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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분석은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만들기”

    “빅데이터 분석은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만들기”

    “한정된 재료로 얼마나 좋은 음식을 만들지는 오롯이 셰프의 몫입니다. 빅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대하고 무의미한 로데이터(원자료)가 유의미해지는 것은 오직 그 자료를 분석하고 가공하는 사람의 번뜩이는 창의성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안은희(29) ‘화이트스캔’ 대표이사는 이렇게 강조했다. 안 대표가 이끄는 화이트스캔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 대표는 최근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보보안 기업 특성상 그간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했다는 그에게 빅데이터 벤처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전해들었다. 화이트스캔이란 ‘화이트해커가 데이터를 스캔한다’는 의미다. 고도로 발달하는 사이버 위협에서 고객을 지키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수많은 범죄정보를 분석해 테러 등의 위협을 미리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안 대표는 “최근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포착되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역시 AI 기반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화이트스캔의 사업모델이 보안 솔루션에만 국한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방대한 자연어를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 대학생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감성어 사전 ‘오픈한글’을 개발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기사·댓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는 언어들을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한 방송사를 통해 선보인 경험도 있다. “독보적인 핵심 기술만 있으면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러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자연스레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막연했던 창업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던 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oB)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연세대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올해부터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는 시종일관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조했다. “지속적인 연구가 실무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R&D 역량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아울러 해외에 진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아시아를 넘어 영미권까지 진출하고자 합니다.” 데이터는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을 분석하고 가공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난다. 오직 ‘창의성’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무한대’에 가깝다. 그것을 분석하는 방법도 천차만별. 하지만 그것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원칙이 있다. 안 대표는 그것을 ‘공감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으로 꼽았다. 빅데이터 분석은 결국 ‘내가 가진 데이터가 남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설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거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것은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찻잔 속 安風’ 국민의당… ‘현역 20명→0명 위기’ 민생당

    4년 전 호남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세게 불었던 ‘녹색 돌풍’은 이번 총선에서 재현되지 않았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는 간신히 체면치레하는 데 그쳤고, 옛 국민의당 후신인 민생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가 3~5석으로 나오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TV를 응시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예상 의석수는 5석 안팎이었지만, 국민의당은 4년 전 총선 당일의 ‘기적’을 또 한 번 기대했다. 20% 이상 득표율을 얻어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4년 전 그를 지지했던 중도층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이라는 양당 대립 구도 속에서 ‘실용중도’를 내세운 국민의당을 전폭 지지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군소정당에 머물게 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총선 전 안 대표 곁을 떠나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등 ‘안철수계’ 의원들도 낙선이 유력시되면서 국회 내 지지 기반을 더욱 찾기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가 모두 끝난 후 당사를 찾아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옛 국민의당 계열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정당득표율 3%’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합당해 이름을 바꿨지만 호남 민심을 되찾는 데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비례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이라는 어부지리를 얻었지만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역구에 출마한 호남 현역 다선의원들도 대거 탈락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거대 양당에 최선 다해 맞섰다…겸허히 결과 보겠다”

    안철수 “거대 양당에 최선 다해 맞섰다…겸허히 결과 보겠다”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 결과에 대해 “저희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개표 상황실을 방문해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그리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이제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고통받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기 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개표를 지켜보던 당 관계자들에게 “비례대표 개표 결과는 아침에 나오는 것이 맞느냐”,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가 전혀 반영이 안 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안철수 대표는 개표 상황실에 잠시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전날까지 국토 종주를 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상황실에 들른 것이라고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 수상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 수상

    파리크라상과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제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파리크라상에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받았다. 파리크라상은 2008년 노사 화합 선언, 2009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 등을 이어 오며 창립 이후 한 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교육, 장애인 고용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는 2000년 파업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노사 화합을 이루며 2017년 노사 상생 선언을 끌어내는 등 안정된 노사 관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1989년부터 매년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당초 경총은 시상식을 지난 2월 25일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하고 노사 대표만 초청해 진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완강기 무료 설치, 앞서는 ‘안전 마포’

    완강기 무료 설치, 앞서는 ‘안전 마포’

