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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대란’ 해결할 2.7m 지하주차장, 수도권 신축아파트 65곳 중 단 7곳

    ‘택배대란’ 해결할 2.7m 지하주차장, 수도권 신축아파트 65곳 중 단 7곳

    이달 초 서울 강동구 고덕동 5000가구 아파트에서 불거진 ‘택배 대란’은 천장 높이 40㎝ 차이 때문에 벌어졌다.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해 일부 노동자들이 문 앞 배송을 거부했던 2018년 다산신도시 택배사태도 마찬가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수도권에 보편화된 지상 공원형 아파트는 모든 차량을 지하 주차장으로 밀어 넣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매일 들락거리는 택배차량이다. 높이가 2.5m인 일반 택배차량이 진입하려면 지하 주차장 높이가 최소 2.7m는 넘어야 하지만 수도권 신축 아파트 단지의 약 90%는 주차장 높이가 2.3m에 그친다. 높이가 2m(짐칸만 1.3m)인 저상차량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은 하루 종일 허리를 기역 자로 구부린 채 일해야 한다. 22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민간분양 아파트 단지 6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하주차장 높이가 국토교통부 기준처럼 2.7m 이상인 아파트 단지는 7곳(10.7%)에 그쳤다. 지하주차장 높이가 확인되지 않은 6곳을 제외한 나머지 52곳에서는 언제든지 택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 셈이다. 19개 단지(29.2%)는 지하주차장 높이가 2.7m에 못 미치는데도 ‘택배차량은 지하로만 다녀야 한다’는 내부 원칙을 세웠다. 이미 5개 단지는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해 택배 노동자들이 저상차량으로 바꾸거나 손수레로 문 앞 또는 무인택배함까지 배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지상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추후 지하 출입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단지는 7곳이었다. 국토부는 2018년 6월 지상 공원형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높이를 기존 2.3m에서 2.7m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그러나 심의과정에서 지상으로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또 규정 변경 전 설계 허가를 받은 단지는 2.3m 시공이 가능하다. 3년 전 정부가 제도를 재정비했지만, 택배 대란이 현재진행형인 이유다. 택배 분쟁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지하 주차장을 2.3m 높이로 짓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주차장 높이를 올리면 시공비가 늘어난다. 2.3m를 고집해 아낀 시공비는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사비로 저상차량을 구매하거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택배기사에게 전가되고, 분쟁 해결을 위한 ‘갈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인택배함 텅 비고 택배기사는 손수레…택배대란 대안은? “단지 안에 차를 댈 수 없으니 아파트 밖 도로까지 손수레를 끌고 9번을 반복해 왔다갔다해요. 그럼 이 아파트 배달에만 꼬박 1시간이 넘게 걸리죠.” 한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간 22일 서울 마포구의 A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택배 노동자 정희원(28·이하 가명)씨는 배달할 박스가 허리까지 쌓인 손수레를 끌며 이렇게 말했다. 정씨의 차는 아파트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주로 지상공원형 아파트에 배송하러 다닌다고 밝힌 그는 “경비원에게 80㎏짜리 택배를 보여 주며 사정사정해 들어갈 때도 있다”면서도 “평소에는 승강이를 벌이기 싫어 단지 밖에 차를 세우고 손수레를 끈다. 비가 오면 비를 다 맞아 온몸이 홀딱 젖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하주차장 높이가 2.3m인 지상공원형 단지인 A아파트는 택배차량이 지상으로 들어오지 않는 게 원칙이다.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3개의 구역을 모두 주차금지 쇠말뚝(볼라드)과 원뿔로 막아 뒀다. 단지 입구에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들어갈 수 없다’고 적힌 거대한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는 대신 무인택배함을 설치한 아파트도 있지만 사실상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무용(無用)택배함’이다. 이날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서울 구로구의 지상공원형 B아파트를 방문해 단지 내 택배함 9곳을 둘러봤다. 6~14칸 규모의 택배함은 텅 비었고 한두 칸만 이용 중이었다. 이곳도 지하주차장 높이가 2.3m다. 단지에서 만난 택배 노동자 박수용(72)씨는 “택배함은 주민들도 불편해하고, 우리도 불편하다. 빨리 배송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택배를 등록하는 절차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민간분양 아파트 단지 65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하주차장 높이가 2.7m 미만인데도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은 단지는 19곳이었다. 이 중 A아파트처럼 택배 노동자에게 손수레 배송을 요구한 단지는 3곳, B아파트처럼 택배함이 마련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 지상공원형 아파트지만 지하주차장 높이를 3.3m로 지어 일반 택배차량(2.5m)이 충분히 드나들 수 있는 서울 용산구의 C아파트는 택배 대란과 거리가 멀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1층 높이를 3.3m로 높이고 지하 2층부터는 2.3m로 시공했다. 이곳에서 만난 택배 노동자 이영호(62)씨는 “택배차량 높이가 2.7m 정도인데, 여기는 탑차가 충분히 들어간다. 확실히 다른 단지보다는 수월하게 일한다”고 말했다. 높이가 3m가량인 ‘하이탑차’를 몰고 다닌다는 택배 노동자 박준웅(33)씨도 “물량을 한 번에 많이 실을 수 있어 높은 차를 선호하는데, C아파트는 경비원과 싸울 필요도 없고 일을 일찍 끝낼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다만 2.7m 미만으로 지어진 지하주차장을 당장 허물고 높이를 높일 수 없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대안은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큰 택배보관함을 둬 입주민들이 가져가도록 하는 방법이다. 택배 노동자 백성준(44)씨는 “단지 1층 입구에 큰 택배실을 마련하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둔 사례가 가장 만족스러웠다”면서 “택배 차가 일일이 들어갈 필요가 없고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입구에 큰 택배보관함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가져가게 하거나 단지 내 특정 지역까지 택배 노동자가 옮겨 놓고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그걸 받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집 앞까지 배송하는 ‘택배 다중구조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택배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이해 당사자인 만큼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국민 10명 중 6명 만성적 울분상태…‘부패한 정치·정당’ 원인 1위

