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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음악회로의 초대] 북한산 올라 재즈리듬에 ‘흠뻑’

    ‘북한산에서 재즈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서울 은평구는 오는 10월 6~7일 진관동 북한산성 일대에서 ‘북한산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첫날은 정통 재즈 빅밴드를 표방하는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와 영국 데몬 브라운, 일본 후루야 미쓰히로의 협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원숙하고 화려한 스캣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 ‘말로’ 밴드와 이립스, 박라온 퀸텟이 가세해 축제를 빛낸다. 둘째 날에는 개성 있는 재즈힙합밴드 쿠마파크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초청 공연팀으로 유럽 최고의 스카밴드인 덴마크 베이비러브 & 반 당고스, 국내 재즈 1세대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박성연, 최선배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펑키 카니발과 데몬 브라운, 후루야 미쓰히로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위한 ‘숲속무대 작은 음악회’도 둘레교 앞 숲속 쉼터에서 열린다. 한편 이 기간 동안에는 지난 5월 열려 인기를 끌었던 ‘아웃도어 페스티벌’이 열려 아웃도어 패션쇼와 캠핑카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어린이 인공암벽체험과 북한산 생태관광인 노르딕워킹대회 등 부대행사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상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드라기총재 공정성 훼손 조사”

    재정위기로 신음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타개에 앞장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립성 훼손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AFP와 A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유럽기업감시기구(CEO)는 “드라기가 고위 은행가들과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로비 단체인 ‘G30’에 가입했다.”며 이는 ECB 총재로서 공정성, 독립성,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CEO는 “드라기가 민간 및 공공, 학계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G30에 가입한 것은 ECB의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산하 감시기구 옴부즈맨의 대변인 건디 개디스먼은 “어떤 조사도 시작된 것은 없다.”며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방법을 논의할 ECB 정기회의를 이틀 앞두고 극적 효과를 노린 언론 플레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개디스먼은 “(드라기에 대한) 불만이 7월 24일 제기됐고, ECB에 서한을 보냈다.”면서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답신을 보고 권고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답신 마감은 10월 31일이다. ECB 측은 문의를 받았다며 이해 충돌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전 총재가 회장인 G30에는 제이컵 프랭클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 의장,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리아 정부 “외부공격땐 화학무기 사용” 공개 위협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외부의 공격이 있을 경우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시리아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의 보유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는 중동에서 생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로 추정되지만 1992년에 제정한 생화학무기 금지 국제조약에 서명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국민을 상대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생화학무기는 시리아 군의 통제 아래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는 한 절대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리아가 오랫동안 의심받아 온 화학무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그만큼 알아사드 정권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아랍권 언론 알아라비야는 지난 20일 정부군이 동부 지역에 유독가스를 살포했다고 지역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정부와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치열한 교전으로 인근 중동 국가들의 긴장이 고조되자 아랍연맹(AL)외무장관들은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에 “안전한 퇴로” 제공을 약속하면서 권력 포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크디시 대변인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다마스쿠스 곳곳에 수십대의 전차를 앞세운 중무장 병력과 저격수를 배치해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고, 북부지역의 알레포에서도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주변 국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22일 터키군이 시리아 인접 국경에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TV뉴스에 출연해 “시리아 정권교체보다 알아사드 정권의 무기가 무방비 상태가 되는 정권붕괴가 더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시리아로 수출되는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나 비행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알아사드 정권과 가까운 시리아인 인사 26명과 기업 3곳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는 아이슬란드…한국은?

    세계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는 아이슬란드…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일까?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연구기관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가 지난 12일(현지시간) “2012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매년 경제·평화연구소가 발표하는 세계평화지수(GPI) 2012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42위(지난해 50위)로 3년 만에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평화지수(GPI)는 경제·평화연구소가 고안한 세계 평화 수치로 전세계 158개국을 상대로 국내 및 국제분쟁, 사회안전과 치안, 군비확장등을 항목으로 측정한다. 이 조사에서 북한은 최하위권인 152위, G2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88위와 89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5위에 랭크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4위), 오스트리아(6위), 아일랜드(7위), 슬로베니아(8위), 핀란드(9위), 스위스(10위)가 톱 10안에 얼굴을 내밀었다.   지구촌 최악의 평화롭지 못한 국가로는 내전과 테러, 해적질이 성행하는 소말리아가 선정됐으며 아프카니스탄, 수단, 이라크가 그 뒤를 이었다. GPI의 창시자인 스티브 킬레리아는 “각국이 군사력 보다는 경제력 신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년에 비해 지구촌이 평화로워 졌다.” 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147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면서 “서유럽 국가 대부분이 상위 20위 안에 포함돼 가장 평화로운 지역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광청 사건 새 국면] “美서 쉬고 싶다” 천의 목소리 생중계

    3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미국 워싱턴의 연방하원 건물 회의실. 하원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의 천광청(陳光誠)사건 관련 청문회를 주재하던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 의원이 갑자기 자리를 떴다. 베이징차오양병원에 입원 중인 천광청과 직접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취재진은 대화 내용을 전해 들으려고 일제히 복도로 따라 나갔다. 스미스 의원은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대신 청문회장 의장석으로 돌아와 앉았고 천광청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스피커폰을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증언을 위해 청문회에 왔던 차이나에이드의 푸시추 대표가 천광청의 중국어 육성을 영어로 통역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이 장면이 CNN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 천광청은 전화통화에서 “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나고 싶다.”면서 “그녀로부터 더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나는 10년간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미국으로 가서 쉬고 싶다.”면서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내 어머니와 형제의 안전으로,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스미스 의원은 천광청에게 “현재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 가운데 당신을 알고 있는 증인(활동가)들이 있으며, 그들이 당신과 가족들의 안녕을 절박하게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미국 내 정치쟁점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이날 천광청을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치욕적인 날’이라고 규정했다. 공화당 소속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천광청과 그의 가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자유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사건이 이렇게 복잡하게 된 것은 “천광청이 대사관에서 나온 뒤 마음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천광청이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에는 미국으로의 정치 망명을 요청한 일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천광청의 망명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천광청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의로 대사관을 떠났으며 누구도 내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고 나를 속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CNN 등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대사관을 떠났고 미국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던 데서 다시 말을 바꾼 것이다. 천광청은 “미 대사관이 나를 많이 도와줬고 그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중국 정부가 양국 간 합의사항을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늘 병원에서 미 정부 관리를 보지 못했고 전화통화만 아주 짧게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다?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다?

