “우리가 예상하는 분이어도 소름, 아니어도 소름이다”라며 그의 정체를 확신했다. 과연, 모두가 예상한 실력파 복면 가수의 정체가 공개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가왕 ‘만찢남’이 2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을 지킬지, 아니면 또 다른 가왕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할지 오늘(13일) 오후 5시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좋은 어른이요? 태어나서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요?” 지난 8일 만난 형진(17·가명)이는 해맑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에는 경계의 눈빛이 가득했습니다. 애초에 부모는 없었고 맡겨진 보육원에서도 맞는 게 일상이었다는 형진. 막노동도 해봤지만 미성년자인 그를 오래 써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돈을 벌려고 형진이 택한 건 결국 절도·폭행이었습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접수된 ‘가출청소년’ 숫자는 6만6000여명. 연평균 2만 2000명에 이릅니다. 형진처럼 신고되지 않은 아이들을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왜 집 대신 거리를, 가족 대신 친구 공동체를 택했을까요. 왜 아이들은 폭력과 성매매, 절도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는 걸까요. 아이들은 정말 ‘나쁜’ 걸까요. 지난 8월 월드비전이 공개한 전국 청소년 쉼터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일시 이동(숙박으로 이어지지 않는 일시적 가출)을 제외한 가출 청소년의 원인 폭력·학대로 인한 생존형, 가족 방임형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부모가 버린 가족이 없는 아이들도 상당수였습니다. 형진이를 비롯한 가출 청소년들은 “편견 없는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우리 사회가 섣불리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 또는 ‘예비 범죄자’라고 단정 지어버린 건 아닐까요. 이들의 실수에 ‘나쁜’ 어른들의 책임은 없을까요. 길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사람 지지자’가 아닐까요.■ 가출 청소년들의 삶 여자아이 1> (처음에는) 자유를 찾은 것 같아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돈도 없고 아무 것도 없으니까 계속 사고만 쳐야 되잖아요. 그리고 막 청소년이 알바 구하기도 되게 힘들잖아요. 양떼커뮤니티 이요셉 목사> 마음이 되게 아팠을 때가 언제였냐면 중학교 2학년 여자애들이 교회 예배시간에 와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성매매하는 얘기들을 하는데 중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인 자기들의 나이가 자기들의 인생에 있어서 (성매매로) 돈을 제일 많이 벌 수 있는 나이라고 얘길 하더라고요. 먹고 살려고 하는 게 굉장히 커요. 성매매도 종류가 다 달라요. 종류가 다 다르고 (성매매를) 하는 케이스도 굉장히 다양한데 저희가 만난 아이들 같은 경우는, 보통 여자애들이 가출팸에 소속된 아이들은 갈 수 있는 집이 없어요. 살 수 있는 배경이 없단 말이죠. 여자아이 1> 한강에서 잤어요. 기자> 그냥 노숙했어? 여자아이 1> 네. 기자> 얼마 정도? 여자아이 1> 반년 동안. 기자> 어떻게 씻었어 그럼? 여자아이 1> 샴푸랑 린스 조그마한 거 팔잖아요. 편의점 가서 그거를 훔쳐요. 그리고 공중화장실에 세면대 있잖아요. 거기서 머리를 감아요. 여자아이 2> 특히 여자가 생리할 때 진짜 찝찝하잖아요. 여자아이 1> 아 맞아. 여자아이 2> 생리대도 없어 게다가. 기자> 그럼 어떻게? 여자아이1> 생리대도 편의점 가서 (훔쳐요) 여자아이3> 진짜 편의점 가면 다 훔쳐요. ■ 가출의 이유 이요셉 목사> 가정불화가 아니라 가정 파탄인 것 같아요 사실은. 양가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자극적인 어떤 사건들이 집 안에서조차 되게 많은 아이들이에요. 남자아이 1> 전 (부모라는) 그런 개념이 전혀 없어요. 몰라가지고. 기자> 부모라는 개념이 없어? 몰라서? 남자아이 1> 네. 남자아이 2> 전 없는 존재나 다름없어요. 기자> 없는 존재감? 남자아이 2> 네 ■ 좋은 어른은 없었다 이요셉 목사> 배운 게 그런 거밖에 없는 거 같아요.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시기에 배워야 할 것들을 하나도 못 배웠더라고요. 배운 것이 학대나 성적인 착취나 이런 것들을 계속 배우다 보니까 이게 자연스럽게 살면서 습관이 돼 있더라고요. 이 친구들 대부분의 마음에 뭐가 있냐면 이상한 공허함이란 게 있어요. 남자아이 1> 집행유예 받고 나왔거든요. 나와가지고...(구치소에서) 나왔는데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어디 갈지 막막해하다가... 기자> (구치소에서) 나왔는데 널 거기서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가 갈 데도 아무데도 없고 그랬다는 거야? 