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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자원회수시설 주변 오염도 기준이내”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마포자원회수시설 주변 오염도 기준이내”

    서울시가 발주한 마포자원회수시설(소장 김동식) ‘환경상영향조사’ 중간보고회 및 주민설명회가 용역을 시행하고 있는 (주)산업공해연구소의 주최로 2016년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마포구청 1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오경환 서울시의원,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남환 마포구의원 등 주민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마포자원회수시설은 마포구 상암동의 하늘공원에 위치하며 연면적 30,558제곱미터의 부지를 차지하고 스토카식과 로타리킬른식 등 총 3기의 소각로를 통해 마포구와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고양시 일부지역의 폐기물을 각 소각로당 매일 250톤씩 총 750톤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환경상영향조사는 환경부고시 제2015-139호에서 정한 조사항목 및 조사횟수(3년마다 실시)에 의거하여 마포자원회수시설 및 주변지역의 대기질, 수질, 소음, 토양 항목의 조사 및 시설운영 현황조사를 하는 것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계절별로 총4회에 걸쳐 진행중에 있다. 대기질은 5지점, 수질 2지점, 소음 2지점, 토양은 13지점의 오염물질 항목에 대하여 환경상영향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다행히 조사결과 대기질, 수질, 소음 및 토양의 모두 환경기준 이내로 중간보고 되었다. 이날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사진·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환경상영향조사 평가결과 조사대상들의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대기질과 토양은 시설로부터 반경 2km인 성산2동 시영아파트와 SH성산아파트, 청구아파트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지점을 늘려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의원은 “주민이 요구하는 측정시기와 장소 추가를 적극 검토해야 하고, 추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평가를 철저히 해서 지역주민들께 수시로 설명을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환경상영향조사는 오는 8월과 10월에 3/4분기와 4/4분기 조사를 실시하고 11월에 환경상영향조사 최종보고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포구 정책토론단 ‘집사광익’ 출범

    서울 마포구는 25개 자치구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다. 관심을 받는 만큼 풀어야 할 문제도 쌓여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등 현안은 해당 과 공무원 2~3명이 머리를 쥐어짠다고 해결책이 마련될 문제가 아니다. 300명 넘는 구 공무원이 난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마포구는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정책토론단 ‘집사광익’ 발대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정책토론단은 구정 난제의 해결책과 마포의 발전 방향 등을 토론을 통해 찾는 역할을 한다. 토론단은 구의 각 부서에서 뽑힌 공무원 330명으로 구성됐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은 ‘생각을 모아 유익함을 키운다’는 뜻이다. 토론단이 논의할 주요 의제로는 ▲경의선 책의 거리 운영 활성화 ▲축구 메카도시 마포 실현 방안 ▲홍대 지역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운영 방안 ▲아현초교 주변 노점상 정비 대안 등이다. 구는 토론단이 건설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토론기법을 교육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8, 9월 전문가 합동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11월에는 토론으로 마련한 해결책 등을 발표하는 정책평가회를 갖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토론단원들이 각자의 경험과 능력을 합쳐 난제를 풀 해법을 마련하고 공무원으로서 역량도 키워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포구, 공무원 정책토론단 ‘집사광익’ 출범

    서울 마포구는 25개 자치구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핫플레이스’다. 관심을 받는 만큼 풀어야 할 문제도 쌓여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등 현안은 해당 과 공무원 2~3명이 머리를 쥐어짠다고 해결책이 마련될 문제가 아니다. 300명 넘는 구 공무원이 난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마포구는 오는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정책토론단 ‘집사광익’ 발대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정책토론단은 구정 난제의 해결책과 마포의 발전방향 등을 토론을 통해 찾는 역할을 한다. 토론단은 구의 각 부서에서 뽑힌 공무원 330명으로 구성됐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은 ‘생각을 모아 유익함을 키운다’는 뜻이다. 정책토론단이 논의할 주요 의제로는 ▲경의선 책의 거리 운영 활성화 ▲축구 메카도시 마포 실현 방안 ▲홍대지역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운영방안 ▲아현초교 주변 노점상 정비 대안 등이다. 구는 토론단이 건설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토론기법을 교육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8, 9월 전문가 합동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11월에는 토론으로 마련한 해결책 등을 발표하는 정책평가회를 갖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토론단원들이 각자의 경험과 능력을 합쳐 난제를 풀 해법을 마련하고 공무원으로서 역량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서로에게 꿈이 된 세 남자

