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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코로나 꾀병’ 20대 남성, 경찰관 폭행으로 구속

    ‘신종코로나 꾀병’ 20대 남성, 경찰관 폭행으로 구속

    경찰에 체포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걸렸다며 이달 초 꾀병을 부리다 풀려났던 20대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서부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공무집행방해·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6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다른 남성 손님과 시비가 붙어 클럽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정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정씨는 지난 2일에도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소리를 지르며 매장 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해 체포됐다. 당시 수갑을 찬 채로 홍익지구대에 붙들려 온 정씨는 경찰관들을 상대로 욕설을 내뱉고 고성을 지르고 옷을 벗으려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정씨는 자신의 행동에 경찰관들이 반응하지 않자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누구를 좀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후 보호복을 입은 119 구급대원들이 지구대로 출동해 정씨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파악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정씨는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 지역에 간 적도 없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정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석방했지만 나흘 만에 또다시 경찰관 폭행으로 체포되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폭력, 업무방해 등의 전과가 여러 건 있는 등 재범 가능성이 크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에도 자주 폭행 시비로 지구대에 체포되어 와 난동을 피우고 꾀병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23번 환자, 중구 호텔-백화점-서대문 숙소-마포 대형마트 다녀가

    23번 환자, 중구 호텔-백화점-서대문 숙소-마포 대형마트 다녀가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왔던 2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격리되기 전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23번 환자(57·여)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격리되기 전까지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와 방역당국이 소재지를 확인하던 ‘전수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23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현재 조사 중이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파악한 23번 환자의 이동 경로. 2월 2일 =정오쯤 서울시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호텔)에서 퇴실 후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 낮 12시 15분∼오후 1시 19분 체류) 방문, 지인 차량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지인 차량 이용해 오후 2시 20분쯤 서울시 마포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마포 공덕점) 방문 (오후 2시 18분∼오후 4시 9분 체류), 지인 차량 이용해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2월 3∼5일 =종일 숙소에 머무름. 2월 6일 =숙소에 머물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종코로나 꾀병’ 남성, 이번엔 경찰관 폭행으로 구속 기로

    ‘신종코로나 꾀병’ 남성, 이번엔 경찰관 폭행으로 구속 기로

    경찰에 체포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걸렸다며 이달 초 꾀병을 부리다 풀려났던 20대 남성이 이번에는 경찰관을 폭행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7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정 모 씨에게 공무집행방해·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6일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다른 남성 손님과 시비가 붙어 클럽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정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정씨는 지난 2일에도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소리를 지르며 매장 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해 체포됐다. 당시 수갑을 찬 채로 홍익지구대에 붙들려 온 정씨는 경찰관들을 상대로 욕설을 내뱉고 고성을 지르고 옷을 벗으려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정씨는 자신의 행동에 경찰관들이 반응하지 않자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누구를 좀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후 보호복을 입은 119 구급대원들이 지구대로 출동해 정씨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신종코로나 감염 여부를 파악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정씨는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 지역에 간 적도 없었다. 경찰은 당시 정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폭력, 업무방해 등의 전과가 여러 건 있는 등 재범 가능성이 크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에도 자주 폭행 시비로 지구대에 체포되어 와 난동을 피우고 꾀병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마포구, 6.25 및 월남전 참전명예수당 신설

    서울 마포구는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포구 참전명예수당’을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 2020년 1월부터 월 3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한다. ‘마포구 참전명예수당’은 3개월 이상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며 연령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지원한다. 또 참전유공자를 예우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 참전명예수당’과 중복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서울시 참전명예수당’이 아닌 다른 국가보훈 관계법령 및 조례 등에 따른 보훈 관련 수당을 받는 경우에는 중복수급 금지 원칙에 따라 지급이 제외된다. 지난해 2월에 신설해 월 2만 원씩 지급하던 ‘마포구 보훈예우수당’은 지난 1월부터 1만 원 인상한 월 3만 원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참전유공자가 아닌 기타 보훈대상자’가 되며 매달 15일 지급된다. 기존 ‘마포구 보훈예우수당’을 지급받던 보훈대상자 중 참전유공자는 ‘마포구 참전명예수당’으로 우선해 지급받게 됨에 따라 구는 기존 보훈예우수당지급자에게 참전명예수당으로 변경해 지급한다는 안내문를 지난 1월 우편 발송했다. 국가보훈대상자 중 참전명예수당 혹은 보훈예우수당을 신청하지 않아 아직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는 국가유공자증과 통장사본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단축 운영

    서울 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 및 단축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자치회관 등 교육 프로그램 행사 등도 잠정 연기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구민 이용이 많은 공공체육시설 5곳(마포구민체육센터, 염리생활체육관, 성미산체육관, 망원유수지 풋살장, 와우산배드민턴장)의 운영이 중단됐다. 앞서 어린이축구교실, 청소년풋살교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유소년 선수육성프로그램 등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난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휴강에 들어갔다. 하늘도서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9개관) 포함 총 11개 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영어도서관(마포, 꿈나래) 2개관은 영어 프로그램 유료강좌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갑작스런 휴관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서관 별 외부 반납함을 통한 반납은 상시 가능하다. 마포중앙도서관과 서강도서관은 모든 자료실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 운영된다. 단축운영 되는 도서관 2곳은 이용 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자료열람실 출입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포중앙도서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 뉴스로 인한 불안 해소 및 검증된 정보 제공을 위해 자료열람실 내 ‘펙트체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정보 서비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내 16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의 모든 프로그램도 3일부터 임시 휴강 중이다.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프로그램(강좌), 행사 등 운영 중단 및 단축 운영 기간은 감염병 위기경보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단축 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유한국당, 황교안에 “종로 출마 아니면 불출마하라”