    5층 미만 건물에는 없는 경우 많아 3층 이상·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신청 뒤 심의·지원… 사용법도 교육“완강기를 사용하실 때 양팔을 절대 머리 위로 들면 안 됩니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주택에 무료로 완강기를 설치해준다고 13일 밝혔다. 완강기는 10층 이하 건축물에서 화재 또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한 비상용 피난기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 전체 화재 5881건 중 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건수는 2422건(41.2%)이었고 사망자의 약 62%가 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탈출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주민이 많이 사는 5층 이하 소규모 주택에는 대부분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돼 인명 피해 발생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완강기는 5층 이상 아파트와 건물에만 설치가 의무다. 이에 구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가구 등 일반 주택에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완강기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마포구 화재안전 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3층 이상, 전용면적 85㎡ 이하의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가 신청하면 소방관과 소방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마포구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완강기 설치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구는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활용해 대피할 수 있도록 완강기 사용법 교육 및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소방안전 전문가로부터 완강기 사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설명받은 성산동 주민 김모(56)씨는 “구에서 화재 예방과 안전 모두를 중시해 이 같은 안전구조물을 설치해주니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안전 사각지대 없이 구민 모두가 행복할 권리를 누리는 안전 마포 구현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한 걸음 앞선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그들의 시선]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행복한 구두수선공 김병록씨

    [그들의 시선]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행복한 구두수선공 김병록씨

    “구두수선집을 운영하는 행복한 사람, 김병록입니다” 구두수선공 김병록(61)씨는 스스로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내내 ‘행복’을 강조한 그는 “내가 행복해야 남들도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씨가 말하는 행복의 의미와 그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그의 구두수선집을 찾았다. 김씨는 11살 때부터 구두를 닦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인 그는 어머니가 재혼한 뒤 계부의 폭력과 괴롭힘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견디다 못한 김씨는 결국 어린 나이에 가출을 결심했다. 그의 나이 9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집을 나와 길거리 노숙을 전전하던 소년 김군은 생계를 위해 구두 닦는 일을 선택했다.“계부의 시달림을 피해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길거리 노숙생활을 하던 중 어떤 형의 도움으로 구두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구두)통을 메고 다니며 구두 닦는 일 밖에 할 수 없었지요. 그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가난과 부모님의 그리움을 품고 살았습니다.” 생계와 씨름하면서도 그는 야학을 다니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그 시절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았다. 낮에는 구두를 닦고 밤에는 야학에서 공부했다. 힘들었을 텐데도 누나와 형 같은 대학생들이 꾸준히 공부를 가르쳐줬다”며 “그분들 덕분에 글을 배웠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씨가 보낸 바로 이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그가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되었다. “그분들에게 받은 도움을 언젠가 보답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 진짜 어려운 분들,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의 손이라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때부터 내 형편에 따라,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활동을)한 거예요.”그렇게 김씨는 긴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96년부터 헌 구두를 수선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고, 헌 우산을 수리해 버스 정류장에 비치함으로써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이발 기술을 배워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뒤차 돈 내주기, ‘행복 릴레이’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봉사를 하는 원동력은 간단합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때문이에요. (봉사를) 할수록 행복합니다. 그 순간이 바로 행복입니다. 또 이발을 해드리고 나올 때면, 사우나를 끝내고 나올 때, 몸이 개운한 것처럼 마음이 상쾌하고 개운합니다. 봉사하는 전날에는 설레기도 해요.” 김씨는 최근 통 큰 기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코로나로 아픔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7억여원의 땅(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야 1만평, 시가 5억~7억원)을 파주시에 기증했다. 자신의 노후를 생각해 마련한 땅이었다. 그는 “나라가 위급한 상황인데 내 땅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라가 위기일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행복하다. 집사람도 잘했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김씨는 최근 큰딸을 출가시켰다. 현재는 아내와 작은딸, 다운증후군을 앓는 1급 지적장애인 아들과 행신동의 2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식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건 물질의 풍요로움이 아닌 마음의 풍요로움이라고 강조하며, “어린 아이들과 함께 봉사를 다녔다. 마음과 정신을 물려받았으면 한다. 그게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 구두 닦는 아빠를 부끄럽게 생각해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그의 일을 점점 특별하게 이해했고, 가장 큰 힘을 주고 있다. 그는 “큰딸 같은 경우, 면접에서 ‘구두 닦는 일을 하면서 멋진 일을 하고 계신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매우 행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김씨에게 가족과 넓은 평수의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고 물었다. 간명하게 “아니”라고 답한 그는, “사람의 욕망과 욕심은 끝이 없다. 수백 평, 수천 평을 가진 사람도 더 가지고 싶은 마음일 것 같다. 나는 지금 행복하고,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포토] (여자)아이들 미연 “투표하러 왔어요”

