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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지 선정/올 최고의 영화 ‘그녀에게 말해봐’

    시사주간지 타임은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올해 ‘최고의 영화’와 ‘최악의 영화’를 발표했다. 영화 평론가 리처드 시켈과 리처드 코얼리스가 각각 선정한 ‘최고의 영화10’은 모두 첫번째로 ‘그녀에게 말해봐’(Talk To Her·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사랑과 죽음이란 장중한 주제를 숭고하고도 인간적으로 그렸다는 평이다. 이에 견줘 ‘디 아워스’는 여성의 희생에 대해 감상적으로 접근했다는 이유로 최악의 영화로 꼽혔다.다음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19편 중 주요 작품. ◆슈미트에 관하여- 연기파 잭 니컬슨이 퇴직한 보험회사 중역으로 열연,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로드 투 퍼디션- 마피아 중간보스인 톰 행크스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과 맞서는 모습을 침묵과 절제된 연기로 그려냈다. ◆어바웃 어 보이- 휴 그랜트는 시종일관 코믹한 면을 잃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지닌 독신 남성을 잘 소화했다. ◆뉴욕의 갱들- 1863년 뉴욕을 배경으로 영국계 갱과 아일랜드 이민자의 사랑과 복수의 서사시를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스크린에 그대로 옮겼다.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전편 ‘반지 원정대’에 견줘 웅장하고 박진감넘치는 전투 장면이 압도적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흥행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범죄를 예측해 범인을체포해야 한다는 9·11테러 이후 미국의 강박증을 해부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평범한 소녀가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담이 주된줄거리로 ‘알라딘’ 이래 최고의 전통 만화영화로 꼽힌다. ◆8마일- 백인 래퍼 에미넴의 전기를 커티스 핸슨 감독이 스크린에 옮겨 스타를 갈망하는 보통 소년의 열정과 꿈을 그렸다.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제자를 사랑하는 여자 스승의 열정과자기파괴적인 애정을 세밀화로 그려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 러 공군기지인근 지뢰폭발 차량탑승 민간인 3명 사망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군기지 관사 근처에서 2일 원격조종장치에 의한 지뢰가 폭발,차량에 탑승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사법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전 10시쯤 공군참모총장인 블라디미르 미하일로프 대장이 살고 있는 자르야 군부대 관사지역에서 원격조종장치를 이용한 지뢰폭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장성들의 차량이 모스크바 진입시 주로 이용하는 도로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고,마피아 등 범죄단체의 암살 시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테러를 자행했으며 공군사령관 등 지휘부를 겨냥했는지 등에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 공군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체첸 반군 6명이 사건 현장인 자르야 지역에서 불법 폭발물 및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 안드레오티 伊 전총리 살인교사 혐의 24년형

    [페루자(이탈리아) AP AFP 연합] 이탈리아 총리를 7차례나 지내면서 전후 이탈리아 정계를 장악했던 줄리오 안드레오티(사진·83) 종신 상원의원이 17일 지난 1979년 일어난 언론인 피살사건 교사 혐의로 페루자 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와 함께 마피아 단원 가에타노 바달라멘티도 같은 혐의로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궐석재판으로 형을 선고받은 바달라멘티는 20년 전 미국에서 3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이 두 사람은 99년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지 3년 만에 원심을 뒤집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검찰은 79년 3월20일에 일어난 언론인 미노 페코렐리 살해사건이 그가 폭로하려던 사건과 관련된 안드레오티 전 총리의 교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법원은 이같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이번 선고에 대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판사들이 보수파에 대해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고 상급법원에서 고법 판결이 뒤집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압부대 알파·오몬/ 테러진압 전담 해결사 마피아도 겁내는 부대

    (모스크바 연합) 진압작전 주역은 23일 사건 발생 직후부터 현장을 지키며 ‘명령’만을 기다려온 특수부대인 ‘알파부대’와 ‘오몬’.1974년 창립된 알파부대는 모든 테러사건 해결에 빠짐없이 개입하는 대 테러전 전담 부대이다.연방보안국(FSB)차장이 직접 지휘한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시 대통령궁을 습격,대통령을 비롯해 100여명을 사살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투입돼 테러전문 해결사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1991년 옛 소련의 보수파 쿠데타 당시에는 의사당 앞에서 쿠데타 반대세력을 지휘하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쿠데타를 무산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다. 250명으로 1개 부대가 편성된 알파부대는 모스크바 외에 크라스노다르와 하바로프스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검은 베레’로 알려진 특수부대 오몬은 내무부 산하기관으로,우리의 ‘경찰특공대’에 해당하는 조직.조직범죄와 마약 밀매단 소탕을 주임무로 하고 있어 옛 소련 해체 이후 준동하는 마피아가 가장겁내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박봉에 시달린 나머지 일부 부대원들이 마피아로부터 돈을 받고 출동 계획을 미리 유출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테러진압과 같은 작전에서는 특유의 근성으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 [사설] 총기 동원 범죄 심상치 않다