    자유한국당, 황교안에 “종로 출마 아니면 불출마하라”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황교안 대표의 4·15 총선 거취와 관련해 서울 종로 출마가 아니면 아예 불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공관위는 이 같은 의견을 황 대표에게 전달했고, 황 대표는 막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 문제를 매듭 지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전격적으로 회의 일정을 미뤘다. 다음 공관위 회의는 오는 10일 열린다.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와 ‘불출마’란 2개의 선택지를 제시한 상황에서 황 대표에게 숙고할 시간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오는 10일까지는 총선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따라서 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화한 종로로 마음을 굳혀 승부를 벌일지 아니면 전체 선거판 지휘를 위해 불출마를 결정할지 주목된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 종로 외에도 서울 용산, 양천, 구로, 마포 등이 황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된 만큼 황 대표가 공관위의 제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관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선거판을 망치고 있는 황 대표도 대표 자격이 없지만, 대표를 오락가락하게 만들고 자신들 살길만 찾느라 당과 대표를 모두 망가뜨리고 있는 주변 측근들도 집으로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전화 등으로 접촉해 황 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전략공천 전략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홍준표 전 당대표는 최근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기피하고 될만한 양지를 찾는다고 한다”며 “당에 들어 온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황 대표가 스스로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직 당 대표로서는 당연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총선 출마지와 관련해 “저는 저대로 우리 당의 이번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공관위가 서울 종로 출마 또는 불출마로 모은 의견에 대해 “공관위는 공관위의 역할이 있어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적 정신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남 초대형 단지 첫 확진자… ‘19번’ 거주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강남 초대형 단지 첫 확진자… ‘19번’ 거주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9510가구 단지… 인근 초등학교 10곳 휴교 구체적 이동 경로 확인 안 돼 불안감 커져 주민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겁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환자가 서울 송파구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거주자로 6일 확인되면서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강남 3구 첫 확진자인 이 환자는 함께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으며 5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19번 환자가 관내 대규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 단지 방역을 마쳤고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추가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헬리오시티는 9510가구가 사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가 인근에 롯데타워 면세점, 롯데잠실, 롯데어드벤처 등 중국인 밀집시설도 운집해 있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가락, 가원, 거여, 거원, 남천, 마천, 석촌, 중대, 영풍, 해누리 등 10개 초등학교가 7일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오전 급하게 결정된 휴교 사실을 몰랐던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뒤늦게 하교 조치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인근 학원들도 속속 휴원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 환자의 다른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아 아이 키우는 젊은 부부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확진환자 부인이 A쇼핑몰에서 일한다”, “확진환자 동선은 주로 잠실 지역이다” 등 송파구 지역 학부모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이동 경로가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주민 윤모씨는 “그동안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겁난다”면서 “당분간 아예 나가지 말아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명 추가돼 국내 확진환자는 23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시의 확진환자는 두 자릿수인 10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처음 발생했으며 강서구, 중랑구, 종로구, 마포구, 성북구, 송파구, 서대문구 등에서 발견됐다. 이날 현재 각 자치구에서 의심 신고로 검사 중인 사람은 28명, 감시 중인 사람은 153명이다. 누적 자가격리자는 524명 중 371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153명은 감시 중이다. 관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에 대한 소재 파악은 완료했으며, 이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은 외국인은 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 확진환자인 중국인 여성(57)은 서울시의 우한 입국 외국인 추적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 3구서 첫 확진자…‘19번’ 거주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강남 3구서 첫 확진자…‘19번’ 거주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발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 확진환자가 서울 송파구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 거주자로 6일 확인되면서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강남 3구 첫 확진자인 이 환자는 함께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으며 5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19번 환자가 관내 대규모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 단지 방역을 마쳤고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추가 방역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헬리오시티는 9510가구가 사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가 인근에 롯데타워 면세점, 롯데잠실, 롯데어드벤처 등 중국인 밀집시설도 운집해 있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가락, 가원, 거여, 거원, 남천, 마천, 석촌, 중대, 영풍, 해누리 등 10개 초등학교가 7일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오전 급하게 결정된 휴업 사실을 몰랐던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했다가 뒤늦게 하교 조치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인근 학원들도 속속 휴원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 환자의 다른 구체적인 동선은 알려지지 않아 아이 키우는 젊은 부부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확진환자 부인이 A쇼핑몰에서 일한다”, “확진환자 동선은 주로 잠실 지역이다” 등 송파구 지역 학부모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이동 경로가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주민 윤모씨는 “그동안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도 겁난다”면서 “당분간 아예 나가지 말아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명 추가돼 국내 확진환자는 23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시의 확진환자는 두 자릿수인 10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처음 발생했으며 강서구, 중랑구, 종로구, 마포구, 성북구, 송파구, 서대문구 등에서 발견됐다. 이날 현재 각 자치구에서 의심 신고로 검사 중인 사람은 28명이며, 감시 중인 사람은 153명이다. 누적 자가격리자는 524명이며 이 중 371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153명은 감시 중이다. 관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205명에 대한 소재 파악은 완료했으며, 이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은 외국인은 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 확진환자인 중국인 여성(57)은 서울시의 우한 입국 외국인 추적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은평, 자원순환도시 은평만들기 돌입

    서울 은평구는 올해 자원순환도시 만들기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전 간부, 전 부서, 각 동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철저히 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오는 7월부터 공동주택 투명 폐페트병 별도 배출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고 서울시 7월부터 폐비닐 요일제 배출을 시행한다. 이에 앞서 은평구는 현재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 단독주택 주민들은 모든 재활용품을 한 봉지에 혼합배출하고 있는데 모아모아 사업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갈현2동에서 처음 시행했으며 주민들은 지정된 10곳의 재활용 거점에 지정된 시간에 나와 직접 재활용품을 9가지로 분리배출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전 직원과 주민에게 재활용정거장과 모아모아 사업을 통한 분리배출 적극 동참을 부탁한다”며 “서울 서북부 3구(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3년 준공될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판매가능한 재활용품 선별률이 최고인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따뜻한 세상] 보행 불편한 어르신 부축하는 소방관, 기다리는 시민

