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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연애 소설 아닌 연애 ‘생활’ 소설“영상 서사 예술 속에서 소설은 여린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이야기’”옛 연인의 잔상이 남아있는 ‘나’에게 한 커플이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각기 가정이 있다.(‘우리들’) 이혼을 결심한 부부 앞에는 안락사를 결행하러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이모가 나타났다.(‘더 인간적인 말’) 지금은 이혼한 ‘엄친딸’ 선애 누나가 살던 신혼집에 머무르는 ‘나’는 이 단란한 살림을 꾸렸던 부부는 왜 이혼했을까 문득 궁금하다.(‘내일의 연인들’) 정영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문학동네) 속 일상의 편린들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소설들을 모아 놓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연인들이 희망 없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편집자의 설명처럼 책은 연애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애 ‘생활’ 소설에 가깝다. 세상 앞에 선 연인들의 이야기이자 연인들 앞에 선 세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데, 관계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내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연인 관계예요. 그런 것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이토록 ‘연인’이라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소설 속 연인들은 유독 자극에 취약하다. 헤어진 부부가 남긴 집에서 키운 사랑은, 곧 그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리라는 예감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나이 들어가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관계는 확신을 주지 않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소설의 인물들은 일견 굳건해뵈는 모종의 어른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직접 겪고, 현재도 통과하고 있는 30대의 기억이라고 했다.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작가는 “소설이란 결국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오래된 명제를 환기하는 힘이 있었다”(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들었다. 실제 정영수의 소설은 오래된 문학 덕후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개인에게는 전부일 일상을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이를 해석하려드는 지적인 화자의 존재가 그렇다. 가령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 ‘나’는 친구의 갓난 아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도 차츰 망각해가는 ‘나’는 그 일은 ‘내가 겪은 일’이지 ‘내게 일어난 일은 아니’(117쪽)라고 진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존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다 서사 예술인데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라고 한다면 영상 예술과는 달리 스타일리시한 문장으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정영수의 소설은 왜 아플까. 휙 지나갔으되, 분명히 아팠던 기억을 왜 하나하나 다 상기시킬까. 그는 “기본적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인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소설(小說)의 뜻이 ‘작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작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죠. 저도 그런 사람이기도 하니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겨우겨우 1주택자 되는 홍남기

    겨우겨우 1주택자 되는 홍남기

    매각하려던 아파트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전세 난민’이 될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집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소재 아파트 매각 건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아파트를 9억 2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된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세입자는 계약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세입자가 계속 거주한다면 새로운 집주인은 아파트에 전입할 수 없고, 주택담보대출도 막혀 잔금을 치를 수 없게 된다. 의왕은 지난 6·17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에 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에 전입해야만 한다. 문제는 서울 마포에서 전세로 살던 홍 부총리가 집주인의 실거주로 내년 1월까지 집을 비워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왕 아파트 매각 대금을 못 받으면 높아진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전세 난민’이 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세입자가 집을 비워 주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정상적인 매각이 가능해졌고, 홍 부총리의 다주택 상황도 해소됐다. 홍 부총리는 의왕 아파트뿐 아니라 세종시에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도 갖고 있다. 매각 절차가 끝나면 1주택자로 바뀐다. 홍 부총리의 사례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정부의 전세 대책에 문제가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6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전세를 못 구하는 A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라고 밝히기도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민주당 빼고’ 다 나선 이스타 사태…“여당이 乙 취사선택” 비판도