남자아이 1> (출소한 건) 겨울이었는데, 처음에 옷 입고 들어갔을 땐 반팔이었거든요. 기자> 여름옷 입고 들어갔는데... 남자아이 1> 나왔는데 겨울이고. 입을 옷은 다 반팔이니까 춥기도 하고. 그래서 자면서 옆에 칼 들고 자고 그랬거든요. 기자> 왜? 불안해서? 남자아이 1> 네? 아니 솔직히 살고 싶단 생각이 안 들어가지고... 남자아이 2> 진짜 구치소에서 이제 출소하려고 한걸음 딱 내딛는 순간 아무도 없는 거고. 아 그냥 다시 들어가고 싶다. 그 생각 들어요. 오히려 차라리 구치소에서 구치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도 들고 같이 운동도 하고 그래가지고. 웃으면서 지냈으니까. 그냥 딱 나오자마자 허탈한 마음에 그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고요. 이요셉 목사> 가정 공동체가 해체 된 친구들은 친구 공동체를 가정 공동체로 대안을 삼더라고요. 근데 문제가 뭐냐면 거기에 바른 생활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그냥 하는 거예요.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거예요. 친하면 선이 되고 안 친하면 악이 되는 거예요. 바른 어른이 그 친구들이랑 같이 조금만 있어 줘도 그 아이들은 분명히 성장 과정 가운데 변화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누가 이 친구들과 함께 있냐. 그리고 이 친구들을 누가 품어줄 수 있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여자아이 2> 저는 지금까지 제가 좋다고 느껴본 어른이 아직은 (이요셉) 목사님밖에 없어요. 목사님, 사모님밖에 없어요 아직은. 기자> 좋다고 생각하는 어른이 지금 같이 있는? 여자아이 3> 목사님은 편견 없이 저희를 보살펴주시는 거잖아요. 기자> 그러면 살면서 너희를 편견 없이 대하는 어른이 지금 여기 목사님.. 여자아이 2> 네. 목사님뿐이에요. 아직까지는. 나중에야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목사님뿐이에요. 기자> 엄마 아빠도, 주변에 어떤 사람도 모두 좋은 어른이 아니었었어? 여자아이3> 네. ■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이요셉 목사> 나쁜 아이는 없는 거 같고요. 나쁘게 교육받은 애들은 있는 거 같아요. 나쁜 상황에 태어난 애들은 있고 나쁘게 교육받은 애들은 있고 나쁜 환경에 처한 애들은 존재하는 거 같아요. 피해자가 아이들이고 가해자가 이 사회 기반과 어른들, 이 시스템이 가해자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나쁜 짓들을 애들이 그 시대상에 맞게 어른들에게 너무 잘 배우고 있어요.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롤모델을 잡고 살아가는 애들이에요. 그니까 본인들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주위에 있는 누군가를 분명히 보고 배우면서 자라는 거거든요. ■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이요셉 목사> 저는 욕만 하면 변화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아이들이 잘못 안 했다는 게 아니에요. 잘못했죠. 그리고 합리적인 벌도 받아야 되는 거죠. 어른들이 조금 이 마음만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자녀 네 자녀를 떠나서 그냥 이런 힘든 친구들을 봤을 때 웃으면서 밥 한 번 사줄 수 있는, 그리고 애들의 삶의 어떤 문제도 내가 좀 들어보면서 고민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관계와 다리 역할이 되어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여자아이 1> 너무 겉만 보고 판단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막 좀 몰려 있고 머리 노랗고 화장 진하고 담배 피우고 그러고 있으면. 여자아이 3> 양아치! 양아치! 기자> 너희한테 양아치라고 말한 적 있어? 여자아이 3> 네. 그니까 모여 있으면 경찰 아저씨도 그래요. 이렇게 있는 게 너희들 양아치 짓 하는 거라고. 그런 식으로 얘길 해요. 여자아이 2> 지나가면서 곁눈질 엄청. 아니꼽다는 시선으로 쳐다봐요. 진짜 너무 화가 나요. 여자아이 1> 침 뱉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여자아이 3> (미래에) 경찰 하고 싶어요. 경찰. 기자> 왜? 여자아이 3> 저는 저희 같은 애들 막 억울한 애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 애들 도와주고 싶어가지고. 남자아이 2> (아이들이) 어떤 상처를 갖고 있고, 어떤 상처 때문에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좀 더 깊이 들여다 봐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후회 진짜 많이 하거든요. 지금까지 살아온. 왜냐면 제가 방황하지 않고 그랬으면...제 어릴 때 꿈이 축구선수였거든요. 그냥 얘네들이 계속 방황하다가 나중에 후회해서 다시 돌이켜보기 전에 오히려 어른들이 그런 마음을 조금만 알아봐 주고 좀만 빨리 애들이 돌이켜 볼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코소보·보스니아·알바니아 노벨문학상 한트케 선정에 강력 반발 왜?

