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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F&B ‘덴마크 뮤닝’, 하루 2병 특허유산균… 간편하게 면역력 ‘쑥’

    동원F&B ‘덴마크 뮤닝’, 하루 2병 특허유산균… 간편하게 면역력 ‘쑥’

    최근 큰 일교차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동원F&B가 최근 출시한 발효유 ‘덴마크 뮤닝’은 매일 간편하고 맛있는 면역 케어를 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국내 발효유 중에서는 최초로 면역 건강기능성을 인증받았다. ‘덴마크 뮤닝’은 간편하게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발효유다. 면역 다당체를 함유한 ‘알로에 겔’과 특허 유산균인 ‘L.Sakei Probio65’(김치에서 발견하여 국제 특허받은 식물성 유산균)을 담아 건강기능성을 부여했다. 특히 알로에의 다당체 성분은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장 건강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뮤닝 한 병에 약 60㎎의 다당체가 함유되어 있어, 하루 두 병 이상이면 피부 건강장 건강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드링크 발효유(농후 발효유) 시장에서 약 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F&B는 ‘덴마크 뮤닝’ 출시를 통해 시장 1위를 넘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로 시장을 확대한다. 오는 2020년 뮤닝에서만 연 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덴마크 뮤닝은 1병에 1500원이다. 동원F&B는 뮤닝 출시를 기념해 현재 대형마트 등 판매매장에서 ‘뮤닝 런칭기념 면역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면역키트에는 면역 증진을 위한 뮤닝 4병과 천지인 홍삼파우치 2팩이 들어 있으며, 가격은 5980원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외화내빈’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더 강하고 자주적이며 통합된 유럽연합(EU)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제무대에서 프랑스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의 낮은 지지율과 반정부 집회 등의 위기 상황 속에서 ‘글로벌 지도자’를 자처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 연방하원 연설을 통해 “유럽,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은 세계가 평화의 길로 가도록 인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길은 통합뿐”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EU 개혁안을 논의하며 메르켈 이후 자신이 유럽을 이끌 지도자라는 걸 부각시켰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내 지지기반은 일방통행식 정치로 인해 점점 위축되고 있다. 17일 프랑스 내 2000여곳에서 29만여명이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마크롱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화석연료 의존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1년간 경유 23%, 휘발유 15% 등 유류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생계 위협으로 여긴 저소득층은 마크롱의 퇴진을 요구했다. 페이스북에는 오는 24일 파리에 모여 유류세 인상에 저항하자는 글이 올라오는 등 시위대의 2차 대규모 집회도 예고돼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5%로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64%에 비해서 절반 넘게 떨어졌다. 영국 ‘옵서버’지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독자 안보, 유로존 통합 재정 개혁 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외교 분야에서도 유럽 분열을 부추겼다고 혹평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한솔, 생애 첫 월드컵 개인전 金…사브르 세대교체 순항

    하한솔, 생애 첫 월드컵 개인전 金…사브르 세대교체 순항

    하한솔(25·국군체육부대)이 국제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하한솔은 18일(한국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31·이탈리아)를 15-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하한솔은 태극마크를 달고 다수의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개인전 메달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8위에 올랐었다. 8강에서 루마니아의 티베리우 돌니세아누(30)를 15-7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오상욱(22·대전대)을 15-10으로 누른 하한솔은 결승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첫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은메달에 빛나는 오상욱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상주 코치가 이끄는 사브르 대표팀은 올시즌 ‘맏형’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에다가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 하한솔, 오상욱으로 팀을 재편하며 세대교체를 도모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위대한 변혁’이라는 제목으로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개막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대형 전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낙마한 고위 관료들의 자필 반성문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5일 전시회 개막일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6명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검열 정책을 강화했던 루웨이(58)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의 반성문이 화제다. 루 전 주임은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은 저커버그의 자리에 앉고 정작 의자 주인은 공손하게 서 있는 사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루는 자필 반성문을 통해 “내가 느끼는 고통은 심장에 다다랐고, 내가 느끼는 죄책감은 숨길 곳이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며 “나의 회한은 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놓았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루의 반성문은 중국의 반푸패 정책 성과 게시물 가운데 하나로 전시됐다. 중국 보험업계를 총감독해온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리타이황 장시성 전 부성장, 왕싼윈 전 간쑤성 서기 등의 참회록과 함께 공개됐다.루는 “나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일과 삶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공산당의 원칙을 벗어나고 도덕규율의 선을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나의 실수는 당에 엄청난 해악과 수치를 끼쳤으며 나의 삶은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며 “우리는 자주 다투었고 어느 날 절망한 아내는 ‘나는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조만간 당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의 말은 현실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제 서른 살이 된 아들에게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지 못했으며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지난 2월 공직과 당직을 박탈당한 루는 지난 10월 3200만 위안(약 5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자백했으며 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루의 낙마 이후에도 중국의 인터넷 검열정책은 더욱 강화되어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까지 당국의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9800개 이상의 위챗 개인 계정 및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인터넷 판공실의 처벌을 받았다. 처벌 기준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잘못된 정보 또는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 등이었다. ‘위대한 변혁’ 전시는 경제, 기술, 환경,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40년간 중국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으며 16일 하루에만 관람객 3만 1000명이 찾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올해 김장은 ‘알프스 하동 김치축제’에서 하세요

