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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오네트’를 아시나요?”…인형예술가 김종구

    “다 자식 같아요. 이름도 있고…” ‘한국의 제피토 할아버지’로 알려진 인형극 연출가 김종구(53)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인형에 대한 애착이 묻어났다. 스스로도 피노키오를 사랑한 목수 제피토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힐 정도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그는 공연에 쓰이는 모든 인형을 손수 나무를 깎아 만든다. 그가 만드는 인형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마리오네트’다. 마리오네트란 실을 걸어 조종하는 목각인형으로 만들기에 따라 손가락 관절이나 표정까지 움직일 수 있다. 마술이나 변검을 흉내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현재 그는 마리오네트를 알리기 위한 공연을 곳곳에서 펼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계원조형예술대학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기 시작했다. 주말 공연(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25일~27일)을 앞두고 준비중인 그를 만났다. 마리오네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요즘에는 인형극을 하는 사람들도 목각인형을 안 만든다. 러시아에서 공부할 때도 마리오네트 제작은 나 혼자였다. 나무로 만들면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래서 더 좋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인형에는 ‘정성’이라는 느낌이 없다. 또 ‘나무’가 주는 따뜻한 질감도 무시할 수 없고. 작품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는지? 애써 찾는 건 아니고 생활 속에서 나온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스케치를 한다던가, 길을 가다가 문득 떠오른다거나… 뭐 그런 식이다. 인형을 조종하는 것도 오랜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나는 제작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한국에는 내가 만든 인형을 조종할만한, ‘마리오네티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더라. 어쩌겠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지. 그래서 내가 공연에 나섰다. 아무래도 직접 만든 인형이다 보니 연습은 (남들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그 인형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몇 달씩 걸린다. 현재 한국 인형극 인프라는 어떤가 한국에서는 ‘인형극은 아동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마리오네트 같은 경우는 만드는 사람도, 공연을 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인형을 비롯해 연극과 같은 무대공연들이 앞으로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모두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무대는 생명과 생명의 만남인 만큼 앞으로는 사람들이 그런 교감을 더 찾을 거다. 멀티미디어가 아무리 발달해도 그것과 무대공연은 다르다. 앞으로 계획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마도 인형극으로 대학 교수가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일 거다. 그들 중에 이 길로 오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후배들이 더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인형극이 사람들에게 ‘예술’로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하려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서울의 봄, 실내악이 꽃핀다

    세 번째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그동안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떠들썩한 분위기로 몰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게 무얼까.’하고 뚜껑을 열어 보면 ‘이런 게 다 있었어?’ 할 만큼 알차게 채워져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새달 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음악감독을 맡아 자신의 음악 세계처럼 따뜻하면서도 신뢰감 높은 축제를 만들어 간다. ‘삶의 이야기’(Life Story)를 주제로 연주회마다 ‘젊음’이나 ‘황혼’,‘사랑과 열정’,‘사랑의 죽음’,‘환희’,‘우정’ 등을 주제로 30명에 이르는 솔로이스트들이 각자 자신의 연주 스타일에 걸맞은 작품을 골라 출연한다. ●초특급 연주자 줄줄이 나서는 화려한 ‘라인업’ 바이올린은 강동석을 비롯하여 배익환과 박재홍, 김현아가 나선다. 특히 환갑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부인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시스와 내한한다.12일 타티아나 곤차로바의 피아노 반주로 리사이틀을 갖고,13일에는 폐막 연주회에도 참여한다. 피아노는 이제 원로급으로 대접받는 한동일을 필두로 이대욱, 김영호, 김대진, 첼리스트 요요마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서린 스토트,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슈종이 가세한다. 비올라는 김상진과 라이너 모그, 첼로 역시 조영창과 양성원, 박상민 등으로 화려하다. 체코 전통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프라자크 콰르테트도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 슈베르트로 이어지는 현악사중주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막공연에서 올해 축제의 ‘위촉 작곡가’인 강은수의 ‘젊은 그들’이 연주되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실내악 축제에 대한 고정관념 깨는 흥미로운 프로그램 진지하게만 흐르지 않고 ‘봄(스프링) 축제’답게 즐거운 음악회를 곳곳에 배치한 것도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 바이올리니스트 주형기와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은 클래식 코믹 퍼포먼스 ‘악몽같은 음악’을 5∼6일 펼친다. 두 사람은 음악 쇼 ‘듀얼’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악몽 같은 음악’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무지크 페라인에서 초연했다.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백’은 7일과 9일 ‘80분간의 세계일주’를 떠난다.5명의 멤버들이 새로운 음악 세계를 개척하기로 결심하고, 인도, 아프리카로 떠난 뒤 남미를 거쳐 로마, 이스탄불, 뉴욕, 런던에 이르는 음악 여정을 보여준다. 헨델에서 니노 로타, 조지 거슈인, 비틀스까지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리듬을 혼합하여 흥겨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명동성당, 덕수궁, 서울광장…서울 전체가 공연장으로 올해 축제는 개막 공연이 벌어지는 세종체임버홀이 물론 중심 극장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을 벗어난 연주회도 9차례에 이른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6시엔 덕수궁에서 ‘고궁에서 만나는 클래식’을 펼친다. 슈종이 지휘하는 SSF 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협주곡을 들려준다.6일 명동성당에서는 ‘신앙’을 주제로 메시앙 탄생 100주년 음악회가 열리고,11일 서울광장에서는 하이서울페스티벌 폐막공연도 펼쳐진다. 무엇보다 마포아트센터와 노원문화예술회관, 구로아트밸리 같은 서울시 자치구의 문화공간들이 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02)712-4879.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마포문화회관 전문공연장으로

    마포구 대흥동 마포문화체육회관이 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장치 등을 갖춘 전문 공연시설 ‘마포아트센터’로 재탄생한다. 7일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문화체육회관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745석이던 좌석을 781석으로 늘리고 노후화된 객석과 음향시설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18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 면적의 전시장도 마련해 유·소년층을 겨냥한 소규모 공연과 전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유아놀이방과 티켓박스, 카페테리아, 분장실, 대기실도 확충해 명실상부한 전문 공연장의 면모도 갖췄다. 지난 2002년 건립된 마포문화체육회관은 지하2·지상5층에 연면적이 1만 8902㎡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물이지만 무대와 음향시설이 전문 공연을 펼치기엔 부적합해 민방위 교육 등 구청이나 유관단체 행사장으로 사용돼 왔다. 당초 취지인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나서는 한편, 마포문화재단을 출범시켜 공연 기획과 시설 관리 등을 전담시켰다. 박평준 마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하되, 수요자를 더욱 세분화해 각계각층의 욕구에 부합하는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52일에 걸친 개관 기념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6월1일까지 이어지는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서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5월9일)와 바리톤 최현수 독창회(5월20일) 등 클래식 공연뿐만 아니라 양희은(5월30일∼6월1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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