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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경제 미 주도 포석/「신태평양공동체」제의 배경

    ◎일의 주도권강화 움직임 사전견제/「APEC격상」 정치기능부여 겨냥 클린턴 미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창설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정상회담으로의 격상 제안은 미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정치·안보만이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로 분석된다. 미국의 이같은 의도는 냉전체제하에서 비교적 경시돼왔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경제적 이익에 눈을 돌려 이 지역을 미국중심의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은 특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가 제안한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경제권구상」에 쐐기를 박고 동시에 아시아경제권의 주도권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서둘러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APEC를 축으로 신태평양공동체 창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료회의인 APEC를 정상회담 차원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다.APEC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투자활동의 촉진을 목표로 89년 11월에창설된 기구로 한국·미국·일본·캐나다·중국등 15개국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APEC의 정상회담으로의 격상 문제는 기왕에도 부분적으로 논의돼온 터에다 이미 일부 국가들이 지지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그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APEC를 격상시켜 이 기구들에 경제뿐만아니라 정치·안보 기능도 부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같은 제안은 한·미,미·일 안보조약등 2국간 중심의 아시아안보부담을 다국간 중심으로 전환시키려는 구상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신태평양공동체의 공동이념은 「개방된 자유경제」와 「민주주의」라고 지적하면서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한국·대만등을 지적했다.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은 이번 제안으로 미주와 아시아에서 경제면에서도 모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시아지역이 미국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전체의 40%)로 미국기업의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보고 있기때문이다.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최우선 과제인 국내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이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중심정책」이라며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경제주도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경제중심정책은 또다른 미·일경제마찰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이붕 총리,감기로 재입원

    【홍콩 연합】 2개월가까이 입원했다가 지난 14일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중때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이붕중국총리는 지난 21일 감기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 이붕총리 활동재개/13일부터 가능할듯

    【북경=최두삼특파원】 4월26일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실각설 등 무성한 추측을 불러 일으켜왔던 이붕 중국총리가 오는 13일 중국을 방문하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를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 “이붕집무재개 다음주에 가능”/홍콩지 보도

    【홍콩】장기간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국무원총리리붕은 다음주 북경을 방문할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외교소식통을 인용,6주째 공식석상에 불참하고 있는 이붕총리가 다음주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기로 일정이 잡혀져 있는 마하티르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중국가입 대만반발로 진통 예상/태평양경제협총회 이모저모