    국민 10명 중 6명 만성적 울분상태…‘부패한 정치·정당’ 원인 1위

    ‘만성적 울분’, 작년 대비 11%P 상승‘부도덕·부패한 정당·정치’ 울분 원인 1위“울분의 부정적 건강 영향 계속 확인”“긍정·인정·공정 역량 키워 울분 예방해야”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만성적 울분’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만성적 울분의 이유로 ‘부도덕·부패한 정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치·정당 부도덕·부패’ 울분 순위2018년 5위→작년 3위→올해 1위 서울대에 따르면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 21일 발표한 ‘2021년 한국 사회의 울분 조사’에서 지난 2월 24~26일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전국 성인 147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58.2%는 ‘만성적인(chronic) 울분’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47.3%)보다 10.9% 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만성적인 울분 집단의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울분’은 지속되는 울분을 뜻하는 중간집단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을 겪는 집단을 합산한 것이다. 반면 울분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이상 없음’은 41.8%로, 2회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사회·정치적 사안이 일으킨 울분 16가지 가운데 가장 울분을 많이 느꼈다고 응답한 영역은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였다.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에 따른 울분은 2018년 조사에서 5위, 2020년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정부(입법·행정·사법)의 비리나 잘못 은폐’,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개인·기업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직장·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가 뒤를 이었다.남성 ‘병역의무 위배’ 울분여성 ‘직장·학교 내 따돌림’ 분노 성별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병역의무의 위배’에, 여성은 직장이나 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 사회적 참사, 스포츠 경기의 편파 판정, 소수자 차별에 울분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큰 주목을 받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경우 프로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폭로 등 각종 학폭 미투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방해’ 개인·집단 법망 피하거나 미흡 처벌시 가장 큰 울분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방역을 방해한 개인이나 집단이 법망을 피하거나 미흡한 처벌을 받을 때’ 가장 큰 울분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회 지도층이 거리두기 원칙을 위배할 때’, ‘특정개인이나 집단이 허위정보 제공 등 정의에 어긋나게 행동할 때’, ‘정치권이 코로나 정쟁화를 할 때’, ‘코로나 사실이 왜곡·편파 보도될 때’ 순으로 응답 비율이 나타났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서울시의 과태료 처분 판단에도 마포구가 혐의가 없다며 과태료 처분을 취소한 방송인 김어준씨와 TBS 제작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사적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논란이 됐었다. 유명순 교수는 “올해 크게 높아진 정치·사회적 울분 사안은 앞으로 사회적 울분을 줄이기 위해 어느 측면에서 정의와 공정성을 높여야 할지를 엿보도록 했다”면서 “울분의 부정적 건강 영향이 계속 확인되는 만큼,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위한 긍정·인정·공정의 역량을 키워 울분을 줄이고 예방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문소영 칼럼] 종부세 완화, ‘부동산 강남불패’ 부추긴다