    [따뜻한 세상] 보행 불편한 어르신 부축하는 소방관, 기다리는 시민

    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르신과 동행하는 소방관과 그 상황을 묵묵히 기다려주는 운전자들의 배려가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일 소방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그 순간! 소방관은 동행했고 시민은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또 하나의 논픽션 감동’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왕복 4차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차량 블랙박스에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는 소방관들과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묵묵히 기다려주는 운전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소방관과 시민들의 사려 깊은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얼마 후 이 영상을 한 시민이 소방청에 제보했고, 지난 5일 소방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보행 신호가 끝나자마자 신호를 기다리던 소방차 조수석 앞뒤 문이 동시에 열린다. 차에서 내린 두 명의 소방관은 미처 길을 다 건너지 못한 어르신을 양쪽에서 부축해 안전하게 동행한다. 도로 위의 차들은 이들이 무사히 반대편으로 건너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해당 영상은 소방관들이 다시 차에 오르며 마무리된다.장복환 소방청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주무관은 “제보하신 분이 청각장애를 가진 분이셔서 문자로 소통하며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분께서 제보 내용을 꼭 알렸으면 한다는 의지가 강하셨기에 영상을 소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주무관은 “어르신이 길을 안전하게 건너실 수 있도록 묵묵히 참아주고 기다려준 시민 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무대 닫습니다”···’신종 코로나 포비아‘ 덮친 문화계

    “무대 닫습니다”···’신종 코로나 포비아‘ 덮친 문화계

    먼데이키즈·악뮤 등 콘서트 연기제작발표회는 스트리밍으로 대체서울시향도 전석 매진 공연 취소“위약금 있어도 조심하는 분위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문화계 전반에 미친 타격이 크다. 뮤지션들은 콘서트 연기나 취소 공지를 내놓고, 각종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대체하고 있다. 영화 개봉 연기, 해외 음악가들의 공연 취소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단독 콘서트를 계획했던 뮤지션들은 공연이나 예매 기간을 미루는 분위기다. 2년 4개월 만에 컴백한 젝스키스는 4일 예정됐던 예매 오픈 일정과 7~8일 팬 사인회를 연기했고, 백예린도 22일 앙코르 공연 예매 오픈을 안하기로 했다. 이달 중 무대에 오르려던 가수 김태우와 김진호, 악동뮤지션, 그룹 V.O.S와 위너 역시 국내외 공연 일정을 중단했다. 7일 예정된 공연을 3월 20일로 미룬 먼데이키즈는 “대관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들은 녹화나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려던 회사 설명회를 동영상 제공으로 대체했다. 5월 신사옥 이전과 상장 추진 등 굵직한 사업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대대적으로 설명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나홀로 그대’, tvN 드라마 ‘방법’도 같은 날 제작발표회 현장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송출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일정 변경나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부담이 크지만 어쩔 수 없이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프로모션을 아예 안 할 순 없으니 스트리밍 등 다른 방법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클래식 공연도 속속 무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애호가들이 올해 최고 기대 공연으로 손꼽아온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취소에 이어,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이미 전석 매진된 콘서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시향은 6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으나, 관객의 건강을 고려한 결정이다. 마포문화재단은 2월 중 예정됐던 공연 5편을 취소하거나 미뤘다.뮤지컬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잠실 로열씨어터에 진행 중이던 ‘위윌락유’가 공연을 멈췄고, 8일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가족뮤지컬 ‘공룡 타루’도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추사국제 학술포럼’은 중국 측 발표자가 불참의사를 밝혀 취소됐다. 영화관은 신작 개봉 날짜 변동으로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올 겨울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전도연·정우성 주연의 범죄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제작진은 “기존 관객들과 약속된 행사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도 12일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외화 중에서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가 개봉일을 16일에서 새달 26일로 옮겼고 7일로 공지됐던 언론·배급 시사회도 열리지 않는다. 오는 25일 예정됐던 올해 56회 대종상 영화제도 기약이 없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했다. 1월 관객은 1684만명 994명으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일흔 줄에도 ‘입야구’ 즐기니… 내 몸은 아직 마흔하나

