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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정영환 작가 “김 여사 옷 너무 잘 어울려 깜짝 놀라”

    “전용기에서 내릴 때 의상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김정숙 여사가 첫 방미 의상으로 입은 상의의 하얀 바탕에 푸른 숲 그림이 화제다. 패션 디자이너 양해일이 서양화가 정영환(47)의 회화 작품을 빌려 완성했다.두 사람은 2015년 수원시립미술관 개관 기념 특별행사인 ‘아트 콜라보 패션쇼’를 위해 협업으로 이 의상을 처음 선보였다. 독자 브랜드 ‘해일’로 활동하는 양 디자이너는 평소 화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 같은 의상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정 작가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부인께서 입는다는 소식을 듣고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무척 감사하다”면서 “회화와 패션의 조합을 영부인이 직접 보여 주셨기에 예술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수원에서 활동하는 순수 국내파 화가로 17년간 예술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청색 계열로 자연을 일관되게 묘사하고 있다. 영부인 의상에 프린트된 그림 역시 ‘그저 바라보기-휴(休)’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월 열린 ‘2017 화랑미술제’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서 같은 자연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채도의 파란색과 대비를 이루는 흰색이 만든 자연 풍경을 담았다.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찰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작가는 오는 8월 서울 마포구 벽과나사이 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쇼미더머니6’ 타이거JK “힙합은 욕하고 헐뜯는 것이라는 인식에 고민”

    ‘쇼미더머니6’ 타이거JK “힙합은 욕하고 헐뜯는 것이라는 인식에 고민”

    래퍼 타이거JK가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aA 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 제작발표회에는 고익조CP와 지코, 타이거JKXBizzy, 다이나믹듀오, 박재범X도끼 등이 참석했다. 타이거JK는 ‘쇼미더머니6’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힙합 문화에서 랩을 통해 서로를 디스하는 것이 유명해지니까 힙합하면 욕하고 헐뜯는 것으로 인식하는 시점에서 고민을 했다”며 “그래서 착각에 빠졌다. 드렁큰타이거는 힙합의 뿌리니까 ‘내가 뭘 보여주면 다 알아서 따라오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이거JK는 “그렇다고 해서 사이드에서 ‘이건 별로야, 저건 별로야’라고 말만 하는 것은 문화에도 도움이 안 되고 나한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작진과 만났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진짜 힙합 음악과 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쇼미더머니6’ 참여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 래퍼 도끼를 꼽았다. 도끼의 조언과 설득도 큰 영향을 끼쳤지만 도끼가 이번 시즌에 프로듀서가 아닌 참가자로 출연하려고 했기 때문. 그는 ‘쇼미더머니’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던 프로그램이었다”고 고백하면서 “도끼가 참가자로 출연하려는 생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잃을 게 많을 텐데 어떤 이유로 이 프로그램 참가하려고 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저도 참가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그러다가 프로듀서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거JK는 “‘쇼미더머니6’에는 유명한 래퍼들과 일반인들이 많이 나온다”며 “하다가 울기도 했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쇼미더머니6’에는 전설의 귀환 타이거JK&Bizzy는 물론, 히트 메이커 지코&딘 넘버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힙합 레이블 수장 박재범&도끼가 프로듀서 군단으로 나선다. 1차 예선에는 역대 시즌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000여 명 지원자가 몰렸고 그 가운데 1세대 힙합 뮤지션, 현재 힙합씬에서 주목 받는 신예들이 출전을 알려 눈길을 모았다. 프로그램은 오늘(3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김지미 “내 연기는 아직도 미완성”

