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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마약과의 전쟁’ 중단…코카 재배지 박멸 60% 줄인다

    콜롬비아, ‘마약과의 전쟁’ 중단…코카 재배지 박멸 60% 줄인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가 새로운 ‘마약과의 전쟁’ 정책 실험에 나선다. 국가 주도로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잎 재배지를 초토화했던 기존 정책 대신 재배지 파괴량을 60% 줄이고, 농부들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간)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올해 연간 불법 코카잎 재배지 초토화 목표 면적을 200(2만ha)로 설정, 전년 목표치인 500㎢(5만ha)보다 60% 줄이겠다고 최근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군의 코카잎 재배지 박멸 목표도 기존보다 낮춰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아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법무부 대변인은 “가족 규모의 작은 코카밭이 아닌 광대한 기업형 코카 농장을 위주로 박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그동안 경찰과 군 병력을 투입해 드론과 항공기로 공중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코카 작물을 물리적으로 뽑아내는 ‘마약과의 전쟁’ 작전을 수행해 왔다. 전임인 이반 두케 대통령 시절 콜롬비아 정부는 2020년 사상 최대 규모인 1300㎢(13만ha)의 코카 잎 재배지를 없애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두케 행정부는 당시 폭력 사태를 줄이고 무장 단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코카 작물을 박멸 정책을 선호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취임한 콜롬비아 첫 ‘좌파’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이같은 정책이 ‘미국 주도 캠페인’이라 비판하며 정책 방향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작물을 초토화해 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대신, 마약 밀매 지도자들을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카 재배 농가에도 다른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업 개혁, 농촌 인프라 및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경제적 대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스토르 오스나 콜롬비아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마약)사슬의 가장 약한 연결 고리인 코카 재배 농부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밀매업자, 돈세탁 업자 및 마피아를 질식시킬 것”이라며 마약 정책 전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콜롬비아 정부의 정책 선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콜롬비아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코카인 재배 및 밀매 규모가 확장되는 가운데 페트로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실험이 통할지 의문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실제로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에 따르면 콜롬비아 내 코카 재배농가 면적은 2020년 1430㎢(14만3000㏊)에서 2021년 2040㎢(20만4천㏊)로 약 43% 늘었고, 같은 기간 코카인 생산량도 1010t에서 1400t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된 코카인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 30년 만에 잡힌 伊 마피아 보스…황제도피 중에도 호화 명품 사랑

    30년 만에 잡힌 伊 마피아 보스…황제도피 중에도 호화 명품 사랑

    30년간 황제 도피 생활을 했던 마피아 두목이 이탈리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현장에 출동한 무장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무려 3만 5000유로(약 4700만원)의 고급 시계를 착용한 상태였다. 올해 60세의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붙잡힌 곳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의 한 병원이었는데, 그를 현장에서 체포하기 위해 경찰 특수 작전팀과 카라비니에리 장군이 이끄는 이탈리아 군 부대가 대거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은 갈색 가죽 상의와 흰색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메시나 데나로는 체포 직후 이송돼 심문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국영TV 보도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그는 무려 30년간의 긴 도피 생활 중에도 시칠리아 서부의 항구 도시인 트라파니를 기반으로 한 범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군림했다. 지난 1993년 6월 첫 도피 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지명수배자로 살아왔다.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수십 년 동안 총 3명의 마피아 두목을 추적, 수사해왔는데 이날 붙잡힌 메시나 데나로는 마지막으로 붙잡힌 범죄 조직 두목이다.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줄곧 데나로에 대해 ‘역대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수괴’라고 설명해왔다.데나로는 지난 1992년 마피아 단속을 주도했던 조반니 팔코네 검사와 파올리 보르셀리노 판사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또, 1993년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라노, 로마, 피렌체 폭탄 테러 사건 등으로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도피 생활 중 자신이 죽인 사체를 모아 공동묘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워왔다. 한편, 수사 당국은 이날 데나로가 장기간 도피 생활을 했던 은신처를 찾는데 성공, 고급 향수와 고가의 명품 의류, 신발 등을 압류 조치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가명인 ‘안드레아 보나페데’라는 이름을 사용해 신분을 감춰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은신했던 주택 계약서 내의 당사자 역시 ‘안드레아 보나페데’라는 가명이 사용됐다. 그의 2층짜리 호화 주택에서는 고가의 식재료 외에도 성 기능 강화제와 콘돔 등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병원과 슈퍼마켓을 서슴없이 이용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특히 그의 이웃들은 데나로에 대해 “친절한 사람이었다”면서 “마주칠 때마다 친절하게 인사하고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관할 수사 당국은 현재 그를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안이 높은 감옥인 라퀼라 교도소로 이송, 이미 다수의 범죄 사실이 증명돼 종신형이 선고된 상태라고 밝혔다. 
  • 이재명 “검찰정권 조작 굴하지 않을 것”…與 “마피아식 출두, 조폭 느낌”