    꼬박 11년이 걸렸다. 맨손의 열정뿐이던 백경학(53) 푸르메재단 상임이사와 우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든 시간이다. ●지상 7층 지하 3층… 130개 병상 그들이 꿈꿨던 국내 첫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다. 3212.9㎡(약 972평)의 땅에 들어선 지상 7층·지하 3층짜리 병원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 130여명이 입원할 수 있다. 재활치료실 등 치료시설 말고도 병원학교와 어린이도서관, 장애아의 홀로서기를 도울 직업재활센터 등이 들어선다. 백씨는 “처음 병원을 짓겠다고 생각했을 땐 막연했는데 기적 같은 인연들 덕에 진짜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씨가 장애인 재활병원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건 개인적인 아픔 때문이다. 일간지 기자로 일하던 2000년 영국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는 100일 만에 깨어났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귀국 후 아내와 함께 맞닥뜨린 국내 재활병원의 풍경은 끔찍했다. 비좁은 입원실에 환자와 보호자, 간호인이 뒤섞였고 의료진은 불친절했다. 아비규환 앞에서 백씨는 환자를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겠노라고 다짐했다. 간절한 구상을 현실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돈이 가장 큰 문제였다. 병원을 지으려면 수백억원이 들 텐데 월급쟁이였던 백씨에게는 그런 돈이 없었다. 여럿이 함께 꿈을 이뤄 가기로 하고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2005년 설립했다. 백씨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교통사고 보상금의 절반인 10억 6000만원 등 약 13억원을 재단에 우선 기부했다. 재단을 세우자 든든한 조력자들이 모여들었다. 우선 강지원 변호사가 재단 대표로 조직의 ‘얼굴’이 돼 줬다.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맡았던 강 변호사는 당시 공익활동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서울보호관찰소장 때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청소년과 장애인의 물놀이를 도운 적이 있는데 백 이사가 함께 일하자고 해 그때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모금 활동 덕에 돈은 조금씩 모였지만 땅이 문제였다. 2008년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3만여㎡의 땅에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2년 뒤 단체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고민이 깊어질 때쯤 나타난 ‘길인’이 박홍섭 마포구청장이었다. 박 구청장은 상암동의 사회복지시설 부지 900여평을 병원 부지로 내주고 장애인시설을 반대하던 일부 주민을 상대로 “병원에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개방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아 설득했다. ●‘십시일반’ 시민·넥슨 등도 큰 역할 백씨는 “병원 건립액의 절반쯤인 200억원을 기부한 게임회사 넥슨컴퍼니와 가수 션 등 열성적인 홍보대사, 십시일반 돈을 보태준 모든 기부자와 마포구민이 병원 건립의 숨은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 병원에서 하루 500여명, 한 해 15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인중개사·미용사·어린이집 교사 마포에선 아름다운 투잡 중이라는데…

    동네 골목골목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어린이집 교사는 마을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동네에서 매일 보던 노인이 통 외출을 하지 않거나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부실해 보이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챌 수 있다. 마포구가 이들을 위기 가정 발굴의 첨병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어린이집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위기 가정 발굴 교육·홍보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마포구청에서 지역 가정어린이집 105곳의 종사자 450명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이웃이 답이다’를 주제로 한 첫 강의를 했다. 구는 이날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구청의 관리망에서는 빠져 있지만 소득이 낮거나 한부모가정에 살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 등에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공인중개사 500명을 대상으로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받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줬다. 구는 이·미용협회 소속 미용실 400여곳과 지역 교회·민간단체 등을 상대로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한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게 맞는 직업은 뭘까? 박홍섭 마포구청장, 2016년 청소년 진로 박람회 개최

    내게 맞는 직업은 뭘까? 박홍섭 마포구청장, 2016년 청소년 진로 박람회 개최

    입시에 매달려 사는 우리 청소년들은 마음 편히 꿈꾸기도 어렵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서울 마포구가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행사를 준비했다. 마포구는 오는 26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꿈 찾고(Go) 행복 잡(Job)는 2016 마포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직업 정보와 진로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지역 중학교 14곳의 1학년생 3000여 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500여 명의 멘터로부터 직업·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참여 단체로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한국웨딩플래너협회 등의 민간기업·단체와 마포구의회, 마포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리서치센터,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 등이 있다. 또, ‘셰프 열풍’으로 요리에 관심 많은 청소년을 위해 한솔요리학원 등 요리 관련 업체도 참여하며 문화·예술 단체 중 윤형빈소극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도 학생 상담에 나선다. 학생들은 멘터로부터 취업과 창업 방법, 희망 직업을 구하기 위한 준비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 기업 등과 연계해 각종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청소년들이 진로 고민을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년에 이틀 독서 휴가… 부럽죠, 마포구청

    직장은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직장 생활이 불편한 직원은 효율적으로 일하기 어렵고 결국 조직의 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마포구가 더 나은 주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로 했다. 구는 생산성과 행복지수가 높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포구 직원 1300명을 대상으로 출근하고 싶은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직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우선 구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서적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한 사가독서 학습휴가제(1년에 2일 정도 독서휴가 보장) 도입 ▲직원끼리 관심과 배려를 표현하는 315 인사(동료가 3m 안에 있으면 눈을 맞추며 웃고 1.5m 안에 들어오면 인사하는 방식) 활성화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 등의 운동을 벌인다. 또 전보 인사 때 개인별 업무적성을 반영하고 직원 실무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집합교육 등도 연다. 직원끼리 긍정적인 표정과 언어사용하기 운동, 동료 간 멘토링 프로그램, 동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부터 행복지수 높이기 사업을 시작해 연말에는 구청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우수 부서를 뽑아 상을 줄 계획이다. 박홍섭 구청장은 “즐겁고 창의성 있는 직장이 되려면 간부와 부하직원, 동료 간 화목하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동우 자인채스토리 상암’ 분양

