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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 ‘사랑의 흥신소’ 개최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 ‘사랑의 흥신소’ 개최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가 열린다. 추석이 끝난 직후 지쳐있는 심신을 어루만져줄 이번 콘서트는 커피소년의 감미로운 노래와 재치 있는 입담, 진솔한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내달 12일과 13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커피소년의 음악을 편곡해서 들려주는 ‘감상하는 퀄리티 있는 커피소년의 음악’, 커피소년의 리얼한 하루를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커피소년의 하루’, 팬들의 고민을 음악으로 만들어주고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사랑의 흥신소’ 등 세 가지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 동안 커피소년은 콘서트를 통해 많은 대중과 소통했다. 자기 실제 이야기인 장가갈 수 있을까는 많은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었고, 또한 실제 남편의 권유로 커피소년의 음악을 찾아 듣게 된 한 청취자는 남편이 세상을 뜨고 커피소년의 음악을 통해 남편과 소통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 사연으로 ‘첫 정이라 못 떼요’라는 곡을 만들어 아내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야기와 경험이 커피소년의 콘서트를 더욱 사랑하게 된 이유이다. 이번에도 팔을 걷어붙인 커피소년은 사랑 때문에 길을 잃어버린 사람, 실연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연으로 노래를 들려주면서 위로와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꿈다방 이야기’, 장미배달 콘서트 등의 공연과 kbs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음악 로스팅에서 만나온 수많은 사람의 울고 웃는 이야기를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해온 이번 콘서트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방식으로 콘서트를 진행,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커피소년의 가을콘서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의 졸업장으로 회사 생활 들통날까 노심초사 25년 부끄럽던 가면, 이제 벗습니다

    남의 졸업장으로 회사 생활 들통날까 노심초사 25년 부끄럽던 가면, 이제 벗습니다

    “아이 러브 유 싸이, 웨어 아 유 고잉 나우?”(l love you Psy, Where are you going now?) 25일 오후 2시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대공연장. 눈가에 주름이 파인 여중생이 무대에 올라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자 객석 곳곳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자신있는 몸짓과 목소리로 월드스타 ‘싸이’의 열혈 팬을 연기한 그는 만학도 교육전문기관인 서울 일성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분예(62)씨다. 중학교 졸업장을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는 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딸만 다섯인 딸부잣집 맏이로 태어나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는 박씨는 “딸들이 무슨 공부냐”는 아버지의 타박이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다고 씁쓸해했다. 박씨는 “남의 고교 졸업장을 빌려 직장을 다니면서 항상 학력이나 실력이 들통나는 건 아닌가 노심초사했다”면서 “뒤늦게 학교를 다니면서 부끄러웠던 가면을 벗었다”고 털어놨다. 25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때 우울증도 겪었다는 박씨는 딸의 권유로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해 공부에 푹 빠졌다. 수학과 영어가 가장 재미있다는 박씨는 “중학교 졸업 이후 계속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장애가 있는데, 사회복지과에 진학해 장애 단체와 다문화 가정을 돕고 싶다”면서 “몇 번이고 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을 바꿔 멋지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이번 영어 말하기에 모두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여고생 김순순(61)씨도 영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현재 일성여고 1학년에 다니는 김씨는 “한 달 넘게 매일 영어 대사를 연습했다”면서 “개에 물리는 거지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영어뿐 아니라 연기에도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김씨는 같은 반 학생들과 영어 창작극 ‘허준’을 선보였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로 인해 매일매일이 기쁘고 행복하다는 김씨는 경기 안산시에서 왕복 4시간에 걸쳐 등하교를 하는 열혈 학생이다. 3년여 전 일성여중에 입학한 이후 한 번도 결석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으로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는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어 자원봉사를 하는 게 꿈”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가능할 것 같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마포구 교육발전, 주민 1000명 지혜 모은다

    서울 마포구가 어려움을 겪는 중앙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한 대대적 공청회를 연다. 추진동력 재확인을 위해서다. 구는 16일 오후 3시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교육발전을 위한 구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박홍섭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교육전문가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모이는 최대 규모 공청회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은 성산동 옛 구청 부지 활용법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마포가 교육 분야에서 뒤처진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박 구청장은 “그런 말을 들으니 이제 아이들에게 제대로 투자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도 좋았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찬성률이 70~80%대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때마침 당인리발전소 지하화에 따른 지원금 130억원 등 재원문제에도 숨통이 트였다.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7414㎡에 모두 427억원을 들인다. 4~6층에는 장서 20만권과 열람석 900석을 갖춘 마포구 대표 도서관을 만들고, 1~3층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이 방안이 왜 한곳에만 짓느냐는 이유를 든 주민들끼리의 갈등으로 휘청댔다. 토론회에선 이런저런 문제를 털어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시설을 어떻게 잘 지을 것인가를 집중 논의한다. 정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신복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 아래 오진아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벌이고, 질의응답을 갖는다. 박 구청장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학부모, 청소년, 지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참가와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염리동 소금길에 ‘마포 황부자’ 납신다

    마포구는 4~5일 마포아트센터와 염리동 소금길 일대에서 ‘구석구석 소금길 축제’를 연다. 염리(鹽里)동은 옛날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한 소금쟁이들이 터를 잡아 살며 서울에 소금을 공급하던 배가 드나들었던 지역이다. 소금 창고와 소금 장수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특성을 살려 지난해 이곳에 ‘소금길’을 만들었다. 이 소금길을 테마로 삼은 소금길 축제는 기획에서 진행까지 염리동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에 따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주민 연극 ‘마포 황부자’다. 이 작품은 염리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을 뿐 아니라 배우로도 나선 대표적인 주민 연극 프로그램이다. 염리동 일대에 구전돼 오던 얘기를 각색한 것으로 염리동 소금전에서 엄청난 재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인간성이 파괴된 황 부자가 딸의 노력에 개과천선해 마포의 홍수를 예방한다는 내용이다. 축제 기간 동안 소금길 곳곳을 돌아보는 ‘구석구석 소금길 탐방대’도 운영한다. 숨겨진 동네의 참맛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청소년에 좋은 공연 경험할 기회 만들어줘야”