    일흔 줄에도 ‘입야구’ 즐기니… 내 몸은 아직 마흔하나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젊다. 목소리도 우렁차다.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달변을 쏟아낸다. 내일모레 70줄에 접어드는 사람이 맞나? 허구연(69) 해설위원과 얘기하면서 자꾸 머릿속으로 나이를 상기하지 않으면 착시 현상에 빠질 정도로 그는 생동감이 넘쳤다. 한국 프로야구 38년 역사의 산증인. 그와 경쟁하거나 공조했던 해설위원과 캐스터들 중엔 이미 운명을 달리한 사람도 많지만 허구연은 ‘영원한 현역’으로 지금도 왕성하게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가 만년 젊은이로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그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 물어봤다. -실물로 보니 너무 젊다. 비결이 뭔가.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마흔에 미국에 가서 마이너리그 코치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다 명예로운 삶을 살자고 정립했다. 현장 감독도 해 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팀을 위한 것보다는 야구 전체에 공헌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야구를 계속 한다면 해설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정치권에서는 30대부터 영입 제의가 왔고, 사업하자는 사람도 많았지만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야구를 하겠다고 거절했다. 몇천억원을 줘도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었던 것, 그게 비결이다. 지금도 야구 일을 하면 지치지 않는다. 매년 신체검사를 하는데 신체 나이가 41살로 나와 의사도 놀란다. 내 머리카락도 이게 염색 안 한 것이다(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카만 색이었다). 외국에 취재 가면 젊은 30대 PD랑 가도 안 지치니 다들 놀란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지만 관리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다 보니 건강한 것 아닌가 싶다.” -평소 하는 운동이 있나. “틈만 나면 러닝머신도 뛰고 자전거도 탄다. 잠은 6시간 정도 자고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받는 걸 싫어한다. 잘 안 된 일을 후회하고 되새기지 않는다. 지나가면 잊어버린다. 젊을 때부터 연습했는데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일을 곱씹어 봐야 백해무익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매진하다 보니 건강에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 지난 일을 자꾸 되새기며 후회하고 고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었다.” -보통 사람은 스트레스를 떨치려고 해도 잘 안 되는데 비결을 알려 달라. “지나간 일은 길게 생각하지 않고 날려 버린다. 대신 야구에 대한 데이터를 보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하는 식으로 다른 데 몰입해서 잊어버린다.” -40살 젊은 나이에 인생의 방향을 단호하게 결정한 것 같다. “1990년에 토론토 마이너리그 코치로 있으면서 선진야구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느끼고 인생관을 정립했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지나고 나서 보니 큰 도움이 되더라.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런 게 필요한 거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가 정립이 안 되면 자꾸 남하고 비교하게 되고 실패하고 좌절한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남에게 좋게 보이는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한테 무슨 얘기를 해 주고 싶나. “나는 자식한테도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한다. 가정에서 너무 부모 욕심 위주로 자식을 교육시키는 게 문제다. 누구나 의사, 변호사를 해야 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나.” -해설하는 걸 보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순발력이 뛰어나고 달변이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젊은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데 항상 현장에서 젊은 선수들을 만난다. 방송 역시 젊은 PD, 젊은 아나운서들이 많다. 60살 넘은 친구들끼리만 만나면 인생에 재미난 거 없이 힘 빠지는 얘기만 하는데 젊은 친구들하고 일하다 보니 인스타그램도 하게 됐고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나 요즘의 트렌드도 계속 파악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계속 많이 듣고 보지 않으면 꼰대 소리를 듣는다.” -과거에 비해 야구용어도 복잡해졌는데 야구 지식이 뒤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공부를 따로 한다. 새로 나오는 정보가 있으면 계속 찾아본다. 야구 공부하듯 다른 공부를 했으면 박사학위를 3개나 받았겠다고 농담할 정도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그냥 해설하는 걸로 생각하는데 야구 자료를 챙겨 보려고 따로 직원도 두고 있다. 시즌 중엔 노트북 2개, TV,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5개 경기 중계를 동시에 본다. 메이저리그도 미국 현지 야구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관련 기사도 읽고 자료도 찾아보고, 일본 야구도 챙겨 본다.” -인생에는 실패와 좌절이 있다. 3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올랐다가 성적이 안 나와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사람들이 나 보고 금수저라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실패해서 어려웠던 적도 있고, 한창 야구 잘하다가 다리가 부러져서 4차례 수술한 뒤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도 했다. 이후 공부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대학원에 가게 됐고 교수를 하려는데 프로야구가 생겼다. 그때 청보에서 감독직을 맡아 달라고 해서 결국 하게 됐다. 청보에서의 실패는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 젊었을 때 많은 도전을 해 봐야지 50살이 넘어가면 겁이 나서 도전을 못 한다. 만약 그때 감독을 안 했다면 40살 넘어서 감독을 한두 번 더 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그만뒀을 거다. 미리 좋은 경험을 했다. 그때 내린 결론이 현장 감독으로서 모든 걸 쏟아붓고도 잘리면 보람이 있을까 하는 점이다. 현장 지도자는 할 사람이 많았고, 좋은 조건의 제의가 들어와도 돈이 필요한 게 아니었으니까 해설을 오래하게 됐다.” -살아 보니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나, 아니면 우연히 일어날 뿐인가. “이유가 다 있다. 다리 다쳤을 당시 일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내가 1, 2차전 모두 홈런을 쳤다. 3차전에 가니 7월 말이라 너무 덥기도 해서 감독에게 쉬게 해 달라고 했는데 ‘제일 잘하는데 빠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결국 뛰었다가 다쳤다. 그게 내 인생을 바꿨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뭔가를 해야 하니까 공부를 했고, 그러면서 해설을 하게 됐다. 안 다쳤으면 해설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나. “현실이 어렵더라도 남 따라갈 생각하면 안 된다. 남과 비교하는 대신 자신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다 보면 세월이 지나 명예가 쌓인다. 실패하더라도 좌절하면 안 된다. 세상은 언제 바뀔지 모르고 자신이 각광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정치 쪽은 관심 없나. “30대 때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는데 요즘엔 화가 나서 ‘그때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체육 예산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는데 법도 예산 편성도 너무 지원이 없다. 입법화를 시켰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대담 김상연 체육부장 carlos @seoul.co.kr정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 보수·모기 퇴치·쓰레기 배출… 마포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집 보수·모기 퇴치·쓰레기 배출… 마포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마포 주민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담해 드립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마포구청 4층 시청각실. 공직생활 15년 이상인 베테랑 구청 공무원 40여명이 모여 ‘무엇이든 상담창구’ 전담 인력 발대식을 가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여기 모인 분들은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의 얼굴만 봐도 애로 사항을 알 수 있는 베테랑”이라면서 “마포 주민의 민원을 속 시원히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엇이든 상담 창구는 사소한 생활민원부터 기본적 생존 유지를 위한 복지 분야까지 무엇이든 상담하고 도와주는 종합 소통 창구다. 구는 지역 내 16개 동 주민센터와 구 민원여권과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행정을 강조한 유 구청장의 의지를 담아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도 복지, 법률, 세무 등 분야별 전문 상담 창구는 있었지만 주민들이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어렵다”면서 “종합 소통 창구를 통해 보다 편리한 접근을 제공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창구에서는 주택 보수, 여름철 모기 퇴치, 쓰레기 배출 등 일반 민원을 상담할 수 있다. 채무 관련 금융 문제, 범죄피해 및 심리 상담 등 자치구 소관 업무가 아닌 경우에도 전담 직원이 상담해 주고 해당 처리 기관으로 연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4일 오전 아현동 주민센터에서는 아현동2구역 재개발로 최근 강제 퇴거 통보를 받은 김모(65)씨가 관련 문제를 상담했으며 구는 해법을 찾고 있다. 주민센터는 김씨가 철거 지역에서 월세로 사는 데다 주변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시가 소외계층에게 긴급 월세를 지원하는 ‘주거 긴급 복지 서비스’ 신청을 검토 중이다. 또 마포주거복지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방문상담센터 두 곳에 주거 안정 상담 신청을 해 주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생존권이 걸린 문제뿐만 아니라 주민이 궁금해하는 것,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가슴 따뜻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지구대서 난동 피우던 20대, 기침하며 신종 코로나 꾀병

