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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아니 시장(외언내언)

    뉴욕 특파원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뉴욕에 있게 되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뉴욕에 오는 사람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근년에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를 오는 학생들을 자주 맞게 돼 있다. 한 학생을 맨해튼 컬럼비아대 부근에 방을 구해주고 돌아왔는데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밖에서 총소리가 들리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것이었다.총탄이 방안으로 날아 들어오지만 않으면 그냥 자라고 일러 주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또 전화가 걸려왔다.이번엔 무슨 전쟁이 난 것처럼 소란한데 괜찮겠느냐는 것이었다.그 학생이 밤중에 총소리를 듣고도 전화를 걸지 않게 된것은 상당한 시일이 지난 후였다. 뉴욕이란 그런 도시다.세상의 모든것이 다 있는 세계 제일의 도시답게 범죄 또한 세계 제일이다.그런 뉴욕의 범죄발생률이 최근 무려 44%나 줄었다고 한다.하나의 ‘기적’이다.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의 업적이다.그가 4년전 시장선거에 나서서 ‘범죄 추방’을 내세웠을때만 해도 많은 뉴요커들은 선거때만 되면 흔히 해보는 정치인들의빈말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되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 추방에 나섰다.그는 먼저 뉴욕 범죄의 뿌리인 마피아를 부수는 일부터 시작했다.마피아의온갖 협박 속에서도 그는 1차로 뉴욕최대의 수산 시장인 펄튼 어시장에서 마피아를 추방하는데 성공했다. 마피아가 독점하고 있던 청소업계에도 경쟁자를 끌어들여 청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줄리아니의 이같은 과감한 범죄추방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다른 범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어갔다. 뉴욕 시민들은 그런 줄리아니를 지난 4일 있었던 시장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재선시켰다.한 사람의 능력과 용기가 알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거로 공직자를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대통령에 누구를 뽑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다.바로 우리 자신의 이해와 직결된 문제인 것이다.바로 뽑아야 한다.
  • 94년 피살 얀 피아 여 국회의원 암살배후에 야당 지도자 연루

    ◎이 정가 “발칵”/“UDF 현 당술마르세유 시장 지시” 폭로/당시사건 서술 책 발간 2명의 언론인이 쓴 책이 프랑스정가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프랑스의 폭로전문신문 카나르 앙세네의 기자 앙드레 루조와 프리랜서인 장미셀 베른이 공동집필한 ‘얀 피아의 사건,권력핵심부의 암살자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94년3월 발생한 프랑스 여성 국회의원 얀 피아 암살사건에 현 프랑스 야당 지도자들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 불씨가 됐다. 이 책은 피아 의원의 암살은 프랑스 제2의 우파정당인 프랑스민주동맹(UDF)당수 프랑수아 레오타르와 마르세유시장이자 국회의원으로 역시 UDF 중진인 장 클로드 고댕 두 사람이 지시했다고 암시하고 있다.레오타르 당수는 최대 우파정당인 공화국연합(RPR) 당수 필립 세겡과 함께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정계의 거물이며 고댕도 바르도가 속한 프로방스­알프­코트 다쥐르 지역(PACA)의회의장도 겸하고 있는 지도급 인사. 저자들은 프랑스 군정보국 출신의 한 예비역 장성의 말을 인용,프랑스남부 바르도 출신의 UDF소속 피아 의원이 같은 당 소속 두 지도자의 지시에 의해 피살됐다고 주장한다.책에서는 레오타르와 고댕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전후내용으로 미루어 이들 2명을 지칭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피아 의원은 당시 지역 고위인사들이 이탈리아 마피아조직과 연계,군부지에 대한 부동산 개발과 관련 축재를 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규명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오타르 당수는 즉각 ‘정치적 음모’로 일축하면서 저자 2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한 국내의 고질적 음모세력을 발본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그는 특히 내년 PACA지역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우파인 RPR측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꾸민 정치적 음모로 의심하고 있어 이번 사건으로 중도우파가 분열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우파도 8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정부측에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 정보당국이 갖고 있는 사건에 대한 정보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최대의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있다. 한편 저자들은 2명의 정치인 이름을 직접 거명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프랑스 관련법은 ‘간접적으로도’ 신원이 확인될 경우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정에서 ‘암살 지시의 증거’를 제시해야할 입장이다.
  • 북 이집트대사 망명­워싱턴 도착까지

    ◎마피아연계 비밀중계망 통해 미 접촉/장 참사관이 먼저 제의… 2∼3개월 준비/동생 출발확인뒤 미니밴으로 국경넘어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와 그의 형 장승호 프랑스주재 북한 총대표부참사관 겸 무역대표부대표 가족은 마피아조직과 연계된 비밀중계망을 이용,미국과 접선했으며 이들의 안내로 망명에 성공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그리고 이번 망명은 형인 장대표가 제의했으며 동생 장대표가 받아들이면서 추진되는 등 형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대사 가족들은 이집트 카이로와 파리에서 비밀중계망을 통해 서로 연락을 취하며 2∼3개월전부터 망명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대사와 장대표가족은 프랑스가 아닌 인근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인근 제3국에서 합류,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 있던 장대표는 22일 아침 동생인 장대사의 출발소식을 비밀중계망을 통해 연락받은뒤 이날 밤 관용차가 아닌 자신의 개인 미니밴을 이용,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장대표 가족은 비밀조직망의안내를 받고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갔으며 그이후 동생 가족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이들은 프랑크푸르트나 암스테르담에서 합류한 뒤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통상 망명을 할때 자칫 외교분쟁의 소지가 되기 때문에 CIA등 정보기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선 이같은 비밀중개망을 통해 안내를 받도록 한뒤 이들로부터 신병을 인도받는 형식을 취한다며 이들은 프랑스에 있는 비밀중계망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들 비밀 중계망은 주로 러시아나 중국마피아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으며 이스라엘 모샤드 등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장대표는 지난달 가족들과 상당량의 짐을 실을수 있는 중고 미니밴을 북한당국 몰래 구입하고 외화벌이 상대업자로부터 물품대금 등을 미리 받아 수백만 달러를 미리 챙겨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비밀중계망 수고료도 이 돈의 일부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극 연출 정진수(이세기의 인물탐구:142)