    코소보·보스니아·알바니아 노벨문학상 한트케 선정에 강력 반발 왜?

    코소보와 보스니아, 알바니아 등이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페터 한트케(76)를 선정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1990년대 옛 유고 연방 해체를 틈타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코소보가 독립하려 하자 세르비아가 저지른 ‘인종 청소’를 부인하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공습에 반대한 전력 때문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인종 청소로 악명 높았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연방 대통령을 옹호했고 2006년 그의 장례식에 참석해 수천 명의 참배객들 앞에서 연설하는 등 유럽 전체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생전에 국제사법재판소 재판을 받던 밀로셰비치는 한트케가 증언대에 서 자신을 옹호해주길 바랄 정도였다. 한트케는 세르비아 민족을 나치에 내몰린 유대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엘프리에드 옐리네크도 한트케와 같은 입장이었지만, 수잔 손탁과 살만 루시디 등 많은 이들은 밀로셰비치와 세르비아가 인류를 위해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쪽에 섰다. 코소보의 블로라 치타쿠 미국 주재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작가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노벨위원회(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선정하고 시상하는데 착각한 듯)는 하필 인종적 증오와 폭력의 옹호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코소보에서 태어난 젠트 카카즈 알바니아 외무장관도 “인종청소를 부인하는 인물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하다니 끔찍하다”며 “2019년에 우리가 목격하는 이 일은 얼마나 비열하고 부끄러운 행태인가“라고 꼬집었다. 1995년 스레브레니차 내전에 8000명 이상의 무슬림 남성들이 세르비아에 의해 학살됐는데 이 때 살아남은 사라예보의 국제관계 교수인 에미르 술자기치는 “밀로셰비치의 팬이었으며 악명 높은 학살 부인자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트위터에 개탄했다. 반면 30년 가까이 프랑스 파리 외곽 샤빌에서 살고 있는 한트케는 AFP 통신에 “깜짝 놀랐다”면서 “스웨덴 한림원이 그 같은 결정을 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A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계 아버지와 슬로베니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4시간 동안 숲속을 거닐었다면서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했다”며 저녁은 부인과 함께 지역의 자그마한 식당에서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차례 노벨 문학상을 폐지해야 한다고 공언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울산지검·남구청장 모두 1심 판결 불복 항소

    검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울산지검은 4일 “유죄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무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오인이 있어 오늘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구청장도 같은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울산지법 형사12부 재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 구청장은 선거 공보와 선거 벽보, 선거 운동용 명함 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학력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 상당을 제공하고, 법무법인 소속 직원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변호사로 일할 때 23회에 걸쳐 사건을 소개받아 9140만원을 수임료로 받고, 그 대가로 305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김 구청장은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상실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찰, 울산남구청장 징역 10개월 1심판결 불복 항소

    검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울산지검은 4일 “유죄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이 부당하는 이유로, 무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오인이 있어 오늘 항소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울산지법 형사12부 재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 구청장은 선거 공보와 선거 벽보, 선거 운동용 명함 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학력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 상당을 제공하고, 법무법인 소속 직원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변호사로 일할 때 23회에 걸쳐 사건을 소개받아 9140만원을 수임료로 받고, 그 대가로 305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김 구청장은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상실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패의 끝은 어디…中 공무원 집서 46조원 상당 금괴·현금 발견

