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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계 최고 미남·미녀…뷔 1위, 쯔위 3위

    올해 세계 최고 미남·미녀…뷔 1위, 쯔위 3위

    ‘방탄소년단’ 뷔가 올해 가장 잘생긴 얼굴 1위로 선정됐다. ‘트와이스’ 쯔위는 가장 아름다운 얼굴 3위에 올랐다. 미국 영화사이트 TC캔들러가 27일(현지시간) 유튜브에 2017년 가장 아름다운 얼굴(여성)과 잘생긴 얼굴(남성)을 100인씩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역시 세계 여러 나라의 스타들과 경쟁 속에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 가장 잘생긴 얼굴 순위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들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위의 영광을 안은 뷔는 지난해 60위에서 급상승했고 같은 그룹 정국과 지민도 각각 13위와 64위에 올랐다. 참고로 2, 3위는 미국 배우 제이슨 모모아와 아미 해머가 차지했다. ‘엑소’의 저력 역시 여전했다. 세훈은 9위, 카이는 38위를 차지했으며, 엑소를 나간 중국인 루한과 크리스도 각각 45위와 60위에 올랐다. ‘갓세븐’의 잭슨과 마크는 각각 35위와 70위, ‘세븐틴’의 민규와 원우는 각각 49위와 72위를 차지했다. ‘카드’ 비엠(47위)과 ‘NCT’ 태용(99위)도 순위에 들었다. 반면 ‘빅뱅’ 태양은 지난해 3위에서 좀 더 떨어져 19위에 안착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40위를 차지했다. 또한 배우들 역시 순위에 들었다. 남주혁은 23위, 이민호는 84위를 차지했다. 특히 TC캔들러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도 순위에 올렸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검은 화면에 순위를 뜻하는 27이라는 숫자만 보여준 뒤 종현의 흑백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그리고 밑에는 ‘평화로이 잠드소서’(Rest in peace)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얼굴 순위도 국내 연예인들이 다수 눈에 띄였다. 올해 1위는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필리핀 배우 라이사 소베라노, 2위는 지난해 5위였던 프랑스 모델 티렌느 레나로즈 블롱도가 올랐지만, 3위는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차지했다. 특히 쯔위는 대만 출신으로, 올해는 특히 국외파들이 눈길을 끌었다. 같은 그룹의 일본인 멤버 사나는 21위에 올랐고,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는 15위, 뉴질랜드 출신 한국인 제니는 18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아이’로 얼굴을 알린 ‘프리스틴’의 중국인 멤버 결경은 99위로 순위에 들었다. 그리고 2014, 2015년에 1위를 차지했던 ‘애프터스쿨’ 나나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는 5위로 약간 내려앉았다. ‘소녀시대’ 태연은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40위에 올랐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55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는 51위, ‘소녀시대’ 출신으로 가수 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카 정은 69위에 올랐다. 모델 출신 배우 이선경은 32위, 배우 고아라와 박신혜는 각각 62위와 88위를 차지했다. 한편 TC캔들러는 영화 평론가 겸 프로 포커 선수로, 지난 1990년부터 매년 12월 영화 비평 전문인들로 구성된 ‘인디펜던트 크리틱스’(Independent Critics)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을 선정, 2013년부터는 가장 잘생긴 얼굴 100인도 선정하고 있지만, 순위가 주관적이라는 이유로 해마다 논란을 낳고 있다. 사진=TC캔들러/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국 주부 전기료 청구서에 “내년 11월까지 305조원 내라” 화들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주부가 집 전기료로 2844억달러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청구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리에 사는 매리 호로만스키란 이름의 이 주부는 이리 타임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전기료 청구서를 받았는데 내년 11월까지 2844억 6000만달러(약 305조 7376억원)를 납부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며 “숫자를 읽는 순간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성탄 불빛을 점등하면서도 이것 때문에 잘못돼 그런 건가 의아해 했다”고 덧붙였다. 전력 공급업체는 나중에 실제 청구액은 284. 46달러(약 30만 5700원)라고 정정했다. 마크 더빈 회사 대변인은 어떻게 이런 실수가 빚어졌는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엄청난 청구서는 자신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 “고객이 기꺼이 우리의 실수에 대해 곧장 연락을 취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원스톱 업무환경 프리미엄…‘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 분양