    총기를 사용한 범죄가 심상치 않다.경기도 포천 농협의 3인조 강도는 총기범죄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올해 발생한 사건만 살펴보더라도 서산 현금 수송차 탈취,상봉동 H은행 강도,군산 농협 강도,시흥 농협 강도 등이다.몇년 전만 해도 총기 범죄는 이렇게 많지 않았다. 포천 사건은 3월의 H은행 강도 사건과 마찬가지로 군 부대의 총기 및 탄약관리 부실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H은행 사건의 범인 4명은 수도방위사령부의 경계 근무병으로부터 K-2소총을 2정을 빼앗고 경기 강화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친 뒤,군복과 복면을 착용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포천 사건에서도 범인들은 초록색 군용 복면을 쓰고 있었으며,군용 연막수류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잇단 총기 범죄는 요즘 미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스나이퍼(저격수)’를 떠올리게 한다.동일범으로 보이는 스나이퍼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벌써 10명을 저격했다.무차별 저격은 우발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무차별 난사에 비해 더 가증스럽다. 우리는 총기휴대를 허용하는 미국과 다르다.그러나 총기 관리를 부실하게 하면 미국과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요즘에는 총기류를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서울지검은 지난 3월 공기총 등을 불법 개조해 성능을 높인 18명을 구속하고 총기류 53정을 압수했다.지난 9월에는 내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권총 등 총기류 58점을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됐다.부산에서는 한동안 러시아 마피아를 통하면 마약류뿐 아니라 총기류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우리는 누구라도 총기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총기류 범죄 엄단과 철저한 총기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는 극장가의 변함없는 ‘황금 대목’이다.그러나 올해는,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선을 제압하던 예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일찌감치 한가위 특수를 노리고 야심차게 제작한 한국영화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와 맞대결을 벌인다.‘크기’로 승부수를 띄운 할리우드산,코미디·멜로·SF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몰이에 나선 한국영화 등 연휴 극장가를 후끈 달굴 화제작 7편을 골랐다. ◆ 가문의 영광 ▲감독,배우,장르=정흥순,정준호 김정은 유동근,액션 코미디 ▲어떤 영화=무식한 조폭 집안의 3형제가 여동생(김정은)만큼은 ‘가방끈 긴’남자한테 시집보내고 말리라,팔소매를 걷었다. 벤처기업 사장 박대서(정준호)가 이들의 타깃이 된 건 순전히 서울대를 수석 졸업했기 때문.‘서울대 출신 사위 만들기’를 모토로 한,엎치락뒤치락 배꼽잡는 상황극. ▲감상포인트=내숭과 사투리 연기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김정은.‘빤짝이’양복에 호남사투리를 ‘겁나게’구사하는 조폭 집안의 맏아들 유동근. ◆ 연애소설 ▲감독,배우,장르=이한,차태현 이은주손예진,멜로 ▲어떤 영화=스무살 즈음에 있음직한 세 청춘남녀의 ‘우정과 사랑 사이’.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환(차태현)은 손님으로 온 수인(손예진)경희(이은주)와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그런데 선머슴같은 경희와의 사이에 조금씩 분홍빛 감정이 싹튼다. ▲감상포인트=차태현의 어른스러워진 유머감각,모처럼 생기발랄해진 이은주의 표정연기. ◆ 오아시스 ▲감독,배우,장르=이창동,설경구 문소리,멜로 ▲어떤 영화=전과3범인 남자와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여자의 유쾌하고도 절절한 사랑이야기.▲감상포인트=한순간도 리얼리즘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창동식’판타지.혀가 내둘릴 만큼 실감나는 문소리의 장애인 연기.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감독,배우,장르=장선우,임은경 김현성,SF액션 ▲어떤 영화=‘매트릭스’를 동양식 버전으로 리바이벌 했다고나 할까.중국집배달부 주(김현성)가 게임에 접속한다. 성냥팔이 소녀(임은경)를 ‘원작대로’얼어죽게 만드는 게 게임의 법칙.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액션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감상포인트=SF영화 속에서 선문답을 주고받는 낯선 체험을 하고 싶다면.한국산이 의심스러울 만큼 업그레이드된 컴퓨터그래픽. ◆ 레인 오브 파이어 ▲감독,배우,장르=롭 바우먼,매튜 매커너히·크리스찬베일,SF액션 ▲어떤 영화=서기 2084년을 배경으로 불뿜는 용과 인간의 사투를 만화처럼 그렸다. 고대 생명체인 익룡이 공격해 오자 지구는 핵으로 맞서다 폐허가 된다.어린시절 익룡에게 어머니를 잃은 퀸(크리스찬 베일)은 생존자를 모아 복수를 노린다. ▲감상포인트=뻔한 줄거리를 빛나게 포장해 낸 회화적 화면장치,선과 악을 가르는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로드 투 퍼디션 ▲감독,배우,장르=샘 멘데스,톰 행크스,누아르 ▲어떤 영화=마피아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두 아들에게는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이고 싶은 중년남자 마이클(톰 행크스).어린 아들이 마피아 두목 아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가족이 몰살당하자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감상포인트=갱스터물의 폭력성이 아름다울 정도로 미술적 가치가 돋보이는 화면구도.부정(父情)에 목숨건 톰 행크스의비장한 액션. ◆ 파워퍼프 걸 ▲감독,장르=크레이그 맥크라켄,애니메이션 ▲어떤 영화=한과학자의 넘치는 실험정신 덕에 초능력을 갖고 태어난 세 꼬마 소녀가 주인공.광속으로 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빔을 발사하며 악당 원숭이에 맞선다. ▲감상포인트=천진하고 화려한 ‘아동용’액션,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수준높은 위트. 황수정기자 sjh@
  • 새달 13일 개봉 로드 투 퍼디션 - 아들아, 넌 나처럼 살지마!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단박에 명감독 반열에 올라선 샘 멘데스 감독.그가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로 마피아 영화를 찍었다면 어떤 색깔일까. 새달 13일 개봉하는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에서 감독은 톰 행크스를 무표정하고 비정한 총잡이로 내세우는 ‘실험’을 감행했다.무인도에서 절대고독과 사투하던 ‘캐스트 어웨이’의 행크스는 작정한 듯 그때의 강퍅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대공황을 맞아 마피아 조직들이 활개쳤던 1931년의 미국으로 시간을 거슬러,이번에는 웃음 없는 육중한 몸집의 킬러다. 중년의 마이클(톰 행크스)은 마피아 두목 루니(폴 뉴먼)가 양아들로 삼았을 만큼 조직의 돈독한 신임을 얻고 있다.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어린 두 아들에게만은 숨기고 산다.어렴풋한 환상을 갖고 아버지의 직업을 궁금해 하던 큰아들(타일러 후츨린)이 보지 말아야 할 광경을 목격하면서 불행은 시작된다.두목의 친 아들이자 다혈질인 코너의 돌발살인을 숨어서 지켜보다 들키고,아버지의 신임을 잃었다는 위기의식으로 코너는 마이클의 아내와 막내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이후 영화는 피의 복수극으로 일관한다.간신히 목숨을 건진 큰 아들을 데리고 숨막히는 도피행각을 벌이는 마이클의 부정(父情)이 또렷한 주제어로 화면에 돋을새김된다. 영화 제목 속의 단어 ‘퍼디션’(파멸,지옥)은 중의적이며 역설적이다.코너의 총구를 피해 찾아가는 극중 바닷가 마을 이름이기도 하지만,어린 아들의 영혼만은 구제하려 목숨건 가장의 막다른 선택을 상징하기도 한다. 마피아 영화의 숨막히는 ‘음모론’을 기대한다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배신과 복수의 숙명적 고리에 기계적으로 총구가 열릴 뿐 관객에게 지능게임을 제안하는 ‘머리 좋은’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어둠 속에 검은 실루엣만 살아남는 미술적인 화면장치만은 갱스터물의 폭력성이 미화될 만큼 품위있다. 얼핏 폭력의 미학에 기댄 선굵은 남성영화라 싶겠다.그러나 영화는 시종 ‘가족’이라는 단어 하나를 화두로 붙드는,감성 드라마이기도 하다. 맛깔스러운 기교는 없지만 이제 감독은 가족의 의미를 더듬는 작업을 주특기로 인정받을 만하다.‘아메리칸 뷰티’에서 미국 중산층 가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드라마로 조롱했다면,이번엔 완고하고 비정한 폭력 앞에서 빛을 발하는 부자(父子)의 정을 원없이 웅변했다. 가족 잃은 슬픔과 조직에 대한 애증이 묘하게 뒤섞인 표정의 톰 행크스,조직의 기강을 회복해야 함에도 친아들을 버리지 못해 번민하는 77세의 대배우 폴 뉴먼이 영화의 비장한 결을 살려낸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상의 묘미를 던지는 얼굴이 또 있다.‘리플리’로 귀족풍 미남의 대명사로 굳은 주드 로.살인충동을 주체하지 못해 불안에 떠는 눈빛의 살인청부업자로,대머리에 누렇게 썩어들어가는 치아의 악마적 캐릭터를 흠결없이 소화해냈다.올해 베니스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출품작. 황수정기자 sjh@
  • 책꽂이/ 광화문에 소나무를 심자 등