    이재명 “검찰정권 조작 굴하지 않을 것”…與 “마피아식 출두, 조폭 느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일 이 대표는 인천시당 대회의실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며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 났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만사 제치고 당권주자 줄 세우기와 권력 장악에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슬그머니 공직 감찰팀을 신설한다고 한다”며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모든 게 나와 주변만 뺀 윤석열 대통령식의 ‘내 맘대로’ 법치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국힘 “적반하장 ‘피해자 코스프레’…기소될 것”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대표를 겨냥해 맹공을 이어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우리 국민들은 권력의 가장 추악한 모습을 보았다.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겹겹이 에워싼 이 대표의 ‘검찰 출정식’은 12시간 만에 ‘기소할 것 같다’는 쓸쓸한 독백으로 끝났다”며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병풍으로 죄를 덮어보려 했지만 12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증거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에 뱉은 말처럼 이번 기회에 반드시 ‘편을 먹은 권력이 용서받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대표가 던진 말에 격한 공감을 표한다. (이 대표는) 기소될 것”이라고 했다.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국회를 방탄막 삼고 민주당 비호를 받으며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형사법 체계를 무시해 왔다면 수사 결과를 떠나 최소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게 공당 대표의 자세일 텐데 오히려 억울한 척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이 대표의 충격적인 ‘마피아식 검찰 출두’였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범죄 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는 건지 기가 차다. 이런 실력 행사는 이 대표의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거대 야당의 명백한 사법권 겁박이자 이재명 범죄 혐의 수사를 정치진영 대결로 몰아가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민주당의 노골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자기 혼자 저지른 일인데 여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같이 간 모습들을 보면서 마치 범죄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조폭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건 정치 탄압이 아니라 일반적인 범죄 수사에 대한 부분인데 떳떳하게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나, 의원들에게 둘러싸여서 자신 있게 나가지 않나”라며 “여러 가지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 교황청, 40년 전 열다섯살 소녀 오를란디 실종사건 재조사하기로

    교황청, 40년 전 열다섯살 소녀 오를란디 실종사건 재조사하기로

    교황청이 약 40년 전 발생한 바티칸 소녀 실종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바티칸 걸’이라는 제목의 4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던 바티칸 역사에 가장 희한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알레산드로 디디 바티칸 검사장이 이탈리아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디 검사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파일과 서류, 보도, 정보, 증언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브루니 대변인은 전했다. 사건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재위하던 1983년 6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황청 직원이었던 부친과 함께 바티칸에 거주하던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당시 15)는 로마에서 플루트 레슨을 받은 뒤 귀가하던 길에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로마 전역이 오를란디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로 뒤덮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오랜 수사에도 오를란디의 행방은커녕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등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서 갖가지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암살을 시도했다가 투옥된 튀르키예(터키) 출신 용의자를 석방시키려던 세력에게 오를란디가 납치됐다는 소문을 비롯해 교황청과 마피아의 검은 거래와 연관됐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했다. 2019년 7월 교황청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바티칸시국 내부의 묘소 두 곳을 발굴했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바티칸 걸’에는 오를란디의 친구가 실종 사건 일주일 전 바티칸 고위 성직자가 성적으로 접근해왔다는 말을 오를란디에게 들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담겼다. 오를란디의 오빠인 피에트로는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 인터뷰를 통해 교황청이 내부 반대를 극복하고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교황청이 재조사에 나선 배경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이번 사건의 진실을 투명하게 밝혀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시간은 정부 편이 아니다/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시간은 정부 편이 아니다/박상숙 산업부장