    원스톱 업무환경 프리미엄…‘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 분양

    지식산업센터가 입주 기업의 자부심을 높이는 특화설계를 선보여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제조업 위주에서 IT,바이오 벤처기업 등 첨단 업종을 아우르는 만큼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원스톱 업무환경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대형화,복합화,첨단화되고 있는 추세다. 규모도 매머드급으로 조성돼 지식산업센터가 하나의 첨단 산업단지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창업 인구가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업무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인기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순히 회사 사무실이나 생산시설로만 인식되던 지식산업센터가 개성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업무 외에도 각종 여가생활도 지식산업센터 내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이어진다. 태영건설, SK D&D는 서울 강남과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에서 지식산업센터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 중이다. 성수동2가 일대에 들어서는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는 지하 4층~지상 20층이다. 연면적도 7만327㎡에 달해 이마트 성수점(5만4313㎡)보다 넓으며,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건물 최고 높이도 아파트 25층 높이인 82m에 달해 성수동에서 가장 높아 상징성도 갖췄다. 원스톱 비즈니스 복합단지에 걸맞은 편의시설도 돋보인다. 총 539대(법정 기준 대비 187%) 주차공간을 제공해 주변 지식산업센터(120%~165%) 보다 주차편의를 높였다. 24인승 고속 엘리베이터, 주차유도 시스템, 무인 정산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접근 가능한 공유회의실(2층, 약 991㎡) 등 다양한 회의 공간을 조성해 입주 업체 직원은 물론 외부 방문객도 이용 가능하다.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 바로 옆에는 아남공원과 연계된 개방형 광장이 조성돼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휘트니스 센터, 옥상 정원 등 여러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그동안 성수동에서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우선 화장실과 분리된 덴탈룸이 마련돼 혼잡함을 줄였다. 로비는 2개 층이 오픈된 구조로 고급 호텔급으로 꾸몄으며, 오피스 내부는 층별로 5~6개의 발코니를 설계해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녹색건축인증(우수)도 받아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되며 LED조명(일부 타입)을 적용해 관리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업무공간을 선보인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42~89㎡ 단위세대 구성은 물론 18층 옥상 정원과 연계된 프리미엄 오피스 일부 호실은 희소성 높은 7.6m 층고의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분양 관계자는 “성수동은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갖춘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돼 스타트업 기업이 몰려 40여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끝냈다”며 “이번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는 랜드마크급 규모로 선보이는데다 원스톱 업무환경을 갖춰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다. 방문객들은 분양상담과 함께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단지가 들어서는 주변 입지와 공용회의실, 광장, 공원 등을 현장감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하기 좋은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기업하기 좋은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10월 31일 발표된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조사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해서 조사 대상 190개국 중 4위에 올랐다. 지구상의 국가 중에서 뉴질랜드, 덴마크, 싱가포르만이 우리를 앞서 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법적 분쟁 해결 1위를 비롯해 전기 공급 2위, 퇴출 분야 5위가 높은 순위를 이끌었다. 창업 부문도 9위로, 10년 전인 2007년 110위와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은행의 발표를 환영하기보다는 비판적인 논조를 취했다. 금융, 교육, 노동 등 구조개혁이 요구되는 분야가 빠져 있어 종합적 평가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치화할 수 있는 통계지표만을 비교해 순위를 산출했기 때문에 기업의 체감도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지수가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다. 우리나라는 두 개 지수 모두에서 지난 10년간 내리막을 탔다. IMD 지수는 2013년 최고 순위인 22위를 한 이후 2016년 63개국 중 29위까지 추락한 다음 제자리걸음이다. 조사 대상 국가가 IMD 지수의 2배 수준인 WEF 지수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7년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가 2017년 26위까지 주저앉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두 지수 모두 고용, 과학 인프라 등에서는 최상위권이고 노동, 교육, 금융 등의 분야는 바닥 수준이다. 두 지수 모두 해당국의 기업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중시하고 있는 점이 세계은행 지수와 차별화된다. WEF 지수는 그 비중이 70%, IMD 지수는 45% 수준이다. 설문조사가 객관적인 지표의 차이를 압도한다. 경영진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 것도 문제다. 우리나라는 경쟁이 치열하고 노사 간 갈등이 심해 기업인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게 표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지수를 신뢰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설문조사의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표본 집단의 규모나 구성 등이 베일에 Tk여 있다는 점이다. 최대 경제 규모인 미국과 홍콩처럼 인구 700만의 도시국가를 하나의 경쟁 상대로 놓고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거의 마법에 가깝지만, 그 방법론은 블랙박스에 속한다. 미국, 유럽, 그리고 홍콩에서 각각 2년 이상씩 살아 본 나로서는 우리 기업인들이 노동, 교육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이들이 우리보다 나은 점이 많은 것은 맞지만 정책 결정이 더디고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걸 살아 본 사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 도착해 전화, 인터넷 설치와 가재도구 마련까지 정착하는 데 무려 6개월 이상 걸렸다. 미국이 해고가 자유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 기업인들의 이야기는 많이 다르다. 특히 최근에는 해고가 쉽지 않은 쪽으로 제도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 지수 중 법적 분쟁에서 우리가 1위라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분쟁이 해결되는 나라라는 의미다. 법적 분쟁의 상당 부문은 해고무효소송과 같이 노사관계와 관련된 것임을 고려하면 이 분야가 후진적이라는 설명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 IMF나 OECD 같은 국제기구도 IMD나 WEF의 지수를 언급하는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국가들도 이 지수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유독 우리나라만 노동과 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금융조차 2015년 아프리카의 우간다만도 못하다는 발표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물론 IMD나 WEF 지수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당연히 교육이나 노동 분야의 혁신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의 혈류인 금융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사측의 불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조사를 근거로 경영만을 이롭게 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기업만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될 것이다.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 발전이 인간 본성 선하게 만들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과학 발전이 인간 본성 선하게 만들까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아니면 악한 것일까’라는 문제는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많은 철학자들의 연구 주제였습니다. 사실 성선설과 성악설을 비롯해 이 문제에 관한 모든 논쟁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인간은 본래 착한 성품을 타고 나는데 세파에 찌들어 악한 마음을 갖게 되는 만큼 교육을 통해 본성을 되찾도록 해 줘야 한다는 성선설과 인간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악한 마음을 순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빈 서판’론을 통해 인간의 마음은 백지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뇌과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에 뇌과학자, 진화생물학자 같은 과학자들이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진화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빈 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등의 책을 통해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 극찬을 한 책이기도 합니다. 