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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테이스팅 이렇게…

    와인 테이스팅 이렇게…

    홈플러스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와인 테이스팅 행사에서 영국 와인전문셀러 ‘베리 브러더스앤드러드’의 디렉터 마크 파르도(오른쪽 세 번째)가 소믈리에(와인 추천가) 지망생들과 시음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동원F&B 프리미엄 유가공제품 통합 브랜드 ‘덴마크’로 개편

    동원F&B 프리미엄 유가공제품 통합 브랜드 ‘덴마크’로 개편

    동원F&B는 프리미엄 유가공 제품 브랜드 ‘덴마크밀크’와 ‘덴마크치즈’를 통합해 단일 브랜드 ‘덴마크’로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동원F&B는 이번 개편 작업과 함께 다양한 신제품 개발, 유통망 확대, 품질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브랜드 매출을 5000억원대 중반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1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로고(그림)도 변경했다. 새 로고는 신선함을 강조한 푸른 색상을 사용했으며 브랜드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탄생 연도인 1985년을 표기했다. 동원F&B는 브랜드 개편을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여성구 동원F&B 그룹장은 “앞으로도 덴마크의 경쟁력인 신선함에 대한 고집과 트렌디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EU軍 창설’ 한 발 전진… 23개국 항구적 국방협력체제 합의

    ‘EU軍 창설’ 한 발 전진… 23개국 항구적 국방협력체제 합의

    러 위협·美 불신에 독자 안보 강화 英·덴마크 불참… 몰타 등 3곳 고심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항구적 안보·국방협력체제’(PESCO)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 ‘EU 군(軍) 창설’이라는 군사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으나 1949년 이래 서방 집단 안보의 근간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부에, 미·영 동맹과 PESCO가 동거하는 형태여서 이것이 나토의 균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23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원국 간 무기 개발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PESCO 구축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PESCO는 다음달 14~15일 EU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8개 EU 회원국 중 EU 탈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영국은 참여하지 않고 덴마크도 불참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포르투갈, 몰타는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이다.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한 PESCO는 우선 무기 개발과 같은 군사 분야에 공동 투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론상으로 유럽 작전 지휘부나 공동 병참기지 설립 등도 가능하고 인력과 장비, 훈련 및 기반 시설 등 EU의 군사적 임무 수행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이를 위해 각국은 국방예산을 정기적으로 증액하고 국방 예산의 2%를 연구 및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20%를 물품 조달에 사용하기로 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개 회원국이 방위력과 작전적 조치를 함께 갖추도록 하는 공동 작업의 시작이자 유럽 안보의 새 페이지”라며 “PESCO를 통해 회원국들은 역내 경제·군사력 격차를 유럽이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군사통합의 궁극적 목표는 독자적인 EU 군 창설이다. 전통적으로 미·영동맹을 중시한 영국이 강력히 반대해 EU 내부에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영국이 브렉시트(EU 탈퇴)를 결정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독자적 군사협의체 설립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등 노골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PESCO가 나토의 틀에서 완전히 독립해 독자적 국방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시각도 있다. 유럽 주요 4개국인 프랑스(436억 달러), 독일(406억 달러), 이탈리아(218억 달러), 스페인(110억 달러)의 지난해 국방비를 합쳐도 약 1170억 달러에 불과하다. 미국과 영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6640억 달러와 603억 달러이다. 모게리니 대표는 “EU는 해상에서의 항해상 안전과 아프리카 개발 문제처럼 나토가 신경 쓰지 않는 문제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PESCO는 나토의 역할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을 신뢰하지 않게 된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꾸준히 자국 안보 강화에 힘을 기울이는 등 유럽 군 창설은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독일은 16만 6500명 수준인 군 병력을 2024년까지 19만 8000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프랑스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78% 수준인 국방비를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곡 마이스 단지 고층 개발 땐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