    올해 김장은 ‘알프스 하동 김치축제’에서 하세요

    경남 하동군은 17일 ‘알프스하동 김치축제’를 오는 12월 1일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동 김치축제는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된 신선한 배추와 고추·마늘 등의 재료로 직접 김치 담그기를 체험하고 담근 김치를 개인이 가져가는 김장체험 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하동 김치축제는 체험객 누구나 1㎏당 체험비 6000원을 내면 김장을 해 가져갈 수 있다. 가족 3대 체험자와 예약접수자에게는 각 5%(최대 10%) 할인 혜택이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갓 담근 김치와 시래기 국으로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어묵·군고구마·군밤 등을 제공한다. 맛있는 유명 젓갈업소 부스를 운영해 각종 젓갈과 건어물을 살 수 있다. ‘우리집 김치가 최고다’라는 주제로 김치품평회와 김치전시회를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시식 행사가 열린다. 전통놀이와 드론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러가지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장 인근에 힐링 관광명소인 구재봉자연휴양림이 있어 숲속에서 숙박을 할 수 있으며, 에코어드벤처·스카이짚·모노레일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옆 지리산아트팜에 설치돼 있는 영국 출신 대지예술가 크리스 드루리의 ‘지리산 티 라인’,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의 ‘소리 나는 돌’,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제임스 설리번의 신체생태미술 작품도감상 할 수 있다. 군은 ‘구재봉자두중서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생산한 절임배추와 양념이 김치축제 행사장에 준비돼 있어 가족끼리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 있다고 밝혔다. 김치축제 체험 희망자는 구재봉자두중서농촌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 하면 된다. 궁금한 내용은 055-884-6209로 문의하면 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 살해범 “그를 죽인 것 후회하지만 아직 100%는 아냐”