    ◎탁월한 기획·연출 ‘흥행의 마술사’/“현대인의 삶에 정답은 없다” 작품은 관객판단에/‘아가씨와 건달들’ ‘티타임의 정사’ 등 70여편 연출 그의 외모는 예술하는 사람만의 낭만이나 퇴폐적인 멋은 찾아볼수 없다. 오히려 지나치게 세련되어 외교관이나 앵커맨타입이다. 옳은 말을 잘하고 부당한 것을 참지 못하여 원칙에 어긋난 일은 ‘그것이 왜 어떻게 잘못되었으며 어떻게 시정돼야 하나’를 논리정연하게 집고 넘어간다. 천재적인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관객이 들지않는 연극’은 만들지 않고 남들이 불황을 겪는속에서도 연속 황금알을 탄생시키는 ‘흥행을 만드는 교수연출가’로 유명하다. ○외무는 외교관·앵커맨 타입 순발력을 발휘하여 가장 빠르게 해외문제작·화제작들을 끌어들였고 연극에서의 낭송조의 대사, 무용적 움직임, 희랍극의 코러스적인 요소와 ‘자유롭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방식’등을 여러 무대에서 차용한 바 있다. 89년에는 국내연극사상 최초로 소련작가 블라디미르 구바리예프의 작품 ‘아 체르노빌’을 공연, 이 작품은공연윤리위 대본심의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자 한국연극협화 등과 협력하여 문공부에 상연허가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4차례 이상이나 공연일정을 변경한 끝에 1년여만에 동숭아트홀개관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그의 연출의 특징은 관객의 감성에 호소하기 보다 관객의 이성적 판단에 맡기는 식이다. ‘현대인의 삶에서 정답이란 있을수 없으며 관객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서로가 다르게 판단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 그의 연출포인트다. ‘관객이 없다면 무대가 무슨 소용인가’ ‘무대라는 약속이 전제된 이상 거창한 구호나 무거운 주제의식을 아무리 내세워도 공허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까지 70여편의 연극을 연출했고 83년, 문예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 에이브 비리우스작 ‘아가씨와 건달들’은 지금까지도 해마다 장기공연되는 인기 레퍼토리의 하나다.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선인장 꽃’‘꿀맛’‘신데렐라’도 관객이 확보된 민중극단의 고정레파토리다. 극단수입은 단원들과 공평히 나누고 끊임없이신인을 발굴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준비해 나간다. 그가 연극을 시작한것은 서강대재학중 서강연극회에서 레디 그레고리의 ‘헛소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후 ‘은하수를 아시나요?’‘용감한 사형수’의 주역을 맡았으나 그때마다 연출자와 작품해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자 차라리 ‘내가 연출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뒤늦게 연극과가 있는 중앙대대학원 연극과에 가는가하면 70년부터 2년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 유학, 극단 실험극장 연구생을 거쳐 자신이 연출한 ‘스니키치의 부활’을 만들었고 부친이 남겨준 자투리땅을 팔아 연극으로 몽땅 날린 일도 있다. 연극과 관련해서 그를 둘러싼 에피소드는 얼마든지 이어진다. 지난 74년에는 한 원로연극인이 3개의 희곡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을 보고 ‘브로드웨이에서도 한작가의 작품이 1년에 3편이나 무대에 올려진것은 닐 사이먼이 유일하다’고 전제하고 ‘관객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권위의식으로 밀어부치는 식은 우리 문화예술의 발전이 늦어지는 원인일수도 있다’고 꼬집어 연극계를 놀라게 했다. 이 사건직후 이 원로의 미움을 사는 바람에 명동예술극장 대관신청에서 민중극단이 탈락했고 그는 심사위원이던 원로를 찾아가 ‘우리극단이 왜 떨어졌느냐’고 조목조목 따지기도 했다. 개인적인 감정때문이 아니라 연극계 발전을 위한 발언이 ‘어째서 사적으로 작용되느냐?’는 것이 그의 항의요지였다. ○미흡함 용서않는 완벽주의자 그는 이처럼 정의감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만사에 절연하여 어떤 작은 일에도 미흡함을 남기지 않는다. 정연한 이론과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연극과 연기력을 통박하는데도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옳은 말을 하되 편벽이 없고 어설픈 지식의 과시는 하지 않는다. 그런 성격을 아는 연극계는 그가 주장하지 않은 일도 입바른 소리는 당연히 ‘정진수’로 단정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해도 많이 받고 친구들의 따돌림을 받기도 했으나 그가 장본인이 아니라는 것이 결국 증명되어 지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선거때는 모두가 그의 편이 되어주었다. 날카로운 투명성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대인관계의 폭이 넓은 편이며 하루에도 서너개의 연극이 막을 올리는 동숭동에서 살다시피한다. 68년 결혼한 부인 이진희씨는 같은대학 후배로 서강대 캠퍼스커플 1호다. 자녀는 딸만 둘. 3년전에는 재미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일생을 그린 영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출연하여 ‘매끄러운 영어구사력과 연기력’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다. 외독자인 그는 어릴때부터 병약하고 수집음이 많은 편이었다. 수원 농림교출신이던 부친 정경모씨는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교육자였으나 6·25때 타계하고 어머니 손순덕씨(92)와 이웃에 살던 숙부 정준모씨가 그의 철저한 보호자였다. 그러나 보사부장관 출신에다 범양화학을 경영하던 숙부가 약대에 진학하기를 극구 권유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않아 그는 대입실패후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가꾼다는 생각에서 숙부곁을 떠났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취임후 공연질서확립을 위해 종로구청과 합의하여 대학로에 문화게시판을 증설한 것과 서울연극제를 세계연극페스티벌로 격상시켜 이번 9월1일부터 45일간 막올리는 97’세계연극제에는 25개국이 출품한 40여편의 연극외에 음악극 무용등 100여편을 펼치는 최대규모의 행사로 이는 그의 뚜렷한 공적으로 치부된다. 정진수는 한마디로 일꾼이다. 무슨 일을 맡겨도 100% 이상의 성과를 거둬올리는 초절의 발군이다. 지금도 협회일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에도 지난 1월 오스카 와일드의 ‘이상적 남편’을 번역·연출했고 6월에는 국립극장장막희곡 공모에 당선한 ‘무주별곡’을 무대에 올렸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출연 이제 내년부터는 협회 이사장직을 떠나 본래의 자리인 교수와 연출가로서의 역할에만 매진하게 된다. 그리고 관객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객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재미있는 연극’을 만들게 될것이다. 시들지 않는 정열로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는 연극계의 기린아로 우뚝 서서 언제라도 관객을 외면하는 일이란 없을 것이다. 누군가 ‘정진수가 없는 동숭동은 무의미하다’고 한 것처럼 낭만과 퇴폐적 여유는 배제되어 있으나 그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높이 가장 빠르게 날고있는 새로운 타입의 기수에틀림없다. □연보 ▲1944년 서울 출생 ▲1966년 서강대 영문과 졸업 ▲1967년 민중극단 입단, 뒤렌마트작 ‘노부인의 방문’ 첫연출· 출연 ▲1968년 중대 대학원 연극과 졸업 ▲1968­74년 실험극장 연구생 ▲1973년 ‘스니키치의 부활’ 연출 ▲1974년 민중극단 재창단 대표, ‘우리는 뉴헤이븐을 폭격했다’연출 ▲1981­현재 성균관대 교수 ▲1983년 민중극단창단 20주년기념 ‘아가씨와 건달들’연출 초연이래 해마다 앙코르공연 ▲1985년 ‘식민지에서온 아나키스트’연출, 한국연극연출대상 ▲1986년 민중소극장 개관 ▲1990년 ‘칠산리’연출로 한국연극 연출상 ▲1991년 ‘연극의 해’집행위원회 상임간사 ▲1992년 에이컴 설립 ▲1994년 영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출연 ▲1995­현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1997년 97’세계연극제 집행위원장 ▷연출작◁ ‘꿀맛’‘뜻대로 하세요’‘그해 치네치타의 여름’‘사자와의 경주’ ‘신데렐라’‘마피아’‘박람회 다음날’‘선인장꽃’귀족수업’‘올리버 트위스트’‘티타임의 정사’‘아메리카 들소’‘카바레’‘타이피스트’‘서푼짜리 오페라’‘M나비’‘누가 누구’ 등 70여편 연출
  • 타지크공 내전 본격화/대통령경비대­군벌 충돌