    “마곡 마이스 단지 고층 개발 땐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

    “강서구민의 숙원인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고도제한 완화가 실제 이뤄졌을 때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논의하며 종합·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제2회 공항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존 빅터 오거스틴 법률국장이 ‘ICAO 고도제한 권고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조만간 개정안을 한국 정부에 보내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구청장은 ICAO에서 1955년 만든 고도제한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현재 공항 주변 고도제한은 활주로 반경 4㎞ 이내의 건축물 높이를 57.86m 미만으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서구는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 왔고, 길 하나 건너인 목동신시가지의 고층빌딩숲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2013년 조사에서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강서구는 토지 형태가 평지여서 개발이 용이하고 재산적 가치도 높은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산 가치가 가장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재개발 등 도심재생사업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미래 서울의 경제를 책임지게 될 마곡지구도 고도제한에 묶여 주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습니다.” 강서구는 서울 양천구, 경기 부천시와 함께 공동용역을 추진해 고도제한 완화에 필요한 근거와 기준을 마련했고, 용역 결과와 주민 청원 등을 토대로 국회에서 항공법 개정까지 이끌어 냈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항공학적 검토 기준과 방법, 항공학적 검토위원회 운영 세칙 등 정비가 필요한 후속 규정에 우리 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국제세미나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지난해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약을 체결,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지구 내 마이스(MICE) 단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 구청장은 “고도제한이 완화돼 MICE 단지가 지금보다 고층으로 개발되면 서울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되면 강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구민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항공법 개정을 이끌었듯 고도제한 완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층 고층에도 비행 안전”… 김포공항 일대 스카이라인 바뀌나

    “30층 고층에도 비행 안전”… 김포공항 일대 스카이라인 바뀌나

    ICAO에 고도 완화 공식 제기 TF팀 일괄·사례별 방안 마련 강서구 40.3㎢ 등 80㎢ 묶인 셈‘서울 강서구에 랜드마크가 생겼다. 마곡지구 내 마이스(MICE) 단지에 들어선 ‘강북의 코엑스’다. 8만 2724㎡ 면적에 호텔, 컨벤션센터, 영화관, 서점, 업무·상업시설, 원스톱비즈니스센터 등 여러 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강서구 사상 최초로 30층 규모의 고층건물이 들어선 것이다. 방화 재정비 촉진 지구에도 30층짜리 아파트가 대규모로 조성됐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이후 뒤따를 가상 시나리오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천지개벽할 변화가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멀게만 여겨졌던 고도제한 완화가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1층 볼룸홀에서 열린 ‘제3회 공항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유광의 한국항공대 교수는 “앞서 두 차례 세미나를 통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고도제한 완화를 공식 제기, ICAO에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며 “일괄 고도제한 완화 방안과 사례별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창순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장은 “1950년대 이후 수십년간 바뀌지 않던 ICAO 국제 기준 개선 논의가 강서구의 노력으로 시작됐다는 건 아주 큰 성과”라며 “머지않아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공항 고도제한은 ICAO에서 민간 항공기 비행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공항 주변 건축물 높이를 국제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52년 ICAO에 가입, 해당 규정을 따르고 있다. 공항 주변 건축물 높이는 크게 ‘수평표면’과 ‘원추표면’으로 규제하고 있다. 수평표면은 활주로 반경 4㎞ 이내로, 해당 구역에선 건축물 높이가 해발 57.86m 미만으로 제한된다. 원추표면은 수평표면 경계선에서 바깥쪽으로 1.1㎞ 이내로, 이 구역에선 건축물 높이가 57.86~112.86m로 규제받는다. 고도제한을 받는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서울 강서·양천구와 경기 부천시로, 면적은 80.19㎢다. 이 가운데 강서구는 전체 면적 41.4㎢ 중 97.3%인 40.3㎢가 고도제한 지역에 해당한다. 수평표면은 26.1㎢(64.7%), 원추표면은 8.5㎢(21.1%)다. 나머지 5.7㎢는 항공기 착륙 때 안전 확보를 위한 ‘진입표면’ 등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도시공간과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송지현 KG엔지니어링 상무는 “김포공항 비행안전구역 수평표면 고도제한에 따라 대부분 도시정비사업은 57.86m 미만, 즉 13~15층 높이로 제한받고 있다”며 “건축 규제로 사업성이 약화돼 민간 자본 투입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정비와 도시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서구는 2011년 고도제한 완화 TF를 구성, 고도제한 완화를 본격 추진했다. 국내적으론 항공법 개정을, 국외적으론 ICAO 국제 기준 개정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2013년 7월 인천, 대구, 제주, 여수 등 공항이 있는 도시 가운데 최초로 ‘지역 발전을 위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따라 항공 전문가·변호사·지역민 등 35명으로 구성된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2014년 1월엔 주민 3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 33만 9561명이 동참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강서구 인구가 60만명인데, 약 34만명이 서명을 했다는 건 미성년자, 노약자, 어르신을 제외한 전 구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청와대, 정부, 국회에 주민들과 함께 항공법 개정 청원도 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받는 양천구, 부천시와 함께 2012년 8월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도 공동 발주, 2014년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에서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 마곡지구를 표본으로 진행한 항공학적 검토 결과 해발 119m까지 고도가 완화돼도 비행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현행 57.86m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강서구 전체 면적의 64.7%에 달하는 수평표면 제한 지역 고도를 일률적으로 119m로 완화해 25~30층 규모의 건축물을 지어도 비행 안전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강서구의 이런 노력으로 2015년 ‘항공학적 기준과 방법 등에 따른 검토 결과 항공기 비행 안전을 해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법 개정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항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까지 개정됐다. 국외적으론 2015년 7월 ‘공항 고도제한 완화 국제세미나’를 개최, ICAO가 고도제한 국제 기준 변경에 나서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항공법 개정을 통해 ICAO 기준과 별도로, 개별 건물에 한해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의 평가와 국토교통부 심의·의결을 거쳐 고도제한을 완화받을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ICAO 국제 기준이 변경되면 공항 주변 수평표면과 원추표면에 해당하는 전 구역에서 건축물을 지금보다 더 높게 지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슈퍼호넷’ 3초 만에 이륙… NLL 92㎞까지 첫 근접