    지구대서 난동 피우던 20대, 기침하며 신종 코로나 꾀병

    지구대 난동에 경찰관들 반응 없자 기침하며 꾀병경찰 “종종 꾀병 부려…만일 대비해 보건소 신고”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체포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며 꾀병을 부려 119 구급대원들이 지구대로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일 오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다가 직원들에게 제지당하자 이들을 폭행하고 소리를 지르며 매장 내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갑을 찬 채 홍익지구대로 붙들려 온 A씨는 경찰관들 앞에서도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옷을 벗으려고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러한 행동에도 경찰관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A씨는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 누구를 좀 불러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인근 보건소에 있는 의사가 A씨를 전화로 문진한 결과 A씨는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감염 지역에 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호복을 입은 119 구급대원들이 지구대에 도착, A씨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 여부를 파악한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아 구급대원들은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에도 자주 폭행 시비로 지구대에 체포돼 난동을 피우고 때로는 꾀병을 부렸다”면서 “지구대 직원들도 이를 잘 알고 있어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품절에 불안한 시민…손소독제 만들며 ‘셀프 방역’

    마스크 품절에 불안한 시민…손소독제 만들며 ‘셀프 방역’

    “마트 6군데 돌아… 메르스 때보다 심각” “온라인선 일주일째 발송 예정 알림만” 경찰 “매점매석 수사… 2년 이하 징역형” “새벽부터 마스크 구한다고 전화를 얼마나 돌렸는지 몰라요.” 3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의 A약국. 점심시간을 이용해 마스크과 손소독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계산대 옆에는 5상자 분량의 마스크가 쌓여 있었다. 약사 김은영(가명)씨는 “며칠째 약국에 어린이용 마스크밖에 없었는데 오늘 성인용 마스크를 겨우 구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보건용 마스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일 800만개가 생산되고 1300만개가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물량이 있어도 상인들이 마스크 값을 올려받아 분통을 터뜨리는 이도 적지 않다.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약국을 살펴보니 ‘손소독제 품절’, ‘KF94 마스크 구비’ 등 안내문이 크게 붙어 있었다. 마스크가 걸려 있어야 할 매대가 비어 있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홍모(47)씨는 “마스크를 사려고 대형마트, 잡화점 등 하루 6군데를 돌았다”면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편의점들도 발주에 제한이 걸렸다.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손모(55)씨는 “지난주까지는 발주한 수량만큼 왔는데, 지금은 10개를 주문하면 5개만 오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마스크가 ‘2+1’ 행사 상품에서도 제외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모(28)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주문한 마스크 30장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 일주일째 ‘판매자 재고 확인 후 발송 예정’이라는 알림만 뜰 뿐”이라고 했다. 손소독제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B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요즘은 손소독제가 약국에 있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 20통 넘게 온다”면서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손소독제가 다 떨어져서 추가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재고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손소독제를 직접 만드는 방법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마포구 망원동의 C약국은 ‘손소독제 만드는 방법’을 적은 종이를 약국 계산대에 붙여 놨다. 한편 경찰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매점매석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 물가안정법(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점매석 행위로 지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징역 2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엉덩이가 크고 예쁜 여자가 수영복을 입든 청바지를 입든 본인이 입고 싶어서 나온 건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걸 애들이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포즈는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그 기준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 모호하거든요. 맥심은 법이 규제하는 테두리 안에서 그 모호한 영역의 가장 밖에 있는 매체인 거 같아요.” 한 때 ‘털 난 중년 아저씨’로 오해까지 받으며 수많은 악플과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11년째 맥심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맥심 코리아 이영비(38) 편집장. 그녀는 맥심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자 최연소 편집장이기도 하다. 그녀 이후 2016년 미국 맥심도 엘르 출신 여성 편집장을 데려오기도 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도 야한 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고 섹시한 것에 끌리게 돼 있어요. 일을 하면서 표현 수위에 있어 법이 제한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대치로 밀고 가고 싶었죠”라며 “독자들에게 내가 발견한 재밌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에디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을 공유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올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1995년 영국에서 창간됐고 1997년 미국판 창간을 시작으로 2002년 한국판을 창간한 가장 핫한 남성잡지 중 하나인 맥심. 독자들이 원하는 바로 그 ‘핫’함을 찾고 달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녀는 “다른 잡지들은 인생을 좋게 만드는 건강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맥심은 불량식품 같지만 인생에서 빠지면 뭔가 아쉬운 양념 같은 존재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지난 22일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맥심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Q) 맥심에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2003년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1년간 공부했다. 