    【두샨베(타지키스탄) AP AFP 연합】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10일 수도 두샨베 인근에서 대통령 경비대와 남부지역 군벌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대통령 경비대는 이날 두샨베 남쪽 약 10㎞ 지점에서 남부 군벌 마흐무드 후도베르디예프가 이끄는 군대를 맞아 탱크,야 포및 다발 로켓포 등을 동원해 이들의 수도 진격을 저지했다고 경비대측이 밝혔다. 라흐모노프 대통령은 이날 안보회의 소집에 앞서 지난 9일 이 전투를 촉발한 측은 경제마피아,마약마피아 및 범죄세계와 연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안보회의 토의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통한 소식통들은 안보회의가 전투당사측에 대해 앞으로 3일 안에 무기를 포기할 것과 전투에 참여한 군부대의 원대복귀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 이 나폴리 공포의 도시 전락

    ◎10대초반 소년 마피아조직 30여개 활개/영역다툼 무차별 총질로 시민피해 속출 세계적 관광지 이탈리아 나폴리가 10대초반의 소년 마피아들로 공포의 도시가 됐다.지난 93년과 94년에 걸쳐 진행됐던 이탈리아 검찰당국의 마피아와의 전쟁 이후 나폴리를 장악했던 카메로파가 와해돼 무주공산이 된 이곳을 점령한 소년마피아들이 서로 영역다툼을 하면서 무고한 시민들까지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에 103명이,그리고 96년에는 91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올들어서도 벌써 6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들이 득세한 최근 2년반동안 254명이 숨진 셈이다.최근에도 카페에 총을 난사해 손님 5명이 죽는가 하면 얘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젊은 여성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이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재 나폴리에 있는 소년 마피아 조직은 30여개.이들은 마피아들이 사라진 번화가를 무대로 마약밀매나 담배밀수 등 과거 마피아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백주 대낮에도 총을 난사하는 등 거의 매일 무차별 총질을 해대고 있는 상황이다.과거에도 마피아들이 이 지역에서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자신들끼리 죽고 죽였지 시민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았고 그들만의 규칙이 있었지만 이들 소년마피다들은 그렇지 않다. 소년 마피아들은 과거의 마피아들보다 훨씬 난폭하고 잔인한 반면 총을 쏘는 기술은 훨씬 떨어져 무고한 피해자를 쏟아내고 있다.게다가 이들 소년 마피아들은 입장에서 유탄에 맞아 숨진 시민들을 ‘단순한 업무수행중 사고’로 밖에 보지 않는 등 죄책감도 없는데다 나름대로의 룰도 없어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자신에게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모두 12∼13세의 소년들이라는 사실이다.어린 나이도 충격적이지만 어린 나이 때문에 이들을 수감시킬수 없다는 것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얼마전 정부당국에서 400여명의 군인을 동원,소탕에 나섰지만 이탈리아 형법상 이들을 징역형 등에 처하지 못하고 보호감시·관찰 밖에 할 수 없어 ‘어린 살인자들’의 무법천지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 홍콩 중국 마피아 천국 될건가/중 정부­홍콩 트라이어드 밀약설