    청렴을 자랑하면서 35년 넘게 공직자로 살아온 A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에 열을 올리는 내 앞에서 느닷없이 “벼락거지”라고 했다. 벼락부자는 들어 봤어도, 벼락거지는 처음 들은 단어였다. 그는 “인천 사는 자신은 벼락거지가 됐다”고 했다. 벼락거지는 시사상식사전에도 이미 올라 있다. ‘소득은 변화가 없지만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신조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벼락거지뿐 아니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구매), ‘부동산 블루’(집값 급증 우울증) 등의 신조어로 대변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바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댔는데, 문 정부가 노무현 정부처럼 부동산 정책에 젬병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이 그 시작이었다. 그 추정이 지난 4년간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 지난 연말에는 하도 답답해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11년에 펴낸 ‘부동산은 끝났다’는 책을 찾아 읽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투기세력 탓으로만 돌리고, 주택 공급 조언을 왜 외면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실장은 서울 등 수도권도 이미 충분히 주택이 공급됐다고 판단했고, 당시 자가 소유율이 60%인데, 이보다 더 높아지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또 임대시장 40% 중 공공임대가 10%대, 민간임대시장 20~30% 수준인데, 민간시장이 이리 활성화한 이유는 투기적인 다주택자 탓으로 봤다. 그러면서 임차인 보호를 위해 임대전용주택 등록, 임대소득세 부과, 자동계약갱신제도, 임대료 인상 상한제, 임대료 불복신고제, 임대료 보조제도 도입을 제안했는데, 지난해 가을부터 전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 ‘임대차 3법 개정안’에 대부분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의 책에 나온 철학이 다 구현됐으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고 문재인 정부는 위기에 처했다. 김 전 실장은 면목이 있는가. 대규모 도시개발에 밀려나던 도시 빈민의 권리보호 활동을 했던 김 전 실장은 도시재생 정책만으로 가난한 원주민도 보호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도시’를 구현하려 했으나,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외면했다. 결과는 처참하다. 현 정부 이전 6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9억원을 찍었고, 강남 지역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신도시로 옮긴 사람들은 서울 재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영끌’할 여력이 없는 청년을 포함한 무주택자의 한탄으로 땅이 꺼진다. 유주택자들도 공시지가 상승으로 늘어난 재산세와 종부세를 원망한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유주택자들이 그렇다. 하지만 자산가격 급등으로 큰 이익이 발생한 그 지역 거주자를 걱정하며,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겠다고 정부·여당이 나서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를 믿었던 무주택자이거나 서울 밖 벼락거지의 심정은 어찌 되겠나.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시의 지인은 2019년에 약 8억원짜리 주택을 샀고, 지난해 2.55%의 재산세 약 2000만원을 냈다. 올해는 집값이 10% 올랐다며 재산세 약 2240만원을 내라고 해 시당국과 직접 협상을 벌였지만 겨우 50만원 정도 깎았다고 했다. 포트워스시는 공시지가와 매매가가 똑같고, 집값이 오르면 재산세가 올라간다. 이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것은 공정하고 당연한 일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원인을 부동산 정책에서 찾은 것은 타당하다 해도 가장 먼저 1주택 종부세의 기준을 현행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 이상으로 완화한다면 타당하지 않다. 공시지가가 9억원이면 시장가격은 약 15억원, 공시지가가 12억원이면 매매가격은 20억원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아파트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등에 몰려 있다. 이 정부가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한 탓에 공시지가가 3억원 이상인 주택 2채 이상이면 9억원에 못 미쳐도 몇십 만원의 종부세를 낸다. 그러니 1주택자 종부세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똘똘한 한 채’는 용인해 주겠다는 신호를 주는 만큼 강남 아파트 쏠림현상을 유발하고,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즉 ‘부동산 강남불패’를 허용하는 것이다. 세상에 쓸데없는 일이 유명 연예인과 재벌 걱정이라는데, 종부세 완화가 그중 하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개정안을 내겠다는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이 소유한 집의 공시지가가 마침내 9억원에 다다랐는가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은 과연 나뿐인가.
  • [여행가방]

    [여행가방]