    “영화 나이로 치면 환갑이에요. 그동안 영화인답게 살았죠. 그래도 전 아직도 연기가 완성되지 않고 철도 들지 않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영원한 은막의 연인 김지미(77)가 29일 데뷔 60주년 기념 ‘매혹의 배우, 김지미’ 특별 상영전 개막식에서 지난 60년을 돌이키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저를 아껴 준 많은 영화 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요즘 들어 저 스스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며 “영원히 여러분 가슴속에 남는 배우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배 영화인에 대한 격려와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미는 “세계에 우리 영화를 널리 알린 것에 대해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면서도 “요즘 영혼이 없는 흥미 위주 작품이 많은 것은 아쉽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나와 관객 폭을 넓히고 사회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지미는 고등학교 때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황혼열차’를 찍은 이래 공식 기록으로만 370여편에 출연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다. 비공식적으로는 무려 700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1960∼70년대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에도 나섰으며 1990년대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영화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표작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그건 여러분이 정해 줘야 할 것 같다. 어떤 작품이든 찍고 나면 부족한 점이 많아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항상 뒤따랐다. 완성된 연기를 보여 준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오며 인간관계를 끈끈하게 맺다 보니 가장 많은 감독을 ‘입봉’(데뷔)시킨 배우로 자부한다며 웃는 그는 그중에서도 임권택 감독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1992년 ‘명자 아끼꼬 쏘냐’를 끝으로 연기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은퇴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아직 해 보고 싶은, 혹은 해 보지 못한 역할이 남아 있는지 묻자 “700가지 이상의 인생을 살았는데 안 해 본 역할이 있겠느냐”며 “그동안 행복하고 신나게 일을 했다. 그런데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다. 인생에는 영원히 만족이란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김지미의 출연작으로 필름이 남아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인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를 비롯해 ‘춘향전’, ‘장희빈’(이상 1961), ‘춘희’(1967), ‘비전’(1970), ‘토지’(1974), ‘을화’(1979),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20편이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만원 vs 6625원… 최저임금 협상 올해도 법정시한 넘겨

    PC방·편의점 등 차등 적용 논의…고용부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인 29일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1만원’과 ‘6625원’을 내놓기만 하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5차 회의에 이어 노사 간 공방을 되풀이했다. 그러다 이날 막판 노동계가 올해 수준 대비 54.5% 인상한 ‘1만원’을, 경영계측은 이에 맞서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다. 업종별로 차등 적용에 대한 내부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았던 경영계는 PC방,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이미용업, 음식점, 택시, 경비 등 8개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노동계는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노사는 8개 업종에 대한 차등 여부를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뜻을 보았다. 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업종별 차등 적용과 영세 자영업자 부담을 강조하며 해묵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사회적 흐름이자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법정 심의 기한인 이날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노사 간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날짜 조율에 들어갔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심의기한은 29일이며, 고용노동부는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다만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기한을 넘긴 7월 17일에 2017년 최저임금이 6470원으로 결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조례 통과”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조례 통과”

    앞으로 육아와 교육 등 공동의 관심사를 가지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공동체주택이 확대 및 활성화되어 마을이라는 공동체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이 발의한 「서울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6월 29일 제274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공동체주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제정 조례안은 공동체주택의 공급 활성화 및 보급확대를 위한 것으로 ▲공동체주택의 정의 및 유형 ▲공동체주택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공동체주택 활성화를 위한 지원 ▲공동체주택 지원센터의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공동체주택이란 「주택법」제2조에 따른 주택 및 준주택으로서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을 말함. 이 조례안의 주요내용 살펴보면, 첫째, 공동체주택 활성화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등으로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장이 5년 단위의 공동체주택 활성화 기본계획과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다. 둘째, 공동체주택 건설 택지의 임대, 공동체주택 건설·매입 또는 리모델링 비용의 융자 또는 보조, 대출금에 대한 이자차액보전, 공동체주택건설과 관련된 토지 정보 등과 입주민들의 공동체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제공 등 공동체주택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하고 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했다 셋째, 대출금에 대한 이자차액보전 지원을 받은 사업주체는 공동체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유동균 의원은 “압축성장과, 대규모 정비사업의 시행 등으로 마을이라는 개념과 장소성이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2010년 이후 셰어하우스, 코-하우징,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집)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주거공동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이 조레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서울시가 단편적으로 시행해 오던 공동체주택에 대한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어 공동체주택이 하나의 대안적 주택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마을공동체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유동균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 회복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동체주택과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과 개선책 등을 발굴하여 실행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준서 이유미 카톡엔 대학생 ‘뒷조사’ 내용도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준서 이유미 카톡엔 대학생 ‘뒷조사’ 내용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의혹 제보를 조작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카카오톡 대화에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게 돌발질문을 던진 대학생의 뒷조사를 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이준서-이유미 카톡 내용에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등록금 공약을 비판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던 대학생들을 ‘뒷조사’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지난 5월2일 안철수 후보가 마포구에서 열린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에 참여했고 반값등록금 도입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안 후보를 향해 돌발질문과 항의시위를 한 것이 그 이유였다. 대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이 시기상조라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의했고, 안 후보는 “반값 등록금이 시기상조라는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행사 주최 측은 “적폐세력과 연대하냐”라는 발언이 나오자 ‘선거방해 행위’라며 대학생들을 쫓아냈다. 이준서-이유미씨는 지난 4월22일부터 지난 5월6일 전까지의 카톡 대화를 통해 항의를 한 대학생들의 이름 소속 출신, 페이스북 등을 찾아내고 이 과정을 공유했다. “오늘도 2030 희망토크 때문에 ㅜㅜ 돌발상황이 생겼어. 안철수 홍대 검색하면 나와”, “그 친구들 이래저래 추적해서 이름 소속 출신은 찾았다”, “관건은 더불어에 당 가입이 되어 있는지가 문제, 그것만 확인하면 대박이지”, “당원인지 확인하는 라인이 어려워서 이리저리 물어는 보고 있어”, “서울 또는 수도권일 듯”, “그럼 더불어는 아닌거네”, “미친애들”, “선거법에 안 걸리나, 선거유세 방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당원 연락처 서로 사고 파는데...경선 때나 여론조사 할 때”, “어제 걔네들 다 일단 (민주당)서울시당에 명단이 없어요”, “서울은 확실히 당원 아니고 경기는 확인이 안돼요” (이유미씨) 당시 ‘뒷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대학생 김유진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절실한 등록금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안 후보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한 취지인데 그러한 취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민주당 당원 여부 등 신상을 털어 불쾌하고 이에 대한 잘못을 묻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대문 세무서장 음주교통사고