    ‘민주당 빼고’ 다 나선 이스타 사태…“여당이 乙 취사선택” 비판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정치권 연대국민의힘·정의당 지원사격, 민주당은 조용노동자 615명이 대량 해고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조종사노동조합이 27일로 14일째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연대를 선언한 데 이어 정의당도 이날 단식투쟁에 동참하며 공론화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작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을’을 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집권한 여당이 을을 취사선택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이스타 노조위원장 단식농성장을 격려 방문해 단식농성자들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농성장을 찾은 이후 4번째 방문이다. 김 수석은 통화에서 “단식이 벌써 14일째로 많이 힘들고 지치실 때라 힘 좀 드리려고 들렀다”면서 “경영주의 비도덕성으로 인해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에 대한 심정을 위로하고 그분들에게 도움되기 위해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동료 의원들에게 이스타노조 지지를 위한 격려방문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6일에는 같은당 허은아 의원이 단식농성 지지방문을 했다가 농성장에 ‘철거 계고장’이 발송된 것을 발견하고 SNS에 비판글을 올려 공론화했다. 영등포구청 측은 당초 노조에 “문재인 대통령 국회 방문에 맞춰 27일 오전까지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통지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내 노동개혁 특위에서도 이스타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이스타 노조 동조 단식으로 하루 동안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당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양복 위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릴레이 동조 단식 중입니다’라고 적은 띠를 두르고 다녔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주고서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가면 이스타항공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박이삼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타항공 경영정상화 확답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아내겠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정의당 지도부가 이스타항공 농성장을 찾아 대표단 회의를 열기도 했다.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22일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 “이낙연 민주당 대표님, 이스타 항공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계속 책임회피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스타 사태에 법적·경제적 책임을 지지 않는 이상직 의원을 비판하며 “상대보다 내 편에게 더욱 엄격한 처신을 요구하는 정권이 이 나라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이스타 사태와 관련한 질의가 빗발쳤다.반면 민주당은 이스타 사태로 탈당한 이 의원을 의식한 듯 유독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 이스타 노조는 민주당에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등을 수차례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여당 차원에서) 더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만 토로했다. 특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이날 국회 앞 단식농성 중인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한 후 바로 옆 이스타항공 단식농성장은 외면한 채 지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을지로위는 이날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케이블방송기술센터 부당전보 노동탄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SK브로드밴드 단식농성장 옆에는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이 단식농성 중이지만 이 현장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스타 사태를 외면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택배 노동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도 상반된다. 택배 기사 과로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수차례 공식 발언을 냈고 한진택배 마포택배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스타노조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임금 한푼 못 받고 퇴직금조차 못 받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지금 민주당에서 택배노동자 뭐 이렇게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외면한다”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달호 서울시의원, 서울창업허브 성수 방문

    김달호 서울시의원, 서울창업허브 성수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구 제4선거구)은 26일 서울창업허브 성수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체크하고, 입주기업의 사무실을 방문해 성과를 지켜보며 격려했다. 15개의 입주기업 중 특히 ‘같다(대표 고재성)’은 대형폐기물 처리를 위한 관련과정을 디지털화해 도시 환경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 마포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이슈화 되고 있다. 현장방문을 마친 김의원은 서울시에 “최근 성수동 일대에 고용노동부의 ‘소셜캠퍼스 온’을 비롯해 소셜벤처 허브센터, 소풍벤처스 등 소셜벤처와 지원시설이 집중되고 있다.”며,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소셜벤처의 육성 거점공간으로 더욱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2011년에 성수IT특화산업지구 지정에 따른 성수지역 산업환경 정비 및 핵심산업 육성을 위하여 성수IT종합센터로 개관했으며, 2020년 도시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성장을 추구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자 명칭을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택배센터 방문한 이낙연 대표

    [포토] 택배센터 방문한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한진택배 마포택배센터를 방문해 택배 분류작업 현장을 시찰하며 택배노동자 근로실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포토]SK텔레콤, 플래그십 스토어 ‘T-Factory’ 오픈

    [서울포토]SK텔레콤, 플래그십 스토어 ‘T-Factory’ 오픈

    27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플래그십 스토어 ‘T-Factory’에서 모델과 크루들이 AR존과 점프VR 존을 소개하고 있다. 2020. 10.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마포구, ‘마포 구민의날’ 개최… ‘구민상’ 6명 수상