    “민간 주주를 찾는 게 국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한화로 결정되자마자 불거진 헐값 매각(2조원) 논란에 산업은행에서 내놓았던 반박이다. 20년간 주인 없는 회사로 부침을 겪는 사이 투입된 공적자금이 20조원이 넘지만, 시너지를 낼 민간기업을 잘 찾아갔다는 사실에 주목해 달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들렸다. 한화는 처음 인수를 시도했던 2008년 6조원을 베팅하고도 쓴잔을 들이켰지만 3배나 싼 가격에 원하던 걸 얻었다. 조선업 호황 때였던 당시와 달라 기업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는 항변에도 이번 인수는 정부 주도의 인수합병이 적기를 놓쳐 막대한 혈세를 낭비한 실패 사례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어쨌든 오랜 숙제였던 대우조선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같은 처지였던 HMM(구 현대상선)에 관심이 쏠린다. 해양수산부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HMM 민영화를 다시 공식화해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경영이 정상화돼 기업 가치를 높여서 제값 받고 파는 게 정부의 목표라면 애초 대우조선보다 HMM의 매각 작업이 더 빨랐어야 맞다. 9년간 적자 신세였던 HMM은 코로나19 특수로 엄청난 이익을 올려 2년 전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대 실적을 연신 갈아치우며 시총 10조원에, 현금성 자산도 무려 16조원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화려한 변신을 이뤘지만 주인 찾기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민간 매각을 조속히 추진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고 싶은 최대주주 산은과 달리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주무 부처인 해수부는 민영화 완료 시간표(2025년 이후)를 내세우며 느긋한 모습을 보이거나 때론 지분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곤 했다. 독자 생존할 만큼 체력을 갖췄음에도 정부 지붕을 못 벗어나는 이유를 해진공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해진공은 2018년 HMM 관리를 위해 세워진 기관이다. 민영화 완료 시 존립 이유가 사라지니까 자칫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냐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말도 나온다. 한데 현 정부의 기조는 민간경제 중시다.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각종 공공부문 긴축을 입에 올리고 공적자산 16조원을 팔아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작 HMM 문제는 산으로 가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에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대신 주식으로 전환해 되레 정부 지분이 늘어났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곳간에 현금이 넘쳐나는데도 국민 세금 환수는 안중에도 없다. 더욱이 늘어난 영구전환사채로 주가는 짓눌렸고, 매각 작업도 순탄치 않을 지경이다. 이러는 사이 해운 경기가 다시 요동치면서 만시지탄의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로 해운 운임이 하락하고, 유가는 오르는 등 업황 악화는 민영화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HMM 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꺾여 올 1분기에도 절반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돌고 있다. 호시절을 다 놓쳐 초라한 금액에 새 주인을 찾은 대우조선과 같은 정부의 실패가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해수부 장관이 업무보고에서 HMM 매각과 관련한 경영권 타당성 검토, 인수 후보군 분석 등을 위한 컨설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매각 규모가 전례 없이 크고, 해운에 수출 물량의 99%를 의존하는 국가경제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인수합병 경험과 전문인력이 없는 해수부가 매각 작업을 주도하는 데 대한 걱정이 높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황의 영향이 절대적인 해운업계 특성상 제때에 HMM을 민간에 매각해야 나라 곳간을 채우고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은 정부의 편이 아니다. 이미 자생력을 갖춘 기업에 대해 정부가 한 지붕을 고집하는 것은 ‘철밥통’ 지키기와 다름이 없지 않은가.
  •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시즌비시즌’에서 영화 ‘유령’ 팀이 모두 출연한 가운데 게임 도중 비가 은퇴를 걸 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5일 ‘보기보다 웃긴 웃수저 배우 5인방 출동했습니다 (설경구X이하늬X박소담X박해수X서현우) | 시즌비시즌3 EP.19’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 제작진은 ‘영화 ‘유령’팀과 마피아 게임하고 온 비 그들의 환상적인 팀워크에 감탄하고 왔습니다’라며 궁금증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하늬와 설경구, 서현우, 박소담, 박해수도 한 자리에 모였다. 평소 비와 친분이 있는 이하늬는 “우와 비다, 월드스타 비, 카메라가 몇 개냐”며 너스레, 비는 “야 하지마라 , 자꾸 그렇게 끌고 가지마라”라며 이하늬를 수습했다. 비는 “설경구 선배 모임자리에서 뵙는다”며 반가워했다. 박소담은 “동안이시다”며 다짜고짜 칭찬, 비도 “너무 동안이다”며 대답했다. 알고보니 티켓 총 500장이 걸린 미션이었다. 박소담은 시작부터 비에게 ‘동안’ 얘기를 듣고 미션 성공했다. 이어 이하늬는 비를 춤추게하는 미션이었다. 옆에서 박소담이 먼저 분위기를 몰았고, 다함께 합심해 비를 춤추게하는데 성공했다. 비를 춤추게하기까지 성공하자 비는 “다섯분 호흡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사실 배우들에게 미션을 줬다”고 하자 이하늬는 “난 못 맞힐 것, 종이도 잃어버렸다”며 웃음, “지훈오빠 행동 멈추기였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응? 아니다, 누가봐도 자기 미션을 모른다”면서 이하늬에게 “미션 성공했다, 우리가 깜짝 놀랐다, (이하늬)미션은 비를 춤추게하기다”며 정정했다. 비는 “‘유령’팀에 굉장히 배신감, 되게 살갑게 대하더니 다 미션이었다”고 말하면서 이하늬에겐 “오히려 아예 (미션) 모르니까 하늬가 사랑스럽다”며 웃음, 모두 “멈추게 하기가 왜 나오냐”며 폭소했다. 어쨌든 영화표 500장 쏘는 이벤트는 성공했다. 다음은 마피아 게임 미션이었다. 흥미롭게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비는 “내가 일반시민”이라 대답, 하지만 박소담이 “그걸 어떻게 믿냐”며 의심하자 비는 돌연 “아니면 오늘부로 은퇴하겠다”며 깜짝 선언했다. 이에 모두 “왜 게임에 은퇴를 거나, 이거 무섭다”며 웃음, 비는 “그 정도로 나는 보장한다”며 결백했다. 흥미로운 게임을 마친 후, 이하늬는 방송말미 “‘유령’이란 영화 첩보와 스릴 다 있는 영화, 한국 영화 자부심 느낄 것, 1월 18일 꼭 오셔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이라며 영화를 끝까지 열혈홍보했다.
  • [데스크 시각] ‘낙하산 인사’ 유감Ⅱ/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낙하산 인사’ 유감Ⅱ/김경두 사회부장

    여야 가리지 않고 정권만 잡으면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나 몰라라 한다. ‘캠코더 인사’(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라고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손가락질하더니 윤석열 정부도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집권하면 사장을 지명하고, 캠프 인사를 시키고 그런 거 안 합니다”라고 한 발언은 잊힌 지 오래다. 설마 문재인 정부도 대선 공약을 깼으니 우리도 괜찮다는 마인드인가. 앞서 필자는 2021년 9월 ‘낙하산 보도 유감이 유감’이라는 칼럼에서 정권 말 청와대발(發) 낙하산 인사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달에만 대변인실 논평을 세 차례나 내고 이를 질책했다. “개국 공신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겠으나 국정을 대통령 개인의 채무변제에 사용해서야 되겠는가”, “공기업과 그 자회사의 캠코더 알박기와 스텔스식 낙하산 인사는 방만 경영을 부른다”고 했는데 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효하다. 이젠 속이는 정치권보다 속는 국민이 바보인 상황이 됐다.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한 제도 도입과 보완책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다. 때마침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해법으로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 임기를 맞추는 방안에 대해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단순 임기 일치뿐 아니라 자격 조건을 무시한 기관에 대한 페널티 부여와 공공기관 평가 반영, 후보 추천과 반대, 지지, 임명 과정을 볼 수 있는 ‘낙하산 실명제’ 등도 함께 논의했으면 싶다. 그동안 기관별 지침에도 불구하고 두 눈 질끈 감고 비전문가를 수장으로 뽑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철도 전문가이자 코레일 사장 출신인 최연혜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직에 지원했지만 1차 공모에서 떨어졌다. 면접에서 에너지 분야의 질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비전문가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석연찮은 이유로 재공모가 이뤄졌고, 캠프 출신 후광에 힘입어 지난달 사장에 취임했다. 위에서 찍어 누르는 힘이 세니 내부 추천위원회를 갖췄다고 해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역시나 ‘낙하산을 막겠다’고 처음으로 공모제를 도입한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는 행정학 교수 출신인 이은재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임됐다. 조합 업무 경험 등이 지원 자격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건설 보증과 자금 융자, 신용평가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 이사장에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는 한국 건설업계의 생살여탈권이 쥐어졌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기관의 ‘넘버2’인 상임감사 낙하산은 더 심각하다. 공공기관장은 그나마 언론과 야당이 두 눈 부릅뜨고 감시라도 하지만 감사는 눈치도 안 본다. 그러다 보니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우수수 떨어진다. 석 달 만에 대통령실에서 나온 경윤호 전 정무2비서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를 꿰찼고,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감사에 올랐다. 김응박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박정열 전 경남도의원도 각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감사에 임명됐다. 정피아 출신 감사들의 예전 행태를 보면 소속 기관보다 여의도에 촉각을 더 곤두세웠다. ‘법카’ 들고 여의도로 나와 밥도 사고, 술도 사고, 사우나도 같이 하며 다음 선거 공천을 위한 밑작업을 하곤 했다. 서열 1, 2위가 이러니 공공기관 경영이 나아질 수 없다. 정권 교체기마다 공공기관을 이 잡듯 뒤지는데 경영합리화의 첫발은 낙하산 인사 배제다. 1년여 전 국민의힘의 촌철살인 논평이다.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공공기관 간부로 오면 정책은 실종되고 정치인의 스펙 쌓기 경쟁에 기관이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될 것 아닌가.”
  • 중독성 헤로인 50배…美스타 ‘죽음’ 부른 펜타닐 [이슈픽]