    현직 세무서장이 관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대문 세무서장 배모(50)씨를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관용차를 운전하다 양화대로 2차로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음주감지기를 통해 배씨의 음주 사실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하려 했으나 배씨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발 당시 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후 관용차의 출발지가 노원구 인근인 것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배씨를 소환해 정확한 운전 거리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할 경우 면허 취소와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하루 451건…역대 최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하루 451건…역대 최대

    이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분양권 거래는 대폭 감소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울시가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735건으로,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451.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전 6월 최고치는 지난해 1만 1492건(하루 383.1건)이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4483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계약 후 60일 안에만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4~5월 거래 물량도 포함됐지만, 6월 거래시장이 뜨거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846건), 강남구(842건), 송파구(805건) 순이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한 자치구는 대부분 재건축 사업장이 많은 곳들”이라면서 “투자 수요가 거래를 이끌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는 늘었지만 분양권 거래는 대폭 감소했다. 27일 기준 6월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679건으로 5월(1140건)에 비해 40.4%나 줄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 가능한 분양권 물량이 줄고, 정부가 다운계약서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포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권은 양도소득세가 1년 미만 50%, 2년 미만은 40%나 되기 때문에 다운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거래가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창업허브 현판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창업허브 현판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마포2.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마포구 공덕동 소재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건물 리모델링 통해 개관하게 된 ‘서울창업허브’ 개관식에 서울시의회를 대표하여 서울시 창업 생태계의 탄탄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당부하는 축사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노웅래 국회의원 등과 현판식을 가졌다.서울창업허브는 지하1층~지상10층 ‘본관동’에 입주기업 보육공간(4~8층), 시민개방 창업문화공간(1~3층), 컨벤션시설(9~10층) 등을 갖추고 서울시 창업 컨트롤타워이자 국내 최대 창업보육기관(23,659㎡)으로 성장단계별 기술개발, 제품생산, 투자유치 등 연 450개 기업을 종합지원 할 예정이다. 개관과 동시에 평균 5:1의 경쟁률을 뚫은 148개 스타트업과 작년에 기 선발된 6개 기업이 개관에 맞춰 입주한다. 2018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별관동’은 본관동에 입주한 창업기업이 디자인‧시제품제작‧시연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 하는 공간으로 특화된다. 그동안 김창수 의원장은 공덕오거리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14년 5월 울산광역시 중구 동남권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어 서울시가 매입(1,765억원, 2014년 12월 소유권 이전)하게 된 해당 부지와 건물의 활용과 관련하여 마포구 지역발전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많은 협의 등을 통해 견인해왔고 그 결실로 서울창업허브가 오픈하게 됐다. 김창수 위원장은 개관식을 마치고 나오면서 “최근에 지속되고 있는 경제의 저성장기조 속에서 마포의 미래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원의 발굴이 절실한 때에 서울청년허브가 마포지역내 고용기반의 확충과 생산환경의 정비 등을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마포구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유도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상식이 통하는 이 사회에서 지금 현재까지도, 저는 사람 같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최승우씨가 지난 23일 직접 손으로 쓴 편지의 첫말이다. 최씨는 30여년 동안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들을 A4 용지 3장에 걸쳐 풀어냈다. 그는 “제 삶은 14살(만으로 13살) 아이에서 멈춰져 있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삶이 중학교 1학년 시절에 멈춰진 사연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1969년도에 부산에서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손에서 곱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그런 아이가 1982년 3~4월의 어느 날 중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파출소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무섭게 생긴 경찰관이 (중략) 아무런 이유없이 ‘형제복지원’이란 곳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당시 순경은 최씨를 파출소로 데려가더니 무작정 최씨의 가방을 뒤졌다. 가방 안에서는 빵과 우유가 나왔다. 순경은 “어디서 훔쳤노? 훔친 거 다 안다. 바른 말 해라!”라고 겁박했다. 하지만 빵과 우유는 당시 학교에서 급식으로 받은 것이었고, 나중에 배고플 때 먹기 위해 가방에 넣어둔 것이라고 최씨는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하지만 순경은 최씨의 말을 믿지 않고 “훔친 것 아니냐”고 끝까지 몰아세웠다. 마지막에 가서는 라이터를 켜더니 최씨의 바지를 벗겨, 라이터를 최씨의 성기에다가 갖다 대면서 “바른 말 해라!”라고 소리쳤다. 순경의 고문이 너무 아파 최씨는 “제가 훔쳤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순경은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조금 있다가 탑차가 한 대 도착했다. 