서평들을 보면 인간의 마음과 인류 문명을 탁월하게 해석한 명저라고 하지만 막상 책을 본다면 쉽게 책을 구입하거나 읽을 엄두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기 때문입니다. ●“과학발전→소통 활발→폭력성 감소”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현재보다 과거가 더 낭만적이었고 20세기가 가장 폭력적인 시대였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수많은 그래프와 표, 인류 역사를 분석한 결과 폭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고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이 악마를 제압함으로써 평화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핑커는 거버넌스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면서 폭력성이 줄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노트르담대, 애팔래치안주립대, 위스콘신·메디슨대 인류학과 공동연구진이 “인구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군대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줄어 폭력성이 줄어들게 돼 보이는 것일 뿐 인간 본성에 변화는 없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12월 1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연구자인 김남철 위스콘신·메디슨대 인류학과 교수도 참여했습니다. ●“인구증가로 군대 감소… 본성 그대로” 연구의 출발점은 “오늘날 폭력에 희생되는 사람의 비율이 낮다는 주장을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기원전 2500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95개 사회, 430건의 전투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체 인구규모와 군대의 규모 비율, 그리고 군대의 규모와 사상자 수를 비교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인구 크기에 증가해 군대는 작아지고 전문화되면서 전투에서 사상자 수도 줄어든다는 말입니다. 연구팀은 100명의 성인으로 구성된 집단에서 4분의1에 해당되는 25명이 전투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1억명의 인구집단을 가진 국가에서 2500만명의 병사들을 갖는다는 것은 효율성은 물론 수송과 보급 같은 병참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런 불일치를 ‘비례축소’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기술과 거버넌스의 진보 덕분에 인류가 좀더 평화적이고 선한 천사로 변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물론 스티븐 핑커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가 ‘인간 본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지요. 핑커 교수의 주장처럼 인간의 폭력성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든지, 이번 연구결과처럼 인구증가에 따라 전쟁과 전쟁 사상자가 줄어드는 것이든지 간에 2018년에는 전쟁이나 아동폭력 같은 안 좋은 소식은 이제 그만 들리는 평화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dmondy@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우리은행, 모바일·비대면 강화… 베트남 ‘리테일 뱅크’로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우리은행, 모바일·비대면 강화… 베트남 ‘리테일 뱅크’로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의 경남하노이랜드마크 빌딩에 자리한 베트남 우리은행 현지법인 사무실에 들어서자 200여명의 한국인 및 베트남인 직원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로 우리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 이미지 사진과 더불어 ‘New Evolution in Vietnam’s financial market!’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있었다.서재석 베트남 우리은행 부법인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새로운 진화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 로컬 은행들과 경쟁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우리은행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이 설립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지점 등만 두고 영업을 했지만 법인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우리은행은 3억 4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분기순익이 11억 8000만원 흑자로 돌아선 뒤 2분기 33억 8800만원, 3분기 44억 58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수익이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우리은행의 영업 방향은 집토끼(한국 기업)와 산토끼(현지 고객)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서 부법인장은 “궁극적 방향은 현지 리테일 뱅크로 자리잡는 것이지만 고객 타깃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기업 및 개인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은행화를 위한 시도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등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도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해 현지 할인마트, 극장, 호텔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리테일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박진수 베트남 우리은행 차장은 “신용대출 등 상품의 주대상은 신용도가 증명된 국영기업 등 현지 우량기업 직원들”이라면서 “대면거래를 중시하는 현지 특성을 감안해 모바일로 상품 신청과 심사 등을 거친 뒤 은행에서 고용한 대출 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은 PC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시대로 도약한 데다 공인인증서 등 보안 시스템이 확충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현지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은 데다 대출이자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만큼 한국이 우위에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활로를 찾는다는 것이다. 베트남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모바일 핀테크를 접목한 상품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바일로 신용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현재 3개의 지점을 보유 중이지만 이후 베트남 금융당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매년 숫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 부법인장은 “베트남 우리은행의 현지화를 위해서는 영업력 확충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 시스템 구축”이라면서 “우리은행이 현지에서 한국이 아닌 ‘베트남 은행’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롯데그룹, 백화점·호텔 등 갖춘 ‘롯데센터’ 하노이 초고층 랜드마크로 서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롯데그룹, 백화점·호텔 등 갖춘 ‘롯데센터’ 하노이 초고층 랜드마크로 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호텔 등 10여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여는 등 최근에는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한 대규모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그룹 회장이 발벗고 나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신 회장은 지난 7월 24일 롯데센터 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등 사업장과 롯데마트동다점 등을 직접 방문했다. 또 응우옌득중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해 하노이에서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 건설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호찌민으로 건너가 호텔, 백화점 등을 둘러보고 응우옌탄퐁 호찌민 인민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앞서 2015년 3월과 11월에도 베트남에 방문해 쯔엉떤상 대통령과 황쭝하이 부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롯데의 해외 첫 초고층 복합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는 부지 면적만 약 1만 4000㎡(약 4200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 3000여㎡(약 7만 6000평)에 이르며, 높이는 272m에 달한다. 2009년 첫 삽을 뜬 지 5년 만에 완공됐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부터 백화점, 오피스, 호텔 등이 각각 입점했다. 꼭대기층인 65층에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고, 옥탑에는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인 ‘탑 오브 하노이’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롯데는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는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 규모 부지에 모두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방침이다. 전체 면적 약 20만㎡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산랜드마크 광안대교 조명으로 새해 카운트다운…해맞이축제 행사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에서 경관조명을 이용한‘ 희망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 개통 15년을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11시 59분 45초부터 경관조명으로 2018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카운트다운 앞뒤로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희망 메시지를 25분간 표출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어 2018년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3시간 동안 광안대교 상층부를 전면 개방하는 해맞이축제를 연다. 축제 1시간 전후인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광안대교 해맞이축제는 부산에서는 가장 가까이서 해를 바라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해맞이축제이다. 무술년을 맞아 ‘황금 개’ 모양의 포토존을 마련하고 미니 음악회를 열어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로 운영한다. 축제 참가자를 위해 어묵, 음료, 핫팩 등을 선착순으로 무상 제공한다. 김영수 시설공단 이사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광안대교 새해 카운트다운을 뉴욕, 파리 등 세계적인 카운트다운 행사에 버금가는 이벤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이 새해 희망과 설계를 광안대교와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7 결산] 그 별에 생명체가?…새로 발견된 외계행성