    ‘슈퍼호넷’ 3초 만에 이륙… NLL 92㎞까지 첫 근접

    지난 13일 오후 울릉도 동북쪽 40해리(약 74㎞) 동해상. C2 그레이하운드 함재기에서 내려다본 바다 위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갑판 위에 수십여대의 함재기를 실은 채 한·미 이지스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차츰 북상하고 있었다.●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 ‘위용’ 취재진을 태운 C2 함재기는 오전 11시 30분 오산기지를 이륙해 오후 1시 5분쯤 레이건호 갑판 위에 착함했다. 시속 130㎞의 속도는 어레스팅와이어에 낚아채이는 순간 0으로 바뀌며 멈춰 섰다. 동해상에서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3척의 항모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 중인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이날 미군은 레이건호 훈련 상황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계측으로는 동해 북방한계선(NLL) 50해리(약 92㎞) 남쪽으로 표시됐다. 군 관계자는 “미 항모가 이처럼 동해 NLL에 근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전투기 1분에 3대꼴로 출격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엔진이 쉴 새 없이 뿜어내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다. 비행갑판에서는 MH60R 해상작전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등이 눈에 들어왔다. 레이건호는 통상 고정익 70여대, 회전익 20여대 등 9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높이 올리자 슈퍼호넷 전투기가 100여m를 달려 불과 3초 만에 갑판을 이탈해 하늘로 솟구쳤다. 슈퍼호넷 전투기는 거의 1분에 3대꼴로 출격했다.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갑판을 박차고 오를 때는 캐터펄트 라인을 따라 하얀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캐터펄트는 원자로 증기를 이용해 비행기가 순식간에 이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공동 훈련” 레이건호를 필두로 한 제5항모강습단을 이끌고 있는 마크 돌턴 준장은 NLL 근방 연합훈련과 관련,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모 3척이 참가하는) 이런 공동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훈련 없이는 (전투에) 준비돼 있을 수 없다. 이런 훈련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하는 우리의 역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의 훈련 중단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행할 태세가 향상될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 등의 군사적 옵션 선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도 이날 훈련을 취재진과 함께 지켜봤다. 국방부 공동취재단·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국과수 “김주혁 사고 때 음주·약물 안해”…사고 원인 여전히 미궁

    국과수 “김주혁 사고 때 음주·약물 안해”…사고 원인 여전히 미궁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주혁씨의 부검 결과 김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가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발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가 김씨 부검 과정에서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은 1차 소견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 국과수는 “약독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설명했다. 국과수는 부검 직후 1차 구두 소견에서도 심근경색은 김씨의 사인이 아니었고, 심근경색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작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과수는 김씨가 앞서 가던 그랜저 승용차와 두 차례 부딪힌 이후 가슴을 운전대에 기댄 채 양손으로 운전대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에 비춰볼 때 김씨가 자구력을 잃었을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과수는 “최종 교통사고로 인한 치명적인 머리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후에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뇌 기능 이상이 선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씨의 부검에서 교통사고의 원인을 특정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발견되지 않아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의 경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남게 됐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국과수가 현재 진행 중인 김씨의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감정은 약 한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사고 차량을 국과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조수석 의자 밑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 블랙박스에 전방 영상만 있을 뿐 차량 내 음성녹음 등이 되지 않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블랙박스의 음성녹음 기능을 꺼둬 녹음이 안 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본체 등에 혹시라도 음성녹음이 돼 있는지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장소에 대한 조사를 벌여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스키드마크) 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국과수의 차량 검사를 통해 차량 이상 여부 등 확인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외여행하면서 간편하게 비행기 값 번다