    부패의 끝은 어디…中 공무원 집서 46조원 상당 금괴·현금 발견

    중국 한 고위공직자의 비밀 저택에서 우리 돈으로 46조원에 달하는 은닉 재산이 발견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을 중심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둥썬리바오(東森新聞)와 신탕런(新唐人)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 하이난성 상무위원 겸 하이커우시당위원회 서기인 장치(張琦·58)가 위와 같은 부패 혐의가 드러나 ‘낙마’했다. 조사관들이 압수 수색 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한 영상이 트위터 등에 공개되자 현지 대다수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빈곤이 항상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中委, 이하 중기위)는 지난달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치 상무위원 겸 당서기가 중대한 위법 혐의로 현재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치는 조사 전날인 5일까지도 한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한 매체는 그가 하이난 인민홀에서 개최된 인재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그 후로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장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래 가장 먼저 낙마한 장관급 고위 공직자로 기록됐다.장치의 자택에서는 우리 돈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금괴 13.5t과 2680억 위안(약 45조원)에 달하는 현금 그리고 호화 주택 문서 등이 압수됐고 그 모습은 영상을 통해 드러났지만 중국 공산당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부 매체는 중국 공산당의 부패가 횡행해 고위 공직자의 부패 규모가 기록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정문제 전문가인 후안강(胡鞍鋼) 칭화대 교수는 장쩌민(江澤民) 집권 당시 조세, 재정, 국유 경제 단위 및 공공 투자 시스템에서만 발생한 부패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소비자 복지의 손실은 연간 9900억~1조2600억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일부 학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부패한 고위 공직자의 주머니에 1조 위안의 자산이 축적됐다고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웨이보/인민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준용 “의원님, 엉뚱한 소리 마시라” 의혹 반박

    문준용 “의원님, 엉뚱한 소리 마시라” 의혹 반박

    최연혜 의원 “2000원짜리 2만 4000원에 납품 의혹”문준용씨, 교구 설명서 19장 올리며 정면으로 반박“110만원 폭리? 개발자는 교육 공학박사인 제 아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교구 납품 의혹을 SNS를 통해 3일 직접 반박했다. 최연혜 의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준용씨가 학교에 납품한 교재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자 예산을 지원한 과학 창의 지원재단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해 유사한 제품을 어렵게 구했다”면서 ‘종이 회로’를 활용한 코딩 교구를 꺼내 보였다. 최연혜 의원은 “납품계약서와 문준용씨의 인터뷰 등을 볼 때 교구 50세트를 121만원 정도에 납품한 것으로 보여 하나당 2만 4000원으로 납품한 것 같다. 그러나 (제가 들고 온) 이 제품은 2000원에 샀다”면서 부당이득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선 (의혹 제기가) 진지한 건지 묻고 싶다”면서 “그래서 제가 취한 부당이득이 무려 110만원이라는 소리냐. 어마어마한 액수에 화가 난 거냐”라고 꼬집었다. 준용 씨는 “그런데 (최연혜 의원이) 손에 들고 있는 종이 쪼가리는 대체 뭐냐”고 지적했다.자신이 납품한 교구와 최연혜 의원이 들고 온 것은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준용씨는 자신이 만든 제품의 설명서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최 의원님, 이 설명을 보고 화를 푸시고 이제 엉뚱한 소리 하지 마시라”면서 “교재 개발자는 교육 공학박사이자 제 아내인 장지은씨”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고의 요리비결’ 요리연구가, 도피 의혹 “엄마한테 연락하지마”

    ‘최고의 요리비결’ 요리연구가, 도피 의혹 “엄마한테 연락하지마”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김모(49)씨의 해외 도피 의혹이 불거졌다. 1일 CBS 노컷뉴스는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및 횡령 등으로 상고심에서 재판을 받던 김씨가 지난 5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사업상 출장을 이유로 출국한다고 밝혔으나, 가까운 지인들에겐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한 식품개발회사 부대표로 재직하면서 약 200억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 등으로 2년 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듬해 1월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60억 원을 선고했다. 집행유예와 함께 풀려난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2심 재판부 또한 지난 5월 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김씨는 같은 달 14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중국 청도로 급거 출국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딸에게 “딸아 미안하다. 앞으로는 엄마한테 연락하지마. 엄마 해외에서 터전을 잡으려고, 나중에 연락할게”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고의 요리비결’은 EBS1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 50분 전파를 탄다. 슈퍼주니어 이특이 진행을 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구청장 3선 연임의 조건/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구청장 3선 연임의 조건/주현진 사회2부장