    “청소년에 좋은 공연 경험할 기회 만들어줘야”

    올해 상반기 뮤지컬계의 최대 화제작은 단연 ‘레 미제라블’이었다. 하지만 라이선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국내 초연되기 전인 2008년부터 꾸준히 공연되며 누적 관객수 24만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있다. 수년 째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뮤지컬을 제작해온 엔에이(N.A)뮤지컬컴퍼니의 뚝심이 일궈낸 작품이다. “청소년 때 좋은 공연을 경험해야 성인이 돼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기회는 어른들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태양섭(45) 엔에이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불황’을 입에 달고 사는 공연기획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청소년 뮤지컬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는 청소년 관객들이 저희 무대를 찾았어요. 분명 수요는 있었지만 기획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었던 것뿐입니다.” 태 대표는 극단에서 풀통을 들고 다니며 포스터를 붙이던 ‘풀통 마지막 세대’였다. 여러 극단을 거친 뒤 날마다 새로운 공연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2002년 엔에이뮤지컬컴퍼니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특정한 관객을 타깃으로 삼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한 뒤 정작 극장을 나서는 어린 관객들이 ‘이게 뭐야?’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걸 보고 ‘아차’ 싶었다.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무대 기술까지 선보이면서 화려한 공연을 연출했지만 정작 어린이 관객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어린이들의 눈은 저만큼 높아져 있는데, 어른들이 그걸 몰랐던 거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를 선보이기로 결심하고 내놓은 작품이 ‘레 미제라블’이었다.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공연 시간을 70분으로 압축하고 비보잉 댄스를 넣었다. 비련의 여인 팡틴이 사창가 대신 거리를 방황하다 죽음을 맞는 것으로 원작도 각색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공연은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2010년 누적관객 24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지금껏 ‘노틀담의 곱추’, ‘한 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뮤지컬 무대에 올려온 태 대표에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줄거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우면서 정서에도 맞도록 각색합니다. 하지만 배우의 실력과 작품의 수준은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죠.” 실제로 지난 7월부터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노틀담의 곱추’와 ‘레 미제라블’에는 유럽에서 활동한 성악가와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했다. 또 다른 원칙은 5만원을 넘지 않는 ‘착한’ 티켓 값을 유지하되 좌석에 가격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것. 청소년들이 금액에 따라 좌석의 등급이 갈리는 씁쓸한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태 대표는 “라이선스 뮤지컬 못지않은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청소년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타 키즈 키운다”

    “기타 키즈 키운다”

    ‘기타 키즈 키우러 오빠들이 온다.’ 국내외 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기타 꿈나무들을 위해 나선다. 오는 25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는 김목경, 김도균(왼쪽), 이근형, 백이제 등 4명의 기타 명장들이 ‘허니기타 프렌즈 콘서트’로 뭉친다 ‘기타리스트의 리그’로 불리는 허니기타 프렌즈 콘서트는 2010년부터 매년 무료 공연으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엔 첫 상업 공연으로 꾸몄다. 이유가 있다. 공연을 기획한 김진헌 감독과 출연 뮤지션 모두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서 기타를 공부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록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이런 공연은 더 키워야 한다. 출연료도 필요없다”며 다른 일정을 바꾸면서까지 ‘후계자 키우기’에 동참했다는 후문이다.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빗 속의 여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도 합류한다. 그는 2003년 동양인 최초로 미국 빌스트리트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해 ‘리틀 에릭 클랩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대표 기타리스트다. 가요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세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이근형은 기타 세션 연주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주로 인기몰이를 해온 차세대 기타리스트 백이제는 이번 공연으로 오프라인 무대에 첫 데뷔한다. 5만~10만원. 1544-1555. 재즈 기타의 거장 리 릿나워(오른쪽)도 서울을 찾는다. 오는 7일 코엑스 야마하아티스트서비스서울에서 마련되는 ‘기타 클리닉’에서 연주 노하우를 꼼꼼히 전수해 준다. 그를 선망해 온 기타홀릭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재즈계의 슈퍼 프로젝트’라 불리는 포플레이의 원년 멤버인 릿나워에겐 ‘캡틴 핑거’라는 별명이 늘 따라붙는다. 정교한 테크닉에 유려한 감성까지 더해진 연주 때문이다. 16살 때부터 ‘마마스앤파파스’에서 세션 연주를 시작한 그는 허비 행콕, 스티비 원더, 핑크 플로이드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지금까지 3000회가 넘는 세션 참여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연단신]

    英 킹스컬리지 합창단 영국 국왕 헨리 6세가 창설한 600년 전통의 킹스컬리지 합창단이 8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을 찾는다. 모차르트의 ‘신자들의 아침기도’, 슈베르트의 ‘시편 23’ 등 다양한 종교 합창 음악을 들려준다. 국내 바로크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소프라노 석현수도 함께 무대에 선다. 4만~14만원. (031)783-8000. 콜렉티브 콜라보레이션 여성 안무가 3명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콜렉티브 콜라보레이션’이 치마를 소재로 한 인터렉티브 무용극을 선보인다. 사회 속에 매몰됐던 나를 찾아가듯, 치마 속 감춰져 있던 몸을 바라보고 자각하면서 여성성과 인간성을 찾는 과정을 3명의 여성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5~6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2만원. (02)440-0500. 일렉트로닉 듀오 캐스커 오는 31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10(TEN·텐)’을 연다. 팬들의 신청곡으로 채운 리퀘스트 무대와 캐스커가 그간 선보인 음악 공연 등이 마련된다. 데뷔 10주년 기념 사진전과 음반·포스터 전시도 함께 열린다. 5만 5000원. 1544-1555.
  • 재즈에 젖으리