    ●광화문에 소나무를 심자(신일하 지음,여울미디어 펴냄) 전직 영화 담당기자가 1970∼80년대 연예계에서 벌어졌던 추문 등을 소재로 쓴 소설.‘밤의꽃’으로 행세하며 권력과 공생했던 여배우,충무로 영화제작자들의 반목과암투,흥선대원군이 극비리에 만들었다는 금불상을 놓고 국제 마피아들이 벌이는 추격전 등이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전개된다.소설 제목은 스트립걸들이 남자를 만나러갈 때 쓰는 은어.전2권 각 8000원. ●한국 남자를 위한 사랑 매니지먼트(이정숙 지음,청년정신 펴냄) 한국의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 4위.저자는 이런 오명을 씻어내려면‘사랑은 저절로 오는 것’또는 ‘한번 온 사랑은 떠나지 않는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남성에게 ‘움직이는 사랑’을 위한 감성투자법을 제시한다.‘한국 여성을 위한’책도 함께 나왔다.7000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무하마드 유누스·알란 졸리스 지음,정재곤옮김,세상사람들의 책 펴냄) 그라민 은행 설립자 유누스 총재의 자서전.그라민 은행은 1983년 설립돼 방글라데시의 제도권 금융으로부터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소액 신용 융자를 해준 은행.가난한 사람에 대한 경제적·종교적 편견을 딛고 그들에게 희망을 던져준 경제학자 유누스의 신념과용기가 생생하다.1만 3000원. ●러브 패러독스(임경선 지음,문학세계사 펴냄) 서구적인 몸매를 지녔지만 생각은 여전히 동양적인 한국의 20∼30대 미혼 여성들.일은 잘 하면서 연애는 ‘헛똑똑이’인 그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섹스에 관한 노하우.8200원. ●할리우드 비즈니스(미도리 몰 지음,엔북 펴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소개한 경영서.스타와 영화 제작사의 전략,한 나라의 한 해 예산과 맞먹을 정도의 제작비 조달 방법,독립영화 제작사의 전략 등을 소개해 ‘충무로 관계자’에게 유익할 듯.8000원. ●낭만과 전설이 숨쉬는 독일기행(이민수 지음,예담 펴냄) 괴테부터 로렐라이의 전설까지,독일의 도시 열세 곳을 살펴본 인문예술 기행서.저자가 직접찍은 300여 컷의 다채로운 컬러사진이 별미.1만 7500원. ●훈족의 왕 아틸라(패트릭하워스 지음,김훈 옮김,가람기획 펴냄) 유럽대륙을 황색공포로 몰아넣은 훈 족과 그 왕 아틸라의 진면목을 조명.훈족과 아틸라에 대한 견해는 유럽인들의 편견에 의해 적잖이 오도돼 왔다.중앙아시아 스텝지방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몽골로이드계 기마민족으로 중앙유럽과 로마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신비로운 민족,피에 굶주린 잔혹한 동양의 폭군 등.최근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훈족의 진실을 밝혔다.1만원.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일지역연구회 지음,책사랑 펴냄) 아시아 맹주를 꿈꾸는 일본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모색.'일본 내셔널리즘과 상징천황제'‘일본의 무사도와 그 현대적 의미'‘일본과 오키나와-중앙과 변경의 논리’등이 주내용.9000원. ●당신의 뇌를 점검하라(다니엘 에미멘 지음,안한숙 옮김,한문화 펴냄) 산만하고 충동적인 전전두피질,사소한 일에 집착하는 대상회,우울증에 시달리는 변연계,가물가물 잘 잊어버리는 측두엽.인간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좌우하는 뇌의 다섯가지 영역을 살폈다.1만 2000원.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성이론(배리 파커 지음,이충환 옮김,양문 펴냄) 과학의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꾼 상대성이론에서부터 양자이론,블랙홀이론,끈이론에 이르기까지 세기의 과학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1만원. ●대∼한민국(김희중 엮음,사진예술사 펴냄) 2002년 6월 월드컵 기간의 거리응원 사진기록.기쁨과 환희의 월드컵 순간들이 생동감 있는 사진으로 되살아난다.3만원.
  • 스타의원/ 민주 전용학, ‘이희호 마피아’ 공론화