    해외여행하면서 간편하게 비행기 값 번다

    지난 10월 구매대행 플랫폼 ‘무버(MOVER)’페이스북에서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일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매대행을 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공개된 것. 여행 과정에서부터 구매대행을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방송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방송에 나온 상품은 그대로 무버에 등록되어 다음날 국내에서 배송되었다. 한 때 구매대행은 해외에 지인이 있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공동구매를 통해서만 진행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해외 여행객들에게 간편한 방식으로 경비를 벌게 해 주는 구매대행 서비스가 개발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아이에이치소프트에서 개발한 무버는 구매대행 및 배송공유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미리 자신의 여행 일정을 올리고 이를 본 구매희망자가 해당 여행지에서 구입을 원하는 물품을 요청하면, 거래에 응함으로써 간단하게 수익을 취할 수 있다. 해외거주자나 유학생, 혹은 해외 여행이나 출장이 찾은 이들에게는 짧은 시간의 투자로 수익을 얻게 해주고, 소비자에게는 시간과 구매금액을 절약해주므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혹은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물품을 요청란에 먼저 게재하면, 구매 가능한 판매자가 거래를 신청할 수도 있다. 해외 여행객의 경우에는 기존에 정해두었던 쇼핑 코스를 다니며 구매자의 요청을 수행함으로써 별도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을 물품 목록에 올린 후에 구매자의 신청을 받음으로써 투자 시간 대비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여행 스케줄이 여유로운 여행객의 경우, 쇼핑과 더불어 부수적으로 경비 마련을 위해 무버 서비스를 애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무버는 대부분 해외겸용 카드만 사용 가능한 직구 사이트와는 달리 국내 카드 또는 페이팔 계정으로 손쉬운 결제가 가능하며, 본인 인증 절차를 통해서 안전한 판매자에게 운영자가 인증마크를 달아주는 ‘인증무버’ 제도로 개인 간 거래에 신뢰도를 부여한다. 절차에 따라 인증마크를 부여받은 판매자는 판매가의 5%에 달하는 무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더불어 무버는 해외 여행객이나 출장객 이외에 해외 거주민이나 유학생 등 해외 물품을 구매대행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할 수 있으며, 누구나 언제든 소비자 혹은 판매자로 활동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유정 ‘비매너’ 논란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부

    서유정 ‘비매너’ 논란 사자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부

    배우 서유정이 해외 유적지에서 사자상에 올라타는 등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장소는 베네치아 산 마크로 광장 분수 앞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배우 서유정(40)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자상에 올라탄 채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1초 후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정은 이날 문화재 관리인 측에게 주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심각한 상황을 가벼운 에피소드 정도로 여겨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며 서유정의 태도를 지적,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유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안녕하세요 서유정입니다. 먼저, 오늘 저의 SNS에 게재된 사진 속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유정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 시키지말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분수 앞 두 개의 사자상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이곳은 산 마르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ㄷ(디귿)’자 모양으로 펼쳐진 광장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치·종교 문화의 중심지다. 광장 가운데에는 베네치아 수호신 날개 달린 사자상과 테오르상이 있고, 광장 한쪽에 위치한 분수대 앞에는 두 마리 사자가 지키고 있다. 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이 이 중 하나이다. 한편 서유정은 지난 9월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식에서 “앞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 나가겠다”면서 “배우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서유정 인스타그램·구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세제 혜택…10조원 혁신펀드… ‘코스닥 훈풍’

    세제 혜택…10조원 혁신펀드… ‘코스닥 훈풍’