    "존 레넌을 살해한 것을 후회하며 매년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3)이 가석방 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레넌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었던 채프먼은 여러차례 레넌에게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거부됐다. 지난 8월에 열린 10번째 심사에서도 뉴욕 가석방 심의위원회는 채프먼의 가석방 거부 결정을 내렸다. 이 당시 채프먼이 심의위원을 앞에 두고 발언한 내용은 흥미롭다. 채프먼은 "30여년 전 나는 (그를 살해한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으나 지금은 다르다"면서 "매년 한해한해가 지날수록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프먼은 "내가 벌인 짓에 대해 후회하지만 아직 100% 후회하며 울고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같은 진술에 대한 가석방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단호했다. 위원회 측은 “당신은 악명을 얻으려는 것 외에 어떤 이유도 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에 대한 살인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했다”면서 "사회의 안녕, 안전과 양립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부결정을 내렸다. 채프먼의 다음 가석방 신청은 오는 2020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지난해 7월 착하게만 보이는 케이트 맥클러(28)와 홈리스 남성이 어색하게 서 있는 사진에 감명을 받은 이들이 많았다. 맥클러는 자동차 연료가 바닥 나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이 홈리스가 “(수중의) 마지막 20달러”를 털어 주유소에서 연료를 사 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해군 병사 출신인 그의 빚을 갚아주자고 호소해 1만 4000여명으로부터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이상 모금했다. 그런데 짜고 친 사기극이었다. 미국 뉴저지주 벌링턴 카운티 검찰의 스콧 코피나 검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트 맥클러(28)와 사진에 등장하지 않는 남자친구 마크 다미코(39), 그리고 홈리스 자니 보빗이 한달 전에 미리 짜고 벌인 짓이라고 결론 내리고 셋을 사기 및 사기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보빗이 두 커플로부터 정당한 자신의 몫을 못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셋의 추악한 범행이 덜미를 잡혔다. 세 사람에겐 5~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보빗은 여전히 구류 상태이며 커플은 풀려나 다음달 24일 법원에 출두하게 된다. 맥클러 커플은 지난해 11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 닷컴을 통해 1만 달러가 걷혔을 쯤부터 의류와 신형 밴 승합차를 구입하는 데 유용했고 심지어 보빗에게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서 떠날 것을 강요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모금된 돈을 두 트러스트 기금에 맡겨 약물 중독자인 보빗이 탕진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지어 다미코는 지난 8월 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보빗의 수중에 들어간 돈은 모두 약물 구입에 들어갔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커플은 모금된 돈 가운데 36만 7000달러를 자동차 구입, 휴가비, 명품 핸드백, 카지노 도박 등에 탕진했고, 보빗은 약 7만 5000달러를 챙겼다. 둘은 전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다미코는 이 거짓 사연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는 욕심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코피나 검사는 처음에 군인 출신인 데다 노숙자로 전락한 보빗을 동정해 무죄 방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완벽하게 음모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러 차례 미디어에 나가 거짓말을 늘어놓고 이미 2012년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연이 올라온 것을 떠올려 범행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판단했다. 한편 고펀드미 닷컴은 미국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사격 금메달리스 이은철이 말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열정이지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합니다. 사격 인생을 통해 배운 좌절과 재기, 그리고 집중이 새로운 세상을 도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더군요.”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52)씨가 4차산업의 핵심인 블록체인 업체 비트퓨리 한국 지사장을 지난 9월에 맡았다기에 물어본 질문이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50m 소구경 소총 복사(엎드려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8년 열린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사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국 사격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린이 사격대회는 ‘북한이 어린이에게까지 전쟁 놀이를 시킨다’는 공세에 2회까지만 열리고 없어졌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블록체인 사업가로 ‘깜짝’ 변신 1984년 LA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내리 다섯 차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그에게 4차 산업이라니 다소 의외였다. 유명 운동 선수 출신이 대학 교수나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첨단 산업인 블록체인에 몸을 담그기는 처음 보았기에 지난 10월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드림플러스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몸에는 50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군살이 전혀 없었고, 얼굴에는 현역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인 1980년 유학을 가신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 중학생들이 학교 컴퓨터실에서 ‘TRS-80’을 가지고 게임도 하고 놀더라고요. IBM PC가 나오기 이전이니깐 제겐 충격이 컸지요. 그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베이직’을 배웠습니다. 고교 시절엔 ‘어셈블리’를 공부했죠. 그게 이어져 텍사스 루스런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시투플(C++)’까지 배웠죠. 그땐 ‘자바’가 나오지도 않았죠.”● “학교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 사격은 하고팠던 본능” 그의 설명을 듣고보니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전공이고, 고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지냈던 사격이 오히려 외도(外道)처럼 들렸다. 전공을 제쳐두고 사격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봤다. 이 지사장은 “미국 교육 체계 덕을 봤죠. 한 과목이라도 학교 성적이 ‘D 이하’이면 운동이든 과외 특별활동이든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격을 계속하려면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국가대표로 소집되었을 때는 태릉에서 사격 훈련을, 그렇지 않았을 경우엔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인생의 최절정기가 1992년이었겠다’는 질문에 그는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의 영광은 잠시였고, 방황이 시작됐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서 사격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소속 KT로부터 ‘이 대회만 끝나면 시켜줄게’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계속 미루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하게 했죠. 그게 2000년 시드니 때까지 이어졌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결국 지도자가 되지 못했죠. 