하루는 친구가 파티한다고 집에 초대했는데 그 집 화장실에 미국 맥심이 꽂혀 있었다. 애들 집 어딜 가도 맥심은 항상 있었다. 보자마자 맘에 들었다. 고상한 척 안 하고 가식 없이 기발하게 웃겼다. ‘잘린 손가락 붙이는 법’ 같은 유용한 팁도 있고 우리나라의 패션 잡지와는 발상부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책이라는 고상한 물체에 이런 장난스런 이야기들을 가득히 찍어내도 되나?’ 하는 문화 충격을 받았지만 맥심의 애독자가 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 와서 전공인 신문방송을 살려 왠지 우아(?)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은 KBS 라디오PD에 지원했지만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너랑 딱 맞을 거 같다’던 친구의 말처럼 운 좋게 같은 해 맥심에 지원해 들어오게 됐다. (Q) 여성 편집장으로 발탁된 사연2010년 편집장 됐다. 당시 회사 소유 문제로 조직이 거의 와해됐었다. 편집장은 공석이었고 연차 높은 선배들은 떠나고 후배들만 남았던, 곧 없어질 것 같던 회사의 편집장 자리를 맡게 된 거다. 운 좋게 다시 판매율이 올라가 기사회생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맥심은 여자에게 매력적인 남자를 만드는 가이드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여자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이후로 다른 나라 맥심에도 여자 편집장이 부임하는 경우가 꽤 많이 생겼다.(Q) 편집장이 여자라는 사실에 대한 놀람과 우려에 대해네이버에 맥심 이영비 편집장 관련 악플들을 보면 욕이 엄청나게 많다. ‘털 난 중년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20대 파릇파릇한 여자라서 감정이 오묘하다’라는 댓글도 있다. 물론 털 난 중년 아저씨는 아니지만 성별을 떠나 젊은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재밌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은 아는 사람이 맥심 편집장이 되는 게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한다. (Q) ‘전체관람가’ 잡지란 말에 놀라는 분들도 많은데‘전체관람가’로 출간되는 게 사실이다. 비유를 해보자면, 주부지의 타깃은 결혼한 기혼 여성들이다. 즉, 성인이다. 주부지에 섹스, 부부생활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주부지를 ‘전체관람불가 성인지’ 분류에 넣지 않는다. 맥심도 마찬가지다. 타깃은 남자며 실제 주요 독자층도 20~30대 남성이다. 그 나잇대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룬다고 해서, 성에 관한 담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10대에게 유해하다고 간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맥심은 남성 잡지다. 남성들이 보기에 남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룬다. 표지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인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Q)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에 대해맥심 화보를 찍을 때마다 여성 전체를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일부 페미니즘 진영의 공격을 받곤 한다. 하지만 내가 봐온 여자들은 성적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일종의 철학을 하나같이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맥심을 성적 대상화의 사회악으로 보는 일부 남성혐오집단의 공격이나 악플 등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는 걸 많이 봐왔다. 대형 일부 서점에서 진열된 책을 보고 어머니들이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취향에 대해서 본인이 보고 싶지 않다고 그걸 못하게 하고 비난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Q) 맥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에 대해서대중이란 표현을 써서 모호하지만 대중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거센 비난을 한다. 그건 어느 매체건 마찬가지다. 이념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다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이 맥심에게 불운하게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들이 쌓이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그게 조금 안타깝다. 아이템을 선정하고 진행함에 있어 속된 말로 ‘쫄게’된다. 사람들이 쏟아내는 비난도 어쨌거나 저희 매체의 역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Q) UFC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를 궁금해한다. 호랑이와 사자, 지네와 전갈 등을 싸움 붙이는 이유다. UFC는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지만 폭력적이란 시각이 아닌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에 대해 끌리는 측면이 있다. 센 남자들을 보면 약간 매혹되는 게 있다. 하지만 여자가 유혈 낭자한 UFC를 즐겨본다고 하면 특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도 많기에 소위 ‘남성적인’ 취향의 여자들이 그걸 잘 드러내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기구독자의 5~10%는 여성이고 매달 한두 개는 여성독자의 상담이 들어온다. 남녀의 취향 경계는 이미 흐려지고 있다. 편견을 걷고 들여다보면 남자에게 재밌는 건 상당수의 여자에게도 재밌다. (Q) 섹시함의 기준이 남성과 다를 수 있다. 여성 입장에서의 섹시함이란기본적으로 맥심 모델 콘테스트에 나온 분들은 본인의 얼굴과 몸매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그것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어필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많은 카메라와 사람들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포즈와 표정을 취한다. 소속사에서 키우는 연예인들, 속칭 “너 뜨려면 맥심 나와야 돼”라고 말하면서 인형처럼 똑같은 얼굴 표정으로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는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 뭔가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명확한 친구들이 맥심에게 잘 맞는 거 같다. 그런 것들이 또한 맥심이 생각하는 섹시함의 기본인 거 같다.(Q) ‘44 사이즈 모델은 쓰지 않겠다’라고 한 적 있는데“맥심은 육덕진 여자를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육덕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성 모델들이 나왔을 때 실제로 잡지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그 의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여성을 예쁘고 섹시하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델 본인 스스로도 ‘넌 살을 빼야 돼’, ‘아이돌처럼 새다리가 돼야 돼’라는 외부적인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상태가 만족스럽고 맘에 들어서 나올 때 바로 그 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섹시하고 예쁜 여자를 다루는 매체로서 이런 외부의 기준들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가 맥심의 방향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Q) 역대 최고령 모델인 송해씨를 표지로 선정한 이유역대 맥심에 나오신 분들 중 최고령이다. 