    정부가 코스닥시장 자금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상장요건을 재정비한다.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조성한다. 또 스튜어드십 코드를 확산해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유도한다.금융부문 최고정책자문회의인 금융발전심의회는 1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19층 회의실에서 금융위원회가 추진할 정책 방향을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최종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먼저 코스닥 기업 투자에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해 코스닥시장으로 민간자금이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의 독립성을 높이고 상장요건 등 진입 규제와 관행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중기특화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 향상을 적극 유도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확산해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앞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인수합병(M&A), 스핀오프(회사분할)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기업이 규모를 확장할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금융기관이 창업 7년 초과 기업에 대해 선도적으로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고, 보증부 대출의 신용부문도 은행권이 연대보증을 폐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금발심 위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새로 임명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2주기…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식 열려

    파리 연쇄 테러 2주기…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식 열려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2주년 추모식이 테러 현장과 파리시청 광장에서 13일(현지시간) 진행됐다.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추모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먼저 이날 아침 일찍 파리 북부 교외의 생드니의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헌화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2015년 11월 13일 저녁 파리 바타클랑 극장 등과 함께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곳 중 하나다. 독일과 프랑스 대표팀의 친선 경기 전반전이 진행되던 중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던 테러범 3명은 여의치 않자 경기장 입구 바깥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버스 운전기사 1명이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파리 시내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의 총격·폭탄 테러로 시민 총 130명이 희생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스타드 드 프랑스 추모식 후 곧바로 파리 10구의 바타클랑 극장으로 이동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헌화한 뒤 묵념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2년 전 파리 연쇄테러 당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장소다. 무장괴한들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90명이 숨을 거뒀다. 이어 파리 11구청으로 이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테러 희생자 유족들과 포옹하는 등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풍선들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추모식에는 파리 연쇄 테러 당시 국정을 이끌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파리시청 앞 추모식에는 2년 전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서 콘서트를 했던 미국의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agles of Death Metal)이 깜짝 등장했다. 이 밴드는 듀란듀란의 히트곡 ‘세이브 어 프레이어’(Save a prayer)와 자신들의 히트곡 ‘아이 러브 유 올 더 타임’(I love you all the time)을 부르고 군중들에게 흰 장미를 선사했다.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은 테러 당시 무대 뒷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했지만, 스태프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자는 바닷새 사냥하는 코코넛크랩…진짜 ‘정글의 법칙’

    잠자는 바닷새 사냥하는 코코넛크랩…진짜 ‘정글의 법칙’

    게와 같은 갑각류의 지능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높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코코넛크랩’으로 더 많이 알려진 야자집게가 바닷새 한 마리를 지능적으로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련 연구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인도양 차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야자집게 한 마리가 체계적으로 바닷새를 추적해 죽이고 잡아먹는 사냥 과정을 담은 연구자료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야자집게는 나무를 슬금슬금 기어 올라가더니 그 위에 둥지를 틀고 잠을 자던 바닷새에게 접근한다. 잠시 뒤 야자집게는 사자보다 무는 힘이 강력하다고 밝혀진 거대한 집게발을 사용해 잔인하게 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자다가 봉변을 당한 바닷새는 날개가 부러져 그만 나무 밑으로 힘없이 떨어지고 만다. 이어 야자집게는 서둘러 나무 밑으로 내려와 새를 쫓으며 남은 날개마저 부러뜨린다. 잠시 뒤 새가 기진맥진해 바닥에 널브러지자 다른 야자집게 5마리가 더 나타나 사냥에 동참한다. 야자집게에 관한 놀랍고도 새로운 장면을 보여주는 이 영상을 직접 촬영한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마크 라이드레 연구원은 “정말로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이제 그는 이런 사냥 방식이 해당 섬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야자집게들의 사냥 습성을 탐구하기 위해 이들이 잠을 자는 굴속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야자집게는 몸길이 약 13~40㎝, 몸무게 4~17㎏ 정도의 몸집을 갖고 있다. 라이드레 연구원은 이런 거대한 게들이 바닷새와 같이 커다란 척추동물을 적극적으로 사냥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게가 섬의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제시했다. 특히 라이드레 연구원이 주목한 차고스 제도는 지구에서 가장 큰 해양 보호구역 중 하나로 환경이 깨끗해 많은 야자집게가 서식하고 있어 연구하는 데 이상적이다. 사진=야자집게보호재단/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vs 세르비아, 손흥민 원톱?…신태용 “원톱 스트라이커 부족”