소속팀에선 저를 코치보다 선수로 더 활용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저는 금메달 목표가 없으니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니 총을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저를 푸시할 열정이 생기지 않았든 거죠.” ●“노메달 서울올림픽서 겸손 배워…메달 땄다면 인생 막 살았을지도”사격 탈출구로 그는 실리콘밸리를 선택했고 그게 인생을 바꿔놓았다. “고민하다 과감히 실리콘밸리로 건너갔죠. 사격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싶었고, 대학 동문을 비롯한 친구들이 실리콘밸리에 많았습니다. 부모님도 미국에 살고 있었고요. 처음 들어간 회사가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윈드리버 시스템’이라는 곳입니다. 그때부터 IT에 뛰어들었던 거죠. S/W 개발이 아니라 주로 마케팅을 맡았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론 실패한 88서울올림픽이 인생의 가장 큰 전환기였다고 말한다. “대회 한 해 전인 87년엔 비공인이지만 세계신기록도 세웠고, 코치들 모두 ‘은철이 사고 친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기록이 좋았지요. 그러다 88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지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술은커녕 콜라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휴가 때는 절에 들어가서 단전호흡을 했습니다. 한데 실전에선 완전히 망쳤지요. 그때 룸메이트 이효철(현재 울진군청 사격 감독)이 ‘메달은 못 땄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3년간의 생활은 정말 금메달이었다. 나는 그게 자랑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올림픽 실패 이후 술도 처음 마셔보고, 인생의 목표 달성에 실패한 ‘루저’라는 생각에 영동대교에서 확 뛰어내릴까 하는 충동도 들더라고요. 그때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퍼마셨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서울올림픽에서 실패의 맛을 보지 못했다면 저는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 성공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세상을 막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절과 재기, 성공과 실패를 다 경험했으니 인생의 깊이가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서울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총을 쐈다면 그 후엔 ‘나는 최선을 다할 뿐, 메달은 하늘에 맡긴다’는 심정이었죠.” 그는 다음 올림픽에서 재기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태극 마크 벗어난 뒤 주로 실리콘밸리서 전전…블록체인에 꼬박 1년 공부” 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회사를 옮겨다녔는데 그 까닭을 물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이랄까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게 회사를 많이 옮긴 것처럼 보이는데…, 열정도 흥미도 없는데 회사에 붙어 있으면 월급만 축내는 도둑놈이죠. 그동안 한 10개 회사를 경험했을까. 직접 IT 회사를 세워 운영하기도 했고요.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세계를 보면 큰 대회를 앞두고 투지가 솟는 것처럼 도전하고픈 열정이 생기죠. 블록체인이 그랬습니다. 도전과 열정의 원천이 됐지요. 거의 아무 일도 안 하고 꼬박 1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맡은 비트퓨리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분야였다. “50대인 우리가 태어난 이래 현재까지 가장 큰 변화는 첫번째 컴퓨터 보급, 두번째 인터넷으로 연결, “세번째는 블록체인으로 ‘가치 전달’이라 생각 합니다. 제3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간에 가치를 전달하는 기술은 시스템적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상화폐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의 저장은 가능하나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여명기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인 ‘서부 개척시대’와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월렛이 무기명이라 불법과 범죄로 사용되기도 해 가상화폐를 ‘어둠의 세계’로 치부하지만, 사실 가상화폐 내의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남아 있고 이러한 점을 이용한 ‘보안관’과 같은 기술들이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미심쩍은’ 자금흐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국세청·검찰청·금감원 등에 필요한 자금 추적 기술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유럽 조지아에선 토지 소유권, 영국에선 여론조사 결과 입증, 우크라이나에선 정부 경매에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우리도 빨리 제도권으로 들여와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서부개척시대와 보안관 설명이 그의 총잡이 본능과 묘하게 연관돼 다가왔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해야…불법 많은 ‘암호화폐’에 보안관 기술도 많아” 그가 몸담고 있는 비트퓨리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2011년 설립됐다. 그를 이 회사에 합류하라고 이끈 이는 그의 멘토 격인 유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빌 타이(Bill Tie)’라고 한다. 비트퓨리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취급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엑소넘(exonum)은 누구나 사설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블록체인에서 미심쩍은 거래를 탐지하고 분석하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크리스탈(crystal)은 블록체인의 보안관 같은 소프트웨어다. “크리스탈을 이용하면 탈취된 비트코인이나 월렛을 찾을 수 있고, 쪼개져 어디로 들어가 있는지 분석할 수 있스니다만 이걸로 거래를 못하게 막거나 압수할 수는 없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도권으로 들어오기 위한 툴인거죠.”● “11월 말 ISSF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사격에 봉사할 길 찾을 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를 정부가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제도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거래 장부는 공개되어 있으나 월렛은 누군지 모릅니다. 익명이지요. 이걸 한국 코인을 만들고, 월렛을 유기명으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코인만 사용하게 하고, 한국 코인으로 교환해야 하는 가상화폐 월렛을 유기명 한국 코인과 연동하면 자금세탁이나 탈세 우려가 없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이력은 모두 남아 있어 월렛만 알면 모든 거래 내용 추적이 가능합니다.” “사업상 만난 사람들이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것을 알아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의 잘 몰라봅니다. 돌아다니기 편하고 오히려 좋지요”라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다 긴가민가하고 물어보는 사람이나, 제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 ‘그 이은철’이라고 하면 깜짝 놀랍니다. 블록체인에 종사하는 게 믿기지 않는듯 저를 다시한번 아래 위로 훑어보지요.” 성공한 사업가로 사격은 잊었겠다는 질문에 그는“노”라고 단호히 답했다. “사격은 제게 집이자 고향 같은 곳입니다. 좌절과 성공, 그리고 집중을 모두 사격에서 배웠는 걸요. 돈은 먹고 살만큼 벌었으니사격을 통해 밥벌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1월 말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총회에서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영어도 되니깐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봉사할 일을 찾아낸 것이지요. 어릴 적 꿈을 심어준 사격은 제가 봉사하기 위해 돌아와야 할 곳입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2019년 여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어디?