    지난 1일 오후 10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신가초등학교 앞 도로. 음주 단속 중인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니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불법 유턴을 하더니 쏜살같이 달아났다.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자 급했던지 근처 한 빌딩 앞에 세워둔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골목 어귀로 사라졌다. 차량 조회 결과, 차주는 인근 S아파트의 주민 손모(42·유통업)씨였다. 손씨는 2시간쯤 뒤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음주 측정 결과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손씨는 뜻밖의 변명을 했다. 술은 마셨지만 사고 당시 음주량이 법적으로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손씨는 “골프연습장에서 막걸리 딱 한 잔 마셨는데 음주 단속을 해 겁이 나 도망쳤다.”면서 “집에 와 막걸리 한병과 맥주 한 캔을 더 마셨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아내도 “남편이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거들었다. 경찰은 그러나 부부가 처벌 수위를 낮추려고 입을 맞춰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꺼내드는 카드는 ‘위드마크(Widmark) 공식’. 자동차 사고 당시 음주 측정을 못한 경우 당사자의 체중 및 성별계수와 혈중 알코올 양 등으로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해 내는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결과에 따라 음주 단속 당시 음주를 했는지, 귀가 후 술을 더 마셨는지 등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순순히 음주 사실을 시인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런 꼼수를 썼다가 자칫 공무집행방해, 범인 은닉 혐의 등으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건 초기에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손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일단 입건했다. 배경헌·이영준기자 baenim@seoul.co.kr
  • 미리보기·다시보기… 영화팬들 좋겠네

    미리보기·다시보기… 영화팬들 좋겠네

    CGV의 다양성 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CGV 압구정과 강변에서 기획전 ‘해피 뉴 무비’를 개최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작품성을 검증받은 영화와 올해 개봉할 영화 중 작품성이 돋보이는 영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2011 다시보기’ 섹션에서는 총 6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영국의 거장 마이크 리 감독의 ‘세상의 모든 계절’, 이탈리아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아이 엠 러브’, 작은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한 ‘그을린 사랑’,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사랑을 카피하다’ 등을 소개한다.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장률 감독의 ‘두만강’과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도 볼 수 있다. ‘2012 미리보기’ 섹션에서는 올 상반기 기대작과 화제의 다큐멘터리 8편이 상영된다. 1920년대 무성영화 시대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감동 로맨스 ‘아티스트’가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와 골든글러브상의 주요 부문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받은 ‘아르마딜로’도 소개된다.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파병된 덴마크인 어린 병사들의 실상을 담은 작품으로 현대 전쟁의 충격적인 실상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한국영화 ‘달팽이의 별’과 고 정기용 건축가의 건축과 삶을 담은 ‘말하는 건축가’도 상영된다. ‘댄싱 채플린’은 ‘발레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작품. 영화 ‘쉘 위 댄스’를 연출한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동명의 발레극을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타이완 영화 ‘별이 빛나는 밤’은 인생의 짧은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전자 복제를 소재로 한 ‘웜’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예술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부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코미디 영화 ‘슬랩스틱 브러더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흥국 vs 유럽 ‘후보 단일화’ 총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사퇴 압력을 받아온 지 나흘 만에 결국 사퇴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스트로스칸 총재가 보낸 사퇴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IMF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명예를 갖고 헌신적으로 일했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서 “사퇴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 상황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게 제기되고 있는 혐의와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며 거듭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표 제출로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IMF는 조속히 신임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IMF 차기 총재 후보로 사공일(71)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을 언급했다.그러나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고, 사공 회장이 IMF의 취임 연령인 65세를 넘겨 특례 조치가 필요한 것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일본이 사공 회장을 지지할 가능성도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19일까지 누구도 공식적으로 후보 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있으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유럽국가들과 변화를 도모하려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경제국 사이의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칠레, 태국 등 신흥국들은 이미 유럽에서 총재를 배출하는 관행을 타개해야 한다며 유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신흥국들은 특히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며 세력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IMF 지도부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남아공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른 신흥국들과 함께 가능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은행 부행장을 지낸 주민 IMF 총재 특별고문, 아르미니오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장,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 등이 신흥국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메흐메트 심섹 터키 재무장관도 “나는 지식과 경험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에 질세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강력한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27개 회원국의 행동 통일을 촉구했다. 피아 아렌킬데-한센 EU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19일 “EU 회원국들이 강력하고 능력 있는 후보에 합의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차기 IMF 총재 후보를 내기 위한 (회원국 사이의) 협의가 이제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같은 날 “IMF 총재 후보는 유럽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유럽인들은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리베라시옹 신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로화 문제 등에 IMF가 깊숙이 연관돼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유럽출신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지금까지 IMF 총재 자리를 2차 세계대전 이후 틀어쥐고 었었다. 세계은행 총재를 거머쥐어 온 미국과 양대 산맥을 이뤄온 것이다. 새 IMF 총재는 24명으로 구성된 IMF 집행위원회가 선정한다. IMF 출자지분에 따라 투표수가 달라지는 만큼 전체 IMF 지분의 3분의 1을 갖고 있는 유럽이 차기 총재 선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최고경영자, 토마스 미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악셀 베버 전 독일 중앙은행장,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장 등도 선진국 후보주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삼성·현대차 등 ‘글로벌 개척’ 호기로