    [2017 결산] 그 별에 생명체가?…새로 발견된 외계행성

    올 한 해에도 미지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이중 각종 천체망원경을 통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의 발견은 인류에게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식이다. 지구와 같은 환경의 행성이 발견될 경우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 더 나아가 먼 미래에 인류가 거주할 제2의 지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 발견된 여러 외계행성 중 압권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인 트라피스트-1(TRAPPIST-1)를 도는 지구와 유사한 7개의 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이 발견을 올해의 10대 과학사건으로 선정했다. 또한 천문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도 발견돼 학계를 달궜으며 우리나라의 한국천문연구원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지구의 질량과 유사한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를 발견해 '제2의 지구' 찾기에 한몫했다. 올 한해 발견된 신비로운 외계행성의 일부를 소개한다. - 지구형 행성 트라피스트-1 계 발견 지난 2월 새해부터 천문학계를 들썩이게 만든 발견이다.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라피스트-1'(TRAPPIST-1)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은 왜성이 무려 7개나 되는 지구형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 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행성 7개의 반지름이 지구의 0.7∼1.1배, 질량은 지구의 0.4∼1.4배 범위로,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나 발견된 행성 중 3개는 액체 형태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후속연구는 비관적이다. 트라피스트-1 주변의 강력한 항성풍과 방사선 때문에 지구 같은 대기를 보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주변 행성들이 대기를 잃어버려 화성처럼 춥고 생명체가 살기 힘든 건조한 행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얼음행성 OGLE-2016-BLG-1195Lb    지난 4월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가 공동으로 한국 마이크로렌징 망원경 네트워크(KMTNet)를 이용, 1만 3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를 발견했다. 질량이 지구의 1.43배로 비슷한 OGLE-2016-BLG-1195Lb는 매우 어두운 항성인 'OGLE-2016-BLG-1195L'의 주위를 공전한다. OGLE-2016-BLG-1195L의 질량은 태양의 7.8% 수준의 매우 작고 차가운 별로, OGLE-2016-BLG-1195Lb는 이로부터 1.16AU(1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 떨어진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다. 때문에 OGLE-2016-BLG-1195Lb의 표면온도는 명왕성보다도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행성이다. - '핫' 뜨거운 행성 발견 지구에서 약 62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행성도 발견됐다.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의 이름은 'KELT-9b'로 표면온도가 4600K에 달하는 가스행성이다. 태양 표면온도가 6000K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는 대목. KELT-9b의 질량은 목성의 2.88배·반지름은 1.89배로, 태양보다 2배 가까이 뜨거운 모항성 'KELT-9'를 공전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공동으로 발견했으며 지난 6월 네이처에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 NASA '행성사냥꾼'의 무더기 행성 사냥    NASA의 '행성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또다시 외계행성을 무더기로 찾아냈다. 지난 6월 NASA는 새 외계행성 후보를 219개나 발견했으며 이중 10개는 크기와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잠재적으로 액체 상태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으로 추측했다. 총 6억 달러가 투입된 케플러 미션은 지난 2009년 케플러 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시작됐다. 이 망원경에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주임무이기 때문으로 지금까지의 임무 수행은 완벽했다. 현재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총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 후보를 발견했으며 연구팀은 아직도 그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다. 이중 크기와 온도가 지구가 비슷한 행성은 50여 개 정도다. - 작은 별도는 희한한 거대 행성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에 ‘도전장’을 던진 희한한 거대 행성도 발견됐다. 지난 11월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은 목성만한 크기의 거대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6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의 이름은 'NGTS-1b'. 이 행성은 목성같은 가스행성이지만 흥미롭게도 태양 크기의 절반만한 작은 별 'NGTS-1'의 주위를 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두 천체사이의 거리다.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와 비교하면 3%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다. NGTS-1의 공전주기는 지구시간 기준으로 불과 2.5일. NGTS-1b의 존재는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태초에 우주의 가스물질로 이루어진 성운이 자체 중력에 의해 수축하면서 그 중심에 태양이 형성되고 남은 물질이 뭉쳐져 행성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여러 이론 중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이지만 물론 증명할 수 없는 가설이다. 곧 NGTS-1b 같은 거대 행성이 이렇게 작은 별 주위에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가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다. - 이제는 인공지능이 행성발견도 ‘두뼘 우주’인 바둑을 정복한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진짜 우주도 접수할 기세다. 지난 12월 NASA는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해 ‘케플러-90계’에서 새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케플러-90계는 지구에서 2545광년 떨어져 있으며, 이중 7개의 행성은 과거에 관측됐으며 이번에 새롭게 '케플러-90i'가 발견됐다. 케플러-90i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으나 표면 온도는 섭씨 426도에 달해 생명체가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번 발견이 의미가 있는 구글의 AI 기술이 활용된 점이다. 과거에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히 검증했으나 구글의 AI가 학습을 통해 해낸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페루 광우병 사망 소 연 500마리…흡혈박쥐 탓 확인돼

