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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내년에도 뱃길따라 근대사 탐방 즐기세요”

    마포구 “내년에도 뱃길따라 근대사 탐방 즐기세요”

    서울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마포구의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을 내년에도 즐길 수 있게 됐다. 1일 마포구는 양화진 뱃길 탐방 사업이 문화재청의 2017년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의 문화재나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양화진 뱃길 탐방은 지난해 처음 생생문화재사업 지원 대상이 된 뒤 3년 연속 선정돼 내년 사업비 5600만원을 확보했다. 뱃길 탐방은 천주교 성지인 잠두봉 유적지와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중심으로 서울의 자연 유산인 양화진과 양화나루를 연계해 근대사 현장과 문화,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모두 2개인데 ▲양화진 소공원~절두산 순교성지~잠두봉 선착장~선유도~밤섬을 배로 둘러보는 A코스와 절두산 순교성지 대신 외국인 500여명이 묻힌 선교사 묘원을 방문하는 B코스가 있다. 또, 정해진 코스를 둘러보는데 그치지 않고 회차마다 ▲선유도 경관 감상 ▲선상 인문학 강의 ▲밤섬이야기 ▲외국인 관광객 답사 ▲새우젓축제 방문 등 테마 프로그램도 운영해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뱃길 탐방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게스트하우스에 묶는 외국인 관광객, 종교인 등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예전부터 포구가 발달해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관련 문화재가 여러 남아 있다”면서 “지역 문화재를 발굴해 관광 프로그램으로 엮어 시민들에게 계속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버이연합 JTBC 앞 집회 “태블릿PC 발견, 국민의 알 권리 빙자한 범죄”

    어버이연합 JTBC 앞 집회 “태블릿PC 발견, 국민의 알 권리 빙자한 범죄”

    극우 성향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JTBC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담동 JTBC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가 태블릿PC의 정체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시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최순실 씨가 처분한 짐 속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는 JTBC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만약 태블릿PC의 주인이 정말로 최순실 씨라고 하더라도 남의 컴퓨터를 함부로 들여다본 건 ‘국민의 알 권리를 빙자한 범죄행위’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4일 JTBC는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태블릿PC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비롯한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해 심층 취재 후 보도했다. JTBC 취재팀은 뉴스룸 방송 등을 통해 해당 태블릿PC를 취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수차례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 또한 추측성 보도는 지양하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취재한 사실만을 보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버이연합은 JTBC를 비롯한 다수 언론의 최순실 씨 관련 보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언론은 사실에 의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아닌 의혹 제기나 흥미 위주의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언론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농수산물시장 區 운영권 2년 연장”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농수산물시장 區 운영권 2년 연장”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도시농업과(과장 박정우)에서 제출받은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및 운영개선 방안 자료’를 보고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대한 마포구의 운영권이 2년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서울시 소유재산으로 지난 1998년 폐기물처리장을 리모델링해 마포구에 2년 단위로 사용허가 했지만 시설노후화, 시장 전문성 부족 등 시장경쟁력 약화의 이유로 작년 4월 서울시에서 운영권 환수를 결정하고 마포구에 ‘16. 4. 30. 부터 ’16. 10. 31까지 한시적 사용허가 통보를 하면서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져왔으나 최종적으로 운영권 2년 연장이 결정된 것이다. 오경환 의원은 “서울시와 마포구청이 운영권을 가지고 대립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시장상인들의 고충이 컸다. 이번 서울시의 운영권 2년 연장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서울시와 마포구는 시장시설 현대화 및 운영개선에 따른 비용분담, 건립 후 운영방식,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하루빨리 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도시농업과에서 제출받은 ‘마포농수산물 시장 시설현대화 및 운영개선 방안 자료’를 보면 <시설 현대화 사업개요>는 사업기간 ‘2017.1 ~ ’2020.5(순 공사기간 1년 예상), 총사업비 793.5억원(‘17년 3억, ’18년 163.5억, ‘19년 627억)으로 국비 80억을 활용하고 시·구 분담비율은 추후 협의해 결정한다. 시장 운영개선(활성화) 방안으로는 첫째-서북권의 대표적인 농수산물전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여 가락시장 등과 연계한 도매시장의 중심축으로 발전 , 둘째-전통과 현대가 어울러진 생활·문화 관광형 전통시장 특화로 다양한 지역 랜드마크 시설과(DMC/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유류저장소 등)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추진, 셋째-효율적인 시장관리·운영체계 개선으로 시장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수입․지출의 투명성 제고로 결산자료 및 관리비 내역 등 평가결과 공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양방언 20주년 콘서트 유토피아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음악가의 길을 걸은 지 20주년을 맞은 재일 한국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여는 특별한 콘서트. 재즈, 클래식, 전통음악을 교차시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1월 3, 4일 오후 8시,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만~8만원. (02)733-4699. ●바버렛츠 2집 발매기념 단독 공연 두왑두왑쇼 인디 걸그룹을 표방한 바버렛츠가 2년 반 만에 정규 2집을 선보이고 꾸리는 무대. 단순한 복고 사운드에 그치지 않기 위해 멤버 3명 모두가 작곡, 작사, 레코딩, 연주, 믹싱 등 음반 제작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다양한 시도를 담았다.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 4만 4000~5만원. (02)338-0958.
  • [상생경영 특집] 효성, 협력업체 간담회 열고 해외 연수 지원