    화담숲 ‘패밀리 힐링 프로그램’ 경기 광주 화담숲이 체험형 프로그램인 ‘패밀리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육식물과 피규어 장식, 이끼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홈 가드닝 클래스’와 생태 해설을 들으며 천연 비누를 만드는 ‘생태 숲 해설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면 체험비는 각 3만 5000원이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5월 14일까지 공모한다. 선정기업은 사업화 자금으로 1억~3억원을 지원받고 해외진출 관련 교육,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 매칭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민간 투자 연계형 전문 보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하반기엔 해외 로드쇼 등의 참가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www.tourbiz.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30일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오픈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FLOWERS BY NAKED)가 30일 네이처랩스 주최로 서울 마포구 홍대 에이케이앤 4층의 스페이스앤(SPACE N)에서 열린다. 사계절 눈이 내리는 ‘빅북’, 황금빛 만화경이 황홀한 ‘글로윙 가든’ 등 총 8개 존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어른 2만원, 청소년 1만 6000원이다. 23일부터 7일 동안 입장료를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마포 소상공인 위한 라이브커머스 ‘마쑈라’ 내일 첫 방송

    마포 소상공인 위한 라이브커머스 ‘마쑈라’ 내일 첫 방송

    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재정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라방)인 ‘마포쑈핑라이브(마쑈라)’를 선보인다. 구 관계자는 21일 “기존에 오프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지역 생산품들을 라이브 쇼핑이라는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소개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며 이번 방송을 기획하게 된 의도를 설명했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3시부터 구정 홍보 유튜브 채널인 ‘마포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첫 쇼핑 콘텐츠는 마포공예센터에 입점한 공예품들이다. 마포공예센터는 구가 지역 공예 문화사업 및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연남동에 조성했다. 1층에는 지역 공예 창작자들이 만든 작품을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마쑈라에서는 공방 ‘토라’가 만든 머그컵, 에스프레소잔, 술잔 등을 비롯해 공방 ‘가울’의 여행엽서집, 미니 카드 등 다양한 상품들이 나온다. 이번 방송 진행은 마포TV에서 지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마실남(마포를 실감 나게 소개시켜주는 남자)’을 진행했던 김준형과 새내기 진행자인 최서영이 맡는다. 소상공인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싣기 위해 유동균 마포구청장도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마쑈라’는 새로운 쇼핑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지역 상품을 시청자에게 홍보하는 방송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 재건축 활성화·투기 차단… 속도 내는 ‘투트랙 주택정책’

    서울시가 21일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오세훈표 투트랙 주택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규제와 공급을 동시에 진행해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스피드 공급’을 실현하면서도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이날 서울시는 강남 압구정아파트(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 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4곳 4.5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지난해 6월 지정된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까지 더해 총 50.27㎢로 확대됐다. 이정화 시 도시계획국장은 “투기 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함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기준에서 생활편의 항목의 배점을 높일 것을 건의한 데 이어 오 시장도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시의회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를 꺼낸 것은 오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2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 0.05%보다 0.02% 포인트 뛰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집중 포진한 노원구(0.09%→0.17%)와 송파구(0.10%→0.12%), 강남·서초구(0.08%→0.10%) 등 강남 3구와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세훈발 재건축 바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16일 “주택 공급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해 왔고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가겠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예방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규제를 받지 않는 마포구의 성산 시영 아파트 단지와 노원구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등 강북권 재건축들로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한 지는 오래됐고, 이미 지난해 강남의 절반이 묶였지만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등 당초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번 지정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토부도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출발의 첫 단계”라면서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서울시 안을 보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내 첫 플라워 미디어아트 홍대 상륙