    페루 광우병 사망 소 연 500마리…흡혈박쥐 탓 확인돼

    페루 안데스의 축산농가에 흡혈박쥐가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마다 수백 마리 소가 죽어가고 있지만 축산농가는 흡혈박쥐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페루의 민간단체 ‘천연자원 개발보존협회’는 최근 글래스코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띠르면 페루 안데스의 축산농가에선 매년 소 500마리 이상이 광우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광우병을 예방하기 위해 페루 안데스 축산농가는 해마다 30만 달러(약 3억2400만원)을 쓰고 있다. 영세한 페루의 농가에겐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주범은 안데스에 서식하는 흡혈박쥐다. 흡혈박쥐가 소를 물면서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농민은 적었다. 아푸리마크, 아야쿠초, 쿠소코 등 페루 안데스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흡혈박쥐가 광우병을 옮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축산농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었다. 조사에서 흡혈박쥐에 물려 죽는 소가 매년 150마리 정도일 것이라고 농민들이 추산한 것도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었다. ‘천연자원 개발보존협회’ 관계자는 “흡혈박쥐를 통해 광우병이 번진다는 사실을 대다수 농민이 모르고 있었다”면서 “수치로 표현하면 흡별박쥐의 위험성이 1/3 정도로 축소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다 보니 대응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안데스 축산농민들은 광우병에 민간요법을 쓰는 등 과학적인 대응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셀프 감세 이어 인프라 투자… ‘트럼프판 뉴딜’ 시동

    셀프 감세 이어 인프라 투자… ‘트럼프판 뉴딜’ 시동

    정부 2000억 + 민간 8000억 달러 총 1조 달러 투자 계획 힘 받아 구글 등 해외 수익금 발판 될 듯 11월 선거 전 러스트벨트에 ‘선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 달러(약 1080조원)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인프라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우선적인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인프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트 수석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1월 첫 주말에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의 상·하원 수뇌부와 2018년 입법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고속도로와 공항, 상수도 등 미국 내 낙후한 인프라 개선에 1조 달러를 투자,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반(反)이민행정명령과 오바마케어 폐지 등 핵심 공약이 번번이 실패로 끝나면서 취임 이후 이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다 지난 22일 첫 입법 승리인 세제개혁안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힘을 얻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조 달러 중 2000억 달러(약 216조원)는 연방 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8000억 달러(약 864조원)는 민간기업이나 지방 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재원으로 미국 내 낙후된 도로와 교량, 공항, 항만시설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판 뉴딜정책’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세제개혁안으로 미국의 세제가 국제주의(기업의 해외·국내 수익 모두 과세)에서 영토주의(미국 내 수익만 과세)로 바뀐 것도 ‘1조 달러 투자’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세제개혁안에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수익금 송환세를 대폭 낮추면서(35%→7~14%),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 놓은 수익금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며 애플(2568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60억 달러), 구글(924억 달러) 등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본국 송환을 유보하고 있는 해외 수익금이 2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런 기업의 해외수익금이 ‘트럼프판 뉴딜정책’의 종잣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와 대규모 투자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의 지지자들에게 ‘선물’을 안겨, 흔들리는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는 공화당의 ‘셈법’과도 맞아떨어지면서 내년에 1조 달러 투자가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세제개혁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가 현실성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트럼프판 뉴딜정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소상공인 규제 완화 시급한데 민생법안 국회 못열겠다는 野