    삼성·현대차 등 ‘글로벌 개척’ 호기로

    ‘재계의 유엔 총회’로 불린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지난 12일 막을 내리면서 국내 기업들이 거둔 실익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서밋 의장국’이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 평소 약속 한번 잡기 힘든 세계 재계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 ●CEO 회동 96 건… 네트워크 강화 14일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회의 기간 조직위를 통해 신청된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공식 미팅 건수는 모두 96건. 기업측에서 미팅 대상 및 내용 공개를 꺼려 비공개로 회동을 진행한 것까지 포함하면 실제 성사된 CEO 간 미팅은 200건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진 공식 회동만 86건이 나 된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적지 않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의 프란츠 페렌바흐 회장, 세계적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의 호세 아그넬리 회장 등과 만나 신사업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미국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 시스코의 윔 엘프링크 부회장, 휼렛패커드 리처드 브래들리 부사장 등을 잇따라 접촉하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SK 최태원 회장은 에너지 분야 기업 7곳의 CEO를 초청해 ‘G20 에너지 정상 회의’를 갖는 등 왕성한 행보를 보였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러시아 1위 철강 원료사인 메첼사와 세베르스탈, 프랑스 알스톰,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 덴마크 베스타스 대표를 모두 만나며 글로벌 물류채널 확보에 나섰다. 특히 메첼사와는 지난 10일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며 실리를 챙겼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일본의 이토추, 폴란드 국영발전 유틸리티 회사인 PGE 등 협력관계가 없던 외국기업 CEO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시장 공동 진출 등을 구체화하기로 하는 등 ‘깜짝 실적’도 거뒀다. 비즈니스 서밋이 진행되는 회의장과 숙소에 국산 제품을 선보여 세계 재계 리더들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의 우수성을 알린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한국 제품 우수성 세계에 알려 삼성은 비즈니스 서밋과 G20 서울 정상회의에 태블릿PC, 3차원(D) TV, 노트북, 프린터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글로벌 리더들이 국내 IT의 위상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대기아차는 에쿠스 리무진을 정상 의전용으로 지원한 것을 비롯해 스타렉스, 카니발, 모하비 등 172대의 차량을 제공해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은 비즈니스 서밋과 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CEO와 국가원수들의 항공운송 부문을 맡아 대한항공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즈니스 서밋이 자유무역 촉진, 도하개발어젠다(DDA) 조기 타결 등을 추구하고 있어 (수출지향적인) 우리 기업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등 공무원 8명이 탄 승합차가 해수욕장 백사장 바위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과 관련,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뒷좌석 대부분 안전벨트 안매 이날 오후 9시5분에서 11시50분 사이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이른바 ‘자라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영준(47) 농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장 등 직원 7명과 차를 운전하던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 등 공무원 8명이 전원 사망했다. 김씨 등은 별주부마을(원청리)로 워크숍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농림식품부 직원들의 방문은 태안군이 아닌 이 마을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 등 13명은 이날 오후 4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관련, 원청리를 방문, ‘별주부센터’에서 문 계장으로부터 사업추진 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문 계장은 이곳이 고향으로 현지에 살면서 마을 간사를 맡고 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이들은 남면 신온리 드르니항 횟집으로 이동, 저녁식사를 했다. 이들이 마신 술은 소주 5병으로 많지 않았고 문 계장은 평소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가 끝난 뒤 오후 8시35분쯤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5㎞쯤 떨어진 숙소로 출발했다. 승용차 2대에 탄 농식품부 직원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문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돌아오지 않자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56분쯤 사고 현장을 발견했으나 탑승자는 모두 숨져 있었다. 운전자 문씨의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혈액 성분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숙소에 먼저 도착한 직원들이 ‘오후 9시4분쯤 승합차 동료들과 통화했는데 6분 뒤에 다시 해보니 받지 않더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다. 경찰은 문씨가 농식품부 직원들에게 별주부마을을 좀더 알리고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국도 77호를 타고 숙소로 가던 중 해수욕장으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은 28일 현장검증 결과 사고 승합차가 급제동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혀 달리던 속도 그대로 바위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를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80㎞ 속도로 달린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후 3시간 방치 응급처지 늦어 스키드마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문씨가 충돌 직전에야 바위를 발견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발견 당시 앞좌석 탑승자만 안전벨트를 맸고, 뒷좌석은 거의 매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이후 3시간 가까이 방치돼 응급처치가 늦어진 것도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림픽 행진에 후원기업도 활짝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잇달아 승전보를 전해 오자 후원에 나선 기업들도 덩달아 활짝 웃고 있다. 기업들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감에서 비인기 겨울 종목을 묵묵히 지원한 것일 뿐이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후원 규모 이상의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 효과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 14년간 100억 빙상에 투자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에 가장 반색하는 기업은 삼성. 삼성은 1997년부터 14년 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전 회장의 비인기 스포츠 육성론에 따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빙상을 꾸준히 지원한 결실을 한꺼번에 얻어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휴대전화 ‘연아폰(SCH-W770)’의 광고모델인 피겨 김연아 선수가 오는 24일과 26일 쇼트와 프리 종목에서 우승하면 신문광고를 통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기아차·롯데백화점 “기대 이상”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그랜드카니발R를 후원한 기아자동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져 매우 기쁘다.”면서 “각 종목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한 선수들에게 추가로 쏘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광고를 내세운 홈플러스와 봅슬레이 대표팀을 후원하는 롯데백화점도 동계올림픽 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투자 대비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반색했다. 신생 워킹슈즈 업체인 린(RYN)은 초유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한국 선수가 시상식 단상에 오를 때에는 린(RYN) 마크가 선명한 흰색 선수단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가 창사 5년째인 린코리아는 지난해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40억원을 후원하고 4년간 의류부문 독점 후원사로 계약을 맺었다. 요즘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쇄도해 자주 끊기고 있는 지경이다. ●홈쇼핑, 경기직후 전략상품 특수한편 홈쇼핑 업체들은 메달이 예상되는 경기 직후에 전략상품 판매 방송을 편성, 기분 좋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GS샵은 이정수가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지난 14일 낮에 소개한 ‘스팽스 보정웨어’가 3000세트나 팔려 목표치의 30%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판매된 ‘24K 순금 크라운 체인’ 역시 3억원 어치가 주문됐다. 김경운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세계 최대 리우 카니발은 ‘노상방뇨’ 축제?

    세계 최대 리우 카니발은 ‘노상방뇨’ 축제?

    세계 최대 규모 카니발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 잡힌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 리우 데 자네이루 당국이 노상방뇨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무관용 정책)을 선언하고 강력한 단속을 벌이면서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마지막 통계가 나온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 잡혀 연행된 사람은 223명. 이 가운데 여자도 10명이다. 영국 남자 1명, 멕시코 여자 1명, 이탈리아 남자 1명, 덴마크 남자 2명 등 외국인은 모두 5명이 거리에서 일을 보다 잡혔다. 잡힌 사람들은 한결같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을 보고 말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브라질 당국은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연행된 사람을 모두 재판에 회부키로 했다. 에페 통신 등 외신은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내리면 노상방뇨 때문에 졸지에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이 형법을 적용해 노상방뇨를 엄중 처벌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브라질 형법은 공공장소나 대중이 모인 곳에서 ‘외설적인’ 행위를 한 사람에게 징역 3개월∼1년의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에페통신은 “대개의 경우 브라질 법원이 징역 대신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전과자가 되는 건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매년 카니발을 전후해 리우 데 자네이루는 여기저기에서 자행되는 노상방뇨 때문에 골치를 앓아왔다. 들뜬 분위기에 휘말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잔뜩 맥주를 마시고는 가로수, 자동차, 벽 등에 마구 얼룩을 남기기 때문이다. 보기엔 화려한 카니발이지만 실제론 지린내가 진동하는 악취의 축제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 사람들이 저마다 길에서 일을 보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화장실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리우 당국은 카니발 기간 중 화장실을 설치하지만 엄청나게 밀려드는 인파를 넉넉히 수용하기엔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리우 데 자네이루 당국은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임시화장실을 4000개나 설치했다.”면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서 세계마술의 진수 펼친다