    [부동산 플러스] ‘동우 자인채스토리 상암’ 분양

    동우개발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동우 자인채스토리 상암’ 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5층, 16~24㎡로 설계된 234실이다. 24A㎡타입은 1.5룸 구조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있다. 수색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상암 DMC 주변 1400여개의 기업 종사자들이 배후 수요다.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에어컨, 벽걸이TV 등이 설치된다. 지역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설비로 관리비가 저렴하다. 1577-6109.
  • 오경환 서울시의원 “성산근린공원조성 올 예산 36억 확보, 집행 예정”

    오경환 서울시의원 “성산근린공원조성 올 예산 36억 확보, 집행 예정”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오는 4월 5일 제 71회 식목일을 즈음하여 마포구 성산근린공원 조성의 일원으로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벚꽃길 산책로’ 식목행사에 참가했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성미산의 초입부터 성미약수터까지 총 길이 450m ‘벚꽃길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 식수행사에서는 성미산 지킴이, 성서초등학교 학생과 박홍섭 마포구청장 및 최근 4.13 총선에 참가하는 총선 후보 등을 비롯한 인근 지역주민 등 300 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마포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식수행사에서 사용된 왕벚나무는 5~6년생으로 평균 높이가 2.5미터가 넘으며 내년 2017년 봄부터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벚꽃길 산책로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번에 직접 벚꽃나무를 식수 하면서 본인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아 앞으로도 자기 나무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에 행사에 참여한 오경환 시의원은 “성미산은 자연환경적으로는 우리 마포의 허파와 같은 곳이고, 사회적으로는 대표적인 성미산마을공동체 중심지역으로 성미산지키기운동을 해온 본인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각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께서 성미산의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서울시에서 성산근린공원조성예산으로 올해 예정된 36억원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고, 향후에도 성미산근린공원이 서울시의 대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25일자 관보에 공개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12억 361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산은 높게 나타났지만, 구청장 중 일부는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반(半)전세를 선택하고, 17년 된 차를 모는 등 평범한 서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청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 6년째 ‘재산 1위 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은 74억 5654만 원으로 올해도 보유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 1억 5796만원 더 늘어났다. 그는 본인 명의의 전남 곡성군 삼기면 땅의 가치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으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만 66억여원이다. 구청장 재산 2위는 최창식 중구청장으로 30억 461만원을 신고했다. 최 구청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1621만원 늘었는데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땅을 상속받은 덕이다. 또 지난해까지 전세로 살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눈에 띈다. 3위는 26억 6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차지했다. 고향인 전남 순천의 땅값이 올랐다. 4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3억 3670만원)은 과거 보험사와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이 재산 내역에서도 묻어난다. 다른 구청장에 비해 보험상품과 예금의 비중이 높다. 문 구청장의 금융 자산은 12억 1055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어 부동산이 많은 다른 구청장들과 비교됐다. 보유한 부동산 중에선 제주도 공동체 주택에 투자한 것이 눈길을 끈다. 5위에는 20억 5848만원을 신고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랐다. 조 구청장 재산 목록 중 서양화가 박서보의 1500만원짜리 추상화가 있다. 6위는 라진구(나진구) 중랑구청장이 17억 6787만원을 기록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3억 8359만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9억9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1억 9644만원이다. 서울시의 최고령 구청장인 박 구청장(74)은 최저 재산 구청장이란 기록도 보유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8억 6980만원 ▲유종필 관악구청장 7억 9701만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7억 9338만원 ▲박춘희 송파구청장 7억 4499만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6억 499만원▲이동진 도봉구청장 6억 5788만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5억 9306만원 ▲차성수 금천구청장 6억 734만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5억 4021만원 ▲김수영 양천구청장 5억 578만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4억 7892만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3억 4559만원 ▲이성 구로구청장 5억 1924만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3억 2105만원 ▲김기동 광진구청장 3억 6631만원 ▲이창우 동작구청장 2억 9405만원을 신고했다. 구청장들은 대부분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정치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찾아와 보험 하나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하기 십상이다”면서 “보험 가입 내역만 보면 어지간한 자산가 수준”이라며 웃었다. 월세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구청장도 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억원이던 전세 보증금이 1억원으로 줄었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세’로 갈아탄 것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라고 집주인이 봐주는 것이 없다”면서 “월세를 내고 나면 구청장도 힘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겠느냐”고 털어놨다. 17년 된 차를 몰고 다니는 ‘알뜰한 구청장’은 노원구의 독특한 정책을 다른 구청과 널리 공유하는 ‘리눅스 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으로, 1999년식 카렌스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점상·마을버스가 싫다는 신축아파트