    여야가 감사원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대 쟁점인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놓고 여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5일 각각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놓고 연장을 반대하는 민주당과 연장을 주장하는 한국당의 대립으로 12월 임시국회가 내년 1월 9일까지 자동 연장됐다. 여야가 합의만 하면 1월 9일 이전에라도 본회의를 열 수 있다. 올해 안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쟁점 민생법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부터 KC인증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소상공인이 대거 폐업할 수 있는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성범죄자의 취업을 규제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도 시급하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감사원장 공백 사태가 해를 넘겨 길어질 수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경환·이우현 의원의 구속을 막으려고 회기 연장이라는 ‘방탄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당에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물밑 협상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말 안 된다면 국민의당의 동의를 얻어 정족수를 채우고 본회의를 연 뒤 개헌특위 문제는 미루고 시급한 법안부터 처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되는 개헌특위 기한을 연장하지 않는 한 본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UAE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며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정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대여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고압적 자세를 유지한다면 제1야당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英 국방부, 아프간 파병 군인들에게 격려금 ‘1450원’ 논란

    英 국방부, 아프간 파병 군인들에게 격려금 ‘1450원’ 논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나가있는 영국 군인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국가로부터 특별 격려금을 받았는데, 황당한 액수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영국 병력 500명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국가로부터 특별 격려금을 받았다. 액수는 놀랍게도 1인당 1파운드, 한화로 약 1450원에 불과했다. 인근에서 함께 부대 생활을 하는 미군 부대는 크리스마스 장식용 트리와 칠면조, 각종 선물들을 받은 것과 지나치게 대조된다. 아프간 카불에 주둔하고 있는 한 영국 장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과 영국군의 (크리스마스 선물) 차이가 엄청나다”면서 “영국군이 가진 예산이 미군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은 알지만 덴마크나 몽골에서 온 파경 군인들도 우리 보다는 (격려금이나 선물이) 더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영국 군인은 “영국 국방부는 심지어 커피를 사 마실 자금 조차도 넉넉하게 보내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미국은 해병대 사령관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이 해외에 파견된 장병들의 주둔지를 직접 찾아 격려해 왔다. 올해에도 마이크 펠스 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위로 방문했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 파병 부대 규모가 가장 큰 아프가니스탄의 영국군은 미군과 달리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파병 군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지만 타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군인들을 위한 격려는 1파운드에 그쳤다. 이에 영국 국방부(MOD)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수 천 명의 용감하고 헌신적인 군인들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헌신에 매우 감사하며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는 현지(아프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지난 6월, 5개월 이내에 아프간에 85명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정부는 여전히 이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과 사막지형이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아프간은 영국이 속한 나토군과 미군이 작전을 펼치기에 어려운 환경인 만큼, 파병군의 손실이 더욱 클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키 제왕’ 히르셔 월드컵 49승

    ‘스키 제왕’ 히르셔 월드컵 49승

    올 4번째 우승… 평창 전망 밝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흥행을 주도할 마르셀 히르셔(28·오스트리아)가 2년 전 드론 카메라에 머리를 크게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패권을 차지했다.여섯 차례나 월드컵 종합우승을 거머쥔 히르셔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의 트렌티노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로 통산 4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크게 앞섰던 히르셔는 2차 시기 일곱 번째 기문을 착각해 주로에서 벗어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카 아에르니(스위스)를 100분의4초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2년 전 히르셔가 추락하는 드론 카메라를 몇 인치 차이로 피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안았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00분의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29·하이원리조트)은 1분57초08로 전체 82명 가운데 26위를, 2차 시기를 완주한 2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해 평창에서의 다관왕 가능성을 입증했다. 18세이던 2007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대회전에서 24승, 회전에서 22승을 거뒀다. 대회전 24승은 라이벌인 테드 리게티(33·미국)와 함께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46회) 다음이다. 정작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회전 5위와 대회전 4위에 그쳤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회전 은메달에 만족했다. 대회전에선 리게티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신은 4위에 머물러 평창에서 설욕을 벼른다. 지난 8월 왼쪽 발목을 다쳐 6주 훈련을 쉰 히르셔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함으로써 평창 입장권을 구입한 국내 팬들의 눈길을 벌써부터 사로잡고 있다. 히르셔는 종합 월드컵 랭킹에서 크리스토페르센을 29포인트 따돌리고 선두를 달린다. 회전에서는 이날 시즌 첫 우승에도 크리스토페르센보다 6포인트 뒤져 2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골프 삼매경… 마크롱, 파병 장병과 군심 잡기 만찬