순경이 최씨를 강제로 태운 차가 도착한 곳은 부산 북구 주례동 산18번지에 있던 사회복지시설 ‘형제복지원’이었다. 최씨의 삶의 무대가 생지옥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최씨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다른 피해 생존자들의 편지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띄울 예정이다. 1987년 1월 원장인 박인근(지난해 사망 당시 85세)씨의 구속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올해로 30년째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신한민국당(신민당)이 1987년 발표한 ‘부산 형제복지원 신민당 진상조사 보고서’(신민당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당시 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감옥보다 더한 지옥…“차라리 교도소에 갔으면” 군대식 체제로 운영된 복지원의 일상은 “감옥보다 더한 곳”이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아래는 지금까지 신민당 보고서와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복지원의 인권 유린 행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85.5. 입소한 강모씨 경우 눈이 찢어지고 소변에서 피가 나올 만큼 복부 구타(를 당해). 그는 이러한 폭행으로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함.” (신민당 보고서)“신입소대에서 처음 사람이 죽는 걸 봤습니다. 조장들이 신입 한 명을 담요에 싸가지고 조장부터 소대장, 서무가 합세를 해서 사람 하나를 그냥 지근지근 밟아버리더라구요.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사람인데 눈이 휙 뒤집어지더니 동공이 하얗게 되고 입에서 거품이 질질 나오는 게 죽은 거 같았습니다.” (*최승우씨)“노인들, 쉽게 얘기해서 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장애인은 그 안에서도 더 힘들었어요. (중략) 똥오줌 싸면 소대장이 머리채를 끌고 가요. 화장실 그 세멘 바닥으로 끌고 가갖고 그냥 찬물을 부어버려. (중략) 그것도 그냥 비누칠을 해서 닦아주면 모를까, 마포(걸레)에다 슈퍼타이를 부어가 엉덩이고 어디고 비벼요. 정말 못됐어요.” (*박순이씨)“중등부소대 시절에 악명 높은 소대장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람이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들을 밤에 잘 때 강간했어요. 한두 명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매일 돌아가면서요.” (*이향직씨)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도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27일 “정부가 1975년 발령한 내무부 훈령 제410호와 신민당 보고서, 당시 경찰이 불법 체포한 시민을 복지원에 넘길 때 작성한 신병인수인계서 등으로도 이 사건의 국가 책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수용돼 7년 동안 복지원에 갇혀 지낸 임영택씨는 “지금도 저는 공권력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의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찰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하고, 숨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도 피해자들이 복지원의 악몽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다. 1983년부터 5년 동안 복지원에 감금됐던 고요환씨는 “한창 배워야 할 시기에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배운 것이 없어서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다”면서 “복지원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지금까지도 외롭게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부끄러워 숨겨왔던 기억, 이제는 그나마 한종선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는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우리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다. 여 사무국장은 “박정희·전두환 정부의 권위주의 통치 시절 가난하고, 연고가 없고,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고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감금한 시민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인권 침해 사건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진상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를 진선미 민주당·추혜선 정의당 의원 및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한다.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형제복지원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피해 생존자들이 참석해 그들이 겪었던 참상을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피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사건과 관련한 쟁점들을 정리한 뒤에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님, 저희들의 외침을 들어주세요” 피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신민당의 조사 작업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 국회에서 열린 피해자 증언대회에도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상 규명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과 피해 실태들이 낱낱히 파헤쳐 지고, 당시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현 정부가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군사독재 정권 때 있었던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적폐였고, 그 적폐들이 저질러 놓은 국민의 피와 눈물, 아픈 역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승적 차원에서 끌어안아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아이’ 한종선씨의 편지글 중 일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구술 기록집 ‘숫자가 된 사람들’(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음, 오월의 봄)에서 등장하는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 내용을 일부 수정·인용. ●용어설명 내무부 훈령 제410호 1975년 12월 15일에 발령된 훈령으로, 이름은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된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따로 규정했지만 사실상 모든 시민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 [동호회 엿보기] ‘마라톤협상’의 은근과 끈기… 마라톤으로 다졌죠