    마포구, ‘마포 구민의날’ 개최… ‘구민상’ 6명 수상

    서울 마포구는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애써온 6명의 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해 지난 23일 열린 ‘제27회 마포구민의 날’ 행사에서 상패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모든 구민의 귀감이 되는 모범 구민을 포상하기 위해 1992년부터 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29회째 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9월 중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를 통해 문화상 2명, 체육상 2명, 장한 어버이상 1명, 효행?선행상 2명, 봉사상 7명, 지역발전상 5명 등 총 6개 부문 19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최종 구민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문화상에는 2006년부터 공민왕사당 제례봉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 자체적으로 공민왕사당제례를 봉행할 수 있는 ‘제례자� ?� 실현시키고, 향토문화예술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전운경 와우공민왕사당제 보존회 집례관이 선정됐다. 체육상은 2008년부터 5년간 마포구 대표 역도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 봉송에 참여해 구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서경원 마포구장애인체육회 이사가 수상했다. 장한 어버이상에는 2006년경 불의의 사고로 뇌병변장애를 가지게 된 배우자를 장기간 간병하면서도 3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김춘자 망원1동 새마을부녀회장이 선정됐다. 효행·선행상을 수상하게 된 서교동 주민 박옥신씨는 올해로 100세가 되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동시에, 지역 통장 및 경의선숲길 봉사단 등으로 활동하며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에 참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매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봉사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봉사와 자율방범활동을 통한 안전지킴이 역할에 누구보다 적극 임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쌀, 연탄, 화재경보기, 모기포충기 등을 전달하며 이웃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온 박정환 새마을운동마포구지회장이 수상했다. 지역발전상 수상자인 박경식 합정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절두산순교 성지 후원 합정동 사회복지기금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저소득층 지원과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기금 지원대상 선정, 후원금 대상자 발굴 등에 노력하며 사회복지기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애쓴 점과, 동네 자율청소, 거리화분 조성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남다른 노력과 봉사정신으로 마포를 위해 애써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구를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수상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구민들과 화합하고 구민들을 책임지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마포구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단독] 남의 설계도로 100억 공사 진행… 양화 인공폭포 착공부터 난관

    [단독] 남의 설계도로 100억 공사 진행… 양화 인공폭포 착공부터 난관

    작년 발표 때 쓴 특정 업체 설계·조감도다른 업체 선정 후 그대로 쓰게 해 ‘잡음’ “서울시, 디자인 비용도 내지 않고 사용”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키로… 착공 차질 市 “폭포 재질, 심사위서 공정하게 선정”서울시민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양화인공폭포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착공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서울시가 ‘설계도·조감도’ 없이 공사입찰 업체를 선정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일각에서 ‘서울시가 설계도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100억원대 인공폭포 공사 업체를 선정한 것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황당한 행정 처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양화인공폭포의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했던 A사가 폭포 설계 등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A사는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디자인과 설계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나선 것이다. 지난해 2월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A사의 인공폭포 설계도와 조감도를 발표하며 30년 만에 인공폭포를 새롭게 꾸민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특정기술 심사위원회에서 양화폭포근린공원의 공사를 담당할 업체로 B사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A사의 설계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B사를 선정했다.이에 A사는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설계와 디자인을 비용도 내지 않고 사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즉각 A사는 폭포 디자인의 저작권 등록뿐 아니라 국민신문고와 서울민원실, 감사원, 감사위원회 등에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설계·디자인을 도용했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아울러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A사 관계자는 “서울시가 우리의 폭포 설계와 디자인을 뺏는 ‘갑질’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도 “결과적으로 서울시가 인공폭포를 어떤 디자인으로 지을지 정하지 않고, 가장 싸게 공사할 업체부터 선정한 꼴”이라면서 “100억원대 엉터리 발주에 대한 경위나 업체 선정, 공사 지연 등에 대한 종합 ‘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 측은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폭포 재질에 대한 심의는 특정기술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1979년 서울시가 조성한 양화인공폭포는 양화대교를 건너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였다. 특히 높이 18m, 길이 90m에 달하는 대형 인공폭포는 1970~80년대 추억의 장소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2010년 시설 노후와 누수 등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남단 접속도로(IC) 부분에 저촉돼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폭포 철거 후 새로운 폭포를 복원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취중생]어느 누구도 목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75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취중생]어느 누구도 목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75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제75주년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김대영 경위에 대한 메일이었습니다. 경찰청 생활안전국 생활질서과 총포화약계 소속이었던 김 경위는 격무에 시달려 결국 한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의 나이 32세였고, 7살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김 경위가 평소 과중한 업무량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아내 김지영(33·가명)씨는 지난 3월 경찰청 앞에서 십여일 간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서 약 7개월이 지나 관련 메일이 온 것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 경위와 함께 일 했던 외부업체 직원이라 소개한 그는 “고인의 억울한 죽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가 당시 힘듦을 토로했던 통화기록이 있으니 유족께 전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김 경위는 자신에게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싶다”며 하소연 했다고 합니다. 총포화약계는 경찰청 내에서도 업무 강도가 센 곳 중 한 곳입니다. 단순히 경찰 내 총포화약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전국의 민간 영역의 총포화약을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이 터질 수 있어 업무의 긴장도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받은 메일을 김 경위의 아내에게 전달했습니다. 그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믿음으로 이후의 소식은 묻지 못했었습니다. 괜히 아픈 곳을 들쑤시는 것 같아서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 내용을 전달하며 이후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아내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남편의 명예를 되찾았어요. 남편의 시신은 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경찰관이 현충원에 안장되기 위해선 공무수행 중 순직이나 국가가 정한 훈장을 받아야 합니다. 김 경위가 국가로부터 예우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숨진 남편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만, 조금이나마 억울함이 풀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리고 김 경위의 아내는 전달해준 메일은 검토하고 그 사람에게 연락할지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일하다 숨지거나 다치는 경찰관은 한 해 1800여명 수준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2018년 5년간 순직 경찰관은 73명, 공상 경찰관은 8956명입니다. 원인별 순직을 살펴보면 질병이 46명(62.2%)으로 가장 많았고, 범인에게 습격을 당한 이들 4명(5.4%),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는 각각 14명(18.9%)과 3명(4.0%)이었습니다. 그외 기타는 7명(9.5%)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사건 현장에서 경찰관들은 때론 다치며, 또 한편으론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은 경찰의 날이었습니다. 당시 기념식 때 상영된 오프닝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업무 수행 중 다치거나 숨지는 경찰관들의 얘기를 담고 있어서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영상이었습니다. 다만 이 영상에 등장하지 못했지만, 김 경위 같은 경찰관도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2014~2018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103명입니다. 한 해 평균 20.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인데, 같은 기간 전체 공무원(10만명당 8명) 대비 2배 이상 높습니다.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지키는 경찰들이 무엇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국민도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실형 살고 또… 여성 지나가자 창문 내리고 음란행위