    2019년 여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어디?

    내년도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고 있다면 다음의 국가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위험 관리 단체 인터내셔널 SOS(International SO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가의 위험 정도를 색으로 구분한 여행 위험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국가별 위험 지수는 도로 안전, 범죄(보안) 및 전염병과 같은 의료문제 등 총 3가지 측면을 바탕으로 한다. 지도에서 연두색은 안전, 노란색은 낮음, 주황색은 중간, 빨간색은 위험, 짙은 빨간색(갈색)은 매우 위험을 뜻한다. 대체로 연한 색일수록 안전, 짙은 색일수록 위험을 의미한다. 범죄와 보안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짙은 빨간색)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예멘, 리비아, 소말리아, 남수단, 말리 등이 꼽혔다. 반면 범죄와 보안 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는 덴마크와 스위스,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그릴란드와 핀란드 등이 꼽혔다. 도로 안전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 브라질, 볼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자흐스탄 등이 꼽혔으며, 대부분의 유럽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지는 안전한 곳으로 꼽혔다. 의료 문제 분야에서는 남수단이나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꼽혔고, 이라크와 레바논, 베네수엘라, 북한 등은 한 단계 아래인 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세 분야를 통틀었을 때 가장 위험한 국가는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지가 꼽혔다. 반면 가장 안전한 국가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아이슬란드로 집계됐다. 인터내셔널 SOS 측은 “43%의 사람들이 올해보다 내년에 여행이 더 위험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범죄와 보안 분야에서 위험도 '낮음', 의료 문제 분야에서 '안전', 도로 안전 분야에서 '낮음'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랑우탄 환경 광고가 정치적?…英 TV광고 금지 논란 (영상)

    오랑우탄 환경 광고가 정치적?…英 TV광고 금지 논란 (영상)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만든 영국 대표 마트의 상업광고가 소셜미디어상에서 누리꾼 수천만 명의 심금을 울렸으나 TV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아이슬란드의 광고 ‘랑탄’(Rang-tan)이 ‘너무 정치적이다’는 이유로 TV상영을 금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제작한 만화영화 형식의 광고에는 어린 소녀와 오랑우탄이 등장한다. 광고는 오랑우탄을 통해 열대우림이 처한 곤경을 강조하며, 야자유를 생산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삼림을 벌채하는 인간의 모습을 지적한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아자유가 포함된 제품을 제거하기로 한 아이슬란드의 결정을 보여준다.그러나 영국 TV광고 심의기관 클리어캐스트는 “해당 광고의 내용을 문제삼아 TV 상영을 금지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광고가 정치적인 조직으로 분류되는 그린피스에 의해 제작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정치적 광고는 영국 TV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유감스럽게도 올해 크리스마스 광고를 TV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랑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영상은 3000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고, ‘아이슬란드의 광고를 TV로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온라인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87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한 상태다. 누리꾼 마크 톱스는 “야자유가 함유된 제품이 오랑우탄과 그들의 서식지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지 처분은 부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진=아이슬란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와우! 과학] 그린란드 빙하 속에서 ‘서울 만한 구덩이’ 발견…운석 충돌 탓

    그린란드 북서부에 있는 한 빙하 밑 지면에 우리나라 수도 서울 만한 구덩이(크레이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른바 충돌구로 불리는 이 구덩이는 소행성이나 혜성 등의 천체가 대기권을 뚫고 땅에 떨어지면서 남긴 것으로, 그 폭은 무려 31㎞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국제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14일자)에 발표했다. 서울의 폭이 약 37㎞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돌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것. 지난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히아와타(Hiawatha)라는 이름의 빙하 속 땅이 함몰돼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고 물리적 특성을 확인해 충돌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후 진행한 후속 연구에서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사용한 최신 조사와 기존 레이저 조사 자료를 사용해 이 충돌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운석이 충돌할 때 발생한 힘을 예측하기 위해 충돌구의 크기와 모양을 조사했다. 또한 충돌구 등에서 발견한 여러 잔해를 분석해 운석의 주성분이 철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 이 정도 크기의 충돌구가 생기려면 운석의 지름이 1㎞가 넘어야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운석의 무게는 무려 120억 t으로 추정돼 이만큼 큰 운석이 땅에 떨어지면 반경 100㎞ 이내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한다.그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4700만 배 정도 된다고 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쿠어트 키예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히로시마 원폭은 TNT 폭탄 1만5000t에 달하는 폭발을 일으켰다면서 이 운석은 TNT 폭탄 7050억 t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구를 강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운석이 지구에 충돌했을 때 아마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왜냐하면 운석이 떨어진 시기가 마지막 빙하기에 속하는 최소 1만20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누이트(이뉴잇)족이 아직 그린란드로 진출하지 않았다고 키예르 교수는 덧붙였다.그렇지만 이 폭발로 인한 수많은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중 일부는 수백 ㎞ 떨어진 오늘날 캐나다까지 날아갔다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키예르 교수는 “지금까지 충돌구의 연대를 직접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번 충돌구는 그린란드에 얼음이 덮히기 시작한 뒤에 형성됐다는 증거를 보여줘 최소 1만2000년 전부터 최대 300만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크롱 “우린 美 속국 아냐”… 佛 “트럼프 상식적 예의도 없다”