    전용학(田溶鶴·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이희호(李姬鎬)여사가 국민의 정부의 인사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이른바 ‘이희호 마피아’를 공론화시킨 것이다. 이는 장 총리서리의 발탁에 이 여사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전 의원은 명예총재로 있는 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에 등재된 초대이사 17명 가운데 국민의 정부에서 9명이 정부 요직이나 주요단체의 대표로 기용됐다는 점을 적시했다. 이를 토대로 이들의 발탁 배경이 이 여사가 ‘사랑의 친구들’의 명예총재를 맡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또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이 여사와 장상 총리서리,학교임직원,동창회,재단과의 정례모임이 있으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노예계약에 조폭자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거래’조사는 그동안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에게‘권력’으로 군림했다는 것을 보여준다.예컨대 HOT의 멤버가 계약을 해지하려면 통상의 계약해지 배상액의 2∼3배,투자액,잔여 기간 예상 이익의 2∼3배와 5000만∼1억원을 별도로 지급해야 했다니 그 계약서는 노예 또는 노비문서가 아니고 무언가.인기 그룹이 그러했으니 연예계에 갓 들어온 신인들의 계약서가 어땠을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여기에 연예기획사들이 공동으로음반 유통사를 설립해 시장의 독점을 꾀하며 다른 회사의 진입을 막았다고하니 소속 가수들은 꼼짝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연예기획사가 ‘신권력’이라면,가수들을 출연시키고 가요를 방송시켜 주거나 가요 순위 프로그램 등을 조작해 주고 돈을 받은 방송사의 간부급 PD와 고참 연예기자들은 뿌리 깊은 ‘구권력’이다.신·구 권력은 검은 거래로 연결돼 연예계를 복마전으로 이끌어 왔다.검찰 수사도 신·구 ‘거악’(巨惡)의 핵심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일부 인사가 사법처리되기는 했지만검찰 수사는시작에 불과하다.예컨대 코스닥 등록 전후의 연예기획사 주식의 검은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신·구 거악의 커넥션은 조직폭력배까지 부르고 있다.예전부터 검은 돈이오가는 곳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마피아가 그랬고,야쿠자도 마찬가지였다.검찰은 ‘조폭 마누라’ 등 일부 영화와 음반 제작과정에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연예산업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이번에 신·구 거악을 단죄하지 못하면 그들이 저질러 놓은 비리의 관행이 속속 깊이 파고들어 되돌이킬수 없는 ‘질서’가 될지도 모른다.거기에 조폭까지 개입하면 연예계는 비리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공무원 향우회 약인가 독인가