    [포토] (여자)아이들 미연 “투표하러 왔어요”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일인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들어서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4.11 뉴스1
  • 마포구, 반려동물 대상 ‘광견병 예방 접종’ 실시

    서울 마포구는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지닌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집에서 흔히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 개나 고양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이 이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사람에게 치사율이 높은 2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3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는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간 중 거주지 인근의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비용은 1마리 당 5000원으로 소유주가 부담하고, 예방백신 약품비용은 무료로 지원된다.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등록 반려견에 한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미등록 상태인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구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확보하고 지역 내 동물병원에 배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이 되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유주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포구, 각 곳에서 ‘따뜻한 기부’ 봇물

    마포구, 각 곳에서 ‘따뜻한 기부’ 봇물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 이동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보건용 마스크 7000장과 손소독제 1000개를 독거어르신 돌봄수행기관인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 기증해 왔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기업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취지로 기부하게 됐다”며 “마포구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이번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는 후원받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공적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 1000여 명과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돌봄수행인력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예방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오션바이오(대표 임채수)는 지난 8일 5000만원 상당의 뿌리는 살균소독제 1500개를 마포구에 기부했다. 임채수 대표는 “직접 제조한 살균소독제가 감염 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에 기부된 살균소독제는 오션바이오 뜻에 따라 대한노인지회, 성산복지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코로나19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달 보건용 소형마스크 2만장를 구에 기부했다. 구는 기부 받은 마스크가 소형임을 감안해 긴급돌봄을 운영 중인 지역 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와 삼동소년촌에 지원했다. 동서식품은 이번 기부활동 뿐 아니라 지난 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마스크 30만장을 기부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수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상보(58)씨 역시 손 편지와 함께 성금 및 마스크를 주민센터에 전했다. 장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에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질병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며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작은 기부라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고 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많은 도움의 손길 덕분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지원으로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내 취약계층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기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64.3% 급등… 이재영·다영 ‘슈퍼팀’ 나올까