    ◎세계은이 투자기피했던 포철성장에 찬사 「개방적 지역주의」란 주제로 24일 개막된 태평양경제협의회 제26차 서울총회는 첫날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등 3국 정상의 정상포럼과 전체 회의및 분과별 회의를 잇따라 열며 아·태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정상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경제협력(APEC)회원국중 동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은 모두 1∼2개씩의 지역경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그 예로 미국을 적시,지난해 자신이 주창한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의 출범을 가로막은 미국을 은근히 비난. 마하티르 총리는 『미국의 경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외에도 이스라엘등 다른 나라와 상호 교역에 특혜를 주는 여러 협정을 체결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지적한 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 규모가 서구 경제의 2·5배에 달할 만큼 역내 국가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강화하자』고 강조.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를가미,오늘날의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며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포항제철을 거론.그는 『한국이 포항제철을 세우던 68년 세계은행은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를 않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포철은 그로부터 8년후 세계적 규모의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놀라움을 표시.그는 또 한국과의 각별한 관계를 설명하려는듯 한국전에 참전한 경험담을 연설 서두에 언급하기도. ○…이번 총회 기간 중에는 이미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중국과 콜롬비아의 가입문제도 다룰 예정인데 중국은 대만과 국호 사용을 둘러싼 마찰로,콜롬비아는 자국내 위원회 조직과 규정이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다소 문제가 있어 난항을 겪을 전망. ○…PBEC총회 개막식 다음 날인 25일 열리는 각료 포럼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리 요시로(삼희낭) 일본 통산상이 불참하게 돼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이에 따라 당초 7개국 통상각료회담으로 명명됐던 각료포럼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말레이시아·칠레·필리핀·멕시코의 5개국 및 최근 참가를 요청해온 호주 등 6개국 통상관련 장관포럼으로 변경.알렌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도 자국내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PBEC사무국이 밝혔다. ○…미키 캔터 USTR 대표는 25일 상오 열리는 회의에 인공위성을 통해 참가할 예정.화상 회의는 상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열리나 위성 중계는 30분만 가능한 상태이며 캔터대표는 5분 정도만 연설하고 특별한 미국정부의 입장 발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하오 필리핀에 대규모반도체 공장을 가동중인 아남그룹을 방문.그는 로물로 외무장관,나바로 상공장관 등 수행원을 대동하고 서울 성동구 화양동 아남반도체 공장을 방문,김주진회장 등 임직원들과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영접을 받았다.라모스 대통령은 아남이 필리핀에 대한 기술지원과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김 회장은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
  • 태평양경제협총회 개막/아태지역 자유무역 주장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6차 서울 총회가 2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개방적 지역주의,세계주의의 새로운 토대인가」란 주제의 공식행사에 들어갔다. 김영삼대통령과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등 3개국 정상은 개막식에 이어 열린 정상 포럼에서 각각 기조 연설을 통해 개방적 지역주의의 의의를 강조하며 아·태지역에서의 자유무역체제 확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 PBEC총회 개막/20국 7백명 참가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6차 총회가 22일 서울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태평양 연안 20여개 나라의 정·재계 인사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개방적 지역주의­ 세계주의의 새로운 토대인가」란 주제로 김영삼 대통령과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3국 정상포럼과 김철수 상공장관이 참석하는 6개국 통상장관 포럼등이 예정돼 있다. 지역주의의 폐쇄성 극복 및 태평양 지역 국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총회는 또 지역별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분과위원회와 산업별 전망을 점검하는 전략산업 브리핑 등 다양한 분과위원회 활동도 전개한다. 이밖에 대만이 64명에 이르는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재개를 모색하는 등 각국 대표단들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한 활발한 교류확대 활동이 예상된다.
  • 태평양경협 서울총회와 신경제(사설)

    오늘날 세계무역환경의 두드러진 특징은 하나의 세계를 향한 개방주의가 원론적 입장에서 강조되면서도 실질면에서는 지역주의의 전개와 그에 따른 대립양상이라 할 수 있다.미국을 중심으로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창설,거대유럽의 통합에 이어 대만을 주축으로 한 화남경제권의 추진과 말레이시아가 주창한 동아시아경제회의(EAEC)등 일련의 움직임은 냉전시대이후 세계경제의 큰 흐름이 지역주의로 기울고 있다는 증거들이다. 기본적으로 세계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심각한 위협이 아닐수 없다.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하고도 현실적인 방법이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협력강화일 것이다.이런 점에서 24일 서울에서 개막되는 태평양경제협의회(PBEC)는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태평양지역내의 다국간민간협력기구로는 유일한 이 협의회의 서울총회는 폐쇄적 지역주의라는 흐름에서 벗어나 개방적 지역주의에 입각,역내 민간기업의 협력강화방안이 밀도있게 논의되어 새로운 발전단계를 만드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총회에는 회원국및옵서버등 20여국가에서 7백명이상의 정·재계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단순한 교류의 자리가 아닌 차원높은 협력의 한마당이 될것이다.라모스 필리핀대통령,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등 각국 정상들은 김영삼대통령과 별도의 포럼을 갖도록 되어있어 서울총회가 한층 빛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정부출범이후 최초의 국제경제행사라는 점에서 신경제계획의 개방화,국제화정책이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개막식축사에서 신경제설명과 함께 지역내 협력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경제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개방정책을 주요수단으로 삼고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보다 성숙된 대외통상및 협력정책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서울총회에서 부각되어야 할것이다. 서울총회는 세계적인 지역주의에 맞서 새로운 지역주의의 결성을 논의하기위한 모임이 아니다.그러나 기존 블록에대한 태평양지역의 잠재력의 크기와 함께 자유무역에 대한 지역내의 분위기를 충분히 알리는 자리는 되어야 할것이다.이와함께 지역내 협력을 위한 여론의 환기,민간기업간의 교류촉진,국제질서변화에 대응한 전략의 다각적 모색은 물론 투자확대등 실질적 협력문제로까지 진전이 이뤄진다면 서울총회는 한층 의미가 있을 것이다.민간기업인이 이렇듯 대거 내한한 경우도 드물다.따라서 우리가 해외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지역,이를테면 동남아·중남미등 기업인과 투자상담을 할수 있는 자리로도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태평양지역은 세계경제에 있어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지역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역내발전은 물론,세계경제발전에 힘있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5월의 서울외교마당이 붐빈다/정상회담·국제회의 잇따라