    “공무원들의 끼리끼리 모이는 ‘향우회’는 ‘약’인가 ‘독’ 인가.” 민선 3기 출범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요즘 도청과 시·군에서 크고 작은 향우회 모임이 자주 열린다.도 단위에서는 시·군 향우회가 열리고,시·군에서는 읍·면 향우회를 갖는다. 지난 22일에는 장수군 출신 사무관급 이상 공직자들의 모임과 고창군 출신공무원들의 향우회가 열렸다.24일에는 순창군 출신 공무원들이 모여 우의를 다졌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출향인사들에게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지만 참석하는 공무원들도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등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많다.단체장으로서는 출향인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예산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받기도 하며,고향에 있는 친·인척 등의 표를 관리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공무원들의 향우회는 출신지역 인사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이점도 있으나 지나친 애향심으로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인사청탁,부당한 업무처리,타 지역출신 인물 깎아내리기 등이 대표적인예이다.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인사권을 쥔 주요부서에 있을 경우 크고 작은 작용을 해 그 지역 출신 공무원들은 승진,영전,주요부서 배치에서 눈에 띄게 대접을 받기도 한다.이 때문에 전북도청 내에서는 ‘○○마피아’ ‘○○사단’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이에 대해 대다수 공무원들은 향우회가 지역 출신들끼리 얼굴을 익히고 친목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지연’과 ‘파벌’을 조성하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책/ 피의 문화사 -피할 수 없었던 피의 인류문화사

    피.인류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결코 소진되거나 변질되는 법 없이 장구한 맥락으로 흐르는 가장 영원하고 장엄한 의식의 향료 혹은 근원.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이렇게 말한다.“피 한방울로 서명을 해주시오.…피는 아주 특별한 액체니까요.” 인간은 태초부터 이 피의 영향권에 갇혀 살았다.스스로 몸안에 가두고 있으면서도 피에 대해서는 무엇 하나 조절하거나 강제하지 못했다.피가 죽으면 생명체도 죽었고,피가 불편하면 어김없이 병고를 겪어야 했다.그런가 하면 문명은 피의 지배,피의 논리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었다.종교가 그렇고,신화가 그렇고,과학이 그랬다. 우리에게도 피가 특별하기는 마찬가지였다.피를 단순하게 생체의 일부라고 보는 시각은 지극히 단순하고 무지한 이해다.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그 참혹함을 시산혈해(屍山血海)라며 전율했는가 하면 결연한 각오는 “피를 보고야 말겠다.”는 말로 표현했다. 종교적 제의에 나타나는 포도주는 신성의 상징이었으며 가장 근친한 가족은 혈육이라고 불렸다.인간은 예로부터 이 붉은체액의 도그마에 갇혀 살았다.생사를 가르는 생명의 근원인가 하면 신성한영약이기도 했으며 가장 원초적인 터부의 대상이기도 했던 까닭이다. 이런 피가 종교와 신화,전쟁,의학,동화,소설,영화,예술 등 인류 역사에 스며 있는 흔적을 추적한 구드룬 슈리의 책 ‘피의 문화사(Lebensflut)’(장혜경 옮김)가 이마고에서 출간됐다.1만 2000원.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돼 온 방혈에서부터 예수의 피 대신 사용된 포도주,동화 백설공주에 묘사된 세 방울의 피,마피아와 야쿠자의 피로 나누는 결연,사디즘과 뱀파이어,피를 통해 표현하는 행위예술에 이르기까지 피에 관한 모든 것이 망라돼 있다. 저자는 책에서 피를 다면체적 현상 혹은 모두가 공유하는 객체로 인식하고 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인다.예컨대 신화의 시대를 거쳐오면서 유력한 카타르시스의 수단이라고 믿었던 피가 여성의 생리혈일 때는 원죄의 상징으로 둔갑했으며,합스부르크 왕가의 아랫입술 모양새나 프랑스 왕가의 혈우병은 근친상간을 경고하는 피의 목소리라고 이해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지금도 혈액형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터무니없는 ‘피의 속설’이 심지어는 가장 과학적이라는 의학계에까지 널리 퍼져 있는가 하면 한때 결핵에 따른 객혈은 문학가의 마패처럼 통용되기도 했다. 전쟁과 피의 상관성도 재미있다.인류는 서기전 카르타고 전쟁때부터 가장최근의 체첸전쟁에 이르기까지 900만명의 목숨을 전쟁의 제단에 바쳤으며 이들이 흘린 피는 1인당 평균 1.5ℓ씩 모두 125만ℓ나 됐다는 통계를 제시하기도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
  • 北 서해충돌 유감표명/전문가들 어떻게 보나/””햇볕정책 지속 희망 강조한것””