    재즈에 젖으리

    오는 10월에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지난달 각각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재즈 열기’가 뜨겁다. “가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재즈 팬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개성 넘치는 유럽 출신 등 국내외 재즈 거장·신성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무대가 열린다. 재즈 마니아들에겐 오는 18일~8월 10일 LIG아트홀 서울 합정과 부산을 오가며 열리는 ‘재즈홀릭: 작가주의 재즈 앙상블’이 안성맞춤이다. 살아 있는 재즈 거장, 빌리 하트가 자신의 콰르텟을 이끌고 한국에 온다. 올해 일흔셋인 드러머 하트는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 역사책에 나오는 웬만한 당대의 전설들이 모두 곁에 뒀던 인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현준 재즈 평론가는 “하트는 현재 재즈계의 가장 큰 스승으로, 최근 자신의 콰르텟과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듯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반세기 이상 연주 생활을 하면서 전통 재즈부터 실험적인 작가주의 음악까지 모두 아우르는 그의 공력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유럽 현대 재즈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있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시몬 나바토브(러시아 피아니스트)와 닐스 보그람(독일 트롬보니스트), 톰 레이니(미국 드러머)의 서정적이면서도 치밀한 앙상블을 통해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음악감독인 박재천 작곡가와 SMFM 오케스트라는 가장 한국적인 재즈를 보여줄 태세다. 김 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한국인이 재즈로 표현해낼 수 있는 가장 질펀한 살풀이’를 보여주는 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즉흥연주는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3만~5만원. 1544-3922. 유럽 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9월 6~7일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 2013’이 기다리고 있다. 재즈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며 나라별로 독창적인 스타일로 뿌리를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 출신의 음악가들의 다양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다. 유럽 재즈 거장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와 드러머 제프 발라드와 처음으로 협연한다. 나윤선의 공연 파트너로 유명한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는 스코틀랜드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와 듀오 공연을 펼친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는 포르투갈 보컬 마리아 주앙도 만날 수 있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4만~8만원. (02)941-1150. 한·미·일 재즈 연주자들의 궁합이 궁금한 팬들이라면 오는 15일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스리 애로즈 위드 이부영’ 공연을 찾아볼 만하다. 윈턴 마살리스 밴드에서 활동했던 유일한 동양인, 일본 베이시스트 겐고 나카무라와 10년간 허비 행콕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미국 드러머 진 잭슨이 국내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춘다. 보컬 이부영의 노련하고 감각적인 목소리가 얹혀진다. 3만~3만 5000원. (02)941-115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경계, 넘어야 예술이지