    트럼프, 골프 삼매경… 마크롱, 파병 장병과 군심 잡기 만찬

    美, 별장서 프로골퍼와 라운딩 佛, 전속 요리사와 니제르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또다시 ‘골프 삼매경’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해외 파병 장병을 대상으로 ‘군심 잡기’에 나서는 등 서방 정상들의 대조적 크리스마스 나기가 화제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미 프로골프 선수 저스틴 토머스, 대니얼 버거, 짐 허먼 등과 골프를 쳤다고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팜비치 개인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플로리다에서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시점과 남은 연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이곳에서 6일간 머무르며 도착한 날을 빼고는 매일 골프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 내년 1월 말 있을 국정연설 준비에 착수하는 동시에 경질설이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거취 문제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반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 700여명과 크리스마스 만찬을 함께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만찬은 마크롱 대통령의 엘리제궁 전속 요리사가 파리에서 만들어 온 음식들로 마련됐다. 프랑스군 장병들이 지난주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대통령을 위해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마크롱 대통령이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방송으로 공개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음식과 요리사를 아프리카까지 공수하는 정성을 보인 것은 지난여름 국방예산 삭감 과정에서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갈등이 불거지며 군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난항과 측근들의 잇단 낙마 등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별다른 크리스마스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23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하루종일 셀카 찍어 올리는 당신…정신질환인 ‘셀피티스’?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서구에서는 셀피(selfie)라 부르는 셀카에 대한 강박이 정신질환에 해당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과 인도 티아가라자르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셀카 강박이 정신질환의 조건이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노팅엄트렌트 대학 마크 그리핀스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20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제로 셀카 강박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며 이를 개인별로 그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셀피티스 행동 등급'(Selfitis Behavior Scale)을 만들어냈다. 이번 연구는 셀카와 관련된 2014년 언론보도와 맞물려있다. 당시 해외언론과 이를 인용한 국내언론들은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셀카를 많이 찍어 올리는 것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이처럼 셀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혹은 그 증상을 '셀피티스'(Selfitis)라 정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직후 이는 곧바로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미정신의학회 차원에서 셀피티스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의 개인적 주장에 불과했음이 확인됐다. 미정신의학회는 셀피티스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한 적은 없었음이 확인됐다. 이 가짜뉴스를 계기로 셀피티스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들어간 그리핀스 교수는 "궁극적으로 정신질환의 일종인 셀피티스는 셀카 촬영 횟수에 따라 경계, 심각, 만성 등 3단계로 구분된다"면서 "만성 단계에 이르면 하루종일 셀카를 촬영하며 이를 통제할 수 없고 하루 6차례 이상 SNS에 포스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피티스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사진을 지속적으로 SNS에 올리면서 자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고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발표한 '셀피티스 행동 등급'을 정리해봤다.  * 점수등급 0-33점: 셀피티스 경계(Borderline) 34-67점: 셀피티스 심각(Acute) 68-100 :셀피티스 만성(Chronic)      * 각 질문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점 척도. 1. 셀카는 내 주위 환경을 잘 즐길 수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Taking selfies gives me a good feeling to better enjoy my environment)   2. 셀카를 찍어 공유하는 것은 친구·동료와 건강한 경쟁을 만든다(Sharing my selfies creates healthy competition with my friends and colleagues)   3. SNS에 내 셀카를 공유해 많은 관심을 받는다(I gain enormous attention by sharing my selfies on social media) 4. 셀카 찍기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I am able to reduce my stress level by taking selfies)   5. 셀카 찍을 때 자신감을 느낀다(I feel confident when I take a selfie) 6.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때 또래집단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I gain more acceptance among my peer group when I take selfies and share them on social media) 7. 셀카를 통해 내 환경 속의 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I am able to express myself more in my environment through selfies) 8. 다른 셀카 포즈는 내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Taking different selfie poses helps increase my social status)   9. 소셜미디어에 내 셀카를 올릴 때 더 인기가 있음을 느낀다(I feel more popular when I post my selfies on social media)     10. 셀카를 더 많이 찍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낀다(Taking more selfies improves my mood and makes me feel happy) 11. 셀카를 찍을 때 내 자신이 더 긍정적이 된다(I become more positive about myself when I take selfies) 12. 셀카 포스팅을 통해 내 또래 집단의 강한 멤버가 된다(I become a strong member of my peer group through selfie postings) 13. 셀카 촬영은 행사와 경험에 대한 더 좋은 기억을 준다(Taking selfies provides better memories about the occasion and the experience)     14. '좋아요'와 댓글을 더 많이 얻기 위해 자주 셀카를 올린다(I post frequent selfies to get more ‘likes’ and comments on social media)   15. 셀카를 올리면 친구들이 나를 평가할 것이라 기대한다(By posting selfies, I expect my friends to appraise me) 16. 셀카 촬영은 곧바로 내 기분을 바꾼다(Taking selfies instantly modifies my mood) 17.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셀카를 찍고 남몰래 본다(I take more selfies and look at them privately to increase my confidence)   18. 셀카를 찍지 않을 때 또래 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When I don’t take selfies, I feel detached from my peer group) 19. 미래의 추억을 위한 트로피로 셀카를 찍는다(I take selfies as trophies for future memories) 20. 내 셀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보이기 위해 사진 편집도구를 사용한다(I use photo editing tools to enhance my selfie to look better than other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뭐 보지? 