    서해교전과 관련,북한이 전격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시각은 엇갈린다.남북화해 전망을 보다 밝게 한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있지만,유감표명을 했다고 해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애초 의도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북한의 유감표명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정리한다. ◇고유환(高有煥)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 겸 동국대 북한학 교수 - 서해교전이 남북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 유감표명을 한 것 같다.또한 서해교전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뤄진 돌발 상황이란 점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장관급 회담을 제안한 것은 교착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메시지로,북한이 이처럼 빨리 직설적으로 사과를 표명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그만큼북한의 사정도 매우 급박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 대선정국의 변화 등 서해교전으로 인해 햇볕정책이 난관에 봉착한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것 같다.미국의 확고한 대북 강경책과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감소 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도 남북화해를 진전시킬 수밖에없다는판단을 한 것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북한이 최근 배급제 포기 등 시장경제 요소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려는 자구 노력을 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영섭(安瑛燮) 명지대 북한학 교수 - 북한의 변화는 필연적이다.하지만 문제는 변화의 속도이다.북한은 늘 개방과 강경 노선을 함께 취하고 있다.내부 체제를 단속하기 위해 군사적 모험주의를 감행하다가도 또 생존을 위해서는 개방주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대화를 제의한다. 서해교전이 우발적 사건이라는 북한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없다.물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등 사태가 의외로 너무 커지자,당황했을수도 있다.북한의 국가경영 수준은 (우리나라의)60년대 수준을 못 벗어나고있다.‘일반인은 절대 해치지 않는다.’는 마피아의 전술조차 못 따라간다. 햇볕정책은 이론적 틀은 맞지만 북한에 오판의 소지를 준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이럴수록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때도 단호함을 함께 보여야 한다.이번 사과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측의 당초 요구사항인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 ◇서주석(徐柱錫)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서해교전 후 곧바로 북·미회담이 중단된 데다 남한 내에서도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자 나름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빨리 이뤄지리란 예측은 아무도 못했지만 그동안 월드컵 축하,조평통 메시지 등 남북화해 손짓을 꾸준히 보내왔다는 점에서 유감표시는 그 연장선상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은 장관급 회담을 열면서 해결해도 된다고 본다.사과만으로도 일단 회담을 여는 데 큰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남북철도 연결,이산가족 상봉 등 실질적인 내용을 이번 제안에 담았고장소도 서울로 제의한 점 등에서 단순히 국면을 호도하려는 북한의 술책이라고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은 경제문제와 대외문제 등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됐을 경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판단한 것 같다. 특히 북측이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최소한 이 사태가 북측 지도부가 원했던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난 96년 동해안 잠수함 침투 사건 때는 미국의 중재 아래 사건이 발생한지 3개월 10일이 지난 뒤에야 외교부(현 외무성) 대변인 이름으로 유감을 표명했었다. 이번 유감 표명이 남북간 직접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최근 진전된 남북관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다시는 군사적 긴장상황을 유발하지 않도록 장관급 회담을 통해 북측에 군사회담 재개를 요구해야 한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중국 월드컵 반응 섭섭하다

    중국 언론이 우리가 월드컵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는 데 대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이탈리아 선수들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일궈낸 한국 축구 8강 진출은 아시아의 치욕”이라든가 “마피아보다 더 검은 손이 경기를 조종했다.”고 보도했다.중국관영 CCTV는 스페인 전에서도 “부심의 판정은 한국팀에 유리한 오심”이라고 주장했다.신화 통신만 “한국팀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돌파를 실현했다.”고 평가했을 뿐이다. 중국 언론의 태도는 우리를 섭섭하게 한다.우리에게 진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세계 언론들이 ‘한국 기적행진 계속’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월드컵 드림을 이뤘다.”든가 “세계 축구의 신질서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우리의 승리는 결코 편파 판정 덕분이 아니다.12번째 선수인 붉은 악마의 응원과 행운이 작용했을지언정,우리 선수들이 불굴의 투혼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긴 것이다. 중국은 ‘축구의 변방’이었던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한국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축하해 줄 수는 없는 것일까.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만 해도 그렇다.앞으로 아시아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이번에도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는 2.5장이 배분됐을 뿐이다.유럽에는 14.5장이나 배분됐다.한국이 얼마나 잘 싸우느냐에 따라 아시아에 대한 본선 진출 티켓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가 최근 탈북자 처리를 둘러싼 중국과 우리 당국의 마찰 때문이라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일 것이다.양국 국민이 반감이나 분노,시기심을 갖도록 해서는 안된다.역사적으로 한국은 일본보다 중국에 가까웠다.최근 중국 인민일보는 한류(韓流)열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는가.우리는 진정으로 중국의 응원을 받으며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에 가고 싶다.이제 아시아의 주축은 한·중·일이 아닌가.
  • 뉴욕 마피아 대부 존 고티 사망

    [뉴욕 DPA 연합] 미국 내에서 한때 가장 막강한 마피아 조직으로 알려졌던 감비노가(家)의 두목 존 고티(사진)가 지난 10일 복역중인 교도소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61세. 뉴욕의 고전적 스타일을 지닌 마지막 마피아 두목으로 알려진 고티는 1992년 살인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일리노이의 한 연방교도소에서 복역해오다 후두암에 걸려 숨졌다. 말쑥한 머리와 화려한 옷차림 때문에 ‘대퍼 돈(Dapper Don)’이란 별명을 얻은 고티는 뉴욕 브롱크스 지역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1985년 크리스마스 전 당시 두목인 ‘빅 폴(Big Paul)’ 카텔라노를 사살하고 감비노가의 두목이 됐다.
  • 선택 6.13/ ‘막말정치’ 배경·파장