    중독성 헤로인 50배…美스타 ‘죽음’ 부른 펜타닐 [이슈픽]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스타들마저 펜타닐로 인해 숨졌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펜타닐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지난 1일 미국의 인기 여성 래퍼 ‘갱스터 부’(본명 롤라 미첼·43)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갱스터 부’는 유명 힙합 그룹 ‘스리 6 마피아’ 멤버로, 여성 래퍼의 선구적인 인물이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갱스터 부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갱스터 부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됐고 펜타닐을 섞은 물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펜타닐’로 스타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출연했던 18살 배우 타일러 샌더스도 펜타닐에 중독돼 숨졌다. 샌더스는 지난 6월 16일 LA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LA 당국의 부검 결과, 샌더스 시신에서는 강력한 약물 반응이 나왔다. 검시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샌더스는 사망 전날 친구에게 펜타닐을 복용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의 집에서는 흰색 약물 가루와 흡입 도구 등이 발견됐다. ●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 펜타닐은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 등에게 극소량 투약하는 초강력 진통제다. 중독성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이르기 때문에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은 크다.DEA는 펜타닐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에 불과하다. 뾰족한 연필심 끝에 살짝 묻힐 정도의 양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펜타닐은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는 불법 펜타닐 중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10만 7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그중 3분의 2가 펜타닐 중독이다. 펜타닐 사망자는 2019년보다 94% 늘었고 교통사고, 총기 사건, 자살 사망자보다도 많다.
  • 女래퍼, 사망한 채 발견 “원인 몰라”

    女래퍼, 사망한 채 발견 “원인 몰라”

    미국의 여성 래퍼 갱스터 부가 사망했다. 향년 43세. 1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쓰리 식스 마피아의 전 멤버인 갱스터 부가 세상을 떠났다. 갱스터 부의 죽음은 그녀의 레이블 동료에 의해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갱스터 부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일요일 오후 4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서 갱스터 부 측은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SNS에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갱스터 부는 쓰리 식스 마피아의 두 번째 여성 멤버로, 1990년대 그룹에 합류한 후 2000년대 초 그룹을 떠나 솔로 앨범과 수많은 믹스테이프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 “사랑하는 케이티♥” 송중기, 발리 결혼식 포착

    “사랑하는 케이티♥” 송중기, 발리 결혼식 포착

    배우 송중기의 열애 상대가 영국의 미녀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그가 여자친구 사촌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중기가 해외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확산됐다. 송중기는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진행된 여자친구 사촌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는 현지에서 포착된 송중기와 여자친구의 모습이 담겼다. 또 송중기는 여친의 사촌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 콜로세움에서 열린 ‘재벌집 막내아들’ 미디어 콘퍼런스에 여자친구와 동행했으며, 송중기가 직접 스태프에게 연인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 사람이 결혼을 염두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 이탈리아 출신 배우로 국적은 영국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으며, ‘CCTV: 은밀한 시선’(2019) 이후 연기 활동은 없는 상태다. 송중기는 지난 9월 ‘APAN STAR AWARDS’ 대상 수상 당시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라며 그를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케이티를 송중기의 이탈리아어 선생님, 영어 선생님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해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마피아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배웠다.
  • 마피아 마케팅과 전쟁 나선 이탈리아

    마피아 마케팅과 전쟁 나선 이탈리아

    스페인 ‘엘파드리노’(대부) 식당, 핀란드 ‘돈콜레오네’(영화 대부의 주인공 이름) 식당, 독일의 마피아 버거집…. 이탈리아 범죄조직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요식업 마케팅이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면서 이탈리아 농식품 업계가 불쾌한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농민협회 ‘콜디레티’가 자체 조사한 결과 세계에서 300여개에 달하는 마피아 마케팅 식당을 찾아냈다. 마피아와 밀접한 단어가 간판에 버젓이 사용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마피아를 테마로 한 음식점·바 등이 가장 많은 곳은 스페인으로 63곳이었다. 우크라이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 일본, 폴란드, 미국 등지에서도 마피아 테마의 식당이 발견됐다. 아울러 스코틀랜드에서는 기관총 모양의 병에 담긴 ‘코사 노스트라(마피아와 같은 말) 샷’이란 위스키 상품이 도마에 올랐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 만든 ‘마피아 칠리소스’나 불가리아산 ‘마피아 커피’ 등의 상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이탈리아 농업계는 마피아 범죄에 희생된 수많은 무고한 이탈리아인에게도 매우 공격적이어서 분노한다. 국제 상식으로 마피아는 국내외에서 마약 밀매, 성매매 알선, 살인 등을 일삼는 중범죄자 집단이다. 콜디레티 관계자 알레산드로 아폴리토는 “장난이라고 해도 이런 상품들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마피아처럼 심각한 문제에 대한 농담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콜디레티는 요식업과 식품 분야에서 마피아 마케팅을 막을 법적 보호조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에토레 프란디니 콜디레티 회장은 “마피아 마케팅이 우리 농식품 부문에 경제적 피해를 낳고, 전 세계 마피아 희생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럽 차원에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돈콜레오네 식당, 마피아 버거’…마피아 마케팅과 전쟁 나선 이탈리아