    ◎84년 중­홍콩 서명식전 “원만 반환” 부탁/대표단 은밀수행… 중 정부서도 실체 인정/불 유력 르몽드지 보도 홍콩은 중국 마피아의 세상이 될것인가.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최근 홍콩반환과 관련,중국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트라이어드)와 밀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면서 한면을 할애,홍콩의 장래를 걱정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84년12월 영국과의 홍콩반환에 따른 서명식을 갖기 전 이미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에게 보다 조용하게 홍콩반환이 이뤄지도록 부탁했다고 폭로했다.중국당국과 홍콩의 중국 마피아와의 밀약은 중국 정보기관의 한 간부로부터 확인이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당시 중국정부는 홍콩의 주권을 보다 조용하고 효과적을 찾을 수 있게 그들의 연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은 이를 은밀하게 수행했고 이제는 중국당국으로부터 그 실체마저 인정받게 됐다는 지적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홍콩에는 50여개의 중국 마피아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양대 집단인 ‘14K’와 ‘선이온’을 비롯,15개 조직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14K’와 ’선이온’의 경우에는 조직원의 수가 3만∼4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위조지페,돈세탁,불법 징세,밀입국,매춘에서 합법적인 무역활동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사업이 없으며 그 사업 규모는 현재 홍콩 GDP의 10%에 이른다.따라서 이들이 중국정부로 사실상 공인(?)받은 탈법적이고도 초법적인 그들만의 질서로 거리를 다스린다면 영국의 철저한 준법정신이 깃들어 있는 홍콩사회는 매우 불안해 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의 연합이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고 일본의 야쿠자 조직과는 달리 피라미드 구조의 계급체계가 아닌 만큼 일반시민의 생활에도 그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충분히 미칠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또 강력한 홍콩경찰 조직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홍콩에서는 범죄가 14%나 줄었지만 홍콩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같은 의구심은 바로 중국정부와 마피아간의 결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실제 홍콩의 외국인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홍콩거주 일본기업의 43%가 사회적으로 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경제신문의 조사결과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 해준다. 중국정부가 중국 마피아들과 협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79년 등소평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신변보장을 부탁한 적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 마피아와의 공조는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범죄조직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부패를 조장할 뿐이다.이는 사법기관이 해야할 기능들이 마비시킨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중국당국의 입장에서도 앞으로 홍콩에서 중국 마피아의 필요가치가 없어질 날은 분명히 오고 그때 중국정부는 과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크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코발료프 러 법무장관 경질/후임에 스테파신,전 FSB국장

    【모스크바 DPA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일 사우나에서 젊은 여성들과 나체로 어울려 물의를 빚은 발렌틴 코발료프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세르게이 스테파신(45) 전 연방보안국장을 임명했다고 크렘린 소식통들이 전했다. 스테파신 신임 법무장관은 옛 소련 시절 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지난 94년3월부터 95년6월까지 역임했다. 코발료프 장관은 러시아 마피아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우나에서 나체 상태의 젊은 여성들과 함께 있는 사진과 비디오가 지난달 21일 한 선정적인 주간지에 의해 폭로됨에 따라 옐친 대통령에 의해 직무가 정지됐었다.
  • CIA,마피아 동원 카스트로 암살 기도/미 비밀서류 해제

    ◎60년대 추진… 쿠바 밀착경호로 실패 미국의 CIA가 지난 1960년대초 마피아를 시켜 쿠바의 혁명평의회의장 카스트로를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CNN방송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비밀분류에서 해재된 미국무성의 서류를 통해 드러났는데,미국은 케네디 대통령시절 쿠바사태가 나자 CIA를 통해 마피아를 매수,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했다는 것이다. 암살의 댓가로 CIA가 마피아에 지불하려했던 금액은 15만달러.그러나 마피아는 이같은 제의를 받고 “그같은 일이라면 무료로 할 것”이라며 애국심 아닌 애국심을 보이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지난 60년대에 라스베이거스에 마피아 돈으로 투자해 거액을 거머쥔 로버트 메휴는 “당시 마피아는 이 일을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면서 “그 당시 미국인들은 모두 이념적인 전쟁상태였었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기록은 당시 대법원장이며 존 F.캐네디 대통령의 동생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에 보고돼 1962년도 브리핑자로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다. 450쪽에 이르는 이 보고서에는 당시 CIA국장이었던 셰필드 에드워드 가 고위관리에 이 계획을 보고,1960년 8월부터 61년 5월 사이에 이 계획을 실행하려 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당시 미국과 극도의 신경전을 펼치던 쿠바는 이같은 낌새를 차리고 철저히 카스트로를 경호,암살범의 접근을 차단시켰다는 것이다.이 자료는 곧 미 국무성 자료실로 이송돼 “쿠바 1961­62”란 제목으로 보관될 예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 G7 정상회담 세계경제 주도권 상실/토머스 프리드먼(해외논단)