    [동호회 엿보기] ‘마라톤협상’의 은근과 끈기… 마라톤으로 다졌죠

    외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은 뭘까. 냉전시대 ‘핑퐁 외교’로 데탕트의 계기를 만든 탁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즐긴다는 골프를 퍼뜩 떠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모임에 소속된 외교관들은 마라톤을 첫째로 꼽는다.시차가 있는 재외공관 및 국제기구와 수시로 연락해야 하고 상대국 관계자들과 장시간 협상을 벌이는 일이 많은 외교관에게는 마라톤을 통해 기르는 체력과 인내력, 페이스 조절 능력만큼 중요한 자산이 없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 멤버들은 올해로 14년째 함께 뛰며 은근과 끈기를 길러나가고 있다. # 창단 14년째… 소속 회원 57명 활동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는 2004년 6월 ‘회원들의 건강 증진 및 친목 도모’를 위해 처음 조직됐다. 그간 수많은 외교부 직원들이 이 모임을 거쳐 갔지만 현재 소속된 회원은 57명이다. 외교부 본부 인원이 8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회장은 대중(對中)·대일(對日) 외교 실무를 이끄는 정병원 동북아국장이, 총무는 오랜 기간 독도 홍보 업무를 담당해온 김봉수 영토해양과 외무행정관이 맡고 있다. 임원진의 담당 업무부터가 벌써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분야인 셈이다. 모임의 역사가 제법 깊어가면서 함께 땀을 흘리며 뛰었던 선후배들 중 쟁쟁한 외교관들도 여럿 배출됐다. ‘국민 대사’로 유명한 오준 전 주유엔대사도 이 모임 출신이다. 재외공관장을 맡으면서 활동을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신맹호 주캐나다 대사,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대사,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홍영종 주상파울루 총영사 등도 모두 함께 한강변에서 땀을 흘린 사이다. 회원 상당수가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본부의 격무에 시달리면서 모임 일정을 세우기가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 동호회 멤버들은 연간 4회 이상 연습 모임을 열고 꾸준히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와 하반기에 주로 열리는 러브미 농촌사랑마라톤대회 등에는 매년 30명가량이 참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국제마라톤, 춘천마라톤 등 각종 주요 대회에 외교부의 이름을 걸고 뛰고 있다. 정 회장은 베를린국제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으로 유명하며, 김 총무는 100㎞ 울트라마라톤과 산악장애물레이스 등 고난도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 오준 前 駐유엔대사·신맹호 대사 등도 멤버 멤버들은 마라톤의 매력으로 스스로가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김 총무는 “달리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1㎞를 달리는 것도 힘들고 부담스럽지만 한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꾸준히 연습하면 5㎞에서 10㎞, 하프코스, 풀코스 또는 그 이상으로 체력이 강해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면서 “회원들도 대부분 처음에는 5㎞로 시작하지만 1~2년이면 10㎞ 이상 코스를 뛴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달리기 동호회는 오는 10월쯤 마라톤 대회 단체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목표는 하나, ‘꼴등을 하더라도 안전하고 즐겁게 완주하자’라고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굵직한 개발 호재에 ‘도심 숲세권’ 장점