    ‘깽판,양아치,마피아,아이들 단속,똘마니,쓰레기,쪽팔려….’‘망나니,이런 놈의 나라,죽 쒔다,DJ의 양자,빠순이,시정잡배,새천년미친X당….’ 6·13지방선거를 맞아 전면전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막말·독설 공방의 원인을 알아본다. ■'시선끌기'… 계산된 언어도발 정치권은 입으로는 ‘정책대결’을 외치면서도 너나 가릴 것 없이 저잣거리에서나 오가는 단어를 동원,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다른 점이 있다면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전면에 나선 반면,한나라당은 당직자들이 ‘총대’를 메고 있다. 과거 선거 때에도 ‘충청도 핫바지’론 등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마구잡이 표현들이 정치권을 달군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처럼 대통령후보나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연일 막말 공방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날마다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한다.‘당대당’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화두로 내세운 ‘부패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자 뾰족한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또 ‘DJ·昌’ 구도를 차단하고 노풍을 되살리기 위해 젊은유권자들에게 ‘무현스러움’을 다시 보여주는 전술적 선택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노 후보는 지난달말 지방선거를 ‘盧·昌’ 구도로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이후 그는 ‘양아치,마피아,아이들’ 등 원색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이 의도한 대로 ‘DJ·昌’ 구도로 치러진다면 노풍이 완전히 꺾일 수 있다고판단한 듯 유세장마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대 이회창의 대결”이라고 강조하고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발언이 연일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리면서도 내심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노 후보의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의도하고 있는 ‘DJ·昌’ 구도가 훼손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이 저질·비방 선거전도 모자라 노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동원돼막말을 하고있다.”면서 “월드컵에 손님을 초청해 놓고 야비한 선거운동을 해선안된다.”고 민주당을 깎아내렸다. 단국대 안순철(安順喆·정치학) 교수는 “원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정치인들은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정치권의 막말 공방은 ‘盧·昌 구도’를 만들고 싶은 민주당과 ‘DJ·昌 구도’를 선호하는 한나라당의‘대결 공간’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노 후보가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이 의도적이라고 할지라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듯 노 후보는 2일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앞으로…언어는 정제해서 쓰도록 하겠다.”면서 “싸움은 대강 이 정도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혀 ‘막말 공방’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영우 홍원상기자 anselmus@ ■지도부 지원유세 표정/ 승부처 수도권서 독설대결 6·13지방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 수뇌부는 휴일인 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이며 지원유세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사업가로부터 ‘한국이 이렇게 썩었는데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또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이 정도밖에 발전하지 못한 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현 정부의 부정부패로 부패공화국 소리를 듣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이 나라에서 온 국민은 자존심에 상처받고 치욕에 얼굴을 못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이 나라를 확 바꿔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당의 최대 취약지인 호남지역 유세에서 “재미는 대통령 아들들과 친인척,권력 실세들이 다 보고 욕은 호남사람들이 다먹게 만들었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겨냥,“‘깽판’이니 ‘양아치’니 하는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쏟아내고 독선과 오만에 빠진 사람에게 어떻게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직접 겨냥한 신랄한 공격을 계속했다. 노 후보는 인천시장후보 지원 거리유세에서 “‘부패정권 심판하자.’고 이회창후보가 말하고 다닌다.”면서 “그러나 부패정권 심판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이 후보는 함께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 후보는 “아직도 보스정치,권위주의정치,가신정치 등 3김식 정치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한 뒤 “3김식 정치를 청산할 때 이 후보도 함께 청산하자.”고 세대교체론과 함께 ‘창(昌) 청산론’을 거듭 주장했다. 한 대표도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자기 아들 병역비리를 덮으려고 공문서를 폐기했고,이를 위해 대책회의를열었다고 언론에 나왔다.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을 고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고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부정부패한 사람은 정치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승진 김상연 홍원상기자 redtrain@
  • 지방선거 ‘막말 유세’ 가열

    6·13지방선거 초반부터 ‘막말 공방’이 벌어지면서 각 정당간 감정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31일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 경기지사후보 지원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아랫사람을 시켜 내 말(‘깽판’발언) 꼬투리를 잡아 시정잡배가 어떻다는 등의 온갖 말을 쏟아냈는데,내가 시정잡배면 한나라당 모씨는 망나니,아니 양아치인가.”라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노 후보는 이어 군포 정당연설회에서는 99년 국회에서 서상목(徐相穆) 의원 체포 동의안 부결 후 이회창 후보와 서 전 의원이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며,“마피아가 부하에게 범죄 시킨 뒤 감옥은 부하 보내고 자기는 뒤에서 돌보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노 후보는 또 조선일보가 자신의 ‘깽판’ 발언을 보도한 일을 거론하면서 “왜 한나라당 이 후보가 얘기한 ‘빠순이’ 발언과 ‘창자를 끄집어내서 씹어버리겠다.’는 말은 묻어줬나.조·한동맹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회의에서는 원색적인 욕설까지 나왔다.회의에서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한나라당은 세계적 왕도둑’이라고 하는 등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옆에 있던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가 민주당의 정식당명(새천년민주당)을 가리켜 “새천년민주당이 아니라 새천년미친X당이구먼”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일요영화(26일)

    ◆벅시(MBC 일요심야극장 밤12시25분)= 라스베이거스를 도박과 환락의 도시로 만든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인 벅시 벤자민 시겔의 이야기.역사적 사실보다는 벅시라는 한 인간의 사랑과 삶을 뒤쫓는다. 아내와 자식이 있는 한 가족의 가장,매일 사람을 죽이는킬러,주어진 것보다 돈을 많이 쓰는 통큰 남자,사랑을 갈구하는 로맨티스트.끊임없이 다른 사람으로 변하지만 어느 한 곳에도 닻을 내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워렌 비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미국 사회의 도덕적타락을 부추긴 갱스터를 영웅주의와 아메리칸 드림으로 포장해 미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미국문화의 근원과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아네트 베닝,하비 카이텔 출연.배리 레빈슨 감독. ◆라이어 라이어(KBS1 명화극장 오후11시30분)= ‘에이스벤추라’의 톰 셰디악 감독과 짐 캐리가 다시 의기투합해만든 코미디.짐 캐리 특유의 연기와 미끈한 시나리오가 만나 웃음과 감동을 잘 버무렸다.플레처 리드는 소송에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질 변호사.아들 맥스조차 아빠를 못 믿는다.어느날 리드는 아들의 생일날 꼭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못 지킨다.실망한 아들은 아빠가 단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그 소원은 신기하게도 이루어지는데…. ◆니키타(SBS 영화특급 오후11시40분)= 뒷골목의 불량소녀 니키타는 비밀 정보기관에서 전문 킬러로 양성된다.인간병기가 되어 도시에 버려진 그녀는 아무 거리낌 없이 살인을 한다.그러다 연인이 생기면서 혼란에 빠지는데…. 상업성이 강한 내러티브의 뼈대를 가졌지만,독특한 시각적 스타일과 영혼의 감성을 자극하는 비극적 톤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액션 스릴러의 새 장르인 ‘네오 누아르’를개척했다고 평가되면서,미국과 홍콩에서 리메이크 되기도했다.주연을 맡은 안느 파릴로와 장 르노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뤽 베송 감독. 김소연기자
  • 토요영화(25일)