    ‘돈콜레오네 식당, 마피아 버거’…마피아 마케팅과 전쟁 나선 이탈리아

    스페인 ‘엘파드리노’(대부) 식당, 핀란드 ‘돈콜레오네’(영화 대부의 주인공 이름) 식당, 독일의 마피아 버거집…. 이탈리아 범죄조직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요식업 마케팅이 전 세계에서 성행하면서 이탈리아 농식품 업계가 불쾌한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2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농민협회 ‘콜디레티’가 자체 조사한 결과 전 세계에서 300여개에 달하는 마피아 마케팅 식당을 찾아냈다. 엘파드리노, 돈콜레오네 등 마피아와 관련 있는 단어가 식당 이름으로 버젓이 사용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마피아를 테마로 한 음식점·바 등이 가장 많은 곳은 스페인으로 63곳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인도, 일본, 폴란드, 미국 등지에서도 마피아 테마의 식당이 발견됐다. 아울러 스코틀랜드에서는 기관총 모양의 병에 담긴 ‘코사 노스트라(마피아와 같은 말) 샷’이란 위스키 상품이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 만든 ‘마피아 칠리소스’나 불가리아산 ‘마피아 커피’ 등의 상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이런 상품 중에는 원산지가 이탈리아가 아님에도 이탈리아 국기를 붙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나는 등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농업계는 심각한 피해를 낳는 마피아 범죄가 장난스러운 마케팅 전략으로 전락한 데 분노하고 있다. 마피아 마케팅이 이탈리아 국가 및 상품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마피아 범죄에 희생된 수많은 무고한 이탈리아인에게도 매우 공격적인 일이란 입장이다. 실제로 마피아는 이탈리아 안팎에서 마약 밀매, 성매매 알선, 살인 등을 일삼는 중범죄자 집단이다. 콜디레티 관계자 알레산드로 아폴리토는 “장난이라고 해도 이런 상품들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마피아처럼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농담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콜디레티는 요식업과 식품 분야에서 마피아 마케팅을 막을 수 있는 법적 보호조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에토레 프란디니 콜디레티 회장은 “마피아 마케팅이 우리 농식품 부문에 경제적 피해를 낳고, 전 세계 마피아 희생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럽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가롭게 산책하는 산타 부부? 알고보니 마약범 잡는 페루 경찰

    한가롭게 산책하는 산타 부부? 알고보니 마약범 잡는 페루 경찰

    페루 경찰이 ‘크리스마스 작전’을 전개, 마약을 팔던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페루 경찰은 20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작전상황을 생생한 기록으로 남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5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경찰이 일당의 근거지로 다가가는 시작단계부터 문을 부수고 기습하는 장면, 일당을 제압하는 장면 등이 한 편의 영화처럼 모두 담겨 있다. 영상은 풍성한 수염까지 단 산타클로스와 산타 복장을 한 복수의 여자, 요정으로 분장한 남자 등이 길을 걷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산타 일행으로 분장한 사람들의 신분은 범상치 않았다. 그들은 모두 특수경찰이었다. 경찰이 작전을 수행한 곳은 페루 수도 리마의 수르키요라는 지역이었다. 치안이 워낙 불안해 ‘작은 시카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곳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1920년대 마피아가 기승을 부린 데서 이런 별명이 붙게 됐다고 한다. 경찰은 마약 일당을 소탕하기 위해 산타클로스와 일행으로 분장한 특수경찰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런 지역엔 반드시 망을 보는 조직원이 있다”면서 “낯선 사람이 의심을 사지 않고 접근하기 위해선 분장이 필수적인데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만한 콘셉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분장 덕분에 안전하게 일당의 소굴에 도착한 경찰은 본색을 드러냈다. 기습작전에서 앞장 선 건 여경이었다. 여경은 어딘가에 숨겨 소지하고 있던 쇠방망이를 꺼내들더니 소굴의 정문을 내리쳐 단번에 열었다. 이어 총을 꺼내들고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며 “모두 바닥에 엎드려! 경찰이다”라고 외쳤다.산타클로스와 요정으로 분장한 경찰이 우르르 그 뒤를 따랐다. 체포된 일당 중 1명은 진술에서 “처음엔 누군가 장난을 하는 줄 알았다.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진짜 경찰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자 3명과 여자 1명 등 일당 4명을 체포하고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 말끔하게 포장돼 밀매 준비가 끝난 코카인 페이스트 패키지 6000개, 코카인 패키지 104개, 마리화나 패키지 279개 등과 총기류를 압수했다. 한편 페루 경찰은 시즌의 특성에 맞춰 분장한 특수경찰을 투입해 작전을 전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11월 페루 경찰은 핼러윈 데이에 맞춰 어벤져스로 분장한 특수 경찰을 투입해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한 바 있다. 
  •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로마 매춘부 살인…드러난 중국인 성매매女 규모 1500명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일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로마대 사회학과 교수 프란체스코 카르케디는 최근 2년간 성매매 알선 사이트 20곳에 게재된 6000개 이상의 광고 등을 분석해 이같은 추정치를 얻었다. 카르케디 교수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이 로마의 마사지숍 80곳, 성매매업소 600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하려고 3개월마다 주거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교수는 또 중국 고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프라이빗 클럽도 10곳에 달한다며 이탈리아인은 이곳에 초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최근 로마의 대표적 부촌 프라티 지역에서 발생한 매춘부 살해 사건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프라티 지역에서는 중국인 여성 2명과 콜롬비아 출신 65세 트랜스젠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 근처의 부촌 한복판, 그것도 6개의 변호사 사무실과 언론사, 부동산 회사 등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로마는 발칵 뒤집혔다. ● 중국인 여성 도착하자마자 여권부터 압수수사에 나선 경찰은 19일 시에나 마피아 조직원 데 파우를 유력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그는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과거 마약 밀매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데 파우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한 명을 흉기로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틀간은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녔다. 어머니 집에 갔을 때 내 옷은 여전히 피로 물들어 있었다”고 했다. 데 파우는 중국인 여성 2명 살해 혐의는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중국인 여성 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증이나 여권을 확보하지 못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르케디 교수는 “성매매 조직은 중국인 여성이 이탈리아에서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빼앗는다”며 “문제가 생겨도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다만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나선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 성매매 여성 중에는 50대, 60대도 있다”며 “이혼하거나 사별한 여성들의 경우 중국에서는 연금을 못 받기에 자진해서 유럽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 로마를 공포에 빠뜨린 매춘부 연쇄 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로마를 공포에 빠뜨린 매춘부 연쇄 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최근 이탈리아 로마를 공포에 몰아넣은 ‘매춘부 3명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마피아 조직원이 긴급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새벽 마피아 조직원 잔다비드 데 파우(Giandavide De Pau·51)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 데 파우는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로마에 있는 레지나 코엘리 감옥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데 파우는 지난 16일 로마의 대표적인 부촌인 프라티 지역에서 중국인 여성 2명과 콜롬비아 출신 여성 1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여성들은 이날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콜롬비아 출신 여성은 1시간 뒤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 TV 화면 분석과 제보를 바탕으로 데 파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데 파우는 과거 마약 밀매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마약 중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과 2011년 두차례 정신과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에는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특히 그는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시에나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미켈레 세네세의 운전기사이자 보디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 파우는 경찰조사에서 “중국인 여성의 집에 들어가서 한 명을 흉기로 찌른 건 기억나지만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후 이틀간은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다 어머니에게 갔고, 옷에 피가 묻은 채로 2시간 동안 소파에 누워 잠을 잤다”고 말했다. 데 파우는 중국인 여성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콜롬비아 여성의 사망에 대해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인 여성들의 신원과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여기는 남미] “쿠바 공산주의 몰락할 것” 10월 시위 역대 최다