    경계, 넘어야 예술이지

    우리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음악 발전에 대한 노력도 없이 예술가랍시고 잰 척하는 모습이 그렇게 싫었다. 국악계의 줄서기에 치가 떨렸다. 어떻게 우리 음악을 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을 모아 연구 모임을 시작했다. 2006년, 아쟁 연주가 신현식(34)은 그렇게 친구들을 만났다. 추구할 음악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틀거리를 만들어 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 20대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 프로젝트 국악그룹이 탄생했다. 신현식을 비롯해 하세라(가야금), 김진혁·김지혜(타악), 이봉근(소리), 정송희(피아노, 작·편곡)가 모인 ‘앙상블 시나위’다. 그게 2007년. 음악학원을 빌려 수업이 없는 새벽 시간에 연습을 하고, 근근이 음악을 만들며 공연하기를 2년. 눈여겨보던 공연기획자를 만나 음반을 내고 초청 무대도 조금씩 늘었다. 2011년 5월에는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의 상주예술단체로 지정됐다. 충무아트홀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 공연을 올리면서 지난해에는 KBS국악대상에서 연주(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앙상블 시나위의 목표는 확고하다. “이 시대의 전통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 음악이라는 양식을 바탕으로 지금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새로운 전통을 쌓아 가야 한다. 우리 것을 지키면서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우리 음악의 현재와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신현식) 연극, 무용, 재즈, 클래식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뻥 뚫리는’ 공연을 만들어 왔다. 2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여는 ‘시간 속으로-판소리, 통섭의 가능성’은 연극과 판소리 눈대목을 섞었다. 이미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선보여 융합의 효과를 검증받았다. “우리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용을 익히 알고 있는 판소리로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랐어요.”(이봉근) 바람은 객석으로 확실히 전달됐다. 심봉사가 눈을 뜨는 ‘심청가’의 눈대목에서는 배우 고수희가 심청을 애틋하게 표현하고 이봉근이 절절하게 받아치면서 객석에 나직한 흐느낌이 퍼졌다. 월북 작가 박기동이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 ‘부용산’을 바탕으로 작곡한 음악과 앙상블 시나위의 새 음반 ‘시간 속으로’에 담긴 ‘하루 종일’을 엮어 선보이자 그립고도 짠한 마음이 밀려들어 왔다. 가야금과 피아노의 경쾌함과 아쟁의 묵직함, 장구와 북 등 타악의 박자감에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 고수희와 김주완의 연기가 덧대어져 공연 내내 희로애락이 휘몰아쳤다. 이번 공연은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가와 함께 하는 다섯 번째 작업이다. 2011년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본 박 연출가가 신현식에게 “한번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제안했고 그해 8월 연극 ‘햄릿 업데이트’에 참여했다. 9월 김덕수 한예종 교수와 소리꾼 오정해가 합세해 ‘전통에서 길을 찾다’를 선보였고 이후 김시습과 단종, 세조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구성한 ‘전통에서 말을 하다’(2012년 2월), 현대무용·발레·씻김굿 등을 접목한 ‘전통에서 춤을 추다’(2012년 3월)를 연달아 올렸다.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의 시도는 앙상블 시나위에게 존재의 이유이자 음악의 지향점이다. 지난해 10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한 ‘영혼을 위한 카덴차’에서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결합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일본 아오모리 예술원의 국제교류기금 지원을 받아 한국과 중국, 일본 7개 도시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앙상블 시나위는 이 공연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매년 1~2월 전남 화순에서 충전 겸 음악 작업을 아우르는 ‘산공부’를 한다는 앙상블 시나위는 공연을 위해 지난 27일 서울에 도착했다. 오자마자 기자를 만났으니 피곤할 법도 한데 멤버들에게 생기가 돈다. 이 기간에 3집 음반에 들어갈 곡 일부를 준비했고 멤버들의 장기 계획까지 마무리했단다. 연습실에 들어가더니 주섬주섬 악기를 펼쳐놓고 또 연습이다. “앙상블 시나위는 즐거운 배움터이고 모든 것을 쏟아내는 삶”이라고 여기는 이들에게서 20~30대 젊은 세대의 전통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2일 오전 10시 개포도서관 2층 강의실에서 구직자들이 전문 취업상담사들의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로 내 일(job)을 찾으세요’를 개최한다. 일자리지원센터 (02)3423-5586. ‘제53회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런치 콘서트’가 7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23. ●강동구 7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목요예술무대 ‘노틀담의 꼽추’를 공연한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강동문화포털(culture.gangdong.go.kr)에서 예매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앞 쉼터와 후정주차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도시영농팀 (02)2600-6286. 7~13일 18세 이상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제30기 여성교양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4개월에 4만원이다. 여성교양대학 (02)2600-5340. ●관악구 12~14일 관악문화관도서관 계약직 직원을 채용한다. 운전 가능자로 도서관 상호대차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관악문화관도서관 관리과 (02)887-6890. ●구로구 민족 명절 설을 맞아 6~7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자매결연 지역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구로 한마당 장터’를 연다. 잡곡·과실·한과류, 한우고기, 선물세트 등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방문객의 출출함을 달래줄 파전, 잔치국수 등의 먹거리도 판매한다. 지역경제과 (02)860-2860. ●금천구 8일까지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3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다.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 참가자도 모집한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가산종합사회복지관,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등 4곳에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복지과 (02)2627-1382. ●광진구 나루아트센터는 6일과 7일 오후 7시 30분에 대공연장에서 태권도와 현대무용을 융합한 작품 ‘태권, 춤을 품다’를 공연한다.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고공액션과 고난도 기술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노원구 설 연휴를 맞아 9일부터 11일까지 응급의료기관 3개소, 당직의료기관 47개소, 당번약국 117개소에서 비상진료 안내반을 운영한다. 구민 가운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누구나 위 기관에서 비상진료를 받을 수 있다. 노원구보건소 (02)2116-4501. ●도봉구 도봉구립여성합창단에서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신입단원을 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명 내외이며 만 20세 이상 만 50세 이하 구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관광과 방문 및 우편, 이메일 접수 가능하다. 문화관광과 (02)2289-1411. ●동대문구 9일 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방과후학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독서·토론·논술부 작품 50점과 재미있는 한국화부 작품 60점 등 총 11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교육진흥과 (02)2127-4523. ●동작구 구 보건소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저소득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2013 영양플러스 사업’ 신규 가족을 모집한다.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교육과 일정기간 보충식품을 제공해 식생활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소득 수준이 가구별 최저 생계비의 200% 미만이고 빈혈, 저체중, 저신장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아동이나 주민만 신청할 수 있다. 영양플러스센터에 예약 접수하면 신청 가구를 방문해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보건소 영양플러스센터 (02)820-9516. ●마포구 6~7일 구청 광장에서 ‘설 맞이 마포구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 등 제수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역경제과 (02)3153-8563. ●서대문구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013 어르신 북시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교육 수료 후 서대문 지역 도서관 및 복지단체에 파견돼 8개월간 근무한다. 월 20시간 근무 시 30만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sdmljalib.or.kr) 공지사항에서 참여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사본, 통장 사본, 사진 등을 지참한 뒤 1층 안내데스크 및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이진아기념도서관 (02)360-8600. ●서초구 6~7일 구청 광장에서 ‘설 맞이 서초장날’을 연다.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51. ●성동구 12~20일 제화 관련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제화아카데미 9기 훈련생’을 모집한다. 한국제화아카데미 (02)461-9233. 성동구립도서관 지하 1층 영화감상실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서는 6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영화 ‘삼포로 가는 길’과 ‘카사블랑카’를 상영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193. ●성북구 2013년도 지역(연고) 예술단체 문화예술공연 추진사업 공모를 12일부터 진행한다. 성북구에 소재한 단체 혹은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연극, 무용, 음악, 국악, 전시 등 모든 장르의 작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예산은 단체별 500만원 이내에서 차등지원한다. 문화체육과 (02)920-3051.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관광홍보전’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박물관, 미술관, 호텔, 유원지 시설 등이 참가해 체험행사, 공연, 판매·홍보 부스 등을 운영한다. 