    ◎뉴질랜드·말련 등 수반급만 5명 내한/태평양 경제회의에 40명·전기침부장도 서울 외교가의 5월은 유례없이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외국 고위인사들이 방한러시를 이루기 때문이다.외무부,특히 아주국 직원들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화사한 5월을 탐할 여유가 없다.5월의 손님들이 대부분 아시아지역에서 오기 때문이다. 5월에 서울에 오는 고위인사가운데는 전·현직 국가수반만도 5명이나 포함돼있다.라모스 필리핀대통령,제임스 볼거 뉴질랜드총리,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일본총리등.콜롬비아에서 오는 에르네스토 피차노는 대통령에 입후보한 예비대통령이다.이밖에 아르투르 둔켈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사무총장,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게오르기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그리고 북한핵문제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 정상급은 아니지만 우리 외교에 비중있는 인물들이 대거 서울에 온다. 이처럼 서울이 외교의 한마당이 되는 큰 이유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2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회의때문.PBEC는 태평양연안국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민간기구로 14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구평회 럭키금성상사회장이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볼거총리와 키에트총리,전부장을 제외하곤 모두 PBEC회의 참석자들이다. 외무부 직원들은 『우리가 드디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증거』 『우리의 변화를 이웃이 눈치채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가슴뿌듯해하는 모습들이다. 방한 첫 테이프를 끊는 사람은 볼거 뉴질랜드총리.9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볼거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황인성국무총리를 면담한다.이어 광주에 있는 뉴질랜드투자 낙농농장을 시찰한다.뉴질랜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돼있는 상황에서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나라다. 볼거총리가 떠난 다음날인 13일에는 키에트 베트남총리가 40여명의 대규모 수행원을 이끌고 서울에 온다.지난 75년 4월 공산화이후 베트남 정부수반이 한국을 찾기는 키에트총리가 처음.키에트총리의 전용기에는 25명의 베트남 경제인이 동승,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나타내준다. 하순에 접어들면 김포공항 의전실이 정신을 못차릴만큼 외빈들이 속속 입국한다.PBEC 참석자들이다.라모스대통령과 마하티르총리,나카소네전총리는 이때 온다.모리 요시오(삼희낭) 일본통산성장관,다툭 아지즈 말레이시아통상장관,볼로냐 페루상공부장관,하이메 푸체 멕시코통상장관,나바로 필리핀통상장관,미키 캔터 USTR대표,보에닝거 칠레대통령실장관등 장관급이상 고위관리와 학자를 포함해 줄잡아 40명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외무부의 설명이다.둔켈 GATT사무총장과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도 20일을 전후해 방한한다. 5월에 서울에 오는 사람들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역시 전부장이다.앞서 열거한 인물중 제일 늦게 오는 전부장은 PBEC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이후에나 입경할 것 같다.시기와 체류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0일과 31일이 될 전망이다.91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후 두번째 서울에 오는 전부장은 지난달 21일 방콕에서 가진 한승주 외무부장관과의 회담이후 중국의 대북한설득 결과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말련 협력 논의/북 NPT복귀 촉구/양국외무 회담