    인기·실력 상승에 급여 인상 명분 생겨 팀 23억·선수 7억까지… 구단 지출 상승 스타급 선수들 한 팀에 모일 가능성도 MVP 양효진 “기대 안 하니 기회 왔다” 신인왕 박현주, 최초 2라운드 지명 출신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급부상한 여자배구의 다음 시즌 팀 연봉총액 상한(샐러리캡)이 무려 64.3%나 올라 높아진 위상을 확인시켰다. 높은 인기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양효진(현대건설)이, 신인왕으로는 박현주(흥국생명)가 뽑혔다. 인기 상승에 걸맞은 현실화가 요구됐던 여자배구의 샐러리캡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연봉 18억원, 옵션 5억원으로 총 23억원의 샐러리캡을 다음 시즌부터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2017~18시즌 13억원,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은 14억원으로 동결됐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폭이라 할 만하다. KOV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자배구에서 많은 연봉을 줄 만한 선수들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인기도 높아지고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샐러리캡을 대폭 조정할 유인이 생겨 이번에 많이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자배구 연봉에는 아직 못 미친다. 남자배구는 다음 시즌부터 향후 3년간 31억원, 36억원, 41억 5000만원으로 순차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어쨌든 여자배구 구단이 선수에 지출할 수 있는 연봉 총액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구단 연봉 상한 18억원의 25%, 옵션 상한 5억원의 50%로 연봉 4억 5000만원과 옵션 2억 5000만원을 합친 7억원이 된다. 현재 여자배구 연봉퀸은 양효진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로 두 선수 모두 3억 5000만원(옵션 제외)을 받는다. 이번 샐러리캡 조정으로 구단이 투자할 수 있는 총액이 늘어난 만큼 쌍둥이 자매 스타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해질 수 있게 됐다. 여자배구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시상식도 예년보다 훨씬 관심도가 높아졌다. KOVO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여자배구는 양효진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를 얻으며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경쟁자였던 이다영(현대건설)과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는 각각 3표에 그쳤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로 10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수성했고 득점 6위(429점), 공격종합 1위(43.70%)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지난 2월에는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양효진은 “신인왕을 받지 못한 게 한이 돼서 어떤 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릴 때 MVP를 받았다면 안주했을 수도,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못했을 수도 있는데, 큰 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은 22표를 얻은 박현주(흥국생명)가 8표를 얻은 중앙여고 동기생 이다현(현대건설)을 크게 따돌렸다. 박현주는 25경기에서 총 103득점(성공률 34.45%)으로 신인 중 유일하게 100득점을 돌파했고, 서브에이스 27개(세트당 0.329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2라운드 출신 신인왕에 오른 박현주는 “후배들에게 지명 순위가 상관없다는 걸 보여 줬다”며 “처음에는 팀에 피해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출전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여유도 생기고 서브 공략법도 알게 됐다”고 했다. 감독상은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받았고, 정규리그 베스트7은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이다영, 센터 한송이(KGC인삼공사)·양효진,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강소휘(GS칼텍스), 라이트 디우프가 선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신인왕 출신’ 나경복 남자 MVP, 정성규 신인상… 삼성화재 첫 배출

    ‘신인왕 출신’ 나경복 남자 MVP, 정성규 신인상… 삼성화재 첫 배출

    2019~2020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는 나경복(26·우리카드)이, 신인상은 정성규(22·삼성화재)가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연 도드람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나경복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8표를 받아 안드레스 비예나(27·대한항공)를 8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2016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김학민(37·KB손해보험), 신영석(34·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신인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선수가 됐다. 우리카드에서 MVP가 나온 건 나경복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득점 1위(491 득점)를 기록하며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첫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나경복은 “개인 기록 면에서 앞선 비예나가 받을 줄 알았는데 막상 MVP에 오르니 기분 좋다”며 상금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성규는 14표를 받아 오은렬(11표, 대한항공)과 구본승(4표, 한국전력)을 앞섰다. 삼성화재는 팀 창단 최초로 신인상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 26경기 92세트에서 서브 27개를 성공하며 팀 내 1위, 리그 10위를 기록한 정성규는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신데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화상 회의하듯 담임 선생님과 첫 인사 교사들 EBS 수업 영상 업로드 ‘하세월’ 학원 “맞벌이 부모 원격수업 관리 요청”“○○야, 오디오 켜고 ‘네’ 하고 대답해 보세요. ○○야, 왔니? 손 들어 보세요.” 9일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3학년 5반 담임인 김우영(33) 교사는 텅 빈 교실에서 노트북 모니터로 학생들을 만났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모니터 화면에 모인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하고 ‘네’ 하고 답했다. 뒤이어 이어진 심리학 수업도 ‘줌’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얼굴을 마주하며 진행됐다. 이경주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PPT와 짤막한 동영상, 퀴즈 등을 활용해 심리학 과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심리학에 포함될까요? ○○가 이야기해 볼까?” 학생들은 모두 음소거를 하고 있다가 이 교사가 호명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대답했다. 퀴즈에 대한 답이나 질문은 화면 옆 채팅창에 올라왔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 보는 온라인 수업이어서 서툰 부분도 적지 않았다. 교사가 재생한 동영상의 소리를 학생이 듣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쉽게 해결됐다. 온라인 조회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일일이 전화를 해 출석을 확인했다. 이날 각 시도교육청이 잠정 집계한 출석률은 96~99% 선으로, 등교 개학보다 출석률이 높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의 진땀을 뺀 건 EBS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의 접속 지연 문제였다. 적지 않은 학교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오늘 7시에 출근해 용량이 130MB가량인 수업 동영상을 올리려다 ‘하세월’이라 포기했다”고 말했다.반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 민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플랫폼을 선택한 학교는 이 같은 불편이 덜했다. 구글 클래스룸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서울 숭문중에서는 이날 2교시가 시작될 즈음까지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전체 3학년 학생 137명 중 다섯 명에 불과했다. 우희정 숭문중 교감은 “학교에서 부여한 구글 계정이 아닌 개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어 출석이 늦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크롬 브라우저가 기기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내일부터 기기를 대여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느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문도 고민거리로 던져졌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쌍방향 수업이 아닌 EBS를 보라고 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50)는 “아이가 EBS 수업을 조금 듣더니 ‘지루하다’면서 독서실로 갔다”면서 “나중에 학원 수업을 듣겠다고 한다.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격수업을 집이 아닌 스터디카페나 학원 등`에서 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일대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이 학교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새벽부터 문을 열었다. 고3 자녀를 둔 경기 고양의 한 학부모(51)는 “아이가 ‘수업 도중 졸릴 수 있다’며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수업을 들었다”면서 “금전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집중이 잘될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관계자는 “맞벌이 부모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학원에서 원격수업을 잘 들을 수 있게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쌍둥이 슈퍼팀 가능할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 상향