국제관광도시추진단 (02)2147-2114. ●양천구 양천문화원은 9~11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5차례 영화 늑대소년을 상영한다.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예매가 가능하다. 양천문화원 (02)2651-5300.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2013년 찾아가는 홈런강좌’ 신청을 받는다. 평생학습센터 (02)2654-6227. ●영등포구 다음 달 5일까지 ‘영등포 아카데미 봄 강좌’ 수강생 140명을 모집한다. 인문학과 예술강좌 등 2개 분야다. 6~8주간 영등포 평생학습센터에서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교육지원과로 전화하거나 인터넷(lll.ydp.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670-4166. ●용산구 12일까지를 ‘설 연휴 청소대책 특별 기간’으로 정해 쓰레기 수거 체계를 정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자제를 홍보한다. 동별 근무 체계를 마련하고 취약지역 청소를 실시한다. 청소행정과 (02)2199-7303. ●은평구 28주 전후 임산부를 대상으로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6·13·20·27일 오후 2~4시 ‘일등맘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 건강증진과 (02)351-8206. 설 명절을 맞아 8일까지 기부나눔 박스를 설치하고, 수거된 기부물품은 은평푸드마켓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에게 전달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연다. 주민복지과 (02)351-7014.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8~11일 설을 맞아 떡국나누기와 민속놀이 체험 등 설날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남산골한옥마을 (02)2266-6923. 삼익패션타운은 6~7일 세일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등 ‘2013년 설 명절 이벤트’를 개최한다. 삼익패션타운 (02)756-7536. ●종로구 8일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전담 단속원을 모집한다. 3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근무하며 만근 시 월 평균 급여는 112만 5000원이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신청서와 이력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사진,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발급하는 구직등록필증 등을 지참해 구청 별관 5층 청소행정과에 접수하면 된다. 청소행정과 (02)2148-2372~6. ●중랑구 9~11일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조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병원 4곳, 의원 11곳, 약국 90곳 등 10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응급 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동부제일병원·녹색병원에서는 24시간 응급진료를 하고, 장스여성병원 등에서는 상시 분만이 가능하다. 망우기독의원과 한성치과는 설 당일에도 외래진료를 실시하며 보건소에서는 비상 진료반을 운영한다. 당직 의료기관 및 당번약국 현황은 구청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 상황실 주간 (02)2094-0892~4, 야간 (02)2094-2094. ●고양시 다음 달 31일까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 600년’을 주제로 꽃 그림을 공모한다. 4절지 또는 5절지 규격으로 화구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031)906-8643. 덕양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임신, 출산, 모유수유 등을 위한 예비엄마교실을 운영한다. 3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고양시민건강센터에서 진행된다. 전화 또는 방문 접수 가능하다. (031)8075-4030. ●의정부시 5일부터 13일까지 시립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 4년제 음악대학 이상을 졸업해야 하며 만 20세 이상이 대상이다. 테너와 베이스는 정규단원, 소프라노와 알토는 객원 단원이다. 의정부시립합창단 단무장 010-4617-8939. ●포천시 4월 19일까지 제1회 포천시 관광기념품 및 축제캐릭터 디자인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관광기념품 분야와 축제 캐릭터 디자인 분야이며,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 입상작은 4월 25일 발표한다. 관광기획팀 (031)538-2067. 신북면에 위치한 아트밸리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각종 민속놀이 체험과 신년운세, 연날리기 등이 준비돼 있다.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아트밸리 안에 있는 교육전시센터에서 신비한 빛 체험전 및 색으로 보는 예술체험전이 열린다. 아트밸리센터 (031)538-3483. [공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 3월 16~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가 펼치는 합동 공연. 국내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 다이나믹듀오, 1년여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슈프림팀,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한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를 비롯해 얀키, 플래닛쉬버, 리듬파워, 자이언티 등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7만 7000~9만 9000원. 1544-1555. ●소란 콘서트 ‘퍼펙트 데이’ 3월 21~14일, 28~31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4인조 밴드 소란이 데뷔 후 처음 펼치는 소극장 장기 공연. 어쿠스틱으로 편곡한 편안한 음악들과 함께 멤버들이 직접 입장 안내를 도와주는 서비스, 매일 관객 한 명을 선정해 차량으로 귀가시켜 주는 ‘퍼펙트 딜리버리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전석 4만 4000원. (02)322-0014. ●무용 ‘거기 쓰여 있다’ 22~2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일본 현대무용 안무가 야마시타 잔이 2002년에 선보인 무용 창작 다큐멘터리를 강동아트센터와 안애순무용단이 한국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관객 모두에게 100쪽짜리 프로그램 책자를 준다. 관객은 책자에 담긴 안무 지시를 따라가면서 각각의 체험과 기억을 만들어낸다. 2만원. (02)440-5500. ●한예종 음악원 동문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동문회가 주관하고 크누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음악회. 정치용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5번,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신현수 협연)을 연주한다. 2만~10만원. 1588-7890.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1관. 잘난 나무사람은 별표를, 못난 나무사람은 똥표를 받는 마을에서 황금별 대회가 열렸다. 저마다 황금별을 받고 싶어서 장기를 펼치는 가운데 모든 사람은 저마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림자극, 인형극, 마술 등이 어우러져 풍성하다. 11일까지 설맞이 할인(50%), 12일부터는 봄방학 특별할인(40%)을 한다. 2만 5000원. (02)766-6007. ●오페라 ‘사랑의 묘약’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아트홀. SCOT오페라연구소가 도니체티의 오페라에 현대적 코드를 넣어 만들었다. 사기꾼 약장수에게 속아 엉터리 약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믿는 청년 네모리노가 아름다운 여인 아디나의 사랑을 얻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전한다. 4만원. (02)3436-7777. [전시] ●‘아름다운 작품, 아름다운 인연’전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LVS. 미술자료 수집과 아카이브 구축에 힘쓰고 있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된 후원 기금 마련 전시다. 이두식, 이왈종, 김성진, 황혜순, 이상원, 변대용 등 작가 33명의 작품이 나왔다. (02)3443-7475. ●‘예술로 체험하는-세계의 스타’전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누구나 우상처럼 여기는 세계적 스타를 37명의 작가가 150여점의 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스타라 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정치적 큰 인물만 모셔다 놓은 게 아니다. 손오공처럼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맥도날드처럼 정크푸드의 상징이 된 인물도 등장한다. 동시에 그림과 조각만 있는 게 아니라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됐다. (02)720-9785. ●고명근 ‘환상공간’전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선컨템포러리.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온 작가가 투명한 사진들을 겹쳐 올리고 LED로 빛을 낸 12점에 이르는 조각들을 선보인다. (02)720-5789. 영화 ●파라노만 감독 샘 펠, 크리스 버틀러. 목소리 출연 코디 스밋 맥피, 터커 알브리지. 유령을 보고 얘기를 나누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소년 노만이 마을에 내린 좀비의 저주를 푼다. 320명의 아트디자이너들이 2년간 매달려 표정 하나, 몸짓 하나까지 연결한 ‘스톱모션’ 방식의 애니메이션에 3차원(3D)까지 입혔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성인들도 재미있게 볼 만하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을 만든 라이카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25일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93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비스트 감독 벤 제틀린, 출연 쿠벤자네 왈리스, 드와이트 헨리. 세계의 남쪽 끝자락 욕조섬에 사는 여섯 살 소녀 허시파피와 아빠 윙크를 통해 현대문명을 은유적으로 고발한 판타지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올 아카데미영화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역대 최연소)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93분. 12세 관람가. 7일 개봉. ●눈의 여왕 감독 블라드 바르베, 막심 스베시니코프. 목소리 출연 박보영, 이수근, 최수민, 장광.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명작이 탄생 168년 만에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했다. 여왕의 저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용감한 소녀 겔다와 아이스 원정대의 모험을 그렸다. 80분. 전체 관람가. 7일 개봉. ●남쪽으로 튀어 감독 임순례. 출연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임 감독과 주연배우 김윤석의 갈등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영화. 못마땅한 건 안 하고, 할 말은 하며 살고 싶은 최해갑(김윤석)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아 떠난 남쪽 섬에서 뜻밖의 사건에 엮인다. 121분. 15세 관람가. 6일 개봉.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 [이사람] 숨쉬는 도서관 행사 ‘사람 책’ 참여 오진아 서울 마포구의원

