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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터널 벗는 세계미술시장/피카소 그림 3시간만에 매진

    ◎88개작품 3천만불에 팔려/파격적 고가로 거래… “황금기 재현됐다” 흥분도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국제미술시장이 「불황의 긴 터널」을 빠져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몇년간 세계적인 경기부진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미술시장이 최근들어 피카소·마티스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인상파들의 작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데다 이들 인상파외에 상당수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에도 주인들이 속속 나서고 있어 미술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같은 경기회복조짐은 지난 6월 영국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르누아르의 그림 「꽃바구니를 든 아가씨」가 무려 8백50만달러에 팔린 것을 비롯해 모딜리아니·마티스·칸딘스키 등의 작품이 미술품수집가들의 관심을 끌면서 조심스레 일기 시작했다. ○인상파작품 인기 그러다 최근 미국의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기대 이상의 파격적인 고가로 경매되자 뉴욕 미술시장에서는 80년대말 구가됐던 미술시장의 황금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소더비 경매장에서 선보인 88점의 피카소작품은 불과 3시간만에 몽땅 팔렸는데 「해변의 여인과 어린이들」(1932년)이 4백40만달러에 거래되는 등 모두 3천2백만달러에 팔려나갔다.또 작품 「배우」의 습작용 스케치를 비롯해 경매된 그의 고가작품 10점 가운데 7점이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피카소말고도 이번 소더비경매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낳은 작품은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그의 「자화상」은 내정가보다 무려 3백70만 달러가 많은 1천3백70만달러에 팔렸다.마티스에 이어 르누아르의 「빨래하는 여인」도 예상가보다 1백50만달러나 웃도는 5백만달러에 거래돼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보다 먼저 크리스티경매에서도 1천만달러의 거래실적을 올렸고 샤갈 마그리티 미로 클레 등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들을 별도로 경매하고 있다. ○거래규모 2억불 뉴욕미술계는 이번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거래규모가어림잡아 최소한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 정도의 거래규모는 작품당 수천만달러짜리의 거래가 판을 치던 지난 89년의 전성기에 비하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일부에서는 국제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미술시장의 불황 역시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미술전문가들은 구매력이 없으면 고가품이 경매되지 않는다는 미술시장의 생리를 들어 이번 뉴욕미술시장의 고가경매는 향후 미술시장의 「건강한 신호」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 한국­박수근/외국­고흐/미술애호가들 좋아하는 작가

    ◎「월간미술」 320명 조사… 김환기·피카소 각2위 미술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한국작가 박수근,외국작가 고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월간미술 7월호특집 「한국의 미술애호가는 누구인가,그들의 문화의식을 말한다」에서 밝혀진 것으로 월간미술 애독자 3백20명을 대상으로한 조사결과이다. 이 조사는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응답했다는 점에서 특기할만한데 2년전 현역작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와 그 순위가 대체로 일치한다. 한국작가는 박수근(22명)김환기(12명)이중섭(11명)장욱진(10명)등의 순이며 남관(8명)천경자(8명)김기창(7명)김흥수(7명)유영국(7명)등이 그 뒤를 잇고있으며 이종상 이대원 변관식 박생광 이두식 이왈종 이우환 백남준이 각각 6표로 그다음 순위에 들었다.한국작가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뚜렷한 예술적 성과를 남긴 유명작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작가는 고흐(24명)와 피카소(23명) 마티스(14명)에곤 실레(7명)의 순이며 그뒤를 고갱·타피에스·샤갈·르누아르·스텔라·보나르·클림트·롱고·달리·호크니가 각 6표로 나타났다.거론된 외국작가들은 현역작가들보다는 대부분 서구 근대미술작가들이 주류를 이뤘고 동양권 작가는 단 한명도 30위안에 들지 못했다. 한편 작고작가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고있는 한국작가로는 백남준(71명)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김흥수(28명) 김환기(16명) 이두식(16명) 김기창(12명) 박수근(11명) 남관(10명) 이중섭(9명)등이 차례로 올라있다.
  • 미공개「반즈걸렉션」전시회 성황/미국인 소장 세기적 미술품(미술)

    ◎르누아르·세잔 등 걸작 다수/워싱턴 국립박물관서 8월까지… 명국 순회 요즈음 워싱턴의 국립미술관에는 다른 곳과 달리 관람객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전시장이 있다.지난달 2일 개장,오는 8월15일까지 계속될「반즈재단 소장의 세기적 미술대작 전시회」의 전시장이 바로 그곳이다.이곳에서는 르누아르·모네·마네·세잔·고흐·고갱·로트렉·루소·피카소·모딜리아니·마티스 등의 인상파,후기 인상파,초기 모던작가들의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 주변의 플래카드에『당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위대한 예술』이라고 씌어있듯이 이번 전시회는 반즈가 죽은지 41년만에 처음으로 그의 소장품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세계순회전시회의 첫번째 전시이다. 화학자이자 의사이며 사업가인 앨버트 반즈(1872∼1951)가 생전에 수집한 진귀한 미술품들은 모두 2천5백점이나 되는데 여기에는 르누아르 1백80점,세잔 69점,마티스 60점,피카소 44점 등 8백여점의 그림을 비롯해 아프리카,그리스,이집트,아메리칸 인디언의 골동품과 조각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반즈 컬렉션을 관리하는 반즈재단이 소장품의 보전장소인 필라델피아 인근 미리언에 있는 건물의 보수공사자금 7백만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의 하나다.생전에 반즈는 자신의 소장품을 한번도 다른 미술관에 빌려주거나 컬러인쇄를 허용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미술품을 이 건물 바깥으로 가져갈 수 없도록 하는 규칙까지 만들어 사후에도 적용토록 했다.따라서 재단측은 법원의 판결을 얻은 뒤에야 순회전시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세기적 대작들 가운데는 르누아르의「콩세르바토와르의 입구」(파리공연학교 바깥의 거리에서 성장한 남녀들이 얘기하고 있는 광경),세잔의「카드놀이하는 사람들」(1870년 이후 세잔이 프랑스남부 시골집으로 돌아온 뒤 일상생활을 소재로 그린 대작),슈라의「모델들」(수많은 점을 찍는 화법으로 그린 1888년의 작품.벌거벗은 모델 3명이 의상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피카소의「곡예사와 어린 어릿광대」(1905년의 작품으로 부드러운 파스텔색조,약간 우울한 표정의 곡예사가 인상적),마티스의「생의 환희」(1905년의 작품,원시적인 에너지가 화폭에 물씬 풍기는 가운데 여러명의 남녀가 벌거벗은채 낙원에서 뒹굴고 있다)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재개발로 옛 정취 잃어가는 파리(특파원코너)