    [상생경영 특집] 효성, 협력업체 간담회 열고 해외 연수 지원

    효성은 협력업체와 한배를 탔다는 ‘공동운명체’ 정신을 강조한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술, 시스템, 판로 개척, 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사규에 ▲계약 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 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명시해 놓았다.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복 금지 지침도 발표했다. 효성 중공업 사업부문(PG)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2회 이상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중공업 부문의 우수 협력사와 함께 상생 간담회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등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동, ㈜포스코티엠씨 등 40여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또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건의사항 및 고충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연말에 열리는 하반기 간담회에서는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한편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안전 경영도 지원한다. 창원, 용연, 언양, 울산공장의 158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사업장 안전보건을 개선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대기업은 양보하고 중소기업은 보호한다는 원론적 논리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 참가한 학생들이 영화 제작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핫 플레이스] 경의선 연트럴파크 청년층에 인기… 구로 ‘항동철길’ 짧지만 운치 넘쳐

    [서울 핫 플레이스] 경의선 연트럴파크 청년층에 인기… 구로 ‘항동철길’ 짧지만 운치 넘쳐

    제 역할을 잃거나 활용 폭이 줄어든 철길이 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각광받는 철길공원은 ‘경의선 숲길’이다. 서울을 지나는 경의선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남겨진 좁고 긴 지상부 6.3㎞(10만 2008㎡)를 2011년부터 공원으로 만들어 지난 5월 완공했다. 서울 마포구(염리·대흥·신수·연남동)와 용산구 원효동 등을 잇는데 구간별로 개성이 넘친다. ‘연트럴파크’(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연남동을 합친 표현)로 불리는 연남동 구간은 특히 청년층에 사랑받는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부터 1.3㎞ 뻗은 구간으로 은행나무가 심겨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젊은 감각을 뽐내는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맛집이 즐비하다. 과거 흘렀던 ‘세교천’을 본뜬 실개천도 있다. 이 구간은 인파가 몰리며 쓰레기 투기 등으로 골머리 앓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자율관리단을 꾸려 직접 치우고 있다. 공덕역부터 시작되는 염리·대흥 구간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고층 빌딩의 직장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함께 있어 걷거나 운동하기 좋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룬다. 서울 구로구의 ‘항동철길’은 짧지만 운치 있는 곳이다. 서울 오류동과 경기 부천 경계선에 있는 이 철길은 주변마을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풍경이 볼만하다. 철길을 걷다 보면 간이역 등 향수를 자극할 만한 공간이 나와 추억을 사진에 담기도 좋다. 구로구 연동로의 철길 옆으로는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인 ‘푸른 수목원’도 있다. 식물 2100여종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항동철길은 지금도 군수물자 등을 실은 열차가 부정기적으로 운행된다. 경춘선 숲길공원 1단계 조성을 마치고 2·3단계 구간 조성 중인 서울 노원구의 김성환 구청장은 “주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할 만하다”면서 “철길 인근 마을은 소음 등으로 오랫동안 피해를 봐왔는데 공원 조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초인종 의인’ 의사자 인정

    지난달 9일 발생한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초인종 의인’ 안치범(28)씨와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를 구하고 숨진 정차웅(당시 17세)군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안씨 등 3명을 의사자로, 2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원룸 건물에 불이 나자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10여일 만인 지난달 20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정군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친구에게 자신이 입은 조끼를 벗어주고 숨진 채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난 4월 신변을 비관하며 광주 광산구의 한 저수지에 뛰어든 선배를 구하러 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한 김용(16)군도 의사자로 인정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클럽 메카 홍대?… 이젠 ‘책의 도시’ 마포