    ◎시대변화따라 G7의 새로운 역할 모색해야 20일 개막된 G7 정상회담은 23년동안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그동안 세계경제의 판도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에 의해 제기됐다.그는 「진짜 G7」(The Real G7's)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양한 그룹화를 통한 G7을 가상해 보았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7개 주요 선진공업국들과 러시아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관해서,또 연례행사로 다소 식상해진 이 정상회담이 의미있게 보일수 있도록 하는 다른 주제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그러나 G7 정상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G7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 일이다.왜냐하면 G7은 더이상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세력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지금 누가 경제 자문을 위해 캐나다로 시선을 돌리겠는가.「하키」라면 몰라도 「돈」문제에 대해 캐나다에 자문을 구하지는 않는다. 이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미국·독일·일본·이탈리아·프랑스·캐나다·영국 등 기존회원국들외에 G7에 초청해야할 나라들을 몇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만일 우리가 지구 경제가 진정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관해서 재미있는 토론을 하기를 원한다면 범죄 G7을 열어볼 수 있다.국경이 낮아지고 통신과 금융 이전이 자유로워지며 불법자금 및 마약 유통이 세계 경제의 8%에 이르게 됐다.아메리칸대학의 세계 부패 전문가인 루이스 셀리 교수는 『범죄는 전세계적인 성장 산업이 되었다』고 지적했다.이 회의에 참석할만한 범죄집단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마피아 ▲중국 갱단 ▲국제마약조직인 칼리 카르텔 ▲멕시코 마약 마피아 ▲나이지리아 마피아 ▲이탈리아 마피아 ▲일본 야쿠자 등이다.이 회담의 의장은 이들의 모든 돈을 세탁해주는 스위스은행의 대표가 적격이다. 둘째,보다 합법적인 모임을 만들자면 거대 기업 G7을 생각해볼 수 있다.이 회담은 세계적으로 기업 영역을 넓히고 웬만한 작은 국가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문제를 논의할 수 일을 것이다.여기에는 ▲스웨덴의 발렌베르그스 그룹(스웨덴서만 360억달러 매출) ▲인도네시아의 리아디스그룹(금융,부동산) ▲인도의 타타 선즈 그룹(80개 회사,25만고용) ▲일본의 토요다 ▲한국의 대우그룹(연수입 520억달러)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통신,유통) 등이 참석하고 의장은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맡는다. 셋째,국가를 주장한다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의 회담을 생각할 수 있다.그외에 5번째 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3개지역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3개 지역은 유럽 최고의 부호지역인 북부 이탈리아,남아시아의 실리콘 밸리인 인도 뱅갈로,싱가포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를 잇는 첨단기술 트라이앵글 등이다.여섯번째 자리는 미국과 같이 기업의 다운사이징을 하고 노동규제 완화를 하면서도 유럽스타일의 사회복지를 유지해 가고 있는 네덜란드에게 돌아갈 수 있다.마지막 일곱번째 자리는 강력한 경제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네덜란드식 성장모델이 되고 있는 칠레가 차지할 수 있다. 넷째,떠오르는 경제적 파워집단을 원한다면 ▲석탄으로 산업혁명을 이뤘던 것과 같이 칩(chip)으로 후기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 ▲컴퓨터 업계의 황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을 더욱 확장시키는 씨스코(Cisco)시스템 ▲항공에서 통신까지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씨틱(Citic) ▲아프간·미얀마·중앙아시아에서 미 국무부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석유회사 유노칼(Unocal) 등을 초대할 수 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러 공당 강경·온건 두토끼 쫓기/새 강령 채택 안팎

    ◎유럽식 사회주의 지향… “자본주의 타도” 불변 러시아공산당이 사상처음으로 강경·온건 두 정책노선을 모두 따르기로 한 수정강령을 채택,관심을 모으고 있다.러시아 공산당은 7일 간부급 중앙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당 진로를 담은 「나라를 구하는 길」이란 수정강령을 채택했다.이 강령은 『의회와 다른 정부조직 안에서의 정치투쟁은 강경노선과 함께 온건한 정책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자』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공산당이 강·온 두 노선을 동시에 채택한 것은 옐친 대통령의 2기임기 기반이 공고화되고 당에서는 온건파의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강령이 당을 깨고 나가려는 온건파에 대해 강경파가 내놓은 양보안으로 분석하기도 한다.당내 온건세력들은 현재의 당이 소비에트시대의 한부분일 뿐이라며 지난해 대선 이후 옛소련과의 고리를 끊고 유럽사회주의를 목표로 당의 체질개선을 요구해왔다. 수정강령은 당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당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레닌의 「민주적 권력집중원칙」을 함께 채택했다.「당의 존립기반은 두 세력간 타협에 있다」며 타협의 원칙도 선언했다.또 정부에 대한 대응은 보다 엄하게 하되 당의 지도자들은 온건성과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는 해석을 남겼다. 하지만 새 강령은 자본주의에 대한 해석만은 바꾸지 않았다.자본주의는 국가를 파멸시키는 역사적인 오류이므로 모든 애국세력이 단결해 저항하자는 것이다.새 강령은 이와 함께 사회주의만이 환경과 인구문제 등 현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공산주의의 실현에 대한 기반을 가져다줄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강령은 러시아에서 사회주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위의 적대적 환경과 공산당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이라면서 러시아에는 사회적 불평등이 극에 달해 있어 자본주의,마피아,신흥 부르주아세력을 제거하는데 공산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수정강령은 국가의 재탄생을 위한 3단계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첫단계는 노동자의 권익을 되찾아 국부를 쌓는 일이다.이 단계에서 정부는 국가통제를 강화한다.두번째 단계는 사회주의의 사회·경제적 이점이 증명되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는 이같은 단계들이 통합,지배적인 위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의 공산당과 소련시대 공산당을 분리하자」는 주가노프 당수의 제안을 부결시키는 등 당지도부가 상당한 이념적 혼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 공산당의 앞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국제범죄조직 급속 팽창/탈냉전후 기승…러 범죄단 등 7개파 활약