    실형 살고 또… 여성 지나가자 창문 내리고 음란행위

    공연음란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30대 남성이 또 다시 음란행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지난 14일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21일 새벽 1시40분쯤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차량을 세우고 창문을 열어 자위행위를 하며, 근처에 있던 20대 외국인 여성에게 이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는 “A씨가 자신을 발견한 후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자위행위를 했다”고 했지만 A씨 측은 “피해자가 우연히 자신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년에 걸쳐 공연음란죄로만 3번의 형사처벌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병원 진료와 상담을 받아왔다고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의도로 진지한 노력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 공연음란죄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뒤, 2017년 4월에는 같은 혐의로 징역 4월의 집행유예 2년을, 2018년 9월에는 징역 4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9년 4월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세열 서울시의원, 만리배수지 사면 주차난 해소

    이세열 서울시의원, 만리배수지 사면 주차난 해소

    이세열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22일 공덕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만리배수지 사면 주차장 건설」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만리배수지공원 근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리배수지 도로확장 사업은 현재 사용 중인 현황도로 140m에 배수지 사면 중 230㎡를 절취해 전체 도로폭을 6m로 확장한 후 노상주차구획선을 조성해 원활한 교통의 흐름 및 만성적인 불법주차를 방지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만리배수지 사면 인접도로는 3~4m정도로 매우 협소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 진입이 어렵고, 만성적인 불법주차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며 소방도로 확보와 보행환경 조성이 시급한 지역이었다.또한 인근 주변 주택가는 주차장 수급률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실정으로써 노상주차장 조성 사업은 주민들이 수년간 요구해왔던 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11~12월 중 공사발주 및 계약 후 내년 2월 착공을 시작으로 5월경 완공을 목표로 도로확장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의원은 “이번 교통환경개선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보행과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필승후보” 오세훈에 고민정 “환상 속에 빠져 있다”

    “내가 필승후보” 오세훈에 고민정 “환상 속에 빠져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가 (대선) 필승 후보”라고 자신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여전히 환상 속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22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 “민주당의 거물들이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내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세훈 전 후보가 선거에서 제게 진 후 ‘고민정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본 적 있다”면서 “정치신인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고민정 의원은 “선거를 여러 번 치러 본 분이기에 패배를 떳떳하게 인정하는 품격 있는 뒷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면서 “오늘 정치 재기를 기약하며 많은 말들을 쏟아놓으셨다. 여전히 환상 속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非강남 ‘10억 전세’… 지방까지 최대 폭 껑충