    【콸라룸푸르=문호영특파원】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9일 마하티르 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압둘라 바다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및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가 지난달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직후 이를 재고토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하티르총리와 압둘라장관은 북한핵문제는 이스라엘의 핵개발문제와 비교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아시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면서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장관은 마하티르 총리에게 오는 5월23일 서울에서 열리는 태평양 경제협의회(PBEC)총회 참석때 김영삼대통령과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보다 깊이있는 논의를 가질 것을 제의했다. 말레이시아측은 이날 회담에서 방산협력확대등구체적인 협력사업및 자국 농수산물의 대한수출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 정상회담 앞당길듯/장소·일정 협의 끝내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문호영특파원】 오는 21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49차 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정기총회 참석에 앞서 동남아를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9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를 예방,북한핵문제와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경제협력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장관은 이어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장관에게 미국무부관계자들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17일 워싱턴에서 싱가포르로 왔던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의 방한 준비를 위해 18일 서울로 돌아갔다.장국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책 논의외에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간의 양국 정상회담 일정및 장소등에 관해 대체적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오는 7월초 도쿄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정상회담은 앞당겨질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말련/“술탄특권 줄이자” 개헌 추진(세계의 사회면)

    ◎국왕선출권 악용한 횡포 늘자 제동 나서/8개주 수장의 가족까지 범죄 만연/여론 크게 악화… 개헌안통과 가능성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정부와 의회가 왕족인 술탄에게 주어지고 있는 각종 특권을 줄이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의회가 이처럼 술탄들에 관련된 헌법조항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이들의 못된 버릇을 뜯어고쳐야 된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국왕 이외에 모두 8명의 술탄이 있다.술탄이란 각 주의 상징적인 수장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들이 5년마다 국왕을 뽑는다. 말레이시아의 현행 헌법은 이들은 물론 가족이 저지른 각종 범죄에 대해 면책과 사면특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이 이같은 헌법조항을 악용’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뻔뻔스럽게 범죄까지 저지르기 일쑤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당국과 의회가 헌법을 개정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이들의 「범죄」내용과 사치스런 생활상등이 매스컴에 자주오르내리면서 국민여론 또한 크게 악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처럼 술탄에 대해 「매스」를 가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지난해 7월에 있었던 하키경기 결승전. 조흐르주 술탄인 마무드 이스칸다르(60)의 둘째 아들이 경기도중 상대팀 골키퍼를 손과 발길로 걷어찼다가 출전정지를 당하자 화가 난 마무드가 아들이 속한 팀코치를 폭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그렇잖아도 술탄들의 면책특권을 없애려고 별러오던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와 각료들은 헌법개정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집권당인 국민전선(NF)이 전체의석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도 지난달 회의를 열고 헌법을 개정키로 결정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법원은 폭행당한 골키퍼에게 3백85달러를 보상해 주겠다는 조흐르주 술탄의 아들 마지드(22)의 제의를 받아들여 사건을 매듭지었다. 법을 원칙대로 적용하면 그는 최고 7백70달러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게 돼 있으나 술탄의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려 이 정도에서 끝난 것이다. 말레이시아 술탄들이 저지르고 있는「횡포」는 한두가지가 아니다.지난달 초엔 켈란탄주 술탄인 이스마일 페트라가 84만달러짜리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 카를 수입하고도 아직까지 관세를 물지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의 한 국회의원은 최근 『조흐르주 술탄인 마무드가 지난 72년부터 23건이나 되는 강간’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마무드는 77년에도 살인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당시 국왕이던 아버지때문에 단 하루도 교도소 생활을 하지않고 풀려났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기회에 술탄들에 대한 사면·면책특권말고도 국왕이나 술탄을 비방했을때 국민들에게 「선동죄」를 적용’중벌을 내리도록 하고있는 현행 헌법조항도 손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헌법개정 움직임에 대해 술탄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입헌군주제가 깨질 우려가 있다』며 만장일치로 헌법개정에 반대하기로 했다.또 술탄지지자들과 일부 국회의원들도 『사전에 왕족회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조항을 들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의회의 헌법 개정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부 의지가 확고한데다 국민여론이 비등하고 의회도 집권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헌법개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많은 편이다.
  • 박 의장,말련 방문