    ◎테러단과 연계,핵누출서 금융사기까지 냉전체제 붕괴 이후 국제조직범죄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범죄수법도 국제비지니스기법을 도입한 금융사기,주가조작,전산망침투 등 첨단화·대형화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된 미연방수사국(FBI)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동중인 대표적 국제조직범죄단체로 ▲러시아범죄단 ▲남미 마약카르텔 ▲아시아 범죄집단 ▲이탈리아 마피아 ▲나이지리아 갱단 ▲미 모터사이클 갱단 ▲카리브 돈세탁센터 등 크게 7개로 분류하고 이들이 15년전만 해도 상상조차할 수 없던 방법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조직범죄단체들의 빠른 성장은 은행들의 국제화로 인한 자유스러운 돈송금,새로운 국제비지니스기법 활용,국경을 뛰어넘는 활동반경의 확대,경찰력의 제한으로 인한 추적불가 등을 그 이유로 하고 있다. 특히 FBI는 대부분의 조직범죄단체들이 국제테러집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그들의 팽창이 국제테러 증가로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범죄단은 소련 붕괴이후 급속한 팽창을 가져왔으며 전직 KGB요원,강제수용소(굴락) 출신 등 다양한 구성원의 확충으로 오늘날 전세계에서 8천여개의 소집단들이 활약하는 최대규모로 성장했다.특히 이들은 구소련 핵무기의 테러집단으로의 유출에도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남미 코카인을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남미 마약카르텔은 연간 3천억달러 규모로 콜럼비아를 중심으로 한 칼리 카르텔이 전체의 85%를 장악하고 있다.아시아범죄집단은 일본의 야쿠자와 중국의 3합회 갱단이 가장 악명높으며 대만,베트남,타일랜드,라오스,필리핀 등에 소규모 집단들이 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4개 분파가 있으며 가장 강력한 시실리마피아는 180개 소집단에 모두 5천여명 소속원이 있다.이들은 동구 와해의 과정에서 러시아 범죄집단과 손잡고 돈세탁,위조화폐 밀수,무기밀매 등 새로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미국의 모터사이클 갱단은 캐나다,멕시코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갱단은 남아공화국에의 마약거래를 장악하고 있다.
  • 서강대 경영학과 향영(동아리 탐방)

    ◎“차세대 경여” 머리·가슴으로 익힌다/회원 3천명 배출… 세미나 틈틈이 봉사활동/선배 11명 자금 출자… 주식회사 「향영」 설립도 「경제계의 마피아를 꿈꾼다」 서강대 경영학과 동아리 「향영」.창조적인 경영인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향영은 지난 64년 서강대 경영학과를 중심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6개 대학 경영학도 30여명의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출신 회원들만 3천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연합 동아리로 자리잡았다. 이들의 주된 활동은 주 3회씩 갖는 정기 학술세미나가 기본이다.쉽지 않지만 30명의 회원이 거의 빠짐없이 모여 학과 공부는 물론 실물경제를 논의한다.특히 1년에 한번은 학술토론회를 열고 모의 주주총회·마케팅 게임·모의 증권투자 게임 등을 통해 경영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출범 30년이던 지난 94년의 뿌듯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향영 출신 회원 11명이 각각 5백만원씩을 출자,주식회사 향영(대표이사 최의두·48·서강대 향영 6기)을 설립한 것이다.지금은 「향영 21세기 리스크 컨설팅」,「향영 데이타베이스」,「향영 출판」 등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전공을 살려 정보 관련사업에 진출한 것이다.매출액만도 연간 2억원이 넘는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면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없는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는 다르다.주식회사 향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진정한 경영인이 되고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삼성농아원을 정기적으로 방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회장 최동일군(24·경영학과 3년)은 『판에 얽매인 일반 동아리 활동과는 달리 대선배들과 끈끈한 정을 맺고있는 것이 향영만의 특징』이라며 『회원들 간의 유대가 앞으로의 사회활동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운반 잠수함시대 오나

    ◎미 수사국,러 잠수함 매입시도 조직 적발/헬기 6대 이미 구입… 군용 범죄악용 충격 마약밀매업자가 잠수함을 구매,이용하려 한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 마약수사당국의 조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미 마약당국이 러시아 잠수함을 사들이려던 러시아계 마약밀매업자를 체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잠수함을 구하려던 사람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스트립바를 운영하는 러시아계 마약밀매업자로 밝혀졌고 이들은 러시아 국방성 무기판매국을 통해 러시아제 신형잠수함을 사들이려다 수사망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잠수함은 30미터길이의 2백20톤급 첨단잠수함(일명 피라냐)으로 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계속해서 10일동안을 해저에서 보낼수 있게 설계돼 있다.러시아 국방성 자료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정보탐색용으로 지난 88년 개발,93년 아부다비 무기박람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최신예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기존의 잠수함과는 달리 얕은 수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마약밀매자들은 깊지 않은 바닷가에 숨겨둔 코카인포대들을 이 잠수함을 이용하면 「성공적으로」옮겨 실을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마약수사당국의 조사로는 올해 39세의 스트립바 주인 페인베르그는 쿠바인 두명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러시아 국방성 무기판매 당국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마약수사당국에 따르면 페인베르그와 일당은 이번 사건전에도 이미 상당한 소련제 무기를 사들인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이들 일당은 5∼6대의 1백만달러짜리 소련제 운송헬리콥터를 라트비아로 부터 사들였고 이 헬리콥터를 통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대에서 엄청난 양의 코카인을 밀매해왔다는 것이다.수사기록은 페인베르그가 페테르부르크의 마피아들과 결탁해 미국의 무기,마약,중무장 리무진 등을 러시아로 반입하고 있었던 사실도 밝히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범죄조직이 러시아제의 가공할 첨단 무기를 이용,중남미의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은 군사·첩보용 정도로만 알려진 러시아제 첨단 잠수함이범죄조직의 손아귀에 언제든 쉽게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미­러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충격과 긴장속에 몰아넣고 있다.
  • 추바이스 경제부총리 재임명/옐친,개혁박차 신호