    마크롱 “우린 美 속국 아냐”… 佛 “트럼프 상식적 예의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추진 계획을 계기로 프랑스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프랑스 정부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선상에서 가진 TF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기분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프랑스는 미국의 동맹이지 속국은 아니다. 동맹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역사의 매 순간 우리는 동맹이었고, 그래서 동맹 사이에는 존중이 따라야 한다”면서 “프랑스인들은 내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들에 대응하기보다는 이같은 중요한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절제된 언어를 쓰면서도 단호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직후인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의 지지율이 26%에 불과하고 프랑스 실업률은 거의 10%”라며 유럽군 창설 주장이 국내의 관심을 다른 주제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1·2차대전에서 프랑스는 어떻게 했나. 미국이 오기 전에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얘기까지 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1일 파리에서 열린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 애국심의 배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됐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도 이날 엘리제궁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어제, 즉 11월 13일은 3년 전 파리와 생드니에서 연쇄테러로 130명의 시민이 희생된 것을 추모하는 날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식적인 예의만 갖췄어도 적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특히 ‘상식적인 예의’를 강조하면서 직접 “영어로 답하겠다”고 하고서는 ‘커먼 디센시’(common decency)라고 표현했다. 프랑스어로 말할 수도 있는 단어를 굳이 영어로 강조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느낀 불쾌감을 미국측에 더욱 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9·13대책 이후 부동산 관심 아파트에서 레지던스로 이동

    9·13대책 이후 부동산 관심 아파트에서 레지던스로 이동

    대출로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것이 규제되고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지역의 전매제한기간도 대폭 늘어나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부자들에게 여전히 부동산은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처였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쉽사리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월초 발간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예적금, 보험,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자산의 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들이 꼽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29%)이었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 자산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35.5%, 유지하겠다는 59.3%에 달하여 여전히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의 비중은 8.6%포인트 줄었고 예·적금 비중이 4.5%포인트 는 것으로 보아, 최근 부진한 주식시장 흐름에서 주식을 파는 대신 현금을 보유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부동산 인기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에 고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시세 차익을 위해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몰렸지만, 강화된 전매제한과 청약자격 및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상대적으로 레지던스(생활형숙박시설) 등 주택이 아닌 부동산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저금리에 따른 과잉 유동성이 계속되고 있고 아파트 매물은 줄어든 상황에서 ‘틈새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지던스의 경우 주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방법이 다양한데다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1가구 2주택 중과대상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포함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추세인 반면, ‘레지던스’의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받는 상황이다. 특히 중형 아파트 이상의 분양면적에다가 특급호텔이 관리사무소가 되어 관리운영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거형 브랜드레지던스’의 경우에는 분양 받아서 직접 거주할 수도 있고 휴양용 세컨하우스로 이용하거나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이러한 추세 속에서 눈길을 끄는 대표적 상품들이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도시의 도심지 또는 유명 관광지에 주로 위치하는데, 이들 상품은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현재 분양 중에 있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국제적인 관광특구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고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이라는 장점때문에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계약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조사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파리, 런던, 싱가포르, 홍콩, 도쿄 등 세계의 주요도시에서는 특급 호텔이 관리 운영을 맡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자들의 주거문화로 보편화되어 있다”며 “세계적인 대도시이며 국내 부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서울과 부산에서부터 이러한 주거 트렌드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드클라운, 마미손 정체 끝내 함구 “의도적 계략…함정이다”

    매드클라운, 마미손 정체 끝내 함구 “의도적 계략…함정이다”

    래퍼 매드클라운이 ‘미스터리 래퍼’ 마미손과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매드클라운, 개그맨 한무, 배우 임형준,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했다. “오해받고 있는 매드클라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매드클라운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마미손과의 연관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핫핑크 복면이 트레이드마크인 마미손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랩 스타일부터 말투에 체형까지 매드클라운과 흡사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마미손의 정체는 매드클라운’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 매드클라운은 마미손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에 “저와 관련이 없는데 자꾸 엮이게 된다”며 “마미손이 의도적인지 허술하게 흘리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해할 만한 증거들을 흘리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MC 차태현은 조용한 목소리로 “쟤도 참 힘들게 산다”고 중얼거려 폭소케 했다. “마미손 노래로 매드클라운이 행사 뛰는 걸 봤다”는 최현우의 제보에 매드클라운은 “랩 스타일이 워낙 비슷하니 개인기로 해봤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그래서 자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슬리피가 매드클라운의 부탁을 받고 마미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증언했다”는 MC들의 지적에는 “사실에 기반한 말인지 잘 모르겠다. 슬리피 형은 원래 이상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심지어 “마미손의 ‘소년점프’ 저작권료가 매드클라운에게 지급된다”는 차태현의 날카로운 지적에 매드클라운은 “어떻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작곡가 분들이 올렸거나 마미손 측에서 의도적으로 올린 것 같다. 함정인 것 같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4년간 20여번 철거 버텨…랜드마크가 된 한신옹기