    클럽 메카 홍대?… 이젠 ‘책의 도시’ 마포

    홍대입구역 경의선숲길공원에 간이역 산책로 걸으며 사색도 주변엔 독립서점·북카페 많아 “마포가 원래 책의 도시라는 것 아세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옛 경의선 철길에서 만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소한 질문을 했다. 마포 하면 클럽이나 인디밴드의 공연, 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 먹고 마시는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이 설명을 덧붙였다. “마포가 교통이 편리한 데다 1960~70년대만 해도 임대료가 싸서 출판사나 인쇄업체가 여럿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문학과지성사 등을 비롯해 출판·인쇄업체 3909곳이 마포에 근거를 뒀는데 이 중 1047곳이 홍대에 몰려 있다. 최근에는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북카페 등도 많이 들어서 명소가 됐다. ‘책의 도시’로 입지를 굳힐 만한 명품 쉼터가 마포에 문을 연다. 구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너른 터를 ‘경의선 책거리’로 조성해 28일 개장한다. 자치단체가 책을 소재로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건 처음이다. 이 터는 원래 경의선 폐철선을 공원으로 꾸민 ‘경의선숲길공원’의 한 구간으로 250m 길이다. 책거리는 산책로와 나무, 벤치, 책 부스 14개 등이 어우러져 조성됐다. 열차 모양의 부스 안에는 문학과 인문, 문화, 아동, 여행 등 주제별로 읽어볼 만한 책이나 새로 나온 책을 꽂아 놔 시민들이 빼 본 뒤 마음에 들면 바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서점인 셈이다. 또 녹슨 철판에 읽어볼 만한 책 100권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와우교 인근에 설치했다. 권장도서는 전문가와 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해 정했다. 백석의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피천득의 ‘인연’,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벚나무와 홰나무 등을 심었다. 옛 서강역을 되살린 듯한 간이역 모양의 앉을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세상이 바쁘게만 돌아가는데 주민들이 책거리에서 느리게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거리 조성 아이디어는 독서광인 박 구청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그는 “2025년이면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면서 “지식혁명에 성공하려면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책 읽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산동 옛 마포구청 터에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책거리 부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상으로 내놨고 홍대복합역사를 건설 중인 ‘마포애경타운’이 공공기여 차원에서 33억 800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이색적인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흥의 메카’ 홍대, 책의 메카로 거듭난다…경의선 책거리 개관

    ‘유흥의 메카’ 홍대, 책의 메카로 거듭난다…경의선 책거리 개관

    “마포가 원래 책의 도시라는 것 아세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옛 경의선 철길에서 만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생소한 질문을 했다. 마포 하면 클럽이나 인디밴드의 공연, 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 먹고 마시는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이 설명을 덧붙였다. “마포가 교통이 편리한데다 1960~1970년대 만해도 임대료가 싸서 출판사나 인쇄업체가 여럿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지금도 문학과지성사 등을 비롯해 출판·인쇄업체 3909곳이 마포에 근거를 뒀는데 이 중 1047곳이 홍대에 몰려 있다. 최근에는 1인 출판사와 독립서점, 북카페 등도 많이 들어서 명소가 됐다. ‘책의 도시’로 입지를 굳힐만한 명품 쉼터가 마포에 문을 연다. 구는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너른 터를 ‘경의선 책거리’로 조성해 28일 개장한다. 자치단체가 책을 소재로 테마 거리를 조성하는 건 처음이다. 이 터는 원래 경의선 폐철선을 공원으로 꾸민 ‘경의선숲길공원’의 한 구간으로 250m 길이다. 책거리는 산책로와 나무, 벤치, 책 부스 14개 등이 어우러져 조성됐다. 열차 모양의 부스 안에는 문학과 인문, 문화, 아동, 여행 등 주제별로 읽어볼 만한 책이나 새로 나온 책을 꽂아놔 시민들이 빼 본 뒤 마음에 들면 바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서점인 셈이다. 또, 와우교 인근에 녹슨 철판에 읽어볼 만한 책 100권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했다. 권장도서는 전문가와 주민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해 정했다. 백석의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피천득의 ‘인연’,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등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벚나무와 홰나무 등을 심었다. 옛 서강역을 되살린 듯한 간이역 모양의 앉을 공간도 마련했다. 박 구청장은 “세상이 바쁘게만 돌아가는데 주민들이 책거리에서 느리게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거리 조성 아이디어는 독서광인 박 구청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그는 “2025년이면 국가별로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면서 “지식혁명에 성공하려면 책을 가까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책읽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성산동 옛 마포구청 터에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내년 8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책거리 부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상으로 내놨고 홍대복합역사를 건설 중인 ‘마포애경타운’이 공공기여 차원에서 33억 8000만원을 들여 건립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이색적인 주민 쉼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슴만튀·엉만튀… 추한 놀이가 된 ‘길거리 괴롭힘’