아마 그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거 같다. 남자 아이콘이란 인터뷰 코너가 있는데 여자 표지모델을 선정하듯이 남성들의 롤 모델을 선정하고 섭외해서 백커버로 들어간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의 살아있는 역사이시다. 그 지나온 시간만으로도 너무 멋있는 거 같다. 표지모델 섭외에 너무 흔쾌히 응해주셨다. 영화 대부 콘셉트였는데 눈물도 흘리시고 연기도 너무 잘해 주셨다.(Q) 국내외 연예인 중, 기억에 남는 표지모델과 그 이유는최근에 작업했던 200 특집호가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저희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스 맥심 모델 엄상미, 김소희를 비롯해서 한지나, 예린, 꾸뿌 등이 나온 표지였다. 빨간색,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같이 파티하고 놀고 싶은 예쁜 여자 친구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환화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모델들이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가장 심플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거 같았다. 제작진들도 상당히 즐거웠다. (Q) 소녀 이미지가 강한 연예인의 화보 촬영 시 마찰은 없는지원치 않으면 벗기지 않는다. 본인이 미니스커트까지만 입겠다고 하면 그 이상 권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돌 소속사들도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맥심도 맥심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그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보지만 아예 접점이 없으면 저희들도 하지 않는다. 일단 맥심에 나오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친구들이다.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섭외된다.(Q) 세월호 참사로 예정보다 늦게 배포했는데당시 윤태진 아나운서 표지였는데 너무 귀엽고 발랄하게 잘 나왔다. 맥심은 재밌는 것들을 소개하고 고민 없이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매체다. 여러 국가적인 국난이 있어도 발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참사라 그땐 기분이 좀 그랬다. ‘장례식장에서 북치고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학생이 구조됐다라는 오보가 당일에 뒤집혀져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만 웃자고 잡지를 내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좀 늦추게 됐다. 판매가 잘 됐어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거 같다. (Q) 표지모델과의 마찰로 에디터 중 한 분이 표지 모델로 나왔는데두 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촬영 다 끝낸 표지모델이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미국 출장 중이었는데 전화받고 바로 귀국했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다 했고 출판해도 문제 될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틀 후면 인쇄기가 돌아갈 급박한 상황 속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걸 그냥 콘셉트로 가는 건 어떨까하고. 독자들에게 무슨 변명 따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우리 해프닝 자체를 맥심의 커버로 남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란 위험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론 그 에디터분이 굉장히 연기를 잘해줬다. 조명 쓰러져 있고 쓰레기 굴러다니고 망한 촬영장 콘셉트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맥심이란 매체가 그 일을 계기로 전화위복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 모델 분께 감사한 마음이다. 비록 모델료는 돈가스 사주는 걸로 대신했지만. (Q)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다. 직원 간 소통은 어떻게아무래도 만드는 콘텐츠가 자유롭다 보니깐 직원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의 범위나 양 그리고 자유도 자체가 높다. 그렇다고 위아래가 없는 건 아니다. 휴가 신청 올라오면 다 오케이다. ‘놀고 싶으면 노세요’라는 의미다. 평소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깐 자유도 자체를 높여 놓는 편이다. 옆돌기를 하든 불쇼를 하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하지 않는다. (Q)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연예인요즘은 사람들이 정말 뭘 좋아하고 뭘 보고 싶어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유튜버 개인 팬덤이 두터운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게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물론 좋지만 연예인들보다 더 흥미로울 때가 더 많다. 외모를 떠나서 그렇게 자신의 콘텐츠가 풍부한 친구들과 작업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 연예인 중에선 개인적으로 배우 김혜수씨가 맥심에 나오면 참 멋있겠다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마 안 하실 거 같다. (Q) 가장 의미 있었던 작업은 2017년 10월호 광마 마광수 추모 특집호다. 그가 사망한 달 모든 기획을 정리하고 표지부터 후반부 기사들을 특집으로 꾸미고 추모 특집을 준비했다. 상큼하고 섹시한 맥심 여자 표지 모델이 아닌 마광수 얼굴이 표지로 나가면 판매가 저조할 것도 예상했다. <즐거운 사라>가 당대에 판금되고 저자와 출판사 사장이 구속까지 될 정도의 텍스트인가, 우리 사회는 이 텍스트를 감옥에 가두고 숨겨야 하는 것인가, 지금의 한국에서도 그 기준은 여전히 유효한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맥심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던지고 싶었다. 맥심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그의 문학과 사고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마광수라는 인물의 불행한 개인사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일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 경직된 ‘벽’이 얼마나 많은지 절감했다. 얼마 전 유튜브로 90년대 뉴스를 봤다. 당시 사회 문제시되던 오렌지족의 행태란 게 수입차 타고 락카페 가는 정도였다. 지금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들이다. 결국 세상은 나아간다. 맥심과 함께 하는 동안에도 세상은 변했다. 티팬티를 입거나 왁싱을 하면 무슨 외국 포르노 배우 보듯 하던 시선도 많이 사라졌다. 논란의 대상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이게 왜 나빠?”라고 생각해보는 게 맥심 편집장 이영비의 목표라면 목표다. 또한 내외부적인 어려움 없이 매달 마감을 쉬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맥심이라는 편견도 많고, 미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으면서 10년 넘게 만들어 오고 있다. 독자들이 내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최근 200호 특집을 했는데 300호 갈 때까지, 제가 죽어 없더라도 맥심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박희병·김정한·박정자·조동우 ‘3·1문화상’