    민선 7기 들어 25명의 서울 구청장 가운데 8명이 3선 연임으로 10년째 지역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95년 처음 시작한 지방자치가 20년 이상 무르익으면서 3선 연임이 대거 출현했다. 민선 3기 때 반짝 5명이 나온 뒤 민선 4~6기 단 3명을 배출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3선 중진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주인공은 강서, 강북, 구로, 도봉, 동대문, 서대문, 용산, 종로 등 8곳이다. 지자체장은 최대 3선 연임으로 임기를 제한하는데 이들 중 강서, 동대문, 용산 3개 지역 구청장은 민선 2기 때도 한 번 지냈기에 도합 4선의 관록을 자랑한다. 지난 한 달간 이들 8인을 모두 만나 인터뷰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흙수저 출신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7남매 중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큰누이가 가난 때문에 대학 대신 구로공단을 택했던 기억을 떠올릴 때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본인도 당연히 고등학교 졸업 후 돈벌이를 할 목적으로 덕수상고에 진학했다가 ‘반란’을 일으켜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한 뒤 가장 빠른 생계 수단으로 행정고시를 택해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가난 때문에 전남 나주에서 혼자 상경해 신문배급소에서 먹고 자며 고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부마항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생활을 하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기도 했다. 가난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에 합격하고도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릴 길이 없어 막막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뚝심 있게 사업을 이끌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로 처음 취임한 뒤 국내 최초 전문공연장인 서울 아레나 건립 계획을 내놨을 때만 해도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반응 일색이었지만 꾸준히 추진한 끝에 오는 2021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2002년부터 연거푸 두 번 구청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8년간 매일 북한산 둘레길을 다니다가 순국선열 애국지사 16명의 묘를 보고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구상해 현재 공정률이 70%에 육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남 뺨치는 신도시인 마곡지구를 완성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문 건축인의 식견을 살려 서촌 등 지역에 명소를 대거 탄생시켰다. 처복이 대단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선 2기 취임 후 선거법에 걸려 낙마한 뒤 10년간 야인으로 지냈지만 보광동 웅변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생계를 꾸렸던 부인은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다른 지자체장의 부인들도 비슷하다. 경제 문제가 이혼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요즘 시대에 수년간 돈 한 푼 벌어오지 못하는 가장을 위해 선거까지 도와야 했다니 어머니도 하기 힘든 인내와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꼽는 3선 연임의 조건은 ‘운칠기삼’이다. 그동안 지방선거를 일곱 번 치러 오면서 서울 25개 구는 정치적 바람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특정 당의 ‘싹쓸이’ 현상이 강했다. 실제로 민선 7기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단체장 선거는 이렇듯 바람이 좌우한다고 봤기 때문인지 스스로에 대해서는 연임 제한을 두지 않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3선 연임 구청장이 직을 버리고 내년 총선에 나오면 공천 때 감점을 줘 떨어뜨리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운칠기삼이 이어질까. 3선 연임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hj@seoul.co.kr
  • ‘호구의 차트’ 장성규 “복권 1등 당첨된다면? 절반은 기부”

    ‘호구의 차트’ 장성규 “복권 1등 당첨된다면? 절반은 기부”

    ‘호구의 차트’ 멤버들이 복권 1등 당첨이라는 달콤한 상상을 펼쳤다. 30일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는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이번 달도 월급 못 모으는 이유’를 주제로 MC들이 차트 대결을 펼친다. 최근 진행된 ‘호구의 차트’ 녹화에서는 차트쇼 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복권 중독’이 순위권에 들어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MC들은 매년 복권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들며, 각자 복권을 구입한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또한 5MC는 ‘만약 1등에 당첨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공유했다. 막내 호구 렌은 “집과 차를 사고 싶다”라고 밝혔고 정혁은 ”섬을 사서 그 안에서 놀겠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전했다. 막내 멤버들의 발랄한 대답에 다른 출연진 역시 대답을 하나 둘 얹었다. 한혜진은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최고급 럭셔리 요트를 구입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성규가 기다렸다는 듯이 “저는 기부를 하겠습니다”라고 외쳐 한혜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질세라 전진 역시 “나도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챙기겠다”라고 해 한혜진을 좌절시켰다. 한혜진은 뒤늦게 편집을 부탁하며 “일부는 기부를 하고, 일부는 주변 사람들을 돕고, 일부로 요트를 사겠다”고 외쳤지만, 장성규가 “그렇게 다 나눠주면 요트가 아니라 요거트 밖에 못 산다”라고 호통을 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JTBC2 ‘호구의 차트’는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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