    국내 첫 플라워 미디어아트 홍대 상륙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FLOWERS BY NAKED)가 30일 네이처랩스 주최로 서울 마포구 홍대 에이케이앤 4층의 스페이스앤(SPACE N)에서 열린다. 꽃을 테마로 비밀의 화원을 구현한 미디어아트 상설전시관으로, 해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인기를 끈 전시다. 사계절 내내 눈이 내리는 ‘빅북’, 황금빛 만화경이 황홀한 ‘글로윙 가든’,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후각과 촉각으로 자연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칠’과 ‘단델리온’, 달콤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시크릿 오브 시크릿 가든’, 인터랙티브아트 요소들이 망라돼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체리 블라썸 가든’ 등 총 8개의 존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홍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2만원, 청소년 1만 6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23일부터 7일 동안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내에 네이버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홀리데이인호텔 패키지 등 각종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관 옆 카페 바이츠앤은 플라워아트 체험형 카페다. 자연적인 재료에 아트를 가미한 음료와 디저트류를 만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휴일 영향이 끝나자 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앞선 유행 때와 달리 특정 시설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일상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며 정부의 방역 대응이 쉽지 않아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해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19명…2.5단계 범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 5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9명)보다 182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진정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발생 529명→692명…곳곳서 일상감염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529명)보다 대폭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 14일(714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22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대전 각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35.1%)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번져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은평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김포시 대학교(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6명으로, 전날(10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해외유입 39명…신규확진 17개 시도 모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9명 많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7명, 카자흐스탄·미국 각 6명, 인도 4명, 일본 3명, 필리핀·태국 각 2명,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이란·몽골·카타르·캄보디아·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4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일일 양성률 1.25%→1.87%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849만 7594건으로, 이 가운데 831만 44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 72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9002건으로, 직전일(4만 3771건)보다 4769건 많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3만 9002명 중 731명)로, 직전일 1.25%(4만 3771명 중 54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849만 7594명 중 11만 5926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블랙야크, 친환경 ‘플러스틱 컬렉션’ ESG 앞장

    블랙야크, 친환경 ‘플러스틱 컬렉션’ ESG 앞장

    블랙야크가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플러스틱 컬렉션’을 출시하며 ESG(환경,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플러스틱(PLUStIC)은 더하기를 뜻하는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말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블랙야크가 정부, 지자체 등과 협업해 개발한 친환경 소재의 이름이다. 플러스틱 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바지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이뤄졌는데 제품마다 페트병 15~30개 정도가 재활용됐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BAC치악3티셔츠’와 ‘BAC설악3티셔츠’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에 냉감 기술을 더한 티셔츠다. 자일리톨을 사용해 물에 닿으면 열을 빼앗는, 블랙야크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되기도 했다. ‘BAC운악2재킷’, ‘M가디언트레이닝재킷’에는 항균 가공이 된 블랙야크의 ‘안심주머니’를 적용하기도 했다. 블랙야크는 플러스틱 컬렉션을 출시하기 위해 환경부,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등 정부부처, 지자체와 꾸준히 협업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북구, 종로구, 마포구 등 서울시 자치구와 협약을 맺어 투명 페트병 수급 및 제품 생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유통 모델 개발에도 나서고 있으며 환경재단과는 고품질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경찰청이 시범으로 구매할 1만 2000여벌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 의류 제작을 맡기도 했으며 올바른 페트병 분리 배출을 독려하는 ‘대한민국 페트병 완전독립운동’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상호는 맞고, 김어준은 아니고… ‘오락가락’ 방역 위반 과태료

    우상호는 맞고, 김어준은 아니고… ‘오락가락’ 방역 위반 과태료

    우상호 국회의원과 인천시의 A 시의원 등은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에 방송인 김어준이 비슷한 상황에도 과태료를 부과받지 않은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 중구는 20일 우 의원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한 고깃집에서 우 의원 등 총 6명이 같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에 우 의원 측은 “동행인과 함께 지나가는데 ‘우상호를 좋아한다’며 앉아서 한 잔 받으라고 해서 5분 정도 같이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따로 온 사람이 잠시 합석했더라도 5명 이상의 사람이 사적으로 모이는 행위는 방역수칙 위반이다. 이에 따른 과태료는 업소는 1차 위반 150만원, 2차 위반 300만원이며 이용자는 10만원이다. 또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5명이 모여 식사를 한 인천시의회 소속 A 의원과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 등에게 각각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 A 의원은 애초 4명이 동석했다가 1명이 나가고 다른 1명이 동석하면서 4명을 유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강화군은 이 같은 행위도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어준은 지난 1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계자 등 7명과 상암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했다가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다. 특히 김어준은 사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마포구는 서울시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서면 통보에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마포구의 최모(62)씨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도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엄격하게 적용받는 데 방송인 김어준만 관대한 처분을 받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방역법 위반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민석 마포구의원 “경의선 숲길 공원 1단계 구간, ‘연트럴파크’처럼 개선해야”

    이민석 마포구의원 “경의선 숲길 공원 1단계 구간, ‘연트럴파크’처럼 개선해야”