    [이사람] 숨쉬는 도서관 행사 ‘사람 책’ 참여 오진아 서울 마포구의원

    “내가 뽑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지 늘 감시하세요. 그게 정치 발전의 길입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한달에 한번, 숨 쉬는 도서관’ 행사에 ‘사람 책’으로 참가한 오진아 마포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민중의집과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활자 책이 아니라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 책을 읽듯 얘기를 나누며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오 의원은 ‘동네구의원의 좌충우돌 의정활동기’라는 제목의 정치 분야 사람 책으로 참가했다. 오 의원은 자신을 대출한 독자들에게 기초의원이 무슨 일을 하며, 그 일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의정 경험을 살려 흥미롭게 전했다. 오 의원은 “한번은 민방위교육장에서 와닿지도 않는 기후변화 교육을 하고 있더라.”며 “이를 최근 이슈와 맞물린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바꾸니 주민들의 반응이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오 의원은 또 최근 마포구에서 시작한 텃밭 경작, 논란이 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예로 들면서 주민 생활 곳곳에 구의원들의 결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설명했다. 평소에 듣기 힘든 인간적인 어려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7살 아이의 엄마인 오 의원은 상임위 토론을 앞두고 있는데 아이가 아프다고 연락이 와 안절부절못했던 경험, 맡길 곳이 없어 회의장에 데려온 아이가 업무를 보는 사이 넘어져 이마까지 꿰맸던 경험 등을 얘기하며 “그때는 정말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일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그런 고통을 알기에 보육 문제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출마 때 마음먹은 것 평범한 엄마·아빠를 대변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 책’ 오진아를 대출한 허난희(28·은평구 녹번동)씨는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모르는 얘기들을 듣게 돼 새롭고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 같이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좋은 책이었다.”고 독후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 의원을 비롯한 사람 책 11명과 독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숨쉬는 도서관은 오는 연말까지 매달 넷째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 행정] 1230여명의 마포 ‘재민’아 사랑해

    [현장 행정] 1230여명의 마포 ‘재민’아 사랑해

    “재민이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20일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는 마포구에 사는 어린이 ‘재민이’를 위한 기부 행사 ‘2012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이 열렸다. 삼삼오오 친구·가족들과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했고, 일부 주민들은 아예 재능 기부자로 나서 행사장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두 이웃에 사는 재민이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라며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민이는 마포구에 사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 대한 애칭이다. ‘재민이’라는 친숙한 이름처럼 저소득층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이라는 뜻에서 상징적으로 지은 이름이다. 마포구의 재민이는 지역 내 총 1236가구에서 살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저소득층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보다는 재민이의 자립을 돕기 위한 행사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사업 재원으로 사용돼, 재민이네 가족이 차곡차곡 저축한 종잣돈의 이자로 쓰인다. 곽영순 복지행정과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규모인 1억 2000만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는데 무리 없이 이를 달성했다.”고 귀띔했다. 행사 준비·진행도 모두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 직원들과 주민들은 함께 야외카페와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성악 공연, 악기 연주 등 평소 갈고닦은 솜씨를 무대에서 뽐내기도 했다. 소주 ‘참이슬’ 등 글씨로 유명한 캘리그라퍼 강병인씨는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았고, 가수 이승철, 강산에 밴드, 크라잉넛 등은 홍대 카페와의 인연으로 행사 무대에 올랐다. 곽 과장은 “밋밋하게 모금만 하는 것보다 기부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이를 처음 시작했다.”며 “문화예술과 기부문화를 접목한 이 행사를 통해 나눔 문화를 계속 확산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수’가 인정하는 진짜 기타 고수 내한