    슴만튀·엉만튀… 추한 놀이가 된 ‘길거리 괴롭힘’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학생은 왜 이렇게 가슴이 작나? 남자 아냐?’라면서 가슴을 툭툭 쳤어요.”(A씨) “누가 뒤에서 제 귀에 대고 ‘악’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라 돌아보니까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탄 학생이 제 가슴을 만지고 도망갔어요. ‘슴만튀’(가슴을 만지고 도망치는 행위)를 당한 거예요.”(B씨)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부설연구소 ‘울림’이 26일 서울 마포구의 상담소 건물에서 ‘길거리괴롭힘’ 실태분석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길거리괴롭힘이란 성폭력의 범주에 넣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는 대중교통,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의 합의되지 않은 신체적 접촉, 쫓아오기, 위협, 성적 비하 발언 등의 행위를 일컫는다. 연구소에 따르면 길거리괴롭힘은 당장 피해자에게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큰 폭력과 폭행에 노출될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 준다. 실제로 “괴롭힘을 당한 이후에는 밤길을 두려워하게 됐다”거나 “가해자와 비슷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순간적으로 위축된다”는 경험을 털어놓은 피해자가 적지 않다.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한 충격이 가시지 않아 성인이 되고도 조울증, 섭식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연구소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추행이 상담 건수 123건 가운데 73%인 90건을 차지했다. 연구소는 추행은 상대적으로 명확한 괴롭힘이기 때문에 상담을 요청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행 외에 피해자 스스로도 고의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괴롭힘은 훨씬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성뿐 아니라 이주 여성, 트랜스젠더 등 사회적 소수자들도 괴롭힘에 노출돼 있다. 트랜스젠더인 C씨는 “한 남성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지더니 ‘어, 여자가 아니네. 여자 아니니까 신고도 못 하겠네’라고 말하며 유유히 사라졌다”고 상담소에 털어놓았다. 드물지만 남성도 괴롭힘의 대상이 된다. 20대 의경인 D씨는 새벽 근무 중에 취객에게 성기를 붙잡히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경찰에 신고한다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은 쉽지 않다. ‘엉만튀’(엉덩이를 만지고 도망치는 행위)나 슴만튀를 당하고 나면 놀라거나 멍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정도 행위도 신고할 수 있을까’, ’내 착각은 아닐까’ 하며 우물쭈물하다가 가해자를 놓쳐 버리는 일도 있다. 유현미 울림 객원연구원은 “엉만튀, 슴만튀는 소수자를 먹잇감이자 수단으로 삼아 집단 동성 그룹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일종의 놀이문화가 돼 버렸다”며 “이 같은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 혼자서는 대응하기 어렵다. 목격자, 조력자 등 동료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희롱’이란 단어는 그 해악과 불법성을 희석하기 때문에 괴롭힘이 훨씬 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길거리괴롭힘 연구를 통해 현행법이 불법으로 보지 않는 행위까지 불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 딸 의혹’ 넘어 대학 구조개혁 문제도 꾸준히 다뤄야