    [여기는 남미] “쿠바 공산주의 몰락할 것” 10월 시위 역대 최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쿠바분쟁관측소(OCC)가 최근 보고서에서 “공산주의 정권은 결국 몰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한 카리브의 섬나라 같지만 쿠바에서 심상치 않은 시위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쿠바분쟁관측소에 따르면 10월 쿠바에선 각종 시위 589건이 발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 쿠바 전체가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2021년 7월 584건보다 5건 많은 수치다.  지난달 발생한 시위 가운데 45%인 263건은 정치권 또는 시민권과 관련된 정치시위였다. 나머지 326건은 사회 및 경제와 관련된 시위였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사회적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공권력에 강력히 저항한 시위도 여러 건이었다. 길을 막고 냄비를 두드리는 일명 냄비시위, 행진을 하거나 공권력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벌인 집회 등 저항적 시위는 71건 발생했다. 전달 43건과 비교하면 거의 배로 늘어난 셈이다.  쿠바분쟁관측소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지 이미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얼굴을 드러내고 시위에 나서는 주민들이 있다는 건 항거의 불씨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며 “특히 2021년 반정부 시위 이후 10월처럼 많은 시위가 열린 적은 없었다는 점은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쿠바분쟁관측소에 따르면 시위로 조용한 날이 없지만 쿠바의 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건 공산정권이 정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는 “시위가 전염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시위가 발생하면 쿠바 공산당은 시위가 발생한 지역의 인터넷을 끊어버린다”고 고발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실상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봉쇄한다는 것.  쿠바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차단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쿠바에선 성인 7명과 2살 여자아이가 수장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8명을 보트를 타고 쿠바를 탈출하려다 순찰 중이던 쿠바 해안경비대에 발견됐다.  불법행위였다면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일이지만 쿠바 해안경비대는 전속력으로 순찰선을 몰아 보트를 들이받았다. 보토가 두 동강 나면서 배에 타고 있던 8명은 전원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쿠바분쟁관측소는 현지 정치ㆍ사회분위기 등을 반영해 매달 쿠바 공산정권의 통치력지수를 산출한다. 단체가 낸 10월 쿠바 공산당의 통치력지수는 역대 최저였다.  쿠바분쟁관측소는 “마피아-전체주의 체제의 종말은 이제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공산주의가 무너지면 쿠바는 러시아처럼 소수가 지배하는 권위주의체제나 민주주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민주주의가 들어서더라도 전직 군 장성이나 고위층이 주도하는 정당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 [진경호 칼럼] 고맙다는 말은 말라/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고맙다는 말은 말라/논설실장