    서울 非강남 ‘10억 전세’… 지방까지 최대 폭 껑충

    서울 전셋값이 69주째 오르며 최악의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방까지 ‘전세파동’이 심화하며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5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16%)보다 상승 폭이 커진 0.21%로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8%로 69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0.2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감정원은 “거주 요건 강화와 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교통이 좋은 역세권 지역과 직주근접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제 비강남권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 30평대 전세 10억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서울 마포구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인근 중개업소에 전세 호가 10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용산구 KCC웰츠타워 전용 97㎡ 전세가는 10억원을 호가한다. 수도권에선 지난달 24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 푸르지오써밋(전용 84㎡)이 종전 전세 신고가 10억원을 경신해 11억원에 전세거래를 마쳤다. 판교신도시 백현동 백현마을 6단지 전용 84㎡도 지난 8일 10억 8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7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해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방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21% 오르며 2013년 4월 셋째 주(0.2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1.26%), 울산(0.5%), 충북(0.36%) 등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를 키웠다. 한편 아파트 매매시장도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0.12% 올라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며 8월 둘째 주(0.12%) 이후 최대 상승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성엔 활력, 서울엔 일자리… 공유숙박, ‘잠자는 도시’를 깨우다

    고성엔 활력, 서울엔 일자리… 공유숙박, ‘잠자는 도시’를 깨우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세계가 멈춰 섰다. 공유숙박의 경우 다른 관광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최근 도시 이외의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전통 관광지 대신 숨어 있는 특별한 장소를 찾아낸다는 점에서 장점이 커서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유숙박이 노후한 도시 재생 과정에서 갖는 의미는 여전히 크다고 말한다. 정부가 올해 도시민박 관련 제도 개편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도시민박 제도 개편을 앞두고 공유숙박을 통한 도시재생의 가능성과 제도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짚어 봤다.●에어비앤비, 천진해변을 ‘핫플’로 만들다 “공유숙박은 강원도 고성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윤산(29)씨는 3년 전 고향인 고성으로 돌아가 에어비앤비를 플랫폼 삼아 공유숙박업을 하고 있다. 1992년 4만 1500여명이던 고성군의 인구는 해마다 쪼그라들면서 현재는 2만 7000명으로 줄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갔고, 도시에는 점점 빈집이 늘어났다. 고향이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윤씨는 고성으로 돌아가 숙박업을 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윤씨는 “고성에 아주 편하고 고급스럽진 않지만, 또래 젊은이들이 비슷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7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시공모전’에 도전했다”면서 “여기서 우승하면서 에어비앤비와 인연을 맺었다. 상금으로 3년간 숙소를 운영하면서 패션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 윤씨는 3년간 사귄 친구들과 함께 고성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사람들이 머물게 할 것인가’였다. 문화와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고성은 젊은 관광객에 ‘거쳐 가는 곳’일 뿐 ‘머무는 곳’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그는 고성 천진해변 입구에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만들었다. 윤씨는 “천진해변 주변은 가게와 식당 대부분이 오후 8시면 문을 닫아 동네가 적막해진다”면서 “그래서 오후 8시에 문은 여는 ‘바’를 생각했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DJ를 초청해 공연을 열었다”고 말했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에서 파티가 있는 날이면 쥐 죽은 듯했던 천진해변의 밤이 젊은이들로 뜨거워진다. 윤씨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에게 참여 우선권을 주는 음악파티뿐 아니라 패션쇼, 커피·와인 강좌, 요가 클럽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숙박 고객과 고성을 찾는 젊은이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것이다. 윤씨는 “어렵게 마련한 땅에 내년 3월부터 여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숙소를 짓는다”면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강원 양양의 한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김모(48)씨도 “‘공유’의 개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찾기 때문에 고객 대부분이 사람을 존중할 줄 안다”면서 “양양의 서핑 문화와 접목되면서 새로운 수요와 문화 창출에 에어비앤비가 분명히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강원도창조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강원 남부의 폐광 도시를 대상으로 한 관광 활성화도 진행하고 있다.●서울 숙박시설 부족 문제, 공유숙박이 해결 지방에서 공유숙박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면 도시에서는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732곳이었던 서울의 도시민박 등록 업체는 지난해 1309곳으로 1.78배 급증했다. 특히 경의선 철길 공원화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연트럴파크와 홍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한 마포구는 2015년 228곳이었던 공유숙박 업체가 지난해에는 498곳으로 2.18배 늘었다. 이태원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용산구도 2015년 66곳이던 공유숙박 업체가 지난해는 210곳으로 3.18배 늘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마포와 용산은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강남이나 도심과 달리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곳”이라면서 “늘어나는 관광 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숙박 관련 인프라 부족 문제를 공유숙박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로 인해 지난해 한국에서 창출된 일자리는 5만 4800개로 분석됐다. 이는 2015년 7700개에 비해 7.1배 수준이다. 또 에어비앤비로 인한 경제효과도 19억 1000만 달러로 2015년 2억 6000만 달러보다 7.3배나 늘었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부 교수는 “지방의 경우 노후한 도시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관광을 주요 산업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빈집 등을 활용한 공유숙박은 적은 투자로 숙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도시에서도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숙박시설을 공유숙박을 통해 해결하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영업일 180일 제한, 육성 아닌 규제 될 것” 정부도 공유숙박이 갖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도시민박업’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광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유숙박 업계와 모텔 등 기존 숙박업이 갈등을 빚자 정부는 상생 조정 기구인 ‘한걸음 모델’을 마련하고 갈등 조정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5차 회의 때 잠정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하지만 영업일을 180일로 제한하고, 민박업자가 상시 거주하는 등의 조건을 붙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정부의 개편 방안이 공유숙박을 육성하기보다 규제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비판한다. 22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협회가 개최한 ‘도시민박업 제도 개편 관련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병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 시카고는 6개 이하의 침실 공간을 가지고 있는 주택은 신고나 등록 없이 운영할 수 있다”면서 규제의 최소화를 강조했다. 구철모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도 “정부가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는 현행 도시민박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오히려 또 다른 규제를 만들어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영업일수 제한은 (공유숙박 업체들의) 적자 가능성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세훈 “야권 ‘5명의 잠룡’ 힘 합치자”