    ◎40년내 구건물 20% 헐려/가구골목 등 변두리에 현대화 바람 많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파리도 재개발이냐 옛모습의 보존이냐 하는 문제로 갈등을 겪고있다. 파리를 찾는 사람들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에 취한다.파리의 시가지는 5∼7층 정도 높이의 고전적 석조 건물들로 가지런히 잘 정돈돼 있고 현대식 고층건물은 어느 대도시보다도 적다. 그러나 1870년 프러시아군의 침공을 거쳐 두차례의 세계대전에서도 살아 남은 17·18·19세기의 옛건물들이 1년에 1천개 비율로 헐려 파리의 아름다움은 세월과 함께 바래가고 있다.앞으로 40년이 지나면 이 옛 건물들의 5분의1이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현대식 건물로 바뀌리라 한다.파리가 전쟁시의 폭격이 아니라 평화시의 불도저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파리에 들르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임을 볼 수 있다. 더러는 옛건물의 복원공사도 있지만 철거 공사인 경우가 더 많다.파리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은 바로 행정당국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도시 미관을 무자비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한다.상가나 아파트,지하주차장 건설을 위해 유서깊은 옛건물들이 헐리고 있기 때문이다. 몽파르나스에 있는 마티스,샤갈,뒤피 같은 거장 화가들의 화실이 7층 아파트와 지하 주차장의 건설때문에 곧 헐릴 운명에 놓여있다.이 화실들이 잇는 거리에는 지금도 많은 화가들과 골동품상인들이 살고 있다.그들은 이 거리의 보존을 위해 결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처럼 이 싸움 역시 승산이 없어 보인다. 철거 반대운동이 승리를 거둔 드문 예로는 파리의 북역 부근에 있는 북호텔을 들 수 있다.마르셀 카르네의 명작영화 「북호텔」의 무대이기도 한 이 건물은 시민들의 운동으로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구출」됐다.17세기때 지어진 아름다운 한 수도원을 보존하기 위한 운동은 불완전한 부분적 승리를 거두었다.많은 시민들의 부르짖음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헐리고 아파트가 들러섰기 때문. 도심쪽은 그런대로 덜한 편이나 외곽 지역의 옛건물 철거는 상당히 심하다.17·18·19세기의 아름답지만 비좁은 옛주택들이 넓고 편리하지만 멋없는 현대식 사무실 건물로 대체되고 있다.유태인들이 많이 살았고 잡다한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띠고 있던 벨빌 거리는 왕년에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나 영화배우 모리스 슈발리에가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으나 이제는 거의 새 건물로 바뀌어 예전 모습을 잃었다. 11구에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 뒤쪽은 유명한 가구 골목과 그 언저리도 옛 파리의 독특한 정취가 남은 곳이었는데 이미 그 절반 이상이 개발의 불도저에 희생되었다. 재개발은 역사적 유산과 도시미관을 파괴할 뿐아니라 기존의 생활공동체까지도 해체한다.주민들의 반대는 이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대도시 파리의 구석구석에는 주민들끼리 서로 잘 알고 지내는,아직도 「동네」라고 부를수 있는 곳들이 남아 있지만 재개발로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다.
  • 수두·소아마비/DPT·결핵/취학전 꼭 추가접종을