    ◆8㎜(MBC 주말의 명화 오후11시10분)= 톰 웰즈는 기껏해야 바람난 배우자의 뒤를 캐는 사립탐정이다.어느날 세기적인 갑부 크리스티앙이 죽고,금고 속에 은밀히 보관돼 있던 8㎜ 필름의 정체를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필름에는 한 소녀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는데….지루한일상에서 갑자기 소용돌이에 휘말려 정신적 공황에 빠진주인공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와,섹스숍 아르바이트생으로출연한 와킨 피닉스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와킨은 요절한 청춘 스타 리버 피닉스의 동생.‘세븐’의 시나리오를썼던 앤드루 케빈 워커와 ‘의뢰인’‘배트맨과 로빈’의조엘 슈마허 감독이 손을 잡아 필름 누아르풍의 스릴러를창조해냈다. ◆킬러가 보낸 편지(KBS2 토요명화 오후11시)= 아내를 살해한 누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팬인 4명의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연쇄 살인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광적인 질투가 부르는 섬뜩한 상황을 그렸다.비약이지나치고 스토리 전개가 설득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했다.주인공은 ‘사랑과영혼’‘폭풍 속으로’‘시티 오브 조이’로 주가를 높였던 패트릭 스웨이지.‘스타트랙’ 시리즈를 만들었던 데이비드 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암살자(EBS 세계의 명화 오후10시)= 시칠리아에 살던 로베르토는 절친한 친구 쟈비에가 억울하게 10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듣는다.마피아 보스가 누명을 씌웠던 것.친구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로베르토는 재판 비용을 모으지만 허사로 돌아간다.결국 로베르토는 일부러 미국인 갱과 싸움을 벌여 감옥으로 들어간다.장 뤽 고다르 감독의‘네 멋대로 해라’‘미치광이 삐에로’등에 출연,프랑스누벨 바그를 대표하게 된 배우 장 폴 벨몽드가 의리에 죽고 사는 로베르토 역을 맡았다.호세 지오반니 감독.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외국윤락녀 비상

    월드컵 특수를 노린 러시아와 동남아 출신 윤락녀들이 국내 유흥가에 대거 진출,외국인 매매춘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19일 한국관광공사와 경찰은 적어도 5000∼6000명의 외국인 윤락녀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매춘 실태=이달들어 국내 월드컵 개최 도시의 유흥가에는 러시아와 동유럽 일대의 ‘인터걸’과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출신 윤락녀가 부쩍 늘었다. 지난 15일 밤 영국인 바이어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앞에서 택시를 탄 무역업자 강모(36)씨는 ‘백인 접대부가 나오는 곳이 있다.’며 매춘을 권하는 택시기사의말에 깜짝 놀랐다.강씨는 “모 국가의 월드컵 대표팀이 투숙하는 고급 호텔 주변인데도 공공연하게 호객꾼이 판을치고 있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회사원 김모(31)씨는 “최근 강남의 유흥가에 ‘백인 여성 마사지’라고 적힌 명함을 돌리는 호객꾼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에 출장을 다녀온 회사원 박모(41)씨는 “부산역 주변에 위치한 ‘러시아촌’을 중심으로 각국의 윤락녀가 몰려들고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다.”고말했다. 매춘여성을 돌보는 인권단체인 ‘새움터’가 지난해 말경기 동두천과 의정부,파주,평택 등 4개 지역의 기지촌을조사한 결과,외국인 윤락녀를 고용한 업소는 1999년 89곳에서 2001년 127곳으로 42% 늘었다. ♠폭력조직과 연계 입국=외국인 윤락녀의 배후에는 조직적인 매춘을 일삼는 ‘마피아’가 연계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백러시아’‘KGB’‘가라데’‘사할린’ 등 러시아의 마피아조직이 전 세계에 윤락녀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할린마피아’의 경우 국내폭력조직과 손잡고 윤락녀를 들여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귀띔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하는 외국인 윤락녀의 상당수가 ‘연예인 비자’나 ‘관광비자’로입국하고 있어 유입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마련 시급=경찰과 보건당국 등은 외국인 매매춘을통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나 마약투여가 확산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대한에이즈예방협회 정광모(鄭光模)회장은“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10개 도시에 이동식 교육차량을 설치,피임기구를 무료 배포하고 즉석에서 에이즈 검진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김강자(金康子) 여성청소년 과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도 러시아,동유럽 출신 윤락녀 4000명 이상이입국,호주 당국이 골머리를 앓았다.”면서 “외국인 윤락녀를 고용하는 유흥·숙박업소를 법에 따라 강력 처벌토록 일선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이두걸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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