    ‘선수’가 인정하는 진짜 기타 고수 내한

    등수 매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같은 말을 곧잘 만들어낸다. 하지만 가수나 연주인 등 동종업계에서 인정하는 숨은 고수는 따로 있다. 기타 실력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궁극의 고수들이 이달 한국을 찾는다. 퓨전재즈와 블루스, 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래리 칼튼(64)은 전설적인 가수들이 스튜디오 녹음과 순회공연 때 0순위로 찾았던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1968년 데뷔앨범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로 주목 받은 칼튼은 1970~80년대 주로 세션맨으로 활약했다. 한해 레코딩 숫자만 500장에 이를 만큼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스틸리 댄, 조니 미첼, 빌리 조엘, 마이클 잭슨, 퀸시 존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했다. 솔로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 한편, 1970년대 재즈록 그룹 더 크루세이더스의 멤버로, 1998년부터 리 릿나워에 이어 재즈그룹 포플레이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칼튼을 흘러간 뮤지션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20여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4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는데 그중 마지막은 지난해였다. 2010년 일본의 인기그룹 B´z의 기타리스트 마츠모토 다카히로와 함께 작업한 ‘테이크 유어 픽’ 앨범으로 지난해 그래미에서 최고 팝 연주 부문 상을 받았다. 2010년 포플레이를 탈퇴하기 전까지 네 차례 내한공연을 했던 칼튼이 이번에 첫 단독공연을 갖는다. 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분신과도 같은 깁슨 ES335 기타로 ‘룸 335’를 비롯한 명곡을 들려준다. 9만9000~11만원. (02)3143-5156 팝, 록, 재즈 등 장르의 구속을 당하지 않는 음악인 웨인 크랜츠(56)는 국내에선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로 통한다. 피아노로 시작해 기타로 전향한 그는 1991년 데뷔작 ‘시그널스’를 시작으로 여러 장의 라이브 앨범을 선보였고,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뉴욕의 라이브클럽 ‘바55’에서 공연을 했다. 같은 시기 버클리음대(보스턴)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했던 한국의 실용음악 유학생들 사이에 ‘바55에 가면 기타 귀신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10년 첫 내한공연 당시 한국에서 기타 좀 친다는 사람은 다 모였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같은 이유였다. 가장 오랫동안 트리오의 구성원으로 크랜츠와 호흡을 맞춘 멤버는 베이시스트 팀 르페브르와 스팅 내한 공연 때 드러머로 참여했던 키스 칼록이다. 하지만 27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무대에는 칼록(드럼)과 네이트 우드(베이스)가 함께한다. 르페브르의 일정이 맞지 않은 탓에 아시아·미국투어의 드러머로 우드를 긴급 섭외한 것. 우드는 요즘 미국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밴드 가운데 하나인 니바디(Kneebody)의 멤버로 주로 드럼을 두드리지만, 베이스·기타는 물론 앨범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주무르는 만능 음악인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신작 ‘호위 61’을 비롯한 크랜츠의 대표곡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4만~6만원. (02)941-115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곽윤찬의 뉴 스토리, 유어 스토리 2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음악을 중심으로 기획한 토크 콘서트인 ‘WAFL 잼 콘서트’의 첫 시즌.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의 진행으로 가수 김현철, 재즈 밴드 헤리티지, 여성 듀오 제이레빗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준다. 3만 5000원. (02)3144-9114.
  • 민병훈감독 ‘아! 굴업도’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민병훈필름은 민병훈·이세영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아! 굴업도’가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영화는 1994년 핵폐기장 건설반대와 골프장 개발논란으로 이슈가 된 인천시 옹진군의 외딴 섬 굴업도의 사연을 담았다. 민병훈필름이 환경단체 ‘한국녹색회’,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과 공동제작한 이 영화는 국내외 문화예술인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주연배우로 영화에 무료 출연한 김중만 작가는 사진 등 자신의 작품도 영화를 위해 내놨다. 화가 마리킴도 영화에 출연하고 작품을 기부했다. ‘트랜스포머3’와 ‘아이언맨’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타이틀을 만든 모션그래픽 감독 이희복씨는 영화의 타이틀과 예고편을 제작했다. 디자이너 배혜정씨는 영화의 스토리 구성과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했다. 개막작 선정을 맡은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교묘하게 결합된 예술영화”라며 “투쟁이나 저항을 외치지 않고도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반대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영화제가 개막하는 내달 9일 마포아트센터와 13일 용산CGV에서 상영된다.
  • 인디밴드 ‘가을방학’ &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 화이트데이 달콤한 음악 선물

    인디밴드 ‘가을방학’ &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 화이트데이 달콤한 음악 선물

    “싸비가 무슨 뜻이에요?”(김주현·오른쪽) “대중가요에서는 다들 쓰는 은어인데 후렴구를 뜻해요. 그런데 페르마타는 뭐예요?”(계피·가운데) “음표나 쉼표를 실제로 적혀 있는 길이보다 늘여서 연주하란 의미예요.”(김주현) “이승철씨가 ‘마지막 콘서트’에서 ‘밖으로~’를 늘여 부르는 게 페르마타군요.”(정바비·왼쪽) “피치카토는 뭐고, 아르코는 또 뭐죠?”(계피) “현악기를 활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튕기는 게 피치카토예요. 활로 현을 켜는 게 아르코인 거죠.”(김주현)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연습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은 ‘그들만의 용어’를 설명하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십수 년 이상 다른 문법과 악기, 표현양식을 통해 음악을 했던 터라 통과의례가 필요했던 셈.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에 선 ‘선수’들인 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오는 14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합동공연을 앞둔 2인조 듀오 ‘가을방학’(정바비·계피)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의 연습 현장은 설렘과 흥분, 수시로 튀어나오는 재기 발랄한 편곡 아이디어 덕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트로트와 인디밴드, 재즈와 인디밴드의 합동공연 등 이질적인 장르의 협업을 꾸준히 시도한 마포문화재단 측이 이들에게 솔깃한 제안을 던진 건 지난해 11월쯤. ‘가을방학’에서 작사·작곡과 기타연주를 하는 정바비는 “2집 녹음을 여름까지 끝내야 하는데 공연을 하려면 기존 곡을 다시 편곡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다. 고민했는데 이런 기회가 아니면 (김주현씨 같은) 실력 있는 클래식 연주자와 감히 함께할 수 있겠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1집 때 스트링(현악기)을 극도로 자제했었다. 멜로디가 화려한 게 우리 음악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앨범은 그랬지만, 막상 스트링을 쓰면 어떨지 계피도, 나도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은 “전부터 홍대 인디밴드들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설렘이 컸다. ‘가을방학’은 몰랐지만 (정바비가 몸담았던) ‘언니네 이발관’과 (계피가 활동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팬이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클래식 전공하는 애 치고는 ‘뽕끼’가 넘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가을방학’을 몰랐다는 말이 미안했던지 “요즘은 ‘가을방학’ CD를 매일 듣고 다닌다.”고 재빨리 덧붙였다. 독일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김주현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차세대 예술인력으로 뽑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 공연을 할 만큼 실력파다. 하지만 그의 ‘곁눈질’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0년부터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냉정과 열정사이 테마’ 등 크로스오버 곡들을 발표해,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학 다닐 때부터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아 미국 버클리음대 유학을 고민했다. 방송국에서 선곡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는 게 김주현의 설명. 반면 “이전까지는 클래식 음반을 돈 주고 산 적은 한 번도 없다. 가끔 책 읽을 때 쇼팽이나 모차르트를 배경음악으로 틀어놓는 정도”라고 고백한 정바비는 “지난해 12월 첫 만남 때 김 선생님이 주신 모차르트 소나타 CD를 열심히 듣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공연은 3부로 구성된다. ‘가을방학’이 먼저 ‘가을방학’, ‘취미는 사랑’ 등 히트곡과 2집에 담을 신곡 ‘하얀자동차’를 들려준다. 이어 김주현이 피아노(김용진), 첼로(어철민) 연주자와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5번과 영화 ‘여인의 향기’ 수록곡(‘Por Una Cabeza’) 등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곡을 들려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주현과 ‘가을방학’이 함께 만들어갈 마지막 무대다. 서울대 작곡과 출신으로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티미르호(김재훈)의 편곡으로 ‘가을방학’의 곡을 새롭게 해석한다. 김주현은 “‘가을방학’의 노래는 봄이 올 듯 말 듯한 이맘때 듣기 딱 좋다. 화성도 클래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닌 만큼 각자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로운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피도 “처음 연습할 때와 두 번째 연습의 느낌이 확 다르다. 공연하는 우리들도 재밌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나꼼수 성희롱 논란 2R