    ◎국민학교 입학 어린이 건강상태 점검 이렇게/감염률 높은 간염예방도 필수적/「틱증후군」은 심리·약물요법 병행/정신·육체적 건강 유지로 학습에 지장없게 준비할때 앞으로 3주일 뒤면 6∼8세 개구쟁이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아나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 학원이나 유치원을 거치므로 조직생활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하지만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학습효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에 몸상태를 체크,취학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는 여전히 필요하다.유치원을 다닌 경우도 보통 건강진단서가 국민학교로 넘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새로 검진을 받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 확인을 부모들은 먼저 입학하는 자녀들이 예방접종을 스케줄대로 받아왔는지 확인해봐야 한다.지금까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다 본격적인 단체생활에 들어가면 「핑퐁식 새균감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기 때문이다.경희의대 정사준교수(소아과)는 『최근예방접종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잘 인식되어져 있지만 언제 어떤 예방접종을 받아야 되는지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전염병이 유행하는 봄철을 대비해서라도 기본접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접종을 마쳤더라도 6∼8세때 DPT·결핵·소아마비 등은 반드시 추가접종을 받아야하며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는 수두예방접종도 받아야 한다. ○수평감염 위험높은 B형간염 특히 B형간염은 국내 어린이의 5%가량이 보균자로 알려져 있어 신체접촉이 많은 아동들에게 수평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간염추가접종은 마지막 기본접종 4주뒤 항체가를 측정한 각 개인의 최대항체반응이나 최소예방항체가의 지속기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기본접종뒤 5년 가량이 지난 취학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교수에 따르면 간염예방백신은 DPT·소아마비 등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실시해도 서로 방해작용이 없다. 일본뇌염도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틱증후군」도 고쳐줘야한편 목에 뭔가 걸린듯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훌쩍거리며 이빨을 딱딱 부딪치고 다리를 떠는 이른바 「틱증후군」도 취학전 반드시 고쳐줘야 한다. 순천향의대 이미경교수(정신과)는 『「틱증후군」은 동생이 생길 때 혹은 국민학교 입학 전후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때 많이 생긴다』며 『주위로부터 심한 꾸중과 놀림을 받게되어 우울증·적대감·등교거부·학습부진 등 심각한 정신·성격장애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학습요구나 질책보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항경련제·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과)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소아당뇨병도 취학연령인 6∼8세때 호발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아당뇨병은 세균성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췌장염을 일으켜 항체를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세균성편도선염도 방치하면 면역반응으로 류머티스관절염·류마티스 심장염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초기에 페니실린 등을 투여하면 단기 완치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소변,혈액검사를 통해 기생충감염이나 빈혈여부도 진단해줘야 한다.또 국민학교 입학생은 곧 영구치가 날 시기이기 때문에 치아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단기간에 시력교정이 어려울 땐 교사와 상의해서 앞자리에 앉히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흔히 취학아동들에겐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말더듬 현상」도 나타난다.이때는 지나치게 야단치지 말고 「말은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 불 사진작가 2인 서울전

    ◎마크리부/중국명산 황산의 시원한 풍경 선봬/프로인트/세계적 문인·예술가 초상 25점 전시 프랑스의 유명한 현대사진작가 2명의 전시회가 서울 두곳의 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예술가의 초상사진에 정평이 나있는 지젤 프로인트의 사진들이 오는28일까지 서울미술관(387­4117)벽면을 장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풍경사진에 남다른 경지를 펼쳐온 마크 리부의 사진들이 동숭동의 갤러리 드 서울(747­1735)에서 소개되고 있다. 초상사진 전문의 프로인트는 독일태생이나 나치를 피해 프랑스에 망명한 여류사진작가로 사회학자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보도사진가로도 유명한 그는 작업현장에 있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생생한 분위기와 함께 담아내고 있는데 장면마다 리얼리즘정신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전시에는 지난30년부터 70년대까지 교류했던 세계적 문인들과 예술가들의 초상사진들로 마르셀 뒤샹,앙리 마티스,장콕토,제임스 조이스,시몬 드 보부아르,장 폴 사르트르,버지니아 울프,앙드레 말로의 얼굴등 25점이 나와있다.또 풍경사진의 마크 리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풍경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있는 현대풍경사진의 대표작가.이번 서울전에 보여주고 있는 「황산」전은 그의 사진세계의 진수로 평가되는 작품들을 망라했다.중국의 명산으로 꼽히는 황산에 초점을 맞춘 시원한 풍경사진 21점을 공개.
  • 뉴욕서 마티스전/새벽부터 인파/세계각국 수집 3백90점 눈길

    맨해턴의 겨울은 유난히 음산하고 춥다. 끝없이 널려있는 마천루들이 햇볕을 차단하는데다 빌딩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언제나 5∼6도 낮게 마련이다.이런 추위속에서도 요즈음 맨해턴 53가 현대미술관 앞에는 꼭두새벽부터 연일 수백명씩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루 7천명 관람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앙리 마티스 회고전」의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다.입장권의 대부분은 예매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예매를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하루 5백장씩 현장판매를 하고 있는데 아침10시부터 파는 표를 사기 위해 새벽7시만 되면 벌써 수백명이 줄을 서곤 한다. 아파트 추첨권도 아닌 한장의 미술전람회 관람권을 사기 위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있을까.하나의 뮤지컬이 10년을 넘겨 장기공연을 하고….뉴욕은 분명히 예술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월24일 시작된 앙리 마티스전은 본래 새해 1월12일 끝내기로 돼 있었으나 관람희망자들의 성화로 1주일을 연장했으나 그것도 연장발표 다음날 4만5천장의 예매권이 다 팔려버렸다. 현대미술관측은 현재까지 하루평균 7천4백명이 마티스전을 관람했다고 밝히고 이 회고전 기간동안 관람객 총수는 8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관람권은 12달러50센트(한화 약1만원). ○최초 공개 작품도 앙리 마티스는 잘 알려진대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을 풍미했던 야수파의 거장. 이번 전시회가 특별히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그 규모와 완벽한 준비 때문.프랑스 러시아등 세계 각지에서 정선된 작품이 모두 3백90점에 이른다.마티스전으로 사상 최대의 규모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명한 화가의 회고전으로도 규모와 내용면에서 공히 단연 최고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러시아에서 온 28점이 이번 전시회의 백미.유명한 「헤르미타주 컬렉션」인 이들 작품은 그동안 서방세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며 그 가운데서도 7점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미술애호가 찬사 현대미술관은 이번 마티스전을 위해 전시실 2개층을 모두 할애하고 있다.3백90점의 전시를 위해이렇게 방대한 공간을 쓰고 있는 것은 붐빌 관람객을 미리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곳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는 프랑스 북부도시 릴 박물관의 진귀한 유화그림들이 첫 해외나들이 전시회를 열고 있어 역시 미술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이곳에 전시된 스페인출신 프란시스코 고야의 「젊은 여인들」과 「노파들」등의 작품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고야의 다른 회화들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이 전람회 또한 진열대를 만들고 전시 공간을 넓혀야 할 정도로 걸작품들의 양이 방대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드라크로아의 「알제리 여인」,쿠르베의 「오르낭에서의 저녁식사후」와 「에마우스의 제자들」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작품은 새해 1월17일 뉴욕전시회를 마치고 런던·도쿄 등지로 오는 94년까지 순회하게 된다.이는 2년뒤에 마무리되는 릴박물관의 확장공사에 드는 비용을 보충하고 문화의 도시 릴을 해외에 널리 알려 관광수입을 올리려는 뜻에서이다.
  • 라임병균/제2의 에이즈 국내 첫 검출