    ‘최순실 딸 의혹’ 넘어 대학 구조개혁 문제도 꾸준히 다뤄야

    제88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1개월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서울신문에서 보도를 많이 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헷갈린다. 법 해석에 대한 부분을 고정 코너로 만들어 설명해 주면 좋겠다. 어떤 때는 종합면에 갔다가 어떤 때는 사회면에 갔다가 관련 기사들이 여기저기 보도가 되는데 규칙성이나 일관성 같은 게 없다. 요즘 김영란법 때문에 공무원들이 복지부동도 아닌, 복지안동(伏地眼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은데, 이 부분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이번 ‘최순실 의혹’에 이화여대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 대학들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대학 구조개혁 문제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 특히 졸속으로 기획된 사업들과 관련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 봐야 한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채용 문제를 대학의 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것, 일부 언론에서 대학 평가를 수익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데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단순한 1회성 보도가 아니라 시리즈 기사로 다뤄 주기를 기대한다. -울산·경남 교육청이 올해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용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는 뉴스가 서울신문에 실렸다. 교육부 어린이집 예산 편성을 거부했던 다른 자치단체들은 시상에서 배제됐는데, 서울신문에서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이야기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내진 성능을 보강하면 지방세를 면제한다고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적 접근도 아쉬웠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세금에 대해 손을 댄 것인데, 그렇다면 지방세수를 어떻게 보강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달의 주요 이슈는 크게 ‘안보위기’, ‘경제위기’, ‘정치위기’의 3가지 위기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북핵의 심각성과 한계를 적절하게 진단하고 해법도 잘 제시했다. 반면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또 의혹이 발생하면 파헤치는 게 언론의 사명인데 최순실, 미르재단, K재단 등이 등장하는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정치위기 이슈에 대해서도 미온적이지 않았나 싶다. -10월 7일자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기사는 범죄 피해자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아주 잘 짚어 냈다. 범인이 잡히면 언론의 관심에서도 멀어지는데 피해자들의 남모를 어려움을 잘 짚어 냈다.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내러티브 리포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 -10월 11일자 ‘구로 기름값 강남보다 비싸?’ 경제 기사는 빛이 날 정도로 훌륭한 기사였다. 경제를 잘 몰라도 일반인들은 기름값 같은 데 민감한데 대체 왜 구로구 기름값이 강남구보다 비쌀까라는, 누구나 궁금했을 내용을 행정기관의 잘못을 지적하며 잘 설명했다. 축제와 관련된 기사들도 만족스러웠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정동야행 축제 등의 기사를 재미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축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골고루 들어가 있었다. 치즈의 진화에 대해 쓴 기사를 보면서는 ‘액상우유가 남아돌아 농민들이 시위를 하는 판인데, 왜 우유로 만드는 치즈는 사 먹지 못할 정도로 비싼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계부채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단순히 위기라고 하는 대목에서 기사가 끝나고 마는 게 아쉽다. 좀더 심층적인 부분까지 들어가면 좋겠다. 이를테면 그동안은 미국의 경제적 하위계층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많이 쓴 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최근에는 중산층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 저소득층의 부채가 위기로 현실화할 만한 규모인지, 만일 대응을 못 하면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해 짚어 주면 좋을 것이다. 정리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 “바빠도 출연 1순위” 이유 알고보니..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 “바빠도 출연 1순위” 이유 알고보니..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이 드라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라미란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15’ 제작발표회에서 “올해 또 인사드리게 됐다. 내년에도 인사드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라미란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이 계속되면서 1년 계획을 세울 때 항상 1순위로 스케줄을 비우고 시작한다. ‘영애씨’에서 잘리지 않는 이상 하려고 하는데 공교롭게 같은 시기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그걸 알고 캐스팅해줬고 편의를 많이 봐주는데도 나이가 있다보니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의리라고 하더라. 라부장이 워킹맘으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작업이라 하게 되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미란과 김현숙이 등장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15’는 주인공 영애 씨의 공감백배 이야기가 더 화끈하게 펼쳐진다. 오는 3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 달동네 신혼집 어땠나? “옷 팔아 반찬 사먹어”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 달동네 신혼집 어땠나? “옷 팔아 반찬 사먹어”

    ‘막돼먹은 영애씨 15’ 라미란이 화제다. 배우 라미란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15’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에 최근 라미란이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달동네 신혼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라미란은 도배부터 인테리어까지 자신이 직접 다 했던 자신의 신혼집에 멤버들을 데리고 방문했다. 산중턱에 있는 라미란의 신혼집에 힘겹게 올라간 멤버들은 그 시절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허름한 신혼집에서 라미란은 자신의 무명 시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라미란은 “임신한 몸으로 안 입는 옷을 들고 나가 팔아 돈을 벌어 반찬을 사먹었다”고 말해 멤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라미란과 김현숙이 등장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15’는 주인공 영애 씨의 공감백배 이야기가 더 화끈하게 펼쳐진다. 오는 3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CJ헬로 “UHD방송·스마트홈 승부수”