    오세훈 “야권 ‘5명의 잠룡’ 힘 합치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자신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이 참여하는 ‘5인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국가 주요 사안에 야권 잠룡들이 한목소리로 거대여당에 맞서자는 취지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가칭 ‘국가정상화 비상연대’ 회의의 정례화를 제안하다”며 “5인의 당내외 야권 대권후보자들이 정기적으로 회동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小我)를 내려놓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모두 내려놓고, 일단 힘을 합해 강력한 스크럼을 짜 보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는 각자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일단 힘을 합칠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의 강점을 강력 어필했다. 그는 “다음 선거는 좌우 이념 대립에 무관심한 이른바 중도 유권자의 지지를 누가 더 확보하느냐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자신의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청렴함, 유능함, 호감 이미지 등도 자신의 강점으로 들었다. 이날 오 전 시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공식화한 마포포럼은 최근 야권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주도하고 야권 원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 지사 등이 연달아 초청돼 강연한 바 있다. 안 대표도 다음달 5일 마포포럼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철 정책행보…이재명 호출하고 김두관 만나고

    김종철 정책행보…이재명 호출하고 김두관 만나고

    “불평등 심각” 김종철·김두관…기본자산제 논의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만나 ‘기본자산제’ 도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진보적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호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 의원과 정책 간담회를 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마포구 민달팽이유니온 사무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김두관 의원은 기본자산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저보다 먼저 고민한 분이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의당이 노동자와 농민 등 소외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꼭 찾아뵙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소득불평등 문제보다 자산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낮은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자산을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본자산에서 금융과 주거가 양대 축이고, 금융자산은 현금화된 형태 등으로 지급할 수 있지만, 주거 기본자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공급할지 또 어떤 형태로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저는 농민운동부터 시작을 했고, 현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회의 양극화·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더욱 느끼게 됐다”면서 “자산 불평등이 굉장히 심화된 상황에서 기본자산제를 조금이나마 실현할 필요가 있고, 이것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나 김두관 의원, 이재명 지사 등이 이야기하는 ‘기본 시리즈’가 노년에게도 적용이 돼야 한다. 당은 다르지만 각 당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아야 각 당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따를 것”이라며 “앞으로 ‘기본 시리즈’ 토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현재의 지방자치분권 수준이요?… 제 점수는 70점 입니다”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장 “현재의 지방자치분권 수준이요?… 제 점수는 70점 입니다”