    국내 마술산업의 대중화와 육성발전을 위한 ‘제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부산 KBS홀 등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뻔뻔(FUN)한 매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마술올림픽협회(FISM), 세계마술협회(IBM), 미국마술협회(SAM) 대회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한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국내외 8개국 50여명의 유명 마술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들은 개·폐막식, 마술 갈라쇼, 마술경연대회, 코미디마술쇼 등의 공연을 통해 화려하고 정교한 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매직캐슬에서 ‘올해의 마술사’ 상을 최다 획득한 존 카니와 댄 실베스터, 2008년 IBM&SAM 통합대회에서 ‘피플초이스’ 상을 받은 마크 오베론, 1990년 IBM스테이지 부문에서 상을 받은 토니 차펙, 1998년 IBM대회에서 입상한 줄리어스 플락 등이 출연한다. 국내 마술사로는 2009년 IBM 대회 클로즈업(카드나 동전 등의 일상 소품 마술)부문에서 1위를 한 류현민, 2008년 IBM&SAM 통합대회에서 피플초이스상을 받은 안하림, 제2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스테이지 부문에서 우승한 한설희, 2008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스테이지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그해 FISM ASIAN 대회에서 우승한 임재훈 등이 갈라쇼에 출연한다. 주요 행사로는 다음달 5일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 마술사인 최현우의 사회로 개막식이 개최되며 매일 색다른 주제로 구성된 갈라쇼와 매직 경기대회, 코미디 마술쇼, 명인 클로즈업 등의 공연이 본행사장인 KBS부산방송홀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가 부산이 국내 매직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와 함께 새로운 관광 상품의 창출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카~ 좋다 ‘홈~쉬어터’

    카~ 좋다 ‘홈~쉬어터’

    자동차들이 첨단·고급 AV(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의 날개를 달고 ‘달리는 홈시어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동수단을 넘어서 보고 듣고 즐기는 도구로 차를 활용하려는 소비자의 욕구와 고급화를 지향하는 업계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국산차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출시된 고급차에는 예외없이 과거 없었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하나의 모니터에서 방향에 따라 두 가지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준대형 세단 ‘그랜저 뉴 럭셔리’에 장착했다. 운전석에서는 내비게이션 지도를 보고 조수석에서는 영화,TV를 볼 수 있다.LCD에 일정간격의 미세막 처리를 하면 좌우 한쪽으로만 화면이 뿌려지는 원리를 이용했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제네시스’와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에는 국내 최초로 8인치 대형 모니터가 달렸다. 통상 6인치 이하인 기존 모니터와 달리 화면이 크기 때문에 TV와 영화를 실감나는 영상으로 즐기고 커다란 내비게이션 지도화면을 볼 수 있다. 기아차의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과 ‘모하비’, 현대차의 대형 SUV ‘베라크루즈’ 등에는 ‘후석 엔터테인먼트(RSE)’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뒷자리에서 DVD플레이어 내장 8인치 모니터를 볼 수 있다. 또 제네시스에는 독일 하먼인터내셔널그룹의 최고급 음향 브랜드 ‘렉시콘’의 7.1채널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528W급 고출력을 갖춘 17개 스피커를 통해 콘서트홀처럼 생생한 음향이 구현된다. 차량의 속도에 따라 볼륨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AVC’ 기능도 있다.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은 영국의 명차 ‘롤스로이스’도 채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기아차는 ‘모하비’에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 방식 멀티미디어 전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얼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피커가 각각 다른 중저음을 내도록 돼 설계됐으며 17개의 프리미엄급 ‘JBL’ 스피커에서 528W의 웅장한 소리가 나온다. 음악·영화·TV 등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길안내(내비게이션)·충돌경고 등 편의안전 장치에도 비디오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제네시스, 그랜저 뉴 럭셔리, 모하비의 룸미러에는 3.5인치 크기의 후방 디스플레이 화면이 달려 있다. 변속기가 ‘R(후진)’에 위치하면 자동으로 LCD 모니터에 차의 뒤쪽 상황이 비쳐진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 나온 크로스오버차량(CUV) ‘QM5’와 지난달 출시된 준대형 세단 ‘SM7 뉴아트’에 프리미엄급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동차의 설계 단계부터 보스측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또 QM5에는 차량정보, 차량상태, 점검안내, 긴급상황 경고 등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계기판에 보여주는 최첨단 ‘MMI’ 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대부분 고급 차종인 수입차들도 오디오·비디오 관련 기능을 대폭 보강하며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폴크바겐은 2년에 걸쳐 독일 본사에서 한국판매 차량 전용 ‘폴크스바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골프’ ‘파사트’ ‘페이톤’ ‘이오스’ 등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한글화한 것은 물론이고 지상파DMB,MP3플레이어 등 기능을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게 구성했다. 대형세단 ‘페이톤 W12 6.0 LWB 이그제큐티브’에는 앞좌석 머리 지지대(헤드레스트)에 모니터가 달려 뒷좌석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독일 BMW도 한국내 판매차량에 한해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의 메뉴와 설명을 현지화하고 공장 조립단계에서부터 한국형 AV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어·영어 이외의 언어를 내부 화면에 구현한 것은 한글이 처음이다. 독일 아우디는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 음향 시스템을 제공한다.14개의 스피커에서 1100W의 출력이 나온다. 스웨덴 볼보는 ‘올 뉴 볼보 S80 V8’ 등 대표 모델에 명품 ‘다인오디오’의 스피커와 ‘알파인’의 앰프를 쓰고 있다. 올 상반기 나올 재규어의 신모델 ‘XF’에는 영국의 명품 오디오업체 ‘바워스 앤드 윌킨스(B&W)’의 스피커 시스템이 장착된다. 세계적인 스포츠세단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에는 보스의 최고급 사운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일본 도요타 ‘렉서스’는 오디오 명가 ‘마크 레빈슨’과 독점계약을 하고 세단,SUV, 컨버터블 등 차종별로 고유의 사운드 디자인을 했다. 대형 세단 ‘LS 460’의 경우 자연스러운 음향을 만들기 위해 2000시간동안 현장실험을 했다. 혼다는 대형 세단 ‘레전드’에 보스와 공동개발한 전용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내공간의 형태와 내장재의 소재까지 감안해 소리를 튜닝했고 주행 중 소음이나 빗소리, 에어컨 작동음 등을 실내에 설치된 마이크가 측정한 뒤 음향을 보정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에너지 자족도시 스웨덴 말뫼를 가다