    [분양 하이라이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굵직한 개발 호재에 ‘도심 숲세권’ 장점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하고 있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로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등의 이용도 쉽다. 교육시설은 수색초등학교가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증산중과 연서중, 상신중, 숭실고 등도 주변에 있다. 굵직한 개발 호재도 많다. 우선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약 14만여㎡ 규모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총 470억원을 들여 실내외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친환경 문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한다. 단지 주변으로 수색산, 불광천, 증산체육공원, 부엉이근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6에 있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02)304-3111.
  •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투탕카멘의 속옷감, 수천년 뒤 지폐로 쓰이다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그레그 제너 지음/서정아 옮김/와이즈베리/480쪽/1만 6000원 최근 TV에선 ‘아재들의 수다’가 화제다. 나영석 PD가 새로 선보인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그 중심에 있다.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잡학박사로 이름난 이들은 키워드 하나만 입에 올리면 줄줄이 이어지는 수다로 역사, 철학, 과학, 예술 등 전방위를 아우르는 지식과 입담을 자랑한다. 프로그램 제목에서 보듯 “알아두면 쓸데없다”고 미리 연막을 쳐놨지만 시청자들은 외려 그 ‘쓸데없음’에 빠져든다. ‘장어는 정력에 좋은가’,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가’, ‘한국인은 왜 커피를 많이 마시나’ 등 이들의 수다는 일상과 긴밀히 맞닿아 있는 의문과 탐구이다. 때문에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과 본질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는 그런 측면에서 ‘알쓸신잡 유의 책’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영국의 대중 역사평론가로 TV 역사 다큐멘터리, 드라마에 역사 지식을 불어넣어 온 저자는 거대한 역사에서 하찮게 여겨 온 개인의 일상에 숨겨진 기상천외한 뒷얘기에 주목한다. 먹고 마시고 일하고 싸고 자는, 인간의 지극히 평범한 일과가 어떻게 지난 100만 년의 역사와 긴밀히 엮여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탐구하는 책의 질문은 이렇게 압축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지금처럼 살게 됐는가.’이야기는 어느 토요일 아침 눈을 떠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시간대별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되풀이하는 행위와 그때마다 사용하는 물건, 먹는 음식들의 유래를 거슬러 올라간다. 왜 인간은 시간을 절대적인 지령으로 받들며 움직이게 됐을까. 밤에 맞춰 놓은 알람 소리에 기신기신 일어나는 우리의 모습은 25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최초의 자명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카데미아 학생들이 늦잠을 자느라 오전 강의 시간 지각이 속출하자 자명종의 존재가 절실했을까. 확증은 없지만 고대의 학생들과 요즘 학생들이 꼭 겹쳐 보이는 풍경이다.고대 이집트의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시신을 싸고 있던 수의, 아마포는 청동기 시대였던 당시 ‘모든 이들의 옷감’이었다.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의 묘에서는 멋진 황금과 장신구, 석관 등이 발굴됐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또 하나 있었다. 보이스카우트 캠프를 떠나는 소년처럼 무덤에 145벌의 아마포 속옷도 같이 묻혔던 것. 아마포의 ‘위대한 쓰임’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우리의 침대나 식탁에 깔려 있을 뿐 아니라 지갑 속에서도 지폐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저자 특유의 ‘뼈 있는 익살’은 500쪽에 가까운 벽돌책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중상주의가 싹튼 13세기 유럽 여러 도시에서 종탑 꼭대기에 설치된 대형 기계식 시계를 두고 하는 말이 한 예다. ‘(도시 종탑의 대형 시계는) 쉴 새 없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현재 시각을 알렸다. 현찰을 긁어모을 수 있는 영업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으니 당장 거리로 나가라고 외쳐대는 셈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도널드 트럼프와 하는 짓이 비슷했다. 머리 모양이 우스꽝스럽지 않다는 점만이 달랐다. 시계탑의 감시 아래 봉건주의는 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었다. 갑자기 시간이 돈이 되었다.’(35쪽) 남녀가 내외도 하지 않고 긴 벤치에 앉아 함께 대변을 봤던 로마의 공중변소 포리카, 자위 행위에 대한 혐오로 탄생했다는 시리얼 등 지금 들으면 아연한 일상의 역사들도 촘촘히 채워져 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전에 살다 간 사람과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닮은꼴로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경이로움이 엄습한다. 큰 간극이 있다고 여긴 선조의 삶과 현대인의 삶 사이에 교집합을 발견하도록 하는 게 저자가 책을 쓴 의도이기도 하다. “석기시대 동굴 거주민과 우리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인류가 태초 이래로 항상 해 오던 것과 매우 비슷한 행위를 날마다 되풀이한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당신과 나에 관한 이야기다. 어쩌다 보니 그저 배경이 과거가 되었을 뿐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서울시교육청 ◇3급 승진△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정용문△교육시설관리본부장 정해철△양천도서관장 이숙희◇4급 승진△노사협력담당관 김양주△평생교육과 조성남△학교지원과 임찬식△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금여송△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이정순△학생체육관장 김재숙△교육시설관리본부 총무부장 정호△고척도서관장 최윤세△종로도서관장 문상구◇3급 전보△교육행정국장 백종대△마포평생학습관장 이연주△남산도서관장 김재선△송파도서관장 김선희◇4급 전보△과학전시관 총무부장 강영숙△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김원식△학교보건진흥원장 박연선△영등포평생학습관장 김석일△용산도서관장 송영옥△북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동지 ■한일시멘트그룹 △한일네트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박지훈◇한일시멘트△상무 이형우 오석환△상무보 이보희◇한일산업△상무보 이영규
  • [현장영상] 마마무의 귀여운 허세…‘나로 말할 것 같으면’ 무대