    동남아 3국을 순방중인 박준규국회의장은 28일 말레이시아를 방문,마하티르총리 자하르하원의장 바디벨루상원의장을 각각 만나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회사무처에 이날 보고했다. 박의장은 이자리에서 양국간 협력강화및 의회차원의 교류강화방안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마하티르 총리는 가까운 시일내에 김영삼대통령당선자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의장은 동남아 3국 순방일정을 모두 마침에 따라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 하오 귀국한다.
  • 빛바랜 비동맹운동/나윤도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두시간 남짓 거리가 이번 비동맹정상회의를 지켜보면서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알수가 없다. 지난 6일 제10차 비동맹정상회담의 막을 내리며 발표된 「자카르타 메시지」는 지난 40년 가까이 미소양극체제의 첨예한 대립 사이에서 제3세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온 비동맹운동 역시 냉전시대와 그 시대적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의 첫 회의로 1백8개국의 정상이 참가한 이번회의는 비동맹의 새로운 진로 모색이 기대됐으나 참가국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보스니아사태·이라크사태등 수많은 당면문제에 대해 공통된 입장정리 하나도 내리지 못한채 분열상만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자카르타에서 불과 1백㎞도 떨어지지 않은 휴양도시 반둥에서 지난 1955년 개최되었던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는 29개국이 참가,▲영토및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불가침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등 반둥10원칙을 대내외에 선언함으로써 비동맹운동의 신기원을 연 역사적 회의로 평가받아 왔다.네루·티토·나세르등이 주동이된 이 선언은 61년 유고 베오그라드에서의 제1차 비동맹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졌으며 그후 30년동안 비동맹운동의 이정표가 돼 왔다. 그러나 이번회의는 몇몇 국가들이 유엔 상임이사국들의 「전횡」등 유엔의 비민주적 요소들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냈을뿐 전체적으로는 유엔내에서의 협조강화를 결의하는등 비동맹운동 스스로의 새로운 위상을 찾기보다는 그 한계를 입증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결국 식민국가들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내세우며 제3세계국가들의 자립 자존 공영의 연대의식모색이라는 탈이념적 정치운동 성격은 쇠퇴한채 개별국가들의 경제적 실리추구로의 선회라는 변화만 보인 것이다. 이같은 운명을 예측 한듯 이번 회의에는 쿠바의 카스트로·리비아의 카다피·이라크의 후세인등 강경파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단지 회의개최국으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대통령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등 실용주의자들만 목청을 높였을 뿐이다.더욱이 비동맹운동의 지도국이라고 할수 있는 인도와 중국의 경우는 최근 급속히 군비를 증강,인도양과 서태평양에서의 패권장악을 시도하고 있는등 비동맹주의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념대립을 바탕으로했던 양극체제가 붕괴됨으로써 존립의미를 상실한 비동맹운동은 소멸되거나 아니면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운명에 처한것이다.
  • 한·중 경협의 새 진로(사설)