    세월호가 가라앉고 엿새가 된 2014년 4월 22일. 기적의 생환을 염원하는 소망이 점점 절망의 고통 속으로 잠기기 시작할 무렵 언론매체의 보도 방향이 갈리기 시작했다. ‘선장·선원들 무서운 거짓말…박 대통령 “살인행위”’(22일자 서울신문) 등 대개의 매체가 희생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이나 세월호 운항의 문제를 짚어 가던 상황에서 한겨레가 방향을 틀었다. 22일 ‘구조 늑장대응 청와대 책임도 크다’를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뽑더니 이틀 뒤엔 ‘무책임한 청와대 “안보실, 재난 사령탑 아냐”’를 내세웠다. 뒤에 ‘박근혜의 7시간’ 등의 변주로 이어진 ‘청와대 책임론’의 불을 지피고 나선 것이다. 26일엔 경향이 ‘총리 예고경질…책임 돌리려는 대통령’이라는 기사로 뒤따라 갔다. 반면 보수 매체들은 22일 ‘선박 부실관리한 해수부 마피아 전방위 수사’(조선), ‘청해진 오너 유병언 재산 2400억 추적’(중앙), 24일 ‘해운조합·관료들 유착증거 드러나’(조선) 등으로 세월호 참사의 초점을 해운업계의 비리에 맞춰 파고들었다. 이런 엇갈린 보도 태도는 그대로 정치권 여야의 공방으로 투영됐다. 박근혜 정부가 해운업계와 관리당국 등의 유착 비리를 파고들며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적폐로 돌리지 마라. 참사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치받았고, 이후 박 전 대통령 보고 시점 조작 의혹 등이 이어지면서 참사 정국의 주도권은 야당과 진보 매체로 넘어갔다. 세월호 침몰을 낳은 해운업계 비리와 정부 당국의 부실 대응을 균형 있게 짚으려 한 본지 등 중도 매체들의 노력은 아쉽게도 빛을 잃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3년 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의 씨앗이 됐다. 폐족의 좌장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에 올라 2017년 4월 팽목항을 찾은 문재인은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다. 세월호 참사는 그렇게, 매우 정치적으로 소비됐다.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라는 핵심은 뒤로 밀리고 대통령이 언제 보고받고 뭘 지시했는지 등등 사후 대응의 문제를 후벼 파는 데 수년을 들였다.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나라는 둘로 갈라졌다. 세월호 참사 8년. 우리는 달라지지 않았다. 굳이 달라졌다면 정부의 사후 대응이 당시보다 빨라졌다는 것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움직임을 분 단위까지 공개하고 애도 기간 설정, 대국민 담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굵직한 조치를 하루 만에 쏟아내며 기민하게 움직였다. 학습효과다. 박근혜 정부처럼 야권과 좌파 진영의 공격에 맥없이 당하지 않겠노라 단단히 준비한 모양새다. 달라진 게 또 있긴 하다. 야권 시민사회 진영의 공세도 빨라졌다. 세월호 참사 때 엿새가 지나서야 시작된 책임 공방이 불과 이틀로 당겨졌다. 현 정부가 기민한 대응으로 참사를 수습해 나가는 걸 절대 허용치 않으려는 듯 대통령 사과부터 요구하고 나선 파상 공세의 결기가 숨진 156명을 ‘별’이라 칭하는 것도 세월호 판박이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뱉었다 주워 담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는 주장은 갖가지 버전으로 각색돼 SNS를 달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월호 아이들의 목숨값이 지닌 무게를 여전히 알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세월호 특위를 굴리고도 그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를 모르고, 아이들이 일깨운 사회 안전의 무거운 가치가 뭔지를 모른다. 아이들 영정을 더듬었던 그 떨리는 손으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엮어 내야 했던 소명을 잊은 우리는 오늘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또다시 젊음들을 잃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가 내일 시작된다고 호들갑 떨던 방송이 이튿날 예견된 참사 운운하며 입에 거품을 무는 코미디만 무기력하게 본다. ‘아이들아 고맙다’는 환청이 다시 들린다.
  • 나쁜 어른에 맞서는 비범한 소녀… ‘마틸다’와 함께 짜릿한 즐거움

    나쁜 어른에 맞서는 비범한 소녀… ‘마틸다’와 함께 짜릿한 즐거움

    수준 높은 연출·배우들 연기에2시간 40분 공연시간이 ‘순삭’한국어 어감 살린 번역도 매력인터파크 점유 6.1% ‘최고 인기’나쁜 어른들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흔한 왕자님도 없이, 그 어떤 폭력도 없이 악당들을 물리치기에 이 소녀의 이야기는 더 짜릿하다. 안무, 음악, 연기, 무대장치가 잘 어우러져 선사하는 즐거움에 안전벨트를 꽉 매야 하는 뮤지컬 ‘마틸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4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온 ‘마틸다’는 30일 오전 기준 인터파크 판매점유율이 6.1%로 현재 공연하는 뮤지컬 중 가장 인기가 많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쓴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틸다’의 공연 시간은 2시간 40분으로 짧지 않지만 수준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공연시간을 순식간에 지운다.‘마틸다’는 책을 사랑하는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무관심한 부모를 여러 번 골탕 먹이고, 최종 보스 격인 트런치불 교장을 쫓아내는 줄거리다. 책을 보지 말라며 무시하는 부모가 결국 사기 치다 걸려 도주하고, 자신을 아껴 주는 허니 선생님을 위해 못된 교장을 집에서 내쫓는 이야기는 아역 배우들의 명랑한 연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풍자와 비꼬기가 가득한 원작을 잘 살려낸 한편으로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보태 뮤지컬 ‘마틸다’의 매력이 한층 상승했다. 중고차 판매상인 마틸다의 아버지가 마피아에게 사기를 치다 걸린 것이나 마틸다가 미세스 펠프스에게 허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은 원작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준다. 그네를 타고 날아오르는 아이들은 원작에서 비중이 작은 다른 아이들까지 함께 즐기는 무대로 만든다.“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등 한국어의 어감을 잘 살린 번역도 흥미롭다. 협력음악감독인 스티븐 에이모스는 “한국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가사 번역에 참여하는 것이었다”면서 “김수빈 번역가가 아주 잘해 줬다”고 칭찬했다. 이질감 없는 표현 덕에 마틸다가 부당한 어른들의 행동에 “옳지 않아”라고 하는 외침은 더 깊이 와닿게 된다. 아이들도 많이 보는 ‘마틸다’의 매력은 공연 후에 더 두드러진다. 공연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와 정말 재미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굿즈를 사고 인증샷을 찍고 조용히 떠나는 어른들의 뮤지컬과 달리 ‘마틸다’는 공연장 주변에서 여운을 가라앉히지 못한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나쁜 어른 대 착한 아이들’이라는 선명한 대립구조로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비범한 소녀가 왕자님 없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것도 아직 사랑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즐기기에 딱 안성맞춤이다.‘2대 마틸다’는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양이 맡았다. 지난 19일 열린 프레스콜 행사에서 진연우양은 “첫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마틸다가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데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쳐 주셨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하윤양은 “첫 공연 때는 정말 설레고 신이 났었다. 그런데 두 번째 공연부터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조금 떨리기도 했다”며 웃었다.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마틸다의 철없는 엄마를 맡은 최정원(53)은 “이번 마틸다 역시 시즌이 끝나면 다시 볼 수 없는 특별한 아이들”이라며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2월 26일까지.
  • “서울 호텔서 인종차별” 주장한 伊배우…SNS엔 객실 흡연사진