    노점상·마을버스가 싫다는 신축아파트

    단지 지난다고 버스 운행도 반대 서울역선 노숙자 쉼터 논란 지속 고급아파트-인근주민 갈등 심화 “여기서 노점을 연 지 20년이 넘었어요. 고가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섰다고 하루아침에 나가라는 게 말이 됩니까.” 16일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후문의 굴레방로를 따라 늘어선 노점상에서 만난 이모(69·여)씨는 “여기에서 냉면, 팥죽, 녹두죽 팔아서 애들 다 키웠는데, 이제 어딜 가라는 말이냐”고 한숨지었다. 이씨는 “매년 구청에 40만~50만원씩 점유 사용료를 내며 생계를 꾸리는 동안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며 “그런데 새로 들어온 아파트 주민들이 싫어한다고 갑자기 우리더러 가게를 비우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7년째 붕어빵을 만들어 팔고 있는 임모(59·여)씨는 “아직 애들이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다른 곳에 가게를 낼 돈도 없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채소, 생선, 잡곡, 잡화, 분식 등을 파는 노점 30여곳이 일렬로 붙어 있다. 그 아래쪽에는 포장마차도 있다. 1960년대 하천 복개 공사로 생긴 이 도로의 한쪽에서 40년 넘게 장사를 한 곳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바로 앞 아파트의 주민 입주가 끝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불법 노점을 없애라고 마포구청에 민원을 넣고 시위를 시작했다. 결국 구청은 지난 1월 노점상들에게 오는 6월까지 자진 퇴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이 아파트 주민 30여명은 “아이들과 노인이 위험하다, 마을버스 결사반대”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구청이 2009년부터 이 아파트의 재개발 기간 동안 통행을 중단했던 마을버스를 다시 운행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이다. 아파트 주민 장모(42·여)씨는 “아파트 가운데 뚫려 있는 도로는 인근 아현시장 점포에 물건을 납품하는 화물차, 학원 차, 자가용 등으로 너무 붐빈다”며 “특히 아이들의 등교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에 마을버스까지 운행하면 아이들의 교통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에 살던 주민들은 자택에서 지하철 2호선 아현역까지 가기 위해 마을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들어선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과 인근에 사는 원주민들 간의 갈등은 최근 들어 심화되는 추세다. 아파트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거나 미관상 좋지 않은 시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철거나 이전을 요구한다. 하지만 생계가 걸린 노점 등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형국’이라며 반발한다. 서울역 인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서울역 앞에 고가 아파트가 연이어 생기면서 노숙자 시설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서울시 노숙자 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는 배식받기 위해 노숙자들이 줄을 선 모습이 보기 싫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 말 급식소에 노숙자 대기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예 시설을 이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서울역 13, 14번 출구 사이의 관목과 나무 때문에 노숙자들이 소변 등을 본다며 나무를 심지 말아 달라는 민원도 있고, 노숙자들이 자기 눈에 띄지 않게 해 달라는 민원도 있다”며 “그저 노숙자에게 주의를 주고 잘 관리하겠다고 응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새 입주민들은 원주민들이 가꿔 온 공동체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양자의 갈등을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갈등 요소를 협의, 조정할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베테랑’ 무대 역사 속으로… 베테랑 형사 추억 속으로

    [현장 블로그] ‘베테랑’ 무대 역사 속으로… 베테랑 형사 추억 속으로

    “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정의파 돌쇠’ 서도철(황정민 역) 있잖아요.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데 그런 식으로 발품 파는 ‘돈키호테 형사’는 사라질 때가 됐어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과학적으로 범인을 잡는 새 시대가 왔으니까요.” 올 연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서울 마포구 마포동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청사에 대해 물으니 한 50대 형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수사기법도 발달하고 건물도 최첨단으로 바뀌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도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서울청 광수대는 인기 드라마 ‘시그널’이나 영화 ‘베테랑’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든 형사들에게는 청춘을 바쳐 범죄자를 잡아들이던 곳입니다.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거하고, 2014년 3대 조직폭력배 ‘범서방파’를 일망타진한 게 서울청 광수대입니다. 전설의 ‘야전 소총수’(강력계 형사를 가리키는 경찰 속어)를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 형사에게 기억나는 인물을 묻자 고 황규인 형사를 꼽았습니다. “30개 넘는 소매치기 조직을 적발한 소매치기 전문가였죠. 열혈 정의파여서 마음에 안 들면 상관하고도 거침없이 싸웠죠.” 그의 마지막 계급은 경위였습니다. 58세가 되던 2007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에 걸리자 내근으로 전근시켰는데 외려 현장에서 뺐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늘 승진은 신경쓰지 말고 범죄자나 많이 잡으라고 했죠. 강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약자에겐 더욱 약해야 한다고 했어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황소처럼 제 갈 길을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 안 돌보고 정의의 사도처럼 뛰어다니던 그런 시절 얘기죠.” 서울청 광수대 청사는 오는 11월부터 철거에 들어갑니다. 범죄가 경찰서 관할구역을 넘나들자 1986년 형사기동대를 창설했는데 그게 광수대의 전신입니다. 현재 건물은 1974년 지어진 마포구청 청사입니다. 1984년에 경찰이 서울시에서 임차해 2000년 12월부터 광수대가 들어왔습니다. 워낙 낡은 데다 옥상에 방수층이 없어 비가 오면 실내로 물이 새고 무너질 위험도 있었습니다. 새로 짓는 청사는 지상 7층, 지상 3층으로 현재의 4배 규모입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도 이곳에 입주합니다. 이제는 젊은 형사들이 첨단수사기법으로 더 많은 범죄를 소탕하는 새 역사가 쓰일 것입니다. 현재 50대가 된 형사들의 활약은 추억이 될 겁니다. 추억은 역사의 다른 이름이고 미래를 짓는 토양입니다. 아마도 정의를 향한 ‘무모한 도전’은 시대를 관통할 겁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끊어졌던 꿈 다시 이어야죠