    한·중수교는 양국간 경협확대와 아시아지역 경제질서 재편이라는 두가지 면에서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한·중수교를 두나라간의 무역과 투자등 경협확대라는 쌍무적 차원에서 바라다 보는 시각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동북아는 물론 아시아 지역경제질서의 구도변화이다. 한·중간의 경협의 경우 무역규모가 91년 57억7천만달러,올들어 6월말까지는 전년동기보다 48%늘어난 37억9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우리측에서 보면 중국은 제 3위의 교역국이고 중국측에서는 우리가 제 7위의 교역국이다.한국과 중국간에 국교가 수립된뒤 해운협정·항공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이 체결되면 무역은 물론 투자협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견된다.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무역과 투자뿐아니라 해양유전개발과 어업에 까지 협력이 확대되어 명실상부한 경협시대를 개막시킬 것이다.한·중수교는 이러한 경협의 가시적 성과와 함께 아시아지역 경제질서 재편에 일대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 경협과 관련하여 많은구상과 협력방안이 모색되었으나 실질적인 협력단계에 이른 적은 없다. EC통합과 관련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이 80년대 초반부터 미국등의 적극적인 관심하에 제기되었다.89년에는 호주 호크총리제의로 아시아태평양경제각료회의(APEC)가 창설되었으나 협력조직이지만 교섭의 장이 아니라 다각적인 토의의 장에 그치고 있다.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제기한 동아시아경제지역구상에 대해 일본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미국이 일본과 한국에게 동조하지 말도록 압력을 넣어 구상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일본의 주도로 환동해경제협력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이 권역내 국가들이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과 경계심때문에 협력에 응하기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최근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는 대중화경제권을 착실히 구축해가면서 환황해경제권을 구상하고 있다. 이 환황해경제권 구상은 우리의 서해안경협시대개막과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물론 대만과 홍콩에다가 북한을 포함할경우 이 권역 국가들은 발전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다. 대만이 한국의 대중수교를 이유로 한국과의 경협단절을 외치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과의 예로 미루어 보거나 경제권역적 관계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한편으로 한·중수교는 북한의 경제개방을 적극 유도하게 될것이고 이렇게 되면 환황해권에 있는 나라들간의 경협확대가 결실을 맺게 된다.결국 한·중은 이 권역의 중심기능을 할 것이다.또 양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는 일본의 팽창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역내질서 재편의 구심체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한·중수교이후 전개될 동북아질서 재편은 미국이 우려하는 일본주도의 아시아경제권블록 형성과도 다르다.한·중이 주도하는 역내경제협력강화는 환동해권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에도 기여하게 될것이다.따라서 한·중경협은 권역내 경제질서 재편의 관점에서 꾸준히 협력차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 아세안6국 정상회담 개막/15년내 「자유무역지대」창설