    이민석 서울 마포구의회 의원이 경의선 숲길 공원 1단계(대흥동·염리동) 구간을 단순한 ‘길’이 아닌 주민들이 쉬어가는 ‘열린 공간’에 초점을 맞춰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개의한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의선 숲길 공원 1단계 구간(대흥동·염리동)의 연결성 보완 및 환경 개선’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고 마포구의회가 20일 밝혔다. 이 의원은 “경의선 숲길 공원은 ▲1단계 대흥동·염리동 구간 ▲2단계 연남동 구간 ▲3단계 원효로·신수동·동교동 구간으로 구분된 완성된 산책로로서 도심 속 공원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며 주변에 새로운 상권을 형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명실상부 마포 최고의 명소로 발돋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연남동 구간에 비해 대흥동·염리동 공간이 보행자의 이동에만 초점을 맞추어 구상하다 보니 숲길 양쪽 동네가 단절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대흥동·염리동 구간이 다른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게 조성된 탓에 보행자가 자유롭게 산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연트럴파크’를 본보기로 삼아 1단계 구간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통행에 방해되는 자전거 도로를 없애고 보행자들이 공원 양옆으로 상권과 주택가에 왕래하기 쉽도록 더 많은 출입구를 만들어 보행자 친화 구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흥동·염리동 구간이 단순히 지나가는 ‘길’이 아닌 주민들이 쉬어가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연결성을 보완해 단절된 동네를 활기찬 마을로 만들면 죽어가던 골목상권도 살아나고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명 모임’ 우상호 과태료, 7인 김어준은 “부과 안해”

    ‘6명 모임’ 우상호 과태료, 7인 김어준은 “부과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서울 중구청과 마포구청이 각각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중구청은 20일 우 의원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다음 날이던 지난 8일 한 고깃집에서 자신을 포함해 6명이 같은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시민이 그 모습을 촬영해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우 의원 측도 억울한 점이 있었다. 우 의원 측은 “동행인과 함께 지나가는데 ‘우상호를 좋아한다’며 앉아서 한 잔 받으라고 해서 5분 있다 나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따로 온 사람이 잠시 합석했더라도 5명 이상의 사람이 사적으로 모이는 행위는 방역수칙 위반이다. 이에 따른 과태료는 업소의 경우 1차 위반 150만원, 2차 위반 300만원이며 이용자는 10만원이다.앞서 지난달 19일 마포구는 김어준 씨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19일 김 씨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계자들이 상암동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모임을 가졌다가 시민의 카메라에 찍힌 지 약 두 달 만의 결정이다. 마포구는 논란이 일어난 다음날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날 모임 인원은 7명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특히 김 씨는 사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한 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포구는 과태료 부과에 관해 결정을 차일피일 미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초 이 모임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해석을 내리고 구에 서면 통보했다. 하지만 구는 이후에도 18일 간 결정을 미뤄 왔다. 당사자들이 사적 모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는 게 이유다. 구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과태료 부과는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TBS도 해당 모임이 사적 모임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런 결정은 서울시 뿐 아니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준에도 어긋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준엔 회사 등에서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뒤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사적 모임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인천 시의원 한명 빠지고 한명 동석 4인 유지에도 “위반” 20일 인천 강화군은 5명이 모여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인천시의회 소속 A의원과 인천시농업기술센터 간부급 직원 등에게 각각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했다. A의원은 애초 4명이 동석했다가 1명이 나가고 다른 1명이 동석하면서 4명을 유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강화군은 이 같은 행위도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우 의원 등에 대한 결정 뒤 서울시가 직권으로 과태료를 부과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월 19일 마포구 결정을 서울시가 직권으로 취소하거나 시가 자체 판단에 따라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는 “자치구 처분을 서울시가 취소할 수 있는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질병관리청 유권해석이나 법률 자문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시민순찰대 16개 전체 동 확대 마포구는 각종 사건·사고 및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포시민순찰대’를 지난해 8개 동에서 올해 16개 전체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순찰대는 경찰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공원, 학교 주변, 주택 뒷골목 등 취약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해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최근 홍대문화공원거리, 경의선 숲길 공원 일대 음식점과 클럽 등을 이용한 시민들이 오후 10시 이후에도 인근 거리 및 공원에 머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기본 방역수칙 계도를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봉 ‘스마트 K도서관’ 지원사업 선정 도봉구 학마을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21년 스마트 K-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공공도서관 안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대중매체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춘 창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마을도서관은 3층 일부 유휴공간(30.8㎡)을 리모델링해 영상콘텐츠 창작 공간을 조성한다.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디지털 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동작, 오늘부터 장애인의 날 공감행사 동작구가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장애 공감 행사를 추진한다. ‘같은 길을 걷다. 같이 길을 찾다’라는 슬로건 하에 20일부터 1주일 동안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 공감 주(週)로 지정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 오전 11시 동작FM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장애공감 토크쇼, 함께 동작’ 특집 방송에서는 장애인 가족이 이웃 주민에게 받았던 따뜻한 경험을 접수 받아 사연의 주인공들을 전화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시간 깜짝 퀴즈와 선물도 준비돼 있다.
  • [속보]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송파구’