    [현장영상] 마마무의 귀여운 허세…‘나로 말할 것 같으면’ 무대

    마마무이기에 가능하다. 자랑 한가득인 노랫말이지만 밉지 않고, 오히려 사랑스럽다. 마마무가 ‘큐티 허세’를 콘셉트로 22일 컴백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마마무는 신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의 콘셉트인 ‘큐티허세’에 대해 “당당한 여자들의 외침. 밉지 않은 여자들이다. 허세를 부리지만, 귀여운 여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며 “마마무는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그룹이 되고 싶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마마무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마마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그간 마마무가 보여줬던 레트로 음악과는 달리 모던한 사운드로 변화를 주어 색다른 느낌의 마마무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큐티허세’를 콘셉트로 밉지 않은 귀여운 허세를 부리며 무대 밖에서의 자신들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현장영상] 마마무 컴백…‘아재개그’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마마무 컴백…‘아재개그’ 쇼케이스 무대

    그룹 마마무가 22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다섯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로 컴백했다. 마마무의 컴백은 지난해 발매한 ‘데칼코마니’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마마무는 객석에서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아재개그’의 무대를 꾸몄다. 멤버 솔라는 “저희의 강점은 무대다. 매번 다른 무대를 보여주면서 질리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마마무의 이번 앨범 히든트랙인 ‘아재개그’는 마마무 전매특허 장르인 레트로 펑키 장르의 곡이다. 요즘 유행하는 아저씨들의 썰렁한 유머를 재치 있고 귀여운 가사로 풀어냈다. 가사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움을 준 7명의 팬들은 앨범 스페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기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24일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신비한 놀이터’(포스터)는 브라운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생생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을 통해 무대 위로 불러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제작사 KCMI가 선보이는 첫 어린이 뮤지컬이다. 브라운은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과 탄탄한 구상력으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가다. 1983년 ‘고릴라’,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기분을 말해 봐!’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품은 브라운의 데뷔작 ‘거울 속으로’의 주인공 토비가 어느 날 사라진 아빠를 찾아 신비한 거울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약 2년의 사전제작 기간 동안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또 지난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展’ 전시회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브라운의 동화처럼 따뜻한 감성을 반영한 ‘우리 아빠는 엄지척’, ‘쬬꼬쬬꼬’ 등 총 10곡의 창작곡을 선보여 주요 관객인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작가 정준, 연출가 오루피나, 작곡가 오한나가 참여했다. 토비는 배우 김나연, 토비의 여행을 인도하는 윌리는 문용현·한찬규가 연기한다.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악당 고릴라 벌롱코는 추민기가, 이상한 나라의 천방지축 아이 앨리스는 양다은이 맡았다. 12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8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드림홀. 5만원. (02)547-569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틀스·오아시스·밥 딜런…홍대서 만난다