    한국 vs 세르비아, 손흥민 원톱?…신태용 “원톱 스트라이커 부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오는 14일 열릴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손흥민 활용 방안은 최근 몇 년간 대표팀이 갖고 있던 ‘난제’였다. 유럽 유수의 독일, 잉글랜드 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여러 번 기록하면서도 태극마크만 달면 유독 명성에 걸맞은 기량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소속팀에서 원톱, 투톱, 왼쪽·오른쪽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만큼 현재 한국 선수 중 유럽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는 그를 최전방에 세워보자는 의견은 여기저기서 나왔다. 이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등 전임 대표팀 감독들에게 숱하게 던져진 질문이기도 했지만,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알려진 선수들을 비롯한 여러 후보가 시험대에 올랐으나 결과는 시원찮았다. 골 넣는 법을 잊은 듯한 ‘답답한 축구’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대표팀에 한 줄기 빛이 된 경기가 이달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근호(강원)와 투톱으로 나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투톱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경기를 힌트로 삼았다는 신태용 감독이 던진 회심의 승부수였다. 덕분에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첫 승을 거두고 14일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신 감독은 또 다른 ‘손흥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다. 신 감독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손흥민은 투톱, 사이드, 원톱에 다 설 수 있는 만큼 이 기회에 다 써보고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말하면 우리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면서 손흥민의 원톱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 감독은 “지금 기회에 여러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면서 “당장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가장 좋은 조합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원톱은 포스트 플레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투톱과 차이가 있다는 게 정설이지만, 손흥민은 포스트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원톱 경험을 갖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던 함부르크 시절부터 원톱으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토트넘에서도 원톱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번 평가전이 올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기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신 감독의 ‘실험’ 가능성을 키운다. 다음 달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고,유럽파가 합류할 수 있는 A매치는 내년 3월에야 가능하다. 이때는 사실상 ‘필승 카드’를 완성한 뒤 본선에 대비해 다듬어야 하는 시기다. 신 감독이 콜롬비아전 승리의 발판이 된 4-4-2를 아직 주 전술로는 단정하지 않는 가운데 세르비아전은 완전한 ‘월드컵 모드’로 들어서기 전 최상의 카드로 실험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원톱 손흥민’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한혜진, 무보정에서도 빛나는 완벽한 ‘마네킹 몸매’

    [포토] 한혜진, 무보정에서도 빛나는 완벽한 ‘마네킹 몸매’

    한혜진이 무보정에도 완벽한 몸매와 미모를 선보였다. 13일 한혜진이 뮤즈로 활동 중인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트롤비즈는 2017 WINTER 컬렉션 광고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혜진은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오프숄더 니트를 입은 채 무보정에도 아름다운 넥라인을 뽐내고 있다. 이어 혼잡한 촬영 장비가 가득한 공간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눈빛과 고혹적인 표정을 유지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혜진의 완벽한 미모만큼이나 그녀가 선보인 주얼리 또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혜진의 가녀린 손목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비즈 팔찌는 우아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을 더해주었으며, 핸드 메이드 비즈 각각의 다양한 매력이 한혜진 특유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또한, 한혜진은 이번 광고 촬영장에서 완벽한 몸매와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특유의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혜진은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BC ‘겁 없는 녀석들’에서 진행을 맡아 예능 대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로아티아·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나머지 네 장은 사흘 동안 가려져

    크로아티아·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나머지 네 장은 사흘 동안 가려져

    이변은 없었다. 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간)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그리스와의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4-1로 가볍게 러시아행 티켓을 움켜 잡았다. 그리스는 1차전에서 많은 간격을 허용한 탓인지 무기력하기만 했다. 마치 비겨도 되는 팀 같아 보였다. 더욱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하는 팀 컬러를 단숨에 바꾸지도 못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하다 기회를 잡으면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 42분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후반에도 크로아티아의 점유율은 그리스보다 낮았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그리스는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끝냈다.스위스도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 경기장으로 불러 들인 북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를 득점 없이 비겨 1, 2차전 합계 1-0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팀 조니 에번스(웨스트브롬)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가 절묘하게 걷어내 극적으로 러시아행 열차에 올랐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북아일랜드는 1차전 석연찮은 페널티킥으로 1실점한 뒤 이 슈팅이 들어갔더라면 1-1 균형을 맞춰 연장 승부를 노릴 만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합류하며 이날까지 2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4장의 주인공은 14일부터 16일까지 가려진다. 14일 이탈리아와 스웨덴(1차전 1-0 승리)이, 다음날 덴마크와 아일랜드(1차전 0-0)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온두라스와 호주(1차전 0-0)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페루와 뉴질랜드(1차전 0-0)는 16일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마지막 주인공을 가린 뒤 다음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조별 추첨식이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스마트폰 보급률 500개 도시 중 두번째