    쌍둥이 슈퍼팀 가능할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 상향

    9일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상향 합의연봉 18억원에 옵션 5억원으로 늘어투명성 기대… 트라이아웃은 재논의여자배구의 샐러리캡이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향상됐다. 연봉 제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다영과 이재영 등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9일 서울 마포구 KOVO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여자부 연봉제도에 대한 논의를 했다. 배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시즌 14억원에서 다음 시즌 23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연봉은 18억원 옵션은 5억원이 포함되는 안으로 그동안 불투명했던 옵션까지 포함된 금액이어서 당장 다음 시즌 계약에 미칠 여파가 클 전망이다. 이날 회의 전까지 여자배구 샐러리캡 상한선을 얼마로 할지, 옵션도 포함시킬지, 시행시기는 언제로 적용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에 따라 당장 다음시즌부터 모든 사항이 합의가 됐다. 여자배구는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잡으며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남자배구에 비해 샐러리캡이 낮으며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금액 제한이 늘어남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하게 됐다. 여자배구계 인기스타로서 두 선수가 기존 샐러리캡에 한 팀으로 FA를 맺으려면 나머지 선수들의 계약에 제약이 많아져 사실상 한 쪽을 포기해야했지만 이제 연봉이 늘어난 만큼 구단들의 사정에 따라서는 한 팀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KOVO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강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VO는 연습경기 미개최시 참가 선수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법 외에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 인정...父 장제원 “마음 아파”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 인정...父 장제원 “마음 아파”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 측이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단독(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사고 직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올 1월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이날 장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 부탁으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A(29)씨는 범인도피·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장씨와 같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B(25)씨는 음주운전방조 등의 혐의로 이날 장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B씨는 음주운전방조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 “사고 당시 장씨와 A씨가 보험사에 연락한 것이 보험사기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고, A씨를 운전자로 지목한 적도 없다”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는 부인했다. 장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승합차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이날 재판에 앞서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벌이던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습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 음주운전 공판 마치고

    [포토]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 음주운전 공판 마치고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포토] ‘중3·고3 학생들, 반갑습니다’ 유은혜 장관, 온라인 수업 참관

    [포토] ‘중3·고3 학생들, 반갑습니다’ 유은혜 장관, 온라인 수업 참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9일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수업을 했다. 또 서서울생활과학고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한 3학년 학생은 자택에서 EBS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 가지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고3과 중3 개학을 시작으로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늦은 개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진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고색고등학교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수업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연합뉴스
  • [서울포토]중3·고3 온라인 개학

    [서울포토]중3·고3 온라인 개학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9일 중3·고3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원격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 세 가지로 진행된다. 2020.4.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마포, 치매 어르신 비대면 돌봄 확대