    ‘나는 꼼수다’의 이른바 ‘비키니 시위’ 논란이 산으로 가고 있다. 나꼼수 측이 지난 4일 공개석상에서 ‘성희롱 의도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쪽에서는 “(나꼼수가)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사진을 올린 비키니 여성을 두고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성희롱 논란 2라운드’에 돌입했다. ●나꼼수측 “성희롱 의도 없었다” 김 총수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사주간지 시사인(IN) 주최로 열린 ‘시사인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는 성희롱할 의도가 없었고 사진을 올린 여성도 성희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총수는 “여성이 성적 약자로서, 이런 이슈에 예민할 수 있다.”면서도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정치적 표현을 할 자유가 있으며, 자신이 불쾌하다고 그 권리를 제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나꼼수 측이 여전히 논란의 실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여성의 비키니 사진 릴레이 시위 자체가 아니라 이에 대한 나꼼수 측의 성적 농담이라는 것이다. 조이여울 여성주의저널 일다 기자는 “여성들은 비키니 시위가 아닌 나꼼수의 농담에 항의하는데도 나꼼수는 여전히 ‘비키니 시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 아닌 나꼼수 발언이 문제” 설상가상으로 나꼼수 측이 또 한번 성적 발언을 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김 총수가 이날 콘서트에서 “(비키니 여성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감탄한 것도 사실이고, 신선한 시위 방법에도 감탄했다.”고 한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진 것이다. 일부는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SNS를 중심으로는 비판이 쏟아졌다. “초딩도 아는 성희롱을 김어준은 모른다.”, “키큰 남자가 생물학적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해도 농담으로 넘어가야 하느냐.” 등의 글이 이어졌다. 논쟁은 진보세력의 여성주의에 대한 관점으로도 번지고 있다. 나꼼수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진보에게 과도한 엄숙주의를 요구하지 말라.”, “1960년대인가. 여성들은 피해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진보적이라면 성평등 의식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마초 진보’라는 말이 나온다.”면서 “지금 제기되는 문제들을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신년음악회 테마는 ‘콜라보레이션’

    신년음악회 테마는 ‘콜라보레이션’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가들이 펼치는 콜라보레이션(협업) 무대는 최근 공연계의 굳건한 트렌드다. ●‘세시봉’ 윤형주, 인디밴드와 입맞추다 1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지는 세시봉 멤버 윤형주와 인디밴드들의 무대가 대표적이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윤형주와 9인조 레게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인디밴드 마리서사, 아카데미 타악기앙상블이 ‘신년음악회-새해를 흔들다’란 이름의 공연을 연다. 윤형주는 ‘하얀 손수건’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등을 섬세한 통기타 선율에 실어 들려준다. 잘 놀기로 소문난 킹스턴 루디스카는 ‘시작입니다’ ‘비 오는 날’ 등 자메이카 레게와 스카를 선보인다. “각각의 무대를 펼친 윤형주와 킹스턴 루디스카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클라이맥스”라는 게 주최 측인 마포문화재단 백효진씨의 귀띔. 지난해 심수봉-킹스턴 루디스카, 김수희-나티, 주현미-국카스텐 등 트로트 여성 디바와 인디밴드의 합동무대로 화제를 낳았던 마포문화재단 기획공연의 연장선이다. 3만~5만원 (02)3274-8600, 1544-1555. ●피아니스트 임학성-오케스트라 눈맞다 클래식과 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 팝의 옷을 입혀 인기를 얻은 피아니스트 임학성은 ‘2012 신년 팝스콘서트’를 연다.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대명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영화 ‘닥터 지바고’ 중 ‘라라의 테마’, 스티비 원더의 ‘서 듀크’(Sir Duke), 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임학성은 서울올림픽 외국선수단을 위한 콘서트(1988년) 등 굵직한 무대에서 베토벤의 곡을 팝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한 베테랑 연주자다. 특히 이번에는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박미경도 함께 선다. 김동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딜라일라’를,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 ‘이유같지 않은 이유’ 등을 부른다. 5만~12만원. 1588-7890. 13일 군포문예회관 수리홀에서는 17집 가수 인순이와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가 함께 꾸미는 신년음악회도 열린다. 1부에서는 프라임필이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피아노 안수정)을 들려준다. 신년음악회의 떠들썩함은 2부에서 한껏 고조된다. 인순이가 뮤지컬 ‘캣츠’ 중 ‘메모리’와 ‘친구여’ ‘어퍼컷’ ‘거위의 꿈’ 등을 부를 예정. 2만 5000~3만원. (031)390-350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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