    마포구가 23일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4월 시행하는 검정고시에 대비해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을 모집한다. 마포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안에 검정고시 공부방인 ‘꾸림’을 마련하고 수학, 영어 등 검정고시 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일대일 학습과 인터넷 강의, 학습 교재를 제공한다. 학습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도 한다. 검정고시 대비 외에도 개인 상담, 체험 활동, 자립 지원 등 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맞춤식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공부방 참여 청소년은 전문적인 멘토링 훈련을 받은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 일대일 공부 지도를 받는다. 검정고시 지원 대상자는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만 9~24세 청소년이다. 오는 29일까지 꿈드림(3153-5988)을 찾으면 된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청소년의 학습 지도를 맡을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함께 모집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꿈드림은 지난해 8월 검정고시 대비반을 운영해 참여자 8명 가운데 5명이 합격했다. 꿈드림에서 지원한 학교 밖 청소년 48명이 학업에 복귀하거나 대학에 진학했고 일부는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에 진출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올해도 꿈드림에서 지역사회의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3세 때 광복, 8세 때 6·25전쟁 발발, 고교 3학년 때 겪은 4·19혁명과 청년기 내내 이어진 군사독재. 45세가 돼서야 찾아온 민주화와 10년 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까지. 서울 25명의 구청장 중 최고령인 박홍섭(74) 마포구청장은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았다. 역동적인 삶이었지만 무대는 늘 마포였다. 조부 때 마포에 터를 잡았고 지금은 초등학생인 손자까지 이곳에 살고 있으니 5대째 토박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칠순을 넘긴 원로 구청장이지만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은 미래를 향해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새 시대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에 맞춰 구민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신축하고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교육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험 덕에 갈등 조정 능력 키워” 박 구청장의 삶은 ‘노동’이라는 키워드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평생 전공인 노동 분야와의 인연은 1961년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4·19혁명 직후였던 당시 법학과에 진학한 고(苦)학생들의 목표는 한결같았다. 사법고시를 통과해 법관이 돼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사시 대신 노동법을 홀로 팠다. “경제가 발전하면 노사 문제가 가장 큰 사회 이슈가 될 것”이라는 중·고교 은사의 조언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는 노동이라는 말만 꺼내도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며 어려움을 떠올렸다. 박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1973년 노동계에 첫발을 들였다. ‘한국노총 조직부 차장’이 첫 직함이었다.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전태일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긴 지 3년 되던 해였다. 전 열사의 희생에도 노동운동은 반정부 운동이라는 인식이 팽배했고 단체교섭·행동권 등이 크게 제한돼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새 시대가 오면 빛을 볼 것”이라고 다짐하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생의 변곡점은 불현듯 찾아왔다. 1980년 4월 ‘사북사태’가 단초가 됐다. 이 사건은 국내 최대 민영탄광인 동원탄좌 사북영업소 광부들이 어용노조의 행태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하며 일으킨 노동항쟁이었다. 당시 노총 조직부장이던 그는 “사건 현장에서 광부들이 열악하게 살아가던 모습을 보고 감정이 복받쳐 참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한 신문과의 좌담회에서 탄광 노동자의 생활상을 영국 식민지 때 노동 착취당하던 인도 하층민의 모습과 비교하며 울분을 토했다. 상식적 발언이었지만 상식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가 문제였다. 노총 지도부에 미운털이 박힌 그는 1984년 서울 성수동의 한 문구 수출업체 직원들을 선동해 노동조합을 설립하도록 했다는 명목으로 조직 내에서 좌천됐고 이듬해 동료 4명과 함께 해직당했다. 조직 밖으로 나온 그는 198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처음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마포 갑 선거구에 통일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보름간의 짧은 선거 유세. 