    케이블 업계 ‘맏형’인 CJ헬로비전이 초고화질(UHD) 방송과 스마트홈, N스크린(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등을 앞세워 인터넷TV(IPTV)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통신 3사의 IPTV에 가입자를 역전당하게 된 위기를 신성장 동력으로 극복하며 케이블방송에 달린 ‘올드미디어’의 꼬리표를 떼내겠다는 각오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추진했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변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케이블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IPTV와 케이블 가입자는 각각 1255만명과 1373만명으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결합 상품을 앞세운 IPTV는 올해 말 케이블의 가입자를 압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 구조조정의 첫 테이프로 추진됐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 업계는 생존 전략을 찾느라 분주해졌다. CJ헬로비전은 ‘넥스트 케이블’ 전략으로 ▲방송산업 경쟁력 강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N스크린 확대 ▲알뜰폰 성장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신수종 사업 확대를 내세웠다. 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케이블방송 구조를 바꾸는 ‘소프트플랫폼’ 전략도 추진한다. 모바일 방송과 커머스 업체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 사업자가 자사의 플랫폼에 참여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박스’(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도 파격적인 요금제와 상품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TV 셋톱박스를 허브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방송에서 본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미디어커머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문화예술분과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서울 문화예술사에 한 획을 긋는 주요 인물의 가옥이나 작업공간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다. 주요 인물이라 함은 생전에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사후 20년이 지났거나 1930년대 이전에 출생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작품 제작에 관련된 구체적 장소들이 지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징성이 높은 작품도 선정 대상이다. 음악, 문예, 연극, 영화, 팬터마임, 무용 등은 무형의 예술적 가치를 따져서 정한다. 회화, 조각, 공예품은 순수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나 건조물의 경우 40년 이상 역사를 지녀야 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서울시, 문화지평과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흔히 세상 일이 크게 변한 상황을 일컬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한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와 비교하자면 서울시도 상전벽해처럼 변했을 뿐 아니라 여러모로 확장됐다. 특히 한강 한가운데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여의도(汝矣島)야말로 ‘창상’(滄桑·상전벽해의 줄임말)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79년 여의도에 터 잡은 한국거래소증권사들 본점 잇따라 옮겨와 조선시대 한강 하류에는 강북 쪽으로 용산·마포, 강남 쪽으로는 노량진 일대에 넓게 형성된 백사장이 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날 때면 물밑으로 사라졌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물 위로 나타나는 모래톱이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넓이를 재는 게 불가능했다. 1880년 일본 육군측량부가 측량한 지도로 추측해 볼 때 당시 백사장의 넓이는 8.3~9.9㎢(약 250만~300만평) 규모였다. 그런데 홍수가 나도 물에 잠기지 않는 두 개의 섬이 있었다. 바로 서강 쪽 밤섬(栗島)과 영등포 쪽 여의도였다. 열두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모래톱에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변모한 여의도 일대를 돌아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여의도우체국 앞에 모인 답사팀은 서울미래유산인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국제금융로에 있는 지하 벙커, 여의도공원, 만남의 광장,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윤중제 등을 손안나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으로 여의도 일대에 증권가가 형성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79년 한국거래소가 명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자 증권사들이 여의도로 본점을 발 빠르게 옮기면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답사는 제방인 윤중제를 가장 마지막에 둘러봤지만 사실상 여의도 개발의 시작은 이 윤중제의 준공이었다. 손 해설사는 “박정희 정권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알려진 김현욱 서울시장이 여의도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며 “그는 1966년부터 만 4년간 재임하면서 세종로·명동 지하도 건설, 청계고가도로·남산터널 건설, 서울시내 빈민 주거지 철거 및 외곽 이주 등 박정희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없이 과속 페달만 밟던 김 전 시장은 결국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중제 완공 후 홍수로부터 해방 여의도 주위 제방 쌓고 도로 건설 윤중제 공사는 1968년 서울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위에 제방을 쌓고 그 위에 도로를 낸 것이다. 높이 16m, 둘레 7.6㎞, 폭 35~50m의 제방이다. 윤중제가 완공되면서 여의도는 홍수로부터 해방된다. 더불어 택지와 상업용지 개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국회의사당 등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회의사당은 원래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용됐으나 한국전쟁 때 경남도청 무덕전으로 옮겨갔다가 전후에는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 본관)으로 이사 왔다. 