    [속보]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송파구’

    올해 들어 송파구가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1.1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13%)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0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상승해 뒤를 이었고,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 모두 재건축 시장에서 주요 단지로 꼽는 아파트가 있는 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누면 커진다… 마포 공유 주차 사업, 전체 동으로 확대

    나누면 커진다… 마포 공유 주차 사업, 전체 동으로 확대

    서울 마포구가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과 손을 잡는다. 구는 개인이 소유한 여유 주차 공간을 다른 이웃과 공유하는 ‘골목 공유 주차 사업’을 올해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이나 부설주차장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차 문제를 해결해 왔으나 도심지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골목 공유 주차 사업으로 4000여건의 공유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불법 주차 건수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4개 동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16개 동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각 동에서 추천받은 골목 공유 주차 활동가 30명을 모집했다. 활동가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공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한다. 주차장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주차 공간을 소유한 주민이 스마트폰 앱(모두의주차장)에 가입한 뒤 원하는 시간에 주차 공간을 제공하면 된다. 해당 공간을 사용하고 싶은 이용자가 공유 시간 내에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하면 된다. 이용자는 30분 단위로 결제하고 공유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 공간을 공유한 주민은 이용요금의 70%를 수익으로 가져간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에서 추진하는 공유 주차 사업이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민관 협치의 성공적인 사례가 돼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국가 사주 받아 날 감시” 친부 살해한 정신질환 30대 징역 10년

    “국가 사주 받아 날 감시” 친부 살해한 정신질환 30대 징역 10년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 살해 뒤 달아나 “아빠가 국가사주 받아 몰카로 날 감시”피해자와 집에 들어가는 CCTV도 부인가해자 아들 “즉각 항소하겠다”자신의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아 몰래카메라로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인하고 도망친 30대 아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심신미약 등 정신질환적 측면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정한 아들은 숨진 아버지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도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한 뒤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피해자 둔기 살해 합리적 증명”“정상적 사고 어려운 상태 감안”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16일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32)씨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라면서 “다른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사실은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신질환으로 피해망상과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현재까지 정상적인 사고가 어려운 상태인 점을 형량을 정하는 데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해 8월 2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경북 포항에서 검거됐다. 그는 아버지가 국가기관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몰래카메라 등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박씨는 이날도 피해자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선고를 들은 뒤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진술 서울시의원, 당인리 발전소~한강공원 보행연결로 간담회

    정진술 서울시의원, 당인리 발전소~한강공원 보행연결로 간담회

    정진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3)은 지난 1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송영민 총무부장, 김호규 한강관광사업과장, 마포구 나경민 공원녹지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인리발전소 지상부공원과 한강공원간 보행연결로 설치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마포구와 중부발전은 공원 조성계획 수립시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연결축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았다. 이에 국회와 서울시의회 2021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정청래 국회의원과 정진술 시의원이 각각 국비 9억원과 시비 9억원을 확보해 보행연결로 설치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콘크리트 옹벽으로 한강공원과 단절된 곳에 153m의 경사로 형태의 보행연결로를 설치하는 최초 설계계획의 타당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진술 의원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당인리발전소 지상부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경사로보다는 승강기와 계단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보행연결로로 승강기와 계단설치가 최종적으로 결정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부공원이 4월 9일 개장한 만큼 한강공원 연결계단은 올해 10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정진술 의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사업이 불투명했을 때 정청래 국회의원님이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예산을 확보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만큼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강사업본부와 수시로 협의해 사업을 적기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거품처럼 비누향 걷고 조각들로 그려낸 조각