결과는 낙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구민이 내게 2만 5000표를 안겨준 모습에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읽었고 독재 정권의 생명이 다했음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는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에서 3번의 당선과 3번의 낙선을 경험했는데 지역은 모두 마포였다. 박 구청장은 1993년부터 5년여간 근로복지공사 사장과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일을 잊지 못한다. 그는 “노동운동하며 근로자의 편에 섰고 공공기관 이사장을 하면서 사용자 입장도 돼 봤다”면서 “정반대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 경험 덕에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발끈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경력 덕에 그는 2002년 민선 3기를 시작으로 민선 5·6기 등 3선째 마포 구청장으로 일하면서 갈등 조정에 능력을 발휘해 왔다.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일 없는 마포 만들 것” 마포는 서울의 어떤 자치구보다 뜨거운 동네다. ‘신홍합’(신촌·홍대·합정) 지역에는 젊음의 에너지가 넘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이 마포를 찾아 1조 685억원을 쓰고 갈 만큼 강북 관광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한때 쓰레기 매립지였던 상암동 일대와 서민 주거지였던 아현동 등에는 아파트가 빼곡하다. 구민들이 구에 바라는 요구가 다양해지고 외부의 관심 어린 시선이 쏠리는 만큼 구청장의 머리는 아플 듯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와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구민이 원하는 것을 채워 주는 것인 만큼 원칙대로 하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마포구가 2006년부터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민들에게 주거·생활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를 내온 것도 구민들의 바람을 알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이 세운 올해 최우선 정책 목표는 책 읽는 마을 만들기다. 마포에는 공공 도서관이 2곳밖에 없다. 인구가 약 40만명이니 인구 20만명이 도서관 1곳을 함께 이용해야 하는 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인구 4만명당 도서관 1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사회 조사 결과를 보니 지난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한 우리 구민은 10명 중 2명뿐이었다”면서 “ 마포중앙도서관을 내년까지 건립해 독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성산로 옛 마포구청 터에서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지상 5층(지하 3층) 건물로 2만 153㎡(6096평)에 달한다. 이 건물에는 중앙도서관뿐 아니라 청소년교육센터도 입주한다. 485석을 갖춘 열람실과 128석의 교육실 등을 만들고 30만권의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소년교육센터에는 음악·미술·무용 등 특기적성, 영어, 진로직업 교육 등을 진행할 시설이 들어선다.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도 박 구청장이 안은 숙제다. “마포가 살기는 좋은데 교육 때문에 목동이나 강남으로 떠난다는 부모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마포 교육을 살릴 특색 있는 ‘킬러 콘텐츠’로 주목한 것이 ICT 교육이다. 그는 “지금은 문명이 바뀌는 시점인데 학교에서는 여전히 10~20년 전 가르치던 내용을 교육한다”면서 “지역 대학 등과 협의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벌여 아이들이 새 시대와 맞는 방식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강대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초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벌이고 청소년 등 구민을 초대해 교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마포의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바라보는 관광 분야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인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마포관광진흥센터에는 관광업 종사 경험이 있는 실무자와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을 채용해 전문성을 갖추게 했다. 그동안은 구청 공무원들이 관광 전략을 주로 짰는데 짧게는 1년 단위로 인사이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웠다. 여행·숙박·요식업 종사자가 모여 관광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마포 관광포럼’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또 스위스의 ‘등산용 칼’처럼 관광객들이 큰 부담 없이 사 갈 수 있는 마포의 대표 기념품을 개발해 판로를 뚫을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주민의 의사 표현과 참여가 핵심”이라면서 “주민들이 바라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선형의 숲 조성 사업을 2년 남은 임기 내 꼭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효성, 신입사원은 연탄 나눔… 직원은 김치·쌀 나눔