    서울 지하철 2·5·6호선과 공항철도는 물론 강변북로 등이 모여있는 사통발달의 마포구는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불리며 서울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곳에서 풀뿌리 정치와 생활정치, 자치분권을 뚝심있게 구현하는 국민의힘 소속 조영덕 마포구의회 의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겸손한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가 요즘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지난 8월 정부의 일방적인 마포상암DMC 공공임대주택 계획 발표에 따른 마포구의 대응이다. 당시 지역 주민들의 정부의 일방적 지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신문은 22일 마포구의회 의장실에서 최근 마포구 현안을 비롯해 제8대 마포구의회 후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 조 의장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마포구 최대 현안인 상암동 DMC 임대아파트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마포구 상암동이 포함된 것은 마포구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된 것이기에 반대를 했다. 당초 마포구는 이 공간을 신전략 거점으로 방송 및 첨단미디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던 중이었고, 인구수에 비해 주민 편의 시설 및 주변 인프라 부재로 교통 문제, 학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기에 마포구의회에서는 제242회 임시회에서 ‘상암동 유휴부지 공공주택 공급 반대’ 결의문을 채택, 구민의 입장을 대변해 정부의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상암동 일대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코로나19로 새로운 언택트 시대가 왔다. 직업상 사람을 만나야 하는 대민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듯 싶은데? “구의회는 구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고 구민들의 고충을 직접 보고 들어야 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예전보다 자주 대면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변한 것이 대민 업무뿐만이 아니고, 구민의 일상생활 전체가 상당 부분 바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상황에 맡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포구의회에서는 코로나 2.5단계 때 비대면 보고체계 수립, 도시락 개별 식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의회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의 안전을 위해 체온체크와 손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안면인식 발열체크 시스템도 설치했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떨어졌지만 악화되는 상황을 늘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인 만큼 의회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주민과의 온라인 소통도 강화하고자 한다.” -내년 예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2021년도 예산안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주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은 후 처음으로 심의하는 본예산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선제적인 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많은 청년들이 실업문제를 겪고 있다. 마포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중대한 위기 상황을 조기 극복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지역 민원은 무엇이 있나? “공덕동은 마포구 갑 지역에서도 넓은 관할구역과 4만 명에 달하는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역사 깊은 마을이며 공덕동 로터리의 편리한 교통과 편의시설, 경의선 숲길 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어우러져 훌륭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노후주택이 밀집된 지역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때문에 주차 공간 확충은 항상 공덕동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저 또한 임기 내 주차 공간 수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만리배수지 경사면을 정비해 6억 원의 사업비로 환일7길의 도로폭을 확장, 노상주차장 20면을 확보하는 만리배수지 노상주차장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차난으로 공덕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 -현재의 지방자치분권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70점. 지방분권의 핵심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주권을 강화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도가 잘 뒷받침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무산됐다. 이 법안은 주민참여정책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필수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지방의회가 지방정부 견제 역할을 더욱 확고히해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하는데 아직은 중앙 정부 중심의 국가발전에서 지방 분권으로 이양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오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지방분권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길 바란다.”-의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에 든 목표가 있다면?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는 한편으로 서로 이해충돌에 의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된 사회이기도 하다. 다양한 의견이 충돌해 접점을 찾지 못할 때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상호 원만한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 간의 이해관계 상충이나 집행부와 의회의 대립뿐만 아니라 의원 간의 의정활동에서도 화합할 수 있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갈등 조정자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내년 의정 방향은 어떻게? “주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실현하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개개인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통한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지향한다. 의회는 주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자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빠짐없이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언제나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포구의회 의원 18명 모두가 힘을 모아 화합하고 주민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와중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티고 계시는 주민여러분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한 주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하다. 밝은 미래를 하루빨리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공간, ‘세라젬 웰카페’ 전국으로 확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공간, ‘세라젬 웰카페’ 전국으로 확대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CERAGEM)이 22일, 평택에 세라젬 브랜드 복합 체험 공간 ‘세라젬 웰카페’ 소사벌점을 오픈한다. 