    박희병·김정한·박정자·조동우 ‘3·1문화상’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1회 수상자로 박희병 서울대 교수, 김정한 고등과학원 교수, 박정자 연극배우, 조동우 포항공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박희병 교수(인문·사회과학부문)는 이인상의 회화와 서예 작품을 문학과 역사, 사상, 예술을 아우르는 시각으로 분석해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을 저술했다. 김정한 교수(자연과학부문)는 조합론과 전산수학 분야의 오랜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자 배우(예술상)는 200여 편의 연극을 온전히 자신의 시선으로 재창조해 세상의 보편적 이치와 인간의 다양한 가치를 일깨웠다. 조동우 교수(기술·공학상)는 세계 최초로 조직 특이적 바이오 잉크를 개발하고 3D 조직·장기 프린팅 기술에 적용해 실제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 및 미세 환경 재현에 성공한 공로다. 3·1문화상은 대한양회공업주식회사(현 대한유화주식회사)가 1960년 첫 시상을 한 이후 1966년부터는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는 이순규 회장이 선대의 유지를 받들어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서울 아파트값 2년 넘게 거품 수준”

    “서울 아파트값 2년 넘게 거품 수준”

    12·16 대책 효과 기대… 저금리 등 변수”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등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KIRI 리포트’에 게재된 ‘서울 지역별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 검토’라는 보고서에서 통계청이 집계한 2003년 11월부터 서울 25개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의 월별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가격 거품은 실제 가격이 내재가치를 1년 이상 웃도는 현상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종로, 중랑, 강북, 도봉, 구로, 금천, 관악 등 7개 구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와 양천구,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거품 정도가 컸다. 가격 거품은 2017년 4월 강남구와 용산구를 시작으로 서초·송파·양천구(6월), 영등포구(7월), 강동구(9월) 등으로 확산돼 그해 9월부터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거품 수준에 들어갔다. 평균 가격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 거품이 지난해 10월 현재 2년 2개월 이어지고 있던 셈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과 거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일치해 상한제 적용 지역 선정이 적절했다고 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12·16 대책이 고가의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주택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단호해 아파트 가격 거품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단, 저금리와 주요 국가의 주택가격 상승세 등이 거품 해소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결혼식·장례식 안 가고 신자 없이 예배 진행…확진자 다녀갔던 곳은 임시 휴업·영업 중단

    시민들 약속 취소·외식 자제… 외출 안 해 대학로·홍대 등 도심 ‘핫플레이스’도 썰렁 상인들은 매출 30~40% 떨어져 생계 걱정“5년 동안 장사하면서 손님 발길이 이렇게 뚝 끊긴 건 처음입니다. 하루이틀 안에 사태가 끝날 것도 아닌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에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붕어빵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얘기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2일 찾은 대학로 일대는 주말 점심때인데도 한산했다. 마스크를 쓴 김씨는 “대학로는 주말이면 연극 관람객과 젊은 커플로 북적이는데, 며칠 전부터 눈에 띄게 사람이 없다”고 걱정했다. ‘붕어빵 맛집’인 이 포장마차는 평소 10~20명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김씨는 당분간 빵 굽기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끼리도 옮는 3차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불안한 시민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있다. 2일 둘러본 영화관, 대형 쇼핑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은 말 그대로 썰렁했다. 성신여대 근처에 사는 추모(29)씨는 식당 밥 대신 집밥 횟수를 늘렸다. 그는 “CGV 성신여대입구점을 다녀간 5번 확진자(32세 한국 남성) 때문에 해당 영화관이 임시로 영업을 중단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후로 그 주변에 가는 게 꺼려져 밥도 집에서만 먹는다”고 말했다. 12번째 확진자(49세 중국인 남성)가 다녀간 곳으로 알려진 CGV 부천역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영업을 중단했다.●“확진자 더 많이 생기면 지역 경제 망할 것” 대학로에서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어제는 점장까지 와서 매장을 둘러볼 정도로 손님이 확 줄었다. 최근 며칠 사이 매출이 30~40%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학로 쪽은 연극을 보러 오는 손님이 많은데, 극장은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많이 생긴다면 이 지역은 아예 망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상인은 “중국인 손님이 오면 왠지 돈을 받을 때도 조심스럽다. 중국인이 주는 돈은 따로 보관할 정도”라고 말했다. 성신여대 근처의 한 족발집은 당분간 배달 주문만 받고 홀 식사 손님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객 사이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지난 1일 저녁에 찾은 홍대입구역 근처 한 중식당은 테이블이 10개가 넘었지만, 손님은 2명뿐이었다. 식당 종업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손님이 확 줄었다”면서 “주말 저녁은 보통 서너 팀은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웨이팅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홍대입구역 지하철 역사 안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이모(79)씨는 “주말이면 지하철 역부터 사람들이 가득한데, 지금은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면서 “매출이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도 신종 코로나 예방에 여념이 없었다. 6번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종로구 명륜교회는 일요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기도 했다. 명륜교회는 전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 방역이 완료됐다”면서도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 명동성당은 이날 손끝에 묻혀 성호를 긋는 데 쓰는 성수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손 세정제로 소독하고 대성당에 입장했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사조차 신종 코로나 때문에 발걸음을 꺼리는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기로 했는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만나기로 한 모임 자체가 취소됐다”면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 혹시 밖에 나갔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걱정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외출 자제로 온라인 쇼핑·배달 음식 판매 급증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간단히 술을 마시는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해 바뀐 소비 패턴은 온라인 생필품 거래 내역에서도 드러난다. G마켓에 따르면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2019년 2월 7∼8일)보다 무려 723% 증가했다. 생수와 즉석밥은 각각 54%, 21% 늘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마포구, 숙박업소와 전통시장 현장점검 ‘비상대응체제 가동’

    마포구, 숙박업소와 전통시장 현장점검 ‘비상대응체제 가동’

    게스트하우스 437개소 점검 완료 폐업상태 34개 업소는 2차 점검 실시 예정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숙박업소와 전통시장을 현장 점검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등 관광객이 체류하는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방역대책반 구성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전 직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마포구는 공항 접근성이 좋아 서교·동교·연남동 주변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게스트하우스(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가 가장 많다. 서울시 전체 소규모 관광숙박업소의 약 36%를 차지하는 508개다. 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1일 오후 4시까지 구청 직원과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 방문간호사 총 282명이 2인 1조로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등 437개소의 숙박업소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들은 업소 내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 투숙객 여부를 확인했다. 또 구에서 자체 제작한 중국어·영어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와 안내문 배부, 대응요령 등을 전파했다.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 미비치, 월 1회 정기 소독 미시행 업소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틀간 점검 대상 업소 508개소 중 437개소의 점검이 완료됐다. 미점검 71개 업소 중 37개소는 폐업상태였다. 임시 휴업 또는 관리자 부재 등으로 1차 점검을 받지 못한 34개 업소는 2차 점검을 받는다. 구는 마포구보건소 내 콜센터(02-3153-9004~9007)를 마련해 전화 민원에 대응하도록 했다.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120 다산콜센터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구가 별도로 가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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