    [新에너지 시대] 에너지 자족도시 스웨덴 말뫼를 가다

    |말뫼(스웨덴) 함혜리특파원|스웨덴 말뫼시는 지난 2002년 조선업의 쇠락으로 쓸모없게 된 선박건조용 크레인을 한국의 현대중공업에 1달러에 팔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으로 이 사실을 보도하며 조선대국의 자존심도 떠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른바 ‘말뫼의 눈물’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말뫼는 산업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미래형 첨단도시로 변신했다. ●조선업 접고 IT·BT 산업도시로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이어지는 연륙교가 2000년 완성된 것을 계기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컨벤션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골리앗 크레인이 서 있던 자리에는 미래형 첨단빌딩 ‘터닝 토르소(Turning Torso)’가 들어섰다. 조선소가 위치했던 서쪽 해안지역의 베스트라 함넨은 미래형 생태도시로 거듭났다. 인구 27만의 말뫼는 스웨덴 제3의 도시다. 베스트라 함넨은 시내에서 서남쪽 해안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베스트라 함넨의 핵심은 ‘Bo01’지구. 바닷가 쪽으로 6∼7층 높이의 아파트들이 줄지어 있고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동주택들이 들어서 있다.2001년 이곳에서 열린 유럽주택전시회에 출품했던 건축가 22명의 작품들이다. 디자인, 색상, 건물의 높낮이가 다양해 장난감 마을 같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됐다. ●풍력·폐열·태양광… 빗물받아 사용 전기는 인근 바닷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나온다. 난방용 에너지는 지역난방용 가스관을 통해 전달되는 폐열을 사용한다. 건물은 태양에너지를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설계됐고 건축 자재는 단열재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모든 가로등은 태양전지로 작동된다. 아파트에는 햇빛을 한껏 받을 수 있도록 통 유리창이 설치됐고 지붕에는 집열장치를 갖춘 태양광 발전기가 갖춰졌다. 생활 쓰레기는 지역난방을 위한 쓰레기소각장으로, 음식 쓰레기는 분쇄기에서 별도의 파이프를 통해 바이오가스 공장으로 보내진다. 건물 지붕과 담을 따라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홈통을 설치했다. 빗물은 한차례 정수과정을 거쳐 녹지 공간의 조경수로 사용된다. 에코빌리지는 거주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도록 친환경 교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거주지 내부에 자동차 길을 없애고 지하 주차장을 만들어 지상의 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은 마을 외곽에 설치해 자동차의 통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마을 주민 안드레아스는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한 환경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산업지역이 쾌적한 생태도시로 베스트라함넨은 10여년 전만 해도 스웨덴의 대표적 중공업 단지였다. 매립지로 개발된 이곳은 1990년 초까지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다. 조선산업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코컴스사의 조선소가 1986년 폐쇄되고 이어 사브-스카니아사의 상용차 공장이 들어섰지만 이 역시 산업구조조정으로 1990년 문을 닫았다. 말뫼시는 이 지역을 주거와 교육, 비즈니스, 여가생활이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앙 정부로부터 2억 5000만크로네(약350억원)의 환경전환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공장부지를 매입해 2002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총면적 160㏊에 이르는 베스트라함넨 친환경도시 프로젝트는 민관합동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Bo01 지구를 중심으로 지금도 확장하고, 정비하는 중이다. 주거용 건물이 600개 가까이 건설됐고, 말뫼대학도 단계별로 이전 중이다. 말뫼 시 관계자는 “최고의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스웨덴의 IT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1만가구가 들어서고 유동인구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otus@seoul.co.kr
  • [월드이슈] 프랑스 겨울축제 ‘니스 카니발’ 현장을 가다