    ◎박경희교수팀·박경석박사팀,「균분리 배양」 성공//진드기에 물리면 두통·반점 생겨/백신 없고 잠복기후 뇌염 등 유발/환자 전세계급속 확산… 한국서도 양성반응자 발견 「제2의 에이즈」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라임병」의 원인균이 국내 참진드기와 들쥐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건국대의대 박경희교수(미생물학교실)팀과 국립보건원 박경석박사(혈청진단과)팀은 최근 강원도 대관령지역의 들쥐와 참진드기에서 관절염·뇌염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스피로헤타(보레리아 버그도페리)균을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에게 아직 낯선 질병인 라임병은 진드기가 옮기는 나선균 보레리아에 의한 급·만성 전염성질환. 몰길이 1㎜밖에 안되는 이 진드기에 물리면 처음에는 그 부위가 빨갛게 변하며 두통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붉은 반점이 점점 커지다가 중심부터 없어지기 시작한다.환자에 따라 수일내에 증세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수주일에서 수년의 잠복기를 거쳐 팔꿈치나 무릎의 관절염·심장이상·뇌염·안면신경마비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순환기계통의 이상으로 사망하기도한다. 녹음이 우거지고 습한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이 진드기에 물릴 경우 거의 통증을 느낄수 없으며 감염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흔히 간과해 버리기 쉽다. 라임병은 태내감염이 될때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신한 여성이 이 병에 감염되면 매독처럼 유산·조산·사산의 원인이 된다.출산된 유아의 얼굴과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고 생후 6개월쯤엔 안면근육마비를 일으키며 3살이 넘어도 6개월된 아기와 같은 왜소증을 보인다.라임병은 초기 혈액검사때 음성반응이 많아 감염판정여부가 어렵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주의를 등한히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병은 지난 75년 미국의 코네티컷주 라임이라는 곳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4년의 연구끝에 매개숙주가 진드기임을 밝혀내고 첫 환자가 발생한 라임시의 지명을 따서 이름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지금까지 1만7천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발생건수는 5∼10배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병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19개국을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 등 6대륙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에이즈가 특수한 경로를 통해서만 감염된 것과 달리 이 병은 진드기에 물리기만 하면 감염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지난 86년 첫 환자를 발견한 이래 북해도를 중심으로 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환자가 계속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극립예방위생연구소안에 「라밍센터」를 개설,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라임병의 조기치료에는 항생제가 쓰이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병세가 약화된 뒤에야약물치료를 하는 실정이다. 국리보건원 박경석목사는 『우리나라에서 라임병이 인체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이 병의 원인균이 첫 검출되고 최근 8백65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9명에게서 보레리아균 양성반응일 나타나고 있는 만큼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사실이 입증됐다』면서 『특히 등산인구가늘어나는 상황에서 확진법에 대한 연구와 국가적 차원의 방역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박사는 또 『진드기에 물린 뒤 3일 이상을 방치하면합병증 유발률이 93%까지 이른다』고 지적,『산에 오를때는 진드기가 쉽게눈에 띄고 피부노출이 안되도록 밝은색의 긴 옷을 입고 집에들아와서는 반드시 샤워를 할 것』을 당부했다.
  • 피카소의 20대/이미 “거친 붓질”