    [희망을 주는 기업] 효성, 신입사원은 연탄 나눔… 직원은 김치·쌀 나눔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효성은 이 같은 슬로건 아래 인적·물적 기부를 비롯해 지역사회 나눔, 글로벌 나눔, 임직원 직접 참여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의 일환으로 2년 전 시작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8일에는 50기 신입사원과 경인 지역 임원들이 경기 파주 금촌동 일대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신입사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집 안까지 연탄을 나르는 등 이웃에 대한 사랑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효성은 급여 나눔을 통해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적극 활용 중이다. 2007년부터 열고 있는 사랑의 김장 김치 봉사가 매칭그랜트를 통해 이뤄진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김치 10㎏을 1500가구에 전달했다. 2006년부터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이 선정한 차상위 계층 500가구에 20㎏짜리 쌀 500포대를 전달했다. 이 중 일부는 임직원이 직접 전달했다. 지역 농촌을 돕기 위해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쌀을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효성은 마포구 내 복지취약계층 120명에게 지난해 모두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 마포 핫플레이스는 ‘홍대앞’

    마포 주민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찾은 ‘핫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답은 상수역을 포함한 홍익대 일대(40%)다. 2위는 월드컵공원(30%), 3위 마포 내 전통시장(21%), 4위 상암IT·미디어지구(5%), 5위 합정일대 역사문화지구(4%) 순이다. 마포구는 14일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의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2015 마포구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포구 사회조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2006년 시작돼 2012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진행됐다. 지난해 조사는 만 15세 이상인 마포주민 4004명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14일간 주거·생활 등 10개 분야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이 느끼는 분야별 생활여건 만족도를 보면 ‘지역 내 문화·여가시설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52.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거여건(50.6%), 보건의료서비스(46.3%), 환경여건(36.9%)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여가를 목적으로 한 해 동안 찾은 지역 내 관광지를 보면 ‘홍대 일대를 가봤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높았고 월드컵공원이 29.9%로 뒤를 이었다. 또 주민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가 역점 추진해야 하는 정책 분야로 ‘복지 분야’(31.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교육 분야(23.0%), 녹색 분야(13.9%) 등의 순이었다. 마포 주민의 지역 평균 거주기간은 15.5년이었고 설문 응답자 중 78.3%는 ‘앞으로 10년 뒤에도 마포에 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조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동균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수상

    유동균 서울시의원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수상

    유동균 서울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5일 오후 영등포아트홀에서 ‘2015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선거공약 완료도 70점, 주민소통 30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1, 2차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의원 794명 중 최우수상로 선정된 유동균 서울시의원은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마포구 합정동․창천동 군부대 이전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 ▲합정역 지상부 지하화 ▲마포구청~마포구청역 지하 연결로 등을 현장조사, 시정질문 등을 통해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 유 의원은 “평소에도 마포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주민들과 삶을 나누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수상은 자신의 삶을 기꺼이 공유해주신 마포구 주민들의 힘”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봉산 자락 ‘비밀 석유창고’… 40년 만에 시민 문화기지로 변신

    매봉산 자락 ‘비밀 석유창고’… 40년 만에 시민 문화기지로 변신

    마포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1차 석유파동 이후 1976년 만들어진 마포의 석유비축기지가 40년 만에 변신하는 것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29일 마포석유비축기지의 문화 공간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7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 매봉산 자락에 있는 석유탱크는 총 5개이며, 건설 당시부터 1급 보안시설로 분류돼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다. 24년간 석유탱크로 사용되다 2000년에 2002 한·일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해 폐쇄됐다. 시는 지난해 8월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 1번 탱크는 해체해서 공연, 강의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한다. 탱크를 해체하고 남은 콘크리트 옹벽에 유리로 만든 벽체와 지붕을 새로 붙여 극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파빌리온으로 재탄생한다. 2번 탱크는 최대 440명을 수용하는 실내·외 공연장이 되며, 3번 탱크는 학습 공간으로 남는다. 중동 산유국의 석유 무기화 정책으로 원유값이 폭등하자 기름통을 들고 주유소에 장사진을 쳐야만 했던 석유파동 당시의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진다. 4, 5번 탱크는 전시장으로 조성되는데 유리 천장으로 쏟아지는 햇빛과 탱크 내부의 파이프 기둥이 어울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신비로운 느낌의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2번 탱크에서 해체된 철판은 재활용해 서울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자료가 담길 정보교류센터 건축에 쓴다. 석유비축기지의 주차장은 공원으로 만들고, 산책로도 조성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산업화의 대표적 유산인 석유비축기지는 최대 11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마포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배곯는 아이들 없도록… 손 맞잡은 자치구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조차 때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울 자치구 세 곳이 뭉쳤다. ‘규모의 경제’를 위해 질 좋은 도시락을 대량 주문해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은평구, 마포구와 함께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 개선 및 확대를 위해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행복나눔재단, 행복도시락 사회적 협동조합도 함께한다.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이들에게 맛과 영양을 갖춘 집밥 형태의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김용갑 행복나눔재단 본부장, 최강종 행복도시락 이사장 등이 참석해 뜻을 모은다. 서대문구는 지난 9월부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해 왔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아침·점심·저녁을, 취학 아동에게는 아침과 저녁을 지원했다. 식사는 한 끼에 4000원 상당이다. 이달 초 기준 서대문구에서는 총 837명의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방학 중에는 취학 아동에게도 중식이 제공돼 급식 지원 대상이 늘어날 예정이다. 은평구와 마포구는 이번 공동 협약을 통해 새롭게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행복나눔재단은 세 개 구청과 함께 서북권에 ‘행복도시락센터’를 설립하고 행복도시락협동조합과 양질의 도시락 급식 제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이례적으로 세 자치구가 마음을 모아 소외된 아동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급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The Best 시티] 서울 마포구 떠오르는 ‘신홍합 밸리’

    [The Best 시티] 서울 마포구 떠오르는 ‘신홍합 밸리’