    물거품처럼 비누향 걷고 조각들로 그려낸 조각

    “오랫동안 비누 조각을 하다 보니 비누가 아닌 다른 재료 그리고 조각적이지 않은 작업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어요. 한 번도 안 해 본 것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는 비누로 서양 고전 조각상이나 불상, 도자기 등 박물관 유물을 똑같이 모방하는 ‘비누 조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한 예술가다. 대리석이나 세라믹 등 원본 재료의 질감을 완벽히 재현하지만 물에 닿으면 녹아 없어지는 비누의 속성을 통해 유물의 권위와 가치를 재해석하는 그의 ‘번역’ 프로젝트는 영국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미술관 등 유럽 미술관에 선보여 각광받았다. 서울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리는 개인전 ‘앱스트랙트 매터스’(Abstract Matters)에선 비누 향이 사라졌다. 신작 50여점은 전시장 바닥에 놓이는 대신 회화처럼 전부 벽에 걸렸다. ‘신미경 작가의 전시회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한 변화다. 그도 이런 상황이 흥미로운지 “비누 향이 안 나는 첫 전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비누 대신 택한 재료는 제스모나이트. 인체에 유해한 기존 레진 제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성 아크릴 레진으로 돌, 금속,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제스모나이트에 돌가루, 철가루, 금박 등을 섞어 거푸집 역할을 하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안쪽을 채운 뒤 재료가 굳으면 떼어 내는 방식이다. 판화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이 고스란히 담기고, 예상치 못했던 무늬와 형상이 드러난다. 작가는 “비누 조각은 이미 만들어진 대상을 앞에 두고 의도에 따라 작업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번 작업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연성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면서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평면 조각이라는 새로운 조형예술을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추상’(앱스트랙트)이 들어간 이유다. 유물과 동시대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은 여전하다. ‘번역’ 프로젝트가 박물관의 박제화된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신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이 응축된 것 같은 유물의 느낌을 내려고 한 점이 흥미롭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보다는 과거에 생성돼 오랜 역사가 담긴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우주 행성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런던 슬레이드스쿨에서 조소를 공부한 작가는 비누 외에도 세라믹, 유리 조각에 관심을 기울이다 2017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세라믹&유리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비누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여서 의미가 더 크다”는 그는 “계속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벽에 붙은 구인정보를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 4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증가 전환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뉴스1
  • “비누 향 안 나는 첫 전시”…‘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새로운 도전

    “비누 향 안 나는 첫 전시”…‘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새로운 도전

    “오랫동안 비누 조각을 하다 보니 비누가 아닌 다른 재료 그리고 조각적이지 않은 작업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어요. 한 번도 안 해 본 것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는 비누로 서양 고전 조각상이나 불상, 도자기 등 박물관 유물을 똑같이 모방하는 ‘비누 조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한 예술가다. 대리석이나 세라믹 등 원본 재료의 질감을 완벽히 재현하지만 물에 닿으면 녹아 없어지는 비누의 속성을 통해 유물의 권위와 가치를 재해석하는 그의 ‘번역’ 프로젝트는 영국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미술관 등 유럽 미술관에 선보여 각광받았다. 서울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리는 개인전 ‘앱스트랙트 매터스’(Abstract Matters)에선 비누 향이 사라졌다. 신작 50여점은 전시장 바닥에 놓이는 대신 회화처럼 전부 벽에 걸렸다. ‘신미경 작가의 전시회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한 변화다. 그도 이런 상황이 흥미로운지 “비누 향이 안 나는 첫 전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비누 대신 택한 재료는 제스모나이트. 인체에 유해한 기존 레진 제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성 아크릴 레진으로 돌, 금속,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제스모나이트에 돌가루, 철가루, 금박 등을 섞어 거푸집 역할을 하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안쪽을 채운 뒤 재료가 굳으면 떼어 내는 방식이다. 판화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이 고스란히 담기고, 예상치 못했던 무늬와 형상이 드러난다. 작가는 “비누 조각은 이미 만들어진 대상을 앞에 두고 의도에 따라 작업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번 작업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연성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면서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평면 조각이라는 새로운 조형예술을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추상’(앱스트랙트)이 들어간 이유다.유물과 동시대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은 여전하다. ‘번역’ 프로젝트가 박물관의 박제화된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신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이 응축된 것 같은 유물의 느낌을 내려고 한 점이 흥미롭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보다는 과거에 생성돼 오랜 역사가 담긴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우주 행성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런던 슬레이드스쿨에서 조소를 공부한 작가는 비누 외에도 세라믹, 유리 조각에 관심을 기울이다 2017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세라믹&유리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비누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여서 의미가 더 크다”는 그는 “계속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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