    ◎입체파몰립 초창기 걸작품 한자리에/파리 그랑팔레화랑 전시… 조각 2점 눈길 프랑스 파리에 있는 그랑 팔레의 국립 갤러리는 오는 연말까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걸작품들가운데 20대 청년시절에 그린 1백50점의 회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전시,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특별전시회에는 피카소의 생애를 더듬어볼수 있는 몇몇 그의 조각품들까지 나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 이 피카소 작품전시회와 때맞춰 프랑스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르 포엥은 최신호에서 「피카소­정물화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제하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1907년 봄,피카소가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그렸을때 사람들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했을만큼 놀랐다.미술사의 한 혁명으로 불리는 큐비즘(입체주의)의 탄생을 알리는 이 그림은 파리에서 피카소가 발견한 새로운 조형언어의 하나였다.지금으로부터 85년전 입이 뒤틀리고 팔이 잘린 이 기괴한 형태의 여인들은 19세기를 갓 벗어난 사람들에겐 야만적이고난폭한 충격일수 밖에 없었다. 『가장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물이 나의 사상을 담는 그릇이다』­이 명언은 그의 작품세계의 출발점이 되고있다. 이번에 출품된 그의 출세작 「라 데세르트」를 비롯,그의 초기작품들은 그당시 여느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국화·달리아·꽃병·냄비·물병과 기타·만돌린등 악기류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1900년 파리에서 창작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작품내용은 사뭇 달라진다.그림의 테마로는 하층계급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고독감이 두드러졌다. 그후 몽마르트르에 정주함과 동시에 그의 작품에는 과거의 스페인 예술,특히 카탈로니아 지방의 중세조각에 많은 영감을 받는 한편으로 E 그레코·고야 등이 지닌 독특한 단순화와 엄격성이 가미되어 갔다.테마로는 곡예사들을 묘사하는 일이 많아졌으나 그가 그린 어릿광대나 곡예사는 무대 위의 모습이 아니라 그 생활의 이면을 파헤친 애수 그것이었다. 1905년 무렵에는 G 아폴리네르와 H 마티스와 사귀게된다.그러나 작풍은 P 세잔의 형체관을 살려나가 점점단순화되었고,1907년 영원히 기념할 명작 「아비뇽의 아가씨들」에 이르러 형태분석이 비로소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G 브라크와 함께 큐비즘운동을 전개,1909년에는 분석적 큐비즘,12년에는 종합적 큐비즘시대를 열고 25년께 갓 태어난 초현실주의에 매료될때까지 피카소는 큐비즘의 꽃을 활짝 피웠다.이 무렵에 이르러 그는 이미 20세기 회화의 최대 거장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큐비즘의 작가들은 물체를 마치 외과의사가 시체를 해부하듯 기하학적 형태로 해체해서 보았고,그것들을 본대로 종합했다.그 위에 피카소는 그가 관찰 현대도시에서의 삶의 황량함·추악함·무자비함을 거친 붓질로 표현했다. 큐비즘,즉 입체주의는 현대과학처럼 사물 겉모습의 진실성을 수학적인 관계와 질서로 묘사한 것이다.아무런 감정표출없이 나무·널빤지처럼 그려진 여인들,즉 여러지점에서 동시에 바라본 「눈」이 종합된 시점의 복수화는 실제상황에선 불가능하지만 「감각적이기보다는 두뇌적인」입체파의 대상파악의 방법이었다. 이번에 전시된 「맥주컵」(1909)·「페르노술(주)과 유리잔」(1912)등에선 분석적 방법이,「술집 테이블과 기타」(1913)·「만돌린과 기타」등은 종합적 큐비즘의 기법이 동원된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피카소의 초창기 회화 말고도 그랑 팔레의 전시관에서는 그의 예술적 발자취를 고찰할수 있는 「유리컵과 작은 술잔」,「압생트의 유리컵」등의 조각품들이 시선을 끌고있다.1914년에 제작된 두 작품은 작은 판자 조각들과 청동의 도금을 사용하는등 재료를 달리했지만 큐비즘이란 원리에 충실하고 있다.
  • 외국작품 전문화랑시대 “활짝”/소유즈·한성중화·세피아등 성업

    ◎각각 구소·중국·불작가 그림만 취급/현지와 협약체제·지점형식 운영 특정외국국가의 미술품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화랑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구소련미술품을 다루는 소유즈갤러리,중국본토미술만을 소개하는 한성중화화랑,프랑스의 근·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서울 세피아화랑이 그곳들로 현지화랑의 지점형식이나 협약체제로 운영되는 본격적인 외국미술품 전문화랑들이다. 미술품 수입개방과 함께 최근 1∼2년새에 등장한 이들 화랑은 국내에서 외국미술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화랑이 예성화랑등 불과 1∼2개뿐인 현실에서 양과 질 양면에서 폭넓게 외국미술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데서 기대를 모은다. 서울 청담동 패화도가 중심부에 위치한 소유즈갤러리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구소련 모스크바 스몰레스카야거리 6번지에 위치한 소유즈갤러리의 동남아지역 한국지부 형식으로 문을 연 이곳은 소련작가 동맹이 지정한 공식화랑인 현지 소유즈갤러리의 소장품 8백20점정도를 가져다 놓았다. 10여년간 소련상대 사업을 벌여온 한국인 이종소씨가 현지갤러리로부터 위임을 받아 소련 작가동맹작품전시관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규모는 1백여평. 『소련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예술부터 제대로 접해야 한다』는 소신아래 한국인들에게 판매보다는 전시위주로 화랑을 꾸며놓은 이씨는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최대규모가 될 소련전문미술관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있기도 하다. 중국그림 전문의 한성중화화랑은 아직도 중국촌이 남아있는 서울 명동2가에 소재해있다. 화교 유요광씨가 지난 90년8월 설립한 이곳은 중국본토의 유명작가 20여명을 위시하여 활동이 많은 작가들의 작품 4백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성균관대에서 한국어 국문학을 전공한후 문필생활을 했으며 그뒤 대만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한 유씨가 대만의 미술인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수년간 구입해온 중국그림들이다. 앞으로는 상설전시뿐 아니라 연4회정도 중국작가기획초대전도 구상하고 있는데,1백만원 전후의 쓸만한 중국그림들이 많고 고가품들도 홍콩등지의 가격에 비해 반값정도로 싸게 형성돼 있다는게 화랑관계자의 귀띔이다. 서울 서초동에서 지난 4월 문을 연 서울 세피아화랑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피아화랑과 협력관계를 갖고 프랑스미술품만을 소개하는 곳이다. 사업가 이한규씨가 전문적인 외국미술품 취급을 위해 오랜 현지조사와 타진을 거쳐 세피아화랑을 유치했는데,세피아는 파리의 사설미술관중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지난 4∼5월 개관기념전으로 프랑스현대미술의 거장 필리페 앙셀린초대전을 가진데 이어 7월에는 자클린느앙드리유전을 갖는데 프랑스 현지미술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이곳에는 대가들의 판화등 수십점의 프랑스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드가 마티스 세잔느 루오 보나르등 근대미술의 거장들과 현대의 작가인 콩바스의 작품이 고루 갖춰져 있다. 국내 한 큐레이터는 『외국미술품이 국내에 너무 유입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안목없는 국내화상들이 장삿속만 앞세워 질 낮은 외국미술품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는 것보다는 현지화랑이 개입돼 작품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이들 화랑에 관심을 둘만한 소지가 더 많다』고 밝혔다.
  • “통일후유증” 독일파업/이기백 베를린특파원(오늘의 눈)