세라젬 웰카페는 최근 안양 평촌점을 비롯해 고양 라페스타점, 마포 메세나폴리스점, 분당 정자점, 부천 중동점이 오픈 했으며, 10월 중 서울 상도점, 시흥 은계점, 부산 연산점, 제주 노형점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세라젬 웰카페는 웰 라이프 커뮤니티 하우스(Well Life Community House)를 메인 콘셉트로 잡은 공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세라젬 제품 체험 공간, 자연과 건강까지 생각한 ‘웰 라이프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건강 카페 ▲휴식 및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젬 웰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척추 의료가전 마스터 V4, 안마의자 파우제 등 세라젬 브랜드의 주력 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하고 직원의 전문 케어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제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 브랜드 체험과 함께 웰빙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친환경 유기농, 무색소, HACCP 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바탕으로 한 음료와 디저트 등 웰카페에서 마련한 웰라이프 푸드를 즐기며 자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 웰카페는 세라젬의 건강 관리 철학을 담은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세라젬 건강 솔루션을 전국 어디서나 접할 수 있도록, 지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지원·이동지원서비스 등 제공…고령사회 돌봄사각지대 해소 기여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0년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8%에 달하고 향후 2047년에는 전체 가구의 약 절반인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돌봄을 개인과 가정만의 부담이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국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돌봄서비스 제도가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의하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800만 명이고 이들 중 111만 명이 장기요양보험을 신청, 77만 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을 받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서비스를 수행할 공공시설이 부족해 민간시설들이 공공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자체로부터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을 위탁 받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했다. 사회서비스원이 제공하는 주요 돌봄서비스 사업이 종합재가센터 운영이다. 종합재가센터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등의 장기요양서비스 ▲돌봄SOS센터와 연계한 긴급돌봄지원 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 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서비스원은 긴급돌봄지원서비스를 시행해 돌봄 영역을 확대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부천종합재가센터는 고모 어르신을 인계 받아 대상자 보호와 일상생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르신이 아들의 잦은 폭력으로 주위 신고를 받고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개입하게 된 상황이였다. 부천종합재가센터는 어르신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돕고 어르신이 질환 악화로 시설에 입소할 때까지 정기적 방문요양 서비스와 상용직 요양보호사를 제공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남양주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병원진료 등으로 외출시 차량연계 동행지원 등 이동지원서비스도 지원했다. 1~4등급 재가급여 이용가능자가 월 왕복 2회 또는 편도 4회 차량을 이용한 외출 시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 5곳(강서구, 노원구, 마포구, 성동구, 은평구) ▲경기 2곳(남양주시, 부천시) ▲대구 2곳(남구, 북구) ▲경남 2곳(김해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등 11개 지역에서 시범사업 중이다. 고령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고령자가 고령자를 간병하는 ‘노(老)-노(老)’케어의 보편화가 거론된다. 노노케어의 경우 보호자나 간병자가 돌봄대상자를 원활하게 돌볼 수 없는 체력이 부족하고, 보호자 본인도 신체적·정신적으로 병을 얻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이동지원서비스는 ‘노노케어’의 이러한 취약점 중 병원 및 외출의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보호자인 딸과 거주하는 88세 여성 이모 어르신은 장기요양 1등급으로 다른 사람의 돌봄이 전적으로 필요한 완전 와상 상태이다. 어르신은 비위관과 위루관을 삽입 중이며 호흡곤란의 위험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신장 투석을 위해 주 3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남양주종합재가센터는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동지원서비스 가능 횟수 이외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가 안전하게 병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요양보호사 혼자 어르신의 승하차 등 이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2명을 배치해서 대상자의 낙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측은 “이동지원서비스는 장기요양수급자의 외출 시 동행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고 가정 내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는 앞으로도 방문요양, 노인돌봄, 긴급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등을 이용자 특성에 맞게 맞춤·통합으로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기관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2019년 대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경기, 경남, 충남, 광주 등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전셋집 구하기 마무리 중…새로 구하는 분들 어려움 인정”

    홍남기 “전셋집 구하기 마무리 중…새로 구하는 분들 어려움 인정”

    이른바 ‘전세 난민’이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전셋집 구하기가 잘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셋집과 의왕집 매각에 진전이 있느냐”고 묻는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잘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서 전세 거주 중인 홍 부총리는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셋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주변 전셋값이 2억원 이상 오르고 매물도 없어 새 전셋집을 찾기 쉽지 않아 졸지에 ‘전세난민’이 된 것. 홍 부총리는 여기에 현재 매물로 내놓은 본인 소유의 의왕집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요청하면서 매매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자신이 주도한 임대차보호법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홍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맹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최대 피해자 모델이 됐다”며 “임대차3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느냐”고 꼬집었다. 홍 부총리는 이에 “개인적인 사안이라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임대차3법에 의해 대다수 전세 사신 분들이 계약갱신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새로 전세 구하는 분들 일정 부분 다툼이 있는 부분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세난 해결을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을 착실하게,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해 여러 가지 매매와 전세시장 대책을 이미 발표한 바 있지만 전세시장이 아직까지도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전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이 있는지 여부를 현재 관계부처 간에 고민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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