    [월드이슈] 프랑스 겨울축제 ‘니스 카니발’ 현장을 가다

    |니스 이종수특파원|‘고엽’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는 “축제는 계속된다….”고 노래했다. 그의 시처럼 지구촌은 1년 내내 축제가 거의 끊이지 않는다. 봄·여름·가을에는 연극, 영화, 마임, 길거리 연극제, 현대·고전 무용과 음악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된 축제와 페스티벌이 방문객을 유혹한다. 겨울이 되어도 ‘인류의 열정’은 끝나지 않는다. 유럽·남미 등 곳곳에서 카니발로 흥분을 이어가면서 대중들은 늘 ‘일상의 전복’을 꿈꾼다. 중세시대에 시작돼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니스 카니발(2월16일∼3월5일) 현장을 가봤다. 프랑스 남쪽 니스의 쪽빛 바다가 카니발 열기로 뜨겁다. 브라질의 리우,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불리는 니스 카니발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됐다.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근대적 형태의 카니발로는 123회를 맞은 니스 카니발은 올해의 왕(인물)으로 ‘럭비복장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선정했다. ●‘올해의 왕´ 자크시라크 대통령 선정 개막 첫날. 저녁 8시부터 관람객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7시30분부터 개막식인 ‘왕의 도착’을 위해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9시가 되자 해안가에 만든 관람석은 벌써 꽉 찼다. 축제에 참여한 네 그룹의 학생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관객들 앞에서 흥을 돋운다. 이들이 신명난 음악 속에 군무를 펼치자 관람객 어깨도 들썩거렸다. 9시30분이 되자 거대한 시라크 대통령 인형을 태운 마차가 움직였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면서 환호성이 터진다.17일 동안 도시를 ‘흥분의 난장(亂場)’으로 만들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 앞에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은 선무단 1000여명이 열정적 춤을 추며 행진했다. 흥을 못이긴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춘다. 반대편 거리의 방문객들도 신명난 모습이다. 여기저기서 봄브(실 모양의 고체 스프레이)와 콩페티(종이꽃가루)가 날린다. 순간을 담으려는 듯 플래시도 쉼없이 터진다. 아이 둘을 데리고 영국에서 왔다는 주부 빅토리아는 “영국 카니발보다 더 재미있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흥분의 30분이 지났다.‘열기의 밤’이 저물고 있다. 그러나 열정을 식히지 못한 부부나 연인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면서 ‘그들만의 잔치’를 즐기고 있다. 니스시 공무원이라는 스코르시파 부인은 “일상생활에 눌린 흥을 발산하는 잔치”라며 “개막식이 짧은 게 늘 아쉽다.”고 말한다. 이어 “알롱 당세(춤을 춥시다).”라며 남편 손을 끌고 춤을 이어갔다. ●벨기에·덴마크 거리극단도 참여 지난 27일. 카니발의 백미인 ‘꽃 전투’가 펼쳐지는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가 꽃밭으로 변했다. 화훼장식가 20명이 자기가 만든 ‘꽃수레’를 다듬느라 여념이 없다. 수레에는 화사하게 분장한 1인 혹은 2인의 모델들이 다양한 국적의 옷을 입고 있다. 오후 2시30분이 되자 열기가 고조된다. 아를에서 온 8명의 기마대가 꽃마차 행렬의 길을 열어준다. 체코 군악대, 벨기에 마법사단 등도 따라온다. 그 뒤를 브라질·아프리카·아시아 복장을 한 무희들이 민속춤을 추면서 열기를 고조시킨다. 마침내 관객들의 환성 속에 20대의 마차가 움직였다. 관람석을 지나면서 이들은 미모사꽃 등을 던진다. 두번째 거리를 돌 때는 수레에 장식된 모든 꽃을 던진다. 관객들도 내려와 꽃받기에 여념이 없다. 역사학자이자 카니발 조직위원인 안 시드로(50)는 “이 지역 전통 행사 가운데 하나인 ‘꽃 전투’를 재현한 것인데, 요즘엔 그냥 관객에게 던지기만 한다.”며 “세계에서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밤 9시가 되자 15만개의 전구가 메세나 광장을 밝혔다.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행렬’이 시작된 것. 조직위가 선정한 20명의 인물을 닮은 거대한 인형을 태운 수레 20대가 관객들 앞을 지나갔다. 올해 왕인 시라크 대통령의 마스크를 비롯, 집권당 대선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을 풍자한 대형 인형도 보인다. 그 앞을 덴마크·벨기에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거리극단과 뮤지컬단이 재주를 뽐낸다. 광장을 한바퀴 돈 이들은 관객 속으로 들어와 함께 어울렸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고 무대가 따로 없는 순간이다. 대형 인형 퍼레이드와 전시회, 길거리 퍼포먼스와 공연 등이 재연되면서 잔치는 5일까지 계속된다. vielee@seoul.co.kr ■ 세계의 겨울 축제 어떤게 있나 |니스 이종수특파원|일상생활과 단절하려는 인간의 ‘끼’는 겨울에도 쉬지 않는다. 세계 각국에서 카니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펼쳐진다. 부활절 40일 전인 사순절 금욕기간 전에 고기를 먹어치우며 지배층을 조롱하고 억눌린 욕망을 분출하는 풍습에서 비롯한 카니발은 원래 종교적 색채가 강했으나 이후 점차 세속화됐다. 대표적인 것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화려한 의상의 무용수와 휘황찬란한 퍼레이드, 흥겨운 삼바 음악과 춤이 특징이다. 주로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4일 동안 열리는데 새벽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축제를 벌인다. 브라질 국민들은 리우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1년을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도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일명 ‘가면축제’로 불릴 만큼 다양한 모양의 가면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또 산마르코 광장을 비롯, 거리와 골목마다 무도회와 뮤지컬, 연극, 춤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프랑스의 샤랑트, 벨기에 뱅슈 등 유럽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카니발이 이어진다. 카니발은 아니지만 2월의 대표적 축제로 프랑스 남부 망통의 레몬 축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2월 말부터 8일 동안 열리는 ‘꽃송이 세기 축제’와 1월 말∼2월 초에 열리는 ‘카니발 드 퀘벡’도 이색적인 잔치다. 아시아의 겨울 축제로는 지난 24일 시작한 ‘타이완 등불축제’,3월에 시작하는 인도의 ‘구디 파드마 축제’ 등이 있다. vielee@seoul.co.kr ■ 베르나르 모렐 조직위원장 인터뷰 “말하고 싶은 것 풍자… 자유정신 구현” |니스 이종수특파원|“현대는 자유의 시대입니다.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풍자하고 싶은 것을 풍자할 수 있죠. 여기에 니스 카니발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니스 카니발의 베르나르 모렐(60) 조직위원장.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정신없이 분주한 그를 27일 니스 관광사무국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올해 니스 카니발의 인물인 ‘스크럼을 짠 거대한 왕’에 대해 “프랑스의 올해 주요 행사는 세계 럭비대회와 대통령 선거다. 공통점이 있다.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이벤트를 아우르는 게 올해 니스 카니발의 주제라고 말했다. 특히 시라크 대통령 인형에 대해 “그의 인형을 잘 봐라. 웃고 있지 않으냐.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좋은 게 좋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그의 근거없는 낙관주의를 꼬집은 것이다. 카니발을 찾은 사람들은 저 모습을 보고 원없이 웃으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과는 다른 니스 카니발만의 독창성을 물어보았다.“베니스는 전통적이고 연륜이 오래됐다. 우리보다 유명하고 세련됐다. 리우 카니발은 열정적인 게 특징이다. 반면 니스 카니발은 비판과 미학정신이 결합됐다. 그래서 해마다 주제를 정할 때 고심한다. 또 모든 프로그램이 거리와 광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준비기간을 물었더니 “1년 내내”라고 말한다. 이어 “카니발이 끝나자마자 내년 준비에 돌입한다.”며 “거의 세 달은 겨울잠을 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조직 정비, 다음해 주제선정 등 정신없이 바쁘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프랑스와 외국의 유명한 만평가들이 60점의 작품을 보내왔다.”며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 가운데 20작품을 선정해 대형 인형의 주인공으로 삼는다. 시라크 대통령은 물론 니콜라 사르코지, 세골렌 루아얄 등 유력 대선 후보들도 포함됐다. 이들의 대형 마스크를 태운 마차가 조명 속에 행렬하는 프로그램이 니스 카니발의 백미 가운데 하나다. 니스 카니발의 예산은 500만유로(약 60억원). 입장권 등 자체 수입 200만유로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니스시가 주로 지원하고 소액의 후원금이 보태진다. vielee@seoul.co.kr
  •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SF블록버스터 ‘슈퍼맨 리턴즈’