    신홍합(신촌·홍대·합정)밸리가 서울 강북권 발전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먹고 마시고 흔드는 ‘클럽문화’를 넘어서 ‘예술’과 ‘창업’이 결합한 창조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을 내는 홍합이 아니라 ‘핫’하고 ‘창의적인’ 생각이 용틀임하는 신홍합밸리는 ‘스타트업의 성지(聖地)’라 불리는 미국 뉴욕 실리콘앨리(Silicon Alley)의 한국판이라 할 만하다. 실리콘앨리는 정부와 기업, 대학이 긴밀하게 뭉쳐 혁신의 메카가 됐다. 신홍합밸리도 대중교통으로 45분 거리에 인천·김포공항이 있고, 반경 5㎞ 안에 13개 대학의 대학생 10만명이 있으며, 예술가 2만 3000여명이 모여 있는 자생적 에너지를 발판으로 창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울시도 산업거점조성반 신홍합밸리팀을 구성, 한국형 실리콘앨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신홍합밸리와 뉴욕의 실리콘앨리는 닮은꼴이다. 실리콘앨리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이 태어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본뜬 이름이다. 1990년대 후반 도시의 매력을 잃어가는 뉴욕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만들어졌다. 뉴욕의 핵심산업이던 광고·출판업의 발전이 둔화하자 뉴욕시는 기반시설 구축, 세제 혜택 등을 제공했고, 기업의 요구 사항을 정책에 반영했다. 뉴욕 맨해튼의 41번가 아래에 있는 실리콘앨리에는 소프트웨어 제작업,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 출판업, 광고업 등의 벤처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었다. 신홍합밸리는 2000년대 들어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주변으로 싼 임대료를 찾아 벤처기업인들이 모이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젊은 대학생 에너지가 창업 열기를 빨아들이는 자력이 됐다. 특히 2010년부터 공항철도와 경의선 홍대입구역이 개통하면서 이 지역은 서울에서 공항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이 됐다. 홍대입구역 이용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수송인원 숫자도 강남역에 이어 전국 2위다. 교통의 이점은 신촌과 홍대에서 원주민이 과대한 임대료로 쫓겨나야만 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부작용도 낳았다. 신홍합밸리에는 똑같은 이름의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홍합밸리가 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000㎡(300여평)인 홍합밸리 공간의 절반을 젊은 창업가를 위한 라운지로 바꾼다, 또 라운지 인근에는 모텔을 고친 기숙형 창업시설이 입주자를 맞게 된다. 기숙형 창업시설로는 SH공사가 만든 ‘도전숙’이 성북구에 1~3호가 있으며, 성동구도 내년 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홍합밸리의 기숙형 창업시설도 ‘도전숙’과 유사한 형태지만, 공동 업무공간의 기능이 강화된다. 서울시의 안인숙 신홍합밸리 팀장은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간과 자금”이라며 벤처기업 지원공간과 기숙형 창업시설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홍합밸리는 ‘스타트업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 신동혁 이사는 “최근 신홍합밸리에서 설립되는 벤처기업 숫자는 구로·금천의 G밸리보다 더 많다”며 “G밸리가 구로공업단지의 산업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진화했다면 홍합밸리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기반으로 자생적인 벤처기업 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기존 벤처기업 집적지였던 테헤란밸리는 투자자와 창업자가 안정된 생태계를 구성한 장점이 있지만 비싼 임대료는 신규 창업자의 발목을 잡는다. 신 이사가 일하는 홍합밸리의 공동 사무공간에는 1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떨이여행 상품 전문 판매업체인 ‘원나잇’, 커피원두 판매업체 ‘원두판다’, 유아 온라인 학습교육 개발업체,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업체, 공유공간 컨설팅업체, 치유 콘텐츠 제작업체, 패션회사에다 3인조 걸그룹을 제작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까지 있다. 1인 기업에서 많아야 직원 10여명 이내의 작은 벤처기업들이다. 이들 벤처기업인은 책상을 맞대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책상과 책상을 나누는 칸막이 없이 서로 얼굴을 보며 일하는 열린 공간은 최근 새로 확장한 페이스북의 사무실과 닮았다. 신 이사는 “서로 떠들면서 교류하고 협업을 한다”며 “즉각적으로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어 성장도 빠르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의 성장에는 열린 공간이 최적이라는 것이다. 책상과 책상을 벽으로 나눈 국내 대기업의 사무환경에서는 서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베끼는 표절이나 복제가 더 빈번할 수 있다고 신 이사는 덧붙였다. 홍합밸리는 업무공간 제공뿐 아니라 벤처기업의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 마케팅 등도 돕고 있다. 대기업의 호텔 조찬 모임을 본뜬 ‘아침 밥상 모임’을 만들어 경향 분석, 구인·구직 등을 주선할 계획이다. 또 ‘밸리 스튜디오’에서는 기업의 홍보 영상 제작 등을 돕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앞은 먹고, 마시고, 춤추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데 출판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500곳이 등록되어 있다”며 “만화, 애니메이션, 디자인, 출판 등 지식 벤처 기업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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