    ◎시장경제 신봉자… 의회 반발 거셀듯/부패척결·지하경제 양성화 급선무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한때 「러시아경제의 고통거리」로 치부했던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러시아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제1부총리에 다시 임명됐다.옐친경제개혁의 색깔과 농도를 알게하는 대목이다.추바이스는 35살에 이미 국가재산사유화위원회 위원장을,이후 경제부총리를 거치며 러시아 시장경제체제전환의 핵심인물이다.그는 시장경제원리를 철저히 신봉하는 인물로 서방과 그 기업가들로부터 환영을 받을만한 인물로 꼽힌다.문제는 그가 경제전면에 나서 개혁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한다고 해서 러시아경제가 쉽게 회생 본궤도에 오르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추바이스 부총리는 업무개시와 함께 세제개혁과 국가독점기업의 구조개선,예산지출의 국가장악,연금제도개선,전력·가스·교통분야 등 공공요금 인하정책을 즉각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다.국영기업 등 각종기업에 대한 조세특권폐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은주대상이자 국가수입원인 국영에너지회사들로부터 벌써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투자환경개선을 위해 은행에 대한 구조개편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한다.연금제도개선의 경우 소비에트식 국가지출을 지양하고 개인연금제도를 정착시키려 하지만 국민정서는 물론 공산당이 지배하는 현 두마(국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다.서방 경제전문가들은 추바이스총리가 러시아 경제회생의 맥을 잘 짚고 있지만 개혁추진과정에서 의회와의 잦은 충돌로 오히려 정치불안이 가중될 것을 염려한다.또 세제개선이 러경제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수십년동안 밑바닥까지 스며든 관리의 정신구조와 부패개선,실물경제의 반을 넘는 지하경제를 장악하는 기업마피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러시아의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북 해외서 불량채권 남발/일 관서대 이영화 교수 밝혀

    ◎200억불규모 액면가의 3% 헐값 거래 북한이 극심한 외화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에서 불량채권을 남발하거나 조총련 상공인에게 강제로 약속어음을 떠맡기는 「특별융자」를 실시하는 신종범죄수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일본 간사이대학 이영화 교수가 26일 발매된 주간지 사피오를 통해 밝혔다. 이교수는 이 글에서 북한의 「무역은행」과 「고려은행」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해외에서 발행한 지불보증서(채권)는 총액 2백2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채권시장에서 액면가의 3%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이 채권판매를 위해 북한은 마피아나 일본의 폭력단계 금융브로커 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고 이교수는 말했다. 북한의 「공채권」을 인수하는 측은 북한이 개방정책에 성공하면 반드시 크게 이익을 얻을수 있고,붕괴되면 한국정부가 북한의 채무를 인수하게 되므로 이익을 거둘수 있다는 판단으로 불량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이교수는 분석했다.
  • 이 마피아세계 기반 “흔들흔들”/여성보스 늘고… 경찰 앞잡이로…

    ◎「가족」 첩보협조 7천명/2천여명이 여 조직원 【팔레르모(이탈리아) AFP 연합】 이탈리아 지하범죄세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마피아 두목들이 하나 둘 법망에 걸려들거나 경찰에 대한 제보자로 변신하고 오랜 세월 집안에 갇혀 살아온 마피아가 여자들은 떠나간 남자들을 대신해 조직의 여두목이 되거나 경찰의 앞잡이로 변절하고 있다. 시칠리아의 팔레르모대학교에서 열린 「마피아세계의 여성」이란 제목의 세미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요즘엔 마피아조직의 여성들이 경제권을 비롯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필종부라는 전통적 시각으로 그들을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마피아세계 여성들은 범죄조직에 뛰어들거나,조직의 두목이 되거나,과거를 등지고 새삶을 개척하거나 세갈래길 중 하나를 택하고 있다. 마피아 두목의 딸로 태어나 마피아 두목과 결혼한 리타 간치는 『남편이 친정아버지를 살해했을때 남편 편을 들었었다』며 그 당시는 『여왕처럼 살았다』고 회상한다.마피아 출신의 또 한 여성은 『지금 살고 있는 방다섯개 짜리 아파트 면적은 옛날 집의 욕실 하나 정도밖에 안된다』고 지난날의 영화를 자랑했다.이들 여인은 오늘날 경찰에 협력하고 있는 수천명 마피아 변절자들중 일부이다. 마피아조직에 대한 밀고자가 늘어나고 끊임없는 습격과 체포에 시달리면서 마피아세계도 어쩔수 없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제보자로 일하는 7천20명 가량의 마피아 가족들중 2천644명이 여성이라고 고위 경찰관계자가 밝혔다.
  • 공생의 길을 찾자/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전쟁으로 공멸할 것 같으면 사람들은 공생하는 길을 찾는다.휴전은 늘 같이 죽기보다는 같이 살려는 지혜의 합일로 나타난다.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양국이 대량살상 무기인 핵경쟁에 몰두하다 어느날 핵무기 공동감축에 들어갔던 것도 같이 망하는 것보다는 공생의 길을 택한 결과다. 마피아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영화 대부에도 그런 지혜가 소개된다.패밀리간의 살육전으로 큰아들이 희생당해 대량살육전이 예고되는 속에 정작 대부는 공개적인 보복포기선언으로 같이 사는 길을 택한다.아들의 죽음을 보복하기는 쉽다.그러나 보복의 악순환이 결국은 나머지 아들까지 불러가게 된다는 것을 내다본 대부의 결단이다. 한보 사태의 불길이 정치·경제의 공동붕괴를 향하고 있다.야당총재가 『대통령도 조사받아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여야 쌍방은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누가 먼저 망하나」게임에 열중하고 있다.상대에게 더 큰 타격을 입힐수 있다면 나라따위는 결딴나도 상관없다는 태도고,오기들이다. 정치권이 이러다보니 사회분위기는 정태수회장에 대한 공분,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검찰권 행사를 통해 인위적 사회 지도층 교체로 연결시키려는 위험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극심한 불경기와 조기퇴직 바람으로 인한 불만족상태가 이 사건을 통해 사회변혁의 기대로까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그런 국민의 카타르시스 기대와 대리만족에 모든 것의 초점이 맞춰지고,정작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한보공장 살리기나 은행살리기 같은 국민경제 차원의 후유증 최소화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카타르시스 부응은 위험 배후가 있어 은행의 부당한 대출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검찰의 업무는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의 치고받기와 사회분위기에 편승,검찰의 수사가 필요이상 확대,장기화되고 국민의 관심이 「누굴 먼저 죽이나」에 모아지면 한보살리기의 시간을 놓치게 된다.90년대 들어 가장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는 나라경제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6조원의 돈이 들어간 한보철강을 어떻게 정상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외에도 지금 당장 크게 세가지의 현안이 정부와 정치권의 경제논리에 의한 적절한대책수립을 고대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관련은행들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일본은 한국은행에 국내은행 일본지점에 대한 「대책」을 요청하고 단기자금의 공급을 끊고 있다.상황이 복잡해질수록 한국의 은행들에 대한 외국의 신인도는 추락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금융공황이 올 수도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기는 마찬가지다.정부가 1조원의 돈을 푼다고 하지만 납품대금을 갚아주는게 아니다.진성어음만큼 대출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것마저 은행창구에서는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책임문제로 금융권 전체가 뒤숭숭한 마당에 부도어음을 갖고 있는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줄 은행은 아무데도 없다.한보의 경영정상화가 없으면 협력업체에대한 모든 지원약속은 모두 도로아미타불인 셈이다. 세밑 일반 서민경제의 타격은 계산도 나오지 않는 상태다.이로인해 경제계전체가 자금난에 시달린다.남대문시장 상인은 『살다 살다 이런 돈 가뭄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시중에서는 정부가 조금이라도 서민을 생각했더라면 부도가 불가피했어도 설날은 넘겼어야하지 않느냐고 비판한다. ○관련은행·협력업체 지원절실 정부가 연일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 않느냐고 물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런 상태에서는 언제나 정부의 대책은 최소한의 시늉에 그치게 마련이다.책임이 따를 수 있는 「적극적 처방」은 나오지 않는 법이다.연일 신문에 정치인 수십명,고위관료 수십명 연루설이 나오는 터에 적극적 처방을 제시할 강심장은 기대할 수 없게 돼 있다. 정치권이 설만으로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까지 스스로 망가뜨리고 있는 것도 손실이다.권력형비리로 부당한 대출이 이뤄졌다면 누구든 책임을 져야한다.그러나 본질과 연관없는 티를 확대해 인재들을 여론재판에 돌리면 가장 크게 나라를 죽이게 된다.정치도 경제도 모두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 불가리아 정국 악화일로/도로 마비·레프화 폭락…집권당 퇴진 촉구