    # 영웅, 돌아오다 인간의 한계를 초극하는 영웅의 대명사 슈퍼맨.‘원조 영웅’이 스크린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무려 19년이 걸렸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는 2억 6000만 달러라는 할리우드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목을 빼고 기다렸던 시간 만큼 28일 전세계 동시개봉된 영화에 쏠리는 기대치는 가히 지구적이다. 돌아온 슈퍼맨은 ‘슈퍼맨 2’(1981년)에서부터 5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를 만든다. 고향인 크립톤 행성으로 사라졌다 지구로 복귀한 슈퍼맨(브랜든 루스)이 5년 동안 달라진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상황을 묘사하며 영화는 운을 뗀다. 그가 사랑했던 동료 기자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는 다섯살짜리 아들의 엄마가 되어 편집장의 조카와 약혼한 상태.5년전 취재현장에서 슈퍼맨의 가치를 누구보다 열심히 웅변했던 그녀는 이제 심지어 ‘슈퍼맨이 필요없는 이유’란 제목의 영웅을 부정하는 기사로 퓰리처상을 타려 한다. 도입부 상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 영화는 왜 다시 슈퍼맨이 돌아와야 했는지의 당위성을 밝히는 데 한참 동안 활약의 초점을 맞춘다. 옛 애인에게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를 밝히지 못하는 비극적 존재로서의 슈퍼맨을 감상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으로 영화는 악당 렉스(케빈 스페이시)를 투입시켜 드라마의 긴장을 되찾는다. 감옥에서 나온 렉스는 슈퍼맨의 치명적 약점을 이용해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려는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올여름 줄줄이 찾아온 할리우드 SF 영웅들 가운데서도 슈퍼맨의 파워는 단연 으뜸이다. 맘만 먹으면 대기권 밖으로 수직상승할 수 있는 예의 그 트레이드 마크 초능력은 기본. 빛의 속도로 날고, 날아온 총알을 가볍게 튕겨내버리는 울트라 파워의 눈동자까지 가졌다. # 전체관람 등급-경쾌한 템포의 슈퍼맨 출세작 ‘엑스맨’ 시리즈를 버리고 슈퍼맨을 선택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소문났으나 감독은 기술의 화려함을 구현하는 데 그 돈을 쓰진 않았다. 내러티브의 속도감이 박진감을 일구지만 이전의 SF 블록버스터를 뛰어넘는 화려한 화면은 아니다. 감독이 찍는 관심 포인트는 일관되게 한 가지.20여년 동안 굳건히 ‘현재성’을 지켜온 영웅으로서의 슈퍼맨(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갖춘)을 웅변하기 위해 온갖 공력을 쏟았다.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액션물이 습관처럼 복무하는 설정을 걷어치운 자신감 덕분에 오히려 관객은 명쾌하고 신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감독은 아메리카니즘 따위의 정치색을 자제한 대신 종교적 메시지와 우주질서 등 범지구 차원의 가치에 주목했다.“위대해지길 꿈꾸는 선한 인간들을 위해 널 보낸다.”는 슈퍼맨 아버지 조엘의 도입부 내레이션이나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는 후반부 내레이션 등이 그 의도를 친절히 귀띔해 주기도 한다. 뭔가 새로운 충격요법 세례를 기다린다면 맥이 풀릴 수 있다.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경쾌한 흐름 속에 고만고만하게 나열되는 슈퍼맨의 초능력은, 날고 기는 영웅들을 이미 너무 많이 봐버린 관객들을 새삼 흥분시킬 여지는 그닥 없어 뵌다. 그렇다면 돌아온 슈퍼맨을 즐거이 대면할 수 있는 노하우. 화면의 성찬을 고대하던 눈은 반쯤 감을 것이며, 귀환한 원조영웅의 변을 들어줄 귀는 최대한 많이 열어둘 것이다. 전체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슈퍼맨, 그가 궁금하다! Q. 슈퍼맨, 몇번이나 다녀갔나? A.1938년 출판만화를 통해 처음 등장했으니 슈퍼맨의 나이는 올해로 68세. 첫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1948년 댄서 출신의 커크 아린 주연작.1951년 TV시리즈로도 제작돼 1957년까지 104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붉은 망토 휘날리며 할리우드 영웅담을 처음 쓴 ‘슈퍼맨’이 나온 건 1978년.‘슈퍼맨2’(1981) ‘슈퍼맨3’(1983) ‘슈퍼맨4’(1987년) 등이 잇따라 나온 뒤 19년 동안 공백이었다. Q. 브랜드 루스는 생초짜 수퍼스타? A.“슈퍼맨이 진짜 있다면 저렇게 생겼을 것”이란 탄성이 절로 터져나올 만큼 주인공의 얼굴선은 조각이다. 키 1m90㎝.‘만화의 사각프레임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한 캐릭터’를 찾고 있던 감독에게 ‘필’을 꽂았다. 미국 TV시리즈의 별볼 일 없는 무명배우가 ‘자고 나니 스타’가 된 것이다. Q. 슈퍼맨 의상에 엄청난 공이 들었다는데? A.붉은 망토,S자가 새겨진 푸른 타이즈 의상은 주인공의 근육과 몸매가 최대한 드러나도록 개조됐다. 망토까지 포함한 특수의상의 무게는 4.6㎏. 브랜든 루스가 10㎏의 근육을 키우는 혹독한 체력단련을 해야 했음은 물론이다.“의상 한 벌 망가지는 것이 포르셰 카레라를 절벽으로 몰고가는 것과 맞먹을 정도였다.”는 게 의상 감독의 자랑이다. Q. 말론 브랜도가 출연한다고? A.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니란 말씀.2004년 세상을 뜬 말론 브랜도는 이번에도 슈퍼맨의 아버지이자 크립톤 행성 최고의 과학자 칼 엘 역으로 출연했다. 옛날 필름들을 뒤지고 뒤져 2분 남짓의 편집본을 만들고만 감독의 인간승리!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할리우드 한국계 배우 맹활약