    [미래유산 톡톡] 4년간 20여번 철거 버텨…랜드마크가 된 한신옹기

    지난 10일 투어단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의 공간적 배경이 됐던 해방촌을 중심으로 한신옹기, 해방촌 성당, 해방 예배당, 신흥시장을 둘러봤다.미군 부대 담벼락에 설치미술처럼 옹기를 줄줄이 쌓아 놓고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의 한신옹기는 남편의 성 ‘한’씨와 자신의 성 ‘신’씨를 하나씩 따서 ‘한신옹기’라는 점포명을 지었다고 한다. 50년 세월을 꿋꿋이 지킨 신연근(81) 할머니는 끼니도 두부 반 모로 때우고, 국수 한 그릇도 사 먹지 못해 곯은 배를 쥐고서 10년을 모은 뒤에야 가게를 열 수 있었다. 4년 동안 스무 번이 넘는 철거를 당할 정도로 해방촌에서의 삶은 어렵고 힘겨웠지만 양질의 옹기만을 고집한 끝에 지금은 해방촌의 랜드마크가 됐다. 입소문을 타고 블로그 등을 보고 많이들 찾으며, 미군들이 귀국하기 전 부랴부랴 사 가지고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해방 이후 월남한 사람들과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해방촌 성당’과 ‘해방촌 예배당(교회)’을 떼 놓고 해방촌을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해방촌 성당은 1955년 성당 신축이 시작되어 11월 완공됐으나 교세 확장에 따라 1983년 현재 성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해방 예배당 역시 ‘영락교회’에 다니던 실향민들이 세웠다. 지금의 해방 예배당은 평안북도 선천 사람들이 북적이던 당시 해방교회 느낌이 사라진 지는 오래다. 1949년에 건축했고, 현 건물은 1991년 신축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방촌 성당과 해방교회는 종교적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교육과 복지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오랫동안 해방촌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해방촌오거리에서 주된 생활가로에 접해 있는 신흥시장은 대부분 3층 건물, 좁은 건물 폭에 가파른 계단으로 형성돼 있고, 1층은 점포, 2~3층은 창고나 주택으로 사용되는 구조이다. 1960년대부터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여 줬던 ‘스웨터 편직사업’이 성행했고, 1990년대까지 번성했다. 2000년대 초 시장기능의 대부분을 상실, 공간들은 주택으로 개조돼 임대되거나 방치됐다가 최근 해방촌의 옛 역사와 기억을 보전하기 위한 도시재생이 시도되고 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메르켈이 마크롱 편들자…트럼프는 마크롱에 “佛 미국 덕에 나라찾은 주제에”

    메르켈이 마크롱 편들자…트럼프는 마크롱에 “佛 미국 덕에 나라찾은 주제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유럽 독자군 창설을 주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제안과 실업률, 국정 지지율을 모두 들먹이며 조롱하는 등 유럽 지도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충돌이 반복되는 양상이다.메르켈 총리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언젠가 실질적이고 진정한 유럽군을 창설하기 위해 비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유럽군은 유럽연합 국가 사이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전후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군 창설 문제 등으로 각을 세운 가운데 나왔다. 메르켈 총리는 종전 기념식에 이어 열린 파리평화포럼 연설에서도 “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우리에게 보여준다”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일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종전 기념식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군 창설 주장은 “아주 모욕적”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에도 한 걸음 나아가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 창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1, 2차 세계대전에서 (전범국은) 독일이었다. 그때 프랑스는 어떻게 됐나? 미국이 (독일을 물리치고 프랑스에) 오기 전 파리에서는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분담금을 지불하든가, 말든가!”라고 비아냥거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26%라는 매우 낮은 지지율과 거의 10%인 실업률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베르호프스타트 전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깨닫지 못하는 게 있다. 프랑스는 미국 독립혁명에 자금을 지원했고, 이 돈 없이는 미국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프랑스는 (1886년에) 축하의 의미로 자유의 여신상도 주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아세안에 각별한 동지애 느낀다”

    문 대통령 “아세안에 각별한 동지애 느낀다”