    ◎싱가포르서/베트남등과 관계 개선 모색/「동아경제회의」구성엔 이견 【싱가포르AP로이터연합】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개막,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AFTA) 하는 한편 이제까지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국을 망라하는 보다 광범한 지역협력의 기초 위에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급변하는 세계정치·경제환경에 대처,국제사회에서 아세안의 위상제고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정상회담의 첫날 회의에서 아세안 6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아세안을 자유무역지대화한다는데 지지를 표명하고,통합되고 강력한 동남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67년 아세안이 창설된 이래 4번째로 열린 이번 아세안정상회담 첫날 회의에서 오작동 싱가포르총리를 비롯한 나머지 5개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AFTA 창설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AFTA 창설작업의 일환으로 「관세감축 15개년계획」에 의거,내년 1월 1차적으로 15개 생산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관세인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대통령은 지난 수년동안 아세안이 금기시해왔던 지역안보문제를 거론,『우리는 긴밀한 역내경협조치들에 발맞춰 지역안보에 관한 협의를 촉진시켜야 한다』면서 방위협력에 관한 아세안협의회 구성에 지지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을 비롯한 여타 회원국지도자들도 아세안은 베트남과 라오스가 이들 인도차이나국가들의 아세안 가입을 위한 전단계적 조치로 보여지는 아세안우호협력조약 가입계획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해 아세안과 인도차이나 3개국간의 협력강화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다른 주요 의제중의 하나인 동아경제회의(EAEC)의 창설문제와 관련,EAEC의 주창자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EAEC창설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촉구했으나 북미까지를 포함한 보다 광범한 경협기구의 창설을 지지하는 인도네시아등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의 이정표/4차 정상회담 언저리/특혜관세 도입…G7과 안보연대 추진 27일 싱가포르에서 이틀예정으로 개막된 제4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정상회담은 소련붕괴 이후 급변하는 아시아의 신질서구축에 대처하기 위한 이 지역 첫 정상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아세안은 지난 67년 베트남전쟁의 와중에서 인도차이나 공산화에 대항,「반공」을 공동목표로 인근의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84년가입)등 6개국에 의해 지역안보기구 성격으로 결성됐으나 최근 냉전구도의 와해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경제블록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공동체로의 성격전환등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지난 87년 마닐라회담 이후 5년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싱가포르선언」은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중요 골자로 하고있다.앞으로 15년내에 역내관세율을 최대 5%이내로 대폭 낮추는 이른바 효율적 공동특혜관세(CAPT)등을 골자로 하는 AFTA는 태국이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전체교역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던 미미한 역내교역을 활성화시킬 조치로 기대되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이 AFTA 창설을 서두른 것은 소련 붕괴후 일본의 영향력이 전에 없이 심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미국 역시 노골적인 간섭을 해오고 있어 아세안 회원국들의 정치적 경제적 결속 강화가 강력히 제기됐기 때문이다.결국 이같은 합의를 이룸으로써 인구 3억6천만을 포용하고 있는 또하나의 거대경제블록의 대두가 멀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말레이시아는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인도네시아는 「공통효과특혜관세」,필리핀은 「아세안 경제협력헌장」,싱가포르는 「성장의 3각지대」등 각국이 나름대로의 경제구상을 발표, 논의가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안보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올해내로 필리핀 수비크기지의 미군을 완전 철수하고 또 구소련군의 베트남 캄란만 철수가 94년까지로 예정돼 있어 앞으로 우려되는 이 지역의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이 포함된 G­7과의 안보연대강화합의가 이뤄질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백을 틈타 이 지역에서 군사적 역할을 공공연히 선언해온 일본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등 인접대국들의 입김에 대해서도 상당한 논의가 이뤄질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71년 승인된 「동남아중립지대」(ZOPFAN)안의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동남아를 자유 평화 중립지역으로 만들자는 이 안에 대해서는 인도차이나의 상황변화로 그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콘센서스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철수하는 미군기지의 싱가포르 이전에 대한 계획도 승인될 것으로 보이나 이같은 조치로 인한 싱가포르의 제2의 쿠웨이트화를 경계하는 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미국을 제외한 EAEC제안에 인도네시아가 제동을 걸고 또 브루나이가 느닷없이 독자적인 방위연계를 선언하는등 내부의 이견도 상당히 있어 아세안의 「홀로서기」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놓여있음을 예측케 하고 있다.
  • 말련 수상 접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비공식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수상내외를 접견,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반도및 국제정세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말련총리 내일 방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내외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비공식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마하티르총리는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을 예방,상호 우호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하고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말레이시아가 발주한 5만t급 붕가 펠랑기호 인수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일,동아경제회의 불참 시사/미야자와/“미등 특정국 배제 부당”

    【도쿄·콸라룸푸르 AP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는 현안의 동아시아경제회의(EAEC)가 미국의 가입을 배제하는 한 일본의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가 미국까지도 포함하는 협의체임을 지적하면서 어느 특정국가를 제외하는 구상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공동통신이 전했다. 한편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는 10일 기업인들을 비롯한 일본 각계에서 일본의 동아시아경제회의(EAEC)가입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일본의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 아세안,자유무역지대 창설

    ◎“한국 포함 동아시아경제회의 소집”/경제장관회담 【콸라룸푸르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경제장관들은 향후 15개년에 걸쳐 6개국을 포함하는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계획은 역내 생산품에 대해 최대 5%의 공동관세를 부과하는 아세안 자유무역 시장을 창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통 관심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동아시아경제회의(EAEC)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는 일본·중국·한국등이 EAEC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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