    ◎총파업 3일째 계속 【소피아 AP DPA 연합】 불가리아의 사회당정권 퇴진과 조기총선을 주장하는 총파업이 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들이 국경과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레프화 가치하락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는 등 불가리아 정국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은 31일 광부 5천명을 포함해 사회당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전국적인 총파업 가담 인원이 35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5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더욱 격렬해지면서 시위대들이 소피아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해 공공운송은 전면 마비됐고 그리스 수도 아테네로 통하는 국경도로는 3일째 차단됐다. 학생들도 소피아 시내의 사회당사 건물앞에서 『마피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은행에서는 예금을 인출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레프화의 달러에 대한 가치는 급속히 떨어져,일주일전 1달러당 731.71레프에서 이날은 1천900레프를 기록했다. 니콜라이 도브레프 총리지명자는 정치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거국적 전문내각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이 총리직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 구성에 야당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나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 동구권 시위 속앓는 크렘린/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겉으로 드러나진 않고 있지만 크렘린이 무척 초조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외의 크고 작은 정책현안들이 옐친의 결재를 기다리며 표류하고 있다.엊그제 흘러나온 옐친 대통령의 대외스케줄이 그의 건강문제때문에 하루아침에 뒤바뀐다.야당과 옐친의 정적들은 이를 빌미로 일제히 포문을 연다.『직무수행이 불가능한 만큼 퇴진해야한다』는 것이다.러시아 헌법상 살아있는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 또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크렘린이 진짜 속타고 있는 것이 있다.세르비아,불가리아에서 불고있는 이른바 「제2의 민주화물결」때문이다.이 물결이 러시아로 번질까 초조한 빛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한 듀마(국회)인사는 『크렘린측이 두려워하는 것은 야당의 공세가 아니다.동구권의 시위열기가 러시아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것이다』고 했다.러시아의 시위촉발 요인이 그들보다 적지않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베오그라드에서는 벌써 8주째 수십만명의 시민이 민주화요구시위를 벌이고 있고 불가리아에서는 부패·무능으로 인한 국민들의 총선요구시위가 정권퇴진요구 시위로 바뀌어 강도를 높이고 있다.동구권시위는 해묵은 이념투쟁은 아니다.고물가,체임,빈곤,지도층의 부패,무능등 경제의 악화가 시민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러시아 일부인사들은 동구권의 시위열기를 러시아에 관련시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과연 러시아는 상황이 다른가.교원·군인·광원등 수백만명이 수개월째 봉급을 받지못하고 있는 곳이 러시아다.지도층과 결탁된 대형조직범죄가 판을 친다.마피아조직이 세무조직을 대신한다.그나마 싹터가는 신흥중산층은 상당수가 편법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조타수는 2차임기 상당기간을 병원에서 보내고 있다. 크렘린 당국자들은 계속되는 리더십공백하의 현상황이 동구에서 부는 「제2의 물결」과 맞딱뜨려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교사들이 모스크바 정부청사주위에 몰려들어 시위를 시작했다.최대야당이며 듀마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15일부터 대통령의 탄핵문제를 공개거론하기 시작하며 시위자들 곁에 다가서고 있다. 크렘린이 「제2의 민주화물결」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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