    서울이 전 세계 5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에 꼽혔다. 유럽 각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이지파크그룹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서울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10점 만점에 9.91점을 받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 이외에 인터넷 속도, 무선 인터넷 구역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평균을 낸 스마트 도시 지수는 7.13으로 21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무선 인터넷 구역은 9.74점으로 3위, 4G LTE 확산율은 8.8점으로 11위, 인터넷 속도는 8.44점으로 18위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친환경 에너지(2.69점), 환경 보호(2.04점), 도시계획(3.24점) 항목에서의 점수가 낮았다. 대전이 평균 5.48점으로 63위를 차지, 서울과 함께 100위 안에 들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종합지수 8.24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싱가포르(7.83점), 스웨덴 스톡홀롬(7.82점), 스위스 취리히(7.75점), 미국 보스턴(7.7점), 일본 도쿄(7.59점), 미 샌프란시스코(7.55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54점), 스위스 제네바(7.53점), 호주 멜버른(7.51점)이 ‘톱10’에 들었다. 독일이 베를린(13위), 뮌헨(25위), 프랑크푸르트(33위) 등 10개 도시를 100위권 안에 진입시켜 스마트 도시 최강국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뉴욕(24위), 워싱턴DC(28위), 필라델피아(35위) 등 7개 도시가 100위 안에 들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81위), 상하이(85위)가 포함됐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와 오사카(52위)가 꼽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모로코·튀니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아프리카 5개국 확정

    모로코·튀니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아프리카 5개국 확정

    모로코와 튀니지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모로코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C조 예선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나빌 디라르(페네르바체)의 선제골과 5분 뒤 메흐디 베나티아(유벤투스)의 추가골로 코트디부아르를 따돌렸다. 이날까지 예선 6경기에서 3승 3무, 무패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모로코는 2위 코트디부아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모로코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A조에서는 튀니지가 리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벌어들인 튀니지는 이날 기니를 3-1로 이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점 1점 차 조 선두를 확정했다. 튀니지 역시 예선 4승 2무로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튀니지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세네갈에 이어 이날 모로코, 튀니지까지 러시아월드컵 5장의 티켓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날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오는 15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러시아행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라토르, 케이지 난입해 선수 때리고 심판 밀친 맥그리거 징계 요청

    벨라토르, 케이지 난입해 선수 때리고 심판 밀친 맥그리거 징계 요청

    벨라토르 187 주최측이 경기 도중 케이지에 난입해 승리한 선수에게 격한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심판을 뒤에서 밀치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징계를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 요청했다. 대회를 주최한 모히건 부족 체육규제국(MTDAR)의 마크 마줄리 국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맥그리거의 행동은 선수의 몸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심판과 의료진을 심각하게 방해했다”며 “UFC 고위층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전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3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의 메인 이벤트로 존 레드먼드와 맞선 소속팀 ‘SBG 아일랜드’의 동료인 찰리 워드를 응원하기 위해 케이지 주변을 지켰다. 워드가 1라운드 KO 승을 거두자 기쁜 나머지 케이지에 들어와 그를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리며 격하게 축하를 했다.하지만 세컨드도 아닌 사람이 케이지 안에 들어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크 고다르 주심은 맥그리거와 가벼운 몸 접촉을 하며 제지했고 화가 잔뜩 오른 맥그리거는 경호요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쫓아가 고다르 주심의 등을 손으로 밀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돼 떠나면서 소리를 지른 것은 물론이었다. 지난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복싱 경기에서 패퇴한 뒤 지난해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물리친 뒤 UFC 경기에 나서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망동은 예서 그치지 않았다. 케이지 밖으로 쫓겨난 뒤 펜스를 넘어 다시 들어오려 했고 제지하던 관계자의 뺨을 때렸다. 워드도 펜스를 넘어와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지른 맥그리거와 주먹을 교환하며 격하게 끌어안았다. 더 꼴불견인 것은 벨라토르가 맥그리거의 난동을 오히려 대회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총알 탄 스마트 도시 바르사