    지난달 28일 열린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본 국내 영화팬들은 감회가 남달랐을 듯싶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명의 한국인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단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호주 동포 박세종 감독과 영화 ‘사이드웨이’의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 비록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에 당당히 진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함을 안겨줬다. 지난 6일에는 한국계 배우 소냐 손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낭보가 이어졌다.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소냐 손은 HBO채널 ‘와이어(Wire)’의 마약단속반 형사 사키마 그렉스역으로 오는 19일 열리는 제36회 이미지 어워즈 시상식의 TV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수상감독인 마크 레비 감독의 98년작 ‘슬램(Slam)’에서 여주인공 로렌으로 열연했다. 최근 몇년새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두고 성급하게 ‘할리우드의 한류바람’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겠지만 그간 한국계 배우의 역할이 인종차별당하는 아시안이나 무장강도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슈퍼마켓 주인역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만큼 눈부신 발전이다. ‘사이드웨이’의 감독 알렉산더 페인의 아내이기도 한 산드라 오는 한국계 여배우중 가장 성공한 인물. 캐나다 오타와 근교에서 태어난 그는 열살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연극, 방송, 영화, 라디오드라마를 두루 섭렵하며 ‘캐나다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떠올랐다. 94년 TV드라마 ‘이블린 로의 일기’로 국제방송프로그램페스티벌의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프린세스 다이어리’‘투스카니의 태양’등 할리우드로 반경을 넓혀 맹활약 중이다. 10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 ‘쏘우’에선 또다른 한국계 여배우 알렉산드라 전을 만날 수 있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출연하는 그는 미국 TV시리즈 ‘어나더 월드’로 데뷔,‘시카고 메디컬’‘텍사스 레인저’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5년 개봉한 한국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이휘소 박사의 딸로 출연하기도 했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 1월 국내 개봉한 ‘엘렉트라’에선 한국계 2세 배우 윌 윤 리가 닌자 집단의 우두머리 키리지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개봉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미국 잡지 피플지가 선정한 ‘미국의 매력 남성 50인’에도 뽑혔다. 이밖에 007시리즈 ‘다이 어나더 데이’에서 북한 인민군 장교역으로 낯익은 릭 윤과 ‘게이샤의 추억’에 공리의 애인으로 출연 중인 칼 윤 형제,‘메리디안’‘퍼펙트 스코어’등에서 열연을 펼친 레오나르도 남 등이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들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날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러갑시다]

    무 용 ■ 라이브 24·25·28일 오후7시30분,26일 오후6시,27일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3446-6418.스페인 출신 플라멩코 댄서 호아킨 코르테스의 내한공연. ■ 현위에 놀다 25일 오후7시30분,26·27일 오후5시 포스트극장(02)3141-1770.창무예술제 프로그램으로 이고은,쿠르트 코겔,이지언 출연. ■ 유니버설발레단 ‘컨템포러리발레의 밤’ 25일 오후8시,26일 오후 4시·7시30분,27일 오후4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 1588-7890. 클래식 ■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 내한공연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20-6633. ■ 미샤 마이스키&백혜선 콘서트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25일 부산 문화회관대극장,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7일 천안 충남학생회관(02)518-7343. ■ 홍혜경과 친구들의 오페라 갈라콘서트 29일·7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720-6633. ■ 서울시합창단 89회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399-1114.포레 ‘레퀴엠’,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라 트라비아타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2256-8800.기원오페라단. ■ 에머슨 스트링 쿼르텟 2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미 술 ■ 한국국제아트페어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02)6000-2501.국내외 125개 화랑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견본시.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구도적 수묵채색화. ■ 김귀은 개인전 29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일상의 꿈을 주제로 한 몽환경의 세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유현숙 작품전 7월5∼10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자연의 서정을 담은 수채화 ■ 김중걸 개인전 7월2일까지 창동미술스튜디오(02)995-3720.‘언어의 숲에서 서성거리다’등 기호학적 세계를 작품화. 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붉은 악마’를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껸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어니의 마법학교 7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마술사 어니 클로드너가 펼치는 브로드웨이 마술쇼. ■ 또채비 놀음놀이 7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콘서트 ■ 인순이·이태원·송정미 허스토리 25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2191-5848. ■ 거북이랑 놀자 콘서트 26일 오후6시,27일 오후5시 연세대대강당(02)518-5559. ■ 자전거 탄 풍경 24·25일 오후7시30분,26일 오후 4시·7시30분,27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윤도현밴드 오!필승코리아 콘서트 26일 오후7시 잠실실내체육관 (02)313-9834. 연 극 ■ 뙤약볕 7월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소극장(02)764-7064.박상륭 작·김광보 연출,윤상화 문경희 출연.극단 청우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 메이드 인 차이나 25일∼7월25일 대학로 라이브극장(02)6248-0303.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정원중 남경주 임춘길 출연.밑바닥 인생들의 치졸한 삶.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이야기.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허삼관 매혈기 7월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를 해학적으로 묘사. 국 악 ■ 김영기 여창가곡 셋째바탕 29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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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용 ■ 라이브 24·25·28일 오후7시30분,26일 오후6시,27일 오후4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3446-6418.스페인 출신 플라멩코 댄서 호아킨 코르테스의 내한공연. ■ 현위에 놀다 25일 오후7시30분,26·27일 오후5시 포스트극장(02)3141-1770.창무예술제 프로그램으로 이고은,쿠르트 코겔,이지언 출연. ■ 유니버설발레단 ‘컨템포러리발레의 밤’ 25일 오후8시,26일 오후 4시·7시30분,27일 오후4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 1588-7890. 클래식 ■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 내한공연 2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20-6633. ■ 미샤 마이스키&백혜선 콘서트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25일 부산 문화회관대극장,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7일 천안 충남학생회관(02)518-7343. ■ 홍혜경과 친구들의 오페라 갈라콘서트 29일·7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720-6633. ■ 서울시합창단 89회 정기연주회 30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399-1114.포레 ‘레퀴엠’,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라 트라비아타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2256-8800.기원오페라단. ■ 에머슨 스트링 쿼르텟 2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미 술 ■ 한국국제아트페어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02)6000-2501.국내외 125개 화랑이 참여하는 국제 미술견본시.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구도적 수묵채색화. ■ 김귀은 개인전 29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일상의 꿈을 주제로 한 몽환경의 세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유현숙 작품전 7월5∼10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자연의 서정을 담은 수채화 ■ 김중걸 개인전 7월2일까지 창동미술스튜디오(02)995-3720.‘언어의 숲에서 서성거리다’등 기호학적 세계를 작품화. 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붉은 악마’를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껸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어니의 마법학교 7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마술사 어니 클로드너가 펼치는 브로드웨이 마술쇼. ■ 또채비 놀음놀이 7월1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콘서트 ■ 인순이·이태원·송정미 허스토리 25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2191-5848. ■ 거북이랑 놀자 콘서트 26일 오후6시,27일 오후5시 연세대대강당(02)518-5559. ■ 자전거 탄 풍경 24·25일 오후7시30분,26일 오후 4시·7시30분,27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윤도현밴드 오!필승코리아 콘서트 26일 오후7시 잠실실내체육관 (02)313-9834. 연 극 ■ 뙤약볕 7월11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소극장(02)764-7064.박상륭 작·김광보 연출,윤상화 문경희 출연.극단 청우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 메이드 인 차이나 25일∼7월25일 대학로 라이브극장(02)6248-0303.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정원중 남경주 임춘길 출연.밑바닥 인생들의 치졸한 삶.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이야기.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허삼관 매혈기 7월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를 해학적으로 묘사. 국 악 ■ 김영기 여창가곡 셋째바탕 29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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