이승만 정권 때는 남산 백범광장 근처에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 공모를 했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당선됐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공사도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1975년 현재 국회의사당이 완공됐다. 처음에는 돔이 없이 직사각형 건물의 설계안이 당선됐지만, 당시 권력자들에 의해 원안이 어깃장이 나고 결국 콜로니얼 스타일의 돔이 얹어졌다. 일설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돔이 없으니 마치 상여처럼 생겼다”고 지적해 설계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확인된 바는 없다. 이날 답사에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 5명이 나왔다. 이들 중 인천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인 4학년 박재현(24)·3학년 양승목(24)씨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서울미래유산 인증샷을 남겼다. 박씨는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통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사이 공감대를 늘리고 또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려고 나왔다”며 “미래유산 정보를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곁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의도에서는 2005년 5월 국제금융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던 중 지하 벙커가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에 있는 출입구는 지금은 철판으로 덮여 있다. 언론에 개방했을 당시 기사에 따르면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의 작은 공간과 왼편으로 약 595㎡ 넓이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지금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거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대통령 비밀 경호시설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 해설사는 “1976년 11월 이 지역 항공사진에는 없었던 벙커 출입구가 1977년 11월 사진에서 확인되는 점으로 미뤄 볼 때 1977년 즈음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답사팀은 벙커 입구가 육중한 철판으로 굳게 닫혀 내부를 구경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지하 벙커는 내년 5월 미술관으로 단장해 개관한다. 서울 강남구 중산고등학교 이봉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테마가 있는 역사적인 길을 걸으며 해설을 해주는데 여의도는 처음”이라며 “서울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담은 거대한 문화유산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83년 이산가족찾기 방송 138일간 생방송…사연 담은 소자보 흘러넘쳐 ‘여의도’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던 장소다. 다름 아닌 ‘이산가족 찾기’다. 한국방송공사(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장장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내보냈던 연속특별기획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4000만 국민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었다. 민초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발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생생한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 방송으로 인해 1985년 9월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최초로 이뤄지는 등 남북한 냉전체제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 해설사는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이산가족은 일제강점기와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으로 발생했고 그 규모를 다 합치면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가족 10만 952건의 사연이 신청됐고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성공률 19.03%)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KBS는 전담 방송인원 1641명을 투입해 9개 지역 방송국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원생방송을 진행했다. 여의도에서 이산가족 찾기가 무리 없이 진행된 데는 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당시 여의도 광장(옛 5·16광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사연을 적은 소자보와 인파를 여의도 광장이 넉넉하게 받아주며 소리 없이 이산의 슬픔을 함께했다. “여의도 광장의 일부인 KBS 본관 앞 일대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범국민적인 형태로 진행된 장소라는 점이 선정 이유입니다.” 손 해설사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며 이렇게 설명하고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거쳐 하늘이 탁 트인 서강대교 쪽 윤중제로 답사팀을 이끌었다. 서강대교는 ‘불도저 시장’이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 폭파했던 밤섬 위를 지나고 있다. 지금은 철새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야간에도 밤섬을 지나는 부분에는 다리 조명을 켜지 않는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박민선(9·여·도림초2) 어린이는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게 좋았다”며 “특히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게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답사팀은 윤중제에서 한강변으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당산역까지 걸었다. 시야가 넓게 열린 한강변에서 바라본 강북 쪽의 경치는 건물 스카이라인이 가까이는 남산, 멀게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의 산등성이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서울은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유산도 멋들어진 곳이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추억의 단성사… 기억 속 영화