라라랜드·어바웃 타임·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뭐 보지? 라라랜드·어바웃 타임·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특선영화가 24일 밤부터 이어진다.채널CGV에서는 24일 오후 10시부터 로맨스 명작들이 연속 방송된다. 영화 ‘라라랜드’가 로맨스 명작 올나잇 연속 방송의 포문을 연다. ‘라라랜드’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꿈을 찾아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 영화는 35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라라랜드 붐’을 일으켰다. 특히 ‘City Of Stars’, ‘’Audition‘ 등 OST도 화제를 모았다. 25일 0시 20분에는 영화 ’어바웃타임‘이 방송된다. 팀(돔놀 글리슨)이 성인이 되던 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가문 대대로 내려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완벽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운명의 여자라고 생각되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는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2시 50분에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방송된다.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를 사랑하는 두 남자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시즌3까지 개봉되기도 했다. 4시 40분에는 영화 ’노팅힐‘이 방송되며, 7시 10분에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방송된다. ’러브 액츄얼리‘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영화다. 마크(앤드류 링컨)가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의 집 앞에 찾아가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백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네이버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흥행을 주도할 마르셸 히르셔(28·오스트리아)가 2년 전 드론 카메라에 크게 머리를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섯 시즌이나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히르셔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의 트렌티노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로 통산 4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현격히 앞섰던 히르셔는 2차 시기 중반에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카 아에르니(스위스)를 100분의 4초 차로 따돌리며 힘겹게 우승했다. 카날로네 미라몬티의 이곳 슬로프는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험준한 슬로프로 손꼽힌다. 2년 전 히르셔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드론 카메라를 몇 인치 차이로 피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00분의 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29·하이원리조트)은 1분57초08로 전체 82명 가운데 26위를, 2차 시기를 완주한 2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오늘 난 운이 좋았다. 끝내”이라고 말했다. 그는 10개의 기문 가운데 일곱 번째전까지 잘 이끌었으나 기문을 착각해 주로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재빨리 다음 기문으로 향하는 주로를 잡아 간신히 제대로 통과했다. 그는 “그 실수 이후 충격을 먹었다. 그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의 레전드 알베르토 톰바가 1994년 오스트리아 레흐에서 회전 도중 완주하지 못할 뻔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톰바가 이날 시상식에서 히르셔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다관왕 가능성을 입증했다. 18세이던 2007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49승을 거뒀는데 대회전에서 24승, 회전에서 22승을 거뒀다. 24차례 대회전 우승은 라이벌인 테드 리게티(33·미국)와 함께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46회) 다음이다. 정작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회전 5위와 대회전 4위에 그쳤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회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했고 대회전에선 리게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바라보며 4위에 머물러 평창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히르셔는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다 스키가 기문에 걸려 균형을 잃고 넘어져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 최소 6주 진단을 받고 재활했다. 카약과 모터바이크를 즐기는 활달한 기질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폼이 올라오고 있다며 평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는 국내 팬들이 눈에 띈다. 히르셔는 종합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크리스토페르센보다 29포인트 앞서 있으며 회전 월드컵 랭킹에서는 이날 시즌 첫 우승했는데도 크리스토페르센보다 6포인트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올 더 머니’ 2월 개봉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올 더 머니’ 2월 개봉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올 더 머니’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올 더 머니’는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지만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게티와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게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기 전까지 나에게 게티 3세의 이야기는 사건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올 더 머니’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이 이야기를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현대판 비극이며, 동시에 매우 철학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돈이 많은 것과 돈이 없는 것, 그 사이의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유괴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와 메시지를 언급했다. 한편, ‘올 더 머니’의 각본을 맡은 데이비드 스카파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족이 처한 엄청난 비극을 스크린에 옮길 수 있는 감독은 단 한 명, 리들리 스콧뿐이었다”고 밝혀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올 더 머니’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할리우드 명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작업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세계 최고의 부자, 게티로 분한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그는 놀랍도록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양한 주제를 선택한다”며 극찬했다. 아들의 몸값이 필요한 여자 게일 역의 미셸 윌리엄스 역시 “그는 상상력을 총집합한 듯한 아이디어로 항상 놀라움을 주었다. 항상 더 흥미롭고 지능적인 방법을 생각해내 촬영 내내 거장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크 월버그 역시 “항상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를 꿈꿔왔다.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함께한 기쁨을 표했다. 이렇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 유괴 실화를 기반으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과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올 더 머니’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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