    비틀스·오아시스·밥 딜런…홍대서 만난다

    슈퍼소닉·아임 낫 데어·에이미 등 새달 9일까지 음악영화 24편 상영비틀스, 오아시스, 밥 딜런, 메탈리카, 에미넘, 엑스 재팬이 홍대에 총출동한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필름 라이브: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를 통해서다. 새달 9일까지 열흘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올해는 상상마당 개관 10년, 영화제 10년 기념으로, ‘레전더리’가 주제다. 전설적인 뮤지션을 기록한 음악영화와 세월이 지나도 팬들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는 인기 음악영화 스물네 편이 상영된다.레전더리 뮤지션 섹션은 초호화판이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의 비틀스를 담은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와 1990년대 오아시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3년을 담은 ‘슈퍼소닉’을 비롯해 레게 전설 밥 말리의 삶을 그린 ‘말리’, 밥 딜런의 자아를 6명의 배우가 나누어 연기한 영화 ‘아임 낫 데어’, 프랑스 샹송 전설 에디트 피아프를 다룬 ‘라 비 앙 로즈’, 요절한 천재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그린 ‘에이미’, 메탈리카 공연 실황을 뮤지컬로 각색한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엑스 재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위 아 엑스’, 에미넘의 자전적인 영화 ‘8마일’이 준비됐다. 레전더리 필름 섹션을 통해서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라라랜드’와 ‘원스’, ‘서칭 포 슈가맨’, ‘벨벳 골드마인’, ‘고고70’이 상영된다. 국내외 신작도 관객과 만난다. 특히 거장 테런스 맬릭 연출에 루니 메라, 라이언 고슬링,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송 투 송’을 비롯해 록밴드 스투지스를 조명한 짐 자무시의 ‘김미 데인저’, 서른 곡의 OST가 빛나는 로드 무비 ‘아메리칸 허니’를 주목할 만하다. 국내 작품으로는 댄스스포츠 동아리 소녀 6명의 성장통을 담은 ‘땐뽀걸즈’와 국내 인디 뮤지션이 주인공인 ‘노후 대책 없다’, ‘인투 더 나잇’,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폐막작)가 준비됐다. 객원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소설가 김중혁과 배우 천우희가 각각 추천한 ‘프랭크’와 ‘헤드윅’도 오랜만에 스크린에 걸린다. 관람료 9000원. 문의 (02)330-628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종환 “5년간 100억 펀드 조성”

    도종환 “5년간 100억 펀드 조성”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위축됐던 문화계를 보듬는 행보를 연이어 가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 창비 사옥에서 출판업계 대표들을 만나 창작·출판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또 상생할 수 있는 출판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출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도 장관은 지난해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신작과 공지영의 여행기 등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원 배제된 것을 언급하며 “한 작가의 인생을 쏟아부은 작품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도록 특정 잣대로 재단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출판 자유를 보장한 헌법 위반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독서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출판 산업을 살리기 위해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하며 “무엇보다 창작, 출판, 유통, 소비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특히 “원소스멀티유스로 활용할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출판 펀드 조성을 위해 관련 부처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올 초 대형 서적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 사태와 관련해선 낙후한 출판 유통 구조도 개선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현장 밀착형 지원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앞서서는 국회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토론회’를 찾아 축사하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예방해 문화예술진흥기금 확보 등 향후 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남 재건축만 있나, 강북 뉴타운도 뜬다” 규제 피해서 눈치 투자…곳곳 풍선 효과

    “강남 재건축만 있나, 강북 뉴타운도 뜬다” 규제 피해서 눈치 투자…곳곳 풍선 효과

    “투자할 곳이 강남 재건축밖에 없는 건 아니잖아요. 강북 뉴타운에도 괜찮은 데 많아요.”(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재건축 투자자 강모씨·49)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6·19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려던 사람들은 관망세에 들어갔다. 이들 중 일부가 강북 뉴타운 등 재개발 쪽으로 옮겨가면서 일부 지역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21일 “6·19 대책이 발표되고 나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주춤해졌다. 급하게 팔겠다는 사람도 없고, 사겠다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규제가 단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정서 때문이다. 개포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투자자들은 정부 정책에 민감한 편인데, 이번 규제가 시작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강도가 강하진 않지만, 남은 카드가 많다는 것이 눈치 보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음에도 오히려 느긋한 표정을 짓는 곳도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서 제외된 단지들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최대 5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인데, 올해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포동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초과이익환수제의 부활이 예상됐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매수자들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아파트만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지만,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들은 느긋한 상황”이라면서 “이미 분양을 마친 강남권 단지들도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강남권 안에서도 풍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강북 재개발 사업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마포 아현뉴타운과 종로 돈의문뉴타운 등지에서 돈을 번 강남 투자자들이 최근에는 서대문구 북아현, 가재울, 은평구 수색·증산, 응암 등을 가리지 않고 찾고 있다”며 “추가 대책이 나오게 되면 용산과 마포는 강남 수준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과도한 홍보를 자제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마포구와 서대문 등의 아파트 분양권은 최근 일주일 새 몸값을 1000만원 정도 높여 부르고 있다. 오피스텔 등 규제를 피해 간 상품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하남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은 현재 3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됐다. 경기 김포와 안산 등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에도 투자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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