    영상자료원 새달 9일까지 흥행작 18편 상영 인기 영화를 보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일은 하나의 극장이 여러 스크린을 운영하는 1990년대 후반 멀티플렉스 시대가 오기 전에 종종 접하던 추억의 풍경이다. 단관극장 시절에는 한 작품은 한 곳의 극장에서만 개봉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인기 영화는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길게 장기 상영했다. 1993년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서울 기준)을 돌파했던 ‘서편제’(아래)의 경우 서울 종로 단성사에 무려 196일 동안 걸려 있었다. 단성사(위)는 1907년 문을 연 국내 첫 상업 영화관이다. 국내 극장가를 대표했던 곳으로 수많은 영화 팬이 이곳에서 울고 웃었다. 국내 최초 영화로 알려진 ‘의리적 구토’(1919)와 나운규의 ‘아리랑’(19 26), 국내 최초의 발성 영화 ‘춘향전’(1935) 등 우리 영화사를 장식하는 주요 작품들이 상영됐다. 또 ‘겨울여자’(19 77)와 ‘장군의 아들’(19 90) 등 당대 최고 히트작을 꾸준히 배출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관객을 잃어 갔다. 2005년 멀티플렉스로 변신을 꾀했으나 2008년 경영 악화로 부도 처리됐다. 현재는 주얼리센터로 단장된 상태다. 내년 110주년을 맞아 주얼리센터 지하에 복원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부터 새달 9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특별전 ‘관객을 모으는 주술, 만원사례:단성사 이야기’를 개최한다. ‘겨울여자’,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 단성사에서 상영됐던 토종 흥행작 9편과 ‘대부’(1972), ‘록키’(1976),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다이하드’(1988) 등 외화 흥행작 9편 등 모두 18편을 상영한다. 특별전 기간 동안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국내 극장의 변천사를 살펴보는 심포지엄 ‘은막의 사회문화사’가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주최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자치구별 폐약품 수거시스템 필요”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자치구별 폐약품 수거시스템 필요”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2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건강연대가 주관하는 녹색건강포럼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 방법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가정 내 안전한 폐의약품 처리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서울시 자치구별 폐의약품 수거사업 시스템의 보완을 촉구했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녹색건강연대 공동대표이자 남서울대 보건행정학 이주열 교수가 좌장으로 가정 내 쌓여 있었던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폐의약품 처리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윤희 의원,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최상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박혜경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회장, 우경아 은평구 약사회 회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김상준 도봉보건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녹색건강연대 이주영 본부장이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이어 성북구아파트연합회 신민호 사무총장이 시민주도형 폐의약품 수거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회의 주요 쟁점으로는 가정 내 폐의약품은 생활 폐기물로 분류됨에 따라 수거 및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버리는 약에 대한 이중성 때문에 처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폐의약품 수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안전한 폐의약품 처리 방법과 25개 자치구의 효과적인 수거계획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폐의약품 자체의 문제보다도 가정에서 버려지지 않은 약품이 약물중독사고로 이어지는 문제가 가장 크며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이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질 경우 서울시 쓰레기의 약20%를 매립하는 상황에서 항생물질과 화학물질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연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시민 안전과 환경오염을 장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쓰레기 처리의 문제를 자치구의 사무로 여기고 있는 만큼 폐의약품의 수집, 운반, 처리 방법도 자치구마다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의 주체를 분명히 하고 부서간의 협조를 통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각 자치구에서는 약국에 의존하는 수거방법의 개선을 모색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에 대한 홍보 및 수거함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서울 학교건물 73% 내진설계 안돼”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서울 학교건물 73% 내진설계 안돼”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전체 학교 중에 내진 설계가 안된 학교는 73.4%,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교실은 63.4%에 달하여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진과 석면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국장 이무수)에서 제출한 자료에 내진보강은 2,534동에 7,154억원을 들여 18년간 매년 400억을 투입해 2034년까지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석면 제거는 46,243실에 3,283억을 들여 10.9년간 매년 300억 투자로 2027년까지 완전 제거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추진경과로는 내진보강 1단계(’11 ~ ’15년) 추진 실적으로 기존 건축물에 139억원으로 37동 내진보강을 완료 했으며 석면해소는 최근 4년간 289억원으로 3,876실에 석면을 제거했다. 오경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이 한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예산문제로 18년 동안 내진보강을 하지 않고 10.9년 동안 석면을 제거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며, “내진보강, 석면제거, 학교운동장 우레탄 발암물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은 서울시교육청 뿐만 아니라 전국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목적예비비 추가지원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요율 인상(현행 20.27%에서 25%)을 강력히 요구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5개년 추진계획을 만들어 학생을 위협하는 위험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은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은 마포/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월드컵은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 한 축에 서울 마포구가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영국 웸블리구장, 브라질 마라카낭구장과 견줄 만하다. 경기장이 있는 월드컵공원 일대에서는 매년 걷기대회, 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등 각종 체육경기가 열린다. 특히 전국 최고의 철인3종경기 개최지로 인정받는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하늘공원은 해맞이축제, 억새축제 등으로 찾는 이들이 많지만, 노을공원은 가족캠핑장 말고는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노을공원을 천연잔디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마포구는 노을공원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축구연합회 및 각 구 축구연합회와 협약을 맺었다. 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심의와 관련 기관 등에 체육공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자연친화적 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환경단체 등에 충분한 이해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축구 재능 장학생을 선발해 마포인재육성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포 연고의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업무협약을 맺어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FC서울 유명 선수와 코치진이 참여하는 축구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서강초와 아현중학교 축구부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는 사람의 마음을 모으고 열광하게 하는 것 중 하나다. 관광 대국 스페인의 주요 자원 중 하나가 축구이고, 바르셀로나의 축구박물관에는 연간 116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마포구도 2002 월드컵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듯이 축구를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난지천 인조잔디구장, 망원 유수지 내 축구장 등 마포의 축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춘 노을시민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면 강남북 간 차이가 있는 체육시설을 서북부권(마포·서대문·은평)에 설치해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앨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나 세계적인 축구대회 유치도 가능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부럽지 않을 만큼 서울 마포구도 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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