    독일이 통일후유증을 톡톡히 치렀다. 재정이 건실하고 생산성이 높아 노사갈등이 좀처럼 표출되지 않던 독일사회가 공공서비스 노조가 11일간이라는 전후 최대의 파업을 벌여 충격을 주었다. 이번 파업의 동기는 통일후 매년 1천1백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동독투자에 쏟아 붓는 부담으로 지난해 물가가 4.8%라는 기록을 세웠고 근로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요구한데 있다. 노조원 2백30만명의 공공노조는 독일에서 금속노조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도시기능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노조는 그 책임에 걸맞게 평소 단체행동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때로는 너무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 비장의 보도를 빼어든 것이다.여걸로 통하는 마티스 노조위원장은 8일 파업을 끝내며 『우리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파업에 협조한 시민들의 힘』이라고 선언했다. 노조위원장의 선언은 의례적인 치사라기보다는 이번 파업에서 보인 시민정신의 발휘와 극한상황을 피하려는 노조의 노력을 돋보이게 한데 대한 표시로 보인다. 노조는 처음부터 이번 파업이 사용자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고파업」이라고 강조,노조원의 1%도 안되는 인원만을 동원해 「전면파업」이 가져올 극한 상황을 피했다. 시민들은 노조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중교통수단이 마비되자 자전거 출퇴근으로 대응했다.파업기간중 도심에 쏟아져 나온 자전거와 심지어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출근하는 정장의 50대 신사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또 시민들은 비닐쓰레기에 버릴 것을 쌓아두어 쓰레기가 넘쳐흐르는 도심에 비해 깨끗한 주택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업이라면 으레 「공권력 투입」「결사투쟁」「화염병·최루탄 공방」등 극한 상황의 전개과정만 보아온 마지막 분단국 기자의 눈에는 이같은 독일파업의 양상이 이상해 보일 정도다. 더욱이 독일이 이번에 치른 통일후유증은 우리도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으며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배워야 할 교훈이라는 느낌이다.
  • 독일 파업 일단락/노사,임금 5.4%인상 합의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 공공서비스 노조파업이 노사가 7일밤 평균 5.4%의 임금인상안에 합의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11일동안 계속된 파업으로 기능이 마비됐던 독일의 공항·철도·지하철·우편업무는 노조의 파업종결 선언에 따라 8일 상오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사용자측을 대표한 자이터스내무장관과 마티스 노조위원장은 7일 자정까지 마라톤 재협상을 벌여 하후상박 임금인상원칙에 따라 평균 5.4% 인상에 합의했다.
  • 독 파업 장기화조짐/공공서비스노조/내주까지 연장선언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된 독일 파업사태는 1일 주말을 앞두고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각 노동조합은 이날 전국에서 메이데이 집회를 갖고 정부를 규탄했으며 최대노조인 공공분야노조(OETV)는 다음주에는 파업이 더욱 강화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TV의 모니카 울프마티스 위원장은 이날 킬시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에서 『우리는 사용자측이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우리의 임금인상 요구를 받아들일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날 메이데이 집회에는 전국에서 수십만 근로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올림픽 열리는 7월은 여름휴가철/바르셀로나관광단 모집 경쟁