    “아세안과 한국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와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아주 각별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선택(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밝힌 뒤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 아세안 정상들을 대한민국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표하고, 한-아세안 간 협력 수준이 획기적으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앞서 2009년 제주도와 2014년 부산에서 각각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과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아세안(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은 비회원국과의 특별정상회의를 10년마다 개최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지금껏 한국과 함께 일본(2003·2013년), 중국(2006·2016년)이 두 차례 특별정상회의를 가졌지만, 우리나라만 5년 간격으로 3차례의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려는데 대해 아세안이 호응한 것은 문 대통령이 추진해온 신(新)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화답이라는 게 청와대의 해석이다. 내년 열리는 3차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로, 신남방정책의 ‘랜드마크’ 외교행사 성격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로,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며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이다.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라며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동맹국가의 전통이 깊은 아세안의 10개 회원국은 북한과도 모두 수교관계를 맺고 있다. 향후 북·미 비핵화 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이 참석해 동아시아의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큰 그림’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 된 힘을 믿으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지난 19차 회의에서 천명한 신(新)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겠다는 한국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게 가능해?’세탁없이 한 달 착용 가능한 속옷

    ‘이게 가능해?’세탁없이 한 달 착용 가능한 속옷

    세탁이 필요없는 속옷이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영국 더선은 덴마크의 한 기업이 출시한 세탁없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속옷을 소개했다. 덴마크 기업 ‘오가닉 베이직스’(Organic Basics)는 최근 실버테크 에브리데이 끈팬티2-팩(Silvertech Everyday Thong2-pack)을 출시했다. 이 속옷은 항균과 탈취의 기능이 장기간 유지돼 무려 한 달간 세탁없이 입을 수 있다. ‘오가닉 베이직스’ 측은 새로 출시한 이번 속옷은 항균 기능이 뛰어난 은 성분 코팅의 특수천으로 되어 있어 박테리아와 냄새를 99.9% 제거하기 때문에 한 달 동안 세탁없이 입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에너지와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친화적 브랜드 ‘오가닉 베이직스’의 모든 속옷들은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지며 은 코팅 방식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 마크인 ‘블루사인 시스템’(Bluesign system)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현재 오가닉 베이직스 사이트에서 349 크로나(한화 5만 99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오가닉 베이직스’는 20대 청년 4명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으로 올해 5월 한 달에 두 번만 빨아도 되는 속옷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Organic Basic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논란이 된 원자폭탄 투하 장면이 삽입된 티셔츠 착용 및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 등을 착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빅히트 측은 13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티셔츠 착용에 대해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RM의 나치 문양 삽입 모자에 대해서도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 측은 이후 대응방침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치 문양 사건에 대해서도 “해당 문제를 제기한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제기된 이슈들 중에서 저희 빅히트가 검토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이하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2. 상기 내용들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빅히트는 최근 제기된 이슈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가 없었고,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빅히트는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그러나,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4. 빅히트는 이슈가 제기된 공연의 퍼포먼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드립니다. - 문제 제기가 된 공연은, 2017년 빅히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던 한국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의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문제 제기된 깃발 및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 이 퍼포먼스가 일부에서 문제 제기된 것과 같이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5.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자”는 것은 빅히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의 시대를 살아가며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진 것은 저희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빅히트가 이러한 점들을 살피는데 부족함이 있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6.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현 이슈 관련 문제를 제기한 단체인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하였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美민주, 트럼프에 85개 ‘소환 대포’… 힐러리는 대권 도전 군불

    2020년 대선승리 위해 탄핵카드 ‘만지작’ WSJ “건보 내걸고 힐러리 4.0시대 열 것”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내년 1월 3일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대통령을 국회에 소환하려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가족의 사업 거래, 세금 납부 및 환급,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스캔들, 백악관 행정 및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이 타깃으로 잡고 있는 주제는 적어도 85가지 이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압박하고, 대통령 본인의 국회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소환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소식통의 표현을 빌려 전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준비하고 있는 최소 85가지 이상의 조사 명단에는 CNN·WP 등 언론에 대한 압박,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성추문을 막기 위한 합의금, 백악관 참모들의 이메일, 행정부 장관들의 여행 및 사무실 비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2020년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의혹과 문제점을 단번에 써먹지 않고, 곶감 빼먹듯 차례차례 일 년 내내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중간선거 캠페인 기간 중에는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언급을 피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탄핵 추진 움직임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높다. 하원 정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애덤 쉬프 의원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위의 자료 제공 및 소환 요구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힘 겨루기는 대통령과 의회, 그리고 연방대법원의 힘의 균형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연방대법원이 민주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상황 속에서 2020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펜은 차기 대선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더 진보적인 건강보험 공약 등을 내걸고 ‘힐러리 4.0’ 시대를 보여 줄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도 최근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아,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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