    “서울 호텔서 인종차별” 주장한 伊배우…SNS엔 객실 흡연사진

    넷플릭스 영화 ‘365일’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탈리아 출신 배우 미켈레 모로네(32)가 서울의 한 특급 호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모로네가 객실 내 흡연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모로네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거 쓰는 성격은 아닌데, 이번에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올 외국인들은 A호텔에 방문하지 마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호텔은 아시아가 아닌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존중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정책이 있나 보다”라면서 “우리 부모님은 내 앞의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32살이고 전 세계를 방문했지만, 돈을 지불하고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로네는 “그것 말고는 저는 한국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음식은 정말 맛있다”면서 “사람들 특히 제 팬들은 너무 친절하다. 서울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모로네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가 호텔로부터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적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모로네가 객실 내에서 담배를 피워 호텔 측과 실랑이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하기 전 모로네는 “좋은 저녁 서울”이라는 글과 함께 호텔 객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담배를 피우던 모로네는 카메라를 창밖으로 향해 서울의 야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미켈레 모로네는 2020년 넷플릭스 영화 ‘365일’에서 마피아 두목 돈 마시모 토리첼리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 스네이프 이어 해그리드도 해리 포터와 영영 이별…하나둘 저무는 배우들

    스네이프 이어 해그리드도 해리 포터와 영영 이별…하나둘 저무는 배우들

    스네이프 교수에 이어 해그리드마저 해리 포터 곁을 떠났다. AP통신은 영화 ‘해리 포터’에서 해그리드를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향년 72세. 유족으로는 여동생과 전 부인, 두 자녀가 있다. 유족은 콜트레인의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950년 스코틀랜드 태생인 고인은 배우의 길로 들어선 뒤, 존경하는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의 이름을 딴 예명으로 활동했다. 생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40년 넘게 배우로 활약했다. 007 시리즈의 ‘골든아이’(1995)와 ‘언리미티드’(1999)에서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마피아 두목을 연기했고, 범죄 심리를 다룬 TV시리즈 ‘크래커’(1993~1995)에선 주연을 맡아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해리 포터’로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해리 포터는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콜트레인은 2001년~2011년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 8개 전편에 호그와트 마법학교 숲지기이자 털북숭이의 혼혈 거인 해그리드로 출연했다. 극중 해그리드는 어릴 적 부모를 여읜 해리 포터에겐 아버지이자 친구 같은 조언자였다. 슬픔에 잠긴 해리 포터 사단 콜트레인 작고 소식에 해리 포터 사단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작가 롤링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배우였다. 그를 알았던 건 행운이었다”라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해리 포터를 연기했던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공식 입장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다. 래드클리프는 “콜트레인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사람이었다. 촬영장에서 어린 시절의 우리를 늘 웃겨 주었다”고 추억했다. 그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찍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래드클리프는 “우리가 폭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해그리드의 헛간에 갇혀 있어야 했을 때, 그는 우리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재밌는 농담을 던져줬다. 그를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그가 떠나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연기한 배우 엠마 왓슨도 “콜트레인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밌는 삼촌이었다. 세심하게 나를 돌봐주었다. 어릴 적 내게 그랬듯 어른이 된 내게도 애정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고 존경했는지 알아달라. 당신의 다정함, 포옹, 웃음이 벌써 그립다. 당신은 우리를 가족처럼 엮어줬다. 당신 역시 우리에게 가족 같았던 사람임을 알아달라”며 콜트레인에게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썼다. 지니 위즐리를 연기한 보니 라이트도 “마음이 무너진다. 해그리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며 “그는 해그리드의 다정함, 가족적 느낌, 학생과 마법 동물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눈부시게 그려냈다”고 애도했다. 콜트레인의 별세로 해리 포터는 스네이프 교수에 이어 해그리드마저 잃게 됐다. 영화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를 연기한 배우 앨런 릭먼은 2016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해리 포터 20년, 하나둘 저물어 가는 별들첫 영화가 개봉하고 20여 년이 흐르면서 해리 포터 배우들도 하나둘 저물어 가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 1, 2편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를 연기한 리처드 해리스는 2002년 호지킨병으로, 해리 포터의 이모부 버논 더즐리를 연기한 리처드 그리피스는 2013년 심장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올리밴더스의 지팡이 가게 주인을 연기한 존 허트는 2017년 췌장암으로, 드레이코 말포이의 엄마 나르시사 말포이를 연기한 헬렌 맥크로리는 2021년 유방암으로 각각 사망했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마커스 벨비를 연기한 로버트 녹스는 2008년 살해당하였고,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바티 크라우치를 연기한 로저 로이드 팩은 2014년 췌장암으로 숨을 거뒀다. 이밖에 호그와트 마법학교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초상화 문지기를 맡았던 엘리자베스 스프릭스는 2008년 돌연사했으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늑대 인간 펜리 그레이백을 연기한 데이브 르게노는 사막여행 중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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