    ◎3개여행사가 유럽여행상품 선보여/2천년 고도… 성가족교회등 고풍 물씬/경비 7박8일 250만원·17박18일 390만원선 7월24일 개막되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올림픽은 마침 여름휴가철과 겹쳐 우리나라에서도 참관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사는 여행사대로 올림픽참관을 겸한 유럽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현재 올림픽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중인 국내 여행업체는 아주관광,세방여행,대한여행사 등 3개사.우리나라 올림픽 공식관광업체로 선정된 아주관광의 경우 7박8일 A코스와 14박15일 B코스 등 2종을 판매하고 있다.파리∼바르셀로나∼로마 등 유럽3개국 3도시를 순방하는 A코스는 2백48만원이며 파리∼바르셀로나∼마르세유∼니스∼샤모니∼제네바∼밀라노∼피렌체∼로마 등 5개국 9개도시를 돌아보는 B코스는 3백29만원에 내놓고 있다.이 여행비에는 3회경기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아주관광은 특히 올림픽 개막식 입장권 1천2백13장과 각종 경기장 입장권 1천1백53장을 확보하고 있다.아주관광은 올림픽 기간동안모두 14회에 걸쳐 5백60명의 참관단을 내보낼 계획이다. 또 대한여행사는 로마∼바르셀로나∼파리를 거치는 8박9일의 ⑴코스와 런던∼파리∼마르세이유∼바르셀로나∼니스∼샤모니∼파리를 순회하는 11박12일의 ⑵코스,암스테르담∼부다페스트∼빈∼베니스∼로마∼피렌체∼니스∼마르세유∼바르셀로나∼파리를 돌아보는 17박18일의 ⑶코스를 판촉중이다.⑴코스의 여행비는 2백84만원이고 ⑵코스는 3백37만원 ⑶코스는 3백92만원이다. 그러나 이 여행비에는 경기 입장권이 안들어 있어 경기를 참관하려면 개인이 따로 경비를 부담해야 된다.대한여행사는 각 코스마다 20명씩 모두 60명의 관광단을 계획하고 있다. 세방여행사는 암스테르담∼니스∼바르셀로나∼로마∼파리∼런던을 순회하는 11박12일의 코스를 3백63만6천원에 모집중이다.모집 인원은 30명.이 여행역시 개·폐막식과 각종 경기를 참관하려면 여행자가 비용을 따로 부담하게 되어 있다. 올해는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한지 5백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스페인은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세비야국제박람회 등을 개최한다.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바르셀로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카탈로니아 지방의 중심도시인 바르셀로나는 기원전 1세기 「바르시노」란 이름으로 세워졌으며 2000년 고도의 정취가 지금도 옛시가지인 고딕지구에 그대로 남아있다. 1백여년전에 착공하여 아직도 건축중인 「성가록교회」를 비롯,14세기 건축물과 이 지역 출신인 피카소·달리·마티스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후앙미로 미술관 등은 바르셀로나 관광의 백미로 꼽힌다.또 바르셀로나 역대 백작과 아라곤왕의 거처가 있는 왕의 광장,몬주이크 언덕,대사원,람블라스 거리에 우뚝선 콜럼버스탑 등도 좋은 구경거리다. 바르셀로나 관광은 물론 배낭여행등 개인여행으로도 가능하다.그러나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해 개인여행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불서 개인전열고 귀국 황영성씨

    ◎“유명한 베르넴 준화랑 전시… 격찬 받아” 중진서양화가 황영성씨(51·조선대교수)가 지난 2월12일부터 3월5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베르넴 준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현지 미술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큰 성과를 올렸다. 뿌듯한 기분으로 최근 귀국한 황씨는 『이번 파리전이야말로 제게 새로운 젊음을 불어넣어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그곳의 권위있는 1급화랑의 초대작가가 된 것도 뜻밖의 일이지만 제 그림에 대해 「감동적」이란 찬사를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지난해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에 참가,특별상을 받게 된 그의 작품을 본 프랑스 미술평론가 로제 부이요씨가 황씨를 격찬하면서 베르넴 준화랑에 추천한 것이 파리데뷔의 계기가 됐다. 우리 작가들이 흔히들 파리나 뉴욕등 외국에서 개인전을 갖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는 자화자찬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상은 현지의 무명화랑에서 작품을 걸어두는 정도에 그치는 예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런 점에서 황씨의 이번 파리전은 남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베르뎀준화랑의 명예와 권위는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곳인 때문이다. 파리 마티뇽가에 있는 이 화랑은 18세기부터 미술품 취급상을 하던 한 가족의 가업의 터전이 된 곳으로 19 01년에 반 고흐가 이곳에서 첫번째 파리전을 가졌고 세잔,마티스,루소,블라맹크,모딜리아니,고갱,르노아르,달리등 수많은 거장들의 개인전도 여기에서 열렸다. 그는 1백호 중심의 대작위주로 근작24점을 발표했는데 5점을 판매하기도 했다. 호당 60만원선의 황씨가 국내가격의 70∼80%선에서 가격을 매겼는데 그 가격도 현지에서는 A급작가 가격수준이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 대한 파리사람들은 『동양화가들이 그린 서양화를 수없이 봐왔지만 그것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동양적인 서양화이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현지미술잡지 L’OEIL 3월호)고 했다. 지난 90년부터 1년여 남미 마야 잉카문명을 돌아보고 이제 파리전까지 마친 황씨는 『올가을까지 아무 생각없이 작업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 컴퓨터복제 명화 전시회/고흐등 19세기 인상파화가 작품 1백점

    ◎화면요철까지도 흡사… 원화와 구별 힘들어 세계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복사한 복제회화가 국내에 첫 소개 전시된다. 트레이드코리아 주최로 2일부터 서울 동방플라자 미술관에서 열린 「19세기 인상파 명화 복제회화 전시회」(7일까지)는 컴퓨터 아터그래프 공정을 이용한 고흐 고갱 마티스 모네 세잔 피카소 르누아르 등 인상파 대가들의 작품 복제화 1백여점을 전시하고 있다.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고갱의 「물속의 여인들」,세잔의 「포플러가 있는 풍경」,르누아르의 「침실」,드가의 「춤추는 여인」등은 실물크기로 화면의 요철까지도 완벽하게 복사한 복제화.전문가들조차도 원화와의 구별이 힘든 것들이다. 복제화의 제작 유포는 원화의 보존과 미술 대중화 차원에서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널리 보편화된 일.이번에 전시되는 복제화들은 이제까지의 복사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아터그래프 방식을 이용한 것들이다. 레이저광선에 의한 색분해와 특수도료를 사용한 엄밀한 다색인쇄,그리고 주형을 이용한 표면처리 등으로아터그래프는 당시 화가들의 손끝이 컴퓨터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그림의 색감·생동감·요철감뿐만 아니라 화가들이 실수했던 점이나 선·훼손된 부분까지도 그대로 그려내는 복사기술이다. 따라서 원화에 가까운 아터그래프 복제화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미술애호가들과 세계적인 대가들의 원화와의 간격을 좁힘으로써 미술 감상의 대중화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불 「물랭루주화가」 로트렉/런던전시회 성황(해외문화)