    서울 마포구는 마포구치매안심센터 내 인지건강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치매 어르신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대면 치매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른 조치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맞춤형 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로 매주 치매 어르신들의 재채기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점검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기억 자극 훈련으로 남아 있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외부와의 단절을 줄이도록 인지자극학습지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의 특성과 난이도를 고려한 지남력, 시공간력, 계산력, 단어회상능력 등 인지영역 문제가 담긴 일일 학습지를 치매 증상자 집으로 우편을 통해 보낸 뒤 수행 결과를 회수해 전화로 피드백하는 서비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득점 1위 비예나·디우프 ‘1위팀 MVP 수상’ 공식 깰까

    득점 1위 비예나·디우프 ‘1위팀 MVP 수상’ 공식 깰까

    비예나와 디우프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 활약팀 이끌었지만… 대한항공 2위·인상공사 4위정규리그 우승팀 아닌 팀에서 MVP는 딱 2번9일 KOVO 시상식서 공식 또다시 깰지 주목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조기 종료를 결정한 이번 시즌 V리그의 최우수선수(MVP)가 9일 발표된다. 통상적으로 V리그는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를 선정하지만 이번 시즌은 개인성적이 특출난 외국인 선수들이 있어 예외를 만들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약식으로 이번 시즌 MVP, 신인왕 등을 시상한다. 남자부에선 나경복(우리카드)과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 여자부는 양효진과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가 MVP 수상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복은 팀의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453점(6위), 공격종합 52.68% 성공률(5위)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득점 1위, 공격종합 2위다. 잘 나갔던 우리카드의 1등 공신이다. 강력한 라이벌은 비예나다. 비예나는 194㎝로 외국인 선수로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가공할 만한 점프력과 배구센스로 786득점(1위), 공격종합 56.36% 성공률(1위)로 V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라운드 MVP도 2번이나 차지했다.여자부는 1위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과 세터 이다영이 집안 대결을 펼친다. 양효진은 10년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올랐고 이번 시즌 역대 처음으로 5500득점을 넘어섰다.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한 이다영은 3년 연속 세트 1위(세트당 11.323개)에 오르며 팀을 이끌어왔다. 여자배구 세터 최초로 한 경기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V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두 선수 이외엔 디우프가 있다. 디우프는 올시즌 832점(1위)과 공격종합 41.31% 성공률(3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득점 2위 메레타 러츠(GS 칼텍스)와 154점이 차이날 정도로 공격력이 무시무시했다. 남녀부 모두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이 MVP를 받아도 이상할 것 없는 성적을 냈지만 V리그는 전통적으로 선두팀 선수 중에 MVP를 배출해왔다는 변수가 있다. 비예나는 아직 한국에 머물며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지만 디우프는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남자부는 2016~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딱 한번 예외였고, 여자부는 2005시즌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예외였다. 나머지 시즌은 모두 1위팀 선수에게 MVP가 돌아갔다. 문성민은 당시 팀이 2위였고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5위)를 차지했다. 정대영은 2005년 당시 득점 1위였고 팀은 3위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서 코로나19 두번째 사망자 발생…91세 남성

    서울서 코로나19 두번째 사망자 발생…91세 남성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거주자이며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오던 A(91·남)씨가 확진 한 달 만인 7일 숨졌다. 이 환자는 경기도민이지만 서울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와 서울 발생 확진자(서울 환자번호 109번, 전국 환자번호 6773번)로 집계돼 관리돼 왔다. A씨는 3월 7일 오전 9시쯤 39.9도의 고열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당일 오후 5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91세의 고령인 A씨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약을 복용 중이었으며,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외손자(26)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가산디지털센터에서 근무했으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3월 5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외할아버지 A씨의 확진 소식을 알게 됐다. 외손자는 그 전에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A씨의 확진 당일인 3월 7일 밤에 다시 검사를 받아 다음날 이른 새벽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마포구 거주 44세 남성과 A씨 등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두 분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분들이라 의료진이 더더욱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삼가 두 분의 명복을 빈다. 또한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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