    [최만진의 도시탐구] 총알 탄 스마트 도시 바르사

    바르사는 바르셀로나의 약자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다. 이 도시가 유명한 것은 축구 외에도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때문이다. 아직도 완성하지 못한 ‘성가족성당’은 그의 대표작으로 지역의 영혼으로 불리고 있다. 시내 도처에 깔려 있는 ‘구엘 공원’, ‘카사 밀라’ 등의 걸작들은 오늘날에도 도시를 먹여 살리는 중요한 문화자원이다. 가우디 다음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1992년의 올림픽이다. 올림픽의 의미는 단지 스포츠 행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도시를 되살리는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이의 준비를 위해 시는 도로와 교통망을 정비했고,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건설해 예술의 도시임을 각인시켰다. 이런 전통은 올림픽 후에도 지속됐는데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아그바르 타워’ 건물이다. 마치 총알이나 미사일 탄환을 세워 놓은 것 같은 독특하고도 파격적인 외형으로 단숨에 화제에 올랐다. 더 인상적인 것은 외벽의 수많은 창문과 알루미늄 판들이 햇빛으로 빚어내는 다양하고도 현란한 색깔이다. 자연을 소재로 한 가우디의 건축과는 사뭇 다르며, 무기가 가지는 공격성마저 가지고 있어 디자인 메카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거셌다. 하지만 이곳 포블레노우 지역의 혁신적 도시재생을 잘 표현한 건축적 신호탄으로 인식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금방 자리 잡게 됐다. 포블레노우는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도심의 동남쪽 지역인데, 19세기 중엽에 철도 연결로 방직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에는 산업구조 변화로 공장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낙후의 길을 걸었다. 그 후 올림픽을 계기로 이곳과 도시 주요부를 연계하는 대각선 도로가 건설되면서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재부상했다. 이 도시재생사업은 ‘22@Barcelona’ 프로젝트라고 불리는데,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산업이 집약된 미래지향적이며 복합적인 첨단 업무 및 산업지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우선 입주민을 위한 주택을 건설했고, 도로, 녹지, 공원 등의 도시 공간을 쾌적하고도 매력적으로 조성했다. 그 후 미디어 회사들을 영입해 문화적 요소를 가미했고, 에너지와 의료기술, 디자인 산업체를 입주시켰다. 가장 차별화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만든 것이었다. 모든 도시 기능과 산업이 디지털 환경에서 관리되며, 나아가 사업체와 개인이 모든 정보를 장소, 시간, 사물의 제약 없이 공유한다는 개념이다. 일례로 이 지역의 가로등은 스스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며,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장착된 CCTV로 안전 귀가를 담보하며, 일조 환경에 따라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기능을 가진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특히 쇠퇴한 구도심 재생에 특효약이 될 수 있다. 교통만 하더라도 정보 공유를 통해 체증 시에 우회도로를 선택하거나 비어 있는 주차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도로와 시설의 확장 없이도 문제를 해결해 준다. 바르사는 이러한 스마트시티 개념의 도시재생으로 정주 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이고 시민공동체까지도 복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많은 기업 유치로 막대한 고용 효과를 창출했으며, 관광객 증대로 지역이 활력을 되찾게 됐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정부의 핵심 사업인 도시재생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스마트시티 개념의 도입은 IT 강국인 우리에게 가장 저렴하고도 효율적인 재생 방법을 제공하며,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동체를 일궈 낼 수 있게 할 것이다.
  •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A매치 부진 털고 통산 20호 골 기록 申, 이근호와 투톱 공격수 묘수 적중 7개월 남은 러시아 본선 운영 활로 ‘중앙’으로 진출한 손흥민(25·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벼랑 끝의 한국축구를 구해냈다. ‘손흥민 시프트’ 카드를 내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네 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행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13위의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을 거뒀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무려 7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부진으로 존재감에 의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로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렸다. 자신의 A매치 20번째 골도 채웠다. 특히 대표팀의 총체적 부진 속에 ‘히딩크 대안론’에 휘말리는 등 거취까지 불분명했던 신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묘수’를 적중시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한 건 물론, 향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대표팀 운영의 활로까지 확실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베테랑’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30분을 넘어서기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11분 손흥민의 재치 있는 오른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상대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강하진 않지만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툭 찔러넣었고, 공은 콜롬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2015년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근호는 전반 45분 내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은 물론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득점만 없었을 뿐 이날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최철순(전북)이 찔러준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려 신 감독의 표정을 더욱 밝게 햇다. 대표팀으로서는 후반 30분 콜롬비아의 세트피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사파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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