    ◎18세기 대표적인 외설작가/인간의 소외 신랄하게 표현 왜소한 체구에 중절모와 코걸이 안경에다가 지팡이를 짚고 몽마르뜨의 캬바레와 매음굴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프랑스의 화가 로트렉.우리에겐 물랑루즈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의 대규모 회고전이 최근 런던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어 화제다.로트렉(18 64∼19 01)이 파리의 밤의 세계의 「기록자」를 훨씬 넘어서는 대화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고전은 로트렉의 작품세계와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지는 전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화·소묘작품·그레픽작품·스테인드 클라스 등 유년에서 말년에까지 걸치는 1백70점의 로트렉의 대표작품이 망라됐다.댄싱걸,레즈비언 창녀들을 그린 외설적인 그림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를 지배한 분위기는 단연 냉혹함과 무자비함 그리고 신랄함이었다. 로트렉의 작품이 지닌 소외 무료함 권태의 이미지가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로트렉그림의 인물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무표정하거나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게 특징이다.미소를 띤 얼굴은 물론 같은 육감적인 여인을 그린 작품이라도 쿠르베의 그것과는 달리 선정성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다.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는 로트렉의 개인 사적인 배경과 관련지어 설명되고 있다.명문귀족의 자손으로 태어났으나 부모의 근친혼인과 다리를 다쳐 성장이 멈춘 관계로 「난장이」로서의 불구의 삶을 살아야 했던 로트렉의 기구한 운명이 그를 어느쪽에도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아웃사이더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을 미화시키지 않고 냉정하게 보는 로트렉의 아웃사이더적인 관찰력은 새삼 재평가의 기회를 맞고 있다.현실의 참모습을 찾아 자신의 운명만큼이나 냉혹하고 꾸밈없이 표현함으로써 비극을 넘어서며 진실을 포용하고 추악함마저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인 것이다. 무엇보다 로트렉은 36세 때에 성병에 걸려 사망하기 전까지 20년이 못미치는 기간에 무려 7백35점의 유화와 2백75점의 수채화,3백50점의 그래픽작품,5천점의 소묘작품을 남긴 다작의 프로화가였다.그의 화풍은 보나르 뭉크 마티스 피카소 등 후대 많은 화가들에게 그 영향을 미쳤다.
  • 유엔가입 기념품 69국서 86점

    ◎「월인천강지곡」 기증 계기로 본 “평화선물” 명세/달리·타마요등의 세계적 명화 즐비/오만은 커피포트·가선 출입문 기증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하는 문화선물 「월인천강지곡」활자판틀이 25일 새벽 총회연설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에 의해 데 케야르사무총장을 통해 유엔본부에 기증된다. 현재 유엔본부 건물 안팎에 전시되고 있는 각국의 기념품은 모두 69개국에서 보낸 86점으로 「월인천강지곡」 활자판틀이 기증됨으로써 이 숫자는 모두 70개국 87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70개국 가운데 2점 이상의 기념품을 기증한 나라는 모두 14개국으로 멕시코와 폴란드가 각각 3점,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란 오만 태국 터키 소련 미국 독일등 12개국이 각각 2점씩을 기증했다. 유엔본부에는 이처럼 국가차원에서 기증된 기념품이 있는 반면 스페인화가 살바도르 달러가 기증한 유화 「굳게 잡은 손」이나 포드재단이 건립한 하마슐드 도서관건물처럼 개인이나 단체에 의한 선물도 43건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월인천강지곡」활자판틀이용고와 천마총금관등과의 저울질끝에 어렵게 선정되었듯이 각국의 기념품도 명분과 실리를 따져 심사숙고끝에 결정되었다는 것은 기념품목록만을 훑어보아도 바로 알수 있다. 「명분」을 고려한 기념품은 일단 2가지 성격으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벨기에의 타피스트리 「평화의 승리」나 인도네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2개의 조형물」,그리고 멕시코가 기증한 루피노 타마요의 유화 「형제애」등 유엔의 이상을 상징하는 미술품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나라의 역사와 문물·예술·사상을 보여주는 기념품이다. 키프로스가 기증한 기원전 6,7세기쯤 만들어진 항아리나 이집트의 기원전 7세기에 만들어진 「오시리스신의 금동상」,이란의 「페르시아융단」,프랑스가 기증한 앙리 마티스의 타피스트리,핀란드가 기증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동상등이 여기에 속한다. 「실리」를 택한 기념품도 많다. 오스트리아는 본회의장 지하1층의 커피바에서 쓰여지고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을 기증했고 캐나다는 본회의장 북쪽출입문 7개를 만들어 보냈다.오만은 대표단 식당에 순은제 커피포트를 기증했으며 스위스는 시계의 나라답게 세계각국의 시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월드클럭」을 기증했다.
  • 6살난 딸 정화조에 밀어넣고 뚜껑닫아/「비정의 아버지」영장

    서울 신정경찰서는 4일 양해은씨(36ㆍ양천구 신정3동 1186의21)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2일 하오5시쯤 자신의 둘째 딸(6)을 양천구 신정1동 모 경양식집 화장실정화조에 밀어 넣은뒤 정화조 뚜껑을 덮어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정화조에 갇혔던 양양은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술집 종업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양씨는 경찰에서 『몇년전부터 다리에 류마티스를 앓아 아내가 파출부로 일하면서 얻은 수입으로 어렵게 살고있는 것을 가장으로 부끄럽게 여겨오다가 이날 술에 취한김에 딸을 죽이고 나도 함께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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